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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리시한 백팩… 女心 ‘흔들’

    스타일리시한 백팩… 女心 ‘흔들’

    과거 여성들 사이에서 백팩(배낭)이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으나 천편일률적인 무거운 가죽 소재에 칙칙한 색깔로 여성들의 변화무쌍한 스타일을 따라잡지 못해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었다. 그러나 최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유행으로 여자들이 다시 백팩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까다로운 기호와 취향을 지닌 멋쟁이 여성들의 눈에 들기 위해 색상도 다양해졌고 디자인, 소재 모두 한층 세련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 캐주얼은 물론 정장차림에도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다 보니 예전엔 가죽 소재가 대부분이어서 무게가 만만치 않은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올 들어 가벼운 PVC나 나일론 등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백팩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유행 한몫 가방 브랜드 소노비 디자인팀 김승연 실장은 “두 손을 자유롭게 해 이동의 편의를 보장하기 때문에 백팩이 올 들어 여성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실용성뿐 아니라 디자인도 따지기 때문에 화사한 색상과 예쁜 모양을 지닌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팩은 흔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때문에 백팩을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도 남성이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09년 남성과 여성 백팩 구매 비중은 8대2였으나 올해 1~5월 6대4 정도로 여성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 달라진 여심을 잡기 위해 지난 시즌 백팩을 내놓지 않던 가방 브랜드들도 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닥스액세서리는 지난 시즌 하나도 없던 백팩의 비중을 전체 제품의 15%까지 확대했다. 야심 차게 내놓은 DD페미닌 백팩의 경우, 지난 4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는데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배우 김하늘이 들고 나온 뒤 1차로 생산된 전량이 판매돼 추가 주문 제작에 들어가 희색만면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최근 여름철을 겨냥해 백팩 한 종류가 들어간 5가지 스타일의 가방으로 구성된 ‘시티플라이’ 라인을 별도로 선보였다. 나일론 소재에 바다 느낌의 시원한 프린트로 무더운 여름에도 스타일을 챙기고픈 여성들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가방 브랜드 소노비도 올 들어 처음 선보인 ‘상하이탄 백팩’의 인기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가 자주 착용해 ‘수지가방’으로 알려진 이 백팩은 준비 물량의 90% 이상 판매돼 현재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 회사 측은 재주문 물량 50%도 이미 판매가 확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노비와 한지붕 아래 있는 에스콰이아는 올 봄·여름 남녀공용 백팩으로 살짝 ‘간’을 봤으나 여성 전용 백팩에 대한 수요를 확인, 가을 시즌 본격적으로 스타일의 가짓수와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인기연예인 드라마서 메고 나오자 ‘불티’ 백팩의 인기는 TV를 켜도 금세 확인된다. 인기 여배우들이 앞다퉈 배낭을 메고 나오면서 유행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 만다리나덕의 백팩 또한 한효주, 성유리 등이 들고 나오는 모습이 드라마를 통해서 노출되면서 수차례 재주문에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금속 장식이 포인트인 MCM의 슈타크 백팩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하루 하나 이상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불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잡화MD팀 김동일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기능과 패션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여성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요즘 추세”라면서 “여성들의 개성을 좀 더 드러낼 수 있는 여성 전용 백팩을 추가로 기획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市 모든 공공시설 무선인터넷

    市 모든 공공시설 무선인터넷

    2015년에는 서울시 산하 모든 공공청사에서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사용할 수 있다. 각종 민원 업무도 모바일 기기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 일상생활 전 분야에 정보기술(IT)이 적용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 서울 2015’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인구 급증에 따라 2015년까지 시 본청과 자치구,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796곳에 무선 인터넷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고령자와 주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2015년까지 연간 20만명씩 모두 100만명에게 스마트 기기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아울러 2014년까지 각종 증명서 발급과 지방세 납부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체육·문화시설 예약 확인, 위험상황 실시간 전파, 민원처리 상황 통보 등 행정 업무도 인터넷과 동일하게 모바일 서비스를 한다. 특히 시와 25개 자치구로 나뉜 교육·체육시설, 문화관광, 진료 등 3만여개의 공공서비스 예약 업무를 2015년까지 한 곳으로 통합한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예약률을 현재 26%에서 85%로 확대해 연간 240만명의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스마트TV가 2015년엔 서울에 100만대 보급되고 이용자도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시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스마트TV를 통해서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또 폐쇄회로(CC)TV의 실시간 모니터링 비율을 2015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시내 1만여대의 CCTV를 방범·도시안전에 활용해 범죄 발생률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보호자가 자녀의 위치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u어린이 안전서비스’를 587개 초등학교에서 가능하도록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가 데이터베이스화한 공공정보의 35%(150종)를 공개해 시민들이 콘텐츠산업 등의 비즈니스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시는 이 정보의 경제적 가치를 1조 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2015년까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전문가 1만명을 양성하는 등 앱 비즈니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또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포구 상암동 IT콤플렉스에 인큐베이터센터를 구축해 50여개의 스마트 정보보안 업체를 지원한다. 관련 인력도 현재 6000명에서 1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여년간 놀라운 발전을 보여준 IT기적이 미래에는 스마트 서울을 통해 다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행정과 복지 등 시정 전 분야에 IT서비스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광주, 2100억 최첨단 OLED 생산기지 유치

    광주, 2100억 최첨단 OLED 생산기지 유치

    ‘광학도시’ 광주시가 세계적 명성의 독일 프라운호퍼 산하 광학마이크로시스템연구소(IPMS)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기지 건설을 유치했다. 미국의 애플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맞서 독일이 디스플레이 연구·생산의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독일을 방문 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6일(현지시간) 드레스덴에서 프라운호퍼 IPMS, 국내의 ㈜레네테크(대표 박종선)와 공동으로 광주에 OLED 생산 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1억 4000만 유로(약 2100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프라운호퍼 재단은 2013년까지 전체 투자액의 25%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고 시장 상황을 봐서 투자액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광학 분야에서 전통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라운호퍼 IPMS 측은 실용화 개발을 마치고 올해 안에 부지가 마련되는 대로 공장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광산구 진곡산업단지에 3만 300여㎡의 부지를 마련해 정부에 ‘외국인 투자 자유구역’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에 첨단 OLED 생산 기지가 완공되면 연구, 설계, 부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집적화된 OLED 밸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투자 유치를 통해 광주가 프라운호퍼의 응용과학기술을 산업계에 도입해 수익 창출을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세계적 광산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프라운호퍼 IPMS의 칼 레오 교수는 “광주에 OLED 제조 공장이 설립되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막스플랑크와 함께 독일 과학기술 개발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연구 기업이다. 독일 전역 56곳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는데, 연간 예산만 13억 유로(2조원), 직원은 1만 6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OLED보다 한발 앞선 아몰레드(AMOLED)의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99%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이 독주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맞서 화면이 더욱 밝고 선명한 아몰레드 탑재형 갤럭시폰을 출시해 단숨에 강자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갤럭시S의 판매 중에 아몰레드 부품이 품절되자 곧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로 이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다. LED 기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TV와 핸드PC 등에서도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 첨단 부품이다. 아몰레드의 2015년 시장 규모는 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독일 측의 이번 투자는 한국의 아몰레드 생산력을 보완해주면서 세계적 연구·생산 밸리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녔다. 드레스덴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日·타이완업체 생존 건 합종연횡

    수출 효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해진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이 속속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공급 과잉으로 가격 급락 국면에 처한 두 산업이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신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와 소니는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투자를 받아 올해 안에 통합회사를 설립,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음 달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 회사를 설립, 산업혁신기구에서 1000억엔(약 1조 3400억원)을 투자받아 생산라인 증설에 쓸 계획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두 회사가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중소형 액정 패널을 통합하면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5.3%로 높아진다. 샤프(일본·14.8%)와 삼성전자(11.9%), 치메이(타이완·11.7%)를 제치고 단박에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일본의 샤프와 타이완의 훙하이도 TV용 액정 패널을 공동 조달하기 위한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액정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은 훙하이의 자회사인 치메이가 14.7%, 샤프가 9.8%이다. 양사는 연내 합병을 통해 패널 제조에 필요한 유리 기판과 컬러 필름 등을 공동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가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이 24.5%로 세계 1, 2위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25.8%), LG전자(25.5%)와 함께 명실상부한 ‘빅3’를 구축하게 된다. 샤프와 훙하이가 패널 부문에서 합병하게 되면 일본·타이완 기업의 연합을 통해 한국의 삼성과 LG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본의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와 타이완 중소업체 간 대대적인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D램 업계 세계 3위인 엘피다는 7위 프로모스와의 합병을 비롯해 타이완 D램 업체들과 지주회사 설립 및 통합 운영 등 포괄적인 제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 역시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자국 D램 업체들을 살려내기 위해 일본-타이완 반도체 연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이 대대적인 합종연횡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및 D램 반도체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더는 독자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두 나라의 기업들 모두 세계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삼성과 LG,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맞설 수 있는 기술력이나 투자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과 타이완 간 전통적인 우호 관계도 양국 업체 간 연합에 한몫 하고 있다. 타이완은 1895~1945년 50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우리와 달리 반일(反日) 정서가 적다. 3·11 동일본 대지진 직후 한달 동안 타이완 국민은 110억엔(약 1450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태블릿 PC 美신무기 전장 앞으로

    ‘최전방 병사들이 야전용 지도와 나침반 대신 아이폰 속 디지털 지도를 보며 목표물을 찾아 나선다. 총격으로 사살한 적군의 모습을 폰 카메라로 찍어 신원을 확인한 뒤 작전이 성공했음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속히 지휘부에 보고한다.’ 지구촌을 휩쓰는 스마트폰 열풍이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의 풍경도 바꿔놓을 듯하다. 미 육군이 일반 스마트폰과 군사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막바지 실험을 한 뒤 이를 일선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교전중 부상자 보고·신속대응 기능 미 육군은 오는 6일부터 6주간 미국 내 뉴멕시코의 화이트샌드 사막지역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태블릿PC 등을 대상으로 성능 실험을 벌인다고 밝혔다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군은 또 지금껏 개발된 85개의 군사용 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충격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모래바람이 이는 중동의 사막처럼 황량한 전장에서도 상업용 디지털기기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다. 이미 최첨단 군사장비를 보유한 미군에게도 스마트폰은 결코 ‘시시한 전자기기’가 아니다. 기계가 가벼워 휴대가 쉬운데다 사용법이 간단해 전쟁터를 옮겨다니며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무기’다.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6000만명. 이미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 파견된 미군 중에도 군복 바지 주머니 속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넣은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카메라로 무장세력 신원확인·전송까지 한 번에 미 육군은 지금까지 420만 달러(약 45억 3000만원)가량을 들여 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방부뿐 아니라 상업용 앱 개발자들도 전투 수행 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여럿 내놓았고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도 경험을 살려 군사용 앱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미 육군은 각 부대의 임무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된 앱이 전장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교전 중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을 몇 번 두드려 환자의 현 위치와 이름, 건강 상태 및 부상 정도 등을 쉽게 본부에 알릴 수 있다. 응급처치를 받는 데 그만큼 시간이 줄어든다. 또 미군이 이미 개발한 앱 ‘솔저 아이스’는 병사가 폰카메라로 찍은 현장 동영상과 디지털 지도를 결합시켜 표시선을 통해 목표물의 방향과 거리를 보여 준다. 미군은 ‘생체인식 앱’을 개발해 병사들이 전장에서 맞닥뜨린 무장세력의 신원을 신속히 확인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전쟁터에서 널리 쓰이려면 배터리 충전이 가장 큰 적이다. 또 스마트폰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려면 네트워크망도 어느 정도 설비돼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미군 측은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기를 만드는 등 나름의 방안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SMD 첫 5.5세대 아몰레드 양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SMD는 31일 충남 아산 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수인 SMD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5세대 아몰레드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이 라인은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가동을 시작했다. 1300×1500㎜ 사이즈의 유리기판이 투입되는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 라인(730×920㎜)과 비교해 유리기판이 3배가량 넓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MD는 2007년 세계 최초로 4.5세대 아몰레드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5.5세대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아몰레드 시장에서 99%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MD는 새 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용 제품 위주에서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레이저 결정화장비(ELA), 열처리설비, 세정설비 등 핵심 공정의 주요 설비를 100%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SMD 측은 “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올해 3000여명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내년에도 3000명을 더 뽑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시대’ 모바일오피스가 대세다

    ‘스마트시대’ 모바일오피스가 대세다

    직장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나눠주고 ‘활용은 알아서 하라.’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등 본격적인 ‘스마트 워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도 새로운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업장 전역 와이파이망 등 구축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사내 문서들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문서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스마트 기기를 가진 직원들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는 스마트폰을 지급했고, LG디스플레이 국내 사업장 전역에 와이파이망도 구축했다. 지난해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서울과 경기 분당 두 곳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열었다. 육아 등 문제로 오랜 시간 출퇴근이 쉽지 않은 직원들이 직장에 오는 대신 집과 가까운 원격 근무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T 역시 지난해 9월 ‘스마트워크’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스마트워크 시스템에 돌입했다. ●시장규모 2014년 5조9000억 예상 현재 모바일 오피스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말쯤 국내 대기업의 90% 이상이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09년 2조 9000억원 수준에서 2014년에는 5조 9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것은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진정한 의미의 ‘원격 근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그룹의 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을 스마트 기기로 옮겨놓은 ‘모바일 마이싱글’의 경우 메일 확인뿐 아니라 전자결재, 일정 관리, 임직원 조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기업으로서는 사무실 임대 비용과 집기 구입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직장인들 역시 출퇴근 시간 등을 아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의 경우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도입 이후 사무실 운영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 ●삼성·LG·SK 등 사업 뛰어들어 이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SDS는 ‘모바일데스크’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이미 국내 100여개 기업에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공급했고, 북유럽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문을 연 모바일클라우드센터를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다양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 C&C도 ‘모바일지갑’ 등 결제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국시장을 공략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NS의 딜레마] 맹목적 확대재생산… 군중의 ‘영혼 없는 클릭’

    [SNS의 딜레마] 맹목적 확대재생산… 군중의 ‘영혼 없는 클릭’

    인터넷 업체에서 일하는 이수진(27·여)씨. 그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슈퍼스타다. 연예인 수준에 버금가는 수만명의 팔로어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고 그녀의 사진을 공유하기 바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그녀는 하나가 아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팬들 사이에서 ‘교주’로 통하고, 아이패드(태블릿PC) 마니아들은 그녀의 사용기를 교과서로 여긴다. 이씨는 “갤럭시S2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2를 함께 사용하며 가끔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숨쉰다는 느낌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직접 만나 소개를 받아야 했던 사람들조차 SNS상에서는 ‘친구의 친구’라는 이유로 한 번에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인맥과 수많은 정보가 SNS가 나한테 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를 얻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던 예전과 달리 SNS에선 곧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SNS가 주류이자 대세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추종하기에는 생각해 볼 문제가 많습니다.” 김은정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가 만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의 출처나 사실관계조차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나 정보의 경우 가짜로 밝혀지거나 사람의 신상 자체가 허위인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0대 초반, 미모의 전문직 여성, 명문대 졸업 등 사회적인 통념상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A씨. SNS에 이런 프로필을 올려놓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아무도 그녀의 실명을 궁금해하지 않고 ‘당주’니 ‘교주’니 하며 떠받들기 바쁘다. 그러나 실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얼굴과 직업을 제외한 모든 것이 허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친구나 팔로어에 대한 세심한 배려, 문화나 사회현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 등은 모두 가공(架空)의 것이라는 얘기다. A씨의 직장 동료는 “사진을 볼 때까지 내가 알고 있는 A씨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인터넷상에서 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A씨가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SNS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들이 팔로잉하는 인기인은 무조건 자신도 팔로잉해야 하는 군중심리가 A씨의 팔로어와 친구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고, A씨가 올리는 글은 이처럼 많은 팔로어를 타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정확한 정보’이자 ‘쓸모 있는 정보’로 포장된다. 그야말로 ‘영혼 없는 참여’다.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상에서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인터넷, 특히 SNS상에서는 별 고민 없이 인터넷 집단을 모방하고 행동에 동조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정체성을 상실한 상태라고 봐야 하며, 이런 행동은 남을 매도하거나 나쁜 소문을 퍼뜨릴 때 특히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SNS에 대한 오해가 기업에까지 퍼져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SNS에 대한 4가지 오해’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SNS에 대해 쉽게 고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 양방향 소통이 활발할 것, 의도한 바를 대중이 잘 이해할 것,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SNS에서는 수많은 팬보다 한 명의 열혈 반대자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부분의 직원은 상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두 개의 두뇌’ 더 스마트하게…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두 개의 두뇌’ 더 스마트하게…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싱글코어는 가라.’ 두 개의 두뇌를 탑재한 ‘듀얼코어’(Dual Core)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 국내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속속 듀얼코어로 전환되며 속도 경쟁이 치열하다.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 듀얼코어 모델인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끼리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듀얼코어는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주처리회로인 코어가 2개인 것으로 싱글코어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팬택 ‘베가 레이서’ 세계 최고의 CPU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최고의 중앙처리장치(CPU)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은 팬택의 ‘베가 레이서’. 지난 19일 공개된 베가 레이서는 퀄컴의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팬택은 2세대 베가(베가S·베가X)보다 그래픽 속도는 2.5배, CPU 속도는 2.2배 빠르다고 설명한다. CPU만 따지면 갤럭시S2보다 우위에 있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CPU를 쓰는 웹브라우징 속도가 갤럭시S2보다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국내 처음으로 듀얼 스피커를 적용했고, 스마트폰에 모바일 클라우드 기능을 탑재해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려도 데이터는 안전하다. 4.3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주변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훔쳐볼 수 없도록 ‘시크릿 뷰’ 기술을 적용했다. ●HTC ‘센세이션’ 16대 9 디스플레이 타이완 스마트기기 제조사인 HTC도 1.2㎓ 듀얼코어의 ‘센세이션’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HTC의 야심작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HTC의 센세이션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센세이션은 처음으로 영화와 TV 콘텐츠를 제공하는 ‘HTC 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4.3인치 대화면에 16대 9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극장 화면을 구현했다. 센세이션의 특징은 홈 화면의 편의성을 확장.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진, 주식 정보와 전화 통화, 메일 등을 홈 화면에서 곧바로 볼 수 있는 ‘액티브 록스크린’ 기능을 탑재했다. ●LG ‘옵티머스2X’ 유럽시장 공략 나서 LG전자의 ‘옵티머스2X‘는 국내 듀얼코어 전쟁의 포문을 연 첫 모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옵티머스2X는 세계 첫 1㎓ 듀얼코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아 월드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됐다. SK텔레콤에서 출시된 옵티머스2X는 현재까지 28만대가 팔렸다. 이달부터 미국과 독일 등의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0월쯤 옵티머스2X의 후속으로 듀얼 코어 등을 적용하고 3차원(3D) 촬영 및 재생 기능이 탑재된 옵티머스3D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S2’ 8.9㎜ 초슬림 자랑 삼성전자의 갤럭시S2는 1.2㎓의 듀얼 코어에 슈퍼아몰레드플러스 화면의 초고화질, 두께 8.9㎜의 초슬림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80만대 이상 판매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말 영국에 출시된 지 2주 만에 전체 휴대전화 히트 순위 12위에 오르며 영국 시장에서 11주 연속 1위 기록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초이스, 테크레이더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의 리뷰에서도 만점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태블릿PC도 듀얼코어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10.1인 갤럭시탭은 구글 허니콤에 엔비디아의 1㎓ 듀얼코어가 탑재됐고, 애플 아이패드2는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장착해 아이패드1보다 구동 속도는 2배가, 그래픽 처리 속도는 9배가 향상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듀얼코어 후속으로 내년부터는 AP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티머스2X에 AP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7월부터 태블릿PC용 쿼드코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퀄컴도 내년 상반기부터 2.5㎓ 쿼드코어 양산 계획을 밝히는 등 쿼드코어 스마트폰 출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 ‘포스트 내비시장’ 선점 총력전

    대기업 ‘포스트 내비시장’ 선점 총력전

    삼성과 LG, SK 등 대기업들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어려움에 처한 내비게이션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시장 판세를 잘못 읽은 ‘불나방식 행보’로 볼 수도 있지만, ‘스마트 기기가 내비게이션을 100% 대체할 수는 없다.’는 확신과 ‘스마트카(지능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루오션(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진 전략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삼성 이름 걸고 4년 만에 재도전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계열사인 서울통신기술은 기존 ‘엠피온’ 브랜드 대신 ‘삼성’을 내세워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선보였다. 삼성으로서는 2007년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철수한 지 4년 만의 재도전이다. 서울통신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5.9%)과 삼성전자(35.6%)가 대주주로 있는 삼성그룹 관계사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울통신기술과 별도로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차량용 텔레매틱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스마트카 분야에서 첫번째 성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도 2011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소속이던 ‘카 사업부’를 구본준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했다. 내비게이션 사업이 잠재력이 큰 만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LG전자는 현대차그룹에 ‘그랜저5G’와 ‘K7’용 내비게이션 기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스마트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국내 업체인 파인디지털과 손잡고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2009년 네비게이션 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도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내비게이션 사업을 포함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선정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폰으로 100% 대체 불가능”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1, 2위 업체인 팅크웨어나 파인디지털 모두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스마트폰 쇼크’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내비게이션 기기가 다른 디지털 제품들과 달리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정국진 서울통신기술 차장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하다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라면서 “내비게이션 시장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이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차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IT사업들을 발전시킨 ‘포스트 내비게이션’ 시장 또한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LG 등이 추진하고 있는 차량용 텔레매틱스 사업의 경우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스마트폰, 태블릿PC, 관련 액세서리 등을 함께 묶어 팔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미래를 내다본 ‘미끼상품’인 셈이다. LG전자 카 사업부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등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한 응용 분야는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봐도 된다.”면서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IT쇼 2011에서 미래 ‘스마트 라이프’ 만나다

    월드IT쇼 2011에서 미래 ‘스마트 라이프’ 만나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선보이는 미래는 현재 진행형이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가 펼쳐가는 미래형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IT쇼 2011’(WIS)에 등장한 스마트 라이프 기술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하나면 ‘비즈니스 만사형통’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한 KT의 스마트 기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명함을 주고받는 풍경도 사라질지 모른다.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전자명함을 전송하고 상품 대금도 그 자리에서 모바일 머니로 송금한다. 카페나 식당에서는 NFC폰으로 메뉴판의 전자태그(RFID)를 읽으면 메뉴의 영양정보가 NFC폰에 나타난다. 태블릿PC의 메뉴 스크린을 터치하면 곧바로 주문이 이뤄진다. WIS에서 처음 선보인 SKT의 ‘사운드코드’는 미래의 마케팅 기술이다. 음악, 광고 등 오디오 콘텐츠에 삽입된 데이터를 스피커로 재생하면 스마트폰이 음파를 인식해 데이터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음악이나 광고 속에 홍보용 인터넷주소(URL), 전화번호나 문구, 트위터 주소 등의 부가적인 데이터를 첨부할 수 있다. 노트북을 끼고 사는 활동적인 비즈니스인이라면 SKT가 처음으로 선보인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가 제격. 노트북의 USB 단자에 연결하면 초고속 LTE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오는 7월 LTE 상용화로 수도권에서는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모델은 LG전자의 SD701과 시모텍의 CLR-1000KS. SKT는 올 하반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LTE 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영화·방송 마니아라면…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와 TV에서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앱 N스크린’ 서비스도 구현했다. 웹 기반의 앱도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고 화면 터치 위주인 앱을 리모컨으로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SKT의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은 현재진행형 서비스. TV셋톱박스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호핀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호핀 단말기가 없어도 앱으로도 N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다. KT의 ‘올레온에어’ 서비스는 아이폰, PC웹캠 등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방송을 송출하고, 실시간 채팅도 가능한 온라인 개인방송 서비스. 야근 중에도 아내가 개인방송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하는 자녀의 재롱잔치 공연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텍스트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지루하다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개인 미디어 SNS도 있다. SKT의 ‘소셜톡’은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음성을 공유할 수 있는 음성 기반 SNS. 노래·성대모사 등을 뽐내는 모바일 개인방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직 하드디스크 쓰니? 난, 서버에서 내려받아!

    아직 하드디스크 쓰니? 난, 서버에서 내려받아!

    구글이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인 크롬북을 내놓으면서 꿈으로만 여겼던 클라우드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3대 거인’이라 할 수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잇따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강점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1’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인 ‘크롬북’을 공개했다. 크롬북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중심의 컴퓨터들과 달리 구글의 무료 운영체제(OS)인 ‘크롬’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서버에서 여러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쓴다. 때문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등 장비가 필요없다. ●크롬북, CPU 없어 8초면 전원 켜져 덕분에 전원 버튼을 누르면 8초 만에 켜지고,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으며, 바이러스 침입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인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여러 서비스 프로그램들도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크롬북은 24시간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때문에 G메일(이메일서비스), 구글 캘린더(일정관리) 등 주요 기능은 오프라인 상태로도 쓸 수 있게 했다. 초기 모델은 삼성과 에이서(타이완)에서 생산한다. 삼성 제품은 12.1인치로 429달러(와이파이 전용)와 489달러(3G) 모델이 있으며, 에이서의 경우 최저 가격 모델은 349달러다. 기업용은 직원 1인당 월 28달러에, 학교용은 학생 1인당 월 20달러에 빌려서 쓸 수도 있다. 국내 발매 일정은 ‘액티브X’ 등 인터넷 환경 문제 등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이 애플과 MS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 OS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3개 업체 간 클라우드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미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통해 애플 아이폰과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를 따라잡았고, 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에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애플은 다음 달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모바일미’를 대체해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스웨덴의 한 업체로부터 ‘아이클라우드닷컴’이라는 도메인을 사들였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아이클라우드용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MS 역시 85억 달러를 들여 인터넷 전화업체인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등 웹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스카이프를 인수해 윈도 라이브 서비스와 윈도폰7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음성과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페이스북 등에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애플과 구글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생각이다. ●스마트 그리드로 절전도 알아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강점인 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SDS 등과 함께 북미 및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애플, 구글과 같은 방식의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S, 갤럭시탭 등을 삼성SDS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묶어 하나의 네트워크로 쓸 수 있게 하려는 것으로, 각종 데이터를 하나의 서버에 모아 지금껏 개별 기기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첨단 기능들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업체 ‘엠스팟’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네트워크로 작동할 수 있는 냉장고와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스마트 가전제품 4종을 선보였다. 850ℓ짜리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전기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기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는 냉장고가 스스로 절전 운전을 하는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갖췄다. 냉장고 전면에는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채택해 식품 보관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저’ 기술도 적용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클라우드컴퓨팅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외부 서버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중앙 시스템에 연결해 쓰기 때문에 보안이 쉽고 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본 연산 기능만 갖춘 단말기로 접속하면 돼 단말기 가격도 낮출 수 있다.
  • 삼성, 구글 I/O에 ‘갤럭시탭10.1’ 5000대 공급

    삼성, 구글 I/O에 ‘갤럭시탭10.1’ 5000대 공급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개막한 구글 개발자회의 ‘I/O’에 태블릿PC ‘갤럭시탭10.1’ 5000대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구글 I/O는 세계 각국에서 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구글 모바일·웹 플랫폼 개발자 회의다. 이번에 공급된 ‘갤럭시탭10.1’은 뒷면에 안드로이드 로봇 로고가 격자형으로 디자인된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앱 개발을 위해 쓰이게 된다. 갤럭시탭10.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 버전인 ‘허니콤’을 채택했으며, 10.1인치 화면과 8.6㎜의 두께,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삼성의 전략 태블릿PC다.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부사장은 “이번 구글 I/O 공급으로 갤럭시탭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갤럭시탭 10.1, 8.9 등 다양한 태블릿을 선보여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글 클라우드 ‘뮤직베타’ 공개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구글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영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 분야 선발주자인 애플과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Google I/O)에서 공개한 ‘뮤직베타’는 고객들이 구글 서버에 2만곡까지 저장한 뒤 컴퓨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서비스는 애플이 자랑하는 아이튠즈와 아마존이 최근 출시한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뮤직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은 뮤직베타를 조만간 대중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애플이 서비스하는 애플TV에 맞선 영화 대여서비스도 선보였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영화파일을 내려받아 30일 동안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몇 주 안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천편이나 되는 영화를 최소 1.99달러에 대여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나 컴퓨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스트리밍 방식이란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을 모두 내려받아야만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려받으면서 동시에 재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한번 내려받은 영화는 ‘핀’(Pin)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 기내를 포함해 무선접속을 할 수 없는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아울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소개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통3사 공동 와이파이망 관공서·공공시설에 추진

    앞으로 관공서나 공항 등 공공시설에서 무선랜(와이파이) 접속이 한층 수월해진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와이파이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업계는 우선 시청이나 구청, 동사무소 등 관공서와 공항, 철도역 등 공공시설에 공동으로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와이파이가 공동으로 설치된 지역에서는 이통사에 상관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e북 르네상스 열리나

    e북 르네상스 열리나

    출판사 문학동네는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파울루 코엘류(브라질)의 ‘연금술사’를 비롯해 소설집 10종 11권을 전부 전자책(e북)으로 출간했다. 지난해 6월 전자책 전집 출간을 제안했으나 사실상 거절했던 코엘류였다. 코엘류는 최신작 ‘브리다’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펴보자고 했다. 한국의 전자책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10월 ‘브리다’ 전자책이 먼저 나왔다. 우려와 달리 ‘브리다’는 석 달 만에 1만 부가 팔렸고,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코엘류가 전자책 전집 출간에 흔쾌히 동의했음은 물론이다. 비슷한 시기, 도서출판 해냄이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3부작을 전자책으로 내놓았다. 조정래 소설이 전자책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가격은 ‘태백산맥’의 경우 전집 10권에 5만 9000원. 종이책 전집 가격(11만 8000원)의 절반이다. ●전자책 매출액 3년 새 2배… 예상 깨고 ‘빵’ 터지나 그런가 하면 웅진 그룹의 문학출판사 뿔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스웨덴)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등 밀레니엄 3부작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아시아 최초다. 한국 전자책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해 들어 코엘류, 조정래, 라르손 등 대형 작가들이 앞다퉈 전자책을 내놓는 등 e북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9일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전자사전, 오디오북, 모바일북 등을 제외한 단행본 형태의 전자책 매출액은 2007년 1235억원에서 2008년 1278억원, 2009년 1323억원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975억원으로 껑충 뛰더니 올해는 3000억원에 육박(2891억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미국, 일본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지난해 미국의 전자책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800억원), 일본은 650억엔(약 8700억원)이다. 하지만 전자책 시장의 기본 인프라인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본격 보급된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세임은 분명해 보인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전자책 단말기 보급 확산과 더불어 전자책만을 출간하는 출판사들도 올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는 정부, 출판계, 법조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책 신(新)르네상스를 위한 준비’ 포럼이 열렸다.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제도적 걸림돌을 지적했다. 이소영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지성)는 저작권 문제를 짚었다. 현행 저작권법에는 ‘출판’의 법적 개념에 ‘전자 출판’이 포함돼 있지 않다. 출판업자에게 ‘판면권’(출판된 저작물의 디자인적 요소에 대한 권리)까지 인정할 것인지, ‘권리 소진’ 원칙을 무형물인 전자책에도 적용할 것인지 등도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부가세 면제 혜택 없어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현행법상 종이책은 부가가치세(책값의 10%)가 면제되지만 전자책은 이렇다 할 세제 혜택이 없다.”며 시장 성장세에 비례하는 정부의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최근 불거진 ‘전자책 도서 정가제’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는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전자책도 정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소비자 등은 전자 출판 특성에 맞게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요구한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동시에 내는 한 출판사 관계자는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갉아먹을 것이라던 당초 우려와 달리 윈윈 효과(종이책-전자책 동반 성장)가 크다.”면서 “다만 최근 잘 팔리는 전자책은 대부분 (작품성과 대중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 종이책 명성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독자적인 시장 구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3D반도체 연구성과 축적”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미국 인텔이 3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올해 시작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삼성전자는 6일 자사도 이 부분에서 특허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이번 3D 기술을 도입키로 한 것은 기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D 트랜지스터 기술에서 최초 개척자의 일원으로 특허 등 이미 많은 연구성과를 축적 중이며 반도체 기술이 좀 더 정밀해지는 단계에서 3D 기술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기술만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태로 시장에 제품이 나와 봐야 구체적인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장악한 인텔은 새 기술을 발표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모바일 기기용 CPU에 해당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에 진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인 AP 제품을 애플 등에 납품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인텔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CPU 개발에 나섰으나 고전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텔이 저전력 기술 개발로 모바일용 AP 시장에 진입해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건 논리 비약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글·애플, 돈벌이 ‘빅 브러더’ 전락”

    “구글·애플, 돈벌이 ‘빅 브러더’ 전락”

    김종(53)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6일 스마트폰, 태블릿PC,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 방법론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정보도 더 빨리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돈벌이를 위해 빅 브러더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보 유통을 관리하고 법과 제도로 보호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이 왜 위치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나. -애플·구글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위치정보 수집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스마트 기기 등 단말기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마이닝을 하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은 여러 정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새로운 정보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어떤 한 개인이 암병원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위치를 송신한다면 그는 암환자이거나 병원 직원일 수 있다. 애플이나 구글은 사용자를 잘 알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가 구입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 빈도까지 모든 정보를 애플은 알고 있고 이는 모바일 광고나 마케팅에 쓸 수 있다. →기업들이 데이터 마이닝을 위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인가. -기업은 더 많은 고객 정보를 원한다. 빅 데이터는 빅 머니가 된다. 미국에선 대부분 기업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든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트위터도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은 기업활동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고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다 보면 제한돼야 하는 개인정보마저 데이터 마이닝이 될 위험성이 있다. →데이터 마이닝된 정보의 소유권 논란이 일고 있는데. -데이터 마이닝된 정보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국내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 국내에서도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늘었는데 데이터 마이닝을 하기 위한 것이다. 정보를 저장하는 주체가 소유주이지만 2차, 3차로 가공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소유권은 불분명해진다. 기업은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추출한 정보를 자사의 소유권으로 인식한다. →데이터 마이닝으로 침해되는 개인정보의 보호 방안이 있나. -SNS의 부상 등 소통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정보는 과거보다 더 빨리 노출되고 있다. 과거에는 정부의 빅 브러더 역할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기업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행하는 빅 브러더 역할이 우려를 낳고 있다. 모든 정보가 다 노출될 수 있는 벌거벗은 사회가 됐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외투가 다 벗겨진 상황이다. 기업이 데이터 마이닝을 하는 개인정보의 정의와 범위, 관리 주체가 명확히 정의돼야 한다. 정부는 정보 유통을 관리하고 법과 제도로 보호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개인 정보들은 어떻게 보호하나. -정보 주체인 개인들이 인터넷에 게시한 글이나 사진 등을 원하는 대로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가 도입돼야 한다(프랑스는 올해 G8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잊혀질 권리를 논의할 예정이며 유럽연합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빅브러더(Big Brother)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1903∼1950)의 소설 ‘1984년’에서 비롯된 용어. 정보 독점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의미한다. 오웰의 소설 이후 개인을 감시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에 ‘빅브러더’라는 비유가 붙기 시작했다.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여러 정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새로운 정보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축적된 고객 정보를 조합해 구매 트렌드를 분석하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삼성 VS 애플 ‘태블릿PC 2차대전’ 맞짱

    삼성 VS 애플 ‘태블릿PC 2차대전’ 맞짱

    애플이 두 번째 태블릿PC인 ‘아이패드2’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태블릿 2차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에 대적할 가격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데다 국내 시장의 태블릿 수요 또한 예상을 밑돌아 이번에도 애플의 독주를 삼성이 막아내는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동통신사와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두 번째 태블릿PC인 아이패드2의 판매에 나섰다. 본사 방침에 따라 판매량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3세대(G) 모델을 판매하는 SK텔레콤과 KT,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내놓은 애플스토어 등에서 초기 물량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이패드2 판매에 나선 표현명 KT 사장은 기자들에게 “많이 파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태블릿PC 생태계를 조성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사정은 녹록지 않다. 우선 삼성전자는 6월 8일로 예정된 두 번째 태블릿 ‘갤럭시탭 10.1’의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아이패드2(두께 8.8㎜)보다 더 얇은 8.6㎜로 만드는 등 성능 및 디자인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탭 10.1의 출시 일정을 최대한 당겨 빠르면 이달 중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이미 애플과는 출시 시기가 한 달 가까이 차이가 나 초기 주도권 싸움에서 열세에 놓이게 됐다. LG전자는 아예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의 국내 출시를 보류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에서 아이패드2와의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당분간 옵티머스 패드는 미국과 일본·유럽 지역 등에만 판매하고, 국내에는 후속작을 최대한 빨리 개발해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태블릿PC 시장 사업자들과의 협력 관계, 통신환경 등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면서 “아직까지는 국내 태블릿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만큼 차기작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에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던 모토롤라의 ‘줌’ 역시 지난달 전 세계에서 25만대가량 팔리는 데 그쳐 ‘아이패드2 대항마’라는 별칭이 무색해졌다. 이 밖에도 TG삼보나 앤스퍼트 등 국내 업체들도 각각 10.1인치와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으며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출시 시기를 연기하는 등 애플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과 달리 아이패드2가 예상보다 빨리 한국에 들어오면서 경쟁제품들이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조만간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이 출시되고 LG전자도 차기 제품을 내놔야 비로소 애플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도 첨단ICT 비즈니스 휴양지 된다

    제주도 첨단ICT 비즈니스 휴양지 된다

    제주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휴양지’로 탈바꿈한다. 한라산, 올레길,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 명소에서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를 무료로 활용하는 세계적 ‘ICT 관광지’ 구축 작업이 본격화된다. 이석채 KT 회장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해안도로 등 제주 전역과 주요 관광명소 20곳에 4세대(4G)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는 모든 관광객에게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주도를 찾는 기업인과 공무원들에게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환경을 구축해 단순 관광지에서 ‘ICT 비즈니스 휴양지’로 인지도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을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고 오는 11월 11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까지 제주 전체 관광명소의 95%, 올레길 70% 구간에 와이브로 4G망을 구축하고 올레 와이파이존도 현재 900여곳에서 연말까지 1500여곳으로 확대한다. KT와 제주도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에도 이동통신 3사의 개방형 모바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무선으로 변환해 주는 ‘와이브로 4G 에그’를 장착해 기존 3G보다 3배 빠른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기로 했다. KT의 올레 인터넷이 설치되는 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산방산, 만장굴, 천지연폭포, 항몽유적지,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모두 20곳에 이른다. KT는 관광객이 무선 인터넷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 관광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인 ‘유 모바일 투어’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초고속 인터넷 관광 정보화 외에도 ‘스마트워킹 센터’,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KT는 제주시에 170석 규모의 ‘KT 모바일 고객센터’를 신설하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와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시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비즈니스 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제주 전역에서 와이브로망을 활용해 전기 사용량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도 5월부터 6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T도 올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선보이고 3W(WCDMA, W-Fi, Wibro)를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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