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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중 잠자는 학생 깨울 수 있다… 교사 동의 없는 녹음은 금지

    수업 중 잠자는 학생 깨울 수 있다… 교사 동의 없는 녹음은 금지

    이달부터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사가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 내용의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가 시행 중인 가운데 교육부가 세부 안내서를 마련했다. 27일 교육부는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해설서와 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 해설서를 교육 현장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해설서에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시에 근거해 교원들이 생활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생활지도가 필요한 구체적인 상황과 지도 요령, 묻고 답하기(Q&A) 등이 담겼다. 해설서에 따르면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의 경우 ‘스마트폰은 물론 정보통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노트북 등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제한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다. 수업 중 졸거나 엎드려 잠을 자는 학생의 경우 적극적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아니더라도, 교실의 면학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교원이 지도할 수 있다. 학부모 등이 교사의 동의 없이 녹음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수업 내용을 녹음하거나 실시간으로 청취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해 ‘교원지위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될 수 있다. 학부모 상담은 수업시간 외, 근무시간 내 시간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유선 상담을 할 경우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 전화의 ‘착신 전환’ 설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해설서는 안내했다. 체벌은 여전히 엄격히 금지되지만, 학생이 법령과 학칙에 위반되는 문제 행동을 할 때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교사는 길을 가로막는 행위와 같은 소극적 수준의 물리적 제지나, 학생의 신체 일부를 붙잡는 행위와 같은 적극적인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 학생이 수업 중 ‘잡담·장난·고성·수업 거부·기타 돌발행동’을 할 때는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다. 쉬는 시간에 학생의 흡연 정황이 신고된 경우, 해당 학생을 대상으로 물품 조사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교원단체 소속을 포함한 현장 교사, 교육 전문가와 함께 고시 해설서를 집필하고 현장 교사와 교육청 검토 회의, 관계부처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완성했다. 교육부는 학생생활지도 고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학생 분리에 드는 예산, 인력 등 학교별 지원 규모를 조속히 파악한 뒤 내년 교육청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시와 고시 해설서에 근거한 학교장, 교원의 생활지도는 법령에 의한 정당한 행위”라며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학생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제재’ 화웨이 미스터리…스마트폰 이어 태블릿도 ‘7나노’칩 탑재

    ‘美 제재’ 화웨이 미스터리…스마트폰 이어 태블릿도 ‘7나노’칩 탑재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에도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이론적으로는 중국이 개발할 수 없는 기술이기에 제조 공정에 대한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화웨이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태블릿 ‘메이트패드 프로’와 무선헤드셋 ‘프리버즈 프로3’, TV ‘V5 프로’ 등을 내놨다. 화웨이는 무선 헤드셋과 TV 신상품에 각각 ‘기린 A2’, ‘훙후 900’ 칩을 사용했다. 태블릿 신상품에는 ‘기린 9000s’가 쓰였다. 기린 9000s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의 7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AP다. 지난달 말 내놓은 새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도 이 칩이 쓰였다. 화웨이는 새로 선보인 태블릿에 “한 달 전 출시된 스마트폰과 같은 7㎚ 반도체 칩이 사용됐다”고만 했을 뿐, 어떻게 7㎚ 기술을 구현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기술 제재에 나선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시스템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반입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시스템반도체 양산 한계를 ‘14㎚’로 설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화웨이와 SMIC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를 뚫고 7㎚ 반도체를 설계·생산해 워싱턴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중국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공정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7㎚ 칩은 TSMC(대만)와 삼성전자가 양산 경쟁 중인 3㎚ 공정에 5년 이상 뒤처졌지만, 중국이 미국의 기술 장벽을 뛰어 넘어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면 의미가 남다르다. 차이신은 “화웨이가 새 태블릿에 사용된 칩의 제조공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체 생산 또는 외부 협력사에 제조 의뢰하고 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며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칩 자체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품의 중국화가 부분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기술 자립의 길로 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WSJ도 “미국의 규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핵심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일정 수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짚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화웨이의 7나노 반도체 칩 장착 스마트폰·태블릿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네덜란드 ASML의 첨단 반도체 제조 필수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있어야만 7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중국 내 EUV 노광장비 반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화웨이와 SMIC가 어떻게 7나노 칩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에 대해 리버스 엔지니어링(제품을 분해해서 적용 기술을 추적하는 것)을 진행했다”며 “기린 9000s의 7나노 기술은 EUV 이전 단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여러 번 겹쳐서 구현한 것으로 파악한다. 진정한 의미의 7나노 기술로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구형 장비로 7나노 제품을 만들기는 했지만 생산 속도가 느리고 수율도 낮아 가격 경쟁력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은밀히 화웨이나 SMIC에 보조금을 지급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앞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 19일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을 두고 “중국이 7나노 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도 화웨이의 기술이 ‘진짜 7나노’는 아니라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중랑구 환경교육센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지정

    중랑구 환경교육센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지정

    서울 중랑구 환경교육센터가 개발해 운영 중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9월 1일 환경부가 지정하는 ‘2023년 2회차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5일 구에 따르면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은 환경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자가 지정을 신청하면 프로그램의 친환경성·우수성·안전성 등을 심사해 환경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가지정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중랑구 환경교육센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은 ‘모여라! 중랑구 동물친구들’, ‘기후위기요원의 숨겨진 비밀’ 프로그램 2가지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인 ‘모여라! 중랑구 동물친구들’은 유아동네숲터에서 해설을 들으며 중랑구의 자연환경을 탐구하고,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하는 수업이다. 또 ‘중랑생태환경지도’ 놀이교구와 미술활동을 통해 나와 동물들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이다. ‘기후위기요원의 숨겨진 비밀’은 기후위기요원이 된 학습자가 태블릿PC를 활용해 서울시와 중랑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 문제와 미션을 해결하며 학습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해당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모여라! 중랑구 동물친구들’ 수업에 19회 324명, ‘기후위기요원의 숨겨진 비밀’ 수업에 17회 362명이 참여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의 특성이 반영된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구민들이 중랑구를 이해하고, 환경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환경교육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의무화가 된 만큼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사춘기 빨리 겪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사춘기 빨리 겪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Today Apple is going to reinvent the phone.” (오늘 애플은 전화기를 재발명할 것입니다.) 2007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콘퍼런스·엑스포’ 기조연설자로 나선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검은색 터틀넥 셔츠,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불과 16년밖에 안 됐지만 이제는 전 세계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 때문에 나타나는 사용 중독 같은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또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청색광) 때문에 생기는 건강 문제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뿐만 아니라 컴퓨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망막이나 수정체가 손상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블루라이트가 청소년에게 또 다른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터키 앙카라 빌켄트시티 병원 소아 내분비과, 가지대 의대, 가지대 약학대 연구팀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청소년의 조기 사춘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1~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61회 유럽 소아 내분비 연례 콘퍼런스(ESPE 2023)에서 발표됐다. 조기 사춘기는 유전적 요인이나 외상, 종양 등으로 인해 갑상선, 부신, 성선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춘기 조기 발병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많다. 과학자들은 스마트 기기 사용의 증가로 블루라이트 노출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했지만 명확히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다. 연구팀은 생후 21일 된 수컷 생쥐 18마리를 6마리씩 세 집단으로 나눠 정상적 빛 주기와 6시간 또는 12시간 동안 블루라이트에 노출했다. 그 결과 청색광에 노출된 수컷 생쥐들에게서 사춘기의 첫 징후가 훨씬 일찍 나타나는 것이 관찰됐다. 또 청색광에 더 오래 노출될수록 사춘기가 더 일찍 시작됐고 정자 발달이 억제되고 생식 조직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블루라이트 노출로 인해 암컷 생쥐의 사춘기가 더 일찍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아일린 키링크 우굴루 빌켄트시티 병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컷 쥐의 블루라이트 노출과 사춘기 조기 발생 사이에 직접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라며 “현대 생활 방식이 생리적 발달과 장기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어린이를 위한 공중 보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교육용 갤탭·아이패드 ‘디벗’ 서울 모든 중1에게 보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이 20일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디지털 기기 ‘디벗’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디벗은 서울시교육청이 보급한 태블릿PC 혹은 노트북으로 원격 수업이나 디지털교과서에 활용된다.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가 디벗 등과 관련한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1학기 보급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월예산과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552억원을 확보해 2학기에 다시 보급하기로 했다. ●7만 530대… 3학년 졸업 때까지 사용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과 중학교 교원 전체에 디벗 8만 9642대를 지급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디벗은 7만 530대로 학생들은 3학년 졸업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교실에 충전 보관함을 설치하고 사후관리센터 19곳도 추가로 만든다. 유해사이트와 게임·유해 애플리케이션 정보는 차단되고 기기 이용 시간도 제한될 예정이다. 선택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S7 FE, 애플 아이패드 9세대 등 다섯 종류다. ●유해앱 차단… 교실 충전·보관함 설치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이나 디지털교과서 적용을 준비하기 위해 46개 디지털 선도학교가 AI 코스웨어를 활용하고 있다”며 “내년 3월에는 모든 선도학교에 디벗과 충전함을 보급하겠다”고 했다.
  • 교사들 ‘에듀테크’ 구매·활용 쉽게…기업들 수출도 돕는다

    교사들 ‘에듀테크’ 구매·활용 쉽게…기업들 수출도 돕는다

    교육부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에듀테크’를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사가 에듀테크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기존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를 내년에 ‘에듀테크 전용몰’로 개편해 관련 상품 정보를 쉽게 얻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체험하고 평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기업과 개선·발전 방안을 공유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도 내년 10곳까지 확대해 교사들이 직접 사용해보는 시험대로 활용한다. 정부는 2021년 7조 3000억원 규모인 에듀테크 산업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에듀테크를 찾아서 쓰기까지 모든 과정을 교사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학교 운영비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바우처 예산은 30억원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기준 초·중·고 학생 전체 58% 수준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도 지속한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1학생 1기기’를 갖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주최하는 교육기술 박람회인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영국 ‘벳쇼’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에듀테크 진흥법’도 마련한다.
  • “무거운 짐 내려놔야… 순례길은 인생 축소판”

    “무거운 짐 내려놔야… 순례길은 인생 축소판”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예수의 제자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길은 많은 이의 심장을 뛰게 하는 여행지로 꼽힌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800㎞ 정도의 길은 세계적인 작가 파울루 코엘류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고 그곳을 다녀온 여행기가 지금도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산티아고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홍사영(63) 신부의 가이드는 조금 더 특별하다. 최근 서울 마포구의 카페 산티아고에서 만난 그는 “다른 데서는 어떻게 가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면 저는 산티아고의 인문학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면서 “여기가 사실상 제 사목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야말로 “순례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돕는” 역할이다. 천주교계에서도 손꼽히는 산티아고 전문가인 홍 신부는 그간 산티아고를 다녀왔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지난해 카페를 열었다. 강의는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총 4회로 전체 강의가 이뤄졌는데 매번 20명 안팎의 인원이 찾아와 카페가 북적인다. 마을과 성당에 얽힌 이야기, 길의 의미와 역사 등을 폭넓게 전하기 위해 그의 태블릿PC는 각종 자료로 가득하다. 순례자들은 배낭을 메고 한 달 넘게 걷게 된다. 가방을 무겁게 채워서는 결코 완주할 수 없는 길이다. 홍 신부는 “순례길은 인생의 축소판”이라며 “산티아고에 가면 배낭이 전부인데 배낭이 가벼우려면 자꾸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의 소명을 받고 태어난 소중한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삶이 중요하다”면서 “순례길을 다녀온 사람들이 자비와 나눔을 알게 되면 돌아와서도 그렇게 살게 된다. 강의를 통해 신자 한 명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주교육청 중·고생 전원에 스마트 기기 지급

    광주교육청 중·고생 전원에 스마트 기기 지급

    광주시교육청이 중·고생 전원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급한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31일부터 다음 달까지 165개 중고교에 스마트기기 8만5887대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학생에게 노트북이, 고교생은 태블릿PC가 지급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659억원이다. 스마트 기기는 대여 형식으로 지급되며 졸업 때 반납해야 한다. 기기가 고장나면 교육청이 80%를 지원하지만, 분실하면 학생이 100% 부담해야 한다. 교육청은 스마트 기기에 유해 동영상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했으며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난해 취임 이후 공약사항인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미래교육의 핵심으로 꼽히는 SW·AI 등 컴퓨터 기반 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배려다. 정부는 초등학교 정보선택과목 도입, 중·고교 개설과목 확대, 초·중학교 코딩교육 필수화를 통해 정보교육 수업시수를 늘릴 방침이다.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는 2022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초등학교는 정보수업을 34시간 이상(현행 17시간), 중학교는 68시간 이상(현행 34시간) 편성하게 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 삶 밀접한 국토부터 땅속·하늘까지… 4100명 뛰는 ‘공룡부처’[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민 삶 밀접한 국토부터 땅속·하늘까지… 4100명 뛰는 ‘공룡부처’[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토교통부는 국토가 있는 모든 곳을 관할하는 ‘전국구 부처’다. 교통이 닿는 땅속과 하늘까지 국토부의 소관이다. 부동산 정책부터 신도시 조성, 도로·철도·공항 건설 등 부서별 관장 업무에 국민적 관심이 높다. 전세사기, 건폭전쟁, 철근 누락 아파트,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최근에도 부서별로 이슈가 끊이지 않는 부처이기도 하다.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국토부 조직은 둘로 나뉜다. 김오진 1차관 소관인 국토·도시·주택·건설 분야와 백원국 2차관 산하 교통·항공 분야다. 여기에 수도권 등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19년 출범하며 대광위 위원장을 사실상 국토부 3차관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소속 공무원도 많다. 본부 인원만 1040여명이고 소속 지방국토관리청 15곳 등 3080여명을 더하면 정원이 4100명을 넘는 공룡 부처다. 국토부는 5실 4국 18관 87과 9팀으로 이뤄져 있다. 기술직(기술고시)과 행정직(행정고시)이 섞여 있는 국토부에서는 최근 두 직렬 간 칸막이가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장관 직속 김오진 1차관은 용산 참모 출신으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차관 자리를 꿰찼다. 국토부에서는 첫 정치인 출신 1차관이다.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이명박 정부에서 총무1비서관을 지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실무를 수행하며 ‘용산시대’를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김 차관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기피하는 그의 신념이 담겼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의 권유에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점심 자리에서 주는 약주도 마시지 않았더니 이 전 대통령이 “옛날이면 어주(御酒·임금이 주는 술)를 거절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술자리에 끝까지 남는 스타일이다. 낮은 자세로 주택·부동산 정책을 익히고 현안들에 적재적소 대응하며 취임 당시 제기됐던 전문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다. 특유의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토부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차관 취임 직후에는 야당 의원들을 먼저 찾으며 설득 작업에 나섰다. 고등학생 때는 음악 서클에서 금관악기를 다뤘다. 요즘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즐겨 본다. 국토부의 ‘입’인 강주엽 대변인은 정책통이자 기획통으로 불린다. 과장 시절에 재정담당관, 기획담당관을 지내고 국장 승진 후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는 등 기획 부서에 잔뼈가 굵다. 이런 배경 덕에 소관 업무를 두루 이해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눈치가 빨라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등산을 좋아한다. 김석기 감사관은 아이디어가 많고 순발력이 좋다. 국토부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을 지내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파견을 가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갖췄다. 후배들과 격식 없이 대화해 신뢰받는 상사로 인기가 높다.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 변화 지향적인 혁신가 스타일에 업무 개선 능력이 탁월하다. 혁신담당관 시절 소통 및 역량강화 ‘소행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국토부 내 대표 얼리어답터다.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동시에 사용한다. 평소 건축 탐방을 하거나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는 것을 즐긴다. 기획조정실 문성요 기획조정실장은 온화한 신사 스타일로 통한다. 원 장관과 동향인 제주 출신인 데다 국토도시실장 시절 원 장관과 지방 출장에 자주 동행하며 친분을 쌓아 일각에서 ‘원희룡 황태자’로 부르기도 한다. 평소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이지만 업무 앞에서는 강단과 책임감을 보인다. 이런 리더십으로 올해 국토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체 약속보다 개인 시간을 즐긴다. 주말마다 대전으로 수영을 간 지 10년이 넘었다. 형은 제주에서 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문성윤 변호사로 이른바 ‘수재’ 집안 출신이다. 이성훈 정책기획관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간부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획조정 세 번, 교통물류 세 번, 주택토지 두 번 등 국토부 모든 실국에서 두루 근무해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사무관 시절에는 인천공항 부지 매립 공사 방식을 변경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도로운영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정부 최초로 수소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이력이 있다. 물리,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 국토부의 비상 대비 업무를 총괄하는 조창현 비상안전기획관은 군인 출신 간부로 강직한 리더십을 갖췄다. 종합군수학교 교수부장, 군수사령부 탄약창장 등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했다. 원칙을 중시하고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이다. 취미는 조깅이다.국토도시실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지덕체를 겸비한 리더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매너가 좋고 직원들을 잘 챙겨 국토부 노조 주관 모범 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최 실장은 ‘운동광’이다. 테니스 구력만 20년이 넘은 그는 국토부 내 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테니스에 진심이다. 평소 체중 관리를 위해 술 약속을 자제하고 출퇴근길에 걸어 다니기 위해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김정희 국토정책관은 합리적인 성품을 갖추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유명하다. 어려운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해결사 면모도 보인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업·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상주 도시정책관은 구김살 없는 성격에 책임감을 갖춘 ‘덕장’이다.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열성적으로 뚝심 있게 일한다. 그의 추진력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법안 마련부터 통과, 설립을 이끄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KIND 명칭을 지은 주인공이다. 주거복지정책관 시절에 저출산고령화 관련 주거정책 등을 만들었다. 다수의 해외 경험을 쌓은 덕에 외국어 능력이 출중하다. 유학 시절에는 골프를 쳤지만 현재는 아들과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온화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맏언니’ 리더십으로 통한다.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물네 살 때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다. 속도감 있는 일 처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도시계획국장으로 근무하며 내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인 ‘공동캠퍼스’ 조성을 지휘했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강인한 인상과 달리 섬세한 업무 스타일을 자랑한다. 도시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트윈 조기 완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택토지실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은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택통’이다. 주택정책과에서 사무관, 총괄계장, 과장으로 일하고 주택정책관으로 6년 근무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주로 집값 상승기보다 침체기에 주택실에서 근무해 최근 시장 상황에 걸맞은 적임자로 통한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에서 2년간 파견 근무하며 미국 주택 시장을 다룬 안내서 ‘쉽게 읽는 미국 주택정책’을 펴냈다. 지금도 부동산 대학원 교재로 많이 쓰인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데다 솔직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대변인 재직 시절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좌우명은 ‘자신을 믿어라’다. 평소 조용히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쇼팽의 ‘녹턴’을 가장 좋아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관심이 많다. 주말에는 아내와 트레킹을 하고는 한다. 김효정 주택정책관은 주택정책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국토부 대표 ‘에이스’다. 사무관 시절부터 주택정책 업무를 다뤘다. 주거복지 업무를 하며 주거급여를 도입하는 데 힘썼다. 주거복지사 개념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 스타일을 지녔으며, 열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워커홀릭이다.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를 갖춘 외유내강형 간부다. 굵직한 이슈와 복잡한 과제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내에서 ‘멋쟁이’로 통한다. 과장 시절 건축물관리법 제정에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전세사기 등을 막는 부동산 이상 거래 선별 고도화 시스템 구축과 리츠 활성화를 위한 리츠 제도 개선 방안에 힘쓰고 있다. 취미로 국궁을 즐긴 지 6년이 넘었다. 일주일에 한 번 가까운 활터에 나가 시위를 당기며 정신 수양을 한다. 건설정책국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소탈하고 화끈한 ‘형님 리더십’의 소유자다. 다소 터프한 말투에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반전 매력’이 있다. 대변인 시절 기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 최근 복도통신에서 대변인 인사 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본을 세우기 위한 국가건설기준센터 설치에 앞장섰고, 건축물 안전관리 수행을 위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이끌었다. 규제 완화의 선봉장으로 건축법 제정 초기부터 있던 도로사선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기도 했다. 새만금개발청에서 도시설계에 핵심 역할을 하며 관련 경험과 지식에 힘입어 도시계획기술사를 취득했다. 취미는 테니스와 바둑이다. 김규철 기술안전정책관은 깔끔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차분하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필요할 때는 강단 있는 성격이다. 국토와 교통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 정책 시야가 넓다.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 관련 조사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현장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별도 조직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뛰어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소통이 잘되며 일 처리가 신속·정확해 실력과 인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강추진본부에서 개방행사지원단 부단장으로 근무하며 자전거길과 생태하천 조성 등을 이끌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읽는 게 취미다. 박연진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국토부 내 대표 미남이다.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조직 안팎에서 신뢰가 높다. 그러면서도 통찰력이 뛰어나고 결단력이 있다는 평이 뒤따른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복환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조정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인해 보이는 외모에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영국 리즈대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딴 학구파다. 박병석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꼼꼼하고 차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현장 대응 역량이 강해 전세사기 사태 이후 새롭게 발족한 피해지원단을 이끌고 있다. 안전과 건설 분야에 관심이 많다.
  • “무상교육 원년… 시작은 공사립유치원 지원”

    “무상교육 원년… 시작은 공사립유치원 지원”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토대로 울산교육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 교육정책을 구현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특히 천 교육감은 취임 후 짧은 시간에도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학교폭력근절추진단 발족 등 공약을 이행하는 데 힘을 쏟았고 구체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소통을 이어 가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하나의 공동체로 협력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공립유치원 교육비 지원을 늘린 것이다. 최근 추가경정예산에서는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려고 51억원을 편성했다. 다음달부터 5세 유아들은 교육비 혜택을 받는다. 또 지난달에는 1호 결재인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도 출범시켰다. 분산된 학교폭력과 관련한 일을 신속히 처리하는 기구다.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맞춤형 공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기초학력 사업을 확대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더 느끼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학교급별로 적용 가능한 울산형 학교자율과정 자료를 만들겠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운영하는 공립 온라인학교도 설립해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 -올해를 무상교육 완성 원년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2018년부터 시작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다. 앞서 말한 공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과 식품비 단가를 단계적으로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높여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경에 27억원을 편성했다. 2학기부터는 학교와 유치원에 ‘건강식재료비’를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회복 얘기가 많은데. “교사들이 소신껏 수업을 해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되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된다. 교원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사업을 추진하겠다. 단기적으로는 악성민원 피해 교사를 조사하고 자동녹음 전화기를 지원하겠다. 피해 교사를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기적으로는 학부모회를 활성화해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겠다. 무엇보다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구도로 봐서는 안 된다. 학생인권과 교권이 조화를 이루도록 교사·학생·학부모와 함께 방안을 찾겠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소인수과목 선택권 보장 등 대책은. “학교 간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인수과목 희망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점제형 순회교사제를 운영하고 강사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립 온라인학교가 신설되면 학생들이 태블릿PC 등으로 빈 교실 등에서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학교민주시민교육조례안이 3년 만에 폐지됐는데. “조례 폐지를 수용하는 뜻에서 재의 요구를 안 했지만 기존에 추진하던 민주시민교육은 중단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시민교육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겠다.” -앞으로의 과제는.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와 적극 협력하겠다. 또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도 확실히 다지겠다.”
  • 롯데하이마트,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시행

    롯데하이마트,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시행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14일부터 전국 360여개 오프라인 전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시행한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물품 구매 후 공항이나 항만 또는 도심 내 환급창구에서 별도의 절차를 진행해 면세 혜택을 받는 다른 사후면세 환급과는 달리, 구매 현장에서 여권만 제시하면 바로 부가세를 차감한 금액으로 결제하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기준금액은 3만원 이상이며, 환급 한도는 1회 거래당 50만원 미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서비스 시행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면세 매출 기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계) 롯데하이마트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가량 늘었다. 인기 품목은 모바일, 태블릿PC, 전기밥솥 등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세법 개정, 중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 해제 등으로 향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 노태문 “갤럭시 Z플립5·폴드5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중국서도 변화 시작”

    삼성 노태문 “갤럭시 Z플립5·폴드5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중국서도 변화 시작”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폴드5 판매 목표로 1000만대 이상을 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폴더블(Z4 시리즈)을 발표하면서 1000만대를 목표로 했고, 거의 근접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 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플립5와 폴드5의 초기 반응들과 여러 거래처와 협력 강화 등을 감안해보면 작년 대비 전 세계 폴더블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노 사장은 올해를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 판매량에 근접한 판매량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한국에서는 노트 판매량을 넘어서고, 삼성 폴더블 제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대 중 1대는 폴더블 제품으로 판매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분석·발표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대략 5년 정도 안으로 전체 폴더블 제품의 연간 세계 판매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대∼20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이폰 편중 현상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상 첫 한국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시리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노 사장은 그간 미국 뉴욕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개최해온 언팩을 한국에서 진행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폴더블 선도자로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폼팩터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팩에 참석한 글로벌 매체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글로벌 거래선 등에서 굉장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이번 모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면서 “지난해 글로벌 판매 기준으로 플립이 60%, 폴드가 40% 정도 비중인데 올해는 아직 초반이지반 글로벌 예약 상황을 보면 플립 65%대 폴드 35%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제품의 ‘무덤’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 개척 상황도 일부 소개했다. 노 사장은 “중국 시장은 삼성전자 전사 차원에서 혁신팀도 만들고 기본적인 체력 보강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일정 부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송참사 당일 경찰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시 전달 안됐다”

    “오송참사 당일 경찰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시 전달 안됐다”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직전 경찰관이 갖고 있던 태블릿PC에 오류가 발생해 출동지시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북경찰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지난 15일 사고현장 인근에서 순찰활동을 하던 오송파출소 소속 A경찰관이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궁평2지하차도 출동 지시를 받고도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당시 태블릿PC 오류로 신고내용이 태블릿PC 화면에 현출되지 않아 아예 관련 신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경찰관은 태블릿PC 오류가 의심돼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두시간동안 충북경찰청과 경찰청 담당자들이 오송파출소를 방문해 10여차례 지령테스트를 했고, 동시에 2개의 신고가 접수될 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테스트장면이 촬영된 영상도 있다고 했다. A경찰관은 사고 당일 오후 5시 50분쯤 충북경찰청 담당자가 찾아와 상황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기억에만 의존하다 보니 질문을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오전 7시 58분 궁평지하차도 통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출동했느냐는 질문을 오전 7시46분에 접수된 과학단지 지하차도 신고로 착각해 ‘출동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상급기관에 보고했지만 태블릿PC오류 얘기는 빼 놓고 거짓보고, 허위보고란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3일 오송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동영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궁평2지하차도 출동을 지시했는데 파출소 직원들이 궁평1지하차도로 갔다고 밝혔다. 또한 태블릿PC 오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중에 있어 말해주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 비행기 비상문 열려던 10대 ‘마약중독’ 의심…검색 기록 남아

    비행기 비상문 열려던 10대 ‘마약중독’ 의심…검색 기록 남아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10대가 마약 중독이 의심돼 감정을 받는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 김연실)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받는 A(18)군을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에 감정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정유치는 피의자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는 제도다. 지난달 23일 경찰로부터 A군을 송치받은 검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입국 당시 그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이 1년 전부터 휴대전화에서 마약 관련 내용을 검색하고 지인들에게 불안 증상을 호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중독과 심신장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정 유치를 했다”면서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 결과와 종합해 죄질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분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A군은 지난달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기 탑승 전 한달가량 머문 필리핀 세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이륙 후 1시간가량 지나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다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당시 승객 183명이 탄 여객기가 높은 고도에서 비행 중이어서 비상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보통 3㎞ 이상 상공에서는 여객기 내·외부의 기압 차이로 비상문을 강제로 열 수 없다. 경찰은 “여객기에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냐” “비상문을 열면 승무원들이 다 해고되는 거냐”고 수사관에게 묻는 등 횡설수설하는 A군을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군은 경찰에서 “인천행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A군은 혼자 세부에서 한달가량 머물다가 귀국하던 중 범행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재석 덕분에 5억원” 복권 1등 당첨자의 ‘특별한 사연’

    “유재석 덕분에 5억원” 복권 1등 당첨자의 ‘특별한 사연’

    방송인 유재석이 나온 꿈을 꾼 후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68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는 “첫째가 유재석님이 나온 꿈을 꿨다”며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충남 논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평소 소액으로 로또 복권을 구매해왔고, 즉석 복권은 아이들이 긁는 걸 좋아해서 종종 구매했다”며 “지난 1월에 생일인 둘째 아이를 위해 외식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서 로또복권과 즉석 복권을 함께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즉석 복권을 긁었는데 첫째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기 시작했다”며 “복권을 확인해 보니 1등 당첨이었고,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A씨는 “첫째가 ‘유재석이 꿈에 나왔다’고 해 꿈을 산 적이 있는데,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권 당첨) 다음날 아이들에게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선물로 사줬다”며 “당첨금으로 더 좋은 환경의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피또1000은 즉석 복권으로, 당첨 시 최대 5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 “학교선 휴대전화·스마트워치 금지” 네덜란드, 내년 시행

    “학교선 휴대전화·스마트워치 금지” 네덜란드, 내년 시행

    네덜란드가 내년 1월부터 학교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네덜란드 교육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고, 잘 공부할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크흐라프 장관은 “과학적 연구 결과는 휴대전화가 방해물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교육부와 현지 학교, 관련 단체 간 합의로 이뤄졌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1월부터 각 학교가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했다. 다만 내년 여름까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법적 조처할 예정이다. 기기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장애 학생이나 수업 중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이 허용된다. 수업 중 휴대전화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은 핀란드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책 전문 매체 유락티브는 핀란드의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 대중 지지를 바탕으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핸드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핸드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포맷된 핸드폰을 제출했다는 이른바 ‘깡통폰 제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핸드폰 포맷은 한 번씩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증거 인멸이 아니다. 사무실에서 정기적으로 컴퓨터 같은 것을 포맷하듯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것은 당사자를 기소하면 재판에서 다룰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본인의 구속 여부에 대해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것 아니냐”며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 하나. 도망가지도 않고 수사에 다 협조했고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판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검찰이) 부르면 소환에 응하겠지만 검찰 조사는 실용적 가치가 없다”며 “유리한 증거는 배제하고 불리한 증거는 과도하게 유도해 판사들의 눈을 혼란하게 만들어서 유죄를 만들어내는 게 검사의 업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PC라든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가면 이미징을 뜨고 돌려준다. 개인 재산”이라며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면 빨리 돌려줘야 되는데 증거조작이 드러날까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안 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단독] 와이파이 안 잡아줬다고… ‘아동학대’ 고발당하는 교사

    [단독] 와이파이 안 잡아줬다고… ‘아동학대’ 고발당하는 교사

    경기 하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급 담임교사를 맡은 김유한(가명)씨는 지난해 11월 말쯤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됐다. 학생의 태블릿PC를 안 고쳐줬고 와이파이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는 등 5가지 사유에서다. 김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혼자 3개월간 경찰 조사에 응했고 지난 3월에서야 최종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받은 스트레스로 올해 1학기 휴직에 들어갔다. 김씨는 현재 우울·불안증이 커져 병원 치료를 받으며 매일 4개의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증세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복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가 늘어나면서 일선 교사들이 신음하고 있다. 28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최근 5년간 경기지역 교사 아동학대 범죄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81건의 신고 중 대부분이 ‘혐의없음(136건)’, ‘기소유예(32건)’, ‘각하(5건)’ 등이며,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8건(4%)에 불과했다. 수사에 들어가도 절반 이상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종결되거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교사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목이다. 경기교사노조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고소·고발 중 수사가 개시된 건수는 총 1252건으로 이 가운데 차후 사건종결·불기소 처분은 과반인 676건(53.9%)에 달했다. 교사가 아닌 일반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고소·고발 건에 대한 사건종결·불기소 처분이 약 10%대인 점을 고려하면 5배에 이른다. 억울하게 수사대상이 돼도 교사가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동학대의 경우 의심만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보니 고소·고발 건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그렇다고 학부모 등을 무고로 ‘역고소’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변호사 출신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호동 의원은 “무고는 허위사실을 신고해야 성립하는 범죄인데, 있었던 사실 자체에 대한 법률적 평가가 문제시되는 경우에는 무고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사들 사이에서 “억울하게 송사에 휘말렸을 때만이라도 교육행정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신고를 다루는 전심 기능이 교육청 내에 없어 신고가 되면 무조건 경찰과 검찰 조사를 감내해야 하지만 교육청의 지원마저 전무하다”며 “신고 발생 시 단순 법률 자문이 아닌 변호사 동행과 긴급 법률비용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상의 교육청 법무행정시스템에서 고문변호사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며 “오프라인상에서도 6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가 배치돼 있어 법률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법률적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창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교원그룹, 1대1 맞춤형 스마트 학습 눈길… AI-DX센터서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교원그룹, 1대1 맞춤형 스마트 학습 눈길… AI-DX센터서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교원그룹이 교육 콘텐츠와 개인별 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대1 맞춤형 학습을 위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 내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DX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X센터에서는 교원그룹에 가장 적합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데이터 관련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교원그룹은 AI 기반의 서비스 개발, 디지털 고객 경험 확대 등을 통해 학습자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해간다는 계획이다. 디테일한 AI 학습 솔루션 기반 ‘아이캔두’… 공부 자신감 도와 교원그룹은 38년간 쌓아온 학습 데이터베이스에 AI 분석이 더해진 에듀테크 상품으로 학생의 학습 현황과 취약한 점을 파악하고,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에듀테크 상품으로는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가 있다. 아이캔두는 초등 1~6학년 대상의 전 과목 AI 학습지다. 실제 지난해 국어 및 수학 맞춤학습코스를 학습한 회원들의 학습 진척도 평균이 94.53%로 나타났으며, 아이캔두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9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교원그룹 측의 설명이다. 아이캔두는 학교 공부 자신감 향상을 위해 ▲습관 분석 ▲기억력 분석 ▲집중력 분석 ▲AI 맞춤 학습 ▲AI 맞춤 분석 등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안한다. 먼저 ‘습관 분석 솔루션’ 제공을 위해 문항 난이도, 풀이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문제풀이 습관을 7가지로 구분해 맞춤형 피드백을 안내한다. 또한 학습자 망각 주기에 따라 학습한 개념을 장기기억 할 수 있도록 깜짝 기억력 퀴즈를 출제해 ‘기억력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집중력 분석 솔루션’을 위해서는 멀티모달 집중도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습 중의 시선, 표정과 같은 비학습 데이터와 학습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멀티모달 분석은 학습자의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분석이다. 또한, AI가 매월 학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습자별 최적의 맞춤 학습코스를 추천해 준다. 학습자별 문항 풀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준별 맞춤 문항을 제공하고, 취약 개념을 재학습하도록 안내한다. 취약재학습 코너에서는 성취도가 낮은 개념들을 모아 확인할 수 있고, 재학습도 가능하다. 취약 개념의 재학습을 진행해 해당 개념의 성취도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재학습을 완료한다. 실제 취약재학습 코너에서 재학습을 완료한 회원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AI 전국 진단평가의 평균 점수가 최대 32.5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원그룹 측은 설명했다. 학습을 모두 마치면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학습 결과를 직관적이고 세밀하게 나타낸다. 객관적인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아이캔두는 매월 AI 전국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전국 진단평가를 통해 전국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석차 백분율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개념별 성취도는 지식맵에서의 선지식 이해도와 문항별 연관 개념 비율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분석 기법으로 분석한다. 기존 구몬학습 장점에 AI 기술 더한 스마트 학습 ‘스마트구몬’ 교원그룹의 또 다른 대표 에듀테크 상품으로는 구몬학습의 ‘스마트구몬’이 있다. 스마트구몬은 구몬 교재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학습지로 K펜과 K지우개를 활용해 구몬 교재에 문제를 풀면 태블릿PC에 모든 데이터가 옮겨지며 기록된다. 주관식∙서술형 문제를 풀이하는 동안 전 과정이 기록되므로 학생의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해 학습 성향과 성취도에 맞춰 지도할 수 있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쓰이는 손글씨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교원그룹은 지난해 12월 유·아동 손글씨 인식 AI 모델 개발 공모를 위한 ‘2023 교원 AI 챌린지’를 개최했다. 교원그룹이 보유한 23만여개의 유·아동 손글씨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AI 모델을 제시한 팀의 제안 내용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학습자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구몬학습은 디지털 독서 프로그램 ‘스마트 이야기독서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이야기독서 플러스는 인터랙티브북 중심의 독서 콘텐츠로 이뤄져 다채로운 모션 효과와 음성 기능의 인터랙티브북으로 즐겁고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 20대 여성 성폭행하려다 말리던 지인 중태 빠뜨린 배달기사, 구속기소

    20대 여성 성폭행하려다 말리던 지인 중태 빠뜨린 배달기사, 구속기소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20대 배달 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달 기사 A씨(28)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0시 56분쯤 B씨(23)를 뒤따라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 침입한 뒤 성폭행하려 하고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지인인 C씨(23)가 들어와 성폭행을 제지하려 하자 그의 얼굴과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C씨는 손목동맥이 파열되는 상처를 입었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C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1년 7월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또 다른 여성 D씨(31)의 알몸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D씨의 의사를 무시하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나체 사진을 발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범행 약 3시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통해 범행 나흘 전부터 ‘강간’, ‘강간치사’ 등의 단어를 검색했으며 흉기도 사전에 준비했다. 대구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자들을 위해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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