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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 실세 아닌데 마구잡이 수사”… ‘A4용지 세 장’ 불만 쏟아낸 최순실

    “비선 실세 아닌데 마구잡이 수사”… ‘A4용지 세 장’ 불만 쏟아낸 최순실

    최씨 측 “모든 사실관계·유무죄 다툴 것 박 前대통령·손석희 등 증인으로 불러야” 안종범 전 수석은 “대법원 판단 존중” “저는 결코 ‘비선 실세’가 아닙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1년 2개월 만에 선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정농단 사건 공모 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최씨는 “20년 이상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았고 박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와드렸을 뿐 어떤 기업도 알지 못한다”면서 “하늘에 두고 맹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법정에 선 것은 지난해 8월 24일 항소심 판결이 난 뒤 1년 2개월 만이다. 최씨는 준비해 온 A4 용지 세 장 분량의 내용을 빠르게 읽으며 “수백조의 해외 은닉 재산, 수백개의 페이퍼컴퍼니가 있다는 것은 가짜뉴스이고 허위”, “마구잡이식 수사에도 밝혀진 게 없는데 계속 얘기가 나와 분개하고 있다”, “말 소유권과 처분권이 삼성으로 넘어가 있는데 뇌물로 본 것은 억울하다”며 거듭 수사와 재판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그러면서 “파기환송심에서 제발 진실이 한 번이라도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검찰이 ‘협조하지 않을 시 삼족을 멸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어린 딸과 손주들이 평생 상처받아야 할 상황인데 재판에서 부분적이라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을 주도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지난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일부 기업들에 대한 강요 혐의를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최씨 변호인들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사실관계와 유무죄 등을 모두 다투겠다고 밝혔다. 정준길 변호사는 “지금까지 재판 과정에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관계에 대해선 충분히 심리되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경재 변호사는 삼성 뇌물 사건과 관련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 태블릿PC 관련해 손석희 JTBC 사장을 각각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측은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양형만 다투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 “결코 비선실세 아니다…하늘에 맹세해”

    최순실 “결코 비선실세 아니다…하늘에 맹세해”

    법정 직접진술은 1년 4개월만“어린 딸, 손주들 평생 상처”朴 지지자들 “최서원 화이팅”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나는 결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운 것일 뿐 삼성 등 기업을 상대로 뇌물을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국정농단 사건의 스모킹건인 ‘태블릿 PC’ 사건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최씨가 법정에서 직접 입을 연 것은 지난해 6월 15일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최씨는 발언 기회를 얻어 “유치원을 운영하는 평범한 생활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운 것이고, 어떤 기업도 알지 못했다고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며 “딸의 승마 문제와 관련해서도 말 소유권과 처분권이 삼성에 있는데, 뇌물이라고 본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그는 “파기환송심에서 제발 진실이 한 번이라도 밝혀지길 바란다”며 “어린 딸과 손주들이 평생 상처받아야 할 상황인데, 재판에서 부분적이라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지금까지 법원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관계를 인정했다”며 “이는 공모관계를 부인한 박 전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을 검증받을 기회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딸인 정씨가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사건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문제 삼으며 “당시 자유롭게 진술한 것인지 검토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정씨를 증인으로 신청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확인하고, 이 사건에서의 말이 피고인의 실질적 소유가 아님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양형에 대해서도 “피고인과 박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중형은 우리 시대가 재판이라는 형식으로 대단히 잔인한 일을 한 것”이라며 재판부에 “근본적인 성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앞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올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하되, 일부 강요 혐의만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최씨와 함께 재판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 부분에 한해 양형 부당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참석해 “최서원씨 파이팅, 우리가 꼭 이길 거예요”고 외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검, 인권보호 우수 검사 선정

    대검, 인권보호 우수 검사 선정

    대검찰청 인권부(부장 문홍성)는 27일 고현욱(36·변호사시험 4회) 전주지검 정읍지청 검사 등 4명을 3분기 인권보호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 검사는 가족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빼앗긴 지적장애인 A씨를 돕기 위해 법원에 성년후견인 선임을 청구하고, 후견인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A씨의 가족들을 재판에 넘겼다. 또 A씨 가족들로부터 횡령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후견인 도움으로 장애인 복지 혜택과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승필(43·사법연수원 41기) 창원지검 검사는 구속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과 어린 딸의 생계가 위협을 받게 된 것을 알고 ‘긴급복지지원법’을 통해 긴급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진순(38·연수원 40기) 광주지검 검사는 수갑, 포승 등 보호장비 해제와 관련해 지침 개선안을 제시했고, 남소정(36·변시 1회) 서울동부지검 검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해 경찰서 유치장에 체포된 피의자와 구속 전 화상 면담 제도를 실시했다. 이 밖에 박기종(48·연수원 30기) 대구지검 인권감독관은 전국 14개 지방검찰청에 배치된 인권감독관 중 가장 모범적인 인권감독관으로 선정됐다. 박 감독관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건 처분을 통지할 때 시각장애인이 인식할 수 있는 특수 바코드를 넣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새 아키텍처로 부활 꿈꾸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고든 정의 TECH+] 새 아키텍처로 부활 꿈꾸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2008년, 인텔은 기존의 x86 CPU보다 훨씬 낮은 전력을 소모하는 소형 CPU인 아톰 (Atom)을 공개했습니다. 인텔이 앞서 내놓은 코어 프로세서의 저가형 버전을 내놓는 대신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은 이유는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코어 프로세서는 당시 문제가 많았던 펜티엄 4 프로세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자인 AMD를 넘어서기 위해 인텔의 기술력을 집약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만큼 성능이 뛰어났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크기도 컸습니다. 당연히 비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보넬(Bonnell) 아키텍처 기반의 1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구조를 대폭 단순화해 크기를 줄이고 비용을 낮췄습니다. 1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엄청나게 작은 4700만 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26㎟에 불과한 다이(die) 면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작 비용이 저렴해 싸게 판매해도 이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는 개도국 교육 시장을 겨냥한 클래스메이트 PC나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 등에 탑재되었는데, 저렴한 가격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성능은 낮았지만, 30만 원 이내의 비용으로 휴대가 간편한 소형 노트북을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간단한 문서 작업과 웹서핑만 하려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IT 세상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아톰 프로세서의 입지는 좁아집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능이 1년이 다르게 좋아지고 휴대성도 넷북보다 우수했기 때문에 저전력 PC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입니다. 여기에 ARM 기반 프로세서와 달리 성능 향상이 더딘 아톰 프로세서 자체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인텔은 2013년 22㎚ 공정 기반의 실버몬트(Silvermont) 아키텍처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반전을 꾀했습니다. 2013년 말에 등장한 베이 트레일 같은 실버몬트 기반 아톰 프로세서는 상당한 성능 향상을 통해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과 노트북에 널리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x86용 안드로이드 OS가 출시되면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듀얼 부팅을 지원하는 저가형 태블릿 PC가 잠시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대화면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태블릿 시장이 고급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아톰 프로세서의 입자가 좁아진 것은 인텔의 정책 역시 한몫했습니다. 판매량은 적어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서버용 CPU 수요에 집중하면서 많이 팔아도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아톰 제품군은 자연스럽게 소홀해진 것입니다. 인텔은 2015년에 14㎚ 공정의 에어몬트(Airmont), 2016년에 골드몬트(goldmont)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성능 향상은 미미했습니다. 심지어 2017년에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인 골드몬트를 내놓고는 더 이상 모델 업데이트도 없었습니다. 반면 코어 프로세서는 계속해서 전력 대 성능비를 높여 태블릿 PC 및 초경량 PC에 탑재되는데 문제없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더구나 x86 태블릿 PC 시장도 서피스나 갤럭시 북처럼 생산성이 높은 고성능 제품 위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가형 저전력 CPU인 아톰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트레몬트 (Tremont) 기반 아톰 CPU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트레몬트는 전 세대인 골드몬트 대비 평균 30% 정도 성능을 높였으며 10㎚+ 공정에서 생산되어 전력 대 성능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트레몬트와 기존의 아톰 CPU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성능 코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PU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지금 저전력 CPU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애플 A 시리즈나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 엑시노스에서 볼 수 있는 고성능 + 저전력 CPU 조합을 x86 CPU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 출시를 준비 중인 레이크필드(Lakefield) 하이브리드 CPU가 그것으로 고성능 서니 코브(Sunny Cove) 코어와 저전력 트레몬트 코어, 그리고 Gen 11 GPU를 혼합해 만든 새로운 CPU입니다.레이크필드는 여러 가지 신기술이 도입된 새로운 모바일 CPU입니다. 레이크필드는 이미 10세대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선보인 서니 코브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코어와 새로 개발한 트레몬트 기반의 저전력 코어가 들어갑니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저전력 성능을 높여왔지만, 기본적으로 고성능 x86 코어로 ARM 계열 저전력 코어를 사용하는 모바일 AP와 경쟁하기 어려웠습니다. 트레몬트는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저전력 코어로 매우 얇고 가벼운 태블릿 PC나 컨버터블 노트북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윈도우 태블릿 PC의 배터리 성능을 높이거나 더 가벼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레이크필드의 성공 여부는 실제 제품이 출시되어야 알 수 있지만, 인텔의 방향성 자체는 옳다고 생각됩니다. 1세대 아톰이 등장했던 2008년과 지금의 IT 환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경쟁자인 ARM 계열 CPU의 성능이 너무 좋아졌고 AMD의 저가형 CPU의 성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전력이지만 저성능인 아톰 프로세서 단독으로만 제품을 내놓으면 운신의 폭은 계속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레이크필드가 기대처럼 저전력과 고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아톰 제품군에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別別 마케팅 시대…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別別 마케팅 시대…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흥행 바람을 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소 정형화된 마케팅이 주를 이룬 부동산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건설사들도 색다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견본주택을 갤러리처럼 꾸미고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시선을 끄는 방법이다. 상품성을 높이고 강조점을 내세우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올인빌(All In Vill), 다(多)세권, 파크 프론트(Park Front) 등은 해당 사업지의 특성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되며 널리 확산된 용어다. 수요자들에게 사업지의 강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단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자주 사용된다.‘역세권’에서 파생된 단어인 ‘O세권’은 수요자들에게 빠르게 단지의 특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세권, 몰세권, 숲세권 등으로 번지면서 지속적으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맥도널드와 가까운 ‘맥세권’, 스타벅스 인근 ‘스세권’, 편의점 주변 ‘편세권’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슬세권’으로 일컫는 용어도 나타났다.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견본주택에도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에 분양한 단지의 주택전시관에 파빌리온 정원으로 꾸며진 중정과 테라스를 설치하고, 자녀와 동반한 수요자들을 겨냥해 키즈존을 선보였다. SK건설은 견본주택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평면도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HMD(Head Mounted Display)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징적인 상품성을 돋보이기 위해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이는 단지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송도에 최초 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가 있어 화제다. 이는 에스디파트너스(시행)가 공급 중인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다. ‘도시형 생활오피스’는 초소형 섹션 오피스에 수전시설, 발코니 등으로 주거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오피스를 설명하는 용어다.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분양 받을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고, 입주기업의 편리한 사무환경을 위한 별도의 지원시설을 제공한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공유오피스 개념도 도입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공유 공간의 활용도 가능하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입지 여건도 탁월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을 도보 3분에 이용할 수 있고 건물 인근으로 송도내부순환노선 트램 1단계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송도 트램 1단계는 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진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도 추진된다. GTX-B노선은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는 5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KTX경부선과 연결되는 인천발 KTX 노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과 광주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핵심입지에 위치한 만큼 달빛축제공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몰, 롯데몰, NC몰, 세브란스 병원, 아트센터인천 등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신항이 개장한 이후 인천항 전체 물동량 상승세를 이끌면서 해운·항만업계의 이목이 송도로 집중되고 있으며, 또한 송도 9공구에는 지난 4월 개장한 크루즈터미널에 이어 오는 12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될 예정이어서 연간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방문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터프런트 건설공사도 송도국제도시의 큰 호재 중 하나다. 동양의 베네치아를 목표로 첫 삽을 뜬 공사는 우선 송도국제도시와 서해를 잇는 1-1단계 사업이 2021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송도는 국제업무지구뿐 아니라 관광도시로서의 모습까지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현재 공급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IoT 미래교실’서 창의인재 키운다

    3D프린터 등 설비 갖춰 실습 위주 학습 서울 구로구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교실 환경 구축에 나선다. 민선 7기 ‘스마트시티 구로’ 비전의 하나이다. 구로구는 지역 초등학교에 IoT 미래교실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3곳에서 시범사업을 펼치고, 2022년까지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로구는 지난 2월 공모로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예산 3억원을 투입해 관련 인프라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8일 매봉초등학교에서 개관식을 개최한 데 이어 다음달 19일에는 신미림초등학교에서 공개수업을, 21일에는 오정초등학교에서 시설 라운딩을 실시할 예정이다. IoT 미래교실에는 3D프린터, 전자칠판, 드론, 가상현실(VR) 설비, 터치 텔레비전, 로봇, 태블릿PC 등 스마트기술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자재가 구비된다. 전담 교사가 해당 기기를 이용해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코딩 등 미래 핵심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기기를 조작해 보고 실험하는 실습 위주의 학습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제’ 나이키 스폰서… 남북 선수 유니폼 교환도 못해

    ‘미제’ 나이키 스폰서… 남북 선수 유니폼 교환도 못해

    AFC “무관중 경기 사전조율 없었다 홈경기는 주최국 권리… 문제 못 삼아” 경기감독관→AFC→축구협회→언론 지하 조직보다 복잡하게 ‘문자 중계’ 북측 “경기영상 녹화본으로 제공”응원단은 없었다. 생중계도 없었다. 득점도 없었다. 경기를 마친 뒤 유니폼 교환조차 없었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경기는 여러모로 결핍된 남북 관계를 압축해서 보여 주는 블랙코미디였다.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전은 29년 만에 열리는 남북 축구경기라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북측에서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 입국을 거부하면서 파행을 겪기 시작했다. 북측이 생중계를 거부한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반입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심지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관련 기기를 모두 주중 한국대사관에 남겨 놓고 북한으로 가야 했다.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것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월드컵 예선이 TV 중계가 시작된 이후 현장 중계가 되지 않은 건 1985년 3월 2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1986년 멕시코월드컵 예선 이후 34년 만이다. 당시 네팔 현지의 위성 송출 상황이 좋지 않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중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순전히 북한에서 생중계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북측은 대신 경기 영상을 녹화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 과정 역시 지하조직보다도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이라 유심 카드를 이용해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AFC 경기감독관이 AFC 본부에 득점과 선수 교체, 경고 등을 알리면 AFC가 축구협회에 알려주고 이를 다시 언론에 문자메시지로 중계했다. 그나마도 경기를 시작하고 20분 넘게 지나서야 ‘전반전 시작’이란 짤막한 내용을 전달받는 식이었다. 전반전에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다는 내용 역시 왜, 어떻게 된 일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5만석 규모인 김일성경기장을 가득 메운 평양 시민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까지도 관중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남북 모두 공정하게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에 무관중이라는 유례없는 경기였다. 이날 무관중 경기는 AFC조차도 “사전 조율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할 만큼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었다. AFC는 “입장권 판매 등 홈경기의 마케팅 권리는 주최국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어 AFC에서 문제 삼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축구경기를 마친 뒤 양팀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는 오랜 전통조차 지킬 수 없었다. 애초에 축구협회는 출국 전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교환하지 말라고 교육시켰다. 한국대표팀의 유니폼 스폰서가 미국 제품인 나이키라서 자칫 유니폼 교환이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는 남자축구로는 1990년 10월 11일 열렸던 남북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에 열린 평양 경기였다. 당시엔 남측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평양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예선에선 남북이 같은 조에 속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기회를 놓쳤다. 당시 2008년 3월 26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와 같은 해 9월 10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모두 상하이에서 열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학원복음화 꿈꾼다’…백석예술대, 복음전도 ‘사랑축제’ 개최

    ‘학원복음화 꿈꾼다’…백석예술대, 복음전도 ‘사랑축제’ 개최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교목실은 지난 11일 백석비전센터 하은홀에서 재학생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축제’를 개최했다. 교목실 주최로 해마다 학원복음화를 위해 열리는 사랑축제는 하나님을 믿진 않지만, 기독교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초청하는 전도축제다. 윤미란 총장 등의 환영사로 시작한 올해 사랑축제에는 가수 파스칼과 래퍼 트루디 등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신앙인들이 자리해 간증을 버무린 무대를 선보였다. 아울러 경품추첨 시간이 마련돼 스타선교회(송병현 목사)가 후원한 태블릿PC 5대, 사회복지학부 윤영애 은퇴교수가 기증한 에어팟 10대, 백석대학교회(곽인섭 목사)가 후원한 폴라로이드 카메라 10대 등 푸짐한 상품들이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또, 외식산업학부에서 준비한 간식은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교목부장 허찬 목사는 “이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문화 접촉을 통한 복음전도는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사랑축제에 참석한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에게 편지도 못쓰게 해”…최순실, 구치소 교도관 고소

    “박근혜에게 편지도 못쓰게 해”…최순실, 구치소 교도관 고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 최순실(63)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안부 편지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며 자신이 수감돼 있는 서울동부구치소 관계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김모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김씨가 지난 1∼2일 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 사무실로 자신을 두 차례 불러 ‘박 전 대통령에게 절대 편지를 쓰지 말 것’,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접견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의 서신교환, 류 전 최고위원 접견 모두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제한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김씨에게 불법적인 지시를 내린 사람이 누구인지,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해 진상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딸의 억울함을 류 전 최고위원을 통해 알리고자 하니 그들에겐 거추장스러운 것 같다”면서 “지금 조국 가족을 그리도 지키는 인권이라는 단어가 왜 박 대통령과 나 그리고 내 가족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가”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 8월쯤에는 구치소 측이 자신의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가 변호인의 지적에 따라 철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자신이 거액의 재산을 은닉했다고 주장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농단 사건 당시 태블릿PC 의혹을 보도한 손석희 JTBC 사장을 각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만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도 맞춤형 돌봄서비스 받는다

    만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도 맞춤형 돌봄서비스 받는다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독거노인 대상 고령 부부 가구·조손 가구도 새로 편입 중복 지원 안 되는 6개 서비스 통합·개편 일반·중점돌봄군 등 5개 부문 분류 관리등급에 미달해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내년부터 가사 지원, 안부 확인, 병원 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고령의 부부 가구, 조손 가구도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을 받는 저소득 노인이고 혼자선 일상생활이 어려운 처지여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의 6개 노인돌봄서비스를 통합·개편해 내년 1월부터 개별 노인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은 노인돌봄사업이 여기저기 흩어져 신청 자체가 어려웠다. 게다가 중복 지원이 안 돼 안부 확인과 후원 연계를 해 주는 돌봄기본서비스를 이용하던 독거노인이 무릎을 다쳐 가사 지원까지 받으려면 기존의 서비스를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서비스 제공기관의 생활관리사가 노인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아 안부 확인, 후원 연계, 가사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안심서비스군(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자) ▲일반돌봄군(사회·정신 취약자, 월 16시간 미만 서비스) ▲중점돌봄군(신체 취약자, 월 16시간 이상 서비스) ▲특화사업대상군(우울·은둔형 노인) ▲사후관리군(장기요양 진입자)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최근 무릎 통증이 심해져 경로당에 나가기 어렵고 고독사 불안감이 부쩍 커진 노인은 일반돌봄군으로 분류돼 주기적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받게 된다. 건망증이 심해져 치매 우려가 있는 데다 생계도 어려운 노인은 중점돌봄군으로 분류돼 가사 지원, 인지활동 지원, 생활용품 지원 등을 받게 된다. 노인의 안전을 위해 최신 기술도 도입한다. 독거노인의 집에 활동감지센서와 응급호출기, 태블릿PC 등을 추가로 설치해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생활관리사에게 즉각 연락이 가도록 했다. 독거노인이 아니어서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고령 부부 노인도 새로 서비스 대상에 편입돼 걱정을 덜게 됐다. 저소득이며 일상생활이 어렵고, 동거가족 또한 거동이 어렵거나 미성년이어서 노인을 보살피기 어려울 경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서비스 제공 대상 여부는 지자체가 판단한다. 정부는 노인돌봄사업 대상자를 현재 35만명에서 45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사업비 3728억원을 책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중고 ‘촌지’ 5년간 13억원…항공권에 진주목걸이까지

    초중고 ‘촌지’ 5년간 13억원…항공권에 진주목걸이까지

    박용진 ‘교사 금품비위 현황’ 공개금품수수 비위 적발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간 초중고교 ‘촌지’ 등 금품 수수 적발 금액이 13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촌지 유형에는 현금뿐만 아니라 항공권과 진주목걸이, 캐시백 포인트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공개한 교육부의 ‘교사 금품비위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교사의 금품 수수 비위는 최근 5년간(2014년~ 2019년 현재) 15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수로 따지면 13억 4264만원 규모다. 수수 목록을 보면 현금뿐만 아니라 항공권과 태블릿 PC, 진주목걸이와 미용실 이용권 등 유형이 다양했다. 심지어 캐시백 포인트를 촌지로 받은 경우도 적발됐다. 금품 수수 비위 적발은 매년 증가했다. 2014년은 18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018년에는 42건이 적발돼 2014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촌지’ 수수는 특히 고등학교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금액의 91%(12억 1982만원), 적발 건수의 44.0%(65건)이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고교 교사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전형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만큼, 고교 교사의 금품 수수는 입시부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위에도 절반이 넘는 54.2%(84건)는 경우가 감봉·견책·경고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비위 교사 상당수는 교단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의 사립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015년 특정 학생의 평가를 잘해달라는 명목으로 340만원 상당을 학부모 카드를 통해 회식을 하고 현금도 받았지만, 감봉만 됐을 뿐 지금도 교사로 재직 중이다. 충남의 공립 중학교 교장 B씨도 지난 2014년 시간제 교사 등으로부터 450만원을 받고도 아직 교장직을 맡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이러한 비위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이 징계를)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보고받는 게 없고, (징계 과정은) 사실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용진 의원실은 전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교육당국의 부실한 처벌과 무책임한 관리가 교사들의 비위를 키워온 셈”이라며 “고교 교사는 대입 전형에 활용되는 생기부 작성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대입 공정성 차원에서라도 교사 금품 수수 비위를 근절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 재임 당시 현직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 검찰총장은 다음 주에 출판될 자신의 책을 통해 지난 2017년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누는 2013년부터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멘지스 대법관과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를 비판한 일도 여러 차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어떤 대법관을 살해하려 했는지는 책에 밝히지 않았지만 자누는 현지 일간 오 에스타도 드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 브라질리아의 연방대법원 건물 안에 들어가 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흘린 판사를 살해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겁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암살을 하려 한 것이다. 그를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혼자 법원 안의 방에 남게 됐을 때 이성을 되찾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혼자였는데 (날 멈추게 한 것은) 신의 손이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자누 총장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에 대한 가석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멘지스 대법관의 부인이 바치스타 변호인단에 속해 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 뒤 자누 총장의 딸이 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대형 건설업체 OAS 변호인단에서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자누 총장은 멘지스 대법관이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의심했다.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누 총장이 멘지스 대법관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즉각 연방경찰에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누 전 총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지시했고, 연방경찰은 권총과 총기 소지 서류,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자누 전 총장에게 대법원 출입 금지와 함께 대법관들에게 200m 거리 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멘지스 대법관은 자누 전 총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부르며 “이런 사람이 연방검찰을 지휘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누는 미셸 테르메르, 지우마 호세프, 루이스 이그나치오 룰라 다실바 등 전직 대토령의 부패 혐의를 수사 지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원 “이재명에 ‘거머리’ 표현 사용은 인신공격…변희재 배상해야”

    법원 “이재명에 ‘거머리’ 표현 사용은 인신공격…변희재 배상해야”

    보수 논객 변희재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매국노’, ‘거머리’ 등으로 표현한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유상재)는 이재명 지사가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변씨가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현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맡고 있는 변씨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이 지사를 ‘종북’이라고 가리킨 글을 13차례 올렸다. 또 2014년 2월에는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빅토르 안(안현수)이, 이 지사가 경기 성남시장일 때 시청 빙상팀을 해체해 한국을 떠났다는 취지로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16차례 올렸다. 이 지사는 변씨의 행위로 사회적 평가가 훼손됐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이 지사를 ‘종북’, ‘매국노’로 표현한 글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400만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종북’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는 공인인 이 지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의혹 제기에 불과해 불법행위가 되지 않거나 위법하지 않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원심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판단에 따라 파기환송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재판부는 ‘종북’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종북이라는 표현은 이 지사의 정치적 행보나 태도를 비판하려는 수사학적 과장을 위해 사용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자 공당 당원인 이 지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문이나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문제 제기가 허용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변씨가 이 지사에 대해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떼’, ‘매국노’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논쟁·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보고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한편 변씨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드러낸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을 다룬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구속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이 사건의 2심 재판부가 변씨가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해 변씨는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변씨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자신의 책 ‘손석희의 저주’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한 JTBC 기자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씨는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자신에게 부여된 공적 책임을 외면하고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위한 절차를 수행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손석희 고소 “태블릿PC 쓴 적 없다”

    최순실, 손석희 고소 “태블릿PC 쓴 적 없다”

    국정농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순실(본명 최서원)씨의 법률대리인은 24일 손석희 JTBC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 최씨는 태블릿PC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손 사장에게 “즉시 삭발하고 JTBC 사장 및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변씨는 ‘태블릿PC 보도’와 관련, 손 사장과 JTB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드론으로 건설 부지 정밀 측정… VR로 견본주택 생생 체험

    드론으로 건설 부지 정밀 측정… VR로 견본주택 생생 체험

    ‘2차원 설계도면을 3차원 정보 모델로, 인력 중심 반복 작업을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건설이 낡은 전통산업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건설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기술혁신을 모색 중이다. 예컨대 건설 대상 부지를 드론이 항공 촬영해 신속 정확하게 측량한다거나, 근로자의 건강을 원격으로 관리한다거나 시공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이다. 각 건설사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스마트 건설’ 사례를 15일 알아봤다.GS건설은 카카오와 협업해 ‘AI 아파트’를 계획 중이다. 한신4지구에 들어설 ‘신반포메이플자이’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시스템으로 기기를 활용한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사용자의 활동 양식을 수집하고 분석해 생활을 돕는 방식이다. 또 “오늘 날씨는 어때?” 하고 물으면 대화형 알고리즘을 갖춘 카카오의 AI 스피커가 기상 상황을 자세히 알려준다. 각종 생활정보 알림 지원, 검색 기능 등 ‘홈비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4월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서 아마존의 세계 최대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인 알렉사와 연동한 ‘미래형 스마트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기술은 자이(Xi)에 적용됐다. GS건설의 월패드와 연동돼 있어 음성으로 외출 계획을 말하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등이 외출 상태로 자동 전환되고 엘리베이터까지 호출하는 등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아파트 내외부에서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폰 서비스인 ‘하이오티’를 제공한다. 예컨대 취침 시 하이오티가 조명을 끄고 가전기기들의 콘셉트 전원을 차단해 에너지 낭비를 막아 준다. 기상 알림이 울리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오며 커피머신과 토스트기가 작동한다. 외출할 때에는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콘셉트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도어록의 개폐 여부와 방문자 기록도 확인 가능하다. 부재 시 택배·세탁물 등이 도착하면 무인택배함에 보관하고 고객에게 알려 준다.SK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대전 ‘신흥 SK뷰’ 견본주택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보였다. 가상현실(VR)존과 홀로그램존에서 단지 소개와 장점, 세대 평면에 대한 영상을 관람객들이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하던 것을 한 단계 뛰어넘은 것이다. 관람객들은 머리에 HMD(Head Mounted Display·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나서 손에 쥔 모션 컨트롤러를 조작해 거실, 주방, 안방 등 이동하고 싶은 방향과 장소로 움직이고 HMD 화면을 통해 한자리에서 가구 내부를 구석구석 3D 입체영상으로 확인했다. SK건설은 앞으로도 VR 기술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최신 무인비행 장치인 수직이착륙비행드론(VTOL)을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해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를 만들었다. VTOL은 장기간 비행과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인비행체다. 최대 108㎞/h의 비행속도로 1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어 한 번에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촬영해 현장 측량자료를 확보한다. 또 기존의 드론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어 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도 할 수 있다. 유인 항공측량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포스코건설도 측량과 시공,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활용한다. 국내 현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중동·동남아 등 해외 현장에서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나 광활한 지형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량해 3차원 데이터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공사에 필요한 토공량(흙의 양)도 보다 쉽게 산출할 수 있어서다. 부지 면적이 약 3백만㎡(약 91만평)에 달하는 ‘베트남 LSP 석화단지 부지조성공사’ 현장에서도 9명의 측량 전문인력이 45일간 수행해야 할 업무를 최근 단 1명의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일주일 만에 수행했다고 포스코건설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현장업무 모바일 시스템인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위(WE)’를 도입해 모바일 디지털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안전 관리나 현장 점검 결과를 태블릿 PC에서 확인할 수 있고 클릭 몇 번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서류 작성도 필요 없다. 근무지로 이동하거나 결재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해 현장 안전과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WE는 최대 50개 현장(부서)이 동시 접속이 가능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도면, 메모 등을 같이 확인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태블릿을 가지고 현장에 나간 직원과 본사의 기술지원 부서, 현장사무실 간 다자회의가 원격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또 삼성물산은 IoT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안전, 품질, 환경 업무를 진행한다. 예컨대 스마트밴드는 근로자의 심박수를 측정해 기준을 초과하면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지정된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내는 기기인데, 건강관리가 필요한 근로자가 근무에 투입되기 전 이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근로자의 심박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해로운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에는 가스 센서를 설치해 기준치를 넘어서면 관리자들에게 실시간 문자를 전송하고 외부 상황판에 경고 메시지도 띄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9 대한민국 교회건축·리모델링 박람회’, 오는 18일 KINTEX에서 개최

    ‘2019 대한민국 교회건축·리모델링 박람회’, 오는 18일 KINTEX에서 개최

    ‘2019 대한민국 교회건축·리모델링 박람회(KOCAD 2019)’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개최된다. 국민일보가 후원하고 ㈜젠코리아, 서울전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건축설계, 건축자재, 인테리어, 음향·방송, 교회영상을 비롯해 성구, 예배용 의자 등 교회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최신 건축 동향과 올바른 교회건축·리모델링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전시 기간 중에 ‘교회건축 특별세미나’도 열린다.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블루투스 이어폰 및 피젯스틱을 주며 추첨을 통해 태블릿 PC, 최고급 드론 등의 스마트기기를 증정한다. 한편 동시 개최 전시회인 ‘대한민국 음향음악산업전(2019 K·SOUND & MUSIC FAIR)’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규모 음향시연회 및 음향산업 트렌드와 최신 오디오 제품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음향 초급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엔지니어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koca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4nm 공정에 발목 잡힌 인텔…CPU 제국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14nm 공정에 발목 잡힌 인텔…CPU 제국 지킬 수 있을까?

    올해 하반기 CPU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최초의 7nm x86 CPU인 AMD의 3세대 라이젠과 차세대 서니 코브 아키틱처로 무장한 10nm 인텔 CPU인 아이스레이크의 격돌이었습니다. 3세대 라이젠은 데스크톱으로 먼저 출시되고 아이스레이크는 이제 막 노트북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해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현재까지의 반응은 AMD의 완승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MD CPU는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시장 모두에서 점유율이 미미했으며 신제품 출시에도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라이젠 출시 전까지는 회사가 분할 매각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라이젠 출시 이후 AMD는 반격의 기회를 잡았으며 올해는 인텔보다 빠르게 7nm CPU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AMD CPU의 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쇼핑몰에서는 인텔 CPU보다 판매량이 높은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편입니다. 중요한 이유는 10nm 공정과 서니 코브 아키텍처를 사용한 신제품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인텔이 발표한 코멧레이크(Comet Lake)는 저전력 노트북 시장에 6코어 프로세서를 도입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10nm 아이스레이크가 아닌 14nm 공정 프로세서라는 점이 약점입니다. 코멧레이크 S 프로세서의 경우 TDP 15W를 맞추면서 6코어/12쓰레드를 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14nm 공정 적용으로 실제 전력 소모와 발열은 4코어 제품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LPDDR4X 2933 메모리 적용으로 전력 소모를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앞서 출시한 아이스레이크와 함께 경량 노트북에 탑재될 것입니다. TDP 7W급인 코멧레이크 Y는 초경량 노트북이나 태블릿/컨버터블 PC에 탑재되는 제품으로 이 급에서 4코어/8쓰레드를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14nm 공정 적용으로 듀얼 코어 제품보다 전력 소모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 모두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출시되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CPU 성능은 사실 차이가 크지 않지만, 그래픽은 제법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스레이크에서 차세대 그래픽인 Gen 11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CPU의 모델 명 숫자(네 자리인지 다섯 자리인지)와 그래픽 라인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0nm 아이스레이크와 14nm 코멧레이크의 어색한 동거는 인텔 10nm 팹의 생산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과거보다 인텔 CPU 판매량 자체가 늘어나 한 번에 모든 제품군을 교체하기 힘들어진 것도 이유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모바일 부분에서는 아직 라이젠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인텔 천하가 위협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최근 CPU 코어 수가 대폭 늘어난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시장입니다. AMD는 3세대 라이젠을 내놓으면서 7nm 공정 도입과 함께 I/O 다이와 CPU 다이를 분리하는 독특한 구조를 선택해 쉽게 CPU 코어 숫자를 늘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데스크톱 시장에 16코어, 서버 시장에는 64코어 CPU를 투입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CPU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한 32코어 스레드리퍼 역시 언제든 64코어 CPU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10nm CPU로 반격할 수 없는 인텔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어떻게든 14nm 공정 CPU로 버텨야 합니다. 서버 시장에는 최대 56코어 캐스케이드레이크 (Cascade Lake) CPU를 투입했는데, 14nm 공정으로 너무 많은 코어를 집적한 나머지 TDP가 400W에 달하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쯤 아이스레이크 기반 서버칩이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입니다.인텔은 2017년 일반 데스크톱과 서버 시장의 중간에 있는 고성능 PC 시장을 위해 스카이레이크 X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18코어까지 코어 숫자를 늘린 것까지는 좋은데 가격대 성능비가 경쟁자인 스레드리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인텔은 캐스케이드레이크 X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군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카이레이크 X나 스레드리퍼 2000 시리즈 대비 가격 대 성능비가 높다고 합니다. 코어 당 성능은 크게 변화 없겠지만, 코어 숫자를 높이고 가격은 낮춘 모델로 생각됩니다. 캐스케이드레이크 X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AMD는 7nm 공정 칩으로 대응이 가능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사실 현재 인텔이 겪는 어려움은 몇 년에 걸쳐 준비된 것입니다. 경쟁사가 새로운 CPU와 미세 공정을 준비할 때 인텔은 지지부진했고 이런 상황이 몇 년간 누적되면서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여전히 막대한 자금력과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차세대 미세 공정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새 아키텍처를 계속 개발해 경쟁사와의 차이를 다시 벌린다면 못 벗어날 위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아무리 막강한 기업이라도 잠시 방심하는 순간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스마트폰으로 인한 목 통증, 여성이 남성보다 심한 이유 (연구)

    스마트폰으로 인한 목 통증, 여성이 남성보다 심한 이유 (연구)

    여성이 남성보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목 통증을 느낄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같은 시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목 통증을 경험할 위험이 높은 것은 선천적으로 다른 목의 길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여성 12명과 남성 10명의 모습을 엑스레이(X-ray)로 촬영하고 이를 분석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자기기의 중앙을 똑바로 바라볼 때에는 목 움직임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몸을 완전히 앞으로 기울이거나, 앉은 자세에서 15~30도 정도 기울일 때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분석 결과 남성은 정확히 머리와 척추가 만나는 부위를 자연스러운 각도로 구부리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남성에 비해 목이 짧은 여성은 조금 더 편안한 시야를 위해 머리를 더 앞으로 내밀고, 동시에 가슴 쪽으로 머리를 더 숙이는 경향이 훨씬 강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키가 크고 목이 긴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할 때 덜 어색하게 구부리지만, 남성에 비해 목이 짧은 여성은 팔을 가슴 쪽으로 바짝 붙이고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턱 가까이 당겨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연구진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무언가를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즉 불편한 자세로 이용할 경우 여성들의 턱과 목에 훨씬 큰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 목을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신장(키)과도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목이 남성에 비해 짧은 것은 사실이며, 이러한 신체적 차이 때문에 여성들이 조금 더 어색하게 목을 구부린다고 설명한다. 영국 척추지압협회의 마크 샌더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영국인의 2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중 목이나 척추의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 목을 목받이에 기대게 해 근육을 이왕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아나토미(Clinical Anatom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이 품은 천주교 순례길 걷고, 걸은 만큼 기부도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걷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순례길 걷기 행사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현양위)는 순교자성월을 맞아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9월愛 동행’을 진행한다. 서울대교구 성지·순례지 11곳에서 판매하는 ‘순례자여권’(5000원)을 구입해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걸으며 24곳에서 도장을 찍는 여정이다. 모든 코스를 완주한 순례자들이 여권을 제출하면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순례자여권 판매 기금은 이웃사랑기금으로 사용된다.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는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를 한다. 29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선 ‘순교자성월을 닫는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는 연극 ‘상재상서’(3~11일)가 무대에 오르며, 절두산순교성지에서는 ‘다시 쓰는 기해일기’ 전시(17~29일)를 준비했다. 18~22일은 ‘한국 순례주간’으로 선포돼 아시아 9개국의 가톨릭 종교지도자와 청소년 60명을 초청한 한국 순례가 마련된다. 한편 행사 중에는 만 16~34세 청소년·청년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청년은 스마트폰에서 ‘서울 순례길’ 앱을 내려받아 ‘천주교 서울 순례길’ 24개 성지를 방문, 각 성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도장을 모으면 된다. 도장을 모두 모은 참여자들은 앱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추첨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갈 수 있는 스페인 항공권, 노트북, 태블릿PC,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유명무실한 인적오류 최소화 노력해야”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유명무실한 인적오류 최소화 노력해야”

    지난달 15일 오후 8시께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 기관사의 운행스케줄 확인 소홀로 마천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6개 역사를 무정차 통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서울교통공사 내부로만 상황을 전파했을 뿐 서울시의회 등 대외보고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30일 진행된 제289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인사청문회부터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겠다 포부를 밝힌 김태호 사장을 대상으로 금번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운전시각표의 전반·후반 운전시각표가 연속적으로 기록되어 오인한 점과 운전실내 TCMS(열차 종합 관리장치)의 열차번호, 행선지, 태블릿 PC 표시 등 확인사항을 미이행한 기관사의 인적오류임을 자인했다. 그러나 영업운행을 해야 했던 열차가 6개 역사를 무정차 통과하는 동안 종합관제센터는 전혀 인지하지 못해 서울교통공사 안전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 운전취급 규정」제330조에 따르면 본선에서의 운전방식은 자동운전을 원칙으로 하고, 특별한 사유로 운전방식 변경을 위하여 자동모드에서 다른 모드로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운전관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송 의원은 “이러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회송열차가 각 역을 정차할 때 출입문이 열리는 경우가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임의적으로 수동운전을 실시했다”며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공사 중에 있었다고 하지만 종합관제센터의 핵심 역할인 모니터링을 면밀히 하지 못한 점 등은 서울교통공사가 시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행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이번 사고는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사고가 그랬듯 무사안일과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라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라고 말하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사고 발생 시 의회와 지자체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이번 사고에 대해 각별히 인식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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