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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丁총리 “풍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간 단축, 지원금 상향”

    丁총리 “풍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간 단축, 지원금 상향”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풍수해 피해 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간을 단축하고 재난지원금을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더이상 풍수해 피해가 여름철마다 겪는 만성질환처럼 되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해당 부처에 “재해 예방은 비용이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부처가 마련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품 유통 및 안전관리체계 개선 방안도 심의, 확정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해외 제품 구매와 통관, 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대행업자에게 책임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식품 정보를 구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앱을 개발하고 위해물품 판매사이트를 차단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해식품을 구매 대행한 사업자에게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관계기관의 시장 합동감시를 강화한다. 정 총리는 “직구를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해외 직구는 일상적인 소비패턴이 됐고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직구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의 불법 반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안건 논의에 앞서 “오늘부터 회의는 언택트 시대로의 빠른 전환에 맞춰 종이문서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면서 “처음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인 만큼 각 부처도 내외부 회의 시 종이문서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국무회의와 차관회의는 종이 문서 없이 노트북과 태블릿 PC로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 총리 “풍수해 피해 땐 빠른 재난지역 선포, 지원금도 상향”

    정 총리 “풍수해 피해 땐 빠른 재난지역 선포, 지원금도 상향”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풍수해 피해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간을 단축하고 재난지원금을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더 이상 풍수해 피해가 여름철마다 겪는 만성질환처럼 되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해당 부처에 “재해 예방은 비용이 아니라 국민안전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부처가 마련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품 유통 및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도 심의, 확정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해외제품 구매와 통관, 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시 대행업자에게 책임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식품 정보를 구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앱을 개발하고 위해물품 판매사이트를 차단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해식품을 구매대행한 사업자에게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관계기관의 시장 합동감시를 강화한다. 정 총리는 “직구를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해외 직구는 일상적인 소비패턴이 됐고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직구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의 불법 반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안건 논의에 앞서 “오늘부터 회의는 언택트 시대로의 빠른 전환에 맞춰 종이문서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면서 “처음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인 만큼 각 부처도 내외부 회의시 종이문서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국무회의와 차관회의는 종이 문서 없이 노트북과 태블릿 PC로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희망·행복 주는 기업] LG유플러스, 교육 격차 사라진 ‘아이들 나라’

    [희망·행복 주는 기업] LG유플러스, 교육 격차 사라진 ‘아이들 나라’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1일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취약 계층을 위한 ‘교육+돌봄’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아동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태블릿PC용 교육 앱 서비스인 ‘U+초등나라’와 휴대용PC ‘스마트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 취약계층 48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는 대학생봉사단 48명에게도 스마트패드를 지원해 아이들과 1대1 학습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본사 건물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관내 효창동과 용문동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어린이집 아동 60여명에게 U+초등나라와 스마트패드를 무료로 지원했다. 성남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드림스타트 아동 생활안전 및 교육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 스마트패드, ‘우리집 지킴이 이지’를 내년부터 3년간 무상지원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C 다이노스는 왜 통합우승을 했을까... 김택진, 다이노스 코드, 데이터 볼

    NC 다이노스는 왜 통합우승을 했을까... 김택진, 다이노스 코드, 데이터 볼

    김택진 구단주가 10년 전 NC 다이노스를 창단하면서 염원한 꿈은 ‘오직 야구 그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제9구단 창단 승인식에서 “야구에 미치고, 승리에 미치고, 프로로서 숙명을 다하는 구단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후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0년 간 NC만의 야구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NC 구단의 맨 밑바닥에는 팬을 최우선시하는 철학이 깔려 있다. 2010년 이전 창원은 프로농구 LG세이커스, 프로축구 경남FC의 연고지로 전국에서 가장 열성적인 스포츠 팬이 많은 도시로 이름 높았지만 프로야구는 롯데 자이언츠의 제2연고지에 불과했다. NC 창단이 창원 팬들의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갈한 셈이다. NC는 선수들이 정한 약속인 ‘다이노스 코드’를 큼지막한 포스터로 인쇄해 구장 곳곳에 붙여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팬들이 사인을 요청하면 최소 10명 이상에게 해주고, 불가피한 상황에는 예의를 갖춰 정중히 거절’, ‘공수교대 시 전력질주’, ‘선수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다이노스만의 연간 세리머니’ 같은 약속이다. 학폭 이력 고졸 신인 지명 철회, 한국시리즈 집행검 세리머니는 ‘팬 퍼스트 야구’의 발로다. ‘데이터 야구와 시스템 야구’는 구단의 뼈대다. NC는 IT기업답게 KBO리그 최초로 데이터팀을 만들었다. 영상 등 클래식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원 4명, 타구의 궤적 등 트래킹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인원 5명이 선수 개인을 위한 데이터와 상대 분석 데이터는 물론 선수 영입을 위한 데이터도 생산한다. 구단이 자체 제작한 ‘D-락커’라는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구단은 선수들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PC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해왔다. 무명 야구 인생이 더 길었던 이동욱 NC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도 현장에서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죽은 데이터가 된다”며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과학적 근거로 선수들을 설득했다”고 리더십의 비결을 설명했다. NC가 표방한 시스템 야구는 한 시즌 1군 경기를 치르는데 필요한 가용 선수를 47명으로 정한 것이다. 유망주 혹사를 방지하고 체계적 육성을 위해 선수가 충분한 기량을 갖추기 전까지 절대 1군에 올리지 않는다. 2군 경기를 치르는 최소 인원도 리그 규정(26명)보다 적은 22명으로 정해 교체의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NC 시스템 야구의 산물이 구창모, 송명기와 같은 특급 신인과 방출된 선수들의 갱생이다. NC는 부상으로 구위가 떨어진 연세대 좌완 투수 나성범을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만들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4타수 11안타를 친 나성범은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SK와 넥센에서 2번 쫓겨난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3홀드 투수로 필승 계투조로 활약중이다. LG가 방출한 원종현은 대장암을 극복하며 돌아온 뒤 지난해부터 팀 마무리 투수가 됐다. 전폭적 지원도 끊임없었다. NC는 2013년부터 양의지·박석민 등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에 451억원을 썼다. 양의지는 ‘예측 불가능한 볼 배합’으로 투수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박석민은 3할 이상,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며 핫코너를 담당했다. 선수단 훈련 편의를 위해 마산 구장을 개조하는 등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2군에도 영양사를 두고 균형 잡힌 세끼 식사를 제공한다. 김택진 구단주는 선수들을 서울 NC 본사로 초청해 의견을 청취하고, 감독·코칭스태프와도 정기적으로 만나 야구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이렇게 청취한 현장 의견은 FA 선수 영입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NC가 허투루 이룬 건 하나도 없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000명 동시 접속·쌍방향 강의 OK… 비대면 교육에 해답 주다

    1000명 동시 접속·쌍방향 강의 OK… 비대면 교육에 해답 주다

    세계 표준 수강관리시스템 대대적 개편‘웹엑스 솔루션’ 통한 화상 세미나 진행국내 온라인 대학 최초 공학대학원 설립학생·전임교원 수 최다·브랜드대상 1위코로나19는 대학 교육에도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열었다. 대학들이 사상 처음으로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강을 실시하는 과정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별다른 계획 없이 원격 수업이 시작되면서 접속 과부하로 인한 서버 오류와 강의 영상이 끊기는 등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교수들이 온라인 교수법에 익숙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대학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양사이버대는 3월 2일 정상 개강해 학사운영을 시작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코로나19보다 앞선 지난해 9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해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세미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모바일이나 태블릿, PC 등 학생 편의에 따라 다양한 기기로 강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대면 시대 대학 교육의 해답을 제시하는 한양사이버대가 다음달 1일부터 2021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2000명과 2학년 편입 237명, 3학년 편입학 1576명 등 총 3813명을 정원 내로 선발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도 가능하다. 일반전형 외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도 입학할 수 있다.지원자는 한양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go.hycu.ac.kr)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뒤 간단한 문제를 푸는 방식인 학업수행검사를 진행한다. 학생 선발은 자기소개 및 향후학업계획(70점)과 학업수행검사(30점)를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18일에 발표된다. 한양사이버대는 11개 학부 39개 학과(전공)에 재적 학생수는 1만 6174명(2020년 대학정보공시기준)이다. 사이버대학 중 재적 학생수가 가장 많다. 전임교원 수 역시 국내 사이버대학 중 1위이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역시 가장 높다. 졸업생의 약 10%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사이버대학의 한계를 넘어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자랑한다. 2002년 개교 이래 단 한번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학생 중 88%가 장학금 혜택(1인당 약 145만원)을 받는 등 학생의 등록금 부담까지 낮췄다.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5월 ‘2020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 11일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서비스품질지수 사이버대학 부문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코로나19로 대학 교육에도 본격적인 원격교육이 도입되면서 한양사이버대의 고도화된 원격교육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한양사이버대는 2019년 차세대정보화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코 웹엑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현재 대학원 강의에서는 웹엑스 솔루션을 통해 화상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 녹화와 실시간 화상 강의를 병행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강의실도 구축했다. 시스코 웹엑스 보드, 영상 강의 카메라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 양방향 판서, 실시간 자료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2010년 설립된 대학원은 현재 6개 대학원 14개 전공에 940명(2020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이 재적해 사이버대학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1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은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미래융합공학과 경영, 휴먼서비스, 부동산, 교육정보, 디자인 등 6개 대학원 12개 전공에서 440명을 모집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학부 성적(10점)과 자기소개서(20점), 학업계획서(20점) 등 총 50점 만점에 30점을 넘으면 되며 2차 면접전형은 온라인으로 실시해 1차와 2차 점수를 50점씩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2020학년도 후기 석사 신입생 모집에서는 일반전형 기준 총 48명 모집에 18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9대1에 달했다. 대학원 신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입학 홈페이지(gs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미래융합공학대학원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도시건축공학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국내 온라인 대학 최초의 공학대학원 설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공학교육에 온라인 대학원이 보편화돼 있다. 미국 퍼듀대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애리조나주립대 도시건축공학전공은 100%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공학 분야에서도 기계공학과 토목공학은 85% 이상의 교육 기관이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해외의 저명한 공과대학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오프라인 석사과정에 근접한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공학 분야의 미래 인력 수요에 대한 요구가 꾸준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인력수급 전망보고서’(2016~2026년)에 따르면 공학계열의 대학원 구인 인력 수요는 13만 6000명인 데 반해 대체 수요는 4만 9000명에 그쳐 2020년 이후 공학계열 석사급 이상 인력의 수요 격차가 8만 7000명에 달한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공학대학원의 필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양사이버대가 포문을 열었다. 한양사이버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은 정원 90명을 선발한다. 1차 전형은 서류 전형으로 자기소개 및 연구 계획서(40점)와 학부 성적(10점)을 바탕으로 선발하며 2차 전형은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전형 성적(50점)과 토론형 면접(50점)을 실시해 최종 선발한다. 입학생들에게는 매 학기 30시간 이상의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통한 개인 지도와 집단 지도를 실시하며 한양대 공대 교육 교류 협력에 따른 공유실험 및 실습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양사이버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입시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학기 모집부터 운영한 카카오톡 상담은 1대1로 원하는 시간에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다. 입학설명회를 통해서도 입학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1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국감 활약은 그의 ‘분홍색 원피스’만큼 인상적이었다. 삼성을 정조준하는 대범함과 숨진 노동자 옷을 입고 나타나는 기민함도 보였다. 1992년생 의원을 향한 시기, 질투,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잘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513호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뜨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웃었고, 솔직한 화법을 썼다. -정치를 의식하면서 살았나요. 이를테면 국회의원이 돼야지, 그런 생각? “아니요. 오히려 어머니는 ‘평범하게 살아라. 그래야, 세상이 너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춰 살았고요. 그러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겪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기만 한다면,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상이 질문하지 않을 텐데. 그게 진짜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이 아닌가?’라고.” -내가 평범해지는 대신 세상을 바꾸겠다 생각한 거네요. “그렇죠(웃음). 세상이 좀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아, 세상을 바꿔 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보통 사람들은 조직에 자신을 맞추고, 집단에 녹아들고 싶어 합니다. 게임회사 재직 때 장기자랑 건으로 인사팀 관계자를 쏘아붙인 일화도 있더군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 왔다’고. 그 대범한 성격은 타고난 건가요. “어머니도 저더러 ‘어릴 때부터 애가 간이 컸다’고는 하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그보다는 행동하거나 말하지 못했다가 후회한 경험들이 쌓이고 말하지 않는 게 더 괴롭다는 걸 깨달았어요. 행동하고 나서 힘든 게 차라리 낫다는 걸 체득한 거죠. 직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성추행과 갑질 피해를 본 후배를 도운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행동하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길인 거죠.” #2 류 의원은 덩치 큰 가구 대신 스타트업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빈백을 방에 들여놨다. 여기저기 놓인 노란색 소품이 창밖의 은행나무와 묘하게 어울렸다. 문에는 ‘비동의 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자기 1호 법안인 ‘강간죄 개정안’(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 위력으로 확장하자는 안)에 동참할 의원을 찾으려고 회관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8월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 진행사항은 어때요. “법사위 의원님들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요. 다들 눈치를 자주 보시는 것 같아요. (종교계 눈치요?) 한편으로는 왜 여성의 표는 의식하지 않지?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거지? 화가 나요.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놈의 신중함 때문에 많은 제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신중함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 대한 변명이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억하시느냐’고 외친 일도 주목받았어요.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시위를 한 지) 막 40일이 넘었는데 그 사이에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돌아가셨어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기업들은 노동자 개인의 과실이라고 변명을 해요. 실상은 안전 시스템 미비, 효율만 따지는 기업문화가 문제라는 거죠. 이건 우리가 비용 효율만 따져 가며 기업들에 특혜를 늘려 줘서 그런 건데, 이제 정상으로 돌릴 때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니 하루빨리 준비가 되길 촉구해야겠죠.” -정치를 하면서 참고하는 모델이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딱히 롤모델이라는 건 없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라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떠오르네요. 예전에 한 게임 회사 과로사 사건 뒤에 이 전 대표님 의원실에서 나섰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돌았는데, 그때 (회사가) 떼먹은 야근수당을 주더라고요(웃음).” -본인이 자주 이야기하는 ‘약자의 무기’로서 정치가 작용한 거군요. “네.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체감했죠. 예전 회사에서 부당해고 사례가 몇 건 있어서 당시 회사 임원이 증인으로 나갔는데 그걸 주도한 것도 이 전 대표님 의원실이었고요. 여러 영향을 받았죠.” #3 정의당 비례 1번으로 주목받고 대리게임 의혹을 치렀으며 박원순 조문 거부와 본회의 원피스 복장으로 단숨에 논쟁의 중심에 선 그다. 파격만 있을까 의심했는데, 정쟁에 가려 잊고 있었던 ‘입법 노동자’의 본모습이 엿보였다. -아참, 멘사 회원이라면서요. “민망해서 이걸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데…(웃음). 무엇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 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총선 1호 공약인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를 요청했습니다. 공짜 야근 이제 그만 없애야죠. 최대한 많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채용비리처벌법, 임금체불방지법 그리고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담은 청년 노동자 보호 3법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게임’, ‘노동’, ‘원피스’, ‘최연소’ 등 정치인 류호정에게 여러 꼬리표가 달렸어요. “저는 ‘정의당 류호정’이고 싶어요. 정의당엔 정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큰 정당, 큰 단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다가 결국 안 돼서 여기로. 그래서 전 필요할 때 마지막에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게 거대 양당이 할 수 없는 정의당만의 역할이니까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류 의원 가방 속이 궁금해 지하철 출퇴근 ‘최애템’ 게임기힐링 영상 즐겨보는 태블릿PC 21대 최연소 정치인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류호정 의원은 흔쾌히 가방을 열어젖혔다. 노란색(정의당의 상징색) 스포츠 브랜드 배낭에서 나온 아이템은 태블릿PC와 무선 이어폰, 화장품 파우치, 볼펜,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칫솔 그리고 ‘민총이’(민주노총 캐릭터) 엠블럼. 이것도 저것도 전부 노란색 천지다.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그는 이동 중에 간간이 휴대용 게임기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타이틀)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광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리그오브레전드(LoL·이하 롤) 대리게임 의혹을 겪고 사죄도 했지만, 게임 자체를 그만두진 않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끝내고 지난 주말 롤 ‘골드티어’(중상위권 레벨)를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도 있지만 롤을 매개로 청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음악은 즐겨 듣지 않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는다. 즐겨 듣는 라디오는 없고 주파수 잡히는 대로 듣는 편. 아이패드로는 조간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와 새 영상을 찾아본다.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스마트워치(애플 워치). 밀려드는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 유은혜, 관사 사용 교사 ‘교육계 최순실’ 지적에 “의심 과해”

    유은혜, 관사 사용 교사 ‘교육계 최순실’ 지적에 “의심 과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에 있는 장관 관사를 김모 파견교사에게 1년 9개월간 사용하게 한 것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교육계의 최순실’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 교육위에서 “최근 5년간 교육부 파견 교원 225명 가운데 아무에게도 관사를 지원한 내역이 없다”며 “장관이 개인적으로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관사는 장관에게 제공된 것이고 파견교사에게 방 하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장관이 한 번도 관사를 사용한 적 없다고 한다’는 말에는 “가족이 일산에 있어서 일주일의 반 이상을 일산에서 다니고 한두 번은 세종에 머문다”고 반박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교육위 국감에서 광주에서 교육부로 파견온 김 교사에게 장관 관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며 10월 초 이사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교육청 소속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월 교육부 정책보좌관실로 파견된 김 교사는 교육연구사로 일하며 세종시 장관 관사에서 거주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파견교사가 참여한 3조원 규모의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진행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김 파견교사가 업체 관계자를 관사로 불러서 (장관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김 교사는 언론에서 ‘교육계의 최순실’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파견교사가 관련 업체의 지원을 받아 북유럽 출장을 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출장을 간 것은 맞지만 업체의 비용을 받아서 다녀왔다는 것 등 제기됐던 의혹이 사실과 다른 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12월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사업 담당 부서의 배모 팀장과 함께 사업 관련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북유럽으로 출장을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김모 교사는 3조원 규모 학교공간혁신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걸로 알려지고 업체 관계자를 관사로 불러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라는 업체가 학교구조개선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따냈다는 것은 배모 팀장에게 법인카드와 태블릿PC 준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너무 의심이 과도하다”며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피스’ 말고 ‘입법 노동자’ 류호정, 나의 진짜 꼬리표 [아무이슈]

    ‘원피스’ 말고 ‘입법 노동자’ 류호정, 나의 진짜 꼬리표 [아무이슈]

    정의당 류호정의 국감 활약은 그의 ‘분홍색 원피스’만큼 인상적이었다. 삼성을 정조준하는 대범함과 숨진 노동자 복을 입고 나타나는 영리함도 보였다. 1992년생 의원을 향한 시기, 질투,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잘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513호에서 요즘 가장 바쁜 그를 만났다. 그는 뜨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웃었고, 솔직한 화법을 썼다.●어릴 적부터 ‘간 큰’ 내가 ‘정치’ 뛰어든 이유 - 정치를 의식하면서 살았나요. 이를테면 국회의원이 되어야지…. “아니요. 오히려 어머니는 ‘평범하게 살아라. 그래야, 세상이 너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춰 살았고요. 그러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겪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기만 한다면,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상이 질문하지 않을 텐데. 그게 진짜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이 아닌가?’라고.” -내가 평범해지는 대신 세상을 바꾸겠다 생각한 거네요. “그렇죠. (웃음) 세상이 좀 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아,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보통 사람들은 조직에 자신을 맞추고, 집단에 녹아들고 싶어합니다. 게임회사 재직 때 장기자랑 건으로 인사팀 관계자를 쏘아붙인 일화도 있더군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왔다’고. 그 대범한 성격은 어디서 온건가요. 타고난 건가요. “어머니도 저더러 ‘어릴 때부터 애가 간이 컸다’고는 하시더라고요. (웃음) 하지만 그보다는 행동하거나 말하지 못했다가 후회한 경험들이 쌓이고 말하지 않는 게 더 괴롭다는 걸 깨달았어요. 행동하고 나서 힘든 게 차라리 낫다는 걸 체득한 거죠. 직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성추행과 갑질 피해를 본 후배를 도운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행동하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길인 거죠.” ●의원회관 513호… 노란색 대자보? 류 의원은 덩치 큰 가구 대신 스타트업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빈 백(bean bag)을 방에 들여놨다. 여기저기 놓인 노란색 소품이 창밖의 은행나무와 묘하게 어울렸다. 문에는 ‘비동의 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자기 1호 법안인 ‘강간죄 개정안’(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 위력으로 확장하자는 안)에 동참 할 의원을 찾으려고 회관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8월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비동의 강간죄, 진행사항은 어때요. “법사위 의원님들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요. 다들 눈치를 자주 보시는 것 같아요. (종교계 눈치요?) 한편으로는 왜 여성의 표는 의식하지 않지?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거지? 화가나요.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놈의 신중 때문에 많은 제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신중’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 대한 변명이죠.”●문 대통령 향해 “기억하시느냐” 화제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억하시느냐’고 외친 일도 주목받았어요.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시위를 한 지) 막 40일이 넘었는데 그 사이에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돌아가셨어요. 우리나라가 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기업들은 보통 변명을 해요. 노동자 개인의 과실이다. 실상은 안전 시스템의 미비, 효율만 따지는 기업문화가 문제라는 거죠. 이건 우리가 비용 효율만 따져가며 기업들에 특혜를 늘려줘서 그런 건데, 이제 정상으로 돌릴 때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하루빨리 준비가 되길 촉구해야겠죠.” - 정치를 하면서 참고하는 모델이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딱히 롤모델이라는 건 없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라면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님이 떠오르네요. 예전에 게임회사 과로사 사건 뒤에 이 전 대표님 의원실에서 나섰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돌았는데, 그때 (회사가) 떼먹은 야근수당을 주더라고요. (웃음)” - 본인이 자주 이야기하는 ‘약자의 무기’로써 정치가 작용한 거군요. “네.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체감했죠. 예전 회사에서 부당해고 사례가 몇 건 있어서 당시 회사 임원이 증인으로 나갔는데 그걸 주도한 것도 이 전 대표님 의원실이었고요. 여러 영향을 받았죠.”●“멘사 회원? 굳이…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정의당 비례 1번으로 주목받고 대리게임 의혹을 치렀으며 박원순 조문 거부와 본회의 원피스 복장으로 단숨에 논쟁의 중심에 선 그다. 파격만 있을까 의심했는데, 정쟁에 가려 잊고 있었던 ‘입법 노동자’의 본모습이 엿보였다. - 아참, 멘사 회원이라면서요? “전 민망해서 이걸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데…. (웃음) 무엇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총선 1호 공약인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 요청을 했습니다. 공짜 야근 이제 그만 없애야죠. 최대한 많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채용비리처벌법, 임금체불방지법 그리고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담은 청년 노동자 보호 3법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게임’, ‘노동’, ‘원피스’, ‘최연소’ 등등. 정치인 류호정에게 여러 꼬리표가 달렸어요. “저는 ‘정의당 류호정’으로 있고 싶어요. 정의당엔 정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큰 정당, 큰 단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다가 결국 안 돼서 여기로. 그래서 전 필요할 때 마지막에 곁에 있어주는 사람. 어쩌면 그게 거대 양당이 할 수 없는 정의당 만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류호정 TMI… 그녀의 가방엔 뭐가 있을까21대 최연소 정치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가방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류 의원은 ‘흔쾌히 가방 문을 열어젖혔다. 노란색(정의당의 상징 색) 스포츠 브랜드 배낭에서 나온 아이템은 태블릿PC와 무선이어폰, 화장품 파우치, 볼펜,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칫솔 그리고 ‘민총이(민주노총 캐릭터)’ 엠블럼. 이것도 저것도 ‘노란색’ 천지다.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그는 이동 중에 간간히 휴대용 게임기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타이틀)을 하고 있다고 했다. 류 의원은 게임광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리그오브레전드(LoL·이하 롤) 대리게임 의혹을 겪고 사죄도 했지만, 게임 자체를 그만두진 않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끝내고 지난 주말 롤 ‘골드티어’(중상위권 레벨)를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동안 게임 할 시간이 없어 레벨이랄 게 없었다고 했다. 스트레스 해소도 목적이지만 롤을 매개로 청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음악은 즐겨듣지 않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는다. 즐겨 듣는 라디오는 없고, 주파수 잡히는 대로 듣는 편. 아이 패드로는 조간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와 새 영상을 찾아본다.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스마트워치(애플 워치)다. 밀려드는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기고] 늘 어르신 곁에 있는 방문간호서비스/박영숙 한국방문간호사회 회장

    [기고] 늘 어르신 곁에 있는 방문간호서비스/박영숙 한국방문간호사회 회장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을 2~3개씩 앓고 있는 상태에서 등급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요양기관에서는 이런 어르신들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의 어르신들은 서비스 이용 중에도 자주 건강이 나빠져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방문간호서비스는 방문간호지시서에 명시된 간호, 진료의 보조, 요양에 관한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전문 의료기관에 의뢰한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 의사의 방문간호지시서를 와상 어르신이 병원을 방문해 발부받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며 거동이 힘들어 사설 구급차 또는 119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것도 유효기간 만료로 6개월마다 반복해야 한다. 이 불편함이 방문간호서비스를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던 중 참여하게 된 재가노인 건강관리 강화 시범사업은 의료인이 직접 방문해 의료적 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간호사가 어르신 댁에서 기존의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약 복용, 부작용, 혈압관리, 혈당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그리고 태블릿PC를 통해 의사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해 상담하고, 필요에 따라 방문간호지시서를 발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처방전이 발급되지 않는 스마트 협진의 실효성이나 효율성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간호사와 의사가 충분히 관찰하고 케어계획을 수립해 실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증상 완화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질환별로 처방되는 여러 종류의 약 복용 시 의사와의 스마트 협진으로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즉시 가감해 올바른 케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으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은 어르신의 고독, 우울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방문간호지시서 발급 절차 전자화는 방문간호 이용 절차가 제공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지방에서는 통합 돌봄을 하려고 해도 자원이 부족해 쉽지 않은데, 의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범사업에 기꺼이 동참해 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건강관리 강화 시범사업이 부디 본 사업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스마트 기기사용이 익숙한 우리 세대의 노후에도 건강관리 강화를 위한 수단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자신 없으면 태블릿 만지지 마” 日 국회, 머나먼 ‘디지털 혁신’

    “자신 없으면 태블릿 만지지 마” 日 국회, 머나먼 ‘디지털 혁신’

    “오늘부터 종이를 없애고 태블릿PC로만 회의합니다. 태블릿PC 조작은 사무직원들이 할 테니까 자신 없는 분들은 절대로 화면에 손대지 마세요.” 지난달 16일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신국제질서창조전략본부 회의. 아마리 아키라 세제조사회장은 이날 인쇄된 종이자료를 없앤 ‘페이퍼리스’ 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디지털 기기가 생소한 고참의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태블릿PC 화면을 손가락으로 쿡쿡 눌러 보며 신기해했다고 한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 자민당이 ‘디지털 혁신’을 전면에 내건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방침에 따라 각종 회의에서 종이를 몰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외교, 농림, 교육, 과학 등 정책분야별로 회의를 할 때 많게는 200여부씩 자료를 인쇄해 참석의원들에게 배포해 왔다. 자료를 준비하느라 직원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고 시대의 흐름에도 뒤처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 9월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태블릿PC 대체를 본격화했지만, “종이를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자료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돼 정책을 검토하기가 쉬워졌다”(40대 의원)는 환영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태블릿PC 조작이 너무 어려워 종이가 훨씬 더 낫다”(70대 의원)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태블릿PC로 받은 자료를 다시 종이로 인쇄하는 촌극도 빚어지고 있다. 마이니치는 “이런 상황은 입헌민주당 등 야권이라고 해서 자민당보다 더 나을 게 없다”고 전했다. 일본 국회에서는 각료나 의원들이 본회의장이나 각종 위원회 등에 태블릿PC를 갖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다. 당연히 대정부 질의 등에도 활용할 수 없다. 두꺼운 예산서 책자를 모든 의원에게 배포하는 관행도 변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2021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모집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2021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모집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성민제)이 2021학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신입생을 모집한다. 아주대 MBA 과정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강의를 개설해 실습과 토론 수업 등 대면 수업이 꼭 필요한 오프라인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도록 주중, 주말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MBA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강의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 언제든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에서도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 방식의 퀄리티 높은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번 21학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모집에서는 회계, 재무, 마케팅, 인사조직, MS/OS 등 경영학의 기본이 되는 분야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코칭, 협상, IT 비즈니스, 창업벤처, 연구기술경영, 헬스케어 등 사회 관심 분야를 반영해 특화 전공을 개설했으며,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춰 빅데이터, 핀테크, 디자인 등의 전공 역시 모집하고 있다. 아주대 MBA는 7천7백여명의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막강한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문, 교수, 교직원,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2007년 설립된 아경장학재단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성적우수 장학, 핵심인재양성 장학, 공무원 장학, 군인 장학 등 재학생의 50% 이상이 1회 이상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아주대 MBA 학비는 타 경영전문대학원 MBA 등록금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합리적인 등록금으로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어 효과가 높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2021학년도 전기 정시모집은 10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으며,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정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보다 자세한 2021학년도 아주대MBA 전기 신입생 입학 전형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한우 먹고 황금송아지 받자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한우 먹고 황금송아지 받자

    다음달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온 국민이 한우를 싸게 즐기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한우고기 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코로나19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한우홍보대사인 배우 남궁민의 영상축전에 이어 TBC 이도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골프여제 박세리와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의 한우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박세리와 함께하는 개막영상은 행사 당일 유튜브에 올려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대형마트 및 농축협매장, 한우영농조합 및 온라인 몰 등에서 한우 정육 및 구이 등을 최고 46%까지 할인 판매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구매 인증’ 온라인 이벤트는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모든 매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영수증과 사진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101명에게 황금송아지(111g·1명), 의류관리기(2명), 김치냉장고(3명), 태블릿PC, 한우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 SNS를 활용한 ‘한우 플렉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내 인스타그램에 ‘#11월1일 #한우FLEX #2020대한민국이_한우먹는날’ 등 3개의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제로페이’에서 ‘한우사랑상품권’이 모바일 형태로 발행돼 한우를 더욱 싸게 즐길 수 있다. 모바일 한우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판다. 한우사람상품권은 우리한우판매점에서 한우를 구입하거나 식사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진정성 의문”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진정성 의문”

    내년부터 보호자 소득 상관없이 지급제로페이로 교복·태블릿PC 구입 가능전국 처음으로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은 보호자의 소득과 상관없이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편안한 교복 정책’의 연장선에서 입학준비 전반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빠듯한 재정 상황에 수백억원 규모의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으며, 서울시장의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9일 서울시와 시교육청, 25개 자치구 등에 따르면 내년 2021학년도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약 13만 67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소요예산은 약 410억원이다. 내년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본인 또는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매 가능 물품은 교복을 포함한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태블릿PC)로 제한된다. 이번 입학준비금은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해 오던 무상교복 정책이 지난해부터 서울 학교에서 확산하던 ‘편안한 교복’ 흐름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제안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시의회가 무상교복 조례를 추진하자 조 교육감은 “교복을 없애는 등 ‘탈교복’을 선택한 학교 학생들과 형평성에 어긋나 기존의 선택을 뒤집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복이라는 품목을 한정하기보다 학용품 등 학생들이 입학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조 교육감은 “재정이 빠듯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의회에서 요청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전례 없는 민생위기 상황에서 교육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04억 재원 필요” 서울 중·고교 신입생에 30만원 입학준비금

    “404억 재원 필요” 서울 중·고교 신입생에 30만원 입학준비금

    서울교육청, 내년부터 ‘입학준비금’ 시행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씩 지원교복 등 의류와 스마트기기 구입 가능서울교육청·서울시·자치구 재원 분담 내년부터 서울에 사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교복이나 태블릿컴퓨터(PC) 등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는 ‘입학준비금’ 30만원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 입학준비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입학준비금 제도는 중·고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 시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본적으로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학생들이 지급 대상”이라며 “(거주지와 학교 소재지가 다른 학생들은) 주민등록지에서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지 등을 따져서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준비금으로 살 수 있는 물품은 교복을 포함한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태블릿PC)로 제한된다. 이를 문구류와 도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1학년도 서울 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약 13만 6700명이다. 404억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한데 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각각 5대 3대 2로 비율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무상 교복 정책이 그동안 추진했던 편안한 교복 정책과 모순되고 교복 자율화 학교 학생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어 입학준비금 지급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입학준비금으로 중·고교 신입생이 교복을 포함해 자유롭게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다면 학생들이 더 폭넓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교 무상교육과 원격수업 인프라 확충 등으로 적지 않은 교육 예산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입학준비금을 신설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노후학교 개선, 고교 무상교육, 누리과정 단가 인상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하려면 매년 최소 3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재정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재정이 빠듯한데 지난해부터 시의회에서도 요청이 있었고 4개 구청이 (교복비 지원을) 하는데 인근 구 학부모들의 (지원) 요구도 많았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마지막 예산 조정 과정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20분간 1억 빼가는데… 노인이 믿을 건 ‘그놈 목소리’뿐이었다

    [단독] 20분간 1억 빼가는데… 노인이 믿을 건 ‘그놈 목소리’뿐이었다

    매년 7만명 넘는 피해자가 6000억원 이상을 뜯기는 보이스피싱은 좀처럼 줄지 않는 금융사기다. 주요 표적은 고령층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노인을 상대로 투박한 수법을 쓰지만 생각보다 쉽게 걸려든다. 노인들은 왜 속을까. 서울신문은 노인 피해자의 심리를 역추적하고자 55건의 보이스피싱 범죄 판결문을 두고 프로파일링(범행 패턴 등을 분석해 범인과 피해자 심리를 알아보는 수사 기법)을 진행했다. 지난해 진주 아파트 살인·방화사건 피의자 안인득을 담당했던 방원우 경남경찰청 소속 범죄심리분석관, 보이스피싱범만 200여명 붙잡은 신동석 서울 서초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의 도움으로 노인의 마음을 들여다봤다.“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제 이름과 딸 이름을 대더군요. 저와 딸 아이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니 겁이 났고, 순간 머리가 얼어버렸습니다.” 지난해 2월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을 날린 양모(65·여)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포감이 온몸을 짓누른 1시간”이라고 했다. 양씨의 비극은 ‘[웹 발신]카드 이용 금액 400,000원’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곧장 발신자에게 전화했다. 카드사 직원이라고 속인 범인은 금감원 직원, 강남경찰서 수사관 등이 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신분을 사칭한 일당이 차례로 전화 걸어와 “범죄조직에 명의를 빌려줘 생긴 일”이라며 본인정보 확인 차원에서 ‘핌비유’라는 앱을 깔라고 지시했다. 양씨는 “앱을 설치하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고, 신고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약 20분간 계좌의 돈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양씨 같은 노인들의 공통 심리를 악용한다. ▲늘그막에 목돈을 날리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 ▲공공기관이 도와줄 것이라는 막연한 신뢰 ▲체면의식 ▲젊을 때 같지 않은 문제해결 능력과 의존성 ▲의지 대상의 부재 등이다.●‘나를 믿고 따르라’는 범인의 유혹… 뻔한 거짓말에 속다 범행의 첫 단계는 피해자가 범인을 믿게 만드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2018~2020년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판결문 55건을 분석해보니 금감원·경찰·검찰·농협·우체국 등 기관을 사칭한 범행(89%)이 가장 많았다. 방 분석관은 “신상 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의심하지 않은 노인들은 상대방이 툭툭 던지는 개인정보에 ‘이 사람이 나를 알고 있구나’라고 속단하게 된다”며 “점점 의심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믿음을 얻으면 범인들은 뻔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인다. “명의가 도용돼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당신 통장의 돈이 위험하다”는 등의 거짓말에 적지 않은 노인이 속는다. 신 과장은 “고령 피해자 가운데 보이스피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가 많다”며 “범인들은 당황하는 노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지금 전화를 끊으면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며 겁박한다”고 설명했다. 방 분석관은 “살면서 경찰이나 검찰의 전화를 받아 본 노인은 매우 적다”며 “경험의 부재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힌 노인이 의지할 곳은 전화기 속 ‘그놈 목소리’밖에 없다. 그렇게 인질이 된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노인들에게 “모든 통장의 돈을 인출해 집 안에 보관하라”고 지시한다. 노인들이 범인들의 요구에 응하게 되는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피해 고령자에 현금을 두라고 한 장소는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TV 장식장’, ‘현관문 뒤’ 등 집안 구석구석이었다. 집 내부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을 안심시키려는 수법이다. 하지만 판결문 분석 결과 경찰 조사 등을 핑계로 노인을 밖으로 유인하고서 집으로 침입해 숨겨둔 돈을 훔친 범행이 전체 사건의 59%나 됐다.●“어이없는 수법에 당했다고 치부해선 안돼” 노인들이 보이스피싱에 쉽게 노출되는 건 특유의 휴대전화 이용 습관 때문이기도 하다. 앱 하나만 깔아도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가릴 수 있어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노인들은 모르는 번호도 쉽게 받는다. 또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정보통신(IT) 기기로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세대와 달리 노인 중에는 휴대전화가 가족, 지인과 연결해주는 유일한 창구인 이들이 많다. 범인이 해킹앱을 설치해 휴대전화 기능을 망가뜨리면 노인은 고립되고, 홀로 상황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보이스피싱범들이 ‘절대 전화 끊지 마세요’라고 반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 분석관은 “문제해결 능력 저하로 의존성이 높아지지만, 자식이나 주변인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년기의 심리적 특성은 금융범죄 피해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일반적인 관점으로만 판단해 ‘어이없는 수법에 당했다’고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사기꾼의 손에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날린 노인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의 피해액(1조 289억원) 가운데 돌려받지 못한 돈은 전체의 70%(7176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보이스피싱으로 8000만원을 날린 최모(69)씨는 “한동안 휴대전화를 아예 쳐다보지 못했다”며 “지금도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는다. ‘내가 바보라서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ikik@seoul.co.kr ■ 특별취재팀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고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행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온라인으로 막 오른 동북아 경제축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성황

    온라인으로 막 오른 동북아 경제축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성황

    코로나19 여파로 3D 가상전시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도입해 열리는 ‘제8회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의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강원도는 16일 원주 오크벨리에서 전날 막이 올라 18일까지 이어지는 투자박람회가 개막 첫날 60만명이 접속하는 등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8회째를 맞은 올해 GTI박람회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부스마다 쇼핑몰을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으로 관람 및 실시간 쇼핑이 가능하다.박람회는 18일까지지만 ‘1년 내내 박람회’로 열려 언제든지 인터넷 포털 등에 ‘온라인GTI’를 검색하면 박람회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이어 274명을 온라인으로 대거 초청, 118개 참가기업과의 1대1 매칭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온라인 상담·판매지만 개막 당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중국으로 생중계된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의 화장품 온라인 라이브 판매에는 중국 현지의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에 육박했다. 강원도는 GTI 행사 기간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도내 18개 뷰티기업의 제품 40여종을 중국 현지에 판매한다. 이번 인플루언서 프로모션을 통해 나흘간 10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TI박람회를 계기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과 중국 메이판그룹의 자체 쇼핑몰에 강원도 전용관이 개설된다. 18일 오후 3시에는 베트남 상품관 운영 민간단체인 강원유통업협회 이선희 회장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곧 사회의 미래다’라는 캠페인과 도내 우수제품 수출 촉진 온라인 협약을 체결한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몰에 5개 기업 61개 제품을 입� ㅖ퓔탭構� 베트남에는 6개 기업 샘플 제품을 배송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GTI지역이 동북아를 뛰어넘어 세계속의 경제중심지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1월 ‘코세페’는 온라인·드라이브스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하되 특별할인전 개최와 캐시백 지급, 배송료 인하 등의 유인책으로 침체된 소비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가가치세 환급 등 정부가 추진했던 세제 지원이 무산됐고, 지금처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될 경우 행사가 축소돼 기대만큼 효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또 코로나19에도 대면 접촉이 많은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비 진작”… 15일간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세페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백화점·온라인 플랫폼 연계 패션 특별할인전 ▲전기차 등 친환경차 할인 프로모션 ▲온·오프라인 타이어 할인 행사 ▲최신 생활가전, 스마트폰, 태블릿PC 할인 행사 ▲화장품·가구 등 우수 디자인 상품 온·오프라인 판매 등이 주요 이벤트로 담겼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사 할인 행사(무이자 할부, 캐시백, 포인트 지급 등) ▲중소기업 제품 특판전 ▲재고 면세품 국내판매 허용 기간 연장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비대면 행사가 주류를 이룬다. 부산국제수산엑스포와 경북 과메기축제 등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올해 코세페 중 하루는 부가세(10%)를 환급해 줘 소비를 촉진시키겠다고 지난해부터 예고했지만 무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가세 환급은 신규 소비 수요를 창출하기보다 미래의 소비를 앞당기는 효과에 그친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또 행사 기간에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오프라인 행사는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불가능한 경우 취소나 연기, 축소한다. ●정부, 보건의료·미화원 등 대면 업종 지원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 노동자에 대한 맞춤형 정책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대면 접촉 업무가 불가피한 만큼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보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뉴딜 펀드 중 재정이 투입되는 ‘정책형 뉴딜 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디지털과 그린 뉴딜 분야를 합쳐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효율 향상, 친환경소비재, 차세대 진단,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40개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정하고 197개 품목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산업계,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11월 중 확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차례는 ‘언택트‘로, 명절에 찌운 살은 ‘AR 홈트’로

    차례는 ‘언택트‘로, 명절에 찌운 살은 ‘AR 홈트’로

     올 한가위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정부가 가족 모임이나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이동 인파가 전례없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고객들이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언택트 차례‘를 지내거나 고향 친지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 사용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무선 트래픽을 미리 점검하고 시스템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대비를 마쳤다. 언택트 시대에도 언제 어디서나 만나서 대화하는 듯한 그룹 영상통화 경험을 제공하는 ‘미더스‘는 최대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화면에는 4명, PC나 태블릿 화면에는 8명까지 표시된다. 참여하는 인원이 화면 표시 숫자를 넘어서면 사용자의 음성을 감지해 발언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화면에 나타내주는 기능도 갖춰 대가족 모임에서 활용하기 좋다.  KT는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노인요양원의 부모님,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는 비대면 면회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남 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을 시작으로 ‘나를’ 영상통화를 통한 요양원 안심 면회를 기획한 것. KT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나를’ 앱을 활용해 요양원에 가족을 둔 고객들의 비대면 만남을 성사시켜준다. IT 기기 이용이 어려운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해 가족들의 얼굴을 큰 화면으로 접할 수 있게 스마트폰과 대형 TV 화면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U+tv 가족방송’ 서비스도 가족이나 친지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덜어준다. 가입된 통신사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U+tv 가족방송’ 앱을 다운받은 뒤 생방송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화면이 실시간으로 U+tv에 중계된다. 스마트폰과 TV를 사전에 연결시켜주면 성묘나 벌초에 참여하지 못한 자녀들은 고향에서 친지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주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TV로 볼 수 있다. 부모님들은 손자, 손녀의 귀여운 모습을 TV 화면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연휴 동안 ‘슬기로운 방콕 생활’을 즐길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KT는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 갈증이 큰 이용자들을 위해 이탈리아, 몰디브 등 세계 주요 여행지를 실감나게 둘러볼 수 있는 여행·레저·스포츠 VR 콘텐츠를 대폭 늘려 제공한다. 프로골퍼가 필리핀 현지 필드를 배경으로 알려주는 실전 필수 레슨도 이용할 수 있다.  극장 구경을 해 본지 오래라면 뮤지컬을 AR 콘텐츠로 감상해보는 경험도 솔깃할 법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를 뮤지컬 가운데 처음으로 AR 콘텐츠로 제작해 U+AR 앱에서 제공한다. 뮤지컬 배우들의 실사 기반 3D 콘텐츠는 360도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고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나 공연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쉬는 동안 살뜰히 찌운 살은 ‘AR(증강현실) 홈트’로 관리해보면 어떨까. LG유플러스가 카카오VX와 함께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250여편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홈트‘는 인공지능(AI) 코치의 안내와 360도 AR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동 자세를 교정해준다. 운동이 끝나면 AI 코치가 신체 부위별 운동 시간, 소모한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 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 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선생님, 못하겠어요….”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세 번 튕겨나간 학생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숨을 푹 쉬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아침 9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방에서 튕겨나간 학생들을 다시 불러오기를 반복했다. 간신히 들어온 학생들의 얼굴은 화면이 먹통이 돼 보이지 않았다. 판서를 보여 주기 위해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하자 이번엔 교사가 튕겨나갔다. A교사는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강조한 뒤 접속 장애가 빈번해졌다”면서 “준비했던 활동을 포기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A교사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지난 3월 31일 이후 ‘투인원 노트북’과 마이크 등을 자비로 구입했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들이지만 교육청의 지원을 기다리기에는 ‘하세월’이었다. 통합된 플랫폼이 없어 구글 클래스룸 등에 일일이 부모의 동의와 협조를 거쳐 학생들을 가입시키고 테스트해야 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기종과 사양, 운영체제에 따라 발생하는 수십가지 문제들을 교사가 다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A교사는 접속 불안정 탓에 줌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야 할 상황이다. 학생들도 새 플랫폼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A교사는 “1학기보다 나아진 게 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교육부가 지난 15일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화상수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게 엄연한 현실이었다. 서울신문은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가나다순)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4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상수업 기자재를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충분히 제공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램(RAM)이 4기가바이트(GB)인 교실 컴퓨터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 플랫폼과 파워포인트(PPT),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수업을 하면 화면이 계속 끊깁니다. 학생들이 차라리 화상수업을 하지 말자고 건의할 정도예요. 학교에 노트북 구매를 요청했지만 ‘해당 항목의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제 돈으로 노트북을 샀더니 보안 때문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네요.”(대전 A중학교 교사) 교육부의 ‘화상수업 의무화’ 방침에 우왕좌왕하는 학교의 모습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무색하게 하는 열악한 원격교육의 민낯이다. 교사가 화상수업을 하거나 자신이 수업하는 모습을 촬영하려면 교실 내 PC에 웹캠을 연결하거나 노트북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웹캠이 설치된 교실 내 PC’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노트북’ 둘 다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급이 동시에 화상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실마다 무선 인터넷이 깔려야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모든 교실에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학교에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7.7%에 달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부족 문제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왔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 설치를 완료하는 시점은 2022년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화상수업 기능이 탑재되는 시기는 11월,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내년 2월 이후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교사가 행정실에 유료 플랫폼 결제를 요청하면 ‘개인 계정은 학교에서 결제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곤 한다”면서 “원격수업의 기본인 인프라 구축이 지속성이 없거나 시기를 놓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하거나 줌 유료 계정,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매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술은 교육청 연수(10.2%)나 교육청 및 교육부가 제공한 자료(4.1%)가 아닌 스스로 익히거나(75.8%) SNS를 통해 다른 교사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66.4%).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위한 기자재 지원과 교사 연수 등은 제대로 실행하지 않아 모든 문제를 교사 개인이 해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의 ‘디지털 소외’ 또한 학교와 교사가 화상수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1학기에 실시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대여 사업은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화면에 뜨는 화상수업을 전제로 한 지원이 아니었다.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수업이나 과제 제시형 수업은 가능하지만 화상수업은 쉽지 않다. ‘1인 1컴퓨터’ 환경이 아닌 학생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형제자매가 기기를 돌려 쓰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저학년은 기기를 지원받지 못해 우리 반 학생 30명 중 5명이 기기가 없다”면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는데, 이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인가”라고 반문했다.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이 없다”(37.8%)는 점 역시 교사들이 꼽은 학생의 불편 중 하나지만 지원해주는 것이 없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교사는 “계정 발급을 교사에게 해 달라고 전화하고, 발급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도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학부모들의 정보화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기기 대여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과연 화상수업에 적극적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사들은 화상수업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75.0%)과 “학생들이 수업 도중 나가거나 화면을 끔”(62.4%)을 꼽는다. 접속 장애(55.2%)나 기기 부족(55.0%) 등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보다 많다. 접속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출석을 확인하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소모”(70.3%)돼 내실 있는 수업이 어렵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 지침에 따르면 화상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교사가 전화나 SNS 등으로 연락하고 대체학습을 제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화상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에 대한 출결 지침 없이는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신의 얼굴과 집안 환경이 화면에 담겨 모든 학생에게 노출된다는 점, 장시간 집중해야 해 피로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화상수업을 꺼리는 학생들도 많다고 교사들은 귀띔한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화상수업에서는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집안이 그대로 비춰진다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화상수업에서 소통과 피드백이 활발히 이뤄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화상수업을 ‘학습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내세우지만, 이들 문제로 인해 화상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듀얼모니터가 없는 교실에서 줌으로 화면공유를 하며 수업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학생은 30여명 중 다섯 명뿐”이라면서 “대부분 카메라를 꺼 놓거나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교사 중 한명이지만 막상 해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

    “램(RAM)이 4기가바이트(GB)인 교실 컴퓨터로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과 파워포인트(PPT), 인터넷 창을 띄워 놓고 수업을 하면 화면이 계속 끊깁니다. 학생들이 화상수업을 하지 말자고 건의할 정도예요. 학교에 노트북 구매를 요청했지만 ‘해당 항목의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제 돈으로 노트북을 샀더니 보안 때문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네요.”(대전 A중학교 교사) “‘줌’과 ‘패들렛’(Padlet·포스트잇을 붙이듯 메모를 게시하는 웹앱)을 활용해 작품 속 인물의 삶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국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첫째, 선생님이 보내준 링크로 들어간다. 둘째, 더하기(+) 버튼을 누른다. 셋째, 의견을 남긴다. 넷째, 줌으로 돌아온다”라고 안내했죠. 수업 마지막에 “오늘 뭘 배웠나요”라고 물어보니 “패들렛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통합된 교육용 플랫폼이 없으니 학생들이 플랫폼을 오가고 사용법을 익히느라 수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 겁니다.”(경기 B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교육부의 ‘화상수업 의무화’ 방침에 우왕좌왕하는 학교의 모습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무색하게 하는 열악한 원격교육의 민낯이다. 교사가 화상수업을 하거나 자신의 수업 모습을 촬영하려면 교실 PC에 웹캠을 연결하거나 노트북의 카메라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웹캠이 설치된 교실 내 PC’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노트북’ 둘 다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급이 동시에 화상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실마다 무선 인터넷이 깔려야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모든 교실에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7.7%에 달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부족 문제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왔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 설치를 완료하는 시점은 2022년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화상수업 기능이 탑재되는 시기는 11월,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내년 2월 이후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원격수업의 기본인 인프라 구축이 지속성이 없거나 시기를 놓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하거나 줌 유료 계정,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매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의 ‘디지털 소외’ 또한 학교와 교사가 화상수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1학기에 실시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대여 사업은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화면에 뜨는 화상수업을 전제로 한 지원이 아니었다.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수업이나 과제 제시형 수업은 가능하지만 화상수업은 쉽지 않다. ‘1인 1컴퓨터’ 환경이 아닌 학생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형제자매가 기기를 돌려 쓰고 있다. 수업을 도와줄 어른이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거나 수업을 들을 자신의 방조차 없는 학생의 처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우리 반 학생 30명 중 5명이 기기가 없다”면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는데, 이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인가”라고 반문했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교사는 “계정 발급을 교사에게 해 달라고 전화하고, 발급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도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학부모들의 정보화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정 학부모는 ‘일일학습 안내’를 해석하는 것조차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존재했던 교육 격차가 정보·인프라 격차와 합쳐지면서 확연하게 커지고 있다”면서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기기 대여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과연 화상수업에 적극적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사들은 화상수업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75.0%)과 “학생들이 수업 도중 나가거나 화면을 끔”(62.4%)을 꼽는다. 접속 장애(55.2%)나 기기 부족(55.0%) 등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보다 많다. 자신의 얼굴과 집안 환경이 화면에 담겨 모든 학생에게 노출된다는 점, 장시간 집중해야 해 피로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화상수업을 꺼리는 학생들도 많다고 교사들은 귀띔한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화상수업에서는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집안이 그대로 비춰진다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 지침은 화상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게 교사가 연락하고 대체학습을 제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들 학생을 ‘미인정 결석’ 처리할 권한이 없으면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교육부는 화상수업을 ‘학습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내세우지만, 이들 문제로 인해 화상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듀얼모니터가 없는 교실에서 줌으로 화면공유를 하며 수업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학생은 30여명 중 다섯 명뿐”이라면서 “대부분 카메라를 꺼 놓거나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교사 중 한명이지만 막상 해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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