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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지시로 깨진 대통령의 침묵…“내가 네 가지 얘기했잖아”

    최순실 지시로 깨진 대통령의 침묵…“내가 네 가지 얘기했잖아”

    “촛불이 횃불이 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보여주는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2013년 당시 논란이 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시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두 달 가까운 침묵을 깨고 이 사건에 대한 공식 발언을 하게 만든 것도 결국 최씨였다는 정황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에서 확인된 것이다. 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월 21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특별수사팀장 윤석렬 검사가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해 10월 25일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 진상 규명과 관련자 문책 등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야당의 요구가 있고 나서 이틀 뒤인 2013년 10월 27일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린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는 “그거(야당 요구사항) 어떡할거냐”고 정 전 비서관을 다그쳤다. 정 전 비서관은 “거기에 대해 (박 대통령이)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최씨는 “너무 안 들어가도 그런 거 같다”, “대국민 그걸로 나가야 돼”라며 대통령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네 가지를 얘기했잖아. ‘사과하라’ 그리고 ‘해임하라.’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법과 질서에 의해 분명히 (하겠다고) 하고”라며 구체적 발언 내용까지 정해줬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2013년 10월 31일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불편부당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은 지난해 10월 JTBC가 검찰에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PC에도 들어 있었다. 이에 최씨가 먼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구두로 지시를 하고, 문서로 발언 내용을 받아본 뒤 감수까지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커스,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해커스,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해커스 공인중개사가 오는 7일 오후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2016년 공인중개사 합격생이 공개하는 합격비법과 합격 노하우를 공개해 수험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한 번에 합격하는 2017 공인중개사 수험전략과 공인중개사 교재 저자인 해커스 스타교수진이 공개하는 과목별 학습전략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동영상 강의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을 위한 맞춤 전략도 소개되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상담 전문가와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참석자를 위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는 ▲2017 과목별 기초용어집, 제26회 시험 기출문제 해설집, 2017 합격 가이드북으로 구성된 ‘해커스 스타트 패키지’ ▲신세계 상품권 5천 원권 ▲볼펜을 증정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00만 원 상당의 다이슨 v8 무선 청소기(1명) ▲해커스 탭 태블릿 PC(10명) ▲2017년 연간회원반 무료 수강권(5명)도 제공한다. 설명회 당일 해커스 공인중개사 학원·동영상 패키지 강의 등록자 중 1인에게는 ‘삼성 65인치 LED TV’가 주어지며 이외에도 당일 깜짝 공개되는 특별 혜택까지 준비되어 있다. 해커스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는 선착순 1,000명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해커스 공인중개사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화영태’ 보수 맞불집회 “언제 법대로 하나…태극기 물결 크니 탄핵 기각”

    ‘송화영태’ 보수 맞불집회 “언제 법대로 하나…태극기 물결 크니 탄핵 기각”

    병신년 마지막 날인 3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노년과 장년층들이 대한문과 동아일보사 앞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이날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7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 ‘송화영태’(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아들임)를 열었다. 태극기와 관련한 물건을 들고 집회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심수봉의 ‘무궁화’ 등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언론 검찰 쿠데타 국민은 이제야 알았다’, ‘태블릿PC 조작한 손석희를 즉각 구속하라’ 등의 피켓을 내걸기도 했다. 주최 측은 총 7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을 예고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가 제대로 안 하면 이 시청 앞 광장에서 애국가를 부를 수도 태극기를 흔들 수도 없다”며 “곳곳이 지뢰밭이다. 그렇지만 내 한목숨 살겠다고 가만히 숨어 있어서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언제 법대로 하는 나라인가. 무조건 목소리 크고 떼쓰면 다 되는 나라 아닌가”라며 “태극기 물결이 훨씬 더 거대하게 물결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반드시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탄핵반대 국민 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곳에 500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3시쯤 이곳 순간 운집 인원을 2500명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집회에서 “대한민국호가 세월호처럼 왼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문화·예술계 반국가 세력 명단 파악을 블랙리스트라고 수사하는 특검은 애국가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 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의자를 던지고 책상을 부쉈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하지 않았다”며 “장을 지진다던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도 장을 지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말 바꾸는 ‘국정농단 공범들’ 형량 줄이기 법리 다툼 돌입

    ‘최순실 게이트’ 핵심 관계자들이 속속 법정에 서고 있지만 국정 농단에 얽힌 실타래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당초 99% 입증 가능한 것만 기소했다는 검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사자들이 부인하거나 침묵하는 ‘오리발 전략’을 고수하는 탓이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는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시간 끌기에 나섰고,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도 “건건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비밀누설을 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특별수사관 출신 한 변호사는 “이미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다는 쪽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형량을 줄이기 위한 법리 다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순실 “죽을죄 지었다→태블릿PC 검증해야” 법조계에서는 이들의 태도를 ‘죄수의 딜레마’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찌감치 구속돼 다른 사건 연루자들과 단절된 상황에서, 변호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상황에 맞춰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죄수의 딜레마란 서로 분리된 채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는 두 피의자가 겪는 심적 갈등을 말한다. 두 사람 모두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면 처벌을 면하거나 가벼운 처벌(최선의 결과)로 끝날 수 있지만 어느 한쪽만 범행을 시인할 경우 다른 한쪽이 가중처벌(최악의 결과)을 받게 되는 상황 앞에서 피의자들은 대개 서로 혐의를 시인해 중간 정도의 처벌(차선)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이 죄수의 딜레마가 이번 사건 피의자들에게서도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가는 진술을 하는 상황이다. 최씨는 지난 10월 31일 검찰에서 “죽을죄를 지었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의 공방을 예고하면서 최씨의 입장도 바뀌었다. 1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최씨는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고 했는데 이제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할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공모를 부인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먼저 공모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성 “공소 사실 인정→대통령 지시 없었다” 당초 공소 사실을 인정했던 정 전 비서관 측도 2차 준비기일에서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공모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바꿨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벼운 형량을 받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안종범(57) 전 수석은 줄곧 ‘자신은 대통령의 지시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은 김종(55·구속기소) 전 차관도 첫 재판에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강신업 변호사는 “이 사안은 공적·사적 관계가 얽혀 있는 데다 각자 형량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공판에서도 진술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하태경 “박사모, 이름부터 ‘최사모’로 바꿔라”

    하태경 “박사모, 이름부터 ‘최사모’로 바꿔라”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의 태블릿PC 의혹 제기와 관련, “박사모는 최사모(최순실을사랑하는사람들)로 이름부터 바꾸십시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사모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의리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저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대통령을 변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최순실과 입을 맞춘 주장들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하 의원은 “(박사모의) 핵심 주장이 바로 태블릿PC에 대한 의혹 제기”라면서 “이는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하 의원은 “대통령은 태블릿PC 보도가 나가자마자, 그 즉시 연설문 유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최순실, 그리고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씨는 입을 맞춘 듯 태블릿 PC 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맞불집회와 최순실간의 이슈공조는 설령 박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친박 지지자들만 똘똘 뭉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면 향후 재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제가 이런 주장을 하니까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얼마든지 하십시오. 법정으로 가면 오히려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입니다. 환영입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은택 “광고사 인수 시도 최순실 때문”

    차은택 “광고사 인수 시도 최순실 때문”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광고사 강탈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차은택(47) 광고감독이 최씨의 전횡을 막기 위한 선의의 행동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때 최씨의 영향력에 힘입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씨가 사법처리의 문턱에서 최씨와 정면으로 대립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29일 열린 차씨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차씨의 변호인은 “최씨의 지시로 포레카 공동 인수 협상을 추진했지만 광고업체 압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로부터 세무조사 운운하는 험한 말이 나와 그런 일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해 컴투게더 대표를 ‘선의’로 설득하려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KT에 압력을 넣어 지인 2명을 채용하게 하고, 최씨와 공동 운영한 광고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부인했다. 다만 직원 급여 명목으로 아프리카픽쳐스 자금 1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만 인정했다. 법정에 나온 차씨는 “횡령은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국정농단 사건 재판 4건을 연달아 진행하고 본격적인 재판 준비를 마쳤다. 검찰과 최씨 측은 강압 수사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오전 10시 10분부터 진행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직권남용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최씨 측이 지난 19일 “불법적인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최씨를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 강요 관련 혐의로 기소한 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에 대해 수사하기 위해 4차례 소환 조사했지만, 모두 당시 변호인이 입회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씨가 이 과정에서 1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기도 했다”며 “불법·강압 수사를 운운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구속 기소된 이후 피고인을 부르려면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검찰은 한 번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최씨와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직권남용 혐의 관련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측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서는 최씨의 태블릿PC가 맞다는 것을 전제로 대답한 것”이라며 “하지만 입수 절차에 대해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공모했다는 부분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부인한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 측은 “정 전 비서관이 지난달부터 13차례에 걸쳐 신문조서를 작성하면서 줄곧 자백해 왔는데 태블릿PC를 문제 삼고 있다”며 “이 법정이 피고인의 재판정인가 대통령의 재판정인가”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태블릿PC 감정에 대한 결정을 관련 증거조사 때까지 보류했다. 이날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작성한 수첩 17권의 사본 전체, 최씨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간의 통화 녹취록, 최씨의 미승빌딩에서 발견된 주한 외교 사절단의 박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 목록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최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암투병 제자 위해 매일 병원 찾아 수업하는 교사

    암투병 제자 위해 매일 병원 찾아 수업하는 교사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과 각종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사진 한 장.  최근 SNS를 통해 100만 회 이상 공유되고 있는 이 사진은 병실에 누워있는 한 소년과 밖에 앉아 있는 한 성인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병실과 연결된 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무슨 상황인지 자못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연은 이렇다. 사진 속 어린 소년은 암 투병 중이며 병실 밖에서 태블릿 PC를 보며 통화하는 남자는 그의 선생님이다. 보도에 따르면 선생님은 암 치료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어린 제자를 위해 매일 이렇게 병실로 찾아와 전화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에서 촬영됐다는 것 외에 두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들은 "아픈 제자를 향한 선생님의 헌신이 눈물겹다"면서 "선생님들이 모두 이 사람같다면 세상에 삐뚤어지는 학생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네티즌 수사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네티즌 수사대/최광숙 논설위원

    지난해 1월 임신한 부인을 위해 크림빵을 사서 퇴근하던 한 가장이 뺑소니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0여일 동안 경찰이 차량 윤곽도 못 잡던 이 사건을 해결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한 네티즌 덕분이었다. 그의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결정적인 한마디에 피의자가 도둑이 제 발 저려 결국 자수를 하게 됐다. 네티즌 수사대는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소문 혹은 사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공개하는 누리꾼들을 의미한다. 누리꾼 수사대로도 불린다. 네티즌 수사대는 각종 포털에 남은 개인 정보의 흔적을 찾아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자발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는 이들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서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법꾸라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딱 잡아떼다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주식갤러리 한 회원이 제보한 영상 자료를 보여 주자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못 들어 봤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꼬리를 내렸다. 17일간 잠적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수배 전단을 만들고, 차 번호까지 공개해 결국 그를 국회의 증언대에 세운 것도 네티즌 수사대였다. 이번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 PC 주인이 최순실이 아니라는 증인의 발언을 위증 교사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이완영 국정조사 특위 위원에게 치명타를 날린 것은 그와 최순실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술자리를 함께한 사진 한 장이다. ‘고령 향우회’ 모임에서 나란히 앉은 이들의 사진을 찾아낸 것 역시 네티즌 수사대다. 최근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잠수함을 지목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호 다큐영상 ‘세월X’(세월엑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총길이 8시간49분에 이르는 ‘세월X’는 참사의 원인이 정부가 밝힌 과적, 조타 실수, 불량 선체의 복원력 부실 등이 아니라 외력에 의한 충돌, 즉 잠수함과의 충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군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다큐의 사실 여부를 떠나 평범한 회사인이 2년 2개월에 걸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이 동영상을 제작한 것 자체가 놀랍다. 진실 규명을 위한 네티즌들의 정의감과 집념은 평가받을 만하다. 이들이 의혹의 사건마다 등장하는 것은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그렇다고 네티즌 수사대를 긍정적으로만도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크림빵 사건에서도 봤듯이 엉뚱한 차량번호가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무고한 시민이 용의자로 몰리는 일도 있었다. 과도한 신상털이 등으로 인한 인권 침해 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디지털 시대에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심수미·김연지씨 ‘올해의 여기자’

    한국여기자협회(회장 채경옥)는 ‘제14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자로 취재 부문에 심수미 JTBC 사회2부 기자, 기획 부문에 김연지 CBS 산업부 기자를 28일 선정했다. 심 기자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실체를 밝힌 JTBC의 태블릿PC 특종 보도를 주도했고, 김 기자는 현대BNG스틸 정일선 사장의 수행기사 ‘갑질매뉴얼’ 등 대기업 2, 3세들의 갑질 행태를 고발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박영선 “최순실, 성형 못해 눈 밑 자글자글”

    박영선 “최순실, 성형 못해 눈 밑 자글자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씨를 만나고 온 후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도대체 최순실의 삶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그에겐 “자기” 밖에 없었다. 인간적인 면을 조금도 발견할 수 없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시작이었던 태블릿 PC를 류상영 더블루K 과장에게 맡겼느냐?’는 질문에 이전 질문과는 달리 눈을 반짝 뜨며 ‘그 이야기는 어디서 들으셨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씨의 현재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은 눈밑이 자글자글해져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갔다던 피부성형을 못해서 였을까? 그는 시종일관 착용하고 나왔던 마스크를 손에 쥐었다, 주머니에 넣었다를 반복했다. 키는 자그마했다”라고 적었다. 또 “흐물흐물 말을 하다가도 관심거리가 생기면 바로 목소리가 또렷해졌다”라고도 설명했다. 이날 최씨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구치소 소장이 최순실에게 쩔쩔매...뒷목이 뻐근했다”

    박영선 “구치소 소장이 최순실에게 쩔쩔매...뒷목이 뻐근했다”

    지난 26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공개 청문회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결국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국회의원들이 피고인들의 수감동을 직접 찾아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최씨가 머물러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방문해 난항을 거듭한 끝에 최씨와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최씨와의 면담에 참여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화가 나서 뒷목이 뻐근하다”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이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구나’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자기 관심사, 아니면 호기심이 생기는 질문, 이런 데는 아주 또렷하게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 예로 박 의원은 ‘태블릿PC를 류상영(전 더블루K 과장)이라는 분에게 맡기셨나요?’는 질문을 던졌을 때 최씨의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최씨가 갑자기 박 의원을 쳐다보면서 눈을 똑바로 뜨고 ‘그 얘기 어디서 들으셨어요?’ 이렇게 아주 분명하게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더블루K는 최씨의 실소유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로, 고영태(40)씨도 이 회사에서 이사로 지낸 적이 있다. 그러면서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최씨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전날 최씨를 직접 만난 결과 “건강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구치소 측의 과잉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저희가 최순실을 면담하러 들어간 수감동에 무장 교도관이 배치가 됐었다. 시커먼 옷을 입고, 보통 덩치가 보통 사람의 한 1.5배 내지는 2배 정도 되는 그런 사람들인데 가슴에 뭔가를 다 무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 무장 교도관이 배치되는 경우는 교도소 내에서 폭동이 일어나거나, 수감된 사람들끼리 폭행사건이 있거나 이랬을 때 이 사람들이 올라오는 것이다. 결국 최순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이 있었던 그 방에 무장 교도관이 배치됐다, 이거 굉장히 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또 구치소 측의 과잉 보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최씨가 교도소(구치소) 소장에게 ‘제가 왜 여기 있어야 하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교도소(구치소)에 면회를 여러 번 가봤지만, 교도소(구치소) 소장이 저렇게 쩔쩔매는 수감자를 처음 봤다. 법무부도 지금 쩔쩔매고, 교정본부장도 쩔쩔매더라”라면서 “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되지 않고 살아 있다고 생각해서 이들이 자기네한테 불이익이 올까봐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쩔쩔매는 그 장면과 어제 무장 교도관을 배치했다는 그 두 가지 사실 때문에 사실 제가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청문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청문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끝났다. 소득도 있었다. 제1차 청문회에는 사상 최다로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했다. 제2차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최순실의 이름은 알았지만 최순실을 접촉한 일은 없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제3차에서는 최순실이 태블릿PC에 대해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 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만들라는 녹음도 공개됐다. 제4차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국정원의 대법원장 사찰 증거를 폭로했다. 제5차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세월호 수사팀 검사에게 전화했다는 발언도 확보했다. 그러나 청문회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여전했다. 첫째 호통 질문과 맹탕 답변이다. 국회의원들은 “네 죄를 스스로 고해라”는 식으로 다그쳤는데 증인들은 기억이 없다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증인들이 꼼짝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기보다 이미 언론에 나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을 국회의원들이 반복해서 질문했다. 그마저도 증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는 죄가 없다고 답했던 것이다. 법률가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달라붙어서 체계적으로 분업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둘째 증인 불출석 문제다. 최순실 청문회인데 정작 최순실은 물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전 비서관이 청문회에 못 나오겠다고 버텼다. 결국 의원들이 구치소를 방문해 감방에서 청문회를 이어갔지만 신문 과정이 TV로 생중계되지 못해 파급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언제 어떻게 만나서 무엇을 했는지 가장 가깝게 봐 온 윤전추·이영선 행정관 역시 청문회에 안 나왔다.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하는 국회 출석요구서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장모는 요리조리 피했고 불출석 증인에게 발부한 동행명령장에 응한 사람은 장시호밖에 없었다. 셋째 위증과 위증 모의 의혹이다. 과거 청문회에서도 증인들이 자기만 살려고 위증도 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스캔들의 스모킹건(smoking gun·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PC의 주인에 대해 위증하는 데 청문위원들까지 공모한 것으로 의심을 사 충격을 줬다. 위증 모의 의혹은 특검의 손에 넘어갔지만 청문회에서 전모가 밝혀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나마 이번에는 김성태 특조위원장이 청와대 현장조사를 막지 않았고 청문회에 동행명령까지 불응한 증인들을 찾아 구치소 현장청문회까지 추진했다. 그러나 청문회마다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하고 촛불이 응원하며 네티즌 수색대가 증거를 찾아줄 것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청문회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지금 제출되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들은 이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핵심은 역시 증인의 출석부터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가 동행명령을 강제하기 어렵다. 동행명령제에 대해 이미 헌법재판소가 “신체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위헌 결정을 했고, 대법원도 “영장 제시가 아닌 동행명령장에 기한 신체 자유 침해는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했다. 실제로 1988년부터 시작된 동행명령제에 불응한 증인에 대한 고발은 거의 없었다. 이들에 대한 국회모욕죄 고발건수가 총 24건이지만 22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2건만 가벼운 벌금형을 받았다. 따라서 현행 불출석 등의 죄(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국회모욕의 죄(5년 이하의 징역), 위증 등의 죄(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엄히 다스려야 한다. 또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허위 작성이나 이의 제출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해 형법상 허위공문서 작성죄와 동일하게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 증인의 출석요구 절차도 더욱 쉽게 바꿔야 한다. 국회 출석요구서 수령을 의도적으로 피할 때는 본인 및 동거인 대신 공시 송달로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좋다. 또한 국회가 보고 또는 서류 등의 제출이나 증인 등의 출석을 요구일 7일 전에 송달되도록 한 현행 조항을 긴급한 상황에는 간사 간 합의만 하면 당일에도 가능하게 고쳐야 한다. 이 정도만 보완돼도 실속 있는 청문회가 이뤄질 것이다.
  • IT 입은 옷·車·레저… CES 새 트렌드

    IT 입은 옷·車·레저… CES 새 트렌드

    장난감·폰 연결… 체험 다양하게 안경 없이 3D 영상 보는 액세서리 악기에 붙여 연습 도움받는 것도 다음주(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옷·자동차·레저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C랩이 기존 IT 기기의 경계를 벗어난, 이른바 ‘집 나간 IT 트렌드’를 선도할 전망이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사업성과 제품력을 입증한 C랩은 분사(스핀오프)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G홀에 마련될 스타트업관(유레카 파크)에 전시장을 마련, C랩과 스핀오프 기업의 과제들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CES 2017’에 출품될 C랩 제품은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기기인 ‘태그플러스’, 피부 분석과 관리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인 ‘S 스킨’, 피부 속 측정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인 ‘루미니’ 등이다. 이 중 태그플러스는 장난감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과 연결해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고안됐다. C랩 아이디어를 직접 사업화한 스핀오프 기업들이 내년 CES에서 사업적 성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스마트 기기의 메모를 점착 메모지에 인쇄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 악기에 부착하는 센서모듈을 통해 어쿠스틱 악기 연습을 도와주는 튜터 솔루션 ‘잼이지’,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 헬멧 사용자를 위한 핸즈프리 기기 ‘아날로그플러스’, 건강관리를 위한 패션벨트 ‘웰트’ 중에는 이미 베를린국제전자제품박람회(IFA)처럼 CES와 비슷한 위상의 국제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많다. 이 가운데 망고슬래브의 스마트 프린터 ‘네모딕’은 PC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17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웰트는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해 스마트벨트 판매를 시작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탄핵 정국] 국조특위, 최순실 비공개 대화록 전문

    [탄핵 정국] 국조특위, 최순실 비공개 대화록 전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수감동에 진입, 약 2시간 30분가량 최순실씨와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특위 위원들은 신문 후 언론에 구두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를 대화록으로 재구성한 전문. ▲김성태 위원장 김-본인이 죽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가. 최순실씨(이하 최)-(무응답)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황-본적은 정선이던데 고향은 어디인가. 최-서울이 고향이다. 황-건강이 어떤가. 최-몸과 마음, 심신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황-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최-국민들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황-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를 아는가. 최-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김-기본적인 심경이 어떤가. 최-나라에 혼란을 끼쳐서 죄송하고 나라가 바로섰으면 좋겠다. 죄스럽고 가슴 아프다. 김-어떤 혼란을 끼쳤고 어떤 잘못을 했나. 최-(무응답) 김-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 있나. 최-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 김-(그 얘길 들은) 심경이 어떤가. 최-(무응답) 김-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당신이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냈나. 최-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 김-검찰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여러 가지 사안에 있어서 공모 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나. 최-인정하지 않았다. 김-텔레비전 등을 통해 청문회 등 소식을 접했나. 최-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못 봤는데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 김-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을 아나. 최-황당하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김-딸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 최-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생각할 정도로 관계 아니다. 김-(이번 게이트에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 있나. 최-도리어 나를 원망한다. 김-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최보정’이란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이라는 생일을 썼나. 최-(답 회피하며)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 (화장실에 다녀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장-박 대통령과 당신 간 호칭은 어떤가. 최-(처음에는 답변 안 하다가) 내가 유치원 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나를 ‘최 원장’으로 부른다.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까진 ‘의원님’이란 호칭을 썼다.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이라고 했다. 장-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에 나왔던 피팅룸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누구 지시로 운영했나. 최-(무응답) 장-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갔을 때 160회 7200만원어치 정도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나. 최-(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황영철 의원은 “8000만원 결제 내역이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고 전함.) 장-국조특위 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나. 최-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장제원 의원을 안다. 장-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는 “이모가 다 했다”고 했다. 최-그건 검찰에서 확실히 답변했다. 장-그 내용을 말씀해 달라. 최-검찰에 얘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박-삼성에 (딸 정유라씨) 지원을 부탁한 적이 있나. 최-없다. 박-그런데 왜 삼성이 돈을 줬나. 최-(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다. 공소장을 보라. 박-태블릿PC를 쓴 일이 있나. 최-나는 노트북을 썼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하-건강 상태가 어떤가. 최-몸이 굉장히 안 좋고 혈압약도 먹고 있다. 하-차은택 광고감독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천, 당신이 대통령에게 소개해 임명된 것 아닌가. 최-전혀 아니다. 하-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최-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하-본인이 대통령보다 똑똑하고,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최-(무응답) 하-태블릿PC 사용 의혹과 관련해 말해 보라. 오늘도 언론 보도에 본인 집 책상 위에 태블릿PC와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내용이 실렸다. 최-태블릿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에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 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PC)를 보여 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 하-태블릿PC에 ‘셀카’가 있었는데. 최-모르겠다. 하-‘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봐주기를 한 게 아닌가. 최-안 봐줬다. 하-올 6월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방문해 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무응답) 하-청와대에서 김밥을 싸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그런 적 없다. 하-대통령의 ‘연좌제’ 발언을 보면 당신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가족처럼 생각했나. 최-(무응답) 하-차은택 감독과 고영태씨는 아나. 최-안다. 하-딸 정씨와 신주평씨를 이혼시켰느냐. 최-내가 왜 이혼을 시키나. 하-아버지 최태민씨의 사망 원인은. 최-말하고 싶지 않다. 하-사람을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 최-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 하-독일에서 왜 영국으로 갔나. 최-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하-왜 현금만 챙겼나. 최-신용카드도 썼다. 하-세월호 참사 날짜를 아는가. 최-(신경질을 내며) 언제인지 모른다.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 하-대통령이 당신에게 ‘엄마’란 호칭을 쓰지 않았나. 최-(대답 안 하다가) 유치원 원장 할 때 원장이라고 불렀다. 하-원장님이라고 했나. 최-‘님’자는 안 붙였다. 하-독일에서 전 남편 정윤회씨와 몇 년 살았나.최-잘 모르겠다. 확인해 봐야 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 손-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아나. 최-모른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나중에 번복했는데, 안다 모른다 차원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설명함) 손-딸이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최-(눈물 보임) 손-오늘 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이뤄졌는데. 최-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잠깐 나와 몇 가지 질문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문회인지 몰랐다. 손-증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딸과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 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클 것 같나. 최-(눈물을 마스크로 닦으며) 딸이다. 박영선 의원-그동안 신나게 사셨지 않나. 왜 여기서 특혜를 받고 있나. 최-신나게 살지 못했다. 여긴 여자가 많아서 (나한테) 특혜를 주면 큰일난다. 내가 유명해진 사람이라 시끄러워져서 (구치소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지 내가 특혜를 받는 건 없다.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나와 심신이 피로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안-마스크를 벗어라. 최-(벗은 후 마스크를 두 손으로 만지작거림) 안-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최-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안-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최-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 안 나는데 2014년 4월 16일이 어떻게 기억나나. 안-딸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대해 말해 보라. 최-우리 딸은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 안-교수 6명에게 쇼핑백을 줬나. 최-(전면 부인) 안-독일에서 8000억원을 차명으로 세탁했나. 최-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독일에 재산이 없나. 최-단 한 푼도 없다. 안-8000억원이 발견됐다면 국가에서 몰수해도 되겠나. 최-있으면 몰수하라. 안-최순실과 정윤회가 1992년 설립한 ‘유베리’란 회사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돼 있는데 왜 설립했나. 최-모르는 회사다. 처음 듣는다. 안-딸 정씨에게 검찰에 잡혀 들어오기 전 자진 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나. 최-(무응답) 안-몇 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윤-박 대통령과 함께 차움병원 등에 시술을 다녔는데, 대통령 당선 전에도 왔나. 최-당선 전엔 안 갔다. 윤-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나. 최-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의해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란 부분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 윤-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아는가. 최-잘 안다.
  • 안종범 “모두 대통령이 지시해 이행”

    안종범 “모두 대통령이 지시해 이행”

    鄭 “세월호 당일 대통령 일정 비어” 崔 “金·禹 몰라… 종신형 각오”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6일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을 강제 출연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하고 이행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진행한 비공개 청문회에서 “단 하나도 스스로 판단하고 이행한 적이 없고 모두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답했다고 여야 의원들이 전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그때 전후로 박 대통령의 일정이 빡빡했는데, 그날만 유독 일정이 비어 있었다”면서 “박 대통령은 매우 피곤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관저에 있었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말씀자료’가 최순실씨에게 전달된 사실에 대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지만 박 대통령으로부터 건건이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가 의견을 말하고 밑줄을 치면서 수정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정부 인사에 관여한 사실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최씨는 박 대통령이 신뢰하고 잘 아는 분이라 많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식적인 직함을 가진 분이 아니고 뒤에서 돕는 분이라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보고를 안 했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 수감동에서 진행된 최순실씨에 대한 비공개 청문회에서 최씨는 “청와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아느냐”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최씨는 안 전 수석과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몸과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라면서 “국민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최씨가 내고 박 대통령이 전경련을 통한 모금 아이디어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또 의혹의 중심에 있는 태블릿PC에 대해 “내 것이 아니다”라고 했고,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의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감방 청문회’ 주요 대화록 전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수감동에 진입, 약 2시간 30분 가량 최순실씨와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특위 위원들은 신문 후 언론에 구두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를 대화록으로 재구성한 전문.  ▲김성태 위원장  김= 본인이 죽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가.  최순실씨(이하 최) = (무응답)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황 = 본적은 정선이던데 고향은 어디인가.  최 = 서울이 고향이다.  황 = 건강이 어떤가.  최 = 몸과 마음, 심신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황 = 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최 = 국민들께 여러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황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를 아는가.  최 =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김 = 기본적인 심경이 어떤가.  최 = 나라에 혼란을 끼쳐서 죄송하고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 죄스럽고 가슴 아프다.  김 = 어떤 혼란을 끼쳤고 어떤 잘못을 했나.  최 = (무응답)  김 = 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 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 있나.  최 = 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  김 = (그 얘길 들은) 심경이 어떤가.  최 = (무응답)  김 =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당신이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냈나.  최 =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  김 = 검찰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여러가지 사안에 있어서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나.  최 = 인정하지 않았다.  김 = 텔레비전 등을 통해 청문회 등 소식을 접했나.  최 = 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못봤는데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  김 = 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을 아나.  최 = 황당하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김 = 딸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  최 =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생각할 정도로 관계 아니다.  김 = (이번 게이트에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 있나.  최 = 도리어 나를 원망한다.  김 = 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최보정’이란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이라는 생일을 썼나.  최 = (답 회피하며)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 (화장실에 다녀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장 = 박 대통령과 당신간 호칭은 어떤가.  최 = (처음에는 답변 안하다가) 내가 유치원 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나를 ‘최 원장’으로 부른다.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까진 ‘의원님’이란 호칭을 썼다.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이라고 했다.  장 =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에 나왔던 피팅룸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누구 지시로 운영했나.  최 = (무응답)  장 =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갔을 때 160회 7천200만원어치 정도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나.  최 =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황영철 의원은 “8천만원 결재 내역이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고 전함.)  장 = 국조특위 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나.  최 =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장제원 의원을 안다.  장 =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는 “이모가 다했다”고 했다.  최 = 그건 검찰에서 확실히 답변했다.  장 = 그 내용을 말씀해달라.  최 = 검찰에 얘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박 = 삼성에게 (딸 정유라씨) 지원을 부탁한적이 있나.  최 = 없다.  박 = 그런데 왜 삼성이 돈을 줬나.  최 = (검찰) 공소장에 나와있다. 공소장을 보라.  박 = 태블릿 PC를 쓴 일이 있나.  최 = 나는 노트북을 썼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하 = 건강 상태가 어떤가.  최 = 몸이 굉장히 안 좋고 혈압약도 먹고 있다.  하 = 차은택 광고감독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천, 당신이 대통령에게 소개해 임명된 것 아닌가.  최 = 전혀 아니다.  하 =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최 = 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하 = 본인이 대통령보다 똑똑하고,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최 = (무응답)  하 = 태블릿 PC 사용 의혹과 관련해 말해보라. 오늘도 언론 보도에 본인 집 책상 위에 태블릿 PC와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 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내용이 실렸다.  최 = 태블릿 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에 태블릿 PC를 처음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 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 PC)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  하 = 태블릿 PC에 ‘셀카’가 있었는데.  최 = 모르겠다.  하 =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봐주기를 한 게 아닌가  최 = 안 봐줬다.  하 = 올 6월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방문해 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다.  최 = (무응답)  하 = 청와대에서 김밥을 싸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 = 그런 적 없다.  하 = 대통령의 ‘연좌제’ 발언을 보면 당신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가족처럼 생각했나.  최 = (무응답)  하 = 차은택 감독과 고영태씨는 아나.  최 = 안다.  하 = 딸 정씨와 신주평씨를 이혼시켰느냐.  최 = 내가 왜 이혼을 시키나.  하 = 아버지 최태민씨의 사망 원인은.  최 = 말하고 싶지 않다.  하 = 사람을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  최 =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  하 = 독일에서 왜 영국으로 갔나.  최 = 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하 = 왜 현금만 챙겼나.  최 = 신용카드도 썼다.  하 = 세월호 참사 날짜를 아는가.  최 = (신경질을 내며) 언제인지 모른다.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  하 = 대통령이 당신에게 ‘엄마’란 호칭을 쓰지 않았나.  최 = (대답 안하다가) 유치원 원장할 때 원장이라고 불렀다.  하 = 원장님이라고 했나.  최 = ‘님’ 자는 안 붙였다.  하 = 독일에서 전 남편 정윤회씨와 몇 년 살았나.  최 = 잘 모르겠다 확인해봐야 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  손 =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아나.  최 = 모른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나중에 번복했는데, 안다 모른다 차원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설명함)  손 = 딸이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최 = (눈물 보임)  손 = 오늘 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이뤄졌는데.  최 = 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잠깐 나와 몇가지 질문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문회인지 몰랐다.  손 = 증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딸과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클 것 같나.  최 = (눈물을 마스크로 닦으며) 딸이다.  박영선 의원 = 그동안 신나게 사셨지 않나. 왜 여기서 특혜를 받고 있나.  최 = 신나게 살지 못했다. 여긴 여자가 많아서 (나한테) 특혜를 주면 큰일난다. 내가 유명해진 사람이라 시끄러워져서 (구치소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지 내가 특혜를 받는 건 없다.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나와 심신이 피로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안 = 마스크를 벗어라.  최 = (벗은 후 마스크를 두손으로 만지작거림)  안 = 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최 =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안 =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최 =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 안나는데 2014년 4월 16일이 어떻게 기억나나.  안 = 딸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대해 말해보라.  최 = 우리 딸은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  안 = 교수 6명에게 쇼핑백을 줬나.  최 = (전면 부인)  안 = 독일에서 8천억을 차명으로 세탁했나.  최 = 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 = 독일에 재산이 없나.  최 = 단 한 푼도 없다.  안 = 8천억원이 발견됐다면 국가에서 몰수해도 되겠나.  최 = 있으면 몰수하라.  안 = 최순실과 정윤회가 1992년 설립한 ‘유베리’란 회사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돼있는데 왜 설립했나.  최 = 모르는 회사다. 처음 듣는다.  안 = 딸 정씨에게 검찰에 잡혀 들어오기 전 자진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나.  최 = (무응답)  안 = 몇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 = 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윤 = 박 대통령과 함께 차움병원 등에 시술을 다녔는데, 대통령 당선 전에도 왔나.  최 = 당선 전엔 안갔다.  윤 = 미르·K스포츠재단은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나.  최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의해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란 부분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  윤 = 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아는가.  최 = 잘 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치소 청문회…‘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묻자 최순실 하는 말이

    구치소 청문회…‘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묻자 최순실 하는 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26일 비로소 입을 열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서울구치소 수감장 공개접견장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감방 청문회’에서 그는 자신을 겨냥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줄곧 침묵이나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재산 독일 은닉 의혹이나 딸 정유라 씨의 대입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서는 “관련된 질문을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종신형도 각오하고 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위원들은 “뉘우치고 참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모르쇠와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감방 신문’에는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안민석, 정의당은 윤소하 의원이 참석했다. 구치소 청문회는 1997년 한보사태 이후 19년만이고, 수감동까지 찾아가 신문을 한 것은 1989년 5공비리 청문회 이후 27년만이다. 접견이 이뤄지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위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수감동으로 들어가서도 현장 촬영 문제로 구치소 측과 이견이 생기면서 위원들은 최씨를 만나지 못한 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구치소장이 최씨에게 쩔쩔매는 것 같더라”라고 떠올렸다. 최씨는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연한 녹색 수의를 입고 접견장에 나왔다고 한다. 본격적인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최씨는 “심신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하다”,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했고,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는지,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던 의상실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태민씨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딸을 이혼시켰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왜 이혼을 시키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여 항변하기도 했다. 최씨는 “삼성에 (지원을) 부탁한 적이없다”고 했고,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독일에 재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푼도 없다. 몰수할 수 있으면 하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태블릿PC 문제에 대해서도 “2012년에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동안 신나게 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신나게 살지 못했다”면서 “특혜받은 것 없다”고 답했다. 딸의 이대 입학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항변했으며 IOC 선수위원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딸 얘기를 하면서는 눈물을 보였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었더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때 일이 어떻게 기억나느냐”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탄핵에 대해서는 “죄스럽고 아프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에 관해 얘기를 해달라고 하자 “나라에 혼란 끼쳐 죄송하다.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만 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대신 박 대통령과의 호칭에 대해서만 서로 “최원장”, “의원님·(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님” 이라고 불렀다는 설명을 내놨다. 최씨는 위원들에게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있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정작 이에 대한 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위원들은 최씨의 독방 생활에 대해서도 ‘특혜’라는 주장을 했다. 하 의원은 “최씨는 약 5㎡ 넓이의 방에서 하루에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절반만 한 방도 있는데 큰 방을 준 것”이라며 “신문도 자유롭게 본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헌영 “태블릿 PC, 최순실 것…스마트폰 쓸 줄만 알면 되는데”

    박헌영 “태블릿 PC, 최순실 것…스마트폰 쓸 줄만 알면 되는데”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건의 실마리 노릇을 했던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을 놓고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6일 JTBC에 따르면 박헌영 과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태블릿PC는 최순실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따. 그는 “기본적으로 저는 최순실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마트폰을 쓸 줄 알면 크기만 큰 건데 어떻게 쓸 줄 모릅니까. 말이 안되죠”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태블릿PC 논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발목을 잡거나 지금 시간끌기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뭔가 이슈화를 시키고 계속 기사를 생산해내고 그러고 나서 포커스를 다시 태블릿으로 가져가는 행위 자체가 저는 그런 행위라고 보거든요.”라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주 열린 대정부 질문 때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리도 태블릿 PC가 최순실씨 것이 맞고, 증거능력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국내 스마트관광 ‘정보 컨시어지’ 중요하다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국내 스마트관광 ‘정보 컨시어지’ 중요하다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플 등 국내 스마트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스마트관광이 무엇이기에 연일 이슈가 되는 것일까? ‘스마트관광’이란 휴대폰, 태블릿 등 IT기기를 통해 숙박부터 관광지 예약, 음식점 등 여행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관광이다. 특히 우리나라 관광시장은 동남아나 유럽과 같은 자연 관광국가와 성격이 달라 관광편의 인프라와 직결된 스마트관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갈수록 검색을 통해 정보를 조회하고 입국하는 개별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스마트관광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실제 2015년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71.5% 관광객이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입수했다고 분석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필자는 스마트관광 시대와 관련하여 국내 외국인 관광 시장에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안하고 싶다. ‘컨시어지’란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를 의미하며 이를 IT화 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된다. 디지털 컨시어지 중에서도 한국 관광에 필요한 건 단연 '정보 컨시어지'다. 관광객들은 단순히 구글이나 여행책 등에 나열된 불특정 정보에 의존하는 것 보다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에 관심이 높다. 이러한 니즈에 맞춰 대한민국 방방곡곡 숨어있는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는 물론, 스토리텔링 기반의 취향별 관광 코스를 제시한다면 한국 관광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컨시어지하면 얼핏 그 범위가 무한해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가 외국을 여행할 때 어떤 것이 필요했는지, 어디서 가장 만족했었는지 떠올리면 간단히 답을 찾을 수 있다.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한 식당, 이야기가 깃든 장소, 편안한 잠자리 등 사람마다 여행의 순간순간 감동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 만큼 필요한 정보를 맞춤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국내 관광 시장의 현주소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실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과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관광업계의 연결고리를 찾아 이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 하는 스마트 관광 상품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유수의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다양한 국내 여행지, 맛집, 교통, 숙박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연령별, 취향별로 고객들에게 어떤 테마의 여행이 어울리는지 이미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파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정보력도 갖추고 있다. 이들이 IT와 어떻게 결합돼 나갈 것인가가 미래 스마트관광의 모습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기준이 될 것이다. 손 안의 스마트기기로 여행지의 모든 것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스마트관광. 시장의 빠른 안착을 위해 민관을 포괄한 관련 업계의 융복합이 이뤄지길 바라며 국내 관광업계 부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바로 서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박헌영 “김기춘, 최순실 국정농단 몰랐을리 없다”

    박헌영 “김기춘, 최순실 국정농단 몰랐을리 없다”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38) 전 과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씨는 김 전 실장을 ‘늙은 너구리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김 전 실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본인이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태블릿PC가 분면히 최씨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내 말은 완전히 묻혀 버렸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하기도 했다. 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박 전 과장은 최씨와 김 전 실장의 관계에 대해 “최씨의 ‘아성’은 김 전 실장이 다가갈 수조차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면서 “(옆에서 지켜 본) 최씨는 박 대통령과 한 몸이나 다름 없는 존재였다. 김 전 실장이 아무리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다 해도, 최씨에게 비할 바는 못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해 최씨의 각종 지시를 받으며 재단 실무를 수행한 박 과장은 “최씨는 김 전 실장을 ‘늙은 너구리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김 전 실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자기가 필요할 땐 (김 전 실장을) 이용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씨가 김 전 실장과 직접 연락하거나 만났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실제로 최씨와 자주 만나면서 연락책 역할을 수행한 인물은 이미 알려진 대로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라는 것이다. 김 전 실장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박 전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김 전 실장은 최씨의 존재에 대해 나름 눈치를 챘고, 최씨가 시키는 일인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들어줬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제가 볼 땐 두 사람은 위아래 구분 없이 김 전 실장은 김 전 실장대로, 최씨는 최씨대로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신을 향해 제기된 청문회 위증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그는 정부의 각종 기밀 문건이 무더기로 발견된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씨가 들고 다니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당시 이 발언은 해당 PC가 최씨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최씨의 국정농단을 ‘물타기’하는 발언으로 비쳐졌다. 그리고 이틀 뒤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 전 과장 등이 위증을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 과장은 “어쨌든 태블릿PC가 분명히 최씨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내 말은 완전히 묻혀 버렸다”면서 “나는 중립에 있었던 사람이고 보고 겪은 것만 이야기한 것인데 순식간에 정치적 행위로 이용당해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백을 입증할 35분 분량 녹취록이 있긴 하지만 사태가 잠잠해진 다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본인도 최씨의 부역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전 과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런 비난을 피해갈 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죄송한 마음이 많다”고 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검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위증 논란도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한데, 결국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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