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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에 갇힌 60대 여성, 페북 덕에 목숨 건져

    수영장에 갇힌 60대 여성, 페북 덕에 목숨 건져

    미국의 한 60대 여성이 페이스북 덕에 목숨을 건진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인 에핑에 사는 주부 레슬리 칸(61)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11일 황당하게도 집 마당에 설치된 수영장에서였다. 당시 평소처럼 수영을 마친 그녀는 풀장 밖을 나서려던 순간 밟았던 사다리가 부러지며 꼼짝없이 갇혔다. 스스로의 힘으로 풀장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 칸은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휴대전화도 집 안에 있었다"면서 "수영장 안에 무려 3시간 동안이나 갇혀있었다"고 털어놨다. 과거 유방암을 앓았던 60대 여성이 3시간이나 수영장에 갇힌 것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위기상황이었다. 이때 그녀의 머릿 속에 수영장 바로 옆에 태블릿PC를 놓고 왔다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이에 그녀는 수영장 폴대로 태블릿PC를 끌어온 뒤 와이파이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칸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현재 상황과 함께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글을 본 이웃과 친구들, 구조대가 찾아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이웃들의 얼굴을 본 순간 저절로 눈물이 날 정도였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웃과 친구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피·태블릿에 빠진 청춘… 외국인이 본 ‘평해튼’

    커피·태블릿에 빠진 청춘… 외국인이 본 ‘평해튼’

    조선자본주의공화국/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슨 지음/전병근 옮김/비아북/260쪽/1만 7000원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음/레드우드/274쪽/1만 5000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중 간의 대립각을 보고 있자면 이육사의 시 ‘절정’이 절로 떠오른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맞부딪는 강 대 강 상황에서 ‘한국 속 이방인’들이 남북관계, 동북아 정세에 대한 패러다임과 해법의 변화를 살핀 책들을 잇달아 펴냈다.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출신으로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고 선포(?)하고 맥줏집을 차린 다니엘 튜더(청와대 해외언론 정책자문으로 내정)와 로이터 주재 서울 특파원인 제임스 피어슨은 ‘3명 이상의 취재원에게 확인된 팩트’들을 촘촘히 엮어 상투적인 북핵 보도에 가려졌던 북한 사회의 속살을 드러낸다. 책은 해외 언론에서 ‘경애하는 지도자에게 봉사하기 위해 사는 로봇’, ‘국가 선전물의 맹목적인 추종자’, ‘무기력한 희생자’ 등으로만 묘사됐던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일상과 욕망, 호기심을 세밀한 풍속도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겉은 사회주의이나 속은 이미 깊이 자본주의를 체화하고 있는, 북한의 밑바닥부터의 변화를 펼쳐보인다.북한의 사회계약이 무너진 건 1990년대 최대 30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기근 때다. 북한 주민들은 이때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규칙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아프게 배웠다. 이후 개인 대 개인의 시장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현금을 벌어들이려 부업을 하든지 여가 시간에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식이다. 사랑을 나누려는 연인들을 위해 아이들이 학교 가고 없는 낮 시간, 시간제로 자신의 아파트를 대여하는 불법 행위에 뛰어드는 주부들도 많다. 이를 두고 저자는 “대기근 이후 북한 주민들이 합리적으로 적응해온 과정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간의 기본 요구에 부응하는 100% 자본주의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북한에서 실제 중시되는 건 이런 ‘회색시장 경제’이며 북한 정부도 이에 손을 놓은 지 오래다.북한 주민 대부분은 절대 빈곤 속에 살지만 ‘평해튼’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태블릿을 가지고 노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서울, 뉴욕 등 세계 대도시 청년들과 꼭 닮은꼴이다. 평양의 신도시 여명거리 고급 아파트 일대를 말하는 ‘평해튼’은 평양과 맨해튼의 줄임말로 뉴욕 맨해튼처럼 풍족한 삶을 누린다고 붙여진 별칭. 미국을 상징하는 청바지는 금기여도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마저 “촌스럽다”고 일갈하는 청진의 패셔니스타들은 스키니진을 입으며 해방감을 누린다. 저자들은 체제 붕괴를 피하기 위해 북한 정부가 받아들인 시장화가 급속히 불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권의 붕괴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본다. 지정학적 조건에서도 북한이 현재를 유지하는 게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단기적으로 가장 현실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현 정권 아래서의 점진적인 국가 개방”이라며 “그때까지 우리는 오래전부터 바깥 세계를 놀라게 할 힘이 있었던 북한을 당혹감과 희망이 뒤섞인 심정으로 계속 지켜볼 따름”이라고 한다.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자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서 한국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동아시아 안보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독립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한국인처럼 한국은 자신만의 입장을 내세우는 걸 어려워한다는 지적과 함께. 그는 미국이 사드의 배후에 있는 미사일방어(MD) 체계를 통해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환상을 유포하고 있지만 MD는 몇 가지 조치만으로 쉽게 무력화될 수 있다며 안보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유, 민주주주의에 대한 가치 대신 돈만 더 내라고 요구하는 트럼프 정권의 비이성과 시대착오에 끌려다닐 필요 없이 해결책을 제시할 쪽은 한국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한국이 용기 있게 역내 무기 감축 협정을 제안해내는 것이 안보 딜레마에서 벗어날 길”이라고 주장한다. ‘순진한 이상주의’로 비치겠지만, 그것이 유일한 생존법이라는 게 저자의 단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완영 명예훼손’ 노승일 무혐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노 전 부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진행된 5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의원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연락해 위증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청문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이 정 전 이사장에게 “태블릿PC는 JTBC의 절도로 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가지고 다니는 걸 봤다고 언론 인터뷰를 해 달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에게서 들었다는 것이 노 전 부장의 주장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위증모의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전 이사장과 박 전 과장도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국조특위에서 하차했고, 올해 1월 노 전 부장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이완영 위증 모의’ 노승일 명예훼손 무혐의

    검찰, ‘이완영 위증 모의’ 노승일 명예훼손 무혐의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노 전 부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작년 12월 22일 진행된 5차 국정조사 청문회에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의원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연락해 위증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 전 부장은 청문회에서 출석해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 의원이 정 전 이사장에게 “태블릿PC는 JTBC의 절도로 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가지고 다니는 걸 봤다고 언론 인터뷰를 해달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에게서 들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위증모의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전 이사장과 박 전 과장도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국조특위에서 하차다. 이후 올해 1월 노 전 부장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노 전 부장과 정 전 이사장, 박 전 과장을 동시에 불러 엇갈리는 진술의 진위를 확인했지만 노 전 부장의 의혹 제기가 거짓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C제일은행장 “야구장에도 고객 찾아갑니다”

    SC제일은행장 “야구장에도 고객 찾아갑니다”

    박종복(왼쪽) SC제일은행장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야구장을 찾은 관중에게 태블릿PC를 이용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예금, 대출, 카드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태블릿PC 기반 모빌리티플랫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SC제일은행
  • ‘스마트폰 두뇌’ 선점하라… 1000만분의1㎜ 나노 전쟁

    ‘스마트폰 두뇌’ 선점하라… 1000만분의1㎜ 나노 전쟁

    과거 가정과 사무실의 개인용 컴퓨터(PC) 산업을 주도했던 것은 ‘286’, ‘386’, ‘486’, ‘펜티엄’(586), ‘펜티엄 프로’(686) 등으로 통칭됐던 중앙처리장치(CPU)의 비약적인 발전이었다. 미국의 거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새 CPU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PC와 반도체를 비롯한 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은 몇 단계씩 도약했다.PC의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시대가 한층 빠르게 진전되면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 경쟁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3억 5600만대에서 지난해 2억 7000만대로 23%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6억 8000만대에서 14억 9500만대로 219% 급증했다. 이런 이유에서 IT 매체들은 모바일AP 출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외신들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7나노 공정을 사용한 ‘스냅드래곤 845’ 칩셋을 내년 초 공개될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9에 처음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7나노 공정 칩셋은 기존 공정보다 좀 더 작은 크기의 반도체에 성능은 25~35% 높일 수 있어 스마트폰 등의 ‘고성능·경량화’ 실현이 가능하다. 모바일 AP는 PC의 CPU처럼 모바일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PC CPU와 달리 하나의 칩 안에 주연산 처리를 위한 CPU, 영상 처리를 하는 GPU, 통신용 모뎀, 램메모리 등이 한데 들어 있어 모바일 기기의 성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AP는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이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신체 착용) 기기로도 쓰임새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공간제약이 큰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AP 성능의 핵심은 칩셋 안에 얼마나 많은 기능을 집약해 넣을 수 있느냐다. 이 때문에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은 ‘나노’(nano) 공정의 고도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노 공정은 1㎜의 1000만분의1에 해당하는 1㎚(나노미터)에서 나온 말로,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반도체의 크기가 작아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 성능이 향상된다. 모바일 AP에서 글로벌 최강자는 CDMA 통신의 원조인 미국의 퀄컴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가 세계 시장의 3분의1 이상(36.2%)을 차지한 가운데 대만 미디어텍의 ‘MT’·‘헬리오’ 시리즈(21.5%), 애플의 ‘A’ 시리즈(20.2%),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시리즈(9.8%)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스프레드트럼(6.4%), 하이실리콘(3.1%) 등 중국기업들도 빠르게 상위권과 기술 격차를 줄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A 시리즈를 자사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만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병행하면서 자사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함께 쓰고 있다. 글로법 업체들은 나노 공정 경쟁 외에 타사 고객사 쟁탈전도 동시에 치르고 있다. 대만 TSMC는 최근 7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칩 생산 물량 수주를 삼성전자로부터 빼앗아오는 데 성공했다. 미디어텍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인 메이주에 올해 전략폰 AP를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AP 생산기업과 단말기 제조사의 관계는 서로 물고 물리는 구조로 엮여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수탁업체’와 ‘고객사’의 관계이지만, 자체 AP 생산능력이 없는 단말기 제조사는 AP 생산기업의 전략에 휘둘릴 수 있다. 스마트폰 완제품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인 AP를 만들어 내려는 이유다. 실제로 퀄컴의 AP를 쓰던 LG전자는 지난해 인텔에 위탁생산을 맡기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업체들이 특정 회사의 AP만을 100% 쓰지 않는 것은 물량 공급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은 퀄컴과 칩셋 특허료 지급을 놓고 소송을 벌이면서 퀄컴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스카우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퀄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소송에서 반퀄컴 측 참고인으로 참여한다. 거대 IT 공룡기업들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는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하와이, ‘스몸비’에게 벌금 부과…첫 사례

    美 하와이, ‘스몸비’에게 벌금 부과…첫 사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와 관련한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가 스몸비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엔가젯 등 현지 매체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적발될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을 담은 ‘전자기기 보행자 안전법안’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시행되는 법안이 규제하는 ‘전자기기’ 범위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와 전자책 리더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보행 중 전자기기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35달러(약 4만원)의 벌금을, 1년 이내에 두 번째로 적발되면 최대 75달러(약 8만 4000원), 세 번째 적발되면 99달러(약 11만 1000원)로 벌금이 올라간다. 전자기기를 이용하면서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되면 벌금은 130달러(약 14만 6000원)까지 높아진다. 최초 적발 시 벌금이 비교적 낮은 것은 보행 중 전자기기 이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차원이기 때문이며, 인도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이 허용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라도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닌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허용된다. 커크 캘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실제 메릴랜드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0~2011년까지 11년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약 1만 1000건에 달한다. 그간 끊임없이 스몸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온 상황에서, 이러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주요도시 내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가 최초다. 법안 시행에 앞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안 되고, 전화를 걸거나 음악을 듣는 것은 허용한다는 법안의 내용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법이 주민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적용범위도 애매모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년 새 5배 ‘폭풍 성장’…35살 이모티콘의 인생

    5년 새 5배 ‘폭풍 성장’…35살 이모티콘의 인생

    1982년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전산학자 스콧 팔먼이 감정을 나타내는 기호로 ‘:-)’를 사용하며 시작된 ‘이모지’(emoji·그림문자)가 35주년을 맞았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 계산해도 약 20년의 시간이 지났다. 2011년 11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발송량은 2012년 월평균 4억건에서 지난해에는 5배인 20억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스티커’를 만든 네이버 라인의 지난해 매출액도 2년 전보다 41.6% 증가했다. 모바일 대화방에 머물렀던 이모티콘은 캐릭터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제는 ‘누구나 창작하고 판매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게 됐다. 5년여 만에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 낸 셈이다.“눈 밑에 눈물 3방울이 맺혀 있고요. ‘울고 싶지 않아’라는 의미로 차례로 눈물이 한 방울씩 사라지는 이모티콘 어떨까요. 잘 팔릴까요?”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무실에서 만난 이모티콘 사업 담당자 김지현(31·여) 아이템기획마케팅셀장에게 기자가 직접 이모티콘 제작 아이디어를 제시해 봤다. 김 셀장은 지난 4월 문을 연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emoticonstudio.kakao.com)의 심사위원.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어 제안할 수 있고, 심사를 통과하면 판매도 가능하다. “이모티콘 24개를 한 세트로 제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화 중 어떤 맥락에서 쓸지, 어떤 말을 대신할지가 분명해야 해요. 사용자가 구매했는데 정작 쓸 일이 적다면 실망이 클 테니까요.” 김 셀장은 디자인보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말로 직접적 평가를 피했다. 그리고 ‘대충 하는 답장’이라는 인기 이모티콘을 보여 줬다. 선으로 그린 몸체에 눈, 코, 입만 약간씩 변형시켰는데 ‘왜’, ‘그냥’, ‘귀찮아’ 등의 문구가 각각 담겨 있다. ‘반드시 온 마음을 다해 열성적으로 대답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다소 과장되게 움직였던 초창기의 인기 이모티콘에 대한 반항기도 느껴졌다. “전혀 기대를 안 했던 곳에서 히트작이 나오기도 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미묘한 동작과 표정을 그린 ‘밍밍이들’은 언뜻 보면 메시지가 없는데 사용자들이 그 모호함을 제각각의 메시지로 이용하면서 인기를 끌었죠.”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이모티콘을 제안하면 2주간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승인을 받으면 3개월가량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과 함께 디자인, 메시지 명료화 작업 등을 마치면 출시일을 결정한다. 계절적인 시의성이나 특정 기념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바로 출시되는데 현재는 매일 3개 정도를 새로 공개하고 있다. 웹툰 작가, 유명 화가, 레터링 작가 등도 참여하지만 유명하다는 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김 셀장은 전했다. “모든 작품이 같은 조건으로 전시됩니다. 1주일가량 신제품 코너에서 선을 보입니다. 출시 후 누적 매출이 10억원 이상인 분이 20여명 있는데 유명 작가도 있지만 반짝 스타도 있죠.” 일본NHN이 만든 라인도 ‘크리에이터스 마켓’(creator.line.me)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만든 스티커를 등록할 수 있다. 라인 관계자는 “등록된 크리에이터가 72만명이고 상위 10명의 평균 판매액은 5억엔(약 5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해외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국내 이모티콘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11월 말 총 14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입했다. 산술적으로 국민 3.6명당 1명꼴이다. 인형, 머그컵, 휴대전화 케이스 등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상점이 곳곳에 들어섰고, 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메신저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서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에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이모티콘이 크게 유행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은 각양각색이다. 한 이모티콘 제작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센스나 안목을 보여 주는 걸 좋아하는데 이모티콘이 그 수단이 된 것 같다”며 “실제 ‘썸남·썸녀’ 사이에서, 단체방에서 센스 있게 보이고 싶을 때 이모티콘을 특히 많이 쓴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한 직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있는데 노년층이 자연 풍경, 과일, 꽃 사진 등을 공유하는 것처럼 모바일 세대는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나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명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양인은 언어와 문자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소통의 보조수단으로서 감성 콘텐츠(이모티콘)의 이용이 저조한 편”이라며 “반면 동양인은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해 디지털 세상에서 억제된 감정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성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10대 사이에서 이모티콘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맞지만, 구매는 40대 이상이 더 많이 한다. 40대 이상의 구매 비율은 28.4%로 10대(8.3%)의 3배가 넘는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8%, 25.4%다. 성별로는 여성의 구매 비율(60%)이 남성(40%)보다 높다. 10대가 이른바 ‘짤방’형 이모티콘을 좋아한다면 40대 이상에서는 이모티콘을 받으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콘, 사투리 이모티콘, 아주머니 이모티콘, 아이 이모티콘 등이 인기다. ‘꽃피는 톡이 오면’의 경우 꽃다발로 장식한 쪽지에 ‘사랑해요’, ‘꽃보다 당신’, ‘그 은혜 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등의 글귀가 들어 있다.세계적으로 이모티콘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행복한 얼굴로 전체의 44.8%를 차지한다. 이어 슬픈 얼굴(14.33%)과 하트(12.5%) 순이다. 1~3위를 합하면 전체의 71.6%에 이른다. 그다음은 손짓, 사랑, 휴일, 꽃, 시계 등이다.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소재별 빈도를 분석한 데이터는 없으나 업계는 통상 ‘기쁨·슬픔·사랑·분노·인사’를 ‘5대 필수 메시지’로 여긴다. 이모티콘은 청각장애인, 실어증 환자 등과 소통하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사회적기업 열린책장은 수어(手語) 이모티콘을 꾸준히 제작 중인데 이 이모티콘을 구입할 때마다 카카오가 1000원씩 적립해 농아인을 위한 수화 영상 도서 제작에 쓴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이 지난 4월 말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위모지’는 전 세계 2000만명에 이르는 실어증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도구다. 실어증 환자는 뇌졸중이나 뇌종양으로 뇌가 손상돼 읽기나 쓰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 위모지는 이모티콘만 클릭해서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시계와 미안한 얼굴, 빌듯이 손을 모은 두 손을 나열하면 ‘늦어서 미안해’가 된다. 국내에서는 중증장애인이 이모티콘을 이용해 대화를 하거나 말을 배우는 의사소통 보조기기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종이 상용화됐는데 장애 정도나 연령에 따라 상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특수 맞춤형 태블릿 기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의 특수성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연구 기간이 길고 시장성도 낮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김태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이모티콘 등 상징체계를 이용한 의사소통 보조기기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비는 1억원까지, 제품 구입비는 물건 가격의 80%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기기가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특수학교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커스, 29일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해커스, 29일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오는 29일 해커스 공인중개사가 일산 킨텍스에서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해커스 관계자는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는 총 3부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필승 전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지난 시험에 합격한 해커스 수강생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비법과 자격증 활용법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해커스 공인중개사 스타 교수진이 직접 연사로 나서 합격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을 공개한다. 이들은 인강 수강생과 학원 수강생 각각의 학습환경에 따른 최적의 공부법을 전수하여 수험생의 단기 합격을 돕겠다는 취지를 전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수험생 개개인이 갖고 있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 줄 예정이다. 해커스 스타교수진과 질의응답을 통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으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컨설턴트와 1:1 상담에서 개인별 상담도 할 수 있다.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2017 합격 가이드북’, ‘기초용어집’, ‘기출문제해설집’이 수록된 ▲해커스 스타트 패키지 ▲학원강의 수강할인권 ▲동영상 강의 특별할인권 ▲고급볼펜이 제공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태블릿 PC(1명) ▲평생보장반 패키지 강의 무료 수강권(1명)을 증정할 예정이며, 설명회 당일 수강 등록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깜짝 혜택까지 마련됐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해커스 공인중개사 사이트에서 선착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클래식 X 웹툰

    웹툰과 클래식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휘자 성시연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새달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융합 공연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김용회 웹툰 작가가 초대돼 웹툰과 음악을 결합한 레퍼토리를 빚어낸다. 1부에서는 멘델스존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극음악 ‘한여름밤의 꿈’을 경기필이 연주하며 김 작가가 2012년 그린 자연에 대한 서정 웹툰 ‘한여름밤의 꿈’의 하이라이트 컷이 대형 화면을 통해 상영된다. 2부가 하이라이트. 경기필이 연주하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에 맞춰 김 작가가 태블릿을 이용해 드로잉 쇼를 펼친다. 김 작가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한 웹툰 ‘포토 알레그레토’를 그렸으며, 막걸리 웹툰 ‘대작’의 작화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동서양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도깨비언덕에 왜 왔니?’를 연재하고 있다. 그는 “국내 최초로 클래식과 웹툰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31)230-329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된 文대통령…‘피겨퀸’ 김연아 만나 명함 받기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된 文대통령…‘피겨퀸’ 김연아 만나 명함 받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별도의 위촉장은 없었지만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퀸’ 김연아로부터 홍보대사 직함이 찍힌 명함도 받았다.평창 동계올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문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70분간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행사에 참석해 국가 차원 홍보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우선 평창올림픽에 대한 소개 영상을 시청한 뒤 손님맞이 준비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이번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퀸’ 김연아로부터 ‘홍보대사 명함’을 받았다.문 대통령은 태블릿 PC에 ‘2018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하나 된 열정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작성해 유승민(IOC 선수위원),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김연경(배구선수)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인사말을 통해 평창올림픽 준비위원들을 격려하고 홍보대사로서의 각오를 밝힌 문 대통령은 이후 김연아·개그맨 정찬우와 함께 홍보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촬영은 조세현 사진작가가 전담했다. 문 대통령은 광장으로 이동해 영어로 된 평창(PYEONG CHANG)을 형상화하고 ‘하나 된 열정 평창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이 퍼포먼스는 드론을 이용해 영상 촬영돼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김연아·정찬우 등과 함께 감자전과 메밀전병 등 강원도 음식 나누기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아이스슬레지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정승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등을 비롯해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평창이 지역구인 염동렬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교문위원인 조훈현 한국당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찬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광의 순간 평창롤림픽d-200 문재인대통령님과 김연아선수 행사중에 대본없이 셀카요청에 찰칵응해주신 대통령님감사합니다 당황한청와대분들껜 죄송 여러분 우리 하나가됩시다 의미있엇다 내인생에 대한민국만세 #대통령님 #문재인#정찬우 #김연아#평창올림픽 #화이트타이거즈 #하얀악마 @whitetigersfriends 모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니테크] 새달부터 ‘부동산 전자계약’… 대출금리 0.2%P 추가 인하 혜택

    [머니테크] 새달부터 ‘부동산 전자계약’… 대출금리 0.2%P 추가 인하 혜택

    다음달부터 전국적으로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가 시작된다. 전자계약 전국 확대 시행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국토교통부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최근 합의를 본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실거래신고 등 자동 처리 부동산 전자계약은 종이로 작성하던 거래계약서를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작성한 뒤 온라인 네트워크에 연결해 실거래신고 및 확정일자 등을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거래 절차는 지금과 동일하다. 은행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종이 계약서를 작성할 때보다 대출 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저렴하게 빌리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 우대 서비스를 해 주는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6곳이다. 전자거래가 증가하면 다른 은행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우선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다. 대출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주택 매매,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0.2%포인트 추가로 인하된다. 20년짜리 장기대출로 1억 7000만원을 대출받아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갚을 경우 6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5000만원 이내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30% 할인해 준다. 중개수수료도 5개월 무이자 카드 할부 지불이 가능하다.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에 따라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등기수수료(전세권설정등기, 소유권이전등기) 30% 절감, 부동산 서류(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발급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다. 또 편리하다. 공인중개사 신분 확인 및 계약결과(과정) 안내 서비스를 받고, 주민센터를 찾아가지 않고도 임대차계약 확정일자를 자동으로 받는다. 사고팔 때는 부동산 거래신고가 자동으로 처리된다. 도장 없이 계약이 가능하며 계약서 보관이 필요 없다. 종이 계약서를 챙기고 싶다면 출력해 보관하면 된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계약서 위·변조 및 부실한 확인설명을 막을 수 있다. 거래당사자 신분 확인이 철저하고 무자격·무등록자의 불법 중개행위를 막을 수 있다. 이중계약, 사기계약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개인정보 암호화로 안심거래를 지원한다. 부동산 중개 사고도 막을 수 있다. # 대출 약정계약서 은행 방문 없이 가능 주택자금을 대출받으려면 금융기관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전자계약과 모바일뱅킹을 함께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은행 방문 없이 대출 약정계약서를 작성한 후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와 설정등기도 한번에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GS,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한 M&A 박차

    [4차 산업혁명] GS,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한 M&A 박차

    허창수 GS회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인공지능(AI), 전기차의 확산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융합과 경쟁을 초래하며 모든 업종에 위기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향후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철저한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GS는 그룹 전체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조정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으며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으며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데모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및 다운스트림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전문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핵심 사업 영역에서의 경쟁력 향상 및 성장 동력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GS에너지는 과거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 지분 인수 및 자회사 GS파워 안양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 진행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LNG 발전사업을 확장했다. 청라에너지 및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집단에너지사업의 지역적 기반도 마련했다. GS건설은 기존의 2D 도면에서 벗어나 3D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한 최적화된 통합 설계 시스템인 프리콘스트럭션(프리콘) 설계를 구축해 적용하고 있다. 프리콘 서비스란 선진국형 발주 방식으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며 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한 방식이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해 지난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공사 현장에서도 종이도면을 없애고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통 분야에서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태 소장
  • [4차 산업혁명] GS건설, ‘홈네트워크 시스템’ 건설분야 첫 도입

    [4차 산업혁명] GS건설, ‘홈네트워크 시스템’ 건설분야 첫 도입

    GS건설이 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최첨단 3D기법의 설계와 태블릿 PC를 활용한 도면으로 건설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활용해 가스밸브, 공동현관,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GS건설은 건설분야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 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시장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GS건설은 3D 설계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2D 도면에서 벗어나 3D 설계 기법을 구축했다. GS건설은 BIM 기법을 통해 통합 설계 시스템인 프리콘스트럭션(Preconstruction, 이하 프리콘) 설계를 적용해 나가고 있다. 프리콘 서비스란 발주자·설계자·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며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해 시공 상의 불확실성이나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진국형 시스템이다. 아울러 GS건설은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공사 현장에서도 종이 도면이 아닌 태블릿 PC를 활용한 도면을 사용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축 현장에 ‘플랜 그리드’(Plan Grid)라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설 현장의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 내 변화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정희 인턴기자
  • ‘광명동굴의 등대’ 22m 미디어타워 점등

    ‘광명동굴의 등대’ 22m 미디어타워 점등

    경기 광명동굴 앞에 국내 최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타워가 설치돼 동굴 랜드마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15일 양기대 시장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동굴 앞에서 대형 LED 미디어타워 점등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미디어타워는 동굴 입구 노천카페 ‘빛의 광장’ 휴게공간에 설치됐다. 높이 22m, 가로 3면 16m로 동대구백화점 앞의 높이 21m짜리보다 크다. 동굴 개장 시간 동안 드로잉 퍼포먼스와 댄스 퍼포먼스 등 3차원 아트 입체 동영상 작품 6편을 순환 상영한다. LED에 들어가는 전력은 태양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미디어타워는 태블릿PC로 관광객 얼굴을 촬영하면 사진이 뜨는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적 참여형 공공미술 작품인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파크의 쌍둥이 LED 타워가 연상된다. 시는 앞으로 광명동굴 국제판타지페스티벌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판타지 영화를 미디어파사드 쇼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광명동굴은 올해 말까지 방문객 150만명, 수입 120억원,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유라, 장시호의 길? 새벽2시 특검차 탑승·연락두절

    정유라, 장시호의 길? 새벽2시 특검차 탑승·연락두절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변호인단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친을 궁지에 몰아넣는 증언을 쏟아내 관심이 쏠린다. 정씨는 재판 출석 이후 변호인단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이와 관련 정씨의 변호인단은 특검 측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씨를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이 부회장 재판이 있었던 12일 오전 2시 6분 거처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나와 특검 측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시내 모처로 이동했다. 이 과정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변호인 측은 “야반도주하듯 이동해 연락조차 안 되는 건 옛날 왕조 시대, 원시 시대에나 있을법한 보쌈 증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 측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마음을 굳힌 정씨의 요청에 따라 출석에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특검은 “회유,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점은 정유라 본인이 직접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씨의 입장은 변호인단이 아닌 특검이 내놓고 있는 상황. 최순실씨는 딸의 돌출 행동에 격분하며 연을 끊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인인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행동을 두고 “장시호보다 더한 살모사(어머니를 잡아먹는 뱀) 같은 행동”이라면서 사임계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했지만 변호인단은 일단 경위부터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씨의 아버지인 정윤회씨를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접촉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앞서 장시호씨는 제2의 태블릿PC를 제공하는 등 특검 조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특검 도우미’로 활약했다. 이에 특검과 검찰은 재판 중 장씨의 구속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각에선 정씨가 사촌 언니 장시호씨처럼 검찰에 협조한 뒤 향후 기소와 재판 구형 등에서 선처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열’에도 올라온 의정부고 졸업사진…“저는 이제 교무실로”

    ‘검열’에도 올라온 의정부고 졸업사진…“저는 이제 교무실로”

    기발한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아온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학교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10일 공개됐다.의정부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에 “2017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많이 기다리셨죠. 저는 이제 교무실로 갈게요”라며 “많이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학교가 막아도 결국 풀리기는 한다”며 의정부고 학생들의 사진과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앞서 디스패치에 따르면 학교는 이날 졸업사진 촬영을 진행하면서 취재진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학생들에게는 SNS 금지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날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모두 수거해갔다. 블로그나 개인 SNS에 올리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정치적 이슈 등을 패러디했던 것에 대해 항의 전화가 걸려오는 모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교는 심지어 학생들의 촬영 콘셉트도 ‘사전 검열’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학생은 “어떤 것을 패러디할지 미리 콘셉트를 적어내야 했다”면서 “다들 학교의 심의를 받아 의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졸업사진을 통제한 이유에 대해 “대답해줄 수 없다”는 말만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는 못보나…학교 ‘유출 금지·사전 검열’ 조치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는 못보나…학교 ‘유출 금지·사전 검열’ 조치

    매년 기발한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의정부고 학생들. 하지만 올해는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학교가 10일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사진을 촬영했지만, 이날 찍은 졸업사진 일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막은 탓이다.디스패치에 따르면 학교는 이날 졸업사진 촬영을 진행하면서 취재진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금지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날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모두 수거해갔다”면서 “블로그나 개인 SNS에 올리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디스패치가 전했다. 또 한 학생은 “정치적 이슈 등을 패러디했던 것에 대해 항의 전화가 걸려오는 모양”이라고 밝혔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학교는 심지어 학생들의 촬영 콘셉트도 ‘사전 검열’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학생은 “어떤 것을 패러디할지 미리 콘셉트를 적어내야 했다”면서 “다들 학교의 심의를 받아 의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학생들의 자유로운 졸업사진을 통제한 이유에 대해 학교는 “대답해줄 수 없다”는 말만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휴대전화 사업 실패… 올 매출 500만弗 뿐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적으로 3000~4000명 규모의 사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때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현재도 구글, 애플에 이어 브랜드 가치 세계 3위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MS의 몰락은 ‘모바일 혁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후속책으로 내놓은 휴대전화 사업에서도 실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MS 측은 지난 3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MS는 이에 따라 3000~4000명의 해외영업·마케팅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NYT가 전했다. MS는 영업 부문 구조조정으로 생긴 여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12만 1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MS의 영업·마케팅 인력은 5만여명에 달해 이번 구조조정은 사실상 영업 인력의 10%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는 조치다. 앞서 MS는 지난해에도 2850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MS는 2000년대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개인용 컴퓨터(PC)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 운영체계(OS)는 애플과 구글이 사실상 장악하게 됐고,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밀려난 익스플로러는 결국 2012년 구글 크롬에 전체 웹브라우저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 세계 웹브라우저 사용량을 발표하는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53.91%)이며, 2위는 애플의 사파리(14.41%)로 나타났다. MS의 익스플로러는 3.93%로 5위에 그쳤다. 익스플로러의 급격한 몰락은 액티브X 설치를 요구하며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애플과 구글에 뒤처진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4년 4월 핀란드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를 72억 달러(약 8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MS 윈도폰은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해 1분기 7억 3500만 달러였던 휴대전화 매출이 올해 1분기에는 5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휴대전화 사업을 사실상 접고 신성장동력으로 여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사히글라스, 도광판용 글라스 ‘XCV™’ 대량생산 착수

    아사히글라스, 도광판용 글라스 ‘XCV™’ 대량생산 착수

    AGC아사히글라스가 오는 8월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광투과 성능을 실현한 도광판 글라스 XCV™(이하 엑스시브이)의 대량생산에 본격 착수한다. AGC아사히글라스는 엑스시브이의 대량 생산을 통해 내달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엑스시브이는 강도가 낮고 열과 습기에 취약한 기존 플라스틱 도광판의 단점을 전면 보강하고 빛 투과율을 개선해 5mm 이하 초박형 LCD TV를 구현할 수 있게 만든 유리 도광판으로, 주로 엣지(Edge) LED 방식 후면광원장치(BLU)에 사용된다. 플라스틱 도광판 대비, 20배 이상 강성이 높으며, 열에 의한 변형률은 8배 가량 낮고, 습도에 의한 팽창은 100분의 1 수준이라 얇은 베젤을 적용해도 변형이 거의 없다. 특히 AGC아사히글라스는 TV 생산에 가장 적합한 글라스 도광판 두께인 1.8mm를 실현했으며, 큰 면적의 유리 생산에 적합한 플로트(float) 기법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발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 도광판(Light Guide Panel)은 액정표시장치(LCD) 내 후면광원장치의 구성품 중 핵심 부품으로,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LCD 전체 면에 고르게 전달하는 렌즈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화면에 사용되는 LCD는 그 자체로 빛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뒤쪽에 빛을 비춰주는 후면광원장치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연출에 용이하고, 선명한 영상을 그림이나 풍경처럼 즐길 수 있는 TV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화면 프레임리스 구조를 실현할 수 있는 고투과·고강성·박형 도광판이 요구되고 있다. AGC아사히글라스 선진기능글라스사업본부장 무라노 타다시는 “기존 직하형 LED 대신, 보다 얇고 세련되며 디자인 자율성이 높은 ‘엣지라이트형’ LED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글로벌 No.1 도광판 글라스 제조사답게 앞으로도 부단한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요구와 트렌드에 맞는 제품으로 TV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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