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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두 배… 지하철 1호선 고장… 출근길 얼린 폭설

    교통사고 두 배… 지하철 1호선 고장… 출근길 얼린 폭설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비행기가 결항하는 등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많은 눈으로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은 북새통을 이뤘다. 버스 연착이 잇따랐고 지하철 1호선 고장으로 운행이 30여분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교통사고는 평소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낮 12시 현재 모두 9992건으로 평소 금요일 정오 평균인 5292건보다 88.8%가 많았다. 전국 도로도 대거 통제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폭설에 따른 통제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동해선 6개 인터체인지(IC)와 국도 7호선 3개 구간의 진입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미시령 동서 관통로와 제주 1100도로는 오후부터 체인을 단 차량만 통행이 허가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나들목에서는 오전 5시 22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도 오전 9시 38분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비행기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도 속출했다. 김포~여수 구간 등 15개 노선 24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도 포항~울릉 구간 등 73개 항로 106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233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 지역은 오전 11시 5분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이 강원 지역 폭설로 결항되는 등 오후 2시 현재 13편이 결항했고, 36편이 지연 운항했다. 안전처는 전날 폭설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단계를 가동했다. 서울시도 이날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했다. 주말에도 눈 소식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21일 밤까지 강원 영동,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는 5~2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남 북서내륙, 서해 5도는 1㎝ 내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한 기습 폭설, 출근길 불편·교통사고 속출·항공편 결항·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사고도 속출했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각 자치단체는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에선 밤사이 6㎝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 북새통이 빚어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버스 연착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출근길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버스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하고, 지하철 28회 추가 운행을 하는 등 ‘출근시간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지만 대중교통으로 밀려드는 시민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량리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이 동력장치 이상으로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중간에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30여분 간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지연됐다. 도로결빙 등으로 상습 통제되는 노선은 버스들이 우회 운행했다. 우회 노선은 남산순환도로, 장충단고개, 금호동고개, 아리랑고개, 만리동고개, 무악재, 미아리고개, 금화터널 등이다. 눈길 미끄럼 사고도 많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미끄럼 사고로 인한 신고가 10건 넘게 접수됐다. 전국 각지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 지연은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지체된 경우를 말한다.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상행선 일부 구간 통행이 4시간 넘게 통제됐다. 이 사고로 22t 화물차를 몰던 김모(40)씨가 숨졌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충북 지역엔 이날 오전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은 90여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25분 청주를 떠나 중국 닝보로 가는 이스타항공 ZE891편이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약 30분 운항이 지연되는 등 7편의 항공기가 늑장 운항했다. 제주 지역은 오전 11시 5분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이 강원 지역 폭설로 결항되는 등 오후 2시 현재 13편이 결항했고, 36편이 지연 운항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지연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80편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37편 등 총 117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김포에서 출발해 여수, 사천, 포항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8편과 김포와 제주를 잇는 아시아나·이스타 항공 항공기 4편 등 12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체 윗부분에 쌓인 눈이나 얼음 조각, 서리 등을 녹이고 제빙 작업 등에 따른 지연으로 한 대가 지연되면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3시 기준 전체 571편의 항공기 중에 326편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233편, 도착하는 항공기는 93편이 이착륙이 늦어졌다. 제·방빙 작업으로 인한 지연은 60편이고 항로분리, 연결, 정비 문제로 지연되기도 했다. 서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내리진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 바닷길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부속섬을 오가는 도항선과 육지부를 오가는 소형과 대형여객선 모두 결항됐다. 강원 지역은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심이 사실상 마비됐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몰아쳐 제설 작업도 속수무책이다. 도로에 내린 눈은 그대로 쌓여 곳곳이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적설량은 고성 간성 38㎝, 속초 청호 33.1㎝, 고성 토성면 봉포리 29.5㎝, 양양 28㎝, 북강릉 21.2㎝, 정선 북평·삼척 13㎝, 정선 9.5㎝ 등이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태백산, 한라산 등 주요 국립공원 233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설대책 비상근무에 들어간 서울시는 이날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염화칼슘 2224t, 소금 2826t 등도 투입했다. 군·경찰·민간 등에 인력·장비 지원도 요청하고, 시내 간선도로와 골목길 등 12만개 지점에 설치한 제설함에 제설제와 제설도구도 보충했다. 한편 21일 밤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북서 내륙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호남, 경남북서 내륙, 서해5도 등이 1㎝ 내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300년 보존’ 한지 산업 육성… 고문서 복원 ‘기록한류’ 꿈꾼다

    ‘1300년 보존’ 한지 산업 육성… 고문서 복원 ‘기록한류’ 꿈꾼다

    국가기록원은 과거의 기록으로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요즘 기록원은 비상 상황이다. 원래 대통령 퇴임 6개월 전에 기록원 직원이 청와대와 함께 기록 이관작업을 준비한다. 하지만 만약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두 달 안에 1000만건에 가까운 기록물을 세종시 대통령 기록관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참여정부 때 대통령 기록물법이 제정된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755만건,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88만건의 기록을 남겨 박근혜 정부의 기록물 양도 비슷한 수준이란 전망이다.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록도 대통령 기록관으로 옮겨진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도 국가기록원은 수년간 전통 한지 제작과정을 복원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 세우는 일을 열성적으로 해 왔다. “매일 풀을 쑤어서 6·25 한국전쟁 작전지도, 1949년 제1회 국무회의 회의록 등을 한지로 살려내는데 엄청난 수작업이라 한 해에 복원할 수 있는 서류가 2300장 정도에 불과해요.”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의 기록보존복원센터는 깃털 같은 한지로 생산된 지 불과 수십 년 만에 바스러진 국가 중요 문서를 살려내는 곳이다. 고도의 정밀한 손길로 인간 뇌의 혈관을 이어붙이는 것처럼 잘게 파편이 난 문서의 조각을 붙이고 사라진 부분은 한지로 메운다. ●500년 비단보다 2배 이상 오래 보존 닥나무로 만든 한지가 국가 중요기록 복원에 사용되는 것은 뛰어난 보존성과 내구성 때문이다. 고연석(46) 학예연구관은 “산업혁명 이후에 공장에서 나온 종이는 모두 운명이 같다. 첨가제와 화학약품을 범벅한 종이는 수명이 짧다”면서 “하지만 천연재료를 일일이 손으로 만든 한지는 보존이 잘된다. ‘견오백 지천년’이라고 비단은 500년, 종이는 1000년을 간다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60여년 전에 만들어진 국가 중요 문서는 이미 누렇게 변하고 조각이 떨어져나가 복원이 필요하지만 전통 한지로 만든 조선왕조실록은 여전하다. 종이 강도는 A4용지보다 한지가 357배 크다. 대한민국의 요즘 성인들은 서예시간에 화선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사실 이 화선지는 일본의 화지와 중국의 선지를 결합한 국적불명의 종이로 오히려 한지의 뛰어난 점을 갉아먹은 측면이 있다. 한지는 ‘외발뜨기’란 독특한 방법으로 제작해서 월등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1300년 가까이 석가탑 속에서 살아남은 ‘무구정광다라니경’이 바로 한지의 탁월한 보존성을 증명하는 좋은 예다. ‘외발뜨기’란 한지 틀을 한 개의 줄에 매달아 장인이 앞뒤, 좌우로 흔들어 닥섬유가 엇갈리게 결합되도록 하는 제조방법이다. 장인의 노동력과 섬세한 손길로 만든 습지는 ‘도침’(搗砧)이란 후처리 과정을 거치면 컬러인쇄가 가능한 매끈매끈한 종이가 된다. 도침은 나무로 종이를 두드리는 것으로 한지의 장점인 매끈하고 윤기 나는 표면을 완성하는 후처리 공정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0년경 조선총독부는 도침과 같은 전통 한지 제작방식을 말살하고, 화학제품인 양잿물을 사용하도록 해 천연재료로만 만들던 한지의 질을 떨어뜨렸다. 한지의 뛰어난 보존성은 이탈리아 교황청에서도 고문서 복원에 한지를 사용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기록원은 수천억원대로 추산되는 유럽의 고문서 복원 시장에 한지의 가치를 알려 ‘기록한류’란 새로운 행정한류를 퍼뜨릴 계획이다. 이미 한지는 미국 국회도서관, 하버드대 박물관에서 복원처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에서도 한지를 복원용 재료로 인증했다. 그동안은 일본산 선지가 복원용지 시장을 선점했지만 한지의 우수성이 인정받아 ‘기록한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전통 한지를 꾸준히 소비하는 곳은 문서 복원에 사용하는 국가기록원이 유일하다. 연간 5000만원어치의 한지를 기록원에서 사용하지만 복원용 한지만으로는 전국 20여곳에 불과한 한지 공방이 전통 방식으로 꾸준한 생산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기록원은 전통 한지 시장을 확대하고자 훈장용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국가기록원 직원들은 한지 스터디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주말이면 직접 장인을 찾아다니며 전통 한지 제조법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조선시대 왕이 내리던 문서인 교지와 가장 근접한 전통 한지를 재현해 훈장과 포장의 증서로 사용하게 됐다. 연간 훈·포장 증서와 대통령, 국무총리 표창장은 3만여명 규모로 발행된다. 올해는 약 3000여명이 전통 한지로 만든 훈장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일제 판결문·토지조사부 등 복원 추진 인사혁신처에서는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필경사가 직접 붓글씨로 공무원 임명장을 쓴다. 임명장의 붓글씨뿐 아니라 종이도 한지로 제작해 전통 한지의 시장을 넓히는 것이 국가기록원의 목표다. 인쇄가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해 보통 사무실에서 쓰는 컬러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한지도 개발했다. 기록원 직원들의 미세한 붓끝에서 한지가 연결한 닥섬유를 타고 새 생명을 얻은 국가문서들의 가치는 막대하다. 서른세 살의 나이에 3군 총사령관을 맡아 6·25 한국전쟁을 지휘했던 정일권 전 국무총리의 작전명령서 등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 정부의 설립 기록이 되살아났다. 일제강점기의 판결문은 독립유공자 추서의 유일한 증거물이며 토지조사부는 국민의 재산권을 회복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문서 복원은 국민 개개인의 존재 의미를 살려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기록문화유산 등재 세계 4위·亞 1위 역시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조선말 큰사전과 3·1 독립선언서도 국가기록원이 복원한 중요 문서다. 고문서 복원작업에도 참여해 조선시대 가장 화려했던 혼례 기록인 명성왕후와 순종왕후의 ‘가례도감의궤’ 복원도 국가기록원이 맡게 된다. ‘기록한류’는 새마을운동, 전자정부에 이어 새로운 행정한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기록문화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10개의 유산이 등재될 정도로 이미 인정받았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국가기록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인 1968년 세워져 현재 서울, 부산, 대전에 기록관이 있고 재작년 세종시에 대통령 기록관을 건립했다.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조선왕조실록을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에 나눠 보관했다가 정족산, 적상산, 태백산, 오대산 등에도 사고를 지어 보관했던 것과 비슷한 체계다. 왕의 잠자리까지 따라다니며 철두철미하게 기록을 남겼던 조선시대 사관의 책임의식은 오늘의 국가기록원까지 이어졌다. 기록한류는 단순히 기록을 많이 남기고 보존하는 것만이 아니다. 가장 기록한류로 내세울 점은 디지털 기록의 생산과 이관, 보존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만든 문서는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생산 10년이 지나면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한다. 매년 법에 따라 수백만건의 문서를 국가기록원은 정보자원으로 자료화한다. 기록을 융합해서 생산과 연계되도록 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기록한류다. 세계 어느 국가도 우리나라만큼 디지털 기록을 생산하여 바로 이관하고, 보존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 없기에 기록한류로 알리는 것이 국가기록원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상진(55) 국가기록원장은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아카이브’처럼 우리의 국가기록원도 수도 서울에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곳이자 국민과 친밀한 장소가 되길 희망했다. 현재 대통령 기록은 모두 세종시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됐지만 기록원 서울관에는 여러 흥미진진한 전시물이 많다. 이 원장은 “인공지능인 ‘알파고’도 결국 기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국가기록원이 모든 기록을 관리하고 특히 전통 한지를 살려내어 훈장 증서와 기록 보존에 사용하는 것은 나라의 격을 높이는 일이자 국가 미래의 길을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근로복지공단 ◇별정직 본부장 임용△기획조정본부장 김영준△정보화본부장 김광용△경인지역본부장 박귀단◇1급 승진△의정부지사장 김용완△부산동부지사장 이성일△양산지사장 정명자△진주지사장 김경식△대구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명록이△광주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유재관△대전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유합성◇1급 전보△산재보상국장 정광엄△재활국장 김현길△보험재정국장 최창식△서울남부지사장 조창규△서울북부지사장 이정수△강릉지사장 박호성△울산지사장 김흥동△구미지사장 강성수△평택지사장 전명수△안양지사장 안수복△고양지사장 성덕환△성남지사장 정동수△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장 이찬희△전주지사장 박병일△군산지사장 김용철△천안지사장 김용문△충주지사장 윤영근△보령지사장 김일붕△유성지사장 송석만△태백병원 행정부원장 서영도 ■경인일보 △편집국장 이영재 ■경희대 ◇서울캠퍼스△출판문화원장 겸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이문재△미래문명원장 안병진
  • -10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10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모범학생, 히말라야 등반 기회 “나는 할 수 있다! 우리가 최고다!” 지난 10일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 오른 강북구내 33명의 중학생이 크게 함성을 외쳤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았지만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등반한 세계적 산악가 엄홍길 대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옆에서 흡족하게 지켜봤다. 이날 학생들은 유일사에서 천제단, 당골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8.5㎞ 구간을 산행했다. 서울 강북구의 ‘청소년 희망원정대’(원정대)가 1박 2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등정하며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원정대는 매달 엄 대장과 함께 산에 오르면서 도전정신을 배우는 강북구만의 교육 특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처음 시작됐다. 매달 한 번씩 산을 오르고 방학기간에는 캠프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강원 인제 12사단으로 병영캠프를 다녀왔다. 2012년 학교에 주 5일제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학교연계사업으로 활용할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것이 원정대의 시초다. 무한경쟁 속 공부 집중환경에서 벗어나 등산을 통해 체력도 기르고, 맑은 공기와 자연 속에서 한 걸음 쉬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갖게 하자는 취지다. 해마다 수료식에서는 지난 1년간의 원정대 활동을 가장 모범적으로 참여한 남녀학생 1명씩을 선정했다. 이번 5기 학생 중에서는 김성현(16)군과 이소민(16)양이 선정됐다. 이 학생들에게는 오는 3월 엄홍길 대장과 함께 네팔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기회를 준다. 박 구청장은 “어린 시절 엄 대장과의 이 소중한 경험은 앞으로의 인생에 영어단어나 수학공식 하나 외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반갑다, 동장군”… 강원 겨울축제 대박행진 신바람

    “반갑다, 동장군”… 강원 겨울축제 대박행진 신바람

    “반짝 추위야, 반갑다.”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에 강원도 겨울 축제들이 신바람 났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뒤늦은 한파가 이어지면서 산천어축제, 꽁꽁축제, 빙어축제 등 겨울 축제가 열리는 지자체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다. 행사 취소의 위험으로 침울했으나, 동장군이 나서자 대박 행진을 하게 된 것. 지역상인들도 모처럼 겨울 특수로 함박웃음이다. 당초 계획보다 1주일 늦은 지난 14일 문을 연 화천 산천어축제장은 외국인 1만 7000여명을 포함해 16일 현재 25만여명이 찾아 인산인해였다. 얼음판 낚시터뿐만 아니라 눈썰매장과 실내 얼음조각광장, 얼곰이성 눈조각은 물론 올해 첫선을 보인 산타 임시 우체국에도 어린이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산천어 구이터와 회센터에도 산천어의 담백한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축제는 설 명절을 포함해 새달 5일까지 한다. 제5회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도 13일 개장한 이후 첫 주말에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년 만에 열린 홍천 꽁꽁축제는 16일부터 얼음축구장, 썰매장 등을 정상 운영하며 추운 겨울을 반겼다. 특히 부교낚시와 인삼송어를 통해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한 만큼 2015년의 신기록인 관광객 50만명을 올해 돌파하겠다는 야심이다. 당시 강원도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3년 만에 열리는 인제 빙어축제도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계획대로 열린다. 올해 강추위로 소양강 상류가 얼어붙은 덕분이다. 인제 빙어축제 기간에 전국얼음축구대회와 전국 창작 연 경연대회를 연다. 전국 얼음축구대회는 205개 팀 14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 14일 개장한 평창 송어축제에 주말에 5만여 명이 찾았다. 텐트낚시터는 개장 하루 전 예약이 완료됐다. 겨울 축제 마니아들은 송어얼음낚시와 송어맨손잡기 등 송어축제의 매력을 만끽하고 눈과 얼음광장에서 눈과 얼음썰매, 스노 래프팅, 아이스봅슬레이 등 다양한 썰매와 겨울 야외놀이를 즐겼다. 태백산눈축제는 개막 첫 주말부터 25만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메인 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과 365세이프타운, 황지연못 일대는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 행렬로 주말 동안 극심한 지체·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대형 눈미끄럼틀과 얼음볼링, 얼음미니골프, 고로쇠 스키 등 스포츠체험장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체험하려는 시민·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한적한 강원 산골마을이 기습 한파로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반겼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林선생 손길 닿은 벌거숭이산 치유로 은혜 갚는 편백나무숲

    [명인·명물을 찾아서] 林선생 손길 닿은 벌거숭이산 치유로 은혜 갚는 편백나무숲

    250만 그루 전국 최대 편백림 10.2㎞ 테마별 숲길로 조성 아토피·천식치료 등에 효능 “축령산에서 한 해의 열정과 희망을 재충전하세요.” 전남 장성군에 있는 축령산이 치유의 숲으로 각광받고 있다. 편백나무 숲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다. 편백나무 250만 그루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산림청과 2014년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으로부터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번이라도 찾은 사람이라면 금세 고개를 끄덕인다. 편백숲 사이사이로 난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앞자리를 차지한다. 1150㏊에 걸쳐 40~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대가 하늘을 덮을 정도로 펼쳐져 있어 힐링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건강한 나뭇잎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는 특유의 향내를 풍기며 산을 찾은 이들에게 청량한 기분을 선물해 준다. 축령산은 ‘보약’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오스민 함유량이 ㎏당 136.1㎍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오스민은 숲에서 독특한 흙냄새를 풍기는 탄소와 수소·산소로 만들어진 천연물질을 가리킨다. 부엽토가 쌓인 토양의 상층에서 만들어진다. 지오스민 성분은 초조나 불안감을 완화시켜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우울증 치유에도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아토피 진균도 없애 자연항암제로 불린다. 집중도를 높여주고 스트레스는 줄여 준다. 축령산 편백숲은 천식 치료에도 효능을 지니고 있다. 국립 산림과학원이 나뭇잎과 숲속 공기의 피톤치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다. 이 숲의 공기에서 천식의 원인균에 대해 항균효과가 있는 사비넨 성분이 ㎥당 0.4㎍ 검출됐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을 일컫는다.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장과 심폐기능도 원활하게 한다. 혈압은 낮춰 준다.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높여 주는 천연항생제인 셈이다. 피톤치드 성분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와 일 년 내내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14일 서울에서 식구들과 내려와 하루를 보냈다는 김모(56)씨는 “꼭 가봐야 한다고 주변에서 추천해서 왔는데 산이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하고,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들어선 나무들이 온몸을 깨끗이 정화시키고 스트레스도 다 풀리게 한다”며 “부정부패로 시국이 어수선한데 삶을 희생하면서 후세들을 위해 이렇게 훌륭한 산을 일군 임종국 선생의 뜻을 본받아 우리 모두 교훈으로 삼았으면 하는 가르침도 배운다”고 말했다. 축령산은 전국 최대의 조림 성공지로도 유명하다. 축령산 전설이자 ‘조림왕’으로 유명한 춘원 임종국(1915~1987) 선생이 한국전쟁 뒤 폐허가 된 벌거숭이산에 30년간 사재를 털어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며 편백림을 직접 일궜다. 임 선생은 1956년부터 황무지였던 축령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당시는 멀쩡한 나무까지도 베어다가 땔감으로 쓰던 때였다. 임업에 대한 투자는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손가락질도 받았지만 선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날마다 나무를 돌보고 숲을 가꾸는 데만 신경을 썼다. 가뭄이 들었을 때엔 물지게를 져서 물을 댔다. 가족들까지 나서서 물동이를 이고 산을 오르내렸다. 이렇게 21년 동안 편백과 삼나무 등 수십만 그루를 심었다. 면적도 240㏊나 됐다. 숲을 가꾸면서 갖고 있던 재산도 다 써버렸다. 그것도 부족해 빚까지 떠안았다. 더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숲을 다른 사람한테 넘기고 1987년 세상을 떠났다. 빈틈없이 자란 나무들은 ‘숲으로 된 성벽’ 같다. 이 숲을 2002년 정부가 사들인 후 지금은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선생이 심고 가꾼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서 이룬 숲이다. 숲에는 빽빽한 편백과 삼나무뿐 아니라 잎갈나무와 잣나무도 어우러져 울창하다. 숲을 조성하는 데 평생을 바친 선생은 이 산의 편백숲 한가운데에 잠들어 있다. 수목장으로 모셔졌다. 산 중턱에는 ‘춘원 임종국 조림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축령산 휴양림은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숲길, 건강숲길, 편백칩 로드 등 10.2㎞에 이르는 테마별 치유 숲길이 조성돼 있다. 숲길 곳곳에 명상쉼터와 통나무 의자, 야외데크 등이 마련돼 있어 쉬어 가기에도 좋다. 축령산 숲 안에는 널찍한 임도가 곳곳으로 뻗어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곳곳에 있는 안내도를 따라 오솔길로 들어서면 더욱 진한 피톤치드향이 온몸을 감싼다.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곧게 뻗은 나무들로 편백림이 만들어내는 이국적 정취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취향에 따라 숲속에 조성된 데크에 누워 독서나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축령산의 매력을 더 깊게 느껴 보고 싶으면 산림청 ‘장성편백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2009년 산림청이 주관하는 ‘치유의 숲’ 사업 대상지로 선정돤 후에는 청소년과 성인, 노인, 환우, 임산부를 대상으로 숲 해설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숲 해설가들이 함께해 더욱 알차게 숲의 속살을 체험할 수 있다. 축령산 입구 괴정 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돼 있다. 산 중턱에 40여명의 동자승이 수도하는 해인사의 진풍경, 산 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4동이 있어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을 관통하는 임도를 지나가면 영화 ‘태백산맥’과 ‘내마음의 풍금’을 촬영하던 금곡영화촌이 연결돼 있다. 축령산은 다양한 코스가 연결돼 있다. 둘레길 코스는 24.8㎞로 6시간 40분 걸린다. 주암녹색농촌체험마을인 괴정마을을 시작으로 영화마을갈림길, 통나무입구삼거리 등을 거쳐 다시 출발 장소로 돌아온다. 또 산책로는 마을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모암마을에서 우물터와 편백쉼터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모암마을(12㎞), 추암마을(11㎞), 대곡마을(12㎞), 금곡마을(12㎞), 등산로코스(9㎞)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 길은 3~4시간 걸린다. 어느 길을 걷든지 축령산과 편백숲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워서 집에만 있겠다고? 추워도 숲에서 ‘1박 2일’

    추워서 집에만 있겠다고? 추워도 숲에서 ‘1박 2일’

    지난해 국내 휴양림 이용객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 39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연간 이용객도 300만명을 돌파했고, 객실가동률이 71%로 유명 콘도 못지않다. 하지만 국민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한 자연휴양림에도 고민이 있다. 날씨가 쌀쌀한 12월에서 4월까지 방문객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용객은 12월 17만명, 2월 18만명, 3월 16만명 등으로 월평균 이용객 30만명과 격차가 크다. 민간 시설과 달리 산속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위기를 기회’로 만든 휴양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거창한 투자나 대형 이벤트가 아닌 자연 인프라를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로 마니아들을 유치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연중 가동률보다 겨울철 이용객이 많다. 강원 춘천에 있는 용화산휴양림은 연간 객실가동률이 68%에 불과하지만 1월에는 93%까지 상승한다. 겨울이 더 즐거운 휴양림을 소개한다. ●눈 속 체험은 추억 태백산맥 줄기에 조성된 경북 봉화군 청옥산휴양림은 2010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캠핑 전문 휴양림이다. 해발 700∼900m의 크고 작은 능선이 변화 있는 지형을 연출한다. 40여종에 달하는 잘 자란 수종이 조화를 이루고 특히 춘양목 조림지가 있어 숲으로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4개 야영장에서 텐트 136개를 설치할 수 있고 다양한 캠핑이 가능해 캠퍼들 사이에서 ‘7성급 호텔’로 평가받는다. 106개 야영데크 중 겨울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43개만 운영된다. 5~10월 100% 예약되는 정도의 인기는 아니지만 번거로움을 피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찾는 마니아가 한두 명이 아니다. 야외 캠핑이 부담스럽다면 색다른 산막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 초기 휴양림을 리모델링한 산막은 텐트만 빠진 캠핑시설로 잠만 실내에서 잔다. TV나 이불도 없고 취사·세면·화장실 등은 공동시설을 사용해야 한다. 청옥산에서 현대화된 시설은 지난 6월 개장한 숲속의 집(1동 2실)뿐이다. 정지영 청옥산휴양림 팀장은 “서울에서 5시간 거리를 감수하며 이곳을 찾는 ‘중독’된 캠퍼들이 많다”면서 “겨울철에 많이 불편하지만 거친 자연을 극복하며 의도된 동침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 용화산은 추워야 더욱 가치가 빛나는 휴양림이다. 2007년부터 1~2월에 빙벽체험장을 운영한다. 교육부터 장비대여, 체험까지 무료로 운영했지만 관리 부담으로 지난해부터 유료화했다. 빙벽 등반은 도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 25m 높이의 빙벽은 물을 흘려보내 인공적으로 조성한다. 아쉽게도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아직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가족단위 방문객이나 동호회들의 방문이 늘자 동절기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30개)도 설치해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용화산휴양림의 유현중 주무관은 “휴양림의 고유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시설 및 안전관리의 부담은 있지만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휴양림을 찾게 하는 유인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TV 없는 캠핑은 소통 TV가 사라진 휴양림도 점차 늘고 있다. 흡연이나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제한을 받는다. 대신 책이나 보드게임 등을 무료 제공하며 세상과 다른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 삼봉휴양림은 전나무·피나무·고로쇠나무 등 천연활엽수와 낙엽송·잣나무 조림지가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깨끗한 계곡과 청명한 날에는 가칠봉 정상에서 오대산·설악산국립공원의 수려함을 만끽할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는다. 휴양림 내에는 오색약수·개인약수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3대 약수인 ‘삼봉약수’가 있다. 삼봉약수는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사계절 찾는 사람이 많다. 경북 영양군 검마산은 소나무 숲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소나무 숲은 미림보존단지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고 탐방길이 인상적이다. 검마산~칠보산~백암산을 연결하는 81㎞의 숲길에서는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검마산 능선을 따라 4시간이 소요되는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책 읽는 문화 확산과 건전한 산림휴양문화 정착을 위해 TV를 없앴다. 대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 및 목공예 DIY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속교실에서는 목공예를 통한 곤충제작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숲속 설경은 예술 강원 강릉의 대관령자연휴양림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연휴양림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 바위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과 설경을 자랑한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해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황토초가집과 물레방아, 숯가마터 등 색다른 볼거리로 가족단위의 자연학습과 산림문화체험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철에는 숯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방문 전 사전 문의는 필수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휴양림은 침엽수가 많아 산림욕과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최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1931년 1.2㏊에 심어진 210여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가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보름(음력 1월 15일)일 전후로 2주간 입장객과 숙박객들을 위해 제기차기·윷놀이·널뛰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장이 열리고 간단한 다과도 제공한다. 눈이 쌓이면 야영장 올라가는 길에 자연 눈썰매장이 만들어진다. 무료 눈썰매 경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썰매를 준비하는 센스가 요구된다. 덕유산은 스키·보드를 탈 수 있는 무주리조트가 인접해 겨울철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강원 철원에 있는 복주산자연휴양림은 인공림과 천연림이 어우러진 곳으로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의 자연경관이 매력적이다. 복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잠곡리 일대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무엇보다 주변 연계관광이 편리하다. 노동당사, 제2땅굴, 백마고지 등 철원의 안보관광지와 고석정, 한탄강, 직탕폭포, 매월대 등이 인접해 있다. 특히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철새들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북단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두루미자는버들골마을’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두루미가 겨울에만 이곳을 찾는다. 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나는데 이 기간 중 두루미 먹이주기 체험과 두루미 탐조 관광이 이뤄진다. 두루미 먹이주기는 한정된 탐방객만 체험이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첫 광역단체 화폐 강원상품권 지자체들 보이콧에 반쪽 효과

    첫 광역단체 화폐 강원상품권 지자체들 보이콧에 반쪽 효과

    道, 올해 250억 추가 발행 계획 관광·모바일 쇼핑 연계 확대 강원도가 발행하는 ‘강원상품권’이 반쪽짜리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새해 1월 1일부터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발행, 유통에 들어갔다.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앞서 상품권을 유통 중인 8곳 기초지자체에서 가맹점을 내지 못해 초기부터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강원도는 관련 조례 시행규칙 제정·공포와 함께 사용점 모집에 들어가 지난해 말 3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올해 안에 25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상품권 발행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이다. 도는 지역기관·단체 포상금, 시상금, 물품 구매 등 위주로 유통을 늘리고 강원도 발주사업과 주력산업인 관광상품 패키지화, 모바일 쇼핑몰 등과 연계해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경희 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은 “가맹점이 700곳을 넘었고 올해 말까지 강원도 내 모든 업소에서 강원상품권이 사용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초자치정부와 주민들의 호응이 따르지 않고 있어 반쪽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10년 전부터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양구·정선·철원·화천·인제·고성군과 삼척·태백시 등 강원 지역 8곳 지자체는 강원상품권 가맹점을 두지 않기로 했다. 기초정부가 발행한 상품권의 유통 효과가 반감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역 상인들도 강원상품권을 반기지 않는다. 강원상품권을 받아 환전하려면 사용점 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태백산 눈축제 온 태양의 후예들

    태백산 눈축제 온 태양의 후예들

    한 아이가 강원 태백시 옛 한보광업소 터에 놓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 눈조각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6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인 옛 한보광업소 터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태백산 눈축제가 열린다. 태백 연합뉴스
  •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년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 올해 드라마계는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드라마 시장. 안방극장 기상도를 미리 전망해본다. ‘젊은 피’ 수혈… 팩션 사극 흥행조짐 올 상반기 키워드 중 하나는 ‘젊은 사극’이다. ‘젊은 피’를 수혈한 다양한 소재의 팩션 사극이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 우선 지난해 유례없는 흉작을 보였던 MBC는 3편의 사극을 준비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사극은 방송사 입장에서 분명 부담이기는 하지만 흥행만 하면 중장년층까지 흡수해 대박을 칠 수 있고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드라마는 ‘불야성’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 드라마로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의 대비를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다. 홍길동 역은 tvN ‘삼시세끼’에서 활약한 윤균상이 데뷔 이후 첫 주연에 도전하고, 연산군 역에는 김지석, 장녹수는 이하늬가 맡는 등 배우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5월에 방영되는 사극 ‘군주-가면의 주인’도 유승호와 김소현을 남녀 주연으로 내세웠다. 1700년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이다. 흥행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뒤를 이으려는 로맨스 사극도 선보인다. 5월 방영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과 야욕이 들끓는 조선의 정권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배우 주원과 오연서가 각각 자존감이 높은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지만 온갖 기행을 일삼는 엉뚱발랄한 혜명 역을 맡는다. 같은 달 방영 예정인 MBC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려 시대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다.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은 임시완,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 은산은 임윤아, 왕원의 유일한 벗이지만 대척점에 서게 되는 왕린으로 홍종현이 출연하며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선을 보이는 퓨전 사극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애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와 신사임당이라는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을 재조명하며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의 사랑 이야기도 다룬다. 쏟아지는 사회 고발 ‘사이다 드라마’ 지난해 국정 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사회 고발성 장르물도 대거 편성된다. 오는 23일 방영되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는 강력 검사 박정우(지성)가 정의와 진실을 찾고자 애쓰는 투쟁기를 그린다. 선과 악의 극한 대결, 강렬한 부성애, 극적 반전이 시청 포인트다. ‘피고인’ 후속으로 3월 방송되는 SBS ‘귓속말’은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선 굵은 사회 고발 드라마를 썼던 박경수 작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대의 로펌 태백을 무대로 남녀 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드라마로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믹한 터치의 사회 풍자극도 잇따른다. 오는 25일 방영되는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린다는 이야기다. 5월 방영되는 MBC ‘자체 발광 오피스’는 가까스로 취업한 계약직 신입사원의 ‘일터 사수’ 성장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갑을 문제를 다루며 고아성이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주춤한 로코… ‘케미 커플’ 컴백 기대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가 비교적 적지만 눈에 띄는 두 편이 있다. 다음달 3일 ‘도깨비’ 후속으로 방영되는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이 발랄하고 긍정적인 송마린(신민아)과 첫 만남 후 3개월만에 결혼할 운명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청춘스타 이종석과 수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기대작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썼던 박혜련 작가의 복귀작으로 불행한 사건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는 “지난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올해 드라마에서는 혼란한 사회상 속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높이려는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필력 있는 스타작가들의 컴백이 많은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도깨비 간신 김병철, 누군가 보니 ‘태양의 후예’ 속 “우럭닮은 양반”

    도깨비 간신 김병철, 누군가 보니 ‘태양의 후예’ 속 “우럭닮은 양반”

    ‘도깨비’에서 간신으로 등장한 배우 김병철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작 ‘태양의 후예’에서의 캐릭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는 고려시대 간신 박중원(김병철)이 귀신으로 지은탁(김고은) 앞에 나타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간신 박중원은 고려시대 왕(김민재) 옆에서 김선(김소현), 김신(공유) 등을 모두 죽음으로 내몬 인물. 이날 구천을 떠돌고 있는 귀신으로 등장한 간신 박중헌은 헝클어진 머리에 혀와 손이 새까만 흉측한 몰골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갑다. 네가 그 도깨비 신부구나”라고 말하며 괴이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에 지은탁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얼어붙었다. 신스틸러로 활약한 김병철은 앞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김병철은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이 파병된 태백부대 대대장 박병수 중령을 연기했다. 강모연(송혜교 분)은 그를 “우루크에서 본 군인 아저씨. 그 우럭 닮은 그 아저씨”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인간적이면서도 정의로운 군인으로 분했던 김병철은 ‘도깨비’에서는 간신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본격적으로 등장한 간신 김병철의 활약은 오늘(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도깨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키타며 와! 봉사체험 아! 등산하며 오!

    스키타며 와! 봉사체험 아! 등산하며 오!

    금천구 13~14일 평창 가족캠프 강서구 4~24일 초중고 봉사학교 강북구 10~11일 태백산 원정대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행복한 추억을 쌓거나 청소년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천구는 오는 13~14일 14가족 38명을 대상으로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2017 드림스타트 가족스키캠프’를 실시한다. 드림스타트 가족스키캠프는 2014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겨울철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가족들의 사랑도 되새길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해 평소 스키 경험이 없는 가족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아동과 가족에게 기억에 남는 즐거운 겨울방학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의 다양한 욕구를 바탕으로 아동 발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서구는 4~24일 강서구자원봉사센터와 강서평생학습관에서 ‘Welcome to! 꿈나무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나눔과 협동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교육 대상은 강서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초·중·고등학생 1130명으로 초등학생은 9개 강좌, 중·고등학생은 15개 강좌로 꾸려진다. 풍선아트로 함께하는 지역사회 어울림, 청각장애 이웃과 소통하는 수화 배우기, 심폐소생술을 통한 지역안전지킴이 등 자원봉사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강북구는 오는 10~11일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강원도 태백산을 오르며 호연지기와 도전정신을 기르는 ‘청소년희망원정대’를 진행한다. 엄 대장은 청소년들에게 여러 시련을 극복하면서 세계의 주요 산을 등정한 경험담을 들려 주며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예정이다. 서초구는 관내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꾸렸다. 방배1동 주민센터에선 오는 21일 초등 1~3학년생과 아빠 열 쌍을 선정해 ‘아빠와 함께하는 보라매안전체험관 견학’ 프로그램을, 잠원동 주민센터에선 초등학생 20명에게 4~25일 매주 월·수요일 ‘어린이 사자소학과 꾸러기 예절교실’을 운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천시 ‘나홀로 재정위기’

    인천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남게 됐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재정위기 주의 등급을 함께 받은 부산·대구·태백시가 모두 주의 등급에서 해제된 반면, 인천시는 아직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20일 강원 태백시를 재정위기 주의 등급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올해 3분기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18.4%로, 해제 기준인 25% 이하를 충족하며 주의 등급에서 해제됐다. 부산시와 대구시도 앞서 지난 5월 주의 등급에서 벗어났다. 반면 인천시는 재정위기 ‘동기’들이 속속 해제되는 상황을 부럽게만 바라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천시는 2018년 재정 정상 등급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재정 건전화 3개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인천시 채무 비율이 지난해 1분기 39.9%까지 치솟아 주의 등급보다 높은 ‘심각’ 단계(채무 비율 40% 초과)에 육박했던 게 올 4분기에는 30.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사상 처음으로 뒤바뀐 일상들] 개신교 > 불교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사상 처음으로 뒤바뀐 일상들] 개신교 > 불교

    개신교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불교 인구를 추월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종교가 있는 인구는 직전 조사 때인 2005년보다 297만 2000명 감소한 2155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43.9%로 10년 전에 비해 9% 포인트 감소했고,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은 2005년 47.1%에서 56.1%로 늘어 종교가 있는 인구 비율을 앞질렀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인구가 967만 6000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761만 9000명(15.5%), 천주교 389만명(7.9%) 순이었다. 198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종교를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개신교 인구가 불교를 추월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태백·소백산맥 서쪽 지역인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에서 개신교 신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동쪽인 울산(29.8%)과 경남(29.4%), 부산(28.5%)에선 불교 신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천주교 신자 비율은 서울(10.7%), 인천(9.5%), 경기(9.0%) 순으로 주로 수도권 지역에서 높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불교계는 10년 사이에 신도가 300만명 가까이 줄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라는 점과 현장 조사원들의 종교 편향이 영향을 미쳐 결과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교 조사는 조사표 설계, 조사원 교육 등 모든 조사 과정에서 편파 시비가 발생하지 않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라면서 “이번 결과는 지난해 갤럽 조사나 한국종합사회조사,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와 흐름상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면접 전략·스펙 쌓기·진학 사례… 중랑 특성화고 취업 정보 특강

    서울 중랑구가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의미 있는 취업특강을 마련했다. 구는 이화미디어고와 송곡관광고에서 각각 16일과 19일 ‘찾아가는 취업성공 특강’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한 세대) 등 신조어가 생길 만큼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면서 “고교 졸업 뒤 구직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어려움을 줄여 주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1~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성신여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소속인 김영희 취업컨설턴트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가 나선다. 특강 주요 내용은 ▲취업정보 및 면접 기술 등 취업전략 세우기 ▲나만의 스펙 만들기 ▲개인별 강점 개발을 통한 취업 성공 사례 등이다. 또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선취업 뒤 대학 진학 성공 사례, 최신 취업 트렌드 등의 정보도 알려 준다. 구가 지역 특성화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자 나선 게 처음은 아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이화미디어고와 송곡관광고에 직업상담사로 구성된 청년취업지원팀을 배치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검복 일자리경제과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과 진학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특강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3~14일 밤 강원 폭설…이번주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13~14일 밤 강원 폭설…이번주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13일 밤부터 14일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에 30㎝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 중반부터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13일 밤부터 중국 북동지방에서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5㎞ 상공의 영하 35도 가량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다가 따뜻한 동해의 공기가 만나 많은 양의 눈구름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12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14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3~14일의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간과 경북북부 동해안 지역은 10~20㎝(많은 곳 30㎝), 강원 영서, 경북남부 동해안지역은 1~5㎝다.  14일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까지 이어지는 기압골이 강화돼 동풍이 강해지면 눈구름이 태백산맥을 넘어 경기 동부지역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15~16일엔 서해상에서 만들어지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호남 서해지역과 제주에도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14~17일 아침에는 상층 기압골 뒷편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영하 4~7도의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추위는 17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3~14일 눈이 집중되는 강원도와 경북 북동 지역의 도로는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원주∼강릉 고속철 동해 연장 ‘청신호’

    내년 말 개통을 앞둔 강원 원주~강릉 간 KTX 고속전철(120.7㎞)망이 동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동해시 등에 따르면 고속전철 운행을 위해 추진하는 동해역사 개량사업비 17억원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서울 청량리~ 원주~강릉~동해를 잇는 KTX 고속철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릉~동해 간 고속전철(40㎞)이 놓이면 현재 20분 거리가 10분 이내로 단축된다. 동해역사 개량사업은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을 동해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까지 고속전철의 승하차가 가능한 저·고상 겸용 승강장과 회차를 위한 반복선, 추가 선로 등이 보강된다. 동해역사 개량사업이 이뤄지면 일본, 러시아를 잇는 동해항과 연계해 여객 및 물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역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는 그동안 철도시설공단 등을 방문하며 강릉 금광리에서 월호평동~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영동선을 연결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해왔다. 시민들은 “동해·삼척 주민들이 철도를 이용해 서울로 가려면 영동선을 타고 태백, 정선 등을 거쳐 5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고속철도가 동해·삼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를 위해 철도시설공단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강릉 금광리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기존 영동선까지 1.9㎞를 연결할 계획이다. 고속철도가 서울 청량리~ 동해까지 이어지면 1시간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인 내년 말까지 완공돼 시속 250㎞ 이내의 KTX산천 등이 달리게 된다.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5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강성국 동해시 공보계장은 “동해역사를 고속전철 시스템에 맞게 보강하는 국비가 확보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전보△소프트웨어정책관 이상학 ■국방부 ◇과장급 인사△인력정책과장 권대일△기획총괄담당관 윤현주 ■행정자치부 ◇실장급 전보△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전성태 ■경찰청 ◇경무관 승진 및 전보 내정△국립외교원 파견 윤외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이명교△서울 송파경찰서장 안종익△대구 성서경찰서장 이규문△인천국제공항공찰대장 조용식△광주지방경찰청 2부장 윤명성△울산지방경찰청 1부장 김병수△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 이문수△경기 부천원미경찰서장 이문수△충북지방경찰청 2부장 정용근△충북 청주흥덕경찰서장 윤소식△충남지방경찰청 1부장 박희용△전북 전주완산경찰서장 강황수△전남지방경찰청 1부장 김준철△경북지방경찰청 1부장 김수영△경남 창원중부경찰서장 김희규◇경무관 전보 내정△경찰청 대변인 유현철△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김규현△경찰청 수사기획관 이영상△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황운하△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김진표△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 노승일△경찰청 평창올림픽기획단장 김교태△국무조정실 파견 최해영△치안정책관 우종수△경찰대 교수부장 임용환△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배봉길△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진교훈△경찰수사연수원장 김헌기△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이상로△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임호선△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송갑수△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허경렬△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장 김병구△부산지방경찰청 1부장 서범규△부산지방경찰청 2부장 이순용△부산지방경찰청 3부장 전창학△대구지방경찰청 1부장 김수희△대구지방경찰청 2부장 이광석△인천지방경찰청 1부장 이운주△인천지방경찰청 2부장 정승용△인천지방경찰청 3부장 연정훈△광주지방경찰청 1부장 김재규△울산지방경찰청 2부장 현재섭△경기남부지방경찰청 1부장 양성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 박명춘△경기남부지방경찰청 3부장 하상구△경기 분당경찰서장 김해경△강원지방경찰청 1부장 유진형△강원지방경찰청 2부장 이의신△충북지방경찰청 1부장 진정무△충남지방경찰청 2부장 이은정△전북지방경찰청 1부장 장하연△경북지방경찰청 2부장 이원백△경남지방경찰청 1부장 김흥진△경남지방경찰청 2부장 송병일△제주지방경찰청 차장 박세호◇총경 승진 예정△경기남부 1부 경비 조성복△전북 1부 경무 최홍범△인천 2부 생활안전 임실기△전남 1부 정보3 임태오△강원 1부 인사 최지봉△전북 1부 정보3 송승현△부산 1부 경비 강일웅△서울 정보화장비 정통운영1 임경칠△부산 2부 생활안전 박재천△서울 경무 경무 이경자△제주 형사 강력 장원석△부산 청문감사 감찰 김만수△부산 2부 강력 석봉구△서울 교통안전 교통안전 이서영△서울 종로 정보 박주현△서울 청문감사 감찰 모상묘△서울 정보2 정보4 송영호△서울 수서 생활안전 한상오△본청 사이버수사 수사기획 최준영△서울 수사 지능범죄 박동주△경기남부 부천원미 정보보안 이승호△서울 강남 생활안전 김정환△서울 종로 경비 이원준△본청 정보2 정보1 김성준△본청 정보1 정보1 강상길△본청 감찰 감찰기획 오익현△서울 송파 형사 장병덕△서울 영등포 경비 김종필△서울 경비1 경비2 이규환△본청 생활안전 112운영 류미진△서울 양천 여성청소년 박찬규△경기남부 1부 인사 김경진△경기북부 정보보안 정보2 임성재△서울 교통안전 교통순찰 신현규△서울 생활안전 생활안전 박준성△본청 특수수사 수사1 김도상△강원 1부 경무 이동우△대구 청문감사 감찰 손부식△서울 성북 여성청소년 서정순△대구 2부 생활안전 신동연△경북 홍보 홍보 유오재△본청 기획조정 기획 송유철△경기남부 3부 보안1 정재남△경기남부 1부 기획예산 류동혁△경기남부 3부 정보5 장한주△서울 강서 생활안전 김장호△본청 성폭력대책 성폭력대책 윤휘영△본청 인사 인사기획 전창훈△서울 보안1 보안1 이진수△충북 홍보 홍보 신효섭△충남 청문감사 감찰 고재권△전북 2부 강력 박정환△서울 홍보 홍보협력 김동욱△인천 2부 강력 양동재△서울 송파 생활안전 이연재△경남 홍보 홍보 서성목△대전 2부 경비교통 경비경호 송인성△서울 남대문 교통 정규열△대구 2부 여성보호 배기명△본청 홍보 홍보협력 이영우△서울 형사 강력 탁기주△대구 1부 인사 김선섭△서울 경무 특별감찰 김기헌△부산 부산진 여성청소년 우승관△광주 1부 정보3 윤주현△부산 2부 사이버수사 방원범△경북 2부 수사2 이근우△본청 경무 경무 임성순△경남 마산중부 생활안전 최인화△서울 광진 생활안전 강일원△서울 202경비 경비 김태철△본청 경무 경리 박은식△서울 경무 조직법무 이용욱△본청 수사기획 수사기획 임경우△본청 보안1 보안1 김영호△서울 혜화 경비 박인배△본청 경비 경비2 신종묵△경남 1부 인사 강기중△광주 북부 생활안전 문병훈△본청 형사 강력 박희동△울산 1부 경무 안현동△본청 감찰 감찰 여진용△전남 목포 여성청소년 김현식△본청 기획조정 조직 남제현△서울 구로 정보보안 김형률△경남 2부 경비 유병조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인재개발원장 강우규△수변사업본부장 장재옥△해외사업본부장 박원철△K-water융합연구원장 김성한△강원지역지사장 김수명△금·영·섬권역본부장 강병재△충청지역지사장 김한수△광주전남지역지사장 한호연△경남부산지역지사장 이송희△시화사업본부장 전시권△낙동강권역본부장 김혁호◇부서장△조직문화혁신실장 소진홍△기획조정실장 김인△경영관리실장 양진식△기술안전실장 김선욱△인재경영처장 김덕중△재무관리처장 박평록△법무처장 박운섭△정보관리처장 길준표△사업경영처장 정영래△수자원관리처장 박정수△수도기술처장 최등호△통합물관리처장 김현식△통합물정보처장 박재영△사업기획처장 박세출△수자원사업처장 강기호△수도사업처장 문경훈△상하수도처장 김만재△설계처장 차형선△수변기획처장 전송광△수변환경처장 정태갑△부산에코델타시티건설단장 이규남△해외기획처장 황기성△해외사업처장 황영진△K-water융합연구원 R&D혁신처장 채효석△K-water융합연구원 물정책연구소장 김상렬△K-water융합연구원 물순환연구소장 이한구△한강권역기획처장 류재면△한강권역물관리처장 이준근△한강권역사업처장 안정호△수력댐일원화추진단장 이화익△과천권관리단장 김갑식△성남권관리단장 신창수△고양권관리단장 권형준△충주댐관리단장 김진수△아라뱃길관리단장 박도수△횡성원주권관리단장 김균동△태백권관리단장 최기선△평화의댐관리단장 김용명△금·영·섬권역기획처장 이범우△금·영·섬권역물관리처장 정찬△금·영·섬권역사업처장 김인수△전주권관리단장 김한경△용담댐관리단장 채봉근△섬진강댐관리단장 변종만△청주권관리단장 김진문△천안권관리단장 최은경△서산권관리단장 이병두△금산권관리단장 이재홍△보령권관리단장 이용일△충북서부권관리단장 이용길△대청수도건설단장 김세환△광주권관리단장 홍용선△전남서남권관리단장 조용성△전남북부권관리단장 정구응△낙동강권역기획처장 박재욱△낙동강권역물관리처장 강왕희△낙동강권역사업처장 김대근△고령권관리단장 최상찬△포항권관리단장 권태희△창원권관리단장 정환삼△성덕댐관리단장 김재희△영주댐건설단장 황진수△낙동강남부권관리단장 김진원△안동권관리단장 김익동△울산권관리단장 황재문△합천댐관리단장 유광식△남강댐관리단장 조홍영△시화관리처장 서석규△시화사업처장 박서규△시화조력관리단장 장태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녹색교통물류시스템공학연구소장 권용장△물류시스템연구실장 이석 ■신아일보 △경제부장 윤광원 ■Sh수협은행 ◇전보 <본부 부서>△전략기획부장 신학기△자금부장 양기욱△수산금융부장 박양수△감사실장 정철균△해양투자금융센터장 위종환△IT지원부장 강인범△심사부장 주성윤△인사총무부장 서제호△신탁사업실장 임동훈△여신정책실장 장문호△IT개발실장 박종훈△수도권여신관리센터장 전재현△미래창조실 미래기획팀장 이기동◇영업점△동부영업본부장(서울중앙지점장 겸직) 최정수△남부영업본부장(양재역지점장 겸직) 김영갑△서부영업본부장(여의도지점장 겸직) 어준선△인천영업본부장(경인지역금융본부장 겸직) 김진균△본점금융센터장 한명애△여의도증권타운지점장 송재영△부산지역금융본부장 신상용△제주지역금융본부장 양우주△충청지역금융본부장 임세기△경북지역금융본부장 민원기 ■미래에셋대우 ◇실장△글로벌기업분석실 김창권△멀티에셋전략실 유승선△감사실 김수환 ■안국약품 △웰빙사업부장 김연수△마케팅1사업부장 김진권△마케팅2사업부장 배경득△지방종합병원사업부장 박종일 ■JW그룹 ◇JW홀딩스△재무관리본부장 최지우△정도경영실장 김경복◇JW중외제약△신약연구센터장 이경준△마케팅전략본부장 김용관△부산지점장 구자형△품질보증1부장 정윤주△원료플랜트장 편도규△품질보증2부장 김관종△남부의원지점장 박상욱△생산부장 박인선△경인종병지점장 송태웅◇JW신약△경영기획실장 한상영△경영관리팀장 이명균◇JW생명과학△경영기획실장 함은경△제품플랜트장 고재천 ■무림 ◇승진 <전무>△진주공장장 및 제지연구소장 황기연<이사>△해외영업1부문장 정원식△해외영업2부문장 김유곤△울산공장 생산담당 김경동△진주공장 생산담당 김동환<이사대우>△인사노무부문장 배홍섭△전략기획실장 김국동△국내영업2부문장 최영두
  • [탈북 3만명 시대] “10년 넘는 한국 생활에도… 북한식 화법 남아 있어, 시행착오 통한 소중한 경험 ‘통일 이후 역할’ 기대”

    [탈북 3만명 시대] “10년 넘는 한국 생활에도… 북한식 화법 남아 있어, 시행착오 통한 소중한 경험 ‘통일 이후 역할’ 기대”

    2004년 1월,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땅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북한을 떠난 지 반년 만의 일이었다.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을 빠져나오던 것이 어제 일처럼 느껴지지만 돌이켜 보니 10년을 훌쩍 넘긴 세월이다. 가변적인 사회형태, 치열한 경쟁, 새로운 환경 등 무엇이든 서툰 외지인이 서울에 정착해 살아가기에는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입 준비 과정을 거쳐 2006년 대학교에 입학했다. 학교에서 탈북민이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특유의 북한 억양은 내가 탈북민임을 이미 말해 주고 있었다. 굳이 억양을 고치려고 하지도 않았다. 내가 북한에서 왔다는 게 부끄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의 시간에 과제 발표를 할 때 나를 쳐다보던 학우들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매우 신기한 눈으로 나의 발표를 지켜봤고, 일부 학생은 수업이 끝난 뒤 나를 찾아와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대학 생활에 적응했고, 무사히 학업을 마치게 됐다.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국회 보좌진을 거쳐 현재는 신문기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지금도 다른 탈북민들과 비슷한 어려움은 늘 뒤따른다. 남한 생활 10년이 넘었어도 ‘외치다’와 ‘웨치다’를 가려 쓰지 못해 질책도 받는다. 북한식 화법과 문법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탈북민은 우리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 그들 중 일부는 나와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그로 인해 고통과 좌절을 맛보고 있다. 반대로 상처와 아픔을 자양분 삼아 사회라는 ‘큰 숲’의 ‘나무’로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사회의 진입 장벽은 탈북민에게만 높은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20·30대 젊은층이 현재의 한국을 ‘헬조선’이라 부를까.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청년 실신’(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 ‘7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꿈·희망을 포기한 세대) 등 비관적인 현실에 불만은 자자하다. 반면 탈북민들에게는 통일 이후 ‘북한’이라는 돌아갈 곳, 다시 말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민이다. 탈북민들이 이 사회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은 북한에 남겨진 동포들의 시행착오를 덜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모든 탈북민이 좌절하지 않고 ‘통일 이후 나의 역할’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실력을 쌓아 가야 하는 이유다.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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