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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 식당 여종업원/피살체로 발견

    【태백】 12일 하오5시40분쯤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6통2반 금석화씨(53·여) 집에 세든 변봉옥씨(39·여·식당종업원)가 방에서 스카프로 목이 졸리고 배를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금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탄광서 가스에 질식/광부 3명 사망

    【춘천=정호성기자】 10일 상오3시쯤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어룡광업소(대표 강병이·53) 9백20갱 갱구로부터 3백20m 떨어진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 채탄 보조원 박재식(36·화전1동 11통3반),문달옹(45·화전2동),임종모씨(46·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282의5) 등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 무등·관악등 14개 산/93년까지 출입금지/자연휴식년제 실시

    내무부는 8일 서울 관악산,광주 무등산 등 14개 산의 17개 구역을 자연휴식년제 대상지역으로 확정,내년 1월부터 93년말까지 3년동안 등산객 등 일반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연휴식년제 실시 지역은 지난 10월 건설부가 지정한 국립공원 14개산 30곳을 포함해 모두 28개산 47곳으로 늘어났다. ▲대구 팔공산(폭포골) ▲광주 무등산(용추계곡,평두메계곡) ▲강원 낙산(조산송림) ▲ 〃 태백산(문수봉계곡) ▲전북 대둔산(배티재∼정상,용문골∼정상) ▲전남 조계산(천자암계곡) ▲경북 청도 운문산(못골계곡) ▲ 〃 울진 불영계곡(백골계곡) ▲서울 관악산(서울대 뒤편∼연주암) ▲ 〃 수락산(수락계곡 상단부) ▲경기 가평 명지산(화채바윗골) ▲ 〃 광주 무갑산(무갑골,학동계곡) ▲경남 하동 송림 ▲ 〃 밀양 기회송림
  • 함백·은성광업소/단계별 축소 운영

    정부는 석탄공사 경영합리화 조치의 일환으로 금년 들어 만성적인 적자경영을 기록하고 있는 영월광업소와 나전광업소를 매각처분한 데 이어 함백·은성광업소도 94년까지 단계별로 축소 운영하고 개선의 전망이 보이지 않을 경우 폐광조치할 방침이다. 25일 대한석탄공사가 국회 동자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는 누적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본사 및 기술연구소·태백훈련원 등의 운영규모를 축소 조정하고 백암연수원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새마을 훈장·포장자 명단

    ◇협동장 ▲최근출(부산사 사하구 감천2동) ▲강현규(광주시 동구) ▲김영준(경북 상주군 공성면 초오리) ▲임희연(인천시 중구 도원동) ▲민병금(충남 대천시 요암동) ◇근면장 ▲김을태(인천시 남구 관교동) ▲강춘식(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임춘호(전남 진도군 진도읍 쌍정리) ▲오원춘(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연봉3리) ▲임용길(대전시 동구 신흥동) ▲이해일(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심무선(경남 울산시 남구 야음1동) △노력장 ▲이정남(충북 청주시 남문로2가) ▲이명석(경남 하동군 횡천면 횡천리) ▲안병준(충남 예산군 삽교읍 방아리) ▲강근맹(제주시 건입동) ▲성진우(대구시 서구 비산3동) 이종구(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지동) ▲하상귀(부산시 중구 영주2동) ▲김성재(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김상초(전북 임실군 관촌면 도봉리) ▲방삼녀(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서귀련(대구시 수성구 만촌2동) ▲박연선(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1리) ▲장하숙(경북 영풍군 평기읍 서부2리) ▲김정옥(광주시 (유)영진고속 대표) ▲김승도(제주시한시택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새마을포장 ▲장항기(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이형재( 〃 오산시 오산동) ▲이차한(경남 삼천포시 선구동) ▲이영신(경남 거제군 남부면 저구리) ▲최영래(강원도 태백시 황지1동) ▲육천수(충북 중원군 산척면 명서리) ▲이만용(서울 강남구 세곡동) ▲김태빈(전남 고흥군 고흥읍 성촌리) ▲박오상(경북 경주시 동천동) ▲정봉기(부산시 동래구 연산3동) ▲이길상(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풍덕천3리) ▲박장보(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전갑채(전남 함평군 월야면 양정리) ▲조찬경(전북 김제군 용지면 봉의리) ▲황송한(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기1리) ▲김죽실(서울 노원구 상계2동) ▲ 고삼남(광주시 북구 중흥1동) ▲신무균(대전시 중구 대사동) ▲김용애(전북 김제시 명덕동) ▲김용식(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오술생(북제주군 우도면 조일리) ▲최향자(부산시 동래구 사직3동) ▲김대호(새마을문고 경북 선산군 지부회장) ▲유도일(대구시 성서 새마을금고 이사장)
  • 남한산성등 52곳 “취사금지” 추가/새달부터

    ◎관악산등 21곳은 야영장서만 허용/내년부터 어기면 과태료 5만원/전국등산로 4백64곳 “출입통제” 내무부는 18일 자연보호 및 환경훼손방지를 위해 남한산성ㆍ불암산 등 전국 52개 도립 및 군립공원과 관광유원지에 대해 오는 11월1일부터 취사행위를 전면금지키로 했다. 또 관악산ㆍ팔공산 등 21개산과 유원지도 취사행위를 금지하되 기존야영장내에서의 취사만 허용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오는20일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에서 일제히 산에서는 취사행위를 하지않는다는 내용의 범국민결의대회를 갖는 등 이달말까지 계몽 및 홍보를 하고 11월부터는 산림감시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한편 산림청은 내년 1월부터 모든 산에서 취사행위를 하거나 버너 등 화기물질을 갖고 들어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5만원이하의 과태료를,오염 및 폐기물질을 버리는 사람에게는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각각 물리기로 하는 내용의 산림법 개정안을 마련,18일 입법예고했다. 산림청은 개정법안이 시행되면 전국의 주요 등산로 입구에 취사도구 등 화기물질 보관소를 설치,여기에 화기물질을 보관시키도록 해 취사도구를 가진 사람은 입산을 금지시키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산림청은 오는 11월15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현재 2천9백56개소의 입산통제구역을 3천1백31곳으로 확대하고 주요등산로 9백14개소중 4백64곳을 폐쇄키로 했다. 특히 설악산 등 전국 31개 주요명산과 시장ㆍ군수가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산림에 대해서도 입산통제나 등산로 폐쇄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사행위 전면금지지역 ▲도립공원(11곳)=광주 무등산,문경새재,봉화 청량산,태백산,남한산성,청양 칠갑산,예산 덕산,논산 대둔산,승주 조계산,해남 두륜산,양산 가지산 ▲군립공원(7곳)=울진 덕구온천,달성 비슬산,의성 빙계계곡,인제 아미산,창녕 화왕산,하동 고소성,울주 신불산 ▲관광유원지(34곳)=불암산,아차산,용마산,대모산,청계산,우면산,인왕산(이상 서울) 식장산,보문산,구봉산,도덕산,계족산(이상 대전) 점촌 돈달산,상주 갑장산,영천 채약산(이상 경북) 목포 유달산,여수 구봉산,순천봉화산,나주 금성산,장흥 천관산,무안 성달산,영광 불갑산,진도 첩살산,신안 임자범산,곡성 동악산,여천 영취산,동광양 가야산,고흥 팔영산,화순 만년산(이상 전남) 울주 대운산,하동 송림숲,밀양 표충사계곡,마산 무학산,진주 진양호(이상 경남) ◇야영장에서만 취사가 가능한 지역 ▲도립공원(8곳)=대구 팔공산,구미 금오산,낙산 도립공원,경포 도립공원,완주 모악산,진안 마이산,고착 선운산,완주 대두산 ▲군립공원(5곳)=울진 불영계곡,영일 보경사,청도 운문산,남양주 천마산,순창 강천산 ▲관광유원지(8곳)=서울 관악산ㆍ수락산,인천 대공원,대구 앞산공원,금릉 황학산,동해 무릉계곡,담양 추월산,광양 백운산
  • 강원대휴학생 1명/사노맹 관련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과 관련,유경종씨(28ㆍ강원대 화학2 휴학)를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가입)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4월 사노맹에 가입,강원도 원주와 영월,태백지역에서 광부 등으로 일하며 이 지역의 노동운동 상황을 사노맹에 보고하고 「메이데이 투쟁격문」 등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열차ㆍ승합차 건널목 충돌/태백

    ◎일단정지 무시… 5명 죽고 3명 중경상 【태백=정호성기자】 13일 하오10시20분쯤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3통제천기점 97㎞지점 태백선철도 건널목에서 증산역을 떠나 철암쪽으로 가던 비둘기호열차(기관사 여해영ㆍ51)가 강원5 마8196호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자 황금현ㆍ37ㆍ태백시 근로청소년회관 근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황씨의 부인 김옥화씨(30)ㆍ딸 선혜(4)ㆍ선영양(1) 등 일가족 3명을 비롯,처제 김향화씨(28)ㆍ김씨의 딸 나가람양(4) 등 5명이 숨지고 천현덕씨(27ㆍ태백시 직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태백 장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을 입은 박지애양(12)은 열차에 받힌 승합차가 7m가량 튕겨나가면서 집을 덮치는 바람에 방안에서 잠을 자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철도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건널목을 건너던 승합차가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이 건널목은 상오8시부터 하오6시30분까지만 간수가 근무해 평소에도 야간엔 사고위험을 안고 있었다.
  • 태백선 통행재개/내일부터

    지난달 10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유실됐던 태백선의 영월강교량이 완전복구돼 오는 15일 상오7시부터 태백선의 열차운행이 재개된다. 이로써 폭우로 불통됐던 철로가 모두 복구돼 수도권 지역에 대한 무연탄 및 시멘트 수송이 정상을 되찾게 됐다.
  • 영동선 정상화/태백선은 우회운행

    지난번 폭우로 유실되었던 영동선 상정∼청량리역간 오심천 제4교량이 25일 복구돼 이날 하오4시부터 열차운행이 정상화됐다. 철도청은 그러나 태백선 청령포∼영월역 사이 등 일부 구간의 선로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걸려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청량리∼동해ㆍ강릉사이 태백선 경유 열차는 영주ㆍ철암을 돌아 운행하기로 했다.
  • 수해대책 일요 긴급장관회의 중계

    ◎“쌀등 14개 농수산물 수급ㆍ가격안정 도모”/시멘트 모자라 중국등서 수입추진/영세민엔 3개월동안 생계비지원/침수 안양천변 주민등 안전지대이전 유도 정부는 일요일인 16일 상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긴급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각부처별 대책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원ㆍ내무ㆍ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건설ㆍ보사ㆍ노동ㆍ교통부 등 9개부처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부총리=뜻하지 않은 재해로 1백57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18만6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많은 재산ㆍ농경지 피해와 일부 공장의 생산중단 및 이에 따른 수출차질이 불가피한 상태에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사태에 이어 수재가 발생함에 따라 산업생산과 물가,국제수지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부처별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재점검하고 응급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풍수해 대책법상의 지원에 추가하여 ▲수재기업에 대한 시설복구 및 긴급운영자금 ▲피해주민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피해수출업체에 대한 무역금융상환기간 연기 및 대응수출이행기간의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하겠다. 수재기업 시설복구는 원상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기한 2년 이내로 지원하고 거래은행이 없는 업체는 중소기업은행이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여신규제대상기업도 예외적으로 수해피해복구자금을 지원하겠다. 생활안정자금은 개인의 경우 3백만원 이내로,사업등록증이 있는 피해상인의 경우는 1천만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세제면에서도 집단수재지역 납세자는 세무서장 직권으로 각종 세금의 납기유예ㆍ세액감면ㆍ피해종업원지원금의 비용인정 및 근로소득세 비과세ㆍ관세감면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15일 현재 피해상황은 침수면적 5만2천㏊,유실ㆍ매몰 7천6백㏊로 집계되고 있다. 재고양곡은 8개창고에 7백40t이 침수,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합동으로 17∼26일까지 8개중앙부처 합동피해조사를 실시,복구 및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피해농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1백50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까지는 농작물피해 80%이상인 농가에 40만원,50∼80% 피해농가에는 20만원씩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어 지원이 안되는 실정이다. 추석성수품 및 김장용채소류중 돼지고기ㆍ배ㆍ양파는 물량부족이 예상되고 고추ㆍ배추ㆍ양곡류ㆍ쇠고기ㆍ사과는 수급상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쌀ㆍ찹쌀ㆍ콩ㆍ돼지고기ㆍ사과ㆍ배ㆍ고추ㆍ마늘ㆍ배추ㆍ양파ㆍ조기ㆍ명태ㆍ김 등 14개 품목을 수급 및 가격안정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설정,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박필수 상공부장관=16일 현재 1천60개 공장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9백86억2천6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생산차질액은 2백92억2천4백만원,수출차질액은 1천9백7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시멘트공장피해가 가장 심해 자체 피해보고에 따르면 성신양회가 피해액 3백30억원에 복구소요기간 3개월,쌍용양회가 34억원에 복구소요기간 9일,아시아시멘트가 21억원의 피해가 났으며 복구에 5일이 걸린다. 이에 따른 시멘트공급차질은 79만4천t에 이른다. 시멘트수급 대책으로 수해복구용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증설중인 공장(한라ㆍ동양)의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며 부족량은 중국ㆍ북한산 시멘트 긴급수입으로 메울 계획이다. 그러나 북한산시멘트 도입은 북한측이 전략물자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도입여부는 유동적이다. 안양천ㆍ굴포천ㆍ경안천주변 등 한강저지대 침수지역 공장을 안전지대로 이전토록 유도하겠다. ◇권영각 건설부장관=이번 수해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현재 3천8백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3백∼4백억원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이 1천4백70억원으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다. 응급복구는 시ㆍ도지사 책임하에 자체예산으로 최단시일 내에 조치토록 하고 주택이재민의 동절기 이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타 수해복구는 연내완공을 원칙으로 추진하겠으며 재정지원의신속화를 위해 재해대책예비비중 20∼30%를 미리 배정해줄 것을 요청한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이재민은 의료보호1종으로 책정,지원하며 응급구호 종료 후에도 생계가 곤란한 이재민은 3개월까지 생계구호를 실시,1일 백미2백88gㆍ정맥 38gㆍ부식비 8백원씩을 지급하고 대대적인 취로사업을 전개하겠다. 의연금은 현재까지 97억원이 접수됐고 2백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최영철 노동부장관=수해피해기업에 대한 정기근로감독을 당분간 면제해주고 산재보험금 납부의무기한도 연장토록 하겠다. 또 추석절 체불임금 청산을 적극 지도하고 상습체불업주는 사법조치토록 하겠다. ◇김창식 교통부장관=철도피해 95개소중 93개는 복구됐고 미복구구간인 태백선 연당∼영월구간은 10월17일까지,영동선 상정∼도경리구간은 9월30일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무연탄과 시멘트의 수송차질이 예상되나 무연탄은 영동선으로 우회수송하고 시멘트는 묵호항을 이용,해상수송토록 하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이재민에 대한 지방세 감면조치를 완료했으며 응급복구소요인력을최대한 지원하겠다.
  • “시멘트 수입 늘려 공급 원활히”

    ◎석탄 수송 차질 없게 철도보수 전력/노대통령,영월ㆍ제원 수해지역 시찰 【영월=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강원도 영월과 충북 제원지역을 차례로 방문,복구상황을 살펴보고 『수해복구에 많은 시멘트가 필요하나 국내 시멘트공장이 수해를 입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만큼 수입물량을 대폭 늘려서라도 수급을 원활히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영월의 쌍용시멘트공장,단양의 성신시멘트공장,제천의 아시아시멘트공장 등이 침수피해로 생산을 못하고 있어 시멘트의 공급물량이 달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현재 강원도 북평에 건설중인 동양시멘트와 한라시멘트 공장의 공기를 앞당겨 10월말까지 준공토록 하고 수해복구사업에 시멘트를 최우선적으로 공급,배정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영월군내 태백선철도 유실현장을 돌아보고 『지금은 계절적으로 시멘트와 석탄의 수송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철도청은 관계기관과 협조,파손된 철도를 이른 시일내에 복구하고 복구기간중에도 산업물자의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충북 제원군 수해복구현장을 순시,『민ㆍ관ㆍ군이 단결하여 하루빨리 쓰러진 벼를 일으켜세우고 병충해 예방을 위한 방제를 철저히해 피해를 극소화하라』며 『이번 수재를 계기로 제방축조 등 종합적인 수방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 중부 올해강우량 “사상최대”/서울은 2천2백69㎜ 기록

    지난9일부터 시작된 폭우는 지난1904년 기상대가 창설된 이래 갖가지 강우신기록을 기록했다. 우선 한해 강수량에서 지난11일은 서울을 비롯한 강화ㆍ양평ㆍ이천ㆍ홍천ㆍ철원 등 6개 지역에서 1년 평균강수량 1천3백∼1천6백㎜를 훨씬 넘는 2천㎜를 돌파,2천㎜에는 못미친 수원ㆍ인천 등 7개 도시와 함께 기상관측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로 서울은 모두 2천2백69.3㎜를 기록,지난1940년의 최고치 2천1백35.1㎜를 넘어섰다. 홍천지방도 지난81년의 1천6백35.1㎜를 넘어선 2천2백99.6㎜를 보여 최고기록을 바꾸어 놓았으며 양평도 2천1백83.1㎜로 지난81년의 최고기록 1천5백75.8㎜를 돌파했다. 이밖에 이천 1천4백45.8㎜(81년),철원 1천2백76.2㎜(89년),강화 1천7백38㎜(87년) 등의 기록도 이날로서 각각 이천 2천1백95.5㎜,철원 2천96.3㎜,강화 2천40.5㎜ 등으로 바뀌었다. 지난11일은 우리나라 건국이래 가장 비가 많이 온 날로 기록됐다. 이날 하룻동안 내린 비는 원주지방에서 2백50.5m로 지난76년 8월13일 기록된 최대치 2백48.6㎜를 넘어섰고 태백은 3백38.5㎜로 이지역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81년 9월2일 강릉에서 기록된 5백47.4㎜의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또 이날 홍천에서도 2백76.0㎜,이천 2백73.6㎜,삼척 2백32.0㎜,충주 2백12㎜로 역시 비가 가장 많이 온 날로 기록됐다. 연중 하룻동안 가장 많이 비가 온 날은 아니나 10일 역시 9월중 비가 가장 많이 온날 가운데 하나다. 이날 대관령에서는 2백90.6㎜로 9월중 최다 강우일로 나타났고 양평 2백16.4㎜,철원 1백49.7㎜,수원 2백70.3㎜ 등도 기록이었다. □주요지역 강수량 최다기록 ()안은 년도 ’90.1.1∼9.12 과거 최다기록 서 울 2,269.3 2,135.1(1940) 인 천 1,940.2 1,897.0(1908) 수 원 1,952.5 1,869.9(1964) 춘 천 1,981.5 1,932.0(1966) 강 화 2,040.5 1,738.0(1987) 양 평 2,183.1 1,575.8(1981) 충 주 1,812.2 1,471.2(1987) 이 천 2,195.5 1.445.8(1981) 철 원 2,101.3 1,276.2(1989)
  • 고양군 3개읍ㆍ면 물바다/한강둑 붕괴… 83개 마을 5천여㏊ 침수

    ◎오늘 컨테이너 쌓아 응급복구/사망ㆍ실종 1백24명… 재민 6만 중부 대홍수 12일 상오 3시30분쯤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행주대교 아래쪽 1㎞지점 한강 북쪽 제방이 무너지면서 한강물이 넘쳐 삽시간에 일산읍과 지도읍,송포면 일대 등 3개 읍면의 83개 마을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다. 높이 5m 너비 10m의 제방은 처음 수압을 견디지 못해 30여m쯤 붕괴됐으나 계속 밀려드는 물살 때문에 3백여m나 무너져내려 침수지역은 이웃 원당ㆍ벽제읍일대 저지대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 한강이 범람한 것은 지난 25년 「을축년 대홍수」이래 65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무너진 제방을 통해 강물이 밀려들자 주민들은 어둠속에서 긴급 대피,행주산성을 비롯한 고지대로 탈출했다. 제방이 무너지기 전인 상오 2시쯤 고양군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방송을 한 뒤 이 일대 1만1천6백89가구 주민 4만5천80명을 일산읍 일산여종고ㆍ능곡중ㆍ백마국민교ㆍ대화국민교 등에 대피시켜 수용하고 있다. 제방붕괴로 깊이 1∼4m까지 침수된 지역은 일산읍 38개리,지도읍 29개리,송포읍 16개리 등 5천1백52㏊에 이르며 이 가운데 4천6백43㏊는 농경지이다. 한편 11일 하오 6시30분 11m27㎝로 6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한강수위는 이를 고비로 갈수록 낮아져 13일 0시 현재 8m86㎝까지 내려갔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서울ㆍ중부지방의 수재로 12일 하오 6시 현재 77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됐으며 1만8천5백46가구 6만6천3백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또 농경지 3만7천4백82㏊와 주택 1만3천6백8채가 침수되는 등 모두 2백68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또 중앙선ㆍ태백선ㆍ경춘선 등 9개 철도 노선의 43곳이 산사태 등으로 매몰되거나 유실 침수됐으며 철도청의 철야복구작업에도 불구하고 태백선ㆍ정선선ㆍ수인선ㆍ영동선ㆍ충북선이 불통되거나 일부 단선 운행되고 있다. ○흙채우기 밤샘 중부지방의 폭우로 유실된 행주대교 아래쪽 한강 북쪽 제방이 13일중으로 복구된다. 재해대책본부는 12일 하오 현대건설로부터 인천 컨테이너부두에 야적된 수출용 컨테이너 1백50개를 지원받아 민ㆍ관ㆍ군이 보유한 불도저ㆍ포크레인ㆍ페이로다 등 각종 중장비를 이용,13일 상오 7시부터 하오 5시까지 무너진 제방부분을 흙과 모래를 채운 컨테이너로 막기로 했다. 이에따라 군당국은 이날 하오 3시부터 치누크헬리콥터 3대로 흙이 담긴 부대를 제방둑 위로 실어 날랐으며 제1공병여단 병력 1천여명이 행주대교 제방위에 1백여m 길이의 부교 1세트를 가설하는 등 철야작업을 벌여 복구공사에 필요한 보조공사를 벌였다. 군공병대는 밤사이 제방주변에 2차선 도로와 중장비의 회전공간을 만들고 덤프트럭 1백50여대가 자유로운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장을 구축했다. 군 당국은 또 물에 잠긴 제방주변에 4개의 부교를 설치하고 흙을 채운 콘테이너를 유실된 제방위로 옮긴 뒤 임시로 가설된 작업장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을 이용,이를 수중에 넣는 방법으로 제방을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토목기술진과 건설부및 경기도의 기술공무원,군의 공병전문가들은 길이 12m의 컨테이너에 흙을 가득 채울 경우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옮길 수 없으므로 반만채운 뒤 옮겨 물속에 넣는 방법으로 임시제방을 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엘니뇨」현상이 수마 불렀다/“초가을 폭우” 왜 쏟아졌나

    ◎해수 온도 상승,강우기단 형성/인도교 위험수위 초과는 1925년이래 6번째/한강수계엔 16개 하천… 구조적 홍수 유발 9일부터 내린 서울·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강화·양평·수원지방의 강수량이 5백㎜를 넘어서면서 서울등 그밖의 지방도 평균 4백㎜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엄청난 인명및 재산피해를 냈다. 여름 장마권도 아닌 초가을의 문턱에서 태풍을 동반하지도 않고 이처럼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지난 84년의 대홍수이후 두번째이다. 이번 비는 만주지방에서 뻗친 섭씨 19∼20도의 찬 고기압과 남쪽 해상에까지 팽창한 27∼28도의 더운 고기압이 만나 거대한 기단사이에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두 기압이 팽팽히 맞선 서울·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다는 것이 중앙기상대측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화남지방에 상륙한 태풍 도트(Dot)가 몰고 온 비구름까지 전선에 유입되면서 강수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들은 유독 올해 비가 많이 내리는 까닭으로 ▲적도부근 페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아시아쪽으로 유입되는 엘니뇨현상 ▲약 11년 주기로 활동이 왕성해지는 태양흑점의 영향 ▲지구의 대기상승에 의한 온실효과 등 3가지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년 이맘때면 가을비가 내리기는 했으나 올해는 태평양쪽의 기단이 이상적으로 비대해져 사상 보기드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서울의 경우 연평균 강수량이 1천3백67㎜였으나 올해는 지난 10일 현재 2천2백28㎜로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40년의 2천1백35㎜보다 더 많이 내렸다. 또 강화도지방도 2천19㎜로 87년의 최고치 1천7백38㎜를 넘었고 수원·양평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강수 일수도 서울이 1백12일로 예년치 80일보다 30여일이 많고 남부지방 역시 5∼20일이 많다. 한강 인도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0.5m를 넘어선 것은 지난 25년 을축년 대홍수때의 12.26m이후 6번째이며 지난 74년 한강홍수통제소가 세워진 뒤로는 84년 9월의 11.03m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한강 인도교의 경계수위인 8.5m에 이르면 인근 저지대 주민과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은 대피준비를 해야 되며위험수위인 10.5m가 넘으면 반드시 대피해야 하며 한강 인도교의 바닥이 완전히 침수되려면 수위가 14.35m가 되어야 하나 아직까지 완전침수사태는 없었다. 한강이 섬진강·청천강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홍수다발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만주지방이나 양자강유역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북태평양의 습윤한 해양성고기압이 남동계절풍의 영향으로 병풍역할을 하고 있는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에 막혀 강 상류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이들 강가운데 특히 한강은 홍천강등 9개의 북한강쪽 하천과 평창강등 7개의 남한강쪽 하천이 양수리에서 만나 갑자기 수량이 많아지고 여기에다 왕숙천·탄천·안양천 등 7개의 유입천까지 합쳐지면서 길이가 짧은 데 비해 엄청난 유량을 형성,구조적인 홍수를 유발시키고 있다. 한강유역의 연간 총강수량은 약 3백4억t이며 이중 증발·지면흡수량 1백14억t을 제외한 59.4%인 1백80억t이 흘러내리면서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유량의 67%인 1백21억t이 홍수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강 홍수의 최초 기록은 백제의 기루왕 40년(116년) 6월의 「대우 한강수창 표훼인가」에서 시작,고려 인종 10년(1132년) 8월에도 대홍수 기록이 있으며 한강 인도교가 건설된 1917년 다음해 8월부터 수위를 측정하기 시작,경계수위 8.5m를 넘어선 횟수만 해도 지금까지 32회에 이르고 있다.〈최철호·송태섭기자〉
  • 중부 대홍수… 한강변 큰 수재/최고수위 11.2m… 범람위기 넘겨

    ◎오늘 새벽 2시 현재/90여명 사망·실종… 재민 2만명/폭우 남하… 수도권 호우경보 해제 9일부터 11일사이 사흘동안 서울·중부지방에 기상관측이래 사상 최대의 큰 비가 퍼부어 한강유역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물난리와 산사태등이 잇따라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12일 상오 2시 현재 경기도에서 27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됐으며 서울에선 10명 사망·7명 실종,강원도 7명 사망·6명 실종,인천 8명 사망,충북 3명 사망 등 모두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또 경기도의 3천3백75가구 1만2천73명을 비롯,모두 5천3백12가구 1만7천9백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천7백여채의 건물이 부서지거나 침수되고 67.1㏊의 농경지가 매몰되고 2만3천㏊는 침수되는등 60여억원이 훨씬 넘는 재산피해를 냈다. 전국의 철로 19곳과 도로 1백14곳이 산사태등으로 침수 또는 매몰되거나 두절,중앙선과 태백선·경춘선·정선선·경의선 및 곳곳의 국도·지방도 등이 불통됐으며 공공시설 1백59곳이 침수되고 축대 8곳이 무너졌다. 홍수경보가 내린 한강의 수위는 11일 낮 12시쯤 위험수위인 10.5m를 넘은 뒤 계속 상승,이날 하오 6시30분 11.27m에 이르러 65년 만에 최고수위를 기록했다. 한강수위는 이를 고비로 한동안 11m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강우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지방에 비가 걷혀 12일 상오 1시쯤 10.82m에 이르는등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한강의 범람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날 밤 한강수위가 11m를 밑돌 때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면 한강홍수위인 13.15m를 넘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따라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하천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대피준비를 하기도 했다. 3일동안의 폭우는 이날 현재 5백㎜를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올해 총강우량을 2천3백47㎜로 끌어올려 중앙기상대가 강우량을 측정한 이래 최고기록인 지난 40년의 2천1백35.1㎜를 돌파했다. 한강수위가 가장 높았던 때는 3일동안 3백40㎜의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5년 8월로 한강인도교의 수위가 12.26m를 기록했고 모두 4백4명이 숨지고 1만8천72채의 가옥이 침수되는 수재를 냈었다. 중앙기상대는 10일에 이어 이날 하오까지 서울·경기지방에 계속 호우경보를 내렸으나 기압골이 점차 남하함에 따라 하오 9시를 기해 호우경보에 해제했다. 대신 이날 하오 6시를 기해 경기 남부,강원 북부,경북·충청북부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전북및 충청중남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새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북 충주지역에는 하오 10시부터 시간당 50㎜가량의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12일 하오까지 강원 영동지방에 30∼60㎜,충북 청주·제천지역엔 50∼7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한강수위가 불어나면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와 한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행주대교와 광진교의 차량통행이 완전히 막히고 반포대교및 마포대교도 한때 통행이 통제됐다. 한편 지난 9일부터 내린 주요 도시의 강우량은 12일 상오 1시 현재 다음과 같다.(단위 ㎜) ▲수원 5백29.6 ▲이천 5백90.2 ▲강화 5백11.5 ▲홍천 5백8.9 ▲양평 4백92.7 ▲인천 4백29.0 ▲서울 4백86.2 ▲춘천 3백81.2 ▲강릉 4백6.2 ▲태백 4백45.2 ▲원주 4백23.9
  • 남아공 더반서 한국선원 피살/5인조 강도에

    【부산】 지난11일 상오2시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내에서 부산선적 오징어 채낚기 어선 태백75호(5백49tㆍ선장 홍성배ㆍ34)선원 성이효씨(36ㆍ부산시 북구 덕천1동 시영아파트 16동 301호)가 5명의 떼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이 배 기관장 김의두씨(38ㆍ부산시 서구 동대신동2가 78)가 14일 하오 부산해경에 무선으로 신고했다.
  • 전국땅값 진정세/2분기 3.7% 상승… 88년 이후 최저

    ◎고창ㆍ태백지역은 하락 지난 1ㆍ4분기중 6.94%나 올랐던 땅값이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 2ㆍ4분기중에는 3.7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올들어 6월까지의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10.93%로 같은 기간중 물가상승률 7.4%를 크게 웃돌고 있다. 30일 건설부가 발표한 2ㆍ4분기중 전국 평균땅값상승률은 3.73%로 1ㆍ4분기중 상승률 6.94%에 비해 3.71%포인트나 낮아졌으며 분기별로는 88년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ㆍ4분기중 지가상승폭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4ㆍ13부동산투기억제종합대책을 비롯,5ㆍ8부동산투기억제특별보완책ㆍ토지거래허가지역의 대폭확대지정등 잇단 투기억제시책과 토지공개념 확대도입으로 투기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ㆍ4분기중 전국 땅값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4%,인천 4.17%,대구 4.13%,경기 4.63%등 대도시지역과 수도권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그밖의 지역에서는 부동산경기가 침체돼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땅값상승폭이 컸던 제주지역의 경우 토지거래규제의 확대 및농지와 임야매매증명제실시 등의 영향으로 외지인들에 의한 토지수요가 격감,2ㆍ4분기중 0.63%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전북 고창군지역은 영광원자력발전소에 의한 어장피해문제등으로 땅값이 6.4%나 하락했고 강원도 태백시지역은 탄광폐광영향으로 1ㆍ4분기에 이어 계속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 한보탄광 분규 타결/갱내광원 농성 풀어

    【춘천=정호성기자】 올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안에 반발,지난7일 하오2시30분부터 6일동안 지하갱내에서 농성을 벌여온 태백시 연화동 한보탄광의 김해동씨(32ㆍ채탄후산부) 등 광부 6명이 13일 상오7시15분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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