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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선전… 44곳중 15곳 1위/민자지구당위장의 대선득표성적

    ◎대구·경북 정호용·김윤환의원 수훈갑/영남·충청지역도 맹활약… 승리견인역/강원선 정주영바람 차단한 정재철의원 “일등공신” 14대 대선이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일선 사령관으로 활약한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의 「성적표」는 들쭉날쭉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지역의 우세,그리고 서울에서의 선전이 승리의 견인차역할을 맡아 여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재희 전의원 선전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도 어느곳도 지난 총선에서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그러나 좀더 구체적으로 비교하면 김영삼당선자가 서울과 인천에서 미세하지만 약진을 했고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는 서울과 인천에서는 조금씩 후퇴한 반면 경기도에서 약간씩 더많은 표를 얻었다. ○…서울에서는 전체적으로 아파트등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김영삼당선자가 강세였던 반면 서민층이나 「달동네」가 밀집한 곳일수록 김대중후보가 우세했다.지역별로 보면 44개 지역구 가운데 김당선자가 15곳을 이겼다. 용산(위원장 서정화)중랑을(김충일)노원갑(백남치)노원을(김용채)은평을(박완일)양천갑(박범진)강서을(남재희)구로갑(김기배)영등포갑(김명섭)서초갑(이종율)서초을(김덕용)강남갑(황병태)강남을(김만제)송파갑(김우석)강동갑(김동규)등이 그곳이다.지난 총선에서는 졌지만 이번에는 이긴 곳은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강서을 영등포갑 서초갑 강남갑을 송파갑 강동갑 등이다. 특히 남재희전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1천3백여표 차이로 졌으나 이번에 5천7백여표차로 눌러 가장 선전했다.박범진의원도 지난 총선에서의 7천3백여표보다 더많은 1만2천4백여표차로 이겨 「잘싸운 지역」으로 평가됐다. ▷대전·강원·충청지역◁ ○…이들 중부권지역에서 김당선자는 대전 35.2%,강원 41.5%,충북 38.3%,충남 36.9%를 획득했다.그러나 김당선자가 얻은 전국평균득표율 42%에는 모두 미달됐다. ○태백시 53%로 최고 ○…대전의 5개지역구에서 김당선자가 가장높은 득표율을 기록한곳은 남재두의원지역구인 대전동갑의 35%. 원외인 김홍만위원장(중)과 최상진위원장은34.7%를 얻어 지난 총선때 자신들이 획득한 지지표보다는 훨씬 상회한 득표를 기록. ○…강원도에서 정주영바람을 차단한 일등공신은 단연 이지역 시·도협의회장인 정재철의원이다.정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속초·고성에서 43·6%를 획득한것을 비롯,전지역의 득표도 독려해 「정풍」을 막았다.강원도 14개지역구중 김당선자가 가장높은 지지를 받은 지역구는 유승령의원의 태백시로 53·3%였다. 이지역에서 김당선자가 유일하게 2위를 한곳은 현대그룹업체가 있는 횡성·원주지역.박경수의원은 강원도에서 가장낮은 31·6%득표율을 기록,정후보득표에 못미쳤다.지난 총선에서 국민당후보에게 패했던 한승수(춘천시)홍희표(동해)김일동위원장(삼천시·군)은 평균을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유권자들의 「반란」이 우려됐던 충청도에서 김당선자의 득표가 전체평균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20개개표소중 진천군(민태구의원)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국민당 현역의원이 2명이나버티고 있는 충북지역에서 이춘구·김종호·신경식의원등은 공조직을 풀가동해 김후보의 당선에 수훈갑역할을 했다. 충남에서는 이상재(공주)조부영(청양·홍성)오장섭(예산)박희부의원(연기)등이 선전했다.특히 이의원은 지원유세도중 교통사고에도 불구,부인이 대신 지역을 누비며 「처절한」승부를 벌였다. 또 당부대변인인 오의원은 선거기간동안 지역에 상주하며 국민당우세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세력 결집에 한몫 ▷영남권◁ ○…김당선자의 텃밭인 부산·경남과 이번대선에서 결정적 공훈을 세운 대구·경북지역은 평균득표율이 67.5% 수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이 73%로 가장 높고 경남 72%,경북65%,대구60% 순. ○…대구에서는 강재섭 김용태 정호용 최재욱의원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특히 강의원은 60%의 득표율로 대구지역 득표율 1위를 기록. 또 김·정의원은 수성천유세로대구분위기를 발전시켜 승리의 분기점을 만들어 내는 수훈. 최의원은 중앙에서 방송홍보단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59·9%의 득표율을 기록. 가장 늦게 당에 합류한 정의원은 대구지역 민자당의원의 잇단 탈당으로 흔들리던 대구정서를 가라앉히고 지지세를 모으는데 한몫. 이 지역에서는 박준규국회의장의 동을과 김복동의원의 탈당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동갑지역이 최하위의 득표율을 기록. 또 이번 대선에서 최대 전략지로 꼽힌 경북지역은 지역 책임자인 김윤환의원의 활약으로 김후보 압승의 발판을 마련. 지역별로는 박정수의원의 김천·금릉이 70%,김상구의원의 상주 66%,서수종의원의 경주 61%등. ○…경남지역은 현대의 아성인 울산에서 선거직전 민자당에 입당한 차화준의원(울산중)과 심완구위원장(울산남)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김기도의원의 삼천포·사천과 정필근의원의 진양 등이 80%,김봉조의원의 장승포·거제 82%,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이 76%,신상식의원의 밀양이 74% 수준으로 평균치 이상. ○무주 등 최면 유지 ▷호남·제주권◁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아성인 광주와 전남북은 지구당위원장의 노력을 평가하기가 곤란한 지역. 유효득표율이 거의 바닥권이어서 김영삼후보의 당선에 거의 영향도미치지 못했기 때문. 광주동구 조규범위원장과 서구갑 이환의의원(전국구)이 2.3%를 유지,선전했다고 할수 있으나 타위원장들보다 불과 0.4% 포인트정도 앞서 「도토리 키재기」수준. 그러나 전북 무주·진안·장수지역 위원장인 황인성정책위의장과 전남 동광양·광양시 위원장인 이도선위원장의 활약은 돋보였다는 평. 특히 황의장은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김대중 후보표의 15.3%정도를 확보,호남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이위원장도 신흥도시인 동광양시의 외부 유입인구에 힘입어 김대중후보가 얻은 표의 13.7%를 기록해 체면을 유지. 황의장과 함께 전북지역 유일한 현역의원인 남원시·군 양창식위원장은 9%를 획득. ○…제주지역은 김영삼당선자가 타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제주시 현경대위원장과 서귀포·남제주 강보성위원장만이 각각 전국 평균을 밑도는 37.8%,38.5%를 얻는데 그쳤다.
  •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강원탄전지대를 가다(심층취재)

    ◎137곳 폐광… 지역경제도 “긴 겨울잠”/3년동안 1만5천명 막장 떠나 방황/생안자금 등 5천억원 지원도 허사로/태백시의 경우 인구 28%·유통자금 29% 감소/주민들/광공단지보다 축산단지 조성을/탄소비 늘리게 화전건설 바람직 정부가 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전국의 탄광들을 정비하기 위해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를 시작한지 3년반이 지났다.정부는 그동안 운영난에 허덕이는 영세 탄광업체들을 정비하는 한편 그 지역에 제조업체를 유치하고 실직광원들에게 직업을 알선하는등 탄광촌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석탄산업합리화 조치에 대해 탄광촌 주민들은『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수긍하고는 있으나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실제로 합리화조치이후에도 탄광촌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경기침체에 빠져 있으며 일자리를 잃은 광원들은 정주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의 탄광촌 실상과 대책등을 알아 본다. 『지금까지도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더 할 겁니다.이 상태라면 누가 이곳에서 살겠습니까.모두 빠져나가려고만 하지 새로 찾아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원도내 탄전지대인 태백·영월·평창·정선·삼척등 어디에서나 한결같이 들리는 현지주민들의 말이다. 당국에서는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 탄광촌에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썼다고 밝히지만 탄광이 줄어든 상태에서 직장을 잃은 광원과 그 가족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데는 별 도리없지 않느냐는 원망어린 목소리인 것이다. 한때 전국의 무연탄 생산량이 연간 2천4백여만t에 달해 탄전지대는 어느 지역 못지않은 호경기를 누리기도 했으나 이제 무연탄이 석유·도시가스등 간편한 연료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탄전지대 주민들의 시련도 계속되고 있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로 91년 말까지 1백18곳의 탄광이 문을 닫았고 올해도 19개 탄광이 폐광했거나 할 계획이어서 연말까지 모두 1백37개 탄광이 정리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실직한 광원수는 1만4천9백여명이며 무연탄 생산량도 6백20여만t이나 줄었다. 이 결과로 현재 강원도내에서 가동중인 탄광은 40여곳에 불과하고 무연탄 생산량도 1천만t을 겨우 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에서는 폐광에 대해 2천1백억여원의 보상비와 광원들의 퇴직금및 생활안정기금 1천2백30억원,체불임금 3백26억원,각종 공과금및 시설이전비·폐기지원비 1천3백42억원,산림복구비 1백98억원등 모두 5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탄전지대인 태백시의 경우 석탄산업합리화이전에 연간 유통되던 자금이 1천3백억원에 달했었으나 합리화조치에 따라 33개 탄광이 문을 닫자 유통자금이 연간 3백66억4천1백만원(28.8%)줄었다. 인구수도 88년말 현재 11만5천여명이던 것이 91년말에는 8만3천여명으로 27.8% 감소했다. 이는 강원도내 탄전지대인 영월·평창·정선·삼척·명주등 5개 지역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국은「합리화사업」을 추진하면서 폐광지역에 광공단지를 유치하고 관광지를 개발하는등 탄광진흥 종합정책을 펴나가고 있으나 정작 기본적으로 이뤄놓아야 할 도로망 확충등은 미루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당국이 강원도지역 탄광진흥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태백시와 정선군에 광공단지를 조성,20개 안팎의 업체를 유치해 3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얻는 것 ▲태백산을 도립공원으로 개발하고 기타 지역에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것등이다. 그러나 현지주민들은 이같은 사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관광단지를 조성해봐야 주민들에게 떨어지는 돈은 별로 없으면서 환경만 오염시킬 뿐이며,광공단지 조성사업도 교통이 나빠 대도시 업체들이 들어오기를 꺼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광공단지에 이미 입주한 업체들이 제품 수송난등으로 현재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높아 보인다. 주민들은 전망없는 대체산업을 억지로 육성하기 보다는 도로망을 확충하고 곳곳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무연탄 소비를 단 1t이라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대단위 축산단지를 조성해 각종 우수한 가축을 사육케 하는등의 지역 실정에 맞는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업은 ▲제천∼영월∼태백∼동해간 1백70㎞의 31·38번 국도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혀 탄전지대를 교통의 오지에서 벗어나게 하고 ▲탄전지대에 1백만㎾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립,무연탄의 소비구조를 산업용으로 확대·전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해발 6백m이상의 고원지대에 대단위 축산단지를 조성,주민소득을 늘게 하자는 것등이다. 태백시 광우회장 김지현씨(58)는『현재 강원도에서 가동하고 있는 탄광 가운데 연간 10만t이상 무연탄을 캐는 탄광은 10곳에 불과하다』고 밝히고『그중 하나인 강원탄광도 지난해 7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5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탄광촌 개발계획이 현실에 맞게 하루빨리 조정,시행되지 않는한 탄광촌은 결국「유령의 도시」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태백시내 택시운전사 이진근씨(46)는『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탄광촌이좋아진다는 말들을 하는데 지금으로선 주민들이 이주못하도록 안심시키려는 말로만 들린다』면서『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게끔 확고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전인식씨(60)도『석탄산업합리화 계획이야 정부 의지로 수년간 이어져 온 것이니 취소할 수 없더라도 그동안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방면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종합분석,이제는 주민들이 당국을 믿고 정착할 수 있도록 뚜렷한 방향제시가 요구된다』면서『지금 실정으로는 강원 남부지역의 도로망 확장과 화력발전소 유치,축산단지 조성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양길 탄광업체 정리작업/89년에 단행… 96년까지 지속/석탄산업 합리화조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란 한마디로 에너지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을 잃고 사양길에 들어선 탄광업체를 정리하는 것이다. 즉 무연탄 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데도 탄광업계가 이에 맞춰 생산량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함에 따라 정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도산위기에 처한 탄광업체를 돕고 실직광원들을 구제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89년7월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를 발효시켰다. 이 조치에 따라 운영난을 겪는 탄광은 노사간 합의를 거쳐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사장 김진모)에 폐광 신청을 하게 되며 사업단은 심사를 거쳐 폐광을 승낙하게 된다. 이 사업은 96년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결국 현재의 탄광가운데 대한석탄공사등 정부투자기관과 연간 30만t 이상의 무연탄을 생산하는 대형탄광만이 존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자의 변/“대형광은 적자나도 유지 부축”/도로망 확충 등 관광개발 지원/강조 동자부 영동광산보안사무소 소장 ­정부가 석탄산업합리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질문은 기본적으로 서울의 합리화사업단이 언급할 사안이라고 생각한.현지에서 정책을 수행하는 소장의 입장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몇가지이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는 에너지 정책상 필연적이었다고 본다. 동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6년까지만해도 1차에너지 소비량중에서 무연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21.5%였다.그것이 88년엔 16.5%로 줄어드는등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탄광업계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운영난에 휘말리게 됐다. 이 때문에 자금회전이 제대로 안돼 광원들의 후생복지·시설및 기타 처우가 개선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과격한 노사분규가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에너지수요상에 있어서의 상대적 비중 감소,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과격한 노사분규가 탄광정비사업의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 탄전지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는등 여러면에서 문제점이 일어나고 있다.또 대형 탄광들도 폐광된다는데 대책은 무엇인가. ▲폐광이 늘어나면서 광산촌의 인구가 줄고 경기도 침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과도적인 것이다. 실제로 태백시의 경우 지난 86년부터 인구가 매년 감소했으나 올해는 늘어났다. 합리화사업단에서도 폐광만을 해결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대형 탄광에 대해서는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정책적으로 존속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탄전지대의 경기부양을위해 탄광진흥 사업을 별도로 마련,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태백산도립공원 개발을 비롯해 광공단지 유치,도로망확충및 기타 특수축산단지 조성,지역 특성을 감안한 관광지 개발등으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부도심·수도권 백화점분점 러시/“먼거리쇼핑 기피”9월후 8곳 개장

    ◎상권 나눠먹기식 출혈경쟁 우려도 올들어 주요 백화점들의 부도심 및 수도권분점 신규오픈과 신설 대형백화점의 출점이 러시를 이루며 백화점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다.이에따라 백화점간의 상권재편성과 함께 유통업계의 판도변화가 예견된다. 올하반기에 수도권 및 부도심권에 새로 문을 연 백화점은 모두 8곳.지난 9월1일 미도파 상계점이 문을 연것을 비롯,뉴코아 과천점(10월3일) LG안산점(10월30일),세반유통안양점(10월24일)그레이스 신촌점(11월19일)등이 오픈했다.12월 들어서도 한신코아 광명점이 16일 문을 연데 이어 17일엔 신세계 천호점과 뉴코아 동수원점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말 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한 신세계가 천호동 신4거리에 문을 연 신세계 천호점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목산백화점을 임차,4개월간 3백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개장한 것.지하1층 지상6층 건물에 연면적 4천9백평·매장면적 2천6백평 규모의 지역형 백화점이다.신세계는 천호점을 영등포상권 및 동북부 상권에 이은 새로운 부도심강동상권의 핵점포로 육성시킬 계획이다.신세계 천호점이 개점됨에 따라 명일·고덕지구의 해태백화점과 잠실지구의 롯데잠실점·한양잠실점·현대무역센터점들이 각각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할것이 분명해 강동상권의 판도 역시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신세계는 이밖에도 삼성생명이 구화신백화점자리에 짓고있는 빌딩에 지하2∼지상10층을 차지하는 종로점을 94년말 개점할 예정이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호남·영동선 부지에 터미널점(96년)을,서초동 한미자동차학원 자리에 강남점(97년)을 각각 개점할 계획이다. 뉴코아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원시 인계동에 지상12층 지하4층 규모로 수원지역 최초의 직영백화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들어 과천점(10월) 순천점(12월)을 열었고 수원시 매탄동의 동수원점(지상10층 지하5층)까지 합세했다.뉴코아는 89년 다점포전략을 세우고 신도시권 및 수도권 시장개척에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결과 매장규모에서는 2만9천평으로 롯데(3만4천7백평)에 이어 2위지만 연면적에서(6만6천여평)는 선두에 나서게 됐다. 한편 88년 중계점을 개점,중·상계지역상권 선점에 성공한 한신코아는 광명시 철산동에 지하3층 지상4층규모의 광명점을 오픈함으로써 재래시장에 의존하거나 쇼핑을 위해 서울까지 원정을 해야했던 지역주민들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신규출점러시는 서울의 인구확산·소득증가와 함께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신흥부도심상권과 서울외곽의 신흥개발지역이 공략대상으로 떠올랐기 때문.또 교통난으로 인한 부도심 고객의 도심진입기피현상과 내년도 유통시장 3단계 개방을 앞두고 외국업체 진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선점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점포신설경쟁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처럼 수도권 및 부도심 상권이 확장되고 대형업체간의 점포신설경쟁이 가열되는데 따른 부작용이 없는것은 아니다.신세계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의 서영철선임연구원은 『상품개발을 통한 이익확보보다는 상권나눠먹기식의 고객확보전쟁을 치르다 보면 출혈경쟁은 불가피하다』면서 『외형은 성장할지 모르지만 이익구조의 악화로 자유경쟁 체제에서 버티지못하는 업체도 나올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늘 서울 영하9도/강풍 동반… 20일께부터 풀릴듯

    ◎어제 영동지방에 15㎝ 폭설 14일 아침 수은주가 태백이 영하 14도,서울이 영하9도까지 내려가는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영하 5∼14도의 강추위가 닥치겠다. 기상청은 13일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하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드는등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하고 『특히 지역별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것』이라면서 하오7시를 기해 서울 경기 강원 충청등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수원은 영하9도,춘천 영하11도,철원 영하13도,대전 영하7도등을 기록해 오늘 아침보다 10도이상 떨어질 것』이라며 『자동차및 수도관의 동파등 시설물관리에도 유의해줄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13일 상오7시를 기해 전해상에 대해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춘천 홍천등 강원지방에서는 13일 상오까지 눈이 내려 춘천 12㎝,홍천 7.2㎝,철원 5.4㎝등의 적설량을 보였고 대관령은 15.2㎝나 쌓여 하오부터 교통이 마비됐다.
  • 막장 붕괴,광원 넷 사망/태백 장성광업소

    【태백=조한종기자】 10일 상오6시50분쯤 강원도 태백시 계산동 장성광업소(대표 강희태·50)지하 3천9백25m 막장에서 탄을 캐던 정순교(32·태백시 황지동 86)·우성열(36·〃 하문곡동 3)·김태덕(44·〃 화광동 화광아파트 47동 203호)·강영춘씨(37·〃 21동 206호)등 광원 4명이 무너져 내린 5t가량의 죽탄에 깔려 숨졌다. 광업소 안전계원 황현근씨(39)는 『막장에서 발파작업을 하던중 발파진동에 죽탄이 쏟아져 내렸으나 정씨등이 미처 피하지 못해 매물돼 숨졌다』고 말했다.
  • 금권·관권공방 가열/대선후보들 막바지 득표전

    각정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대통령선거를 불과 9일 앞둔 9일 경기,강원과 전남·북등지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김권·관권선거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다. 【포천=한종태기자】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의정부 동두천 포천 연천등 경기북부지역 유세에서 강력한 지도력과 정통성·도덕성을 갖춘 깨끗한 정부를 통해 재벌의 황금만능주의식 사고와 왜곡된 부의 편재를 시정할 것을 약속하며 국민당과 정주영후보의 김권선거를 비난했다. 【광주=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광주 전주등 첫 호남지역유세에서 『이제야말로 우리는 지역감정을 말끔히 일소하고 전국민이 하나가 될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민주당 정부가 서면 공정한 인재등용과 균형있는 지역발전으로 1년내에 지역감정을 일소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문호영기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태백 삼척 동해 강릉등 강원도 7개지역 유세에서 『지금 검찰과 경찰은 우리 국민당에 대해서만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있다』며 『공정한 제3의 기관으로 하여금 각 정당의 자금내역을 조사,발표토록 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포항 경주 대구 김천등 첫 경북지역유세에 나서 『모정당이 나에 대해 영입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하고 있으나 지지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왜 남의 당에 들어가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대선 중도포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이날 진주 마산 창원등 경남권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도 구시대의 정치인이 당선된다면 국민들은 또 다시 부패와 권력의 횡포에서 고생해야 된다』면서 『합리적이고 책임감있는 신세대출신의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정의로운 신사회를 건설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 치열한 종반전… 국방공약 대결(대선 유세현장:9일)

    ◎한수이북 7개지역 누비며 안보 강조/김영삼/청년표 겨냥 “병여긱간 18개월로 단축”/김대중/“탄압” 주장… 연고지 강원서 동정표 호소/정주영/“중도사퇴 안해”/이종찬/“권력횡포 척결”/박찬종 ○지그재그식 강행군 ▷김영삼후보◁ 의정부·포천·고양·철원등 경기·강원도의 7개 한수이북지역을 지그재그식으로 순회하는 강행군유세를 계속하며 수도권 표몰이에 박차. 김후보는 특히 이들지역이 6·25전쟁당시 엄청난 참화를 입은 접적지역임을 감안,안보의 중요성과 북한의 대남적화야욕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 김후보는 또 이들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나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있는 현실을 의식,불합리한 규제의 대대적인 정비를 약속. 김후보는 이날 헬기를 이용,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기관계로 헬기가 뜨지못하는 바람에 승용차편으로 변경,한곳도 빼지않고 유세를 강행해 전체 유세일정이 1∼2시간씩 지연. 때문에 김후보는 유세장마다 연설하기전에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합니다』라고 인삿말. 김후보는 또한 의정부고수부지주차장에서 열린 의정부유세에서 지난69년12월 KAL기 납북사건으로 남편과 생이별했음에도 불구하고 4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이순남씨(59·음식점경영)를 자랑스런 「신한국인」으로 선정,소개한뒤 직접 연단에서 「남북통일」이라는 휘호를 써 이씨에게 선물. 김후보는 유세에서 『북한은 겉으로는 남북대화를 진행하면서 뒤로는 대규모 간첩단을 내려보내 우리를 내부로부터 붕괴시키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남조선 노동당사건은 바로 이같은 북측의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대북경계심 고취를 역설. 김후보는 『더욱 놀라운 일은 우리내부에 동조세력이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통일을 위해서는 색깔이 분명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혀야한다』고 김대중후보를 겨냥. 김후보는 또 『북한의 적화야욕이 사라지는 날까지 미군이 여기에 머물러있어야할 것』이라며 『바로 그것은 주한미군의 전쟁억지력 때문』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이어 『작은 정부란 한마디로 정부가 해야할 일은 분명히 하고 해서는 안될 일은 하지 않는것을 말한다』면서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서비스하는 기능으로 행정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차기정부의 행정청사진을 제시. 김후보는 이와함께 용도지역 변경절차 단순화및 변경권한의 지방자치단체 대폭 이양,개발제한구역 관리제도의 근본적 개선등 단기적 해결방안을 약속. 아울러 김후보는 『앞으로 통일에 대비,거시적 차원에서 국토개발계획을 전면적으로 재수립하겠다』며 장기적 해결방안도 거듭 다짐. 김후보는 유세를 마친뒤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방문,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민원사항을 청취했으며 여의도63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간담회에도 참석,지지를 호소. ○“일반예비군제 폐지” ▷김대중후보◁ 광주와 전주를 방문,이번 선거기간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남지역에서 유세. 이날 유세가 벌어진 광주 서구 염주동 종합체육관과 전주시청앞 광장에는 많은 인파가 모였으나 민주당측이 지역바람이 불것을 우려,청중들의 「과열」을 막는데 신경을 써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김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구·마산·부산 등 영남지역에서의 유세상황을 설명한뒤 『전국적으로 지역감정이 많이 해소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를 똑같이 사랑해서 차별을 없애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정부의 현대에 대한 수사와 관련,『국민당의 금권선거가 지나친 것이 사실이지만 민자당도 그에 못지 않게 돈을 쓰고 있다』면서 『정부가 특정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른 특정후보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 김후보는 이어 『우리당은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도 돈을 안쓰지만 없어서 못쓰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 김후보는 『청년들이 국가의 생산과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병역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30세까지만 동원예비군훈련을 받도록 하고 일반예비군제도는 폐지하겠다』고 말하고 『각 직장에는 지방대학교 채용의무비율을 정해 지방대출신도 차별없이 고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 이에앞서 김후보는 상오7시20분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서울 신도림역에서 허경만국회부의장 장재식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민주당홍보물을 출근길 시민들에게 직접 배부. ○“서민꿈 실현하겠다” ▷정주영후보◁ 자신의 연고지역인 강원도 태백·삼척·동해등 7개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경제회복을 약속하며 표밭갈이를 시도.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정부와 민자당의 김권선거공세가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국민당과 현대계열사에 대한 불법선거운동수사의 부당성을 성토. 정후보는 『혹독한 탄압속에서도 국민의 성원과 격려가 높은 것은 우리에게 모든 서민과 가난한 사람의 꿈을 실현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그들을 위해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며 「동정표」흡수에 주력. 그는 정부당국의 자금출처 조사가 현대와 국민당만을 대상으로한 「편파수사」라고 강조하고 『민자당처럼 돈으로 매표하는 것이 금권선거이며 공권력이 그것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이 바로 관권선거』라며 민자당의 자금출처 조사를 촉구. 정후보는 이날 상오 항공편으로 강릉에 도착,유세에 앞서 강릉경찰기동대를 방문해 기동대원들을 격려한뒤 태백시의 산업전사순직 위령탑에 헌화. ○경북지역서 첫 유세 ▷이종찬후보◁ 포항·경주·대구·김천등 경북지역에서 첫 유세를 갖고 김권·관권선거를 싸잡아 비난. 이후보는 『생산투자에 쓰여져야할 현대재벌의 자금이 국민당으로 불법유입돼 권력을 돈으로 사려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그러나 현대그룹이 국민당을 도와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선거막바지에 공권력을 동원하여 편파적으로 법을 집행하고 세무사찰을 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 이후보는 이어 『요즘 어떤 신문에 보면 모정당에서 나를 영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지지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데 내가 왜 남의 당에 들어가겠는가』라면서 『절대 중도포기하지 않겠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 ○“정의로운 사회건설” ▷박찬종후보◁ 경남 진주 마산 창원등에서 유세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도 구시대의 정치인이 당선된다면 국민들은 또다시 부패와 권력의 횡포에서 고생해야 된다』면서 『합리적이고 책임감있는 신세대출신의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정의로운 신사회를 건설하자』며 경남권 부동표확보에 진력. 박후보는 이날 진주유세에서는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건설 ▲농산물에 대한 수출지원제도 강화 ▲첨단및 농가공산업 적극 유치등을,마산 창원에서는 ▲환경시범도시로 지정 ▲임대아파트 영구분양 조속실시 ▲노동3권 보장등을 지역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TV토론 수락해야” ▷백기완후보◁ 경주 포항 대구에서 유세를 갖고 TV토론을 주장하며 민자당의 「제2한맥회 사건」을 집중 공격. 백후보는 『진흙판에서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꼴인 선거판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TV토론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면서 『3당후보는 어제 나머지 다섯후보대표가 합의한 TV토론방식을 수락해야한다』고 주장. 백후보는 청년들에게도 『기개를 잃지 말고 금권·관권선거를 추방하는데 앞장서달라』고 호소.
  • 날씨 오늘 더 춥다/한파 이틀째/춘천 영하11도·서울 영하9도

    26일에 이어 전기대원서접수 마감일인 27일에도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치겠다. 기상청은 26일 『찬 대륙성고기압세력이 계속 확장돼 27일에도 제주도와 부산 등을 제외한 전국의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물겠다』면서 『일부 내륙산간지방은 26일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7일 아침에는 춘천 영하11도,수원 영하10도,서울·청주 영하9도,대전·인천 영하8도,전주 영하7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 대청봉이 영하2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대관령 영하13.5도,태백 영하10도,제천 영하9도,강화 영하8.5도,서울 영하8.4도,춘천 영하7.3도,대전 영하5.5도,전주 영하3.6도,대구 영하3.1도 등을 나타냈다.
  • 휴일 잊은 우중유세… 민심 파고들기(대선 유세현장)

    ◎태백산맥 넘나들며 탄광·시장 등 누벼/김영삼/소규모 다발집회로 농민표 집중공약/김대중/탤런트의원 동원,수도권 돌며 세몰이/정주영/이종찬/지하철 탑승,애로 청취/박찬종/안양·부평서 거리유세 대통령선거공고 이후 처음 맞은 휴일인 22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주로 중부권에서 우중유세대결을 계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맨투맨식 유세전개 ▷민자 김영삼후보◁ 이날 눈쌓인 태백산령을 헬기로 다섯차례나 넘나들며 동해·강릉·속초시에서는 거점유세를,태백·황지·삼척·주문진등에서는 간이유세를 벌이는 등 강원지역을 집중 공략. 김후보는 이날 하오 속초항 부두광장에 마련된 연설회장에서 『세계의 어느 학자도 독일통일을 예측하지 못했듯이 우리의 통일도 언제 어느 형태로 우리앞에 다가올지 알수 없다』면서 『통일이 다가오는 현실이라고 할때 우리는 지금부터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날 강원북부지역 유세에서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어 하나의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한뒤 『그렇게되면 바로 이 지역이 세계적인 대규모 관광단지가 될 것이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이어지는 교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비전도 제시. 이날 속초유세에서는 김후보가 헬기로 도착하기 1시간전쯤인 하오 2시30분부터 민자당측이 식전행사를 마련,가수 주현미,최성수,정수라등이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흥겨운 노래잔치를 벌여 청중들의 열기가 고조. 김후보는 이날 유세지역을 이동할 때에는 전세헬기를 이용했고 헬기도착장에서 유세장까지는 로그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무개차를 이용,도로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지지를 호소했고 유세가 끝나고는 인근의 태백·황지시장·삼척중앙시장·강릉중앙시장을 도보로 누비며 시장상인과 주부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맨투맨식 유세도 전개. 김후보는 이날 정오쯤에는 강릉중앙시장안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상인·주민들과 「국말이」를 같이하며 즉석에서 점심겸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는 서민적인 모습도 과시. 한편 이날 상오 숙소인 태백관광호텔에서 새벽 5시에 기상한 김후보는 평소 늘하던조깅대신 함태광업소를 방문,총연장 2㎞를 갱차로 들어가 지하 3백50m 막장에서 광원들과 함께 손수 착암기로 채탄작업을 같이하고 광원노조사무실에서 「대도무문」이라는 자신의 휘호를 써준뒤 즉석에서 광원 50여명과 조찬간담회 개최. ○정부 농정실패 비난 ▷민주 김대중후보◁ 이날 상오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전국농과대학협의회가 주최한 농업정책토론회에 참석한뒤 헬기편으로 충북 음성으로 이동,유세버스를 타고 진천·청주·증평·괴산·수안보지역을 차례로 돌며 보수성향이 강한 충북지역에서의 득표전을 전개. 김후보는 이날 청주기계공고운동장에서 열린 중규모집회와 음성·진천·증평·괴산등에서의 소규모집회에서 정부의 농정실패를 비난한뒤 민주당의 농업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농민표획득에 주력. 부슬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계속된 유세에서 김후보는 연설말미마다 『김대중이 당선되는 그날,민주당이 집권하는 그날 전국의 농민은 비로소 살게 된다』고 역설하고 「이번에는 바꿔보자」「금요일에 바꿉시다」라는구호를 선창한뒤 청중들이 따라하도록 유도해 분위기를 고조. 한편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천안↓조치원↓보은 등을 거쳐 청주집회에서 김후보와 합류,『변화와 개혁은 세계사적 추세로 태국이나 필리핀 심지어 아프리카의 앙골라 같은 나라도 독재를 붕괴시키고 야당이 집권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볼 것이냐』고 반문. ○비로 30분만에 종료 ▷국민◁ 정주영후보 이날 경기포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연천·포천지구당(위원장 이세환)개편대회를 겸한 유세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의정부시청앞과 남양주군청앞 광장에서 잇따라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 표밭공략에 박차. 정후보는 의정부시청앞 광장에 도착,버스에서 내려 김동길최고위원등과 함께 지지인파에 둘러싸인채 연도를 걸어 유세장에 입장. 정후보 연설에 앞서 정주일의원은 『민자당의 김영삼씨는 무슨 일만 있으면 마산아버지께 고자질하러간다』며 과거 민자당의 내분을 꼬집은뒤 『이런짓은 국교생이나 할일이지 60이 넘은 어른이 할일이 아니다』라며 비난. 이날 유세는 겨울비가 간간이 흩뿌리고 바람마저 스산하게 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광장을 가득메운 청중들은 형형색색의 우산을 받쳐들고 끝까지 연설을 경청. 이날 의정부대회는 1시간30여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유세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이자헌·한영수최고위원의 연설이 취소돼 30여분만에 종료. ○주택·교통문제 대화 ▷새한국 이종찬후보◁ 이후보는 이날 서울지하철에 탑승,유권자를 직접 만나는등 「맨투맨식」득표활동을 전개. 이후보는 이날 상오 지하철1호선 동대문역∼신도림역 구간을 왕복승차하면서 승객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주택·교통·임금문제를 화제로 대화. 이후보는 승객들에게 『서민들이 잘 살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복잡한 전철사정을 해결하기위해 전동차의 대폭 증차추진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특히 자신이 집권하면 물가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으며 승객중에 자양동에 사는 주부 김성숙씨(39)가 『이후보가 먼 친척 오라버니뻘이 된다』고 밝혀 우연하게 친척을 상봉하기도.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북한산 산책길 1.5㎞를 걸으며 등산객 5백여명과 인사를 나눴고 하오에는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지체장애자 복지시설인 「은평천사원」을 찾아 원생들을 위문. ○깨끗한 대통령 강조 ▷신정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안양·인천·부평·부천등 수도권일대를 강행군하며 『청렴한 본인을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호소. 박후보는 『오늘날 우리 정치는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일부 정치인의 이권다툼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려면 정직성과 개끗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 박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절대권력의 상징이 아니며 조화와 조정,화합을 이루는 국가최고경영관리자이어야한다』며 『본인이 집권하면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으로 국민내각을 구성한뒤 청와대의 문턱을 없애 누구나 드나들수 있게하고 외제승용차·전용비행기등 낭비를 일소,국민의 친근한 이웃으로서의 대통령상을 만들겠다』고 약속.
  • 3당후보 초반기선잡기 총력전/휴일 유세대결

    ◎강원·경기·충청서 지지호소/“남북이산가족 왕래 실현”/김영삼후보/농촌경제회생 정책 제시/김대중후보/“새 정치로 지역감정 청산”/정주영후보/이종찬·박찬종후보도 가두유세 민자·민주·국민등 3당 대통령후보들은 일요일인 22일 강원과 경기 충청지역에서 각각 군중집회를 갖고 이틀째 유세대결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남북이산가족상봉과 편지왕래등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농촌경제회생을,국민당 정주영후보는 양 김정치배제를 각각 공약으로 제시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이날 등산로 순방과 전철역유세를 가졌으며 신정당 박찬종후보도 안양등에서 가두유세를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후보는 동해·강릉·속초유세에서 『내가 집권할 경우 국정운영은 3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첫째 단계에는 한국병을 치유하고 둘째 단계는 경제를 회생시키며 마지막 단계에는 언제든지 통일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신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특히 통일정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통일은 성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되며 통일이 될 것이라고 해서 우리의 안보기반이 흔들려서도 안된다』면서 『통일을 이룩할 경우 경비가 무려 6백16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만큼 이를 뒷받침 하기위한 경제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통일이전이라도 이산가족 왕래와 편지교환만은 인도적 차원에서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산가족문제는 어떤 정치적 문제와도 연결시키지 말고 조건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후보는 이날 새벽 함태광업소 막장방문을 시작으로 태백황지시장,삼척중앙시장,강릉중앙시장등을 방문,▲무연탄화력발전소 건설 ▲석탄대체산업 추진 ▲해양산업부 추진 ▲주문진전문대 설립등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주당의 김후보는 충북 음성·진천·충주·증평 유세에서 『현정권의 농정은 농민을 포기한 살농정책』이라며 『이제 농민들은 모두 민주당이 가장 애쓴 정당임을 인정하게 됐다』고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미­EC간 농산물 개방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해소됨으로써 쌀시장개방이 한층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는 농산물개방반대국가들과 보조를 같이하고 그들과 긴급회의를 소집,쌀과 쇠고기 예외규정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대 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농과대학대표자협의회주최 공청회에 참석,『농산물 생산증대와 구명혜택,농산물제값받기등 3대정책으로 농촌을 살려낼 자신이 있다』며 ▲농가부채감면 ▲양곡특별회계설치 ▲농촌기자재부가세전면폐지등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당의 정후보는 이날 상오 연천·포천지구당(위원장 이세환)창당대회와 의정부 남양주 유세에서 『지난 30여년동안 양금의 낡은 감정대립으로 민생이 외면되고 국가경제는 오히려 낙후됐다』고 주장하고 『지금의 경제난과 사회혼란은 썩은 정치에 비롯된 것』이라고 「새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후보는 『나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자,중소기업가,대기업가로 성장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국민의생활과 정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할 역량과 경륜을 갖고 있는 사람은 국민당과 정주영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경기남북도 분리 ▲회룡∼주내간 전철 건설 ▲서민아파트 건설 ▲경기지역 전화의 서울전화권 편입등을 약속했다.
  • 점보트론차·농악팀동원… 축제 방불/김영삼(대선 유세현장)

    ◎대규모 군중대회에 버스연설 병행/김대중/무개차 타고 초대형연단서 사자후/정주영/독립기념관 참배/이종찬/서울역서 집회/박찬종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각당 후보들은 21일 서울 및 중부권지역에서 일제히 첫 공식적인 유세에 돌입,옥외집회 대결을 벌였다. ○충북·강원 5곳서 ▷민자 김영삼후보◁ 이날 충북 음성·충주·단양·제천과 강원의 영월등 5곳에서 군중연설을 한데 이어 탄광지역인 사북 및 태백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첫날부터 밤늦게까지 마라톤유세. 이날 음성유세에서는 연단이 마련된 연설용차량과 김후보의 연설모습을 외곽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대형비디오화면이 설치된 점보트론차량이 선을 보내신속하고 현대화된 유세풍속도를 반영.또 3천여명의 청중들은 김후보 사진이 담긴 피켓과 태극기 및 수기를 흔들며 『김영삼』을 연호했고 행사 전후에는 민자당의 농악팀 「곰돌이패」가 한마당농악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 이어 이날 상오11시30분 충주체육관앞 광장에서 열린 충주유세에서는 김후보가 헬기로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식전행사가 1시간가량 열려 눈길. 이 행사에는 연예계의 김후보 지지모임인 「큰 나래회」에서 탤런트 이덕화,가수 김지애,코미디언 김형곤씨가 나와 흥을 돋우었고 그룹사운드 「코리아나」가 88올림픽 공식가요였던 「손에 손잡고」를 열창하는 가운데 휘트니스무용단소속 20여명의 무용수가 연기를 펼쳐 1만여명이 넘는 청중들의 열기를 고조. 행사장에는 민자당의 상징인 대형곰돌이 인형이 연단주변에 자리잡았고 청중들 곳곳에 당원들이 「난 알아요 김영삼당선을」「김영삼 천하지대본」「깨끗한 김영삼 실천하는 김영삼」등이 쓰인 플래카드와 사진 피켓을 들고 김후보를 연호했으며 행사장 외곽에는 「신한국 김영삼」이라고 쓰여진 대형 애드벌룬을 설치해 주민들의 참석을 유도. 김후보는 충주유세에서 『부족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도록 꼭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표시. ○전철타고 안산에 경기도 안산·시흥·부천시등 수도권을 돌며 대규모 군중집회와 소규모 「버스유세」를 병행해가며 공식적인 첫 유세를 시작. 이날 첫 유세지인 안산 초지운동장 유세에서 김대표는 『군사정권 31년,민자당통치 33개월동안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를 다 망쳐놓아 국민들은 좌절과 낙담속에 살고 있다』고 강조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만은 꼭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며 포문. 김대표는 이에 앞서 상오10시40분 승용차로 영등포역광장에 도착,시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한뒤 수행원 40여명과 함께 전철을 직접 타고 안산에 도착. 전철안에서는 시종 미소를 띤채 옆좌석에 앉은 시민 이필윤씨(81)등과 생활주변얘기를 소재로 환담을 나누며 「부드럽고 따뜻한」분위기를 연출. 김후보는 이 집회에서 『부천은 민주주의를 섬기고 총선때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곳』이라고 말문을 연뒤 『바로 이같은 여러분의 성원,지지 때문에 이번 대선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상인들과 악수도 ▷국민 정주영후보◁ 이날 인천시청앞 광장에서벌어진 선거유세는 갑자기 수은주가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데도 불구,후보등록뒤 첫유세답게 많은 청중이 모여 시종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 유세장에는 「경제대통령 정주영」「통일대통령 정주영」「갈아보자 썩은정치 살펴보자 병든경제」등의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폭31m 높이5m의 초대형연단이 마련. 한라산농악대와 청년당원을 앞세우고 트럭을 개조해 만든 무개차를 타고 정대표가 채문식공동대표 김동길최고위원 등과 함께 유세장 중앙통로로 입장,연단에 오르자 청중들은 정후보의 사진과 국민당의 마스코트인 호랑이그림이 붙어있는 피켓을 흔들며 「대통령 정주영」을 열렬히 연호. 정후보는 연설에서 『세계에서 우리국민이 가장 부지런하고 착한데도 이렇게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것은 썩은 정치탓』이라며 『여러분들을 잘살게 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 정후보는 유세연설을 마치자 이웃 석바위종합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물건값을 물어보는등 득표활동.○선열에 출정보고 ▷새한국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이날 상오 충남 천원군의 독립기념관을 참배,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서 선열들에게 대선출정참배를 한뒤 인근 지역에서 모인 1천여명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즉석 유세. ○명동모임은 좌절 ▷신정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후보는 이날 상오 10시 서울 명동성당앞에서 첫 유세에 나서려했으나 하루전 연설회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관위 직원의 제지를 받자 중앙선관위로 직행,『어제 유세장소허가신청을 했으나 관할구청이 교통방해를 이유로 거절했다』고 항의. 박후보는 이에 따라 이날 하오 서울역광장에서 첫 유세를 갖고 양금시대청산과 세대교체등을 내세우며 기존 정치권을 집중성토.
  • 전국 산림토양 강산성화/16%가 기준치 10배 넘어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16%가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강 산성도를 나타내 나무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주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7%가까이가 이같은 강산성에 근접해 이를 그대로 버려둘 경우 2∼3년내 전국산림토양의 절반이 훨씬 넘는 63%가 이같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임업연구원이 최근 전국 63개 침엽수림지역의 토양오염도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림토양의 산성오염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산도(PH)가 4.5이하(기준치 5.5)인 지역이 16%,4.5∼5.0 47%,5.0∼5.5 34%,PH5.5이상이 3%로 나타났다. 이를 권역별로 보면 전남 여천,경남 울산등 공단지역이 PH4.0∼4.4,서울·인천등 대도시지역이 4.0∼4.6,서해안지역과 중부내륙지역이 4.5∼4.7,태백산맥∼소백산맥을 잇는 동부산악지역이 PH5.5∼6.0으로 각각 조사됐다.
  • 민통선 등 새달 특정지역 지정/건설부

    ◎2단계 개발사업 내년 하반기 착수 지리산·덕유산 일대,강원도 남부 등 낙후지역과 민통선 일대,백제문화권,울릉도·독도 등이 오는 12월중 특정지역으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시작된다. 7일 건설부에 따르면 제3차 국토개발종합계획기간(92∼2001년)중에 실시할 2단계 특정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될 이들 지역은 산간오지와 낙도 등의 낙후지역과 국가정책상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곳들로 지역균형 개발차원에서 교통망확충과 주민생활환경개선,관광을 비롯한 소득원 개발사업등이 종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에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지리산·덕유산 일대와 강원도 남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등의 낙후지역 ▲백제문화권,울릉도·독도 등의 특수목적 개발지역▲휴전선 인근 민통선 일대의 남북접경지역 등이다. 이중 낙후지역은 농축수산물가공 및 특산품육성,관광개발 등의 주민소득기반 강화와 도로·주택·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접경지역은 남북교류의 터전조성 및 주민생활환경개선을 위한 남북교통망 복원·개발,수자원·관광자원 등 자원공동개발이 각각 추진되며 특수목적 개발지역은 지정목적과 관련되는 개발사업이 시행된다. 건설부는 다음달중 이들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한 후 내년 5월께 국토개발연구원의 조사·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반기부터는 개발사업에 착수키로 하고 조사설계비와 토지매입비 명목으로 내년 예산에 50억원을 반영했다. 건설부는 이에 앞서 2차 종합개발계획기간(82∼91년)에 실시한 1단계 특정지역개발사업에서는 4개 특정지역을 지정해 이중 태백산일대,88고속도로 주변은 이미 지난해에 개발사업을 완료했고 제주도는 내년말,다도해는 오는 94년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 「타이스의 명상곡」에 뜨거운 갈채/미추홀예술진흥회,탄광촌순회음악회

    ◎김영준·박미애·김준차씨 등 참여/사북·고한·태백청소년에 음악 선사 연주회가 진행될수록 청소년들의 양볼은 조금씩 더 홍조를 띠어갔다.한 여학생은 『이런 종류의 흥분을 느끼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미추홀예술진흥회가 연 「탄광촌순회연주회」가 고급문화가 멀게만 느껴지던 광산지역 청소년들에게 고전음악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강원도 탄전지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주회는 2일 사북석탄회관을 시작으로 3일에는 고한석탄회관,4일에는 태백장성국민학교에서 열렸다. 출연진은 바이올린의 김영준(서울시향악장)과 첼로의 강정은(청주대강사),피아노 김준차(서울쳄버앙상블음악감독),소프라노 박미애(부산여대교수),바리톤 최덕식(원광대교수)등 모두 1급연주자들.3곳의 연주장을 찾은 1천5백여명의 청중은 대부분 음악회를 처음 대하는 청소년층이었지만 서울에서도 접하기 힘든 수준높은 연주회였던 셈이다.주최측은 그동안 도서지방과 공단지역,농어촌등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지역을 찾아간 경험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광산지역의 특성상 거부반응이 앞설 수도 있는 광산촌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문화소외지역의 청소년들에게도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연주자들의 신념과 그 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청소년들의 순수한 마음씨가 합쳐지자 연주회장에는 그어느 음악회에서도 느낄수 없는 따뜻함이 흘렀다. 청소년들을 더욱 즐겁게 한 것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과 생상의 「백조」 구노의 「아베마리아」,「이별의 노래」,「바위고개」와 같은 친근한 곡들이 연주된데다 연주자들이 유머가 넘치면서도 자상한 해설을 곁들였기 때문이다. 준비된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뒤 음악회장을 가 본적이 없는 청소년들은 흥분속에서도 앙코르를 외칠줄도 한곡 더 연주해 달라는 박수를 계속 칠줄도 몰랐다.그러나 『꼭 할말이 있다』며 일어선 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이런 음악회가 다시 열려도 저는 못 올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렇지만 저의 후배들을 위해서 꼭 다시 찾아와 주세요』
  • 2025년 부산/야자나무가 가로수로/기상청

    ◎지구 온난화따른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대관령서 벼농사… 이모작 보편화/제주는 열대로… 파인애플 등 자생/해수면 20㎝ 높아져 해안침수 예상/CO₂ 증가가 주인… 생태계 대변화 예고 앞으로 한 세대쯤이 지나면 민물고기매운탕을 맛볼 수 없고 사과주산지가 대구에서 태백산 고랭지로 이동할 것 같다. ○사과는 태백산서 또한 서울은 제주도처럼 난대기후대로 변하고 제주도는 대만처럼 준 열대지방이 돼 바나나·파인애플이 야외에서 생산되며,부산과 광주는 아열대지방처럼 야자수가 가로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분석에 따른 것이다. 24일 기상청등 기상관계기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우리나라 전체평균기온이 섭씨 1도정도,2050년엔 섭씨 3·5∼4도 상승하면서 자연생태계가 변해 예기치 못한 현상들이 한반도 곳곳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해양생태계도 먹이사슬의 공백현상을 초래,서식지 이동이 불가능한 호수나 강의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출가능성이 높다. 기후대의 변화로 농업전반에도 변혁이 예상되는데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기간이 길어지고 태백산에서는 사과가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벼농사의 경우 중부지방에서도 2모작이 보편화될뿐아니라 대관령정도의 산간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전망이다.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술개발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량은 전체적으로 30%가 감소될 것이라고 기상연구소와 농업진흥청은 예상하고 있다. ○수확량 대폭 감소 기온상승으로 2025년 서울의 연평균기온은 섭씨 15도가 돼 서귀포와 비슷해지고 부산은 18도로 올라 일본의 가고시마 남쪽과 같은 아열대기후가 되며 서귀포는 대만과 비슷한 열대기후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기온상승으로 병충해와 잡초가 급증하고 재배농산물의 품종·수량·품질 등이 변하는 한편 토양과 수질이 오염될 우려가 크다. 강수량도 계절별 차이가 커 봄에는 15% 증가하나 여름에는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기온상승으로 극지의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이 많아져 해수면이 평균 20㎝이상높아진다. 따라서 경사가 완만한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은 해안 공업단지와 도시의 침수피해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천연자원분포및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수력·동력등 기존 에너지원의 손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동안 공해처리를 잘못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2배이상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평균기온은 섭씨 3∼4도나 급상승해 생태계에는 예측이 불가능한 충격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이와관련,『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내 사전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최소한의 기후변화에 적응하기위해 저지대 둑건설,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기체를 덜 배출하는 에너지및 물질개발,신품종 농작물개발 등에 하루바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습 대마사범 1백63명 구속

    경찰청은 지난 7월20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70일동안 대마초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2백25명을 적발,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강동현씨(29·충남 서산시 동문2동)등 1백63명을 구속하고 대마를 불법재배한 이종구씨(46·광원·강원도 태백시 황지3동)등 62명을 입건하는 한편 대마 8백71그루와 대마초 57㎏을 압수했다고 9일 밝혔다.
  • 「남한 조선로동당」 구속자들의 행적

    ◎“대이어 충성” 혈서쓰고 지하당거점 구축/북서 공작금받아 행상위장 정보수집/반미유인물 살포·근로자 포섭 의식화/밀입북 교육뒤 남파… 국방자료 빼내 북 전달도 국가안전기획부가 6일 「남한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해 구속한 62명(김낙중간첩사건관련자 4명포함)중 주요구속자의 혐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인오=90년7월 이선실과 권중현에게 포섭된뒤 10월 입북해 「조선로동당」에 입당,간첩교육을 받고 남파돼 「중부지역당」을 결성했다. 같은해 11월부터 청주,의정부등지에서 19차례 북한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41차례지령을 받았다. 지난해 2월부터 일본연락거점을 통해 7차례 북한에 문서로 보고하고 공작금 4백만엔을 받았다. ◇황인욱=형 황인오로부터 입북사실을 듣고 무전기와 캡슐형 독약을 받아 보관해오다 90년 11월부터 19차례 북한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지령을 수신했다. 지난해 4월 이근희씨등 4명을 포섭,이들로부터 국방부 예산안,대간첩 수사요령책자등 군사정보를 입수,황인오에게 전달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유인물2만여부를 제작,대학가에 배포했다. ◇최호경=90년 12월 노동자·농민을 의식화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목표로 「1995년 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해 7월 황인오에게 포섭돼 로동당에 가입하고 「중부지역당」을 만들었다. ◇장창호=지난해 9월 황인오에게 포섭돼 「조선로동당」에 입당하고 충북로동당지도책의 임무를 받았다. 그뒤 황으로부터 「충북지역의 특보발송을 위한 주소확보,민중당 지원방안및 충북백서작성」등의 지시를 받아 충북·제천지역주소60곳을 수집,보고했다. 지난3월부터 봉고차의류행상으로 위장,충주·원주·태백·정선등지로 다니며 지역현황을 파악했다. ◇은재형=90년 1월 최호경을 만나 「한민전」방송녹취본을 받아 근로자 의식화학습에 활용했다. 지난해 1월 「1995년 위원회」에,6월에는 「조선로동당」에 가입한 뒤 「중부지역당」을 결성하고 「반미구국 조국통일 대를 이어 충성하자」는 등의 혈서를 썼다. ◇정경수=지난해 3월 최호경으로부터 「1995년 위원회」가입을 권유받고 서약서를 작성했다. 최의 주선으로 황인오를 만나 「조선로동당」에 가입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양평의 여관에서 황등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직원 인입대상자 선정및 기관지 발간문제를 토의했다. ◇양홍관=지난해 11월 월간 「말」지 최진섭기자의 소개로 최호경을 만나 로동당입당을 제의받고 포섭됐다. 지난 1월 로동당에 입당하고 강원도당위원장 임무를 받았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최호경과 만나 대통령선거에서 민주세력승리방안을 모색하고 대선 대응방침,합법근거지 구축등 사업목표를 최에게 보고했다. ◇조덕원=지난해 6월 대학선배의 소개로 최호경을 만나 「1995년 위원회」에 가입,연방제통일방안등을 학습했다. 이경섭으로부터 「위대한 수령 김주석의 80회 탄신을 맞으며」등 4종의 북한찬양유인물을 받아 대학가에 배포했다. ◇변의숙=90년12월 「1995년위원회」가입을 위한 수련회를 개최하고 선서문및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4월 파리로 출국,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밀입북해 『「1995년위원회」는 「한민전」보다는 로동당의 지도를 받도록 하라』는 등의 지령과 공작금 1천달러를 받았다. ◇이근희=지난해 5월 황인욱을 접촉,국회자료의 지원을 결의했다. 같은해 12월 국회 국방위 입법조사관실에서 92년도 국방예산개요(군사2급비밀)을 복사,황에게 제공했다. ◇손병선=90년8월 이선실에게 포섭된뒤 공작금 3천만원을 받았다. 그뒤 난수조립및 해독방법등 간첩통신교육을 받고 권총·무전기·난수표등을 수수했다. 지난 5월 북한이 보낸 무전기와 난수표,주체사상교양책자 2권,공작금 15만달러등을 전달받았다. 8월에는 중국 북경을 방문,북한공작원 김모와 이모부부장을 만나 당재건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 이상적인 집/최재필 명지대교수·건축학(굄돌)

    필자가 아주 어렸을 때 할머니 등에 업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구전민요를 들으며 잠이 들던 적이 많이 있었다.그때 어린마음에도 계수나무로 초가삼간을 지어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싶다는 노래 구절이 참 푸근하고 좋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소위 전후 재건세대인 필자는 60년대 들어 외치기 시작한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라는 슬로건을 들으며 성장하게 되었고,70년대 초반에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라는 가사로 된 대중가요를 신이 나서 따라 부르게 되었다. 이상적인 집을 그리고 있는 이 두 노래를 비교해 보면 참 재미있다.할머니 세대의 가치관과 필자 세대의 가치관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선 집터가 다르다.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꿈을 「달」나라에서나 이루겠다는 소극적 자세가 바뀌어서,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흔히 볼 수는 없지만 미국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저 푸른 초원」을 찾아서 거기 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된다(이 당시 미국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집의 규모도 「초가삼간」에서 「그림같은 집」으로 바뀐다.할머니 세대가 안빈락도를 추구한다면 우리 세대는 부귀영화를 추구한다.「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것이다.게다가 집의 식구도 달라진다.「양친부모」모시고 사는 옛날의 대가족제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님과」함께 오붓하게 사는 핵가족제도가 좋다는 것이다.또 「천년만년」살고 싶다는 허황된 꿈은 이제 버리고 「백년」정도의 야무진(?)꿈을 꾸기도 한다. 시대가 변하면 그 사회의 가치관도 변한다.이에 따라 이상적인 집의 개념도 또한 바뀐다.우리 다음 세대인 「샴페인」세대가 꿈꾸는 이상적인 집은 어떤 집이 될는지 궁금하다.
  • “전국에 로동당 전위조직 4개 암약”

    ◎베일 벗은 「중부지역당」의 실체/남북화해 분위기 틈타 조직원 확대/관련인원 5천명… 구속자 늘어날듯/남파공작원 이선실은 이전출신… 당서열 22위 28일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전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와 국방위소속인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의 상임위 활동을 돕는 개인비서 이근희씨(26)가 이른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과 연루돼 구속되면서 그동안 안기부가 수사해온 이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구속자수만도 58명에 이르며 북한에서 남파된 대남공작원도 북한 당서열 22위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로 밝혀지는 등 이번 사건은 해방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단 사건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서울과 평양을 수차례 오간 이 거물공작원에 의해 조직된 이 조직의 간부들은 로동당에 가입,충성을 맹세했으나 활동은 로동당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처럼 위장,장차 유사시 연공정부수립시 이용하려 했음도 밝혀졌다. 수사과정에서 안기부는 그들이 유사시 사용하려했던 소음권총·무전기·난수표등과 자살용독약 앰플,그리고 공작장비를 묻어둔 장소(드보크)등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드러난 조직은 경인지역에 한정된 세력이지만 이외에도 중부·영남·호남지역당등 4대세력이 존재,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중 수사중 단서 ○…당초 안기부는 지난 3·24 14대 총선당시 민중당후보들에게 정체불명의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은밀히 내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적발된 김락중씨(57)간첩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김씨가 민중당 태백지구당위원장 배진씨를 「중부지역당」의 총책인 황인오씨(36)가 도와주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가 급진전 됐다는 후문. 이어 당국은 추석연휴무렵 황씨를 비롯한 정계·학원계·노동계등 각계에 망라된 조직원의 70∼80%을 검거,김씨 조직과는 별도로 지하조직인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이라는 「광맥」을 캐내 본격수사가 이어졌다는 것. ○한가족 4명 구속 ○…중부지역당의 총책 황씨는 80년 사북사태와 관련,계엄령위반혐의로 징역20년을 선고받았다가 82년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으며 87년에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실형을 사는등 노동계에서 상당한 지명도가 있는 현장운동가로,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생 인욱씨(27)도 서울대 재학중이던 87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형을 산뒤 89년 복학,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됐고 어머니 전재순씨와 처 송혜숙씨(30)등 일가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모두 구속됐으며 이밖에도 부부·형제가 함께 구속된 경우도 있다. ○조총련으로 위장 ○…황씨등을 포섭,지하조직을 만든 북한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1·일명 이씨할머니)는 북한 로동당 서열22위로 지금까지 남파된 공작원가운데 최고의 거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화여전출신의 이씨는 그러나 71년 한차례 이후 한번도 북한측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로 수사당국이 신원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것. 이씨는 80년초 귀화한 조총련으로 신분을 위장,국내에 잠입,서해안을 통해 수차례 북한을 드나들며 지난해 월북할때까지 10년남짓 암약하다 90년초부터 주로 재야단체회원에 접근,본격적으로 동조자 포섭활동을 펴왔으며 민중당창당발기인에도 끼어 당국은 이때 이씨에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본격활동 추진 ○…안기부는 이씨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대남공작사업은 이른바 통일원년인 1995년을 겨냥,김락중씨를 중심으로 한 합법적 제도정치권 진입과 함께 황씨 등으로 구성된 비합법지하지역조직인 「중부지역당」등을 결성,올해까지 조직확대를 꾀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작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분석. 이를위해 황씨는 공작원 이씨와 함께 월북,로동당에 가입한뒤 돌아와 북한의 인준을 받아 핵심동조자를 포섭,로동당기를 그려놓고 입당의식을 행해왔으며 조직원중 일부는 김일성생일을 축하하는 노래까지 만들어 전달하는 등 노골적으로 김일성을 추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측으로부터 당시 자생적인 반체제적 사회주의세력으로 당국의 주목을 받던 「사로맹」조직과는 관계하지 말라는 지령을 받고 「사로맹」조직과는 일체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북한,비난 되풀이 ○…안기부측은 해방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시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적법절차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다고 설명. 한편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간간이 보도돼 알려지자 대남방송을 통해 『남한에서 애국인사 검거선풍이 일고 있다』 『안기부직원과 가족들을 몰살하자』는 격한 비난방송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 가장 좋아하는 작가·작품/이문열/「소설 동의보감」

    ◎출협,「독서주간」 맞아 독자·평론가·교수 대상 조사/이외수·조정래씨 등 베스트셀러작가 상위랭크/「소설 토정비결」「사람의 아들」「태백산맥」 10위권에 우리나라 독자들이가장 좋아하는 국내작가는 누구일까.또가장 감명깊게 읽힌 우리소설은 어떤 작품일까.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제38회 독서주간(24∼30일)을 맞아 전국의애독자와 문학평론가,교수등 전문가 7백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가 좋아하는 우리작가,우리소설」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거론된 작가는 총1백55명이었으며 작품집은 2백11편에 이른다.인기작가로는 이문열이 첫손에 꼽혔다. 작품으로는 「소설동의보감」(이은성)이 베스트소설자리를 차지했다.이가운데 5명이상으로부터 추천받은좋아하는 작가는 모두 53명.순위별로는 이문열 이외수 조정래 황석영 이청준 박완서 김홍신 한수산 박범신 최인호등 70년대이후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10위권안에 들어갔다. 여류작가로는 박완서씨가 6위를 차지한데 이어 박경리 양귀자 윤정모씨가 나란히 11∼1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무정」의 춘원 이광수와 「소나기」의 황순원이 각각 15위와 18위에 오른 것도 특기할만한 현상으로 풀이됐다. 베스트셀러로는 「소설동의보감」(이은성),「잃어버린 너」(김윤희),「소설토정비결」(이재운),「벽오금학도」(이외수)와 같은 역사소설과 대중소설이 상위권을 형성,우리 독서계의 대중적 취향과 반응을 그대로 나타냈다. 그러나「태백산맥」(조정래),「장길산」(황석영),「임꺽정」(홍명희),「토지」(박경리)같은 우리 소설사에서 손꼽히는 대작들이 모두 10위권안에 들어 서사적 진폭이 큰 작품들이 여전히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것도 주목할만했다. 베스트작가로 꼽힌 이문열은 좋아하는작품조사에서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사람의 아들」,「젊은 날의 초상」등 초기작품과 최근작 3편이 각각3,4,7위에 올라 작가적 인기도와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았다.이문열은 이밖에 「영웅시대」,「금시조」등 무려 8편의 작품이 고루 인기작으로 지목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정래의 경우「태백산맥」한 작품만으로 좋아하는 작가 3위에 올랐고 한수산 박범신 최인호는 뚜렷하게 감명을준 작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작가10위안에 들어 고정적인 독자층 확보에 성공한 대중작가로의 입지를 보여줬다.이밖에 이병주 김동인 홍명희 고은등원로작가가 좋아하는 작가에 꼽혔으며 임철우 고원정 김영현 정도상 김한길등80년대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인 신세대작가들도 인기작가군에 합류했다. 문학평론가 권령민교수(서울대·국문학과)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특기할만한 사실은 우리 독자들이 작품내용이나 경향이 자신의 성향과 부합될 경우 특정작가를 좋아한다는 점』이라고지적한다.그러면서 『이같은 주관적 취향은 독자층의 개성이 점차 뚜렷해지고있음을 말해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출판문화협회는 다음달2일부터 8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92서울도서전 특별기획전」코너에 이번에 선정된 작가의 모든 소설집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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