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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해안 태풍 퍼시 비상/오늘새벽 부산앞바다 접근

    ◎강풍·폭우 동반… 큰 피해 우려 제6호 태풍 「퍼시」가 30일 상오 동해안으로 비켜갔다. 그러나 경남·북동해안지역과 강원도 영동지방은 태풍영향권안에 들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9일 『중심기압 9백75헥토파스칼(hpa),중심최대풍속이 초속 30m인 B급 중형태풍 「퍼시」가 이날 하오11시 현재 부산남쪽 3백20㎞ 해상에서 매시 40㎞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동해안으로 북상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30일 새벽 4∼5시쯤 대마도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남동해안지방이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면서 『강한 비구름대와 장마전선을 동반한 이 태풍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서는 최고 2백㎜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9일 하오11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경보를,제주도및 영남해안·남해서부먼바다·남해동부앞바다·동해남부및 동해중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경남내륙에 호우경보,강원영동·경북내륙지방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태풍 「퍼시」는 30일 상오11시쯤 울릉도남쪽 1백20㎞해상을 지나 하오5시쯤 울릉도 북동쪽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밤부터 30일 하오 늦게까지 부산·영남지방에 1백40∼2백20㎜,경북·강원지방에는 30∼1백80㎜,서울·경기 10∼40㎜,호남·충청·영서지방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0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울산 1백62㎜,수원 1백56.3㎜,양평 1백35.5㎜,부산 1백23.5㎜,거제 1백8㎜,태백 1백7.5㎜,충무 92.8㎜,이천 90㎜,춘천 87.3㎜,인천 83.8㎜,서울 54.6㎜등이다.
  • 태평양·럭키·한화·에바스 등/9개 화장품회사 제정령

    ◎공정위/경품 장기간·과다 제공 규제/하도급대금 늑장지급 물의/한양·삼건엔지니어링 조치 공정거래위원회는 품질이나 가격경쟁이 아닌 지나친 경품류를 제공하며 과당경쟁을 벌인 (주)태평양·(주)럭키·한국화장품·피어리스·쥬리아·라미·(주)가양·애경산업·에바스등 9개 화장품제조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하청업체에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주)한양 및 (주)삼건엔지니어링과 과다한 경품류를 제공한 해태유통(해태백화점)에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 등 6개 업체는 본품가격의 11.5∼21.9%에 해당되는 경품류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경품류 제공기준은 본품가격의 10%이내여야 한다. 업체별로는 (주)에바스가 6만4천원짜리 엑스트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1만4천원짜리 폼클린싱크림을 제공,사은품 가격비율이 21.9%나 됐다. (주)태평양 등 9개 화장품제조업체들은 경품류 제공기한이 연간 20일이내인데도 지난 92년이후 4월말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경품류를 제공했다.라미화장품등 7개 업체는 자기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적법한 경품가액인 30만원을 넘는 경품류를 주었다.
  • 철도적자 해마다 “눈덩이”23개노선… 경전선 3백15억 최고

    국내 철도노선 26개 가운데 3개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여객과 화물수송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철도청이 발행한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26개 노선가운데 경부선·중앙선·경인선 등 3개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지난해에 최소6억원에서 최고3백1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규모가 가장 많은 노선은 영남과 호남을 직접 잇는 유일한 노선인 부산∼목포간의 경전선으로 지난91년 2백56억원의 적자를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3백15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영동선의 적자규모는 91년의 2백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97억원으로 늘어나 경전선에 이어 가장 큰 적자규모를 지속했으며 전라선은 91년에는 1백48억원으로 적자규모가 5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2백34억원으로 증가,3위가 되었다. 동해남부선도 91년 1백6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23억원으로 늘어나 4위의 적자규모를 보였고 호남선은 1백30억원에서 2백10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원선이 1백86억원·경의선이 1백85억원·태백선이 1백79억원·장항선이 1백72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노선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충북선95억원·경춘선88억원·경북선76억원·대구선34억원·군산선33억원·문경선27억원·수인선24억원·안산선19억원·진해선18억원·교외선17억원·용산선9억원·장생포선8억원·삼척선6억원등이었다.
  • 이원규 대하소설 「거룩한 전쟁」(이작가 이작품)

    ◎항일의병 투쟁 다룬 본격 전쟁소설/문경대의병장 이강년 중심,10여년 활약 담아/2년동안 격전지 직접 답사 사실성 더해 이원규(46)의 대하역사소설 「거룩한 전쟁」(신구미디어간)은 유림주도의 항일의병투쟁을 소설화한 작품이다.한국근·현대사의 여명을 전쟁사적인 입장에서 파헤친 본격 전쟁소설이기도 하다. 전4부 12권 분량중 이번에 출간된 1부 3권의 소제목은 을미의병의 선봉장 이강년(1858∼1908)의 기병 격문 「누가 이땅에 사람이 없다 하랴」에서 따왔다.일천대가 넘었던 구한말의 의병진가운데 가장 극적인 투쟁을 전개한 이강년의 문경 의병진대를 중심축으로 잡아 최초 기병에서부터 10여년의 투쟁,그리고 간도독립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극사실주의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어느 역사가의 말처럼 역사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나는 소설을 쓰기 위해 역사속으로 찾아가서 독립전쟁의 탁월한 영웅들과 수많은 무명소졸들을 만났고 그 결과 이 시기의 역사가 패배와 굴종이 아니라 치열한 항쟁과 승리 바로 그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거룩한 전쟁」1부에는 이강년 유인석 홍범도 신돌석 김수민 이인영등 의병사에 빛나는 주역들이 200여명의 또다른 역사실존인물들과 함께 등장한다.여기에 이형재·노광등 가상인물들이 가세,18 95년 이후 15년동안 지속된 의병전쟁사에 대한 소설적 재미를 돋운다.제1부 전3권가운데 상권에서는 경북 문경의 사대부출신으로 무과에 급제한 이강년이 을미년(1895)고향에서 소백산 포수들을 규합,기병해 고모산성등지에서 전투를 전개하다가 제천의 유인석이 이끄는 호서의병대와 합류하는 과정이 전개된다.이후 관군연합부대에 의해 패퇴,유인석진이 서북지방을 거쳐 서간도로 들어가는 과정과 함께 만주유민들의 고난사와 수전개척이 다뤄졌다.중권은 북간도에 진출해있던 유민들이 자생적으로 간도의병대를 조직하는 과정이,하권에서는 정미년(1907)군대해산과 더불어 일본수비대의 남한대토벌작전으로 의병의 기세가 꺾이고 생존자들은 북간도와 연해주로 흘러 들어가 재기하는 의병사가 역사보다 더 흥미롭게 서술되고 있다. 이원규는 지난 84년 등단이래 88년 대한민국문학상신인상(침묵의 섬),90년 박영준문학상(황해),93년 동국문학상(천사의 날개)을 수상하면서 「우리 문단의 두터운 허리」로 각광받아 온 작가.이 작품집필을 위해 18년동안 몸담아온 고교교사직을 지난해 사직한뒤 배낭을 메고 중국으로 건너가 한달동안 만주일대를 배회하며 자료를 수집했다.91년 1차 답사에 이은 두번째 여행길이었다.작가는 또 이 소설을 쓰기 위해 2년동안 소백산을 중심으로한 호서의병대의 격전지를 답사했다.당시 의병토벌에 쓰인 일본군 작전지도등 19 00년대 지도 100여본을 입수하는등 소설의 사실성을 높이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오는 95년 완간을 목표로 집필중인 제2부에서는 경술국치후 북간도와 연해주를 중심으로 백두산정계비를 둘러싼 국경문제,홍범도의 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어랑촌전투등 독립군의 투쟁을,3부는 임시정부계열의 민족주의파및 19 30년대이후 중국동북지역의 파르티잔투쟁을,마지막 4부는 해방과 분단을 거쳐 6·25발발까지의 숨가쁜 시기가 그려질 예정이다.역사소설의 공간적 지평을 넓힐 대작 「거룩한 전쟁」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맥을 대는 새로운 대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샛별의 황진이(외언내언)

    초저녁이면 서쪽 하늘에서,새벽에는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이 금성이다.서양에서는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란 이름으로,동양에서는 계명성 태백성 명성이란 이름으로 불렸다.동서고금의 많은 시인들은 유난히 빛나는 샛별을 두고 시를 읊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금성은 시적이고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크기는 지구와 비슷하나 표면이 두꺼운 구름에 뒤덮여있으며 대기온도는 납을 녹일수 있는 정도인 섭씨 4백80도나 된다.거기에다 물과 달이 없으며 대기의 97%가 이산화탄소로 되어있는 삭막한 땅덩어리다. 금성이 신비의 베일을 하나씩 벗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미국의 금성탐색선 마젤란호가 표면사진을 지구에 보내면서부터. 용암으로 일그러진 금성표면에는 높이 3천3백m의 대륙이 있고 높은 산이 있고 평원이 있으며 하천의 혼적도 있다.특히 화산이 많아 표면의 80%가 화산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NASA(미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금성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높이 8㎞의 매트몬스산은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있다.「비너스」나 「샛별」이란 이름과는 동떨어진 「마의 산」을 연상케 한다. 신비에 싸여있던 금성이 샅샅이 밝혀져 한장의 지도에 그 모습이 담기게 되었지만 사람들은 금성에 대한 꿈과 낭만을 버리려 하질 않는다.세계천문연맹에서는 금성표면에 널려있는 분화구에 훌륭한 여류 예술가나 여류명사들의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로 부여된 이름중에는 시·그림·글씨·학문에 뛰어났던 신사임당과 천재시인이자 명기였던 황진이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조선시대의 가장 뛰어난 두 여류 예술인이 삭막한 금성의 분화구를 지키게 된 것이다. 「샛별이 등대란다/길을 찾아라」(윤극영의 반달)라는 노래를 더 실감나게 해줄것 같다.
  • 강원 탄광지역/레포츠·관광단지로 개발

    ◎정부/폐광따른 지역경제 공동화 막게/특정지역 지정… 민자 적극유치/연탄값 현실화·정부 지속 지원/동해에 화전건설,석탄수요 유지 정부는 태백·정선 등 강원도내 탄광지역을 국토건설종합계획법상의 「특정개발지역」으로 지정,각종 세제와 금융지원 등을 통해 이들지역에 스키장 등 스포츠·레저및 관광시설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인한 비경제탄광의 정비로 일부 탄광지대의 지역경제 공동화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탄광촌의 개발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탄광지역을 민자유치개발이 가능한 특정개발지역으로 고시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고 있다.지역개발촉진을 위해 강원도 남부를 관통하는 국도의 확장과 포장사업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지역을 국토종합계획법상 특정개발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특정지역개발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이곳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각종 세제와 금융상의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강원도내 탄광지역의 경우 지리적 여건 때문에 공단유치가 쉽지 않아 스포츠나 레저시설의 유치를 통한 지역개발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민자유치가 절대적인만큼 이곳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특정개발지역에 따른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자에게는 취득세나 등록세 등이 면제되며 국고보조와 사업자금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사업기금과 재정의 지원을 통해 동결하고 있는 연탄가격을 내년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되 적정수준에서 정부지원은 지속하기로 했다. 올해 마무리하게 돼 있는 비경제탄광의 폐광사업도 계속 추진,올해부터 97년까지 7백50만∼9백만t을 줄여나가는 반면 경제탄광을 육성,97년까지 생산성을 현재 1인당 1.75t에서 3.2t으로 끌어올리도록 채탄기계와 운반장비를 현대화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기계화율을 올해 68%에서 97년까지 82%로 높이는 한편 석탄의 수요유지를 위해 강원도 동해시에 98년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무연탄발전소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97년까지 태백시,정선·영월·삼척군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가지도로정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관광권개발과 광공단지조성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광공단지는 최근 마련한 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라 태백 화전·정선 신동·삼척 도계·정선 한골 등 4개지역(단지당 1만5천∼3만평,단지당 사업비 30억원)을 추가조성하고 내년부터 1백억원을 투자,정선 화암종류굴과 삼척 대이리의 종류굴을 개발하기로 했다.
  • 여야,대구·춘천 보선채비 박차

    ◎여 “또 질순없다”·야 재야지지 기대/춘천/엷어진 TK정제 향배가 변수로/대구 여야는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이제 얼마남지 않은 춘천과 대구동을 보선채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특히 TK의 총본산이라는 정치적 무게가 실린 대구동을은 새정부출범이후 치러지는 보선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어느쪽이 승리하는냐에 따라 정국의 풍향계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민자당은 명주·양양 패배를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절치부심하고있다. 춘천은「지역기반우선」기준에 입각,유종수후보가 선택된만큼 한때 출마의지를 불태웠던 이상용·한석용전지사측의 협조만 잘 이뤄진다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그리고 이 두사람이 유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당지도부에 약속했다는 한 당직자의 귀띔까지 덧붙이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대구동을은 아직까지 지역정서가 썩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다른당의 출마예상자들중 이곳의 반민자당분위기를 결집할만한 능력을 갖춘 인사가 드물어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고있다. 여기에다 무소속후보까지 합치면 출사표를 던질 인사들이 무려 10명에 달하는 것도 조직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민자당측에 좋은 조건이기도 하다.그리고 이곳에서 대선·총선등 다섯번이나 선거를 치른 박준규전의장에 대한 동정표도 그가 TK제거차원에서 희생된게 아니라 순수하게 재산형성과정상의 부도덕성 때문이라는 점을 설득하면 어느정도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그러나 대구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할때 전국적인 선거로 비화시킨다면 민자당측이 승리할 공산은 점점 엷어지는만큼 대구출신의원들이 선봉장이 돼 선거지원활동을 펴는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영남지역의 교두보 마련이 절실한 탓에 춘천보다는 대구동을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이다. 대구동을의 경우 TK의 이반심리를 잘 이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월계수회와 새한국당대변인을 지낸 안택수씨를 공천한 이유도 안씨의 이같은 전력이 득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같다. 안씨는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동기인 박영조 대구대교수와 경합을 벌였으나 비슷한 연배의 고교및 대학동창 20여명이 회의를 열어 민주당을 노크하는 TK를 안씨로 단일화하기로 결정,공천을 따냈다. 춘천에 대해서는 지난 6·11 명주·양양 보선 승리로 강원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그 여파가 태백산맥을 넘어 밀려오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또 손승덕씨 사망후 국민당기반이 와해돼 야당성향의 유권자들에게는 민주당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후보로 내정된 유남선현위원장은 춘천고와 강원농대의 전신인 춘천농대 출신으로 고종사촌간인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과 최 열 공해추방운동연합의장의 사촌동생인 최 윤씨등 출마가 예상됐던 재야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 국내최대 탄전이 불모의 땅으로/“생활고해결”상경시위 마을 현지르포

    ◎태백 폐광지역을 가다/텅빈 광원사택촌 마치 “유령마을”/정부지원 2조… 채광장비 녹슬어/주민들 “선대체산업 유치 후폐광” 요구… 대책 절실/긴급진단 「검은 노다지 땅」 강원도의 탄전지대가 「버려진 땅」으로 변해버렸다.불과 4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석탄의 보고였던 태백,삼척,정선등 국내 최대의 탄전지대가 잇따른 폐광으로 불모의 대지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이다어디를 가나 북적대던 인파며,밤이면 불야성을 이룬채 흥청대던 탄광촌야화는 어느새 전설속으로 묻혀버린지 오래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주탄종유」에서 「주유종탄」으로 바뀌며 폐광이 잇따르고 막장에서 삶을 캐내던 많은 광원들이 갈 곳을 잃어 버렸다. 대한석탄공사의 장성광업소를 비롯,함태,황지,강원,한성,연화등 내로라하는 탄광들이 즐비한 태백시의 상주인구는 12만명에서 지난 89년이후 불과 4년사이에 7만여명으로 썰물 빠지듯 줄어 버렸다.최근 폐광된 강원과 함태탄광이 오는 8월말까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청산하고 나면 그나마 더 줄어들게 된다. 함백탄광을비롯,동원·삼척탄좌를 생활 터전삼아 5만5천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정선군 사북읍은 현재 인구가 3만명선으로,절반가량이 줄었다.이로인해 산하나를 두고 이마를 맞대고 있는 태백,정선등 탄전지대일대에는 태백시의 속칭 돌구지촌의 1천5백채를 비롯,광원과 그 가족들이 살다 떠난 빈집 6천여채가 함부로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런 모습 그대로였다. ○인구 5만명 줄어 국가경제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원으로 국내 석탄 생산량의 74%를 감당해온 태백탄전지대가 쇠락의 길로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80년대들어 원유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데 반해 석탄은 생산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경쟁력을 상실하자 급기야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가 마련됐다. 89년부터 오는 96년까지 8년간에 걸쳐 가격 경쟁력이 약한 탄광을 폐광시키고 그대신 탄전지대에 대체산업을 육성시킨다는게 그 주요 내용.한마디로 석탄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중단하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시행되면서 「선 대체산업육성 후 폐광」이라는 합리적인 수순과 폐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결여되어 결과적으로 탄광촌의 쇠락을 부채질한 꼴이 돼버렸다.70년대 이후 2조원이 넘는 돈이 국고에서 지원됐다는데 어느 갱구로 스며들었는지 지금의 폐광촌에는 흔적도 없다. 실제로 정선군의 44개 탄광가운데 39개가 폐광된 것을 비롯,강원도내 1백68개의 크고 작은 탄광가운데 83%인 1백39개가 폐광됐고 올해안에 10여개가 더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도내 광원수도 4만4천1백74명이던것이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2만1천94명으로 줄었다.특히 국내 석탄산업의 메카였던 태백시의 경우 국내 굴지의 함태,한성,강원,황지,연화등이 잇달아 폐광되면서 광원은 물론 탄광경기에 의존해온 시민들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자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더구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는 폐광이나 채광장비들의 재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엄청난 고가의 채광장비를 고스란히 방치해 결과적으로 국가재정만 축내는 셈이 돼버렸다. ○도내 83% 문닫아 국가기간산업의 디딤돌이었던 수천억원에 달하는 각종시설물이 지하에 수장 되거나 매설돼 고철로서의 가치마저 잃고 있다.특히 수갱(수갱) 시설을 보유하고 있던 대형 탄광들의 내부를 아는 사람이면 한마디로 『이건 무언가 잘못됐다』는 충격을 받게 마련이다. 태백시의 한성광업소,강원탄광,함태탄광,황지광업소가운데 황지광업소를 제외한 3개 탄광은 수갱시설까지 갖춘 탄광인데도 국고와 자부담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각종 중장비며 시설물이 그대로 땅속에 묻혀 썩고 있다.지난 91년 2월13일 폐광된 한성광업소(태백시 황지2동)의 경우 70년6월 당시 40억원이상의 국고보조를 받아 6년6개월만에 완공된 독일제 권양기와 승강시설,광차등 수십억원대의 아까운 수갱 시설이 15년간 활용되다 40m 지하에 수장되고 말았다.당시 이 광업소 노조(위원장 이인환·38)는 광원들이 받아야할 퇴직금과 임금등을 한푼이라도 더 건지기위해 『갱내에 있는 독일제 기계류와 기타 시설물을 1t이라도 실어 나르자』고 회사와 현지 상공자원부 출장소측에 제의했으나 한전측이 전기요금 체납을 이유로 단전해버려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장비 수천억 수장 지난 5월31일 폐광된 황지광업소(태백시 황지동)도 국고에서 7억원이나 들여 설치했던 분탄 재활용장비인 중액 선탄장(중액 선탄장)을 제대로 한번 써먹어 보지도 못한채 하루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려 예산낭비라는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었다. 비단 이 시설뿐만 아니라 갱내에 있던 각종 시설물 또한 손을 쓰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한때 연간 최고 1백만t을 생산했던 강원탄광은 석탄산업이 사양화로 내달으면서 지하 5백21m의 제3수갱까지 운행하는데 필요한 권양기,공기압축기,컨베이어 중액선탄시설,광차등 막대한 양의 기계시설이 사장되는 불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가장 열량이 높은 6천cal의 1급탄을 생산하던 함태탄광 역시 공기압축기를 비롯,4천마력짜리 권양기며 양수 선풍기 자가발전시설 등이 고철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현지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김의차씨(52·태백시 황지동)는 주민들이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 원천적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일률적인 폐광조치에 앞서 채산성이 있는 탄광은 채광작업을 계속하면서 폐광된 탄광등을 활용한 대체산업을 육성시켜 폐광지대가 하나의 지역사회로 발전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은 탄광운영으로 채산성이 있는데도 민간 탄광업체들이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소규모 탄광마저 폐광하는 사례가 늘어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것이다. ○「개발기획단」구성 연간 30만t씩 30년간 석탄을 더 캘 수있는 함태탄광마저 경영적자를 이유로 지난 5월말로 폐광되자 주민들의 동요가 시작됐다.특히 외지인들과는 달리 탄전지대를 지켜온 토박이 주민들은 최근들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자 살길마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5일 정선일대 주민 1만여명이 사북읍에서 폐광반대 결의대회를 가진데이어 태백시 시민들도 「태백시 대체산업 촉구 공동추진 위원회」를 구성, 태백시민 궐기대회를 갖고 6일에는 서울 국회의사당과 민자당사 앞에서 관심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현지의 분위기는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것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여기에다 대한석탄공사도 오는 9월말에 정선군 신동읍의 함백광업소를 폐광키로 결정,지난달 19일 정부의 승인까지 받아내고도 이를 숨겨온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선 대체산업 육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이들의 요구는 ▲태백시 개발촉진지구 지정 ▲탄광진흥사업 확대 ▲제천∼삼척간 1백42㎞의 38번 국도 4차선확장등으로 요약된다. 요즘 흔히 빈축을 사고 있는 여느곳의 지역이기주의나 집단이기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이들의 생존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될것으로 느껴진다.주민들은 최근 강원도가 「탄광지역 개발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했다는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걸면서 정부차원의 관심이 기울여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다시 막장으로 돌아갔으면”/37년 지하인생… 살아갈 길 막막/태백최고참 광원 이상인씨 석탄가루와 땀으로 범벅된 작업복이지만 함태탄광의 폐광으로 그마저 벗어 버려야 할 처지에 이른 이상인씨(68·태백시 소도동 2의3)는 요즘 하루하루가 그렇게 가슴아픈 나날일 수가 없다. 「광원번호 1호」­이지역 최고참 광원인 이씨는 『전국에서 제일 좋은 탄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 문을 닫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아직도 함태탄광의 폐광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해보였다. 지난 54년 문을 연 함태탄광에서 광원으로 이씨가 처음 곡괭이를 잡은 것은 개광 2년뒤인 지난 56년이었다. 31살의 나이로 고향인 경북 춘양에서 돈을 벌기위해 탄광촌을 찾은 이씨는 광원직번 1호를 받으면서 함태 탄광에 입사,갱내·외생활을 하면서 청·장년을 거쳐 70고개를 바라보는 노인이 될 때까지 함태탄광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탄전지대의 터줏대감이다. 지금도 폐광돼 인적이 끊겨버린 함태탄광의 목장(태백시 상장동)을 매일같이 찾아 무보수로 염소 20마리를 돌보며 함태탄광의 언저리를 못벗어나고 있었다.지난 5월 함태탄광이 폐광되기 직전까지 자신은 물론 4부자가 함께 석탄을 캐내기도 했다는 이씨의 얼굴에는 탄빛 만큼이나 짙은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30대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을 함태탄광의 막장에서선산부 생활만 해왔다는 이씨에게 남은 것은 함태탄광과 늙어 왔다는 추억과 광원들 최악의 직업병인 진·규폐증 11급이 전부다. 그동안 광원생활을 하면서 5남1녀를 키워왔고 큰아들부터 내리 3형제를 함태탄광에 취직시켜 매월받는 급료로 빠듯하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는 이씨는 『아이들마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으니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긴 한숨을 지었다. 평생 배운 것이라곤 석탄파는 일밖에 없어 아직 남아있는 근력으로 아무 일이나 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엇하나 해볼 일거리가 없어 매일 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목장으로 올라가 시키지도 않는 염소를 돌보며 소일하고 있다는 그의 모습은 폐광촌의 황량함을 그대로 투영해 주고 있었다. 앞으로 태백시의 경기회복을 위해 어떤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같은 노인네 얘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함태 탄광은 아직 얼마든지 탄을 캘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다시 탄광이 돌아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아주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이미 폐광된 옛 직장에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채 작은 탄광에서나마 오로지 탄캐는 일을 다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노광원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 질 수는 없는 것일까.
  • 건축부조리 3백37명 적발/경찰청/입찰담합·무허업자등 22명 구속

    경찰청은 6일 건축부조리 사범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무면허 건설업자등 3백37명을 적발,이중 22명을 구속하고 3백15명은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뇌물수수 17명 ▲면허 불법대여 89명 ▲무면허 건설 70명 ▲공사입찰 담합 및 폭력배 동원 24명 ▲건축사법 위반 1백33명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시 철암1동 동장 정연천씨(59)는 지난 92년 3월 철암동 진입로 포장공사(공사비 5천8백여만원)를 주경우건설 대표 강신재씨(64)에게 낙찰시키기 위해 다른 응찰자들에게 입찰을 포기하도록 종용해 주고 강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 서울 용산구 후암동 원보건설주 대표이사 박기만씨(47)는 지난 92년 5월 무면허 건설업자 김홍만씨(미검)에게 건설면허를 대여해 주고 3백40만원을 받은 혐의다.
  • “태백시를 살리자” 상경시위/“잇단 폐광에 지역경제 위축”

    ◎이틀간 상가철시… 실업대책 등 요구/시민 5백명,여의도서 집회 국내 최대의 석탄산지인 태백시 시민 5백60여명은 6일 상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민자당사에서 잇따른 탄광들의 폐광에 항의하는 「태백시민 생존권찾기 여의도 대행진」을 벌였다. 태백시 대체산업촉구 공동추진위원회(대표 김시돈·태백시의회 의장·63)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부는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을 중단하고 석탄산업을 보호·육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당국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석탄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른 대책산업이 육성되지 않은채 탄광들이 잇따라 폐광됨으로써 상주 인구가 연평균 8.9%씩 감소하는 등 태백시가 죽어가고 있다』며 「선 대체산업,후 석탄산업 합리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전세버스편으로 태백시를 출발,이곳에 도착했다. 한편 태백시내 상인들은 이날 공동추진위원회의 서울 여의도 집회와 관련,지난 5일부터 연 이틀째 병·의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가를 철시했다. 이에앞서 태백시 대체산업촉구 공동추진위원회는 5일 태백시 황지동 중앙로에서 광원과 시민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백시민 생존권 찾기 궐기대회」를 갖고 ▲불합리한 석탄합리화정책의 중단 ▲석탄산업을 보호·육성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제천∼태백∼삼척간 4차선도로 확장공사를 조기 완공할 것등을 요구했다.
  • 기암절벽·투명한 계곡 절경/경북 청송 주왕산

    ◎신선대 등 전설 깃든 명승 곳곳에/위장병에 좋은 달기약수도 유명/주산지 왕버들도 볼만… 가족 피서지로 적격 산세가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많아 여러가지 전설과 함께 예부터 명산으로 손꼽혀온 경북 청송의 주왕산이 요즘 그 소재지의 이름만큼이나 푸른 아름다움속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북에는 설악산과 오대산,동쪽에는 경주,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등의 유명 국립공원들을 두고 있지만 교통의 불편함때문인지 주왕산은 그동안 찾는이들이 많지않아 자연의 마지막 보고처럼 청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1∼2년사이에 괴산·연풍·문경·안동·진보·경주·포항등 인근의 길들이 새로 뚫리고 비포장 이었던 산길들이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서울에서도 증평∼괴산∼연풍∼문경∼예천∼풍산∼안동∼진보를 거쳐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새롭게 단장,이를 아는 도시인들이 주말이면 심심찮게 찾아들고 있다. 일 때문에 몇해전부터 이곳에 내려와 산다는 심재정씨(주왕산 관광호텔 대표)는 『주왕산이 다른 국립공원의 유명한 산처럼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봉우리들과 바닥이 비칠만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들이 오히려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껴져 도시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며칠 쉬기엔 너무 좋은곳』이라고 들려준다. 특히 원형 그대로 보존된 안동의 민속촌 하회마을이 가깝고 영덕 해수욕장이 40분 거리에 인접,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면서 교육적인 관광까지 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권할만 하다고 말한다. 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졌다해서 석병산이라 불려진것을 비롯,대둔산과 주방산이란 이름을 거쳐 지금의 주왕산이 되기까지 그때마다 얽힌 재미나는 전설이 너무 많다. 주왕산은 해발 7백20m로 산길을따라 깊숙이,높게 들어 갈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이때문에 주왕산을 찾았던 사람들은 하산후 『겉으로만 봐선 잘 모르는 속깊은 남자같은 산』이란 소리를 곧잘 한다.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른쪽으로 672년(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대전사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드러난다.이곳을 지나 산새 소리와 계곡을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잘 닦아진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신비한 자태의 신선대와 학소대·선녀탕·기암·백련암·향로봉·주왕굴·자하성·아들바위·연화굴·주왕암·3개의폭포·무장굴·망월대등 옛 고승과 문사들의 전설이 깃든 암봉·사찰·동굴·폭포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펼쳐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밖에도 청송의 주왕산을 찾는 사람들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달기 약수터.물이 솟아오르는 소리가 마치 닭울음소리 같다하여 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약수터는 그 맛이 설탕을 제거한 사이다 맛 같다. 그래서 물을 마시면 트림이 나고 뱃속이 편안해지는 것이 위장병에 좋다하여 지금까지는 외지에서 청송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면 대개는 이 약수때문 이었다고 한다.달기약수는 하탕·중탕·상탕·천탕등 10여개가 있는데 닭에 찹쌀과 마늘 인삼을 넣고 이 약수를 부어 닭백숙을 만들면 고기가 유난히 연하고 맛있어 어느샌가 전국의 유명 별미중의 하나가 됐다. 또 주왕산 주변에는 물속에서 3백년 가깝게 됐다는 왕버들과 능수버들이 30여그루 이상 자라고 있는 주산지를 비롯,경주 최부자와 함께 한때 우리나라 부자의 쌍벽을 이뤘다는 청송 심부잣집의 99칸짜리 고택등 전통 문화재와 사찰등이 곳곳에 산재,자녀들을 데리고 한번 가볼만 하다. 숙박시설은 관광호텔과 여관들이 있고 민박이 가능해 어려움이 없으며 교통편은 서울·대구·부산부터 청송을 연결하는 직행버스나 안동까지 중앙선 열차를 이용했다 버스로 갈아 탈 수도 있다.
  • 박상우작 「나는 인간의 빙하기로…」(이작가 이작품)

    ◎인류멸망의 정신사적 궤적 탐구/소설의 논리구조 탈피… 마약 등 문명 비판/“2년동안 6번 실패 끝에 발표” 90년대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군의 선두주자중 한사람인 소설가 박상우씨(36)가 기호와 생경한 미래용어가 난무하는 문명비판소설 「블랙리포트;나는 인간의 빙하기로 간다」(세계사간)를 내놓았다.「지구인의 늦은 하오」「시인 마태오」에 이은 자신의 3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지난 91년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으로 60년대식 낭만주의의 부활을 노래한 작가의 「문학적 변신」이 담겨있다.그러나 작가 자신은 「변신」이 아니라 「주제의식의 확대」이며 「소설적 운동공간의 확충」이라고 말한다.등단때부터 한번쯤 쓰고 싶었던 글쓰기의 해갈이라는 것이다. 91년 가을부터 「한국문학」「현대문학」「작가세계」등 3개 문예지에 연작형식으로 각각 분재됐던 이 소설은 「분열적 소설공법」이라는 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다.낯선 이 용어는 세계의 가시적 분열상을 최대한으로 수용하기위해 소설의 논리구조를 의도적으로 파괴한 작가특유의 창작그릇이다.연작발표 당시 이 작품에는 『재래식 소설형식을 그대로 둔채 그 골격을 해체하는 실험』『소설개념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이라는 예사롭지 않은 평이 뒤따랐다.그러나 작가자신은 『형식및 내용이 미흡하다』며 집필을 중단했었다.이후 2년동안 6번의 실패를 거듭한끝에 첫발표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편으로 태어났다. 이 소설은 본문에 들어가기전 일러두기를 통해 「독서의 영향으로 경미한 두통과 미열,혹은 구토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통지하고 있다.90년대말쯤에야 발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작가의 조심스러움 내지는 아직은 우리 독서풍토가 이런 작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자가진단때문으로 보인다. 소설은 수미상응형식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사용,전체를 미래소설로 전환시키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본문은 「사막,111통제구역」∼「사막,000사각지대」까지 10개 부문으로 나뉜다. 서기30 30년 빙하에서 19 00년대의 사막유적을 탐사하던중에 특이한 문어문집 즉「블랙리포트」를발견한다.「논리의 끝에서 내가 만난건 분열뿐이었다…」는 서두로 시작되는 이 리포트는 혼돈의 현시대를 의미하는 사막을 횡단하던 주인공이 10개의 각 통제구역에서 마주친 정치,폭력,범죄,섹스,포르노,테러,마약,종교등 위기의 문명구조가 야기하는 다양한 광기의 파편이 구토를 동반할만큼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서기 30 30년 미래세계에 의해 「인류멸망의 정신사적 궤적을 조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 이 리포트는 사막이 끝나는 곳에 있는 빙하가 희망이나 구원이 아닌 멸절의 각성을 의미한다는 역설로 끝맺는다. 박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동두천등 군부대주변에서 보냈다.춘천고와 중앙대 문창과를 나와 강원도 인제와 태백에서 교편을 잡았다.88년 중편 「스러지지 않는 빛」이 문예중앙에 당선돼 등단했다.요즘은 경기도 미금시 연립주택 지하에 작은 방 하나를 빌려 창작작업중이다. 『이 작품에 대해 평단이나 독자들은 어떠한 심판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결과에 연연치 않겠습니다.평에 관계없이 내가 가장 아끼는 소중한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 87년이후 변모한 서울 모습 담아/금지된 문(화제의 소설)

    탄광촌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으로 주목을 끌었던 지은이의 두번째 창작집.지난 88년 펴낸 첫 창작집 「탄」이 그의 태백시대를 결산했다면 이 작품집은 서울로 이주한 87년 이래 변모한 모습을 담고 있다. 교육기관과 종교단체의 거짓된 행위가 어떻게 인간을 소외시키고 있는가를 그린 「사흘낮 사흘밤」,월급쟁이가 일상에서 탈출해 고대사로 시간여행을 시도하는 것을 그린 「가야를 찾아서」는 바로 소설의 소재가 탄광촌에서 도시로 이행한 것을 보여주는 작품.「탈 울음」은 80년대를 보는 지은이의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을 잘 보여준다.
  • 오!낙동강(외언내언)

    남한에서는 가장 긴강이 낙동강이다.영남쪽의 젖줄로 되고 있는 강이지만 도산별곡에 『황지로 소슨물이 낙천이 말가셔라』고 노래했듯이 발원지는 강원도땅 태백산북쪽 천의봉이다.여기서의 낙천이 곧 낙동강.남한땅의 4분의1을 적시는 것으로 계산되는 강이다. 『백번이나 구부러진 푸른산속/한가하게 나서서 낙동을 지난다/풀이 깊으니 아직도 이슬이 있고/솔이 고요하니 스스로 바람은 없네/가을물은 오리머리같이 푸르고/새벽노을은 생생의 피같이 붉도다/게을리 노는 손이 사해로 떠도는 한시옹임을 뉘알리』.여조의 학자 백운산인 이규보가 어느 가을날 낙동강을 건너면서 읊었던 노래다. 어찌 옛날의 백운산인뿐이겠는가.시인묵객이면 누구나 무심할수 없었던 것이 낙동강이다.학산 김용호가 『내 사랑의 강 낙동의 강아…』하고 찬미했는가 하면 청마 유치환도 『겨레의 어머니여 낙동강이여…』읊조리고 영운 모윤숙또한 『천년신라를 먹이던 물아/너홀로 푸르러 굽이굽이 흘러라…』면서 시심을 불태운다.황지로부터 다대포에 이르는 낙동강 1천3백리길을그려놓은 박정규화백의「낙동대장강」(폭1·1m 길이80m)은 유명하다. 옛날에는 「낙동강절류」전설이 있었던듯하다.낙동강물이 끊어지면 왜놈이 쳐들어온다는 뜻이었다 한다.실제로 선조4년 당시의 경상감사가 조정에 낙동강물이 끊겼다는 장계를 올려 인심이 흉흉해졌다는 기록도 있다.임진위란은 그로부터 21년후에 일어나는 것인데 그때의 절류에다 견강부회하기도 한다. 그건 다 옛얘기.오늘의 낙동강은 절류는 아니나 사류로 되고 있다.전국의 다른 강들이라 하여 청류라 할수는 없는터이지만 유독 낙동강의 경우는 4급수로 전락하여 경남·부산쪽 식수원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도된다.옛날 이규보가 『오리머리같이 푸르다』고 했던 그물이 이젠 『낙동강 오리알도 썩여버릴물』로 변하고 말았다.그것은 농업용수로 써서도 안된다는 뜻이다.가공할 자업자득이 눈에 보인다. 어제가 세계환경의 날이었다.
  • 「땅」 주제전 “그림의 성찬”

    ◎“민중미술 주역”송창 이명복 이종구 황재형·김정헌/가람·학교서 「우리땅 동행」·「땅의… 」 전시회/…우리땅…/소외된 농민·광부의 삶 등 화폭에/땅의 길…/“선구전 연작… 새흐름 기폭제 기대” 땅은 모든 생명의 모태.특히 땅은 인류의 삶과는 불가분의 관계이다.초여름 인사동 화랑가에 땅을 주제로한 의미깊은 땅그림 전시회 두건이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끈다. 가람화랑의 「4인의 우리땅 동행」전(1∼10일)과 학고재의 「땅의 길,흙의 길」전(4∼10일)이 그것. 이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송창 이명복 이종구 황재형,그리고 김정헌등 5명.리얼리즘이 갖춰야할 첨예한 시각과 논리성을 동반하면서 동시에 논리이전의 사람사는 이야기로 화폭을 풀어나가 생생한 현장정서를 관객에게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림쟁이들이다.더욱이 이들은 격변하는 시류속에 도전대상을 상실한채 새로운 변신의 계기를 모색하는 민중미술권의 주역들이면서 한 주제아래 모여 땅그림의 성찬을 펼쳐 주목된다. 「4인의 우리땅 동행」전에는 송창 이명복 이종구황재형등 4명의 작가가 출품하고있다.구체적인 현장성과 동시대성을 최대한 획득한다는 일관된 지향점을 두고 있는 이들은 분단상황의 군사문화현장,퇴폐적 외래문화가 우리 삶을 피폐시키는 현장,소외된 농민과 광부의 삶의 현장들을 재현해내고 있다. 지난 89년 강원도 태백시 석탄회관에서 같은 주제의 전시를 갖고 「진정한 예술은 인간의 참된 삶을 구체적으로 밝히는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한 이들 4명은 저마다 조형적 완결성이 돋보이는 개성있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송창씨는 지난91년 「분단시대의 풍경화전」이란 개인전을 열어 힘있는 기운의 화면속에 우리땅의 생명력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고 젊은 작가 이명복씨는 왜소한 인간형상을 안고있는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대비시켜 관심을 끌어왔다. 이종구씨는 탄탄한 필치의 리얼리즘기법으로 농촌의 현실을 사실감있게 표현한 실력파이며 황재형씨는 탄광에서 생활하며 탄부들의 고된 삶의 모습을 독특한 형상으로 파헤친 독보적인 작가다. 한편 대규모 개인전으로 「땅의 길,흙의 길」을 마련한 김정헌씨는 꾸준히 땅과 흙에 관한 주제로 작업해온 작가. 질박하면서도 텁텁한 정감의 붓질을 따라 나타나는 그의 그림들은 정지용시인의 시 「향수」를 연상케한다. 민중화가의 대부격인 김씨는 5년만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 오랜 세월 갈구해온 「건강한 삶과 건강한 미술」의 도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2∼3년간 그린 우리땅 연작들을 발표한다. 김씨의 전시에 대해 시인 김지하씨는 『땅을 그리는 작가들은 거룩한 것을 그리는 작가들이다. 이들의 선구적인 땅그림 연작은 새롭고 다양한 미술운동,예술운동,문화운동의 커다란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종합유선방송 시도별 구역

    공보처가 29일 고시한 15개 시도별 종합유선방송(CATV)구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 (21개) △종로 중구 △서대문 △용산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도봉 △노원 △은평 △마포 △양천 △강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부산◁ (8개) △서구 사하구 △중구 동구 영도구 △강서 북구 △해운대 △금정 △부산진 △동래 △남구 ▷대구◁ (6개) △중구 북구 △달서구 △서구 △동구 △수성구 △남구 ▷인천◁ (5개)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남동구 △북구 ▷광주◁ (2개) △서구 광산구 △동구 북구 ▷대전◁ (2개) △중구 서구 유성구 △동구 대덕구 ▷경기◁ (20개) △수원 장안 팔달구 △수원 권선구 △부천 원미 오정구△부천 소사구 △성남 수정구 △성남 중원구 분당구 △안양 만안구 △안양 동안구 △과천 의왕 군포 △시흥 안산 옹진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구리 미금 남양주 가평 △양평 하남 광주 여주 △이천 용인 안성 △송탄 평택시군△오산 화성 △김포 강화 △광명 ▷강원◁ (5개) △춘천시군 홍천 화천 철원 △원주시군 횡성 △태백 영월 평창 정선 △강릉 명주 동해 삼척시군 △속초 양양 인제 고성 양구 ▷충북◁ (5개) △청주 청원 △괴산 진천 음성 △충주 중원 △제천시군 단양 △영동 옥천 보은 ▷충남◁ (6개) △천안시군 △온양 아산 예산 당진 △서산시군 태안 홍성 △대천 보령 서천 △공주시군 연기 청양 △부여 논산 금산 ▷전북◁ (6개) △전주 완주 △김제시군 군산 옥구 △정주 정읍 고창 부안 △진안 무주 장수 △남원시군 임실 순창 △이리 익산 ▷전남◁ (8개) △순천 승주 구례 곡성 △담양 영광 장성 함평 △여수 여천시군 △광양 동광양 △목포 신안 무안 △나주시군 영암 △화순 보성 고흥 장흥 △강진 완도 해남 진도 ▷경북◁ (9개) △포항 영일 울릉 △경주시군 영천시군 △구미 선산 군위△경산시군 청도 달성 고령 △김천 금릉 칠곡 성주 △상주시군 점촌 문경 △안동시군 예천 의성 △청송 영덕 영양 울진 △영주 영풍 봉화 ▷경남◁ (11개) △울산중구 동구 △울산 남구 △마산 창원군 A(진동 진전진북 구산 내서면) △창원시 진해 창원군 B(동대산 북면) △양산 울산군 △김해시군 밀양시군 △진주 진양 △삼천포 사천 남해 하동 △함안 창녕 합천 의령 △거창 산청 함양 △충무 고성 통영 장승포 거제 ▷제주◁ (2개) △제주 북제주 △서귀포 남제주군
  • 강원 함태탄광/39년 애환 남긴고 문닫아

    ◎양질무연탄 3천만t 매장… 광원 몰려/80년대 중반 연탄소비 줄면서 사양길/첫 시위기록… 노조위원장 의원배출도 국내 굴지의 민영탄광인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함태탄광이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이로써 지난 39년동안 석탄산업의 흥망성쇠를 한몸에 지녔던 함태탄광은 숱한 애환을 남긴채 탄광촌 주민들의 가슴 속으로 묻히게 됐다. 함태탄광은 지난 52년 8월 광권 출원 등록을 한 뒤 54년 5월 개광과 함께 첫 탄맥을 캤다.강원탄광에 이은 두번째 민영탄광이었다. 탄광의 대부분이 밖으로 드러나 캐기가 쉬운데다 저장량이 3천6백32만t으로 추정돼 탄광의 여건은 여타 광업소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 무연탄의 질 또한 다른 광업소가 평균 5천㎉를 크게 넘지 못하는 것에 비해 특급인 6천㎉를 훨씬 넘어 판매시장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이어 55년 강릉∼영주간의 영동선이 개설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81년 9월에는 수갱시설을 완료,한때 연간 최고 70여만t의 무연탄을 생산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함태탄광의 운명은 기울기 시작했다. 국민들의 에너지 소비성향이 고급화되면서 연탄 소비가 줄고 원탄 판매가 둔화되자 기세등등하던 함태탄광도 어쩔수 없이 운영난에 부딪힌 것이다. 광원들마저 하나둘씩 탄광을 떠났다.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2백32억6천만원의 퇴직금을 주다보니 부채가 3백66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결국 회사측은 탄광을 닫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함태탄광은 지난 5월까지 1천8백42만7천2백37t의 무연탄을 생산,앞으로 캘수 있는 1천4백여만t은 태백산맥의 준령에 기약없이 묻혀있게 됐다. 39년의 채탄역사는 수많은 애환과 추억을 남겨놓았다. 1백여㎞의 갱도를 뚫는 동안 3천9백2건의 재해가 나 4천3백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애처롭게도 1백40명은 검은 탄맥 속에 영원히 잠들고 말았다. 가장 큰 사고는 지난 82년 1월3일 함백갱도에서 일어난 가스사고와 86년6월 같은 갱도에서의 가스폭발사고였다.9명과 4명이 각각 숨졌다. 우리나라 탄광사상 최초의 데모가 74년 1월 발생한 것과 탄광노조위원장 출신인 유승승씨가 13·14대 국회의원(민자당)이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개광때 입사,청춘을 이 곳에 바친 광원직번 1번 이상인씨(62)는 『막상 광업소가 문을 닫게 된다니 39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면서 『또 얼마나 많은 태백시민들이 탄광촌을 떠날지 모르지만 이번 폐광을 계기로 태백이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건설부,2,500만 개별필지 공시지가 공고

    ◎전국 886만필지 땅값 하락/부동산경기 안정… 4년만에 처음 내려/최고/명동 상은지점 1억4천/최저/전남 여천군 임야 1백원 부동산경기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전국 2천5백만 개별필지중 35.5%인 8백86만 필지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7백79만 필지(31.2%)는 올랐다.나머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곳은 서울 명동2가 33의1과 2의 청휘빌딩과 상업은행 명동지점대지로 평당 가격이 1억4천16만6천원이며 가장 싼곳은 전남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산77 임야로 평당 1백원이다. 건설부 토지평가위원회는 24일 국세청·한국감정원 등이 조사한 전국 2천5백만 개별필지의 토지가격을 이같이 심의,올해의 개별공시지가로 확정해 각 시·군·구에서 공고하도록 했다. 가장 땅값이 비싼 상업은행 명동지점과 청휘빌딩의 땅값은 각각 지난해보다 1.4% 내린 것을 비롯,10%미만 내린 곳은 4백16만6천5백93곳(16.7%)이고 10%이상 하락한 곳은 4백70만8백66곳(18.8%)등 전국 개별필지의 35.5%가 내려 지난 89년부터 공시지가제가 실시된이래 처음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도시계획법)로는 주거지역의 경우 서울강남구신사동661이 평당 4천5백62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전남 장흥군 안양면 당암리234가 평당 7백70원으로 가장 싸다. 공업지역은 최고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68의8로 평당 4천3백96만7천원,최저가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산39의3으로 평당 4백30원이며 녹지지역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99의8이 평당 6백94만2천원으로 최고이고 경남 함양군 서상면 도천리 210이 2백원으로 최저이다. 지목별로는(지적법) ▲밭은 최고가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1010의5(평당 1천1백86만8천원),최저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375(1백20원) ▲논은 최고가 광주시 주월동407의21(8백92만5천원)최저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373(1백20원) ▲대지는 최고가 서울 중구 명동 상업은행 명동지점,최저가 경남 함양군 수동면 쌍백리74(1백60원)이다.
  • 강원·전남위원장직대/유승규의원·구용상씨

    민자당은 3일 상오 당무회의를 열어 공석중인 강원도지지부위원장과 전남도지부위원장 직무대리에 유승규의원(태백)과 구용상 화순지구당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경기 ▲부천남(박규식) ▲전주완산(이연택) ▲군산(강현욱) ▲천안시(성무용) ▲거창(이강두) ▲대구서갑(정호용) ▲울산중(차화준)등 7개 사고지구당의 위원장직무대리도 임명했다. 민자당은 이들 7곳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오는 15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치를 예정이다.
  • 시사·예술성 겸비한 사진전 눈길

    ◎이동준/폐광촌 풍경 앵글에 담아/매그넘/지구촌 대사건 찍어 공개 시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화제의 사진전 2건이 사진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하나는 국내사진작가 이동준씨의 개인전(바탕골예술관,15일까지)이며 또하나는 세계 최고의 사진가집단 매그넘의 「20세기 지구촌사진전」.(신세계 동방점미술관·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아트인스티튜트에서 사진유학을 마친 젊은 사진가 이씨는 귀국후 갖는 첫 개인전에서 폐광촌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들고나왔다.광부와 식솔들이 열심히 살다 떠나버린 황량한 폐광촌을 수도 없이 드나들며 그들의 흔적과 입김,생활의 편린들을 찾아 엄청난 양의 필름에 담았다. 과거 번창했던 탄광지대 태백 사북 고한 상동등지의 오늘의 풍경을 아주 담백하게,그러나 차갑지만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본 작가의 화면이 인상적이다. 매그넘(MAGNUM)사진전은 세계적 사진작가들이 지구 곳곳에서 촬영한 작품이 망라된 자리이다.19 30년대부터 최근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정치 사회 문화분야의 대사건과 주요인물등 기념비적인 사진 2백44점이 공개되고있다. 이미 뉴욕 파리 동경전시에서 선풍을 일으킨 이 사진전에는 한국전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베트남전·중동전등 주요 전쟁사진과 케네디 흐루시초프 간디 마릴린 먼로 호치민등의 생생한 모습이 공개되고있다.또 뉴욕 할렘가의 모습과 낭만이 담긴 파리 뒷골목,아프리카 기아의 현장등이 강렬하게 드러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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