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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살공비 셔츠엔 머루·다래 가득/무장공비 침투­수색현장 표정

    ◎청바지 차림 맨발에 국산운동화/군당국 작전속 초등학교 운동회 전국민을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북한 무장 잠수함의 강릉 해안침투사건은 사건발생 이틀째인 19일 하오 추정 침투공비 20명가운데 19명이 사살 또는 생포됐다.군·경은 달아난 1명을 추적하기 위해 포위망을 죄는 한편 잔존공비가 더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 20분쯤 강릉시 강동면 언별1리 단경골 독가촌 건너편 4백m 계곡에서 사살된 무장공비 3명은 흙이 씻겨나가 뿌리가 드러난 나무등걸에 피범벅이 된채 2명은 하늘을 보고 있었고 1명은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청바지 차림에 맨발로 국산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2명은 공군점퍼를,다른 한 명은 만화그림이 그려진 쥐색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발밑에는 아군이 쏜 총탄에 맞아 파손된 소련제 권총이 권총 탄피 15개가량과 함께 놓여 있었고 실탄 1백여발도 함께 발견됐다. ○…군은 단경골 계곡에서 공비들이 사살될 당시 아침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추정.이들이 입고있던 망사러닝셔츠에는 도주하던중 채취한 머루와 다래가 가득 담겨 있어 이들이 굶주려 있었음을 반증하기도. ○…군 당국은 이날 하오 한때 『하오 4시26분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분수골 부근에서 공비 1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으나 1시간여만에 정정하는 소동. 군·경과 보도진들은 생포공비 이광수의 말대로 잠입공비가 20명일 경우,전원 일망타진된 것 아니냐며 흥분했으나 4시10분쯤 「생포 공비」는 사살된 것으로 최종확인. ○…공비들이 속속 사살되거나 생포되면서 이들이 잠수함을 빠져나와 크게 두 패로 나뉘어 도주했던 것같다는 관측. 군 관계자는 『18일 청학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11명과 이날 망덕봉,칠성산에서 사살된 6명 등 모두 17명은 괘방산을 거쳐 오대산,설악산 쪽으로 태백산맥을 타기 위해 내륙방향으로 도주했고 18일 붙잡힌 이광수와 괘일재에서 사살된 무장공비는 해안선을 따라 남으로 도주하려 했던 것 같다』고 분석.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해안과 인근 파출소 주위 마을은 도주한 무장공비 대부분이 사살되는 등 군당국의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상시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분위기. 특히 이날 공비 3명이 사살된 단경골 밑에 있는 강동초등학교에서는 가을운동회가 예정대로 진행되기도. ○…해군은 좌초된 잠수함이 떠있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동마을 앞 해안에 함정 5∼6척을 동원,부근 해상을 경계하는 가운데 상오8시부터 잠수함 예인작업에 들어갔으나 작업의 어려움때문에 본격적인 예인작업은 20일에나 시작될 전망.
  • 영동 야간통금/영서지역 일부도

    【춘천=조한종 기자】 육군 1군사령부는 18일 하오7시부터 영동 전지역에 야간통행금지를 선포했다. 군당국은 이날 상오 강원도 강릉 앞바다를 통해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사건과 관련 『이날부터 군작전 종료시까지 강릉·동해·속초·양양·삼척·고성 등 영동지역과 태백·정선·평창 등 영서 일부지역에 하오7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 야간통행 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군당국은 또 『영동 다른 지역과 영서지역 등도 각 군단장 책임하에 필요에 따라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 빨치산활동 객관적 자료 나왔다/한림대 아시아문화연,전체7권 펴내

    ◎46∼50년 북한의 경제상황 담은 연구소도 6·25전쟁을 전후해서 남한에서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펼쳤던 빨치산의 행적과 46년부터 50년까지 북한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자료집이 출간됐다.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소장 최영희 교수)는 최근 「빨치산 자료집」과 「북한경제관련문서집」을 펴냈다. 지리산 등지에서의 빨치산 활동은 그동안 「태백산맥」과 「남부군」등 소설이나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소개되어왔는데 이번에 이들의 활동상황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자료를 출간함으로써 앞으로 현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ㄱ서으로 보인다. 「문건」편 5건과 「신문」편 2권으로 나뉘어진 「빨치산 자료집」은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자료 조사를 해온 재미역사학자 방선주씨(63·한림대 객원교수)가 미국워싱턴의 국립문서보관소등지에 있는 자료를 발굴해서 출간하게 됐다. 「문건」편은 보고서,명령서 등 2천8백96장의 문서류,「심눔」편에는 「해방일보」등 45종의 신문 7백17장이 수록되어 있다.
  • 폐광지역에 종합레저시설/스키­골프장·호텔 등 건설

    ◎강원도 승인 요청/화훼단지 등 특화사업 추진/2천5년까지 2조5천억 투입 강원도 정선·태백·삼척·영월 등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에 2005년까지 모두 2조5천억원을 투입,스키장 8개(1백9면),골프장 4개(99홀),호텔 6개(1천7백50실),콘도미니엄 8개(4천실) 등 종합레저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폐광지역진흥지구를 종합관광레저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관광레저사업,지역특화개발사업,기반시설사업 등 모두 85개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3일 건설교통부에 개발계획승인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통산부·환경부·산림청 등 관계부처간 협의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키로 했다. 강원도가 승인을 요청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2005년까지 국고 7천2백64억원,지방비 3백44억원,민간자본 1조7천7백62억원 등 모두 2조5천3백7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관광레저사업으로는 태백에 백병산스키장·서학레저단지·함백산수렵장·화전민속촌 등이,삼척에 황조스키장·성덕골프장,영월에 장산스키장,정선에 고토일복합리조트·지장산리조트·게르마늄온욕센터 등이 각각 추진된다. 이 가운데 고토일리조트와 지장산리조트,서학레저단지에는 골프장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태백에 화훼단지·먹는샘물·축산단지 등이,삼척에 고랭지채소·약초재배·양계단지 등이,정선에 토종가축단지 등이 만들어진다.
  • “인성교육 절실하다”고는 했지만(박갑천 칼럼)

    한 보험회사가 중학교 선생님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결과가 알려진다.그 가운데 『요즘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이 끼인다.47.8%가 『인성교육』을 들어 으뜸자리를 차지했다.중학교 선생님들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성교육은 잘 되고 있는 것일까.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많지않을 듯하다.인성은 날로 배뚤어져 가고만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인성교육은 왜 안되고 먹혀들지 않는 것일까.그 알짬을 바로 짚어야겠다. 무엇보다도 환경이 문제다.잘못된 환경에서는 「공자말씀」도 마이동풍이 될밖에 없다.맹자어머니가 왜 세번이나 이사하면서 맹모삼천지교(맹모삼천지교)의 일화를 오늘에 남기는가.맹자가 송나라대부 대불승에게 한 얘기도 그것이다(「맹자」등문공하편).초나라사람이 자기 아들에게 제나라말을 가르치고자 제나라사람을 스승으로 모신다 치자.제나라사람이 아무리 가르쳐도 초나라사람들이 주변에서 다떠윈다면 교육이 제대로 될리 없다.그러나 그 아들을 제나라 번화가인 장이나 악에 데려다놓으면 초나라말을 쓰라고 잡도리해도 제나라말을 쓰게 된다는 환경중시 비유법이었다. 환경만이 아니다.인성교육에서 중요한건 본보임이다.스스로는 무람없고 사막스레 구는 어른이 입으로만 공자왈 맹자왈 한대서 먹혀들겠는가.효도만 해도 내가 내 어버이께 하는걸 내자식들이 보면서 배우는 법이다.나는 볼강스러우면서 내 자식의 효도를 기대할 일이겠는가. 공자의 제자 가운데서도 덕행으로 이름높은 증자가 병들자 제자들을 불러놓고 말한다.『내 발을 보아라,내 손을 보아라』(「논어」태백편).몸의 털하나에서 살갗에 이르기까지 어버이에게서 받았으니 그를 다치지 않는게 효의 시작이라는게 「효경」의 가르침이다.그러니까 증자가 내 손발을 보라고 한것은 몸에 상처하나 내지않고 죽음에 이르렀다는 본보임 그것이었다. 이렇다 할때 오늘의 어른사회가 청소년들에게 펼쳐보이는 환경은 어떤 것인가.또 어버이나 어른들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절실한」 인성교육이 잘 안되는 까닭을 알것만 같다.『…네가 입버릇처럼 삼강오륜을 떠들어봤자 길거리에 뻔뻔스럽게 쏘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글깨나 안다는 양반들이다.이들은 갖은 수단으로 나쁜 짓들을 하면서 도무지 고치질 못한다…』.박연암의 「호질」에 보이는 호랑이의 꾸짖음이다.이런 「양반」이 득시글대는 환경에서 인성교육이란 건 아득해 보이기만 하는구나.
  • 폐광지역 투자기업 지원 확대/통산부 진흥계획 확정

    ◎시설·운전자금 저리 융자 통상산업부는 15일 폐광지역을 조기에 개발하고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지원한도액을 확대하는 「폐광지역 진흥지구 대체산업육성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내의 농공단지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지정된 5개 시·군의 8개 농공단지를 지원대상으로 지정,고시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대체산업은 진흥지구내에서 ▲제조업이나 석탄광업 이외의 광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기업 ▲진흥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원대상 농공단지 입주기업 ▲도시정비사업,기반시설사업 등의 공공사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 등이다. 통산부는 이들에 대해 시설자금의 경우 연리 5%에 5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2백억원 이내에서 소요액의 80%까지 융자해 주기로 했다.운전자금은 연리 5%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20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8개 농공단지는 태백 철암농공단지,삼척 도계농공단지,영월농공단지,정선 증산,함백농공단지,문경 산양·마성·가은농공단지 등이다.
  • 폐광지 등 토지거래 수시로 국세청 통보

    ◎건교부,투기 집중관리 건설교통부는 땅값 오름세가 뚜렷한 고속철도 역세권 지역과 폐광지역,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투기억제 집중관리 지역으로 보고 이들 지역의 토지거래현황을 수시로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땅값이 94년말 이후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이들 지역의 땅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눈에 띄게 거래량이 많을 경우 즉시 거래현황을 국세청에 통보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2·4분기 땅값 상승률은 1·4분기에 비해 평균 0.24% 올랐으나 강원도 정선군,태백시 등 폐광지역은 최고 1.75%까지 뛰었고 충남 천안시 등 고속철도 역사주변의 땅값 상승률도 0.8% 가까이 오르는 등 투기조짐을 보였다.
  • 대선겨냥 반DJ정서 허물기/국민회의 「대화여행」 왜 갖나

    ◎초선 15명 대동… 현장정치 시험도 국민회의가 취약지역에 대한 순회에 나섰다.29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계속되는 강원 충남 영남 등의 「대화여행(버스투어)」이다.행사에는 당 소속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총재 특별보좌단 15명이 중심이 돼 참여한다.주제는 「삶의 현장을 찾아서」로 내세웠다.행사는 버스를 타고 탄광지역·역사 유적지·축산농가·재래시장·공단 등 삶의 현장을 직접 방문,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생활정치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강원 태백·정선을 시작으로,충북 보은(30일),경북 구미­가야산 해인사 (31일) 경남 하동­화개장터(8월1일) 등을 돌게된다.현지의 탄광·축산농가·구미공단 중소기업체 등을 방문하게 된다. 임시국회 직후임에도 불구,생활정치에 전념하는 모습을 외부에 보여줌으로써 당이 표방하고 있는 「서민을 위한 정당」임을 재확인 시키겠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초선의원들의 「현장정치」를 시험해보겠다는 목적외에도 당의 취약지역에서 「반DJ 벽허물기」를시도해 보려는 의도가 짙게 배어있다.내년 대선을 겨냥한 취약지역 「껴안기」 내지는 「민심떠보기」의 성격이 강하다.「비호남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번 순회 지역의 15대 총선 득표율은 각각 6.7(강원),8.9(충북),1.6(경북),4.2%(경남)에 불과했다.이번 행사의 목적을 가늠케하는 수치다. 김대중 총재는 당초 3박4일간 특보단과 함께 하려던 계획을 변경,오는 31일 경북 구미에서 특보단과 합류한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합천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 김총재는 특히 1일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경계인 화개장터를 방문,시장사람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김총재 일행은 이어 전남 여천공단도 방문,환경오염 실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을 끝으로 일정을 마감한다. 이번 여행에는 문희상 특보단장을 비롯,김민석 김상우 김성곤 김한길 김종배 설훈 신기남 이기문 유선호 정세균 정한용 조성준 천정배 추미애 의원과 대학생 참관인 4명이 참가한다.〈오일만 기자〉
  • 철원 527㎜/1년 강우량의 33% 쏟아져/집중호우 왜 발생했나

    ◎불안정 기층 태백산맥에 부딪혀 응결/문산 등 서해 만조로 물 안빠져 피해 커 25일 밤부터 만사흘간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도 일원에 쏟아진 폭우는 한마디로 상식을 깬 것이다. 기상청은 26일 상오 1시부터 28일 상오 10시까지 57시간동안의 강우량은 철원 5백27.8㎜,강화 4백22㎜,춘천 3백㎜,서울 2백92.6㎜,인제 2백66㎜ 등이라고 밝혔다.원주·영월·이천·양평·홍천 등도 1백10∼1백45㎜를 기록했다. 특히 철원지역의 강우량은 지난 88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사흘동안 내린 비의 양은 지난 해 전체 강우량 1천5백80.5㎜의 3분의 1에 해당한다.지난 해에는 7월 한달 동안에는 3백65.9㎜가 내렸다. 일반적으로 7월 하순 경기·강원 일원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쪽의 장마영향권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밀려올라온 더운 공기가 만나 두꺼운 구름을 형성하면서 비를 뿌리는 게 보통이다.고작 1∼2시간,길어야 3∼4시간동안이며 시간당 30∼50㎜의 장대비를 뿌리기도 한다.폭우가 그치면 곧 무더위가 찾아오는식이다. 이와 달리 이번 집중호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발생했다.고기압 가장자리는 따스한 고기압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기층이 매우 불안정하다. 따라서 한반도 북동쪽 상층 10㎞ 이상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찬 공기가 자리잡고 한반도 휴전선 부근에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걸쳐 있어 상층의 밀도가 높은 찬공기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따뜻한 공기를 위로 밀어올려 휴전선 부근지대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린 것이다.두 기압간의 세력 다툼에서 더운 공기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셈이다.고기압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북한의 해주 개성에 24일부터 3백㎜ 이상의 비가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철원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해의 습기를 끌고 내륙으로 들어와 태백산맥에 부딪치면서 산맥의 하단 부분인 이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편 문산 지역이 연천이나 철원 지역에 비해 강우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불구,비 피해가 엄청난 것은 문산천이 범람한 27일 하오 10시쯤부터 서해만 일대의 만조시간과 맞물려 28일 새벽까지 바닷물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28일 상오 폭우는 일단 그쳤지만 임진강의 지류인 문산천과 문산역 사이의 문산시 일대는 90% 이상이 물에 잠긴 상태였다.〈주병철 기자〉
  • 전국 땅값 평균 0.24% 상승/21개월째 안정세

    ◎정선군 1.75% 올라 전국 최고/건교부 2분기동향 발표 올해 2·4분기중 전국의 땅값은 평균 0.24% 상승,94년 4·4분기이후 1년9개월째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지난 2·4분기(4월1일∼6월30일)중 지가변동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0.24% 올라 올들어 0.46%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교부는 땅값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1.9%)을 밑도는 것은 농지거래규제완화·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 등 지가상승요인에도 불구,부동산실명제 실시이후 실수요자에 의한 거래질서가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안정상승추세가 이어져 전국의 땅값은 평균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가동향에 따르면 폐광지역에 대한 관광휴양시설 및 국도확장공사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 등의 개발지원이 예상되는 강원도 정선군은 2·4분기중 1.75%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또 인근 태백시도 1.24%가 상승하는 등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폐광지역에 대해서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지난 12월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투기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어 땅값급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로변 준농림지역이 많고 도로확장 및 관광지개발이 예정된 인천 강화군이 지난 3개월 사이에 1.04% 올랐고,충남 아산과 천안시도 아산만개발사업 및 고속철도역사 주변 신도시개발계획 등으로 각각 0.84%와 0.77% 상승했다.〈육철수 기자〉
  • 태백·삼척·영월·정선·문경/「폐광 진흥지구」 확정

    정부는 23일 폐광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강원도 태백·삼척시,영월·정선군과 경북 문경시 등 5개 시·군의 일부 지역을 폐광지역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폐광진흥지구는 태백·삼척시,영월·정선군 전체면적의 11.4%에 해당하는 4백36.9㎢와 경상북도 문경시 면적의 13.8%에 해당하는 1백25.9㎢이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스키·골프장과 카지노·콘도미니엄 등 여건에 맞는 특색있는 관광레저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강원도」 ▲태백시=황지·상장·장성·화광·계산·철암·연화·동겸·문국·소도·화전·사조동 ▲삼척시=고사·늑구·마고·도계·상덕·황조·전두·홍전·심포·구사·신리 ▲영월군=상동읍 구래리 ▲정선군=고한읍·사북읍,신동읍 조동·방제리,남면 무릉·문곡리 「경북」 ▲문경=문경읍 갈평·용현·당포·고요·상·하·요석·교천·지곡·하초·마원리,가은읍 왕릉리,마성면 신현·오천·외어·하내·무곡리,호계면 조동,방제리
  • 멀어야 좋은건 아니다/수도권 명소 “즐비”(바캉스 특집)

    ○서울 근교 여름철 피서는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멀리 가야지만 제대로의 기분을 낼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서울 근교에도 더위를 피해 가족들끼리 즐길만한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의외로 서울 근교는 수림이 울창한 산이나 물 맑은 계곡은 물론 바다가 있는 서해안의 섬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물골안계곡◁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북동쪽에 위치한 국민관광단지내에 있다. 축령산·주금산·상산·안마산 등에 둘러싸인 비단같은 협곡 중의 하나로 상류 비금리의 비금계곡이나 하류 금단이계곡과 함께 뛰어난 주변경관을 자랑한다.특히 물골안계곡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계곡미가 빼어나다. 인근에 천마산,대성리유원지 등 볼만한 구경거리도 많아 한 곳에 머물러야 하는 지루함도 덜하다. 이곳을 가려면 마석에서 북쪽으로 약 16㎞ 정도 들어가는 마석시장을 거쳐 시멘트로 다듬어진 농로를 따라 가곡리∼수동유원지 입구∼운수리∼만취대 심성정∼선돌노인정을 지나면 된다. 계곡에 들어서면 지곡서원,가양교∼방동교 사이,너래바위 등이 볼만하다. ▷제부도◁ 경기도 화성군 서해 앞바다에 떠있는 여의도 보다 조금 작은 섬으로 분위기는 그만이다. 이 섬의 트레이드마크인 시멘트포장길은 하루 여섯시간 간격으로 바닷물이 두번 열리고 닫힌다.마치 모세의 기적이 매일 두차례씩 일어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섬은 작지만 서북쪽에 매바위라는 세개의 기암이 우뚝 솟아 장관을 이루는데 날씨에 따라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신비함을 자아낸다.북쪽에는 알맞은 크기에 고운 백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도 있다.매바위 주변 돌밭에는 자연산 석화(굴)가 널려 있고 모래밭 위로는 초지가 이어져 야영이나 가족들의 놀이터로 알맞다.마을에서 매바위,모래사장까지는 걸어서 불과 5∼10분 거리.굴을 직접 따먹는 재미도 그만이다. 수원에서 오산쪽 지하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서해안도로 쪽으로 4㎞쯤 되는 서당고개마루에서 306번 도로를 타면된다. ▷벽계구곡◁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중의 하나.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벽계리에 있는 이 곳은 용문산과 유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팔당호로 흘러들기에 앞서 합쳐지기 때문에 물길을 거슬러 올라오는 고기가 많아 천렵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이 곳 사람들은 벽계구곡을 물길 80리,산길 50리라 부를 만큼 맑은 물이 끝없이 이어진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덕소∼팔당댐∼양수리∼양수리 버스정류소를 낀 왼쪽길∼문호리∼수입리∼갈문리를 거쳐 벽계구곡에 닿는다.수입리에서 벽계구곡의 입구가 되는 갈문마을까지는 길가로 시골의 정취를 더해주는 개울물이 졸졸흘러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수입리 맞은편의 새터유원지에서는 모터보트나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고 부근 청평호는 낚시의 천국이다. ▷지장골◁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중리에 있는 지장봉(8백77m)을 끼고 흐르는 계곡으로 단체야영을 하기에 좋다. 일반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남한 최북단의 산인 지장봉에 오르면 북녘땅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서울의 북한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지장골의 물은 한탄강으로 흘러들고이 물은 다시 서해안으로 빠져들어간다.때문에 계곡의 물은 그냥 퍼서 마셔도 될만큼 깨끗하다.계류를 따라 큰 길은 아니지만 차가 다닐만한 길은 있고 계류를 중심으로 양 옆에 대전지,가산산성,대궐터 같은 유적지도 산재해 있다.가산산성은 보가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 궁예가 왕건에 쫓기면서 쌓은 성이라 전해진다. 의정부∼포천∼성동∼37번 도로∼오가∼3백25번 도로∼중리를 거쳐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곽영완 기자〉 ◎날씨/20일께 장마 끝… 새달초부터 불볕더위 「여름 바캉스 최적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기상청은 장마가 평년보다 3∼4일 빠른 이달 20일을 전후해 끝나고 다음달초부터 찜통 더위가 시작되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7월 하순부터 8월초순 사이에 피서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이다. 이달 중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날씨에 비 또는 소나기가 자주 오겠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는 20일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따라 맑고 더운 날이 이어진다. 다음 달에도 본격적인 북태평양 기단이 북상하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기단의 가장자리에 들 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집중호우가 두차례 정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7월 말부터 8월초 사이에 얼마전 나타났던 푄현상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푄현상이 일어나면 영동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서늘한 날씨를 보이는 반면 반대편은 화창하고 덥다. 강릉·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기온이 다소 낮아져 피서에 좋은 날씨가 되겠다. 특히 동해안은 해수면 온도가 서. 남해안 보다 다소 낮기 때문에 해수욕의시기는 다른 해안보다 5일 가량 빨리 끝난다. 각 해안의 8월 최고기온은 남해안 섭씨32∼34도,동해안 33∼35도,서해안 32∼34도이다.그러나 바닷물의 최고기온은 남해 25∼27도,동해 23∼24도,서해22∼24도이다.피서지에서의 기온과 수온이 10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기온은 평년(섭씨24∼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백55∼2백94mm)과 같거나 적게 오겠다.그러나 3백mm가 넘는 지역도 있겠다. 피서지에서 기상정보를 알려면 해당지역에서국번 없이 131번을, 피서지로 떠날때는 지역번호에다 131번을 누르면 된다. ◎휴가지 문학캠프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가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평창 둔내 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하는 「문학인과 독자와의 문학캠프」는 내용과 규모면에서 돋보인다.참가작가는 정현종·윤후명·이문구·채호기·이순원·김소진·은희경·김영현씨 등 40명. 도서출판 문학동네와 동해시는 「90년대 한국시의 위상」을 주제로 한 문학의 해 기념 문학세미나를 26∼27일 동해시에서 연다.문학평론가 이광호·남진우·이경호씨가 발제자로 나서고 시인 고진하·이문재·이윤학·차창룡씨 등이 토론할 예정. 우리문학사의 제3회 여름문예대학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생가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에서 29일∼8월1일에 펼쳐진다.
  • 대한석탄공 이상윤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해외 유연탄 개발 등 사업다각화로 활로/광산지역 부업단지·임야엔 영농단지 추진/신규사업 등 확대… 감산따른 잉여인력 해소/본사 사옥·보유임야 일부 매각… 경영합리화 예산 활용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서울 여의도 대한석탄공사 사장실은 요즘 한창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외부손님이 찾아오면 체면치레로 튼다.간부 사무실에도 여직원이 없다.비용절감으로 악화된 경영을 조금이라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다. 석탄공사는 석탄산업합리화법이 시행된 지난 88년이후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3년을 넘어 8년이 됐다.누적 적자만 2천7백억원에 이른다.95년까지 광업진흥공사나 한전으로 통합하기로 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누적 적자가 커 동반 부실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94년 8월부터 6개월간은 떠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사장자리가 공석이었다.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이상륜사장이 부임하면서 석공은 자구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동국대 정치학과를 나온 그는 삼보물산 사장을 지내다 민주산악회 강동을 지구위원장,민자당 국책자문위원을 거쳐 석탄공사 사장이 됐다. ­요즘 연탄 한장은 얼마합니까.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할 경우 배달료를 포함한 최종 소비자 가격은 2백30원에서 2백80원 사이입니다.석유나 가스에 비해 비쌉니다. ○적자 2,700억원 누적 ­연탄 사용가구는 얼마나 됩니까. ▲지난해말 현재 전국 가구의 10%에 해당하는 1백30만가구가 연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탄소비량도 많이 줄었겠네요. ▲88년 2천5백41만t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5백만t으로 무려 78% 감소했습니다. ­석탄공사의 올해 생산량은 얼마로 잡았습니까. ▲목표 생산량은 2백만t이지만 생산직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있어 1백80만t 정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산한 석탄은 다 소비됩니까. ▲급격한 수요감소로 공급과잉상태입니다.석공은 수급조절 기능외에도 공기업이다보니 민영기업과 유통질서 문란 등 과당경쟁을 할 수도 없습니다.결국 잉여생산량은 석공의 재고가 될 수 밖에 없는데 현재 2백만t 정도 됩니다.­소비가 안되면 생산을 줄여야 하는데 내년도 생산량은 얼마로 잡고 있습니까. ▲88년 대비 석공의 감축량은 62%에 이릅니다.반면 민영탄광은 38%에 불과합니다.수급조절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석공이 감산을 많이 한 것이죠.내년에는 올해보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향후 생산계획은 수요와 연계,재고부담으로 인한 경영부담해소 차원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생산규모를 줄이면 인력이 남게 될텐데 남는 인력은 어떻게 합니까. ▲88년 직원이 1만3천60명이었으나 현재는 4천9백80명입니다.폐광과 생산규모 축소로 8천여명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감산해도 생산직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작업장이 열악해 이직률이 17%나 돼 잉여인력은 자동으로 해소됩니다.다만 사무직의 이직률(연 10%)이 낮아 잉여인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잉여인력에 대해서는 신규사업의 확대 등으로 해소할 계획입니다. ­재고탄 처분 방법은 없습니까. ▲지난해말까지 2백만t의 재고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천6백억원의 자금이 사장되고 있습니다.남북 경협차원에서 북한에 무연탄을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남북관계 호전이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 ­누적적자는 얼마나 됩니까. ▲지난해말 현재 2천7백억원에 이릅니다.이직자에 지급한 퇴직금으로 인한 결손이 2천3백억원,금융비용과 폐광으로 인한 손실이 약 4백억원 가량됩니다. ○전국 가구 10%가 사용 ­경영이 상당히 어려울텐데요.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과다,운영자금 부족에 따른 경영부담 가중,누적결손 등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와 생산규모 축소에 따른 잉여인력 발생 등이 원인입니다.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침체돼 있을텐데 사기진작 방안은. ▲석공의 경영정상화가 신속히 이루어져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경영다각화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사기는 자연스럽게 진작될 것으로 봅니다. ­주력업종에서 채산이 맞지 않으니 사업을 다각화해야 할텐데요. ▲해외유연탄 개발사업과 골재 개발사업,광산지역진흥사업 등이 있습니다.이밖에도 여러가지를 구상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 ­유연탄 공급사업과 석공과는 연관성이 있습니까. ▲석공은 지난 78년부터 국내에 부족한 유연탄을 수입해 해외석탄 도입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국내 유연탄 수요는 해마다 늘어 95년 3천8백만t에서 2천년에는 6천만t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94년부터 중국에서 일부 도입,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단순도입에서 탈피,직접 해외에서 개발,도입하려고 합니다.현재 중국 산동성 유연탄개발투자계획이 성사 단계에 있으며 호주,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의 개발수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외유연탄 사업의 전망은. ▲계획대로 추진되면 97년부터 유연탄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연내에 개발계획을 확정,3∼4년 뒤에는 5백만t규모의 유연탄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재고탄 북한원조 고려 ­골재사업은 수익성이 있습니까. ▲석공이 보유한 임야에는 암석이 많습니다.또 장비와 기술도 있습니다.지난해 4월부터 화순광업소 구내의 석산을 개발,광주권에 공급하고있으며 올해에는 시화지구를 개발,수도권 공급에 나설 생각입니다. 골재사업은 1백만㎥당 10억원의 경영개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만 수익성보다는 잉여인력 활용에 따른 인건비 상쇄효과가 큽니다. ­광산지역 개발사업은. ▲정부의 정책사업이기 때문에 공기업으로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석공의 광산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사업계획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태백에는 문곡동 석공보유 대지에 광산장비 제작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장비 제작업체의 도산과 폐업으로 장비 구입이 점차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또 석공 보유임야에 고냉지 채소재배단지 등 복합영농단지를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도 추진할 방침입니다.도계광업소 지역에는 신소재양말제조공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직원 가족들에게 부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죠. ­문경관광개발 사업은. ▲문경시 가은읍은 석공이 은성광업소로 운영하다가 94년 폐광한 지역입니다.지역 주민들이 주변 관광지와 연계,관광개발을 건의해와 외부기관에 타당성검토를 의뢰했습니다. ­보유임야는 얼마나 됩니까. ▲7천만평정도 됩니다.갱목을 조달하기 위한 조림용임야로 관리상태도 양호합니다.갱목 소비량 감소로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된 임야는 4천5백만평에 이릅니다.대부분 석공 전문인력이 조림해 관리해왔기 때문에 임상도 양호하고 정부의 국유임야확대 계획에도 적합,산림청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가격은 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러나 산림청도 예산확보가 안되면 매입이 어려워 예산확보가 관건입니다. ­본사사옥 매각계획은. ▲문전옥답을 내주는 심정입니다.종업원 정서,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본사 건물을 유지해야 하겠지만 자구 노력을 위한 경영의지 차원에서 매각키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매각대금은 부족 자금에 충당합니다.사옥을 장성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했으나 직원사택건설 등 부담이 많아 서울 외곽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이전하려 합니다. ­폐광구를 활용할 방안은 없나요. ▲지리적 여건,탄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등을 감안할 때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그러나 폐기물처분장이나 지하보관창고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검토해볼만 합니다.폐기물처분장은 지역정서가,지하보관창고는 거리가 멀어 물류비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자구노력은 한계가 있지 않나요. ▲현재의 석공 경영구조를 보면 부족 자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연간 4백억원으로 금융비용을 제외하면 운영손익은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따라서 부족자금을 해소하지 않고는 아무리 내부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해도 한계가 있어 정부의 일부 재정지원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인터뷰=임태순 기자〉
  • 폐광지역·그린벨트 부동산투기 집중단속/정부

    ◎이달말께 태백·삼척·영월등에 합동반 투입/실명제이후 명의신탁등도 엄중처벌 정부는 최근 부동산투기 조짐을 보이는 폐광지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합동단속반을 집중 투입,부동산 투기행위를 단속한다. 또 1년간의 부동산실명전환 유예기간이 지난달 말 끝남에 따라 위장실명전환자 및 실명미전환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특히 지난 1일 실명제 실시이후의 명의신탁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건설교통부 회의실에서 재정경제원·내무부·통상산업부·농림수산부·국세청의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향렬 건교부 차관보 주재로 정부합동 부동산 대책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행위 근절 및 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해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관광호텔·카지노·스키장·골프장 등이 들어설 강원도와 경북 폐광지역진흥지구 예정지에 대해서는 이달 말쯤 2·4분기 지역별 지가변동률이 나오는대로 대상지를 선정,중앙 및 지방합동단속반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미등기 전매 등 불법행위 적발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토지전산망 등을 활용,외지인 거래 등 불법거래 및 탈세행위를 봉쇄키로 했다. 폐광지역 진흥지구란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는 폐광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곳으로 강원도 태백시·삼척시·영월군·정선군과 경북 문경시가 지정대상 지역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규제완화가 거론되면서 투기조짐이 일고 있는 그린벨트에 대해서도 지난 상반기 중의 외지인거래 현황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합동단속반을 투입,불법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제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오는 9월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지역내 땅이 허가 목적대로 이용되는지 여부와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및 유휴지 처분토지에 대한 이용실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실명제 실시 이후에 명의신탁 행위로 적발될 경우 명의신탁자에 대해서는 5년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명의수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육철수기자〉
  • 영동­흐리고 비, 영서­맑고 건조/날씨 양극화 뚜렷

    ◎오호츠크기단 태백산맥 넘을때 푄현상/주말께 북태평양 고기압 북상하면 끝나 장마철인 요즘 이상기류로 전국에 기상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습하고 냉랭한 북쪽의 오호츠크 기단이 남쪽으로 확장돼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생긴 푄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푄은 주로 태백산맥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상현상으로 바람이 불어 올라가는 쪽은 비교적 기온이 낮고 비가 내리는데 반해 반대쪽은 날씨가 좋으며 기온이 높고 건조하다.동풍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1백m당 기온이 0.5도씩 낮아지면서 구름대가 형성돼 비가 온다.이 공기가 반대쪽의 산허리를 따라 내려올 때는 단열변화에 의해 1백m마다 온도가 1도 정도씩 높아진다.태백산맥 동쪽에서 출발할 때 15도면 반대의 산기슭에 도달할 때는 25도가 된다. 따라서 영동지방에는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내려간 가운데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고 습한 날씨를 보인 반면 서울·경기 등은 비교적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호츠크 기단이 물러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며 『이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며 천둥·번개도 친다』고 밝혔다.〈주병철 기자〉
  • 강원도 건봉산 일대를 가다/DMZ 생태계 보존 캠페인

    ◎6·25로 파괴된 산림 금단의 세월속 제모습/활엽수 빽빽… 산양 등 희귀종 출몰/「지뢰지대」 팻말 사이 초롱꽃 활짝/“성인병에 특효” 엄나무 통째로 베어가 수난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사천리 고진동계곡은 DMZ 남방 한계 철책선을 넘어 공동경비구역안까지 자락을 길게 드리우고 있다.고진동계곡을 품에 안은 건봉산(해발 911m)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그러나 산세가 험하기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럽다.건봉령을 향해 비포장도로를 숨가프게 오르다 보면 군 막사가 들어선 야트막한 언덕턱이 시야를 채운다.독도다.산 초입에 위치한 건봉사에서 수양을 마친 스님들이 금강산으로 들어갈 때 이 곳에서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살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여기서부터 내리막길을 따라 계곡이 펼쳐진다.하지만 숲에 가려 계곡은 보이지 않고 물소리만 들린다. 계곡은 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철책선은 계곡을 두쪽으로 갈라 놓았다.철책선 바깥쪽 공동경비구역은 야생 동물의 낙원이다. 산양과 멧돼지,오소리가 목을 축이기 위해 하루에도 두세번씩 찾아온다. 특히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은 남한지역에 겨우 몇십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이다. 최근 학계조사팀은 고진동계곡 공동경비구역안에 산양 십여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철책선을 지키는 한 초병은 며칠째 산양 두마리가 건너편 숲에서 내려와 물을 먹고 갔다고 귀띔했다.출몰지점에 카메라 앵글을 맞춰 놓고 한낮을 기다렸지만 허탕을 쳤다. 안내장교는 고진동계곡은 물론 건봉산의 반대편의 오소동 계곡에서 지난 해말 호랑이와 곰을 목격했다는 보고를 받고 수색작전을 펼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는 그렇다 하더라도 곰이라도 봤으면 했지만 기대에 그쳤다. 고진동계곡은 경사가 급하고 길이가 짧다.굽이치는 계류가 휘감아도는 곳에는 여지없이 집채만한 웅덩이들이 형성돼 있다. 물이 맑고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를 넘지 않는다.그래서 깊은 계곡에만 산다는 산천어를 비롯,버들가지,금강모치,미유기같은 희귀어종의 서식처로 안성맞춤의 조건을 갖췄다. 잉어과에 속하는 버들가지는 휴전선 이남에서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서만 발견된다.고진동 계곡은 분포지의 상류이므로 보존가치가 높다.메기과의 미유기와 금강모치도 우리 나라에서만 나는 고유어종이다.지리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조상종으로부터 어떻게 진화됐는지를 규명하는데 중요 어종이다. 계곡의 중·하류 수역에는 동해로 유입되는 다른 하천에는 살지 않는 피라미와 퉁가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로 관찰된 적은 없다. 금강산의 말산으로 일만이천봉의 한 봉우리에 속하는 건봉산은 백두산∼금강산∼태백산을 잇는 척량산맥의 허리이다.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혼재돼 있고 야생 동·식물의 분포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몇 안남은 곳이다. 취재팀은 6·25 전쟁통에 파괴됐던 산림이 40여년의 세월동안 빠른 속도로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고진동계곡의 비경을 더듬으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는 동안 신갈나무,가래나무,졸참나무,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에 속하는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었다. 동부전선 산악지역특유의 수종인 상수리,피나무,물푸레나무,생강나무도 촘촘하게 서 있었다. 동행한 이은복(53·한서대 식물분류학 전공)교수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은 기후특성상 활엽수림대이지만 유교에서 비롯된 뿌리깊은 존송사상과 화전이 횡행하면서 활엽수가 크게 줄고 소나무숲이 인위적으로 형성됐었다』면서 『전쟁으로 산림이 크게 훼손됐고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덕에 원래 주인인 활엽수가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능선을 따라 군데 군데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을 가리키며 『생명력이 강한 소나무가 세탈(빗물에 산정상 부근의 흙과 함께 흙속의 자양분이 산 아래로 쓸어내려가는 것)현상으로 토양이 척박한 능선에만 일부 남아있다』며 『10∼20년 뒤에는 능선지역도 본래대로 활엽수가 재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곡을 끼고 앉은 숲어귀에서 청호반새 한마리가 불쑥 날아올라 건너편 숲으로 사라졌다.붉은 색 부리에 하늘색 깃털의 청호반새는 이름 그대로 계류에 사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 격이다.이밖에 노랑할미새,휘바람새,노랑턱멧새,어치 등도 관찰됐다. 「미확인 지뢰지대」라고 적힌 팻말이 박혀 있는 길가에는 연두색 초롱꽃이 피어 있다.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5장이라 5수성식물에 속하는 이 꽃은 「녹색천지」인 주위의 풀들과 뒤섞여 언뜻보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개를 숙인 채 핀 모습이 영낙없이 촌색시를 연상케 했다. 계곡 건너편 언덕 위에는 박쥐나무가 손짓했다.끝이 세갈래로 갈라진 채 바람끝에 살랑거리는 잎은 이름처럼 거꾸로 매달린 박쥐가 날개짓을 하는 모습이다.3∼4㎝ 길이의 노란 꽃은 8장의 꽃잎을 벌린 채 지면을 향해 축 늘어져 있다. 목련과에 속하는 함박꽃나무는 「북한목련」으로 통한다.개화기의 뒤끝이지만 자태는 그윽하다.10m 가량의 큰 키에 사방으로 뻗은 가지에는 수십송이의 새하얀 꽃이 노란색 암술을 빨간 꽃밥으로 떠받치고 있고 이를 6장의 꽃잎이 다시 감쌌다. 수십송이가 한데 모여 마치 흰솜을 뭉쳐놓은 듯한 형상의 조팝나무도 계곡의 신비를 더해준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금강제비와금마타리도 바위틈에서 목격됐다.개화기가 아닌데다 평범한 외양때문에 언뜻 보기에 잡풀처럼 보여 놓치기가 쉽지만 우리나라 특산의 고산식물들이다. 고개를 드니 20m를 웃도는 키가 훌쩍 큰 나무 한그루가 시야를 꽉 채웠다.낙엽활엽수의 일종인 엄나무였다.잎의 끝부분이 5∼9개로 갈라졌고 가지에는 가시가 무성했다. 가지를 대문에 걸어놓으면 귀신을 쫓는다해서 사랑받던 나무다.하지만 최근 성인병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교수는 『어린 가지를 잘라 닭백숙 요리에 넣어 삶거나 심지어 개두릅이라 불리는 새순을 나물로 무쳐 먹기 위해 나무를 통째로 베어가는 일이 흔하다』고 일러준다. 털조록싸리,다래꽃,지느러미 엉겅퀴 등 제 철을 맞은 식물들도 특유의 자태를 뽐내며 건봉산을 수놓고 있었다.건봉산은 철책선의 긴장이 무색하게 이제 막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건봉사/생태계 복원 비밀 담은 현장/6·25로 사찰·주변 생태계 전소… 최근 재건/화재전 주종이룬 소나무군락 자취 감춰 서울에서 진부령을 넘어 통일전망대쪽으로 20여분 달리다 보면 「금강산 건봉사」라는 팻말을 만난다. 건봉산의 초입에 위치한 건봉사는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신라 법흥왕 7년(520년)에 세워진 고찰이었지만 6·25 때 전소됐다.지난 94년 민통선지역에서 풀렸고 재건작업이 한창이다. 건봉사를 생태학자들이 주목하는 까닭은 사찰과 함께 불에 탔던 생태계가 어떻게 복원됐는지를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현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웃한 고성산불 피해 지역을 되살리는 해법도 이곳에서 찾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건봉사터 일대 곳곳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운 치유력을 엿볼 수 있다. 우선 빽빽한 신갈나무 군락을 사위에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건봉사의 식생이 건봉산의 일반적인 생태와 많이 달라진 점이 관찰됐다.건봉산의 고진동 계곡과도 차이가 났다. 불에 타기 전 사찰 주변에는 소나무를 주종으로 잣나무,전나무 등 침엽수와 주목,신갈나무 등의 활엽수가 드문 드문 섞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소나무 군락은 찾아볼 수 없다.다만 40여 그루의 큰 소나무들이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대변해줄 뿐이다. 더군다나 건봉사 경내의 생태계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사찰 재건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찰 입구 계류변에서 자라던 달뿌리풀 군락,경내 평지의 개망초와 잡초는 자취를 감췄다.개망초는 절터가 과거에 경작지였음을 알려주는 근거다. 경내 곳곳에서 새콩,새팥,들콩 같은 콩과 식물이 흥미로운 혼합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는 학계의 보고도 확인할 수 없었다. 취재진과 동행한 이은복 교수는 『민통선구역이 해제되기 전까지 건봉사 터는 생태계의 재생이 이루어진 상태였다』며 『사찰 신축 공사로 많이 훼손된 것같다』며 아쉬워했다.
  • 단숨에 술잔 비우기… 사람 죽였다(박갑천 칼럼)

    단숨에 술잔비우기­젊은이들은 「원샷」이라고 한다.일본 나고야의 한대학 동아리 회식에서 이걸 강요당한 학생이 죽었다.이를두고 「단숨에 마시기방지 연락협의회」라는 시민단체가 거기 참석한 사람 모두를 고발할 기세다.이 학교는 전통적으로 그게 성행하여 병원신세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오나지아나노 무지나라는 일본속담이 있다.「같은 굴속의 오소리」라는 뜻이다.한통속이 되어 못된짓하는 무리들을 이르면서 쓴다.고발한다는 뜻은 그런 거덕친 버릇에 본때를 보여 본뜨지 못하게 경계한다는데 있는것이리라.쓸데없는 호기는 만용으로 통하는것.술 잘마시는 것으로 「사내다움」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량스러운가 말이다. 남의말 할일이 아니다.우리사회에도 그런 술문화가 지금 숨쉬고 있다.『노털카로 나가지』하는 말이 그것이다.따라준 술잔을 『놓지말고 털지말며 카소리 내지말고』 단숨에 들이켜야 한다는 「주법」이다.어기면 벌주가 따른다.그 「노털카」에 다시「찡떼오스」가 붙기도 한다.『찡그리지말고 입에서 떼지말며오래 끌지말고 스마일(웃지)말라』는 뜻이라던가.폭탄주·수소탄주를 그런 「주법」아래서 마셔대다가 어찌 되겠는가. 주성 이태백은 이렇게 노래한다. 『…한번 마셨다 하면 당연히 3백잔은 돼야지(회수일음삼백배)』(장진주중에서).주성다운 표현일뿐 범인은 따를수도 없거니와 따라야 할일도 아니다.하지만 정난공신으로 권세등등했던 홍윤성이라면 명함 들이밀어 볼수 있을는지. 『만전들여 날마다 잔치를 벌인』(서거정의 「필원잡기」2권)그는 술을 고래 물마시듯 해도 취하는 법이 없었다.오죽했으면 세조임금이 「경음당」이란 별호와 함께 도장까지 새겨보냈을까. 「필원잡기」에는 또 같은 시대의 지중추 홍일동 얘기도 적혀 있다.그가 진관사에서 놀적에 먹은 음식은­떡 한그릇,국수 세주발,밥 세바릿대,두부국 아홉주발.한데 산밑에 이르니 대접하는 사람이 있어 또먹는다.삶은닭 두마리,물고기국 세주발,생선회 한쟁반,술 마흔잔. 음식을 그렇게 먹고 술 마흔잔은 어느구멍으로 들어갔던걸까.그런 그도 나중에 홍주에서 폭음하고 죽는다.「원샷」을여들없이 거푸거푸 해댔던 모양이지. 술에 장사없다고 했다.나이들어서도 즐기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폭주는 삼갈 일이다.「원샷호기」는 설사 죽지 않는다 해도 몸 망그러뜨리는 만용 아니던가.〈칼럼니스트〉
  • 유부남 애인 마음떠보려/20대 여자,허위납치 신고(조약돌)

    ○…서울 북부경찰서는 28일 내연관계에 있는 남자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납치됐다고 남자에게 알려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토록 한 함모씨(25·여·무직·서울 성북구 장위1동)를 경범죄처벌법 위반혐의로 즉심에 회부. 함씨는 27일 하오 11시20분쯤 사귀어온 유부남 김모씨(35·무직·서울 강북구 미아3동)에게 전화를 걸어 『20·30대 여자 11명과 함께 강원도 태백시 모호텔로 일하려 가던중 같이 가던 남자 7명에 의해 봉고차에 태워져 섬으로 납치됐다』고 허위로 알려 김씨가 경찰에 납치신고를 하도록 했다는 것. 함씨는 경찰에서 지난 2년여동안 사귀어온 유부남 김씨가 최근 들어 자신을 멀리하는 것같아 정말 사랑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가짜납치극을 연출했다고 진술.
  • 강원 5개 탄광 임금협상 타결

    【춘천=조한종 기자】 강원도 태백시 한보탄광과 정선군 삼척탄좌 등 5개 탄광의 노사 임금협상이 냉각기간 마지막 날인 20일 하오 8시쯤 타결됐다. 강원도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노사 각각 5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2시부터 춘천시 운교동 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협상에서 6시간에 걸친 회의끝에 총액기준 8%의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 “우리사회는 아직도 안전불감증”/삼풍참사1돌…생환 3명 한자리에

    ◎최명석군­올초 전문대학 복학… 아직도 유명세 치러/유지환양­다니던 회사 계속 근무… 8월 호주유학/박승현양­근로복지공단 근무… 당시 생각 “눈시울” 『불과 1년전 일인데 사람들이 삼풍사고의 끔직함을 모두 잊은 것같아 답답합니다』 지난해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당시 기적적으로 생환,온 국민의 심금을 울린 최명석군(20)과 박승현(18)·유지환양(19)이 20일 상오 「악몽」의 사고현장에서 다시 만났다.삼풍참사 1주기 추모준비위원회(위원장 심영규)의 초청으로 만들어진 자리였다. 「6.29 그날 하오­삼풍시계는 멎었는가」라는 삼풍유족들이 쓴 수기를 들고 나타난 최군은 올해초 수원전문대 건축설비학과에 복학했다.말쑥한 차림의 최군은 아직도 한달에 서너통씩 여학생들로부터 펜레터를 받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하지만 내년 가을에 졸업하면 군입대나 4년제 대학 편입을 생각하는 평범한 삶을 준비하고 있다. 두번째 생존자인 유양은 사고전부터 다니던 삼광유리에 계속 다니고 있다.모교인 위례상고이사장의 주선으로 오는 8월에는 호주로 유학을 간다.어학연수를 마치면 패션공부를 할 생각이다. 유양은 『우리를 기억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사고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등 우리사회가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맨 마지막으로 구출된 박양은 지난 해 태백시에서 열린 산재근로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에 초청받은 인연으로 지난 2월부터 근로자복지공단에 다니고 있다. 박양은 『사고이후 한동안 불을 끄고는 잠을 못잤는데 이제 많이 나아졌다』며 『같이 근무하다 숨진 언니들이 보고싶어 서너차례 삼풍백화점자리를 들러봤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추모위원회와 참여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1주년을 맞아 영령들을 달래고 안전사회를 기원하는 대규모행사와 추모식을 갖는다. 삼풍백화점에서는 생명존중사회를 염원하는 뜻에서 시민들이 1㎞길이의 「생명의 띠」를 건물에 감는 인간띠 잇기행사를 갖는다.〈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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