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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의 중금속 폐수/한차례 처리로 정화

    ◎KIST 조영상 박사팀 새 기술 개발/폭기 석회석탑+침전여과 탱크 설치/3시간 공정 거치면 고급 상수원 수준 폐광산에서 스며나오는 철분 오염 폐수를 단 한번의 처리로 고급 상수원 수질로 바꿔줄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화공연구부 조영상 박사팀은 KIST의 스타 프로젝트인 환경복원 기술 개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96년 1년간 1억7천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폐광산 철분 오염 산성폐수를 경제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채광을 멈추고 폐쇄된 광산은 태백지역 등 전국에 수백개에 이른다.이번 기술은 방치된 폐광에서 흘러나와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중금속 폐수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줄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조박사팀이 개발한 폐수처리 장치는 「폭기 석회석탑」과 「역투과 침전 여과탱크」의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폭기 석회석탑」에서는 석회석이 산성폐수를 중성화시키고 공기가 이를 다시 산화시키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며 2∼3분간의 반응으로 폐수에 이온형태로 녹아 있는 제1산화철이 모두 제2산화철로 전환돼 침전물이 형성된다. 「침전여과 탱크」에서는 「폭기 석회석탑」에서 넘어온 제2산화철 침전물과 처리수가 분리돼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으면서 제거되는 공정이 진행된다.이때 침전물은 여과막에 걸러져 20∼30분 간격으로 공기압력식 역세척에 의해 제거된다. 조박사는 『이 장치를 갖고 강원도 삼척에 있는 오십천에서 채취한 철분 농도 290ppm의 오염폐수를 처리 해 본 결과 철분의 오염도를 음용수 기준 이하인 0.2ppm으로,산성도를 산성상태인 pH6에서 중성상태인 7로 안정화시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산화제나 응집제등의 첨가물이 필요없기 때문에 설치비와 운영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 특징이다.처리시간도 3시간 정도로 짧아 10㎥의 처리장치를 설치할 경우 오염농도 300ppm 이상의 철분폐수를 하루 200t이상 처리할 수 있다.연구팀은 반응조와 여과막의 막힘을 방지하는 주기적인 역세척 기능으로 수명도 반영구적이라고 밝혔다. 조박사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한편 『실제 광산 폐수 발원지에 분산 설치,폐광산의 철분오염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봉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민족의 성산 태백은 지금 만산설화”/한겨울 산행 정취 만끽

    ◎26일까지 눈꽃축제… 다채로운 행사/주목 군락·용담계곡 등 비경이 손짓 만산설화.태백산은 지금 온통 눈꽃 일색이다.봄의 신록과 가을단풍 못지않게 설경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때를 놓칠세라 태백산에서는 지금 눈꽃축제 행사가 한창이다. 「태백은 한밝이니 대광명이라.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의 중추에 우뚝솟아 반도이남의 산맥을 거느리고 강하를 발원하니 우리국토의 뿌리다.」(태백산 정상 비문 가운데서) 이러한 민족의 성산 태백산으로 가 한겨울 산행의 정취를 만끽하고 눈꽃축제에도 어울려 흥취를 높여 볼만도 하다. 태백산 눈꽃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24일에는 도립공원에서 대학생 및 주한미군과 일본인 등 20여개팀이 참가한 눈조각 경연대회가 열리고 행정기관 및 기업체 33개팀이 참가한 시민 눈조각 경연대회도 벌어진다.이어 KBS 태백방송국 주최로 눈꽃아가씨 선발대회도 겸해진다. 25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프로가 진행되고 26일에는 도립공원에서 눈썰매대회·눈사람만들기대회가 열리며 장군봉∼천제단∼당골광장 코스에서 전국등반대회가 개최된다.또 태백관광호텔에서는 26일까지 에스키모 조각전이 열려 에스키모 조각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태백산 눈꽃 축제는 한라산 눈꽃 축제와 함께 겨울 눈축제의 쌍벽을 이룬다. 눈꽃 축제에 참여하면서 태백의 절경을 둘러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꼭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해 본다. ▷천제단◁ 1천567m의 정상에 20평가량의 돌제단이 세워져 있다.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다. ▷주목 군락지◁ 「살아 천년,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태백산의 대표적인 수종으로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한다.정상부근 및 계곡 일대에 4천여그루가 널려 있으며 나이를 헤아릴 수 없는 고목들이 유구한 세월따라 태백산을 지켜오고 있다. ▷천횡(황지)◁ 낙동강 1천300리의 발원지로서 이못에서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하게 흘러간다. ▷검룡소◁ 한강 514㎞의 발원지로 이곳에는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한강 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용이 되려고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담◁ 당골계곡 입구 청원사 경내에 있는 연못으로 둘레가 100m이며 홀어머니가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중·남부지방 폭설/곳곳 교통두절/오늘 다시 한파 엄습

    소한인 5일 중·남부지방에 폭설이 내리고 전 해상에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돼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의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5일 『6일부터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추운 날이 이어지겠으며 10일쯤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이남은 흐리고 곳에 따라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남도,전라남북도,강원도 영동,경북 해안 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충북과 경남·북 내륙지방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하오에 해제했다. 하오 7시까지 가장 적설량이 많았던 곳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으로 22.0㎝였으며 ▲전주 14.4 ㎝ ▲밀양 11.9㎝ ▲금산 12.6㎝ ▲태백 14.3㎝ ▲진주 10.3㎝ ▲임실 12.4㎝ ▲마산 8.0㎝ ▲안동 11.3㎝ 등이었다.기상청은 밤에도 2∼30㎝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등 수도권도 하오 한때 눈발이 날렸으나 쌓이지는 않았다. 이날 폭설로 서울에서 대구 및포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행도 상오부터 중단됐다.
  • 여야 대표·총재·중진 신년연휴 움직임

    ◎“대선의 해” 휴식취하며 정국구상/신한국­성묘·산행·자택서 쉬며 「노동법 해법」 모색/야권­DP 신년회견 준비­JP 서울근교서 보내 대선을 치를 정축년 새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여야간 힘겨루기가 첨예할 전망이다.게다가 노동관계법 처리에 따른 후유증도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여야 중진들의 행보에는 정중동의 긴장감이 배어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일 국립묘지 참배와 단배식 등 당 공식행사에 참석한뒤 연휴동안 서울근교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노동법 정국」의 해법에 몰두할 예정이다.이회창 상임고문은 이날 명륜동에 사는 부친 이홍규옹에게 세배를 드린뒤 곧바로 충남 예산 선영에 성묘를 갔다가 3일 귀경한다. 과테말라에 특사로 파견된 김윤환 고문은 5일쯤 귀국,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최형우 고문은 새해첫날 노모가 계신 울산에 내려가 이틀간 머물며 새해구상을 한다.김덕용 전 장관은 태백산 산행으로 호흡을 가다듬는다.김 전 장관은 특히 1월10일쯤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각계각층 인사와의 접촉반경을 넓혀 나간다는 포부다. 6일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 특사자격으로 출국하는 박찬종 고문은 자택에서 신년 하객을 맞는다.3일에는 시내 을지서적에서 최근 펴낸 경제서적 「박찬종의 신국부론」에 대해 「저자와의 대화」시간을 갖고 즉석에서 특강도 한다.이한동 고문도 예년과 다름없이 자택에서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당 4역은 대체로 차분한 연휴를 보내며 대선 필승 전략과 국회파행으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 처리방안 등을 숙고할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일 하오 지인들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지리산을 오른다.서청원 원내총무는 동작동 자택에서 휴식하며 원내전략을 구상하고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경기도 이천 선영에 다녀온뒤 서울에서 쉴 작정이다. ▷야권◁ ○…「노동법정국」을 의식,조용한 일정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새해 첫날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중앙당 단배식에 참석했다가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세배객을 맞는다.김총재는 2일부터 5일까지 가족들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며 향후 정국구상을담을 신년 기자회견 원고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구랍 31일 김원길 박정훈 의원 등 계파인사 20여명과 송년모임을 가진데 이어 새해 첫날 서교동 자택에서 하객맞이를 한 뒤 「차기플랜」을 가다듬을 생각이다.김의장은 당초 미국행을 추진했으나 취소하고 김대중 총재와 김수환 추기경,이철승 이민우 고흥문씨 등 구야권 원로들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눈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한광옥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서울에 머물며 「노동법정국」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에 골몰할 예정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집단탈당 사태로 괌 휴가계획을 취소한 채 1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가족들과 서울 근교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낸다.당직자들의 하례식도 몇해전부터 물리쳤다.JP는 7일 충남 외곽조직인 「충우회」,9일 육사 8기생들과의 잇따른 신년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1일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에 참석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서 신년 하례객을 맞는다.
  • 성탄절… 참사람 참사랑 생각케 한다(박갑천 칼럼)

    『슬기로운 장사꾼은 물건을 깊이 감추는법(양가심장)』이라는 말이 「사기」(노자전)에 나온다.무위자연을 생각하며 은둔생활하는 노자로서는 공자의 인의도덕론이 마뜩찮다.그런터에 공자가 노자를 찾아가 예에 대해 물어봤을때 했다는 말이다.『그런 장사꾼같이 군자는 안에 덕을 갖추고서도 밖으로는 어리석은 체해 보이는거요. 당신도 욕심과 잘난체를 버려야 할거요』 「노자」 「장자」에는 공자를 게정거리는 대목이 적지않다.거기에는 생각다른 후학들의 흉하적도 있었다고 할것이다.다만 여기서 『감출줄 알라』고 한말은 반드시 사람으로서의 덕행만을 두고 이르는 것은 아니다.지식에 대해서 혹은 자선에 대해서도 할수 있는 말이다.또 사실인즉 이런 취지의 말은 공자도 해놓고 있다. 이를테면 「논어」 태백편에 보이는 첫귀절도 그것이다.『태백은 높은 덕을 지녔다.세번이나 천하를 양보했건만 백성들은 그를 칭송할 길이 없었다』.그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그귀절은 명성이란 그걸 의식하지 않을때 빛나는 것임을 강조하려는데 뜻이 있다.같은 태백편에는 증자가 한말로서도 그게 나타난다.『…학식이 많으면서도 적은이에게 물으며 도를 지녔으면서도 없는듯이하고 가득차 있으면서도 텅 빈듯이 하며…』.공문 사람들이 노장의 진리를 몰랐던게 아님을 알게 한다. 사람들은 이런 좋은 말들을 듣고배워 알고는 있다.그러면서도 실천을 못한다.노자가 공자를 뜯적거린 뜻도 거기 있었다 할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모집기로 들면 노자 자신도 뭇방치기 당할 사람일지 모른다.그들이 말한대로 지인의 경지에 이르렀다면 나고죽음을 이승사람들이 몰라야 할것이기 때문이다.하나 그런 삶과 죽음은 무양무양하여 사람으로서는 메떨어진다고도 할 일이다. 노자나 증자 등이 한말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선행이 참사람의 참사랑이라는 말과도 통한다.얼마전 중풍·노망노인들을 자기집에 모셔 간호하는 목사부부얘기를 전파로 들었다.뭘 도와드릴까요 하는 물음에 『아무것도 없다』면서 알려진걸 쑥스럽게 생각하던 대답.코끝이 찡해왔다.떠벌리는 선행아닌 「감춘 장사꾼」을 느끼면서. 오늘은 성탄절.참사람 참사랑의 길이 무엇인가 생각게한다.〈칼럼니스트〉
  • 한·미 연합 공중훈련 실시

    합동참모본부는 18일 태백산맥 일원에서 북한의 저공·저속 AN-2기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훈련에는 주일미군의 AWACS(공중조기경보기)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신 3구 추가 발굴/통보광업소 구조작업 6일째

    ◎사망자 12명으로/3명 생존가능성 희박한 듯 태백 통보광업소 매몰광원 구조작업을 6일째를 벌이고 있는 합동대책본부는 16일 하오 6시18분쯤 우회갱도 관통지점 2m안쪽에서 김동석씨(26·후산부·태백시 상장동)와 박동국씨(39·선산부·〃 통동 한보5단지 506동 306호)등 2구의 사체를 추가로 발굴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매몰사고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났으며 나머지 4명의 광원은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동본부는 그러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된 지점이 생존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상승갱도인 만큼 나머지 4명의 광원에 대한 생존여부는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주)한보에너지 심재군 기술이사(49)는 『갱안의 쏟아져 내린 지주목과 탄가루 등에 물기가 묻어있는 점으로 보아 사고순간 죽탄이나 물이 일단 이 지점까지 차 올랐다 빠졌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 시신 2구 추가 발굴/통보광업소 매몰/사망자 9명으로

    ◎6명 생사여부 오늘 판명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매몰광원 발굴작업 5일째를 맞고 있는 구조대는 15일 하오2시10분쯤 매몰된 갱안에서 황병도씨(44·태백시 소도동)와 이종수씨(51·생산차장·서울 종로구 연견동 88) 등 사체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매몰사고이후 사망자수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으며 나머지 6명의 광원은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구조대는 15일 상오 지름 75㎜짜리 천공작업을 끝내고 육성과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생존여부를 확인했으나 실패했다. 구조대는 그러나 일단 물이 차오르지 않은 공간이 확보돼 있는 점을 들어 2∼3명의 생존자가 공간안에 탈진해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막바지 굴착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폭 2m쯤으로 뚫어가던 굴진작업을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최소넓이로 파내려가 16일 상오쯤이면 관통작업을 끝내고 광원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암반 돌출로 구조 난항/통보광업소 붕괴/오늘 생존여부 확인가능

    ◎시신 3구 발견… 사망 7명으로 태백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붕괴현장에서 광원구조작업을 5일째 벌이고 있는 합동 구조반은 14일 매몰갱도에서 죽탄에 묻혀 있는 이용삼(45·정선군 고한읍)·최천수(49·태백시 통동 한보 3단지)·주영원(41·〃한보 5단지)씨 등 사체 3구를 발견했다. 구조반은 매몰갱도에서 17m쯤 파내려가다 이날 하오 10시40분쯤 이씨의 사체를 발견한데 이어 10분후 같은 지점에서 최씨와 주씨의 사체를 찾아냈다. 이로써 이번 광업소 막장 붕괴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어났으며 8명의 생존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구조반은 생존광원 대피예상지점을 중심으로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암반돌출 등으로 굴착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반은 『우회갱도 3m를 파고 들어간 지점에서 암반을 천공해 본 결과 전방 2m 지점에서 암반층이 끝나고 연질 암석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원 3∼4명의 생사여부 확인은 이날 상오 3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광원대피예상지역 새 굴 뚫어/통보과업소 매몰

    ◎11명 생사여부 오늘 판명될 듯/사체 1구 추가 발견 광산사고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통보광업소는 계속 밀려나오는 죽탄과 2차 붕괴 우려로 진척을 보지 못하자 우회굴을 뚫고 있다. 통보광업소와 구조대는 이날 하오 4시부터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운반갱도 아래쪽 지점에서 출수가 발생한 케이빙 막장 아래 왼쪽 광원들의 대피예상 지역인 채탄준비 막장까지 너비 2m·높이 2m·길이 12m 규모의 굴을 뚫고 있다. 구조대는 태백소방서·장성광업소 직원 60여명과 굴착전문장비 3대를 긴급 투입해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굴을 관통하기 까지는 2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13일 하오에나 일부 매몰자의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구조대는 이날 상오 7시50분쯤 수평갱구 8m지점에서 얼굴이 심하게 부어 숨진채 죽탄에 묻혀있는 홍기영씨(48·후산부·태백시 황지2동 266)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11일 3명에 이어 모두 4명으로 늘어났으며 나머지 매몰광원 11명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 김덕수·그룹 「레드선」 18일부터 순회공연

    ◎사물놀이와 서양재즈의 만남 우리 사물놀이와 서양의 재즈.이 두 음악은 온몸을 휘어감는 소리와 연주자의 연주품새,즉흥성으로 친구처럼 어울리는 맛이 있다. 김덕수사물놀이와 다국적 재즈그룹 「레드선」이 만나 송년연주회를 갖는다.여기에 국악계의 프리마 돈나 안숙선과 떠오르는 별 이태백·김재영이 합류,국악과 재즈가 빚어내는 진한 맛을 선보인다.18일 하오7시30분 서울 KBS홀을 시작으로,27일 대구 경북대학교 강당,28일 울산 KBS홀,30∼3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찾는다. 1부 「신명의 우리소리」는 판굿과 삼도농악가락으로 사물놀이의 본연을 보여주는 순서.2부 「신명나는 즉흥의 세계음악」에서는 김재영(피리)·쟈말라딘(레드선 단원·베이스 클라리넷)이 꾸미는 「명상」등 5곡이 선보인다.사물놀이와 피리·색소폰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리랑」과 메나리조의 태평소연주와 무속음악으로 구성한 한국형 재즈음악 「원 스텝 투 네버」등. 또 지난 9월 안숙선·김덕수의 합동공연때 선보인 「토끼이야기」가 다시 무대에 오르고 사물타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시나위」가 안숙선과 「레스선」멤버 린다 샤록의 구음으로 연주된다.540­0693.
  • 막장 붕괴… 15명 사망·매몰/한보 태백 통보광업소

    ◎채탄 폭파작업중 지하수 덮쳐 11일 상오11시40분쯤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산67의1 (주)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소장 이신확·55) 북부갱 입구로부터 3천110m지점 지하 채탄막장에서 지하수가 터지면서 죽탄이 쏟아졌다. 이 사고로 채탄작업을 하던 후산부 김왕승(40·태백시 황지동)·김영준(44·경북 영주시)·신원미상자 1명 등 3명이 숨지고 생산부차장 이종수씨 등 12명이 매몰됐다. 사고는 케이빙작업을 하던중 화약폭파 진동으로 지하수맥에 고여있던 물이 갱안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구조반은 이날 하오9시 현재 매몰지점에서 10여m가량 진입했으며 12일 새벽에야 매몰광원의 생사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종수(51·서울 종로구 연건동) 박동국(39·태백시 통동) 주영원(41·〃 〃) 최천수(49·〃 〃) 이덕오(43·〃 〃) 신상문씨(37·〃 〃) 임길승(48·〃 화전1동) 오성우(31·〃 황지2동) 홍기영(48·〃 〃) 김동석(26〃 상장동) 안승덕(44·〃〃) 황병도(44·〃 소도동) 이용삼(45·정선군 고한읍)
  • 심판대에 오른 영화계 비리/외화 수입금액 높게 신고 차액 횡령

    ◎매표소 표 빼돌려 입장객수 축소/배급업자와 짜고 매출액 줄여 탈세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가 16일 탈세혐의로 구속되면서 영화업계의 고질적인 비리가 그 실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아울러 국내 영화계에서 「대부」로 통하는 곽정환 합동영화사 대표(서울시 극장연합회장)가 지난달 17일 구속된 데 이어 이씨마저 이날 법의 심판대에 오름으로써 국내 영화산업은 적지않은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영화업계에는 제작·수입·배급 등 각 부문에 얽힌 비리가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만연해왔다.대표적인 예가 이씨 구속에서 보듯 「수입금빼돌리기」와 탈세다. 영화업자가 흔히 쓰는 수법은 ▲외화를 들여오면서 수입금액을 실제보다 높게 당국에 신고해 차액을 빼돌리거나 ▲외국영화사로부터 수입을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10%선의 커미션을 받기도 하고 ▲지방배급업자와 짜고 매출액을 적게 계상하며 ▲영화관 매표소에서 표를 빼돌려 입장객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이다. 이같은 비리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그런데도 외국문화침투의대표적인 장르로 꼽히는 영화산업에서,그나마 국내 영화업자가 외화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켜왔다는 긍정적 시각이 이를 묵인해준 셈일 뿐이다. 한편 이씨 구속은 또 다른 의미에서 영화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이씨는 「서편제」 「태백산맥」 「장군의 아들」시리즈 등을 만든 제작자로,한국영화발전에 꾸준히 기여해왔다.더욱이 지난 5년새 외화를 단 한편(「구름 저편에」)만 수입한데다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영화인으로 꼽힐 만큼 상대적으로 깨끗한 처신을 한 영화인이다. 이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씨 구속에 「남다른」이유가 있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다만 곽정환씨 구속이후 이씨가 젊은 영화인의 앞장에 서 「영화계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달라」는 진정을 낸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 이광수·곽경일씨가 말한 잔당 3명의 행방

    ◎“휴전선 통해 월북 기도”/특수훈련받아 야간산악 시간당 5㎞주파/정찰조 2명 잠수함서 몇시간 먼저 나가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씨와 귀순한 곽경일 중사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장공비 잔당 3명의 행방과 관련,이들이 휴전선을 통해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같은 근거로 이들이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야간 산악 행군 때 시간당 4∼5㎞ 정도를 달릴수 있을 정도로 특수훈련을 받은 베테랑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씨는 『특히 정찰조 2명은 평상시 행군 능력이나 군사분계선 통과훈련 등 강도높은 훈련을 쌓았으며 승조원 이철진도 행군과 회피기동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씨의 진술과 지금까지 밝혀진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정찰조 2명은 좌초된 잠수함에서 다른 동료들 보다 몇시간 먼저 빠져 나가 일당이 산으로 도주할 무렵에는 이들은 최대한의 기동력을 발휘해 이미 산속 깊숙이 숨어 들어 포위망을 벗어난 뒤 태백산맥 등을 타고 북쪽으로 달아났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들은 단파라디오 등 통신기자재를 갖고 있어 북한과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지령을 받으며 휴전선 부근으로 귀환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하다 지난 12일 귀순한 곽경일중사가 『지난 6일 소대장으로부터 아군 3명이 우리 중대 방향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쏘지말고 정확히 확인한 뒤 안전하게 들여보내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밝힌 것도 지령을 통해 휴전선을 넘어 귀환을 지시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곽씨는 이어 『소대장으로부터 우리 잠수함이 남조선에서 좌초한 상황이지만 1명은 잡히고 3명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으며 10월 10일에는 사단 정찰참모가 근무초소를 직접 방문해 야간 감시소에서 야간관측 망원경으로 남측지역을 계속 정찰한 뒤 다음날 사단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공비 잔당이 아군의 철책 경계망을 뚫고 실제 월북했는지,아니면 도주에 실패해 태백산맥 등에 은신하거나 이미 숨졌는지 등에 대해 단서가 될만한 흔적을 아직 찾아 내지 못한 상태다.〈주병철 기자〉
  • 울긋불긋 만산홍엽… 오붓한 가족여행/가을단풍 10선

    ◎가을단풍 관광 절정/선무사·「호남의 내금강」… 석양의 낙조광경 황홀/강천산­기봉계곡… 「토종단풍」 색깔곱기로 유명/통고산­인적 드물어 자연의 신비 그대로 간직 만산홍엽.전국의 산마다 온통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단풍관광이 절정에 달했다.게다가 구릉지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이 가을 시심을 부추긴다. 한국관광공사는 산행의 계절을 맞아 산과 계곡 가운데 가을단풍 10선,억새산행 5선을 뽑아 「가을철 가볼만한 곳 15선」을 내놓았다. 이는 관광공사의 관광지 안내 및 정보업무 담당자들이 선정했다.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가을경관이 뛰어나고 비교적 교통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산책로 및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산행에 적당한 곳이다. ▷운악산 현등사 계곡◁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관리.주차장에서 현등사로 오르는 2㎞ 구간과 현등사 주변에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다래 산철쭉 산진달래 등이 우저겨 있다.또 무우폭포 백연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많다. ▷인제 진동계곡◁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아직 세상에 잘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전되어 있다.특히 이곳 단풍은 유달리 화사할 뿐 아니라 너럭바위 사이로 단풍빛이 어리는 맑은 계류가 일품이다. ▷소백산 남천계곡◁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계곡이 깊고 물이 맑으며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계곡 물은 전혀 오염되지 않아 보기드문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며 근처에 남한강이 흘러 민물낚시에도 좋은 곳이다. ▷대둔산 수락계곡◁ 충남 논산시 벌곡면.고도 878m의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명산이다.수락 계곡 곳곳에 여러개의 폭포와 계류가 어우러져 봄철이면 진달래,가을이면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선운산 도립공원◁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심원면·부안면.「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며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천년고찰 선운사가 하도 유명해 산이름마저 선운산으로 바뀌었다.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지를 볼 수 있는 낙조대,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등 많은 명소가 즐비하다. ▷강천산 군립공원◁ 전북 순창군 팔덕면,전남 담양군 용면.583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도처에 기봉이 솟아있고 계곡이 깊다.강천사를 지나 한참 오르다보면 50m 높이에 길이 75m의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개종되지 않은 순수 토종 단풍나무의 색깔이 매우 곱다. ▷나주 불회사계곡◁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불회사는 백양사의 말사로 덕룡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함은 없지만 호젓한 분위기로 사람을 붙잡는다.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다. ▷속리산 문장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문장대는 1천45m의 석대로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바위틈에 물이 괴어있는 석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관음봉 칠성봉 시루봉 문수봉 비로봉 등 높고 낮은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와 전체적인 조망이 매우 좋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있는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곱게 물든 단풍 숲속에서 산림욕을 한 뒤 불영계곡과 동해안 해변휴양지,백암온천 등과 연계하면 좋은 관광코스가 된다. ▷기백산 용추계곡◁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함양군 군립공원 제1호인 기백산에 자리잡고 있다.8㎞ 가량되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이 원시림상태로 잘 보존된 주변의 활엽수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용추폭포에서 떨어지는 옥수가 부서져 물안개를 이루어 주변의 산·바위와 선경을 이룬다.
  • 건설교통위·법사위·통신위(국감중계)

    ◎“가스관은 지뢰밭” 안전 무대책 질타/“철도청 1조3천여억원 부채 대책있나”­건교위/허화평 의원 옥중서 교정행정 서면질의­법사위 ▷건설교통위◁ 17일 철도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철도청의 만성적자와 낡은 철도시설의 개선대책을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김진재·김운환·박시균 의원과 자민련 유종수 의원 등은 1조3천여억원에 이르는 철도청의 부채를 줄이는 방안으로 불요불급한 철도유휴부지를 매각하거나 위탁개발할 것을 제안했다.신한국당 최욱철의원은 『태백선의 열차집중제어장치(CTC)가 시대에 뒤떨어진 286급 컴퓨터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손전등으로 열차운행을 지시하는 실정』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은 『전국 철도의 251개 교량과 193개 터널이 누수와 시설노후 등의 이유로 개·보수가 시급하다』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진경호 기자〉 ▷통산위◁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는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스사고에 대한 원인과 대책마련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지하매설 가스관을 무방비 상태의 「지뢰밭」으로 비유하면서 당국의 「안전 무대책」을 질타했다. 신한국당 임인배·노기태 의원은 『서울에서 지난 3개월동안 하루 최고 244회 등 모두 1천건이 넘는 가스누출이 발생했다』며 『전체 사고원인의 30%에 육박하는 도시가스 배관부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구천서(자민련)·조순승(국민회의) 의원은 『석유화학 플랜트의 노후화와 지하철공사장의 안전시설 미비로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보수관리의 시급함을 제기했다. 최인영 사장은 이에 『도시가스의 실제배관위치를 파악,정밀한 배관도면을 재작성하겠다』며 『도시가스 상설점검반을 활용,순회점검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법사위◁ 법무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대검찰청과 서울지검 등에서 공방을 벌였던 검찰의 중립화 문제와 함께 선거사범 사법처리의 편파성 등이 다시 쟁점이 됐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여당이 엄청난 금품선거를 한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야당 7명을 기소에 여당 3명 기소라는 것은 노골적이고 편파적 수사』라며 검찰 중립화 방안에 대한 장관의 견해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검찰제도의 개선이 검찰을 행정부에서 독립된 별개의 부를 신설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12·12 및 5·18사건과 관련,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법사위 소속 허화평 의원(무소속·포항 북구)은 서면질의를 통해 교정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 허의원은 『사방 1.8m의 공간에 3명의 재소자가 눕거나 앉아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볼 수 있느냐』며 『겨울에는 80명이 수용된 사동의 복도에 연탄 난로 1개만 설치돼 있을 뿐』이라며 개선책을 촉구.〈박홍기 기자〉
  • “공산당이 싫어요”/「공비 공포」 이승복마을 주민 표정

    ◎28년전 「학살 만행」 되새기며 “몸서리”/밭일 꺼리고 해지면 두문불출/「기념관」주변 무장한 군인들만… 【평창=박준식 기자】 지난 68년12월 울진·삼척 무장공비사태 때 이승복군(당시 9세)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지난 9일 민간인 3명이 무장공비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 진부면 탑동리에서 10여㎞ 떨어진 곳이다. 주민들은 28년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비의 무자비함에 치를 떨고 있다. 구름도 쉬어 간다는 해발 1천m인 운두령 기슭.28년 전 무장공비도 이곳을 도주로로 삼았다.오대산과 계방산 등 1천500m가 넘는 태백산맥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산세 또한 험하기 때문이다. 현재 터만 보존된 이승복군의 생가가 있는 노동리 3반 주민은 해가 지기가 무섭게 방문을 걸어 잠근다.16가구 50여명의 주민 대부분은 감자·배추·무 등 밭농사로 생계를 유지한다.하지만 무장공비 출몰소식이 전해지면서 밭에 나가기를 꺼린다.9일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되자 주민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주민 강환기씨(78)는이승복군의 아버지 이석우씨(61)와 가까운 사이였다.이군이 피살되던 날 이씨는 강씨의 이사짐을 날라주었다는 것.공비는 당시 이군을 살해하고 옆방에서 잠자던 어머니 주대하씨(당시 34세)와 동생 승수(〃7세)·승자(〃4세) 남매도 죽여 퇴비더미 속에 파묻고 달아났었다. 강씨는 『지름길로 가면 30분도 안 걸리는 마을에서 민간인 3명이 무장공비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승복이가 숨졌을 때처럼 그들이 다시 나타날 것만 같아 온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주민 이경희씨(36·여)는 『군인이 있어 다소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면서 『공비잔당이 빨리 잡혀 평화스런 마을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복 생가에서 1.5㎞ 떨어진 「이승복기념관」이 있는 노동리 1·2반 주민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이맘때면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지만 군작전으로 외지관광객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기념관주변에는 완전무장한 군인이 진을 치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20명 가운데 절반은 68년 무장공비사건 때이승복군과 한마을에 살아 공비의 잔학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기념관 교학과장 임준환씨(45)는 『옛날 공비사건을 겪은 직원들이 솔선해 군작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놓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자·배추 등의 수확기를 맞고도 선뜻 밭으로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노동리마을 주민의 얼굴에는 분노와 두려움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특별취재발 전국부 정호성 차장 〃 조성호 기자 조한종 〃 정치부 황성기 〃 사회부 김경운 〃 〃 박준석 〃
  • 태풍 북상·소나기 불구 포위망 압축/공비 추적 이모저모

    ◎춘천 등 11개 시·군 공무원 비상근무 해제 군수색대는 무장공비소탕작전 14일째인 1일 수색범위를 속초·고성지역까지 확대했으나 전날 자정무렵부터 작전지역에 10여분동안 소나기가 쏟아진데다 날씨마저 흐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수색대는 지난달 30일 옥수수대더미에 숨어 있다가 사살된 공비 만일춘(48·중좌)의 사살지점이 35번국도를 넘지 못한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칠성산 기슭인 점을 중시,이 지역을 중심으로 2∼3중으로 겹겹이 포위망을 구축. ○…강원도는 무장공비 침투로 지난달 18일 도 전역에 선포한 통합방위 을종사태를 1일 하오 6시를 기해 춘천과 원주 등 11개 시·군지역을 병종사태로 전환한다고 발표. 이에따라 이들 시·군의 방위지원본부는 철수됐으며 공무원들도 비상근무에서 해제됐다.그러나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강릉과 동해 등 7개 시·군은 계속 을종사태를 유지키로 결정. ○…군은 태풍 「제인」의 북상으로 이날 상오3시부터 동해안일원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초속 3∼4m의 바람이 불자 작전에어려움을 호소. 군관계자는 『특수목적을 수행하는 군헬기가 이 정도의 날씨에 지장을 받지는 않지만 태백산맥을 따라 형성되는 지역풍의 영향으로 계곡마다 기상상태가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도 높다』고 고충을 토로.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야간통행금지지역이 강원도 양양·속초지역까지 확대되자 관동대학교는 강릉과 양양캠퍼스의 2부 야간강의 시작시간을 30분 앞당긴다고 발표.
  • 공비 침투 등 집중추궁/340개 기관 국정감사 돌입

    국회는 30일 340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오는 19일까지 20일동안에 걸친 15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국회는 첫날인 이날 법제사법,통일외무,국방,환경노동 등 13개 상임위가 21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건설교통위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대구 위천공단 실사등 현지감사를 실시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강릉 무장공비사건과 이에 따른 군의 해안경계태세,대북정책,경제난 회생을 위한 정부의 처방부재,환경오염 대책,위천공단 건설문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쌀수입 문제 등 주요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외위 답변에서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도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정책의 방향을 강경 선회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국방위 비공개 보고에서 『무장공비 잔당 가운데 공작원 2명은 군수색대와 최종 교전했던 지난 21일 이후 오대산,태백산맥을 따라 탈출하기 시작,북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밝혔다.
  • 공비 유림 사살순간/장병 4인 증언

    ◎새벽 낙엽소리… 10m 앞 M16 든 공비 발견/아군매복 눈치채고 도주… 생포포기 사격 28일 무장공비 유림(39·잠수함 부함장)을 사살한 육군 일출부대 소속 우성제 대위(28)와 휘하 병사 3명은 10일이상 계속된 수색과 매복의 피로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이겨내 수훈을 세울 수 있었다. 28일 상오 6시35분쯤.우대위와 노극래 병장(25)·박정훈 병장(23)·정철환 상병(23) 등 4명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해발 250m 야산 정상부근에 참호를 파고 매복작전을 펴고 있었다.전날밤부터 한숨도 자지 못해 눈이 절로 감겼지만 언제 공비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갑자기 「버석버석」 낙엽 밟는 소리가 들렸다.모두 긴장했다.이어 얼룩무뉘 위장복을 입고 M16소총을 든 남자가 총구를 밑으로 한 채 조심스럽게 산길을 헤쳐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10여m 전방. 모두 숨이 멎는 듯했다.우대위는 『일단 생포해야 한다』는 생각에 수신호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6m 앞까지 다가온 공비는 그러나 아군의 기척을 느끼고 뒤돌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탕 탕」 두발의 총성이 태백산맥의 차가운 새벽공기를 갈랐다.노병장이 쏜 두 발의 총알에 등과 옆구리를 맞은 공비 유림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우대위 등이 다가갔을 때 유림은 이미 숨져 있었다.군 수색대로서는 지난 22일 함장 정용구 등을 사살한지 7일만에 거둔 전과였다. 노병장은 『철모도 쓰지 않은 채 아군으로 위장한 남자가 혼자 산자락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무장공비라는 직감이 들었다』면서 『생포하려 했으나 갑자기 도망가 조준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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