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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2) 불요불급 사업 구조조정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2) 불요불급 사업 구조조정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한 경기 성남시는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분당구보건소 이전을 전면 백지화했다. 대신 3층짜리 건물을 4~5층으로 증축하고 내부 시설을 고쳐 쓸 예정이다. 시는 보건소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차병원그룹과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까지 맺은 상태지만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마당에 남 헤아릴 처지가 아니라는 판단이 앞섰다. 성남시가 취소한 사업은 모두 31건에 이른다. 지자체들이 곳간을 지키기 위해 역점으로 추진했던 사업까지 포기·축소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가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 지난해 말 사업 착수했지만… 충남도는 신청사 부지를 당초 계획보다 43% 줄였다. 국비 지원이 여의치 않아 도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도민도서관·예술의전당·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은 개관 시기를 2~3년가량 늦추기로 했다. 용인시는 최근 영어마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상은 사업취소 수순이다. 용인시는 한국외대와 MOU까지 맺고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했지만 시 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사업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시는 2014년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과 육상경기를 열기 위해 연희동에 7만석 규모로 짓기로 한 주경기장 건립사업을 백지화하고 기존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주경기장을 새로 지으려면 560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지만, 5만석 규모인 문학경기장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제시한 주경기장 최소 규모인 5만 5000석으로 늘릴 경우 542억원의 증·개축비만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선수촌 아파트(3000가구)와 미디어촌( 1500가구) 건립도 재검토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는 ‘상주시민대종’ 건립 사업을 취소했다. 전체 사업비 9억 5000만원 중 6억 5000만원을 시비로 투입해야 하는 등 예산 낭비 요인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대전 동구는 국가보조사업에서 구비 충당금이 405건에 모두 218억원에 이르지만 현재 121억원이 부족해 고민에 빠졌다. 주로 복지 분야로, 포기할 수 없어 정부와 대전시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예산 지원이 안 되면 있는 돈만 투입하고 사업을 끝낼 생각이다. 태백시도 재원부족으로 장성동에 건립 중인 국민안전테마파크 내년도 예산 36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오투리조트 운영자금도 마련하지 못해 올겨울 영업이 불투명하다. 고원 체육도시 건립 2단계 사업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개장을 연기해야 할 판이다. ●화려한 축제 더이상 못 본다 더이상 화려한 지역축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수원시는 매년 4000만~5000만원을 들여 열었던 ‘성안축제’를 올해는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매년 가을 39개 동사무소에서 열던 ‘마을음악회’(1000여만원)도 개최 여부를 동사무소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안양시는 10월 열리는 ‘안양시민축제’의 전야제와 공연행사를 없앴다.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관악페스티벌’은 아예 취소했다. 해마다 5월에 열었던 ‘안양천 A+페스티벌’도 올해는 건너뛰었다. 안양시는 축제 축소로 절약한 2억 5000만원을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산시는 9억여원 규모의 ‘생태환경축제’를 올해 폐지하기로 했고, 광명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최한 ‘광명음악축제’(4억 5000여만원) 폐지를 검토 중이다. 대구 달서구는 평생학습축제와 달서구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평생학습축제에는 6000만원, 구민의 날 행사에는 5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대구 달성군은 ‘제14회 비슬산 참꽃제’를 취소해 아낀 예산 2억여원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 상주시도 올해부터 지역 대표 축제인 ‘동화나라 상주 이야기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10억원에 가까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전 5개 자치구도 축제를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대덕구는 ‘신탄진 봄꽃제’를 내년부터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동구는 ‘대전역 0시축제’를 폐지했다. 중구도 33건의 문화예술행사 중 31건을 취소했다. 전국종합·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태백 여행/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주말에 찾은 강원도 태백. 탄광촌인 줄 알았던 이 도시는 뜻밖에 많은 걸 선물로 주었다. 민박촌의 밤하늘엔 별이 총총 박혀 있었다. 어릴 적, 고향의 여름 밤하늘에선 언제나 별이 쏟아졌다. 세월을 40년 전으로 돌려놓고 별을 세고 또 세어 보았다. 찬 밤기운이 계절을 잊게 했다. 1573m 함백산 꼭대기. 굽이굽이 산줄기가 파도처럼 넘실거렸다. 끝없이 펼쳐진 산해(山海)는 시름을 모두 거둬 갔다. 멀리 골짜기마다 숨어 있는 마을들은 정겨웠다. 여기까지는 덤으로 받은 선물이다. 진짜는 따로 있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이다. 태백이 강들의 모태(母胎)란 걸 처음 알았다. 검룡소로 가는 오솔길은 예뻤다. 산길을 예찬할 만한 형용사를 찾다 찾다 끝내 포기했다. 서울살이에 지쳐 우리 땅의 내면에 너무 무심했나 보다. 초행의 태백은 어느새 어머니의 품이 되어 다가와 있었다. 이곳으로 초청해준 강원도 친구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을 열 번도 더 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부고]

    ●김성근(출판업)종근(운수업)씨 모친상 윤상복(서울신문 제작국 편집제작부장)유성민(운수업)씨 장모상 12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671-6003 ●하영규(오드펠코리아 대표)씨 별세 지원(군법무관)상원(동아원 직원)씨 부친상 12일 서울 상계백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950-1492 ●최종옥(전 부산 용인고 교장)씨 별세 보선(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돈선(아이큐브 수석엔지니어)필선(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책실)씨 부친상 현영기(통계청 부산사무소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2시 (02)3410-6916 ●노영우(한국방문의해위원회 운영본부장)씨 장인상 11일 서울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30-0398 ●심규헌(일동물산 대표)씨 모친상 박형서(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씨 장모상 11일 강원 태백 장성중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33)580-3444 ●박진수(부일IS 부사장)진옥(동원대 교수)혜경(울산시 동구보건소장)동원(삼성전자 LCD사업부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황진성(전 부산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장헌열(울산시 굿모닝한의원 원장)씨 장모상 안덕자(동화작가)김현정씨 시모상 12일 부산 남천성당, 장례미사 14일 오전 6시30분 (051)628-0141 ●심종수(FILA 병점상설점 대표)종현(다불산업 대표이사)종욱(에고이드 〃)씨 부친상 유경(링크삼육 대표이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14 ●강병주(재향군인회 부회장)씨 별세 찬(자영업)원(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3 ●이건(대한항공 후쿠오카공항 지점장)준(사업)씨 부친상 최병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김찬성(사업)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백주현(GE캐피탈 과장)수진(GS칼텍스 사원)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5 ●신영동(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FC 대표이사·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02)3010-2295 ●박헌영(호원중 교사)헌화(전 국민일보 광고마케팅국 부장)헌정(씨글로벌 팀장)씨 부친상 12일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3)651-5202 ●신창균(전 극광전자 고문)씨 별세 현덕(T브로드홀딩스 전무)현경(전 세계일보 사진부장)씨 부친상 유병무(극광전자 대표)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명옥(서울YWCA 명예이사)씨 별세 오무영(전 함경북도 지사)석영(미국 거주)덕영(반포해피실버실 대표)씨 모친상 임원순(사업)김진구(건축사)씨 장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072-2011 ●홍재현(스포츠동아 스포츠1부 기자)씨 조모상 1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779-2195 ●홍광수(포스코건설 부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52
  • ‘이태백’ 8100만명

    청년실업은 비단 한국 사회만의 문제는 아닌 모양이다. 지난해 세계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노동기구(ILO)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9년 경제활동이 가능한 전 세계 15∼24세의 청년 6억 2000만명 가운데 13%인 8100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ILO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직전 조사 때인 2007년의 7800만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년 전 11.9%였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3%로 늘어나 2년 사이에 1.1%포인트가 증가하는 등 평균 성인 실업률의 증가속도보다 배나 빠르게 진행했다. 특히 스페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남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청년 실업률이 무려 45%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직 과정에서 심하게 좌절한 일부 청년들은 노동시장 참여 자체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으며, 청년 노동인구의 28%에 해당하는 1억 5200만명은 하루 생활비 1.25달러 미만의 극빈층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1년 세계 경제가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만 노동시장에서는 성인에 비해 청년들에게 기회가 더 늦게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청년 실업문제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실업률 급증에 따라 차세대 성장동력인 청년들이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청년 세대는 양질의 교육을 받고도 전 세대에 비해 구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려야 한다며 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LO는 극심한 청년 실업이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세계 각국 정부가 경제 위기에 따른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취업을 위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강원도 살리자” 지역국회의원 한자리

    ‘위기의 강원도를 살리자’ 강원도 국회의원들과 도 집행부가 11일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에 처한 강원도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도지사의 직무 정지로 어려워진 강원도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강릉~원주 복선전철 조기착공 등을 협의했다. 간담회에는 무소속 최연희(동해·삼척) 의원을 비롯해 지난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우순(원주), 최종원(태백·영월·평창·정선)의원, 한나라당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이 모두 참석했다. 도에서는 강기창 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용 정무부지사, 이근식 기획관리실장 등 실국장과 함께 김기남 도의회의장이 자리했다. 국회의원 8명과 집행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는 2년 만이다. 이날 모임에서 도 집행부와 국회의원들은 지역 현안을 비롯해 2011년 예산 관련 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원주~강릉 복선전철, 동서고속도로와 대폭 삭감이 우려되는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원주 의료기기 육성사업 등의 예산 확보 등에 대해 여야를 떠나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탄광지역개발지원비 2015년 연장 ,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 도지사 권한대행은 “정부의 긴축재정 운용 방침으로 도의 내년도 SOC 사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각종 현안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예산확보 등에 국회의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연희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폐광지역 지원 5년 연장해달라”

    폐광지역 개발에 단비 역할을 했던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올해로 지원이 끝남에 따라 폐광지역 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 태백·삼척·정선·영월과 전남 화순, 충북 보은, 경북 상주 등 전국 7개 탄광지역 자치단체들은 9일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끊기면 경제자립형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연장 지원을 요구했다. 탄광지역개발사업비는 정부가 한시법인 폐광지역특별법(폐특법)에 따라 2001년부터 10년간 이들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지원한 사업비. 지난해까지 7145억여원이 지원됐고 마지막 해인 올해 997억원이 더 지원된다. 7개 시·군은 이 사업비로 기반시설, 대체산업단지 조성, 관광 휴양지 조성사업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펴왔다. 태백시는 1940억원이 들어가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를 비롯해 오투리조트, 고원실내체육관 건립 등에 사용했다. 이들 지자체는 폐특법이 살아있는 2015년까지는 계속 사업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탄광지역개발사업비 지원이 끊기면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연간 지원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여서라도 5년간 연장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백, 삼척, 영월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원경제인연합회도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지역의 각종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며 “탄광지역개발사업비 명목의 지원을 연장해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아직 불투명하다. 박병극 지경부 석탄산업과 사무관은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일부 지자체의 방만한 사업추진을 부추기는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며 “폐광지역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추가 사업 국비지원을 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진주 재정부 지식경제예산과 사무관도 “지자체들이 요청하고 있는 사업이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꼼꼼하게 검토해 다음달 말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강원 태백시가 산타를 소재로 한 가족형 종합휴양지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태백시는 5일 민간자본 구와우레저㈜,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등과 함께 ‘태백 산타파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구와우레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행정 인·허가 절차에 이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모두 785억원을 들여 태백시 황지동 옛 서울목장 일대 부지 59만 4427㎡를 산타파크 형태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타파크는 북유럽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형태로, 은퇴 노인들을 위한 정착형 시니어 주택 39동을 비롯해 관광펜션 64동이 들어선다. 또 산타와 관련된 물품, 자료를 전시한 산타박물관, 산타광장, 산타우체국, 썰매장, 골프연습장 등 관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개발계획은 오는 2013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산타 테마시설과 숙박 및 기반시설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시니어주택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측은 전체 개발부지 내 국공유지 15만 4970㎡(26%) 이외에 사유지 43만 9457㎡ 중 74%에 해당하는 42만 010㎡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을 탄광지역개발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연내 도에 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관련사업에 대한 최종 개발계획이 승인될 것”이라며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CEO연수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추석 호남선 철도승차권 19일 판매

    코레일 광주본부는 추석 연휴 호남선 승차권을 오는 19일 인터넷과 역 창구,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예매한다고 3일 밝혔다. 코레일은 19일 호남선과 함께 전라,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을 판매하며 앞서 18일에는 경부, 충북, 경북, 대구, 경전, 동해남부선을 판매한다. 승차권은 1인당 편도 6매(왕복 12매)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예약은 오전 6~8시, 코레일 추석승차권 예약 전용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역이나 지정 판매대리점에서는 오전 10~12시 창구에서 판매한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추석 연휴기간 KTX 342회, 새마을호 110회, 무궁화호 324회 등 756회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시열차로 새마을호 4회, 누리로 2회, 무궁화호 6회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문의 1544-7788, 1588-7788.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최종원 민주당 의원 “연예인의 정치 참여 자유로워야”

    최종원 민주당 의원 “연예인의 정치 참여 자유로워야”

    일요일이던 지난 1일 오후. 뙤약볕이 내리쬐는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더욱 뜨거웠다. 왁자지껄한 카페 한구석에 앉아 있는 그에게선 아직 ‘배우’의 모습만 보였다. 대학로에서 40년을 보낸 연극인 최종원이 이제 여의도로 둥지를 옮긴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말이다. 지난 4월 무대에 올렸던 ‘포옹 그리고 50년’이 당분간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는 듣던 대로 직설적이었다. 정치 의식도 확고한 듯 보였다. ‘정치 새내기’ 최종원은 “나이 60에 신념 꺾고 눈치 보며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간다고 했을 때 반응은. -가장 존경하는 신구·임동진 선배가 ‘너는 정치를 잘할 것이다.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후배들도 출마를 반겼다. →여전히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를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누구를 지지하느냐와 별개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연예인도 당연히 정치적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 이를 나쁘게 생각하는 시선이 문제다. 개그맨 김제동이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사회를 본 게 무슨 잘못인가.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연예인의 활동 공간이 좁아진다면,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후퇴다. →예전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국회의원을 지냈다. 어떻게 평가하나. -연예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정치를 잘했냐, 잘못했냐가 중요하다. 이해랑, 신영균, 신성일, 최무룡, 강부자 등 많은 선배들이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순재 선배가 소신껏 정치를 한 것 같다. →정치에 관심 있는 연예인이 많은가. -잘 모르겠다. 예전과 달리 정치에 선뜻 나서는 분위기가 아닌 건 확실하다. 이번에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던 후배들이 많았지만 결국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정치를 잘할 것 같은 후배 연예인이 있나. -역시 잘 모르겠다. 문성근, 권해효, 김제동 정도면 잘 하지 않을까? 남을 속이지 않고, 남의 상처를 보듬을 만한 사람들이다. →연예인 출신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창동·김명곤씨는 그나마 틀에 박힌 관료 체계를 고치려고 노력했고, 선·후배들의 고언을 잘 받아들였다. 유 장관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모든 예술 분야에서 비판이 나온다. 문화 분야의 수장으로 100년 대계를 고민했어야 하는데, 문화예술계를 좌파와 우파로 가른 뒤 능력과 상관없이 좌파로 분류된 인사들을 쫓아냈다. ‘연기자 유인촌’을 좋아했던 국민들도 ‘장관 유인촌’에 대해서는 실망했을 것 같다. →연극이 정치에 도움이 될까. -연극은 수없는 연습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현하는 예술이다. 살인자의 모습도 아름답게 연기해야 한다. 살인할 수밖에 없는 당위를 충분히 객석에 전달해야 아름다운 연기가 된다. 가슴속에 진실을 안고 연기한 것처럼 정치도 진실되게 하면 될 것 같다. →의원에 당선돼 보니 어떤 작품이 특히 기억에 남나. -1980년대 출연했던 ‘리어왕’이다. 우리 지역구에는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참 많다. 아들은 돈 벌러 도시로 나간 뒤 연락이 끊기고, 며느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어쩔 수 없이 어린 손자들을 키우는 분들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광야에서 쓸쓸히 죽어간 리어왕의 모습이 현실로 와 닿는다. →언제부터 정치를 꿈꿨나. -1967년부터 1년 동안 태백 탄광에서 일했다. 그때 경험이 사회적인 의식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대학 진학 당시 연극과와 정외과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다. 만약 연기자가 되지 않았다면 정치인이나 노동운동가가 됐을 것이다.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가 결정적이었다. 애초 이 지사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내게 찾아와 도움을 청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한 번만 한다고 생각하고, 주민들이 원할 때 스스로를 던져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추진했던 일을 내가 마무리 짓고 싶었다. 나보다 어리지만 정치적으로 지향해야 할 모델이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옳고 그름은 안다. 권모술수, 당리당략과 타협하지 않고, 휩쓸리지 않겠다. 지위와 명예는 40년 연극무대에서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환갑 이후 ‘인간 최종원’이 이웃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머릿속에 그렸던 정치와 ‘현실 정치’는 다를 텐데. -정치인으로 사는 것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강한 애착을 느낀다. 선거운동할 때도 동네 어르신들께 ‘자주 찾아오지 못할 것이다. 또 당선되기 위해 경·조사 찾아다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시류에 오락가락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검증받고 싶다. →박근혜 전 대표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는데. -세종시 논란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자기 말에 책임지는 게 바로 정치인의 신뢰라고 본다. →국회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 정해졌다. 특별히 관심 갖는 분야가 있나. -종편채널 문제를 좀 짚고 싶다. 대형 신문사가 방송을 소유하고, 방송이 난립하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볼 드라마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시·군·구마다 모두 근사한 문화예술회관은 갖췄는데, 그 공간을 채울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최종원 의원은 익살스러운 연기로 사랑을 받은 명배우 출신이다. 1970년 ‘콜렉터’를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해 영화 ‘투캅스’, KBS 드라마 ‘왕과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강원 태백, 60세 ▲태백공고·서울연극학교 ▲연극연기자그룹 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열린우리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백제예술대학, 대구과학대학 겸임교수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환경부 홍보대사 ▲한국예술산업진흥회 이사장 ▲부인 정영애씨와 2녀
  • 여권 ‘野道 강원’ 잡기 공들인다

    여권(與圈)이 강원도 민심을 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7·28 재·보선 직후 이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강원도가 확실한 ‘야도(野道)’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7·28 재·보선에서 승리했다. 8곳 중 5곳을 이겼다. 예상 밖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참패를 면치 못했다. 3곳의 지역구 중 1곳(철원·화천·양구·인제)을 건지는 데 그쳤다. 원주와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모두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야당에 패배했다. 특히 원주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이 66%를 득표하며 민주당 박우순 후보(21%)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당선된 곳이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선 43%를 득표한 박 후보가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32%)를 꺾고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오랫동안 보수여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52%)가 민주당 정동영 후보(19%)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이른바 ‘강원소외론’이 세(勢)를 얻고 있다. 지난해 원주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려다 무산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정권의 실세였던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가 당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강원도에 많은 예산을 따갔지만,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이 없었다는 점도 상대적인 박탈감을 키웠다. 때문에 여권은 지역민에 도움이 되는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원주~강릉 간 전철 복선화 사업, 강원도 개발공사 지방채 발행 승인, 폐광지원 특별법(내국인 카지노 사업) 시행연장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당장 강원도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15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승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또 중앙무대에서 활약할 강원도 출신 인재 발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기 때문이긴 하지만, 현재 장관들과 이번에 출범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기획관 포함) 중에는 강원도 출신 인사가 1명도 없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여름 휴가 이후 오는 9~10일쯤 윤곽이 드러날 후임 총리 및 개각에서는 강원도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7·28 재·보선에서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로 엄기영 전 MBC 사장을 한나라당 후보로 영입하려고 여권에서 추진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 전 사장은 7·28 재·보선에는 나가지 않겠지만, 고향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대법원 판결로 강원도지사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경우에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두대간 멸종위기 동식물 11종 서식

    국립환경과학원은 백두대간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1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백두대간 남쪽 전체구간(684㎞) 가운데 태백산권(댓재~삽당령)과 설악산권(삽당령~진고개) 등 2개 권역(93㎞)에서 생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이들 권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을 포함, 까막딱따구리, 말똥가리, 담비, 삵, 하늘다람쥐, 둑중개, 무산쇠족제비, 묵납자루, 노랑무늬붓꽃 등 11종의 야생 동식물을 발견했다. 홀아비바람꽃과 벌개미취, 흰괭이눈 등 특산식물을 포함한 55종의 고유생물종과 미기록종인 두갈래하루살이류 서식도 확인됐다. 환경과학원은 올해까지 설악산 구간의 잔여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백두대간 보전·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태·영·평·정’ 주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행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광재 지사가 시작한 일,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최종원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신명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합을 벌인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예를 갖췄다. ●광부·연극인… 환갑의 초선의원 최 당선자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화제의 인물이다.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보내다 ‘돈이 없어’ 탤런트가 된 그는 환갑의 나이에 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전략공천을 해주면 나서겠다.”고 답했다. 태백이 고향으로 광부 출신인 그는 연극인 생활 중에도 폐광촌 문제에 천착해 왔고, 다른 ‘노사모’ 회원들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리 없이 도왔다.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하고 ‘투캅스’, ‘서편제’, ‘식객2’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MBC ‘육남매’, KBS ‘왕과 비’, ‘대왕세종’ 등의 드라마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막힌 사내들’ 등의 연극에도 출연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배우협회 회장, 영산대·경남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40년 연기 생활이 정치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할 중에는 정치인, 국무총리, 영의정, 연산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심리, 정치인들의 본질이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치인 연기경험 큰 도움될 것” 최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이광재 도지사 지키기’를 내걸었고, 이 슬로건이 강원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도지사가 국회의원에 도전할 때 최 당선자에게 “도와달라.”고 한 게 인연이 됐고, 결국 이 지사의 지역구를 승계했다. 그는 당시 이 지사에게 “만일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면 딱 한 번만 해라. 두 번, 세 번 하고 싶다는 욕심은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한다. 최 당선자는 ‘입담’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누구보다 직설 화법으로 소신을 밝힐 것 같은 그의 등장을 여의도 정가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7·28 재보선] 승리한 다른 후보들

    [7·28 재보선] 승리한 다른 후보들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이 강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선 3성 장군 출신의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고 민주당 정만호 후보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한 후보는 75%까지 개표됐을 때까지 100여표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숨막히는 초박빙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른 선거구에 비해 정치 쟁점보다는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 문제 등 군(軍)과 관련된 지역 민원이 많다는 현실성이 민심에 녹아든 결과로 풀이된다. 더구나 ‘한나라당 후보 대(對) 야권 후보 단일화’ 구도가 형성됐던 서울 은평을이나 충북 충주와는 달리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가 소(小) 지역주의 판세에서 2강(强) 구도를 구축했던 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진보 성향 지지층을 나눠 가진 것도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원 원주와 태백·영월·평창·정선의 민심은 ‘이광재 동정론’이 대세였다. 민주당 박우순·최종원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이인섭·염동열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 원주는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를 뺏겼다는 실망감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수도권 텃밭으로 분류됐던 인천 계양을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열세를 딛고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승리했다. 경쟁자였던 민주당 김희갑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이며 표심을 끌어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20·30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휴가철 평일에 치러진 재·보선 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승패를 가른 중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6·2 지방선거 당시 여야가 ‘대세론 대(對) 지역일꾼론’으로 맞붙었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휘말려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한나라당이 전략을 바꿔 지역일꾼론으로 나선 것도 주효했다. 특히 이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맞붙은 17·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계속 지역에 머물며 ‘지역일꾼’을 자처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서울 은평을에서 정계 복귀에 성공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처럼 중앙당 선거 지원 유세를 거부한 채 지역 주민에 스며드는 ‘로키’ 전략으로 나서며 토착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충남 천안을에서 같은 당 김호연 후보도 18대 총선의 패배를 딛고 승리를 쟁취했다. 재벌2세라는 선입견을 깨고 낮은 자세로 ‘지역 일꾼’을 자처한 게 승리 요인으로 꼽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배우 최종원 국회의원 당선…7·28 재보궐선거 결과

    배우 최종원 국회의원 당선…7·28 재보궐선거 결과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배우 출신의 최종원 민주당 후보가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28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종집계 결과 최종원 당선자는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에서 총 선거인수 14만2994명 중 3만5271표(55.01%)를 얻어 2만8841표(44.98%)에 그친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태백 출신인 최종원 당선자는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하고 ‘투캅스’, ‘서편제’, ‘식객2’ 등의 영화와 다수의 TV드라마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이제 선택만 남았다.”7·28 국회의원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은 27일 자정 모두 마무리된다. 6·2 지방선거에 이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긴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 맞춤형 일꾼들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 8개 선거구에서 펼쳐지는 ‘미니 총선’의 판세와 선거구별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서울 은평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서서히 ‘아성’을 회복하고 있는 은평을에서는 선거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서야 야권 단일 후보가 정해지는 등 마지막까지 최대 승부처다운 극적인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철저히 ‘나홀로 선거’에 임하며 토박이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뉴타운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에게는 ‘개발 당근’도 적절히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를 겨눈 야권의 맹공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막판 단일화로 야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호남세’ 역시 무시 못할 변수다. ●인천 계양을 인천 계양을은 ‘포스트 송영길’로 불리는 민주당 김희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호남 출신 정착민과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답게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외쳐온 ‘정권심판론’의 약발이 여전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인 틈을 타 동정여론과 함께 지역일꾼이라는 호감도를 넓혀가고 있다. 6·2 지방선거에 빗대 ‘여야 후보가 뒤바뀐 경남도지사 선거 재탕’이라는 말도 나온다. ●광주 남구 민주당의 정통적 텃밭답게 장병완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이 호남의 패권자인 민주당을 떨게 만들었다. 표심층 밑바닥에선 ‘공천=당선’ 공식을 민주당에 안겨준 데 대한 반감 기류가 감지되기도 한다. 표심의 요동은 진보의 고향, 광주의 또 다른 정치 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성에 빠진 민주당에 대한 경고와 함께 대안 정치세력에 대한 관심이 이변을 낳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선전은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포기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은 승부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만은 사실이다. ●강원 원주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강원 원주는 민주당 박우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에 따라 여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데다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함종한 후보의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당에 대한 반감이 고착화되면서 취임과 함께 직무정지를 맞은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민주당 지지세로 등을 돌리고 있다. 선거를 이틀 앞둔 26일 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원주지역위원회가 ‘이명박 정권의 독주 견제’를 명분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 막판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 태·영·평·정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와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맞붙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최 후보가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 출신인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후광이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도정공백”을 주장하며 탈환전에 나섰지만, 지역 정서에 자리매김한 ‘이광재 동정론’은 민주당이 내세운 “최종원을 뽑아 이광재를 살리자.”는 주장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화·양·인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의 안보 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추격전이 한창이다. 강원의 다른 보궐선거지역 2곳과는 다르게 ‘이광재 동정론’이 많이 퇴색해 있는 게 특징이다.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는 지역 정서는 특정 정당 보다는 ‘지역 일꾼론’에 더 높은 호감도를 드러내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소(小)지역주의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한나라당 소속이던 구인호 후보의 탈당 뒤 무소속 출마가 보수 진영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충주 충주에서는 ‘경제일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윤 후보가 경제통이자 현정권 실세라는 점이 개발 욕구가 강한 충주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표밭 관리를 해 ‘가산점’도 얻었다. 하지만 충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성(野性)’이 강한 지역인 데다 충주에서 민선시장 3선에 이어 내리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시종 현 충북지사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충남 천안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2강(强) 경쟁 속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의 추격전까지 뒤엉킨 혼전 판세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지다. 김호연 후보와 박완주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에게 나란히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격돌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예측불허다. 빙그레 회장을 지냈던 김호연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약속하며 지역발전론을 들고 나선 반면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후보 대변인을 지낸 박완주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의 완성”을 호소하며 세종시 문제로 여권에 돌아선 충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은평을·충주 야권 단일화 극적 타결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25일 최대 승부처인 은평을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여야 모두 자신 있게 선거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 후보 변수를 비롯해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여권 권력투쟁설 등 휘발성 강한 중앙 정치 이슈들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野 “26일 단일후보 발표”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3당은 이날 오후까지 ‘벼랑 끝’ 협상을 벌여 은평을 단일화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25일 밤에 민주당 장상 후보와 참여당 천호선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를 놓고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묻는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상, 천호선 후보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인 후보가 없어 26일 오전에 1·2위 간 2차 조사를 한 뒤 오후 3시에 단일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1, 2차 여론조사 모두 100%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하며, 당명과 후보 경력도 밝히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게 크게 뒤지던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만 되면 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단일후보가 발표되기 때문에 파괴력이 없을 수도 있다. ●한나라 3곳·민주 4곳 우세 점쳐 한나라당은 8곳 가운데 서울 은평을, 충북 충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3곳에서,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4곳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은 1~2곳, 민주당은 5곳만 석권하면 승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양쪽 모두 은평을의 결과가 재보선 전체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이 내리 3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김희갑 후보가 앞서 가지만, 이 지역에서만 세 번째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맹추격을 벌여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강원 선거구 3곳에서는 이광재 도지사의 직무정지가 뜨거운 이슈다. 특히 이 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연극배우 출신인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원주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로 여권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라 민주당 박우순 후보가 우세라는 시각이 많다.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인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세종시 후폭풍’이 불지 주목되는 충남 천안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힘 있는 경제일꾼을 내세운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이날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 무서운 기세로 표몰이를 하고 있다. 이창구·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원지역 총출동… 일꾼론 vs 정권심판론 외쳐

    7·28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25일 여야는 모두 강원 지역으로 총출동해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8곳 중 3곳이 강원에 몰려있는 데다 취임하자마자 직무가 정지된 이광재 지사 문제가 걸려 있는 곳인 만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역 일꾼론’에,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방점을 찍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강원지역을 방문했다. 이번 선거가 6·2지방선거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하진 않지만 강원에선 최소 한 석이라도 건져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강원 민심을 다시 여당 쪽으로 가져온다는 각오다. 안상수 대표는 태백시 통리장터에서 열린 염동열 후보 지원유세에서 ‘제2의 이광재론’을 설파했다. 그는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이 이 지사의 지역구였던 점을 감안, “일을 많이 한 이광재 의원이 당시 만일 야당 의원이었다면 예산을 제대로 따왔겠느냐. 제2의 이광재인, 한나라당 염동열을 뽑아 집권당으로서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옳은 일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번에는 한나라당 의원을 2~3명만이라도 뽑아달라.”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손학규·정동영·한명숙 상임고문이 강원도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면서도 헌법재판소가 이 지사의 직무정지를 해소할 수 있는 판결을 내도록 하는 유일한 길은 보궐선거에 나온 강원 3곳을 모두 이기는 것이라며 동정 여론에 불을 지폈다. 특히 정 대표는 철원군 동송읍 버스터미널 앞 유세에서 “이 정권이 민간인과 여당 국회의원, 민주당의 여러 정치인을 사찰해 우리나라를 사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 선거에서 단호히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대표는 상가 방문에서 “이 지사와 정만호 후보가 손발을 맞춰야 지역 경제 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철원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주현진·강주리기자 jhj@seoul.co.kr
  • “정보관리비서관실 또다른 비선 의혹”

    국무총리실 소속 정보관리비서관실이 지난해부터 특수활동비를 늘리고 수사기관에 내용이 불투명한 수십건의 업무 요청을 하는 등 공직윤리지원관실과 마찬가지로 직무범위를 넘는 탈법적인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민주당 측이 주장했다. 민주당의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이자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출신인 조영택 의원이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보관리비서관실은 지난해 사무차장 소속 부서에서 총리실장 직속으로 변경된 이후 98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8년 5700만원보다 71.9% 늘어난 규모다. 총리실 내 특수활동비를 지급받는 부서는 공직윤리지원관실과 정보관리비서관실뿐이다. 정보관리비서관실은 국내외 주요 정보와 여론 동향, 사건사고 보고, 총리 지시사항과 총리 직속 민원 등을 처리하는 곳이다. 조영택 의원 측은 또 지금까지 ‘국무총리실장 발신명의 수발신공문목록 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신처를 지정하지 않은 ‘민원서류처리내역 보고’ 문건이 지난해 4건, 올해 1건 등 총 5건이 있다고 밝혔다. 발신과 수신 모두 기록돼 있지 않은 문건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청, 경찰청 등 수사기관으로 보낸 업무협조 요청서 등 민원서류도 30건에 달했다. 특히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명박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김종익(전 NS한마음대표)씨를 사찰했던 당시인 2008년 9월4일 정보관리비서관실이 금융감독원장에게 ‘업무지원 협조의뢰’ 공문을 보냈다. 조 의원 측은 “김씨는 그로부터 2주 뒤인 18일 대표직을 사퇴했다.”며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조 의원실은 또 “정보관리비서관실 파견 직원의 원 부처를 확인해 보니 서울중앙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지방경찰청, 문경·태백·마포경찰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국세청, 지식경제부 등 수사기관과 금융기관 파견자가 다수였다.”면서 “다른 사정기관이 충분히 하고 있는 감찰 및 정보수집을 총리실이 정보관리비서관실을 통해 검경으로부터 인원을 파견 받아 각종 정보를 수집 관리, 운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성완(50) 정보관리비서관은 대구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거쳐 2008년 5월 정보관리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박영준 국무차장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조 의원실은 “2008년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정보관리비서관이 ‘총리실로 올 때 당에서 정보관리 강화라는 미션을 은밀히 부여받았다.’고 말했다.”면서 “총리실이 촛불시위 이후 공직윤리지원관실과 중복된 공직감찰 업무를 수행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 측의 주장과 관련, 김 정보관리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이름을 걸고 말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는 알지도 못하고 업무 협의를 해본 적도 전혀 없다.”면서 “박영준 국무차장과 아주 친하지만 나는 엄연히 친박(박근혜)계로 노선도 다르다. 오해를 받고 있어 너무 답답하다.”고 해명했다. 급증한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선 “직원이 15명에서 19명으로 늘었고 정보 수집활동이 대부분 외근이라 교통비, 식비가 전부”라면서 “예산이 모자라 졸라서 늘어난 것이지 감찰 활동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금감원 요청 건도 “파견 직원의 업무연장 요청을 한 게 다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총리실 관계자는 “특수활동비, 공문 내용 등은 업무 특성상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의 경기]

    ■야구 대통령기 대학대회(오전 10시 목동·신월구장) ■배구 태백산배 중고대회 결승(오전 10시 태백 고원체) ■레슬링 대통령기 시도대항대회(오후 1시 경북 안동체) ■아이스하키 고교리그 2차리그(오전 11시 전주화산빙상장) ■볼링 협회장배 대회 일반부(오후 2시 대전월드컵)
  •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히말라야 14좌 완등, 세계 최초 8000m 이상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은 박영석과 오은선, 그리고 지난해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고미영 대장 등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시대의 산악인이다. 이번 여름 산사나이 엄 대장과 백두대간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품격 생활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MBC 라이프가 여름 특집 3부작 로드 토크쇼 ‘엄홍길의 산중인연’을 준비했다.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MBC 라이프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3부작을 내보낸 뒤,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백두에서 시작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려 남서쪽 지리산에 이르는 큰 줄기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과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에 이르는 1625㎞의 여정이다. 이번 산행은 정상을 밟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백두대간의 능선과 골짜기 굽이굽이에 깃든 우리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자취를 따라가는 일이다. 엄 대장은 그 길에서 우리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난다. 엄 대장 혼자 걷는 것은 아니다. 동반자가 있다. 1부 내장산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함께한다. 가을 단풍과 생태 체험으로 유명한 내장산이다. 푸른 단풍잎이 터널을 이루는 여름의 내장산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노 대표가 속세의 정치판을 떠나 세상 사는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상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엄 대장과의 산행기를 ‘트위터’로 생중계하는 노 대표의 디지털 정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엄 대장은 2부에서 덕유산을 찾는다. 국내 헤비메탈계의 맏형인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함께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 결혼해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는 갑작스레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등 평탄치 않은 삶을 걸어왔다. 이제 백두산으로 다시 돌아온 유현상은 엄 대장과 함께 계곡이 깊은 것으로 유명한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는다. 3부는 속리산이 무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엄 대장과 동행한다. 이야기의 화두는 해외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다. 엄 대장과 홍 감독은 속리산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이제 재정비와 성장을 준비해야 할 한국 축구의 미래를 꿈꾼다. 엄 대장은 “백두대간의 산들을 오르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느낄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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