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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출산’ 임라라, 중환자실 입원…♥손민수 “할 수 있는 건 기도뿐”

    ‘쌍둥이 출산’ 임라라, 중환자실 입원…♥손민수 “할 수 있는 건 기도뿐”

    코미디언 임라라(36)가 출산 후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임라라의 남편 손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라라가 갑자기 출혈이 심해서 응급실 왔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며 “혼자 있는 거 무서워할 텐데 저도 옆에 있을 수 없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라라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게 기도해 달라”며 “중환자실이라 보호자도 같이 있을 수 없고 할 수 있는 게 기도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응급실 올 수 있게 신속하게 도움 주신 119 구조대분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2일 손민수는 임라라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통해 “라라의 컨디션이 갑작스럽게 좋지 않아 오늘 예정이었던 출산 영상 업로드가 어렵다”며 “회복 후 최대한 빨리 찾아뵙겠다”고 알렸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임라라는 지난 14일 쌍둥이를 출산했다. 당시 임라라와 손민수는 “많은 응원 덕분에 3.24kg, 2.77kg으로 뚜키와 라키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라라는 출혈이 있어 휴식 중”이라고 밝혔다. 산후출혈은 출산 후 24시간 이내에 과다 출혈이 일어나는 상태를 뜻한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에 따르면 산후출혈의 대표적인 원인은 자궁이 충분히 수축하지 않는 자궁 무력증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잔류 태반, 자궁 뒤집힘, 산후 골반혈종, 자궁 파열, 혈액 응고 능력 부족 등이 있다. 산후출혈은 매년 전 세계 산모 6명 중 1명꼴인 1400만명이 겪는 현상으로 산모 사망 원인의 약 25%를 차지한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일수록 산후출혈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임라라는 출산 전 임신성 소양증으로 치료받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임신성 소양증은 임신 28~32주 사이 피부 발진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임신으로 인한 면역체계 불균형에서 비롯되며 임신 후 자궁이 커지면서 담즙관이 눌려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태아에게 혈액과 수분이 집중되면서 산모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 무안공항 10개월째 ‘셧다운’…광주·전남 여행업계 붕괴 직전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광주·전남 여행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이 10개월째 폐쇄되면서 국제선 수요가 사실상 증발했기 때문이다. 인천·김해·대구 등 원거리 공항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지역민들은 여행을 포기하고, 여행사는 줄폐업 위기에 직면했다. 업계는 “코로나19도 버텼지만 이번에는 생계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이후 호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일본·중국·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운항해왔다. 그러나 작년 말 참사 이후 안전점검 명목의 임시 폐쇄가 이어지면서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공항 가동이 멈추자 추석 특수마저 실종됐다. 광주에어 김춘권 대표는 “연휴를 겨냥해 대구공항에서 베트남 전세기 8편을 배정했지만 6편이 취소됐다”며 “탑승객도 대부분 대구 주민이고 광주·전남 승객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왕복 8시간 장거리 이동에 비행 대기까지 더해지니 ‘차라리 가지 않겠다’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타공항 장거리예약 줄취소…여행수요 증발생계 막막해서 대리·배달 등 투잡으로 연명여행업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투입 시급”실제 불편 사례도 속출한다. 최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유모(33)씨는 “새벽 1시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심야 광주행 버스가 끊겨 서울역까지 이동해 KTX 첫차를 타야 했다”며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됐다면 이런 고생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행 수요의 급감은 업계 생태계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 광주의 한 여행사 대표 김기남 씨는 “직원을 둔 곳은 드물고 대부분 가족 단위로 근근이 버틴다”며 “남편은 대리운전·배달로, 아내는 온라인 쇼핑몰로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도 빚을 내며 버텼지만 지금은 아예 업계 존립이 흔들린다”고 했다. 지역 업계는 정부와 지자체에 조속한 대책을 요구한다. 김 대표는 “사고 조사가 중요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업계는 이미 고사 직전”이라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투입이나 무안공항 조기 재개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전남 여행업계 대표들은 지난 26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 오는 30일에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무안공항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도 예고돼 있다.
  • 뇌 이어 뼈, 심지어 골수까지 ‘이 화학물질’ 침투…“골절 위험 높이고 노화 가속”

    뇌 이어 뼈, 심지어 골수까지 ‘이 화학물질’ 침투…“골절 위험 높이고 노화 가속”

    과학자들이 인간의 뼈 깊숙한 곳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침투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플라스틱 입자들이 뼈 구조를 약화시키고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연구재단 지원을 받은 연구진이 62편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의 혈액, 뇌는 물론 뼈 조직까지 깊숙이 침투해 뼈 구조를 약화시키고 세포 노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다. 우리 주변의 커튼, 가구, 의류 같은 플라스틱 제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계속 떨어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나온 미세한 입자들은 대기 중을 떠돌아다니거나 마시는 물에 섞이고, 음식 표면에 붙어 있다가 호흡이나 식사, 피부 접촉을 통해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간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사람의 혈액과 뇌, 태반, 모유는 물론 뼈에서까지 이런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늘려서 골수 줄기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든다. 브라질 캄피나스 주립대 의과대학 로드리고 부에노 데 올리베이라 교수는 “실험실에서 뼈 세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세포의 생존 능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빠르게 진행시키며, 세포가 분화하는 과정을 방해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물 실험에서는 파골세포 노화가 가속돼 뼈의 미세구조가 망가져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올리베이라 교수는 전했다. 이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모양이 변하며, 심하면 병적인 골절까지 생길 수 있다. 그는 “많은 연구 자료들이 미세플라스틱이 골수처럼 뼈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뼈의 신진대사를 방해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리베이라 교수 연구팀은 현재 이론상 가능한 일이 실제로도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면 대사성 뼈 질환이 더 심해지는지를 동물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국제골다공증재단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의 결과 전 세계적으로 골다공증 관련 골절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2050년까지 골다공증 관련 골절이 현재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것’ 때문에 힘들어” 마약 찾는 임신부들, 괜찮을까?

    “‘이것’ 때문에 힘들어” 마약 찾는 임신부들, 괜찮을까?

    미국에서 임신 중 입덧, 불면, 통증 완화를 위해 마리화나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부의 마리화나 복용이 태아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물질남용·정신건강서비스국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 약물 사용·건강 조사’에 따르면 임신한 여성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태아의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임신 초기 여성들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플로리다대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 6명 중 1명은 임신 중 마리화나 또는 칸나비디올(CBD)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은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대마)에서 얻은 환각용 성분인 마리화나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포함하는데, 이 가운데 THC는 환각·도취감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판되는 마리화나 제품은 1970년대보다 훨씬 높은 THC 농도를 함유하고 있어 기존 연구 결과로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진행된 약물 시험 중 임신부 환자를 등록한 연구의 비율은 1% 미만으로, 의학적 문제가 임신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마리화나가 미국의 많은 주에서 합법이며 천연 식물성 제품이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천연 제품이 임신 중 안전한 것은 아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ACOG)에 따르면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할 경우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ACOG에 따르면 임신 중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리화나의 용량이나 복용 시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오리건보건과학대학 제이미 로 교수는 “임신 중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사용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리화나 성분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데루 박사는 “임신 3개월 차부터 태아의 뇌에는 마리화나 수용체가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노출되면 저체중, 머리둘레 감소,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가 산모의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산소 공급을 줄여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집중력·기억력 저하, 어지럼증 등은 임신부의 낙상 위험을 높여 추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정신과 의사 티파니 벤자민은 “마리화나는 중독성을 가진 만큼 임신부가 사용을 지속할 경우 사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인관계 악화와 오남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1996년 캘리포니아가 처음으로 마리화나를 의료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합법화했다. 그 후 30여년간 50개 주 중 총 38개 주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뒤를 따랐다. 2012년 콜로라도주와 워싱턴DC는 처음으로 성인이 마리화나를 기호용으로 사용하도록 합법화했고, 그뒤로는 기호용 사용을 허용하는 주도 점차 늘어났다. 현재 50개 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가 기호용과 의료용 사용을 모두 합법화했다.
  • ‘이규혁♥’ 손담비 “시험관으로 43살에 득녀, 둘째 계획은…”

    ‘이규혁♥’ 손담비 “시험관으로 43살에 득녀, 둘째 계획은…”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둘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방송인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 출연했다. 이날 손담비는 “원래는 아이 계획 없이 딩크족으로 살려고 했다”며 “늦게 결혼하기도 했고, 인생 절반은 각자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둘이 알콩달콩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아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빠가 결혼 후 1년이 지나니까 아이 이야기를 하더라. 되게 갖고 싶다고 하는데 나도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하니까 이 사람 닮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겠다 싶었다”고 했다.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43세에 겨우 낳았다. 시험관 하면서 너무 힘겹게 낳아서 못 낳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치태반에 걸렸다. 조산 가능성도 너무 컸다. 38주까지 가는 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였는데 다행히 무사히 출산했다”고 회상했다. 손담비는 딸이 남편 이규혁과 똑같이 생겼다는 주변 반응에 대해 “난 나를 닮은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오빠를 닮았다고 하냐”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임신 시기에 초음파 보는데 선생님께서 ‘아기가 담비 씨 얼굴이 없다’고 했다. 너무 놀라서 ‘너무 섣부르신 거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 낳고 신생아실에 보러 가는데 커튼 열고 아기 보는데 감동스러워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에서도 우는데 오빠가 ‘우리 딸 너무 예쁘지’라고 해서 ‘오빠 너무 닮았다’고 했더니 ‘나 닮아서 우는 거냐’고 묻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혜는 “남편 닮았는데 예쁘게 풀렸다. 넌 진짜 복인 줄 알아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폐경 후 12년 만에 쌍둥이 낳았어요”…58세 최고령 산모의 비밀

    “폐경 후 12년 만에 쌍둥이 낳았어요”…58세 최고령 산모의 비밀

    폐경 12년 만에 임신에 성공해 58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기적의 산모’가 화제다. 국내 최고령 출산 기록을 세운 박미순(71)씨는 지난 1일 tvN STORY ‘화성인이지만 괜찮아’에 출연해 늦은 나이에 임신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했다. 1985년 결혼한 박씨는 10년간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아이를 갖지 못했다. 그는 “나팔관이 폐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그 뒤로 10년간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45세에 폐경을 맞으며 아이에 대한 꿈을 포기했던 그에게 12년 후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생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박씨는 곧바로 유명 난임 전문의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시험관 시술을 거절당한 그는 “신체 나이를 44세로 만들겠다”며 2년간 혹독한 자기관리에 들어갔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이 성공 비결 박씨는 “밀가루, 튀김, 커피를 완전히 끊고 현미 잡곡밥에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라며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삶아서 먹었고, 매일 운동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2년 후 다시 찾은 산부인과에서 박씨는 신체 나이 38세 진단을 받았다. 시험관 시술 첫 시도에서 바로 남매 쌍둥이를 임신했고, 2012년 9월 각각 2.23kg, 2.63kg의 건강한 아이들을 출산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산모가 보여준 음식 조절과 운동에서의 열정이 대단했다”며 “인간 승리이며 모두가 축하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늘어나는 고령임신,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임신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40대 여성의 분만은 10년 새 43%나 늘었다. 만 35세 이상 고령임신부는 임신성 고혈압, 당뇨, 전치태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이 25세 이하 2.5%에서 44세 이상 10.2%로 4배 증가한다. 또한 40대 출산 여성은 20대 대비 정맥혈전 발생 확률이 3배 높고, 조산이나 태반조기박리 위험도 커진다. 전문의들은 “고령이어도 건강하다면 큰 문제없이 출산할 수 있다”며 “정기 검진과 적정 체중 유지, 균형잡힌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고위험 산모도 가정분만” 고집…‘자연주의 출산’ 인플루언서, 아기 사망에 체포

    “고위험 산모도 가정분만” 고집…‘자연주의 출산’ 인플루언서, 아기 사망에 체포

    이탈리아 출신의 가정 출산 전문 조산사가 자연분만을 고집하며 위험에 처한 산모를 방치해 결국 아기를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Mamma Informata’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오예볼라 콕슨(36)은 지난해 10월 한 여성 A씨의 출산을 돕기 위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 있는 한 가정을 방문했다. 당시 A씨는 자연분만 시도 중 합병증 징후를 보이며 병원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콕슨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며 이틀 동안 진통을 겪게 했다. 결국 A씨는 자연분만에 실패하고 뉴캐슬의 존 헌터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그러나 산모 A씨와 신생아 모두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으며, 아기는 결국 집에서 출산을 시도한 지 8일 만에 사망했다. 콕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연주의 출산을 장려해왔으며 여성들에게 응급 상황에서도 의사의 조언을 거부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임신부의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는 불필요한 것”이며 “임신성 당뇨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병원 방문이 오히려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콕슨은 ‘고위험 산모’마저도 집에서 출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콕슨은 무통 분만이나 제왕절개 수술 없이 누구나, 심지어 전치태반이나 쌍둥이를 낳는 등 위험한 경우라도 집에서 자연주의 출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정 출산과 모유수유 준비 등에 관한 유료 온라인 강좌를 판매했다. 그러나 콕슨은 결국 무리한 자연분만 고집으로 인해 신생아를 사망케 한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돼 구금됐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에 따르면 콕슨은 과실치사와 중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콕슨은 법정에 출두한 뒤 보석금을 내고 보석 허가를 받았다. 보석 조건에는 그가 앞으로 임신·출산과 관련해 어떤 행위나 교육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포함됐다.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뉴캐슬 크라운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출산·고위험군에는 가정분만 권유하지 않아” 지난해 영국 산부인과학회(RCOG)는 가정 분만에 대해 “조산사의 도움을 받는 가정 분만은 둘째 아이 이상을 낳고 순조로운 임신을 한 건강하고 위험도가 낮은 여성에게 적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COG는 “첫 아이를 낳는 여성의 경우, 집에서 출산하면 아기의 예후가 좋지 않을 위험이 약간 높아진다는 증거가 있다”고 첫 아이 출산의 경우에는 가정 분만을 권유하지 않았다. 2019년 캐나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고위험군이 아닌’ 임신부의 경우 집에서 출산하는 것이 병원에서 아기를 낳는 것만큼 안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맥마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14개 연구에서 수집한 약 100만건의 출산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출산 장소에서의 위험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잘 통합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의 여성들의 경우 집에서 출산한 신생아가 태어난 지 4주 이내 사망할 위험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들보다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잘 통합된 의료 서비스’를 갖춘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는 영국, 미국,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었다. 그러나 ‘의료 통합 수준이 낮은 환경’을 갖춘 국가에서는 유아 사망률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연구진은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 여행 중 복통에 화장실 간 女 ‘변기 위 출산’…임신 몰랐던 이유 있었다

    여행 중 복통에 화장실 간 女 ‘변기 위 출산’…임신 몰랐던 이유 있었다

    캐나다로 가족 여행을 떠난 한 영국 여성이 갑작스러운 복통에 화장실을 찾았다가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은폐형 임신’(cryptic pregnancy)으로,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에 사는 여성 헬렌 그린(45)은 지난 5월 남편 마이클과 딸 다르시(6)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지난 5월 토론토 시내의 한 호텔에 묵던 그린은 늦은 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잠에서 깼다. 화장실로 달려간 그는 곧바로 출산에 이르렀고, 아이는 변기 위에서 태어났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마이클은 즉시 구조대를 불렀으며, 부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이클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이 성별도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린은 ‘은폐형 임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 본인이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출산에 이르는 드문 사례다. 그린은 기존과 같은 생리를 했고, 체형 변화나 다른 증상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폐형 임신은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475건 중 약 1건만 임신 20주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500건 중 약 1건은 출산 전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폐형 임신의 원인으로는 ▲착상혈 등의 출혈을 생리로 오인하는 경우 ▲자궁 전벽 태반으로 인한 태동 인식 저하 ▲복부 비만으로 인한 신체 변화 인지 지연 ▲정신적 부인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특히 피임 중인 여성, 폐경 전기 여성,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앓고 있는 여성, 최근에 출산한 여성 등이 은폐형 임신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은 딸 다르시를 낳은 뒤 유산을 여러 차례 경험해 폐경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임신했을 당시에는 눈에 띄는 체형 변화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출산 직후 가족과 지인들은 문자로 “그린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병원 간호사의 이름을 따 ‘올리비아’라고 지어졌다. 다만 이 같은 예기치 못한 출산으로 가족은 곤란을 겪었다. 이들은 출생증명서가 없어 한 달 넘게 캐나다에 머물러야 했다. 호텔과 차량 대여비, 항공편 변경, 생활비와 의료비 등으로 1만 2000달러(약 1600만원) 이상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여행자 보험을 통해 상당 부분 보상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은 “임신 사실도 모른 채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충격이었지만 지금은 가족이 완성된 느낌”이라며 “태어난 아기는 우리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 출산 직후 신생아 유기한 日 20대 女...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후회

    출산 직후 신생아 유기한 日 20대 女...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후회

    일본 오사카에서 한 여성이 신생아를 출생한 뒤 공원 흙 속에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일본 MBS뉴스에 따르면 이날 현지 경찰은 아르바이트생인 하기후지 나쓰키(23)를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하기후지는 지난 12일 여아를 출산한 뒤 오사카시 기타구에 있는 오기마치 공원 북쪽의 수풀 근처 흙 속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 반려견과 함께 해당 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은 “땅에서 사람 손 같은 것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여아 시신은 왼쪽 반 정도가 묻힌 상태였고, 오른팔과 오른쪽 머리, 옆구리가 보이는 상태였다고 한다. 또 탯줄과 태반이 붙어있는 상태였으며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기 시신을 발견한 뒤 수사 중이었는데, 16일 오후 하기후지가 직장 동료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하기후지는 동료에게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내가 한 것이다. 자수하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하기후지는 “흙을 파서 아기를 넣고 흙을 덮었다”고 했다. 이어 “엄청나게 몹쓸 짓을 했으며, 언젠가는 잡힐 거라고 생각했다”고 후회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 플라스틱 협약 앞두고 ‘브레이크’…美 정부, 각국에 감축 반대 서한

    플라스틱 협약 앞두고 ‘브레이크’…美 정부, 각국에 감축 반대 서한

    │100여개국 “생산 제한 필요” 외쳤지만…美 “비현실적 접근” 주장에 EU·환경단체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 중인 가운데 각국에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5일자 메모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목표나 첨가제, 제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한이라는 비현실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 문서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를 앞두고 발송됐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지난해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방식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든 나라가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어떤 나라는 생산 금지를 택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수거·재활용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만으로 부족…과학계 “생산 감축 불가피” 경고 회의에 앞서 발표된 국제 의학 저널 ‘랜싯’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책임 저자인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나, 그 심각성이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공기·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정자, 모유, 골수 등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난연제(PBDE) ▲비스페놀 A(BPA) ▲가소제(DEHP) 등 주요 플라스틱 첨가물이 호르몬 교란, 생식 독성,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는 연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이후 200배 이상 급증했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500만 톤이며, 2060년에는 1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축적된 폐플라스틱 총량은 약 80억 톤에 달하지만,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핵심 쟁점은 ‘1차 플라스틱 폴리머’…美·석유 중심 수출국 vs 100여개국 이번 협상의 핵심은 석유 기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을 국제 조약에 명시할 수 있을지다. 100개국 이상이 감축 목표를 협약 부속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석유 중심 수출국들은 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설계·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접근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행…환경단체·EU 반발 확산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미국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USA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세바는 로이터에 “이건 구시대적인 압박 방식(old school bullying)”이라며 “미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역시 생산 감축 없는 협약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부산 회의 직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네바 회의가 시작된 지난 5일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생산, 재사용, 재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펩시코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재활용이나 재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생산 감축 조항의 포함 여부가 향후 국제 협약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와 시민사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산유국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협약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플라스틱 생산 줄이지 마”…트럼프 정부, 각국에 ‘역주행’ 압박 [핫이슈]

    “플라스틱 생산 줄이지 마”…트럼프 정부, 각국에 ‘역주행’ 압박 [핫이슈]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 속 ‘생산 감축’ 조항에 공식 반대…“비실용적”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 중인 가운데 각국에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5일자 메모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목표나 첨가제, 제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한이라는 비현실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 문서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를 앞두고 발송됐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지난해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방식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든 나라가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어떤 나라는 생산 금지를 택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수거·재활용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만으로 부족…과학계 “생산 감축 불가피” 경고 회의에 앞서 발표된 국제 의학 저널 ‘랜싯’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책임 저자인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나, 그 심각성이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공기·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정자, 모유, 골수 등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난연제(PBDE) ▲비스페놀 A(BPA) ▲가소제(DEHP) 등 주요 플라스틱 첨가물이 호르몬 교란, 생식 독성,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는 연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이후 200배 이상 급증했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500만 톤이며, 2060년에는 1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축적된 폐플라스틱 총량은 약 80억 톤에 달하지만,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핵심 쟁점은 ‘1차 플라스틱 폴리머’…美·석유 중심 수출국 vs 100여개국 이번 협상의 핵심은 석유 기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을 국제 조약에 명시할 수 있을지다. 100개국 이상이 감축 목표를 협약 부속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석유 중심 수출국들은 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설계·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접근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행…환경단체·EU 반발 확산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미국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USA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세바는 로이터에 “이건 구시대적인 압박 방식(old school bullying)”이라며 “미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역시 생산 감축 없는 협약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부산 회의 직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네바 회의가 시작된 지난 5일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생산, 재사용, 재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펩시코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재활용이나 재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생산 감축 조항의 포함 여부가 향후 국제 협약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와 시민사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산유국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협약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몸보신하려다…‘이것’ 들어간 보양식 먹고 ‘집단 감염’ 살까지 빠졌다

    몸보신하려다…‘이것’ 들어간 보양식 먹고 ‘집단 감염’ 살까지 빠졌다

    중국에서 한 가족이 보양식으로 알려진 양의 태반을 요리해 먹은 뒤 브루셀라증에 집단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양의 태반을 요리해 섭취한 후 고열과 체중 급감 등의 증세를 보였다. 병원을 찾은 장씨는 브루셀라증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은 언니와 매형 역시 같은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돼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증이다.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이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감염 육류를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8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일부는 1년 미만의 경과를 거치며, 발열, 관절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감염증의 경우 만성 피로,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동물의 태반을 전통 한약재로 활용해 왔다. 특히 인간의 태반을 건조해 만든 ‘자하거’는 중의학에서 면역력 강화, 불임 치료, 기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05년 중국 정부는 인간 태반의 거래를 불법화했으며, 이후 시중에 유통되는 자하거는 주로 양, 소, 사슴 등의 동물 태반으로 대체됐다. 그런데도 인간 태반의 불법 거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한 병원 관계자가 출산 여성의 태반을 비닐봉지에 담아 무단 반출하는 장면이 포착돼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 임신 5개월 차에 ‘이것’으로 불법 낙태 시도한 30대女…베트남 ‘발칵’

    임신 5개월 차에 ‘이것’으로 불법 낙태 시도한 30대女…베트남 ‘발칵’

    베트남에서 임신 5개월 차에 약물을 복용해 낙태를 시도하던 30대 여성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여성 A(31)씨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낙태 약물을 복용한 뒤 태아가 배출됐지만, 태반이 자궁 내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직접 탯줄을 자르는 위험한 행위를 했다. 이 여성은 곧 대량 출혈과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급히 종합병원에 이송됐다. 의료진은 산부인과 병원과 협력해 긴급 수술로 남은 태반을 제거하고, 자궁 내 압박용 풍선을 삽입해 지혈 조치를 시행했다. 해당 산부인과 병원의 후인 탄 리엠 부원장은 “환자가 현재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면서 “이 같은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병원에서는 그동안 비의료기관이나 개인적으로 낙태 시도 후 합병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다수 치료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중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불법 낙태약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가짜 의약품도 적지 않다”면서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 과다 출혈, 감염, 불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보건 당국과 의료진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안전한 피임 방법을 사용할 것과, 불가피하게 낙태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에도 전문 의료기관에서 상담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활용으론 부족…지구 뒤덮은 플라스틱, 연 2000조 피해

    재활용으론 부족…지구 뒤덮은 플라스틱, 연 2000조 피해

    │미국 재활용률 5%, 태반·뇌·정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문가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매년 최소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책임 저자인 미국 보스턴칼리지 소아과 전문의 겸 역학자 필립 랜드리건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에서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은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생산 200배 폭증…2060년엔 연 12억 t 도달 전망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게 된 배경에는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급증한 데 있다. 1950년 약 200만 t이던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2년 4억7500만 t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하면 2060년에는 12억 t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 축적된 플라스틱 폐기물 총량은 약 80억 t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지구 전역의 생태계가 오염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80억 t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2.9㎢)에 플라스틱을 수직으로 쌓을 경우 약 2900m, 즉 에베레스트 높이(8848m)의 약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높이다. “출생 전부터 위협”…미세플라스틱, 몸속 깊숙이 침투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세·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물, 음식,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모유, 정자, 골수 등에서 검출된 바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관련 연구진은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플라스틱은 흔히 저렴한 소재로 인식되지만, 보고서는 건강 피해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PBDE(폴리브롬화 다이페닐 에테르)는 난연제로 사용되며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BPA(비스페놀 A)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생식계와 대사계에 영향을 미치며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생식독성이 우려된다. 보고서는 이 세 가지 물질만으로도 전 세계 38개국에서 연간 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한국만으론 역부족”…글로벌 공조 촉구, 미국 재활용률은 5% 이번 보고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 5.2)를 앞두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국가 등 100개국 이상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량 설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란 등 산유국은 플라스틱 산업 타격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활용만으로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생산 자체를 줄이는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정부 기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73%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실질 재활용률이 27%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실질 재활용률은 약 5%에 불과하며 일부 지역은 분리수거조차 의무가 아니다. 이처럼 국가별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한국과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현실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이제는 추적해야 할 때”…국제 모니터링 체계 출범보고서는 이번 발표와 함께 지표 기반의 글로벌 모니터링 체계인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Lancet Countdown on Health and Plastics)’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대표성 있는 지표를 활용해 플라스틱 노출과 건강 피해 수준을 분석·추적하고 향후 유엔 협약의 이행 여부와 실효성까지 정기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 “에베레스트 ⅓ 높이”…80억 톤 플라스틱, 인류 전체 건강 위협

    “에베레스트 ⅓ 높이”…80억 톤 플라스틱, 인류 전체 건강 위협

    │미국 재활용률 5%, 태반·뇌·정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문가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매년 최소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책임 저자인 미국 보스턴칼리지 소아과 전문의 겸 역학자 필립 랜드리건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에서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은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생산 200배 폭증…2060년엔 연 12억 t 도달 전망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게 된 배경에는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급증한 데 있다. 1950년 약 200만 t이던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2년 4억7500만 t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하면 2060년에는 12억 t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 축적된 플라스틱 폐기물 총량은 약 80억 t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지구 전역의 생태계가 오염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80억 t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2.9㎢)에 플라스틱을 수직으로 쌓을 경우 약 2900m, 즉 에베레스트 높이(8848m)의 약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높이다. “출생 전부터 위협”…미세플라스틱, 몸속 깊숙이 침투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세·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물, 음식,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모유, 정자, 골수 등에서 검출된 바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관련 연구진은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플라스틱은 흔히 저렴한 소재로 인식되지만, 보고서는 건강 피해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PBDE(폴리브롬화 다이페닐 에테르)는 난연제로 사용되며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BPA(비스페놀 A)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생식계와 대사계에 영향을 미치며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생식독성이 우려된다. 보고서는 이 세 가지 물질만으로도 전 세계 38개국에서 연간 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한국만으론 역부족”…글로벌 공조 촉구, 미국 재활용률은 5% 이번 보고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 5.2)를 앞두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국가 등 100개국 이상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량 설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란 등 산유국은 플라스틱 산업 타격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활용만으로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생산 자체를 줄이는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정부 기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73%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실질 재활용률이 27%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실질 재활용률은 약 5%에 불과하며 일부 지역은 분리수거조차 의무가 아니다. 이처럼 국가별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한국과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현실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이제는 추적해야 할 때”…국제 모니터링 체계 출범보고서는 이번 발표와 함께 지표 기반의 글로벌 모니터링 체계인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Lancet Countdown on Health and Plastics)’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대표성 있는 지표를 활용해 플라스틱 노출과 건강 피해 수준을 분석·추적하고 향후 유엔 협약의 이행 여부와 실효성까지 정기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 “임신 오늘 알았는데”…17시간 만에 출산한 여성, 38주차였다

    “임신 오늘 알았는데”…17시간 만에 출산한 여성, 38주차였다

    호주 출신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불과 17시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샬럿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20세 여성은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특별한 출산기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샬럿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출산 직전까지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신비한 임신’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년 반 동안 연애를 이어온 샬럿은 청바지 사이즈가 두 치수 커지는 등 살이 쪘지만 “행복한 연애로 인한 체중 증가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전했다. 샬롯은 생리도 했고 피임약도 복용했다. 그러던 지난달 6일 샬럿은 글루텐 민감증이 있는지를 진단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임신 테스트를 해볼 것을 권유 받았다. 몇분 후 샬럿은 임신 사실을 통보 받았고 의사는 “임신 초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샬럿의 아기는 만삭에 가까운 ‘38주 4일’이었다. 병원 측은 태아 주변에 양수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유도 분만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샬럿은 즉시 입원해 출산에 돌입했다. 샬럿은 당시 상황에 대해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다”면서 “무릎을 꿇고 토하면서 ‘이게 지금 진짜 일어나는 일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2시간여의 진통을 겪은 끝에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임신 진단 후 17시간 만이었다. 샬럿은 믿기 힘든 자신의 출산기를 증명하기 위해 병원에서 받아온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샬럿은 현재 “아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남편과 저는 부모가 된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샬럿의 사례에서 보통 태반이 자궁 전벽(anterior placenta)에 위치할 경우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기 어려워 임신을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록상 샬럿은 ‘은폐형 임신(cryptic pregnancy)’으로 진단됐다.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이후까지 본인 또는 의료진이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를 의미하며, 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중 일부는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모르는 ‘완전 은폐형(fully cryptic pregnancy)’에 해당한다. 은폐형 임신의 원인으로는 ▲착상혈 등의 출혈을 생리로 오인하는 경우 ▲자궁 전벽 태반으로 인한 태동 인식 저하 ▲복부 비만으로 인한 신체 변화 인지 지연 ▲정신적 부인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특히 피임 중인 여성, 폐경 전기 여성,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앓고 있는 여성, 최근에 출산한 여성 등이 은폐형 임신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산청 산불 현장서 태어난 아기, 출생 100일 맞아 도움 준 소방관들 재회

    산청 산불 현장서 태어난 아기, 출생 100일 맞아 도움 준 소방관들 재회

    지난봄 대형 산불이 경남 산청군을 덮쳤을 때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태어난 아이가 출생 100일을 맞아 건강하게 소방관들과 재회했다. 11일 산청소방서는 지난 9일 오전 한 가족이 귀여운 아기와 함께 산청소방서 단성119안전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이 가족을 보자마자 약 100일 전 자신들이 도움을 준 산모와 그 아기라는 것을 알아챘다. 이 아기는 산불 잔불 정리 등이 한창이던 지난 4월 1일 오전 3시쯤 산청군 시천면 한 주택에서 태어났다. 주불은 잡혔지만 재발화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여전하던 시기였다. 아이가 태어난 주택은 시천면 산불 현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불 확산을 막고자 마을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관리 중이었다. 그때 시천면 산불 현장 지휘본부(CP)에 ‘아이가 태어남, 호흡·의식 있음. 산모 호흡·의식 있음’이라는 무전이 들어왔다. 산불 현장 인근에서 아이가 태어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산청소방서는 산불 경계 임무를 하던 단성 특별구급대와 소방서로 돌아오던 산악구급대를 현장에 즉시 출동시켰다. 대원들은 산모가 탯줄이 연결된 신생아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신속히 저체온 예방 조치를 하고 산모를 안정시켰다. 이어 의료 지도 의사 지시에 따라 탯줄을 결찰(혈관·조직을 잇고 혈행을 멎게 하는 것)한 뒤 보호자가 탯줄을 자를 수 있게 도왔다. 또 자궁저부 마사지로 태반 만출을 유도하고 산모와 아기를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송했다. 따뜻한 도움 덕에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출생 100일을 맞은 지난 9일 산모와 아기는 그날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떡을 들고 소방대원들을 찾았다. 대원들은 박수로 이들을 반겼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한 대원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를 다시 만나니 굉장히 반가웠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금처럼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인데 임신 검사 ‘양성’…알고 보니 ‘가슴에 생긴 고환암’ 탓

    남자인데 임신 검사 ‘양성’…알고 보니 ‘가슴에 생긴 고환암’ 탓

    임신 반응 검사에서 양성(임신) 결과가 나왔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 중인 앤서니 비앙코(51)는 대학 졸업을 앞둔 21세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 증세에 시달렸다. 비앙코는 당시를 회상하며 “가벼운 기침과 발열은 가끔 있었으나 금방 사라지고는 했는데, 기침이 점점 심해졌다”며 “비흡연자인데도 마치 담배를 피우는 사람처럼 기침했다”고 말했다. 결국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를 벌인 결과, 비앙코의 가슴에서 165㎠ 크기의 흰색 종양이 발견됐다. 종양 조직을 떼어내 검사한 주치의는 비앙코가 “고환암에 걸렸다”라는 의외의 진단을 내렸다. 구체적인 진단명은 ‘원발성 종격동 비정상피종성 생식세포종’(PMNSGCT)이었다. PMNSGCT는 생식 세포에서 비롯되는 희귀 유형의 암으로, 양측 폐 사이 공간인 ‘종격동’에 생긴다. 생식 세포는 고환이나 난소에 종양을 형성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낮은 확률로 다른 부위에 종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태아기에 신체 기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식 세포가 원래 최종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 남으면서다. 잘못된 곳에 자리를 잡은 생식 세포는 시간이 흐른 뒤 암세포로 변하기도 한다. 비앙코의 흉부 종양이 고환암으로 진단된 것도 이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흉부에 자리 잡은 종양은 비앙코의 사례처럼 호흡곤란, 기침, 발열 등 증상을 동반한다. 일반적인 고환암과는 다른 PMNSGCT의 특징은 일부 환자에게서 베타(β) hCG(인간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베타 hCG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배란 후 7일부터 임신 6주까지 혈중 농도가 증가해 여성의 임신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된다. 비앙코 역시 혈중 베타 hCG 수치가 늘어난 탓에 임신 반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PMNSGCT는 5년 생존율이 약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비앙코의 경우 종양 덩어리가 심장과 폐를 짓눌러 혈류를 방해할 정도였다. 약 1년간 집중적인 항암 치료를 받게 된 비앙코는 다행히도 병세가 호전됐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슬하에 14세와 11세의 두 딸을 두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비앙코는 언론 인터뷰에서 “주치의가 이 같은 암에 걸리는 것보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더 높다고 했었다”며 “이 일을 겪은 뒤로 삶에 대한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 초음파 사진 찍은 듯…‘동글동글’ 귀여운 아기 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초음파 사진 찍은 듯…‘동글동글’ 귀여운 아기 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태반과 양수에 의해 보호받는 것처럼 갓 태어난 별도가스와 먼지에 둘러싸여 있다. 물론 별은 가스 덩어리가 뭉쳐서 탄생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안쪽 깊숙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사가 태아 상태를 확인하려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처럼 천문학자들도 아기별의 상태를 보려면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다. 칠레 고산 지대에 있는 거대 전파 망원경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가 바로 그런 장비로, 이름처럼 일반 광학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긴 파장의 빛을 사용한다. 파장이 길면 먼지나 가스를 통과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이렇게 가스 속에 들어 있는 아기별을 볼 때 안성맞춤이다. 과학지들은 ALMA를 이용해 여러 개의 아기별과 그 주변의 먼지 고리인 원시 행성계 원반을 관찰해왔다. 원시 행성계 원반은 지구 같은 행성이 태어나는 장소라, 과학자들 주요 관측 목표다. 하지만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막 태어난 행성을 바라보는 일은 ALMA 같은 대형 전파 망원경으로도 쉽지 않다. 애당초 행성이 먼 거리에서 관측하기에는 너무 작고 어둡기도 하지만, 아직도 먼지와 가스로 가려 있어 보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호주 모나시대학의 크리스토프 핀트 교수 연구팀은 7년 전부터 아기 행성을 관측하는 ‘exoALMA’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최근 연구팀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아기별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태아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도 반사된 초음파로 얼굴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주변 가스의 형태와 움직임을 통해 아기 행성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최근 연구팀은 아기 행성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마치 아기를 감싸는 포대기 같은 소용돌이 같은 먼지와 가스 구름 한복판에서 생성된 원시 행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관측 결과를 토대로 원시 행성이 천문학적 기준으로 매우 짧은 시간인 수백만 년 이내로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태양계 행성 역시 비교적 짧은 시간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현재 지구와 달의 생성을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가설인 충돌설은, 원시 지구가 화성 정도의 다른 원시 행성과 충돌한 후 지구와 달이 생겼다는 이론이다. 원시 행성 자체는 비교적 빠르게 형성되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다른 행성과 충돌하거나 혹은 다른 행성의 중력 간섭으로 궤도가 변해 위치를 이동하는 등 수천만년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난 후 행성계가 안정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ALMA나 다른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다양한 단계에 있는 행성계와 별을 관측하고 이를 토대로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며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밝혀냈다. 언젠가 ALMA보다 더 강력한 망원경이 나오면 아기 행성 그 자체를 포착하는 날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학교가 고맙습니까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학교가 고맙습니까

    초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학교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연이 생겨났다. 둘째가 몇 주째 알레르기가 심했는데, 마침 담당의가 없어 입원 시기를 놓쳤다. 입원하면 일주일 안에 완쾌됐는데, 그냥 약만 먹다 보니 한 달째 학교를 가다 말다 하고, 가도 조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공교롭게도 학교 식당이 리모델링 중이어서 외부 업체가 급식을 담당하느라 식단을 조정해 줄 수가 없다. 결국 반찬은 도시락으로 싸 주는 중인데, 오늘은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볶음밥이라 밥도 싸 주게 됐다. 초등학생 아들은 봄가을로 알레르기에서 폐렴으로 이어지는 위기가 왔다. 작년까지는 매년 입원을 했었다. 나는 학교가 고마운 줄 모르고 살아왔다. 그냥 가기 싫었고, 수업도 건성건성 들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시켰는데, 못 외우면 교문 앞에 서 있어야 했다. 나는 그게 그렇게 외워지지가 않아서 매번 교문 앞에 서 있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모이면, 지금도 학교 욕을 한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부모가 됐을 때 학교를 불신했다. “선생들이 무능해” 그러면서 학원 붐을 만들었다.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 학교가 무섭던 시절 맞으면서 학교 다녔던 기억, 군사정권 시대의 교육이 학교에 대한 포비아를 집단적으로 만들었다. 학교를 고마워하는 일이 없고, 선생님을 무시하는 게 내 또래에게는 집단적인 문화 같은 것이 됐다. 한국 학교에서 진정으로 세계 최고인 것은 학교 급식이다. “한국 급식, 장난 아냐”. 어쩌다 한국 학교를 다니게 된 외국인 학생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건 흔한 일이다. 미국, 영국 심지어 일본도 한국 급식은 못 따라온다. 진보가 진정으로 한국에서 이루어 낸 것은 학교 급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학교가 고맙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의 변화는 아직 못 만들었다. 모든 아이가 다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것은 아니고, 모든 학생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아니다. 죽어라고 학원 뺑뺑이 도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그냥 귀찮은 곳,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때우는 곳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의 6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학원에 안 다니는 학생과 학원에 다니는 학생 모두에게 학교가 고마운 곳으로, 선생님이 감사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이게 요즘 내가 하는 고민이다. 내가 이런 고민을 하니까, 자녀에게 “우리 죽지만 말자”는 얘기를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엄마들이 있었다.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았다. 우리가 자살률 1위 국가라는 게 실감이 났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건 그렇지 않은 학생이건 한국은 지옥과 같은 곳이고, 학교는 전쟁터이자 감옥이 됐다. 2000년대에 60만명이 넘게 태어나던 출생아가 지금은 23만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20년 동안 출생아 수는 3분의1로 감소했는데, 경쟁은 더 지독해졌다. 우린 지금 무슨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 1997년에 만들어진 교육기본법은 학습권과 기회균등 등 교육의 기본목표를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즐거움’ 조항을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고, 선생님은 행복의 가이드가 되면 좋겠다. 군사정권 시절의 ‘감시와 처벌’을 벗어나 삶의 즐거움을 배우는 곳, 그런 게 우리 시대의 학교가 되면 좋겠다는 꿈이 생겼다. 그래서 학생들만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학교와 선생님께 자연스럽게 고맙다고 말하는 시대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좀 추상적인 질문이지만,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학창 시절이 즐거웠느냐고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학교가 즐거워지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고도. 작년 유네스코에서 발간된 ‘왜 세계는 행복한 학교를 필요로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참고하면 좋겠다. 일본도 뭔가 하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학교가 행복해지기 위해 큰돈이 드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한 학교’, 이게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는 게 새로운 과제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언젠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우석훈 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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