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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한국도로공사가 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변에 내건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놓고 운전자 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불쾌감만 안겨 준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봄철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최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와 횡단 육교, 터널 입구, 도로 전광표지판 등 총 2700여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가 게시됐다.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와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분석 결과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61%(연평균 180명)를 차지한 데다 봄철에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경고 캠페인에 나섰다. 일부 운전자는 도로공사의 이번 대대적인 졸음운전 추방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서지원(38·회사원·경북 구미시)씨는 “지난 주말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경고문구를 보고는 잠이 싹 달아났다”며 “주위에서도 도로공사의 졸음운전 경고문구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공공기관인 도로공사의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불쾌감만 줄 뿐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경고문구를 닥치는 대로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되레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위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박모(56·대구 수성구)씨는 “최근 고속도로변에 마구 내걸린 과격한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보고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면서 “도로공사가 한꺼번에 건물 외벽과 광고탑, 애드벌룬 등에 많은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내거는 바람에 시선을 빼앗기는 등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의 치사율 9%보다 두 배 정도 높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인 만큼 경고문구가 다소 거슬리더라도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술에 망가지고 드론에 뚫리고… 불안한 美 백악관 비밀경호국

    [글로벌 인사이트] 술에 망가지고 드론에 뚫리고… 불안한 美 백악관 비밀경호국

    장면 하나. 지난해 9월 19일 40대 남성이 백악관 외곽 담을 무단으로 넘은 뒤 180m쯤 질주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침실이 있는 중앙관저 현관문을 가로질러 대통령 연설 장소로 쓰이는 이스트룸까지 직행했다. 가까스로 붙잡은 그의 손에는 9㎝의 접이식 칼이 쥐여 있었다. 장면 둘. 지난달 4일 미국 비밀경호국(USSS) 요원 두 명이 탄 차량이 백악관 폐쇄 구역으로 들어간 뒤 보안 테이프를 뚫고 달리다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조사 결과 USSS 요원들이 음주운전을 한 것이었다. 더구나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경호하는 고위직 요원들이었다. 장면 셋. 이쯤이면 불호령이 떨어졌을 법도 한데 19일 오후 10시 25분쯤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서 다시 침입자가 붙잡혔다. 대낮에도 허가받은 관광객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야간에 뚫린 것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사건들이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면서 백악관을 지키는 비밀경호국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최정예 요원들이 모인 조직이라는 점에서, 최근 들어 발생한 각종 경호 실패 및 요원들의 기강 해이 사건들은 안팎으로 실망을 안기고 있다. 비밀경호국의 허술한 경호가 단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9월 텍사스 출신 오마르 곤살레스(43)가 백악관 담을 무단으로 넘어 이스트룸에 도달할 때까지 요원들이 그를 저지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이었던 사건이다. 당시 비밀경호국은 곤살레스가 중앙관저 현관문 앞에서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이스트룸까지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 논란도 일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국토안보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곤살레스 사건 당시 비밀경호국 경보 체계와 무전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그가 칼을 갖고 있었던 사실도 몰랐다. 이 때문에 경비견도 움직이지 못했고 그를 저지하기 위한 살상용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경호국의 부실한 경호는 곤살레스 사건에 앞서 같은 달 16일 애틀랜타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폭력 전과가 있는 사설 계약직 경호원이 총을 가진 상태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엘리베이터에 동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범죄 경력자가 대통령에게 근접해서는 안 된다는 비밀경호국 규정에 어긋날 뿐 아니라 경호국 직원 외에는 총기를 소유할 수 없는데도 몸수색도 없이 지근거리 경호를 맡긴 것이다. 이 같은 경호 실패가 잇따라 발생하자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장이 지난해 10월 결국 사임했다. 여성 첫 비밀경호국 수장으로 주목받았던 피어슨 국장이 1년 6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비밀경호국 출신 보안 전문가 조지프 클랜시를 국장대행으로 앉혔다. 조직 쇄신에 나선 클랜시 대행은 2인자인 AT 스미스 차장과 부국장 4명 등 고위직을 모두 교체한 뒤 지난 2월 18일 비밀경호국 국장 자리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밀경호국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6일에는 국방부 산하 국립지리정보국(NGA) 소속의 한 요원이 백악관 인근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채 친구의 상업용 소형 드론(무인기)을 날렸다가 드론이 백악관 건물 남동쪽을 들이받은 뒤 정원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를 목격한 경계 근무 요원이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드론이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것은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다행히 인도 방문 중이었다. 비밀경호국은 지난 2월 25일 뒤늦게 드론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근무 태만과 성매매, 국가 기밀 유출 등의 기강 해이는 최근 몇 년 새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3월 고위직 요원 2명이 술을 마신 뒤 관용차를 몰고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사건은 5일이 지난 후에야 클랜시 국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을 줬다. 미 하원 정부개혁감시위원회 제이슨 샤페즈 위원장 등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국장 교체 등 최근의 변화 노력이 충분한 것인지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클랜시 국장은 지난달 17일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요원 훈련용으로 백악관 실물 모형을 건설하겠다며 예산 800만 달러(약 87억원)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산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비밀경호국은 최근에도 고위 직원의 부하 여직원 성추행 의혹, 경비부 소속 한 요원의 기물 파손 혐의 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랜시 국장은 “이 같은 일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해 직무정치 처분을 내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새로 출범한 클랜시호가 계속 흔들리고 있어 조직 안정과 예산 확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與野, 이병기 실장·황교안 법무 출석 격돌 ‘성완종 리스트 2R’

    4월 임시국회가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회는 20일부터 상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고 4·29 재·보궐선거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면서 정국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병기 실장 국회 출석 여부 촉각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던 지난주 대정부 질문에 이어 이번 주 열리는 상임위는 ‘제2라운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야당은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상임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당·정·청 실무협의회에서 야당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전한 뒤 “이름 석자가 표기된 것만 가지고 상임위에 출석시킬지에 대해서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법제사법위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을 추궁하는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자원외교국조특위 증인 채택 협상 국회 자원외교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이번 주가 중대 고비다. 여야는 지난 7일 국조특위 활동 시한(5월 2일)을 연장했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4일까지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 청문회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 여야는 이번 주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 이른바 ‘핵심 증인 5명’을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이 중 1명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외교 관련 비리 혐의로 수사받던 성 전 회장의 자살로 특위 활동 동력 자체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도 이렇다 할 출구가 안 보인다. 지난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청문회 연장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지루한 줄다리기만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약속하면 청문회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건 없는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20일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으나 ‘여야 합의’를 우선시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연루 의혹에 발목이 잡힌 대법관 공석 사태만 지난 2월 17일 신영철 대법관 퇴임 이후 19일 현재까지 62일째에 이르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당·정·청은 이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자본시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등 민생 법안도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 처리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해 여야가 협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헌특위 구성 이번 파문을 계기로 개헌 논의는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권력 집중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부정부패의 고리를 개헌을 통해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 문제가 쟁점이 될 여지도 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1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개헌특위 문제를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지난 18일 ‘개헌추진국민연대’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개헌특위 구성을 포함한 ‘개헌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여야 의원 155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도 조만간 개헌 관련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0분) 캐나다의 케시 베이츠는 망막 질환 스타가르트병으로 시력을 거의 잃었다. 그녀는 사물의 형태만 뿌옇게 분간할 수 있는 정도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출산을 했지만 시각 장애로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났다. 특수안경이라는 최첨단 시력 보조 장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가던 브로겐에게도 외골격 로봇인 엑소 스켈레톤을 만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의료과학 기술혁명이 만들어 낸 기적을 만나 본다. ■사랑의 가족 제1편(KBS1 토요일 오전 11시)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문화 부부 장대엽·이나영 가족을 소개한다. 이제는 결혼 9년차의 한국 아줌마가 다 된 나영씨는 살림, 육아, 배 운전까지 못 하는 게 없다. 그런 그녀에게 작은 바람이 있다. 오랫동안 찾아가지 못한 친정 베트남에 가는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베트남 여행을 준비한다. ■여자를 울려(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아들을 잃은 한 여자와 재벌가 집안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그렸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덕인은 시장에서 장을 보던 중 생선가게 앞에서 소매치기를 추적해 잡는 데 성공한다. 한편 여배우인 홍란은 자신보다 남편 진명을 더 살뜰히 챙기는 은수가 내내 못마땅하기만 한데….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신규채용△장관정책보좌관 김문구 ■해양수산부 △장관정책보좌관 정광복 김희곤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대통령비서실 파견 인민호△공정거래위원회 파견복귀 전충수 ■국민체육진흥공단 ◇단장 임명△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운영단장 이상혁◇1급 승진 <공단본부>△감사실장 안경원△인재경영실장 황용필△경영지원실장 김광식△기금사업실장 최상헌△투표권사업실장 우치욱<스포츠레저사업본부>△스포츠사업실장 박선종<경륜경정사업본부>△영업총괄센터장 김윤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총장 손창선 ■세계일보 △대외협력단장 여운상 ■YTN ◇본부장△경영본부장 이홍렬△보도본부장 김익진◇실국장△시청자센터장 황명수△DMB사업본부장 임수근△기획조정실장 김호성△총무국장 박근표△마케팅국장 김윤섭△미디어사업국장 이동헌△타워사업국장 이양현△앵커실장 송경철△사이언스TV본부장 김장하△웨더본부장 채문석△해설위원실장 추은호◇부국장△마케팅국 총괄부국장(통합마케팅팀장 겸임) 안재열△미디어사업국 기획사업담당부국장 설명수△보도국 취재1부국장 이동우△보도제작부국장 김상우◇부팀장△시청자센터 홍보·시청자팀장 박경석<마케팅국>△마케팅기획팀장 이성근△마케팅2팀장 최종인△네트워크마케팅팀장 박기용<미디어사업국>△기획사업팀장 박철원<미디어전략실>△미래전략포럼TF팀장 겸직 기정훈<타워사업국>△타워운영팀장 장태만<보도국>△정치부장 김종균△경제부장 김태현△전국부장 이광엽△문화사회정책부장 오인석△국제부장 이교준△데이터저널리즘팀장 함형건△편집1부장 김용섭△편집2부장 김경아△편집3부장 최재민△편집4부장 박홍구△주말뉴스팀장 김승재△시사제작팀장 이종수△기획제작팀장 김동민△영상편집부장 오유철△영상아카이브팀장 원영빈△세종시취재팀장 류재복△부산지국장 손재호<편성제작국>△제작팀장 정종석<기술국>△기술기획팀장 박형일△정보시스템팀장 강계현△송출기술부장 정진웅<사이언스TV본부>△과학뉴스팀장 홍성혁<웨더본부>△편성제작팀장 우장균<글로벌뉴스센터>△해외방송팀장 송태엽 ■BBS불교방송 ◇승진△편성제작국 라디오편성부장 최윤희 ■고려대 △교육부총장 이남호
  • ‘보고 또 봐도’ 신기한 사고 순간 베스트 3

    ‘보고 또 봐도’ 신기한 사고 순간 베스트 3

    액션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은 단연 자동차 액션신입니다. 거칠게 충돌하고, 부서지고 폭파하는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짜릿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장면들을 실제로 보게 된다면 어떨까요? 아마 매우 끔찍할 것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3년간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사망사고 원인으로 졸음운전이 31%, 전방주시 태만 25%, 과속운전 23%, 안전거리 미확보가 4%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운 좋게 사고를 모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일명 ‘보고 또 봐도 신기한 사고 순간 베스트 3’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지난 9일 중국 산동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순간입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달리던 차량이 앞차가 정차하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해당 영상을 제공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바로 앞에 흰색 밴 차량 한 대가 달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속도를 높이던 이 차량은 앞차가 신호에 걸려 정차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급히 제동을 겁니다. 잠시 후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차체가 90도로 꺾이며 차선 두 개에 걸쳐 멈춰선 이 차량은 정차한 차량과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멈춰 섭니다. 그것도 그 어느 차량과의 충돌도 없이 말입니다. 해당 지역 언론은 이 운전자의 재빠른 반사 신경 덕분에 차량 손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사고 순간입니다.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려다 벌어진 일입니다.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속도를 내며 등장합니다. 잠시 후 이 승용차는 중심을 잃은 채 휘청거리더니 아슬아슬하게 다른 차량들과의 충돌을 피해갑니다. 종이 한 장 차로 충돌 사고를 피한 이 차량은 결국 갓길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갑니다. 마치 주차를 하려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미국 루이지애나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상 역시 첫 번째 소개한 영상과 마찬가지로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영상을 보면 많은 차량들이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는 도중 갑자기 차량들의 속도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차량들의 간격이 좁혀집니다. 이때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승용차 한 대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이미 중심을 잃은 상태입니다. 대형 사고가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통제력을 상실했던 해당 승용차가 다른 차량들과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멈춥니다. 더욱 놀라운 건 역시 그 어떤 차량과의 충돌 없이 사고 위기를 넘긴 것입니다. 액션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이 세 개의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안전거리와 가속 등 사소한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사진 영상=Youtube: UsNewsTimer, Andrew Kalashnikov, john mill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개성공단 임금’ 첫 접촉… 北 기존 입장 되풀이

    통일부가 8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월급 지급일(10일)을 하루 앞두고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지난 7일 처음으로 접촉해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어제 오후 관리위(남측)와 총국(북측) 간에 접촉이 있었으나 북한은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던 것으로 정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임금 갈등과 관련한 남북 첫 접촉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7일 방북해 북측 총국 관계자들을 만난 직후 이뤄졌다. 앞서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7일 총국 관계자에게 최저임금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측은 기업인들의 요청에 거부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부와의 접촉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자국의 법 개정을 통한 ‘주권’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변인은 “북측이 어제 접촉에서 노동규정을 채택하고 시행하는 문제는 북한의 권한이지 당국 간 협의할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 우리 정부가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관리위와 총국 간에 임금 인상 문제를 협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북측이 주권 사항이라고 강조한 점으로 미뤄 볼 때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북한은 입주 기업의 북측 인사들을 통해 각 기업의 경리 담당자들에게 인상된 3월분 임금 산정 지침을 통보하는 등 우리 측의 반발에도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 측에 공문을 보내 북측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맞서고 있다.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근로자들을 이용한 업무 태만과 잔업 거부, 노무 비협조 등을 통해 입주 기업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개정해 북측 근로자 월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5.18% 인상하겠다면서 이를 3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선거 실패 부르는 대중의 5가지 무지

    선거 실패 부르는 대중의 5가지 무지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리처드 솅크먼 지음/강순이 옮김/인물과사상사/288쪽/1만 4000원 어느 선거에서건 이긴 자와 진 자가 있기 마련이다. 선거의 승자는 제 뜻대로 권력을 휘두른다. 유권자들에게 등을 돌리거나, 유권자를 이용해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굳히려는 승자가 적지 않다. 그럴 경우 유권자들은 승자를 욕한다. 하지만 그 일탈의 승자를 ‘뽑은 책임’을 스스로 말하는 이는 사실상 없다.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는 ‘유권자 책임론’을 콕 꼬집어 눈에 띈다. 어찌 보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도전하는 것처럼 위험(?)해 보이는 책이다. 9·11 사태 이후 부시 정부가 일삼은 전횡과, 정부의 선전·선동에 무방비로 휘둘리는 미국 국민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조지메이슨대학교 역사학과 부교수인 저자가 각종 여론조사 자료며 미국 정치사를 훑어 ‘대중의 어리석음’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저자는 어리석은 유권자의 다섯 가지 특징을 이렇게 든다. 정부의 기능·책임을 모르는 무지,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 찾는 일에 소홀한 태만, 그리고 사실이 무엇이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드는 우둔함이 먼저 꼽힌다. 여기에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반하는 공공정책을 지지하는 근시안적 사고며 두려움과 희망을 이용한 정치 선동에 쉽게 흔들리는 멍청함이 끼어든다. 실제로 책에 인용된 미국의 여론조사 자료들은 놀랄 만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어떤 나라가 핵폭탄을 투하했는가’라는 질문에 다수의 미국인이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가 자국임을 몰랐다는 사실이 대표적이다. 유권자의 어리석음이 결국은 나라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간 큰 요인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욕망·무지로 일그러진 선거의 맨 얼굴 공개는 이런 교훈으로 모아진다. “우리는 ‘국민들은 현명한가’라는 질문을 늘 던지며 살아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경찰, 보복 운전자 17명 입건…천태만상 보복운전 영상보니

    경찰, 보복 운전자 17명 입건…천태만상 보복운전 영상보니

    운전 중 사소한 시비로 다른 차량 앞에 끼어들거나 급제동을 하는 등 이른바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보배드림)를 통해 보복운전 피해 제보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에게 보복운전 행위가 담긴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30건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이중 2012년 말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사건 중 불안감 조성 등 보복운전 기준에 부합되는 영상 17건을 골라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서행 운전을 한 피해자 차량이 진로방해를 했다는 이유로, 혹은 끼어들기를 할 때 피해자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 등으로 보복운전을 하는 가해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가해자들은 고의로 급제동을 하거나, 차에서 내려 욕설에 협박까지 하는 등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르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보복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차량을 파손했거나 협박할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운전 피해를 입은 운전자는 당시 공포감으로 운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영상=서울 송파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만우절 장난전화 처벌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해달라” 112신고 천태만상

    만우절 장난전화 처벌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해달라” 112신고 천태만상

    만우절 장난전화 처벌 만우절 장난전화 처벌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해달라” 112신고 천태만상 경찰청은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112로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형법 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의해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받게 된다. 실제 지난해 3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112신고센터에 156차례나 전화해 “나를 찾지 마라”, “감사원 아니냐”, “청문감사실에서 오라고 해서 가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거나 그냥 끊는 등 허위신고를 한 이가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허위·장난신고로 인해 경찰력 낭비가 심각한 경우 형사 처벌뿐 아니라 신고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실제로 2007년 만우절에는 한 초등학생이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날 서울 롯데백화점 청량리 점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전화가 걸려 왔다. 경찰과 소방관 100여 명이 함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출동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아무런 위험물질도 발견하지 못했다. KBS를 폭파하겠다는 전화도 있었지만 모두 장난전화였다. 2012년 만우절에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청년이 쓴 유언장을 본 동료의 신고로 경찰서 2곳의 경력이 수사에 동원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에는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가진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다. 탈출하고 싶다. 장기는 기증 하겠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이 유언장은 만우절 장난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신고 접수건수는 2011년 1만 479건, 2012년 1만 465건, 2013년 7504건, 지난해 2350건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체 112신고 중 45%가량이 경찰이 출동할 필요가 없는 민원·상담신고에 달해 112의 본래 목적인 긴급신고 접수·처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실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예컨대 “동물이 죽어 있는데 치워달라”,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데 단속해달라” 등 다른 기관이 처리해야 할 민원사항이나 “현금 자동인출기에서 삽입한 현금카드가 나오지 않는데 꺼내달라”는 단순 불편사항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관련 민원·상담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번으로, 경찰과 관련 없는 민원사항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번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만우절 장난전화 “유언장 작성해 경찰 출동” 천태만상

    만우절 장난전화 “유언장 작성해 경찰 출동” 천태만상

    만우절 장난전화 만우절 장난전화 “유언장 작성해 경찰 출동” 천태만상 경찰청은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112로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형법 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의해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받게 된다. 실제 지난해 3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112신고센터에 156차례나 전화해 “나를 찾지 마라”, “감사원 아니냐”, “청문감사실에서 오라고 해서 가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거나 그냥 끊는 등 허위신고를 한 이가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허위·장난신고로 인해 경찰력 낭비가 심각한 경우 형사 처벌뿐 아니라 신고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실제로 2007년 만우절에는 한 초등학생이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날 서울 롯데백화점 청량리 점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전화가 걸려 왔다. 경찰과 소방관 100여 명이 함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출동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아무런 위험물질도 발견하지 못했다. KBS를 폭파하겠다는 전화도 있었지만 모두 장난전화였다. 2012년 만우절에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청년이 쓴 유언장을 본 동료의 신고로 경찰서 2곳의 경력이 수사에 동원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에는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가진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다. 탈출하고 싶다. 장기는 기증 하겠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이 유언장은 만우절 장난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신고 접수건수는 2011년 1만 479건, 2012년 1만 465건, 2013년 7504건, 지난해 2350건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체 112신고 중 45%가량이 경찰이 출동할 필요가 없는 민원·상담신고에 달해 112의 본래 목적인 긴급신고 접수·처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실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예컨대 “동물이 죽어 있는데 치워달라”,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데 단속해달라” 등 다른 기관이 처리해야 할 민원사항이나 “현금 자동인출기에서 삽입한 현금카드가 나오지 않는데 꺼내달라”는 단순 불편사항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관련 민원·상담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번으로, 경찰과 관련 없는 민원사항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번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내기 女경찰의 숨가쁜 ‘주폭과의 전쟁’ 24시

    새내기 女경찰의 숨가쁜 ‘주폭과의 전쟁’ 24시

    EBS 1TV ‘사선에서’는 25일 밤 7시 50분에 ‘주폭과의 전쟁-삼산지구대 24시’를 방송한다. 울산 최대 유흥가 밀집 지역인 일명 ‘나팔꽃 사거리’를 담당하는 삼산지구대에는 매일 밤 100여건의 신고가 들어온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경찰들 사이에서도 발령을 피하고 싶은 곳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마다 벌어지는 주폭(주취폭력자)들과 삼산지구대 경찰들이 벌이는 ‘전쟁’을 조명한다. 8개월 전 삼산지구대에 전국 최연소 여자 경찰이 새 식구로 들어왔다. 올해 나이 20세인 우정수 순경이다. 삼산지구대에 자원해서 올 만큼 당찬 우 순경이지만 아직 일이 서툰 그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베테랑 선배와 도로 순찰을 나간 우 순경.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를 적발했으나 끝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운전자와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진다. 그날 밤 관내 한 아파트에서 긴급 신고가 들어왔다. 한밤중 아파트 마당에서 벌어진 싸움을 견디지 못한 주민이 지구대에 SOS를 청한 것.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중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과 8개월밖에 안 된 신입 우 순경에겐 만만찮은 일이다. 특히 폭주하는 각종 사건사고 전화에 숨 돌릴 틈 없는 금요일 밤은 출동에 또 출동이다. 술취한 사람들은 경찰의 출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격렬하게 싸우고, 지구대 내부에서도 각종 취객의 천태만상이 벌어진다. 끝없는 인내심이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며 민생치안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울산 삼산지구대 대원들의 숨 가쁜 분투를 엿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방에 ‘비보호’ 세종시…안전은 스스로 챙기세요

    전방에 ‘비보호’ 세종시…안전은 스스로 챙기세요

    “악!”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 산업통상자원부 백모(49·여) 주무관은 평소처럼 시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오던 택시에 치여 쓰러졌다. 남은 일을 마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자전거가 전복되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힌 백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뇌사 판정을 받은 백씨는 심장, 간, 폐,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하고 홀연히 세상을 떠나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고가 나기 열흘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법제처 박모(32·여) 사무관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오후 10시 30분쯤 일을 마치고 청사 앞 횡단보도를 지나다 돌진하는 차량에 부딪혀 그대로 나동그라졌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등의 불은 꺼져 있었으며 차량이 일단정지하고 지나가야 하는 빨간 점멸등 상태였다. 골반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박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다행히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최근 법제처로 전입했다. 소속 부처인 법제처가 지난해 12월 세종시로 내려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인구 7만여명 증가에도 교통안전 담당자 1명만 추가 세종시 입주민들이 떨고 있다.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교통사고 위험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를 차 없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건설하는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통신호체계를 비롯한 기반시설과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안 죽으려면 밤에 세종시를 돌아다니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 세종시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출범 이래 유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계속 늘고 있다. 2012년 372건이었던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441건, 지난해 482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2013년 기준)’에서도 세종시는 3.02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17개 시·도에서도 여섯 번째로 사망자수가 많았다. 최근 3년간 세종시에서는 6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는 세종시 인구 증가에 따라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에 따르면 출범 전인 2011년 9만 5325명 수준이었던 인구는 지난달 기준 17만 2618명으로 7만여명 늘었다. 전체 인구의 42.6%에 달하는 7만 3612명은 세종시 전체 면적(465㎢)의 6.2%에 불과한 한솔동, 아름동, 도담동 등 청사 부근 3개동에 몰려 있다. 교통사고가 청사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이유다. 세종시에선 왜 교통사고가 잦은 걸까.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연구그룹장(연구위원)은 “도시가 완전히 안정화된 상황에서는 운전자들도 보행자들도 조심하려 하는데 성장 중인 세종시는 도시교통문화가 정착이 안 된 상태”라며 “차도 사람도 별로 없다는 인식이 운전자에게 은연중에 생기면서 신호 위반이나 과속 위험성에 대해 다른 도시보다 느슨(태만)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로망·교통신호체계 등 시스템 구축 제대로 안 돼 이선하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역시 “도시가 건설 중이다 보니 도로망, 교차로, 신호체계 등 전반적인 교통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고 확률이 높은 교차로에 유턴 표시가 제대로 안 돼 있거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고도 조명시설이나 전용 신호등 설치가 미비해 안전한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외곽 공사가 많다 보니 화물차 등 대형차들이 과속하거나 신호 위반을 하는 것도 위협 요인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밤에는 인적마저 끊겨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가 많은데 시에서는 안전모도 마련해 놓지 않고 좁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라고 하니 사고가 안 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세종시를 설계할 때 차가 아닌 자전거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현실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행복청은 승용차가 아닌 버스, 공공 대여 자전거 등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공공자전거 대여소 500곳에 6000대의 자전거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대여소는 29개, 자전거 대수는 320대다. 안전모와 관련해 세종시 관계자는 “안전모를 지급할 계획이 없다”며 “반납이 안 되거나 위생상 관리도 어려워 자전거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보호장구까지 국가에서 책임져 달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못 박았다. 행복청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국민안전처, 행자부 차원에서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적 결정을 하면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는 만 13세 이하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이 교수는 “대중교통수송분담률 70%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도 이를 근거로 주차대수를 산정하다 보니 주차공간도 적어졌다”면서 “자전거는 사고 위험이 높은 운송수단이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름동에 사는 한 30대 주부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린아이를 자전거에 태워 병원에 가고, 장을 보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도로가 좁고 주차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 주차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실시한 세종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민의 절반 이상(54.8%)이 자가용을 통근·통학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 빈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출범 이전 22%에서 출범 이후 21%로 오히려 줄었다. ●市, 기반시설 미비에도 자전거 이용 독려·안전모 지급도 “불가” 불법 주차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어린이 등의 교통사고에 특히 위험 요소이지만 시(과태료)와 경찰(범칙금)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력과 예산 부족 때문이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2012년 세종시 출범 전 교통안전 담당자는 4~5명이었으나 인구가 7만명으로 늘어났음에도 추가된 인원은 1명에 불과하다. 경찰 관계자는 “적은 인원으로 집회시위, 총리경호, 단속업무까지 도맡아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세종시 보고서에서 교통사고에 대해 ‘안전하다’고 응답한 세종시민은 27.7%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교통문화지수에서도 드러난다. ‘교통안전’ 영역에서 세종시는 30점 만점에 23.35점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에 꼴찌를 차지했다. 한 그룹장은 “세종시는 횡단 시간이 짧은데 최소한의 시간보다 몇 초간 더 늘릴 필요가 있고 조명시설을 늘리거나 밝기를 높여 보행자가 잘 보이게 해야 한다”며 “넓은 도로 위주로 개발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로 중앙을 달리다 보니 횡단 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입주민들은 순환버스의 신속한 도입과 차량 견인소 마련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세종시는 속도를 내는 도로가 아닌 접근성 위주의 도로”라면서 “통행 속도를 더 낮추고 불법 주차 단속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신호 위반 및 단속카메라를 달고 가변안내판(VMS)을 설치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천태만상 도주극 영상 모음

    美 천태만상 도주극 영상 모음

    미국에서는 최근 잘못된 판단으로 끝을 알 수 없는 도주극을 벌이는 범행 장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마약혐의자부터 신호위반, 강도, 납치 사건 등 범행 동기도 각양각색인 이들의 도주로 불안에 떨게 된다. 특히 이들 용의자들은 도주과정에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는데 그야말로 아찔한 상황이다. 이는 선량한 운전자들을 공포감에 몰아넣기도 하고, 때론 실제로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또 간혹 황당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해 쫓는 경찰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아찔하고 황당한 도주극이 담긴 영상 TOP3를 선정해봤다. 첫 번째 영상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24살의 남성이 경찰의 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날 경찰과 용의자와의 추격전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결국 용의자 차량이 전복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영상에는 한쪽 앞바퀴가 터진 채 시속 160km에 가까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용의차량을 볼 수 있다. 이어 해당 차량은 갓길 턱에 바퀴가 걸린 후 중심을 잃고 전복된 후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힌다. 두 번째 영상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오토바이 운전자의 여유 넘치는 도주극이 담겨 있다. 이 사건 역시 단속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운전자가 도주를 시작했다. 시속 160km가 넘는 속도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마치 경찰을 조롱하듯 곡예를 펼친다. 또 안장 위에 올라서는 것도 모자라 그는 헬멧을 벗고 이어폰까지 착용하며 여유를 부른다. 결국 이 남성은 오토바이 연료가 바닥나면서 주유소에 들어서다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직후 그는 “가족과 두 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일로 실망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 영상은 경찰에 쫓기던 마약 운반범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마약 상자를 창밖으로 내던지는 황당한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마리화나를 싣고 가던 SUV 차량이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 안에 있던 상자를 하나씩 밖으로 내던진다. 시속 180km로 달아나던 차량은 결국 경찰이 설치한 장치에 걸려 바퀴가 터진 뒤에야 멈춰 선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이 방법은 좋지 않은 도피 전략이었으며 어리석은 범죄일 뿐”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Youtube: CHNews, YouHitNews, Football TC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檢 비리사정] 황기철 前해참총장 사전구속영장 검토

    [檢 비리사정] 황기철 前해참총장 사전구속영장 검토

    황기철(58·해사 32기) 전 해군참모총장(대장)이 군복을 벗은 지 22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7일 황 전 총장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합수단은 전날 황 전 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이날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사업자 선정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이 시험평가서 조작 등의 비위를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통영함에 탑재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의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사청 전 사업팀장 오모(57) 전 대령 등이 올린 허위 서류를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이 기기를 41억원에 구매했으나 실제 가격은 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은 오전 9시 1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통영함 장비 관련 서류가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또 허위 서류 작성을 공모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검찰에 가서 설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게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영함·소해함 음파탐지기의 성능 문제와 관련해 황 전 총장이 장비 획득 관련 서류 검토 등을 태만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인사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황 전 총장은 지난달 말 전격 교체되며 전역했다. 한편 합수단 출범의 촉매가 된 통영함·소해함 사건으로만 현재까지 황 전 총장의 사관학교 3년 선배인 김모(62) 예비역 대령을 비롯해 9명이 기소되고 2명이 구속된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여교사와 성관계’ 남학생, 교육당국에 7억 소송

    ‘여교사와 성관계’ 남학생, 교육당국에 7억 소송

    여교사와 성관계를 가진 17세 남학생이 오히려 해당 교육구(敎育區)를 상대로 무려 67만 4000달러(약 7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화제에 올랐다. 다소 황당한 이번 소송의 발단은 지난 2013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유타주 데이비스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한 브라앤 엘티스(35)는 남학생 2명을 유혹해 자택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그녀의 막가는 행보는 결국 꼬리가 밟혀 그해 10월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보석으로 석방된 그녀는 다시 17세 남학생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바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7세 남학생과 그 가족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제출한 소장의 내용은 이렇다. 애초 데이비스 교육구가 적절치 못한 사람을 교사로 채용했으며 사건 발생 후 빠른 시간 내에 해고하지 못해 성적인 피해를 받게 됐다는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교육구의 무능과 근무 태만이 이같은 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내용인 셈. 이를 근거로 남학생 측은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 돈으로 무려 7억원이 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대해 데이비스 교육구 측은 "소송이 진행 중이라 현재로서는 딱히 할말은 없다" 면서도 당혹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전 교사 엘티스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선거법 위반 징계위 지연 ‘솜방망이’ 처벌, 의원 면직 ‘꼼수’… 연금·퇴직수당도 챙겨

    선거법 위반 징계위 지연 ‘솜방망이’ 처벌, 의원 면직 ‘꼼수’… 연금·퇴직수당도 챙겨

    선거법을 위반한 공무원을 싸고도는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행위가 천태만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전후해 전국 244개 자치단체를 감사한 결과 처벌 감경, 징계위원회 지연, 중징계 규정 위반, 의원면직 혜택 등의 부적절한 사례를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 ‘지방공무원 징계양정 규칙’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금품수수, 성폭력·희롱, 음주운전 등과 함께 ‘감경’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그만큼 공무원의 정치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1~2013년 서울시 등 10개 지자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 조치된 17건 가운데 자체 조사를 통해 9건은 무혐의 처리했고 징계위에 회부된 8건 중에서도 2건은 ‘표창감경’ 조치했다. 또 죄질이 낮은 ‘경고’ 조치 건수는 131건이었지만 징계위 회부는 42건에 그쳤고 그나마 8건은 ‘성실’ 또는 ‘적극 행정’ 등의 이유로 감경 혜택을 받았다. 과거에 상을 받았다거나 평소 성실히 근무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는 게 감경 이유다. 강원도교육청 등 5개 교육청도 경고 13건 중에서 징계위 회부는 5건에 불과했고 그중 2건은 감경 처리했다. 아울러 행정기관장은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통보받으면 1개월 안에 징계위를 열고 의결 처리해야 하지만, 경고 조치를 받은 131건의 처리 일수는 평균 231일이었고 길게는 1년 반(568일)이나 지연시킨 사례도 있었다. 또 공무원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가 적발된 10건에 대해서도 ‘정치운동 금지’ 규정이 아닌 ‘성실의무 위반’으로 판단해 중징계를 피하도록 했다. 인천시는 공무원 K씨가 현직 시장의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가 이듬해 2월부터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규정에 따라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즉시 의원면직 조치를 내렸다. 파면을 피함으로써 연금과 퇴직수당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7) 淸 채색화 용 그림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7) 淸 채색화 용 그림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우리는 우선 용의 모양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돼 왔는지 살피고 있다. 중국이나 한국은 한(漢)시대 이래 당(唐)시대에 정착된 동물 모양의 용 형태만을 뇌리에 입력해 두고 그것과 다른 모양이면 용이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보이지도 않는다. 어차피 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기를 구상화한 것이므로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용에 대한 가장 오랜 기록은 전국시대 말기의 ‘관자’(管子) 수지편(水地篇)에 있다. “용은 물에서 낳으며, 그 색깔은 오색(五色)을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조화 능력이 있는 신이다. 작아지고자 하면 번데기처럼 작아질 수도 있고, 커지고자 하면 천하를 덮을 만큼 커질 수도 있다. 용은 높이 오르고자 하면 구름 위로 치솟을 수 있고, 아래로 들어가고자 하면 깊은 샘 속으로 잠길 수도 있는 변화무일(變化無日)하고 상하무시(上下無時)한 신(神)이다.” 이상에서 올바른 말은 굵은 사선의 글들뿐이다. 용의 실체는 한마디로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변화무쌍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올바르지 않은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그 훨씬 이전에 조형화된 용에 대한 전국시대나 한 시대의 기록에 올바른 것도 있고 그릇된 것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양에서도 그리스의 중요한 조형을 로마시대에 오해한 것이 많은 것과 같다. 중국 청나라 때의 단색으로 된 채색화는 그냥 보면 뭔지 모르나 채색 분석해 보면 명료히 알 수 있다. 용의 실체를 추상적으로 가장 명료하게 보여 줘서 용의 발생기의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다. 제1영기싹은 물을 상징함으로 만물생성의 근원으로 연이으면 물결(영기)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만 전개하지 않고 사방으로 확산하면, 바로 우주에 가득 찬 영기를 상징한다. 그런데 용이 우주에 충만한 영기라면 용의 몸은 바로 이런 연이은 제1영기싹 영기문으로 한없이 전개해 나갈 수 있다. 바로 이 그림은 용의 머리만 동물 모양이지 몸 전체는 연이은 제1영기싹으로 이뤄져 있지만 풀로 보여, 중국 학자들은 ‘초룡’(草龍)이라 부르며 보주를 쟁취하려 한다고 여기고 있으며, 일본 사람도 현실의 ‘풀덩굴’(唐草)로 보며, 보주의 본질에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얼굴만 동물 모양으로 나타내고 제1영기싹만으로 몸과 꼬리, 앞다리와 뒷다리들을 교묘히 나타냈으니 놀라운 조형이라 하겠다. 이처럼 영기문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가리지 않는다. 고대의 의문을 훨씬 후대의 작품들에서 정답을 얻기도 하고, 근대의 조형의 문제를 고대에서 답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는 동서고금의 수많은 조형예술품을 자주 살펴봐서 마음에 각인시켜야 한다. 용이란 고대 우주생성론에 기반을 두며 전개한 것이라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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