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만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마도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삼락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밥퍼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56
  •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통과’…논란의 진흥원 타개할까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통과’…논란의 진흥원 타개할까

    경기도의회가 탁용석 신임 경기콘텐츠진흥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 ‘적격’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현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인 민세희 원장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이번 청문 결과가 진흥원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7일 탁 경기콘텐츠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적격’ 의견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탁 후보자가 문화콘텐츠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내부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도내 문화콘텐츠산업의 균형성장을 위해 도의회와 소통을 통해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민 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2개월간 민 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기도는 지적 사항 3건을 확인하고 콘텐츠진흥원 측에 민 원장의 해임 안건을 이사회에 올릴 것을 요구했다. 민 원장은 근무태만 의혹에도 휩싸였다.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감사 방어 자료 등을 준비하느라 업무를 방치했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이날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문체위 소속 윤성근(국민의힘)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임 지사때 임명된 기관장 물갈이 하려고 (민 원장 등에 대해)표적감사를 했다는 시선들이 있다”며 “탁 후보를 (원장직에)모시려고 그런거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있다”고 짚었다. 탁 후보는 “적절한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한번도 뵌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탁 후보는 CJ미디어 매체사업국장, CJ E&M 사업협력1담당 상무, CJ헬로 경영지원실 성장지원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민선 8기 들어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15개 경기도 산하기관장이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됐으며, 낙마한 후보자는 1명도 없다.
  • [길섶에서] 여름꽃 참나리/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여름꽃 참나리/황비웅 논설위원

    새벽 내내 소낙비가 퍼붓다가 잠시 개었다. 청계천 다리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민들이 정겹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검은색 점들이 촘촘히 박힌 주황색 꽃들이 갑자기 시야를 가린다. 나리꽃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참나리가 꽃잎을 뒤로 동그랗게 젖히고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진한 빛깔을 내뿜고 있다. 걸음을 잠시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 댔다. 내친김에 휴대폰으로 검색도 해 본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7~8월에 피는 야생화지만 관상용으로도 재배한다. 참나리는 꽃의 자태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비만 예방과 체내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인도아세틱 산’이 들어 있어 혈당 관리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관리에도 좋단다. 참나리의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다. 강렬한 첫인상을 지니고 있지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수선한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꽃말의 의미를 알 것도 같다.
  • 경기도의 집중 감사에 원장은 근태 논란까지… 길 잃은 경콘진

    경기도의 집중 감사에 원장은 근태 논란까지… 길 잃은 경콘진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임명된 민세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한 감사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전임 지사 때 임명된 기관장을 물갈이하기 위한 ‘표적 감사’로 보는 시선이 있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둔 민 원장은 근무태만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경기도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수성한 곳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2개월간 민 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기도는 지적 사항 3건을 확인하고 콘텐츠진흥원 측에 민 원장의 해임 안건을 이사회에 올릴 것을 요구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우선 민 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된 ‘콘텐츠 디지털 전환 축제’(쿠키) 사업이 문제로 꼽혔다. 지난해 10월 수원에서 열린 이 사업은 화성행궁과 같은 경기도 문화 자원을 디지털로 전환해 도민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민 원장이 줄곧 강조한 사업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예산 약 6억 5000만원이 들어간 것에 비해 행사의 수준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감사 과정에서 민 원장이 이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와 사전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민 원장이 진행한 온라인 강의도 도마에 올랐다. 민 원장이 2시간에 해당하는 강의 수당을 받았으나 실상은 1시간짜리 강의 영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난 12일 원장 해임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가 열렸으나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경기도가 민 원장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을 놓고 이례적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임기가 다음달에 끝나기 때문이다. 현재 도는 탁용석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을 차기 경기콘텐츠진흥원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장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김 지사가 이 전 지사의 흔적을 하루빨리 지우려고 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 원장은 근무태만 의혹에도 휩싸였다.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감사 방어 자료 등을 준비하느라 업무를 방치했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나온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비롯해 각종 사업 등 민 원장이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도 할 일이 많은데 감사 준비 등으로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납세태만액 60억원 강제추징필요” 엄정 대응 주문

    이상욱 서울시의원 “납세태만액 60억원 강제추징필요” 엄정 대응 주문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1일 제219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 회의를 통해 납세 태만에 대해 강제추징하는 등 엄중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납세태만으로 발생한 미수납액 60억원을 지적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서 납부를 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있다. 하지만 ‘회피’를 위해 고의로 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지방세법에 따라 지방세징수권 소멸 시효가 5년임을 악용해 개인 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인 폐업 후 5년간 미납금 처리를 하지 않는 등 시효를 경과시키는 작태는 눈감아줘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납세를 못 할 만큼생활이 힘든 경우는 조사 과정에서 가려낼 수 있다. 하지만 고의로 내지 않는 이들은 강제집행도 불사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시정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추진 방향도 설정해주기를 바란다”라고당부했다. 물순환안전국은 “38세금징수과와 상의해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추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후 질의를 통해 “시정 운영 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시행 후 미흡한 부분들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시민 혈세 낭비를 최소화해달라”고 덧붙였다.
  • 고용부, 최임위 근로자위원 첫 직권해촉

    망루 농성을 벌이다가 구속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에서 해촉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원활한 심의를 위해 직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사무처장에 대한 해촉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고용부가 최저임금위원을 직권으로 해촉하는 것은 1987년 최저임금위 발족 이후 처음이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은 직무 태만과 품위 손상, 그 밖의 사유로 위원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대통령이 해당 위원을 해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고용부는 불법시위 및 정당한 공권력 집행에 대항한 불법행위로 근로자위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해촉 사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김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법원이 기각한 점도 직권 해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 사퇴가 아닌 직권 해촉에 따른 노동계 반발이 예상되지만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근로자위원 1명이 공석인 상태다. ‘노사 동수’ 구성을 주장해 온 노동계로서는 반발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임 위원 위촉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으나 고용부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김 사무처장과 공동정범으로 수사받고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고용부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정 기한 내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인태전략 전개, 선린·실용 외교의 시험대

    한국 인태전략 전개, 선린·실용 외교의 시험대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와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국가의 리더쉽 구상’이란 주제로 개최한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은 무너진 선린·실용외교를 부활하는 계기가 됐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배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유연한 외교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과 관련해서는 절차적인 측면에서의 국제법 의무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미나는 한국, 일본, 호주 등 7개국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북아 3국이 지닌 정치·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쉽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지정학적 경쟁’이란 테마의 1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태 전략은 한국 외교의 역할과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에서 평화, 자유, 개방 및 번영을 추진하는 작업으로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국판 인태 전략의 선언은 선린·실용외교가 ‘포용·신뢰·호혜’의 원칙으로 재탄생한 것을 의미하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맞추어 한국의 역할을 스스로 정의 내리고 실천해 나가는 기준을 수립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밀어붙여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를 형성하고,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난 자주외교의 길을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미일동맹 축으로부터 멀어지고 중국과 북한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을 높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이 세상의 어느 나라가 할 수만 있다면 ‘당당’하고 ‘자주’적인 외교를 마다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핵심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협조 및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인데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을 압박하여 협상의 레버리지를 높여야 할 때, 거꾸로 친북 행보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인태전략의 추상적 원칙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해내는 과정은 진정한 의미의 한국의 선린·실용 외교가 발휘되는 시험대”라면서 “21세기 인도-태평양 시대를 맞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실현은 한국이 어느 한 블록에 속해 다른 블록의 공식적 견제에 직면하는 상황에서는 달성될 수 없으며, 한국 스스로 주변의 국가들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추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을 테마로 한 2세션의 주제발표에 나선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공개적이고 지속적이면서 진실한 정보제공을 통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잠재우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처리에 대한 주변국과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가 확보될 때까지 오염처리수 방출은 일정 기간 유예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의 안전성 여부와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가 잠정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당사국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가 입증되어야 하지만 방류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조치의 두 가지 요건을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법적인 시각에서 파악하면 방류 후 일본은 실체적인 측면에서의 국제법 의무위반 보다는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해양환경보존 의무와 관련된 절차적 의무 이행을 태만히 한 절차적인 측면에서 국제법 의무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시아 국가의 리더쉽 구상’ 프로젝트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지역을 뛰어넘어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보편적 국제규범(국제법) 형성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연구로 기획됐다.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제현안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양자, 다자 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 논설위원
  • 기후변화에 산사태 급증… 48시간 전 예보해 ‘골든타임’ 확보

    기후변화의 여파로 국지성 호우와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피해 시기 및 지역 예측이 복잡해진 상황을 반영해 산사태 예보를 48시간 전으로 확대해 주민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1278건의 산사태로 327㏊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12일 설명했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산사태 건수는 27%, 피해 규모는 34% 각각 증가했다.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약해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발생하는데 그동안은 태풍 피해로 인식됐다. 국내 최대 피해가 발생한 산사태만 보더라도 2002년 태풍 ‘루사’(2705㏊), 2006년 태풍 ‘에위니아’(1597㏊) 등에 따른 피해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0년간 전체 피해의 81%가 7~8월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8월 63%(152㏊), 7월 19%(45㏊)를 차지하는 등 장마가 길어지고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1343㏊의 피해가 발생한 2020년에는 6~8월에 2134건의 산사태로 임야 1255㏊가 훼손됐다. 인명뿐 아니라 재산 피해액이 1871억 8800만원, 피해 복구비로 3039억여원이 투입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사태는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중국 쓰촨성에서는 지난달 4일 대규모 산사태로 19명이 사망했고 지난달 18일 100년 만의 호우가 내린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280여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산림청은 과학기반 대응을 통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주민 대피 시간 확보를 위해 24시간 전 제공하던 산사태 예측정보를 48시간 전까지로 앞당겨 제공한다. 산사태 위험예보도 산사태 예보(1∼12시간)와 예비특보(24∼48시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산악기상관측망을 올해 480개로 확대하고 땅밀림 우려지역 내 설치된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을 조기 감지키로 했다. 급경사지(1만 8249건)·도로 비탈면(2만 9813건) 등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서 관리 중인 재해 위험성이 큰 사면정보 4만 8000여건을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관리한다. 산사태 위험기간(6~10월)에는 산림 간부들이 지역담당관으로 산사태 우려지역 전담 대응 및 수시 현장 점검 등 현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사태를 막는 건강한 숲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학에 기반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도박 체포 외국인들 지구대서 ‘집단도주’…경찰 감시 어땠나(종합)

    도박 체포 외국인들 지구대서 ‘집단도주’…경찰 감시 어땠나(종합)

    도박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외국인들이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감시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앞두고 있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이 도주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3시쯤 112 전화로 ‘외국인들이 모여 도박한다’는 신고를 접수, 베트남인 총 23명을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현장에서 검거했다. 체포와 연행 과정에서 베트남인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통제에 잘 따르자 경찰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경찰은 신원 확인 등 기초 조사를 위해 베트남인 전원을 월곡지구대로 임의동행해 공간이 넓은 회의실에서 우선 대기하도록 했다.지구대 회의실에는 바깥으로 밀면 15도가량 열리는 공기 순환 목적의 시스템 창문이 있는데, 피의자 도주 방지를 위한 창살은 없었다. 회의실이 피의자 관리 시설이 아닌 경찰 업무공간이기 때문에 감시용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베트남인들이 조사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경찰은 회의실에 감시 인력도 따로 배치하지 않았다. 대기 인원 가운데 1명이 20㎝ 남짓 벌어지는 창틈으로 머리와 몸을 빼내는 것을 시도해 성공하자 나머지 9명도 같은 방법으로 한 사람씩 빠져나갔다. 경찰은 조사 공간과 회의실을 오가며 이들을 관리하던 중에도 회의실 안에 있던 검거 인원을 점검하지 않았고, 외국인 상당수가 도망친 후인 오전 6시 40분쯤에야 집단탈주 사실을 파악했다.당시 월곡지구대에서는 지구대 근무 1개 팀, 지원 나온 형사 등 10여명의 경찰관이 피의자 23명을 관리했다. 경찰은 베트남인을 차례로 회의실 밖으로 불러내 신원, 도박 방식, 도박자금 규모 등을 파악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은데다 인원까지 많은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도박 혐의로 연행된 베트남인 23명에는 불법체류자와 합법체류자가 섞여 있었다. 달아난 10명 중 6명은 불법체류자, 4명은 합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고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추적 중이다. 감시 태만 또는 피의자 관리 지침 위반 등 현장 경찰관들의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광산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30대 남성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갑도 채우지 않고 경찰관 1명만 동행해 파출소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허락했다가 벌어졌다. 도주한 남성은 7시간여 만에 다시 체포됐고, 관련 경찰관 2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9일

    쥐 36년생 : 한번 한 일은 두 번 하지 마라. 48년생 : 나태해지기 쉬우니 힘껏 노력하라. 60년생 : 이익이 있겠으나 노력하라. 72년생 : 분주한 하루가 된다. 84년생 : 일은 함부로 벌이지 마라. 소 37년생 : 문서 관계에 주의해야 한다. 49년생 : 오해하기 쉽다. 화합에 힘써라. 61년생 : 윗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라. 73년생 : 생각지 않은 기쁨이 있다. 85년생 : 일이 잘 풀려나간다. 호랑이 38년생 : 어렵던 일들이 사라지고 밝은 기운이 온다. 50년생 : 우정에 금 가기 쉽다. 62년생 : 자신을 낮추는 것이 유리. 74년생 : 재물이 다소 줄겠다. 86년생 : 인정받지 못해도 참아라. 토끼 39년생 : 시비가 우려되니 조심하라. 51년생 : 내 가정은 내가 지켜라. 63년생 : 욕심이 더 큰 욕심을 부른다. 75년생 : 융통성을 발휘해라. 87년생 : 대인관계에 신중하라. 용 40년생 : 가정이 안정되고 화기애애하다. 52년생 : 남에게 잘못을 떠넘기지 마라. 64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을 받겠다. 76년생 : 가는 곳마다 막힘이 크다. 88년생 : 진실성 있게 사람을 대하라. 뱀 41년생 : 재물 명에 함께 한다. 53년생 : 목소리를 낮추어라. 65년생 : 무난한 하루가 된다. 77년생 : 자신감으로 밀어붙이면 해결된다. 89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 말 42년생 :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해라. 54년생 : 매사에 여유를 가져라. 66년생 : 본분을 태만하지 마라. 78년생 : 모든 것이 수월해지고 행운이 온다. 90년생 : 일에 박차를 가하라. 양 43년생 : 욕심이 너무 지나쳐 어려움이 있다. 55년생 : 복이 있으나 이기심은 벌려라. 67년생 : 좋은 결과가 찾아오겠다. 79년생 : 무리한 전진은 실패를 가져온다. 91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원숭이 44년생 : 실패를 너무 원망하지 마라. 56년생 : 방심하다가 큰 낭패를 본다. 68년생 : 허세를 버리고 진실되게 하라. 80년생 : 남의 말을 함부로 마라. 92년생 : 매사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어라. 닭 45년생 : 이동은 되도록 삼가라. 57년생 : 큰 행운이 있겠다. 69년생 : 이사는 좋지 않다. 81년생 :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 93년생 : 마음을 비우는 것이 상책. 개 46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라. 58년생 : 동업하면 결과 나쁘다. 70년생 :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어라. 82년생 : 겸손하면 재물이 들어온다. 94년생 : 일의 매듭을 확실히 하라. 돼지 47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59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라. 71년생 : 그동안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다. 83년생 : 목표를 너무 높게 세우지 마라. 95년생 : 재물 구하려다 망신만 당한다.
  • 915m 보랏빛 세상을 걷다…1004m 무한의 세상을 걷다[권다현의 童行(동행)]

    915m 보랏빛 세상을 걷다…1004m 무한의 세상을 걷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첫째 아이가 조잘조잘 말이 많아지던 네다섯 살 무렵이었다. 유치원 가는 길에 자동차로 변신한 로봇을 보았다는 아이 말에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우물쭈물 망설였다. 어른이 보기엔 거짓말이지만 순진한 동심이 다칠까 조심스러웠다. “그래? 엄마는 집에 오는 길에 오징어 닮은 외계인을 만났는데! 우리 오늘 만난 친구들을 그림으로 함께 그려 볼까?” 이왕이면 아이의 상상력을 구체화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공상은 때로 멋진 그림으로, 설명서에는 없는 독특한 블록 작품으로 탄생했다. 둘째 아이가 거짓말 같은 상상을 시작하는 연령이 되자 첫째는 자연스레 엄마의 방식으로 함께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만들었다. 전남 신안으로 떠나기 전날, 온통 보라색으로 가득한 섬이 있다는 엄마의 말에 둘째는 대뜸 자기도 알고 있다며 보라색 크레파스 하나로 그림 한 편을 완성했다. 상상 속 섬을 실제로 마주한 순간, 둘째의 눈빛은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퍼플섬’은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았다는 김매금 할머니의 절절한 바람에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박지도는 안좌도 두리항에서 배를 타야만 찾을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구멍가게 하나 없어 장날이면 주민들이 함께 나룻배를 타고 섬을 건넌 뒤 다시 택시를 나눠 타고 가서 장을 봤단다. 섬살이의 고단함을 손주 먹이려 산 아이스크림이 집에 오니 모두 녹아버렸다는 우스갯소리로 달래던 시절이었다. ●박지도 김매금 할머니 바람서 시작된 섬 각종 기사에는 당시 박지도에 100여명이 살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게 어르신들 이야기다. 다리를 놓아 달라는 요구마저 민망하게 느껴졌지만 김매금 할머니는 달랐다. 간혹 행정가가 섬을 찾아오면 “찻길은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걸어서라도 섬을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침내 2007년, 할머니뿐 아니라 박지도 주민 모두의 소원이었던 다리가 놓였다.안좌도와 박지도를 잇는 547m 길이의 보도교는 원래 ‘천사의 다리’로 불렸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다리와 함께 마을 사람들이 바라던 수도관도 들어왔다니 그 이름이 아깝지 않다. 천사의 다리는 이후 신안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각의 섬에 색깔을 입히는 과정에서 ‘퍼플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색깔도 보라색으로 다시 칠했다. 박지도를 대표하는 색깔로 보라색이 선정된 것은 섬에 가득한 도라지와 꿀풀꽃, 콜라비 때문이다. 퍼플교 덕분에 안좌도와 박지도는 물론 인근 반월도까지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천사의 다리란 이름은 2019년에 개통한 천사대교가 이어받았다.●보라색 옷 입으면 입장료 무료 퍼플섬에 가려면 옷장부터 뒤져야 한다. 보라색 옷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 보라색 머플러나 가방도 괜찮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섬 입구에 자리한 ‘퍼플숍’에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라색 스커트가 예쁘네요! 공짜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매표소 직원의 말에 둘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두가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어떡해요? 표를 하나도 못 팔잖아요.” 걱정 가득한 아이의 말에 직원이 웃으며 대답해 줬다. “우리의 목표는 섬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보라색 옷을 입어서 표를 한 장도 못 파는 거란다.”퍼플섬 매표소는 박지도와 반월도에 하나씩 있는데, 박지도 매표소 근처에는 식당들이 자리해 허기를 달래기 좋고 반월도 매표소 옆에는 복합문화창고 ‘퍼플박스’가 있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챙길 수 있다. 신안 앞바다의 전설적인 해저 유물 이야기를 비롯해 고흐와 클림트의 그림이 화려한 미디어아트 쇼로 펼쳐지는 곳이다. 우리는 반월도부터 둘러보기로 했는데, 아이는 섬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보라색으로 칠한 도로를 보고 잔뜩 신이 났다. “엄마, 여기는 길도 보라색이에요!” 매표소를 지나면 안좌도와 반월도를 잇는 ‘문 브리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총길이 380m로 배가 지날 때면 부잔교가 열리는 형태다. 다리로 향하는 길에는 보라색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해 보랏빛 설렘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는 ‘당신의 근심걱정을 이곳에 두고 가세요’라고 적힌 보라색 안내판이 먼 길 떠나온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반월도는 섬 모양이 반달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과거 배가 오가던 퇴촌마을과 안동네인 반월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라색 지붕을 얹은 아기자기한 반월마을을 구경하려면 전동카트를 추천한다. 1인당 3000원이면 보라색 카트를 타고 섬을 한 바퀴(5.7㎞)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까지만 걷기로 했는데, 중간에 ‘I PURPLE YOU’라고 적힌 포토존이 있다.●BTS “보라해” 포토존도 보라색은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한데, 멤버 뷔가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던 “보라해”란 말을 퍼플섬의 포토존으로 활용한 것이다. 평소 BTS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둘째는 엄마의 설명을 듣자마자 “여기서 사진 꼭 찍어 주세요”라며 성화다. 이렇게 어린 아미의 마음도 빼앗았으니 퍼플섬의 인기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 좋겠다. 퍼플교 입구에는 섬을 상징하는 반달 모양 포토존과 함께 의자까지 보라색으로 맞춘 카페가 있어 걸음을 쉬어가기 좋다.●915m 퍼플교엔 애달픈 사랑 얘기도 전해져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플교 구간은 915m에 이른다. 평평하게 이어진 다리가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걷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나무 의자도 마련돼 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원래 썰물 때 노두로 연결됐다. 섬사람들은 이 길을 ‘중노두’라 불렀는데, 여기에 얽힌 전설이 카페 한쪽 벽면에 소개되었다. 옛날에 박지도 암자에 젊은 스님이 살았는데, 멀리 반월도 암자에 아른거리는 비구니 자태만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됐다. 비구니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둘은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가 망태기에 담은 돌로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은 두 사람이 중년이 되었을 무렵에야 섬과 섬을 잇게 되는데, 오랜 세월 그리워했던 둘이 바다 한가운데서 만남의 기쁨을 채 나누기도 전에 밀물이 들이쳤다. 애달픈 사랑의 흔적은 이제야 보라색 다리로 결실을 맺었다. 어쩐지 한 걸음 한 걸음 애틋한 마음을 내딛게 된다. 박지도에 들어서면 커다란 박 모양 포토존이 반겨 준다. 박지도라는 이름이 섬 형태가 박을 닮은 데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박지도를 찾았을 때는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었다. 여기서 축제장까지 이동하는 카트가 출발하는데, 운전을 맡은 주민들 옷차림마저 보라색이다. 보라색 운동화에 양말까지 맞춰 신은 한 어르신은 아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5분 남짓이면 라벤더 동산에 도착하는데,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따라 보랏빛 라벤더가 만발했다. “엄마, 여기는 보라색 바람이 불어요!” 아이는 라벤더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장난스럽게 온몸을 흔들며 춤을 췄다. 그 모습에 지나가던 어르신들마저 입가에 보랏빛 미소가 번졌다. 언덕 너머로 작은 마을이 눈에 들어오는데, 지붕은 물론 물탱크까지 온통 보라색이다. 퍼플섬이란 이름을 또 한 번 실감하는 풍경이다. 라벤더가 졌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개화기간이 길어서 여름 내내 즐길 수 있는 버들마편초가 이어서 만개한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 모양에 말채찍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은 버들마편초는 꽃대 끝에 작은 보라색 꽃을 가득 피워 퍼플섬과도 잘 어울린다. 퍼플섬 곳곳에 핀 버들마편초만 20만 송이에 이른다고 한다. 9월부터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가 여행자들을 맞아 준다. 아스타 국화가 만발한 언덕에는 송전탑마저 보라색인 데다 그 아래로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퍼플교가 자리해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라벤더 져도 버들마편초 활짝 퍼플섬으로 향하는 길에 암태도를 지나게 되는데, 여기 달리던 자동차도 멈추게 만드는 특별한 벽화가 있다. 일명 ‘동백 파마머리 벽화’라 불리는 이 그림은 기동삼거리에 자리해 ‘기동삼거리 벽화’로 통한다. 담벼락 너머로 소담스럽게 핀 애기동백을 집주인 어르신의 풍성한 파마머리로 표현한 것인데, 그 기발한 아이디어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원래는 할머니 그림만 있었는데, 못내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 할아버지 그림이 나중에 추가됐다. 할머니처럼 파마머리를 만들기 위해 애기동백도 한 그루 더 심게 됐는데,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것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도 있다. 늦봄에도 붉은 꽃송이를 달고 있는 동백나무가 신기해 가까이 다가가니 포토존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조화를 달아 두었다. 그 세심함 덕분에 우리도 재미있는 인증사진을 얻었다. 사진 한 장으로 조금 아쉽다면 여기서 자은도로 향하는 길 어귀에 마을 어르신을 주인공으로 그린 벽화가 또 있다. ●구리도·고도·할미도 잇는 무한의 다리 자은도에도 퍼플교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다리가 있다. 2019년에 놓인 ‘무한의 다리’다. 8월 8일 섬의 날을 수학적 의미의 무한대(∞)로 해석,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연속성과 함께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이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 둔장해변에 자리한 이 다리는 총길이 1004m로 무인도인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다. 마침 썰물 때 방문했더니 갯벌 위를 바쁘게 움직이는 칠게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준다. 이번엔 칠게를 따라 옆으로 걷는 흉내를 내는 아이 덕분에 이른 아침을 기분 좋은 웃음으로 시작했다. 다리 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구리도, 고도와 달리 할미도는 직접 섬을 걸으며 돌아볼 수 있다. 이곳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혀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이 남아 있다. 여름이면 독살체험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단다. 섬 한편에 화장실은 물론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반나절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1004뮤지엄파크·요트투어도 추천 자은도에서 놓치면 안 될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1004뮤지엄파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석미술관과 수석정원, 세계조개박물관, 신안자연휴양림, 양산해변이 한데 어우러져 아이들과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거나 아예 하룻밤 묵어 가기에도 좋다. 특히 수석미술관은 기대 이상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기이한 모양의 돌에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수집가가 붙인 이름을 아이가 맞혀 보면서 예상보다 꽤 오랜 시간 머물게 됐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자 해설사가 나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체험까지 선보였다. 조개박물관에서는 난생처음 보는 모양과 색깔, 크기의 조개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만의 조개를 골라 색깔을 칠한 뒤 영상에 띄워 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도 가능하다. 양산해변에는 거대한 조개 모양 작품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데, 고운 모래가 아이들 놀기에도 그만이다.섬에서 하룻밤 머물 예정이라면 요트 위에서 아름다운 일몰과 천사대교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암태도 오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1004 요트투어는 시즌에 따라 일몰 투어를 운행한다. 요트 위에서 서해의 붉은 노을에 듬뿍 젖었다 돌아오는 길에 검게 물든 바다 위로 반짝이는 천사대교가 선물처럼 펼쳐진다. 여행작가
  • ‘강경 기류’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닫히나

    ‘강경 기류’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닫히나

    근로시간제 개편안,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등 노동계 반발이 큰 정책 추진에 이어 집회·시위 강경 대응으로 노정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하고 발표할 3~4일 내 분수령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일한 노사정 대화 창구가 사라지면 노정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여부 등을 놓고 토론한다고 4일 밝혔다. 이어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경사노위 주최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지난달 31일 체포, 2일 구속되면서 한국노총 내부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금속노련은 한국노총 산하 최대 산별 조직인 데다 김 사무처장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탈퇴하면 정부와 노동계 간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닫히게 된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20여년째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 노사정 3자 중 한 축이 사라질 경우 경사노위는 ‘유명무실’해진다. 대화 창구가 닫혀 가는 속도에 비례해 노동계 반발 기류는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노조 파업 및 회계 투명성 제고 등 정부의 노동개혁이 여론의 지지를 받자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노조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논란과 건설노조 간부 사망 및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는 양상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윤 정부 첫 노사정 대표 간담회에 불참한 데 이어 정권 심판 투쟁을 선포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노총과 비교해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노총이 반정부 투쟁에 나설 경우 사실상 노동개혁은 물 건너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근로시간 및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불가능하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논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구속된 김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1명이다. 김 사무처장은 8일로 예정된 3차 전원회의부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수준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최저임금위 ‘보이콧’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근로자위원들이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수 있어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 사무처장 거취 논란도 예상된다. 최저임금위 위원은 심신장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위원 스스로 직무 수행 불가를 신청해야 해촉할 수 있다. 또 직무와 관련된 비위, 직무태만·품위손상이나 그 밖의 사유로 위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촉이 가능하다.
  •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정부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받은 29개 민간단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확인했다. 확인된 부정 사용액 규모는 314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일제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민간단체 1만 2000여개에 6조 8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사업이다. 구체적인 부정·비리 유형은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 거래 등이었다. 정부는 부정이 확인된 사업에 대해 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부끼리 일감 몰아주기 등 비리 천태만상 한 통일운동단체는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았는데,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정치적 내용이 포함된 강의에 211만원을 강사비로 지출했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데도 지급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한 100만원의 원고료를 지급한 사항도 드러나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단법인 A협회는 지난 2020∼2021년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을 명목으로 2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유용했다. 전·현직 임원과 임원 가족의 휴대전화 구매와 통신비에 541만원을, 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지출해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울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2020∼2022년 보조금으로 받은 센터 운영비를 개인 계좌에 입금한 뒤 강사료나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 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하는 식으로 225만원을 횡령한 경우도 있었다. B 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전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비로 5300만원을 업체에 지급한 뒤 500만원을 돌려받는 등 거래처 4곳에서 3300만원을 챙겼다. 직원 2명의 5개월분 급여 2100만원 중 523만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돌려받기도 했다. C 사회적협동조합과 D 교육은 지난 2021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수령한 뒤 친족 간 내부 거래로 315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C 조합이 D 교육에 1900만원 상당의 노트북 PC 42개를 빌려줬는데, 두 단체 대표가 부부 사이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 시민단체는 보조금 사업을 수행할 수 없는 일종의 무자격 페이퍼컴퍼니였다. 공동대표 중 1인이 이사장인 사설학원의 시설, 기자재를 단체 소유로 기재해 일자리 사업 보조금 311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F 협회는 지난 2020∼2022년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 계약 12건 중 5건(3억 6000만원 상당)에서 기술 능력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무자격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한 연합회가 통일 분야 가족단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1800만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로 술을 사거나 유흥업소를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주말이나 심야 사용도 적발됐다. 부정사용 보조금 환수…외부검증 강화 정부는 이렇게 부정 사용한 국고보조금을 전액 또는 일부 환수하기로 했다.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같은 부정이 드러난 경우 해당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집행·사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난 경우는 해당 금액을 돌려받기로 했다. 비위 수위가 심각한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용의 부정·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수령한 단체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위탁·재위탁을 받아 실제 예산을 집행한 하위 단체들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전부 등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계서류, 정산보고서, 각종 증빙 등도 빠짐없이 올려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대한 전용시스템 없이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관리했지만, 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에 우선 도입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금년 하반기부터 기초단체에도 확대 도입해 보조금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서 보조금 사업자의 납세 이력을 포함한 금융·신용정보를 관계 기관에서 실시간 공유받아 선정 단계부터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중복수급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결과에 대한 외부 검증도 대폭 강화해 보조금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을 현행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회계법인 감사 대상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 총괄하에 44개 전 부처가 참여하는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통해 분기별로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한다. 이 밖에 국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권익위, 부처, 수사기관에 한정된 신고 창구를 정부 서비스 민원과 정책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정부24’까지 확대하고, 포상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알려왔습니다] 본지는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라 한 통일운동단체가 묻혀진 영웅을 발견하겠다며 6260만원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하였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문화연합은 “사실 확인 결과 2022년 확정된 보조금은 4800만원(자부담 1460만원 포함 전체 사업비가 6260만원)인데, 1차 보조금으로 현재까지 1500만원을 지원받은 것이고 정치 관련 강사비 211만원은 심사위원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盧참모’ 조기숙 “조국, 당선돼도 당은 다른 지역에서 다 참패”

    ‘盧참모’ 조기숙 “조국, 당선돼도 당은 다른 지역에서 다 참패”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원조 ‘친노’(친노무현)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나선다면 더불어민주당에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지난 2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이 총선에 뜻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하자 조 교수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후 확정판결을 받아) 또 직을 상실할 수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조국 장관이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는 훨씬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본인이 자초한 것도 많다”며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계속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총선(출마에) 군불을 때는데도 딱 선을 긋지 않으니까 ‘조국 장관이 출마한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당선이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당선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다른 지역구에서 다 참패다. 과연 이런 일을 할까? 조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이 나왔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방청객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언급하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 교수는 진행자가 “김남국 사태가 조국 사태만큼 심각하다고 한다”고 묻자 “조국 사태가 김남국 사태로 인해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논란이 조 전 장관 일까지 소환되는 등 그이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한 까닭에 대해 조 교수는 “민주당은 조국 시위대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아주 이기기 쉬운 지역(경기 안산단원을)에 김 의원을 단수공천 준 결정적 잘못(을 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김남국 코인 사태를 한 번에 딱 해결하지 못하고 여론에 떠밀려서 미적미적, 당의 부담을 더 키웠다”라고 덧붙였다.
  • 위드라이브, 한국도로공사와 ‘졸음 땡 휴식 큐’ 캠페인 12월 말까지 진행

    위드라이브, 한국도로공사와 ‘졸음 땡 휴식 큐’ 캠페인 12월 말까지 진행

    졸음 등의 인적요인 사고 급증에 따른 민관 공동 졸음해소 캠페인위드라이브 교통 빅데이터 분석 효과적 활용 기대 위드라이브(대표 여명호)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안전운전 졸음 땡 휴식 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안전운전 졸음 땡 휴식 큐’는 참여형 대국민 캠페인이다. 화물차 및 일반 승용차량 운전자들에게 2시간 이상 운전 시 15분 휴식을 취할 때마다 보상을 제공한다. 휴식을 취하는 공간은 휴게소, 졸음쉼터 등 전국 모든 휴게시설(민자고속도로 제외)이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3대 요인은 졸음, 주시태만, 과속이다.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활동 제한 해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사망자 수가 약 37명(54.2%↑)으로 증가했다. ‘안전운전 졸음 땡 휴식 큐’ 캠페인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교통정보 앱 서비스인 ‘위드라이브’를 다운로드받거나,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모든 휴게 졸음쉼터에 설치된 포스, 위드라이브 앱 설치 후 참여 가능하다. 위드라이브 앱을 설피하면 휴게시설 진입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자동 휴식권장 알림이 제공된다. 해당 휴게시설에서 앱 알림 확인 후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면 자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으로 받은 포인트는 모바일 쿠폰, 쇼핑몰 등에서 다양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교통안전 따라쓰기’, ‘교통상식 라이브퀴즈’ 등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명호 위드라이브 대표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교통 빅데이터 기반 졸음사고 등 사고 예방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이 개선되고 올 하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연가·휴무·비번이어서…’ 뺑소니 증거 날린 경찰

    ‘연가·휴무·비번이어서…’ 뺑소니 증거 날린 경찰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려서, 이번 주는 연가에 휴무, 비번이어서’ 경찰관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건 대응을 차일피일 미루다 핵심 증거를 놓쳤다면 ‘직무태만’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는 현장을 늦게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경찰관에 대해 ‘주의’ 등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담당 경찰서장에게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겨울 발생했다. A씨는 아파트 단지에 주차한 자신의 오토바이가 파손된 것을 보고 경찰서 민원실에 물피도주 신고를 했다. 물피도주는 사람이 타지 않은 차에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떠나는 ‘주차장 뺑소니’를 말한다.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관은 바로 출동하지 않았다. 당일은 폭설로 교통사고 접수가 폭주해 출동하기가 어려웠고, 이후에는 연가·휴무·비번 등의 사유로 현장을 찾지 않았다. 담당 경찰관은 사건 접수 8일째가 되어서야 A씨의 아파트를 방문했다. CCTV 영상은 이미 지워진 뒤였다. 아파트 경비실 앞 CCTV 영상에서 피 혐의 차량이 오토바이를 접촉해 넘어뜨린 장면은 확인됐으나, 차량의 이동 경로와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의 CCTV 영상은 저장기간이 일주일밖에 안 돼 남아있지 않았다. 경찰관이 하루만 빨리 왔더라도 증거 영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셈이다. A씨는 “경찰관이 결정적 증거인 CCTV 영상을 신속히 확보하지 않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지난 1월 국민권익위 경찰옴부즈만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연가라면 동료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민원 신청인에게 CCTV 확보 방법을 안내할 수도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직무 태만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안준호 고충처리국장은 “결정적인 증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신속하게 초동 조치를 하는 것은 수사의 기본원칙”이라며, “일선 경찰관의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의 재산이 억울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부산 어린이집 차량 끼임사고’…法 “원장 주의의무 소홀”

    ‘부산 어린이집 차량 끼임사고’…法 “원장 주의의무 소홀”

    지난해 부산의 한 어린이집의 3세 원아가 통원버스에 끼어 끌려가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 금고형이 내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7월 12일 오전 9시쯤 A씨가 원장으로 있는 부산 부산진구의 어린이집 앞에서 B(3)군이 통학차량에서 내리다가 가방끈이 오른쪽 뒤 범퍼에 끼어 차량에 매달린 채 70m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군은 전신에 골절·타박상을 입었고 ‘외상성 경막하출혈’(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쪽에 피가 고이는 질환) 등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사고 당시 통학차량의 문은 어린이집 맞은편 방향으로 열려 있었고 원아들은 하차 후 차량 뒤편을 돌아 도로를 건너야 어린이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이 마주 오거나 뒤따라오는 차량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고, 인솔 교사나 보호자의 시선도 분산돼 원아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재판부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원생들의 통학차량 승하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무 지침을 만드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판사는 “어린이집 원장은 통학차량이 안전한 곳에서 승하차하고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인계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면서 “A씨는 이런 조치를 태만히 했고 승하차 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업무 지침을 제정하지도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판사는 원장 A씨 외에 운전기사와 교사들도 차량의 정차 방향을 변경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아 사고를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상) 혐의로 기소된 통원버스 운전기사 C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승하차 담당 어린이집 교사 D씨 등 5명에게는 300만~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운전기사 C씨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죄질이 무거우나 합의한 부모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육교사들은 아이가 안전한 장소로 인도되는 순간까지 명확한 업무 분담으로 각자의 주의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 아르헨 학교, 쥐떼 출몰에 골머리…교육부 대책은 고양이 파견? [여기는 남미]

    아르헨 학교, 쥐떼 출몰에 골머리…교육부 대책은 고양이 파견? [여기는 남미]

    쥐가 부쩍 늘어난 대도시에서 대책을 요구하는 학교에 시 당국이 내놓은 해법은 ‘자연의 법칙’이었다. 교사와 학생들은 어이가 없다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남미의 파리라는 멋진 닉네임을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리세오 온세, 12번 레콩키스타, 라우슨 등 3개 학교는 교육부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교육부가 보낸 선물은 다름 아닌 검은 고양이였다. 세 학교는 지난해 11월부터 쥐떼가 출몰해 골치를 앓고 있다. 정확하게 개체 수를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쥐는 학교마다 많게는 수백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콩키스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매일 쥐똥이 발견된다”면서 “교실에서 교무실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 쥐똥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양한 조치를 취해봤지만 쥐 박멸에 실패한 세 학교는 교육부에 SOS를 쳤다. 확실한 대책을 잔뜩 기대했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은 고양이였던 셈이다. 세 학교는 기가 막힌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다. 세 학교 교사들은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교육부가 이런 방식으로 쥐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 장난이자 태만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교육부를 비판했다. 교사 라우라는 “설마 우리가 고양이 1마리를 구하지 못해 교육부에 도움을 요청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헛웃음을 짓더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양이 학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보호법을 보면 동물학대로 볼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교육부가 동물학대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 투입의 효과도 불투명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육부가 각 학교에 보낸 3마리 고양이 중 1마리는 어디론가 사라져 행방이 묘연하다. 교사들은 “이름까지 지어주고 정성껏 돌본다고 돌봤지만 고양이가 하루 만에 없어졌다”면서 “교사들과 전교생이 나서 고양이를 찾아봤지만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쥐 박멸의 대책이 고양이밖에 없는 것인지 교육부에 문의를 했지만 교육부는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쥐떼 출몰로 ‘위생위기’에 직면한 학교는 최소한 60개 교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교육부에 쥐 박멸 도움을 요청한 학교의 수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JTBC·JTBC미디어텍, 출장 중 강제추행 두 기자 해고…SBS도

    JTBC와 JTBC미디어텍은 한국기자협회가 파견해 떠난 해외 출장 중 타사 여기자 2명에게 성폭력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성 기자 2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0일 중앙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몽골 출장 중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한 기자 1명과 영상취재기자 1명에 대한 해고를 각각 결정했다.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사유는 업무상 준수·주의 의무 태만으로 인한 회사 명예 실추’다. 해고가 결정된 기자들은 11일까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자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 맺은 두 나라 기자협회의 기후 환경 교차 취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지난달 9일부터 4박 5일간 남성 기자 2명과 여성 기자 2명을 몽골에 파견했다. 이들은 같은 달 12일 몽골기자협회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했는데 그 뒤 여기자 둘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JTBC는 파견 기자들이 출장에서 돌아온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두 기자 모두에게서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들 기자 둘을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한편 SBS 경제부 기자가 성비위로 해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BS는 지난달 2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기자를 성희롱·성폭력 징계 내규 위반으로 해고했다. 해당 기자는 징계 결정 일주일 안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는데 재심을 청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SBS 측은 “해당 기자가 해고된 것은 맞다. 사유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은 “해당 기자는 ‘성희롱·성폭력 징계 내규 위반’으로 해고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SBS는 다음달 보도본부를 대상으로 재발 방지와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SBS 노사는 지난해 일어나 기자가 해고된 성비위 사건을 계기로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감사원 “KBS 사장 정당 가입 검증하라”

    감사원 “KBS 사장 정당 가입 검증하라”

    “가입 여부 조회·확인할 절차 필요”경영성과지표 낮게 설정 등 지적KBS “지적사항 수용해 충실 이행” 감사원은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의 김의철 사장 후보자 검증 태만 의혹과 계열사 관리 실태 등을 감사한 결과 “중대한 위법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시 결격사유(정당 가입 여부)를 조회·확인하는 절차가 없고, 계열사에 대한 경영성과평가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는 등의 문제를 확인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1일 KBS의 위법·부당 행위와 관련해 이런 내용의 국민청구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KBS 노동조합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6월 김 사장 임명 과정 등 8개 사항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회가 2021년 10월 공모로 사장 후보자 지원을 받아 대통령에 제25대 KBS 사장을 임명 제청하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개별 정당에 가입했는지를 조회·확인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감사원은 “KBS가 정당에 사장 후보자의 정당 가입 여부를 조회해 확인한 결과 정당 가입 이력은 없었지만 향후 결격사유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관련 절차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또 KBS가 자회사들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에 대한 400억원 증자 건에 대해 “KBS 이사회가 업무상 배임의 고의 등을 갖고 증자를 의결했다고 볼 만한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KBS가 2021~2022년도에 합리적 이유 없이 경영성과평가 기준의 평가지표를 낮게 설정하거나, 전환사채에 30억원을 투자하고도 실효성 있는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관리상 문제점이 확인돼 감사원은 보안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 밖에 미래방송센터 건립사업 무단 중단 의혹, 제20대 대선 직후 증거인멸 목적의 문서 폐기 의혹 등도 확인되지 않았거나 단정하기 어렵다고 감사원은 결론 내렸다. 감사원은 “앞으로 경영 관련 주요 결정사항은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기록물 폐기·이관에는 법령 절차를 준수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존중하고 지적 사항을 겸허히 검토해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 개선 노력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장 후보자의 정당 경력 등 결격 사유 확인 절차를 마련하라’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KBS 이사회에 대한 지적 사항”이라며 “KBS 경영진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KBS 이사회가 ‘몬스터 유니온’에 400억원 증자를 결정한 데 대해서도 “감사원이 고의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 감사원, KBS 국민청구감사 ‘사장 후보자 정당경력 검증 제대로 하라’ 통보

    감사원, KBS 국민청구감사 ‘사장 후보자 정당경력 검증 제대로 하라’ 통보

    감사원은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의 김의철 사장 후보자 검증 태만 의혹과 계열사 관리 실태 등을 감사한 결과 “중대한 위법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시 결격사유(정당 가입 여부)를 조회·확인하는 절차가 없고, 계열사에 대한 경영성과평가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는 등의 문제를 확인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1일 KBS의 위법·부당 행위 관련해 이런 내용의 국민청구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KBS 노동조합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6월 김 사장 임명 과정 등 8개 사항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회가 2021년 10월 공모로 사장 후보자 지원을 받아 대통령에 제25대 KBS 사장을 임명 제청하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개별 정당에 가입했는지를 조회·확인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감사원은 “KBS가 정당에 사장 후보자의 정당 가입 여부를 조회하여 확인한 결과, 정당 가입 이력은 없었지만 향후 결격사유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관련 절차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감사원은 또 KBS가 자회사들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에 대한 400억원 증자 건에 대해 “KBS 이사회가 업무상 배임의 고의 등을 갖고 증자를 의결했다고 볼 만한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KBS가 2021~2022년도에 합리적 이유 없이 경영성과평가 기준의 평가지표를 낮게 설정하거나, 전환사채에 30억원을 투자하고도 실효성 있는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관리상 문제점이 확인돼 감사원은 보안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 밖에 미래방송센터 건립사업 무단 중단 의혹, 제20대 대선 직후 증거인멸 목적의 문서 폐기 의혹 등도 확인되지 않았거나 단정하기 어렵다고 감사원은 결론내렸다. 감사원은 “앞으로 경영 관련 주요 결정사항은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기록물 폐기·이관에는 법령 절차를 준수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존중하고 지적 사항을 겸허히 검토해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 개선 노력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KBS 측은 ‘사장 후보자의 정당 경력 등 결격 사유 확인 절차를 마련하라’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KBS 이사회에 대한 지적 사항”이라며 “KBS 경영진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KBS 이사회가 ‘몬스터 유니온’에 400억원 증자를 결정한 데 대해서도 “감사원이 고의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