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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선박들 돌발 장애 땐 ‘즉시 신고 의무화’한다

    서울시가 한강 유람선 등 민간 선박 운항 시 예기치 못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찰서장에 보고하는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는 6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한강 운항 규칙’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반포대교 인근에서 운항하던 한강 유람선 멈춤 사고에 따른 것이다. 당시 사고 24분 뒤 승무원이 아닌 승객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 도움을 받아 359명이 육지로 무사히 이송됐고 바닥에 걸린 배를 이동시켰다. 유람선사 측은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로 “크루즈 매뉴얼에 운항이 멈춰도 빠져나올 수 있는 경우 자력 탈출 시도를 먼저 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현행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따르면 ‘충돌과 좌초 등의 사고로 선체가 심하게 손상되는 등 선박 운항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 신고하게 돼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는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이 ‘운항사의 안전관리 소홀 및 운항자의 주의의무 태만’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인근 수심과 한강 물때를 고려해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지만, 경로를 이탈해 운항했다는 지적이다. 사고 발생 시 119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시 미래한강본부에 즉시 신고·보고를 이행하지 않은 점도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시는 유람선 사업자 이크루즈에 과태료 100만원과 1개월 사업정지 처분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교수는 “유선 및 도선 사업법 규정은 어떤 이유로든 운항이 멈추면 즉시 신고하라는 의미”라면서 “만일에 대비해 즉각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단독] ‘자녀 범죄’에 獨·佛·美는 ‘부모’ 징역형…한국만 솜방망이

    [단독] ‘자녀 범죄’에 獨·佛·美는 ‘부모’ 징역형…한국만 솜방망이

    소년 범죄가 흉포해지며 ‘촉법소년’ 처벌 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자녀를 범죄의 길로 내몬 부모에 대한 제재는 한국이 해외 주요국에 비해 턱없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프랑스 등 대륙법계 국가들은 부모의 양육 방임을 독립된 형사 범죄로 규정해 최대 징역형까지 규정하고, 미국·영국·캐나다 등 영미법계 국가들도 민·형사상 제재를 통해 부모의 감독 의무를 강제한다. 반면 한국은 부모를 형사 처벌할 근거 자체가 없으며 부모가 법원의 특별교육 이수 명령을 어겨도 ‘솜방망이’ 수준의 가벼운 과태료 제재에 그치는 실정이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보다 부모의 법적 책임을 실질화하는 법령 정비가 소년 범죄 예방의 근본 해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박선영(사진) 한세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주요국 소년범죄 부모 책임 법제 비교’ 연구에 따르면, 국내 현행법상 자녀의 범죄를 이유로 부모를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년법 제32조의2 제3항은 소년부 판사가 심리 결과와 가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보호자에게 소년원·소년분류심사원·보호관찰소 등에서 실시하는 특별교육 이수를 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명령에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은 부모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쳐 실질적인 제재 수단으로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교수는 “부모가 교육 이수를 거부하거나 자녀 감독을 소홀히 해도 이를 강제할 법적 수단이 없다 보니, 가정의 보호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근본적인 재범 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힘을 잃고 있다”며 “선진국들은 부모의 양육 방임 자체를 독립된 범죄로 보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독일·프랑스, 부모 방임은 ‘범죄’…징역형 선고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법체계의 뿌리인 대륙법계 국가들은 부모가 양육·감독이라는 법적 의무를 저버려 자녀를 범죄로 내몬 경우 그 방임 행위 자체를 범죄로 보고 엄격히 처벌한다. 독일이 대표적이다. 형법 제171조에 따라 보호·교육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해 16세 미만 자녀가 범죄에 빠져들 위험을 초래한 부모에게는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형이 부과된다. 또한 민법 제832조는 미성년 자녀가 타인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부모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아동청소년 복지법(SGB VIII)은 자녀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부모의 자녀 통제력 상실을 근거로 양육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는 형법 제227-17조에 따라 부모가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적 의무를 외면해 미성년 자녀의 건강·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도덕성 및 교육 환경을 해친 경우 징역 2년과 벌금 3만 유로(약 5200만원)를 부과한다. 그로 인해 자녀가 실제로 중범죄나 다수의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형량이 징역 3년, 벌금 4만 5000유로(약 7800만원)로 가중된다. 프랑스법이 주목받는 이유는 부모에게 단순한 신체적 보호를 넘어 자녀의 ‘도덕성’과 ‘교육’에 대한 의무까지 부여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형법에 직접 징역형을 명시해 강력한 강제력을 갖추도록 했기 때문이다. 부모의 방임 자체를 중대한 형사 범죄로 규정한 것이다. 미국, 자녀 ‘합리적 감독·보호’ 의무화…구금 가능판례 중심의 영미법계 국가들도 자녀 범죄에 대해 부모에게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음식, 주거, 재정 지원, 양육 등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법적 의무를 부모에게 지우고, 자녀의 비행에 대해서도 부모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다. 미국 50개 주 모두 부모의 민사 책임을 법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자녀가 고의로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다면 부모가 금전적 배상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자녀의 행위에 대해 부모에게 형사 책임까지 묻는다. 캘리포니아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캘리포니아주 형법 제272조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부모가 해당 자녀에 대하여 합리적인 주의와 감독과, 보호, 통제를 행사할 법적 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가 살인·폭력·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물론, 무단결석·가출 등 비행 청소년이 되거나 그러한 위험에 처할 것이 명백한데도 부모가 이를 방치하면 그 자체로 경범죄에 해당한다. 유죄 판결 시 2500달러(약 38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구금에 처해지며, 두 가지를 동시에 부과받을 수도 있다. 영국은 1998년 범죄 및 무질서법에 따라 10세 미만 촉법소년의 부모에게 ‘아동안전 명령’을 내려 감독을 강화했다. 자녀가 처벌을 받으면 법원은 부모에게 최대 12개월간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양육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 아시아권 입법 확산…중국, 거부 시 직장 통보까지중국도 2021년 ‘가족교육진흥법’을 제정해 부모의 양육 책임을 법제화했다. 미성년 자녀가 범죄를 저지를 경우 경찰, 검찰, 법원은 부모에게 강제적 양육 교육인 ‘가족 교육 지도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만약 부모가 이를 거부하면 5일 이하의 행정 구금이나 1000위안(약 22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해당 사실을 부모의 직장에 통보하기까지 한다. 물론 자녀의 범죄로 부모를 제재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 침해나 연좌제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반면 이는 자녀의 죄를 부모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본인의 법적 감독 의무 태만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부모의 양육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추세다. 과거 자녀 양육은 부모의 신성불가침한 사적 영역으로 간주됐지만 소년 비행이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이제는 형사적 제재가 강화되는 추세다. 박 교수는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제재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된 명제를 확립하고 있다”며 “양육은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 법적 의무이며 그 실패에 대한 책임 또한 부모가 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미봉책으로는 소년 비행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부모가 양육 의무를 저버렸을 때 실질적인 법적 책임을 묻는 ‘부모 책임법’ 도입 등 관련 법령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 [천태만컷] 봄이 주는 여유

    [천태만컷] 봄이 주는 여유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고 살랑이는 바람이 스치는 계절이 왔습니다. 노랗게 핀 꽃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바쁘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유를 느끼는 시간을 한번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 [천태만컷] 약자에게도 필요한 배려심

    [천태만컷] 약자에게도 필요한 배려심

    누구나 음식을 기부하고 가져갈 수 있는 공유 냉장고에 먹거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이 냉장고의 음식을 한 분이 모두 가지고 가는 걸 보게 됐네요. 아무리 본인이 경제적 약자라 하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은 소중한 것 같습니다.
  • [천태만컷] 풍파가 빚은 곡선

    [천태만컷] 풍파가 빚은 곡선

    저마다의 인생을 대변하듯 세월의 무게를 이겨 내며 때로는 곧게, 때로는 유연하게 자신만의 곡선을 지켜온 소나무들의 모습에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 [천태만컷] 경복궁을 향해 모이는 시선

    [천태만컷] 경복궁을 향해 모이는 시선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절도 있는 동작과 북소리에 시선이 머뭅니다. 이제 한류는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었고, 그 관심은 우리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질 다음 장면이 기대됩니다.
  • [천태만컷] 빛이 깊어지는 시간

    [천태만컷] 빛이 깊어지는 시간

    강가에 윤슬이 반짝입니다. 해가 저무는 시간, 기울어진 빛이 물결 위에서 가장 고운 색으로 번집니다. 모든 것은 때를 만날 때 비로소 빛납니다. 아직 빛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늦은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이 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 [천태만컷] 유일한 작품

    [천태만컷] 유일한 작품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 대량생산이 아닌 손으로 빚어 만든 하나뿐인 물건입니다. 같은 흙에서 시작되지만 유약의 흐름과 불의 온도, 작가의 손길에 따라 모두 다른 표정으로 완성됩니다. 단순한 물건을 넘어 시간과 정성이 담긴 작품입니다.
  • [천태만컷] 뒤차를 배려하는 마음

    [천태만컷] 뒤차를 배려하는 마음

    생업으로 바쁠 법도 한 배달 기사분이 자신의 오토바이에 밝게 웃는 오랑우탄 인형을 달았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운전이지만 뒤차를 배려하는 기사님의 마음이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 [천태만컷] 봄의 계단, 피어나는 선율

    [천태만컷] 봄의 계단, 피어나는 선율

    층층이 쌓인 선반 위에 화사한 꽃의 화분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오선지 위에 그려진 화려한 봄의 음표처럼 보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색과 모양이 어우러져 봄의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 [천태만컷] 도시 까치의 집 짓기

    [천태만컷] 도시 까치의 집 짓기

    까치 한 마리가 도로에 버려진 폐자재에서 뜯어낸 솜뭉치를 물고 둥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쓰레기가 둥지 재료가 된 모습에서 환경 오염 속 생태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뭇가지로 엮은 둥지를 보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천태만컷] 공룡 우비의 주인은 따로 있다

    [천태만컷] 공룡 우비의 주인은 따로 있다

    비가 내리는 광화문광장. 한 아이의 부모가 아이의 공룡 우비를 뒤집어쓰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작 주인은 유모차 안에서 비 한 방울 안 맞고 편안하게 가는 중입니다. 우비는 작아도 부모의 역할은 큽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아빠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천태만컷] 허용과 배려 사이의 충돌

    [천태만컷] 허용과 배려 사이의 충돌

    주차난이 극심한 아파트 주차장에 오토바이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규약상 금지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주차 칸 주차를 이어 가자 주민들이 부족한 주차 공간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배려로 좋은 결말이 있기를 바랍니다.
  • [천태만컷] 시작의 중요성

    [천태만컷] 시작의 중요성

    설 연휴가 지나면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항상 포화 상태가 됩니다. 상자와 포장재가 산처럼 쌓이지만 무질서하게 흩어지지 않은 모습에서 작은 차이가 드러납니다. 누군가 처음부터 올바르게 분리하고 가지런히 놓았기에, 넘쳐도 그나마 정돈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 [천태만컷] 화장실에 핀 미소

    [천태만컷] 화장실에 핀 미소

    서울의 한 빌딩 화장실을 청소하는 여사님이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도 있는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드셨습니다. 고단할 수도 있는 일터에서 보는 여성의 섬세한 손길이 잔잔한 미소를 띠게 합니다.
  • [천태만컷] 반전의 매력

    [천태만컷] 반전의 매력

    소문난 김밥 맛집 입구에 붙은 “줄 서면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듯합니다”라는 유머러스하고도 겸손한 문구가 반전의 매력을 더하며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발길을 안으로 이끌며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 [천태만컷] 처음만 힘들지

    [천태만컷] 처음만 힘들지

    스키 강사와 수강생이 나란히 서서 걷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기 마련입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저 위의 스키어들처럼 드넓은 설원을 활강할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꾸준한 노력입니다.
  • [천태만컷] 말은 가득, 자리는 텅

    [천태만컷] 말은 가득, 자리는 텅

    국회 대정부질문이 사흘간 이어집니다. 그러나 본회의장 의원석은 곳곳이 비어 있었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말은 넘치지만 정쟁은 제자리. 필요한 건 수사(修辭)가 아니라 행동과 책임입니다. 본연의 책무에 집중하는 게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되는 길입니다.
  • [천태만컷] 한 주를 내려놓는 시간

    [천태만컷] 한 주를 내려놓는 시간

    도심 속 사무실에서의 업무를 끝내고 햇살 비치는 소나무숲에 텐트를 친 채 자연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자연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깊은 쉼의 시간이자 마음을 재정비하는 고요한 휴식의 순간입니다.
  • [천태만컷] 눈밭에 번진 시간

    [천태만컷] 눈밭에 번진 시간

    눈 위는 흰 도화지 같습니다. 누군가는 장난을 남기고, 누군가는 발걸음으로 길을 냅니다. 한복 입은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휴대전화를 들며 주인공이 됩니다. 겨울은 차갑지만 몸짓은 따뜻합니다. 눈밭에 남는 것은 발자국보다 웃음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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