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릉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AI 활용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주류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소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4
  • NEIS사실상 허용 / 교육계 반응

    교육부가 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태와 관련,한시적으로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결정을 내리자 교육계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특히 지난달 26일 NEIS 전면 유보 결정을 이끌어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다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동 중앙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과 교장단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개별 학교에 선택권을 준 것은 사실상 NEIS를 전면 시행토록 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원영만 위원장은 “고2 이하에도 NEIS를 허용한 것은 합의조항에 명백히 위배된다.면서 “결국 두번씩이나 전교조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교육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오는 20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NEIS반대 공동연대기구’를 설립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오는 11∼14일에는 ‘징계를 각오한 상경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의 결정을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교육부총리의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교총은 논평에서 “무원칙한 행보로 교단의 혼란과 사회 갈등을 초래한 윤 부총리는 반드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동차(NEIS)를 타든지 마차(CS)를 타든지,걸어(SA)다니든지,기어(수기)다니든지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또 다른 혼란을 교육현장에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은 NEIS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부의 발표를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태릉고 김종연 교사는 “교육부가 전국 30만 평교사를 이전투구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가가 학교현장에 책임을 미룬 형상”이라고 비판했다. 부천원미고 손창환 교사는 “실행단계인 NEIS로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을 일선학교 교사에게 떠넘긴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고2 딸을 둔 학부모 윤모(50)씨는 “책임을 미룬 교육부총리는 스스로 거취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낮 제주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교단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며 반겼다. 협의회는 교사들을 향한 호소문에서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라도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공상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교육부 결정은 비록 최선은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
  • 주말 여기 어때요 / 공릉동 이스턴 캐슬

    “탕 탕 탕….” 총소리가 귀를 찢는 산울림 속에 가정의 화목과 사랑을 쌓아올리는 곳이 있다.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더위를 식히기에 으뜸인 스케이트장과 등반코스도 있다.바로 노원구 공릉동 ‘푸른 동산’이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지난 3월 ‘이스턴 캐슬(Eastern Castle)’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사격장 이미지를 털어내고 시민의 쉼터로 거듭난 곳이다. ●8만여평 ‘숲의 나라’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 쪽에 말끔히 단장된 아스팔트길이 쭉 뻗어있다.여기서부터 국내 최대라는 마로니에 군락과,멋드러진 아름드리 노송(老松)의 그늘 아래 산림욕을 맘껏 즐길 수 있다.왕복 2.4㎞. 마로니에와 함께 30년 이상 된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 끝에 클레이사격장이 있다.이곳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보내며 친목을 다져도 좋다. 땀을 식히고 싶으면 계곡에 들어가 발을 물에 담그고 개울가 평상에 걸터앉아 숨을 돌려보자.옆에는 족구장도 있어 단체 방문객의 놀이에 그만이다.도시 소음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 물 흐르는 소리가 폭포수 처럼 크게 들린다. 산책로 중간에는 어린이 놀이광장도 200여평 있다.전자게임장과 탁구장 등을 갖췄다. 수영장은 대형 2개,소형 1개가 있지만 아직 기온이 낮아 다음 달 말쯤에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977-6363. ●주변엔 볼거리 수두룩 사격장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환호성을 터트린 뒤에는 어디가 좋을까.출입문을 나와 맞은 편 육군사관학교는 때마침 토·일요일과 공휴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 육군박물관에는 보물 9종 11점을 포함해 1만여점에 이르는 고대와 현대의 각종 무기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이다.토요일 오전 11시30분엔 생도들의 멋진 퍼레이드도 구경할 수 있다.2197-5990. 등산을 좋아하는 시민들은 클레이사격장에서 곧바로 불암산에 오를 수 있다.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따로 있어 사격의 참맛을 즐긴 뒤 상쾌한 기분으로 등반하면 된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도 걸어서 10분 거리다.이용료는 초등생 2500원,중고생 3000원,일반 3500원이다.장비 대여료는 3시간에 3000원.970-0501. 노원구는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조선시대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의 역사적 특성을 알리고,주민 편의를 위해 푸른 동산 인근 효성아파트 앞∼삼육대 5㎞도로 양쪽에 플라타너스를 심고 자전거길 2.5㎞를 만들어 ‘걷고 싶고,달리고 싶은 길’로 지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
  • 쿨레이사격 동호회 엿보기 / 타당~ 타당~ 스트레스를 쏴라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종합사격장.10여명의 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선에 올라선 클레이사격 동호인 모임 ‘타이거클럽’의 한 회원이 전방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고.”라고 외치자,피전(진흙으로 만든 접시 모양의 표적,비둘기를 날려 맞춘 것에서 유래)이 힘차게 공중으로 솟구치며 날아올랐다. ●지름 11㎝ 날아오르는 ‘피전' 맞추기 독수리가 먹잇감을 노리듯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피전을 쫓는 시선.때맞춰 방아쇠를 연달아 당기자 “타당,타당,타당∼”하며 귀청을 때리는 총소리와 함께 날아가던 피전들이 깨져 산산조각나 흩어졌다.사수의 얼굴은 묘한 쾌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내가 쏜 탄환에 맞아 산산조각나는 피전,쏴∼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화약 냄새,가슴 속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쾌감과 전율….이때 느끼는 감정을 실제 사격을 해보고 느껴봐야지,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레저 스포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클레이사격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는 것같아요.” 경력 10년이 넘은 타이거클럽 총무 서만석(44·변호사사무소 사무장)씨는 “클레이사격은 피전에 온통 신경을 쓰다 보니 정신 집중 훈련이 되는 데다,어느 방향으로 나올지 모르는 피전을 맞혔을 때의 그 통쾌한 기분까지 취미 활동으로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동호회 전국 50여개… 마니아 3만여명 현재 클레이사격을 즐기고 있는 마니아들은 전국적으로 3만여명.이들 대부분은 클레이사격 동호인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동호인 모임은 서울 타이거클럽을 비롯해 포털 사이트 다음카페에 있는 ‘클레이사격클럽’ 등 전국에 5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993년 결성된 타이거클럽의 회원은 20여명.연령층은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이며,직업은 자영업·개인사업체 대표·회사원 등 다양하다. “클레이사격은 혼자할 수 있고,시간의 제약이 없어 아무 때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죠.” 지난해 4월 입문,마니아가 된 김태기(48·자영업)씨는 “사격하는 동안 온통 피전에만 정신을 집중하게 돼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며 “특히 클레이사격이 맑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기분도 매우 상쾌하다.”고 말한다. ●“순간 판단력 좋아져 자신감 커져요” 입문 3년째인 정성영(31·서울 지하철공사)씨는 “클레이사격을 시작한 이후 순간적인 판단력이 좋아져 무슨 일에든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총기를 다루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직장 일도 꼼꼼히 처리하는 등 직장 상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거들었다. 귀족적이며 색다른 레저 스포츠이고 별다른 장비를 챙길 필요가 없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들이다.5년 경력의 김경민(30·대한통운 국제물류)씨는 “군대에서 사격을 잘 했다고 해서 클레이사격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며 “처음 총을 잡아보는 여성들이 군 출신 남성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군대사격과 달라 실력 뛰어난 여성 많아 “총을 쏘기 전 사선에 섰을 때는 겁이 나고 무서웠지만 피전을 적중시켜 깨뜨렸을 때는 야릇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회사 선배의 권유로 처음 사격장을 찾았다는 윤석영(25·여·대한통운 국제물류)씨는 “비록 한두 발밖에 맞히지 못했지만 기분만은 짜릿함 그 자체였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고 다짐한다. 윤씨의 회사 동료인 양연화(28·여)씨도 “TV 드라마와 CF 등에서 클레이사격 장면을 봤을 때 귀족적이고 뭔가 이색적으로 비쳐져 동경해왔다.”며 “오늘 총을 쏴 보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글 김규환 기자 khk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나도 한번 배워봅시다 클레이사격은 시속 60∼90㎞로 날아가는 피전(지름 11㎝,무게 110g의 진흙 접시)을 산탄(霰彈)이 장전된 총으로 쏘아 깨뜨리는 레저스포츠.산탄 총의 길이는 76.2㎝,무게는 3.8㎏.구경은 18.5㎜이다.클레이사격은 실탄 1발을 쏘면 360개의 매우 작은 탄환이 나와 피전을 깨뜨리기 때문에,조준을 정확하게 하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맞힐 수 있다.20m가량 떨어져 날아 오르는 피전을 맞힐 때의 산탄 반경은 30㎝쯤 된다.체력을 크게필요로 하지 않아 성인이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고,사계절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클레이사격의 교육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뉘어진다.1단계는 20m 거리에서 똑바로 전방으로 날아오르는 피전을 맞히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다.주말에 2∼3개월 정도 익히면 사격의 감각을 잡을 수 있어 어느 정도 총잡이 흉내를 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2단계는 왼쪽과 오른쪽,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채 튀어오르는 피전을 맞히는 테크닉을 배우는 과정으로 4개월 정도 걸린다.이 과정이 끝나면 취미생활로 라운딩(5개 사선에서 25발 사격)하며 제대로 클레이사격을 즐기는 수준에 도달한다. 클레이사격을 배우려면 서울 태릉 국제종합사격장·인천 사격장·경북 문경 사격장 등 전국 10여곳의 사격장을 찾으면 된다(표 참조).가격은 25발 기준으로 2만 8000원.초보자의 경우 25발을 구입하면 사격 전문가가 옆에서 기본적인 사격법 등을 가르쳐 준다.클레이사격을 하는 총의 가격은 300만원 이상. 김규환기자
  • 노대통령 내외 ‘새벽골프’ / 어제 태릉서 참모들과 라운딩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4일 새벽 태릉 골프장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김세옥 경호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 참모진과 3개조로 나눠 라운딩을 같이 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94타를 쳤고,생애 처음으로 ‘버디’를 잡았다.현직 대통령이 일반인들의 출입도 자유로운 곳에서 골프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 이 골프장을 가끔 찾은 적이 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청남대에서는 골프를 했지만 ‘경호상’의 이유로 태릉 골프장은 거의 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린피는 노 대통령이 직접 계산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일반인들에 앞서 새벽 5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라운딩을 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김 경호실장,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과 2조에서 라운딩했다.1조에는 김 부총리·권오규 정책수석·이해성 홍보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이,3조에는 유인태 정무수석·반기문 외교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라운딩을 했다. 오래 전에 골프를 그만둔 문희상 비서실장과 골프를 쳐본 적이 없는 문재인 민정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7번홀(파4)에서 투온 시킨 뒤 버디에 성공했다.골프 입문 3년 만에 첫 버디였다. 노 대통령은 라운딩을 마치고 동반자들과 가볍게 맥주를 하면서 “처음으로 버디를 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오찬은 하지 않은 채 골프장을 떠났고,일부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의 평균 기록은 100타 안팎이기 때문에,이날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지난달 17일 청남대에서 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이원종 충북지사와 라운딩했을 때 9홀 기록은 53타였다. 96타를 친 권양숙 여사는 한 홀 앞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참석자들은 “퍼스트레이디가 버디를 퍼스트로 했다.”고 말했다.참석자 가운데는 김 부총리가 85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넉넉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한시름 털고 갑니다.감사합니다.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서명했다. 이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골프와 관련,“골프는 이제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이 즐기는 여가,취미생활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처럼 골프금지령이 있다는 인상을 받을까봐 골프장을 찾은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스스로 여유를 찾는 것도 필요하고 주변에서 대통령의 허리에 대한 염려가 있었는데 건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별천지? 꽃천지!

    사철 각기 제 색깔을 내는 게 우리 의 산과 들이지만 봄,그중에서도 이맘 때만큼 다양한 색깔을 내는 때도 없다.우리의 자연을 축약해놓은 수목원이나 식물원의 봄도 지금이 절정이다. 험한 태백준령을 찾지 않고도 심산계곡에나 사는 토종 꽃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식물원이 주는 커다란 기쁨이다.쉬는 날이 유독 많은 5월.아이들과 함께 ‘꽃대궐’을 이룬 남양주 석화촌이나 한국의 자연미를 울타리안에 옮겨놓았다는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을 찾아보자. ●석화촌(남양주시 진건면 사능리) ‘석화촌’(石花村)이란 이름이 보여주듯 돌과 꽃으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동산.입간판을 보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입구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입구를 지나 조금 걸어들어가면 눈 앞에 그야말로 ‘별천지’가 펼쳐진다.요즘은 석화촌이 가장 화려한 옷을 입은 시기.야산 자락의 1만2000여평엔 붉은 철쭉과 진홍색 영산홍이 가득 피어 있고,군데군데 하얀 영산백과 수선화가 고운 자태를 뽐낸다. 영산홍은 예부터 대갓집에서 기르던 정원수.석화촌엔 오렌지에 붉은색을 섞은 것 같은 원조 영산홍은 물론,진자색이 도는 자산홍,흰 빛의 백영산 등 2만여 그루의 영산홍이 각양 각색의 석물(石物)과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한다. 영산홍은 날씨 영향을 받아 만개한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아,자칫 실망할 수도 있다.하지만 석화촌엔 철쭉이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종별로 번갈아 피고지며,갖가지 야생화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군데군데 놓인 돌조각 400여점도 운치를 더한다.산책로를 따라 석불이나 석탑,각종 동물 모양,피리부는 목동이나 가야금 타는 여인 등이 꽃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띄운다. 서울 태릉에서 47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390번 도로를 갈아타고 5분 정도 가면 길 오른쪽에 ‘석화촌’이란 입간판이 보인다.또 판교∼구리 고속도로 퇴계원 종점∼일동 방면 47번 국도∼390번 도로 코스를 따라가도 된다.입장료 1000원.(031)574-8002. ●아침고요수목원(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즉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왔다.” 한상경 교수(삼육대 원예학과)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컨셉트를 이렇게 정의한다.경기도 가평군 축령산(879m) 자락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이 수목원은 한 교수가 단순히 식물 수집 차원을 넘어 원예미학적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하여 계절별,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설계하고 가꾸어왔다. 테마별로 9개의 정원과 전망대,‘아침광장’‘아침계곡’ 등으로 꾸며져 있다.수목원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있는 ‘고향집 정원’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고향집 풍경을 연출한 곳.초가와 함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팝나무,능소화,매화,벚나무,자귀나무,꽃잔디 등을 심었다.매화,벚꽃은 지고 지금은 자목련이 한창이다. 하경정원은 아래 하(下),경치 경(景)의 이름 그대로 아래로 경치를 내려다보는 정원.한국적인 선과 색채가 가장 화려하게 조화된 정원으로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설계됐다.‘하경전망대’에 올라가야 정원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 정원에 들어서면은은하면서도 소담스러운 우리 꽃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요즘엔 노루귀,복수초,금낭화,매발톱,깽깽이풀 등이 꽃을 피우고 있다.여름엔 까치수염,하늘말나리,참나리,꽃창포가,가을엔 개미취가 정원을 덮는다.수목원엔 이밖에도 옛 어른들의 삶의 터전을 모은 ‘한국정원’과 ‘아이리스 정원’‘분재정원’ 등이 있다. 기왕이면 일찍 길을 서둘러 오전에 둘러보아야 상큼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서울에서 가려면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가야 한다.청평검문소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37번 국도)해 7㎞쯤 달리면 상면초등학교가 나오고,학교 앞 신호등 왼편으로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이란 이정표가 있다.(031)584-6702∼3. 남양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여자농구대표팀 “주전급이 없어요”/ 부상등 이유 줄줄이 훈련불참

    국가대표팀에 주전이 없다?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ABC)를 앞두고 선발된 여자농구 대표팀에서는 2002시드니올림픽과 세계선수권 4강의 주역들을 찾아 볼 수 없다. 미국으로 진출한 정선민은 그렇다치더라도 슈터 변연하와 이언주,센터 김계령 허윤자가 부상을 이유로 끝내 훈련에 불참해 심각한 공백이 생긴 것.대표팀을 이끈 노장 포인트가드 전주원 김영옥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29일 고교생 센터 정선화(광주 수피아여고) 김경희(국민은행) 강영숙 김은혜(이상 우리은행)를 긴급 수혈해 겨우 엔트리 12명을 채웠다.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명수 감독의 고민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박 감독은 “ABC대회에서 한국이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대표팀을 꾸리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워서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ABC대회는 대충 넘어가고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상의 멤버를 구성하자는 주장에 대해 박 감독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뽑힌 선수들을 제대로 훈련시켜 아테네까지 데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28일에는 대한농구협회 박한 부회장,정봉섭 기술강화위원장,정광석 이사 등이 이례적으로 태릉선수촌을 찾아와 격려했다. 김지윤 박정은 이종애 등이 투혼을 불사르고,새로 발탁된 곽주영 서영경 홍현희 등이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스포츠 라운지]창원월드컵대표 선발전 출전 ‘사격요정’ 강초현

    “오랜만에 태릉선수촌 문을 들어서니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영광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회가 새롭습니다.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사라져가던 ‘사격요정’ 강초현(21·갤러리아)이 재기의 총을 움켜 쥐었다. 지난 1월 2년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지금까지의 부진을 떨쳐버리기 위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훈련에 가속도가 붙은 요즘에는 하루해가 짧다.여전히 소녀티를 벗지 못한 앳된 모습이지만 사대에서 표적을 응시하는 눈빛에서는 사격요정이 아니라 ‘작은 거인’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이미 실패의 쓴 맛을 본 탓인지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뚝뚝 묻어나온다. 그는 지난달 23일에야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소속팀의 중국 전지훈련과 발틱컵(2월) 등 국제대회 출전 때문이었다.발틱컵대회에서는 공기소총 3위를 차지하는 등 ‘총잡이’의 감을 서서히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격발의 순간 느끼는 긴장감을 즐긴다.”는 말에서 승부사 기질을 다시 되살려냈음을 느낀다. 그의 올시즌 최대 목표는 6월 스페인 그라나다월드컵과 7월 창원월드컵에 나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것.그 첫 관문이 12일부터 5일동안 열리는 창원월드컵대표 1차 선발전.선발전에는 국가대표를 포함한 등록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4차례의 경기를 치른 뒤 성적순으로 5명을 뽑는다. 이번 대회를 위해 그는 하루 6시간 이상의 강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경기 후반부에 떨어지는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태릉선수촌 뒷산인 불암산을 날마다 뛰어서 오른다. 점수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격발 불량’을 고치기 위한 심리훈련도 집중적으로 했다. 400점 만점에 395∼396점은 꾸준히 쏘고 있지만 입상권인 398점대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만점을 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만 마음 속엔 이정도면 됐다는 자만심이 생겨 이 벽을 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무명이던 강초현(당시 유성여고 3년)은 여자 공기소총에서 낸시 존슨(미국)에 단 0.2점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유성여중 1년 때인 95년 여자가 총을 쏜다는 게 멋있어 사격에 발을 내디딘 지 5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냉혹한 승부세계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156㎝·45㎏의 깜찍한 체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해맑은 미소,금메달을 놓쳤지만 자신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당당한 자부심 등.그는 당시 TV중계를 지켜 본 국민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아버지 강희균(99년 사망)씨가 베트남전 상이군인으로 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어머니 김영화(44)씨와 함께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온 데다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낼 정도의 효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좋은 일만 계속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게 세상의 이치.그도 마찬가지였다.‘시드니올림픽 신데렐라’가 된 이후 형편 없는 성적을 잇따라 내며 슬럼프에 빠진 것이다.시드니올림픽 이듬해인 2001년 갤러리아사격단 창단멤버로 입단,그해 서울월드컵에서 16위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고,밀라노월드컵에선 390점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반짝 스타’ 정도로 치부됐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1점차로 4위에 그쳐 상위 3명에게 주어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TV 해설자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지난 2년간은 선수생활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나름대로 노력한다고는 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주위의 지나친 기대로 인한 부담감을 떨쳐내기에는 너무 어렸는지도 모른다. “2000년에 너무 많은 운을 한번에 끌어다 써서 지난 2년동안 운이 따라 주지 않은 것 같아요.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될 거예요.” “선수는 어차피 경기 결과로 평가받는 게 당연하다.”면서 “노력해서 정상에 올라선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되레 반문할 정도로 그는 요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엔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체육교사의 꿈도 다지고 있다.소속팀에서는 경기에 지장을 받을까봐 대학 진학을 미룰 것을 권했지만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훈련 때문에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 꼭 꿈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그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실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한다.“아테네올림픽에서 진정한 실력을 보여 주겠다.”는 그의 투혼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글 김영중기자 jeunesse@ 사진 강성남 기자 snk@
  • 서울·수도권 식중독 비상..10개교 1300명 설사·복통

    서울과 수도권 중·고교 급식 학생들의 유사 식중독 증세가 잇따르면서 교육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서울시교육청은 27일 서울 성동여실고 학생 20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 태릉고와 서울경영정보고,화계중,성남중 등 4개교와 경기도 남양주 덕소고에서도 54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서울 구정고와 상현·강현·용산중 등 4개 중·고교에서 모두 502명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설사를 했다. 국립보건원측은 “지금까지 10개 중·고교에서 학생과 교원 등 1314명이 설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현재 125명은 입원 치료중이며 1189명은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조사 결과 서울 시내 9개 학교에는 J·N·S업체가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 업체들의 학교 급식을 전면 중단시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수평사회를 만들자] 제2부 학벌타파 2.학벌문화의 정점,서울대

    국립 서울대는 ‘대학 위의 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학중에서도 매우 독점적이고 특수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급 인력을 육성,고등교육을 선도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서울대는 자체 팽창과 힘의 확대를 꾀해 ‘학벌 권력체’가 됐다.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대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순혈주의는 좋다 서울대 법대는 최근 타대학 출신 교수를 임용했다.개교 57년만에 처음이다.서울대의 교수 임용은 ‘동종교배’식이다.모교 출신만을 고집해왔다. 서울대 교수 중 모교 출신은 지난 92년 전체 교수 1340명 중 95.1%인 1275명이었다.10년 뒤인 지난해에는 1475명 중 95.5%인 1409명으로 비율도 높아지고 숫자도 더 늘었다.전국 200개 대학에서 최고이다.신임교수 채용 때 3분의 1을 타대학 출신으로 임용토록한 교육부의 요구도 무시했다.지난해 기준,간호·건축·국사·국문·독문·보건·불문·사회·심리·약학·원자핵공학·의학·정치·제약·조선해양공학·통계학과와 디자인·식물생산과학·응용화학·자구환경과학부 등 20개 학과·학부는 교원 전원이 본교 출신이 차지했다.나아가 전국의 대학 교수 4만6909명 중 27.2%인 1만2756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고위 공직 서울대 독식 김대중 정부 때 교육부총리에 이상주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되자,이규택 국회 교육위원장은 자신과 교육부 차관을 포함,서울대 사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 정무직의 서울대 독점 현상은 역대 정권에서 거의 비슷하다.중앙인사위원회의 자료에 분명히 나타난다.93년 김영삼 정부 초기 전체 정무직 62명 중 서울대 출신은 61.3%인 38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98년 김대중 정부 초기에도 서울대 출신 비율은 전체 65명 가운데 32명으로 49.2%나 됐다.현 정부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32명에 이른다. 장관급 이상 정무직에서는 더 심하다.김영삼 정부 초기 장관급 31명 가운데 61.3%인 19명,김대중 정부때에는 36명 중 50%인 1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현 정부에서는 증가,전체 35개 장관급 직책 가운데 57.1%인 20개 자리에 서울대 출신이 앉았다.국무총리는 김대중 정부의 경우,이른바 ‘DJ·JP연합’속에 서울대 출신은 이한동 총리 뿐이었지만 김영삼 정부에서는 6명 가운데 황인성(육사) 총리를 뺀 이회창·이영덕·이홍구·이수성·고건 등 5명 모두 서울대였다. ●검찰 검사장급=서울대 김영삼 정부 초기 전체 38명의 검사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84.2%인 32명에 이르렀다.이런 독점은 문민정부 내내 지속됐다.94년 85.0%,95년 87.1%,96년 87.2%로 80%대를 유지하다가 97년 90%로 최고조에 달했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약간 변했으나 독점은 여전했다.국민의 정부 첫 해인 98년 서울대 출신 검사장은 85.4%였다.이후 99년 75.0%,2000년 70.0%,2001년 73.2%,2002년 72.5%로 70%대를 유지했다. ●서울대당도 가능 우스갯소리로 ‘서울대당’의 결성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교섭단체의 구성요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16대 국회의원 273명 중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38.1%인 104명이다.고려대는 12.8%인 35명,연세대는 6.2%인 17명이다.15대 국회에서도 299명 중 39%인 117명의 의원이 서울대를 졸업했다.고려대는 13%인 39명,연세대는 5%인 15명이다.14대 국회 역시 299명의 의원 중 서울대 출신은 31.4%인 94명,고려대는 12.4%인 37명,연세대는 6%인 18명이었다. ●상장법인 대표 5명중 1명꼴 (사)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 전체 임원 4281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19.7%인 844명로 집계됐다.고려대는 10.7%인 456명,연세대는 9.4%인 403명이었다. 지난해 상장법인 대표이사 896명 가운데 22.1%인 198명이 서울대을 졸업했다.고려대는 11.6%인 104명,연세대는 10.5%인 94명이었다. ●국회의원도 힘 못쓴다 서울대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았다.두뇌한국(BK)21사업 때문이었다.당시 국감에 참여했던 한 의원의 보좌관 Y씨는 “평소 교육에 관심조차 없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왜 서울대를 피감기관으로 선정했느냐.’고 묻는 등 여러 경로로 진위 파악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보이지 않은 힘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또 “‘왕립대’인 서울대를 국정감사한다는 자체가 의원들에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시 BK21,폐쇄적 교수채용,인재할당제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았지만 교육위 의원 중에 서울대 출신이 많은 탓인지 국감은 유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2002년 두번째 국감과 관련,또다른 의원의 보좌관인 K씨는 “첫 국감 때에는 서울대도 긴장했지만 국감이 ‘잔 펀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에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았다.”면서 “국감이 끝난 뒤 서울대 교수들이 ‘우리가 이겼다.’며 박수를 쳤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할 말이 잃었다.”고 돌이켰다. ●연구비 총액 1위 서울대의 지난 2001년도 총연구비는 1264억2193만원으로 전국 대학 중 최고다.정부의 지원 연구비는 전체의 85.4%인 1080억 1936만원이나 된다. 역시 최고다.비교적 큰 2∼3개 대학의 연구비를 합친 규모이다.연세대의 총연구비만 1123억7994억으로 1000억대를 넘을 뿐 한국과학기술원 855억원,포항공대 809억원,고려대 650억원,성균관대 578억원,한양대 550억원 정도이다. 박홍기 강충식 김재천기자 hkpark@ ◆요즘 서울대는 서울대생들의 고시 열풍은 꺾일 줄 모른다.서울대라는 간판에 사회적 명성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몇년간 취업전선이 얼어붙으면서 고시 열풍은 더 거세지고 있다. 고시는 공무원 사회에서 학벌을 고착화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고시는 서울대 출신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공직사회에 들어가기 위한 최단 코스다.법조계와 관계에 서울대생들이 대거 진출해 ‘성공’함으로써 다시 수험생들이 서울대로 모여드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지난해 998명을 뽑은 사법고시에는 33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지난 2001년 행정고시에서는 273명 가운데 63명이 합격했다. 요즘에는 ‘업종 전환’ 바람까지 불고 있다.사시 선발 인원이 1000명에 육박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법조계에서의 성공이 불투명해진 탓이다.때문에 ‘박봉’의 공무원 생활을 해야한다고 해서 사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던 행시로 고시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또 이과생으로서 고시공부에 도전했던 사람들은 의·치·한의대로 다시 진로를 바꾸기도 한다.고시에 매달리는 서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예전에비해 그리 줄지 않았다는 게 신림동 고시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서울대 역사는 서울대는 해방 직후인 1946년 8월22일 ‘국립서울대학교설립령’에 따라 문리과 대학·법과대학·의과대학 등 9개의 단과대학으로 발족됐다. 예술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은 일제때 ‘경성제국대학령’으로 설치됐던 경성대학의 법문학부·의학부·이공학부 등과 함께 전문학교를 통합·개편해 짜여졌다.46년 첫 신입생 모집도 단과대별로 실시했다.현재의 서울대학교 명칭은 49년 12월31일 교육법의 공포에 따라 사용됐다. 서울대는 75년 관악캠퍼스 종합화 계획에 의거,지금의 관악산에 터를 잡을 때까지는 단과대별로 떨어져 있었다.문리대는 동숭동에 법대와 미대는 이화동에 의대와 치대는 연건동에 상대는 홍릉에 공대는 태릉에 사대는 청량리에 농대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했었다.단과대별로 독특한 문화나 색깔을 지닌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 군인공제회 이사장 김승광씨

    군인공제회는 신임 이사장에 김승광(59) 전 육군 교육사령관을 선임했다.육사 25기인 김 이사장은 27사단장,7군단장,2군 부사령관,국방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현역 군인들이 회원으로 돼 있는 군인공제회는 3조4000여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대한토지신탁 등의 사업체와 태릉·남성대·남수원 골프장 등을 경영하고 있다.
  • [사설] ‘공부 못하면 검도대회 못나간다’

    대한검도회가 학교체육 제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학업 성적이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선수는 공식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적용대상은 중학생으로 한정했다.그러나 우리는 이 조치가 학교체육을 정상화하고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학업권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급 학교는 물론 다른 모든 체육 종목에도 확산돼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학교체육의 현주소는 암담하기 그지없다.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단계에서부터 일반학생과 운동선수로 갈려 다른 교육을 받는다.일반학생들은 대학입시에 대비한 지식 습득에 내몰려 전인교육의 중요한 한 축인 체육활동은 방기된다.선수들은 학교수업은 받아보지도 못한 채 운동에만 매달려 대학을 졸업해도 선수로서 취업을 못하는 경우 지적 능력 부족으로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다.운동선수들도 학업을 병행해 사회생활을 준비케 해야 한다는 것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장희진양의 태릉선수촌 이탈 사건을 계기로 공론화되는가 싶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3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사정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번 기회에 학교체육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모든 학생이 충분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과 및 과외활동을 강화해야 한다.선수들도 최소한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훈련과 경기는 방과후나 오후시간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선진국처럼 기준 학업 성적이 안 될 경우 선수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남북한 피겨선수 태릉서 합동훈련/北선수 20여명 4월 입촌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한 선수단은 7일 피겨스케이팅 합동공연 등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이뤄나가자는 의향서를 교환했다. 한국 선수단 신현택 단장과 북한 리동호 단장은 이날 회담을 갖고 스포츠 교류가 통일의 밑거름 역할을 해내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남북한 단장은 오는 4월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20여명을 한국에 초청해 남북합동 시연회를 개최하고,2개월간 태릉 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대신 북한은 내년 2월 열리는 백두산산상대회에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양측은 바이애슬론과 쇼트트랙 등 동계종목에서도 서로 자문과 지도를 주고 받고 장비 마련도 서로 돕는 한편 오는 6월 개성공단 육로가 개통되면 경평역전마라톤대회 부활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선수단장은 이같은 의향서 교환을 각각 국가올림픽위원회에 보고하고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 “영등포구 유일한 문화재 연령군신도비 돌려주세요”육사박물관장에 반환 요청

    “유일한 문화재 ‘연령군 신도비’를 돌려주세요.”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가 태릉 육군사관학교 박물관 야외에 있는 ‘숙종왕자 연령군 신도비(延齡君神道碑·사진)’반환운동을 펴고 있다.이는 영등포구에 유서 깊은 문화재가 한점도 없는 상태에서 현재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연령군 신도비’가 과거 영등포에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원래 있던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구는 최근 육사 박물관장에게 ‘연령군 신도비’ 반환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또 문화재청과 서울시 문화재과,노원구 등 관계기관에도 반환을 위한 협의공문을 발송하고 빠른 시일에 이전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또 이 지역출신 고현순 구의원(신길7동)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신도비 반환 촉구를 위한 구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반환의지를 보여주는 뜻으로 학교 돌담길을 ‘왕자비문길’이라 부르고 있다. 숙종왕자 연령군 신도비는 높이 248㎝,너비 153㎝ 크기로 화강석으로 만들어 졌으며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43호로 지정돼 있다. 연령군은 조선 숙종의 여섯째 아들로 21세때 요절하자 숙종이 비를 세웠다.신도비는 원래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초교 교정에 묘역과 함께 있었으며,1940년 구획정리로 묘역은 충남 예산군으로 이장되고 신도비만 남아 있다가 지난 1967년에 육사 교정으로 옮겨졌다. 조덕현기자 hyoun@
  • 전인구 준장 이색 전역식/36㎞ 마라톤으로 36년 軍생활 마감

    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 신국방추진단장인 전인구(全寅九·54·육사 27기) 육군 준장이 이색적인 전역식을 갖고 군문을 나선다. 오는 27일 36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전 장군은 당일 오전 서울 태릉의 육군사관학교에서 경기도 포천의 6공병여단까지 36㎞ 구간을 4시간에 걸쳐 달린 뒤 현지 부대에서 전역식을 갖는다.육사는 그가 군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고,6공병여단은 지휘관을 역임한 부대이다. 전 장군이 이처럼 마라톤 형식의 전역식을 마련한 것은 평소 국방부내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일명 달사모)’ 대표를 맡을 정도로 마라톤을 즐겨온데다 ‘체력은 곧 국력’이라는 굳은 소신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참가 의사를 밝힌 육·해·공군 대표 10여명이 동참한다. 공병 장교로서 각종 훈련과 공사 등 바쁜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운동을 즐겨 태권도,쿵후,우슈,태극권 등 각종 무술에 정통하다. 오는 3월에는 국토사랑 및 북한 어린이 돕기 2000㎞ 국토 도보 순례단 단장으로 ‘대장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여학생 ‘논리적 과목’따라잡기 어떻게/실험실습 통해 흥미 갖게 해야

    대체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수학과 과학을 어려워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실제로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서 딸이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잃어간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수학 내용이 본격적으로 어렵고 복잡해지는 학년이기 때문이다. 당국에서도 여성들의 이런 취약점에 관심을 갖고 여학생들을 위한 과학친화적 교육과 이공계 지원책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장기적으로 국내에서는 극히 부족한 여성과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흥미를 잃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지원책이 나와도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여학생은 수학,과학에 약하다? 여성은 복잡하고,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학과 과학을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다.여기에는 찬·반 양론이 있다.동·서양의 학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아직 뚜렷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여학생들이 응용이나 추론과 같은 분야에서는 남학생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이에 대해 남녀의 실력 차이는 없으며 노력이 차이일 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아무튼 2003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를 선택한 여학생은 17%에 지나지 않았다.인문계를 지원한 여학생 비율은 62%였다.남학생의 인문계와 자연계 지원 비율은 45대39로 여학생과 현격한 차이가 난다. 99년 IEA(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에서 실시한 국제비교연구(TIMSS-R)에서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의 우리나라 남녀 학생간 격차는 21점으로 OECD국가의 평균 19점보다 2점 더 컸다. 남녀의 실력차는 과연 있는 것일까. ●교사의 관심과 정비례 인천교육대학 교육학과 이대식 교수는 인천시와 경기도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00명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의 수학성취도 제고를 위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연구’라는 조사를 통해 흥미있는 결과를 도출해냈다.부모와 교사들의 관심이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남자 교사들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학에 덜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있고,이것이 여학생들의 성취도를 떨어뜨리는 또하나의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아들만큼 딸의 수학 성적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이 교수는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스스로 터득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부모들이 이를 따른다면 수학,과학 교육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스스로 터득하게 하라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잃은 딸을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시켜보려고 애를 쓰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그 하나의 방법이 실험실습을 활용하는 것이다.과학실험실습을 사교육에 적용시킨 아인슈타인 과학영재원 신형식 마케팅이사는 “여학생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과학에 흥미를 잃을까봐 실험실습을 적극적으로 시키려는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과학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실험실습의 기본을 가르쳐줘야 여학생들이 과학에 계속 흥미를 갖고 공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신현옥 여성정책담당관은 여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수학과 과학이 ‘덫’이라는 현실을 알고 부모들이 딸의성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여학생들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봐야 초등학교 때 흥미를 잃으면 되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한 교사들의 모임,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www.tes.or.kr)의 대표 서울 태릉고 유성철 교사는 과학과 관련된 행사를 많이 체험하고 시설,전시관 등을 둘러보는 것이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새학년에 대비해 겨울방학 동안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권유했다.먼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공부의 바탕이라는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올림픽 금유력 11개종목 중점지원/국가대표 종목별 차등지원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지원이 종목에 따라 달라진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13일 태릉선수촌에서 2003년 훈련 개시식을 가진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종목별 훈련지원 방안을 달리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산하 50개 가맹단체를 ▲중점지원 ▲우선지원 ▲정책지원 ▲훈련지원 종목 등으로 나누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궁 태권도 배드민턴 등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11개 종목은 중점지원 종목으로 분류돼 훈련일수와 인원,전지훈련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상위 입상이 유력한 하키 역도 핸드볼 등 우선지원 종목과 육상 수영 체조 등 정책지원 종목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210일까지 입촌훈련이 가능해진다. 연합
  • 모래판 거인들 안경착용은 직업병?

    씨름선수의 시력 약화는 직업병? 지난 11월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천하장사대회.경기 시작 전 30여명의 선수들이 모래판 주위에 둘러 섰다. 이 가운데 2m에 가까운 키와 100㎏이 넘는 몸무게 등 건장한 체격과는 전혀어울리지 않게 코 위에 안경을 걸친 선수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봉팔이’ 신봉민과 ‘골리앗’ 김영현은 대표적인 안경잡이 씨름꾼.한국씨름연맹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맨눈’으로 나온 선수까지 합하면 안경을 쓰는 선수는 7∼8명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은퇴한 선수들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이만기 인제대 교수,장지영 인하대 감독,이승삼 한국씨름연맹 경기분과위원장 등 모래판을 호령한 왕년의 스타 대부분이 안경을 착용한다. 이처럼 씨름 선수들의 시력이 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한순간에 힘을 쏟아 부어야 하는 씨름의 특성 탓이라고 분석한다. 홍현욱 연맹 경기실행본부장은 “씨름의 몸싸움은 선수가 무릎을 꿇고 상체를 엎드린 상태에서 상대방의 샅바를 잡을 때부터시작된다.”면서 “이때교차된 두 선수의 목이 눌리게 돼 머리로 향하는 경동맥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춰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릉선수촌의 이종하 의무실장은 “개인 차이는 있으나 씨름 선수들이 특정 근육에 순간적으로 힘을 줄 때의 혈압은 보통사람의 4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동 부하를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지하철 7호선 포천까지 연장 추진

    서울 지하철 7호선이 경기도 포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포천군은 17일 서울시가 지하철 4호선 창동 차량기지를 폐쇄,7호선 의정부장암기지로 이전하고 포천군 군내면에 차량기지를 신설하는 대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박윤국 포천 군수와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간에 이뤄졌다. 두 시·군이 합의한 노선은 현재 7호선 종점인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용현동∼축석고개∼소흘읍∼포천읍으로 이어지는 연장 28㎞ 구간이다. 포천군은 차량기지 10만평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7호선 포천까지의 연장노선 건설비와 4호선 창동기지∼장암기지간 연장선로 공사비를 댄다. 서울시는 차량기지와 철도 건설비를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5만 4000여평을매각해 충당할 방침이다. 7호선 포천 연장 계획이 실현되면 서울시와 노원구는 주거지 중심에 위치해 유통·산업단지 부족과 환경 저해로 인한 민원의 대상인 차량 기지를 폐쇄,역세권으로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또 포천군은 43번 국도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결되고 서울 강북지역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현재 2시간에서 30분 이내로 단축되는 등 지역개발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된다. 포천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추진되면 앞으로 7∼10년뒤 사업을 완료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철 7호선은 온수∼고속터미널∼건대입구∼태릉입구∼노원∼장암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태릉선수촌장에 김인건 전감독

    김인건(58) 전 프로농구 SBS 감독이 태릉선수촌장에 선임됐다.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9일 부산아시안게임 직후 사의를 밝힌 장창선 촌장 후임으로 김인건 대한체육회 이사를 선수촌장 서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 학교운동장 지하에 수영장 만든다/노원구,공릉초등교에 140억 들여

    노원구가 공릉1동 공릉초등학교 운동장 지하를 수영장·헬스장·집수정·주차장 등이 고루 갖춰진 ‘다목적 복합시설’로 개발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2일 “오는 2004년까지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릉초교 운동장을 지하 3층,연면적 1만 500㎡(3182평) 규모의 문화·체육·수방시설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자치구에서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거나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한 일은 있어도 지역특성에 맞게 다목적 시설로 파격 개발하기는 노원구가 처음이다. 구의 공릉초교 운동장 지하 복합시설화 계획에 따르면 운동장 지하 1·2층에 200대 규모의 주차장과 500㎡(152평)의 헬스장 등을 설치키 로 했다. 또 지하 3층에 경영풀장(25m×6레인)과 어린이수영장,탈의실·편의점 등을갖춘 2500㎡ 규모의 수영장,750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1500㎡의 집수정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집수정에 저장한 물을 청소·공원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억제 등 물 절약효과도 기대된다. 공릉초교 일대는 지하철 6·7호선 태릉역이위치해 있고 주변에 단독주택등이 밀집,환승주차장의 필요성과 함께 공영주차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게다가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상습 침수지역인 이 곳은 집수정 등수방시설의 확충이 절실하게 요구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 재정으로는 쉽지 않은 사업이지만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사업의 필요성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