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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9년 숙적 사우디 반드시 넘어선다

    “(박)지성이는 ‘산소 탱크’잖아요.(이)영표도 체력엔 문제 없어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3차전(20일 오전 1시35분)을 앞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7일 전지훈련 장소인 카타르 도하에서 이렇게 말했다. 격전지인 사우디로 떠나기 전 두 유럽리거의 빡빡한 일정을 염두에 둔 말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전날 각 리그 경기에 출전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10시간 넘는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부 팬과 관계자들은 “눈앞의 1승을 위해 무리하게 출전시켜 장기적으로 팀에 손해를 끼치는 게 아니냐.”는 의아심에 찬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꾸렸던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시절을 떠올렸다. 허 감독은 “지성이와 영표를 뽑았을 당시 태릉선수촌 뒷산인 불암산(헬기장까지 편도 4.5㎞)까지 금요일마다 달리기를 했는데 축구 선수들이 10위 안에 5명이나 들었다.”면서 “특히 지성, 영표와 (설)기현이가 체력을 뽐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이 화려한 멤버를 보유한 맨유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는 등) 베스트로 자리를 잡은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영표에 대해서도 “그만 한 나이에 분데스리가에서 (1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하는 게 쉽지 않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두 선수도 “컨디션이 좋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한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한두 번이었겠느냐.”고 되물었고, 이영표도 “짧은 시간 안에 몸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지성은 사우디전에 대해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이기러 왔기 때문에 승점 3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예선 때처럼 자신 있게 경기한다면 다르지 않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한 경기 앞둔 이영표도 “사우디는 늘 중요한 순간에 만났던 팀인 만큼 후배들과 조화를 이뤄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과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보다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밤 결전의 땅 사우디로 이동한 우리 대표팀은 18일 숙소 인근의 연습구장에서 몸을 풀며 결의를 되새겼다.허 감독은 “카타르전 때 찬스에서 마무리가 부족하고 수비수들의 볼 처리가 미숙했던 점을 보완해 19년간 꺾지 못했던 사우디를 꼭 넘겠다.”면서 “원정에서 이기면 금상첨화이지만 비겨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달려들다 경기를 망치는 우를 범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노원 태릉 현대아파트 서울 디자인 표준됐다

    노원 태릉 현대아파트 서울 디자인 표준됐다

    노원구 태릉 현대아파트가 서울시의 ‘디자인 아파트 표준모델(조감도)’로 선정됐다. 노원구는 3일 태릉 현대아파트가 ‘주동 형식의 다양화’ 부문에서 디자인 아파트 표준모델로 뽑혔다고 밝혔다. 주동 형식의 다양화는 아파트 건물 배치의 다양화를 말한다. 태릉 현대아파트는 동 건물 형태를 다양한 모양의 탑상형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또 단조롭고 획일적인 ‘성냥갑식 건물’ 배치에서 벗어나 각 건물의 층수를 다양화했다. 디자인을 보면 ▲별모양, 삼각형, 사각형 등 4가지 형태로 다양화하고 ▲전체 9개 동 건물을 도로변에는 14~18층으로, 중심부엔 24~25층으로 배치했다. 또 고층형은 랜드마크로 디자인해 차별화했다. 이와 함께 옥상과 ‘필로티’ 등 다른 부대시설에 관한 디자인도 색다르게 진행한다. 외부에 방치됐던 자전거 보관소는 아파트 필로티 하부 공간에 지어진다. 또 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지상에는 분수광장을 조성한다. 어린이 놀이터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상상어린이 놀이터’로 디자인했다. 가로등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태양열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기계실과 물 탱크로 아파트 미관을 해치던 건물의 옥탑을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내년 말에 착공하는 태릉 현대아파트는 9개 동 935가구로 이뤄진다.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로 용적률은 214.63%가 적용된다. 녹지율은 36% 수준이다. 지상을 녹지공간화하고, 지하 1~3층에 1279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 태릉선수촌장 김인건씨 내정

    대한체육회가 새 태릉선수촌장에 김인건(64) 전 촌장을 내정했다. 체육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 직후 사임한 이에리사 전 촌장의 후임으로 김인건씨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인건 내정자는 2002년 1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선수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을 맡다 지난 8월 물러났다. 체육회는 그동안 다각도로 후임 촌장을 물색했으나 이 전 총장의 남은 임기가 내년 2월이어서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체육회 관계자는 ˝짧은 임기 동안 선수촌을 이끌기 위해선 한번 경험해 본 인사가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히어로즈-두산(목동)●KIA-SK(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사격 제17회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오전 9시 태릉사격장) ■ 골프 ●코오롱 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픈(천안 우정힐스골프장)●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평창 휘닉스파크)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히어로즈(잠실)●SK-롯데(문학)●한화-두산(대전 이상 오후 6시30분) ■ 사격 제17회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오전 9시 태릉사격장) ■ 테니스 제62회 전국가을철대학연맹전(오전 9시30분 장충코트)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SK-LG(문학)●KIA-히어로즈(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 농구 추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낮 12시 경북 상주) ■ 테니스 한솔코리아오픈(오전 10시 올림픽코트) ■ 사격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오전 9시 태릉사격장) ■ 볼링 삼호코리아컵오픈 결승전(오후 2시 안양 호계볼링장)
  • 장근석 “두루미와 러브라인? 글쎄요 아직”

    장근석 “두루미와 러브라인? 글쎄요 아직”

    “‘베토벤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일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ㆍ연출 이재규)에 출연중인 장근석이 작품 촬영 소감을 전했다. 장근석은 22일 경기도 용인의 한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베토벤 바이러스’ 현장공개에 참석해 “‘베토벤 바이러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작은 아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 안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커다란 감동과 교훈보다는 우리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동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장근석은 강인함 속에 숨겨진 섬세한 예술적 감성을 지닌 트럼펫 연주자이자 훗날 지휘자를 꿈꾸는 25세 음악 천재로 등장해 열연을 펼친다. 악보도 볼 줄 몰랐던 ‘강건우’가 어느날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연주자가 되고 점차 천재적 기질을 발휘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늦게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근석은 “다른 출연진들보다 늦게 캐스팅 된 만큼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었고, 회가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처음에는 음악 천재라는 타이틀에 부담도 됐는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차 편해지면서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강마에-건우-두루미가 우정을 넘어선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러브라인 형성까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러브라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섣부를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우정을 넘어선 특별한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근석은 “마지막 회까지 긴장감 놓치지 않고,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토벤 바이러스’는 ‘태릉선수촌’, ‘오버 더 레인보우’ 등에서 청춘들의 성장통을 따뜻하게 풀어냈던 홍진아, 홍자람 작가가 집필하고, ‘다모’, ‘패션 70s’에서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였던 이재규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장근석 이외에도 김명민, 이지아, 이순재, 박철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가위 공연] 송편 빚고 찾아가는 민속 놀이 어울마당

    추석 연휴(13∼15일)를 맞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경복궁은 13∼14일 근정문 앞에서 줄타기·북청사자놀음 등 신명나는 중요 무형문화재 공연을,13∼15일 수정전 앞마당에서 윷놀이·투호 등 민속 놀이마당을 펼친다. 창경궁도 윷놀이·투호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하는 전통 놀이마당 행사를 연다. 덕수궁은 이리농악(제12호)·봉산탈춤(제17호)·강령탈춤(제34호)·남사당놀이(제3호)·북청사자놀음(제15호) 등 6편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마련한다. 종묘는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한과 500개 선착순 나눠주기 행사를 열고, 창덕궁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객들에게 매실차를 제공한다. 창덕궁을 제외하고는 5대 궁궐 행사 참가는 모두 무료다. 정릉·태릉·융릉 등 조선 왕릉 12곳은 이 기간동안 제기차기·널뛰기·윳놀이·투호·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마당을 마련한다. 정릉은 제기차기·널뛰기·팽이치기 등 놀이마당 진행과 함께 민속놀이 용품을 증정한다. 태릉도 민속놀이 마당 마련과 함께 ‘조선왕릉 능재 이야기’ 책 300부를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융릉은 ‘외국인 근로자에 명절음식 알리기’ 행사를 선보인다. 경기 여주 소재의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훈민정음 동판 탁본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칠백의총 관리소(충남 금산군)도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故안재환, 유서에 장기기증 의사밝혀

    8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36)이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서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안씨의 시신 옆에 놓여있던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빨리 발견되면 장기기증할께.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안씨는 8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주택가 노상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차 안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 남은 연탄 2장과 철판 등이 발견된 점 등을 미루어 안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안씨의 시신은 태릉에 위치한 태릉마이크로병원에 안치됐으며 안씨의 아내인 정선희(36)씨는 이날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녹음에 불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육사 교정 무료 개방

    다음달 1일 ‘국군의 날’부터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전면 개방된다. 8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이노근 구청장은 이날 육사 클럽하우스에서 김현석 육사 교장을 만나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해오던 육사 내의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것에 합의했다. 육사는 그동안 유료(일반 2000원·청소년 1000원)로 박물관 등 관람시설을 부분만 개방했다. 구는 무료 개방에 따른 후속 조치로 종합 안내도와 안내판을 정비한다. 주요 시설에 대한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도로시설물을 손본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관광안내 도우미를 뽑기로 했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등 명절을 제외하고 하루 3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30분)씩 개방된다. 사전에 관람을 신청한 시민들은 입장료를 내지 않고 육사박물관과 전망대, 야외 무기 전시장, 생도 퍼레이드 등 육사의 명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시간가량 걸리는 관람 코스는 각종 무기류 등 1만점이 전시된 군사박물관을 비롯해 육사의 역사를 간직한 육사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0억 사채빚 때문에 벼랑 끝 안재환 자살”

    개그우먼 정선희씨의 남편 안재환(36)씨가 8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연탄 2장, 안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소주 2병,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결혼한 안씨가 사업실패로 괴로워했다는 정황 등을 토대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사업 실패로 압박… 유서 4장 남겨 매일 아침 화물트럭으로 인근 가게에 음료수를 배달하던 신고자 여모(28)씨는 “3주 전부터 아파트 담벼락에 계속해서 검정색 카니발 승합차가 주차돼 있었다.”고 말했다. 여씨는 “처음 1주는 차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이려니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아침 승합차 옆을 운전해 가는데 악취가 나고 승합차 앞 유리창으로 부패된 다리가 보여 죽은 사람인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여씨의 신고를 받고 오전 9시20분쯤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 열쇠와 안씨의 지갑, 그리고 유서 4장 및 서류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 빨리 발견되면 장기는 기증할 거야. 빨리 가서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로에 연탄이 다 탄 채 있는 것으로 볼 때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안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부인 정씨와 10분 정도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이후 안씨가 휴대전화를 끈 것으로 보고, 사망한 지 오래 된 것으로 추정했다.●8월21일 정선희씨와 마지막 통화 이날 안씨의 시신이 안치된 노원구 태릉마이크로병원을 찾은 고교 선배 구모(40)씨는 “재환이가 지난 7월에 ‘많이 힘든데 죽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기에 왜 죽으려고 하느냐고 혼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구씨는 “재환이가 문자메시지에서 ‘너무 힘들어서 그래. 노숙자가 돼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멀리에서 보고 싶은데 얼굴이 너무 알려져서 그것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인 정씨는 이날 오후 중계동 친정을 찾아온 최진실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우리 부부를 벼랑으로 내몬 건 40억원의 사채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측근들도 “부부가 사채업자로부터 심한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인들과 장례절차를 논의하다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와 함께 구급차에 실려 인근 을지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병원에 다녀온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씨는 “우리 남편은 안 죽었다.”며 절규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다.●“노숙자 되기도 힘들다” 선배에 문자메시지 안씨는 그동안 신발·주류점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댔으며 최근에는 부인과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의 한 측근은 “그럭저럭 수익이 나던 삼성동의 한 술집마저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는 MC를 맡고 있던 케이블채널 etn의 연예프로그램 ‘ENU’의 생방송을 몇 차례 펑크내며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etn 관계자는 “생방송 스케줄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사업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최근에 근황을 알기 위해 연락했지만 통화도 안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빈소를 강남성모병원에 마련하기로 했다.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안재환 사망 사건 담당경찰 “유가족 돕겠다”

    안재환 사망 사건 담당경찰 “유가족 돕겠다”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36)의 자살 소식을 접한 아버지 안모씨가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에서 극비리에 조사를 받았다. 故안재환의 아버지는 8일 오후 6시 35분 아들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태릉 마이크로병원(구 성심병원) 영안실을 찾은 후 오후 7시 40분경 서울 노원 경찰서로 이동해 경찰의 철저한 보호 아래 유가족 조사를 받았다. 故안재환의 아버지는 경찰의 철통 경호로 어떠한 취재진의 눈에도 띄지 않게 노원 경찰서로 이동했으며 사건 형사에게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9시 40분 경 다시 고인의 빈소로 되돌아갔다. 오세범 형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일관하며 “우리 형사팀은 유가족을 도와줘야 하는 입장으로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며 “현장에 파견된 담당 경찰의 의견이 조합돼 유가족의 입장을 전달할 내일까지 기다려 달라.”는 당부를 거듭 반복했다. 또 “유언장이 있다면 사건 경위를 전할 때 첨부될 것이며 사채 등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로써 경찰 측은 안재환의 유가족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 측으로 넘겼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원 경찰서 측은 숨진 시신이 발견된 차량 안에서 연탄 두 장이 발견된 사실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노원 경찰서 측은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차량에서 배우자 정선희에 대한 애정과 장기기증을 부탁하는 내용이 포함된 유서가 발견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유가족의 합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시신 부검의 여부 또한 유가족의 동의 하에 진행 될 것으로 알려져 현재 미정인 상태다. 안재환의 배우자인 정선희는 8일 정오경 남편의 자살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오열하다 쓰러져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병원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남편의 빈소로 발길을 옮길 예정이다. 사진 = 故 안재환의 아버지(위), 고인이 발견된 차량의 내부 모습(아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조민우·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업 실패로 힘들었다” 유서…탤런트 안재환 자살

    개그우먼 정선희씨의 남편 안재환(36)씨가 8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연탄 2장, 안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소주 2병,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결혼한 안씨가 사업실패로 괴로워했다는 정황 등을 토대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8월21일 부인 정선희씨와 마지막 통화 매일 아침 화물트럭으로 인근 가게에 음료수를 배달하던 신고자 여모(28)씨는 “3주 전부터 아파트 담벼락에 계속해서 검정색 카니발 승합차가 서 있었다.”고 말했다. 여씨는 “처음 1주는 차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이려니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아침 승합차 옆을 운전해 가는데 악취가 나고 승합차 앞 유리창으로 부패된 다리가 보여 죽은 사람인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여씨의 신고를 받고 오전 9시20분쯤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 열쇠와 안씨의 지갑, 그리고 유서 4장 및 서류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 빨리 발견되면 장기는 기증할거야. 부모님께는 빨리 가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로에 연탄이 다 탄 채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질식사로 추정된다.”면서 “차 열쇠는 시동을 거는 곳에 꽂혀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안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부인 정씨와 10분 정도 통화가 끝이었다. 경찰은 이 전화 직후 안씨가 휴대전화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 문이 안에서 잠겨 있어 창문을 깨고 안씨의 시체를 태릉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왜 자살했나 경찰 관계자는 “안씨의 유서에 사업실패로 인해 힘들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안씨 지인들은 그의 자살을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신발·주류점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댔으며 최근에는 부인 정씨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의 측근은 “안씨가 그럭저럭 수익이 나던 삼성동의 한 술집 마저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는 MC를 맡고 있던 케이블채널 etn의 연예프로그램 ‘ENU’의 생방송을 몇 차례 펑크내며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etn 관계자는 “생방송 스케줄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사업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최근에 근황을 알기 위해 연락했지만 통화도 안 됐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안재환, 유서에 장기기증 의사밝혀

    8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36)이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서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안씨의 시신 옆에 놓여있던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빨리 발견되면 장기기증할께.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안씨는 8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주택가 노상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차 안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 남은 연탄 2장과 철판 등이 발견된 점 등을 미루어 안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안씨의 시신은 태릉에 위치한 태릉마이크로병원에 안치됐으며 안씨의 아내인 정선희(36)씨는 이날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녹음에 불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안재환 사망, 경찰 측 “차량서 소주 2병 발견”

    안재환 사망, 경찰 측 “차량서 소주 2병 발견”

    배우 안재환(36)이 8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 된 가운데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측이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경찰서 측은 오후 4시쯤 보도예상 보고서를 통해 “변사자인 안재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 중이다. 자살로 추정되며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모 빌라 앞 도로에서 승합차량 내에 부패된 남자 시신을 발견했다. 차량 내에는 빈 소주병 2개와 2개의 연탄 중 1개가 연소된 상태였고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재환의 시신을 서울 태릉병원 영안실에 안치한 뒤 사망 경위에 계속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족을 상대로 사망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시신 부검도 예정하고 있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망한 안재환 부인 정선희 ‘생방송 불참’

    사망한 안재환 부인 정선희 ‘생방송 불참’

    故 안재환의 부인 정선희가 MBC FM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녹화에 불참했다. 탤런트 안재환이 8일 낮 12시께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부인인 정선희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더욱이 정선희는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모든 이들의 시선이 ‘정오의 희망곡’에 쏠렸다. 이에 MBC측 관계자는 “정선희가 생방송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故 안재환은 최근 사업실패와 부인 정선희와의 불화를 겪어오다 끝내 이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故 안재환의 시신은 태릉 성심병원에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회장기 사격 태릉서 열기로

    ‘금메달의 영광도, 외부와의 갈등도 일단 잊고 다시 한 번 과녁 정조준!’ 제24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5일부터 11일까지 태릉종합사격장에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29·KT)는 물론, 메달을 놓친 이호림(20·한국체대), 김찬미(19·기업은행) 등 올림픽 대표들을 포함한 327개팀 2250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대회다. 한국 사격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메달 표적을 명중시켰다. 하지만 들뜬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태릉사격장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며 오갈 데 없는 ‘세입자 신세’를 절감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말 대한사격연맹과 맺은 합의에 근거해 사격장 철거를 요구한 것. 합의에 따르면 지난달 말로 태릉종합사격장은 폐쇄, 이전되어야 했다. 자칫 이번 대회 자체가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클레이 사격장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태릉사격장 사용을 임시로 3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한 걸음 물러서며 대회가 열리게 됐다. 문화재청은 클레이사격장이 환경부, 검찰, 노원구청 등과 모두 걸려 있는 사안이라 사용연장은 절대 불가”라며 “사격연맹이 끝내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 태릉사격장 전체에 대한 사용허가 종료 통지 공문을 보내고 검찰 고발, 행정대집행 등 조치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B, SK현장 잇달아 방문

    MB, SK현장 잇달아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울산을 찾았다. 박맹우 울산시장으로부터 시정 업무보고를 받고는 SK에너지 제3고도화시설 준공식에 참석했다. 고도화시설이란 중질유(벙커C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 설비다. 에너지 절감과 고부가가치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내세운 ‘녹색성장’에 부합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러나 따로 있다. 대기업 가운데 유독 이 대통령의 발길 닿는 곳에 SK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취임 후 첫 중국 방문 때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태릉선수촌에 있는 여자핸드볼 오영란 선수와 화상통화를 시연했다. 이동통신 기술방식이 다른 중국과의 첫 화상통화다.SKT의 기술력을 과시한 행사인 셈이다. 중국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에 부심해 온 SK는 당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사장과 임원 등 30여명이 이 대통령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개별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 대통령의 쓰촨성 지진현장 방문 때도 적지 않은 구호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 직후 여자핸드볼 경기를 관전한 것도 SK와 연이 닿는다. 수영과 함께 SK가 후원하는 대표종목이 이 여자핸드볼이다. 당시 다른 종목을 지원하는 업체들이 이 대통령 모셔가기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일정상 여자핸드볼 경기 관전을 택했다고 밝혔다. 사전에 언론 보도되는 바람에 경호 문제를 이유로 취소했지만 이 대통령이 지난 3월 참석해 시구를 하려 했던 프로야구 개막전도 SK와이번스 경기였다. 나머지 4대 재벌인 삼성과 현대자동차,LG 등과는 두드러진 연을 쌓아오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분명 ‘SK프렌들리’로 읽힐 만한 행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에너지와 자원, 녹색성장 등에 중점을 두고 있고, 관련산업이 SK의 주력업종이다보니 공교롭게 빚어진 것일 뿐 어떤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올림픽 최고성적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올림픽 최고성적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사실 임기응변으로 해냈지만 (체육계 토대가) 너무 허술해요. 이 토대를 견실하게 바꿀 수 있도록 임기 안에 최선을 다하고 물러날 생각입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체육계 수장으로선 뜻밖의 솔직한 토로였다. 이연택(72)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흔히 ‘구원 전문’으로 통한다. 김운용 전 위원장이 물러나자 잔여 임기를 대신하면서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을 종합 9위로 올려 놓았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금메달 13개로 한국을 7위에 올려 놓았다. 임기 9개월밖에 안 남은 회장 선거에 지난 5월 그가 출사표를 던졌을 때 주위에선 ‘올림픽 성적을 내서 제대로 된 선거에 다시 나서려는 게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회장 집무실에서 본사 이춘규 체육부장과 만난 이 회장은 단호히 이런 시선을 일축했다.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난맥상이 드러난 체육계 시스템을 명실공히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집념을 거듭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런던올림픽 참가 60주년이어서 더욱 뜻깊었는데 성과와 의미를 짚는다면. -외형적 성과라면 홈그라운드 이점을 등에 업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 성적을 웃도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고 13개의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도 양과 질에서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과 함께 아시아 5룡으로 불리던 때가 있었지만 한·중·일 세 나라가 국가발전과 맞물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3룡 체제를 확고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 ▶대회를 치르면서 이건 꼭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이번에 몇 종목에서 예상 밖으로 차질이 생겼고, 일부 선수의 지도 면에서 세심한 대책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투기종목은 경쟁국의 새로운 도약 때문에 힘겨웠고, 체조는 (메달권에) 근접했지만 마지막에 힘이 부쳤다. 가장 큰 과제는 기초종목인 육상 강화책과 카누 조정 등 새 메달밭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본다. ▶가장 감동스러웠던 장면을 꼽는다면. -역도의 장미란이 세계기록을 경신하면서 우승한 것을 들 수 있고 불모지였던 수영에서 메달을 딴 것은 대단한 경사다. 그러나 박태환은 계속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 점에서 많은 격려와 분발이 있어야 한다. 선수생명이 길고 큰 선수로 키우기 위해선 관리도 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최근 메달리스트들이 각종 행사나 방송국에 불려다니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 -너무 선수들을 부추겨서 들뜨게 만들고, 평정심을 잃고, 잘못하면 선수생명이 짧아지고, 아쉽게 되는 이런 우는 범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체육회의 선수 관리에 대해 논란도 있었는데 선진국도 모두 관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약에 올림픽 기간 상업활동을 못하게 돼있고, 심한 경우 메달 박탈까지 할 수 있다.(베이징) 가기 전에 서약도 했지만 다들 소홀히 여기고 잘 기억들 안 한다.(옆에서 상업적인 이유로 부추기는 이들도) 자기 자식 같으면 그렇게 하겠는가.(웃음) ▶4년 전에도 (잔여임기를 채운 회장으로서) 종합 10위 진입을 이루고 이번에도 세계 10강 목표를 달성하셨는데 구원 전문이란 평가에 대해. -돌이켜보니 그런 것 같다.1981년에 남들이 88올림픽 유치 되겠느냐 할 때 밀어붙였다. 당시에도 후안 사마란치(전 IOC 위원장)로부터 성적 신경 쓰라는 얘기를 듣고 꿈나무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런 성적을 올렸던 거다.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위원장으로 들어가서 다들 4강 기대도 안 했는데 이뤄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12위를 한 뒤 잔여임기 맡아 다시 10위 이내로 들어와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해 열심히 도와주고 그 덕분에 9위로 턱걸이했다. 이번에는 7위, 굉장한 영광이라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이뤄내는 비결이나 그런 게 있나. -아테네 때 경험에 비춰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나름대로 점검한 결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게 있었다. 그리고 굵직한 대회에서의 경험은 쌓이게 마련이다. ▶당시 촛불정국이라 혼돈스러운 데다 정부나 기업 지원이나 관심도 적어 ‘과연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 이런 생각들이 많았는데. -체육계와 30년을 지낸 ‘풍월’이라면, 이래저래 큰일을 경험하면서, 항상 굵직한 대회나 행사를 할 때면 그 경험이 자꾸 축적돼서 그런 것 같다. 시드니 때 선수 포상금이 1000만원이었는데, 아테네 때 두 배로 만들었고 시드니 훈련할 때 선수 수당이 하루 5000원 하던 것을 5배로 올렸고 감독들 급여도 올려주고 이런 게 사기에 바탕이 됐다. 돈보다 정성과 열성이 통한 거다. ▶이번에는 복귀한 뒤 시간이 더 짧았는데. -사기를 올리는 게 첫 번째 문제다. 사회가 어지럽고 해서 태릉에 신경쓸 분위기가 전혀 안 됐다. 정말 외로운 절간 같았다. 사기를 어떻게 올리느냐가 책임자로서 가장 큰 부담이었다. 하다 못해 식당의 메뉴 하나도 정성과 뜻이 들어가게 만들었다. 이런 것도 좋은 성과에 한 요인이 아닌가 본다. ▶매번 올림픽이 끝나면 기초종목 육성하겠다, 생활체육과 균형되게 육성하겠다, 이런 대책들이 나오는데 용두사미가 된 적이 많다.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준장기적으로 끌어갈 복안이 있나. -육상과 새로운 메달밭을 연구하라고 베이징 현지에서 이미 지시했다. 대책반이 만들어져 조만간 보고 받아 놓고, 몇 가지 제 나름으로 구상도 갖고 있다. 실무적 대책뿐만 아니라 커다란 구상이 필요하다. 지난번 월드컵 때와 같은 큰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내년 2월 약속대로 물러나면 정책의 큰 틀이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만들어 놓은 토대에 보완을 하고 하는 건 얼마든 되지만, 새로운 회장이 새로 시작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열정적이고 비전도 참 많이 갖고 있는데 주변에서 계속 맡아 달라고 하면 수용할 것인가. -분명히 잔여임기까지만 그동안 경험을 살려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사욕을 부릴 이유도 없다. 여유있는 사생활도 즐겨야 하고. ▶최근에 선진 스포츠체계를 강조하고 계신데. -7대 스포츠강국의 위상을 보였지만 이것을 지키면서 조금이라도 진전하기 위해선 체계와 재정, 제도, 이런 것이 선진국들과 유사해야 하지 않는가. 재정 자립도 이뤄내고 난맥이 되고 분란이 일고 비효율적으로 되고 있는 체육계 시스템을 유기적, 효율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정부가 우리의 진의를 이해한다면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 ▶정부에서는 (체육회가) 체육공단을 흡수하면 너무 비대해진다고 그런다. -흡수란 표현을 쓴 적이 없다. 선진 시스템에서는 보조란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 자율화·민영화의 큰 흐름 속에서 공단이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옛날 방식이다. 또 88서울올림픽의 수익을 제대로 찾아온다는 의미도 있다. 나로선 바탕 만드는 것뿐이다. 법령과 제도를 정비해 한국체육의 백년대계,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까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선진국에선 클럽 스포츠가 활발한데 이를 육성할 비책은. -굉장히 하고 싶다. 지난번 임기 때 도입하기 위해 네 군데(부산 전북 전남 강원) 시범사업을 시켰는데 내가 물러나고 나니까 흐지부지 이상하게 됐더라. 독일과 일본에선 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되 수혜자들이 일정한 회비를 내는 형태로 하고 있다. 우리는 선거와 맞물려 이상하게 변질됐다. 우리처럼 머리가 여러 가지로 복잡한 곳이 없다. 여러 단체로 나뉘어 있는 힘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정리하느냐가 어려운 과제다. ▶정치권과 국회의 협조가 절실할 텐데. -국회와 대립각 세울 것 하나 없고 협력을 구해야 된다. 그렇지만 체육계가 비정치, 비정부, 민간단체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로 재정립돼야 한다는 점 하나는 분명히 하고 싶다.IOC 헌장이나 규정에 정해진 대로 정치적 영향을 배격하고 조화로운 협력을 하되, 말하자면 간섭은 배제하고 이런 토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정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연택 회장은 ▲1936년 9월25일 전북 고창 출생 ▲1955년 전주고 졸업 ▲1961년 동국대 법학과 졸업 ▲1961년 재건국민운동본부 조직관리 담당관 ▲1974∼78년 국무총리비서실 행정조정실 서울시 담당관 ▲1988년 2월∼90년 3월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1990년 총무처 장관 ▲1992년 6월∼93년 2월 제9대 노동부 장관 ▲1998년 6월∼2000년 10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0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2002년 5월∼05년 2월 제34대 대한체육회 회장 ▲2008년 5월∼ 제36대 대한체육회 회장
  •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사퇴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사퇴

    이에리사(54) 태릉선수촌장이 지난달 29일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혀 체육회가 1일 최종 수리했다. 앞서 이 촌장은 지난 4월 김정길 전 체육회장이 사퇴한 뒤 이연택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당부에 촌장직을 계속 맡아 왔다. 이 촌장은 “그동안 선수촌을 이끌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용인대로 돌아가 후배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며 “선수촌 시설이나 운영이 1970년대에 머물러 있었는데 재임기간 상당부분 개보수하고 운영 방안을 개선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이 촌장은 용인대 교수를 지내면서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 감독을 맡는 등 지도자 생활을 하다 2005년 3월 태릉선수촌장으로 발탁돼 3년6개월 동안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선수촌을 새롭게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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