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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 40분) 재커리 캐러벨의 ‘슈퍼 퓨전’은 현재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중국과 절대 강국인 미국의 경제융합과 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작품이다. 이 책과 함께 중국과 미국의 관계와 전망, 한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작가의 발견’ 시간에서는 자연주의 디자이너 박종서를 초대한다. ●꼬마과학자 시드(KBS2 오후 3시 5분) 시드는 조그만 쥐며느리를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그 벌레들은 너무 작아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학교에서 우연히 돋보기라는 멋진 과학 도구를 발견한 시드와 친구들은 돋보기를 활용해 피부의 주근깨나 작은 조각, 쥐며느리의 다리 등을 크게 만들어 보며 멋진 모험을 떠나게 된다. ●MBC 프라임(MBC 밤 12시 30분)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 하반신 마비 전통공예 자수가 이정희, 척수장애 1급 화가 최진섭, 청각장애인 스포츠 댄서 김보람.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활동을 통해 ‘가능성의 예술’을 소개한다. ●닥터챔프(SBS 오후 8시 50분) 정대는 지헌에게 태릉선수촌으로 데리고 온 건 훈련시켜서 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서였는데, 부상으로 빌빌대서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 내일 자로 퇴촌이라는 말을 던진다. 지헌은 제발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통하지 않자 연우를 찾아가서 소견서 때문에 선수촌에서 쫓겨나고 꿈도 박살났다며 소리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3대 명봉으로 대표되는 융프라우 지역은 스위스 알프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빙하가 녹아 떨어지는 폭포의 절경과 함께 그 뒤로 보이는 융프라우는 카메라를 대는 곳마다 작품을 만들어 내며, 스위스가 하늘이 내린 땅임을 절감하게 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전북 시골마을에 친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8살 재민이. 엄마의 유방암이 재발하면서 아빠가 혼자서 돌볼 수 없게 돼 친할머니와 함께 생활한 지 5개월째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한달의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상황. 재민이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엄마를 그리워하는 재민이를 보면 할머니와 아빠는 마음이 아프다.
  • 엄천호·김담민 뜨고… 안현수·진선유 가고

    ‘타임레이스’를 도입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났다. 엄천호(한국체대)와 김담민(부림중)이 14일 서울 공릉동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마지막 날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엄천호는 이날 1000m 레이스에서 1분 25초 958로 5위를 차지했다. 3000m와 1500m에서 1위, 500m에서 2위로 골고루 상위권에 올라 순위를 합산한 점수(9점)가 가장 낮아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노진규(경기고·11점)가 2위, 성시백(15점)과 김병준(경희대·23점)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선 15세 김담민이 1000m를 4위로 골인, 1500m 6위·3000m 2위·500m 3위를 합친 15점으로 합계 1위에 올랐다. 조해리-양신영(한국체대·이상 16점)-황현선(세화여고·18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3000m와 1500m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진선유는 합계 5위(19점), 1점 차로 쓴잔을 들었다. 500m 10위, 1000m 7위가 발목을 잡았다. 순위를 ‘단순히’ 합산해 숫자가 낮은 네 명이 국가대표가 되는 이번 선발전의 규정상 진선유는 ‘1위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한 종목만 주춤해도 끝”이라던 빙상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젊은 피’들이 수혈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타임레이스로 뽑힌 선수들이 실제 경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부정적인 목소리는 더 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짬짜미 의혹 없이 깨끗하게 진행됐다. 미흡했던 점은 전문가들과 상의해 세부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G 인라인 金라인 新라인

    AG 인라인 金라인 新라인

    여덟개의 바퀴에 몸을 싣고 달릴 때, 귀밑을 스치는 바람이 좋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런 운동에도 선수가 있느냐.”고 했다. 또 “그게 무슨 운동이냐, 노는 거지.”라고도 했다. 스스로도 미래를 몰랐다. 취미나 놀이가 아닌 선수로 인라인 롤러를 계속 타다 보면 나중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그저 인라인 롤러가 좋아서 운동을 계속했다. 세계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관심은 잠깐이었다. 함께 운동하던 친구들은 쇼트트랙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옮겨갔다. 실업팀에 진출해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었지만, 외로웠다. 300만명이 넘는 동호인들도 선수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하지만 기회가 왔다. 인라인 롤러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회는 딱 한 번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아직 채택되지 않아서다. 한국 인라인 롤러의 간판 손근성(24·경남도청)과 우효숙(24·여·청주시청)의 어깨는 그래서 더 무겁다. 인천 대회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또 국가대표임에도 경기장 시설이 없어 태릉선수촌에 못 들어가고 여수, 진주, 대구 등지를 돌아다니는 ‘유랑 훈련’의 현실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씩을 목에 건 두 선수를 9일 만났다. ●‘맏형의 이름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인라인 롤러 스피드 부문에는 남녀 300m, 500m, 1만m에 모두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전통적으로 장거리가 강한 한국에는 아쉽지만 남녀 각각 4명씩 모두 8명이 출전해 종합 우승을 노린다. 강대식 대표팀 감독은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주저 없이 남자부 ‘맏형’ 손근성을 꼽았다. 그는 “(손)근성이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1만m에 출전하는 손근성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교내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녹록지 않은 형편 때문에 1세트에 200만원 이상 하는 선수용 스케이트, 1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 20만원의 바퀴가 부담스러웠다. 머리가 복잡할수록 열심히 뛰었다. 중학교 때부터 동갑내기 라이벌 남유종(안양시청)과 각종 대회 1, 2위를 나눠 가졌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 충북대 재학 시절 학업을 병행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도청에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으로 다시 메달을 휩쓸었다. 지금은 선수 생활 이후의 삶을 위해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워낙 비인기 종목이라 다른 운동을 해보라는 권유도 많았다. 중학교 때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손근성은 “그때 성적이 안 좋아서 다행이었다.”며 웃었다. 성적이 좋았다면 손근성은 없었을 테니까. 그는 “국가대표의 자부심으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태릉에 가고 싶은 ‘인라인 여왕’ 여자부 1만m에 출전하는 우효숙은 올해까지 9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인라인 여왕’이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클럽활동으로 인라인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신동’으로 불릴 정도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장거리 부문을 석권했던 우효숙은 2003년 베네수엘라 세계선수권대회 1만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시니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남원코리아오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마냥 좋아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사실 막막했죠.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니 먹고살 수는 있더라고요.” 겸손한 ‘여왕’이다. 그런데 우효숙은 대뜸 “태릉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경기장 시설이 없어 태릉선수촌 대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대표팀의 훈련 환경이 마음 아프다고 했다. 또래의 친구들처럼 어울려 다니면서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어보고 싶다는 우효숙에게는 그래도 인라인이 제일 중요하다. “세계대회 나갔는데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고추장에 밥 비벼 먹고 경기에 나갔죠.” 그렇게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뤘다. 그는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했다. 인라인 롤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담이 크다. 잘해야 인천 대회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다. 물론 태릉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진주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손근성은 누구 ▲소속 경남도청 ▲학력 충북대 교육대학원 재학 중 ▲경력 2002 세계선수권 주니어 5000m 1위, 2004 세계선수권 시니어 1만m 3위, 2005 아시아선수권 1만 5000m 및 1만m 1위, 2009 세계선수권 1만m 3위 ●우효숙은 누구 ▲소속 충북 청주시청 ▲학력 청주 일신여고 ▲경력 2003 세계선수권 1만m 1위, 2005 세계선수권 1만m 3위, 2006 세계선수권 1만m 2위, 2007-2009 세계선수권 1만m 및 1만 5000m 3연패, 3000m 계주 1위
  • [오늘의 경기]

    ■여자 농구 국민은행-신세계(오후 3시 천안 KB인재개발원) ■골프 ●한양수자인-파인비치오픈(해남 파인비치 골프장)●하이트컵 챔피언십(블루헤런 골프장)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2차 타임레이스(오전 11시 태릉실내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두산(오후 6시 대구) ■여자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3시 안산와동체) ■골프 한국시니어오픈(제주 오라골프장)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3차 타임레이스(오전 11시 태릉실내빙상장)
  • [광저우 아시안게임 D-30] 격투기+술래잡기 ‘카바디’ 아시나요

    [광저우 아시안게임 D-30] 격투기+술래잡기 ‘카바디’ 아시나요

    지난 8일 부산 동아대 스포츠과학대 유도 경기장. 오후 훈련을 마친 카바디 대표팀 선수들이 기진맥진해 바닥에 그대로 엎어졌다. 옷에는 땀이 흥건했고, 숨소리는 거칠었다. 7대7로 벌어지는 이 경기는 예상보다 격렬했다. 그래도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때문일까. 표정만은 밝았다. 카바디는 얼핏 보면 술래잡기나 피구와 비슷하다. 공격권을 쥔 상대가 중앙선으로 넘어와 수비를 건드리고 돌아오면 된다. 공격자는 “카바디!”를 끊임없이 외친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수비 쪽에서 공격자가 중앙선을 못 넘어가도록 붙잡는 게 목표다. 건드렸다, 안 건드렸다,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일반인들에겐 종목 이름조차 생소한 카바디는 고대 인도의 전쟁 방어 수단에서 발전한 경기다. 남부아시아에서 인기가 많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 정식 종목이 됐다. 여자 종목은 이번에 정식 종목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대표팀이 결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대신 부산 동아대 유도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 양영모(31)는 “7명의 수비가 공격자 1명을 잡는 과정에서 전술이 필요하고 그것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남녀노소 구분이 필요 없는 대중적인 스포츠다.”고 소개했다. 대부분 성인이 되면서 카바디를 접했다. 태권도, 이종격투기, 사이클 등 타 종목 출신이 많다. 또 선수 생활만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 ‘투잡’을 하기도 한다. 남자 대표팀 임우정(23·한국국제대)은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삼천포 중앙여중에서 특수체육교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카바디를 접했다. 연습 경기했을 때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었다.”며 웃었다. 태권도를 했던 남자 대표팀 부주장 엄태덕(24·목포대불대)은 “전도유망한 선수가 아니라서 태권도를 포기했다. 대학에서 접했는데 나도 모르게 끌리는 게 있었다. 지금은 카바디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현정과 류은빈(이상 18·삼성여고)은 체육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현정은 초등학교 때 축구를 했고, 중학교 때는 농구선수로 전국체전에서 뛰기도 한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이현정의 소개로 카바디 선수가 된 류은빈은 “친구들한테 ‘카바디가 뭔데’란 소리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며 입을 삐죽거렸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부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일본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일본 대신 태국이 참가한다. 3개국과 4개국으로 나뉘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동메달이 목표다. 윤영학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민 세금 받고 하는 거니, 제대로 훈련하라고 얘기한다.”면서 “실력이 늘었기 때문에 동메달 아니라 은메달도 딸 수 있다.”고 낙관했다. 글 사진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닥터챔프’ 정겨운, 큰 덩치에 귀염둥이 “반전 캐릭터”

    ‘닥터챔프’ 정겨운, 큰 덩치에 귀염둥이 “반전 캐릭터”

    ‘닥터챔프’의 정겨운이 큰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연기로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정겨운은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서 탄탄한 복근과 근육을 공개했다. 유도선수 역에 걸맞은 체격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엉뚱하고 해맑은 모습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겉은 멀쩡해 보이나 속은 여린 ‘순정남’ 캐릭터에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귀요미’라는 애칭까지 탄생했을 정도. 시청자들은 남성적인 첫인상과 반전되는 방정맞은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외에도 “몸만 짐승, 성격은 귀요미”, “남자다우면서도 열혈 바보같은 느낌이 좋다”, “제 2의 발견 정겨운”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정겨운은 ‘닥터챔프’에서 10년 전 유도 유망주로 입촌해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이 살아가는 ‘비운의 2인자’ 박지헌 역을 맡았다. 현재는 아픈 과거를 딛고 선수촌 담당 주치의 김연우(김소연 분)과 순수 러브라인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는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와 주치의 간의 사랑을 다룬 ‘휴먼 스포츠 메디컬드라마’로 김소연, 차예련, 엄태웅을 캐스팅 하면서 방영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사진 =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궈징징, 알몸투시 영상 재유출…재벌3세 약혼자 ‘뿔났다’▶ 오지호 ‘남자김치’ 홍진경김치 제치고 1위 비결▶ ‘청순미 대명사’ 하수빈, 16년 만에 가수컴백 ▶ 이세창, 전 여친의 배신…결혼 실패한 사연▶ 가인, ‘돌이킬 수 없는’ 사막 댄스버전 뮤비 화제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어린 시절에 당한 불의의 사고로 남들보다 짧은 팔로 살아가게 된 김호규씨는 경북 의성에서 고추도매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의 편견에 무수히 다치기도 했지만 남편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내 손주영씨가 호규씨의 양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알콩달콩, 소소한 행복이 끊이지 않는 호규씨네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어느 날 카논은 엄마와 루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엄마가 루스에게 꼭 찾으라고 명령한 것은 바로 ‘관’이다. ‘관’이 무엇인지 혼자 힘으로 알아낼 수 없는 카논은 쥬로링 동물탐정단에 도전장을 보낸다. 그들을 이용해서 ‘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다. 그런데 도전장이 물에 젖는 바람에 쥬로링 동물탐정단은 좌충우돌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순임은 하니가 혜란의 딸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고 경서의 집을 찾아가 하니가 자신의 손녀라며 데려가려고 한다. 경서는 순임에게서 서류를 빼앗고 찢으며 막아선다. 한편, 경서의 집을 찾은 동주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경서를 사무실로 데려가 원고를 쓰게 하는데…. ●월화드라마 닥터 챔프(SBS 오후 8시50분) 연우는 자신이 한 선수에게 경기 전날 수액 처방을 하는 바람에 도핑테스트에 걸려 금메달을 박탈당했고, 이에 비상회의가 열렸다는 말에 긴장한다. 한편, 도욱은 도핑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촌장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발언해 일순간 술렁인다. 이 소문은 어느덧 태릉선수촌에 퍼지게 된다. ●다큐 인생 2막(EBS 오후 10시40분)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회사를 다녔던 박호성씨는 나이 마흔에 동네 자전거 가게 주인이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 가게를 하고 있는 박호성씨는 종종 밥 먹는 것을 잊을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전거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생을 바꾼 박호성씨의 인생을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5분) 늦은 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성. 그리고 그녀 뒤를 쫓는 위험한 시선. 사건이 벌어지던 날 밤, 피해자는 술에 잔뜩 취한 채로 귀가했다.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깨 보니 웬 남자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는데…. 그리고 며칠 후 같은 동네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성추행 사건. 그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형사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 “금메달 65개 이상 따 종합2위 목표”

    “금메달 65개 이상 따 종합2위 목표”

    대한수영연맹 이기흥(55) 회장이 다음 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제16회 하계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이 회장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임명,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장은 전국체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1997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으로 체육회와 인연을 맺은 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카누협회장을 지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체육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선수단 본부임원으로 참가하는 등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지난 3월엔 수영연맹 회장에 취임,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있다. 취임 당시 수영 저변확대와 재정자립 등을 강조했던 이 회장은 대표팀 해외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야외수영장 등 시설을 확대해 수영 저변을 넓힐 장기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이 단장은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성적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도 무척 크다.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 종합 2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와 협의해 선수단 지원방안과 본부임원 구성계획 등을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12~27일)은 45개국 1만 2000여명이 참가, 42개 종목에서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41개 종목(크리켓 제외)에 10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4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잡았다. 한국선수단은 새달 8일 오후 3시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9일 오전 본단이 광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진주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타임레이스’ 적용 해보니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타임레이스’ 적용 해보니

    쇼트트랙 선발전이 ‘타임레이스’로 바뀌었다.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정수(단국대)-곽윤기(연세대)의 폭로전으로 불거진 짬짜미(담합) 레이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3·4일 태릉빙상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선 예고대로 한 명씩 레이스를 치르고, 기록으로 순위를 매겼다. 3차 선발전(13~14일)까지 네 종목을 치러 순위의 합계가 낮은 선수 4명이 태극 마크를 단다. 선수와 코치들은 바뀐 방식을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고 비판했다. 순위경쟁인 쇼트트랙이 스피드 스케이팅처럼 기록싸움이 된 데다 적용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말하는 타임레이스의 세 가지 맹점을 살펴봤다. ●어정쩡한 선수가 뽑힌다? 쇼트트랙에선 “두 종목 1등하면 게임 끝”이라고들 한다. 독보적인 기량이라는 뜻. 그러나 타임레이스에선 ‘1등’도 떨어질 수 있다. 일단 ‘오픈레이스 1위가 기록도 가장 빠르다.’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설사 기록으로 세 종목 1위를 했더라도, 한 종목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태극 마크를 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오히려 네 종목 모두 6위를 한 선수보다 낮은 순위가 된다. 실력 있는 선수를 구제할 제도적인 시스템은 없다. 지도자들은 “1등을 뽑으려는 게 아니라 6~7등을 뽑으려는 방식”이라고 혀를 찼다. 이어 “타임레이스에선 중·하위권 레벨이 국가대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앞에서 끄는 능력이 있고 전 종목에 기복 없는 선수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여자부 이은별(고려대)은 중간순위 15위(26점)로 사실상 탈락했다. 센스 있는 경기운영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일궈낸 이은별이지만, 혼자 하는 레이스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힘과 체력보다는 테크닉과 순발력을 앞세워 스케이트를 타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500m 1초·3000m 15초 이상차… 힘좋은 선수 유리 500m를 주력으로 타는 선수에게도 타임레이스는 가혹하다. 기존 방식에선 단거리 한 종목만 잘타도 대표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임레이스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중·장거리 선수들이 500m를 탈 땐 기록이 고만고만하다. 기록범위가 1초 이하라는 설명. 그러나 단거리에 특화된 선수가 장거리를 타면 기록은 5~10초 이상으로 벌어진다. 실제 남자 500m 결과를 보자. 1위 신우철(고양시청·41초612)을 제외하고 2위 엄천호(한국체대·42초031)부터 17위 박인욱(경기고·42초969)까지 모두 42초대다. 1초 싸움. 첫날 벌어진 3000m에서는 1위 엄천호(4분26초991)와 2위 노진규(경기고·4분28초814)가 2초 이상 차이 난다. 10위 송명호(단국대·4분42초259)와는 15초 이상. 선발전 종목은 1000m·1500m·3000m까지 중·장거리만 세 종목. 얼음판을 지치는 단 한 번의 스트로크에도 순위가 뚝 떨어질 수 있는 단거리에 비해 중·장거리는 이변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단거리에 주력하는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 스타트와 순발력이 좋은 단거리 주자들은 계주 작전을 짤 때도 요긴하게 쓰였다. 그러나 현재 방식에서는 힘 좋고 우직한 선수들만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멀리는 계주종목의 국제 경쟁력까지 휘청거릴 수 있다. ●짬짜미, 정말 근절할 수 있나 본질로 돌아오자. 타임레이스의 도입 취지는 같은 팀끼리 함께 레이스를 하면서 끌어주고 막아주던 것을 없애겠다는 것. 그래서 잣대는 오직 속도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짬짜미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두 종목 정도를 마치고 국가대표에 뽑힐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기권을 하거나 느리게 타면 된다는 것이다. 10명이 기권한다고 가정하면, 꼴찌를 해도 14점을 챙길 수 있다. 비상식적이다. 기존 선발전에선 한두 종목만 순위권에 들어도 큰 포인트를 챙길 수 있었다. 이런 채점방식은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현재 방식은 두 종목 정도 치르고 나면 ‘대표선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태극 마크가 멀어졌다면 끝까지 출전할 필요가 없어진다. 기권하는 선수가 속출할 수 있는 이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3차 선발전(14일)에 예정돼 있던 3000m 경기를 2차 선발전(3일)으로 옮긴 이유도 대량 기권사태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이탈할 경우 정상적인 경쟁은 불가능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재혼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몽골 소녀, 방 미셸. 활달한 성격 탓에 낯선 환경에도 금세 적응,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재결합 뒤 180도로 달라진 아빠의 태도에 미셸은 요즘 더욱 신이 나 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가족. 한 번의 시련 뒤, 더욱 단단해진 가족을 만나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35분) 독일 제1공영방송에서 주관하는 유서 깊은 콩쿠르 독일 ARD 국제 콩쿠르는 1977년부터 17년 동안 첼로 부문 우승자가 없었다. 하지만, 1994년 그 기록 아닌 기록이 깨졌다. 옌스 페터 마인츠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첼로계의 슈퍼스타 옌스 페터 마인츠의 연주와 매력을 만나본다. ●책 읽는 사람(MBC 오후 5시20분) 맥가이버, 형사 콜롬보, 형사 가제트.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외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목소리를 담당했던 대한민국 대표 ‘천의 목소리’ 배한성. 그의 어린 시절, 지금의 배한성이 있을 수 있도록 꿈을 키워준 것은 다름 아닌 책이었다고 한다. 배한성이 사랑한 2권의 책 ‘세계일주무전여행기’와 ‘돈키호테’를 만나본다. ●닥터 챔프(SBS 오후 8시50분) MOU 체결식이 끝난 뒤 연우는 도욱에게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느냐고 묻고, 도욱은 뜬금없이 태릉선수촌 각 종목 감독과 코치진의 사진과 프로필을 건네며 모두 외우라고 말해 연우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러다 희영을 만난 도욱은 조만간 감독들과 식사하려는데 언제가 괜찮겠느냐며 묻는다. ●다큐 10+(EBS 오후 11시10분) 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하와이. 해마다 1월과 4월 사이에 5000마리 이상의 혹등고래가 따뜻한 바다를 찾아 이곳으로 온다. 밴쿠버에서부터 베링해까지 분포돼 있는 북태평양 서식지를 떠나 무려 4000㎞를 이동해 찾아오는 여정. 플랑크톤과 한류성 어류가 거의 없는 열대 해역에 고래들이 해마다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톱가수 나훈아와 외모는 물론이고, 몸짓, 노래실력까지 닮은 ‘나운하’ 박승창씨. 학창시절 화가를 꿈꿨던 그는 화구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 극장쇼 무대에서 나훈아 흉내를 냈고, 이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36년 동안 나훈아 모창가수 ‘나운하’로 살아가고 있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가짜’라고 외치는 그의 ‘진짜’ 삶을 만나본다.
  • [오늘의 경기]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2차 타임레이스(오전 11시 태릉실내빙상장) ■프로농구 남자시범경기 ●KCC-KT&G(전주)●SK-전자랜드(잠실학생 이상 오후 7시)
  • 쇼트트랙 순위싸움? 이젠 기록으로 승부!

    이제부턴 ‘타임레이스’다. 쇼트트랙이 확 달라진 방식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기존 방식인 오픈레이스로 남녀 24명씩을 선발했다.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었다. ‘토리노 3관왕’ 안현수(서울시청), 진선유(단국대)는 물론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했던 성시백(용인시청), 김성일(단국대), 이은별(고려대), 조해리(고양시청) 등이 무난히 뽑혔다. 여기서 추려진 선수들이 제로베이스로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선다. 2차 선발전이 3~4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다. 3일엔 3000m가, 4일엔 500m레이스가 진행된다. 이번엔 타임레이스 방식이다. 선수 한 명이 혼자서 레이스를 펼치고 기록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레이스가 끝날 때마다 정빙기가 가동된다. 기록은 관계없이 ‘순위싸움’이 본질이었던 쇼트트랙의 대변신이다. 타임레이스에선 기술과 순발력을 갖춘 선수들보다 지구력과 힘이 뛰어난 선수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 대표선발전의 최대 목표는 담합(짬짜미)을 뿌리뽑는 것. 빙상연맹은 타임레이스를 선수들 간 작전, 담합이 전혀 통할 수 없는 선발방식으로 규정지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소연 노안 굴욕 탈출...”’닥터챔프’ 정겨운, 2살 연하”

    김소연 노안 굴욕 탈출...”’닥터챔프’ 정겨운, 2살 연하”

    김소연이 노안굴욕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소연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강심장’ 1주년 특집에 출연해 과거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노안 외모로 인해 배역에서 나이 든 역할을 맏고 오해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방송에서 들려준 김소연의 노안 굴욕담은 상상 그 이상이다. 14살 때 데뷔해 아역 탤런트상을 수상해 ‘어른이 왜 아역 상을 가로챘냐’는 항의를 받은 사연, 고교 3학년 시절 출연한 ‘순풍 산부인과’서 30대 여의사 역을 연기한 일 등 듣고 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다행스러운 건 시간이 갈수록 노안에서 동안으로 간다는 사실이다.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김효진조차 “김소연은 시계가 거꾸로 간다”고 거들었을 정도. 김소연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배우와의 나이차가 적어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상대 배우가 나보다 2살이나 어리다”며 “점점 동안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기쁨을 표했다. 김소연이 방송에서 밝힌 2살 연하의 상대배우는 연기자 정겨운이다. 김소연이 80년생, 정겨운이 82년생으로 2살 연하가 맞다. 둘은 지난달 28일 첫방송된 SBS ‘닥터챔프’에서 태릉선수촌 주치의와 유도 국가대표로 출연,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 [피플 인 스포츠] 펜싱 세계선수권 1위 노리는 간판 오은석

    [피플 인 스포츠] 펜싱 세계선수권 1위 노리는 간판 오은석

    30일 태릉선수촌 펜싱경기장. 우렁찬 기합 소리와 칼이 부딪치는 소리로 요란했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연습에서도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 가운데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이 눈에 띄었다. 한국 펜싱계의 ‘1인자’ 오은석(27·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 7월 아시아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2위. 그래서일까. 인터뷰 내내 편안한 미소가 입가에 흘렀다. ●어릴 땐 늘 중하위권에 말썽꾸러기 그는 남달리 운동 신경이 좋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씨름과 육상을 했죠. 하지만 적성에는 맞지 않았어요. 칼싸움이 더 재밌었어요.” 천부적인 검객으로 태어날 기회는 대구중 1학년 때 왔다. “펜싱부 선생님의 권유였죠. 부모님은 힘든 운동을 하는 것에 반대하셨지만, 제 고집을 꺾지는 못하셨죠.” 중학교 때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중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중 3 때 위기를 맞았다. 하루는 펜싱부원들이 모두 모였다. 감독의 체벌에 반발, 일주일간 집단 결석하고 단체로 그만두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먼저 질문이 왔다. “운동 그만둘 거냐.”, “네.” 짧지만 단호한 대답이었다. 그런데 다른 부원들은 모두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오은석은 다음날부터 다시 나갔다. “그때 진짜로 그만뒀으면 지금의 저는 없어요.” 실제로 그만둔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오성고 1학년 때는 운동이 너무 힘들어 10개월 동안 아예 칼을 잡지 않았다. 다시 시작했지만, 2·3학년 때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버스를 타고 훈련장 가다가 되돌아온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정말 지금의 저와는 거리가 먼 말썽꾸러기였죠.” ●인생을 뒤바꾼 국제대회 첫 메달 그가 달라진 계기는 바로 2002년 동의대 입학을 확정하고 다녀온 동계훈련 때였다. 두 달 남짓 되는 동안 몰라보게 성장했다. “저보다 실력이 월등한 선배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더 이상 연습을 게을리하면 미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죠.” 자신도 몰랐던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사력을 다해 연습했다. 그해 3월 회장배 대회에서 대학부 개인전 1위를 했다. “한번 이기고 나니 재미가 붙고 자신감이 생겼죠.” 2002년 4차 대표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고 6개월도 안 돼 한국 펜싱 역사를 다시 썼다. 이탈리아 트라파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처음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그때부터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불렸다. ●‘최초’라는 수식어 늘리는 게 목표 그의 특기는 타이밍을 잡아 곧바로 역습하는 것이다. “펜싱은 1대1로 하는 승부라서 순간순간 대처방식이 달라요.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이제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목표는 둘 다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에겐 더 큰 목표가 있다. 바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늘려가는 것.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전 1위를 해보는 게 소원이에요.” 한국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1위를 한 적이 없다. 2007년 러시아 세계선수권 개인전 3위도 그가 최초로 이뤘다. 마지막으로 그가 덧붙인 한 마디. “펜싱하면 ‘오·은·석’이란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고 싶어요.” 그는 여전히 목마르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오은석은 누구 ▲출생 1983년 4월2일 경북 고령 ▲학력 대구 영선초-대구중-오성고-동의대 ▲체격 182㎝ 76㎏ ▲가족관계 아버지 오영세(54)씨, 어머니 배점숙(53)씨, 3남 중 차남 ▲별명 100m 미남(멀리서 보면) ▲취미 영화감상, 컴퓨터게임 ▲좌우명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 ▲입상경력 2003년 영국 국제펜싱월드컵 1위,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단체전 1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2위, 2007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3위, 2008년 헝가리 국제그랑프리 단체전 1위, 2010년 러시아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2위, 2010년 5월 스페인 국제월드컵 우승, 2010년 이탈리아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3위·단체전 1위
  • [스포츠 돋보기] 언제까지 불모지에서 꽃 피울 것인가

    자랑스러운 태극소녀들이 우승컵을 높이 들었고, 우리는 미안해졌다. 그동안 관심을 써주지 못한 것이 안쓰러웠고, 1등을 차지한 것이 대견했다. 여자축구 선수 1450명. 그 중 이들 또래가 345명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345명 중 뽑힌 21명이 일군 성과라며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곤 “저변을 넓히자. 여자축구 클럽을 활성화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자뷔였다. 두 달 전 여자축구 U-20대표팀이 3위를 차지했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김연아(피겨)가 금메달을 땄을 때도 우린 놀랐다. 박태환(수영)과 장미란(역도) 때도 그랬다. 저변이라고 할 것조차 없어 차라리 ‘천재’라고 불렀다. 과연 한국 스포츠에서 저변을 갖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종목이 있을까. 없다. 4년마다 전국을 붉게 물들이는 남자축구조차 선수는 2만 2878명에 불과하다. 올림픽 금메달만 14개를 따낸 양궁(리커브)의 등록선수는 1570명.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일궈낸 빙상종목도 선수층이 얇긴 매한가지다. 쇼트트랙은 444명(여 150명), 스피드는 449명(여 140명), 피겨는 258명(남 31명)이 전부다. 실업선수까지 총망라한 인원이다. 저변이 없었지만 양궁은, 쇼트트랙은 정말 잘해왔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도 ‘불모지’라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새삼 ‘저변을 넓히자.’고 하는 모습이 기이하다. 독일은 여자축구 등록선수가 105만명이다. 다시 생각해 보자. 한국의 등록선수는 유럽·미국·일본의 등록선수와 다르다. 외국은 교사가, 의사가, 영업사원이 선수를 한다. 한국의 등록선수는 그 운동에 인생을 건, 부상이라도 당하면 당장 미래가 막막한 직업선수다. 초·중·고·대학교 내내 운동만 하고, 실업팀에 입단해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란 말이다. 이름하여 ‘엘리트 스포츠’. 태릉선수촌에서 매일 새벽 체조를 하며 겨우 눈을 뜨는 그 악착같음이 국제대회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국가대표 훈련수당은 하루 3만원. 그마저도 종목마다 정해진 훈련일수(6~8개월)가 지나면 끊긴다. 선수들은 ‘광저우아시안게임 D-44’를 보며 밥을 먹고 땀을 흘리고 잠을 잔다. 태극마크를 달았으면 그래도 훌륭하다.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음지에서 땀 흘리고 있다. 해온 것이, 할 줄 아는 것이 운동밖에 없기에 운동을 하는 선수도 많다. 이래서 저변확대는 중요하다. 학생선수(학업과 운동을 병행)와 클럽활성화는 현실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선진적이다. 두꺼운 선수층에서 선수를 발굴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 국제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물론 어려운 얘기다. 그러나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불모지가 아닌 종목은 없다. 기적은 많이 일어났다. 이제 그만하자. 불모지를 비옥한 땅으로 만들려면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하다. 운동을 하고 싶어서 전학 다니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지 않은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닥터챔프’ 엄태웅-차예련 수영장 키스신 공개, 풋풋함 ‘물씬’

    ‘닥터챔프’ 엄태웅-차예련 수영장 키스신 공개, 풋풋함 ‘물씬’

    배우 엄태웅과 차예련이 수영장에서 열정적인 수중키스를 나눴다. 엄태웅과 차예련은 27일 첫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서 과거 사랑을 나눴던 옛 연인으로 등장했다. 2회분에서 방송되는 ‘수중키스’는 극중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트 선수에서 태릉선수촌 의무실장이 된 엄태웅이 떠올리는 추억속 장면이다. 시간은 엄태웅과 차예련이 선수생활을 하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도욱(엄태웅 분)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희영(차예련 분)이 물속에서 나오자 “이대로라면 금메달도 따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희영은 “금메달 따면 뭘 해줄거냐”고 투정을 부리고 도욱은 “세상에서 제일비싼 다이아몬드와도 비교도 안 되는 키스”라며 입을 맞췄다. 이 키스신은 옛 연인과 함께한 애틋한 시간을 잘 드러나는 대목으로 두사람은 풋풋했던 과거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다정한 눈빛과 설렘을 표현했다. 수중키스신은 지난 9월 26일 밤 10시부터 인천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내 수영장에서 진행됐다. 엄태웅과 차예련은 서로 차가워진 수영장 물 때문에 식은 몸 위로 따뜻한 물을 부어주며 돈독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두사람은 12시까지 강행된 촬영으로 난로로 몸을 녹이고, 찬물에 뛰어들기를 반복했다. 열정으로 완성된 키스신에 지휘를 맡은 박형기 PD는 “우리 드라마 분명히 잘 될거다. 시청률 20%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는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와 주치의 간에 사랑을 다룬 ‘휴먼 스포츠 메디컬드라마’로 엄태웅과 차예련의 열정적인 키스장면은 28일 2회 방송분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MBC ‘타블로, 스탠퍼드를 가다’…감상포인트 등장?▶ 선우, ‘남격 합창단’ 뒤풀이 사진공개 "울보 하모니"▶ 오연서, ‘동이’ 인원왕후 ‘합류’…새 활력 불어넣어▶ 시크릿 전효성, ‘볼륨몸매’ 등극…탄력벅지 ‘男心장악’▶ ’혼성 10인조’ 남녀공학, 갓 등교한 학생들 ‘카리스마 훨훨’
  • SBS 새 월화극 ‘닥터챔프’ 오늘(27일) 첫방송…관전포인트 공개

    SBS 새 월화극 ‘닥터챔프’ 오늘(27일) 첫방송…관전포인트 공개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챔프’(극본 노지설 / 연출 박형기)의 관전포인트 가 공개됐다. SBS ‘닥터챔프’는 한국 드라마사상 최초로 스포츠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고 나섰다. 스포츠선수들과 메디컬이 결합돼 오로지 운동만으로 국가대표가 돼 태릉선수촌에 입성한 남자와 학창시절 공부만 해서 의사가 된 뒤 선수촌 담당 전문의가 된 여자를 중심으로 펼치는 휴먼드라마. 이로써 극은 스포츠의 다이나믹함과 메디컬의 촌각을 다투는 긴박감, 휴머니즘을 동시에 그려낸다. 출연 배우들 역시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안긴다. 극중 이도욱 역의 엄태웅과 김연우 역의 김소연의 만남은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박지헌 역을 맡은 정겨운 역시 거친 유도선수 모습을, 강희영 역으로 분한 차예련은 수영코치로 변신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들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많은 관심이 모인 상황. 또 ‘닥터챔프’가 ‘천사의 유혹’, ‘별을 따다줘’, ‘나는 전설이다’에 이어 화제작으로 떠오른 오후 9시대 드라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드라마센터 관계자는 “‘닥터챔프’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희망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며 “열정과 포기, 사랑과 갈등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엄태웅 김소연 정겨운 차예련 주연의 휴먼 스포츠메디컬드라마 ‘닥터챔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남격’ 박칼린, 눈물 속 퇴장 "영화 이상의 감동 하모니"▶ 이승기 천사 인증샷 화제…네티즌, 이화동 관심집중▶ 니콜, 영어실력 화제…한국어보다 의사소통 편해?▶ 지연, 솔직 고백 "티아라 외모순위 1위는 나"▶ 산다라박, 태양 단독 콘서트 극찬 "소름끼치는 무대"
  • 태릉선수촌의 갈등과 사랑 27일 첫방

    태릉선수촌의 갈등과 사랑 27일 첫방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엿볼 수 있던 태릉선수촌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으로 탈바꿈한다. ‘나는 전설이다’ 후속으로 27일 오후 8시50분 첫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챔프’는 태릉선수촌을 배경으로 국가대표 선수들과 주치의, 코치들의 갈등과 화해, 사랑, 우정을 그린다. 배우 김소연이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치의 김연우 역을 맡아 선수들과 갈등을 겪으며 성숙한 의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김소연은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에 끌려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검사 프린세스’의 혜리가 해맑음의 결정체였다면 연우는 같은 반 친구 같은 현실적인 캐릭터라 연기하는 게 어찌 보면 더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완벽한 것 같지만 욱하기도 하는 등 2% 부족한 면이 있다.”며 “다른 메디컬 드라마 속 의사와 달리 환자를 쉬게 하지 못하는 대신 잠시 아픈 걸 잊게 하고 부상을 방지해 준다는 점에서 색다르다.”고 설명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의 재활의사이자 선수촌 의무실장 이도욱 역은 엄태웅이 맡았다. 이도욱은 시합 중 부상으로 하지마비 진단을 받지만 독하게 재활에 매달려 부상을 딛고 재활의사가 돼 선수촌으로 돌아온다. 엄태웅은 “대본을 받아 보니 재미가 있었고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며 “과거 아픔을 겪고 마음을 닫았지만 예전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전했다. 정겨운이 맡은 박지헌은 10년 전 유도 유망주였으나 1인자에게 밀려 방황하다 형을 사고로 잃은 후 재기를 노린다. “실제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된 기분”이라는 정겨운은 “선수들은 조그만 부상도 다 즐기면서 하는데 배우라 몸을 사리다 보니 힘든 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도욱의 옛 연인이자 수영 대표 출신의 코치 강희영 역을 맡은 차예련은 “선수 출신이라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코치”라며 “역할이 코치인지라 수영하는 장면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매회 한두 장면씩은 있더라.”며 웃었다. 유도계의 1인자로 박지헌의 라이벌인 유상봉 역은 스턴트맨 출신 배우 정석원이 맡았고,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했던 신인 강소라가 선수촌의 수영선수 권유리를 연기한다. 이 작품은 스포츠 메디컬 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지는 휴먼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연출을 맡은 박형기 PD는 “1등이 아니라 2등, 꼴찌로 살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위안을 받고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기획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체조 국가대표 도마 유망주’ 광주체고 양학선

    [피플 인 스포츠] ‘체조 국가대표 도마 유망주’ 광주체고 양학선

    “착지할 때 몸 숙이지 말고…. 그렇지!” 조정동 체조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링에서 착지 동작을 연습하는 소년에게 소리쳤다. 160㎝가 채 안 돼 보였지만, 고된 훈련으로 다져진 단단한 체구와 매서운 눈매를 지녔다. 두 차례 착지에서 실수하더니 막판에는 멋지게 성공해냈다. 대표팀 막내 양학선(18·광주체고). 지난 7월 대표 선발전 도마 부문에서 옆으로 세 바퀴를 구르는 동작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추석 연휴도 그에게는 먼 얘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조 안 했으면 비뚤어졌을 것 체조를 언제 시작했느냐고 묻자, 대뜸 나오는 한마디. “체조 안 했으면 비뚤어졌을 거예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아버지가 매일 술 드시고 집에 오셔서 부부싸움이 그치는 날이 없었거든요. 밥상이 엎어지고, 물건이 날아다녔죠.” 아버지 양관건(51)씨는 미장일을 했다. 5년여 전 부부싸움 도중 어머니 기숙향(41)씨가 허리를 다쳐 공장일을 그만두기도 했다. 그의 어린 시절 집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이 그랬다. 그는 ‘창고처럼 생긴 좁은 단칸방’에 네 식구가 세들어서 살았다고 했다. “아버지가 술 드시는 게 싫고, 집에 있기도 싫었죠. 먼저 체조를 시작한 형을 따라다니는 게 재밌었어요.”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적성에 맞는지도 몰랐다. 그저 체조 기구를 타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체조를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히려 형은 6학년 때 체조를 그만뒀어요. 제가 체조를 계속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초등학교 때 주종목은 링. 당시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었다. “5학년 소년체전 때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딴 게 전부였죠.” ●그를 키운 건 8할이 오상봉 감독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광주체중 1학년 때 만난 오상봉(광주체고) 감독이었다. 오 감독은 “너는 키가 작으니, 높이로 승부를 봐라.”라며 도마를 권유했다. 그의 재주를 한눈에 알아본 오 감독은 중학생에게 고난도인 7.0점(옆으로 두바퀴반)짜리 기술을 시켰다. “연습하면 될 거라는 느낌이 왔어요. 일주일 만에 완성시켰죠.” 남다른 끈기였다. 그가 얼마 전 세계 최초로 7.2점(옆으로 세 바퀴)짜리 기술을 해낸 것도 끈기의 산물이다. “지난 5월부터 총감독님께 7.2점짜리 기술을 시도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은 성공률이 80% 정도이지만, 여전히 부족해요.” 중1 때 전국소년체전 도마에서 1등을 하면서 주종목을 도마로 바꿨다. “중3 때부터는 도마 메달을 한번도 안 놓쳤어요.” 그렇다면 그에게 슬럼프는 없었을까. 그것도 가정환경 때문이었다. “중3 때였죠. 술 드시는 아버지 때문에 체조가 하기 싫었어요. 휴대전화도 꺼버리고 체조장에 아예 안 나갔죠.” 그때 어머니와 오 감독이 그를 잡아줬다. “가출했다가 집에 잠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펑펑 우시면서 ‘제발 나가지 마라. 운동하기 싫으면 그냥 집에서 쉬어라.’라고 하셔서 맘이 흔들렸죠.” 오 감독도 “너 지금 운동 그만두면 뭘 할 수 있겠느냐.”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셨어요. ●금메달 따서 부모님 집 마련이 꿈 방황의 시기를 겪고 난 그는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다. 그는 장학금과 후원금 등을 합쳐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 “어머니께 70만원은 고스란히 드리는데, 쓰기 아깝다고 모아두고 계세요.” 가출 소년이 이제 효자가 됐다. 앞으로 목표는 뭘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죠. 그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그래서 부모님 집을 마련해 드리고 싶어요. 아버지가 우리 집을 직접 지으시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게 꿈이에요.” 기특하게도 그는 가난 때문에 힘들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양학선은 누구 ▲출생 : 1992년 12월6일 광주 ▲학력 :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 재학 ▲체격 : 160㎝, 51㎏ ▲가족관계 : 아버지 양관권(51), 어머니 기숙향(41), 형 학진(20) ▲취미 : 노래, 컴퓨터게임 ▲별명 : 도신(도마의 신) ▲좌우명 : 오늘 흘린 땀이 내일의 영광이 된다 ▲수상경력 : 2010 아시아주니어 기계체조선수권대회 2관왕(도마·링), 2009 전국체전 3관왕(단체·개인종합·도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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