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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아시안게임 D-6]과거의 영광은 잊고 처음부터 金4목표… 다시 뛰는 레슬링

    [광저우아시안게임 D-6]과거의 영광은 잊고 처음부터 金4목표… 다시 뛰는 레슬링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태릉선수촌 필승관(레슬링관). 선수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전에 체력 훈련을 한 탓인지 지쳐 보였지만 눈빛만은 결연했다. 한번 해보자는 의지로 뭉쳐 있다. 실전 훈련은 3시 30분부터였다. 그러나 한 시간 전부터 선수들은 미리 훈련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알아서 훈련 준비를 했다. 자유형 박장순 감독은 “다들 금메달에 목말라 있다. 이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입술을 꽉 깨문다. 오후 3시. 가볍게 몸을 풀거나 개인 연습 중이던 선수들은 훈련장을 몇 바퀴 돌았다. 준비 운동이 끝나자 모두 각자의 훈련 파트너를 붙잡고 바닥을 뒹굴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그레코로만형 55㎏급 금메달 유망주인 최규진(25·조폐공사)은 끊임없이 파트너를 바꾸며 기술을 걸었다. 휴식도 거의 없이 20여분이 흘렀다.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됐다. 방대두 총감독은 “규진아! 힘들어도 달려들어.”라며 다그친다. 최규진은 끝까지 덤볐다. 바닥에 나동그라져도 금세 다시 일어선다. ●막판 담금질 훈련은 실전 방불 바로 옆에는 자유형 선수들이 둥그렇게 모여 있다. 제자 4명과 함께 지난달 17일 한국을 방문한 유스포프 마이어벡 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기술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유스포프 감독은 한국의 금메달 프로젝트를 위해 레슬링 강국에서 초빙된 ‘특급 도우미’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대표팀에 합류했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자유형 60㎏급 기대주 이승철(22·한국체대)은 꼼꼼히 유스포프 감독의 시범을 체크한 뒤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만족해했다. 지옥 훈련은 5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2년 연속 노메달… 자존심 되찾는다 레슬링은 한국의 대표적인 금메달 ‘텃밭’이었다. 올림픽에서는 1984년 로스엔젤레스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년 내내 금메달을 5개 이상씩 수확했다. 그러나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위상은 급추락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24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노메달이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설욕에 나섰다.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바꿨다. 선발전 대신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합산한 포인트제로 변경했다. 과감한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한국은 5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금 5개, 은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훈련장 벽에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 다시 뛰는 대한민국 레슬링!”이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7명, 자유형 7명, 여자 자유형 4명 등 모두 18명이 출전, 금 4개 획득이 목표다. 자유형에서는 정지현과 최규진에게 기대를 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은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어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레슬링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최규진도 “철저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온 만큼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승철도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올해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녀 동반 우생순 기대하세요”

    “남녀 동반 우생순 기대하세요”

    “이변이 없다면 금메달입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동반 금메달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대표팀 조영신(상무) 감독은 “판정의 불리한 면까지 대비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전술적인 패턴플레이와 빠른 역습 전술을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중동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에 밀려 6연승에 실패했다. 당시 노메달(4위)의 수모를 이번에 단단히 갚겠다는 각오. 남자팀은 “역대 최강의 짜임새”라고 자부한다. ‘월드 스타’ 윤경신(37·두산)을 필두로 강일구(34·인천도개공)-백원철(33·다이도스틸)과 박중규(27)-정의경(25·이상 두산)-정수영(25·웰컴코로사) 등 신구 조화가 좋다. 이란-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견제가 예상되지만, 무난하게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부도 마찬가지.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6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 이재영(대구시청) 감독은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여자팀은 한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심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허순영(35·대구시청)-우선희(32·삼척시청)-김차연(29·대구시청) 등의 베테랑과 정지해(25·삼척시청)-김온아(22)-유은희(20) 등 ‘영건’이 손을 맞잡았다. 전력도, 컨디션도 최상이다. 심판의 휘슬이 경기를 좌우하는 종목인 만큼, 도하대회 같은 불리함만 없다면 나란히 정상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균 협회 부회장은 “판정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최태원 협회장이 아시아핸드볼 회장과 국제핸드볼연맹 회장을 만나 논의했다. 유럽에서 감독과 심판이 파견될 것이며 공정한 판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1억 5000만원을 내걸며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남자팀은 10일, 여자팀은 15일 ‘약속의 땅’ 광저우로 출발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곽민정 “완벽한 연기가 목표”

    김연아(20·고려대)가 없어 썰렁한 빙판에 곽민정(16·군포수리고)이 나선다. 곽민정은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한다. 다음 주 4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12~14일·미국 포틀랜드)까지 두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청받았다.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곽민정은 김연아와 함께 나선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13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4월부터 김연아의 전 코치 브라이언 오서에게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둘의 결별로 9월 초 캐나다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현정 코치를 새로 맞이해 두달 동안 태릉과 목동링크를 오가며 묵묵히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가을부터 시작된 허리 부상은 여전히 곽민정을 괴롭힌다. 그러나 지난주 회장배 전국남녀랭킹대회에서 역전 우승(126.20점)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컵 오브 차이나에는 밴쿠버올림픽을 수놓았던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이상 일본)와 미라이 나가수(미국), 엘레나 레오노바(러시아) 등이 총출동한다. 곽민정은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만큼 욕심부리지 않겠다. 경험이 중요한 만큼 시상대에 오르기보단 완벽하게 연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핸드볼은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

    “핸드볼은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

    “중국 사람들이 볼 때 ‘한국선수들은 매너도 좋다. 항상 웃고 친절하고’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성적도 잘 내시고, ‘한국 젊은이들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게 해주면 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노민상 수영 감독에게 박태환 선수의 몸 상태를 물으며 “중국 선수를 경계해야 하는데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에게는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수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등과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며 격려사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수영연맹회장을 15년 가까이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힘든 것을 안다.”면서 “여러분이 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 국민에게 사기를 크게 올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 대한민국은 세계 1등을 꿈꾸지 못했고, 그저 최대 목표가 아시아에서 1등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선수들은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서 뛰고 있다. 이게 바로 한국의 국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메달) 65개라는 목표가 있지만 더 많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잇단 노메달 수모 金으로 메치겠다”

    “잇단 노메달 수모 金으로 메치겠다”

    ●매일 오전 남자 중·고 선수 100명과 실전 대련 숨이 턱에 찼다. 벌써 3시간째 대련이다. 상대는 끊임없이 바뀐다. 밀고 당기고 넘기고…. 이제 상대가 손에 익었다 싶으면 다시 다른 파트너가 달려든다. 여자유도 대표팀 78kg 이하급 정경미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선수와 맞잡았다. 힘이 좋다. 당겨보니 끌려오질 않는다. 오른쪽 왼쪽 움직이며 중심을 흔들었다. 허점이 보인다. 다리를 걸어 뒤로 크게 넘어트렸다. “바꿔라. 바꿔.” 서정복 감독이 소리쳤다. 이번에는 덩치가 더 큰 고교 3학년 남학생 선수가 달려든다. “휴~ 도대체 끝이 없구나.” 정경미가 다시 이를 악물었다. 4일 경기 의정부 경민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여자유도 대표팀 오전 훈련 모습이었다. 현재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매일 오전, 남자 중·고 선수 100명을 상대로 실전 대결을 펼친다. 새벽과 오후, 저녁 훈련은 또 별도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8명이 100명 남자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한명이 넘어지면 다음 사람이, 그 사람이 넘어지면 또 다음 사람이 끊임없이 달려들었다. 매트에서 맞붙는 선수들도 나머지도 모두 기합을 질러댔다. 체육관 안은 금세 열기와 땀으로 뜨거워졌다. ●도하AG·세계선수권 빈손 현재 여자팀의 금메달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을 때가 전성기였다. 이후 계속 내리막길이다. 도하 대회에선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노메달에 그쳤다. 메달에 대한 기대는 온통 남자 대표팀에만 쏠려 있다.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서정복 감독은 “화가 나고 약이 올라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우리는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더 선수들을 다그친다. 서 감독 스스로도 “선수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내가 봐도 무리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오전 훈련이 끝나자 선수들은 바로 이동했다. 태릉선수촌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다. 잠깐 휴식한 뒤 선수촌에서 오후 훈련을 시작한다. 점심시간. 오전 내내 남자 선수들을 메친 70kg 이하급 황예슬이 식판에 음식을 담았다. 내용물이 많지 않다. 피자 한 조각에 과일 몇 쪽. 국수를 조금 덜었다. “너무 힘들어서 음식도 많이 안 넘어가요. 이게 정량이에요.” 황예슬의 얘기였다. 선수들은 “빨리 먹고 조금이라도 더 쉬는 게 낫다.”고 했다. ●여자팀 금2~3개 목표 황예슬은 올해 초 열린 수원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기대주다. 이유가 있다. 바뀐 규칙이 기본기 좋은 황예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도연맹은 위장 공격이나 상대 도복 바지 잡는 걸 반칙으로 규정했다. 키가 큰 황예슬은 바지를 잡히면 중심을 뺏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컨디션도 체중 조절도 완벽한 상태다. 황예슬은 “세계선수권 때는 감기 몸살 때문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이번에는 훈련을 많이 해서 몸이 쑤신 것 말고는 다 괜찮다.”고 말했다. 서정복 감독은 “일단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2~3개 정도로 잡고 있다.”고 했다. 정경미와 황예슬이 1번 후보다. 48kg급 정정연, 63kg급 공자영도 분위기가 좋다. 서 감독은 “일본 선수들이 워낙 물 흐르듯이 기술을 잘 구사한다. 힘 좋은 중국 선수들은 홈 어드밴티지까지 업을 거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자신 있다고 했다. “두고 보십시오.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 겁니다.” 오후 훈련장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요란했다. 글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베이징 때만큼 업그레이드”

    “베이징 때만큼 업그레이드”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마지막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박태환은 지난 8월 30일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팀과 함께 출국해 괌에서 3주 정도 훈련한 뒤, 9월 17일 다시 호주로 건너가 막판 담금질을 해왔다. 괌으로 떠난 지 65일 만의 귀국이다. 입국장에 들어선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던 때만큼 열심히 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 광저우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피드와 장거리 쪽에서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최고기록인 3분44초73으로 1위를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태환은 “이번 전훈 기간 레이스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저우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했다. 박태환은 4일 오전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분당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 105실 분양 대우건설이 20 03년 이후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경기 분당 정자동에 오피스텔 105실을 분양한다. 분당 정자동은 NHN, SK C&C 등 유명 정보기술(IT), 벤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조감도)는 지하 4층, 지상 30층 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76.65㎡ 24실 ▲84.87㎡ 79실 ▲144.93㎡ 1실 ▲152.82㎡ 1실 등 총 105실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 29일 정자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1~ 2일 양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3년 4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031)716-6060. ‘묵동 자이 프라자’ 156개 점포 공급 부동산 개발회사인 부광피앤디와 한부디앤에스는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중랑구 묵동 자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인 ‘묵동 자이 프라자’(조감도)를 분양한다. 묵동 자이 주상복합 1~2단지의 지하 2층, 지상 3층에 넣은 테마상가로 연면적 3만 9600㎡에 총 156개의 점포로 이뤄졌다. 1단지 상가에는 어린이병원·놀이공간·패밀리 레스토랑·피트니스센터 등이, 2단지 상가에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종합클리닉·학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이 1566만∼2650만원, 2층은 578만∼949만원, 3층 456만원∼703만원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 7호선 태릉입구역이 가깝다. (02)432-9666. ‘광명 테크노파크’ 잔여분 선착순 분양 SK건설이 광명 소하 택지개발지구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형공장 ‘광명테크노파크’가 31일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일부 잔여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325만원이며 평균 499만원. 잠실종합운동장 2.5배에 달하는 연면적 25만 6000㎡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건물 5개동이 들어서며 첨단 연구 산업 중심의 450여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업체는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고 분양가의 70% 내에서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하다. (02)833-4223.
  • 이강석 ‘부활 질주’… “동계AG 2연패 찜”

    이강석 ‘부활 질주’… “동계AG 2연패 찜”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래요.”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는 물음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강석(25·의정부시청)이 대답했다. 그랬다. 이강석은 그동안 방황했다. 올해 초 동계올림픽을 앞뒀을 때만 해도 붕붕 떠있었다. 멋모르고 나간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그였다.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도 이규혁(32·서울시청)과 함께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금메달을 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밴쿠버는 이강석 편이 아니었다. 500m 1차 레이스를 앞두고 정빙기가 고장나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 0.1초 싸움에서 경기 지연은 ‘독’이었다. 미묘하게 생체리듬이 어긋났다. 결국 0.03초 차이로 4위. 언론은 후배 모태범(21·한국체대)의 금메달에 환호했고, 맏형 이규혁의 올림픽 악연에 눈물 흘렸다. 이강석은 뒷전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마음을 잡지 못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운동에 집중하지 못했다. 웨이트와 러닝을 했지만 기계적으로 반복했을 뿐, 스케이트를 탈 몸은 안 만들어졌다. 본인 스스로 “넋이 나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한두 달이 흘렀다. 어느 순간 이유도 없이 몸이 좋아졌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박히는 감이 살아났다. 그리고 29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제45회 전국남녀종목별 빙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2위까지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출전권이 주어지는 터. 1000m 종목이 없어진 데다 국가별 출전선수도 2명(기존 3명)으로 줄어 ‘바늘구멍’이었다. ‘스프린터 트로이카’ 이규혁-이강석-모태범이 모두 출전했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 이강석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버렸다. 출발부터 쉼 없이 얼음을 지친 그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 05에 피니시라인을 끊었다. 1차 레이스(35초 29)를 합친 70초 34로 전체 1위. 모태범(70초 80)도, 이규혁(71초 46)도 제쳤다. 이강석은 모태범과 함께 내년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강석은 “태릉에서 몇 년간 스케이트를 탔는데 오늘 기록이 최고였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많이 힘들었는데, 집중력과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활짝 웃었다. “2007년 창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500m에서 따낸 금메달은 제갈성렬(1996년·하얼빈)과 이강석(2007년·창춘), 둘뿐이다. 반면 밴쿠버올림픽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고 싶다.”던 이규혁은 ‘일단’ 고배를 마셨다. 3위에 그쳐서다. 하지만 1500m를 향한 희망은 오롯하다. 중·장거리를 주종목으로 타온 이종우(의정부시청)와 이승훈(한국체대)에 모태범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지만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한편 여자 500m는 이상화(한국체대)가 1·2차합계 78초 55로 ‘절대강자’의 면모를 이어갔고, 이보라(동두천시청·79초 98)가 2위를 차지했다. 둘도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남자 5000m에서는 이승훈(6분39초38)과 고병욱(6분44초48·이상 한국체대)이 대회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 3000m에서는 박도영(덕정고)이 1위(4분 21초 89)를 차지했고, 이주연(동두천시청)과 김보름(정화여고)이 뒤를 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울산-인천(울산문수)●성남-광주(탄천종합 이상 오후 3시)●전북-전남(오후 5시 전주월드컵) ■프로농구 ●오리온스-KCC(대구체)●인삼공사-전자랜드(안양체 이상 오후 3시)●동부-SK(오후 5시 원주치악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신세계(오후 5시 안산와동체) ■실업축구 ●충주-강릉(충주종합)●용인-부산(용인축구센터 이상 오후 3시)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아이스벅스(오후 6시 안양) ■빙상 ●피겨 랭킹대회(오전 11시 고양어울림누리)●스피드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겸 대표선발전(오후 3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서울-부산(오후 2시 서울월드컵)●수원-포항(수원월드컵)●대구-제주(대구시민)●경남-대전(창원축구센터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삼성-오리온스(잠실체)●LG-전자랜드(창원체 이상 오후 3시)●모비스-KT(오후 5시 울산동천체) ■여자농구 삼성생명-KB국민은행(오후 5시 용인체)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아이스벅스(오후 6시 안양)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종별 선수권대회 겸 대표선발전(오후 3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요트 부산컵 세계여자 매치레이스(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동백섬 일원)
  • “우리 국민을 좀 미치게 해주세요”

    “우리 국민을 좀 미치게 해주세요”

    박희태 국회의장은 28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다음 달 12~ 27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저와 국민들 모두 우리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조국에 영광을, 우리 민족에 큰 기쁨을 안겨주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돼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인건 태릉선수촌장이 “일본을 이겨 2위의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일본 정도는 우습게 아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아슬아슬하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이번에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체육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이만큼 돈 들여서 국민을 기쁘게 하는 게 체육밖에 없다.”고 하자 “국민을 좀 미치게 해달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 의장은 이어 체력단련장을 찾아 남자농구 하승진·이승준 선수 등을 비롯해 훈련 중인 선수들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선수촌 방문에는 한나라당 한선교·권영진·조윤선·홍정욱 의원, 민주당 전병헌 의원 등이 함께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신사’ 신치용감독 왜 뺑뺑이 돌렸나

    배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기싸움에서 이기려고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코트를 빙글빙글 돌며 알아듣기조차 힘든 괴성을 지른다. 경기 중에도 마찬가지다. 득점을 했을 때는 물론이고, 범실을 저질렀을 때도 파이팅을 외친다. 기량이 비슷한 상대끼리의 싸움에서 승리는 투지가 높은 팀의 몫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남자 대표팀에서 분위기를 이끌었던 주장 최태웅(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 영향은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던 일본과 평가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한국은 월드리그 예선에서 2연승을 거뒀던 일본에 사흘 내리 졌다. 세트를 앞서 가다가도 한두번의 범실에 속절없이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27일에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일본 우에다 감독조차 “최태웅이 빠진 것이 아쉽다. 최태웅이 대표팀에 돌아와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코트의 신사’ 신치용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저런 정신상태로 무슨 경기를 하겠다고….”라며 혀를 찼고, “‘뺑뺑이(선착순 달리기)’ 돌리러 가야겠다.”고 말한 뒤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선수들은 태릉선수촌 운동장을 1시간 가까이 돌았다. 경기에서 졌다고 얼차려를 주는 것은 원시적이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이 믿을 것은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밖에 없다. 대회 개막은 다음 달 12일로 열흘 남짓 남았고, 그동안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 세트를 반드시 따낸다’는 각오로 한 걸음씩 나가야 한다. 신 감독의 눈에는 선수들에게 그런 투지와 절박함이 없어 보였던 것. 신 감독은 최태웅의 자리를 대신할 권영민(현대캐피탈)을 평가전에 투입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는 일본에 모든 전력을 노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권영민도 묵묵히 뺑뺑이를 돌았다. 훈련을 마치고 선수촌 근처 돼지갈비집으로 단합대회를 가는 신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결과보다 어떤 내용을 보여줬는지가 중요하다.”며 알 듯 모를 듯 한 미소를 지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핸드볼 오빠부대 몰고다니는 정의경·박중규

    핸드볼 오빠부대 몰고다니는 정의경·박중규

    핸드볼 골문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두 남자가 있다. 피봇 박중규(27)와 센터백 정의경(25·이상 두산). 중간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핵심적인 포지션, 그야말로 ‘중추 라인’이다. 이 둘의 어깨에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걸렸다. 수려한 외모로 핸드볼 코트에선 유이(?)하게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지만 매력은 다르다. ‘취향 따라’ 응원하면 되겠다. 격한 핸드볼의 매력에 푹 빠지는 건 물론 눈까지 정화되는 호강을 누릴 수 있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두 사람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쳤다. 정의경은 호리호리한 ‘꽃미남’이다. 소녀 팬이 열광하는 가수 슈퍼주니어의 이특을 빼다 박았다. 스마트폰에서 ‘닮은 연예인 찾기’를 하면 여자가 나온다고 울상이다. 딱 두번 했는데 배슬기와 주연(애프터스쿨)이 나왔단다. 아시안게임을 2주 앞둔 요즘, 정의경은 당돌하다 싶을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심판만 공정하게 한다면 쉽게 금메달 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살짝 편파적으로 휘슬을 분대도 실력 차가 워낙 있어요. 너무 방심할까 봐 오히려 그게 걱정입니다.” 신세대답게 경제관념도 뚜렷하다. “전 군 면제를 받았는데 자존심이 있으니까 꼭 1등 해야죠. 게다가 이번이랑 2014년 인천대회 금메달 따면 연금을 받을 수 있어요.” 야무지다. 센터백은 핸드볼의 플레이메이커. 농구로 치면 포인트가드다. 정의경은 “저는 특별한 장점은 없어요. 실수가 적은 편.”이라며 겸손한 자세였지만 방향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슛과 돌파가 일품이다. 발도 빨라 속공 땐 어김없이 골망을 가른다. 정의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빵’ 떴다. ‘윙크 왕자’ 이용대(배드민턴), ‘마린 보이’ 박태환(수영)이 부럽지 않았다. 미니홈피 일촌 중 순수한 팬만 1000여명. 그때 생긴 몇몇 열혈 팬들은 정읍-삼척 등 지방 경기가 있어도 빠지지 않고 온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나 김밥, 도시락을 안긴다고. “환호하고 현수막 걸고 먹을 것도 줘요. 와이셔츠 가게를 하는 팬은 셔츠를 몇 장 보내 주기도 했어요. 저는 사진 찍어주고 사인하는 것밖에 해주는 게 없는데….” 다시 인기몰이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실력상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1등이죠. 심판 판정이 걱정되긴 하지만, 완벽하게 해 볼 겁니다.” 탤런트 오지호를 닮은 박중규가 다짜고짜 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그만큼 자신 있단다. 박중규는 4년 전 중동의 편파 판정에 노메달(4위)의 수모를 당했던 도하아시안게임 때도 국가대표였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1~3위는 이미 정해져 있었더라고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분하다고 한다. 그 억울함을 이번에 날려버리겠단다. 월드클래스급인 박중규에게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스페인·독일·오스트리아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군 문제 때문에 성사되진 못했다.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심리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으며 입대를 미뤄왔다. 이번에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눈을 빛냈다. “저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죠. 쭉 올라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죠.”. 박중규는 피봇 특성상 끊임없이 상대와 몸싸움을 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 전문가들은 대표 9년 차 박중규를 보며 “플레이가 약았다.”고 표현한다.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오픈찬스를 만들고, 순식간에 수비를 밀어놓고 터닝슛을 하는 것도 재치 있다. 192㎝·106㎏의 우람한 체격이지만 백코트 때는 누구보다 빠르다. ‘터프가이’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이 눈에 띈다. 징크스냐고 묻자 고개를 젓는다. “면도를 하면 너무 하얗고 만만해 보여서요. 몸싸움도 하고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물러 보이면 안 되잖아요. 금메달을 따면 바로 밀 거예요. 눈물도 펑펑 흘리겠죠?” 터프가이와 눈물이라니 어쩐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새달 26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기대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컨디션 퍼펙트, 도하의 恨 푼다”

    “컨디션 퍼펙트, 도하의 恨 푼다”

    주위가 아직 어둑한 새벽 6시 태릉선수촌. 에어로빅이 한창이다. 국가대표, 이 가운데 남자 핸드볼팀이 있다. 지난 2주간 혹독하게 이어져 온 체력훈련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까지 겹쳐 몸은 천근만근. 하지만 경쾌한 리듬에 맞춰 동작을 꽤 열심히 따라 한다. 오전 달리기까지 소화했다. 오전 9시 30분쯤 오륜관으로 하나둘씩 들어섰다. 테이핑도 하고 유니폼도 점검한다. 아침부터 떨었던 탓인지 힘없이 앉아있다. 명색이 국가대푠데 이래도 될까. 10시가 ‘땡’ 하자 눈빛이 달라졌다. 30분 타이머를 켜놓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간단한 러닝부터 스트레칭, 사이드스텝, 슈팅 연습까지. 웃음기가 싹 가신 표정에 숨은 점점 가빠온다. 27일은 합숙훈련을 시작한 뒤 첫 번째 연습 경기가 있는 날. 상대는 상무다. 조영신 감독은 “점수는 신경 쓰지 말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태릉에서 숙식한 지 2주째지만 대표팀은 그동안 체력과 근력에 집중했다. 전술이나 패턴은 아직 안 맞춰봤다. 선수도 베스트 7을 내세우기보단 전 선수가 코트에 서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초반부터 상무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잔실수가 잦았다. 전반을 14-12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프타임. 털썩 주저앉아 이온음료를 들이켜는 선수들 앞에 조 감독이 선다. “생각을 해서 타이밍을 빼앗아야지. 어차피 실력은 백지 한장 차이잖아.” 준엄하지만 인자하다. 대표팀은 후반, 엎치락뒤치락하다 결국 27-27로 비겼다. 어차피 결과는 중요치 않았다. 감각을 점검하는 차원일 뿐. 연습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샤워를 끝내고 오후 1시쯤 점심을 뚝딱 해치웠다. 수요일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휴식일. 웨이트와 인터벌 달리기에서 해방된 선수들은 모처럼 지친 몸을 달랬다. 대표팀 상태를 묻는 말에 조 감독은 “퍼펙트(Perfect)지!”라고 했다. 여유가 넘쳤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이번 대표팀은 최고의 짜임새를 갖췄다. 라이벌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를 꼽을 뿐, 사실상 없다. ‘베테랑’ 윤경신-이재우(이상 두산)-백원철(다이도 스틸)과 ‘영건’ 정수영(웰컴코로사)-정의경(두산)-심재복(인천도개공)이 조화롭다. 선수들은 2~3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다양한 패턴과 전술로 공격을 풀어가는 게 이번 팀의 신조다. 체력 역시 60분 풀타임을 뛰어도 괜찮을 정도로 쑥 올라왔다. 조 감독이 “우리가 최고의 실력을 갖춘 건 나도, 선수도 다 안다. 오히려 방심하고 자만할까 봐 그게 걱정이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역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도하에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4위에 머물렀던 아픔을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KB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KB인재개발원) ■양궁 2011년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오전 9시 보은) ■배구 대표팀 평가전●일본남자대표팀(오후 2시 태릉선수촌)●페루여자대표팀(오전 9시 30분 대전 인삼공사체)
  • “동계 아시안게임서 또 역사 써야죠”

    “동계 아시안게임서 또 역사 써야죠”

    입김이 하얗게 쏟아지는 태릉스케이트장. 21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공인기록회가 한창이었다. 모두의 눈은 한명에게 쏠렸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은메달리스트 이승훈(22·한국체대). 항상 그랬듯 묵묵히 달렸다. 여유로운 스케이팅과 막판 전력질주는 여전했다. 6분 43초 32. 학교 후배 고병욱(한국체대)에게 1초 뒤졌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하고 1등을 내준 것은 처음이다. 이승훈은 고개를 저었다. 지쳐 있었다. 갈색 앞머리는 땀으로 촉촉했다. 살이 빠져서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커졌다. “휴~, 너무 못 탔어요. 최고기록보다 4초 정도 떨어졌어요.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심한 자책모드. 모태범·이상화(이상 21·한국체대)가 “우리 금메달 못 타면 건방져졌다고 할 텐데 억울해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하고 큰소리치는 것과 사뭇 다르다. ‘깡다구’ 넘치는 둘과 달리 이승훈은 ‘애늙은이’ 캐릭터다. 슬럼프가 온 걸까. 아니다. 너무 쉼 없이 달려온 탓에 몸이 경고음을 낸 것. 이승훈은 “경기를 앞두고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못 그랬어요.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아요.”라고 했다.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토크쇼에 출연하고, CF도 찍었다. 그러면서도 훈련이 최우선이었다.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출전도 고민했기에 얼음판에서 산 건 당연했다. 올림픽 이후로 지금까지 딱 2주를 쉬었다고. 김치냉장고 CF를 찍은 날도 새벽 운동을 했다. 이젠 이룰 건 다 이루지 않았느냐는 말에 펄쩍 뛰었다. “올림픽 땐 스벤 크라머르가 실격당해서 운 좋게 이긴 거고. 전 아직 올림픽 메달밖에 없잖아요. 다른 대회 메달도 걸어야죠.” 목소리가 단호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승훈을 기대하는 지금, 주춤하는 모습이다. “너무 기대하시니까 물러나야죠.”라면서도 각오를 재차 묻자 “그래도 결정적일 때는 보여드릴 겁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또 역사를 써야죠.”라고 빙긋 웃었다. 29~31일에 종목별 빙상선수권대회가 있다. 2010~11시즌 월드컵시리즈에 나설 대표를 추리는 대회. 2명을 뽑는 5000m 종목에서 이승훈이 탈락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대표도 위태위태하죠.”라고 겸손을 떤다. 항상 부족하다 느끼고 자신을 채찍질하기에 지켜보는 마음은 짠하면서도 느긋하다. ‘얼음판의 믿을 맨’ 이승훈은 어제도, 오늘도 묵묵히 달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승진 결국 대표팀 승선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5·KCC·221㎝)이 결국 국가대표팀에 들어갔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이 구성한 국가대표팀 협의회는 2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대회 개막 8일 전인 새달 4일까지 예비 엔트리 24명 중 한명과 교체할 수 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관심을 모았던 하승진은 막차를 탔다. 대신 김선형(중앙대)이 탈락했다.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로 출발한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며 실추된 한국 농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매 경기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 유재학(모비스) ▲코치 김유택(오리온스) 이훈재(상무) ▲가드 양동근(모비스) 박찬희(인삼공사) 이정석(삼성) ▲포워드 조성민(KT) 이규섭(삼성) 양희종(상무) 김성철(인삼공사) 김주성(동부) ▲센터 이승준(삼성) 함지훈(상무) 오세근(중앙대) 하승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스리쿠션 세계랭킹 4위 김경률…당구의 神 “광저우 金 한 큐에”

    스리쿠션 세계랭킹 4위 김경률…당구의 神 “광저우 金 한 큐에”

    당구깨나 친다는 사람들은 김경률(30·서울당구연맹)을 안다. 우람한 덩치에 날카로운 눈매. 당구장에서 담배 피우는 중학생에게 시원하게 꿀밤을 먹여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동네 형님’같은 인상. 하지만 김경률은 이달 현재 스리쿠션 세계랭킹 4위다. 아시아에서 상대할 자가 없다. 지난 2월 터키 당구월드컵에서는 고 이상천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 이후 18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파워당구’를 구사할 것 같은 첫인상과 달리 김경률의 장점은 정확한 힘조절과 부드러운 스트로크다. 힘조절이 좋아 몰아치기에 능하고 디펜스가 좋다. 스트로크가 안정적이라 수구의 회전이 적확하다. 말은 쉽지만 실전에서는 어렵다. 심리적 동요 때문이다. 경기 중에 흔들리면 실수가 나오고, 이는 곧 패배로 이어진다. 그런데 김경률은 표정이 없다. 얼음 같은 얼굴로 당구대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간다. 1점, 1세트를 따도 꿈쩍 않는다. 쉬운 기회를 놓친 뒤 아쉬운 표정도 없다. 상대가 겁먹을 정도다. 월드컵에서도 마지막 5세트까지 어떤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샷을 성공해 우승을 확정한 뒤에야 큐를 번쩍 들고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 이장수 감독은 “(김)경률이는 기복이 없어 믿음직스럽다.”고 했다. 경남 양산 출신인 김경률은 남보다 조금 늦은 열일곱살에 큐를 처음 잡았다. 당시 당구는 불량학생들이 즐기는 오락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 당구장은 늘 담배연기로 자욱했고, 친구들은 당구보다 시시껄렁한 농담을 즐겼다. 하지만 김경률은 달랐다. 당구 자체에 집중했다. 당구 잘 친다는 형들과 맞붙어 깨지면서 자세를 바로잡았고, ‘길’을 연구했다. 게임비가 한달에 30만원에 육박했다. 그는 “어머니한테 학원비라고 돈을 타내서 게임비로 썼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이른바 ‘당구대에 돈을 까는 것’도 잠시. 하루 평균 10게임을 치면서도, 밤낮없이 당구만 생각했던 김경률은 1년 사이에 양산 일대에 최고 실력자로 성장했다. 예전에 한수 가르쳐주던 형들이 다시 덤벼왔지만 게임비와 자장면값은 결국 형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김경률은 공짜 당구, 공짜 자장면에 만족하지 않았다. 각종 국내대회에 나서 쟁쟁한 선배들의 아성에 도전했고, 20대 초반에 한국 최고의 실력자로 올라섰다. “이왕 시작한 당구,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도전해야죠.”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체력훈련을 했다. 김경률은 “진짜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 들었다.”면서 “체력뿐만 아니라 책임감도 키웠다.”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대를 품고 출전했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세계랭킹도 실력도 한수 아래였던 베트남의 둥안부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아 졌다. 김경률은 “사실 당구에 30%는 운이 작용한다.”면서 “당시에는 긴장한 탓에 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둥안부는 이번에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20위권으로 실력으로는 김경률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최대 라이벌이다. 김경률은 “4년 동안 체력, 기술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운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뒷모습이 듬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스-KT(대구체) ●모비스-전자랜드(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신세계(오후 5시 춘천호반체) ■여자축구 피스퀸컵 ●뉴질랜드-잉글랜드(오후 2시)●멕시코-타이완(오후 5시 이상 수원종합)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1차 공인기록회(오후 4시 50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인천 스카이72 골프장)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성남-알 샤밥(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 ■ 프로농구 ●SK-삼성(잠실학생체)●KCC-LG(전주체 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신한은행-국민은행(오후 5시 안산와동체) ■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1차 공인기록회(오후 4시 50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올림픽코트)●영월국제여자서키트(영월스포츠파크 이상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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