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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12년 만의 메달 남녀하키 도전장

    5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쾌거는 이미 이뤘다. 이제는 12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녀 하키대표팀은 3일 태릉선수촌에서 런던올림픽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홍문표 대한하키협회 회장은 대표팀에 60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또 금메달을 따면 5억원, 은메달은 2억원, 동메달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988년 서울과 1996년 애틀랜타에서 은메달을 땄던 여자, 2000년 시드니에서 역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대표팀 선배들도 런던행 장도를 앞둔 후배들에게 용품을 전달했다. 시드니 이후 메달을 따지 못한 남녀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메달권에 근접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여자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자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수월하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땄다. 본선 조편성으로 볼 때도 해볼 만하다. 세계 랭킹 8위인 한국은 약체 벨기에(16위)와 일본(9위), 중국(5위)과 같은 A조에 속해 기대를 부풀린다. 세계 1위 네덜란드와 홈그라운드 잉글랜드(4위)만 넘으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세계 6위인 남자대표팀 역시 사기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 지난 3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올림픽예선 결승에서 종료 2초 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어렵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여세를 몰아간다는 각오다. 다만 본선 조별리그 B조에 엇비슷한 팀들이 몰려 있어 까다로운 편이다. 인도(10위)와 벨기에(11위)는 비교적 쉽지만 독일(2위)과 네덜란드(3위), 뉴질랜드(7위)는 그날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김윤동 남자팀 감독은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결론 내린 김연아… “그동안 부담 심했는데, 한번 더 할게요”

    결론 내린 김연아… “그동안 부담 심했는데, 한번 더 할게요”

    22년을 살았지만 삶의 대부분은 ‘빙판 위’에서였다. 얼음에서 살았고, 밖에서는 얼음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땀을 흘렸다. 삶은 오롯이 피겨스케이팅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2009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로 ‘피겨퀸’이란 찬사를 들었다. 그토록 오르고 싶던 자리에 섰다. 그래서 방황했고 고민했다. 1년 3개월여의 평범한 ‘일상’을 누린 뒤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한 번 더 하기로. 김연아(22·고려대)가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을 목표로 오는 10월 시작하는 새 시즌부터 다시 경쟁대회에 나서게 된다. 김연아는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년 뒤 소치에서 현역 은퇴를 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새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앉은 김연아는 담담하게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구구절절 녹아 있었다. “주변의 관심과 애정이 전부 부담으로 느껴졌다.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을까 압박도 많았다. 선수생활을 연장할 모티브를 얻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약간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다. 올림픽 챔피언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순수한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하면 된다는 것. 지금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나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는 주변의 조언도 새겼다.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빙상장에서 국가대표 후배들과 즐기듯 스케이트를 타 왔다. 김연아는 “4~5년간 캐나다·미국에서만 훈련하느라 후배들과 훈련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었다. 후배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도 받았다.”고 했다. “한국 피겨를 위해 현역선수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밴쿠버에서의 ‘꿈의 기록’(228.56점)을 또 세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전에 이룬 결과물에 대한 생각은 버린 지 오래다. 나도 인간이니까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처음 시작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어넘겼다. 어쨌든 다시 시동은 걸렸다. 당장 2012~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태릉선수촌에서 얼음을 지친다.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와 계속 호흡을 맞추고, 코치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복귀전은 오는 11월 국내랭킹전이 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이유가

    김연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이유가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그동안 계속돼 온 은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선수로 뛰기로 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선수 생활 목표에 대해 생각해 왔다.”면서 “소치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현역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학교활동에 열중했던 김연아는 그동안 거취를 놓고 끊임 없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김연아는 이날 “2010 밴쿠버 올림픽 이후 피겨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찾기 어려웠는데, 반대로 국민과 팬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런 관심과 애정이 저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소망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어린 후배 피겨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자극과 새로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팬분들의 높은 기대치와 중압감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가 선수활동 계속을 선언한 이날 지난 5월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일로 한 여성에게 고발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 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에 따르면 황모(42·여)씨는 지난달 27일 “교육자인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학생인 김 선수에게 공부하라고 꾸짖은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한 것은 대한민국 교육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 황씨는 교육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 5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연아 선수는 이에 대해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김 선수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황상민 교수는 “고소를 당하면 누구나 기분이 나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고발 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키점프 국대’ 강칠구 화촉

    ‘스키점프 국대’ 강칠구 화촉

    영화 ‘국가대표’로 일약 유명해진 스키점프팀의 막내 강칠구(왼쪽·28·하이원)가 새신랑이 됐다. 강칠구는 지난 30일 서울 강남웨딩컨벤션에서 김아름(오른쪽·28)씨와 결혼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주례는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맡았고,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인 루지대표팀 이창용 코치가 사회를 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선수생활 더”…명예훼손 고발

    김연아 “선수생활 더”…명예훼손 고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그동안 계속돼 온 은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선수로 뛰기로 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선수 생활 목표에 대해 생각해 왔다.”면서 “소치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현역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학교활동에 열중했던 김연아는 그동안 거취를 놓고 끊임 없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김연아는 이날 “2010 밴쿠버 올림픽 이후 피겨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찾기 어려웠는데, 반대로 국민과 팬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런 관심과 애정이 저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소망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어린 후배 피겨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자극과 새로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팬분들의 높은 기대치와 중압감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가 선수활동 계속을 선언한 이날 지난 5월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일로 한 여성에게 고발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 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에 따르면 황모(42·여)씨는 지난달 27일 “교육자인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학생인 김 선수에게 공부하라고 꾸짖은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한 것은 대한민국 교육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 황씨는 교육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 5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연아 선수는 이에 대해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김 선수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황상민 교수는 “고소를 당하면 누구나 기분이 나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고발 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대 짝궁 정재성의 세 가지 약속

    개막이 한 달도 안 남은 런던올림픽에서 손꼽히는 메달 종목 배드민턴. 그중에서도 정재성(30)-이용대(24·이상 삼성전기)가 나서는 남자복식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둘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덴마크의 복병에 무너진 뒤 한동안 넋을 잃었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움켜쥐고 ‘국민 윙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사이 정재성은 ‘용대의 남자’로만 기억됐다. 28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정재성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끈질기게 괴롭히던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했기 때문이었다. 올림픽 포인트 획득을 위해 국제대회 강행군을 거듭하다 어깨를 다친 그는 지난 1월 코리아오픈 뒤 두 달 가까이 라켓을 놓았다. 4월 인디아오픈 때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다시 한 달을 쉬었다. ① 올림픽 끝으로 대표팀 은퇴 정재성은 “현재 몸 상태는 80% 수준이다. 나머지는 용대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용대가 20살, 내가 26살이던 4년 전과는 분명 다르다. 베이징 때는 어렸고 큰 경기 경험도 부족했다. 이번에는 어이없이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용대는 경기 도중 별 말이 없었지만 지금은 플레이를 주문하기도 하고 격려도 하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네트플레이가 미흡하다고 스스로를 진단한 정재성은 단신(167㎝)에도 후위에서 퍼붓는 강력한 스매싱이 세계 정상급이다. 하지만 어깨·종아리·허리 등의 잦은 부상에 시달린 통에 결정적인 한 방이 실종되면서 파트너에게 미안한 일이 많았다. 복식인데도 후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에 대한 서운함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다고 했다. 정재성은 “용대와 호흡을 맞춘 지 6년째다.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도 반납한다. 용대와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의욕을 비쳤다. ② 돌아가신 어머니 영전에 을 무엇보다 4형제의 막내로서 3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베이징 좌절 이후 런던에서 꼭 금메달을 선물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것. 또 친구 소개로 만나 지난해 결혼한 배드민턴 주니어 대표 출신의 동갑내기 아내 최아람에게도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해서 출산도 뒤로 미뤘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우승했다. 런던올림픽 결승 격돌이 유력한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를 꺾고서였다. 최근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다른 금메달 후보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세계 3위) 조를 따돌리고 역시 우승했다. ③ 응원하는 아내 아람을 위해 말을 아끼는 그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감이 좋다.”고 말할 정도면 믿어볼 만하지 않을까.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정재성이 부상에서 벗어나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한 달 동안 훈련 강도를 높이는 대신 시간은 점차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D-29] 나의 금보다 우리 모두의 금을 기원합니다

    [런던올림픽 D-29] 나의 금보다 우리 모두의 금을 기원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주요 종목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선수들은 각자의 각오를 밝히며 런던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를 모았다. 글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장미란 1948년 우리나라가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 그 무대에 다시 서게 돼 자부심이 남다르다. 런던올림픽은 베이징 때보다 부족한 것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왕기춘 금메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행인 것은 부담감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그만큼 열심히 훈련해왔고 금메달 딸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기대해달라. ●남현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4년을 준비해왔다. 베이징 때의 큰 부담은 없다. 다만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것 같다. 코치와 함께 많은 훈련과 전술을 보강하고 있다. ●이용대 베이징 때 남자복식 1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4년 동안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고 국제대회 성적도 생각만큼 잘 나왔다. 런던에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아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올림픽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대표팀에 10년 있는 동안 최고참이 됐는데, 노장의 힘을 보여주겠다. ●양학선 라이벌 토마 부엘(26·프랑스)이 다쳤다는 말을 들었는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해졌다. 훈련하면서 이 정도만 하면 무난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차동민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이 위협적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좋은 움직임과 빠른 발놀림이 장점이기 때문에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은 기간 더 집중해 훈련하겠다. ●우선희 같은 조의 모두가 우승후보다. 오히려 더 열심히 훈련하는 자극제가 됐다. 경험 많은 선배와 따라주는 후배들의 조화가 좋다.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정지현 아테네·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인데, 마지막 올림픽이란 생각으로 하루하루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실패 없이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오진혁 세트제로 바뀐 첫 올림픽이다. 전 종목 석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상 처음이 될 개인전 금메달 욕심도 있지만 나보다 우리가 따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전념할 것이다.
  • [런던올림픽 D-29] ‘10·10’ 위해

    [런던올림픽 D-29] ‘10·10’ 위해

    런던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태극전사 못지않게 바쁜 사람이 있다. 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이기흥(57) 대한수영연맹 회장이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월부터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이 단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태릉·진천선수촌을 오가며 선수단을 살뜰히 뒷바라지하고 있다. 런던 현지에서 선수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26일 저녁에는 여러 종목 감독·코치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며 런던에서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기원했다고. 27일에는 라디오 출연 때문에 아침잠을 설쳤다고 했다. “하도 같은 말을 많이 해서 이젠 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이 괴롭지만은 않다는 표정이었다. 이 단장이 제시한 런던 목표는 여전히 ‘10-10’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것. 한국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종합 7위(금13·은10·동8)에 올랐다. 이 단장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실수가 없다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효자종목인 양궁·태권도뿐 아니라 펜싱·유도·배드민턴·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다. 이렇게 고루 분포된 나라는 우리뿐”이라고 뿌듯해하기도 했다. 다만,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열기가 오르지 않는 것을 적잖이 신경쓰는 듯했다.이 단장은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기업들의 지원금이 부족하다. 이전과 비교하면 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올림픽 D-30 스타들은 지금

    런던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생 최고의 영광을 머릿속에 그리며 마무리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내외 스타들의 요즘 컨디션은 어떨까. ■ 남자양궁 - 한국 킬러 앨리슨 월드컵 17위 주춤… 임동혁 등 호호 ‘한국 킬러’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로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던 앨리슨은 지난 25일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3차월드컵 개인전에서 17위에 그쳤다. 앨리슨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인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세트 점수 4-6으로 무릎을 꿇은 것. 지난 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2차월드컵 32강에서 고꾸라졌던 앨리슨은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앨리슨의 부진은 올림픽에서 남·여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며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동현(24·청주시청)과 오진혁(31·현대제철)이 앨리슨을 제압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현재는 70%가량의 몸상태”라고 전하며 “양궁은 그날 컨디션과 대진운이 메달 색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앨리슨이 부진해도 방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자 단체전은 7월 28일(현지시간), 개인전은 8월 3일 열린다. ■ 수영 - 장린 ‘국대’ 탈락, 펠프스도 2위 굴욕… 마린보이 흐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맞수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25)은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중국수영협회는 지난 25일 “런던올림픽에 나갈 대표 51명이 확정됐는데 장린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장린은 지난 4월 자유형 400m에서 쑨양(21)에 밀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자유형 200m에서도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그의 부진 원인은 급성 천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3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아름다운 퇴장’을 꿈꾸는 마이클 펠프스(27) 역시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라이언 록티(28)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펠프스는 2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선발전 첫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7초89에 레이스를 마쳐 4분07초06을 기록한 록티에 이어 2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는 런던에서도 5개 개인종목 출전을 노린다. 3개 단체종목까지 모두 뛰면 8관왕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 여자 장대높이뛰기 - 실외경기 또 미뤄… 이신바예바 3연패 흑흑? 여자 장대높이뛰기 3연패에 도전하는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올해 첫 실외경기 출전을 늦추며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5m06에 한참 못 미친 4m65로 6위에 머물렀던 이신바예바는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 5m01을 넘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신바예바가 7월 4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리는 육상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올림픽에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가다듬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편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 배드민턴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을 비롯한 10개 종목 25명의 선수들이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국내 마지막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농구 - 모잠비크전 승리주역 女농구대표팀 오늘 크로아티아전 여자농구대표팀이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모잠비크에 71-65로 승리했다. 손쉬운 승리가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접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모잠비크의 높이에 고전했다. 3쿼터 막판 동점(48-48)을 허용할 정도로 진땀승이었다. 한국은 더블더블(2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센터 신정자(KDB생명)를 앞세워 첫 고비를 넘었다. 불안하게 시작한 만큼 27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진다. 크로아티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9위)에 뒤진 31위지만, 전력이 만만찮다. 지난 25일 모잠비크(37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4-62로 크게 이겼다. 짜임새도 탄탄했다. 평균 신장 184㎝에 가드·포워드·센터 가릴 것 없이 발도 빨랐다. 가드와 빅맨의 정교한 2대2 플레이로 공격 물꼬를 텄다. 공격 옵션도 다채로웠다. 3점포만 11개를 터뜨릴 정도로 오픈찬스를 많이 열었다. 런던행 분수령도 크로아티아전이 될 전망이다. 조 1위로 8강전에 나가면 D조 2위와 만나게 돼 런던행 티켓이 주어지는 준결승행 쾌속열차에 오른다. 크로아티아를 잡기 위해선 탄탄한 협력수비가 필수. 몸 상태가 괜찮은 신정자(KDB생명)·변연하(KB국민은행)·최윤아(신한은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100% 몸이 아닌 하은주(신한은행)가 얼마나 골밑에서 버텨줄지도 변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체조 金 가장 확실해요, 선수단 전체론 12~15개쯤?

    [2012 런던올림픽 D-30] 체조 金 가장 확실해요, 선수단 전체론 12~15개쯤?

    “체조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아요.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아 온 한국 체조는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모두 13차례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4개씩 땄지만 금맥은 50년이 넘도록 캐지 못했어요.”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릉선수촌 옆 체육과학연구원 3층에서 만난 송주호(44·스포츠과학산업연구실 책임연구원) 박사는 26일 런던올림픽 체조에서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기량을 체크하고 지원하는 체육과학연구원들이 예상하는 금메달 수와 종목은 어떤 것들인지 물어봤다. ●장미란 고개짓 과학으로 바로잡아 송 박사는 “체육과학연구원들은 양궁 4종목에서 2~3개를 비롯, 종목별 금메달이 배드민턴 1, 펜싱 1, 체조 1, 유도 2, 사격 1~2, 태권도 2~3, 역도 1 정도로 보고 있다. 아무리 못해도 12개는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핸드볼, 여자하키도 메달 가능성이 유력하고 복싱, 탁구, 요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포츠과학이란 새로운 데이터와 기술보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모델을 제시하는 과정”이라며 “장미란의 경우 고개가 오른쪽으로 젖혀지는 것을 바로 잡으면, 그 다음엔 오른발이 빠지는 식이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야 최적의 자세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메달을 딸 수 있을 때까지 최적의 자세는 1~2년안에 완성되는 것도 아니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양궁장 남서풍 고려해 근력강화 중 연구원은 메달밭 양궁의 경우 런던 양궁시합장의 바람이 화살촉 진행방향의 반대방향인 남서풍으로 불어올 확률이 커 화살스피드가 빠를수록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근력강화나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복싱의 경우 복싱인형을 만들어 펀치의 강도나 개인 훈련의 훈련파트너로 활용한다. 한때 여자하키를 담당했던 송 박사는 “우리 선수들의 약점이 시키는 것은 잘하지만 응용력과 창의성이 떨어지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결정적인 위기상황에서 허우적대다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베이징올림픽 당시 여자하키가 호주와 만나 4-1로 앞서다가 후반 4-5로 역전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호주는 분석관이 종이에 궤적을 그리며 이를 분석한 뒤 후반 시작전 프린트해서 선수들에게 보여줬고 한국팀의 움직임과 골방향을 예측해 사전에 차단했고, 결국 이겼다. ●변수 없다면 양학선이 체조 첫 금 송 박사는 자신이 지원하고 담당하는 체조도 예를 들었다. 양학선도 처음엔 좌우밸런스가 안 맞아 교정하는 데 고생했단다. 지난해 4월 평가전에서 착지 때와 뒤로 주저앉을 때의 모습 등을 초정밀 고속카메라 3대로 촬영해 문제점과 원인을 찾는 데 오랫동안 시간을 할애했다. 회전속도와 높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지도자와 소통하게끔 했다. 특히 양학선은 자신의 성을 딴 ‘YANG1’이라 불리는 양학선기술(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1080도)를 돌아 착지하는 신기술로 도마의 달인 여홍철의 기술 ‘여2’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 을 익히는 데 힘들어했다고 한다. 자신의 기술에 대한 믿음이 안 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코리아컵 고양국제체조대회땐 양학선기술로 7.4점을 받으며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2’는 잘 나와야 7.0에 그친다. 그만큼 신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이후 양 선수는 자신감이 붙었다. 큰 대회를 즐길 줄 아는 장점도 도움이 됐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연습 때와 달리 좋은 성적을 내는 스타 기질이 다분한 선수라고 송 박사는 귀띔했다. 그는 또 양학선의 신체구조가 다른 선수들의 체형과 다르다는 점도 귀띔했다. 송 박사는 “양학선은 체구가 작고 호리호리하지만 신체중심으로 질량분포가 돼 있어 회전력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부상 등 돌발변수가 없다면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심리안정 최우선… 수시로 면담 체조도 심리가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피드백을 자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못 자는 등의 호소를 들어주고, 훈련과정에서의 갈등을 풀어주는 식이다. 선수와 지도자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하는 셈이다. 송 박사는 “경기력 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와 지도자, 연구원이 삼위일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50] 4년 전엔 ‘죽기살기’ 지금은 ‘죽기’로 한다

    [2012 런던올림픽 D-50] 4년 전엔 ‘죽기살기’ 지금은 ‘죽기’로 한다

    숨이 턱에 찬다. 빳빳한 도복은 어느새 땀으로 흥건히 젖었다. 밀고 당기고 넘기고…. 상대가 손에 익었다 싶으면 어김없이 울리는 종소리. 다른 파트너가 달려든다. 다시 시작이다. 그렇게 두 시간, 쉼 없는 대련이 이어진다. 허투루 깃을 잡는 상대는 한 명도 없다. 새벽부터 태릉선수촌 뒤 불암산 자락을 뛰었고, 오전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을 붙였다. 끝날 것 같지 않은 혹독한 훈련. 몸은 지쳐 가지만 눈빛은 점점 매서워진다. 그 가운데 김재범(27·세계 2위·한국마사회)이 있다.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81㎏급 금메달 후보 0순위. 김재범은 대뜸 “그땐 ‘죽기 살기’여서 은메달을 땄다. 지금은 ‘죽기’다. 정말 독해져 있다.”고 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얘기다. 대회를 10개월 앞두고 체급을 올린 탓에 세계랭킹조차 없었던 김재범은 참 잘 싸웠다. 그러나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4위·독일)에게 유효를 내준 걸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8강과 4강에서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난 탓이었다. 그래도 귀국 후에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김재범은 “한국사회에서 은메달은 없는 메달이더라. 금과 은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했다. 당시의 설움과 박탈감이 지금 자신을 악착같이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운동선수의 목표는 1등이 아니면 안 된다.”고도 했다. ●“한국에서 은메달은 의미 없더라” 마음가짐 뿐 아니라 스타일도 확 달라졌다. 베이징에서는 모든 경기가 ‘승부차기’ 같았다. 김재범은 끈질기게 버텼고, 상대는 짜증을 내다가 제 풀에 지치는 식이었다. 오죽하면 외국선수들에게 ‘미스터 파이브미닛’으로 불렸을까. 경기시간 5분을 꽉 채워 이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특기인 업어치기와 안다리후리기를 앞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다. 큰 키(178㎝)에 팔다리가 길어 잡기 싸움에 유리하다. 본래 체급인 73㎏에서도 세계 정상급이었던 만큼 웬만한 상대들보다 잽싼 것도 강점이다. 남자팀 정훈 감독은 “4년 전에 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은 대학생이다. 기량 자체가 완전히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승승장구했다. 2010년엔 수원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몽골월드컵·체코월드컵·독일그랑프리·아시안게임·코리아월드컵까지 7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에도 파리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었다. 세계선수권을 2연패, 아시아선수권을 4연패(2008·09·11·12년)했다. ●‘미스터 5미닛’의 대변신 액땜까지 마쳤다. 지난해 12월 KRA코리아월드컵에서 왼쪽 어깨가 빠지고 팔꿈치 인대가 찢어졌다. 여러 대회를 치르며 단 한 번도 점수를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잘나가던 때였다. 꼬박 100일을 재활에 매달리며 겸손해졌다. “솔직히 대회마다 우승하니까 건방지고 거만해졌다. 때마침 다쳤다. 밑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웃었다. 베이징 때와 달리 런던에 나서는 숱한 선수들이 김재범을 타깃으로 분석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 그는 “분석이 들어와도 이길 실력을 갖추겠다.”고 했다. 경쟁자를 묻자 “모두가 라이벌”이란 모범답안(?)을 내놨다. 두 번 만나 1승1패로 팽팽한 유언 버튼(영국)이 껄끄럽지만 신경쓰지 않겠단다. 톱랭커 레안드로 길헤이로(1위·브라질), 엘누르 맘마들리(3위·아제르바이잔) 등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재범은 “걔들을 만나기 전에 깨지면 끝이다. 경기 때 정말 열심히 했느냐고 스스로 물었을 때 ‘최선을 다했어’라고 한다면 난 이긴다.”고 힘주어 말했다. ●“7월31일 닭살돋게 해주겠다.” 김재범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 (경기날인) 7월 31일에 닭살 돋게 해주겠다.”고 했다. 자기예언이란다. 벌써 긴장한 거냐고 묻자 “벌써라니? 4년 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2012년을 준비했다.”고 했다.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의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준비된 청년’의 시계추는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男 농구대표팀 엔트리 확정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남자농구 대표팀 엔트리(12명)가 확정됐다. 29일 발표된 명단에는 고교생 이종현(경복고)을 비롯, ‘젊은 피’가 많이 살아남았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구(경희대)와 김준일(연세대)은 탈락했고 김주성(동부)도 부상으로 하차했다. 지난 17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중인 대표팀은 다음 달 19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흘 동안 전지훈련을 마친 뒤 결전지 베네수엘라로 이동한다. ■최종명단 ▲가드 양동근(모비스) 김태술(KGC) 박찬희(상무) 김선형(SK) ▲포워드 윤호영(상무) 김동욱 최진수(이상 오리온스) 이승준(동부) 양희종(KGC) ▲센터 오세근(KGC) 김종규(경희대) 이종현(경복고)
  • 피겨퀸 김연아 ‘교생쌤’ 첫날…“토점프요? 몸으로 배워 설명은 힘드네요”

    피겨퀸 김연아 ‘교생쌤’ 첫날…“토점프요? 몸으로 배워 설명은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고려대 체육교육과 09학번 김연아입니다.” ‘피겨퀸’ 김연아(22)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 교생 교사로 출근해 학생들을 처음 만났다. 빙판에서 입었던 드레스 대신 흰색 재킷에 검정 정장바지의 단정한 ‘교생룩’을 선보였다. 4주 동안 진행될 교생 실습의 첫 수업은 ‘피겨스케이팅의 이론’. 2학년 11반 41명의 학생이 회당기념관(도서관)에 모여 귀를 쫑긋 세웠다. 김연아는 “피겨가 친숙한 스포츠가 됐지만,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있어 자료를 준비했다. 피겨를 알고 보면 더 많은 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학생들, 그들보다 많이 몰린 취재진 탓인지 목소리도 살짝 떨렸다. 그러나 시나브로 활기를 되찾았다. “악셀 점프는 왜 악셀이게요?”라고 물으며 참여를 유도했다. 한 학생이 “그 점프를 처음 한 사람 이름이요.”라고 대답하자 “오~찍었죠? 저 점프가 잘 안 되면 악셀이란 사람을 원망했어요.”라며 방긋 웃었다. “다들 제가 트리플 악셀을 하는 줄 아시는데 전 못해요. 아사다 마오(일본) 선수만 해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이 “괜찮아요.”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칠판에 스케이트 날(에지)을 그려 이해를 도왔고, 맨바닥에서 점프를 하는 ‘몸개그’로 점수를 땄다. 에지점프와 토점프의 차이를 얘기하면서는 “전 몸으로 배웠던 거라 어떻게 설명하기가 힘드네요.”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동안 출전했던 국제대회와 갈라쇼 연기를 편집해 여러 점프의 차이를 소개했다. 김연아는 “첫 출근에 수업까지 하려니 너무 긴장된다. 두서 없이 얘기해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했을까 걱정”이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면서도 “더 노력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교생쌤’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소영(17)양은 “3월부터 연아선생님이 온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가 컸다. 직접 보니 신기하다. 말도 잘하신다.”고 했다. 서민경(17)양도 “TV에서만 보던 연아 언니가 선생님으로 오니 설렌다. 원래 팬이었다.”며 좋아했다. 다른 학년, 다른 반 학생들도 회당기념관 주위에 몰려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발을 굴렀다. 그러나 김연아가 얼마나 이렇게 수업을 진행할지는 미지수. 태릉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사정을 학교 측이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를 전담할 김승일 체육교사는 “아직 수업스케줄은 못 정했다. 아무래도 공인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 특별한 일 없으면 (학교에)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황예슬 아시아 찍고 런던金!

    황예슬 아시아 찍고 런던金!

    런던올림픽에서는 ‘잊고 있던’ 여자유도를 눈여겨봐야할 것 같다. ‘여자유도의 희망’ 황예슬(25·안산시청)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황예슬은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70㎏급에서 우에노 도모에(일본)에게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땄다. “두고 봐라. 예슬이가 큰 사고를 칠 거다.”던 서정복 국가대표 감독의 장담이 현실이 되고 있다. 1996년 이후 끊겼던 여자유도 올림픽 금메달의 기대도 부풀고 있다. 황예슬은 2010년 수원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세계 랭킹 14위였던 황예슬은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신데렐라’가 된 건 당연했다. 사실 여자 유도의 침체기는 꽤 오래됐다. 황예슬이 우승하기 전까지 지난 14년동안 세계 주요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결승에 못 올랐다. 1992년 김미정(72㎏급)의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1996년 조민선(66㎏급)의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은 어느덧 아련한 추억이 됐다. 그런데 황예슬이 툭 튀어나왔다. 살을 빼겠다는 생각으로 유도에 입문했는데 재능이 워낙 뛰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대회를 휩쓸었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왼쪽 어깨를 다친 뒤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지만 잠재력은 감출 수 없었다. 2009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동메달, 몽골월드컵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이듬해 수원마스터스 금메달로 확실한 ‘에이스’가 됐다. 그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어느덧 톱랭커들의 경계대상 1호로 주목받고 있다. 176㎝의 키에 70㎏의 체중에서 뿜어나오는 힘과 잡기가 일품. 장기는 허벅다리 후리기 기술이다. 올림픽 전 마지막 랭킹대회에서 신바람을 낸 황예슬은 런던의 영광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남자부도 화려한 성적표를 썼다. 73㎏급 왕기춘(포항시청)은 오노 쇼헤이(일본)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81㎏급 김재범(KRA)은 나가시마 게이타(일본)에 절반승을 따내며 사이좋게 우승했다. 둘은 나란히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60㎏급 최광현(상무)도 금메달로 런던 전망을 밝혔다. 66㎏급 최민호(KRA)는 은메달로 랭킹포인트 108점을 추가, 올림픽 출전기준을 충족시켰다. 새달 조준호(KRA)와 최종선발전을 통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첫 여성 감독… KDB생명 이옥자 선임

    첫 여성 감독… KDB생명 이옥자 선임

    “지도 경력은 누구보다 길다. 어느 감독이나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출범 이후 첫 여성 감독이다. 더욱이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최고령 사령탑이다. KDB생명은 24일 이옥자(60)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연봉은 비공개다. 2002년 국민은행 유영주 코치와 지난해 우리은행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잠시 팀을 이끈 적은 있지만, 정식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안동명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여성의 세심함, 친화력, 소통 능력을 갖춘 이옥자 감독이 KDB생명을 최고의 구단으로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감독은 숭의여고를 졸업하고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 가드로 5년간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1977년 현역 은퇴 후 신용보증기금 코치(1979~1989년), 숭의여고 감독(1990~1997년), 용인대 감독(1998~99년)을 거쳐 2000년엔 일본 샹송화장품 감독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007년엔 국가대표팀 코치로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론과 전술에 해박하고 지도력과 리더십까지 갖췄다. 이 감독은 “첫 여자 감독이라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프로팀이라면 당연히 챔피언이 목표”라며 승부욕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태릉선수촌 생활을 정리하고 26일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기자는 종종거리며 뛰다시피했다. 엉덩이를 붙일 틈이 없었다. 체력엔 자신있었는데 오후쯤 되자 피로가 몰려왔다. ‘그냥 차 마시며 편안하게 인터뷰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런던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을 하루 쫓아다닌 소감이다. 지난 12일 박 촌장은 쉼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현장을 봐야 누가 잘하는지,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선수촌장의 ‘분(分)치기 삶’을 옮긴다. ●AM 6 새벽훈련 선수로, 감독으로, 촌장으로 40여년을 태릉에서 보낸 박 촌장은 에어로빅과 러닝으로 아침을 연다. 졸린 눈의 선수들과 달리 오전 5시 30분이면 선수촌을 도는 촌장의 눈빛은 살아 있다. 비가 와 새벽훈련이 취소돼도 우산을 들고 뛴다고.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때는 실내에서 108배를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바로 뒤 불암산을 오른다. ●AM 9 간부회의 매일 아침 유정형 운영본부장, 윤옥상 훈련지원팀장, 송상우 관리팀장이 촌장실에 모여 크고 작은 안건을 다룬다. 이날은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레슬링 런던대책회의-역도 아시아선수권 결단식 등 일정은 물론, 올림픽 D-100 일정까지 미리 챙겼다. 촌장은 “요새 OO종목 애들 표정이 어둡더라. 전과 다르다.”며 감독에게 물어 사기 진작책을 알아오라고 했다. ●AM 10 언론 인터뷰 대사를 앞둬서인지 사흘 연속 인터뷰가 잡혀 있다. 박 촌장은 “내 기사가 많이 나와 민망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에 방해될 수 있으니 나라도 궁금증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응했다. ●AM 11 태권도 대표선발전 올림픽 본선만큼 힘들다는 국내선발전. 발차기 한 번에 운명(?)이 좌우되는 치열한 현장에서 박 촌장도 “애들 실력은 백지장 차이인데.”라며 마음을 졸였다. 태권도협회 임원들과 만나서는 “다른 건 안갯속이어도 태권도는 (금메달이) 확실하잖아요.”라고 압박을 듬뿍 줬지만, 선수들 앞에선 그저 자애로운 미소만 지어 보였다. ●낮 12 점심식사 선수촌을 찾은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영양사부터 식사 중인 직원들까지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 박 촌장은 태릉선수촌에 사는 선수들과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다 외운다. ●PM 1 회의 박 촌장은 “한국스포츠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회의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했다. 탁자에 둘러앉아 1시간 회의가 이어졌고, 다음 1시간은 문제의(?) 현장을 돌았다. 사소한 농담부터 선수단 현황보고, 다소 무리한 부탁까지 민원이 넘쳐났다. ●PM 3 역도 결단식 런던에 나설 대표를 뽑는 아시아선수권대회(24~30일·평택)를 앞두고 역도대표팀 결단식이 열렸다. 박 촌장도 당연히 참석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재밌냐?”고만 물었고 “세계정상이 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즐기면서 재밌게 해야 성공한다.”고 했다. ●PM 4 선수촌 순회① 본격적인 ‘현장 방문’. 박 촌장은 여자단체전 훈련이 한창인 리듬체조를 먼저 노크했다. 매트의 청결상태부터 연습장 온도, 선수들 컨디션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여자레슬링, 여자핸드볼, 배드민턴, 남자레슬링, 복싱 연습장을 차례로 돌았다. 선수들은 늘 그랬다는 듯(!) 살갑게 인사했다. 복싱 신종훈은 “촌장님이 아빠같이 잘해주셔서 꼭 금메달 따야 돼요.”라고 잽을 날렸다. ●PM 5:30 선수촌 순회② 이번에는 여자유도장을 찾았다. 이원희 코치에게 선수들 컨디션을 묻고, 몇몇에겐 이름을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승리관 지붕 아래 새로 지어진 탁구장도 둘러봤다. 박 촌장은 “(5월 초 입촌할) 탁구선수들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체조연습장까지 둘러보고 이날의 현장방문은 끝났다. 일정을 함께한 이옥자 지도위원은 “매일 이렇게 훈련장을 둘러보신다.”고 혀를 내둘렀다. ●PM 6:30 저녁식사 배식 전에 밥 먹는 선수들 사이를 쭉 돌았다. 땀에 전 선수에겐 두툼한 옷을 억지로 입혔고, 밥맛이 없는 선수에겐 고민을 물었다. 배드민턴 이용대에게는 전화번호를 땄다(!). 식당이 한가해진 7시 30분을 넘겨 들어온 여자 유도팀까지 모두 살핀 뒤에야 자리를 떴다.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세계 각국 선수촌장들과 경쟁한다. 1등이 되겠다.”던 약속은 허풍이 아니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11개 종목은 세계 정상급…금메달 13개는 딸 거야”

    [2012 런던올림픽 D-100] “11개 종목은 세계 정상급…금메달 13개는 딸 거야”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한국은 참 잘나갔다.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국민스포츠’ 야구가 전승으로 우승해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런던올림픽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다. 시차가 있고 이동거리도 멀기 때문. 야구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됐고,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태권도는 다른 나라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은 “(박한 평가는) 한국스포츠 현장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내 욕심은 금메달 13개”라고 큰소리쳤다. 새벽부터 밤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태릉을 지키며 선수들을 살뜰히 챙겨온 박 촌장의 목소리라 신뢰가 간다.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비장의 카드’는 누굴까. 박 촌장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은 16개다. 그중 1등을 할 수 있는 세계정상급은 11개 종목”이라고 했다. 11개 종목은 태권도·양궁·유도·배드민턴·수영·체조·사격·역도·레슬링·복싱·펜싱이란다.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진종오(사격) 등 변함없이 정상을 지켜주는 스타들을 생각하면 든든하다. 박 촌장은 “태권도와 양궁은 두 개씩 따줄 수 있다. 그럼 목표치(13개)에 근접한다.”고 했다. 기존 강세 종목이 실력을 유지하고, 몇 개의 깜짝(!) 메달이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다. “김재범-왕기춘(유도), 차동민(태권도), 신종훈(복싱) 같은 선수들은 표정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비밀병기’도 꽤 된다. 박 촌장은 스포츠기자에게도 꽤 생소한 이름을 줄줄이 댔다. “역도에 전상균이라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로 시작했다. 남자 최중량급(+105㎏) 전상균(31·한국조폐공사)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 직전의 세계선수권에 월드스타들이 모두 출전하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한 성적이다. 체조에선 ‘도마의 신’ 양학선 외에도 김수면(26·포스코건설)을 메달 후보로 꼽았다. 김수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안마 금메달, 2008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동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마루 금메달 등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도마·안마·마루 등 전 종목을 잘하는 ‘팔방미인’이다. 최근 대표선발전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무난히 런던행을 낙점받았다. 박 촌장은 이어 여자유도 48㎏급의 정정연(25·포항시청)도 입에 올렸다. “투기 종목은 근성이 중요하다. 정연이가 사고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 유럽유도연맹(EJU) 바르샤바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땄다. 박 촌장이 월계관(웨이트트레이닝장)을 돌면서도 특별히 ‘기’를 선사할 정도로 애착이 있다. 펜싱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인연도 귀띔했다. 박 촌장은 “새벽에 몰래 나갔다 들어오다 나와 마주쳤다. 본길이가 ‘이걸 거울삼아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웃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사브르 금메달을 딴 구본길은 지난해 모스크바월드컵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런던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촌장은 “여자레슬링 김형주(28·창원시청)와 사이클 조호성(38·서울시청), 요트 하지민(23·한국해양대)도 내 마음속에 숨겨놓은 메달 후보”라며 웃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 김성집 옹 3가지 추억

    [2012 런던올림픽 D-100] 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 김성집 옹 3가지 추억

    한국과 런던올림픽의 인연은 꽤나 특별하다. 일장기를 달고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한국이 ‘KOREA’라는 호칭으로 올림픽에 처음 나선 것이 1948년 런던대회였다.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도 런던에서 나왔다. 우리 올림픽의 ‘살아있는 역사’ 김성집(93·대한체육회 고문)옹이 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옹은 런던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64년 전의 기억을 너무도 또렷이 갖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하다며 만남을 극구 사양했지만, 후배들에 조언을 건네는 목소리에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차고 넘쳤다. [1] KOREA로 첫 출전 감격…선수단 67명 개막식날 눈물 64년 전 런던에서 김옹은 내내 찡했고 짠했다. “36년의 식민지를 끝내고 우리 국호와 국기를 세우고 올림픽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선수로, 임원으로 무려 11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서울올림픽과 더불어 런던올림픽이 가장 감격적이었다고. 당시 한국선수단 67명(임원 15명, 선수 52명)은 기수 손기정을 따라 입장했다. 엠파이어 스타디움을 걸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출국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한 장에 100원이었던 올림픽후원권(복권)이 100만장이나 팔렸고 수익금이 8만 달러에 이르렀다. 시민환송식에 수만 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고, 헌법 제정으로 여념 없던 초대 국회도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를 건넸다. 실수(!)로 겨울용 양복지로 만든 단복이 제공됐지만 선수들은 땀범벅을 하고도 그저 싱글벙글이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948년 7월 28일, 미주 항일민족지 ‘국민보’를 보면 당시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역사적이요, 초민족적인 평화의 싸움터인 국제올림픽대회에 반만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빛나는 태극기를 가슴에 붙이고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어깨를 가지런히 하여 승부를 다투기로 되었음은 참으로 조선 체육사상에 특필대서할 만하다.” [2] 배·비행기 갈아타고 스무날 걸려 런던 도착…대단한 일 한다는 사명감 벅차 런던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교통편도 불편했고 돈도 넉넉하지 않았다. 부산에서 출발해 하카타-요코하마(이상 일본)~상하이(중국)~홍콩까지는 배를 탔다. 홍콩에서 비행기를 탔지만 그것도 고생길이었다. 방콕(태국)~콜카타~뭄바이(이상 인도)~카이로(이집트)~암스테르담(네덜란드)을 찍고서야 런던에 도착, 무려 스무 날이 걸렸다. 김옹은 “이국의 풍경을 구경하느라 지루한 줄 몰랐다. 오히려 대단한 일을 하러 간다는 사명감과 도전의식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사실 김옹은 그보다 12년 앞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있었다. 조선 대표로 뽑힌 김옹은 일본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 파견 예선대회’에 나갔다. ‘조선이 낳은 소년역사’란 별명으로 불린 18세 소년은 무거운 중량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조선인에게 지는 게 싫었던 일본인들은 ‘김성집은 만 18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자이므로 출전할 수 없다.’는 잔꾀를 냈다. 번외경기에 나서 317.5㎏을 들었지만 262.5㎏을 든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억울함을 풀고 싶었던 1940년과 44년 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 탓에 무산됐다. [3] 우릴 괴롭힌 일본인과 첫 올림픽 기뻐하던 우리 국민이 함께 떠올라 동메달 확정 짓고 펑펑 울어 김옹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는 이미 서른 살이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독하게 훈련했다.”고 했다. 역기를 들었다 놓는 소리가 종일 끊이지 않아 동네에선 ‘덜거덕’으로 불렸다고. 1948년 국내 올림픽선발전에서 용상 세계신기록(145㎏)으로 우승한 김옹은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그토록 기대하던 꿈의 무대. 김옹은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컨디션이었다. 같이 나간 56㎏급 이규혁과 60㎏급 남수일이 모두 4위에 그쳐 어깨가 무거웠다.”고 했다. 현지 훈련 중 허리를 삐끗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주특기인 추상(클린 자세에서 발 구르지 않고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현재는 폐지)에서 122.5㎏을 들어올리며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인상은 112.5㎏, 용상은 145㎏으로 두드러진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집트의 엘 투니와 380㎏ 동률이 됐고, 김옹의 몸무게가 1.92㎏ 가벼워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옹은 “올림픽을 막았던 일본인의 얼굴이, 태극기를 들고 환송하던 시민들이 떠올라 한참을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튿날 주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한국선수단 모두가 참석해 들뜬 환호를 보냈다. 그는 “시상대에 서서 훗날 후배들이 여기서 애국가를 울릴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게 벌써 64년 전이네.”라고 했다. 김옹은 런던에 함께 가자는 대한체육회의 제안을 사양했다. 불편해진 다리 탓이다. “마음 같아선 태릉선수촌도 가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지만 나이가 드니 별 수 없다.”고 웃으며 “런던 하늘에 내가 울리지 못한 애국가가 울려퍼지길 기원하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선배님 희망처럼 런던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겁니다”

    “선배님 희망처럼 런던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겁니다”

    장면 #1 1948년 7월, 스물아홉 청년 김성집은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부산항을 떠난다. 36년의 일제 강점을 벗어나 ‘KOREA’란 국호로 처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떠나는 길. 배를 타고 스무 날이 걸려 도착한 런던에서 그는 당당히 역도 미들급 동메달을 따낸다.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처음 따낸 메달이다. 장면 #2 그로부터 64년 뒤인 2012년 4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스물둘의 역도선수 원정식(한국체대)은 구슬땀을 흘리며 쉼 없이 바벨을 들어올린다. 이제는 거동이 불편해진 93세의 김성집옹처럼, 런던 하늘 아래 올라갈 태극기와 울려 퍼질 애국가를 눈과 귀로 상상하면서. 제30회 런던올림픽 개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4년 전 김옹의 동메달은 엄혹한 시절을 보내던 민족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됐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를 목에 걸어 3회 연속 세계 10위에 드는 것을 목표로 내걸 정도의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옹을 비롯한 숱한 국가대표들의 땀과 열정,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면 난생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원정식은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김옹에게 보내는 편지로 갈음했다. 선배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 원정식입니다. 저는 지금 런던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선발전을 통과하면 69㎏급에서 금메달(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4년 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선배님께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갖고 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일이나 걸려서 배를 타고 런던에 가셨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값진 메달을 따오신 선배님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선배님의 땀과 노력이 올해 런던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건강 조심하세요. 2012년 4월 12일 후배 원정식 올림 원정식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급 용상에서 182㎏을 들어 동메달을 따면서 깜짝 기대주로 등장했다. 원주 치악중 1학년때 처음 바벨을 잡은 원정식은 중3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같은 체급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33·아산시청)을 따돌리고 이 체급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원정식은 “중고생 시절부터 코치님들이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올림픽에 대한 동경을 품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사재혁 선배님이 금메달을 딸 때 나도 저 자리에 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첫 올림픽을 맞는 설렘을 전했다. 원정식은 “학교 수업 시간에 김성집 선배님에 대해 배웠다. 어려운 시기에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메달을 따고 역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사연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얼마 전 오른쪽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최상일 때의 90% 정도란다. 원정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렌다. 64년 전에 선배님도 메달을 딴 종목이니 나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우처럼 도발하고 어필도 세게 할래요”

    “여우처럼 도발하고 어필도 세게 할래요”

    주부가 된 검객 남현희(31·성남시청)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지난해 11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한 뒤 심리적으로 안정된 덕분이다. 달콤한 신혼을 잠시 미뤄두고 105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남현희를 1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남편이 기력 보강에 좋은 약 챙겨주네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야무진 얼굴이지만 남편 얘기를 할 때마다 무장해제가 됐다. “저는 남편을 천생, 남편은 저를 연분이라고 부른다.”고 말할 때는 스스로도 창피한 듯 얼굴이 붉어졌다. 오빠처럼 듬직하다는 연하 남편은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지금껏 운동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체력 소모가 심한 사이클을 타는 남편이 기력 보강에 좋은 약을 많이 챙겨줘서 먹는다.”며 은근슬쩍 자랑을 섞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당시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는 설욕과 더불어 메달 색깔을 바꿀 차례.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노련미를 쌓은 그는 이제 ‘여우 같은 펜싱’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서는 너무 정직했다. 어떤 경우에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자기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거나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일을 가리키는 것. 런던에서는 베잘리와 엘리사 디프란치스카(30), 아리아나 에리고(23) 등 이탈리아 3인방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선 제가 너무 정직했나봐요 현재 몸상태는 최상일 때의 70% 정도라고 소개한 남현희는 “메달 확보는 100% 자신있지만 색깔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날 컨디션이나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텐데 운때가 잘 맞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다. “욕심이야 다음번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실력이 안 되면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욕심 나고 부담감도 크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아이를 갖고 싶다는 개인적 꿈도 꼭 이루고 싶단다. ●금메달 따고 아이도 갖고 싶어요 남현희를 비롯한 남녀 펜싱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런던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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