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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수로형 계속 이견/북­미 수석회의 재개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4일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 회의를 재개했다. 오찬 회동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23일 실무회의에서 정리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와 발주자,주계약자,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경수로형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미북 양측은 25일에도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나 경수로형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가까운 시일안에 타결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회담이 계속되는 한 핵시설에 대한 동결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협상국면을 이어나갈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미 회담 중간점검/“경수로 원한다”북한 의중 확인

    ◎북/정치공세 지양… 중유문제도 관심/미/핵동결 유지속 접점 찾깅에 주력 콸라룸푸르의 미·북 「준고위급회담」이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20일과 22일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을 오가며 한차례씩 열린 수석대표회담에서 양측은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한 서로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으며,23일 실무회담을 통해 그러한 입장 차이를 좁혀갈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봤다.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등 미·북 대표단은 24일 콸라룸푸르 시내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형식으로 회의를 재개했다. 지난 19일 첫 접촉이 시작된뒤 일주일 가까이 지난 이날까지도 회담은 돌발적인 상황 없이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열린 4차례의 회담은 적어도 몇가지 전략적 사항에 대해서는 북한측의 의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먼저 북한이 경수로를 원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북한 대표단은 19일 저녁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이날 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협정 체결주장과 같은 정치적인 공세는 펴지 않았다.회담은 경수로형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절충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북한은 중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북한은 실무회담에서 오는 10월까지 미국이 제공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중유 10만t을 앞당겨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다. 경수로와 중유의 제공등에 관심을 표시하는데서 나타나듯이 북한은 기본적으로 제네바 합의를 유지해나가려는 의지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러나 이번 회담이 결렬되면 핵시설 동결을 해제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은 핵시설 동결을 해제한 이후에도 제네바 합의가 유지될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 같다.이번 회담 기간동안 북한측은 핵동결 해제 이후에도 미국과의 대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계속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이러한 태도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시위용일 수도 있다.그러나 회담 시작전부터 평양 당국이 공개적으로 핵동결 해제를 공언해온데 대해 콸라룸푸르에 온 북한대표단은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미국 양측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명확해 보인다.북한은 김일성 사망이후 내부체제가 완벽히 정비되지 않아 한국형경수로를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현실이다.따라서 북한은 미국측의 역할확대를 통해 한국형의 순수성을 희석해보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으로서도 북한의 핵동결을 계속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북한의 요구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협상의 국면을 이어나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속사정을 품은채 회담은 시간벌기 행군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회담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그리고 관련국인 한국과 일본 어느 쪽도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는다.현재와 같은 「현상유지」 양상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 북,중유 조기공급 요청/북­미 실무회의/미선 전용방지책 요구

    ◎오늘 수석회담 재개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3일 미국 대사관에서 경수로 공급과 관련한 기술적인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게리 세이모어 미국 핵대사보좌관과 이영호 북한 외교부 핵 및 국제원자력기구담당 부국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발주자,주계약자,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등의 역할에 대한 이견을 집중 조율했다. 이날 북한측은 중유의 조기공급을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미국측은 중유전용의 검증장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측은 또 영변 5㎽실험용 원자로에서 사용후 연료봉의 안전보관에 대한 조기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과 북한은 24일 북한 대사관에서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하는 수석대표 회담을 재개한다.
  • 러,정전체제 지지/「한·소 군사개입」8월 삭제/한·러 국방회담

    방한중인 러시아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19일 유사시 북한에 러시아군을 자동지원하는 내용의 「조·소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의 「자동군사개입」조항을 삭제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이날 이양호 국방장관과 한·러국방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그라초프 장관은 자동개입조항과 관련,『낡은 조항으로 현실에 부합치 않아 8월까지 입장을 정리,북한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정전체제 무력화 기도와 관련,『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행 정전체제의 유지및 준수와 남북직접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혀 한국의 정전체제 유지 입장을 지지했다. 한·러 양국은 이와 함께 군사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군고위층의 상호방문을 내용으로 하는 「96∼97 군사교류 양해각서」와 군사정보의 상호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군사비밀보호협정」에 서명했다. 「군사비밀보호협정」은 정보관계자 상호방문,제3국 정보제공금지 등을 명시하고 있어 남북간 군사긴장 상황과 관련,주목된다. 러시아측은이밖에 지난 91년 약속한 30억달러 대러시아 경협차관 가운데 미집행분 15억3천만달러에 대해 조속한 집행을 요청하고 러시아무기 및 방산물자 구매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초프 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에 도착,국방부 동쪽광장에서 의장행사를 마친뒤 회담에 들어갔다. 한편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아태담당)과 이시영 외무차관간의 양국 외무차관회담에서도 두 나라는 한반도에 새 평화체제가 확립될 때까지 현재의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러시아측은 특히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의 96­97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를 적극 지지했으며 이를 계기로 두 나라는 아·태지역과 국제무대에서 경제·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북·미회담 격낮춰 북경서/북제의 미수락

    ◎김계관 외교부부부장­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 내주 대좌/강석주 신변이상 있는 듯/경수로협상 장기화 예상/당국자/북,회담 결렬되면 핵동결 해제 시사 북한은 11일 로버트 갈루치 미핵담당 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간의 고위급 회담 대신 직급을 한단계 낮춘 회담을 북경에서 개최하자고 미국측에 제의했으며,미국 정부는 이를 수락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북한은 이날 새벽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고위급회담을 갖자」는 갈루치 대사의 지난 8일 제안에 대한 답신을 통해 이같은 수정제의를 해왔으며 미국 정부는 한국측과의 협의를 거쳐 이 제의를 수락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이날 상오 갈루치 대사로부터 북측제의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이에대해 북한에 대화거부 명분을 주지 않도록 이를 수락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미·북 회담은 다음주말 쯤 북경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북경회담을 제의하는 서신을 전하면서 강석주대신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을 협상대표로 하겠다고 구두로 통보했으며,미측은 갈루치대사 보다 한단계 아래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협상에 내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강석주 부부장이 회담대표에서 경질된 것은 지난해 10월21일 타결된 제네바 합의 과정에서 평양에 보고를 잘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점쳤다.당국자는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견지했던 강석주가 퇴장,북한의 협상태도가 경직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경수로 협상은 상당히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전 미 동아태 차관보 개스턴 시거 사망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개스턴 시거 전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갑작스런 심장마비 발병으로 사망했다.향년 70세. 시거 전차관보는 5공화국 말기 당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로서 6·29 선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러시아와 한반도,일본 등 동아시아 문제를 전공한 학자출신 관료였던 그는 관직에서 물러난 뒤 91년9월 조지 워싱턴 대학에 「개스턴 시거 동아시아연구소」를 설립하고 소장으로 일해왔다.
  • “「경수로 한국하청」 있을수 없다/OEM방식도 전혀 검토안해”

    ◎로드 미 차관보 확인 한·미 양국은 24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이틀째 고위실무협의를 갖고 제네바 북­미합의 이행과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 등과 관련한 조율작업을 매듭지었다.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미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이나 한국업체에의 하청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현지 언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고위실무회의를 다시 열기로 하고 또 제네바 합의에 따른 남북간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하오 공로명외무장관과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잇따라 예방,『북한에 제공될 경수로가 한국형이 아니라 다른 대안이라는 얘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제네바합의 이행과정에서 여러가지 상황과 억측이 발생할 수 있으나 양국간에 합의된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한·미/「파 대표 축출기도」 강력 대응

    ◎북과 평화협정 협상 불가/미 국무부/「정전위 무력화·북미협상 겨냥」 오판/파·스웨덴·스위스도 철회 촉구 북한이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대표단을 이달말까지 축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대해 한·미 양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 한반도 정전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외무부의 유광석 대변인의 24일 논평을 발표,『북한이 지난 93년 4월 체코슬로바키아의 중감위 대표단을 철수시킨데 이어 폴란드 대표단에 철수압력을 가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철수위협을 즉각 철회하고 현재의 정전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고위실무회의를 마친뒤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정착하기 전에는 현재의 정전체제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정전체제 파괴 책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와 스위스,스웨덴 3국 대표단도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측은 일방적인 철수위협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북 경수로 한국형 공급 한­미 재확인/정부,“미 상표·하청 불가”

    ◎로드차관보 내한… 고위실무회의 한·미 양국은 23일 북·미합의 사항이행이 순탄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것과 관련한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만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김일성 사망후 권력승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정책에 다소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북한핵문제는 제네바 합의 범위내에서 해결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의에서 미국측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한국측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반드시 한국 표준형인 울진 3,4호기를 모델로 해야하며 미국측 일부에서 거론되는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이나 한국기업이 하청받는 형식의 공급은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측의 핵합의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를 발표하는 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은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북한이 폴란드를 중립국감독위에서 철수토록 압력을 가하는데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로드차관보에 거는 기대/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의 방한을 두고 굳이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싶지는 않다.만약 북핵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가 서울에 왔더라면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로드 차관보의 업무범위는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 지역문제가 그의 소관업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서울방문은 한사코 「한국형경수로」는 받을 수 없다고 생떼를 부리는 북한에 정면대응하기보다는 한국정부로부터 양보를 받아냄으로써 이 문제를 풀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안이한 「훈령」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 이같은 선입견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면서 로드 차관보에게 몇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북·미관계개선의 길을 가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북·미 제네바합의가 이행과정에서 지금처럼 고비를 맞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이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의 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양보」의 연속에 의해 협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협상과정에서 『안되는 것』을 못 가르쳤다면 합의이행 과정에서라도 이를 가르쳐야 한다.언필칭 유일강대국이 언제까지 질질 끌려갈 것인가. 둘째 북한의 가면을 조금이라도 벗겨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지금 미국은 북한체제가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주체」의 허울을 보호해주려고 안달이다.북한에 들여올 경수로에 「한국형」이라는 표지가 붙는다면 그들의 주체사상이 멍들기 때문에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자는 것이다.바로 이같은 발상이 북한의 위선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셋째 미국의 대북한 이해관계가 한국의 대북한 이해관계와 혹시 일치하지 않는 대목이 있다면 그때는 서로 솔직해져야 한다.미국의 구도에 따라 한국을 「봉」으로만 삼는다면 『북한동포에게 전기를 보내주는 셈치고 경수로를 건설해 주자』는 한국민의 컨센서스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 것이다. 로드 차관보는 미행정부 외교부서의 어느 누구보다도 북핵문제를 독립의제로 보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포괄적인 지역문제의 틀속에서 보는 혜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그의 혜안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바란다.
  • “한국형경수로 양보못해”/한·미/“북 핵합의 파기위협은 협상책략”

    북한측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 및 핵합의 파기위협과 관련,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16일 『상투적인 벼랑끝 교섭전술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다분히 한·미 양국을 겨냥한 이간술책』이라고 평가하고 『북­미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공고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미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북한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오는 22일 윈스턴 로드 미국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핵 합의 이행과 관련한 공조체제를 다시 한번 다져나갈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김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어떠한 설득력도 없을 뿐 아니라 이는 북­미 합의구도 이행에 장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는 우리의 실정과 환경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 경수로가 되는 것이 안전성은 물론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면서 『경수로 공급 계약체결때 한국표준형 원자로 제공의 명기,우리측의 주계약자 선임등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관련한 기본원칙이 존중될 경우 경수로지원사업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이날 상임위원회(위원장 김명윤 수석부의장)에서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의 준수등을 촉구하는 대북성명서를 채택했다.
  • 북 종교인들/은밀한 나들이 “분주”/워싱턴 조찬기도회 안팎

    ◎한국대표 인사 건네자 반응 시큰둥/북측행사 비공개… 구체내용 베일에 미의회가 주관한 2일의 미 국가연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북측대표들은 기도회 참석을 전후로 워싱턴에서 은밀한 나들이로 분주했다. ○…이날 아침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북측에서 장재철단장(조선천주교연맹위원장)등 평양에서 온 6명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와 김종수 부대사 등이 참석. 한국측에서는 백악관 신임장 제정절차를 아직 마치지 않은 박건우 신임주미대사를 대리해 번기문공사가 참석했으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도 참석. 이날 기도회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 부통령,깅리치 하원의장,미행정부의 전현직 장관,상하의원 및 대법원판사,외교단 등과 이집트 서부사하라,피지,도미니카 등의 수상과 외국인사 등 모두 3천8백여명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북한측 대표의 초청자이자 이날 기도를 인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기도도중에 『북한대표의 참석을 환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지혜와 힘으로 미래가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간구한다』고 기도. 번공사는 인근 좌석에 배치된 북측 인사들에게 수인사를 건넸으나 평양에서 온 장단장 등은 별로 대화를 하고싶지 않은 표정이었고 김종수 부대사와 간단한 얘기만 나눴다고. 장단장은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KBS특파원이 소감을 묻자 『하나님의 축복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기도드렸다』고 피력. 그는 북한에 종교도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고 대답했고 이어 『종교가 확대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엔 『묻지 않아도 당연한 것 아니냐. 신앙인의 당연한 소망이 아니냐』고 다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 ○…장단장 등 일행은 지난달 26일 뉴욕에 도착한 뒤 시카고에 머물다가 31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기도회가 열린 워싱턴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 일행은 장단장 외에 이범 천주교협회책임지도원, 오정우 칠곡교회목사, 리춘구 기독교연맹선전부장,군축평화연구소의 이정인,전용갑 연구원 등인데 장단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외교분과위 위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3일 상오(한국시간 3일밤)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카네기재단 연구소에서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제는 「북한의 문화와 사회」였다는 것. 이들 일행은 4일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으로 가 6일께 평양으로 갈 예정이라고. 한편 북한인사들의 활동은 국무부는 물론 초청자인 그레이엄 목사측에서도 모든 행사는 가급적 비공개 대외비로 할 것을 바라고 있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톰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국무부측이 북측 기도회참석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답변.
  • 릴리 전주한 미대사가 본 「북한의 오늘」

    ◎“북한의 대미강경정책은 계산된 전략”/외자유치 힘쓰지만 나진·선봉외 개방안해/「김일성 조문 불허」 사과요구는 협상술책/한국재벌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투자 기대/지원받은 중유로 18개월 중단됐던 발전소 가동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67)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북측 고위관리들을 만났다.한국대사에 이어 중국대사를 거친 릴리 대사는 현재 워싱턴의 유수한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아시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간의 세미나 참석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시거연구소 김영진교수,존 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부의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기자,토컬 패터슨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실 동아태담당관 등과 함께 방북했다.릴리 대사는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 단독회견을 갖고 자신의 평양체류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북한에서의 자세한 체류일정은 어떠했는지. ▲지난 14일저녁 6시 북경으로부터 평양에 도착했다.공항에서 평화군축연구소 김영홍 부소장의 영접을 받았는데 통역과 조씨라고 하는 사람을 대동했다.조씨는 머리 스타일이나 몸집,생김새가 꼭 김정일을 닮아 처음에는 우리가 김정일을 만나게 되는구나고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그들은 텔레비전 카메라로 우리 일행을 촬영했고 이어 호텔에 가는 길에 김일성동상이 있으니 가보겠느냐고 묻길래 『그러자』고 말했다.우리는 차에서 내려 동상을 보고는 그냥 떠났다.절을 하거나 꽃다발을 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무엇을 했는가. ▲북한 외교부 회의실에서 북한측의 평화군축연구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저녁에는 만찬이 베풀어졌다.이날은 나의 67회 생일이었는데 그들이 먼저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그들은 나의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의 두 형님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동안 평양의 외국인학교에 다녔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중국의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자랐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귀빈 대우를 받았는데 벤츠 승용차를 제공해 주었고 평양의 고려호텔 26층에 있는 방 3개가 있는 슈이트객실을 숙소로 제공했다.김영진교수도 27층의 방 3개짜리 객실에 머물렀다. ­16일 이후에는 무엇을 했나.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수시간씩 회의를 하거나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외교부의 이영철 미주국장에서부터 송부부장,김영남부장을 만났고 김용순노동당비서도 면담했다.김영남부장과는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송낙안 일본국장도 만났다. ­평양 바깥지역으로 나가보았는가. ▲오직 단군릉만 가보았을 뿐이다.우리 일행은 평양 외에 원산·함흥·청진·나진·선봉·신의주·남포·개성 등 어느 곳이든 가보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우리는 군부지도자들과 김정일을 만나보자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현장지도는 물론 경제·군사부문에 관해직접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북한의 모든 분야가 그의 책임 아래 있다는 것이다.우리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도 김정일이 개인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들었다.그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애도 기간이 3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이나 되는 긴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년중 중대발표설 ▲그래서 그들에게 『그 말은 앞으로 김정일이 3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들은 『그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없으나 당신들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이어 금년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들은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나 김정일에 대한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는 재차 김정일이 기존의 군최고사령관직 외에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는 왜 아직도 취임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도 애도기간이고 김정일이 상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헬기 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결정 직전 북한 군부와 외교관리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그같은 흔적을 느꼈는가. ▲군부와 외교부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하원의원 같은 이는 그같은 갈등을 헬기 조종사 석방 교섭 과정에서 계속 얘기해왔으나 내 생각으로는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나 지난 77년에는 헬기사고 이틀만에 조종사들을 송환해 주었으나 이번에는 13일이나 걸린데 대한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보기로는 북한으로선 강경노선의 인식을 차제에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이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때문인 것같다.이같은 수법은 과거 중국이나 여타 국가에서 구사해온 오랜 수법중의 하나다.북한 내부의 강온노선이 헬기조종사 석방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같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이제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사상의 포기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주체사상은 밤낮은 물론 매시간마다 외쳐대는 말이다.그들은 주체사상이 성공적이라는 말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동구나 러시아가 실패를 한것은 그들은 사회주의를 제일 첫번째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은 다만 나진·선봉지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함흥이나 청진 등으로 확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개발하고 외국의 자본을 이곳에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한국의 삼성도 이곳에 통신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줄로 믿는다.그들은 코카콜라나 독일·스웨덴 등지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북한국토의 99%는 계속 옛날과 다름이 없다. ­북한의 경제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데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마이너스성장 부인 ▲그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 동안에 약 1.5배의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전기는 1.6배,석탄은 1.4배,강철은 1.3배 등으로 수치를 제시했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어떤 시사를 받은 것은 없는가. ▲북한은 미국과는 관계를 증진시키고 반면 한국과는 관계를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그들은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한·미간을 격리시키려는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남북대화의 재개에 장애물을 설치,3가지의 전제조건을 달고있다.첫째는 김일성사후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고 둘째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셋째는 장기수 포로(미전향 장기복역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북한 관리들의 공식이었나. ▲하급,상급관리 할 것 없이 똑같은 소리였다.우리들은 신속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핵합의의 이행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수차 강조했다.북한의 전제조건 제시에 대해 그러한 자세는 합의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는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밖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완화·신뢰구축·비방 중지 등을 촉구했다.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그같이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좀더 이득을 보기 위한 협상 카드의 성격은 아닌가. ▲대체로 협상전술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나 또 일면으로 북한 고위관리들의 남한에 대한 분개를 표시한 것이라는 면도 있을 수 있다.그들의 심중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왜 취하는가를 따져보면 지난 40년 동안 북한이 취해온 전형적인 협상 기교의 하나였거나 약속의 실천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이다. ○한미간 격리전술 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들의 속셈을 파악했는가. ▲경수로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그러나 우리는 남한의 협력이 핵합의의 실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제동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북한에 대한 경제·통신제재의 일부를 완화했는데 북한측의 반응을 들어보았는가. ▲북한측은 오래 전에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자신들은 모든 것을 다 풀었는데 미측은 아직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의 중소기업 2개가 나진·선봉지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미국이 투자를 계속 미루면 유럽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우리는 북한더러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려면 입주업체가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경쟁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이들 업체가 막연히 북한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우리가 평양에 머물고 있을 때 미북합의에 의한 중유의 첫 선적분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유류가 없어 지난 18개월간 가동을 중지했던 나진·선봉지구의 2백메가와트 발전소를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벌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을 북한당국은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재벌의 참여를 환영하고는 있으나 재벌업체들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를 세우려는 삼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북측은 한국측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별로 기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자가 연변의 행상으로 가장,북한에 들어가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했는데 북한측이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들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며 영양부족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농업에 제일 첫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누구이며 대사가 만난 김영남·김용순·김정우 등은 실세인가. ▲우리가 만난 그들 세사람은 적어도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특히 노동당비서이자 남북한대화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교섭을 위한 북측 대표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막강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외경제위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우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그에게 나진·선봉지구 사업에 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우리는 텔레비전으로 그 광경을 보았다.본인도 그것을 시인했다. ­평양을 1주일 방문하고 온 소감은.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 ▲개인숭배의 교조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에 놀랐을 뿐이다.73년 모택동 시절 문화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당시 중국에 있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같은 일은 없었다.북한은 훨씬 더 광신도의 집단같은 것이었다.5차선의 도로에 자동차를 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나 어마어마한 대형빌딩과 그 앞에서 조그만 비를 들고 비질을 하는 모습 등은 참으로 괴기스러운 것이었다. □약력 ▲중국출생.51년 예일대,72년 조지 워싱턴대학원 졸업 ▲75년 중국주재 미CIA책임자 ▲81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무조정관 ▲84∼85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고문 ▲85∼86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86∼88년 한국주재 대사 ▲89∼91년 중국주재 대사 ▲91∼92년 국방부 차관보 ▲현재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아시아연구소장
  • “남북대화 재개 안되면/북­미연락소 개설 곤란”/미국무부 관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남북대화가 재개되지않는 상황에서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남북대화재개와 연락사무소 개설이 사실상 연계될 것임을 비쳤다. 미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10일하오(한국시간 11일상오)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만을 상대로 미·북한관계 등 현안에 관해 배경설명을 하는 가운데 『남북대화의 재개가 연락사무소 개설의 전제조건은 아니나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는 지금까지 「영사문제와 다른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날 처음으로 연락사무소 개설에 따른 『정치적 고려사항』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미정부는 기회있을때마다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북한에 강조해왔으며 최근 토머스 허바드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헬기조종사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도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 “조종사 송환­북미합의 연계”/돌 미공화 총무 경고

    ◎미국무 부차관부 평양서 협상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헬기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40억달러상당의 경비가 들어갈 북·미협상이행을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북·미합의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돌 의원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보비 홀 준위의 북한억류와 동료조종사인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사망은 「어쨌든 좋지 않은」 북·미합의를 봉쇄할 이유가 된다』며 『북한사람들을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제조 잠재력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는 북·미합의의 명백한 거부를 요구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3일 평양체류 미군 헬기조종사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토머스 허바드 미국국무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28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관리인 허바드 부차관보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외무부로장재용 미주국장을 방문,이번 방북목적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조종사 홀 준위 송환이라는 인도적 차원에 국한되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방북기간중 북한측이 평화협정체결등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홀 준위 송환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국장은 한국정부도 그의 이번 방북이 인도적 측면에서 조기송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3일 평양에 머문 뒤 협상이 잘 진전될 경우 홀 준위와 함께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북·미 연락소 5∼6명 규모로/내년초 부지선정… 4∼5월 개설예상

    ◎워싱턴회담 합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상오) 연락사무소 개설에 관한 영사문제와 기술사항들을 대부분 마무리,연락사무소를 소규모로 하고 연락사무소장도 실무급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북·미 양측은 이날 4일간에 걸친 워싱턴의 전문가회담을 마치면서 밝힌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남은 현안은 적절한 연락사무소의 부지를 찾는 것』이라고 말하고 『양측은 내년초 연락사무소의 부지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 팀을 상대국 수도에 각각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연락사무소의 개설시기에 관해서는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다만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3월까지 평양과 워싱턴에서 연락사무소 부지선정을 위한 전문가회담을 가진 뒤 나머지 현안들이 모두 해결되고 연락사무소 개설부지를 확보한다면 실제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는 미리 예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주미대사관의 고위외교소식통은 구체적인 연락사무소의 개설시기는 ▲남북관계의 진전 사항 ▲경수로지원 문제에 관한 합의사항 이행 등 전반적 상황을 검토하여 전문가회담 이상의 고위채널에서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락사무소의 개설시기는 부지선정 등 실무적 작업이 끝나더라도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경수로공급 계약에서 북한측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는 등 일련의 북미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엔 내년 4월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남북대화 등 다른 변수의 영향에 따라서는 5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브리핑 후 일부 외신기자들의 연락사무소의 소규모인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5∼6명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상대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이 체포구금되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영사적인 보호 문제 ▲연락사무소의 통신,외교행낭,비자발급및 기타 행정지원 등의 사항이 대부분 합의되었다고 밝혔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이어 북한 외교부의 박석균 미국담당부국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기간중 미북한 기본합의문의 이행을 위해 남북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미사일수출 통제 문제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10일 낮 워싱턴지역의 함경향우회가 초청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뉴욕으로 돌아가 빠르면 이날 하오 북경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북,“미제안 받아들일수 없다”격앙/“막판 혼미”미·북회담 이모저모

    ◎미대표,“지난주 합의외엔 진전없어”/허종 북대사 “심각하고 논란 많았다” 늦어도 15일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 핵협상은 「남북대화」라는 돌발변수를 맞아 합의문 채택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미북 협상은 회담진행의 외형상 타결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강석주 북한 수석대표는 이날 하오 2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로버트 갈루치 미국수석대표와 상오회담을 마치고 대표부를 나서면서 『회담은 거의 마감단계에 와 있다』고 회담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 그는 『오늘 저녁에 합의문을 발표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내일까지는 될 것』이라고 말해 16일 완전타결에 더 비중을 두는 듯한 인상. 그러나 하오회담에 접어들면서 「이날중 타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회담장 주변은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회담은 갈루치대표가 하오 5시 북한대표부로 다시와 수석대표회담으로 진행된지 10여분 뒤 나머지 미국대표단이 모두 추가로 들어가 대표단 전체회담으로 진행.양측이전체회담을 여는 것은 합의문을 채택하는 마지막 의전절차일 것으로 관측. 이어 미국대표부의 쉐리던 벨공보관이 처음으로 북한대표부를 찾아와 합의문 발표 분위기는 한층 고조.평소 공식적인 발언말고는 전혀 입을 열지 않던 벨 공보관은 이날 이례적인 방문 이유에 대해 『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날중 합의문이 발표되느냐는 물음에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변. 이에따라 회담장 주변은 합의문 발표에 대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또 이날 북한대표부 앞에는 회담이 진행중일 때 거의 보이지 않던 외신기자들이 회담타결이 임박했다는 얘기를 듣고 대거 몰려들어 취재진이 평상시보다 2배로 급증. ○…이런 합의발표의 기대속에 하오회담이 막상 하오 7시30분쯤(한국시간 16일 상오 3시30분) 끝난 뒤 북한대표부에는 냉랭한 기류가 감지. 갈루치대표는 타결이 됐을 경우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갈루치대표 등 미국측 대표단은 회담이 끝나자 마자 모두 승용차에 탄채 곧바로 미국대표부로 출발.다만 벨 대변인이 『미대표부에서 브리핑이있을 예정이니 북한측 수석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는대로 오라』는 말만 남겼을 뿐. 강석주대표는 물론 북측 대표들도 회담장에서 나오지 않고 북한측 관계자들도 조용한 모습이어서 「뭔가 이상하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 약 10분 뒤 허종외교부본부대사가 나와 조금 격앙된 어조로 『회담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미국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합의실패를 발표. 그는 『회담에서는 심각하고 논란이 많았다』며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없다』고 회담내용을 소개.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도 이어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초 회담에서 이뤄진 성과외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 ○…양측은 16일 아침까지만해도 이날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오 11시40분쯤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가 북한대표부를 찾아감으로써 수석대표회담을 속개해 회담장 주변은 갑자기 긴장. 미대표부측은 이날 회담의 성격에 대해 「비공식회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회담개최요청측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양측합의에 따른 것이라는 것. 갈루치 대표등은 하오 2시30분쯤 회담을 마치고 미대표부로 돌아갔으며 북한대표부측은 이날 회담을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완전합의 도출에 실패.
  • 미­북 합의이행계획 놓고 탐색전/「2차회담」실무회의 어떻게 돼가나

    ◎양측 모두 조급… 본격협상엔 못이른듯/북 “진전” 공언불구 이견조기조율 불명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실무자회의를 열어 각자가 준비해온 합의서 초안의 성격을 띤 문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이 문안은 북한핵문제 해결의 원칙과 방향을 정한 지난달 1차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 양측의 이행계획서에 해당된다.양측 차석대표인 로버트 허바드국무부동아태담당부차관보와 김계관외교부순회대사를 비롯,각각 5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실무자회의에서는 이행계획서에 대한 검토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회담은 아직 협상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탐색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실무자회의 결과에 대한 양측의 판단이 서면 수석대표가 나서서 「밀고 당기기」식의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차회담은 유난히 이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수 있다.1차회담이나 1,2단계회담에서 갖지 않았던 실무자회의를 가진 점이나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자청했다는 사실등이다. 실무자회의를 갖는데는 회담의 효율적인 진행이라는 측면도 작용했겠지만 양측 모두가 시간적으로 쫓기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한 외교소식통은 『실무자회의를 하면 양측 정부의 훈령을 받느라 대표단회담을 쉬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25일의 실무자회의는 휴일에는 철저히 회담을 쉬는 것을 원칙으로한 미국측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담의 타결이 급하기는 대체에너지의 조속한 공급을 원하는 북한측도 마찬가지다. 강부부장이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아직까지 수수께끼다.그가 굳이 회담 초반에 「진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가면서 회담을 장미빛으로 비치게 한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강부부장은 실무자회의에서 합의문안 작성작업에 들어가며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해 상당부분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내비쳤다.그의 회견은 국내 언론에 「합의문 소동」을 빚게 했고 미국측 고위회담대표의 해명성 간담회가 마련되어야 했을 만큼 한차례 소동을 빚기도 했다. 강부부장의 이같은 회견은 평양의 강경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고 특별사찰을 받아들일수 없으며 키티 호크항공모함의 동해안 배치에 대한 공개적인 지적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분히 기록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부부장의 발언이 전혀 근거없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그는 어떤 판단에서 그랬는지는 알수 없으나 「진전」이라는 용어를 썼고 미국측 고위관리도 「진지한 논의가 있었고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점이다. 강부부장의 발언이 베를린전문가회의에서 나온 북측의 발언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한국형경수로등에 대한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타협과 협상의 여지는 계속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측은 새로운 제안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측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한국형 경수로,5메가와트 원자로의 동결및 재장전 금지,대체에너지의 지원,사용후연료봉의 장기보관문제등은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두 드러난 현안을 시간대별 이행순서를 짜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운 협상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벌써부터 당초 1주일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회담이 그이상 넘어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협상이 그만큼 어려워질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회담전망을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같다.
  • 미­북회담 경수로문제 난항/북,한국형 계속 거부

    ◎폐연료봉 자체보관도 고집/제네바 실무자회의 속개 미국과 북한은 23,24일 이틀동안 열린 3단계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및 실무회의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및 특별사찰등에 대한 문서 약속과 미국의 경수로지원 문서보장을 동시추진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이 여전히 거부,아직 합의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관측통들은 미·북 연락사무소보다 경수로 건설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연구소(KEDO) 본부가 평양과 워싱턴에 먼저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과 북한은 또 연락사무소 개설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으나 평양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영사및 정무기능의 공사급 사무소와 연락관의 외교관 신분 보장및 인원등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워싱턴­평양 연락사무소 개설과 남북대화 재개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날 『이번 회의도 1차회의 때처럼 포괄적인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북 회담관계자들이 두차례 회담이 끝난뒤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부분은 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이 논의한 내용들을 서로 추인하고 포괄적인 논의의 틀을 마련한 정도』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연락사무소 설치및 특별사찰의 실시 시기,경수로 지원 사무소의 설치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이제 겨우 의견을 개진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특히 폐연료봉 처리 문제를 놓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하에 북한안에 건조보관」이라는 1차회의 때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5일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제3단계 2차 고위급 실무회담을 속개,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4대 기본원칙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양측 차석대표인 토마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관보와 김계관외교부순회 대사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서로 준비해온 합의서 초안성격의 문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양측은 이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경수로지원,특별사찰,폐연료봉의 장기보관,5메가와트 원자로의 장기보관등의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을 나눴다. 앞서 열린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공사를 중단키로한 50메가와트및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로 건설에 들어간 비용을 보상할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미측은 그러나 핵투명성 보장을 위해 특별사찰을 받아들이고 경수로지원의 모형은 한국형으로 해야하며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북 합의문 작성 착수”/강석주 북대표

    ◎제네바회담 실무회의/미,“공사중단 흑연로 비용 보상용의”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북3단계고위급 2차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공사를 중단키로한 50메가와트및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로건설에 들어간 비용을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미측은 그러나 핵투명성 보장을 위해 특별사찰을 받아들이고 경수로지원의 모형은 한국형으로 해야하며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보상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측은 20억달러를 거론해왔다.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핵담당대사는 지난 23일 열린 첫날 대표단회담및 수석대표오찬회담에서 이같은 전제조건을 제시하면서 흑연감속 원자로건설비용을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부부장은 24일 북한대표부에서 실무자회의가 열리기 직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회담에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경수로지원 보장,보상문제,북한에 대한 위협등의 문제에 대한 협의와 양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부부장은 『이에따라 실무자들끼리 합의문안 작성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회담에서 완전합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이날 북한대표부에서 양측 차석대표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순회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문안 작성작업을 벌였다. 미­북 양측은 당초 24일 대표단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23일 수석대표오찬회담에서 대표단회담을 취소하고 대신 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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