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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PN “한국 2026 월드컵이 더 기대”… B+ 평가

    ESPN “한국 2026 월드컵이 더 기대”… B+ 평가

    글로벌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아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쟁국 중 2026년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국의 4년 뒤를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에 AFC 소속으로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참가해, 한국, 일본, 호주가 16강에 올랐다. 비록 모두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AFC 소속으로 세 나라나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일본이 전 우승국들인 독일과 스페인을 꺾는가 하면,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리오넬 메시가 버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역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이변을 만들어냈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는 현재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AFC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들은 2026년 대회 본선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ESPN은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든 각국 26명의 선수 중 4년 뒤 30세 이하인 선수와 30세를 넘을 선수 수를 바탕으로 2026년 월드컵 성적을 내다봤다. 한국 국가대표은 26명 중 4년 뒤 30세 이하가 12명, 30세가 넘는 선수는 14명이다. ESPN은 “2026년이 되면 한국의 스타 손흥민(토트넘)은 34세가 된다. 그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지금보다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태극전사들에게는 고맙게도 이번 대회에서 몇몇 유망주들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멋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다음 월드컵에서는 전성기인 30세가 된다.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은 (만 나이로) 한살이 더 어리다”면서 이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이 되리라 기대했다. 또 “원더키드 이강인(마요르카)은 4년 뒤 여전히 25세에 불과하다”면서 “유럽 클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SPN은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보석을 발굴할 수 있다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최종 평가 ‘B+’를 내렸다. 이는 AFC 소속 6개국 중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일본은 ‘A’를 받았다. 일본은 AFC 국가 중 유일하게 2승 1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사상 첫 월드컵 8강 꿈을 접었다. 또 호주가 우리나라와 같은 B+를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B), 이란(B-), 카타르(C) 순으로 뒤를 이었다.
  • 울컥한 尹 “여러분이 우승팀”…손흥민이 주장 완장 채워 줘

    울컥한 尹 “여러분이 우승팀”…손흥민이 주장 완장 채워 줘

    손 “대한민국 더 빛내도록 노력”직접 사인한 축구공·유니폼 선물벤투 “4년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축하를 받고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은 물론 의료진, 요리사 등 지원 인력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인사에서 “여러분의 이 투혼이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이 이겨 나갈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여러분들이 주셨다”며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여러분들이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 도중 목이 메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이 같은 자리로 선수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셨고, 또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은 항상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에겐 “헤딩 너무 잘 봤어요”라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의 테이블에는 김 여사와 손흥민, 벤투 감독을 비롯해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 골을 터뜨린 백승호, 백업 골키퍼인 조현우 등이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의 행사 장소를 찾은 참석자 전원과 인사를 나눴고, 이때 손흥민은 대회 때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 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팀은 윤 대통령에게 손흥민과 이강인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과 인사하며 “저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경기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반기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4년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 한국 국민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국가대표팀의 오찬을 검토하다가 영빈관 만찬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영빈관 국빈 만찬과 이튿날 상춘재 차담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청와대에서 공식 외빈 행사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외빈 초청뿐만 아니라 국정의 중요 행사에서도 기존 영빈관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잊지 못할 꿈”…등번호 없는 ‘태극전사’ 오현규의 월드컵 소감

    “잊지 못할 꿈”…등번호 없는 ‘태극전사’ 오현규의 월드컵 소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영광 뒤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27번째 태극전사’가 있다. ‘캡틴’ 손흥민도 콕 집어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말한 이는 바로 오현규(21·수원)다. 오현규는 월드컵 최종엔트리(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대체 선수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오현규는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13골(3도움)을 터뜨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극적인 골을 터트려 수원 삼성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그의 결정력과 폭발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오현규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총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무대였지만 오현규는 그라운드는 물론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오현규는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등번호도 없었지만 오현규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묵묵히 땀을 흘렸다. 그의 노력과 희생을 아는 동료 선수들은 도하 입성 후 국가대표팀 사진 촬영 당시 등번호가 없어 사진을 찍지 않으려던 오현규를 불러 세워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 “가장 중요한 선수” 주장 손흥민도 오현규의 희생을 모를리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규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저 때문에 (현규가) 와서 희생을 했다”면서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이 필요하고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정확히 알고 충실하게 해줬다. 최종 명단은 아니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같은 팀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월드컵 함께한 것, 큰 배움” 오현규는 귀국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잊지 못할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오현규는 “비록 정식 엔트리도 아니고 그라운드도 밟지 못했지만 꿈에 무대인 월드컵에 한 일원으로써 함께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고 영광이었다”면서 “함께 월드컵을 준비하고 땀 흘리는 순간이 저에게는 큰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또 하나의 꿈을 꾸고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텝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한 기간 동안 너무너무 잘 챙겨주신 형들 그리고 내 친구 강인이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현규는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함께 뛰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대한민국 축구, 끝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시작”

    “대한민국 축구, 끝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시작”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준비와 꺾이지 않는 투지와 정신력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을 일궈 낸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예비 멤버로 동행한 오현규(수원), 코치진 등이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이날 오후 4시 40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과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벤투호는 손흥민의 안와골절,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벤투호는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졌으나,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16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만나 1-4로 크게 지고 말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연달아 세계 정상급 팀들을 만나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빌드업 축구로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고, 국민들은 이들의 헌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인천공항에는 대규모의 인파가 몰려 대표팀의 ‘금의환향’을 열렬히 환영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시간대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팬과 국민의 사랑으로 좋은 성적을 맺었다”면서 벤투 감독, 선수단과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서 반겨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4년 좀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는데, 팬들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16강을 이룰 수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스크 투혼으로 16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기가 대한민국 축구의 끝이 아니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제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내년 3월 20일 다시 소집돼 새 감독과 함께 A매치를 치른다.
  •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의 영광 뒤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뒤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한 명품 조연이 있다. 16강 진출은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26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결과다. 하지만 이들의 훈련 파트너로 구슬땀을 흘렸던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21·수원 삼성) 또한 ‘알라이얀 기적’의 숨은 공로자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대체 자원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3골(3도움)을 기록한 오현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골을 터트려 수원 삼성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그의 결정력과 폭발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손흥민이 초인적 투지와 정신력으로 조별리그와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오현규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미루게 됐다. 그래도 대표팀의 모든 훈련 일정을 함께하면서 믿음직한 훈련 파트너로 최선을 다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선수 자격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고 스태프로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땐 그라운드에 달려 나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 기쁨을 나눴다. 오현규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한 일원으로 함께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 “한국은 오로지 돈…” 떠나는 벤투 작심발언 남겼다

    “한국은 오로지 돈…” 떠나는 벤투 작심발언 남겼다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 게 돈, 스폰서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은 ‘대표팀이 한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겁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직전까지 일부 선수들이 FA컵, K리그 등을 치르느라 소속팀에서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뛴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었다. 벤투 감독은 이미 지난 9월 한국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작심발언은 한국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다음에 나온 것이기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30·전북현대)의 몸 상태와 관련해 “좋지 않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상태에 대해 놀랍지는 않다”며 “FA컵에서 30분경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경기에 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환(27·전북)도 마찬가지다. K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K리그 31경기와 FA컵 4경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경기에 나섰고, 김문환은 리그 28경기, FA컵 5경기, ACL 6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여기에 A대표팀과 동아시안컵 등 대표팀 경기에도 끊임없이 부름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이 기정사실인 이들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김진수는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의 부상의 원인으로 소속팀에서 당한 혹사를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나 FA컵 등 3일 간격으로 열린 시즌 막판 K리그·FA컵 일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사실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 게 돈, 스폰서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제 의견은 대표팀이 한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것이다. 8월에도 그런 걸 볼 수 있었다”며 “그 외에도 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원하는 것 같은데, 팀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올바른 방식으로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16강 지휘하고 떠나는 배경 12년 만에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끌고도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만에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벤투 감독은 6일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면서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4년 뒤 북중미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바랐지만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벤투 감독에게 제시했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벤투 감독도 이때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 “아쉽지만 감사…응원할 것” 태극전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감사함을 전하며 앞날을 응원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4년 동안 감사하다는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많은 분이 의심하셨는데, 결국엔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 박수를 쳐주셨다”며 “어떻게 보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은 거다. 이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 감독님이 오시고서 주장을 맡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아쉬워했다. 황인범은 “감독님은 내게 정말 감사한 분이다.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다”라며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 선수를 왜 쓰냐’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감독님이었다면 흔들렸을 텐데도 저를 믿어주셨다. 그분으로 인해 제가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격수 조규성(전북)도 “감독님이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하실 때 나도 눈물이 나왔다. 정말 슬펐다”며 “감독님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풀백 김진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면 한 분이 이렇게 길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 “벤투호 졌잘싸”… 코로나·이태원 참사에 지쳤던 마음 녹이다

    “벤투호 졌잘싸”… 코로나·이태원 참사에 지쳤던 마음 녹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했지만 밤새 뜬눈으로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함성을 보냈다. 새벽 시간 알람을 맞춰 놓고 생중계 경기를 챙겨 본 시민들은 이번 월드컵이 희망을 줬다고 입을 모았다. 영하 3도에 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였지만 붉은악마 3만 3000여명은 이날 새벽 담요와 패딩,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응원 구호와 노래를 따라 부르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후반 들어 만회골이 터지자 거대한 함성이 광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출근·등교 시간과 경기 종료 시간이 겹치면서 아예 회사나 학교에서 밤을 새며 경기를 관람한 시민들도 있었다. 이모(31)씨는 “경기가 끝나면 출근하기 힘들 것 같아 동료들과 아예 회사에서 밤을 새며 경기를 지켜봤다”며 “단조롭던 일상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큰 행복을 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동아리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이영진(20)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친구들과 밤을 새면서까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즐겼던 문화생활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라며 “이태원 참사와 코로나로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희망과 울림을 준 선수들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의 도전은 비록 16강에서 멈췄지만 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친구집에 모여 경기를 관람한 대학원생 신훈(26)씨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 더 커졌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면서 우승 후보였던 포르투갈을 이기자 16강전을 앞둔 국민들도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면 뭐 어때, 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긴 듯해 덩달아 힘이 났다”고 전했다.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이모(26)씨는 병동 텔레비전을 통해 틈틈이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씨는 “코로나 이후 환자와 보호자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는데 이번 월드컵이 전 국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16강 경기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 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뛰었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가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대표팀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8일쯤 윤 대통령이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 “졌잘싸” “고맙다 선수들”···뜨거운 겨울밤 월드컵 마지막 함성으로 물들인 시민들

    “졌잘싸” “고맙다 선수들”···뜨거운 겨울밤 월드컵 마지막 함성으로 물들인 시민들

    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마무리광화문 광장에 3만 3000명 모여“코로나·이태원 참사 가운데 희망”‘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열광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했지만 밤새 뜬 눈으로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함성을 보냈다. 새벽 시간 알람을 맞춰놓고 생중계 경기를 챙겨본 시민들은 이번 월드컵이 희망을 줬다고 입을 모았다. 영하 3도에 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였지만 붉은악마 3만 3000여명은 이날 새벽 담요와 패딩,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응원 구호와 노래를 따라 부르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자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한파 쉼터에는 몸을 녹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일부 시민은 전반전이 끝난 뒤 발걸음을 돌렸지만 후반 들어 만회골이 터지자 거대한 함성이 광장에 울려퍼졌다. 출근·등교 시간과 경기 종료 시간이 겹치면서 아예 회사나 학교에서 밤을 새며 경기를 관람한 시민들도 있었다. 회사 동료들과 회의실에서 축구를 관람한 이모(31)씨는 “경기가 끝나면 출근하기 힘들 것 같아 아예 회사에서 밤을 새며 경기를 지켜봤다”며 “16강에 오른 것만 해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단조롭던 일상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큰 행복을 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동아리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이영진(20)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친구들과 밤을 새면서까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즐겼던 문화생활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라며 “이태원 참사와 코로나로 지쳐있던 국민들에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희망과 울림을 준 선수들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의 도전은 비록 16강에서 멈췄지만 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친구집에 모여 경기를 관람한 대학원생 신훈(26)씨는 “처음에는 순수한 재미로 보기 시작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 더 커졌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면서 우승 후보였던 포르투갈을 이기자 16강전을 앞둔 국민들도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면 뭐 어때, 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긴 듯해 덩달아 힘이 났다”고 전했다.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이모(26)씨는 병동 텔레비전을 통해 틈틈이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씨는 “코로나 이후 환자와 보호자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는데 이번 월드컵이 전국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16강 경기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 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뛰었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가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대표팀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8일쯤 윤 대통령이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 ‘캡틴’ 손흥민, 4년 뒤에도 볼 수 있을까

    ‘캡틴’ 손흥민, 4년 뒤에도 볼 수 있을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세 번째 월드컵이 끝났다. 손흥민은 ‘마지막’을 말하지 않았다. 다음 월드컵 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손흥민은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4년 뒤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능력이 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다. 4년 동안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은 브라질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기약해야 한다. 손흥민도 이제 네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4년 뒤면 34세가 되지만, 충분히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는 나이다.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 올리비에 지루(36·프랑스),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 “한계 뛰어넘는 최선”…안정환·박지성·구자철이 태극전사에 전한 말

    “한계 뛰어넘는 최선”…안정환·박지성·구자철이 태극전사에 전한 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뜨거웠던 월드컵 여정이 끝났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했다. 카타르 현장에서 경기를 생중계한 지상파 3사의 안정환, 박지성, 구자철 해설위원은 패배의 아쉬움을 삼키고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축구 선배이기에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 안정환, 박지성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직후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MBC 안정환 “인간 한계 뛰어넘는 최선” MBC 중계를 밭은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에 앞서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브라질에 끌려가다 후반전 백승호의 골이 터지자 안정환은 “이대로 무너질 수 없죠. 이게 대한민국이죠”이라면서 “세계 최고 골키퍼 알리송도 못 막는 골이다. 저 많은 브라질 수비를 뚫고 해냈다”고 칭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정환은 “너무 속상하다. 아무리 1위여도, 이렇게까지 격차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목표였던 16강에 올라갔다. 후배들 너무 잘 싸웠다”고 했다.또 후배 선수들을 향해 “미련도 남고 후회도 있을 수 있겠지만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오늘의 경기는 잊고, 이제는 카타르에서 남은 시간을 좀 즐기고 각자 리그에 가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축구는 끝나지 않는다.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면 된다. 저 역시 선수로서 이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있다”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브라질 경기의 패배에 아쉬움을 가질 수 있지만, 지금은 선수들을 향한 응원이 더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응원단에게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붉은 악마의 응원이 우리가 16강에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평소에 대한민국 축구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SBS 박지성 “12년만 16강 진출 대단해” SBS 중계를 맡은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축구가 4년간 준비해온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줬다”면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고맙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손흥민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박지성은 “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팬들이 고맙다고 얘기할 것이다. 너무나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했다. 박지성과 함께 중계를 맡은 이승우 해설위원도 “위에서 지켜보니 우리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보인다.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다음에는 해설위원이 아닌 선수로서 다시 한번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구자철 “16강전 응원 기회 줘…자랑스럽다” 구자철과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냈다.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16강전은 정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던 구자철 해설위원은 막상 브라질과의 경기가 시작되자 “혹시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또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더독의 위치에 있다. 어떤 경기든, 감동을 주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하지만 ‘세계최강’ 브라질은 전반 7분부터 선제골을 터뜨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득점포가 많이 적었는데, 여기서 다 터뜨리는 게 야속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자철은 “축구가 참 어려운 게 이변을 한번 일으켜보자고 생각하지만, 그게 또 그렇게 안 된다”며 “저도 이렇게 힘든 경기를 많이 해 봤는데, 이럴 때는 뭘 해도 한발 늦고 정말 힘들다.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코어가 4대0까지 벌어지면 선수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지만, 차근차근 할 수밖에 없다”며 “원하는 대로 다 이뤄지지는 않는다. 모든 것에 순리와 방법이 있다. 침착하게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그림 같은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구자철은 “사실 포르투갈전에서 이미 기적을 만들었고, 한 번 더 16강전에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줬다”며 “너무 수고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준희 위원과 이광용 캐스터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은 축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 달라”며 중계를 마무리했다.
  • ESPN “한국, 2002년 4강 신화 재연하려면 단결해야”

    ESPN “한국, 2002년 4강 신화 재연하려면 단결해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4강 신화를 재연하기 위해선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불굴의 정신을 보여야 한고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PN은 “브라질은 월드컵 5회 우승국이며 부상으로 결장했던 네이마르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에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부담 없이 기량을 펼치고, 16강은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지난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6강전은 단판전이기 때문에 한국이 이길 수 있다.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기기 위해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의지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ESPN은 “한국이 단결해 팀으로서 싸우고 브라질에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득점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또 ESPN은 한국 축구의 영광의 순간들을 돌아봤다. 지난 2002년 박지성, 안정환, 차두리, 이영표 등 전설적인 멤버들로 구성된 멤버들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을 상대로 이겼던 순간들을 언급했다. ESPN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2002년 4강 신화’를 일으킨 전임자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태극 전사들이 축구계에 충격을 던질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브라질을 상대로 불굴의 정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격돌한다. 
  • [세종로의 아침] 1승1무1패의 추억/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1승1무1패의 추억/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천당이거나 지옥이거나.’ 조별리그 전적 ‘1승1무1패’는 동전의 양면처럼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조별리그는 한 개조에 묶인 나라들이 한 차례씩 모두 겨뤄 이후 상위 단계로 진출하는 팀을 정하는 경기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는 1930년 첫 대회부터 시작됐지만 조별로 균등하게 4개 팀이 묶인 건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에 데뷔한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다. 그런데 16개 나라가 본선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지금처럼 풀리그를 펼치지 못하고 두 경기만 치렀다. 당시 조별리그는 FIFA가 부여한 시드를 받은 8개 팀과 받지 못한 8개 팀이 4개 조에 균등하게 배정돼 각 조 시드국ㆍ비시드국이 2번만 경기를 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등 배점도 달랐다. 넣은 골과 먹힌 골을 헤아리긴 했지만 지금처럼 골득실이나 다득점을 따지지 않았다. 순위의 유일한 잣대는 ‘승점’이었다. 2~3위 간 같은 승점이 나올 경우엔 추가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러 순위를 가렸다. 당시 한국과 같은 2조의 서독과 튀르키예가 나란히 1승1패, 승점 2로 같아지자 플레이오프에서 7-2로 이긴 서독이 8강 티켓을 따냈다. 지금처럼 골득실을 따졌더라면 두 경기 8득점 4실점한 튀르키예(+4)가 7득점 9실점한 서독(-2)을 가뿐히 제치고 진작에 2위로 8강에 올랐을 판이었다. 두 경기 16골을 내줘 조 꼴찌로 첫 월드컵을 마감한 한국은 48년 뒤인 2002년 한일 대회가 돼서야 첫 승(점)을 신고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 승점 7로 ‘4강 신화’의 디딤돌을 놓았지만 이후부턴 때마다 1승1무1패라는 두 얼굴의 전적에 울고 웃었다. 1승1무1패는 처한 조별 상황에 따라 ‘지옥의 숫자’일 수도, ‘천국의 숫자’일 수도 있다. 돌이켜보면 경쟁 팀들의 전력이 균형을 이룰 때는 3패보다 더한 ‘극약’일 수 있지만 어느 한 팀이 3승을 챙겨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상황이라면 남부러울 것 없는 전적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은 2006년 독일 대회 때 1승1무1패에도 1승2무의 프랑스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반면 2010년 남아공에서는 1승1무1패의 벽을 뚫고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궜다. 당시 한국은 1승1패 뒤 치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는데, 같은 전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맞았던 그리스가 0-2로 패하면서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지난 3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의 ‘기적’과 견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상대는 포르투갈, 전적은 1무1패. 영국산 ‘점쟁이 문어’ 파울이 살아온다 해도 한국의 16강행을 찍지 않았을 게 뻔하다. 전 세계 데이터 전문업체들이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10% 안팎으로 점쳤지만 손흥민ㆍ황희찬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합작한 역전 결승골로 이들의 전망을 산산조각냈다. 마침내 월드컵 통산 세 번째 1승1무1패를 일궈 냈지만 그건 이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생과 사의 갈림길’이었다. 포르투갈을 꺾었지만 16강을 확정하기 위해선 0-2로 뒤진 채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던 가나가 우루과이에 더이상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경우의 수’ 한 개가 더 필요했다.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 한가운데 스크럼을 짜고 가나-우루과이전 추가 시간 8분을 숨죽여 지켜봤다. 8분. 26명의 벤투호 전사들은 물론 밤잠을 밀어내고 TV 앞에 앉아 있던 축구팬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흐른 그 8분이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멈췄을 때, 때론 천국의 모습으로, 때론 지옥의 얼굴을 가졌던 1승1무1패의 추억들은 이제까지 없었던 ‘기적’이란 이름으로 다가왔다. 내일 새벽 한국 축구는 세계 ‘1강’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 8강을 노크한다.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낳는다.
  • 부부젤라 저리 가라… 붉은악마 131㏈ ‘사자후’

    태극전사들이 기적 같은 역대 세 번째 16강 진출을 이뤄 내는 동안 대한민국의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 또한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토너먼트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도 각종 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조별리그에서 작성된 각종 재미있는 기록을 정리해 공개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 팀이 나오고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드는 역사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또 세네갈과 모로코가 16강에 합류하면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속한 2개국이 16강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각 경기 관중석 소음도 순위다. FIFA는 관중들의 열기를 파악하고자 관중석 소음을 측정했는데, 역시 붉은악마가 단숨에 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40경기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의 소음이 131데시벨(dB)로 1위를 차지했다. 붉은악마가 외친 우렁찬 “대~한민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FIFA는 이를 두고 “록 콘서트장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제 록 콘서트장과 나이트클럽의 소음도는 평균 120dB 정도이며, 7분 이상 노출될 경우 청력에 손상을 입게 된다. 이 부문 4위 또한 한국과 가나의 H조 2차전의 122dB이었다. 이날 FIFA가 내놓은 결과는 조별리그 마지막 8경기를 제외한 것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조별리그 최종전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FIFA에 따르면 조별리그 48경기 누적 관중은 245만명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의 217만명보다 약 28만명 많았다. 경기장 수용 규모의 평균 96% 수준이었다. 흥행에도 나름 성공한 셈이다.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E조 3차전에선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가 주심,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가 부심을 맡아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 3명이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역대 처음 5개 대회 연속 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48경기에서 총 120골이 터져 경기당 평균 2.5골을 기록했다.
  • 모두가 ‘붉은악마’ 된다… “브라질전은 밤샘 응원”

    모두가 ‘붉은악마’ 된다… “브라질전은 밤샘 응원”

    카타르월드컵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브라질과 맞붙는 16강전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여서 출근 부담이 만만찮지만 시민들은 밤잠을 포기한 채 ‘12번째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직장인 민혜윤(30)씨는 4일 동생과 함께 브라질전 단체 관람을 예매했다.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영화관에 입장해 6시쯤 경기가 끝나면 바로 출근하는 일정이지만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씨는 “지난 경기까지 집에서 지켜봤는데 솔직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포르투갈전에서 대역전극을 이룬 선수들을 보고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우리나라가 비극적인 분위기에 빠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온 국민이 서로 싸우지 않고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제섭(26)씨는 브라질전이 열리는 6일 학교 친구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아 거리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씨는 “2002년 태극전사 옷을 입고 아파트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그때의 흥분을 되살리고 싶다”며 “그간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우리나라가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을 이긴 것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브라질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에 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감동을 받은 국민들도 많았다. 대학원생 이모(30)씨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다가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넣은 선수들의 열정을 보고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되새겼다”면서 “강팀이라고 항상 승리하지 않고, 약팀이라고 항상 패배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저도 끝까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16강 진출에 대비해 오는 10일까지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여부를 5일 통보할 예정이다. 6일 광화문광장에는 약 1만 5000~2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 ‘원팀’의 빌드업, 삼바 리듬 끊는다

    ‘원팀’의 빌드업, 삼바 리듬 끊는다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한국 축구가 이제 첫 원정 8강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간다. 상대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지만, 한국팀은 4년을 준비한 ‘벤투표 빌드업’과 개인이 아닌 팀으로 승부하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싸워 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벤투호는 포르투갈전을 치른 후 하루 휴식으로 숨을 고르고, 4일 훈련을 재개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이날 훈련을 소화하며 브라질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한국은 통산 1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1-5라는 대패를 안기기도 했다. 선수 이적료 총액도 한국은 2260억원, 브라질은 1조 5600억원으로 7배 차이가 난다. 이마저도 ‘캡틴’ 손흥민(토트넘·960억원)이 있어 이 정도다.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상대가 브라질이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 앞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등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포르투갈전 경기 후 손흥민은 “저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분명 많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믿음을 놓지 않고 이런 결과를 얻어 냈다”면서 “이제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며 꿈이 끝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물론 브라질은 이전에 경기한 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주전 선수 4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분명 기회다. 브라질에 맞서는 대표팀의 전략은 역시 빌드업이다. 벤투호는 4년 동안 갈고닦은 빌드업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포르투갈전 마지막 패스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한 손흥민과 돌아온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송곳 패스 이강인(마요르카), 첫 멀티골 조규성(전북 현대) 등 역대급 공격진도 갖췄다. 김민재가 복귀하고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영권(울산 현대) 등 수비가 버텨 준다면 승부는 모르는 일이다.
  • 벤투와 상의 없이…“황희찬 교체 투입” 신의 한 수[포착]

    벤투와 상의 없이…“황희찬 교체 투입” 신의 한 수[포착]

    “우리가 잘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지킨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감격에 겨워 “우린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기며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올라섰다. 벤투 감독은 직전 2차전 가나와 경기가 끝난 후 심판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2010년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을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경기에 감독이 벤치를 비운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24년 만이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규정상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코치들은 실력이 있다. 나와 함께 팀 훈련을 진행해왔다. 내가 앉아있는 것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벤투의 말이 맞았다. 오랜 시간 벤투 감독과 손발을 맞춘 코스타 수석 코치는 뛰어난 용병술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이날 1-1로 팽팽하던 후반 황의조, 황희찬 등 공격 자원을 투입했고,  황희찬은 결승골로 감동을 선사했다. 코스타 수석 코치는 이런 선수 기용을 벤투 감독과 상의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은 전반적인 전략만 알려줬다. 90분간 세부 사안을 (현장에서) 알려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자신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는 지적에 그는 “나는 가능하다 생각했다”며 “우리 팀의 강점, 약점을 다 알고 있고 상대의 강점, 약점도 다 분석했다”라며 “지금 우리 선수들은 내가 잘 안다. 조직화가 잘 돼 있고, 각자 역량이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코스타 수석 코치는 “(감독님이) 지금 여기 앉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한 감독님이다. 나는 옆에서 보좌하는 걸 더 좋아한다”라며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짚어주면서 우리를 잘 이끌었다. 다음 경기까지 선수들이 잘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벤투 16강 첫 경험 경기장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벤투 감독은 우리나라가 극적인 2-1 승리로 16강 티켓을 거머쥐면서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치르는 16강전에서 다시 태극전사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 태생으로 이번 월드컵 16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벤투 감독은 선수와 감독 이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전에 임한다. 포르투갈 프로리그 등에서 17년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벤투 감독은 1992∼2002년 자국 대표로 10년간 뛰었다. 포르투갈이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잇달아 실패하고 2002년 한일 대회를 계기로 16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오면서 벤투 감독 역시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에 막혀 탈락하면서 벤투 감독의 월드컵 여정 역시 짧게 끝났다. 2004년 스포르팅(포르투갈)의 유소년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벤투 감독은 마침내 2010년 조국의 성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사령탑에 올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에서 고전하던 포르투갈 대표팀을 잘 추슬러 본선으로 안전하게 인도한 뒤 팀을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국제 대회에서 벤투 감독이 처음으로 거둔 성공이었다. 유로 2012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에 거는 기대감도 커졌지만, 포르투갈은 독일, 미국, 가나와 경쟁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에 머물러 골 득실에서 미국에 밀려 탈락했다. 벤투 감독에게 유로 2016까지 팀을 맡긴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2014년 9월 유로 2016 예선에서 알바니아에 패하자 벤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계약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한국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인도한 벤투 감독은 이젠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최초로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고, 지도자로서 유로 2012 4강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 “여러분이 우리를…” 손흥민, 16강 진출 후 SNS에 ‘이런 글’ 남겼다

    “여러분이 우리를…” 손흥민, 16강 진출 후 SNS에 ‘이런 글’ 남겼다

    그야말로 열광의 밤이었다. 실낱같던 16강행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낸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대한민국의 새벽은 뜨거웠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캡틴’ 손흥민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덮는 환상의 ‘킬패스’를 선보였다. 수비진영에 있던 손흥민은 후반 45분 포르투갈 페페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전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포르투갈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수비 셋을 앞에 두고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달려오던 황희찬을 발견하곤 공을 밀어줬다. 손흥민이 찔러준 공을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깔아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만들어진 역전골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게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황희찬이 역전골을 터뜨린 후 뛰어가는 모습, 태극기 앞에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글은 3일 오전 11시 기준 ‘좋아요’ 237만개 이상을 받았고, 4만 3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해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 “8강 가면 추가 2억” 태극전사들이 받는 포상금 액수는

    “8강 가면 추가 2억” 태극전사들이 받는 포상금 액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인당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뤘다. 국민적 감동을 선사한 태극 전사들은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가 확정한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포상금을 받게 된다.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을 2000만원씩 받는다. 여기에 경기마다 승리 시 3000만원, 무승부 시 1000만원의 포상금이 더해진다. 따라서 H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결과로만 선수 1인당 6000만원을 포상받는 것이다. 여기에 16강 진출 포상금이 선수 1인당 1억원씩 돌아간다. 조별리그 결과에 16강 진출 포상금을 더하면 1억 6000만원이 된다. 만약 16강 상대인 브라질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르면 선수당 추가로 2억원씩을 더 받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번 대회 16강에 들지 못한 나라 협회에는 900만 달러(약 117억원), 16강에 오른 국가 협회에 1300만 달러(약 170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상금은 8강 진출 시 1700만 달러로 늘어난다.
  •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도하의 기적’을 완성한 태극전사들의 16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의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2승1패 (승점 6)가 됐지만 브라질은 스위스를 골 득실 차로 따돌리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H조 2위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 티켓을 다툰다. 세르비아를 3-2로 누른 스위스(2승1패)는 G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섰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1무1패)은 3위로, 세르비아(1무2패)는 꼴찌로 밀려났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5진급 브라질의 경기력도 대단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카메룬을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내내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수 안토니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지만, 에파시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오른발 슈팅과 호드리구의 인사이드킥이 모두 에파시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도 비슷했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카메룬 골대를 노렸고, 공은 번번이 골키퍼 손에 걸리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9분엔 교체 출전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카메룬의 제롬 응곰 음베켈리는 역습 기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대회 첫 패배, 첫 실점이었다. 스위스는 스타디움 974에서 난타전 끝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의 간판인 제르단 샤키리가 전반 20분 왼발로 포문을 열었다.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3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두샨 타디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세르비아는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4분 타디치가 스위스 공을 가로채 중앙을 파고드는 두샨 블라호비치에게 연결했다. 블라호비치는 몸의 균형을 일으면서도 골문 왼쪽 구석을 겨냥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는 전반 44분 질반 비트머의 낮은 클로스를 브렐 엠볼로가 골문 안으로 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스위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루벤 바르가스가 뒤꿈치로 연결하자, 레모 프로일러가 골망을 갈라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세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 7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뜨거웠던 3차전 거리 응원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뜨거웠던 3차전 거리 응원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조인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20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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