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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마지막 기회 똑같이” 벨라루스전 총출동

    30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 FA) 랭킹 82위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은 남아공월드컵 23명 최종엔트리 확정·제출(6월2일 오전 7시)을 앞두고 벌어지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아직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지 못한 태극전사들은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야 한다. 허 감독도 벨라루스전을 통해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3명을 골라내야 한다. 그래서 A매치 공인을 포기했다. FIFA 규정 상 교체선수가 6명이 넘을 경우 A매치로 인정받을 수 없다. 허 감독은 벨라루스전에서 가용한 모든 태극전사들을 출전시켜 최종엔트리 경쟁의 마지막 기회를 똑같이 주기로 했다. 허 감독은 27일 “A매치로 인정받느냐 받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미 벨라루스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대표팀 소집 이후 아직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는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 수비수 김형일(포항),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등이다. 우선 필드의 맏형인 안정환은 허 감독의 믿음에 답하는 플레이를 보여 ‘편애’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FIFA 규정 상 최종엔트리에 골키퍼는 반드시 3명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이운재, 김영광은 남아공행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이들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정성룡(성남)을 위협하는 철벽 방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중앙수비수 김형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포백을 구사하는 대표팀 전형에서 이미 8명의 수비진에 포함됐기 때문에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벨라루스전에서 김형일 특유의 터프하고 전투적인 공격 차단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벤치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에콰도르전에서 특별한 활약이 없었던 미드필더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과 일본전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이근호(주빌로 이타와), 염기훈(수원)도 벨라루스전에서 사활을 건 주전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오스트리아 전훈 첫날 표정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와 시차, ‘두 마리 토끼잡기’에 들어갔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2-0)로 장식하고 26일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27일 노이슈티프트 캄플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훈련의 화두는 ‘고지대와 시차적응’이다. 캄플훈련장은 고지대(1200m)에 있는 데다 한국과의 시차도 남아공과 같아 훈련캠프로 낙점됐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이 대회 전 담금질을 했던 ‘행운의 장소’인 것도 내심 끌린다. 일본전 다음날 오스트리아까지 장시간 비행기를 탄 탓에 피로가 쌓였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26명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허벅지 근육을 다쳐 재활 중인 이동국(전북)이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따로 몸을 풀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팀 훈련에 참가했다. 에콰도르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김재성(포항)도 부상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나섰다. 일본전에 선발출전했던 선수들은 러닝과 공 뺏기 등을 하면서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출전시간이 적었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첫날 회복훈련은 90분간 이어졌다. 선수들은 고지대에 대한 부담은 아직 없는 듯했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날씨가 덥지 않아서인지 특별한 차이가 없다. 다만 시차를 빨리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은 회복에 중점을 뒀지만 이틀째 훈련엔 공포의 ‘체력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일명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체력테스트는 20m셔틀런(왕복 달리기)이다. 선수들의 가슴에 단 무선 심장박동 측정센서를 통해 피로 회복속도를 확인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강의 밑거름이 됐던 체력훈련이지만 강도가 워낙 높아 선수들에게 악명 높다. 고지대에서의 뜀박질이라 피로도는 더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12월 체력테스트를 통해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멤버 25명을 추렸다. 이후 1월 스페인 전지훈련, 3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을 앞두고도 훈련을 겸한 약식 체력테스트를 했었다. 허 감독은 “평지에서 측정했을 때와 체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6] 전훈캠프 노이슈티프트 어떤 곳

    [2010 남아공월드컵 D-16] 전훈캠프 노이슈티프트 어떤 곳

    태극전사들이 남아공 입성에 앞서 최종 담금질을 할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노이슈티프트는 어떤 곳일까. 고지대와 시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최적의 장소다. 노이슈티프트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남쪽으로 25㎞ 떨어진,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다. 인구는 5000명 안팎. 대표팀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를 갖췄다. 알프스산맥에 인접해 있어 해발은 1040m에 이른다. 남아공 훈련캠프인 루스텐버그(해발 1500m)나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벌일 요하네스버그(해발 1753m)보다는 낮지만 고지대 적응을 돕기엔 충분하다. 한국의 초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서늘한 날씨도 남아공과 흡사하다. 주변 산이 만년설로 뒤덮여 있는 이곳의 이번 달 평균기온은 7.8도. 월드컵이 치러질 새달 남아공은 초겨울이다. 6월 평균기온은 노이슈티프트와 같은 7.8도 정도다. 대표팀은 날씨까지 적응해서 가는 셈이다. 한국보다 7시간 느린 시차도 남아공과 똑같다. 따라서 새달 5일 남아공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큰 무리 없이 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정무호는 오스트리아에서 벨로루시(쿠프슈타인·30일)와 스페인(인스부르크·6월4일)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까지 치른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에 당시 훈련캠프를 제공했던 노이슈티프트가 한국에도 행운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다음’ 월드컵 인터넷중계

    지상파 방송 3사의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실패했지만 인터넷에서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SBS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 중계권 판매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당초 30억원 안팎의 중계권료를 요구했지만 양측은 15억원 정도에서 중계권 판매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양박’ 막을 자, 일본에는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양박’ 막을 자, 일본에는 없었다

    │사이타마 장형우특파원│수준이 달랐다. 가랑비가 내리는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은 아시아 최강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앞세운 한국 대표팀은 “4강도 가능하다.”고 큰소리친 ‘사무라이 블루’ 일본에 세계 수준의 축구가 무엇인지 따끔하게 가르쳤다. 상대 진영에서 주저없는 패스와 빠른 공격전개, 공간을 철저히 차단하는 협력 수비, 투지와 체력, 골 결정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을 압도했다. 서포터스 ‘울트라 닛폰’을 비롯, 6만명의 일본팬들이 쉬지 않고 소리를 질러댔지만 태극전사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되레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희망까지 부풀렸다. 한국축구가 72번째 한·일전을 박지성과 박주영(AS모나코)의 골을 앞세워 2-0승으로 장식, 역대 전적에서 40승(20무12패)째를 수확했다. 한국은 전반 이근호와 염기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대형으로 일본 진영을 압박해 갔다.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이끌고 있는 박지성, 이청용(볼턴)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고, 박지성이 결정타를 날렸다. 전반 6분 일본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혼전 중에 김정우가 흘려준 공을 낚아 챈 박지성은 수비수 3명을 뚫고 들어간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타마는 탄식으로 뒤덮였다.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박지성의 골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근호(이와타)와 염기훈(수원)은 일본 수비수 2~3명을 끌고 다니며 박지성과 이청용에게 공간을 열어 줬고, 일본은 경기 내내 양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파상적인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좋다던 일본은 태극전사들의 뒤를 쫓는 것도 힘겨워 보였다. 전반을 일방적 우세 속에 끝낸 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AS모나코)과 김남일(톰 톰스크)을 투입, 미드필더 진영을 강화하며 ‘4-2-3-1’의 실험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지능적인 공간 사용과 주저없는 몸싸움으로 일본 최종 수비 2명을 끌고 다녔고, 후반 30분 박지성과 교체된 이승렬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정우(광주)는 수비수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재빠른 가로채기를 수차례 성공시켜 수비부담을 줄였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기성용(셀틱)을 대신해 수비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후반 들어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영으로 단번에 넘어가는 공격이 없을 정도로 느린 템포의 경기를 보였고, 위협적인 공격 상황은 어이없는 실수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일본을 완전히 침몰시킨 것은 박주영. 후반 46분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수비 2명을 제친 뒤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일전 무용론’ 등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상없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허정무호는 25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zangzak@seoul.co.kr
  • 유이, 아버지 김성갑 코치 위해 또 ‘시구’ 나서

    유이, 아버지 김성갑 코치 위해 또 ‘시구’ 나서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가 목동 야구장에서 한 번 더 시구를 한다.유이는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구를 맡기로 했다.넥센 히어로즈 김성갑 수비 코치의 딸인 유이는 지난해 9월 히어로즈 홈경기 시구를 해 선수들과 야구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첫 시구 후 유이는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시구도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오는 29일 경기는 유이의 시구뿐만 아니라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는 FnC코오롱 ‘헤드’의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실시하는 이번 ‘헤드 데이’(Head Day)는 FnC코오롱 헤드의 기업홍보 및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다.또 FnC코오롱은 목동구장 입장 관중들을 대상으로 응원피켓 및 전광판 이벤트를 통해 헤드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박지성 “울트라 닛폰 야유에 골로 응답”

    역시 ‘양박’이었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포문을 열고, 박주영(25·AS모나코)이 쐐기를 박았다. 월드컵 개막을 18일 남겨둔 대표팀에 ‘양박’의 골 포효는 자신감을 안겨줬다. 전반은 ‘박지성 타임’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수비수를 달고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전 딱 한 번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박지성은 당당하고 우월한 눈빛으로 관중석을 유유히 응시했다. A매치에서 뽑은 12호골(86경기). 지난해 6월17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만의 골이었다.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30분 김보경(이와타)과 교체될 때까지 ‘차원이 다른 축구’를 구사했다. 날카로운 측면돌파는 물론 중앙까지 자유롭게 누비며 허정무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상황마다 포지션을 긴밀하게 바꾸는 ‘박지성 시프트’도 점검 대상이었다. 박지성의 카리스마는 한·일전 승리, 그 이상으로 달콤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울트라 닛폰의 야유에 대답을 해주고 싶었다.”며 일본 응원단을 두 번 울렸다. 후반전은 박주영이 책임졌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박주영이 그라운드로 들어서자, 전반전을 4-4-2로 요리했던 대표팀의 진영이 박주영을 원톱으로 세운 4-2-3-1로 바뀌었다. ‘양박’과 ‘쌍용’이 함께 나선 것. 여전히 날카로운 박주영은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5일 호주전 이후 223일 만에 가동한 A매치 득점포였다. ‘모나코의 별’ 박주영은 부상 때문에 소속팀에서 결장과 부진을 반복했다. 16일 에콰도르 전에서도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확실한 ‘해결사’로 점지한 채 파트너를 궁리하던 허 감독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졌다. 그러나 박주영이 복귀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에 골까지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뽐냈다. 박주영은 “허벅지 통증은 전혀 없다.”며 몸상태를 자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기가요’, 가수와 팬 하나돼 월드컵 ‘선전 기원’

    ‘인기가요’, 가수와 팬 하나돼 월드컵 ‘선전 기원’

    ’인기가요’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23일 방송된 SBS ‘생방송 인기가요’는 출연 가수들과 팬들이 붉은 티를 입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입을 기원했다.‘인기가요’ 마지막 무대에서는 MC 설리 우영 택연 록그룹 트랜스픽션 그룹 2PM이 함께 붉은 티를 입고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공식 응원가 ‘승리의 함성’(The Shouts of Reds)과 ‘승리를 위하여’를 함께 열창했다.먼저 트랜스픽션이 ‘승리의 함성’을 부르며 무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래 중간에 2PM 멤버 닉쿤 택연 우영 준호가 방청객 입구 쪽에서 들어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무대로 내려와 트랜스 픽션과 함께 노래했다. 여기에 설리가 금색 수술을 들고 나와 응원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준호는 “우리 태극전사들 꼭 결승까지 가서 우리 한국을 꼭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사진 =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그룹 월드컵송 ‘장외대결’…3파전 ‘치열’

    걸그룹 월드컵송 ‘장외대결’…3파전 ‘치열’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가수들은 월드컵송을 내놓는 등 태극전사 응원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그간 월드컵송을 내놓은 가수들을 살펴보면 윤도현, 김장훈, 싸이, 노브레인, 크라잉넛, 트랜스픽션 등 남자가수들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 양상이 이전과는 다르다. 걸그룹들이 연이어 월드컵앨범을 발매하며 응원전에 가세한 것. 특히 이들은 ‘걸그룹 신드롬’이라 불렸던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데 이어 이번엔 월드컵 무대를 놓고 장외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 티아라, ‘우리는 하나’ 티아라는 지난달 월드컵송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는 등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앨범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에서도 ‘개구쟁이’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어필했다. ‘위 아 더 원’은 SG워너비, 이승기와 함께 작업한 조영수 작곡가와 SS501과 작업한 김태현 작곡가의 공동 작품이다. 특히 티아라는 500여 명의 합창단과 함께 녹음해 경기장에서 부른 듯 한 웅장함을 더했다. 티아라의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그 어느 월드컵송보다 귀에 더 잘 감긴다.”, “티아라와 함께 응원하고 싶다.”, “티아라 너무 귀엽고 노래도 좋다. 대박나겠구나.”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카라, ‘당신과 함께’ 카라도 티아라와 같은 날 월드컵송 ‘위 아 위드 유’(We’re With You)를 발표했다. 카라는 뮤직비디오에서 핑크색과 파란색의 치어리더 옷을 입고 카라 특유의 발랄하고 깜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위 아 위드 유’는 ‘루팡’ ‘미스터’ 등을 작곡한 작곡가 한재호 김승수 콤비의 곡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언제나 응원하고 승리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노래다.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노래가 경쾌해 유쾌해지네요.”, “말이 필요 없다. 최고다.”, “응원가는 카라가 젤 깜찍한 듯” 등 카라의 트래이드마크 ‘발랄함’을 칭찬했다. 하지만 KBS 측이 카라의 월드컵송이 상업적 의도가 있다는 이유로 방송금지 판정을 받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애프터스쿨, ‘꿈은 다시 이뤄진다’ 샤우츠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 수록곡 중 ‘드림스 어겐!’(Dreams Again!)을 붉은악마 30명과 함께 불렀다. 애프터스쿨은 뮤직비디오에서 붉은악마와 노래한 녹음부스에서 붉은 티셔츠를 입고 붉은악마와 함께 즐겁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메이킹 필름형식으로 연출해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노래를 접한 팬들은 “태극전사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주세요.”, “뱅 노래도 이 노래도 다 즐겁다.” 등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기간 동안 가요시장이 침체돼있을 것으로 예상돼 활동이 뜸한 가수들이 이처럼 월드컵 앨범을 앞다투어 발표했다. 이에 앞으로 한 달간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새로운 모습과 노래를 접할 수 있어 좋고 대중은 월드컵송으로 고조된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사진 =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 캡처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다치면 안돼!

    [2010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다치면 안돼!

    ‘부상, 허정무호가 치러야 할 또 다른 전쟁’ 2박3일의 휴가를 보낸 태극전사들이 19일 낮 12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여 22일 일본 출국 때까지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들어간다. 남은 시간은 이제 23일. 26명으로 추려진 대표팀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새달 1일 3명이 추가로 탈락, 최종엔트리 23명이 치밀한 주전-백업간 ‘짝짓기’에 들어간다. 앞으로 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부상 없이 남아공에 입성하는 것. 이번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노 매치 위크’다. FIFA는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불필요한 부상을 막기 위해 아예 주요리그가 모두 끝난 뒤 이 일주일 동안 국가대표팀간 경기인 A매치를 금지했다. 한·일전이 느닷없이 월요일(24일)에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상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더욱 촉각을 기울여야 할 대목. 지난 17일 26명의 명단을 발표할 당시에도 전날 에콰도르전에서 당한 이동국(전북), 김재성(포항)의 부상이 발목을 잡을 뻔했다. 엔트리를 정예화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은 팀 전력에 누수가 생기게 하는 건 물론 자칫 팀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부상은 대표팀이 치러야 할 또 다른 전쟁이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흔하게 당하는 부상은 어떤 것일까.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41) 박사는 4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발목 염좌다. 흔히 ‘접질렀다’ 혹은 ‘삐었다’고 표현하는 인대 부상이다. 뼈를 다치는 골절과는 차이가 있지만 정도에 따라선 골절보다 오랜 치료 기간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송 박사는 설명했다. 다음은 무릎 부상.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내부의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다.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교토상가)는 이 부위가 완전히 파열돼 1년 동안 고생한 끝에 간신히 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세 번째는 햄스트링 부상.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이동국의 부상 부위다. (대퇴)사두근(앞부분) 부상도 있지만 햄스트링보다 빈도는 낮다. 네 번째는 발목 골절인데, 뼈에 금이 가거나 아예 부러지는 부상으로 수주 혹은 그 이상 출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FC에는 예전과 달리 낯익은 ‘산소텐트’를 비롯해 근육의 잔부상을 회복시키는 ‘체외충격파기계’, 부기를 가라앉히는 ‘고주파 레이저’ 등 최첨단 의학장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송 박사는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계들을 들여놓았다 하더라도 일단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선수 개인은 물론 대표팀 전체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이 기계들이 쓸모없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하율, 차세대 월드컵女로 부상 ‘왜?’

    김하율, 차세대 월드컵女로 부상 ‘왜?’

    차세대 월드컵녀로 주목 받는 레이싱모델 김하율이 화제다. 김하율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상암동 응원녀’라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악마뿔 헤어밴드를 하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던 관중석의 미모의 여인들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 됐다. 17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들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상암동 응원녀’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은 미녀가 있었다. ‘상암동 응원녀’ 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것.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미나 그리고 2006년 ‘엘프녀’ 한장희 역시 우연히 포착된 사진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던 바 있어 김하율의 연예계 데뷔 여부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육감적인 몸매와 빼어난 외모로 1대 월드컵녀로 떠올랐던 미나는 이후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권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한장희가 ‘엘프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나에 이은 2대 월드컵녀로 등극한 뒤 최근 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전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3대 월드컵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하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율이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3대 월드컵녀에 등극할지 또 이전의 경우처럼 연예계에 데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DB,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선 한몸에 ‘상암동 응원녀’ 알고 보니…

    시선 한몸에 ‘상암동 응원녀’ 알고 보니…

    또 한 명의 월드컵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레이싱모델 김하율. 그녀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상암동 응원녀’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악마뿔 헤어밴드를 하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던 관중석의 미모의 여인들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 됐다. 17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들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상암동 응원녀’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은 미녀가 있었다. ‘상암동 응원녀’ 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것.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미나 그리고 2006년 ‘엘프녀’ 한장희 역시 우연히 포착된 사진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던 바 있어 김하율의 연예계 데뷔 여부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육감적인 몸매와 빼어난 외모로 1대 월드컵녀로 떠올랐던 미나는 이후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권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한장희가 ‘엘프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나에 이은 2대 월드컵녀로 등극한 뒤 최근 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전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3대 월드컵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하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율이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3대 월드컵녀에 등극할지 또 이전의 경우처럼 연예계에 데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DB,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미나·한장희 이을 ‘월드컵녀’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미나·한장희 이을 ‘월드컵녀’

    또 한 명의 월드컵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레이싱모델 김하율. 그녀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상암동 응원녀’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악마뿔 헤어밴드를 하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던 관중석의 미모의 여인들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 됐다. 17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들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상암동 응원녀’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은 미녀가 있었다. ‘상암동 응원녀’ 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것.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미나 그리고 2006년 ‘엘프녀’ 한장희 역시 우연히 포착된 사진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던 바 있어 김하율의 연예계 데뷔 여부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육감적인 몸매와 빼어난 외모로 1대 월드컵녀로 떠올랐던 미나는 이후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권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한장희가 ‘엘프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나에 이은 2대 월드컵녀로 등극한 뒤 최근 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전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3대 월드컵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하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율이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3대 월드컵녀에 등극할지 또 이전의 경우처럼 연예계에 데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DB,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마라톤] 나이·장애 잊고 웃음꽃…1만여명 하나되어 뛰었다

    [하프마라톤] 나이·장애 잊고 웃음꽃…1만여명 하나되어 뛰었다

    출발을 10분 앞둔 오전 8시5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사회자인 개그맨 배동성씨의 우렁찬 목소리가 퍼져 나갔다. “참가자 분들은 모두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해 주세요.” 1만여명의 ‘2010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표정엔 들뜬 긴장감이 역력했다. 서로 손을 모으고 파이팅을 외치는 단체부터 가족들과 웃으며 정겨운 인사를 하는 가장까지 모두의 얼굴에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다. 공직자 2500여명과 외국인 100여명도 소속 기관과 자국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짐했다.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한 날씨에 참가자 대다수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었다. “탕!” 하는 출발 총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신선한 5월의 공기를 가르며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월드컵 16강 기원하며 달려요”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3주 남짓 앞두고 열린 대회에는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참가자들의 열띤 응원이 눈에 띄었다. 동덕여대 체육학과 새내기 13명은 아예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회장에 나왔다. 자칭 ‘마라톤을 사랑하는 열혈소녀’인 이들은 학교에서 육상수업을 같이 듣는다. 정다예(23·여)씨는 “우리가 완주를 하면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북돋워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반민송(23·여)씨는 “태극전사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개사곡을 부르며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월드컵대회 관련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마라톤동호회 회원 40여명도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며 달렸다. 이들은 ‘2022월드컵 코리아’라는 문구가 새겨진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하프코스와 10㎞ 코스를 완주했다. 엄현희(57) 동호회 회장은 “이국땅에서 땀흘릴 선수들을 생각하며 결승선을 향했다.”면서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물론이고 2022년에 월드컵을 유치하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23명이 참가한 ‘월드컵 마라톤클럽’ 회원들도 이름만큼 월드컵과 인연이 깊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둔 5월18일 창단됐다. 회원 이효진(30·여)씨는 “2006년 월드컵 때 응원 안무로 유행했던 ‘꼭짓점 댄스’를 연습하며 마라톤 훈련을 했다.”며 미소지었다. ●공무원들, ‘사랑과 친목의 질주’ 청와대 마라톤 동호회(청마회) 회원 13명은 하프코스에 참가했다. 지난해 3월 정식 출범한 청마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 양재천을 따라 과천 광무체육관까지 왕복 15㎞를 꾸준히 달릴 만큼 왕성한 체력을 자랑한다. 회장인 김정기(55) 교육비서관은 “대회 참가를 계기로 친목도모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28명의 직원이 함께 뛴 서울본부세관은 선수로 참가하는 것 외에도 일반시민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마라톤과 함께하는 청렴확산운동’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청렴 꽃씨’와 마약탐지견 모형 인형을 나눠줬다. 10㎞를 완주한 우종완 서울본부세관장은 “사회적 청렴 활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라톤에 참가했다.”면서 “철저한 관세 국경 관리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 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애 넘어 ‘한발짝 한발짝’ 마라톤 코스에 용기를 내 참가한 장애인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 부평의 특수체육전문센터 ‘킴스짐’에서 온 6명의 발달장애·지적장애 학생들은 5㎞ 코스에 참가했다. 이들을 인솔한 정재화(33) 특수체육교사는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아이들이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활짝 웃었다. 최진무(14)·백종원(15)군은 “파이팅”을 외치며 “완주 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꼈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시각장애 참가자들은 시각장애 마라톤 도우미 모임인 ‘해피레그’ 회원들과 팔뚝에 ‘사랑의 끈’을 묶고 아름다운 동행을 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김명희(63)씨는 딸 혜정(31)씨와 아들(29), 사위 등 온 가족이 함께 달려 눈길을 모았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정완균(51)·이희숙(49)씨 부부도 서로 지칠 때마다 손을 잡아주며 끝까지 완주했다. 정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걸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내의 볼에 입을 맞췄다. 백민경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박지성, 이상형은 품절女 정선경 ‘어떤 매력?’

    박지성, 이상형은 품절女 정선경 ‘어떤 매력?’

    ‘태극전사’ 박지성이 자신의 이상형을 배우 정선경이라고 밝혀 화제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방송된 케이블방송 SBS E!TV ‘E! 뉴스 코리아’에 출연, 자신의 이상형이 정선경이라고 깜짝 고백하며 친분을 쌓고 싶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1일 귀국한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에게 2박 3일간의 휴가를 얻은 박지성은 청담동 뷰티살롱 제니하우스의 자선 바자회에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정선경이 나의 이상형이다.”라고 밝혔다. 정선경은 1994년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데뷔해 1995년 SBS 드라마 ‘장희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MBC 시트콤 ‘태희 혜교 지현이’에 출현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정선경 역시 박지성의 열혈 팬으로 박지성의 사인을 박지성의 사진과 함께 액자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가상의 아르헨전, 마지막 허심(許心)잡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26일 앞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로 한국(47위)보다 높다.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미팀 특유의 개인기는 아르헨티나 해법을 찾는 데 적격이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박주영 없는 플랜B’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에콰도르는 아깝게 남아공행을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칠레나 우루과이·파라과이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전 해답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바늘구멍을 뚫어라’ 월드컵 전 국내에서 태극전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국내파들에겐 ‘실전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아쉽게도 4명의 선수가 빠진다. 그동안 검증된 선수들도 있지만 서로 경쟁상태에 있거나 마지노선에 끼어 있는 선수들에겐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안정환(34·다롄)과 이근호(25·이와타)는 리그 사정상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합류한다. 공격수 가용 자원은 이동국(31·전북)·염기훈(27·수원)·이승렬(21·서울) 셋뿐이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호주 원정경기를 다녀왔지만, 시차가 없고 모레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염기훈과 이승렬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앙수비수, 밤잠을 못 이뤘다’ 예비명단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더욱이 해외파들이 대부분 주전 자리를 예약해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허 감독은 싸움닭처럼 질기고 거칠게 상대 공격을 막아서는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일명 ‘투쟁심’이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기성용(21·셀틱)-김정우(28·광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지만 구자철(21·제주)과 조원희(27·수원)도 남아공행 티켓을 위해 달린다. 포백수비 가운데 사실상 주전으로 낙점받은 조용형(27·제주)과 짝을 맞출 중앙수비수 조합의 ‘반쪽 찾기’가 이번 에콰도르전 과제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강민수(24·수원)를 백업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황재원(29·포항)을 긴급 수혈했다. 에콰도르전에서 활용해 본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에서는 오범석(26·울산)과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몇 분씩 나눠 뛸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트라이브, ‘골이요’로 월드컵송 열풍 합류

    이트라이브, ‘골이요’로 월드컵송 열풍 합류

    프로듀서 이트라이브(E-TRIBE)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 ‘골이요’를 공개했다. ‘골이요’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삼삼칠 박수 리듬의 응원 구호로 시작되는 독특한 도입부가 인상적인 곡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다른 월드컵 응원가들과는 차별화된 프로듀서 이트라이브 특유의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 곡은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다시 한 번 재연하자는 의미로 기획된 SBS 특별기획 ‘태극기 휘날리며’ 프로그램의 메인타이틀 곡으로 낙점되기도 했다. ‘골이요’에는 프로그램 MC로 나선 이휘재와 김민준, 이영은, 황현희, 장윤정, 박현빈, 슈퍼주니어 이특, 2AM 진운, 브라운 아이드 걸스 나르샤, 포미닛 현아 등이 녹음에 참여했다. ‘골이요’는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SBS 2010 남아공 월드컵 특별기획 ‘태극기 휘날리며’의 메인타이틀 곡으로 미션 홍보 현장 및 방송에 사용된다. 사진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음, ‘태극전사 활약상’ 인터넷 단독 생중계

    다음, ‘태극전사 활약상’ 인터넷 단독 생중계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오는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에콰도르와의 대표팀 평가전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까지 인터넷 단독 생중계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인터넷 단독 생중계는 다음 스포츠(sports.media.daum.net)에서 ▲ 에콰도르(5월 16일 19:00) ▲ 일본(5월24일 19:20) ▲ 벨로루시(5월 30일 22:00) ▲ 스페인(6월 4일 01:00) 총 4경기를 서비스한다.다음은 이미 지난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인터넷 생중계해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 특별 페이지는 조별 예선 등 전체 경기 일정 및 한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주요 정보, 월드컵 특집 매거진 ‘The Shouts of Reds’ 등이 있다.특히 다음스포츠는 지난 4월 남아공 월드컵 특별 페이지 내 방송연예 전문매체 ‘TV리포트’의 특별취재팀과 공동 기획한 남아공 2010년 ‘월드컵 스타 人라인’(sports.media.daum.net/cup2010/news/series/list.html?gid=6679), 월드컵 국가대표들에게 보내는 ‘스타 응원 릴레이’(sports.media.daum.net/cup2010/news/series/list.html?gid=6652) 뉴스연재를 제공하고 있다.다음 김영채 스포츠팀장은 “이번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생중계를 통해서 많은 이용자들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월드컵 응원 열기를 먼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은 앞으로 월드컵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월드컵 관련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다음커뮤니케이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국가대표 공무원 선발전/하미승 건국대 행정학 교수

    [시론] 국가대표 공무원 선발전/하미승 건국대 행정학 교수

    6월이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겨울부터 각종 평가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해 왔고 이를 통해 본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있다. 이렇게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르는 이유는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발하고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강화해 본선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관심을 잠시 대한민국 정부로 돌려 보자. 정부의 국가대표는 누구일까. 대통령과 장관이 감독과 코치라면, 주전선수라고 할 사람은 각 부처 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고위공무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발된 인재로서 현재 각 부처의 실·국장급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고위공무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역량평가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역량평가란 축구에서 포지션별로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각종 평가전을 치르듯, 실제 업무상황과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피평가자 행동을 관찰하여 역량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평가과정을 통해 피평가자가 고위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즉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대표가 될 만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IBM, AT&T 등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미국·영국 등 선진 외국 정부에서 먼저 시작된 역량평가제도는 가장 효과적으로 역량을 검증하는 방법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괄목할만한 사실은 시작된 지 3년여에 불과한 우리나라 역량평가제도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하고 모범적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역량평가라는 객관적 자질검증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우수 인력의 고위공무원단 진입이 촉진되는 효과와 함께, 평가제도 자체의 타당성과 공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축구에 비교하자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 감독식 선수 선발·훈련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상당 수준 이상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우리나라 정부의 역량평가제도 다음 단계는 단순히 평가와 인재선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평가결과를 피평가자에게 피드백시켜 주고 이와 연계한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역량별 장단점을 정밀진단하고 부족한 역량 보완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는 등 평가결과에 대한 활용 프로그램이 좀 더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이로써 공직사회 내 자기개발 분위기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렇게 세련된 역량평가제도는 개인별 맞춤형 역량개발은 물론 조직 성과 향상으로도 연결돼 궁극적으로 정부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또 고위공무원단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는 이 제도를 과장급 이하 계층에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을 대상으로 적용할 경우 보다 세심한 추진이 필요하다. 현재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는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 검증을 위해 전 부처에서 일률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과장급 역량평가는 해당 기관의 활용 목적에 따라 자율적이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 각 기관의 비전이나 조직 내 특성을 반영해 자체 평가기준 및 활용 방안을 정하거나 새로운 역량평가 기법을 도입하는 안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 경우 정부 역량평가의 전체적인 통일성과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 각 기관의 다양한 평가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적용하는 인증 제도(certification)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다가오는 6월,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는 소식을 기대하면서 역량평가시스템을 통해 양성된 더 많은 나라일꾼들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날도 함께 그려 본다.
  • [Hello 월드컵] 16강의 미학

    [Hello 월드컵] 16강의 미학

    2010남아공월드컵이 2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32개국은 남은 기간 저마다의 목표를 쟁취하는 데 필요한 전략 마련에 더욱 땀을 쏟을 것이다. 이미 정해진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라 전술 보강 작업이 이루어지는 건 당연지사. 물론 저마다의 목표는 다르다.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있는가 하면 소박한 첫 승을 목표로 하는 첫 출전국도 있을 것이다. 또 야심차게 첫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나라도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은 그동안의 월드컵을 돌아보면서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전망해 보는 ‘헬로월드컵’ 시리즈를 마련했다. 매주 2회씩 독자들을 찾아간다. 대회 창설 초창기인 20세기 초 국가간 교류가 활발하지 못한 탓에, 그리고 지금과 같은 일정한 출전 기준이 없었던 탓에 축구에 열광적인 일부 국가들의 잔치에 불과했던 월드컵축구대회는 더 많은 나라들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지금과 같은 명성과 권위를 지니게 됐다.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점차 규정과 원칙, 기준 등이 정해진 20세기 중반 이후 월드컵 출전 국가들은 1라운드 통과국과 탈락국으로 분류됐다. 그것은 지금과 같이 본선 32개국 체제로 굳어지기 전부터 하나의 기준이었다. 16개국이 출전할 때도, 24개국이 출전할 때도 1라운드 통과냐, 탈락이냐에 따라 그 나라의 축구 실력이 평가됐다. 사실 본선 진출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난 이후부터 그 나라의 축구를 평가하는 잣대는, 심지어 국력을 나타내는 기준은 ‘16강’이었다.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지금 대회 때마다 모든 출전국의 1차 목표 역시 당연히 16강 진출이다. 따라서 ‘16강’이라는 단어는 월드컵을 더욱 월드컵답게 꾸미는 동시에 그 자체를 상징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16강 진출’은 월드컵 카테고리의 단어 중에서 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말이 아닐까. 한국의 경우만 해도 2002한·일 월드컵 이전까지 16강 진출은 하나의 염원이었다. 1990이탈리아대회에선 3전 전패로 물러났고, 1994미국월드컵에선 2무1패로 쓴잔을 거푸 들이켰다. 물론 월드컵의 역사에서 2무1패의 성적으로도 1라운드를 통과한 사례는 분명 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2002년 이전 한국의 실력이 16강에조차 낄 수 없을 만큼 형편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다. 16강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 점에 있다. 2무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오른 나라가 있는 반면 2승1패를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도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았다. 지난 2002년 한국은 대회 통산 6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고, 이후 4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한번 16강의 벽을 넘자 그동안 막혀 있던 모든 기운이 엄청난 폭발력으로 터져버린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무시무시한 결과로 나타났다. 앞으로 남은 29일 동안 한국축구는 2002년을 이을 또 하나의 신화를 준비한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밖에서 열리는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조건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2무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고, 2승1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 태극전사들의 첫 번째 목표는 당연히 16강 진출이다. 그 다음은 다음의 문제일 뿐이다. 16강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마음껏 음미한 뒤 또 한번의 신화 창조는 각자의 발에 맡길 일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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