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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연중 개최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기념행사가 연중 열린다. 도는 순국선열과 항일 독립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기념사업은 ‘제100주년 3.1절,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 지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등 총 8개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다음달 1일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등 750여명이 참석하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항일운동과 항일독립투쟁 사진전’, ‘3.1운동 관련 뮤지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4월에는 임진각 일대에서 100주년 기념하는 복합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경기도 캠핑 페스티벌과 사진전시회, 체험부스 버스킹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캠핑페스티벌에는 400팀 2000여명의 도민이 참여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줄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년간의 기록이 담긴 사진전시회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도내 전역에서 열린다. 도내 20개 광복회 시군지부 및 도내 초?중?고교에서 순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사랑 태극기 체험운동과 대한민국 사랑운동도 연중 사업으로 진행된다. 도는 시·군 주요행사와 연계해 ‘대한민국사랑 태극기 체험운동’과 태극기, 무궁화, 애국가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대한민국 사랑운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도는 도내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에게 매달 30만 원을 지원하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 지원 사업’을 벌인다. 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명예회복과 인권에 대한 올바른 시각 정립을 위해 ‘2019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을 8월 이후 추진한다. 항일역사 교육 활동실적이 우수한 학생 1000명을 선발해 중국 등 해외 항일유적지 답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임정 100주년 기념 중학생 항일유적 답사’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당권에 눈멀어 헌정질서 흔드는 황교안의 위험천만한 인식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절차상 하자를 문제삼아 탄핵의 타당성을 부인하더니만 탄핵의 단초를 제공한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황 후보는 지난 21일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김진태 후보가 “태블릿PC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에 어떤 입장인가” 묻자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조작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가” 재차 묻자 황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태블릿PC 조작설’은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 등을 통해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태블릿PC 조작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보수논객 변희재씨는 지난해 12월 1심 법원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태극기 부대’와 같은 극우 세력이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근거 없는 주장을 제1 야당의 유력 당권주자가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황 후보는 앞서 “박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것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탄핵이 타당한 것인지 동의할 수 없다. 형사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있었다.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도 했다. 당시 국회의원 234명이 탄핵소추에 찬성해 헌법재판소에서 심판한 사안을 부정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흔드는 반(反)민주주의인 행태이다. 최순실이 국정농단 사태 때 국무총리로, ‘대통령 박근혜 탄핵’ 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전 과정을 지켜보고 관리했던 국정의 최종 책임자였으면서 뒤늦게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황 후보는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때 “한국당을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혁신하겠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압도적 제 1당으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최근 그의 발언과 행동을 보면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친박 표심을 얻고자 적법한 절차를 밟은 탄핵을 부정하고, 태블릿PC 조작설에 동조해 얻은 당권으로 무슨 재주로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당시 70~80%의 국민이 탄핵을 찬성했는데, 그 국민들이 우습게 보인다는 것인가. 어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지지층에선 호감도가 52%로 당권 후보 가운데 1위였지만, 전체 응답자 사이에선 22%에 불과해 오세훈 후보(37%)에 밀렸다. 지금과 같은 구태로는 혹여 당권을 얻을 지라도 집권에 필요한 민심은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풍성...부산 서구 한달간

    “3.1운동 100주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 부산서구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월 한달 간 다양한 행사를 편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서구에 따르면 3월 1일 오전 10시30분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는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구덕운동장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11월 23일 제2회 경상남도 학도 전력 증강 국방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조선인 차별대우에 항거해 일으킨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가 일어난 역사적인 곳이다. 기념식은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 열리는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하는 ‘서구민 선언문’ 낭독, 서구여성합창단의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있을 예정이다. 식전행사로는 풍물패의 길놀이, 페이스페인팅, 태극풍선 배부 등이 마련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구덕운동장 정문을 출발해 동대신로터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3.1운동 당시의 만세삼창 재현, 태극기 몹 등 거리퍼레이드에 나선다. 서구 및 서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시민 참가 신청 창구’를 마련해 오는 28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제공한다. 또 동대신2동 중앙공원 내 부산광복기념관 일원에서는 문화행사 ‘그날의 함성! 100년의 기억’이 3월 한 달간 열린다. 개막식은 3월 1일 오후 2시 거행되며,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광복기념관 투어, 초·중·고생 대상 ‘나라사랑 태극기 만들기’ 체험 이벤트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부산시립예술단의 문화예술공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는 ‘독립, 희망을 노래하다’ 테마기획 영화제가 열리고, ‘나에게 보내는 독립엽서, 광복우체통’ 무료발송 이벤트, ’캘리그라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어록‘ 야외 특별전시회가한 달 내내 진행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黃 “탄핵 얘기 반복 말자” vs 吳·金 “태극기표 의식한 ‘황세모’인가”

    黃 “탄핵 얘기 반복 말자” vs 吳·金 “태극기표 의식한 ‘황세모’인가”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정 여부를 놓고 또다시 격돌했다. 특히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 후보에게 오세훈·김진태 후보의 공격이 집중됐다. 오 후보는 22일 진행된 4차 TV토론에서 탄핵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황 후보를 향해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엔 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라며 “저라면 탄핵 절차에 불만을 느꼈을 때 권한대행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조차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황 후보가 권한대행을 할 때 법무부는 ‘탄핵 절차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황 후보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권한대행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지금은 태극기 세력의 표를 의식하고 있는데 이는 소탐대실”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역시 황 후보에게 “지난 토론에서 ‘탄핵을 부정하느냐’는 질문에 ‘세모’라고 말씀하셨다. 중차대한 사안에 세모라고 답변할 수 있나”라며 “하루이틀새 항간에는 황 후보 별명이 ‘황세모’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의 공세에 황 후보는 “권한대행 당시 법무부에 이의제기 하지 않은 이유는 직권남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자유로운 몸이라 ‘탄핵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탄핵으로 고통받았는데 자꾸 이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늘부터는 미래를 이야기하자”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故이은주 오늘 22일 14주기, 25살 꽃다운 나이에 무슨 일이..

    故이은주 오늘 22일 14주기, 25살 꽃다운 나이에 무슨 일이..

    故이은주 오늘 22일 14주기 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됐다. 고인은 2005년 2월 22일, 스물다섯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은주는 우울증으로 남몰래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은주가 삶을 마감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 1980년 군산에서 태어난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뒤 본격적으로 연예계로 뛰어들었고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곧잘 등장하며 얼굴을 알리던 그가 존재감을 보인 건 1999년 SBS ‘카이스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카이스트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에서 이은주는 전산학과 구지은 역을 맡아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듬해 2000년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통해 ‘배우’의 호칭을 얻었다. 이후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한국 영화계를 이끌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5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불새’마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이은주는 톱 여배우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2005년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어졌다. 이은주는 어머니에게 “꼭 지켜줄게”라는 유서를 남긴 채 2005년 2월 22일 분당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00년전 그날의 외침, 강서 방화근린공원서 재현

    100년전 그날의 외침, 강서 방화근린공원서 재현

    ‘2·8 학생 대표’ 김도연 선생 추모 묵념 안중근 휘호 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 20분 방화근린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도 범국민적인 행사를 하는 만큼 강서구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가양동 양천향교에선 강서구 독립운동가로 1919년 2·8독립선언 때 학생 대표였던 상산 김도연(1894~1967) 선생을 위한 추모 묵념과 독립선언 결의문 낭독이 진행된다. 이어 지역 주민 1000여명이 3·1운동 당시 복장을 갖추고 강서공고에서 방화근린공원까지 30분간 행진한다. 대형 태극기 등으로 그날의 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구립극단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이어 방화근린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식 등 본행사가 열린다. 독립선언서 전문을 낭독한 후엔 참가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원을 발표한 가수 안치환과 구립합창단 공연, 안중근 의사 휘호 쓰기 등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 귓가를 맴돈다. 이번 행사를 통해 3·1운동 함성과 감격을 다시금 느끼고,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쳤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3·1절 특사 4300명 확정… 이석기·한명숙 제외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 및 복권·감형 대상자로 4300여명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민생사범과 쌍용차 파업 등 7대 집회 사범 중에서도 대상이 추려졌다. 세월호 유가족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 인사는 모두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 상신할 3·1절 특사 명단을 확정했다. 박상기 장관 등 법무부 내부 위원 4명과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특사 대상을 논의했다.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최종 사면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면 대상은 대부분 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등 민생사범 위주다. 3년형 이상 선고받은 사기 혐의자나 음주운전·무면허 운전자 등은 제외됐다. 이 외에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이나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 수형인 등 ‘불우한 수형인’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정치인·경제인은 심사 안건 자체에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는 7대 집회 사범 중 100명 안팎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7대 집회는 ▲쌍용차 파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집회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광우병 촛불집회다.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형량이 경미한 경우 포함됐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관련도 제외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빠보다 무섭다”… 태극기부대에 휘둘리는 한국당 전대

    “문빠보다 무섭다”… 태극기부대에 휘둘리는 한국당 전대

    선거인단 2% 소수지만 당내 투표 적극적 응집력도 막강… 찍히면 경선·공천 불리 5·18 모독 망언에도 의원들조차 몸 사려 “당 지리멸렬 슬프지만 자극 땐 악수 우려”“솔직히 태극기부대가 무섭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21일 기자에게 이렇게 토로했다.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독 망언에 대해 다른 대다수 의원들이 왜 침묵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는 “태극기부대에 한번 찍히면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괴롭힐 테고,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받는 데도 이로울 게 없으니 의원들이 몸을 사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전당대회가 전체 선거인단(37만 8000여명)의 2%(8000여명)로 추정되는 극소수 태극기부대에 휘둘리고 있는 데는 이런 속사정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태극기부대가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보다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 한때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가해질 때 문빠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한테까지 문자폭탄이나 전화 등으로 항의했던 것과 달리 태극기부대는 직접 물리적인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태극기부대는 자신들의 의견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는 인사에게는 직접 앞에 나타나 욕설과 시위 등 과격한 방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에 휩싸인 뒤 나경원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자 태극기부대가 지난 14일 나 원내대표 집 앞으로 몰려가 ‘나경원 영구폐기 규탄집회’를 열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어느 날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는다면 그게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정신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왜 당에서 문제를 수습하지 못하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의 태극기부대를 제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는 적지만 응집력이 막강한 태극기부대에 밉보일 경우 당내 경선 등 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비박(비박근혜)계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여론조사 등 경선으로 후보를 정할 텐데 태극기부대는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투표에도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숫자는 적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라고 했다. 영남 지역 재선 의원은 “한 줌 태극기부대에 휘둘릴 만큼 당이 지리멸렬해진 현실은 슬프지만 지금 태극기부대를 자극하는 건 악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3차 합동연설회에서는 최근 비판을 의식한 듯 태극기부대의 목소리가 다소 잦아든 모습이었다. 한국당은 태극기부대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연단 바로 앞 400석을 당직자와 책임당원만 앉을 수 있도록 별도 조치도 취했다. 지난 18일 합동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했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부산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00년 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렸던 태극기

    100년 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렸던 태극기

    2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어린이 관람객들이 전시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를 유심히 보고 있다. 이 태극기는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었던 것으로, 임정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붕준과 그의 아내 노영재가 만들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중국산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중국산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생활 디자인으로 인기 중국산 휩쓸자 국내 제조업체 5곳도 안돼 태극기 부대도 중국산 흔드는 씁쓸한 풍경 규격 안 맞고 깃봉도 없는 짝퉁 저질 제품“40개 살 테니까 조금만 깎아줘.” 서울 중구 남대문의 한 문구점 앞에서 태극기 머리띠를 구입하던 한 어르신이 점원에게 값을 흥정하고 있었다. 그가 고른 물건은 ‘made in china’. 즉 중국산 태극기다. 중국산임을 알고 사지는 않았겠지만 사실 선택권은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다. 물건을 사며 제조국까지 유심히 살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테니 말이다.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는 박영효가 1882년 고종의 명을 받아 수신사로 일본에 갈 때 직접 만든 것을 처음으로 역사의 현장 속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한으로 존재했다.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한 것이 바로 이 태극기다. 이처럼 숭고한 존재였던 태극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우리 일상 속 문화 코드로 변모했고 정부는 관련 훈령도 개정한다. 속옷, 양말 등 일회용 소모품 등과 같이 태극기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물품에 대해 사용 범위를 제한하던 것을 삭제하고, “국기의 깃 면에 구멍을 내거나 절단해 사용하는 경우나 국민이 혐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활용되는 경우”만 그 활용을 제한했다. 전에 없던 태극기 특수였지만 이때 중국산 태극기도 많이 흘러들어왔다.중국산 태극기는 순식간에 시장을 잠식해 나가며 태극기 산업을 위협했다. 국민들의 태극기 게양률도 계속 감소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태극기를 직접 제조하는 업체는 5곳이 채 안 된다. 폐수처리가 필요한 염색은 섬유 공단 안에서 해야 하므로 따로 맡기고 염색이 된 원단을 받아 공장에서 재가공한다. 재단, 재봉 등 대부분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등장한 태극기 부대는 국내업체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대규모 행사에 쓰이는 태극기는 중국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국산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만큼 질적인 차이도 크다. 태극기는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제작돼야 한다. 중국산이 이러한 규정을 지킬 리 없다. 규격에 맞지 않는 모양은 물론이거니와 깃봉도 없는 저질이 난무한다. 그야말로 짝퉁이다. 애국을 말하면서 짝퉁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은 못내 씁쓸하다. 올해는 3ㆍ1 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3ㆍ1절을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존중받고 널리 휘날려야 할 태극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다. 태극기 부대의 부정적 이미지 확산이 시민의 태극기 구매 욕구를 떨어뜨렸고 지자체 또한 태극기 사용에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성수동에서 태극기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정구택(69) 동영산업 대표는 ‘태극기에 정치적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이 걱정된다’며 ‘하루 빨리 태극기가 다시 사랑받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단독] 법무부 ‘3·1절 특사’ 4300여명 규모 확정…한상균·이석기 제외

    [단독] 법무부 ‘3·1절 특사’ 4300여명 규모 확정…한상균·이석기 제외

    법무부 사면심사위 3·1절 특사명단 확정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중 민생사범 위주3년형 이상 사기, 음주운전·무면허 등 제외한상균·이석기·한명숙·이광재 등 포함 안돼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 및 복권·감형 대상자로 4300여명 규모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등 민생사범과 쌍용차 파업 등 7대 집회 사범 중에서 대상이 추려졌다. 세월호 유가족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 인사는 모두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최종 심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신할 3·1절 특사 명단을 확정지었다. 박상기 장관 등 법무부 내부 위원 4명과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특사 대상을 논의했다.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최종 사면이 이루어지게 된다. 최종 대상은 대통령의 검토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사면 대상은 대부분 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등 민생사범 위주다. 생활필수품 9만원어치를 훔치거나 무전취식을 하는 등 경미한 범죄만 대상에 포함되고, 3년형 이상 선고받은 사기 혐의자나 음주운전·무면허 운전자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모두 제외됐다. 국민 법감정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 외에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이나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수형인 등 ‘불우한 수형인’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정치인·경제인은 심사 안건 자체에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심사위는 7대 집회 사범 중에선 100명 안팎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7대 집회는 ▲쌍용차 파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집회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광우병 촛불집회다. 앞서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관련 집회로 처벌받은 명단을 넘겨받았다. 집회 관련 특사 대상에는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형량이 경미한 경우가 포함됐다. 폭행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원은 기본적으로 제외됐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실형을 살았더라도 복역을 끝마친 인원은 복권 대상에 들어갔다. 또한 사회적 화합을 위해 사드 집회와 관련해선 찬성·반대 집회 참여자가 모두 포함됐다. 당초 특사 대상으로 거론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관련도 제외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구 동구 3.1운동 100주년 퍼포먼스

    대구 동구청이 행복나눔재능기부단과 함께 3.1 운동 100주년 특별한 퍼포먼스를 했다. 21일 동구청 열린마당에서 진행된 퍼포먼스는 행복나눔재능기부단에 속한 어린이집 유아 200여명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그린 태극기를 준비하여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춘 율동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 퍼포먼스를 펼쳤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동구는 신암선열공원, 조양회관을 비롯해서 지역 곳곳에 항일 정신, 호국정신이 깃들여 있는 자랑스러운 곳이다”면서 “동구의 어린이들이 만세 운동 퍼포먼스를 함께 해보면서 나라 소중함을 깊이 아는 멋진 국민으로 자라나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 ‘단재 신채호 83주기’ 태극기 손에 든 어린이들의 노래

    [서울포토] ‘단재 신채호 83주기’ 태극기 손에 든 어린이들의 노래

    21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단재 신채호선생 순국 83주기 추모식에서 어린이들이 기념합창을 하고 있다. 2019.2.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1919년 3월 삼천리강산은 뜨거웠다. 일제 야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마침내 부천에서도 항일 시위가 이어졌다. 100년 전 그날 우리는 민족독립의 새날을 꿈꿨다. 3·1운동 100주년. 부천시는 그때의 함성과 뜨거운 가슴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부천에서 만나는 3.1운동 발자취…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 1919년 3월 24일 3·1 만세운동 여파가 부천에도 불어 닥쳤다. 당시 부천군 계남면 중리(현 심곡동·중동 일대) 주민들이 일제의 농민 수탈정책에 불만을 품고 계남면사무소를 습격해 유리창과 벽체·집기류·서류 등을 부수거나 훼손하는 거사를 일으켰다. 당시 계남면사무소 직원들은 다음날인 25일 아침부터 인접 부내면사무소에서 집무했다. 27일에는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면사무소 부근 민가를 일시 빌려서 집무했다. 이런 사실을 당시 부내면 서기 이경응이 경찰서에 밀고했다는 소문이 돌자 시위 군중들이 이경응의 집을 습격해 가옥·가구 등을 모두 파괴해 가옥은 네 기둥과 지붕만 남고 벽과 창문 등은 모두 파괴됐다는 기록이 있다. 부천의 항일 만세운동 사적지인 당시 계남면사무소 자리는 현재 경원여객 차고지(경인로 244-5)로, 최근 항일유적지임을 알리는 바닥돌과 안내판이 세워졌다. 이 밖에도 부천에는 1927년 10월 일본 지주들의 횡포에 대항해 농민조합운동이 있었던 부평수리조합 터(부천군 소사면 심곡리), 1927년 9월 24일 당시 소사역 하역노동자들이 일본인 역장의 부당한 처사에 항거해 동맹파업을 일으킨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지(현 심곡본동 부천역사) 등 항일운동 사적지가 있다. ■안중근공원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항일 민족정신을 기리는 대표적인 장소로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조성한 부천의 안중근공원을 꼽을 수 있다. 시는 오는 3월 1일 이곳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독립선언서 낭독, 국가유공자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기념공연으로는 부천의 독립운동을 다룬 초이스 뮤지컬 컴퍼니의 연극 공연이 마련된다. 기념식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손태극기를 흔들며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벌인다. 행진은 안중근공원부터 부천우체국, 뉴서울아파트 등을 지나 시청 잔디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시청 1층 로비에서 ‘3.1운동, 부천과 만나는 100년’ 전시회가 열린다. 부천의 독립운동과 3.1운동 기념사업을 소개하는 전시는 3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안중근공원에서는 매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추모제가 열리고 10월 26일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일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3·1운동 기념 만화벽화, 특별강연, 영화상영, 기념마라톤 등 다양한 기념사업 부천시는 이 외에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만화박물관 광장 외벽에는 3·1운동 기념 만화벽화를 조성한다. 박물관 관람객과 시민들의 캐리커처로 3·1 만세운동을 벽화로 재현해 3월 1일부터 8월까지 전시한다. 3월 1일 박물관 로비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그리기 체험을 진행하고 1층 상영관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생을 그린 영화 ‘동주’를 상영한다. 항일운동 코스튬 플레이어의 만세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상동도서관에서는 역사릴레이 강연 ‘역사의 그날-시민과 소통하다’를 연다. 3월 2일, 9일에는 한국근현대사 및 민족운동 연구자로 저명한 박환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16일에는 ‘단박에 한국사’, ‘헌법의 상상력’ 등 베스트셀러 역사도서를 집필한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강연한다. 심곡도서관에서도 3월 8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강좌 ‘인물로 배우는 역사, 독립운동가 대 친일파’를 개최하고, 3월 1~10일 도서관 로비에서 항일저항 작품을 전시하는 3·1운동 100주년 도서 전시전을 연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한다. 22일 영화 ‘밀정’을 시작으로 3월 8일 ‘박열’, 3월 15일 ‘귀향’, 3월 22일 ‘암살’이 시청 어울마당에서 저녁 7시에 상영된다. 삼일절에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3·1절 100주년 기념 부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당,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10명 중 6명…그런데도 못 놓는 이유

    ‘한국당,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10명 중 6명…그런데도 못 놓는 이유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1%였다. 모름·무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단절 36.9%·포용 43.8%)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단절 65.8%·포용 18.7%)과 무당층(단절 45.2%·포용 16.7%)에서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층(단절 13.5%·포용 64.8%)과 보수층(단절 32.3%·포용 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이를 볼 때 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하면 중도층과 무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극기부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당 지지층과 반대로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단절 68.7%·포용 9.5%)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한국당이 태극기부대를 안고 갈 경우 바른미래당과의 보수 통합은 쉽지 않거나, 통합하더라도 지지층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는데, 특히 20대(단절 73.9%·포용 9.5%)와 30대(66.9%·16.9%), 광주·전라(82.4%·6.1%), 진보층(74.9%·15.3%), 더불어민주당(85.3%·8.3%)과 정의당(84.6%·13.0%) 지지층에서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어 50대(단절 57.5%·포용 30.3%)과 40대(49.4%·34.0%), 60대 이상(48.3%·33.7%), 경기·인천(60.2%·26.0%)과 대전·세종·충청(59.3%·20.0%), 부산·경남·울산(57.7%·22.6%), 서울(51.2%·30.8%)에서도 단절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7633명에게 접촉해 응답한 5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곽병찬 칼럼] 보수 야당이 ‘20년 집권’하려면

    [곽병찬 칼럼] 보수 야당이 ‘20년 집권’하려면

    썩 내키는 표현은 아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말대로 지금 자유한국당에는 “더이상 개혁보수가 설 땅이 없어 보인”다. 내키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없어 보이’는 게 아니라 없기 때문이요, 둘은 지금까지 과연 한 번이라도 ‘개혁보수’의 둥지가 됐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5·18 광주항쟁 관련자들을 단죄하고, 5·18을 법적으로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신군부의 주력인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를 단행한 것은 지금의 자유한국당 당사에 사진이 걸려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은 것이니 ‘개혁’이 아니라 ‘혁신’이라는 표현도 아깝지 않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남북 대결 구조라는 민족의 정수리에 박힌 말뚝을 더 깊이 박아 버렸다. 이에 관한 한 그는 이전 군사정권 이상으로 수구적이었다. 1994년 남북은 남북 정상회담을 약속했다. 대결 구조를 변화시킬 획기적 계기였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자마자 그는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심지어 북미 제네바 합의 이행에 딴지를 걸었다. 북한 정권의 붕괴를 기대한 것이지만, 이전의 군사정권보다 더 졸렬했다. 북한을 ‘핵 무장 외길’로 내몬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 정수리의 말뚝을 더 깊이 박았으니, 다른 외과적 개혁은 의미를 갖기 힘들었다. 시비를 거는 게 아니다. 한국의 보수정당에 포기할 수 없는 기대가 있어 하는 말이다. 기대라니? ‘비정상체제’를 끝내기 위한 전당대회가 비정상 집단에 끌려가는 자유한국당의 막장 꼴을 보고도 기대 운운하다니, 제정신인지 의심받을 수 있겠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정수리의 말뚝을 뽑는 데 꼭 필요한 보수정당의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는 없다. 독일 기독교민주당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기민당은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주도하에 이루어지던 냉전의 첨병이자 동독 및 동구권과의 체제 대결에서 선봉이었다. 1969년 동독에 대한 포용 및 동구권과의 관계개선(동방정책)을 내세운 사회민주당에 정권을 내줬음에도 1980년대 초까지 이런 대결 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 1982년에야 사민당의 동방정책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재집권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동구권이 기민당 정권을 신뢰하고, 동독 주민들이 서독과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런 기민당의 변화 덕분이었다. 기민당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부패 스캔들로 7년간 정권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30년째 집권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까지 치렀으니, 보수정당의 평화 주도권은 더 중요하다. 보수정당이 아니면 대결을 통한 북 체제의 파괴라는 환상과 석고처럼 굳어 버린 대북 적대감을 완화하거나 해소하기 힘들다. 보수정당의 지지가 없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화로운 서울 답방은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들의 협조가 있어야 대한민국 열차는 북한을 지나 유라시아로 뻗어 갈 수 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국가 정책으로 설 수 있다. 한반도 평화 국면은 보수정당에게 기회다. 길은 사민당이 깔았지만 결실은 기민당이 거둔 것처럼 블루오션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보세력 20년 집권의 꿈’을 이야기했다면, 보수정당은 30년 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다. 피하거나 거스를 수 있는 흐름도 아니다. 이미 피할 수 없는 대세다. 북미 협상은 이제 어느 한쪽도 발을 빼기 힘들게 됐다. 이승만부터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적대적 남북 관계를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 했던 타성 때문에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할 뿐이다. 정두언 전 의원이 말한 ‘집포당’(집권을 포기한 정당)의 행태는 그런 타성의 결과다. 자유한국당판 경기동부연합이라는 ‘한 줌도 안 되는’ 태극기부대에 얹혀 다니고, 유력 후보자가 그 눈치를 보느라 국회와 헌법재판소, 사법부 등 헌법기관의 의결과 결정을 부정하고, 김진태·김순례·이종명 등 ‘5·18 망언’을 입에 달고 다니는 자들이 당을 쥐락펴락하고…. 물론 숨어 있는 다수는 “우리가 대한애국당인가. 김진태 데리고 우리 당에서 좀 나가 달라”는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묻고 싶다. 보수정당은 집권할 의지가 있는가? 그러면 타성을 버리고 독일 기민당의 길을 가라. 20년 집권을 원하는가? 그러면 한반도 평화의 이니셔티브를 잡아라.
  • 美 3·1 운동 특별전에 유관순 열사 등장

    美 3·1 운동 특별전에 유관순 열사 등장

    태극기를 품에 안은 유관순 열사, 천국의 문에서 걸어 나오는 유관순 열사의 그림이 미국 미술관에 걸린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칼러버사스에서 활동하는 중견 화가 모린 가프니 울프슨은 오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챗워스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회’에 유관순 열사를 그린 작품 2점을 출품했다. 울프슨은 유관순 열사에 대해 “그분은 아주 어렸음에도 용감했고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와 아주 강한 영적인 연결고리를 느꼈다”면서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월 1일 용감하게 지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의 강인함과 용기, 나라 사랑은 우리 모두가 생애 동안 원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어찌 우리 잊으랴’(Lest We Forget)다. 캘리포니아 등에서 활동하는 현지 미술가 12명이 참여한다. 주최 측은 “3·1 독립운동을 상기하고 자유를 위해 세상에서 일어나는 과거와 현재의 비슷한 저항운동을 되짚어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교육자 최정숙을 기억하다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교육자 최정숙을 기억하다

    제주의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최정숙(1902~1977) 자료집이 발간됐다.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구술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함께 2017년부터 2년간 최정숙과 가까이 지냈던 46명의 구술을 묶어 550쪽 분량의 구술자료집을 만들었다. 최정숙 선생의 흔적을 찾아 신성여고, 진명여고, 이화여대, 고려대 의대 등을 탐방조사했다. 자료집은 중앙기관과 전국 도서관, 유관기관, 교육청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정숙은 최초의 여성 교육감이자 초대 제주교육감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해방 후 여성 교육에 매진해 부녀회를 조직하는 등 여성의식 개혁에 앞장섰다. 신성여중고 교장으로서 여성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경성여자보통학교 학생이던 1919년 3월 1일 서울 탑동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이 발표되자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해 11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기까지 8개월여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93년 최정숙 선생에게 독립유공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센터 관계자는 “구술자료집은 암울한 시대에도 정의를 위해 흔들리지 않는 삶의 자세와 제주도민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최정숙 선생님의 고귀한 생애를 만날 수 있다”며 “최정숙이라는 선각 인물의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도로 박근혜당’ 한국당의 퇴행

    2·27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정 문제에 휩싸이며 과거에 발목이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대를 계기로 지지자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할 한국당이 오히려 퇴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황 “헌재 결정 존중… 절차는 부족” 수위 낮춰 전대 막판 최대 화두로 떠오른 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다. 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20일 TV토론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존중하지만 절차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전날(19일) “동의하지 않는다”는 발언보단 수위를 낮췄지만 당내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을 의식한 듯 탄핵 결정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유지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후보가 최근 태극기부대의 영향력을 보면서 당권을 확실하게 잡으려면 친박계 쪽을 품어야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며 “전대 압승으로 당대표에 오른 뒤 적극적으로 비박계를 품는 식의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 “과거로 역사 돌려” 헌재가 내린 탄핵 결정을 제1야당의 유력 당권 주자가 문제 삼자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5·18 망언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더니 어제는 당권 주자들이 앞다퉈 탄핵이 잘못됐다고 했다”며 “황 후보가 이제 와 탄핵이 잘못됐다고 하는 건 명백한 자기부정이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건전한 비판과 견제로 국정 운영의 균형을 잡아야 할 야당의 역할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당권 쟁취에만 몰두하고 역사를 과거로 돌리려는 거만함을 보인다”고 했다. 5·18 망언 논란이 당 내부에서조차 가라앉지 않는 점도 한국당의 전대를 과거지향적으로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5·18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후보를 향해 “(공천회에 참석한) 지만원씨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하고 극우적 시각을 가진 분인데 지금이라도 관계에 선을 그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특정인의 이미지를 제게 씌워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게 아닌가 싶어 착잡하다”고 반격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계명대 해외 봉사활동 펼쳐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이번 동계방학을 맞아 대대적인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에티오피아(2018. 12. 30.~2019. 1. 11.)를 시작으로 태국(1. 3.~1. 15.), 콜롬비아(2019. 1. 9.~1. 23.), 필리핀(2019. 1. 13.~1. 25.), 인도네시아(2019. 1. 13. ~ 1. 26.) 등 5개국에 15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콜롬비아는 최초로 국외봉사활동에 나선 곳으로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에 나라를 지켜준 것에 대해 보답한다는 의미를 크게 담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 같은 의미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봉사활동을 펼친 후 올해 두 번째로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가지기도 했다. 계명대가 콜롬비아에서 봉사활동을 펼 친 곳은 부에나비스타 시이다. 해발 1700m고지에 위치 이곳 작은 마을을 특별히 봉사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6.25참전 용사인 곤잘레스씨가 이 마을에 살기 때문이다. 90세가 넘은 곤잘레스 씨는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였으나, 방문단을 맞이하기 위해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본인의 자택에서 그들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와 손주들을 모두 불러 계명대 방문단을 환영했다. 곤잘레스 씨의 집은 6.25전쟁 박물관을 방불케 했다. 집안 곳곳 모든 벽면에는 당시의 사진들이 걸려있었고, 태극기와 콜롬비아 국기를 상시 게양하며, 당시의 모습들을 아직도 생생히 간직하고 있었다. 곤잘레스 씨는 “젊은 시절 비록 다른 나라이긴 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리며 지켜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나를 아직 기억해 주고 이렇게 찾아 준 것 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며 환대했다.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봉사활동 지역과 조금 떨어진 보고타 지역 국군학교내 참전용사비에 헌화하고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소식을 접한 콜롬비아 군에서는 사관생도들과 의장대를 파견해 사열하고 애국가를 연주하며 계명대 국외봉사단을 맞이했다. 콜롬비아 국외봉사단 학생 대표인 손한슬(남, 26세, 경영학전공 4) 학생은“처음에는 단순히 참전용사비에 헌화만 하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지 맞이해 주는 것을 보고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이렇게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이들이 목숨 바쳐 구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숙연해 졌다.”고 말했다. 이곳 참전용사비는 불국사의 다보탑 모양으로 만들어져 더욱 그 의미를 더하고 있었다. 봉사 본연의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인스띠뚜또 부에나비스타 학교에 학생들은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벽화와 교실 환경 개선 등 노력봉사와 함께 한글교육, 태권도, K-Pop 배우기 등 교육봉사도 병행해서 이루어졌다. 고지대에 위치한 학교를 연결하는 계단에 난간이 없어 어린 학생들의 낙상사고가 빈번했는데, 이번에 난간을 설치해 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에라 인스띠뚜또 부에나비스타 학교 교장선생님은 “지금까지 우리를 위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한 적은 누구도 없었다”며 “첫 봉사를 한 사람들이 먼 한국의 대학생이라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 그들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감동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모두가 소중한 인연 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주(22·여·유아교육과 3)씨는 “봉사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과 너무 친해져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 이름도 다 외울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 헤어지려니 눈물이 절로 났다”며, “이곳 사람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동양인들이 자기들을 도와준다는 것에 신기하게 생각하면서도 봉사활동 기간 내 환대해주며 우리를 맞이해줘 오히려 우리가 접대를 받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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