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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경남 하동군은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1919년 하동읍·옥종면 등 군 곳곳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 함성과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하동군 3·1운동 기록물’을 군 홈페이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군 홈페이지에 전시하는 기록물은 하동군기록관에 소장돼 있는 ‘범죄인명부’를 비롯해 독립기념관 소장 하동 ‘대한독립선언서’ 사본, 하동군 3·1독립만세운동과 관련된 국가기록원 소장 ‘판결문’, ‘집행원부’, ‘3·1독립운동 피살자 명부’ 사본 등 5종 29건이다. 또 국가보훈처에 3·1운동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하동군 출신 28명 가운데 25명의 기록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전시는 오는 28일 부터 올해 말까지 할 예정이다. 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판결법원과 판결일자, 형량 등이 기록된 적량면 ‘범죄인명부’, 고전면 ‘범죄인명부’, 화개면 ‘전과자명부’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기록물이다.군은 독립기념관이 제공한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독립선언서로 희소성과 내용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당시 하동군 적량면장이었던 박치화 등 12명이 서명 한 이 독립선언서에는 ‘주저하거나 관망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뭉쳐 용감하게 광복의 땅으로 나아가자’는 굳은 독립의지가 담겨 있으며, 민족자결·동양친목·세계평화와 비폭력 독립운동을 추구하는 3·1운동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국가기록원이 제공한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에는 당시 독립만세운동 전개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군은 판결문을 통해 당시 운집한 군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현장과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 식민지 지배에 맞서 독립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군민의 민족자결 의지 등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큰 물결 속에서 하동군 전역에서 한달여 동안 계속된 3·1운동이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민족자결을 열망하며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하동군민의 용기 있는 투지를 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포 3·1만세운동-1] 월곶면서 점화해 15차례 만세시위… 오라니장터 참가 1만1000명 최대

    [김포 3·1만세운동-1] 월곶면서 점화해 15차례 만세시위… 오라니장터 참가 1만1000명 최대

    경기 김포에서 3·1만세운동은 월곶면과 검단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낮은 구릉지대와 평야가 많아 횃불과 봉화를 이용해 시위를 전개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포에서 독립만세운동 발발일자에 대한 문서상 기록은 크게 두가지로, 일제의 문서와 월곶면 임용우의 아들 임명덕 필사본 자료가 있다. 올해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포문화재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김포에서 일어난 3·1독립만세 시위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26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1919년 3월22일 월곶면과 검단면에서 점화된 만세시위는 3월23일 양촌면 오라니장터와 양동면의 가양리, 24~25일에는 고촌면 신곡리, 26일 김포군 군내면 감정리와 읍내 북변리, 27일 양촌면과 2개장소(하성면), 29일 월곶면에서 독립만세시위가 전개됐다. 판결문과 일제측의 보고문서 내용을 보면 김포지역 3·1독립만세시위가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집중 전개됐다. 지역별로 보면 월곶면에서 4회 펼쳐진 데 이어 양촌면 3회, 고촌면 2회, 군내면 2회, 하성면 1회, 검단면 1회, 양동면 1회, 기타 지역 1회로 총 15차례 일어났다.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규모는 독립운동가들의 재판 판결문과 일제의 소요사건 경과 개람표, 일제의 소요상황 보고 문서를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검단면에서는 3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월곶면 군하리장터에서 4회, 1250명에 이어 양촌면 오라니장터 3회 1만 1000명, 하성면 1500명, 고촌면 100명, 양동면 150명, 군내면 153명, 기타지역에서 참가 인원은 총 1만 4453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가운데 대규모 군중이 모여 벌인 시위운동은 23일 4000명, 27일 7000명 등 총 1만 1000명이 참여한 양촌면과 1500여명이 참여한 하성면을 들 수 있다. ‘경기도지’(1955년발행), ‘경기도 지역의 운동일지’에는 집회횟수 12회, 집회인원 1만 5000명, 부상자 150명, 체포자 200명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결과는 당시 경기도 집회수 순위 9위, 참가인원은 2위로 기록되고 있다. 1914년 3월1일 결정된 김포군 현황은 9개면으로 군내면(김포 1·2·3동)과 검단면·고촌면·양촌면·월곶면·대곶면·하성면·양동면·양서면 등이다. 김포지역 3·1만세운동은 당시 9개면 가운데 7개면에서 15차례 걸쳐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이때 만세시위가 일어난 7개면 중 2개면이 김포군의 중심지였다. 또 만세시위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5차례 중 낮 시간대 발생한 만세시위가 9차례고 밤에 일어난 만세시위가 6차례다. 대다수의 만세시위에서 태극기가 사용됐다. 고촌면의 경우 김정의 집에서 태극 2류를 제작해 선두시위에서 교대로 태극기를 들고 선창했다. 양촌면 오라리장터 오후 2시 시위에서는 종이로 한국국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오후 4시 시위에서 정인섭은 무명천에 먹으로 쓴 ‘독립만세’ 한국 국기를 대나무 장대에 메어 사용했다. 또 22일 월곶면에서는 이살눔이 종이로 만든 구 한국국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외쳤고, 박용희는 국기를 들고 선두에 서서 시위를 이끌었다. 김포지역 만세운동의 또 다른 양상은 시위가 자연발생적으로 전개된 것이 아니고 사전에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자는 취지의 격문을 만들어 동네 곳곳에 배포해 군중이 참여하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양촌면 오라리장터 오후 2시 시위에서는 ‘독립만세를 부르기 위해 모이라’라는 취지의 경고문 10수 통을 작성해 각 지역에 격문과 함께 배포했다. 29일 월곶면 시위에서는 “명 29일 오전 11시에 전 통진 읍내에 집합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라”는 취지의 문서 7통을 각 동네에 배포했다. 이렇듯 김포 3·1독립만세운동은 사전에 시위계획을 세워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시위에 참여할 군중을 모으는 방법으로 격문을 사용해 조직적이고 치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갑석, “황교안 사이즈 작은 사람…박근혜·태블릿 발언 엄청난 걸림돌 될 것”

    송갑석, “황교안 사이즈 작은 사람…박근혜·태블릿 발언 엄청난 걸림돌 될 것”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 언급에 대해 “단견(短見)이다. 그만큼 사이즈가 작은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고 혹평했다.송 의원은 26일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 출연해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로) 당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당선되더라도 TV토론회에서 박근혜 탄핵과 태블릿 PC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두고두고 (황 전 총리와 한국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한국당 당 대표 후보 4차 TV토론에서 김진태 후보가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지로 묻자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송 의원은 “한국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에게 도대체 어떤 비전과 희망을 주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황 전 총리를 포함해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당혹스러운 건 극우보수가 아닌 보수진영일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지금 완전히 태극기 부대에 함몰된 정당으로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엄청난 퇴행이다. 보수진영으로서는 심경이 복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의 전체 인터뷰는 ‘노정렬의 시사정렬’ (팟캐스트 바로가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은평선 애국지사 명패 드리고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은평선 애국지사 명패 드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은평구가 나라에 헌신한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은평구는 26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열리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지역 독립운동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이종열(96) 애국지사를 초청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1945년 일본군에 강제 입대한 이종열 지사는 일본군을 탈출한 뒤 광복군 전방 공작원으로 항일 활동에 투신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진관동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를 구파발역과 백초월길 등 주요 도로에 게양해 ‘진관사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26일 백초월 스님의 항일 정신을 기리는 기획전 ‘3·1운동과 백초월’을 열어 스님의 유품과 3·1운동, 임시정부와 관련된 유물, 이종열 지사의 활동 자료 등을 전시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지역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해 구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당 극단적 우경화 없을 것” 김병준, 전대 앞두고 고별회견

    “한국당 극단적 우경화 없을 것” 김병준, 전대 앞두고 고별회견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7개월 만에 야인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신음할 때 ‘구원투수’로 영입된 그는 27일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위원장은 지난 7개월간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첨예한 갈등을 가라앉히고 ‘국가주의 비판’을 전개하는 등 나름대로 한국당을 합리적 보수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려 애썼다는 당내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독 망언 등 급격한 당의 우경화로 그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과거에 보였던 극단적인 우경화 모습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대가 우경화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물이 한 번씩 굽이친다고 해서 그 물이 다른 데로 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태극기부대’에 대해서도 “절대 이 당의 주류가 될 수 없다”며 “그런 자신감에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에서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재임 중 힘들었던 점을 묻자 “비대위 초반 저는 가치 정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국민들은 인적 쇄신을 먼저 요구했다”며 “이게 맞지 않아 마음고생을 좀 했다”고 답했다. 또 “처음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할 때 어떤 분을 모시느냐를 놓고 당내 갈등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을 그만둘 수도 있겠구나’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삼고초려’ 끝에 당 ‘인적 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위촉했지만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갈라섰다. 김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대응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대위원장이 바로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향후 차기 총선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총선과 대선을 이야기하는 분이 있지만,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세상이 어떻게 바뀌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할 것이고 관련된 모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지지모임인 ‘징검다리 포럼’은 이날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1운동 100년] 100년 전 촛불혁명… 평범한 민초들이 독립만세 외쳤다

    [3·1운동 100년] 100년 전 촛불혁명… 평범한 민초들이 독립만세 외쳤다

    “우리는 지금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고 조선인이 자주민이라는 점을 선언한다.”(3·1 독립선언서)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손병희(1861~1922)와 이승훈(1864~1930), 한용운(1879~1944) 등 29명이 경성(서울)의 유명 요리집 명월관의 지점인 태화관으로 모였다. 이갑성(1889~1981)은 조선총독부에 사람을 보내 조선독립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종일(1858~1925)은 참석자들에게 독립선언서 100여장을 펼쳐 보였다. 한용운이 만세 삼창을 하고 독립선언을 마치자 출동한 경찰들이 민족대표들을 모두 체포했다. 이처럼 3·1운동은 대부분 민족대표 33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들이 조선 독립 혁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3월 1일 시작된 만세 시위가 전국으로 퍼져 수개월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이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동자와 학생, 기생 등 평범한 조선의 민초들에게 이념이나 귀천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이들이야말로 3·1운동의 진정한 주인공이었다.●서울 만세시위 3만명 참가… 평양서도 수천명 “만인이 죽더라도 백만인을 살리는 방법이 있다면 죽음을 불사하겠소.”(만세열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지방에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던 인쇄소 직원 인종익이 경찰 조사에서 한 말이다. 이처럼 독립선언서를 전국에 배포하고 3월 1일 만세 시위를 알린 것은 인종익과 같은 민중이었다. 독립선언서는 2월 11일 기초가 완성돼 20일부터 이종일이 운영하던 보성사에서 인쇄됐다. 2월 28일부터 함경남도 원산, 전라북도 군산,황해도 해주, 평안북도 평양, 경기도 개성 등 전국 각지로 보내졌다. 3월 1일 새벽 경성에는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에서 집회가 열릴 것’이라는 벽보가 거리 곳곳에 붙었다. 중학생들은 시위가 예정된 오후 2시에 맞춰 학교에서 파고다공원으로 모였다. 이들은 집집마다 독립선언서를 나눠 주고 행인에게도 배포했다.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서 독립 선언을 하고 있을 때 인근 파고다공원에서는 학생과 시민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위대는 남대문통(중구 남대문로)과 의주통(종로구 의주로)을 거쳐 미국영사관, 대한문으로 거리 행진을 했다. 당시 일제 헌병 자료에는 “시위에 모인 사람이 3000~4000명”이라고 기록돼 있지만, 판결문 등에는 “파고다공원 앞 군중 5000”이라는 표현이 나온다.3월 1일 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된 시위는 해질 무렵까지 이어졌다. 시위대는 파고다공원 앞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졌다. 한쪽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가 만세를 외치고 독립 연설을 시작했다. 다른 시위대는 미국총영사관 앞에서 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경성우편국 앞에서 독립 만세를 부르짖었고 의주통에 있는 프랑스영사관에서는 영사관 직원에게 조선 독립이 가능한지를 묻기도 했다. 조선총독부 방향으로 가던 3000명 정도의 시위대는 본정통(중구 충무로)에서 행진이 막혔다. 일제가 보병 3개 중대와 기병 1개 소대를 시내 주요 지점에 배치했기 때문이었다. 오후 6시 30분쯤 마포 전차 종점 시위를 마지막으로 서울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잠잠해졌다. 질서 정연하게 행진한 평화 시위였다. 경찰서나 각국 영사관 앞에 멈춰 만세를 부르고 독립선언서를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울의 만세 시위에 약 3만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3월 1일 서울 시위 참가자 규모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제 군경의 개람표에는 4000명, 일람표에는 1만명으로 기록돼 있다. 헌병대에서 작성한 문서에는 “종로의 3000~4000명의 학생에 군중이 함께해 수만에 이르렀다”고 기술돼 있고, “이날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와 있던 사람들이 십만에 달한다”고도 적혀 있다. 일제는 이날 시위에 참가하거나 인쇄물을 배포한 주동자 134명을 체포했다.이날 만세 시위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국사편찬위원회의 3·1운동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3월 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22건의 단체행동(시위·휴학·휴교·파업)이 있었다. 함경남도 원산과 평안북도 선천, 평안남도 평양·안주·진남포, 경기도 개성 등에서 5만 2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평양에서는 2000~5000명이 만세 시위에 참석했다. 외국인 선교사들은 “총에 맞아 부상당한 이들 가운데 최소 5명이 병원에서 숨졌지만 일제의 명령으로 사인을 총상으로 기재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시위대는 경찰서 앞에서 만세를 외치고 독립가를 불렀다. 일제 소방대원들은 시위대에 물을 쏘고 갈고리를 휘둘렀다. 부상자가 나오자 분노한 시민들이 돌을 던졌다. 평양에서만 112명이 검거됐다. ●수개월 1700여건 단체행동에 103만여명 3·1운동은 단 하루로 끝나지 않았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민중은 단체행동(시위·휴학·휴교·파업)을 이어 갔다. 2일에도 전국적으로 13건이 발생했고, 3일(42건), 4일(23건)에도 계속됐다. 3월 4일 늦은 밤. 서울 시내 각지에 ‘경고 이천만 동포’라는 문서가 붙었다. 5일 남대문 부근에서 시위를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5일 오전 8시 남대문역 앞에서 학생들이 독립 만세 운동을 시작했다. 1만여명이 참여한 시위에서 학생과 시민은 붉은 수건을 팔에 두르거나 구한국기(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쳤다. 시위대는 남대문시장과 조선은행, 종로 보신각으로 행진했다. 대한문 앞에서 대기하던 경찰이 칼을 휘두르며 돌격해 수백명이 체포됐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저항의 방법은 시위만이 아니었다. 3월 1일부터 서울의 중등학교 이상 관립, 공립, 사립학교와 전문학교 학생 다수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동맹휴교에 나섰다. 또 서울의 전차 차장과 운전수는 3월 8일 오후부터 3월 10일 자정까지 동맹파업을 했다. 학생들은 휴학이나 휴교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일제의 폭거에 맞섰다. 3월 한 달(3월 1일 제외)간 민중의 단체행동 1025건, 참여 인원 66만 1311명이었다. 4월에도 저항은 이어졌다. 4월 한 달간 651건의 단체행동에 모두 31만 4778명이 참여했다. 3·1운동 기간 전체로 보면 시위·휴학·휴교·파업 1732건에 모두 103만여명이 참여했다. “조선 사람이니 독립을 하려고 한 것이오.” 3월 5일 서울에서 벌어진 학생 주도의 만세 시위에 참여한 보성법률상업학교(현 고려대) 학생 강기덕(1886~?)은 왜 독립 운동을 하려고 했는지를 묻는 검사의 심문에 이렇게 답했다. 민중이 3·1운동에 참여한 이유 역시 강기덕과 다르지 않았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는 “3·1운동을 비롯해 독립 운동 관련 판결문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농민과 학생,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지도 세력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은 바로 민초 자신들”이라며 “몇 달간 1000회가 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이름 없는 이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세훈 부진·구심점 부재·우경화 우려… 삼중고에 갈 길 잃은 비박계

    오세훈 부진·구심점 부재·우경화 우려… 삼중고에 갈 길 잃은 비박계

    중도층 등 지지호소 효과도 기대 이하 당 내부 ‘유명무실론’ 공공연히 떠돌아 “유력한 황교안에게 운명 달렸다” 푸념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의 한 축인 비박(비박근혜)계는 갈 길을 잃은 모습이다. ‘오세훈 부진, 구심점 부재, 당 우경화’ 등 삼중고에 시달리며 전대 이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할 비박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 선거에 출마한 오 후보의 부진이 비박계 세(勢)약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탈박근혜’를 외치며 비박계와 중도층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다. 친박계인 황교안 후보의 대세론이 지속되며 오 후보는 이제 김진태 후보와의 2위 다툼까지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해 말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시 비박계 주자였던 김학용 후보가 친박계의 지지를 받은 나경원 후보에게 참패한 데 이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예측되자 당내에선 ‘비박계 유명무실론’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25일 “이번 전대에서 오 후보가 황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한다면 사실상 한국당 내 비박계 영향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박계의 구심점이 없는 점도 문제다. 그동안 비박계를 이끌어 온 김무성 의원이 지난 원내대표 선거 참패 이후 잠행에 들어가자 비박계는 사실상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나아가 원내대표 선거 당시 비박계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과 일부 의원 간 쌓인 앙금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에 몸담았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 등은 당협위원장 물갈이 과정을 거치며 친박계뿐만 아니라 바른정당 출신 인사에게도 원성을 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비박계의 운명이 유력 당권 주자인 황 후보 손에 달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또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무대’(김무성 의원)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황 후보가 대표가 되면 비박계를 흡수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황 후보가 대표에 선출되면 사무총장에 비박계 인사를 선임할 것이란 설도 돌고 있다. 최근 한국당이 우경화한 점 역시 비박계에는 부담이다. 개혁보수를 주장하는 비박계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강성 우파로 분류되는 태극기부대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했다. 선거 결과를 떠나 앞으로도 극성 지지층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미 입지가 좁아진 비박계는 총선 공천 등을 앞두고 의견을 내지 못한 채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한 재선 의원은 “비박계 대부분은 이미 당을 떠났던 전력이 있기에 뜻이 안 맞는다고 해도 또 한 번의 탈당은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마땅한 선택권이 없는 갑갑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천안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28일 재연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이 오는 28일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재연된다. 천안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유관순 열사가 이끌었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한다고 25일 밝혔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식수, 유관순 열사 및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봉화탑 점화·만세삼창에 이어 횃불을 든 만세운동 행렬이 1.4㎞에 이르는 유 열사 사적지~아우내장터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날 기념 행사는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유 열사 사적지 광장에서 태극기 탁본, 태극기 퍼즐, 대한독립 캘리그라피 체험 등이다. 흑백독립사진관,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서명 캠페인도 있다. 행사에는 단체장, 유족,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태극기집회 참가자 ‘내란선동’ 무혐의…군인권센터 항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태극기집회 참가자 ‘내란선동’ 무혐의…군인권센터 항고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계엄령 선포 등을 촉구해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며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됐던 집회 참가자들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5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서 “피고발인 말만 믿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에 항고장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2017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및 전 대한민국 헌정회장, 한성주 공군 예비역 소장,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장 등 5명을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군인권센터는 고발 당시 “주옥순 대표 등은 집회에서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등을 표어로 군대 투입을 통한 시민 학살을 촉구하는 주장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집회 현장의 발언 내용만으로 이들이 국헌 문란(헌법 기본질서에 대한 침해)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면서 “피의자들의 변명을 뒤집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검찰은 피의자들이 검찰 수사에서 ‘계엄령 선포는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으로 국가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발동하는 헌법적 조치로, 자신은 집회에서 그 권한을 행사하기를 촉구하는 주장을 했을 뿐, 국헌을 문란하게 하거나 국토를 참절할 목적 내지 폭동을 일으킬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만 믿었다”면서 “평화 촛불집회를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는 행위는 엄연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홧김에, 충동적으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피켓을 인쇄해 배포하거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며 전국을 돌며 집회를 개최하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면서 “군대를 선동하고자 하는 목적도 없이 이러한 일들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낮 도심에서 헌정 진서를 부정하는 주장을 펼쳐도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면 수사기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면밀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경기 광명시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식에서 탈피해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했다. 먼저 기념사업추진단과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하고 2019년을 역사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역사의 해’로 삼을 방침이다. ●기념사업추진단과 시민 100인위원 구성 시는 부서별, 산하기관별로 운영되던 기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 총무과와 여성가족과·복지정책과 등 관련 전 부서와 광명문화재단·광명문화원·광명시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이 포함된 기념사업추진단을 조직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100명 위원을 모집해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했다. 어린이 33명과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으로 이뤄졌으며 시는 지난 13일 100인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100인 위원을 주축으로 3·1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가치를 계승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념식 위주의 획일적인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참여형 사업위주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특별 사업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 추진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세우고자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모집한 33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1월 16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1월 30일 천안 아우내장터, 2월 20일 도라산 DMZ로 세 번의 역사기행을 다녀오는 등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청소년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3·1운동 역사와 의미를 공부하고 직접 기획하고 만든 행사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열정을 몸소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오윤경 하안북중학교 학생은 “100일 여정을 시작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여정이 거듭될수록 우리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월 1일, 다양한 시민참여 기념행사 문화행사 개최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19년 3월 광명에 거주하던 배재고보생과 지역 청년들이 경찰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를 갖고 있다. 그 현장이 현재 온신초등학교이며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는 3월 1일에도 온신초교에서 기념비 참배 및 33인 청소년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이어 광명사거리에서 시민회관까지 만세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는 시민문학창작공모 시상식 및 낭송,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립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같은 날 헌 태극기나 어린이들이 만든 태극기를 새태극기로 교환해주는 ‘헌태극기를 새태극기로!’ 행사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12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태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후 2시부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서골든벨 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우수 아동도서 중 3·1운동 관련 도서 5권을 선정해 5개 도서관과 각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장 추천과 현장접수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생 330명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유족 기념사업 추진 시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독립유공자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항일운동 활동사진과 편지, 유족 인터뷰 등을 엮은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를 오는 6월 중 발간하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학교·공공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홍커우 공원, 서안의 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등 국외 항일운동지역을 상반기 중 4박5일 일정으로 직접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가족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9월까지 100주년 기념 시민 참여행사 진행 시는 3·1운동 및 독립정신 관련 시민콘텐츠 발굴을 위해 시민문학창작 공모를 실시했다. 시와 콘텐츠 시나리오 2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했다. 수상작은 오는 3월 1일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시 낭송의 자리도 마련한다. 공모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뤄낸 자주독립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7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백일장을 개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UCC제작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건립 4주년 기념행사, 8.15광복절 기념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7일에는 ‘노온사리의 빛’ 연극 공연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명지역에서 일어났던 3·1 독립만세운동과 농민항쟁의 역사로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가슴 적시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 셋째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항일 독립영화도 상영한다. 상영 전에는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의 영화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시는 기념사업이 마무리 되는 9월에 그동안 개최된 다양한 기념사업에 대해 세부 평가를 실시한다. 광명시 100인 위원·참여시민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추진한 기념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시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공유해 앞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데 올바른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시장은 “100년 전 3월 1일, 그날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고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다”며 “올해를 역사의 해로 정하고 지난 100년역사를 시민과 함께 공부하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양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경기도 안양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다음달 1일 기억, 미래, 희망을 주제로 시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가상현실(VR)아트 공연으로 막이 오르는 기념식은 광복회와 보훈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 뮤지컬, 만세삼창 등이 이어진다. 국가유공자 10명은 시로부터 표창을 받는다. 청사별관 홍보홀에서는 안양지역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전을 연다. 3·1 독립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디지털화한 기록물도 공개한다. 당시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회와 체험코너는 12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된다. 시 31개 동 주요 도로변을 비롯해 범계역과 신촌동 학원가 일대에 태극기가 일제히 게양된다. 시청광장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설치되는 등 안양전역에 태극기가 물결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00년 전 美대통령에 독립선언서 보낸 재미교포들

    100년 전 美대통령에 독립선언서 보낸 재미교포들

    미 특파원 출신 한미클럽 자료 4건 공개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 서한 발송 日 조약 위반, 3·1운동 상황 생생히 전달 1919년 3·1운동 직후 재미 교포들이 우드로 윌슨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영문 독립선언서를 보냈고, 미 국무부가 이를 공식 회람한 사실을 보여 주는 미 외교문서가 100년 만에 발견됐다. 주미 특파원 출신 언론인 모임인 한미클럽은 24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제임스 퍼슨 교수의 도움을 받아 3·1운동 관련 외교문서 4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외교문서는 재미 교포들이 윌슨 전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과 독립선언문, 당시 상황을 기록한 국무부 외교문서, 조선총독부 공식보고서를 다룬 미 신문 기사 등이다. 특히 당시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가 윌슨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과 여기에 첨부된 독립선언문 영문본이 눈길을 끈다. 1919년 3월 27일에 작성된 이 서한은 같은 해 6월 3일 국무부 극동과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립선언문 영문본이 윌슨 전 대통령에게 발송됐으며, 미 정부가 이를 공식 접수해 회람한 사실이 100년 만에 처음 밝혀진 것이다. 서한은 당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을 맡았던 이대위(영문명 데이비드 리·1879∼1928) 선생의 이름으로 작성됐다. 대한인국민회는 서한에서 “회원 150만명과 한국인 2000만을 대표하는 단체”라면서 “일본의 엄중한 조약 위반으로 한국은 독립국 지위를 잃었다. 이는 한국인들의 기대와 열망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이어 “일본은 경제·정치·종교적으로 무자비한 탄압 정책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한국 민족을 말살하고 일본과 동화시키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서한은 특히 일제의 한국어 사용 금지 정책과 토지 몰수, 한국인의 공직 금지, 일황 숭배 강요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같이 발굴된 국무부 외교문서는 3·1운동 상황과 일제의 무차별적 진압, 3월 5일 평양 내 움직임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문서에는 “수천명의 성인 남녀와 남녀 학생들이 낡은 종이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면서 “진압에 나선 일본 경찰과 군인들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때렸다”고 3·1운동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또 일본 도쿄 주재 미 특파원이 보도한 3월 8일자 미 신문 기사는 조선총독부의 공식 발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3·1운동에서 여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미클럽 관계자는 “앞으로도 퍼슨 교수의 지원을 받아 3·1운동 관련 외교문서를 추가로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3·1절, 임정 100주년’ 뜨거운 애국마케팅

    K2·탑텐, 문구 새긴 재킷·티셔츠 출시 안성탕면은 매출 3.1% 보훈사업 기부 역사만화·기념품 판매 최고 8배 급증 오는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뜨거운 ‘애국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에디션 바람막이 재킷인 ‘하이크 에어 3.1 재킷’을 최근 출시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태극기 와펜에 ‘3·1’과 ‘100th ANIVERSERY’ 문구를 더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SPA브랜드 탑텐도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새긴 티셔츠를 선보였다. 농심은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 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 선양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기업은행과 함께 3·1절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G마켓에서 기업은행 고객이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를 통해 계좌이체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매일 선착순 3000명에게 1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편의점 GS25는 보훈처와 손잡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도시락에 부착해 판매한다. 역사 관련 도서나 기념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은 지난 14∼20일 태극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사 만화 판매도 850% 늘었으며, 일반 한국사 책(84%)이나 지도(53%), 태극기 배지(71%)를 찾는 손길도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차량용 태극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한정판 기념주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활동과 임시정부 수립 과정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 어린이 역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3·1운동 100주년 매직 블록 등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암벽 위에서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암벽 위에서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3·1절 100주년을 닷새 앞둔 24일 서울 불암산 정상에서 흰 저고리, 검정 치마 등의 차림을 한 멀티암벽 산악회원들이 암벽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한 뒤 작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를 외치는 등 1919년 3월 1일 만세 운동 당시를 재현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진태, 오세훈 제치고 2등?”… 역풍 걱정에 한국당 속앓이

    “김진태, 오세훈 제치고 2등?”… 역풍 걱정에 한국당 속앓이

    김순례·김준교 후보도 선전 가능성 제기 비박 “수구적 면모 부각되면 민심 외면” 5·18 징계도 성적 명분으로 반발 가능성 “극우, 표는 얻어도 오히려 당에는 부담” 김진태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제치고 2등을(?).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 모독 망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김순례·김준교 후보 등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 비박(비박근혜)계와 중도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의 수구적 면모가 부각되면서 민심의 외면을 받을지 모른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태 후보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해 24일 발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황교안 후보가 60.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당초 최약체로 평가되던 김진태 후보가 17.3%로 2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후보는 15.4%로 3위에 그쳤다. 한국당 지도부는 당원투표(70% 반영)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 반영)를 합산해 뽑는다는 점에서 김진태 후보가 2등을 할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이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앞서더라도 30%밖에 반영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심에서 앞서는 게 그만큼 결정적인 변수인 셈이다. 수도권의 한 비박계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진태 후보가 2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에는 태극기부대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오 후보에게 비박 표가 모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문제는 한국당 비상대책위가 5·18 망언에 대한 김진태 후보의 징계를 전대 후로 미뤄 놨다는 점이다. 2위를 한 김 후보에 대해 비대위가 ‘출당’(당에서 쫓아냄) 등의 징계를 할 경우 김 후보가 전대 성적을 명분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경고’와 같은 경징계를 할 경우 민심의 역풍이 명약관화하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도 5·18 망언으로 징계 대상이고,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준교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어 이들의 전대 성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도 “극우 프레임으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가 목표인 새 지도부가 역설적이게도 확장성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인사로 채워지게 되는 것은 당원도 국회의원도 바라지 않는 상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차 회담 기념 주화에 文대통령·완전한 비핵화 새겨

    2차 회담 기념 주화에 文대통령·완전한 비핵화 새겨

    미국 백악관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주화를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공개된 기념주화는 앞면 가운데에 두 번째 회담을 뜻하는 ‘2’라는 숫자와 ‘평화정상회담’이 새겨져 있다. 숫자 ‘2’ 바로 위에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양 옆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이 있다. 앞면 상단에는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이, 그 아래에 한글로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란 문구가 각각 표기돼 있다. 맨 하단에는 ‘비범한 시절에는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영어로 들어갔다. 뒷면 큰 테두리에는 ‘전환점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과 한글로 ‘평화회담’이 표기돼 있다. 테두리 안의 윗 부분에 정상회담 개최지 하노이의 상징인 베트남 주석궁이 배경으로 있고, 가운데에는 ‘평화회담 베트남 2019’ 아래 태극기, 왼쪽에 미국 성조기, 오른쪽에 북한 인공기가 새겨져 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태극기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 기념주화 가격은 100달러(약 11만 2500원)이며, 1000개만 한정 제작돼 백악관 기념품 판매숍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차 회담 기념 주화…文대통령·완전한 비핵화 새겨

    2차 회담 기념 주화…文대통령·완전한 비핵화 새겨

    미국 백악관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주화(사진)를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공개된 기념주화는 앞면 가운데에 두 번째 회담을 뜻하는 ‘2’라는 숫자와 ‘평화정상회담’이 새겨져 있다. 숫자 ‘2’ 바로 위에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양 옆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이 있다. 앞면 상단에는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이, 그 아래에 한글로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란 문구가 각각 표기돼 있다. 맨 하단에는 ‘비범한 시절에는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영어로 들어갔다. 뒷면 큰 테두리에는 ‘전환점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과 한글로 ‘평화회담’이 표기돼 있다. 테두리 안의 윗 부분에 정상회담 개최지 하노이의 상징인 베트남 주석궁이 배경으로 있고, 가운데에는 ‘평화회담 베트남 2019’ 아래 태극기, 왼쪽에 미국 성조기, 오른쪽에 북한 인공기가 새겨져 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태극기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 기념주화 가격은 100달러(약 11만 2500원)이며, 1000개만 한정 제작돼 백악관 기념품 판매숍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오세훈 제친 김진태…“역풍 불라” 조마조마한 한국당

    오세훈 제친 김진태…“역풍 불라” 조마조마한 한국당

    김진태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제치고 2등을(?).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 모독 망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김순례·김준교 후보 등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 비박(비박근혜)계와 중도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의 수구적 면모가 부각되면서 민심의 외면을 받을지 모른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태 후보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해 24일 발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황교안 후보가 60.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당초 최약체로 평가되던 김진태 후보가 17.3%로 2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후보는 15.4%로 3위에 그쳤다. 한국당 지도부는 당원투표(70% 반영)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 반영)를 합산해 뽑는다는 점에서 김진태 후보가 2등을 할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이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앞서더라도 30%밖에 반영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심에서 앞서는 게 그만큼 결정적인 변수인 셈이다. 수도권의 한 비박계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진태 후보가 2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에는 태극기부대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오 후보에게 비박 표가 모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문제는 한국당 비상대책위가 5·18 망언에 대한 김진태 후보의 징계를 전대 후로 미뤄 놨다는 점이다. 2위를 한 김 후보에 대해 비대위가 ‘출당’(당에서 쫓아냄) 등의 징계를 할 경우 김 후보가 전대 성적을 명분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경고’와 같은 경징계를 할 경우 민심의 역풍이 명약관화하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도 5·18 망언으로 징계 대상이고,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준교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어 이들의 전대 성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도 “극우 프레임으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가 목표인 새 지도부가 역설적이게도 확장성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인사로 채워지게 되는 것은 당원도 국회의원도 바라지 않는 상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암벽 위의 태극기와 3.1 재현

    [서울포토] 암벽 위의 태극기와 3.1 재현

    24일 서울 불암산에서 유관순 열사 의복과 앵구투사 의복을 입은 멀티암벽산악회 회원들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암벽 위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 2.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불암산 정상에서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서울포토] 불암산 정상에서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24일 서울 불암산에서 유관순 열사 의복과 앵구투사 의복을 입은 멀티암벽산악회 회원들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암벽 위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 2.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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