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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최초 학생주도”…당진시, 3·10학생 독립 만세운동 재현

    “충남 최초 학생주도”…당진시, 3·10학생 독립 만세운동 재현

    충남 당진시는 10일 면천면 일원에서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만세운동인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8회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열었다. 106년 전 1919년 3월 10일 원용은·박창신·이종원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등은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독립의 노래를 등사해 배부하며 학우들과 함께 면천면 일대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은 일제 저지로 중도 해산됐지만, 서울의 3·1독립운동을 목격한 학생들이 귀향해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 만세운동을 진행하고 당진 지역 항일역사에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당진이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장병에게 ‘수제 치즈버거’ 특식 제공

    호반호텔앤리조트,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장병에게 ‘수제 치즈버거’ 특식 제공

    호반호텔앤리조트는 12일 충남 태안·서산에 있는 1789부대와 충북 제천의 3105부대를 방문해 리조트에서 준비한 특식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리조트 인근 부대 군장병 약 300여명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직접 배식에 참여한 호반호텔앤리조트 이성준 과장은 “더운 날씨에도 국토수호를 위해 애쓰는 장병들에게 간식을 전해줄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리조트에서 준비한 음식은 수제로 만든 더블치즈버거세트로 특히 젊은 장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일랜드 리솜, 장병과 면회객 리조트 이용 혜택 업무협약 체결또한 아일랜드 리솜에서는 1789부대 장병들과 면회객들이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함께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7일에는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서부보훈지청과 함께 6·25 참전용사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리솜 리조트에서는 6월 한달 간 국가유공자 및 군경, 소방관들에게 리조트 스파 무료 및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15일부터 말일까지는 리조트 내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깜찍한 군복체험 이벤트가 진행되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짜 태극기를 찾는 온라인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 리솜리조트, 호국보훈의 달 ‘땡큐, 마이히어로’ 이벤트 진행

    리솜리조트, 호국보훈의 달 ‘땡큐, 마이히어로’ 이벤트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의 리솜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간 국가유공자 및 군경, 소방관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유공자라면 포레스트 리솜(충북 제천), 스플라스 리솜(충남 예산),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 등 3곳의 리솜리조트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동반인은 3인까지 50%가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군인과 경찰, 소방관은 스파 이용 시 본인 60%(아일랜드 리솜 50%), 동반인 3인까지 50%를 할인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일부 리오프로그램은 국가유공자(자녀 가능)에 한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 이용 시 해당 대상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나라사랑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달 8일 전 사업장에서는 가족과 함께 태극기 그림 완성하기, 태극기 관련 퀴즈맞추기 등이 펼쳐지고 다음달 15일부터 말일까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깜찍한 군복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빠의 군시절 부대마크를 찾아 달아보는 재미도 있다. 6월 한 달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진짜 태극기를 찾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역사 발자취를 돌아보는 무료 투어도 진행한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다음달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자양영당과 박달재 옛길을 돌아보는 의병의 길 투어를 진행하고, 다음달 22일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윤봉길 생가를 둘러보며 역사 해설과 감사 명상을 진행하는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12일 충남 태안 안면도와 충북 제천 지역 인근의 군부대를 방문해 약 280인분의 케이터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플라스 리솜은 다음달 7일 충남서부보훈지청을 통해 6·25 참전용사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한다.
  • 전광훈 “헌재 딴짓 시 한칼에 날려버릴 것”

    전광훈 “헌재 딴짓 시 한칼에 날려버릴 것”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보수단체가 연일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말인 지난 9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 등을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 끝났다”며 “만약 헌재가 딴짓을 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서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멍청하니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이 생긴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싹 정리해보자는 말”이라며 “시작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했다. 마무리는 여러분과 제가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복귀와 함께 경비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근처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늘어섰다.
  • [데스크 시각] 8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데스크 시각] 8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확히 8년 전이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발표돼서다. 태극기집회 현장은 분노와 폭력으로 가득 찼다. “대통령을 구하자”, “헌재를 부수자” 탄핵 반대 시위는 폭력으로 일그러졌다. 일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어른 주먹만 한 돌을 던졌다. 죽봉도 휘둘렀다. 차벽에 머리를 찧고 자해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사망자가 나왔다. 안국역 일대 집회 장소에서 헌재 방면으로 이동하던 한 70대 시민이 경찰의 소음관리차량 위에서 떨어진 음향 장치에 맞아 숨졌다. 이날 집회에서 흥분한 한 시민이 경찰버스를 탈취한 뒤 차벽을 들이받으면서 음향 장치가 떨어진 탓이었다. 또 다른 60대 시민도 안국역 지하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곳곳 난투극으로 집회 참가자 7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경찰 30여명도 부상을 입었다. 8년 전, 헌재는 “선고가 국론 분열을 종식하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민주주의가 이만큼, 경제는 저만큼 멀어지며 우리 사회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제 우리는 또 한번의 기로에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그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갈등을 몰고 올 것이다.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으로 탄핵 찬반집회는 더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선고 전 불복 메시지를 발표했던 것도 이번엔 없다. 여러모로 지금은 8년 전보다 더 위험하다. 과거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금요일에 했던 건 주말 동안 흥분한 여론을 식히고 혹시 모를 위험 탓에 재판관이나 직원이 나오지 않는 날을 고른 것이다. 이번에도 헌재는 선고 당일 필수인원을 줄이고 휴가 지침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도, 어떤 메시지를 내놔도 여진은 클 것이다. 사회 혼란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벌써 시작됐다. 각 부처 정책 의사결정은 상당수 올스톱 상태다. 장관들도 굵직한 행사 정도만 챙긴다. 한 장관은 저녁마다 해당 부처 OB나 전문가 등을 만나느라 바쁘다고 한다. 앞으로 해당 부처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의 조언을 구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꾸려질 것을 예상해 업무 보고, 정책 방향을 만드는 대비모드로 들어간 곳도 있다고 한다. 기업이라고 다를 바 없다. 이미 플랜 A, B를 구상하고 차기에 줄을 대느라 바쁘다. 검찰의 칼날 역시 무엇을 준비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혼란은 8년 전보다 더할 것이다. “판사를 죽이겠다”며 나선 서부지법 사태만 봐도 그렇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진영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다. ‘한쪽의 국민’을 붙들고 메시지를 내왔던 윤 대통령 측도 책임이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 중국 연계설, 헌법재판관 비난 등 메시지는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파고 앞 돛단배다. 거센 도널드 트럼프발 폭풍이 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압박은 어디까지 우리 숨통을 조일지 모른다. 세계가 총성 없는 경제 전쟁터인데 우리는 지휘관도 없다. 우리만의 내전을 봉합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3개월여간 우리는 나뉘어져 싸웠다. 왕좌를 차지하려는 배지들은 혼란을 더 부추겼다. 민생은 간데없다. 탄핵심판 결론이 난다 한들 찢긴 민심과 나라를 어떻게 봉합하려는 것일까. 트럼프에게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한국은 얼마나 흔들기 좋은 패일까. 분노가 분열이 됐다. 분단까지 이어지면 안 된다. 이 혼란을 줄이려면 하나다.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하면 된다. 대한민국은 한쪽 진영만의 나라가 아니다. 정치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경제도 있고 사회도 돌아가야 한다. 8년 전 비극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로 남아서는 안 된다. 백민경 사회부장
  • ‘尹 석방’ 한남동 집결한 尹 지지자들…“헌재 딴 짓하면 한 칼” 협박

    ‘尹 석방’ 한남동 집결한 尹 지지자들…“헌재 딴 짓하면 한 칼” 협박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자 지지자들은 다시 한남동 일대에서 주말 내내 집회를 이어갔다. 헌법재판소 인근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열리던 ‘탄핵 반대’ 집회가 한남동 일대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인근 주민들은 집회 소음과 교통 불편이 또 시작됐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9일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대통령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잇따라 집회와 예배를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매주 일요일 종로구 광화문에서 예배를 해왔으나 이날은 “관저에 있는 대통령을 지키자”며 한남동에 모였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 약 4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4대 4 탄핵 기각’,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흔들었다. 전날 새벽까지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하던 지지자들은 이날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추거나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윤 대통령의 석방을 반겼다. 충남 아산에서 온 강모(28)씨는 “석방 소식에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며 “이 기세를 몰아서 탄핵 무효까지 갈 거다”고 환하게 웃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건 ‘당연한 절차’라며 헌법재판소를 더 격렬하게 압박하는 분위기다. 무대 위에 선 전 목사는 “탄핵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며 “만약 헌재가 딴 짓한다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주장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온 양현남(68)씨는 “애초에 구속하면 안 되는 거였다”고 울먹였다. 양모(83·서울 금천구)씨는 “이번 법원의 판단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런데도 파면이 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격화되는 집회에 주민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한모(36)씨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좀 살만했는데 다시 교통통제를 해 불편하다”며 “사무실에서도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 귀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카페 사장 김모(50)씨는 “탄핵이 인용되면 여기 있는 지지자들이 흥분해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자 경찰은 관저 인근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근처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 인근인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줄지어 늘어섰다.
  • “이겼다” 尹 보자 눈물 쏟은 지지자들… 반대편선 “검찰 규탄” 분노

    “이겼다” 尹 보자 눈물 쏟은 지지자들… 반대편선 “검찰 규탄” 분노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다음날인 8일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던 찬반 집회 참석자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감격한 반면 탄핵 찬성 집회에 모인 이들은 분노했다.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광화문 일대에서,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도 일대에서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두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4만명, 1만 5000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밖에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앞에선 자유대한호국단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고,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있던 이들은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 대통령이 곧 석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터뜨렸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오늘 저녁 9시쯤 한남동 관저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겼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지 52일만인 이날 오후 5시 47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나왔다. 윤 대통령이 90도 인사와 함께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포즈를 취하자 구치소 앞에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했다. 만세삼창을 외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이후 6시 15분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탄핵 각하” 등 구호를 외쳤다. 애국가도 부르며 ‘복귀 환영, 정의 승리’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과 촛불행동은 헌법재판소 인근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1만 3000명과 1만 8000명이 두 집회에 각각 참가했다. 이들 집회에선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어떻게 잡은 윤석열인데 다시 바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던 구호는 “민심을 짓밟은 검찰 규탄한다”로 바뀌었다.
  • 한남동 관저 집결하는 尹 지지자, 탄핵 촉구 단체는 긴급 규탄대회

    한남동 관저 집결하는 尹 지지자, 탄핵 촉구 단체는 긴급 규탄대회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7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그의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도 법원의 구속 취소 청구 인용에 대한 긴급 규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헌재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한남동 관저 인근으로 이동했다. 구속취소 소식에 고무된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대통령 윤석열’, ‘우리가 지켰다’,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관저 인근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욕설과 고성을 내뱉기도 했다. 관저 인근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00여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볼보빌딩에서 약 300m 떨어진 루터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항고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관저에 배치한 기동대를 기존 8개 부대(500여명)에서 18개 부대(1100여명)로 늘려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단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경복궁역 인근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헌재 앞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예정된 서울 도심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에도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시청 인근인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전신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A(79)씨는 이날 정오쯤 전시관 옥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이 적힌 유인물을 뿌리고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 이후 전시관 관계자가 소화기로 불을 끄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영등포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기획전시회에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 기려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기획전시회에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 기려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3월 6일(목) 경기도청 북부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기획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여, 항일 독립선열들의 ‘독립’과 ‘평화’ 정신을 경기도민과 함께 기억하고, 안중근 의사의 유훈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지난달 20일부터 3월 3일까지 경기도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전시에 이어, 3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북부청사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며, 정윤경 부의장은 두 번의 개막식에 모두 참석해 행사에 대한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축사에서 정윤경 부의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와 함께 뜻깊은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안중근 의사의 독립 정신과 평화 사상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윤경 부의장은 “1909년,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단지동맹을 맺고 행동에 나섰던 안중근 의사는 차디찬 옥중에서도 굳은 신념을 잃지 않으셨다. 그분이 남긴 유묵 한 점 한 점에는 조국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윤경 부의장은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정책 개발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개막식에는 정윤경 부의장을 비롯한 경기도의원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묶여있는 매듭을 풀고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일제강점기 상황처럼 답답한 현 시국을 조속히 해결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기획전시회’는 3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尹 지지자, 서울 구치소·한남동 관저 앞으로 속속 집결

    尹 지지자, 서울 구치소·한남동 관저 앞으로 속속 집결

    법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이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지지자들이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구치소와 관저 앞 배치된 기동대를 증원하는 등 돌발상황 대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구치소 앞에는 시민 100여명이 모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사필귀정”, “그동안 고생하셨다”, “구속은 처음부터 불법이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참가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두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문형배 사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51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다만 검찰이 법원의 구속 취소 인용에 항고를 바로 포기하거나 정해진 기간인 7일 내 항고를 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석방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 한남동 관저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저 앞에도 지지자들이 집결하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관저 앞에 모이자”며 이동을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관저에 배치한 기동대를 기존 8개 부대(500여명)에서 18개 부대(1100여명)로 증원했다. 또 과거 집회가 열렸던 볼보빌딩과 한남초등학교 인근에 다시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 송파구 가족관계등록 서비스, 서울시 1위 기록

    서울 송파구는 지난해 가족관계등록신고 처리 실적이 서울시 자치구 1위, 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가족관계등록 사무는 국민 개개인의 출생, 입양, 혼인, 사망 등 가족관계 발생 및 변동 사항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공증하는 업무다.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족관계등록 신고 처리 건수는 23만 4852건으로, 송파구는 가장 많은 1만4007건을 접수·처리했다. 전국에서도 1위인 인천시 서구청 다음으로 많은 실적이었다. 송파구는 체계적인 업무 배분과 직원 전문성 강화로 가족관계등록 사무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구는 가족관계등록 팀에 5년 이상 업무 경험을 지닌 팀장을 중심으로 총 10명의 팀원을 배치했다. 이들에게 접수, 기록, 교합, 명부관리 등 관련 사무를 세밀하게 분담해 업무 신속성을 높이고, 동시에 직원 각자의 전문성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가족관계 관련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편의를 제공한다. ▲개명 신고 즉시처리 ▲출생·혼인·사망신고 후속절차 안내책자 제공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 운영 ▲혼인신고 축하카드 및 태극기 제공 ▲출생신고 모바일 축하카드 전송 등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신고는 개인의 삶을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중요한 업무인 만큼 직원 전문성과 신속·정확한 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송파구 공무원은 창의, 혁신, 공정을 핵심 가치로 무장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에게 필요한 ‘섬김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2025년의 3·1 정신은 무엇일까

    [열린세상] 2025년의 3·1 정신은 무엇일까

    이번 삼일절은 근래에 들어서 가장 정치적인 삼일절이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국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계속 격화되면서, 탄핵 반대 시위와 탄핵 찬성 시위가 삼일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치적 삼일절은 실제 역사 속 3·1 정신의 왜곡일까. 확실히 3·1운동을 독립이라는 민족적 염원을 위한 비폭력 평화 시위로 한정한다면 2020년대에 정치적인 이유로 3·1 정신을 동원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치적 동원이 실제 3·1운동의 역사와 부합하는 것임을 인식해 볼 필요도 있다. 우선 3·1운동은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폭발한 국민운동이었다. 그리고 3·1운동으로 등장한 한국인의 ‘일치단결 에너지’는 역설적으로 이후 한국 현대사를 수놓을 무수한 갈등과 분열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민족 의지의 폭발로서 3·1운동은 한국 공화 정치의 시작이었다. 대한제국 황실이 일본에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않고 국권을 넘겨준 이전 경술국치와는 달랐다. 왕조와 국가의 구분이 희미하던 당시에는 왕가의 항복으로 독립 정신도 타격을 입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왕조의 소멸은 동시에 정치적 상상력이 만개하게 도왔다. 독립을 꿈꾸고, 독립한 나라를 개명되고 발전된 나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타올랐고, 국민 한 명 한 명이 그 과업에 참여하겠다며 태극기를 흔든 것이다. 민족 의지의 폭발은 당연히 민족 지식인과 후대 지도자들에게도 엄청난 영감을 주었다. 한국인은 나라를 허무하게 넘겨주는 무기력한 민족이 아니라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단합력과 의지를 지닌 민족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목표를 무엇으로 설정하냐는 것이었다. 어떻게 독립을 해야 하고, 독립 후에 어떤 사회를 건설해야 하는가. 이 문제를 둘러싸고 독립운동가들은 분열을 거듭했다. 이 노선 투쟁에서 이기는 자가, 3·1이 보여 준 국민 단결의 에너지를 독점해 새로운 나라를 그릴 수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단결을 향한 염원이 다원성의 부재와 동의어였음은 해방 정국에서도 드러났다. 국내외 민족 운동가들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자신의 뜻을 따르게 ‘단결’시키고자 했다. 안타깝게도 그 논쟁은 해방 정국의 혼란, 나아가 분단과 참혹한 전쟁으로 확대됐다. 물론 3·1에서 발현된 일치단결의 정신은 대한민국이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한국이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는 한국인들이 보인 일치단결의 에너지가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이라는 생생한 증거로서 3·1 정신을 잇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그에 버금가는 합의가 등장하지 못하자 문제가 생겼다. 단결할 목표가 없어진 상태에서 오직 단결만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 결과 6공화국의 민주정치는 파행에 이르렀고, 끝내는 2020년대에도 서로 다른 두 세력이 3·1 정신의 계승을 주장하며 대립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3·1 정신을 내려놓아야만 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더 위대한 목표를 향해 단결하고자 하는 충동은 한국인의 강력한 심리적 경향이다. 한 번 단결하기까지는 힘들지만, 일단 정해지면 놀라운 속도의 집단적 동기화가 이루어져 예상도 못 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러니 우리의 문제는 단결의 강조로 빚어지는 다양성의 부재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단결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합의의 부재일 수도 있다. 지정학,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모든 면에서 앞으로 벌어질 이 대격변의 시기를 통과해 새로운 한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굴하는 것, 아마 그것이 3·1의 정신을 높은 차원에서 회복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갈등으로 얼룩진 2025년의 삼일절에, 우리에게 여전히 에너지는 남아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찾아보고 싶다. 임명묵 작가
  • 종로, 탑골공원서 106년 전 ‘태극기 행진’ 재현

    종로, 탑골공원서 106년 전 ‘태극기 행진’ 재현

    서울 종로구가 3·1절을 맞이해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된 탑골공원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태극기 행진은 1919년 3월 1일 역사적 순간을 재현했다. 제56보병사단 기수단은 앞에서 1942년 이승만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의 대형 복제본을 들고 행진했다. 참여자들 또한 기수단을 따라 손 태극기를 흔들며 삼일문에서 팔각정까지 함께 행진했다. 타종 퍼포먼스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을 추모하고 후손으로서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후손인 정성화씨와 종로구 홍보대사 배우 공형진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행사는 종로구와 광복회, 사단법인 민족대표33인유족회, 종로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선언일이자 건국 정신의 기본이 되는 3·1절을 맞이해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탑골공원 개선을 위한 서문 이전·복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복원을 앞둔 서문의 나무모형을 제작해 본래 서문이 자리했던 위치에 설치했다. 탑골공원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개선 사업의 하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장소에서 추념식을 열고 탑골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했다”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기억과 교훈을 간직한 탑골공원을 복원하고 개선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항공기 30대·승조원 6000명 남다른 위용… 굳건한 한미동맹의 ‘美 핵항모 칼빈슨함’

    항공기 30대·승조원 6000명 남다른 위용… 굳건한 한미동맹의 ‘美 핵항모 칼빈슨함’

    공개 촬영 허용 자신감 드러내 해군 “We sail together” 강조미군 “같이 갑시다” 박수 터져 “같이 갑시다”, “We sail together”(우리는 함께 항해합니다).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기지. 비행갑판이 축구장 3배 크기에 승조원만 6000명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에서 우정의 언어가 울려 퍼졌다. 한국어로 말한 이는 마이클 워시 제1항모강습단장(준장), 영어로 말한 이는 이남규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이었다. 서로의 언어로 동맹을 다지는 모습은 한미동맹의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 주는 듯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입항한 미군 항공모함이 이날 취재진 앞에 위용을 드러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항구에 미 해군의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 등과 함께 정박한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7m, 높이 74m라는 거대한 크기답게 한눈에 봐도 남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한미 해군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격납고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워시 단장은 “제1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있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번영, 안보 평화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칼빈슨함이) 부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한미 동맹 강화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작전본부장 역시 “오늘 저와 위시 단장님이 자리에 함께 서 있듯 한미 해군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 계단을 오른 끝에 나타난 비행갑판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C와 F/A-18E/F 슈퍼호넷, E-2D 호크아이, MH-60R/S 시호크 등 미군 항공기 30여대가 실려 있었다. 거센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칼빈슨함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항공기들 역시 언제든 출격할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전략자산의 촬영을 허락한 것은 미군의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의 전력을 보여 줌으로써 동맹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알려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측은 칼빈슨함이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칼빈슨함의 입항은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대중견제 메시지로도 읽힌다. 워시 단장은 “특정 국가에 대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해양 연합 노선 개념인 인도·태평양을 거듭 언급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의 역할과 목적을 분명히 했다.
  • 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재현한 3·1 ‘그날의 함성’

    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재현한 3·1 ‘그날의 함성’

    서울 종로구가 3·1절을 맞이해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된 탑골공원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태극기 행진은 1919년 3월 1일 역사적 순간을 재현했다. 제56보병사단 기수단은 앞에서 1942년 이승만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의 대형 복제본을 들고 행진했다. 참여자들 또한 기수단을 따라 손 태극기를 흔들며 삼일문에서 팔각정까지 함께 행진했다. 타종 퍼포먼스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을 추모하고 후손으로서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후손인 정성화씨와 종로구 홍보대사 배우 공형진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행사는 종로구와 광복회, 사단법인 민족대표33인유족회, 종로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선언일이자 건국 정신의 기본이 되는 3·1절을 맞이해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탑골공원 개선을 위한 서문 이전·복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복원을 앞둔 서문의 나무모형을 제작해 본래 서문이 자리했던 위치에 설치했다. 탑골공원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개선 사업의 하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장소에서 추념식을 열고 탑골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했다”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기억과 교훈을 간직한 탑골공원을 복원하고 개선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성북구,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일일 독립운동가 체험

    성북구,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일일 독립운동가 체험

    서울 성북구 ‘문화공간 이육사’가 광복 80주년의 3·1절을 맞아 일일 독립운동가 체험 프로그램 ‘비밀결사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공간 이육사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육사 선생을 기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종암동은 이육사가 1939년부터 거주했던 곳이자 대표작 ‘청포도’를 발표한 곳이다. 광복 80주년의 특별한 3·1절을 맞아 문화공간 이육사에서는 일일 독립운동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세 가지 임무로 구성했다. 첫 번째 임무인 독립선언서 필사 체험은 1층에서 진행되고 암호 퀴즈와 태극기 포토존이 각각 2층과 3층에서 진행됐다. 일일 독립운동가 체험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의미 있는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본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독립선언서 필사를 직접 체험해 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일일 독립운동가 체험을 하고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눈 이 구청장은 “우리 구민 여러분들이 이렇게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성북구는역사적인 시설들을 운영, 관리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일절 기념식, 태극기 휘날리며

    삼일절 기념식, 태극기 휘날리며

    최상목(앞줄 오른쪽 네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숭의여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탄핵 찬반 집회에 정치권도 가세… 3·1절 두 쪽 난 대한민국

    전국 탄핵 찬반 집회에 정치권도 가세… 3·1절 두 쪽 난 대한민국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 의사를 알린 것을 기념해야 할 3·1절에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두 쪽으로 갈라졌다. 여야 의원들도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참석해 “좌파강점기”, “꽃게밥 될 뻔했다” 등의 발언을 쏟아 내며 ‘세 대결’을 벌였다. 부산·울산·대구·대전 등 전국에서 관광버스 등을 타고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일 오후 1시쯤부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세종대로에서 연 집회에는 6만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여의대로 일대에서 연 집회에는 5만 5000명이 모였다. 12만명이 몰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탄핵 반대’, ‘계엄 찬성’ 등의 손팻말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다. 같은 날 정오 지하철 혜화역 인근에서는 ‘자유수호대학연대’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모여 탄핵 반대 시국선언 대회를 열고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목사는 “헌법재판소가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맞아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했고, 전 목사는 “이 시간부로 국민 저항권이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여의도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의원을 비롯한 37명의 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에는 나 의원과 윤 의원,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을 비롯해 10여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광화문 집회에서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지으며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이 집회에서 공개한 김 전 장관의 ‘옥중 편지’에는 “불법 탄핵 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헌법재판관)을 즉각 처단하자”고 적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출신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를 향해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제2의 내란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서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부터 국회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도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대국본 집회와 1㎞ 정도 떨어진 안국역 주변에서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1만 8000명이 모였고, 오후 5시부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사직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도 1만 5000명이 집결했다. 탄핵 찬성 집회는 서울 외에 부산·광주·울산 등에서도 열렸다. 13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안국역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연단에 올라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더라면 제가 아마도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됐을 것 같다”고 말한 뒤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기동대 97개 부대(약 6400명), 경찰버스 230대를 동원해 안전 관리에 나섰고 양측은 큰 충돌 없이 집회를 마무리했다.
  • ‘대한독립 만세’…서울 중구에서 만나는 유관순 열사

    ‘대한독립 만세’…서울 중구에서 만나는 유관순 열사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가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리는 고통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유관순 열사) 서울 중구는 106주년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희생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며 ‘꺼지지 않는 불꽃, 유관순’을 주제로 다음 달 말까지 구청 청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과 인연이 깊다. 유관순 열사가 학업에 열중하며 꿈을 키운 이화학당(현 이화여고), 독립선언을 등사하고 태극기를 만들었던 정동제일교회가 중구 정동에 자리해 있다. 정동제일교회는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항일운동 정신이 깃든 장충단 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독립에 대한 열망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구청 1층 로비에서는 ‘불꽃의 기억’ 전시가 마련됐다. 유관순 열사의 사진, 독립운동 기록 등을 통해 열사의 삶과 투쟁을 생생히 조명한다. 또한 청사 내부의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에서는 1919년에 살고 있는 유관순 열사가 106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를 상영한다. 영상 속 유관순 열사의 모습은 AI로 재현하고, 목소리는 구청 직원 6명이 참여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구청 앞 정원과 광장은‘불꽃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조성했다. 먼저 청사 앞 정원에 태극 바람개비를 설치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태극 바람개비는 중구 초등돌봄 센터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각각의 바람개비에는 유관순 열사에게 전하는 아이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구청 앞 광장에 자리한 ‘꽃다발 건네는 동상’ 벤치는 유관순 열사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동상이 꽃다발 대신 태극기를 벤치에 앉아 미소 짓는 유관순 열사에게 바치는 모습으로 꾸며, 누구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구청 별관 외벽에는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해, 청사를 지나는 모두가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유관순 열사의 희생을 함께 기릴 수 있도록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불꽃 같은 삶이 깃든 중구에서 3·1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했다”라며 “역사를 다시금 일깨우고, 유관순 열사의 희생과 신념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GH, 삼일절 태극기 댓글 310개 달면 1000만 원 후원

    GH, 삼일절 태극기 댓글 310개 달면 1000만 원 후원

    삼일절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환경 개선 기부금 챌린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태극기 댓글 달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GH는 28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3.1절을 기념한 310개의 태극기 댓글이 달리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10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세용 사장은 “누구나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3.1절 태극기 댓글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주거복지라는 GH의 업역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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