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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정의 “탄압·조작? 일말의 설득력 없어”피의자 옹호 대학생진보단체 주장 일축유씨, 소포에 동물사체·흉기 등 동봉“민주당 2중대 앞잡이, 너 사정권에 있다” 협박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피의자가 두른 외피가 진보단체여서 더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단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31일 자당 윤소하 원내대표 앞으로 협박성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된 데 대해 “그 누구의 어떤 테러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런 테러는 진보의 이름 뒤에 감춘 극단적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봐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탄압’이니 ‘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피의자의 성의 있는 진술과 철저한 수사 없이 일말의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면서 “검찰은 범행 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소하 협박 소포’ 대진연 간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윤소하 협박 소포’ 대진연 간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성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31일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조의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보낸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소개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 위협적인 문구를 써서 보냈다. 한편 유씨는 거주지인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소포를 보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또 대중교통을 여러 번 갈아타고, 도심지를 계속 돌아다님으로써 경찰의 폐쇄회로(CC)TV 추적을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CCTV를 통해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29일 유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30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체포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운영위원장인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과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소하 협박 소포’ 대학생 단체 간부 영장심사 출석…질문에 침묵

    ‘윤소하 협박 소포’ 대학생 단체 간부 영장심사 출석…질문에 침묵

    석방 요구하는 지지자들 향해 미소 짓기도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31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린 유씨는 “소포를 보낸 것이 맞느냐”, “소포를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 “조작 수사라고 생각하는지” 등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 앞에 나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표적 수사 규탄한다”,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자 가볍게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소하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하고 ‘너는 우리의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체포된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 시위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구속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대진연은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적수사 중단하고, 구속영장 기각하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2개 지자체 “日 사과·경제보복 철회 없으면 불매운동 동참”

    52개 지자체 “日 사과·경제보복 철회 없으면 불매운동 동참”

    “日 과거 사죄는커녕 보복조치한 건 부당 불매운동은 자발적인 소비자 주권운동 싸움 장기화 땐 풀뿌리 연대로 이겨낼 것 정부도 소재 개발 지원 등 대책 마련 필요”“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수출 규제 조치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우리 지방정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할 것이다.” 52개 지방자치단체로 이뤄진 ‘일본 수출 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지방정부연합)은 30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규탄 대회’를 열고 부당한 수출 규제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염태영 수원시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등 6명은 연합 대표로 나와 역사관 내 대형 태극기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 300여명도 ‘일본 제품 NO’, ‘일본 여행 보이콧’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일본의 부당함에 맞서는 지자체들을 응원했다. 이날 대회를 주도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우리가 모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역사의 현장”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이 같은 과거에 대해 반성과 사죄는커녕 외려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일본 경제 보복 조치 규탄 결의 대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역사현장에서 재차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지방정부연합 성명 대독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맞서 자행된 명백한 경제 보복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은 물론 각 지방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민간단체와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그치지 않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내 개발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우리 지방정부연합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질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기 등 생활실천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우리 국민들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빼앗는 일본에 대해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소비자 주권운동”이라고 규정했다. 박용갑 구청장은 “국민도 이번 사태를 기회로 자생력을 키워 누구도 대한민국을 깔보지 못하게 더욱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일본의 무역 보복은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 국민은 언제나 그랬듯 힘을 모아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경기 동부지역에서 가장 크고 격하게 진행됐던 ‘뚝섬만세운동’의 고장 성동구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싸움이 장기화되더라도 풀뿌리 연대로 이겨내자”고 목청을 높였다. 지방정부 연합은 서울 종로,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구로, 금천, 동작, 관악, 송파, 강동 등 19개 자치구를 포함해 전국 52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연합은 지자체 차원에서 공식적인 일본 방문 일정을 잠정 중단하되, 일본 지방정부와의 교류까지 중단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일본 지방정부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지자체는 215개인데, 공무상 방문을 중단하겠지만 교류를 끊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내친김에 잉글랜드 정복 KO GO

    내친김에 잉글랜드 정복 KO GO

    에비앙레뱅에서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프랑스를 접수했던 고진영(24)이 이번엔 잉글랜드 정복에 나선다. 1일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브리티시오픈은 올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2주 연속 열린다는 점이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열린 것은 1960년 6월 마지막 주 웨스턴오픈과 7월 첫째 주의 LPGA 챔피언십 이후 59년 만이다.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두고 곧바로 세 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크한다. 한 시즌 메이저 3승은 2013년 박인비(31)를 전후해 찾아볼 수 없는 진기한 기록이다. 박인비는 그해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전승)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변수는 에비앙 우승의 컨디션이 그대로 이어지느냐 여부다. 집중력이나 체력 유지는 물론 두 대회 코스 간 달라진 환경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의 유력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고진영의 우승 배당률이 9/1로 가장 낮고 그 뒤를 이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0/1, 김효주(24) 12/1 순”이라고 밝혔다. 우승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소하 “협박 소포 테러 용납 못해…경찰 철저히 수사해야”

    윤소하 “협박 소포 테러 용납 못해…경찰 철저히 수사해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흉기와 죽은 새가 들어 있는 소포를 보낸 협박범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 행위는 인정될 수 없다”면서 경찰의 철처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경찰은 지난 3일 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것으로 보이는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떠나 그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 행위는 인정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윤 원내대표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의원실)에 흉기와 죽은 새, 그리고 편지가 담긴 택배가 배달됐다. 택배 내용물은 지난 3일 확인됐다. 편지에는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됐는데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편지에 적힌 발신인은 ‘태극기 자결단’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윤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유모(35)씨를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유씨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피의자는 보수단체 관계자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의 관계자였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소포를 부쳤으며,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국회에 도착했다. 경찰은 유씨가 서울 강북구의 거주지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유씨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은 법원에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유씨가 속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실을 점거하는 농성을 벌였다. 지난 9일에는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의 한국 계열사 건물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대진연은 이번 사건이 “철저한 조작 사건이자 진보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정미, 민경욱에 “SNS 좀 그만하라…국익 도움 안돼”

    이정미, 민경욱에 “SNS 좀 그만하라…국익 도움 안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한국을 집단폭행 당하는 사람으로 묘사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SNS 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협상력은 말재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설득의 화법’도 꽤 중요한 요소이지만, 협상주체가 얼마나 단단하고 강한가에서 승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외교관계에서 협상국가의 지도력이 흔들리고, 국가 내부에서 상대국에 도움이 될만한 징후들이 발견되는 순간 그 협상의 주도권을 갖기가 쉽지 않게 된다”며 “이런 치기어린 글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가를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고, 지금은 여야 공방전이 아니라 일본과 국익을 놓고 다투는 때라는 점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달라”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저는 내일 1박 2일 일정으로 문희상 의장의 지시를 받아 5당 의원으로 구성된 방일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다녀온다”며 “초당적 자세로 오직 나라를 위한 길, 잘 열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딱 한반도 상황이군요.ㅠㅠ’라는 글과 함께 6명의 남성이 등장하는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각 남성의 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다.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 있고 일장기가 그려진 남성은 몽둥이를 들고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을 내려치려는 모습이다. 또 중국 오성홍기가 그려진 남성과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남성은 서로 어깨 동무를 하고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을 발로 짓밟으려 하고 있다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남성도 흉기를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다. 이들 뒤로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트럭에 타고 있는 남성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 사진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와 중러 공군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사건을 묘사하면서 미국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2중대 앞잡이” 윤소하 의원에 소포 협박범 구속영장

    “민주당 2중대 앞잡이” 윤소하 의원에 소포 협박범 구속영장

    소포에 동물사체, 흉기 등 동봉“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 협박글경찰조사서 묵비권 사용 중대진연 “철저한 조작 사건” 주장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9시쯤 유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했지만 유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체포 직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의 도움을 받다가 현재는 개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 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영등포서 앞에서 경찰의 ‘공안 탄압 조작사건’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진연은 이후 각종 집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화당 조원진 ‘집시법 위반’ 기소…인공기 소각은 무혐의

    공화당 조원진 ‘집시법 위반’ 기소…인공기 소각은 무혐의

    지난해 1월 현송월 방한 반대 집회 미신고 혐의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미리 신고하지 않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지난 23일 조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지난해 1월 22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한했을 때 미리 신고하지 않고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북은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로 협의했고, 현 단장은 강릉에서 점검을 마치고 오전 11시쯤 서울역에 도착했다. 조 대표는 이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사실상 김정은의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이며 상징인 태극기를 없애고, 국적 불명 한반도기를 등장시키고, 북한 응원단과 북한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한다는 것은 강원도민과 평창 주민의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당시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 대표였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조 대표는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이고,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이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75명의 참석자가 반복해서 구호를 외치는 등 실질적으로 집회 요소를 갖췄다고 보고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조 대표와 당원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집시법 18조인 ‘참가자 준수사항’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를 거쳤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이 불을 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집회 질서를 어지럽힌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에 기강은 없다

    이쯤 되면 외교부에 기강이라는 것이 있는지 따져 묻기조차 피차 민망하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대일 외교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다른 누구도 아닌 일본 현지의 총영사가 이런 추태를 저질렀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정확한 사정은 경찰 수사가 끝나 봐야겠으나 문제의 50대 총영사가 일본에서 귀국해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이 성비위 사실은 이미 확인한 모양이다. 총영사는 일반적인 영사 업무에다 경제 관련 해외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국민 불매운동까지 벌어진 중차대한 시점에 총영사라는 이가 이런 한심한 작태였다니 나사가 빠져도 보통 빠진 게 아니다. 어쩌다 한 번도 아니고 외교부의 어이없는 기강 해이 사례는 잊힐 새도 없이 꼬리를 물고 터졌다. 지난 5월 말에는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참사관이 공직에서는 최고 징계인 파면 처분을 받았다. 오죽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외교부에 공직 기강 확립을 따로 주문했을까. 그뿐인가.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중에 틀린 인사말을 하게 하고, 외교 차관의 회담장에 구겨져서 엉망인 태극기를 버젓이 걸었다.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틀리게 표기한 것쯤은 지금 돌아보면 실수 축에도 끼지 못할 수준이다. 이러니 외교부가 안팎으로 줄줄 새는 바가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강경화 장관이 과연 이번에도 “엄중 처벌하겠다”며 어물쩍 유체이탈 화법으로 넘어갈지 궁금하다. 외교부에서 불거지는 사건사고들이 더이상 개인의 일탈로만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가 외교 현안들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백번 접어 주더라도 외교 수장으로서 강 장관의 근본적인 역량 부족이 심각하게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외교력이든 조직장악력이든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시중의 지적이 따갑다. 조만간 있을 개각에서 강 장관의 거취에 국민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 하늘에서 태극기 세리머니… ‘호수의 여왕’ 눈물 흘리다

    하늘에서 태극기 세리머니… ‘호수의 여왕’ 눈물 흘리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서쪽 끝 레만호수를 사이에 두고 스위스와 마주 보고 있는 국경도시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 상공을 맴돌던 스카이다이버가 그린에 사뿐히 내린 뒤 태극기를 건네자 고진영(24)은 이를 받아 어깨에 둘렀다. 필드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듣던 고진영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챔피언의 호수’에 뛰어들었던 고진영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세리머니였다.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3개월 만에 두 개의 ‘메이저 퀸’에 올랐다. 최종 타수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15언더파 269타. 4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동갑내기 ‘절친’ 김효주(24)를 공동 2위로 밀어낸 역전승이다.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이어 올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고진영은 상금 61만 5000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198만 3822달러로 전체 1위가 됐다. 29일자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 이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던 그는 상금과 세계랭킹까지 모두 독주하면서 2019 시즌을 ‘고진영 시대’로 만들었다.악천후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된 4라운드는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김효주가 1타 앞선 단독 선두, 박성현(26)이 2위였고 박인비(31)와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다. 1, 2번홀 연속 보기로 시작한 박성현이 난조 끝에 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뒤 양상은 고진영-김효주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그러나 1타를 앞서가던 김효주가 14번홀(파3) 벙커를 전전하면서 3타를 한꺼번에 잃은 덕에 2타 차 선두로 나선 고진영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냈다.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진영은 “선두에 4타나 뒤진 채 출발했지만 내 게임에만 집중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특히 캐디가 마지막 네 개 홀을 남겨 두고는 리더보드를 보지 말라고 귀띔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고진영과 호흡을 맞춘 캐디 데이브 브루커는 박지은과 한 차례, 로레나 오초아와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합작한 베테랑이다. 고진영은 새달 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소하 소포 협박범은 대학진보연합 간부

    윤소하 소포 협박범은 대학진보연합 간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의원실에 흉기와 죽은 새 등이 담긴 택배를 보낸 협박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수단체 관계자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진보 성향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간부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대진연 산하 단체인 서울 대진연 운영위원장 유모(35)씨를 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 의원실에 온 협박 택배의 발송지를 확인한 뒤 (보낸 사람의) 주거지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유씨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유씨는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 윤 의원실에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 등을 담은 택배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편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히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또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도 적었다. 이 택배는 이틀이 지나 의원실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이 관계자는 “쌓아 둔 택배에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 열어 보니 죽은 새와 커터칼, 편지가 나왔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은 성명을 내고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씨가 속한 대진연 측은 “부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반발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논평을 내고 “(유씨가 협박 소포를 보냈다는 건) 사기조작극”이라면서 “이번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 사건이자 진보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이날 오후 영등포서 앞에서 유씨 석방 촉구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 단체는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지난 25일 일본 우파 언론 후지TV 서울지국에서 한국 정부 비판보도에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 9일에는 일제 강제징용에 항의하며 미쓰비시 계열사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외교부인가 참사부인가… 또다시 불거진 ‘강경화 책임론’

    외교부인가 참사부인가… 또다시 불거진 ‘강경화 책임론’

    성추문·갑질·의전실수 등 추태 잇따라 복무기강 강화 종합 대책 내놓았지만 온정주의적 솜방망이 처벌 그쳐 논란 “康 부처장악력 떨어져 기강해이 반복”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직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지난 28일 알려지면서 외교부의 기강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경화 장관 취임 이후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 재외 공관장의 갑질, 해괴한 의전 실수 등 추태가 좀처럼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으로 강 장관의 부처 장악력 등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0월 언론 브리핑에서 성추행 방지를 위한 복무 기강 강화 종합 대책을 설명하며 “제도를 마련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뿌리뽑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부터 불관용의 원칙에 따라서 제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직원 3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강 장관의 브리핑 한 달 전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강 장관의 브리핑 전날 주파키스탄과 주인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부하 직원을 성추행·성희롱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 장관이 불관용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강 장관의 엄정 대응 방침은 무색해진 모습이다. 외교부가 잇따른 직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2017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복무 기강 강화 종합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강 장관 체제의 외교부가 온정주의적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주파키스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고위 외교관은 지난해 7월 부인이 한국으로 귀국한 사이 직원을 성추행했지만, 외교부는 이 외교관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해 재외 공관장 자격심사를 엄격히 해 리더십 역량과 청렴성, 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외 공관장의 갑질과 비위도 잇따랐다.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와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해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재남 주몽골 대사는 갑질 의혹과 함께 한국 비자 브로커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혐의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자칫 외교 관계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의전, 행정 실수도 끊이지 않고 있어 강 장관의 ‘프로페셔널리즘’ 주문도 별무소용인 모습이다. 지난해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4월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세운 데 이어 같은 달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라트비아 대사관의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 외교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다. 전직 외교부 관료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 장관이 외교부 역량 강화나 대외 정책 수립·이행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대내외에 비쳐지면서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고 기강해이 사태가 반복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소하 의원 협박범은 진보 단체 간부”…대학생진보연합 “사실 무근”(종합)

    “윤소하 의원 협박범은 진보 단체 간부”…대학생진보연합 “사실 무근”(종합)

    경찰, 택배 발송지 역추적해 협박 피의자 유씨 검거유씨, 윤 의원실에 흉기·새 사체·협박 편지 보낸 혐의대학생진보연합 “사기조작극…진보·개혁 세력 분열 시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의원실에 흉기와 죽은 새 등이 담긴 택배를 보낸 협박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수단체 관계자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진보 성향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간부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대진연 산하 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를 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 의원실에 온 협박 택배의 발송지를 확인한 뒤 (보낸 사람의) 주거지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유씨는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 윤 의원실에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 등을 담은 택배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편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히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또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도 적었다. 이 택배는 이틀이 지난 지난 3일 의원실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이 관계자는 “쌓아 둔 택배에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 열어 보니 죽은 새와 커터칼, 편지가 나왔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은 성명을 내고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유씨가 속한 대진연 측은 “부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반발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논평을 내고 “(유씨가 협박 소포를 보냈다는 건) 사기조작극”이라면서 “이번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이날 오후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유씨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는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지난 25일 일본 우파 언론 후지TV 서울지국에서 한국 정부 비판보도에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 9일에는 일제 강제징용에 항의하며 미쓰비시 계열사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청사 이전 후 주민 만족도 ‘쑥쑥’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청사 이전 후 주민 만족도 ‘쑥쑥’

    전남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5월말 현 위치(자경1길 13)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편리한 대중교통과 인근 철도운동장 등 편의 시설이용으로 동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청사는 기차모형을 형상화한 3층 건물이다. 1층에는 사무실과 주민대화방, 2층은 소회의실 및 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3층은 대회의실, 주민자치위원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민대화방에는 인근 어르신 무료급식소와 게이트볼장을 이용하는 노인들을 위해 ‘실버카페’를 개점 준비 중이다. ‘실버카페’에서는 60세 이상 바리스타자격증을 소지한 마을 어르신 10명이 드립커피와 수제차등을 판매하고, 노인 일자리에서 만든 제품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노년층 소득증대와 지역 화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철도교통의 중심지에서 철도관광의 ‘메카’로 자리잡아 전라선과 경전선이 ‘열십자(+)’로 교차되는 순천역을 끼고 있는 조곡동은 순천철도관사마을이라는 전국 유일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순천철도마을축제, 철도어린이동요제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에서는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찾아가는 뜰방 영화관’을 월 1회 운영하고 있다. ‘미워도 다시한번’, ‘메밀꽃 필 무렵’, ‘국제시장’을 상영,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연말까지 아홉번 더 방영한다. 매월 셋째주 금요일 저녁엔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관현악연주, 남도민요와 판소리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철도마을과 함께 행정복지센터 광장을 운치있게 한다. ▶ 주민들 소통과 생활, 복지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조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큰동네, 조곡(稠谷)이야기’ 마을신문이 상하반기로 2회 나눠 발행된다.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를 주민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쓴다. 편집도 주민들이 모여 기사를 선별하고 있어 마을이야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가 넓어지면서 주민자치프로그램도 늘어났다. 올해 하반기에 운영될 주민자치프로그램은 기존 3과목(노래교실, 요가, 풍물)에서 주민들이 하고 싶어 했던 라인댄스와 원어민 영어 과목을 추가 개설해 워라밸 문화 확산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센터 인근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생활체육공원이 있어 관내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과 행복을 나누는 한끼, 함께하는 조곡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3번씩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드리고 안부를 살피고 있다. 순천생협요양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매월 3회 한의사 의료진들이 건강상담과 간단한 치료, 감염예방 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동네주치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에서는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이전에 따라 죽도봉 넘어 둑실마을 주민들의 센터방문 편의를 위해 50번 노선 버스를 개통함으로써 주민불편을 해소했다. 종전에는 복지센터 이용을 위해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동네의 역사를 먼저 세우고 애국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조곡동의 철도관사마을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1936년) 조성된 철도관사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설움과 여순민중항쟁의 슬픈 역사도 함께 안고 있다. 조곡동 청년회에서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관사마을에 게양대를 설치하고 자유총연맹 순천시지회로부터 태극기를 기부받아 철도 관사마을을 태극기로 덮을 계획이다. 손한기 조곡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명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손 동장은 “철도 관사마을을 비롯해 철도를 빼놓을 수 없는 동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문화행사와 인프라를 꾸준히 갖춰 순천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윤소하 소포 협박범은 대학 진보단체 간부”

    경찰 “윤소하 소포 협박범은 대학 진보단체 간부”

    정의당 윤소하 의원(원내대표) 사무실에 죽은 새가 담긴 택배를 보낸 협박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수단체 관계자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의 간부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윤 의원실에 협박 택배를 발송한 A(35)씨를 29일 오전 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 의원실에 온 협박 택배의 발송지를 확인하고 (보낸 사람의) 주거지까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의 윤 의원실에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를 택배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히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또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도 적었다. 이 택배는 이틀이 지난 지난 3일 의원실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이 관계자는 “쌓아 둔 택배에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 열어 보니 죽은 새와 커터칼, 편지가 나왔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은 성명을 내고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애국가 울리자 울컥

    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애국가 울리자 울컥

    LPGA 상금·세계랭킹 1위 올라서올해 메이저 2번 우승·통산 5승김효주에 4타차 뒤지다 뒤집어‘필드의 철학자’ 사색이 우승비결“내 기사 많이 없어 속상했다”고진영(24)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올 들어 메이저에서만 2승째다. 이로써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와 상금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환한 미소를 지었던 고진영은 시상식이 시작되고 애국가가 울리자 눈물을 쏟았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천달러(약 7억2천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천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가 됐고 29일 자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경기 후 환한 미소를 지었던 고진영은 애국가가 울리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주최측은 스카이다이버 3명이 우승 선수의 국기를 펼쳐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리머니를 올해도 선보였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애국가가 울릴 때는 참을 수 없게 벅찼다”며 “감격스러웠고 한국인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고진영은 김효주, 박성현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줄곧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24)가 14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했을 때 상황에 대해 고진영은 “효주가 운이 없었다. 정확하게 그 마음을 모르지만, 저였으면 슬프고 치기 싫었을 텐데 효주는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전날까지 김효주에 4타차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고진영의 우승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고진영은 “어제 경기 끝나고 기사를 봤는데 제 기사가 별로 없었다. 4타 차도 아직 모르는데 메이저에서 제 기사가 없는 게 속상했다”며 “오늘은 열심히 해서 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저를 아는 분들이 그 기사를 읽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를 1개만 기록했고 페어웨이를 놓친 티샷도 1개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흔들리지 않고 역전승을 이뤄낸 비결을 두고 고진영은 ‘필드 위 철학자’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혼자 고뇌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거 같다. 사색 즐긴다고나 할까,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생각하곤 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을 앞둔 고진영은 “2주 연속 메이저대회를 하는 게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긴 할 거 같다”며 “오늘과 내일 잘 회복해서 다음 주 경기도 동기 부여를 잃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日보복 해결에 힘써야 할 ‘경제 외교관’ 경찰 “부하 여직원 대상 성비위 확인” “나사가 너무 풀렸다”… 개각 새변수로 외교부 “수사 결과 기다리는 중” 답변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외교가 ‘사면초가’ 상태에 몰렸지만 주무부처인 외교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는 그칠 줄 모른다. ‘기강해이’를 넘어 ‘기강참사’ 수준에 달했다는 질타가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외무고시 출신 정통 외교관인 50대 A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에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피해 여직원이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권익위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A총영사의 성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 추가 수사를 통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A총영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일본에는 삿포로와 센다이, 니카타,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9개 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 정부 안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공직 복무 확립에 앞장서야 할 외교부 직원이 ‘기강참사’ 수준의 비위행위를 저질렀다. 조직 전체에 나사가 풀려도 너무 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총영사는 해외동포·자국민의 보호·영사 업무는 물론 수출 촉진과 투자 증진 등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발등의 불’이 된 한일 경제 갈등 해결에 전력투구해야 할 요직이어서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일본 니가타에서 남관표 주일대사가 총영사들을 불러 모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응 방안과 한일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이 무색해졌다. 그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관 성추문이 불거질 때마다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며 불관용 원칙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더십 부재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조만간 있을 개각에 이 부분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는 ‘공무원 관련 사건 사고’의 대명사가 됐다. 2017년 8월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2018년 11월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했다. 올해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회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웠고 외교부 사무관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달 22일에는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부하 직원 성폭력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1박2일 응원’ 김정숙 여사, 메달 놓친 김서영에 “사진 찍을까”

    ‘1박2일 응원’ 김정숙 여사, 메달 놓친 김서영에 “사진 찍을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를 찾아 태극기를 흔들고 선수들을 응원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동참했다. 김 여사는 수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열심히 응원한 뒤 경기를 마친 김 선수에 사진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3일에도 경기 관람을 하며 응원 열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여사는 22일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 등과 대회가 열리는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을 찾았다. 밝은 회색 재킷을 입은 김 여사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장내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고 김 여사는 손을 들어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용섭 광주시장, 조영택 대회 조직위원장,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 등과 자리를 잡고 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한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의 경기를 기다리면서 남자 100m 배영 준결승, 여자 배영 100m 준결승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김서영의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김 여사는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 연습에 동참하기도 했다. 경기 시각이 가까워지고 김 여사와 청와대 직원들이 왔다는 방송이 나오자 장내에는 다시 한번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어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 출전선수들이 입장하자 김 여사는 다른 관중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김서영’을 연호했다. 김 여사는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오른손에 태극기를 쥔 채 다른 관중들과 김서영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다른 청와대 직원들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더욱 힘차게 응원전에 동참했다. 역영했지만 김서영이 7위로 경기를 마쳤다는 장내 방송에 김 여사는 아쉬운 듯 큰 한숨을 내쉬면서도 박수로 김서영을 격려했다.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김서영의 최종 순위는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로 올라갔다. 준결승에서 2분10초21로 7위에 올랐던 김서영은 결승에서도 기록을 많이 줄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마친 김서영은 인터뷰에서 “내년 올림픽까지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고 경기장 내 대형 스크린으로 이를 지켜본 김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김 여사는 관중석에서 내려와 경기장 로비에서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경기를 관람하는 동안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하루에 몇 시간 훈련했나”, “어떤 훈련이 가장 힘들었나”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했고 선수들은 여자 수구가 명맥을 이어가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들은 김 여사에게 ‘셀카’를 요청했고, 김 여사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조금 뒤 김서영이 등장하자 김 여사는 그의 등을 두드리며 “수고했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서영은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사진 하나 찍을까”라고 먼저 사진 촬영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김 여사는 광주에서 하루를 묵은 뒤 23일 오전에도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한 차례 더 관람한다. 또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노고를 위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와 청와대 참모, 부처 장관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 대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하기로 한 것은 문 대통령의 독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시간이 있으신 분은 현장에서 응원했으면 좋겠다”면서 “청와대부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서영의 경기에는 김 여사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직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이번 주에는 김연명 사회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대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태극기 손에들고 열정 응원’ 김정숙 여사

    [포토] ‘태극기 손에들고 열정 응원’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방문, 김서영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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