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극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정책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중견기업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메탄가스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방탄소년단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62
  • “사료 모을수록 태극기 가치 오르죠”

    “사료 모을수록 태극기 가치 오르죠”

    “미국에서 자국의 국기 관련 자료를 모으는 일본, 중국의 수집가들은 많습니다. 반면 태극기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이는 거의 없죠. (경매 시장에서)상대적으로 홀대받고 그 자료의 가치도 박하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사는 재미교포 이병근(48)씨의 하루는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의 온라인 경매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005년부터 시작하던 태극기 관련 유물 수집 취미는 2009년부터 본격화해 이제는 ‘준연구자’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모은 관련 자료는 모두 800여점이다. 1900년대 초 고종이 황제에서 물러난 뒤 제작한 엽서, 1946년 해방 후 만들어진 최초의 달력 속에 있는 태극기 든 어린이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희귀자료 10여점도 포함돼 있다. 이씨는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자료는 대한제국에서 한국전쟁까지 한국과 관련 있던 이들의 후손이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경매사이트에 올라온다”면서 “지난해부터 부쩍 줄어들어 이제는 사소한 태극기 자료도 잘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경매사이트를 더욱 이 잡듯 샅샅이 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았겠다는 질문에 “집 한 채 값은 족히 들어갔을 것 같은데, 만약 처음에 돈 생각을 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 22년째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199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세 딸을 낳아 기르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시작하게 된 배경이었다. 최초의 태극기로 알려진 ‘박영효의 태극기’ 이전인 1882년 고종의 명을 받아 만든 ‘이응준의 태극기’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 것도 하나의 계기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씨는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전시회 등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역사로 만나는 우리 태극기’(서울셀렉션 펴냄)를 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아코디언북 형태로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었다. 자주독립의 가슴 벅참과 망국의 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태극기의 발자취를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씨의 첫 번째 작업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부민 태극기마을 외국인 통역 해설사 양성

    부민 태극기마을 외국인 통역 해설사 양성

    부산 서구 부민 태극기마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유적지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외국인 통역 역사해설사’ 양성에 나선다. 부민동 주민자치회는 ‘태극기 휘날리며~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 사업의 하나로 동주민센터에서 최근 다문화공동체, 동아대 국제학부 학생회, 대학로 상가번영회 간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민·관·산·학이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민동 대학로 상가번영회는 외국인 관광객을 연결하고 드림다문화공동체는 다문화가정 주민을 역사통역 해설사로 양성한다. 동아대 일본학 전공, 중국학 전공 학생들은 보조 해설을 맡는 등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형태로 동참하는 게 특징이다. 상가 주민도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해설 코스는 부민태극기마을 내 일본인·중국인 관광객들이 점심을 하고자 들르는 상가를 거점으로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 근대전차 전시장, 임시수도기념로의 조형물, 임시수도 기념관, 한형석 거택 등 근현대사 유적지 등이다. 마을을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는 임시수도기념관 등 역사적 건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감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문화가정 주민들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창출해 마을 홍보 및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및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부민동에서는 마을이 가진 역사적 여건과 특성에 맞게 부민태극기마을이란 테마로 ‘365일 태극기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국경일에는 ‘전 동민 태극기달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박극제 구청장은 “부민태극기마을이 태극기 달기, 다문화가정 주민해설사 양성 등의 사업을 통해 마을 홍보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및 상권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여자축구, 꿈의 8강행 좌절, 프랑스에 3-0 “태극기 휘날렸지만 16강 만족해야”

    한국여자축구, 꿈의 8강행 좌절, 프랑스에 3-0 “태극기 휘날렸지만 16강 만족해야”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꿈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세계 랭킹 18위)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잘 싸웠다. 그러나 세계 랭킹 3위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만에 또 엘로디 토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3분에 다시 로르 델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0-3 완패다. 한국은 지난 18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세계 랭킹 14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까지 넘봤던 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EBS1 토요일 오후 3시) 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장동건)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약혼녀 영신(이은주)과 동생 진석(원빈)의 대학 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이에 남쪽으로 피란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란 행렬에 동참한다. 하지만 피란 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아오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 또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라비앙 로즈(씨네프 일요일 오후 4시 15분) 20세기 최고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이야기.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서커스 단원 아버지를 따라 방랑생활을 하다 그 역시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20살의 에디트. 그러던 어느 날 행운이 찾아온다. 에디트의 목소리에 반한 루이스 레플리의 클럽에서 ‘작은 참새’라는 뜻의 ‘피아프’라는 이름과 함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 하지만 열정적인 그의 노래에 반한 사람들이 에디트에게 열광하기 시작할 무렵, 그를 발굴한 루이스 레플리가 살해되면서 뜻밖의 시련을 겪게 된다.
  • 불교계 독립운동 진두지휘한 백초월 스님의 삶 조망

    불교계 독립운동 진두지휘한 백초월 스님의 삶 조망

    아리랑TV의 ‘아리랑 프라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계를 조망하는 특별 다큐멘터리 ‘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 스님’을 3일 밤 7시에 방송한다. 2009년 5월 서울 은평구 북한산의 천년사찰 진관사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칠성각의 복원 수리 도중 불단과 기둥 사이 벽에서 의문의 보따리가 발견된 것. 보따리 속에서 나온 것은 일제 식민지 시절 출간된 독립신문과 자유신종보, 신대한신문, 조선독립신문으로 사료적 가치를 가늠하기 힘든 귀중한 것들이었다. 그중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이 태극기다. 진관사에 태극기를 숨겨 놓은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바로 백초월 스님이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지리산 영원사로 출가한 그는 20대 후반에 사찰을 총괄하는 큰스님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불교계 독립운동이 뜸한 것에 분개하여 서울로 온 스님은 진관사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에 온몸을 내던진다. 그는 각 사찰의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고 젊은 불교 청년들을 해외에 독립투사로 지원하였고, 그로 인해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혹독한 고문을 겪는가 하면 늘 감시의 대상이 되곤 했다. 하지만 그의 서릿발 같은 독립의 기개와 의지는 일본 경찰들조차 간담을 서늘하게 했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한다. 그는 일심회라는 비밀결사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불교계 독립운동을 진두지휘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쳐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위대한 승려, 행동하는 종교인의 참모습을 보여준 대선사 백초월 스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되짚어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집회서 태극기 태운 20대男 영장 기각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태극기를 태운 김모(24)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2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계획적 또는 조직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소명이 부족한 점, 자신의 경솔한 행동과 잘못을 뉘우치는 점, 범죄 전력이나 수사받은 경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 집회가 열린 지난 4월 18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태극기를 불태우고 경찰버스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 [호국 보훈의 6월 함께하는 자치구] 강남, 현충일 태극기 걸면 영화 할인

    서울 강남구가 제60회 현충일을 맞아 다양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현충일 조기 게양 후 태극기와 함께 얼굴이 나오도록 찍은 휴대전화 사진을 영화관에 제시하면 코엑스 메가박스의 경우 1인당 6000원, CGV 청담점은 1인당 3000원의 영화 관람료 할인이 제공된다. 동반 1인까지 사용 가능하며 사용 기간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다. 또 아파트관리사무소, 동 주민센터, 세탁소, 부동산 등 132곳을 태극기 위탁 판매소로 지정했다. 태극기 게양률이 낮은 1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의 경우 통장, 아파트관리소, 자원봉사자 등이 가구 방문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홍보한다. 현충일에는 조기로 태극기를 게양하며 게양 시간은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가정·민간기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조기는 깃봉에서 기폭만큼 내려 달고 옥외에서 태극기와 함께 게양하는 다른 기도 같이 내려 달아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생각나눔] 태극기 태운 20대男 ‘국기모독’ 영장

    지난 4월 18일 세월호 희생자 1주기 추모대회 당시 태극기를 불태운 김모(24)씨에 대해 경찰이 국기모독죄 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하려는 가운데 처벌의 적절성을 놓고 1일 논란이 일고 있다. 형법 5조의 ‘국기모독죄’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에 대해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기를 태운 행위뿐 아니라 국가를 모욕하려 한 의도가 입증돼야만 비로소 ‘범죄’가 성립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유신체제인 1975년 국가 모독 행위의 처벌을 위해 제정된 ‘국가모독죄’가 1988년 12월 폐지된 현실에 비춰 볼 때 국기 모독의 전제 조건이 될 국가 모독의 근거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무부 장관을 겸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지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학계 일각에서는 김씨에 대한 국기모독죄 적용에 대해 ‘법 해석의 과잉’ ‘위헌 소지’ 등의 판단을 내놓고 있다.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김씨의 경우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 아니라 경찰의 집회 진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태극기를 태운 것으로 보인다”며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기모독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종서 배재대 공무원법학과 교수는 국기모독죄의 위헌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국가모독죄’가 폐지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를 침범할 수 없는 성역으로 여기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정부에 대한 항의 수단으로 선택한 태극기 소각 행위를 처벌하면 결국 표현의 수단을 처벌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위헌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에서도 베트남전쟁 반대 집회 당시 국기를 태우는 행위가 논란이 됐지만 정치적 표현 행위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사건은 본인의 의도뿐 아니라 행위의 객관적 의미도 봐야 한다”며 “대다수 국민이 태극기가 태워지는 장면을 보고 모욕감을 느낀 만큼 위법성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국기모독죄와 관련된 판례가 없다는 점에서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뿐 아니라 향후 법적 공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부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 성과…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경기 구리시는 2013년 8월 아차산 중턱에 높이 75m인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했다. 아차산엔 게양대가 15개 들어섰다. 한강 시민공원에도 50m짜리를 세웠다. 곳곳에 25~35m 높이의 게양대를 설치했다. 암사대교와 백화점·보험회사 옥상에도 20~35m 높이로 설치했다. 또 주요 진출입로 11개 구간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아울러 쌈지공원에 태극기 거리, 강변북로에 태극기 구역 등을 조성했다. 경북 성주군 읍내 관문인 성산동 교차로에는 동심을 자극하는 바람개비 태극기 동산이 예쁘게 꾸며졌다. 대가면 인근 소나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소형 태극기 1600개가 주렁주렁 매달려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도 33호선 주변엔 태극기 80장을 내걸어 왕래하는 이들에게 태극기 사랑을 널리 알리게 했다. 대전시는 태극기 달기 운동 확산을 위해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을 꾸리고 있다. 그 결실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해 손도장으로 만든 태극기를 선보였다. 3개 지방자치단체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린 ‘광복 70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 포럼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광역·기초지자체 태극기 담당관 및 바르게살기 등 시민단체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했다. 앞서 토론회에선 대구교대 송춘영 명예교수가 태극기의 의미와 유래, 중요성을,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가 태극기 게양률 제고 방안을, 나건 홍익대 교수가 생활친화적 태극기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행자부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태극기를 통해 이념·세대·계층·지역을 가르는 갈등을 봉합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해 이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이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2일 서울시와 협약을 맺는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이달 중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민 제안도 받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호국보훈의 달… 태극기 넘치는 거리

    호국보훈의 달… 태극기 넘치는 거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일대에서 송파구청 관계자가 태극기와 호국보훈의 달 배너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포토] 5월은 가정의 달, 그렇다면 6월은?

    [포토] 5월은 가정의 달, 그렇다면 6월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일대에서 송파구청 관계자가 태극기와 호국보훈의 달 배너기를 설치하고 있다. 2015. 06. 01 이언탁 utl@seoul.co.kr
  • [뉴스 플러스] 태극기 불태운 20대男 영장 신청

    서울경찰청은 4월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당시 태극기를 태우고 경찰차량을 망가뜨린 김모(24·무직)씨를 추적 끝에 지난 30일 붙잡은 데 이어 국기 모독 등 혐의를 적용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회 당시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 때문에 울분을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태극기를 태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에게 일정한 주거지가 없고, 경찰차량을 망가뜨린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 트랙에 꽃피운 청춘들의 질주

    트랙에 꽃피운 청춘들의 질주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경기장. 원뿔형의 러버콘들이 세워진 구불구불한 1㎞ 트랙을 태극기가 선명한 경주용 자동차 ‘F-15’(포뮬러 2015)가 고속으로 질주했다. 이재훈(23)씨가 기민한 솜씨로 운전하면서 성공적으로 곡선코스를 통과했다. 국민대 자동차 동아리 ‘코라’(KORA·자동차공학연구회)가 직접 제작한 F-15의 22바퀴 완주 시간은 22분 57초.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팀원이 함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 세계 118개 대학 출전팀 중 최상위권 기록. 코라가 지난 13~16일 열린 ‘포뮬러 국제자동차공학회(SEA) 미시간 대회’에서 종합 4위의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대학생 자동차 경연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이 대회에서 국내 팀이 기록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허성문(24)씨는 31일 “그동안 코라가 축적한 자동차 제작 기술과 관련한 데이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회를 위해 코라는 지난해 5월부터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팀원 대다수가 휴학을 하고 교내 실습실에서 F-15의 설계와 제작에 몰두했다. 자동차 부품을 사기 위해 서울 청계천 일대의 차량·오토바이 판매소를 헤집고 다녔다. 잠은 주로 실습실의 간이침대에서 해결했다. 대회 직전인 올 4월에는 막판 주행연습 중에 ‘위시본’(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이 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좌절의 문턱까지 가기도 했다. 유인석(24)씨는 “실제 차에 작용하는 응력(외력이 물체에 작용할 때 그 물체 안에 생기는 저항력)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상의 응력 결과값 사이에 오차가 계속 발생했다”며 “보완을 했지만 미국 대회에서도 위시본이 말썽을 일으킬까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국내 차체 기술에 대한 한계도 절감했다고 한다. 김진수(21)씨는 “다른 상위권 팀들이 모노코크 방식(차체와 프레임의 일체형으로 무게가 비교적 가벼움)으로 중량 160㎏대를 선보였지만 우리 F-15는 기존 프레임 방식의 보디로 중량이 200㎏을 넘어 기술적인 개선 과제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태극기 게양, 애국심을 강요할 순 없다/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태극기 게양, 애국심을 강요할 순 없다/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어언 30여년 전을 떠올린다. 꼬맹이들 가슴이 뻥 뚫렸다. 애국가 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기장 태극기 게양과 함께. 자칫 울음까지 쏟을 뻔했다. 우리 선수들은 잘도 해냈다. 약소국 설움을 날려 보냈다. 아시아 대회를 휩쓸곤 했다. 근데 국기 하강식 땐 달랐다. 얼른 친구와 놀아야 하는데, 국기에 대하여 경례할 때다.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날마다 오후 5시 시작됐다. 가끔씩 헷갈리기까지 했다.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댄다? 아님,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제법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딴 친구들 모습을 커닝했다. 들킬세라 얼른 손을 바꿨다. 바로 30여년 전, 그땐 그랬다. 엿새 뒤 호국보훈의 달이다. 태극기를 건너뛰지 못한다. 정부 방침 하나가 눈에 띈다. 공공기관 게양대 크기 문제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단다. 미국 상대로 연구에 들어갔다. 옥상에 내거는 길도 꾀한다. 훨씬 커다랗게 만들 참이다. 멀리서도 보이도록 하자며. 늦어도 8·15엔 판가름 난다. 계획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대장관을 연출할지 모른다. 백악관 성조기와 동급이니. 국기 게양 홍보는 당연하다. 그러나 염두에 둘 게 적잖다. 낮은 게양률을 탓하지 말라. 또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애국심 운운은 더하다. 정부·여당은 이를 연결한다. 종종 국기 소각도 지적된다. 집회에서 이따금 일어난다. 분명히 반길 태도는 아니다. 냉정하게 따져야 할 게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국가’다. 정부 스스로 되돌아볼 때다. 게양률은 정부 신뢰를 말한다. 게양 의무화 논란이 그렇다. 넉 달 전인데 여운은 남았다. ‘억지춘향’은 폐해만 낳는다. 속마음을 줄 리가 만무하다. 타초경사(打草驚蛇)란 격언이 말한다. 풀을 툭 쳤는데 뱀이 나왔다. 여기엔 교훈이 숨었다. 선의(善意)도 뜻밖의 일을 부른다. 국민 애국심은 곧 증명된다. 스포츠 경기를 예로 꼽는다. 월드컵 땐 나라가 들썩인다. 행사엔 거의 국민의례를 치른다. 착한 국민이라고 하겠다. 한 학자는 논문에 이렇게 썼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는 국민. 따라서 국기에 대한 경례는 자기 소유물에 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모순을 알아채지 못한다. 오히려 따르지 않으면 불순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여긴다. 이제 거창한 구호를 떠나자. 혹 고쳐야 할 제도는 없는가. ‘국기법’ 규정은 꽤 불편하다. 매일 오전 7시 게양하란다. 오후 6시 하강하도록 했다. 게양·하강식 또한 못박았다. 애국가 연주에 맞춰 하도록. 한 초등학교장은 항변한다. 지킬 수 없는 규정이라고. ‘불량 교사’ 양산을 거론했다. “현실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법 개선을 촉구했다. 정부3.0과 관련, 검토할 만하다. 군 철책도 허문다지 않았나. 강원도에서 박수를 받았다. 동해안 60년 숙원이 풀린다. 국기 논란은 툭툭 불거진다.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같다. 분명한 것은 국민 관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선례다. 정부는 행사 때 제창을 금했다. 대신 합창만은 막지 않았다. 여느 국민은 차이를 묻는다. 제창과 합창, 어떻게 다른가. 정부는 억울(?)할 수도 있다. 영화 ‘라스트 캐슬’에 꽂힌다. 미군 교도소를 소재로 한다. 라스트 신이 기억에 남는다. 성조기를 거꾸로 내걸 뻔했다. ‘패륜 교도소장’에 맞서서다. SOS를 요청하는 작전이다. 리더는 총을 맞으며 게양한다. 구조 신호를 보내려 애쓴다. 그렇지만 예상은 빗나간다. 성조기는 똑바로 내걸린다. 장군의 부하들은 거수경례를 올린다. 남의 영화라도 배우면 그만. 이런저런 논란은 차치하고. 파국을 면한 지혜가 부럽다. 올해는 광복·분단 70돌이다. oneko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시 케네디를 생각한다/김상연 특별기획팀장

    [데스크 시각] 다시 케네디를 생각한다/김상연 특별기획팀장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라”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명언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 읽어 봐도 대담무쌍하다. 국민의 표로 먹고사는 정치인이 감히 이런 말을 내뱉을 때 그의 뇌에서 두려움을 담당하는 부위는 마비되는 것인지 머릿속을 열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특히 눈앞의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라면 나라 살림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유권자에게 온갖 아첨을 다 떠는 한국 정치에 익숙한 사람에게 케네디의 이런 말은 호메로스풍의 서사시만큼이나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아니, 호남에 가서는 호남 총리론을 꺼내고, 충청도에 가서는 충청 총리론을 떠들고, 온갖 공짜라는 공약은 모조리 남발하고, 공무원 집단의 표가 두려워 나라를 부도로 몰고 갈 공무원연금 개혁에 미적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행태가 오히려 더 판타지스러운 것도 같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문득 이런 상상을 해 본다. 만약 케네디가 한국의 정치인이었다면 그런 명언을 감연히 입에 올릴 수 있었을까. 정치는 그 나라 유권자의 수준을 반영한다고 하지 않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의 첫머리를 읽으면서 케네디를 생각한다. 권력의 부당함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강조할 때의 민주(民主)는 저항적·반응적이지만, 국민의 책임과 주인 의식을 강조할 때의 민주는 주도적·능동적이다. 54년 전에 케네디는 민주의 개념을 후자(後者)로 확장한 공로가 있다. 그런데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이 6명이나 되는 지금까지도 우리의 민주 의식은 전자(前者)에만 갇혀 있는 것 같다. 국민이 주인 의식을 갖지 못할 때 민주는 파행한다. 정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시위 도중 태극기를 불태우는 식의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태극기 방화는 표현의 자유냐 아니냐이기 이전에 주인 의식의 문제다. 태극기는 대통령의 것도, 경찰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태극기의 주인은 바로 일개 국민으로서의 ‘나’다. 그러므로 태극기를 훼손하는 것은 스스로를 국기의 주인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주인 의식이 있는 국민은 시위를 하더라도 국기를 소중히 다루고 무고한 기물을 파손하지 않는다. 주인 의식이 있는 국민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5년을 원망만 하며 허송세월하지 않는다. 주인 의식이 있는 국민은 자신의 불행을 죄다 국가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주인 의식이 있는 국민은 종속변수 y가 아니라 독립변수 x의 삶을 산다. 주인 의식이 있는 국민에게 민주는 안티테제가 아니라 테제다. 정부가 마음에 들 때만 애국하는 원칙이 있다면 이 나라는 벌써 오래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5000년을 이어온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재벌도 아니다. 이 땅의 주인은 일개 국민으로서의 당신과 나다. 이 나라는 검은돈을 받고도 발뺌하는 고관대작들, 파렴치한 병역 기피자들, 약아빠진 원정출산자들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별로 받은 것이 없어도 묵묵히 군대에 가고 누란의 위기에서 자신을 던지는 국민들이 명운을 쥐고 있는 것이다. 도성을 버리고 도망친 임금이 도리어 공을 세운 자신을 질투하고 모함하고 고문해도 배 12척을 수습해 나라를 구한 수군통제사는 임금이 아니라 자신이 이 땅의 주인이라고 여겼기에 기꺼이 백의종군했다. carlo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스크린 속 세상이 눈앞에…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

    [명인·명물을 찾아서] 스크린 속 세상이 눈앞에…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

    “100년 전 서울이 이런 모습이었나.” “어, 영화와 드라마에서 봤던 거리와 건물들이 여기 다 있네.” 경남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7만 4000㎡ 부지에 조성된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가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191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옛 서울의 모습이 실감 나게 조성돼 있다. 이 세트장에서 그동안 많은 유명한 시대물 영화와 드라마 등을 촬영했다. 앞으로도 촬영 일정이 꽉 잡혀 있다. 우리나라 영화·드라마 세트장 가운데 성공한 대표적인 시설로 꼽히면서 촬영과 관광객이 꾸준히 몰려 지역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트장 바로 앞에는 합천호 보조댐이 있고 근처에 합천호가 있는 등 주변 경관도 수려하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기 위해 평양시가지 전투 세트장을 조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태국기 휘날리며’는 합천에 세트장을 만든 뒤 10개월여 촬영을 거쳐 2004년 2월 개봉,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흥행이 성공하자 영화 촬영 현장을 보기 위해 합천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합천군은 시대물 영화와 드라마, CF 등의 영상물을 다양하게 촬영할 수 있는 대규모 전용 세트장을 2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해 2004년 4월 문을 열었다. 세트장 입장 시설인 가호역을 통과해 세트장 안으로 들어서면 일제 강점기 서울의 옛 이름이었던 경성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호역은 일제 강점기 일본 건축양식으로 지어 세트장이 소재한 지역의 이름을 따서 붙인 옛 일본식 건물이다. 이승만 박사가 잠시 살았던 고풍스러운 한옥 목조건물의 이화장과 돈암장을 비롯해 허름한 목조 주택이 다닥다닥 지붕을 맞대고 있는 서민주택촌, 일본인들이 살던 적산가옥 등이 서울의 옛 모습을 실감 있게 보여준다. 백범 김구 선생이 사용했던 개인 사저인 경교장을 비롯해 조선총독부 건물, 수도경찰청, 혜민병원, 한국 최초의 사업호텔인 반도호텔, 경기중·고등학교의 전신인 경성고보, 종로경찰서, 경성라디오 방송국 등의 건물이 줄지어 서 있다. 세트장 안 중심가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웅장한 경성역과 대흥극장, 한국 최초의 백화점인 동화백화점, 국도극장,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천단 시설인 원구단, 증권사 건물 등이 들어서 있는 도심 모습이 실제 옛 서울 거리에 와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종로 거리와 소공동 거리, 주막집과 오밀조밀한 골목길, 세운상가, 배재학당과 중앙우체국, 한국은행, 철교 거리 등 서울의 옛 정경을 세밀하게 재현해 놓았다. 세트장 입구에서부터 거리 한복판에 설치돼 있는 철길 350m를 따라 전차 2량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할 때마다 그때그때 시대와 배경에 맞게 간판을 비롯해 간단한 시설만 바꿔 설치하면 될 만큼 기본 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전쟁 영화나 드라마 장면을 찍을 수 있도록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된 시가지 모습과 부서진 전차, 군용차 등의 전쟁 세트장도 설치돼 있다.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된 작품은 영화 ‘모던보이’, 드라마 ‘서울 1945’, ‘경성 스캔들’, ‘에덴의 동쪽’ 등과 CF를 합치면 모두 150편이 넘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합쳐 일년에 20여편이 꾸준히 촬영되고 있으며 갈수록 촬영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아지자 영화와 드라마에서 봤던 배경을 직접 구경하기 위해 일년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주말에는 3000~4000여명, 평일에는 1000여명이 찾는다. 주말이면 세트장 안 서울 옛 거리는 실제 서울 거리처럼 관광객들로 붐빈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은 3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대구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테마파크장을 찾은 김현지(23)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거리와 건물을 세트장에 와서 직접 둘러보니 당시 재미있게 봤던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거리와 건물을 오가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영상테마파크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근무하는 박숙례씨는 “낮에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때는 촬영 모습과 출연 배우 등을 관광객들이 직접 구경할 기회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길거리와 골목길 등에 세트시설로 설치해 놓은 상점과 주막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에게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이화장도 식당으로 운영한다.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영상테마파크 지난해 입장객 수입은 5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해 세트장을 빌려주고 받는 일년 수입은 1억여원이다. 인건비와 관리비 등으로 지출되는 경비는 한 해 4억여원으로 2억 6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 뒤쪽 야산 등 15만㎡ 부지에 청와대 건물을 비롯해 분재공원, 세계의 정원 등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121억원(국비와 지방비 50%씩)을 들여 실제 모습 그대로 짓고 있는 청와대 건물 3동은 오는 9월 준공해 문을 열 예정이다. 박석만 군 관광개발담당은 “청와대 건물은 대통령이 근무하는 국가 중요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청와대 세트장을 짓기 전에 청와대 경호실과 의논을 거쳐 실제 크기의 60%로 축소해 짓고 있다”고 소개했다. 본관을 중심으로 좌우에 세종실과 충무실을 배치하고 건물 내부도 본관 2층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등 실제 청와대와 동일하게 건물과 시설을 배치하고 꾸민다. 본관 입구 현관은 기와로 돼 있는 실제 청와대 본관 현관과 다르게 슬라브 형태로 만든다. 청와대 측에서 보안 때문에 세트장 현관 천장은 실제와 다르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재공원과 각국의 정원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세계의 정원 세트장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70억원을 들여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영화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올해 초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둘러본 뒤 “합천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시대극 오픈 세트장이 있어 다양한 배경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다”며 “청와대 세트장까지 완공되면 앞으로 청와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도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오전 9시 문을 열어 3~10월은 오후 6시까지, 11~2월은 오후 5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날 84년 발자취 한눈에…국가기록원, 1950~1970년대 기록물 34건 공개

    어린이날 84년 발자취 한눈에…국가기록원, 1950~1970년대 기록물 34건 공개

    정부 출범 이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1949년에는 기념행사가 비 때문에 사흘 뒤인 5월 8일 열렸다. 이날 덕수궁에선 아이들에게 복권을 나눠줘 당첨되면 연필이나 공책을 선물로 나눠줬다. 정부는 그해 처음으로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 16만명에게 과자 1봉지씩을 선물했다. 앞서 미군정 때인 1946년에는 어린이날 기념식을 10년 만에 치를 수 있었다. 일제가 1937년부터 금지했기 때문이다. 수만명이 창경궁에 모여 태극기를 흔드는 가운데 여전히 뜨거운 독립의 기쁨을 외쳤다. ●1949년, 정부 출범 후 첫 기념행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1950~1970년대 관련 기록물 34건을 3일 공개했다. 동영상 10건, 사진 22건, 문서 2건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라는 말을 창시한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 주축으로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기념행사에서 배포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의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겼다. ●1946년 당시 5월 5일로 굳어져 원래 우리나라 어린이날 행사는 국제연합 ‘아동 권리헌장’이 탄생하기도 전인 1922년부터 열렸다. 하지만 일제 탄압으로 1928년엔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념행사로 치면 올해 84번째인 셈이다. 어린이날은 1946년에 5월 5일로 굳어졌다. 1948년엔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로 시작하는 어린이날 노래가 탄생했다. 윤석중(1911~2003) 작사, 윤극영(1903~1988) 작곡이다. 1957년엔 어린이 육성의 기본정신을 밝힌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 공포됐다. 전문과 9개의 본문으로 구성된 헌장에는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하고, 참된 애정으로 교육해야 하며,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해야 한다’고 적었다. 1975년엔 법정 공휴일로 선언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한 행사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1950년대에는 주로 서울운동장, 창경원(창경궁) 등에서 운동회·우량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창경원에서는 6·25전쟁 탓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운동회도 열렸다. 1960~1970년대에는 가장행렬, 오토바이 곡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고 남산 어린이회관,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문을 열어 더욱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을 마련했다. 아울러 1972년부터 매년 5~6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려 온 나라를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1회 대회에서는 전교생이 60여명에 불과한 전남 신안군 외딴 섬의 사치분교 농구부가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선수들은 청와대로 초청돼 가방 등의 푸짐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소년체육대회는 수영의 최윤희, 역도의 전병관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잡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