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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태권도 이대훈 ‘동메달’…당당히 들어올린 태극기

    [서울포토] 태권도 이대훈 ‘동메달’…당당히 들어올린 태극기

    이대훈 선수가 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 자우드 아찹을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하자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靑 ‘만기친람’ 고착화… 대처·자율·소통 ‘公職 신경계’ 마비됐다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靑 ‘만기친람’ 고착화… 대처·자율·소통 ‘公職 신경계’ 마비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공직사회 무기력증의 제도적 극복을 위해 ‘사회부총리’ 자리가 신설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안들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이른바 ‘만기친람’에서 벗어남으로써 공직사회의 능동성과 자율성을 높여보자는 게 주된 취지였다. 하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눈과 귀를 청와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가 뭐라고 한 줄 시그널이 떨어지면 그제서야 액션을 취하는 공직사회의 행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으로 정국이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현상은 한층 더 심각해졌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18일 “공직사회는 국회 탓만 하면서 현안 해결에 미온적이고, 시급한 현안의 해결이 지체되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대통령이 결국엔 전면에 나서는 현상이 4·13 총선 이후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반사신경’, 스스로 정책을 생산하는 ‘자율신경’, 민간 및 타 부처와 소통·조율하는 ‘교감신경’ 등 공무원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3대 신경’이 마비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교육·사회·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하지만,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시급한 민생 현안과는 거리가 있는 불요불급한 주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문화가 있는 날 확산 계획’,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이상 지난해 5월 5차 회의), ‘광복 70주년 태극기사랑 70일 운동 추진 계획’(지난해 6월 6차 회의),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 계획’(지난해 8월 8차 회의) 등이다. 그나마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다룬 안건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관계부처 협조 대응’(지난해 7월 6차 회의), ‘미세먼지 관리대책 및 부처 간 협조’(지난해 12월 13차 회의), ‘아동학대 예방 강화를 위한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 관리 대책’(지난해 12월 14차 회의) 정도였다. 이마저도 심도 있는 토론과 조율이 이뤄졌다기보다는 사건이 터진 뒤 수습을 위한 형식적 논의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정작 대책이 필요한 안건은 한 차례도 회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공약으로 내세웠던 ‘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의 실패에 이어 내각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부총리 제도까지 유명무실하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그러는 사이 정책 방향과 포인트를 짚어 주는 대통령의 만기친람이 다시 강화됐다. 무신경한 정책의 종합판은 지난 6월 발표된 미세먼지 대책이었다. 환경부 등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박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자 그제서야 움직였다. ‘특별대책’이라고 이름 붙인 패키지 정책이 발표됐지만, 효율성 문제에 더해 재탕·삼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환경부는 당초 미세먼지 대책에 경유값 인상안을 넣으려 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부처 간 난맥상도 도드라졌다.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자율신경계도 무뎌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년여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해관계와 타 부처와의 조율 문제를 들어 기준을 높이는 게 어렵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국장들과 만나 “대기업 지정 제도는 반드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급히 기준 상향으로 자세를 전환했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처럼 수십년간 지역주민이 애타게 원하는 데도 과거 틀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사업이 관광·스마트헬스케어 산업 등과 시너지를 내도록 만들면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곧바로 사업이 추진됐다. 2조여원의 사업비 전액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이다. 전기료 누진제 완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민심을 살피는 교감신경이 공직사회에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전기료 부담을 호소하는 민심을 향해 산업부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누진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집에서 에어컨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산업부는 하루 만에 일시적인 누진제 요금 경감안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 미사일 포대를 사드 부지로 발표해 놓고 “레이더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제3의 장소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자 국방부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성주 군민들에게 “제3 후보지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고용노동부의 ‘구직수당’을 핵심으로 한 청년취업 지원제도 부처 간 교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에 청년들에게 직접 현금을 주지 말라고 하는데, 고용부는 “재단이 주체이고 지원 요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울시와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태극기 세레머니’… 김소희, 태권도 금메달 획득

    [서울포토] ‘태극기 세레머니’… 김소희, 태권도 금메달 획득

    17일 오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경기장에서 태권도 여자 -49kg 경기에 출전한 김소희가 세르비아 BOGDANVIC Tijana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가 태극기를 들고 뛰고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대단한 막내’ 김태훈, 7-5로 동메달 획득

    [서울포토] ‘대단한 막내’ 김태훈, 7-5로 동메달 획득

    태권도 국가대표 김태훈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김태훈은 멕시코의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즈와 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태극기와 박인비

    [서울포토] 태극기와 박인비

    여자골프 박인비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강남 태극기 빽빽…올해 광복절 게양률 87.5%

    제71주년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가정마다 태극기를 가장 많이 달았던 자치단체는 어디였을까. 답은 서울 강남구가 될 것 같다. 강남구는 올해 광복절 때 태극기 게양률이 90%에 육박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열정적으로 펼쳐 온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주민들이 호응한 결과다. 강남구 집계에 따르면, 이날 구 전체 게양률은 87.5%에 이르렀고, 22개 동 가운데 절반인 11개 동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원1동과 삼성1동은 게양률이 각각 96.8%, 9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태극기 게양률이 평균 10% 내외에 머무르는 점을 감안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치다. 강남구 전체 아파트는 총 271개 단지에 12만 1700여 가구, 단독주택은 9만여 가구에 이른다. 구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빌라와 주상복합 아파트, 재건축사업 인가 아파트 등 구조적으로 태극기 꽂이를 설치할 수 없는 아파트 45개 단지 2만여 가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강남구는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각 가정에 태극기 꽂이 및 태극기 보급 운동을 펼쳐 왔다. 지역 각종 단체와 협회, 기업체도 동참했고 동별로 주민들이 태극기사랑 추진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신구청장은 “강남구는 안보 일번지 자치구라는 자부심으로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일도록 캠페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한민국의 관심이 쓰러진 연경씨를 일으킵니다

    대한민국의 관심이 쓰러진 연경씨를 일으킵니다

    단체 구기종목은 많게는 11명의 선수가 함께 뛰지만 올림픽에서 주어지는 메달은 단 하나다. 하지만 구기종목 메달의 효과는 개인종목의 몇 갑절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남자축구가 동메달을 땄을 때는 전국이 “대~한민국” 열풍에 휩싸였다. 2008년 베이징에서 야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온 국민이 환희와 감동을 만끽했다. 지난 40년간 올림픽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 ‘효자’ 노릇을 한 구기종목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아쉽게도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여자배구가 16일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리우에 간 구기종목은 모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남자축구는 지난 13일 8강에서 온두라스에 무릎을 꿇었고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는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女배구 등록선수 통틀어 고작 888명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동메달)를 시작으로 런던 대회까지 15개(금 3, 은 8, 동 4)의 메달을 땄다. 냉전 체제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최소 한 차례 단상 위에 섰다. 특히 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달았고 베이징에선 야구가 9전 전승 우승의 신화를 썼다. 구기종목 노메달에 대한 걱정은 대회 전부터 나왔다. 여자배구는 김연경(28·페네르바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있었고 남자축구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인기 설움 속에 고군분투해 온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는 기적을 바라는 심정이었다.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이 퇴출된 데다 남자핸드볼과 남자하키, 남자배구, 여자축구, 남녀 농구가 리우행 티켓 획득에 실패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자체가 대폭 줄었다. 구기종목의 부진은 얇은 선수층과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의 결과다. 김연경으로 인해 주목받은 여자배구는 국내에 6개의 프로 구단이 존재하지만 평균 관중 1000~2000명의 비인기 종목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등록된 여자배구 선수는 초·중·고교 및 대학과 실업을 통틀어 888명에 불과하다. 김연경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축구 선수에 비해 너무 관심이 없다”며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인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하소연했다. ●‘한데볼’ 핸드볼 전용구장 1곳뿐 핸드볼과 하키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런던올림픽까지 8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핸드볼은 영화(우생순)로도 제작됐지만, ‘한데볼’(추운 바깥에서 하는 종목)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이 건립되기 전까진 전용경기장 한 곳 없었다. 하키도 1990년대 이후 등록팀과 선수가 점점 줄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여자하키 선수는 고작 690명이다. 헝그리 정신과 투혼만으로 메달을 따는 건 한계에 다다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강남구, 90%가 광복절 태극기 달았다

    서울 강남구, 90%가 광복절 태극기 달았다

    제71주년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가정마다 태극기를 가장 많이 달았던 자치단체는 어디였을까. 답은 서울 강남구가 될 것 같다. 강남구는 올해 광복절 때 태극기 게양률이 90%에 육박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열정적으로 펼쳐온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주민들이 호응한 결과다. 강남구 집계에 따르면, 이날 구 전체 게양률은 87.5%에 이르렀고, 22개 동 가운데 절반인 11개 동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원1동과 삼성1동은 게양률이 각각 96.8%, 9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태극기 게양률이 평균 10% 내외에 머무르는 점을 감안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치다. 강남구 전체 아파트는 총 271개 단지에 12만 1700여가구, 단독주택은 9만여 가구에 이른다. 구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빌라와 주상복합 아파트, 재건축사업 인가 아파트 등 구조적으로 태극기 꽂이를 설치할 수 없는 아파트 45개 단지 2만여 가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강남구는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각 가정에 태극기 꽂이 및 태극기 보급 운동을 펼쳐왔다. 지역 각종 단체와 협회, 기업체도 동참했고 동별로 주민들이 태극기사랑 추진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또 구는 유치원생과 초등·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태극기 바로알기와 안보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국경일마다 태극기 변천사 전시, 만세운동 재현,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태극기 달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태극기 사랑은 애국심과 안보의 최고 마중물”이라면서 “강남구는 안보일번지 자치구라는 자부심으로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일도록 캠페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태극기 휘날리며… 강북에 부는 ‘애국 열풍’

    [현장 행정] 태극기 휘날리며… 강북에 부는 ‘애국 열풍’

    주민봉사단이 태극기 꽂이 설치 박겸수 구청장도 직접 거리 홍보 전국 최고 광복절 게양률 이뤄내 4·19문화제 등 애국사업 진행도 광복절을 앞둔 지난 12일 서울 강북구청 앞 수유역 일대가 태극기 물결로 넘실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한 손에 태극기를 꽉 쥔 채 “국경일에 태극기를 답시다”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태극기를 건네주는 모습도 보였다. 할머니의 손을 잡고 지나가던 한 어린이는 태극기를 받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며 활짝 웃었다. 박 구청장은 “태극기 달기는 구민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애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태극기 사랑은 유명하다. 전 구민 태극기 달기를 목표로 2014년 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항상 태극기 달기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게 대표적 예다. 같은 해 4월 수유사거리 ‘교통섬’(보행섬)에는 태극기 광장을 조성해 대형 태극기와 구내 13개 동을 상징하는 태극기 13개를 일년 내내 게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별로 주민간담회, 직능단체회의를 열어 구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올해 광복절의 태극기 게양률이 70.1%에 이를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 광복절(71.1%)보다 조금 하락했지만 태극기 게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는 게 강북구의 설명이다. 김준영 자치행정팀장은 “순수한 시민운동으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민간에서 기증한 태극기와 태극기꽂이도 7월 말 기준으로 각각 2만 2358개, 1만 7890개에 이른다. 지난 11일에도 한국마사회가 강북구에 가정용 태극기 1200개를 기증했다. 구내 13개 동별로 태극기꽂이 설치봉사단이 구성돼 주민들의 태극기꽂이 보수·설치 작업을 돕기도 한다. 강북구는 태극기 달기 외에도 여러 애국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매년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하고 관련 학술자료집을 발간해 4·19혁명 정신을 계승, 기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마당에 누리꾼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독립민주기념비를 세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의 태극기 달기 운동은 태극기와 태극기꽂이 등의 기증과 보급, 캠페인 등 전 과정이 주민과 시민단체, 기업 등의 자발적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태극기 운동과 차별화된다”면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구민들과 함께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 가정에 태극기가 모두 게양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 영토서 의정활동… 日‘유감 표명’ 어처구니없다”

    “한국 영토서 의정활동… 日‘유감 표명’ 어처구니없다”

    “독도사랑 원정대·경비대 격려” 현역 공식 방문은 3년 만에 처음 日정부 “받아들일 수 없다” 항의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독도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는 거듭 유감을 표명했지만 의원들은 ‘고유 영토에서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이라며 항의를 일축했다. 이날 독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10명이다. 새누리당은 독도를 지역구로 하는 박명재 의원을 비롯해 성일종, 강효상, 김성태(비례대표), 이종명, 윤종필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김종민, 황희 의원, 국민의당은 장정숙 의원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13년 8월 14일 이후 3년 만이다. 의원들은 먼저 독도경비대를 방문했다. 독도경비대장의 업무보고를 받고 내무반에 태극기를 전달한 뒤, 대원들에게 치킨·피자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시설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당초 우리나라 최서단 격렬비열도에서 동해 끝단인 독도까지 600㎞ 거리를 자전거로 횡단한 ‘독도사랑 운동본부’ 원정대를 격려하기 위해 성 의원이 제안했다. 이날 의원들은 원정대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독도는 한민족의 DNA가 함께하는 신체 일부로, 오늘 대원들은 격렬비열도에서 채취한 돌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의원들의 방문 예정 소식에 외교채널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리 의원들이 예정대로 독도를 방문하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유감 표명에 대해 나 의원은 “원정대와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기 위한 이번 방문은 우리 영토에서의 통상적인 의정활동인데 일본이 왈가왈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 의원도 “일본의 이의 제기는 어처구니없는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이 오는 곳이라면 의원들은 어디든 와서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심 딛고… 탈골 딛고… 금빛 동메달 대한민국 울렸다

    오심 딛고… 탈골 딛고… 금빛 동메달 대한민국 울렸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김현우 16강서 오심 논란 속 ‘판정패’ 좌절 않고 동메달 결정전 올라 마지막 경기 도중 ‘팔꿈치 탈골’ 극심한 통증 이겨내고 값진 메달 1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 1회전을 마치고 30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매트에 올라온 김현우(28·삼성생명)는 오른팔을 자꾸 만졌다. 1회전 종료 직전 상대 보소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옆굴리기를 허용할 때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탈골된 듯했다. 제아무리 ‘삼손’ 같은 사나이라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김현우는 그러나 2회전 시작과 동시에 저돌적으로 스타르세비치를 밀어붙였고, 허리 태클로 2점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스타르세비치의 허리를 들어 넘기는 가로들기까지 성공해 6-4 역전을 일궜다. 팔이 빠졌다고는 믿을 수 없는 투혼과 괴력을 발휘했다. 스타르세비치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내고 경기를 마친 김현우는 심판이 승자임을 알리기 위해 팔을 번쩍 들 때도 팔꿈치를 움켜잡았다. 하지만 새벽에 뜬눈으로 TV를 지켜보며 자신을 응원했을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건 잊지 않았다. 코치로부터 건네받은 태극기를 매트에 펴고 넙죽 큰절을 했다. 감정에 북받쳐 태산 같은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흐느꼈다. “광복절을 맞아 꼭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습니다.” 김현우가 이날 투혼으로 따낸 동메달은 금메달 이상으로 값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66㎏급에서 시퍼렇게 피멍이 든 눈으로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는 당시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앞서 치른 16강에서 오심 논란의 희생양이 됐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메달을 따 더 큰 감동을 안겼다. 16강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와 맞붙은 김현우는 3-6으로 뒤진 종료 8초 전 완벽한 가로들기로 상대를 뒤집어 넘겼다. 블라소프의 배가 하늘을 향한 채 넘어갈 정도로 큰 기술을 성공했기에 4점을 줘야 하는 상황. 그러나 심판진은 2점을 주는데 그쳤고, 안한봉 감독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비디오 판정(챌린지)을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블라소프에게 1점이 추가돼 5-7로 경기가 끝났다. 레슬링에서는 챌린지가 실패하면 상대에게 1점을 준다. 금메달을 딸 기회를 잃어버린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한국선수단은 세계레슬링연맹에 제소하는 걸 검토했으나 ‘괘씸죄’로 다른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갈 것을 우려해 포기했다. 챌린지가 기각되자 매트 위에서 무릎을 꿇고 억울함을 호소한 안 감독과 박치호 코치는 레드카드를 받아 남은 경기에서 코치석에 앉지 못하게 됐다. 김현우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했고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며 “이번 올림픽은 후회 없는 대회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당시 “나보다 땀 많이 흘린 자가 금메달 가져가라”고 호기를 부릴 정도로 훈련량이 세계 둘째라면 서러워할 김현우. 오심 논란이 억울할 법도 하지만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티파니 SNS 논란, 광복절에 태극기 아닌 욱일기? 사과에도 ‘싸늘’

    티파니 SNS 논란, 광복절에 태극기 아닌 욱일기? 사과에도 ‘싸늘’

    가수 티파니가 광복절에 욱일기가 포함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언니들의 슬램덩크’ 하차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티파니는 광복절을 앞둔 14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소녀시대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티파니는 일장기 이모티콘과 하트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또다른 SNS 스냅챗에는 가방 사진과 함께 ‘도쿄 재팬(TOKYO JAPAN)’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는데 ‘도쿄’라는 글씨에 욱일기가 새겨져 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전범기로도 불린다. 이에 네티즌들은 특히 광복절에 적절하지 않은 게시물이라고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현재 티파니가 출연 중인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하차 요구까지 나왔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광복절에 전범기 올린 연예인이 공영방송이라니요”라며 티파니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티파니는 논란이 확산되자 15일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들께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적힌 자필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티파니 SNS, 언니들의 슬램덩크 게시판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광복절 맞아 여야 의원들 독도 방문…경비대원들에 치킨·피자 전달

    광복절 맞아 여야 의원들 독도 방문…경비대원들에 치킨·피자 전달

    여야 국회의원들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헬기를 타고 독도로 이동해 독도를 방문했다. 현직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3년 8월 14일 이후 꼭 3년만이다. 광복절 전날 항일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새누리당 김을동 당시 의원이 여성 당직자 30여 명과 함께 찾은 게 마지막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박명재·성일종·강효상·김성태(비례)·이종명·윤종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초당파적으로 함께했다. 이날 오전 의원들은 헬기를 타고 독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독도경비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독도경비대장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고 내무반에 태극기를 전달했다. 의원들은 또 대원들에게 치킨·피자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내무반 등 독도경비대 시설 상태를 점검했다. 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무반을 살펴보니 발전·담수시설이 부족해 대원들이 샤워를 하지 못 하는 곳도 있었다”며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지 말고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국토의 서쪽 끝 격렬비열도에서 동쪽 끝 독도를 자전거로 횡단해 광복절날 도착한 ‘독도 사랑 운동본부’ 회원들도 만나 격려했고,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부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여야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정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그에 대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독도 방문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의원들 역시 일본 정부가 이번 독도 방문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자 “고유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실무역할을 담당하며 이날 독도 방문을 주최한 새누리당 성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이날 방문은 순수한 의정활동 차원”이라며,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사랑’ 김현우, 감당하기 힘든 ‘훈훈함’

    ‘태극기 사랑’ 김현우, 감당하기 힘든 ‘훈훈함’

    2016리우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28) 선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다. 사진 속 김현우 선수는 북카페로 보이는 듯한 공간에서 한손에 커피잔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김현우 선수는 매트 위에서 보여준 거칠고 에너지가 넘치는 ‘짐승남’의 모습 대신에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재킷을 입은 완연한 ‘도시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우 선수는 15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소 스타르세비치에를 누리고 동메달을 따냈다. 김현우 선수는 경기 도중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 김현우 선수는 경기 종료 후 매트에 대형 태극기를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너무 아쉬워요’… 태극기 잡고 눈물 흘리는 김현우

    [서울포토] ‘너무 아쉬워요’… 태극기 잡고 눈물 흘리는 김현우

    김현우 선수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크로아티아 보조 스타세비치를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김현우 선수 경기가 끝난뒤 울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도심, 오늘 광복절 맞아 각종 집회·행사 열려

    서울 도심, 오늘 광복절 맞아 각종 집회·행사 열려

    광복절 71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기념 타종행사와 함께 일본 규탄·사드 배치 찬성·반대 등 다양한 집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 종로구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해 33번 종을 칠 예정이다. 참사랑봉사회 800여명은 타종식 전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인다. 평화나비네트워크는 오전 10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할 예정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찬반집회도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 8.15반전평화대회 추진위원회는 대학로에서 사드 반대와 반전·평화를 주제로 집회를 열고 낮 12시 30분부터 광통교까지 3㎞를 행진할 계획이다. 국제문제연구동아리 ‘사이시선’도 오후 4시 마포구 상수역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충무로역까지 행진한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오후 3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건국 68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드 배치 지지 국민대회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친 팔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 나온 김현우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싶었는데…”

    다친 팔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 나온 김현우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싶었는데…”

    판정 논란을 딛고 동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김현우(28·삼성생명)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현우는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시상식이 끝난 뒤 “4년 동안 그것만 보고 훈련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친 오른쪽 팔을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에 나왔다. 그는 “내가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알고 있었다”면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했고,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은 후회 없는 대회가 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래도 후회는 남는다”고 했다. “내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팔 상태에 대해서는 “X레이를 찍어봐야 알 것 같다”며 “탈골이 됐다가 들어갔는데, 인대가 손상된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정 논란’ 딛고 銅 따낸 김현우, 태극기 앞에 엎드려 ‘엉엉’

    ‘판정 논란’ 딛고 銅 따낸 김현우, 태극기 앞에 엎드려 ‘엉엉’

    레슬링 김현우(28·삼성생명)가 경기 중 팔을 빠진 고통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15일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 보소 스타르세비치에 2-0으로 앞서가다 2-4로 역전당했다. 상대에 파테르를 내준 뒤 두 차례 연속 옆굴리기를 당한 것이다. 김현우는 이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탈골됐다. 옆굴리기를 당하다가 매트에 손을 닿는 순간 팔꿈치가 어긋난 것이다. 김현우는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허리 태클로 동점을 만든 김현우는 아픈 팔로 상대를 들어 다시 2점을 땄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에 팔을 움츠리면서 끝까지 막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는 매트에 대형 태극기를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다. 그러면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4년 동안의 힘든 훈련 과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어 관중석에서 가서 인사를 하며 성원에 답례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나온 김현우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얼굴을 찡그리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1회전 옆굴리기를 당하면서 팔을 잘못 집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년 동안 금메달을 바라보고 운동을 했다”며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며 16강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올림픽을 후회없이 마치려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기다렸을 가족과 국민에게 보답을 못 해서 죄송하다”고도 했다. 김현우는 16강전에서 4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 “아쉽다”면서도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게양했나요

    광복절인 15일 서울 곳곳에서 태극기와 다양한 태극기 상징물이 나부낀다. 서울시청 외벽에는 71년 전 광복군 70여명이 서명한 한국광복군 태극기 대형 이미지가 게시됐다. 가로 18m, 세로 13m의 태극기는 광복군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에게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서명하고 독립 열망을 담은 글을 적어 준 것이다. 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북측에 높이 5.2m, 너비 7m 크기의 초대형 꽃 태극기 조형물을 세웠다. 강남구는 구내 태극기 90% 게양을 목표로 지역 곳곳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용산구청 광장에는 태극기 바람개비와 태극기 조롱박 터널이 설치됐다. 송파구는 이날 구청 사거리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광복절 재현 플래시몹을 연다. 유관순 복장을 한 학생들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독립군 애국가에 맞춰 춤을 추고 대형 태극기를 올림픽공원까지 머리 위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다. 불법 논란 끝에 건물 외벽의 대형 태극기를 뗐던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도 다시 태극기가 붙었다. 롯데월드 측은 건물 저층부에 가로·세로 20m 크기의 태극기와 ‘대한민국, 힘내라!’ 응원 문구를 내걸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한강공원에서 태극기를 달고 자전거길을 달리는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를 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태극기 화단 앞에서 ‘찰칵’

    [서울포토] 태극기 화단 앞에서 ‘찰칵’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 끝에 설치된 태극기 화단앞에서 시민들이 한복을 입으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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