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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반대 단체 “이재용 부회장 구속, 박근혜 대통령 옭아넣으려는 야욕”

    탄핵반대 단체 “이재용 부회장 구속, 박근혜 대통령 옭아넣으려는 야욕”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비판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을 이룬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8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3차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구속한 데 대해 “어떻게든 박근혜 대통령을 옭아 넣으려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특검이 고 전 이사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면서 “방법이 무엇이든 죽음으로 맺은 약속을 바탕으로 결사 항전할 것을 천명한다.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근 “박근혜와 최순실, 삼성과 싸워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고영태 일당이 박 대통령과 삼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획 폭로를 했다”고 규탄했다. 조원일 전 주베트남 대사도 “외교관 100명이 모인 ‘나라사랑 외교관 모임’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잡고 함께 일하도록 도우려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집회에는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김평우, 서석구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존재하겠나. 그런데 그 총수를 구속영장도 공개하지 않고 죄도 숨기고 구속하는가”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나”라고 묻는 등 특검의 이 부회장 구속을 비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5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 수기나 대형 태극기, 대형 성조기 등을 들고 ‘탄핵기각’, ‘탄핵무효’, ‘국회해산’,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운동 대표 서경석 목사는 집회에서 “어제 이재용 부회장 구속은 아주 기막힌 사태”라며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으려고 이재용을 구속하는 악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 부회장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18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집회여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엄정히 수사하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헌재가 내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터라 이날 집회에는 전보다 많은 탄핵 찬성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동력을 총결집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국회의 법치 무시, 언론의 사실 조작, 특검의 인권유린, 촛불의 종북선동’을 기치로 내세워 탄핵 무효와 특검 해체를 주장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지금의 탄핵 정국을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닌 핵심 폭로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기극’으로 규정한 터라 이 부회장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특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나꼼수’ 김용민 자유한국당 입당…한국당 “곧바로 제명 처리”

    ‘나꼼수’ 김용민 자유한국당 입당…한국당 “곧바로 제명 처리”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1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김씨를 곧바로 제명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김용민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라고 적힌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김씨는 2012년 4·11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또 여권을 향해 수위가 높은 비난 발언을 수 차례 한 적이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번 입당도 한국당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씨는 페이스북에서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합시다! - 자유당원 김용민”이라고 적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보수 집회와 여기에 동조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을 비아냥거렸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씨의 입당은 경기도당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당 경기도당은 김씨의 입당을 해당 행위로 보고 이날 저녁 긴급 윤리위를 소집해 김씨를 제명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김씨의 입당과 이 사실을 전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당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보고 법적 조치까지 고려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문수 “아무리 공부해도 朴대통령 잘못 찾을 수 없어”

    김문수 “아무리 공부해도 朴대통령 잘못 찾을 수 없어”

    “국회가 죄없는 대통령 탄핵하더니 이젠 특검이 경제 탄핵”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7일 울산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아무리 공부해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나는 친박도, 박 대통령 밑에서 일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힌 뒤 “(잘못이 없음을) 알면서도 언론이나 여론의 비판이 두려워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기에 탄핵반대 운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이날 오전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해 “국회가 죄 없는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하려 하더니 이제는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억지로 구속해 대한민국 경제를 탄핵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 경제가 어려운 때에 최고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를 무리하게 구속하는 특검이 탄핵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꼼수’ 김용민 “어떻게 감사 표할까 하다가…자유당 입당했다”

    ‘나꼼수’ 김용민 “어떻게 감사 표할까 하다가…자유당 입당했다”

    ‘나는 꼼수다’ 김용민씨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알렸다. 김씨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전 탈당했건만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를 부르며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자유당원 김용민’이라는 이름과 함께 한국당으로부터 받은 입당 축하 메시지를 함께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활약을 기대하겠다”, “트로이의 목마가 돼라”, “보내버릴 작정인가”, “이왕이면 대통령 출마 선언도 해서 대선후보로 발돋움 하라”고 반응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3월 민주당에 입당한 뒤 4·11 총선에 서울 노원갑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 초반 김씨는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투표를 앞두고 그가 2004년 한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미사일을 날려서 자유의 여신상 XX에 꽂히도록 하자”고 얘기한 내용이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상대 측에서는 김씨의 발언을 근거로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김씨는 새누리당 후보에 패했다.김씨는 낙선 약 10개월 뒤인 2013년 2월 “언론인으로 활동하겠다는 점을 표방한 마당에 (정치와) 양다리를 걸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정두언 “황교안, 출마 명분 없어…관심 즐기는 중”

    정두언 “황교안, 출마 명분 없어…관심 즐기는 중”

    정두언 전 의원은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할 명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만약 출마한다면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보수 후보 중에 유일하게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넘고 여야 통틀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던 사람이고 이임식까지 준비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 탄핵소추가 되면 내각 총책임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한데 불가피하게 대행을 하고 있다. 불가피한 대행을 하는 사람이 출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황 권한대행은 (평소 보면) 양심이 곧은 분”이라며 “출마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전 의원은 “왜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엔 “자기(황 권한대행)는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언제 이렇게 국민적인 지지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겠느냐”면서 “출마하는 게 보통 일이냐. 일단 돈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 때문에 지금 소위 태극기 세력이 표를 몰아주고 있는 건데 그 자리에서 나오면 또 금방 거품이 꺼져서 ‘노바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그날의 함성’처럼… 다시 불러보는 250만 대구 자긍심

    ‘그날의 함성’처럼… 다시 불러보는 250만 대구 자긍심

    21~28일 대구시민주간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에서 보듯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다. 대구시는 이 같은 시민정신을 되살려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민주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열린다고 대구시가 16일 밝혔다.행사가 시작되는 21일은 국채보상기념일이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국민 성금으로 갚자는 ‘나랏빚 갚기 운동’을 말한다. 1907년 1월 29일 항일구국지로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의 대구지사원인 대구 광문출판사 김광제 사장과 부사장 서상돈의 발의로 시작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구의 유력 인사들이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고 주권을 회복하자’며 모금운동에 나섰다. 당시 일제는 군수품을 들여오면서 담배도 함께 도입, 대구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그러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담배 유통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이후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행사 마지막날은 2·28민주운동 기념일이다. 2·28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대구 8개 고교생이 자유당 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것이다. 마산의 3·15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오는 9월쯤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국채보상운동 선열들 책임정신 되새겨 ‘시민주간’을 진정한 ‘시민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15년 11월부터 대구시교육청, 대구문화재단,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만들어 여러 차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구시민주간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열리는 선포식이다.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선포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관계자 1300여명이 참석한다. 식전문화행사로 뮤지컬 갈라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공연된다. 국채보상운동과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40분간 진행되는 선포식은 ‘열정의 발걸음’이라는 미디어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시민주간을 샌드아트 영상으로 소개하고 지역 기관단체장 10명이 선포 세리머니를 한다. 또 권 시장이 비전을 발표하고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축하 메시지를 낭독한다. 이날 권 시장은 시민주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5개년간 비전을 직접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250만 시민 대표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퍼포먼스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400명의 시민 대표가 참가해 ‘대구찬가’,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오카리나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연주에 맞춰 부른다. 메인행사가 마무리되면 축하행사도 준비돼 있다. EBS 국사 선생이자 ‘KBS 역사저널 그날’의 출연자이기도 한 최태성 강사가 ‘역사 속의 대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슈퍼스타K 시즌 4의 우승자이자 ‘봄봄봄’, ‘러브 러브 러브’ 등으로 인기를 끈 가수 로이킴이 미니콘서트를 준비해 새로운 시민축제의 탄생을 축하하게 된다. 선포식에 앞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구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권 시장, 류 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국가를 대신해 나랏빚을 갚기 위해 나선 선열들의 책임정신을 되새긴다. 오후 4시부터는 엑스코 325호실에서 ‘대구 알기 가족 골든벨’이 열린다. 초·중·고등학생들이 가족 1명과 1팀으로, 모두 200여팀이 참가한다. 예선과 패자부활전 본선 등을 거쳐 20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대상 1팀에게는 100만원, 금상 3팀 각 90만원, 은상 3팀 각 60만원, 동상 10팀 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문제는 대구의 문화, 역사, 인물, 기타 인문소양 등에서 나온다.●대구 상징물 가면 쓰는 ‘복면 가요제’ 23일부터 26일까지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가 공연된다. 기적소리는 국채보상운동을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2015년 12월 초연된 후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3회 공연됐다. 누적 관객 1만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공연을 이어 오면서 ‘대구의 가슴을 울렸다’, ‘대구의 정체성을 봤다’는 호평을 들었다. 24일 오후 6시부터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청년복면가요제’가 열린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해 추진하는 것이다. MBC 인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한 사과, 팔공산 등 지역 상징물 복면을 쓰고 가창대회를 펼친다. 복면가요제 예선은 17일 오전 10시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이 심사위원인 시민청중평가단 앞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대상과 금상, 은상 각 1명에게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1명에게도 20만원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한다. 25일에는 도심문화 역할수행게임(RPG)이 진행된다. 참가자가 이야기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즐기는 미션 수행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근대골목 등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학생과 연인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김광석 노래 가사 맞히기’, ‘과자 먹기 릴레이’, ‘약초 이름 맞히기’, ‘음표 맞춰 반주하기’, ‘고무신 던져 받기’, ‘태극기 들고 있는 여학생 찾기’ 등은 물론 키워드 카드를 조합해 장소를 찾는 ‘최종 미션장소를 찾아라’라는 게임이 마련돼 있다. 26일에는 노보텔에서 ‘대구정체성 포럼’이 열린다. 100여명이 참가하는 포럼에서는 대구 역사와 문화 속에 녹아 있는 대구 정체성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시대정신을 찾는다. 여기서 나온 정체성을 인식하고 재해석해 현재 대구 지역 시대정신을 규명하게 된다. ●민주운동 기념식 영호남 인사 한자리에 28일에는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대구 두류공원 학생 의거 기념탑 앞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2·28기념사업회 회원과 정치, 경제, 사회, 여성, 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국민 대통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5·18기념재단 이사, 5·18 관련 단체장 등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 때도 윤 시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구시민 주간 기념세미나가 열린다. 주제는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억의 재구성(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을 중심으로)’이다. 이재필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학센터장이 국채보상운동 정신 계승과 세계화 전략,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뿌리 2·28민주운동 재조명,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억의 재구성 등을 주제발표하고 종합 토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경북대에서는 2·28민주운동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2·28민주운동에 대한 시민의식 실태와 기념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권영진 시장 “시민정신이 위기 속 빛” 한편 대구시는 10월 8일 열리는 ‘시민의 날’도 시민주간으로 옮기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민의 날은 1981년 직할시 승격 100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1982년 조례 제정과 함께 제1회 대구시민축제를 개최한 뒤 지금까지 기념행사 등을 해 왔다. 권 시장은 “대구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욱 시민정신이 빛을 발했다”면서 “시민주간 선포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창조대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홍준표 항소심서 ‘성완종 리스트’ 무죄…“국민 위해 분골쇄신” 대선출마 시사

    홍준표 항소심서 ‘성완종 리스트’ 무죄…“국민 위해 분골쇄신” 대선출마 시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뒤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대선전에 바로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홍 지사의 이날 발언은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날 홍준표 지사는 영남권 광역단체장과 오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대권 도전을 위해 세몰이 정지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국론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분열돼 있는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러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무죄 선고에 대해 “지난 35년 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즐풍목우(櫛風沐雨, 긴 세월을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함)의 자세로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해왔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추된 저의 명예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10개월 간 무거운 등짐을 지고 산길을 걷는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견뎌왔다”며 “권력이 없는 자의 숙명이고 ‘모래시계 검사’의 업보라고도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이재용, 태극기 등에 업고 영장 실질심사 출석

    [서울포토] 이재용, 태극기 등에 업고 영장 실질심사 출석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부회장의 뒤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우익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전날인 지난 14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 등을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입춘문을 본 지도 열흘이 지났건만, 봄기운은커녕 세상은 여전히 냉기로 가득하다. 날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사회 분위기에서조차 따스하거나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 들리는 것은 한숨뿐이요, 대화는 비극 일색이다. “탄핵이다, 아니다. 내란 수준의 혼란이 다가온다. 4월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다”는 등등. 요즘은 몇 사람만 모여도 정치 걱정, 경제 걱정, 안보 걱정을 입에 올린다. 이래서야 새봄이 찾아온들 봄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될까. 탄핵 정국 초기만 해도 국민은 헌재의 판단이 나오면 정국은 곧 안정되리라 예상했다. 특검의 수사에 시선을 모으고, 헌재의 심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사건의 실체와 국정 농단의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광장의 탄핵 찬반 세력들도 정국의 안정을 기대하며 헌재 심판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런 믿음은 헌재의 결정 시기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퇴임을 전후해 “3월 13일 이전에 헌재 심의가 끝나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은 불기둥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촛불 진영은 박 전 소장이 언급한 대로 헌재의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는 탄핵이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다. 이를 위해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며 과격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진영에도 기폭제가 됐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란 국가 중대사를 헌재 대법관의 임기에 맞춰 심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공연히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로 법조인 몇몇은 국회의 탄핵 의결 자체가 잘못된 절차였다며 광고까지 게재했다. 태극기 진영은 3·1절 100만 군중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또한 헌재 결정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를 경우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불사할 태세다. 이래저래 헌재의 탄핵 결정을 기점으로 양 진영 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언론인이 “내란이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작가 생텍쥐페리는 “내전은 전쟁이 아니라 병”이라고 했다. 적이 내 안에 있고, 사람들은 거의 자기 자신과 싸운다고 했다. 작금의 우리 현실도 스스로 만들어 낸 적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가 어린 왕자를 통해 보여 준 권위적인 왕과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허영꾼, 끝없는 욕심을 부리는 사업가, 삶의 의미를 모르는 등대지기, 이론만 알고 떠들어 대는 지리학자 등은 우리 사회의 모순된 군상들과 닮아 있다. 정치는 바로 이런 모순을 바로잡고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것이 아닐까. 그제 4당 원내대표들이 탄핵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 믿는다. 하지만 일부 대선 주자들은 여전히 “탄핵이 되지 않으면 헌재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 탄핵이 부결되면 혁명을 해야 한다. 촛불은 탄핵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탄핵의 결과에 따라 어떤 행동을 보여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 “도덕의 의지조차도 권력 의지의 위장에 지나지 않으며, 증오나 경멸도 하나의 권력 의지에 불과하다”는 니체의 말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광장에 촛불을 밝힌 이유는 비선의 국정 농단으로 무너진 국가 기강과 시스템에 대한 질타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헌재 심의, 특검 수사 등은 국가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다. 이런 과정들이 하루 이틀, 일주일 보름쯤 빠르거나 늦게 마무리되는 게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 오히려 공정한 결과 도출을 최우선으로 삼는 게 맞는 일이다. 갈등 해결의 마지막 과정인 헌재의 결정에는 누구도 거절할 수 없어야 한다. 대선 주자들은 두말할 것도 없고, 촛불과 태극기 군중도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시지 않았던가. 헌재가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각 정파는 승복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평온한 새봄을 맞이할 수 있다. yidonggu@seoul.co.kr
  • [서울포토] 헌재에서 태극기 펼쳐보이다 주의받는 서석구 대통령측 변호인

    [서울포토] 헌재에서 태극기 펼쳐보이다 주의받는 서석구 대통령측 변호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 서석구 대통령 변호인이 태극기를 펼쳐보이다 직원에게 주의를 받고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대통령측 서석구 변호사, 태극기 두르고 심판정 들어오려다 제지

    대통령측 서석구 변호사, 태극기 두르고 심판정 들어오려다 제지

    박근혜 대통령측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두르고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들어오려다가 제지를 당했다. 서 변호사는 14일 오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태극기를 두르고 나왔다. 이에 경위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서 변호사는 이미 한 차례 경위로부터 제지를 받았었다. 지난 9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서 서 변호사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와 논쟁을 벌였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최순실씨 실소유 의혹이 제기된 회사 더블루K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을 근거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고, 조성민 전 대표가 “비즈니스를 해보셨냐”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조씨 신문이 끝나고 퇴정하면서 “돈을 한 푼도 못 벌은 회사가 무슨 권력형 비리이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변론에서는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가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전면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지난 13일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이후 2013년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시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태극기 펼쳐보이는 대통령측 변호사

    [서울포토] 태극기 펼쳐보이는 대통령측 변호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 13차 변론에서 대통령 변호인으로 참석한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설] 감동 없는 ‘자유한국당’의 새 출발

    새누리당이 어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감동을 주기는커녕 관심을 끌기에도 역부족이었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을 품을 보수 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면모라기보다는 ‘박근혜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것으로 비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은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바꾼 당명을 5년 만에 폐기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만신창이 신세가 됐다. 지금 판세로는 차기 대선의 승리는 언감생심이고, 향후 당의 존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근혜당’의 색채를 털어 내고자 고육지책으로 당명 교체라는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 한국당의 위기탈출 여부는 오로지 당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려면 무엇보다 최순실 사태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참회가 선행돼야 한다. 오늘부터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을 계승해 ‘버스 당사’를 운행해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돌며 ‘반성 투어’를 하겠다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취한 행보일 게다. 하지만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을 비롯해 윤상현, 조현진, 김진태 등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탄핵 정국에 숨죽여 있다가 태극기 민심에 올라타 보수층 결집으로 당의 지지율을 올려 보겠다는 꼼수에 보수의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조차 없다. 지금 보수 세력은 찍을 만한 대선 후보나 정당이 없어 고민이다. 새누리당에서 뛰쳐나간 바른정당 역시 개혁 보수를 표방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국당이라도 건전한 보수 세력의 마음을 붙잡도록 환골탈태해야 하거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야당에서 당명 교체를 두고 “호박에 줄 긋기이고, 도로 친박당일 뿐”이라며 비웃을 만하다. 당명 교체가 수세에 몰린 국면 타개를 위한 정치적 카드가 아니라 백년 지속 가능한 보수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려면 보수 정당의 정체성 재확립, 웰빙당의 체질 개선, 패거리 정치 등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 개혁·혁신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 줘야 한다.
  • 자유한국당 출범…변희재 “횃불 로고, 김일성 봉화탑 표절”

    자유한국당 출범…변희재 “횃불 로고, 김일성 봉화탑 표절”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새 로고가 북한 김일성의 봉화탑 횃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에서 횃불은 곧 김일성을 상징한다. 북한 퍼주기 단체 우리민족돕기운동본부 대표 출신 인명진이 이걸 모를 리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인 위원장을 향해 “태극기 로고를 쓴다고 눈속임 하더니, 재빠르게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를 기념하는 봉화탑 횃불을 채택했군요”라며 “인명진이라는 거짓촛불 세력들의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봉화탑 이외에도 김정일이 김일성 생일 70세를 기념해 세운 평양 주체탑 역시 횃불을 얹었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 로고에 대해 횃불을 형상화한 것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자유의 여신상이 횃불을 들고 있다”며 “횃불은 자유와 역동성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명은 짙은 청색으로 하고 로고는 붉은 색으로 해 태극 문양이 연상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15차 상임전국위원회와 제7차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는 당명개정안을 가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블랙리스트, 나도 도지사 시절 만들었다…행정의 기본”

    김문수 “블랙리스트, 나도 도지사 시절 만들었다…행정의 기본”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과 관련해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전 경기도지사)이 “리스트라면 나도 (도지사 시절) 만들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13일 발매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사 시절 보니 행정의 기본이 리스트 작성”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교도소 행정을 예로 들면서 “교도소 행정의 핵심은 초범, 재범, 공안사범, 잡범으로 나누는 분류 심사이고, 소방 행정도 역시 취약시설, 양호시설 등으로 건물을 분류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행정에서 분류를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분류해 놓은 것 자체를 범죄라고 하는 것은 행정부 문 닫으라는 얘기“라고 했다. 김 위원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리스트에 이름이 들어가서 피해를 봤다는 게 결국 지원의 차등 아닌가“라며 ”지원할 때 차등을 두지 않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김 위원은 ”어떤 지도자나 비선은 있다. 공식 라인 외의 참모들에게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박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은혜를 입은 것 하나 없다. 노동운동하며 박정희 대통령에게 박해만 받았다“고도 했다. 또 그는 ”그런데 (박 대통령의 개인) 비리는 없다“며 ”탄핵은 법적 절차다.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무능하다는 이유로 탄핵할 순 없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반대’ 집회에 고무된 친박…“판 뒤집어졌다”

    ‘탄핵반대’ 집회에 고무된 친박…“판 뒤집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탄핵할 이유가 없다.” 새누리당 친박근혜(친박)계 세력이 ‘태극기집회’를 발판삼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2일 SNS에 전날 ‘친박집회’나 다를 바 없는 태극기집회에서 한 본인 연설 동영상을 올리며 “이제 판이 뒤집어졌다”고 자화자찬했다. 윤상현 의원도 집회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본인의 동영상을 SNS에 올리며 “박 대통령의 그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님들을 보며 저도 마음이 뭉클했다”고 했다.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11일 집회에 참석해 “헌정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탄핵을 반대한다”, “박 대통령은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탄핵할 이유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문수 전 지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탄핵반대 집회에 나가보니 굉장히 감명받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탄핵 반대집회 눈물 날 정도로 감명”

    김문수 “탄핵 반대집회 눈물 날 정도로 감명”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1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핵반대 집회에 계속 나가고 있다. 참여해보니 애국심이 아주 진지한 모임이어서 굉장히 감명 받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여당 지도부가 참석해도 되냐는 비판적인 시선에는 “야당의 문재인, 추미애 대표도 가지 않느냐”며 “야당이 집회 가는 건 비판 안하고 태극기집회 가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비판하는 이유가 뭐냐. 그것이 바로 언론이 기울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이 나가니까 우리도 나가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며 “촛불집회 가보면 알겠지만 단두대·상여를 메고 다니고, 대통령 목을 잘라서 효수를 시켜서 끌고 다닌다. 어른이고 대통령 머리를 공으로 만들어 차고 다닌다. 이건 인민재판보다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광장 안에서 그리고 청와대 바로 가까이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거 정말 대한민국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탄핵 결정 앞두고… 올 최다 인원 모인 ‘두 광장’

    탄핵 결정 앞두고… 올 최다 인원 모인 ‘두 광장’

    광화문 “즉각 탄핵·특검 연장” 900m 떨어진 대한문선 “기각”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가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기일이 한 달 남짓 앞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주말인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도심이 탄핵을 둘러싼 찬반 여론으로 인해 둘로 갈라졌다.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고, 이로부터 900m 남짓 떨어진 덕수궁 앞 서울광장에선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각각 수십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두 집회에는 특히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두 집회는 다행히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으나 일부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이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15차 촛불집회는 시민자유발언과 공연, 본집회, 청와대 및 헌재로의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는 12일 “광화문광장 75만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80만 6000명이 모여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집회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특별검사팀을 음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영업자 박철용(42)씨는 “탄핵 기각설까지 등장하는 판이라 헌재에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 다수가 집회에 참석했다.덕수궁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선 ‘탄핵기각’, ‘국회해산’ 등의 구호와 함께 “계엄령을 선포하라”, “촛불의 배후에 빨갱이가 있다”, “대통령을 지키자” 등의 주장이 쏟아졌다.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집회에서 “이번 사건은 호스트바 ‘남창’ 고영태가 저지른 사기 사건”이라며 “최순실게이트가 아니라 남창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새누리당 조원진·윤상현·김진태 의원과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을지로입구역, 숭례문, 중앙일보사를 지나 다시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였다. 집회를 주관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집회 참석자가 2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경비병력 196개 중대(약 1만 5600명)를 투입해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 간 충돌을 막았다. 하지만 일부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쯤 한 방송사 기자가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에게 태극기 봉 등으로 맞아 얼굴 살갗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태극기집회가 종료된 이후 집회 참석자 일부가 촛불집회가 열리는 장소에 들어오면서 촛불집회 참석자들에게 시비를 걸어 경찰이 이들을 말리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탄핵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나타나는 양측 간 세 대결, 과열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집회 참가는 개인의 자유이므로 적대시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 수를 놓고 세 대결로 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재명 “기각 땐 투쟁하겠다” 원유철 “승복 합동서약하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여론이 양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도 ‘장외전’에 열을 올리며 각 진영을 결집시키고 있다. 특히 야권 주자들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해 다시 촛불을 들고 빠른 탄핵 심판을 위한 여론전에 주력했다. 반면 보수진영 주자들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탄핵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직은 탄핵에 집중해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한다”면서 “주권자의 마음이 바로 헌법이며, 헌재가 조속한 탄핵을 바라는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을 하리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을 들고 여기까지 왔는데 만약 헌재가 국민 뜻을 저버리고 기각하면 민주공화국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라도 헌재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승복하지 않고 투쟁할 것임을 예고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안 지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발언을 들으며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12일 “헌재에서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인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지만 전날 촛불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광장은 시민의 것이고, 정치인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의해 제도 아래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촛불집회 참석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가뜩이나 탄핵정국 속에서 국민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 촛불과 태극기의 극단적인 대결 양상이 펼쳐져 헌재의 심판 결정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헌재의 심판 결정에 승복할 것을 약속하는 합동서약을 하자고 여야 정당과 대선 주자들에게 제안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헌재가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하든 여야 정치인들과 대선 주자들, 정치권에서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결정 이후의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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