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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박사모’ 카페에 대통령 후보 공모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박사모’ 카페에 대통령 후보 공모

    친박 집회를 열던 단체들이 5일 정식으로 창당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택 대표와 같은 단체 공동대표인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당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당 사무총장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이 맡았다. 권 대표는 이날 “말도 안 되는 탄핵 정국을 맞아 우리는 의병이 된 심정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와 헌법수호를 외치며 통곡했다”며 “그러나 광장에서의 외침은 어떠한 이야기도 없이 허공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첫발을 딛게 된 것”이라고 창당 의의를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시간 차가운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며 “우리가 힘이 약해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정당의 당수로 모실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정 총장은 “도태우 변호사와 정미홍 TNJ 대표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만들었을 때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면서 “당장 결집한 세력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대통령을 석방하자”고 말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파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제가 속한 정당이 우리 애국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거리로 나온 인구만 500만, 뜻을 같이한 사람만 1000만인데 우리 우파는 자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그는 “여러분과 한국당의 뿌리는 같지만 요즘 하는 행태는 다르지 않으냐”며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배신했던 배신자 세력과 합치겠다는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도 비판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축전을 통해 “한국당과 새누리당은 같은 뿌리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이를 다 포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거나 그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사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달 6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긴장 푼 윤덕여號 ‘골폭탄’ 터뜨려라

    평양 긴장 푼 윤덕여號 ‘골폭탄’ 터뜨려라

    김일성경기장서 첫 공식훈련… 밝은 분위기 속 그라운드 적응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난생처음으로 김일성경기장에서 땀을 흘렸다. 평양 도착 이틀째라 긴장될 법도 하지만 이들은 즐겁게 뛰고 놀며 운명의 남북전을 준비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에 대비한 첫 공식훈련을 가졌다. 지난 2일 출국,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이튿날 평양에 입성한 지 사흘 만에 밟는 그라운드의 잔디였다. 이 때문인지 대표팀은 워밍업부터 미니게임까지 두 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긴장 속의 유쾌함, 딱 그랬다. 선수들은 웃고 떠드는 등 남한에서와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김일성경기장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장에는 북측 인사 수십여명이 관중석에 앉아 훈련을 지켜봤다. 워밍업 도중 미니게임에 앞서 평양냉면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선수들은 “이 게임은 냉면 내기”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가장 큰 관건이었던 잔디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보수된 때문인지 컨디션은 양호하다”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코칭스태프들은 평가했다.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경기장은 관중석과 구장 사이에 있는 트랙이 좁은 탓인지 웅장한 느낌보다는 되레 아담하면서 압축된 분위기를 풍겼다. 대표팀은 5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평양시간은 서울보다 30분 늦음) 인도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B조 예선을 시작한다. 7일 오후 3시 30분 북한과의 2차전이 사실상 결승전이지만 비길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인도전은 대승이 꼭 필요한 경기다. 더욱이 북한이 3일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8-0으로 이긴 터라 선수들은 “10골 이상은 넣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스트라이커 정설빈은 그러나 “북한을 의식해 8골 이상을 넣는다는 생각보다는 차근차근 우리가 준비한 것을 풀어 나가면 골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매 경기를 싸워 나가겠다”고 차분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5만명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선 “소음훈련을 하면서 그런 부분은 익숙해졌다. 집중을 하게 되면 주변 소리에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수비수 임선주(인천현대제철)도 “평양 원정이 긴장이 되고 설레기도 했다. 북한은 우리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준비한 대로 잘한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면서 “평양 한복판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김일성경기장에서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영상녹화 없이… 朴, 여전히 혐의 전면 부인

    영상녹화 없이… 朴, 여전히 혐의 전면 부인

    ‘교체설’ 유영하 변호인 입회 檢, 3~4차례 추가 조사 뒤 기소 17일 이전 재판 넘길 가능성 커 “최순실 곧 남부 구치소로 이감”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이뤄진 검찰의 첫 구치소 방문 조사는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10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조서 열람 시간을 제외하고 14시간 조사를 받았을 때와 비교해 3시간 20분 정도 짧아진 셈이다. 뇌물을 비롯해 13가지 혐의 사실을 재차 확인해야 하는 만큼 조사 분량은 많지만, 신병이 확보돼 추가 조사가 가능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등 수사팀도 구치소 사정을 고려해 오후 6시 전후로 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미결수용자들의 변호인 접견도 구치소 업무시간인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구치소 점심 시간에 맞춰 오전 11시 50분 조사를 중단한 검찰은 오후 1시 10분 오후 조사를 재개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열람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후 8시 40분쯤 조사 절차가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와의 공모 관계, 대가성 여부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모금을 독려한 사실은 있으나 취지를 공감한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낸 것이며, 사익 추구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다. 이런 흐름은 변호인단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계속 변호를 맡길 때부터 감지됐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유 변호사는 이날 조사실에도 유일하게 입회해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유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채명성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두 변호사가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을 돕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무렵부터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으나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막지 못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진 상태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유 변호사만큼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박 전 대통령의 과거사를 꿰고 있는 이가 없고, 이런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그를 내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소환 조사 때 논란이 된 영상 녹화는 구치소 조사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영상 녹화는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제도”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차 조사 때 박 전 대통령 측에 영상 녹화 동의 여부를 물었던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부동의 표시를 밝히자 녹화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추가로 서너 차례 방문조사를 한 뒤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소 전 구속 만료일은 오는 19일이지만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 향후 조사에는 한 부장검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맡은 이원석 특수1부장도 투입될 전망이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곧 이감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동 공간이 좁아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칠 수 있어서다. 이날 서울구치소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60여명이 아침부터 모여 검찰·법원의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며 조사가 이뤄지는 내내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2개 중대를 서울구치소 주변에 배치한 경찰은 방문조사에 대비해 경력을 4개 중대 300여명으로 늘리고 경계를 강화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북한 킬러 정설빈, “이번에도 북한 정조준 했다”

    북한 킬러 정설빈, “이번에도 북한 정조준 했다”

    북한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이번에도 북한의 골문을 겨냥했다.지난 3일 평양에 입성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2018 여자아시안컵 B조 예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대표팀은 5일 인도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 뒤 오는 7일에는 역사적인 남북대결을 치른다. 이번 예선에선 1위팀에게만 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터라 남북전은 본선행 티켓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과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북한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북한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나타냈던 공격수 정설빈은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항상 북한과 경기할 때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북한에 강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의미는 없다”며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 줬고 준비한 것이 자신감과 함께 나오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일성경기장은 관중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예상되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선 “(북한 관중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대비한) 소음훈련을 하면서 그런 부분은 익숙해졌다. 집중을 하면 주변 소리는 신경쓰이지 않는다”다고 말했다.수비수 임선주(인천현대제철)는 북한전에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임선주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전에서 나의 실수로 패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기도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축구인생에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 원정이 긴장도 됐지만 설레이기도 했다.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 난다”면서 “선수들이 긴장하고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하면 된다. 북한은 지금까지 우세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한다면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임선주는 평양 한복판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상황에 대해선 “다른 경기보다 뭉클할 것 같다”며 “애국심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변희재 정미홍 정광용 태극기신당 통해 대선 출마 선언”

    “변희재 정미홍 정광용 태극기신당 통해 대선 출마 선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정미홍 더코칭 대표가 태극기 신당을 창당, 대권에 도전한다. 4일 미디어워치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새누리당(가칭) 창당 대회를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창당일에 1차로 공모한 후보들의 정견발표 기회를 주고, 컷오프 등을 통해 2차 연설회 등등을 통해 후보를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극기 신당 4월 5일부터 경선 레이스 돌입”이라고 적었다. 변 대표는 SNSTV나 참깨방송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지지자들 서울구치소 앞 태극기 집회

    [서울포토] 박근혜 지지자들 서울구치소 앞 태극기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일인 4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독도 서도에 태극기 쌓아 놓고도 안달아?

    독도 서도에 태극기 쌓아 놓고도 안달아?

    독도 서도 연간 국기게양률 ‘0’(?). 지난 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안용복길 3 서도 주민숙소. 옥상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달려 있지 않았다. 이날 울릉군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이 국기게양대는 독도 전체 국기게양대 3곳(동도 등대, 망향대 앞 각 1곳) 중 한 곳으로, 서도에서는 유일하다. 주민숙소에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것은 이미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주민숙소에 태극기를 쌓아 놓고도 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태극기 120장을 구입해 주민숙소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주민숙소에는 울릉군에서 파견한 공무원 2명과 김성도 독도리 이장 부부 등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거주한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3일 “그동안 주민숙소 옥상에 태극기를 다는데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독도에는 강한 바람으로 태극기가 쉽게 훼손돼 자주 교체해줘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독도 서도에 국기게양대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이 넘보는 우리 땅 독도에 태극기 다는 일을 ‘나 몰라라’ 해서야 되겠느냐”며 한숨지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태극기집회 참가자에 뺨 맞은 여고생 “처벌 원하지 않아”

    태극기집회 참가자에 뺨 맞은 여고생 “처벌 원하지 않아”

    태극기집회 참가자에게 뺨을 맞은 피해 여고생(17)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태극기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던 중 시비를 벌이다 여고생 뺨을 때린 신모(60·무직)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피해자와 부모에게 폭행 후 잘못을 인정하고 여러차례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한 사거리에서 태극기집회에 참가해 행진을 하던 중 유인물을 나눠주다가 길에 서 있던 A양과 승강이를 벌였다. 신씨는 태극기집회 관련 유인물을 나눠줬는데 A양이 “이런 걸 왜 나눠 주느냐”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격분해 한 차례 뺨을 때렸다. 경찰은 신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A양과 부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가 연 태극기집회에 참가하려고 부산에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봉하마을 집회 못한다? 200m 바깥에서라도 분명히 할 것”

    변희재 “봉하마을 집회 못한다? 200m 바깥에서라도 분명히 할 것”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번주 일요일(9일) 오후 2시 분명히 집회한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박근혜 지지 단체, 한 달간 봉하마을 집회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변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김해서부경찰서는 “봉하마을 주민들이 한 달 가량 집회신고를 내서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봉하마을 주민들이 먼저 집회신고를 했기 때문에 친박 단체들이 집회를 열지 못한다는 것. 봉하마을 주민들은 태극기 집회의 ‘소음’ 등을 이유로 집회 신고를 냈다. 이에 변 전 대표는 “(봉하마을) 200미터 바깥에서라도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 분명히 집회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변 전 대표는 다른 게시글에서 “노사모들의 방해공작으로 이번 9일 오후 2시, 집회는 권양숙이 사는 아파트 바로 앞, 서의지 공원에서 열고, 봉하마을로 행진, 거기서 30분 집회를 더 한다”며 “어제(2일) 순서와 반대”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친박 집회에 나온 변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고 주장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노 전 대통령 가족도 640만달러 뇌물을 받은 것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마을서 태극기 집회 처음 열려…집회 참가자-노사모 승강이 벌어져

    봉하마을서 태극기 집회 처음 열려…집회 참가자-노사모 승강이 벌어져

    지난 2일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가 봉하마을에서 열린 것은 처음으로 집회 참가자들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등이 집회 과정에서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정진 국민저항본부 경남본부장은 광화문 촛불 집회를 ‘바보들의 행진’으로 비유하며 “종북 세력이 국가를 뒤흔들고 대통령까지 구속시켰다”며 “이번 탄핵도 헌법 제84조를 위반한 불법 탄핵인 만큼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노 전 대통령 가족도 640만달러 뇌물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다 투신자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가족은 뇌물로 받은 돈과 호화 사저를 즉각 국가에 반환하고 스스로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 등을 흔들며 박 전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를 외쳤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봉하마을 자택에 머물렀다. 경찰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과 사저 경비를 강화했다. 태극기집회는 이날 1시간가량 열렸다. 부산과 대구·경북,수도권 등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장소에서 진영읍 서의지공원까지 4㎞를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과 노사모 회원 등은 집회 과정에서 일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양측 간 충돌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일부 노사모 회원은 “봉하마을은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건한 장소이고 참배객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경찰이 집회 신고를 내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자대결 속 실질적 양강 구도? “文 40% 유지, 安 35% 돌파면 가능”

    다자대결 속 실질적 양강 구도? “文 40% 유지, 安 35% 돌파면 가능”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거나 사실상 확정되면서 대선이 5자구도로 출발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연대’보다는 ‘마이웨이’에 초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대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상승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사이에 다자대결 속 양강 구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 대선은 문재인-안철수 간 양강 추세가 뚜렷하다. 실제 최근 국민의당 경선을 거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5자 대결(오차범위 ±3.1%포인트)에선 문 후보가 40%로 안 후보(29%)와의 차이가 11%포인트였다. 전주보다 문 후보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은 23%에서 6%포인트 올랐다. 한국당 홍준표(9%), 바른정당 유승민(5%), 정의당 심상정(2%) 후보는 10% 이하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시행했으며,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가상대결을 양강인 문 후보 대 안 후보로만 할 경우의 격차는 다자대결 때보다 줄어들었다. 같은 날 공개된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의 경우 양자대결 조사에서 문 후보(41.7%)와 안 후보(39.3%)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 유선(39%)무선(61%)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6%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전 대표는 ‘대통령 적합도’ 다자구도 조사에서 22.3%를 기록했다. 34.6%를 기록한 문 전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바깥으로 뒤지는 수치이지만, 지난 주 대비 문 전 대표는 1.4%p 하락한 반면, 안 전 대표는 12.2%p나 급등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빠진 4자 구도에서 더욱 뚜렷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홍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41.6%, 안 전 대표가 33.8%를 기록해 7.8%p로 격차가 감소했다. 특히 4자 대결의 경우 안 전 대표가 바른정당 지지층을 흡수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홍 후보 중심으로 뭉칠 경우 바른정당 지지자의 38.8%가 안 전 대표 지지 계층으로 이탈했다. 유 후보의 지지층이 홍 후보보다 안 전 대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용된 조사는 KSOI 자체 조사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지난 1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79.0%, 유선 21.0%)전화면접조사 방식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5.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국은 문 후보 이외의 나머지 후보가 연대해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느냐가 변수다. 그러나 현재로선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 모두 다른 후보와의 연대론 대신 ‘자강론’으로 기울고 있다. 홍 후보는 공공연히 ‘태극기 세력’까지 끌어 안겠다는 의사를 보인 한편, 유 후보는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형식적으론 다자대결로 가더라도 실질적인 양자대결 구도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기준을 ▶문 후보의 40%대 유지 ▶안 후보의 35% 돌파로 본다. 배종찬 R&R 본부장은 “안 후보가 최근 상승세를 기반으로 영호남 등으로 지지를 확산시켜 35% 지지율을 돌파한다면 단일화 없이 5자구도에서도 문 후보와 접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허진재 갤럽 이사는 “문 후보가 40% 지지율을 지켜내고, 홍 후보가 10% 이상 보수 지지를 가져가면 안 후보의 확장성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태극기 소강 국면…‘○○당 심판’ 팻말 17일부터 선거법 위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탄핵 찬반을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을 가득 메웠던 이른바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상당부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태극기집회 측은 신당 창당을 알리며 주말 집회를 이어갔고, 촛불집회 측도 ‘사드 배치 반대’, ‘비정규직 철폐’ 등 정치·노동이슈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주말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1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탄무국)는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무효’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여전히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했지만 참가자 수는 지난 주말보다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말 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탄무국 관계자는 “오는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애국 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선 독자 후보를 내겠다. 갈 데까지 가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촛불집회 측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규모는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양측 집회의 장외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회가 선거운동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부터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다음달 9일까지 집회에서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태극기 집회 측이 창당대회 형식으로 집회를 이어가려 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선거 120일 전부터 도심 집회는 불가하고, 역시 정당·후보자 지지 및 반대 행위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 반대(찬성)’라는 펼침막·손팻말·구호 등은 허용되지만 ‘○○당을 선거에서 심판하자’, ‘정권 교체(정권 재창출)하자’, ‘탄핵 찬성(반대)한 ○○○을 뽑지 말자’ 등의 내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맹신하는 가짜뉴스 진원지는?

    ‘그것이 알고싶다’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맹신하는 가짜뉴스 진원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친박 집회’ 참가자들이 맹신하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찾아나섰다. 1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70회에서는 ‘두 개의 광장, 하나의 진실-무엇이 태극기를 움직이나’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친박근혜 집회에 뿌려지던 각종 가짜뉴스를 생산해내고 있는 언론 매체들을 찾아 나섰다. 해당 언론사의 대표는 “나는 할 이야기가 없으니 꿈 깨라. ‘그것이 알고싶다’는 아주 위험한 프로그램 아니냐. 북한에서 지령받고 프로그램을 만드냐”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러던 중 씨네21의 한 기자는 “과거 충무로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정부의 입맛에 맞는 소재가 아니면 다음 작품에 투자조차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반면 최근 개봉한 어떤 영화에 모태펀드가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 대체 이 영화는 어떤 영화길래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모태펀드가 투자를 했을까 궁금해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관련된 사항을 추적하던 중 우연히 N매체(노컷일베)를 알게 됐고 비슷한 우익 단체들이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우익 단체들은 ‘가짜 뉴스’로 분류되는 허위 과장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김진태에 “인마 잘해라…태극기는 니가 맡아라”

    홍준표, 김진태에 “인마 잘해라…태극기는 니가 맡아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한국당 경선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1일 여의도에서 만찬을 가지며 당내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모 일식당에서 한국당 경선 참여자들과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식당 밖으로 나와 검은색 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김진태 의원에게 악수를 건넸다. 술을 몇 잔 마신 듯 얼굴이 붉게 상기 된 홍 후보는 김 의원에게 “진태, 니 임마 잘해라. 강원도, 태극기 니가 알아서 잘 맡아라”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웃음과 함께 머리를 끄덕이며 “약속해 주신 것만 잘 해주면 뭐”라고 답했다. 이날 홍 후보와 김 의원은 현 한국당 당원들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홍 후보와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원유철, 안상수, 김진 등 대선 경선 참여자, 정우택 원내대표, 박맹우 전 사무총장, 이철우 신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박완수 비대위원, 김문수 전 비대위원 등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친구다‘ 등의 건배사 외침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했고, 이철우 의원을 새 사무총장으로 선임하는 등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끝끝내 태극기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왜?

    ‘그것이 알고싶다’ 끝끝내 태극기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왜?

    ‘그것이 알고싶다’가 ‘친박 집회’의 진실을 추적한다. 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구속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태극기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해본다. 지난 3월 0일 오전 11시22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에 따라 치열했던 92일 간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에서 8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최종 선고에서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전원 파면에 손을 들었다. 이어 3월 1일 새벽 3시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파면 결정이 난 후 박 전 대통령이 돌아온 자택 앞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누군가는 나라를 잃은 듯 대성통곡을 하는가 하면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를 보며 분노하기도 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알 수 없는 메시지와 자극적인 내용의 신문 속 내용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내용들을 그대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 집회에 돈을 받고 참여하고 있으며 그 돈은 전경련이나 청와대와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는 보도는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지만 열정적으로 집회에 참석하고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사람들 일부에게는 단지 돈을 받는 것 이상의 동기가 있어 보인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 역삼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는 한 연립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건물이지만 한 영화잡지 기자에 의해 우연히 존재가 드러났다. 충무로에서 어떤 감독이 정권이 불편해할만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다음 영화를 투자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진실을 쫓다가 이 건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건물에는 우익 영화사뿐만 아니라 보수 단체, 보수 언론매체 등 비슷한 성향의 단체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보수 단체는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사무실을 쓰는 언론매체 역시 태극기 집회에 주로 배포되는 신문을 발행해 놀라움을 줬다. 이 건물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던 것인지 1일 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서 맞은 첫 주말인 1일 친박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수감 이틀째를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잠깐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영원히 살고 이 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모함을 한 부정직한 사람들은 잠시는 기쁘지만, 마음은 영원히 형무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석방하라’,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자들은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해 ‘종북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광작 예비역 육군 준장은 “대통령을 이렇게 난도질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한 후 “종북 역도들이 작당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제 태극기를 든 애국세력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9일 투표장에 한 분도 빠짐없이 나가야 한다. 국가 안보를 뒤흔드는 종북 정권이 들어서면 절대 안 된다.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을지로입구, 한국은행, 숭례문, 염천교, 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가는 경로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도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40분) 1억 6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나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도착하면 수많은 인파와 함께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전거 택시 ‘릭샤’는 500㎏이 넘는 짐을 운반하고 다카를 관통하는 부리강가 강에서는 하루 종일 노를 젓는 뱃사공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인 콕스바자르.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120㎞의 긴 백사장은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언제나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고기잡이가 한창인 어촌마을에서는 새벽부터 즉석 경매가 진행되고 물고기를 말리는 여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방글라데시가 꽁꽁 숨겨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벵골만 어촌의 풍경을 간직한 콕스바자르로 떠나 보자. ■당신은 너무합니다(MBC 토요일 밤 8시 45분) 경수(강태오)의 미래를 위해 그의 곁을 떠나려는 해당(장희진). 지나(엄정화)를 끌어들인 것이 나경(윤아정)의 계략임을 깨달은 경자(정혜선)는 현성(이루)의 옛 연인 유진(서은채)으로 나경(윤아정)의 자리를 위협하고, 궁지에 몰린 나경은 현준(정겨운)에게 어머니의 투신 현장에 성환(전광렬)이 있었음을 폭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5분) ‘두 개의 광장, 하나의 진실-무엇이 태극기를 움직이나’라는 주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구속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태극기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취재하고 그들이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 “朴 시대 정리하고 보수가치 살리자”

    朴 구속에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 패배한 주자들 입모아 “화합” 강조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날 대선 후보를 뽑게 된 만큼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선 복잡한 표정이 읽혔다.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착잡한 마음과 동시에 ‘박근혜 시대’를 정리하고 앞으로 다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게 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으로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당이 이 미증유의 위기를 돌파해낼 대안을 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전당대회는 보수의 가치를 살리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기 위한 출발점”이라면서 “우리 당이 다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다시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에는 5000명에 달하는 대의원이 참석해 대선후보에 대한 높은 열기도 드러냈다. 미리 현장투표가 진행된 만큼 이날은 후보자 지명 절차만 있었는데도 전체 대의원 8221명 가운데 4782명이 참석하면서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후보자 비전발표회 때 ‘태극기 부대’ 등 일부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소동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서인지 철저한 출입검증을 했고, 가득 찬 행사장 내부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홍준표 후보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주자들도 화합을 강조하며 경선을 마무리 지었다. 가장 열띤 설전을 벌였던 김진태 의원은 “이제 당에는 계파가 없다. 당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고 저도 힘을 모아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이루는 데 모든 힘과 정신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했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화합으로 뭉치고 홍준표 대통령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홍 후보를 향해 “국정농단 및 적폐를 청산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의 헌정 파괴를 도운 친박(친박근혜) 정치세력 청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보수 단일화 논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바른정당의 이기재 대변인은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구속에 책임을 지고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홍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국민 앞에 서려면 한국당 내 최순실 국정농단에 책임져야 할 ‘양박’(양아치 친박)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밤낮없이 북적였던 골목 적막감… 상인·주민들 “이제 일상으로”

    경찰·취재진·지지자들 대부분 철수 시민단체들 “사필귀정” “역사 교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31일, 최근 20일 가까이 시끌벅적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엔 적막감이 흘렀다. 지난 12일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머물기 시작한 뒤 밤낮 구분 없이 지지자들과 경찰, 취재진이 북적였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파가 사라졌다. 1200여명에 달했던 경찰 병력은 몇 명만 남은 채 모두 철수했고, 지지자들도 자취를 감췄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담벼락을 가득 채운 장미꽃과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만 비바람에 나부꼈다. 전날 새벽까지 자택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도 오후가 되자 모두 돌아갔다. 친박 단체인 ‘근혜동산’의 김주복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자택 앞에서 삭발을 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주장했다. 또 밤새 자택 앞을 지킨 지지자 5~6명은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 “삼류 쓰레기들아, 진실을 보도하라”면서 “부모도 잡아넣을 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지자들이 철수한 삼성동 자택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바로 옆에 있는 삼릉초등학교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죄를 인정하지 않고 집 안에만 있었으니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계속 모여든 것 아니냐”라면서 “늦었지만 매일 집 앞을 찾아왔던 분들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곳에서 10년간 세탁소를 운영했다는 한 주민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돼 축하를 받으며 청와대로 떠났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막상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을 TV로 보니 구속까지 시킬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날 자택에는 이영선 행정관이 오전 5시쯤 들어갔다가 1시간 뒤 나왔으며, 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전담했던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 오지 않았다. 박 대통령 구속에 대해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사필귀정이자 권선징악”이라며 “명백한 커다란 잘못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지지자들은 마지막까지 부인하고 비호하고 있다. 이들은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전직 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 안타깝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역대 정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진 관치금융(재단 설립을 통한 사익 추구)을 근절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일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구속 직후 성명을 내고 “거짓과 불의가 승리하고 정의와 진실이 패배했다”며 “일시적으로는 거짓과 불의가 이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정의와 진실이 결코 지는 법은 없으니 신념으로 싸우자”고 주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를 열지 않는다. 다만 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특별위원회와 4·16연대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세월호 진상 규명,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전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충혈된 눈·헝클어진 머리… 朴, 예상 못한 구속에 충격받은 듯

    충혈된 눈·헝클어진 머리… 朴, 예상 못한 구속에 충격받은 듯

    호송차 탄 박 前대통령 지치고 굳은 표정… 여성 수사관들 뒷자리 양옆서 자리 지켜 중앙지검서 16분 만에 서울구치소 도착… 구치소 앞 지키던 윤상현 의원 고개 떨궈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벽 4시 29분쯤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전날 법원에 들어설 때만 해도 청와대 경호실이 제공한 대형 에쿠스 승용차를 이용했으나 구치소로 향할 때는 검찰이 제공한 중형 K7 승용차에 탑승했다. 뒷자리 그의 양옆에는 여성 수사관이 자리했다.밤새 뜬눈으로 결과를 기다린 듯 박 전 대통령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무엇보다 예상하지 못한 구속 결정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22일 오전 6시 45분 2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면서 보였던 옅은 미소조차 보이지 않았다. 전날 단정하게 정리됐던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도 헝클어져 있었다. 구속 소식에 눈물을 흘린 듯 두 눈은 붉게 충혈된 상태였다. 한없이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에선 ‘19년 정치인생’을 비롯해 모든 걸 잃은 듯한 상실감마저 묻어났다. 박 전 대통령은 청사 밖으로 나서기 전 화장을 지우고 머리핀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서문 방향으로 내려온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K7 승용차를 타고 15㎞ 거리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 시 수감 장소로 서울구치소를 일찌감치 지정한 바 있다. 검찰과 사전 협의가 된 대로 청와대 경호팀은 최소한의 차량 경호는 계속 유지했다. 실제 호송 과정에서 경호차가 줄지어 달렸고, 경찰 사이드카도 후방 지원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가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하던 지지자 10여명은 일제히 “대통령님”이라고 소리치면서 울먹였다. 차가 완전히 떠난 뒤에도 그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법원과 검찰을 향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벼락 맞아 죽을 놈들”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이 탄 차는 새벽 4시 45분쯤 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했다. 검찰 문을 나선 지 16분 만이었다. 검찰 호송차는 서초역을 지나 우면산 터널로 접어든 다음 경기 과천과 안양을 거치는 최단거리로 내달렸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차는 정문을 지나쳤고, 철문은 다시 굳게 잠겼다.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 포착된 박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힘없이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날 새벽 서울구치소 앞에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려는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 소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며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구치소 앞을 지키던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가 정문을 지나가자 고개를 떨궜다. 이들 가운데 ‘박사모’ 정광용 회장의 모습도 보였다.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비롯해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장시호(38·구속 기소)씨 등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대부분이 수감돼 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남녀는 물론 공범자들도 분리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입을 맞출 우려는 없다”면서 “운동시간까지도 다르게 조절하는 만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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