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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30일 확진 395명 4차 대유행 확산세

    경기 30일 확진 395명 4차 대유행 확산세

    경기도는 30일 하루 도내에서 395명(지역 383명,해외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5781명이 됐다. 경기지역의 하루 확진자는 25일째 300명 이상 나오고 있어 4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 3647병상의 가동률은 80.7%로 전날(81.7%)보다 다소 낮아졌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5.1%(1656병상 중 1409병상 사용)로 전날(84.6%)보다 다소 올랐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65.2% (201병상 중 131병상 사용)로 전날(63.7%)보다 소폭 상승했다. 동두천지역 음식점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음식점의 직원 1명이 지난 28일 확진된 뒤 29일 2명(직원 1명, 가족 1명), 30일 8명(직원 6명,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사흘 새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82명),광명시 기아자동차 공장(누적 61명),양주시 식료품 제조업(누적 48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5명씩 추가됐다. 부천시 장애인 주간센터(누적 26명), 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누적 23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3명씩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0명 50.6%,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43명 36.2%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3명이 됐다.
  • 나는 이란 핏줄, 태권도 난민선수 키미야

    나는 이란 핏줄, 태권도 난민선수 키미야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린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는 올림픽 난민 선수단(ROT)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23)이 그 주인공. 2016년 리우 대회 때 3위에 올라 이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한다며 지난해 독일로 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는 난민 선수단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길 후보로 꼽혔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32강 첫 상대가 히잡을 두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 찬데였다. 동갑내기인 둘은 이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친구 사이다. 201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과 이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반가워해야 할 ‘절친’ 사이에는 ‘정치’가 놓여 버렸다. 키미야가 승리했지만 둘은 얄궂은 운명을 탓했을지도 모른다. 나히드는 이번이 오매불망 꿈꿔 온 첫 올림픽 무대였다. 16강에서 태권도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제이드 존스(영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키미야는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 선수에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여정이 끝나고 키미야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 “절 ‘동료’로 생각해 주시는 모든 분께 인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지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 소중한 친구 나히드에게 ‘그들’이 얼마나 큰 억압을 가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녀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여성입니다. 나는 이란의 핏줄입니다. 태권도. 난 투쟁하며 자라났고 계속 싸워 나갈 것입니다. 내 이름은 ‘키미야’입니다.” 11개국 출신 29명의 난민 선수가 각자의 아픔을 품고 도쿄에 왔다. 29일까지 15명이 경기를 치렀고 대부분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운이 나쁘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와 맞닥뜨린 때도 있었다. 그러나 탈락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14명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난민 선수단이 계속 희망을 쏘기를 바란다.
  • “도둑맞은 기분” 태권도 이다빈에 패한 英선수, 인성도 ‘패’

    “도둑맞은 기분” 태권도 이다빈에 패한 英선수, 인성도 ‘패’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다빈에 패한 영국 선수가 승리할 기회를 도둑 맞았다는 주장을 펼쳐 끝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태권도 여자 67㎏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비앙카 워크던은 경기 후 “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원했던 메달 색은 아니다”라며 “내 영혼을 바쳤지만 (금메달 또는 은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도둑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 판정이 조금 애매했다. 마지막에 (이다빈이) 나를 붙잡았는데 감점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후 다시 동메달을 따기 위해 싸워야 했는데 영혼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차례 동메달을 획득한 적 있는 워크던은 세계랭킹 1위 선수다. 지난 27일 치러진 준결승전 당시 22대 24로 2점 뒤진 상황이었던 이다빈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워크든의 머리를 겨냥한 이른바 ‘버저비터 발차기’로 한 번에 3점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 워크든은 이다빈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반칙성 공격을 하며 8점이나 감점됐다. 한국 측이 두 번이나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해 워크든의 득점이 정정되기도 했다. 이후 워크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다빈은 결승에서 만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은 결승전 패배 후 만디치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며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올림픽 정신에 걸맞는 품격을 보여줬다.
  • 금메달 못 따면 어때? 최선 다한 나를 칭찬해~

    금메달 못 따면 어때? 최선 다한 나를 칭찬해~

    단체전銀 女펜싱 “메달만으로 너무 행복”‘엄지척’ 이다빈 “다시 하면 이길 듯” 여유태권도 장준 “부담 떨치고 메달 따 기뻐”은메달, 동메달인데도 기뻐하는 외국 선수들의 모습은 1등이 유독 중요한 한국 문화에선 낯선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이 아니어도 환하게 웃을 줄 아는 모습을 보여 준다. 새로운 세대의 표정은 올림픽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은 지난 27일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예전과 비교해 은메달, 동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보여 주는 모습이나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에서는 패배감을 좀처럼 느낄 수 없다. 승자를 인정하는 쿨한 모습, 최선을 다한 자신들의 성적에 웃는 여유를 보인다. 27일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패한 이다빈은 상대에게 ‘엄지 척’ 포즈와 함께 웃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은메달을 딴 선수가 오히려 금메달을 딴 분위기다. 이다빈은 “이 큰 무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고생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를 축하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경기하면 이길 것 같긴 하다”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억울해하는 대신 “분명히 그 선수보다 부족한 점이 있으니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한다. 같은 날 단체전 은메달을 딴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직후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던 선수들은 몇 분 후 시상대에 올라갈 때는 함께 손을 잡고 팔짝 뛰었고 새끼손가락에 낀 월계관 반지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올림픽에 오기 전 선전을 다짐하며 맞춘 반지를 금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감출 이유가 없었다.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인정은 “올림픽에 와서 메달을 가져간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웃었고 맏언니 강영미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첫 올림픽에 출전한 송세라 역시 “여기까지 올라와서 정말 감사하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금메달이 유력했음에도 4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을 딴 장준도 “멘털이 많이 흔들렸는데 다시 마음을 잡고 메달을 따 기쁘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이 누구보다 심했을 장준은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표정에 최선을 다한 자가 꺼낼 수 있는 미소가 가득하다.
  • 태권도 ‘노골드 수모’? 세계화 완성의 순간…“메달 소외국의 희망”

    태권도 ‘노골드 수모’? 세계화 완성의 순간…“메달 소외국의 희망”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노골드 수모’,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는 식으로 보도했지만, 오히려 태권도의 세계적 보급이 완성된 순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인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이다빈(25·서울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도쿄올림픽에서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뒀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들은 ‘어쩌다가’, ‘노골드 수모’ 등의 수식어로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성적을 전했다. 그러나 태권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그만큼 다른 나라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곧 태권도의 세계화가 완성됐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들이 메달을 따내는 길을 깔아줬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올림픽 약소국’들이 태권도 종목에서만큼은 약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의 수도 니아미 골목길, 시리아 난민들이 모여 사는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 태국의 빈민가 등에서 태권도 발차기 연습에 한창인 모습을 전하며 태권도가 ‘모든 올림픽 종목 중 국제 스포츠의 경계에 있는 국가들의 경제력과 관련해 가장 관대한 스포츠’라고 표현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은 나라들의 우승 가능성이 최근 더욱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태권도는 이들 나라에 최소 12개의 메달을 안겨줬다. 코트디부아르와 요르단, 대만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태권도에서 따냈다. 니제르와 베트남, 가봉도 첫 은메달을 태권도를 통해 거머쥐었다.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적 없었던 아프가니스탄의 로훌라 니크파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연달아 태권도 종목에 출전해 2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태권도가 약소국들의 ‘메달 희망’으로 떠오른 것은 비싼 장비나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니제르 태권도 연맹 회장을 겸한 니제르 올림픽위원회의 이사카 이데 회장은 “니제르와 같이 가난한 나라에게 태권도는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는 장비 없이도 연습하기 매우 용이하다”며 니제르에서 태권도에 집중한 배경을 설명했다.NYT는 태권도가 체조나 복싱처럼 인지도나 시청률이 높진 못해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등에서 수천만명이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에 61개국 선수들과 더불어 난민팀 3명의 선수들이 태권도 종목에 출전했다면서 “역대 5개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종목치고 놀랄 만한 다양성”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NYT는 또 태권도가 ‘K팝 이전에 한국이 수출한 첫 성공적인 문화상품’이라며 태권도의 전 세계 보급의 역사를 소개했다.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으며, 한국의 미 공군기지에서 복무했던 미국의 액션배우 척 노리스도 태권도를 배웠다고 설명했다.해외 보급 초기에는 태권도는 ‘한국의 가라데’로 소개됐지만, 태권도 그 자체로 빠르게 자리잡아 현재는 전세계 210개 회원국과 더불어 난민 대표도 배출했다.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이 오늘날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영국이 축구 종가로서 수모를 당했다고 하진 않는다. 일본 역시 유도 종주국으로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한 바 있다. 양궁 대회는 1583년 영국의 헨리 8세가 연 대회가 기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양궁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은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지만, 아무도 이를 두고 치욕으로 여기지 않는다.도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은 스물두 살이던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서야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노골드’ 수모를 당한 것이 아니라 역경을 딛고 스포츠 정신을 빛냈다.
  • 림프암 이겨낸 인교돈, 첫 올림픽 銅 ‘인간승리’

    림프암 이겨낸 인교돈, 첫 올림픽 銅 ‘인간승리’

    22세이던 2014년 대학교 4학년 림프암 진단을 받고 운동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선배와 후배, 친구들 덕분에 견뎌냈고 마침내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내 재기에 성공했을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는 그 이후 남자 80㎏초과급 세계랭킹 2위로 국내 최강자로 군림했다.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27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트라야코비치(크로아티아)를 5-4로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땄다. 남자 58㎏급 장준의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한국이 챙긴 두 번째 동메달이다. 올림픽 3회 출전(2008, 2012, 2016)에 빛나는 차동민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인교돈은 중량급 메달기대주로 일찌감치 손꼽혔다. 비록 스물아홉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를 10-2로 이겼으나 거기까지가 다였다.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림프암도 극복한 인교돈으로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곧바로 자세를 고쳐잡았다. 준결승에서도 시련은 있었다. 트라야코비치와 탐색전을 펼치다가 부딪혀 쓰러졌다. 왼쪽 다리 통증을 안은 채 일어나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먼저 땄다. 3라운드 4-0으로 시작한 인교돈은 트라야코비치의 주먹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며 5-4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 1점을 잘 지켰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시합에 처음 나와 동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준비해온 모든 것을 쏟아내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넌 누구냐… 무서운 10대들의 반란

    넌 누구냐… 무서운 10대들의 반란

    정보는 없고 기량은 무궁무진한 10대 선수만큼 무서운 상대가 없다. 경험 삼아 출전할 수도 있는 올림픽에서 10대 선수들이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하며 올림픽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400m 결선에서는 현장을 찾은 수백 명의 취재진을 당황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8번 레인의 아흐메드 하프나위(19·튀니지)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프나위는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에도 개인 신상이 N/A(해당사항 없음)로 표시돼 있을 만큼 무명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거의 모든 외신이 하프나위가 메달을 땄다는 것 이외에는 기사를 작성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긴급히 ‘하프나위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을 올렸지만 형식적인 짧은 설명에 그쳤다. 자국 선수를 응원하려고 현장을 찾은 수백명의 선수 또한 하프나위보다 다른 선수에게 더 큰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10대 선수는 국제대회 참석 경험이 적고 그만큼 증명할 기회가 없었기에 관련 정보가 적다. 다만 신체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기량은 폭발한다. 하프나위 역시 어린 나이에도 체격만큼은 다른 베테랑 선수 못지않았고 “물에 뛰어드는 순간 메달만을 생각했다”고 했을 정도로 자신감도 넘쳤다. 26일 열린 스케이드보드 여자 개인전에서는 3명의 메달 수상자 모두 10대인 진풍경이 펼쳐졌다. 니시야 모미지(14·일본), 라이사 릴(14·브라질), 나카야마 후나(16·일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평균 14세 191일로 올림픽 사상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태권도 남자 58㎏급 세계 랭킹 1위 장준(21)에게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칼릴 무함마드 젠두비(19·튀니지)도 마찬가지다. 젠두비는 비록 은메달을 따긴 했지만 결승에서 상당한 실력을 뽐내며 운으로 장준을 꺾은 것이 아님을 보여 줬다. 한국에서도 10대 궁사 김제덕(17)이 양궁 2관왕에 오르며 무서운 10대의 힘을 자랑했다. 미국 최초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된 아나스타샤 졸로틱(19) 역시 2002년생이다.
  • 가까워진 한·일… 미라이를 미리 보다

    가까워진 한·일… 미라이를 미리 보다

    도쿄올림픽 취재를 위해 일본에 오기 훨씬 전부터 한일 관계는 심상치 않았다. 안 그런 적이 있었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개막이 다가올수록 팬데믹 상황에서 강행되는 올림픽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을뿐더러 대회 홈페이지 독도 표시 이슈 등이 잇따라 불거졌다. 일본에 오니 방송 채널마다 앞다퉈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내건 현수막, 식자재를 공수해 만든 한식 도시락,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문제를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일본말은 모르지만 패널들의 심각한 표정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 깔릴 법한 배경 음악으로 미뤄 호의적인 내용은 아니었을 게 분명하다. 한국과 일본이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마주했다. 이번 올림픽은 일본에서 열려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초반부터 태권도와 펜싱에서 대결이 잇따랐다. 그리고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다섯 번째 한일전이 펼쳐졌다. 역대급 명승부였다. 한국이 앞서면 일본이 따라잡았다. 슛오프에서도 동점을 이뤘지만 ‘소년 궁사’ 김제덕이 꽂은 10점이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워 한국이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고 또 금메달까지 땄다. 짜릿한 승부 못지않게 관중석에 눈길이 갔다. 슈팅라인 오른쪽 관중석에 한국과 일본 관계자들이 앞뒤로 사이좋게 앉아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자국 선수만 응원한 것은 아니다. 일본 선수가 3연속 10점을 쏘자 한국 쪽에서 박수가 나왔다. 일본이 동메달을 따며 같이 사상대에 올랐는데 일본 관계자들은 꼭대기에 선 한국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유메노시마는 한국말로 ‘꿈의 섬’이라는 뜻이다. 또 도쿄올림픽 테마 중 하나가 미래다. 일본말로는 ‘미라이’. 마스코트 이름은 여기에서 따왔다. 꿈의 섬에서 한국과 일본의 ‘미라이’를 느꼈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관중석에 있었던 장인화 한국 선수단 단장은 “스포츠가 할 수 있는 일이 화합 아니겠나. 좋은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문뜩 스포츠를 넘어서도 이 같은 일을 또 보고 싶어졌다.
  • ‘종주국 독식’ 사라졌다

    태권도는 한국, 탁구는 중국, 유도는 일본이라는 종주국 공식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사정없이 깨지고 있다. 특정 나라가 특정 종목을 선점하지 않고 세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의 대표적 금밭이었던 태권도는 도쿄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인 27일 여자 67㎏초과급에서 이다빈이 은메달을, 남자 80㎏초과급에서 인교돈과 지난 24일 남자 58㎏급에서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따는 등 3개의 메달을 건졌다. 인교돈은 “이번 경기를 보니 처음 보는 나라, 처음 붙어 보는 선수도 있는데 태권도가 세계화가 돼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좋은 부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고도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첫 태권도 금메달을 안긴 남자 68㎏급의 울르그베크 라시토프, 태국에 처음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 49㎏급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 등이 대표적이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가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딴 것도 대이변으로 평가된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일본으로서는 33년 만의 첫 금메달이었다. 특히 5년 전 리우올림픽까지 중국의 탁구 철옹성을 깬 나라는 한국과 스웨덴 등 2개국뿐이었다. 유럽의 약소국 코소보는 유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 일본의 금메달 싹쓸이를 저지했다. 인구 188만명의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국기를 들고 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코소보는 올림픽 2회 연속으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강국으로 부상했다. 농구 종주국 미국의 위치도 도쿄올림픽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6-83으로 졌다. 미국이 패배한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준결승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지만 ‘노 골드’ 수모를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종주국 독식’ 사라졌다

    태권도는 한국, 탁구는 중국, 유도는 일본이라는 종주국 공식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사정없이 깨지고 있다. 특정 나라가 특정 종목을 선점하지 않고 세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의 대표적 금밭이었던 태권도는 도쿄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남자 58㎏급에서 장준이 동메달을 딴 게 유일한 메달 소식이다. 한국으로서는 태권도 종주국의 위치가 흔들리는 일이지만 올림픽 약소국으로서는 두각을 나타낼 좋은 기회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 종목에 나선 국가는 모두 61개국으로 난민팀 선수도 3명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고도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첫 태권도 금메달을 안긴 남자 68㎏급의 울르그벡 라시토프, 태국에 처음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 49㎏급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 등이 대표적이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가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딴 것도 대이변으로 평가된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일본으로서는 33년 만의 첫 금메달이었다. 특히 5년 전 리우올림픽까지 중국의 탁구 철옹성을 깬 나라는 한국과 스웨덴 등 2개국뿐이었다. 유럽의 약소국 코소보는 유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 일본의 금메달 싹쓸이를 저지했다. 인구 188만명의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국기를 들고 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코소보는 올림픽 2회 연속으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강국으로 부상했다. 농구 종주국 미국의 위치도 도쿄올림픽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6-83으로 졌다. 미국이 패배한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준결승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지만 ‘노 골드’ 수모를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올림픽 태권도 첫 ‘노골드’… 그래도 닥공의 왼발은 빛났다

    올림픽 태권도 첫 ‘노골드’… 그래도 닥공의 왼발은 빛났다

    대한민국 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닥공’(닥치고 공격) 이다빈(25·서울시청)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 7-10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3위 만디치는 2012년 런던에서 세르비아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강자다. 세계 5위 이다빈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태권도 종목 결승에 올라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으나 만디치의 노련함에 고전했다. 특유의 활발한 스텝으로 공격을 거듭했으나 1라운드에서 머리와 몸통을 거푸 내주며 0-5로 밀린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역대 최다 6명이 출전했던 한국 태권도는 경기 첫날 남자 58㎏급 장준(21·한국체대)의 동메달에 이어 마지막 날 이다빈이 은메달, 남자 80㎏초과급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대회는 없었다. 런던에서 금 1개, 은 1개에 그친 게 최악이었다. 그러나 도쿄에서 다시 바닥을 쳤다. 한국이 못했다기보다 세계적으로 전력 다변화와 평준화가 이뤄진 데다 코로나19로 국제 대회 실전 감각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재미없다, 지루하다’는 비판이 태권도에 쏠렸으나 이다빈은 자신의 별명과 같은 경기를 보여 주며 갈채를 받았다. 닥공은 어떻게든 한 대라도 더 때리고 득점을 내려고 경기 내내 공격을 거듭해 붙은 별명이다. 세계 1위 비안카 워크던(영국)과의 준결승이 특히 그랬다. 난타전을 벌이던 이다빈은 주먹 공격을 거푸 허용하며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22-23으로 역전당했다. 3초 전에는 감점을 받아 22-24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다빈은 종료 직전 왼발을 워크던의 얼굴에 꽂아 넣으며 25-24로 역전했다. 극적인 ‘버저비터 발차기’로 결승에 올랐으나 안타깝게도 금빛 발차기에는 실패했다. 이다빈의 은메달은 왼쪽 발목 수술을 극복하고 따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올해 1월 발목 수술이 잘못돼 석 달간 훈련도 하지 못했다. 4월에 재수술을 받고 나서야 재활에 들어갔고, 두 달 정도 훈련을 한 뒤 비행기를 탔다. 출국 전에도 통증이 있어 주사까지 맞았다. 그 왼발로 준결승 대역전극을 연출한 이다빈은 시상식 뒤 믹스트존에서 “발차기할 때는 지금도 무섭다”며 “잘 버텨준 왼발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라 은메달이 더욱 아쉬울 법 한데 이다빈은 ‘쿨하게’ 결과에 승복한다고 했다. 그는 “다시 붙으면 이길 것 같긴 한데 이번에 제가 더 간절했더라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대회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발차기만큼 시원시원한 이다빈이었다.
  • 이다빈 은메달…태권도, 올림픽 처음으로 ‘노 골드’(종합)

    이다빈 은메달…태권도, 올림픽 처음으로 ‘노 골드’(종합)

    이다빈, +67㎏급 은메달 따내+80㎏급 인교돈은 동메달 수확태권도, 은 1개·동 2개로 마무리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에 그쳤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이후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다빈(25·서울시청)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다빈 외에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만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무대는 처음인 이다빈은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아미나타 샤를렝 트라오레(코트디부아르)에게 17-13 역전승을 거둔 뒤 8강에서 카테리네 로드리게스 페게로(도미니카공화국)를 23-14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랭킹 세게 1위인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25-2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금메달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만디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만디치의 발차기에 머리와 몸통을 차례로 맞고 0-5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는 힘을 내 상대 감점에 이어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3-6까지 추격했다. 이후 3라운드 중반 주먹 공격에 이어 몸통 발차기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똑같이 주먹에 이은 몸통 발차기를 만디치에게 허용해 연속해서 석 점을 내줘 종료 12초 전 6-9로 끌려간 뒤로는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다빈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앞서 인교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 승리로 시상대에 섰다. 인교돈은 이번 대회 16강전 첫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복병 파르자드 만수리에게 13-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에게 10-2로 이겼으나 준결승을 통과하지 못해 금메달 도전을 멈췄다. 동메달을 놓고 트라이코비치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 인교돈은 1라운드 종료 28초 전 상대 공격을 기다렸다가 왼발로 머리를 받아쳐 3-0으로 앞섰다. 2라운드에선 공격하다 넘어진 상대의 감점으로 1점을 보태 4-0으로 리드를 벌렸다. 3라운드 들어 감점에 이은 주먹 공격을 허용해 4-2로 쫓겼다. 4라운드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감점을 받아 5-4,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인교돈은 스물두살이었던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한 뒤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날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메달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10개의 일본이 선두에 나섰고, 나란히 9개씩인 미국과 중국이 2, 3위에 올랐다.
  • [속보] 태권도 이다빈, +67㎏급 은메달

    [속보] 태권도 이다빈, +67㎏급 은메달

    태권도의 이다빈(25·서울시청)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 “생애 첫 올림픽서 해냈다” 인교돈, 태권도 +80㎏급 동메달

    “생애 첫 올림픽서 해냈다” 인교돈, 태권도 +80㎏급 동메달

    이번 대회 태권도 두 번째 메달림프종 진단 받았으나 이겨내 태권도의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58㎏급 장준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태권도의 두 번째 메달이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 승리로 시상대에 서게 됐다. 인교돈은 이번 대회 16강전 첫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복병 파르자드 만수리에게 13-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에게 10-2로 이겼으나 준결승을 통과하지 못해 금메달 도전을 멈췄다. 동메달을 놓고 트라이코비치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 인교돈은 1라운드 종료 28초 전 상대 공격을 기다렸다가 왼발로 머리를 받아쳐 3-0으로 앞섰다. 2라운드에선 공격하다 넘어진 상대의 감점으로 1점을 보태 4-0으로 리드를 벌렸다. 3라운드 들어 감점에 이은 주먹 공격을 허용해 4-2로 쫓겼다. 4라운드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감점을 받아 5-4,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인교돈은 스물두살이었던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한 뒤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오후 9시 현재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로 호주와 함께 메달 순위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 [서울포토] ‘역전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결승 진출

    [서울포토] ‘역전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결승 진출

    태권도 여자 대표 이다빈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잉카 워크덴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결정짓는 발차기를 하고 있다. 이다빈은 비잉카 워크덴을 상대로 25-24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2021.7.27 지바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종료 1초 전 발차기로 역전”...태권도 이다빈, 67㎏ 초과급 결승 진출

    “종료 1초 전 발차기로 역전”...태권도 이다빈, 67㎏ 초과급 결승 진출

    태권도 이다빈(25·서울시청) 선수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27일 이다빈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에서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25-24로 이겼다. 이다빈은 3라운드 3초 전까지 22-24를 기록했지만, 종료 직전 왼발로 비안카의 머리를 맞추며 3점을 얻어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비안카의 감점으로만 3점을 얻으며 3-1로 앞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3-5로 뒤집혔다. 이에 이다빈은 주먹 공격에 이어 왼발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공격을 계속하면서 점수는 10-10이 됐다. 3라운드에서도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22-21로 앞서던 이다빈이 연속으로 주먹 공격을 허용하면서 종료 10초 전 점수는 22-23이 됐다. 경기 종료 3초 전에는 이다빈의 감점으로 점수는 22-24로 벌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이다빈의 왼발이 비안카의 머리를 맞추면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 이다빈이 출전하는 여자 67㎏ 초과급 결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올림픽에 대한 조금은 색다른 생각/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올림픽에 대한 조금은 색다른 생각/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코로나19로 끝까지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던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연기됐다가 결국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로 지쳐 가는 이 여름, 올림픽에 대해 두서없이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한다. 올림픽은 정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을까? 어느 정도는 그렇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필사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목표를 둘 수밖에 없다. 실제로 냉전시대에는 메달 숫자가 한 나라의 국력을 보여 준다고 여겨서 과도한 자존심 대결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아주 작은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결과를 선수들의 기량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요즘은 모션 센서와 영상 기술 등으로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우리편 선수들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 기록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스포츠와 과학이라는 담론과 별개로, 올림픽 경기의 순수하고 열렬한 방구석 관중의 한 명으로서 필자는 국가별 순위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올림픽에서 국가별 순위를 정하는 방법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다. 한국은 금메달 비중을 최우선으로 두는 반면 미국은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개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 9, 은 3, 동 3으로 종합 8위였지만, 메달 수로만 집계하면 11위가 된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금메달 1개가 은메달 10개보다 국가별 경쟁에서 더 높은 순위가 되는 것이 맞는가 싶기는 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혼자서만 금메달 8개를 거머쥐었다. 수영은 한 명의 선수가 세분화된 여러 종목에 출전해서 메달을 받을 수 있지만, 여러 선수가 함께 뛰는 축구나 야구 같은 구기 종목은 아무리 잘해도 그 종목에서는 메달이 단 하나이다. 축구에서 받은 금메달 하나와 권투나 태권도에서 개인이 받은 금메달을 같은 비중으로 보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도쿄올림픽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나라별 순위를 정하는 규칙을 다음과 같이 고민해 보았다. 첫째, 금메달 3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으로 메달의 차별화를 둔다. 둘째, 야구, 축구, 조정경기와 같은 단체 종목에서는 선수 인원수만큼 메달의 가중치를 준다. 셋째, 한 선수가 국가 순위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 점수는 3점으로 제한한다. 이 계산 방법을 적용하면 A국에서 수영선수 혼자 금메달 2개를 따고 다른 선수가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따는 경우 A국의 순위점수는 3+1=4점이 된다. 반면 B국이 농구에서만 유일하게 은메달을 받으면 2×5=10점이 되는 식이다. 엉뚱한 고민은 다시 접어두고, 스포츠 경기 특히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메달을 받는다는 것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어느 분야이건 최고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지난 리우올림픽 이후 5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이날을 위해 고된 땀을 흘렸을 것이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일등만을 기억한다고 하지만 스포츠 정신을 통해 한 경기가 지속되는 짧은 시간 동안 관중들에게 압축된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 주는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 나라가 준 상처, 오륜기로 덮었다… ‘평화 대표팀’의 질주

    나라가 준 상처, 오륜기로 덮었다… ‘평화 대표팀’의 질주

    보트로 시리아 탈출한 수영 마르디니꼴찌 탈락에도 “청년 희망 줄 것” 웃음태권도 알리자데·세디키 아쉽게 마무리“오늘의 기분을 어떤 말로 나타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난민 선수단의 기수를 맡아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는 23일 개막식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시리아 출신인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참가다. 마르디니는 시리아 내전이 격화된 2015년 가족과 함께 다마스쿠스의 고향 집을 떠났다.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가 고장 나는 바람에 마르디니는 바다로 뛰어들어 3시간 넘게 직접 보트를 끌었고 필사의 탈출 끝에 그리스를 거쳐 독일에 정착할 수 있었다. 마르디니는 지난 24일 수영 여자 100m 접영에서 최하위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마르디니의 표정은 해냈다는 듯 뿌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올림픽 참가 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청년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며 올림픽 참가 의의를 밝혔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기록 경쟁을 펼치는 올림픽에서 참가 그 자체로 울림을 주는 선수들이 있다. 11개국 29명으로 이뤄진 ‘난민팀’이 그들이다. 리우올림픽에 처음 구성됐던 난민팀의 출전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두 번째다. 5년 전 난민팀은 10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6명을 제외하면 모두 첫 올림픽 출전이다.난민팀의 일원이 된 선수의 사연은 다양하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동메달리스트인 이란 출신 키미아 알리자데는 보수적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여성 탄압을 이유로 독일에 망명했다.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한 알리자데는 동료였던 이란 선수와 세계랭킹 1위 영국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25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선수에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아프가니스탄 출신 압둘라 세디키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25일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중국 선수에게 20-22로 아쉽게 패했다. 7살 때 태권도에 입문한 그는 여러 국제대회에서 주목받았고 그 때문에 지역 갱단의 목표물이 됐다. 세디키는 어머니의 권유로 망명을 선택했다. 하루에 12시간씩 6000㎞를 걸어 벨기에로 망명해 태권도를 재개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은 졌지만 꿈을 이룬 세디키의 목소리는 밝았다고 아사히신문은 26일 전했다. 그는 “오늘은 서막에 불과하다. 난민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1대1 남녀 동성 대결… 선수 수시 교체머리싸움·공격성 더해 정식 종목 추진‘발 펜싱’ 소극적 경기 바뀌는 계기로태권도 메달 결정전이 열리기 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는 색다른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바로 4대4 혼성전이다. 남녀 각 2인씩 모두 4명이 팀을 이뤄 맞붙는 종목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이번 대회 시범경기로 준비했다.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것이 목표다. 4대4 혼성전은 1대1 방식을 유지하되 선수가 수시로 바뀐다. 다만 같은 성별끼리만 대결해야 한다. 동성끼리 맞붙다가 밀린다 싶으면 감독은 다른 동성 선수를 내보내 상대하게 하거나 이성 선수를 올려 상대도 강제로 선수를 교체하게 유도한다. 실시간으로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짜야 해서 머리싸움이 치열하다. 이 규칙은 선수들을 전투적으로 만든다. 무대에 오른 선수는 주어진 시간 동안 상대를 내몰지 않으면 자신이 교체될 수밖에 없어 공격적으로 달려든다. 선수가 빠르게 바뀌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혼성전은 격투 종목의 재미 요소인 속도감과 타격감을 두루 갖췄다. WT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성평등 기조에 맞춰 혼성전을 정식 종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면 방송 중계로 보이는 태권도는 이런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서로 달라붙은 채 머리를 터치하고자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한다. 격투 종목의 묘미 중 한 가지가 거리를 둔 상태로 엿보다 상대에게 강력한 한 방을 먹이는 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태권도는 선수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한쪽 발을 들고 상대의 몸통을 터치하려는 자세는 ‘발 펜싱’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다. 현실적으로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경기에서 선보이기 쉽지 않겠지만 날아차기,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이 동반된 태권도를 기대하는 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팬들의 반응도 냉소적이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 결과가 나오면 “태권도 재미없다”는 댓글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종주국인 만큼 조금 더 예민한 반응일 수 있겠지만 선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은 뼈아프다. 같은 종목인데 게임의 방식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고민해 볼 대목이다. 25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태권도 간판 이대훈도 “조금 더 적극적이고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실점을 안 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 다 비슷한 스타일이다. 개선이 된다면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 문턱 높은 재난지원금…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문턱 높은 재난지원금…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부산에 사는 A씨는 작고한 어머니으로부터 PC방을 상속 받은 뒤 모친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폐업처리하고 본인 명의로 다시 등록했다. 이후 A씨는 코로나 19 확산 속에 지난해 5월 31일 이전 창업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본인 명의 사업자 등록일이 5월 31일 이후라는 이유로 자금을 지원 받지 못했다. 경기 광명에서 카페 지점을 운영하는 B씨는 지점의 사업자 등록번호로 새희망자금을 신청하려 했지만, 본점의 사업자등록번호로만 신청이 가능한데 본점은 이미 2019년에 폐업했다는 이유로 신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재난지원금의 문턱이 너무 높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들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6월까지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고충민원이 11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6일 현재까지 권익위의 의견 제시로 모두 63건에 대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례에 대해 권익위는 상속으로 인해 사업자 명의 변경을 했더라도 자금 지원 대상이라고 해석하고 비록 규정을 잘 몰라 사업자 등록을 신규로 했더라도 지원기준일 이전 창업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A씨는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B씨에 대해서도 본점 폐업 후 지점 주소지를 본점 쪽으로 변경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의 본점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을 설득해 자금을 지원받도록 했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공무원의 착오에 따른 재난지원금 미지급 사례도 시정됐다. 권익위는 “지원금 접수를 맡은 지자체 공무원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C씨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신청서를 이의 신청서로 잘못 접수하는 바람에 자금이 지원되지 않았다”면서 “공무원의 착오에 따른 오류이므로 자금 지원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수용해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재난지원금이 매출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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