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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장남 도피 동행하는 30대女 알고보니…

    유병언 장남 도피 동행하는 30대女 알고보니…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행각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신엄마’(신명희·64·여)가 13일 검찰에 자수하고, 유씨의 형 병일(75)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검·경이 유씨의 행방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검·경은 이날 유씨 현상수배 전단에 기재한 유씨의 신장 등 신체 특징을 뒤늦게 바로잡는 등 또다시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신씨가 변호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인천지검으로 이송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유씨 도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도 법원에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범인 은닉도피 혐의를 적용했다. 신씨는 유씨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으로 김한식(72·구속 기소)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이 컸으며,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씨 도피에 관여한 경위와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도주 경로, 현재 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또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가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박씨는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 모산마을 입구의 차량에서 유씨의 친형 병일씨를 긴급 체포했다. 병일씨는 금수원 대표를 지낸 인물로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법무부가 보관 중인 유씨의 1991년 교도소 수감 기록에서 유씨 신장이 현상수배 전단에 표시(165㎝가량)된 것보다 작은 160㎝인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 전단을 만들 때 주변 진술 등을 근거로 165㎝라고 적었는데 공문서에 적힌 키가 더 정확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도 전날 유씨의 신체 특징도 잘못 발표했다. 대검찰청은 “유씨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다시 점검해 보니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이 때문에 검·경이 유씨와 관련된 기록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지문 기록을 조회해 보니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젊었을 때 사고를 당해 왼손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씨와 대균씨의 2010년 이후 병·의원 진료 기록 등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유씨 부자가 구원파 신도들이 운영하는 의료 시설을 이용하면서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법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엄마 딸 ‘유병언 장남과 도피 중’ 신엄마는 자수.. 유병언 검거 단서 제공할까

    신엄마 딸 ‘유병언 장남과 도피 중’ 신엄마는 자수.. 유병언 검거 단서 제공할까

    ‘신엄마 딸’ 지명수배 중인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일명 ‘신엄마’가 자수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신엄마’ 신명희(64·여) 씨가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신엄마는 유병언의 생필품과 편의 사항을 제공하며 검찰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도피로와 도피처를 확보해 유병언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엄마는 전직 대기업 임원의 아내로 유병언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유병언 일가의 재산 관리에도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신엄마 딸도 현재 지명수배자라는 점. 태권도 선수인 신엄마 딸 30대 박 모 씨는 신엄마의 말에 따라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 함께 도피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100] 효자 종목에 사격·볼링 등 가세…金 90개 5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인천아시안게임 개최국인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5년 연속 종합 2위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4대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0개를 목에 걸어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지휘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인천대회에는 36개 종목(올림픽 종목 28개·비올림픽 종목 8개)에 4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댄스스포츠, 드래건보트, 소프트볼 등 일부 종목이 빠지면서 광저우대회보다 금메달 개수가 37개나 줄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목표는 더 높아졌다. 지난 대회 금메달 76개보다 14개를 높게 잡았다. 양궁, 유도, 태권도, 레슬링 등 효자 종목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저우에서 사상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전 체급 석권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금메달 8개에 빛나는 볼링도 금빛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금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47개), 수영(53개)의 선전이 관건. 2위 자리를 노리는 일본은 육상과 수영에서 강하다. 총 100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들 종목에서 강호 중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어떻게 나눠 가지느냐에 따라 한국선수단의 종합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최종삼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금메달 90개를 따 2위를 확보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박수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스 USA 니아 산체스, 성범죄에…“(태권도 언급하며) 스스로 자신 지켜야…”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4단의 유단자 미스 네바다 ‘니아 산체스’(24)가 2014 미스 USA 선발 대회에서 왕관을 썼다.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미스 USA 결선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에게 왕관이 돌아갔다. 히스패닉계인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다. 15세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지역 여성쉼터 등을 방문,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니아 산체스가 ‘미국 최고의 미녀’로 선정된 것과 관련,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답변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니아 산체스는 성범죄 대처에 대해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예쁘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모에다 강인함까지 팔방미인”,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유단자,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권도 4단의 미스 네바다 산체스, 미스 USA 왕관 쓰고 웃다

    태권도 4단의 미스 네바다 산체스, 미스 USA 왕관 쓰고 웃다

    8일(현지시간) 2014 미스 USA에 니아 산체스(24) 미스 네바다가 뽑혔다. 산체스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턴루즈에서 열린 2014 미스 USA대회에서 50명의 후보를 제치고 왕관을 썼다. 173cm의 산체스는 고교 졸업 이후 7년간 모델로 활동했다. 경력 중에는 홍콩 디즈니랜드의 모델도 포함돼 있다. 산체스는 8살 때부터 12년 동안 태권도를 배워 4단을 땄다. 산체스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면서 “태권도를 통해 스스로를 지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제 미스 USA로서 태권도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USA 니아 산체스,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 ‘입이 떡..’ 성범죄 질문에 개념 답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 ‘입이 떡..’ 성범죄 질문에 개념 답변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스USA의 영예가 미스 네바다 니아 산체스(24)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미스USA 결선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가 미스USA의 왕관을 썼다. 히스패닉계인 니아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다. 태권도 4단으로 15세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지역 여성쉼터 등을 방문,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니아 산체스가 ‘미국 최고의 미녀’ 미스USA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답변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니아 산체스는 성범죄 대처에 대해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정말 아름답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구나”,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모도 몸매도 개념도 퍼펙트”,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유단자라니 더 호감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미스 USA 산체스 알고보니 ‘태권도 4단’

    2014 미스 USA 산체스 알고보니 ‘태권도 4단’

    2014 미스 USA로 선발된 니아 산체스(24)가 태권도 4단의 유단자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 네바다 출신의 산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턴루즈에서 열린 2014 미스 USA대회에서 다른 50명의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왕관을 쓰는 영예를 안았다. 약 173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7년간 모델로 활동해 왔으며 홍콩 디즈니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경력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태권도 실력이다. 현지언론이 할리우드 영화의 제목을 따 ‘킥 애스 위너’(kick-ass winner)라고 제목붙인 그녀는 12년 동안 태권도를 배워 현재 4단에 이르는 고단자다. 산체스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면서 “나는 8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스스로를 지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미스 USA로서 태권도에 대한 나의 지식과 열정을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마포 터줏대감’ 노승환 前 국회부의장

    [부고] ‘마포 터줏대감’ 노승환 前 국회부의장

    5선 의원을 지낸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4일 오후 7시 1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51년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지역에서 민선 동회장으로 당선되고 건국대 재학 중이던 1958년 초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신민당·민주당·평민당 등의 소속으로 당의 중역을 두루 맡았으며 1988년에는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고인은 1995∼2002년 서울 마포구청장을 지내며 지역에서 1만 4000차례가 넘는 결혼식의 주례를 맡아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마포의 터줏대감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광래(미국 거주), 웅래(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현래(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충래(삼성애니카서비스 상무), 장래(개인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02)2227-7550.
  • ‘노란 리본’이 피었습니다…먹먹하게도

    ‘노란 리본’이 피었습니다…먹먹하게도

    전북 무주에 걷기 좋은 강변길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가는 길이었다.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조붓한 강변길들은 나무랄 데 없이 서정적이었다. 한데 정작 마음을 빼앗아 간 건 적상산의 피나물 군락지였다. 줄기를 자르면 피처럼 선홍빛 액체가 흐른다는 들풀. 해마다 이른 봄이면 피나물은 노란 꽃을 피운다. 키 낮은 들풀인 까닭에 주변의 커다란 수목들이 나뭇잎을 내기 전 서둘러 꽃을 피우고 자손을 퍼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적상산의 그늘진 북사면은 온통 노란빛 일색이다. 응달을 좋아하는 피나물은 이른 아침 꽃술을 접었다가 사위가 밝아지면 연다. 새벽녘, 푸른 기운 사이로 노란 꽃들이 무리 지어 선 모습, 노란 리본을 보는 듯 가슴이 먹먹해지는 풍경이다. ●적상산 자락에 피나물 군락지… 노란 꽃 줄기 자르면 붉은 액체가 예부터 무주는 전북에서도 외진 곳에 속했다. 무주와 진안, 장수 등 외진 지역들의 머리글자를 합쳐 ‘무진장’이라 부르기도 했다. 물론 요즘은 달라졌다. 잘 뚫린 도로 덕이다. 그런데도 여태 도시로부터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풍경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금강을 따라가는 강변길이 그렇다. 무주는 금강이 휘돌아 가는 고을이다. 강변을 따라 조붓한 길들이 많다. 예컨대 ‘벼룻길’이 그렇다. ‘벼루’는 ‘벼랑’을 이르는 현지 사투리다. 그러니 벼룻길은 강가의 가파른 비탈 사이로 난 길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지금은 길로서의 기능을 잃은, 그러나 오래전엔 무수히 많은 이들이 분주히 오갔을 그 길들을 이어 붙인 게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이다. 부남면에서 서면마을까지 총 19㎞ 거리다. 그 가운데 잠두마을 옛길과 학교길을 걸었다. ●‘반딧불이의 마을’ 잠두 숲길 걷노라면… 산새소리·맑은 공기에 취해 잠두길은 잠두마을 강 건너에 뚫린 숲길이다. 잠두마을 앞 잠두1교에서 출발해 잠두2교 나그네가든까지 얼추 2㎞쯤 된다. 자박자박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잠두(蠶頭)는 산 위에서 바라본 지세가 누에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해마다 반딧불이 축제가 열릴 만큼 무주에서도 청정 지역으로 꼽힌다. 트레킹 들머리는 잠두1교다. 시멘트로 얼기설기 만든 옛 잠두교 뒤로 잠두1교가, 더 뒤로는 통영대전고속도로의 550m짜리 거대한 잠두교가 놓여 있다. 수십 년 세월이 포개진 풍광이다. 잠두1교를 떠받치는 교각 위엔 파랑새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다. 필경 짝짓기를 앞두고 있는 게다. 두 파랑새 암수의 희롱하는 소리가 산골에 울릴 만큼 낭자하다. 잠두길은 금강을 끼고 갈선산(480m) 허리를 에둘러 간다. 금강의 원형이 살아 있는 물길을 따라 이어진 길은 20여년 전만 해도 무주와 충남 금산을 잇는 비포장 국도였다. 완행버스가 탈탈거리며 달릴 때마다 뿌연 흙먼지가 폴폴 날리던 그런 길 말이다. 이른 봄, 벚꽃이 화사했을 그 길엔 이제 녹음이 내려앉았다. 공기는 맑고 산새 소리는 청아하다. 시인 김소월이 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고 했는지 능히 짐작할 만한 풍경이다. ●강과 산에 막혀 ‘섬 아닌 섬’ 주민들이 바위 쪼아 만든 ‘학교길’ ‘학교길’은 말 그대로 ‘학교 가는 길’이다. 무주를 휘휘 돌아가던 금강은 무주 끝자락에서 급하게 휘돌아 가며 앞섬, 뒷섬마을을 만들었다. 강줄기와 산으로 막힌 두 마을은 배를 타지 않으면 무주읍으로 나갈 방법이 없었다. 그야말로 ‘섬 아닌 섬’이었던 셈이다. 특히 뒷섬마을의 경우 배를 두 번이나 타야 했다. 사정이 이런데 아이들 등굣길이라고 수월했을 리 없다. 해서 뒷섬마을 주민들은 아이들 학교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해 벼룻길 중간의 질마바위를 정으로 쪼아 길을 냈다. 이게 ‘학교길’이다. 길은 1971년 5월 20일에 완성됐다. 질마바위 아래 표지석의 ‘1971년 5월 20일’이란 글자는 당시 주민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새겨 놓은 것이다. 질마바위 아래 개울은 물총새의 사냥터다. 다리쉼할 겸 10여분 정도 바위 그늘에 앉아 있자니 퐁당퐁당 돌 던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물총새가 사냥을 마친 뒤 물 위로 솟구치는 소리다. 대개의 경우 물총새 입엔 작은 물고기가 물려 있기 마련이다. 꼭 TV의 생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길은 무주읍 내도리 뒷섬마을에 놓인 후도교를 들머리 삼아 향로봉(420m)을 넘어간다. 향로봉에서 굽어보는 내도리 일대 풍경도 일품이다. 경북 예천 회룡포에 견줄 만한 물돌이동 풍경이 펼쳐진다. 이번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적상산의 피나물 군락지였다. 이른 봄, 노란 피나물꽃들이 하늘대는 풍경이 빼어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으나 발걸음하기는 처음이다. 듣던 대로 적상산의 북사면은 온통 노란빛 일색이었다. 능선 중턱부터 눈길이 닿는 산 하단부까지 죄다 피나물꽃 일색이었다. 간간이 보랏빛 벌깨덩굴 등의 들꽃들도 눈에 띄었지만 노란꽃의 기세는 그야말로 산자락을 압도하고 있었다. 여느때라면 필경 그 자태에 취했을 터.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아이들을 속수무책으로 잃은 비통함에 국민들이 속죄와 애도의 뜻을 담아 선택한 빛깔이 노란색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붉은(赤) 치마(裳)를 두른 듯하다는 적상산은 무주 사람들이 어머니의 품처럼 생각한다는 산 아니던가. 그 정경은 그러니까, 어머니의 주름진 치마를 부여잡은 채 재롱을 떨고 조르며 재잘대는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안국사 돌담에 앉아 산골 마을 바라보면… 내가 인간인지 부처인지 피나물 군락지는 안국사 뒤편 산자락 능선에 있다. 걸어서 10분 남짓이면 닿는다. 들머리인 안국사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 사고’를 지키던 절집이다. 임진왜란 등 나라가 혼란에 빠졌을 때엔 승병들의 거처로 쓰였던 호국 사찰이기도 하다. 절집 아래엔 옛 적상산성도 복원돼 있다. 돌담 위에 앉아 골 깊은 무주의 산골마을들을 둘러보는 맛이 각별하다. 기왕 적상산에 올랐다면 안렴대와 적상산 전망대도 둘러보길 권한다. 둘 모두 빼어난 풍경 전망대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무주 일대의 산군들이 펼쳐내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무주에 새 명소가 생겼다. 태권도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조성한 태권도원(www.tkdwon.kr)이다. 국기인 태권도를 상징할 변변한 공간 하나 없었던 터라 태권도원의 개원이 더욱 반갑다. 태권도원이 실제로 문을 연 건 지난 4월 말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따르느라 제대로 개원식도 치르지 못한 채 손님을 맞고 있다. 태권도원은 박물관과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연면적은 231만 4000㎡(70만여평)에 이른다. 내부는 체험과 교육·수련, 깨달음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체험지구에는 태권도 역사와 관련 자료 등을 모아 놓은 태권도박물관, 자신의 체력과 태권도 실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체험관에서는 전자 인식 태그를 이용해 자신의 발차기 실력이나 주먹의 파괴력 등을 측정해 볼 수 있다. 와이어에 매달려 날아차기에도 도전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전망대에서는 덕유산과 적상산 일대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 밖에 숙박을 겸한 패키지 프로그램 등 모두 45가지의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나들목으로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가옥교차로에서 좌회전해 무금로를 따라 직진하면 잠두마을이다. 학교길은 19번 국도를 타고 무주읍으로 들어 무주1교를 건넌 뒤 내도 방면으로 고갯길을 넘어가면 된다. 앞섬다리 건너 내도에 들어선 후 직진해 후도교를 넘자마자 오른편으로 학교길이 시작된다. 태권도원은 충북 영동과 경계를 이루는 설천면 끝자락에 있다. 입장료는 4000원. 320-0114. →맛집 무주읍내 금강식당(322-0979)과 내도리로 건너가는 앞섬다리 부근의 앞섬마을(322-2799), 뒷섬마을의 큰손식당(322-3605) 등은 어죽으로 이름난 집들이다.
  • 알려줄게, 치한 퇴치법

    송파구가 21일 여학생들의 늦은 귀갓길 사건·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여중·고교를 찾아 호신술을 일러주는 ‘여성 폭력 NO!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한 범죄가 늘어나는 데 따라 여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은 알차게 준비됐다.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강의, 시범 형태에서 벗어나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소규모 그룹 단위로 교육을 진행한다. 송파청소년문화센터 소속 전문 강사가 성폭력 발생 원인, 유형과 대처 방안은 물론 자기방어 훈련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다. 이어 호신술 실습에 들어간다. 한국여성태권도연맹에서 강사를 파견받는다. 호신술이라고 해서 아주 어렵거나 전문적인 동작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이용하거나 학생이 손쉽게 쓸 수 있는 소지품, 주변 도구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특히 이를 위해 한국여성태권도연맹은 자체 개발한 ‘자기방어 스마트 3S’를 전수한다. 3S는 감각을 키우는 스위치 온(Switch on), 즉각 반응하기(Stretch out), 발 빠르게 대응하기(Strike back)로 구성됐다. 구는 22일 오금고를 시작으로 학교 일정에 맞춰 여학생 1000여명에게 18차례로 나눠 교육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야간 자율학습이나 학원 수강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밤늦게 다니기 일쑤인데 만에 하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 폭력, 학교 폭력에서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태권도 5·18민주항쟁 추모 기념 남녀 중고대회(오전 9시 30분 광주 빛고을체) ■테니스 장호배 전국주니어대회(오전 9시 장충코트) ■양궁 전국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 청주 김수녕양궁장)
  • [후보자 인터뷰] “고척 돔 활용 문화·관광 콘텐츠 다양화”

    [후보자 인터뷰] “고척 돔 활용 문화·관광 콘텐츠 다양화”

    “40년 넘게 구로구에서 살며 15년간 구의원을 지냈어요.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기에 주민과의 약속은 꼭 지킵니다.” 13일 최재무 새누리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의 포부에는 ‘4선 구의원’ 타이틀에 걸맞은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을 대폭 늘리는 한편 안양천을 문화공연장, 전시장 등과 연계한 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건강한 도시, 자연이 숨쉬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에는 ‘체력은 국력’이라는 철학이 담겨 있다. 그럴 만한 게 태권도 공인 9단이다. 어렵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태권도를 시작했다. 해병대 만기 전역 뒤 신도림동에 체육관을 열면서 구로와 인연을 맺었다. 우범지역 등에서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도 펼쳤다. 그 무렵 얻은 별명이 ‘신도림 보안관’이다. 1991년 지역 원로들의 추천에 힘입어 무투표로 1대 구의원에 당선된 뒤 2006년까지 내리 4연임했다. 그는 “1993년 도림천 공원사업을 성사시키며 침수를 예방하고 2년 뒤 악취로 골치를 썩였던 안양천을 휴식공간으로 바꾼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며 “지금이야 한강 둔치 등에 체육시설이 들어섰지만 1990년대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진력을 바탕으로 ‘능력 9단, 실천 9단, 구로 9단’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고척 돔구장에 대해서는 문화공간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연 기능을 강화해 한류콘서트, 록페스티벌 등을 유치하겠다”며 “1970년대 산업화 상징이었던 가리봉동 공단지역과 대형 쇼핑몰, 구로시장 먹거리 등을 잇는 관광 투어 버스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도림에서 돔구장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해 교통난을 해소할 생각이다. 찾아오는 도시 구로를 위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곳엔 구의회 의장 시절 지역 노인과 사회체육 복지를 위한 체육관 건립을 추진했는데 돔구장이 들어서도 내부 시설은 주민을 위한 대규모 체육센터로 조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어린이집 등 보육정책, 구로세무서 이전해 복합청사로 건립, 보건지소 신설도 구상하고 있다. 최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된다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일꾼으로 일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많은 경험을 통해 구로를 안전한 의식주 환경을 갖춘 서울 대표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한달 앞으로… 2002 영웅들의 ‘안방 귀환’

    브라질 월드컵 한달 앞으로… 2002 영웅들의 ‘안방 귀환’

    2014 브라질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방극장은 이미 월드컵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연초부터 2002 한·일 월드컵 선수들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하고 자사의 간판 아나운서들을 앞세워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축구를 깊이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부터 축구와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까지 브라질 월드컵의 기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것은 단연 2002 한·일월드컵 영웅들의 귀환이다. MBC는 송종국과 안정환, KBS는 이영표가 각각 김성주와 조우종 등 방송사의 간판 아나운서들과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들은 월드컵에 앞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송종국과 안정환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활약했으며 이영표는 최근 KBS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편에서 재치와 입담을 뽐냈다. 한편 SBS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 콤비를 다시 한번 내세웠다. 축구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들도 전파를 타고 있다. KBS는 지난 4월부터 이영표, 한준희 해설위원 등을 앞세운 축구 토크쇼 ‘따봉 월드컵’을 방송하고 있다. K리그 연봉 공개, 박주영의 ‘황제훈련’ 논란 등 축구계의 민감한 주제를 허심탄회하게 다룬다. SBS는 이달 중 ‘차범근 배성재의 브라질 월드컵 대장정’(가제)을 방송한다. 전 세계 축구 강국을 찾아다니며 축구계의 ‘전설’들을 만나고, 각국의 전력과 준비사항 등을 파악하는 내용이다. 예능 프로그램들은 축구와 브라질에 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콘텐츠들로 단장됐다.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 도전해 왔던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연예인들의 축구 도전기를 그리고 있다. 강호동 등 기존 출연자에 축구선수 출신인 비스트 윤두준과 구자명,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 가세해 축구단을 결성했다. 지난 6일 방송분에서는 이영표의 모교인 축구 명문 안양공고와 평가전을 치렀다. MBC는 ‘아이돌 풋살 선수권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풋살은 매년 명절 특집으로 방송했던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지난 설에 처음 시도한 종목으로,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월드컵에 앞서 브라질 땅을 밟는 프로그램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SBS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SNS원정대-일단 띄워’는 연예인들이 SNS로 얻은 정보로 여행을 다닌다는 콘셉트로, 브라질을 첫 번째 여행지로 택했다. 출연진이 다른 SNS 사용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과정과 함께 브라질의 유적지와 풍광, 맛집들이 카메라에 담긴다. 앞서 지난 9일 첫 전파를 탄 SBS ‘정글의 법칙’ 브라질 편에서는 병만족이 브라질의 아마존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0m 해저 암흑세계 춥고 무서워… 사명감 하나로 버텨요”

    “40m 해저 암흑세계 춥고 무서워… 사명감 하나로 버텨요”

    “처음 바닷물에 뛰어들 땐 등골이 오싹했지요.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고 조류도 거셌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명감으로 극복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 신분으로 열흘 동안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자원봉사 잠수사로 참여한 나상운(37·전북 완주군청 축산과)씨는 “바닷속 사고현장은 뭍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암흑세계”라고 전했다. 맹골수도의 바닷속은 차갑고, 어둡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40여m 해저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선실을 손으로 더듬으며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워 마음같이 빨리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복잡한 선실 속은 온갖 집기와 옷가지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 수색작업을 더욱 어렵게 했지요.” 나씨는 “잠수사들이 생명줄 하나에 의지해 침몰한 선박 격실을 하나하나 수색하는 것은 ‘목숨을 건 사투’ 그 자체”라며 “한번 입수해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시신을 발견하고 수습하는 작업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자 고민을 거듭하다 열흘간의 관외출장 허가를 받아 진도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공직에 발을 들여놓기 전 10년간 산업잠수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잠수 베테랑이었다. 나씨가 거센 조류가 흐르는 맹골수도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5일 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남자원봉사센터에 잠수사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박 11일 동안 바지선 위에서 숙식하며 세월호의 선수와 중앙, 4층 격실에 들어가 실종자들을 수색했다. 남들은 황금연휴를 즐기는 시간에 나씨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실종자 수색에 젊음을 불태웠다. “4층 격실에서 뒤집힌 침실 위에 떠 있는 시신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진 시신을 보는 순간 같은 또래 조카의 얼굴이 떠올라 팔을 잡았습니다.” 나씨는 “실종자들이 입고 있는 구명조끼에 물이 스며 제 기능을 못했지만 시신을 껴안고 물위로 올라올 때 중성부력 때문에 가볍게 느껴졌다”며 “더 많은 실종자를 가족 품에 돌려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수습한 시신이 조류에 유실되지 않도록 수면 위로 나올 때까지 꼭 껴안고 있어야 하는 시간은 5분이 5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열흘 동안 그가 수습한 실종자는 단원고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 등 모두 4명. 실종자들은 수심 43m 아래 4층 격실에서 발견됐다. 열흘간의 봉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나씨는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동료 잠수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했다. 나씨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3주가 넘어가면서 잠수사들이 많이 지쳤다. 어제는 첫 번째 잠수사 희생자가 나왔다”며 “남아 있는 실종자 수가 줄어들어 수색이 점차 어려워질 텐데 성과가 없다고 질책하기보다는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잠수기능사 자격을 받은 그는 3년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완주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북대 사대부고, 예원대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한 나씨는 태권도와 킥복싱 등을 연마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아직 미혼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무주에 꽃피울 태권도원/이종철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기고] 무주에 꽃피울 태권도원/이종철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세계의 국민 속에 파고들게 한 문화 외교의 첨병이 태권도라 이야기할 때 이의를 제기할 세계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올림픽 종목 25개 중 한국이 원류인 정식종목은 아직까지 태권도가 유일하지 않은가. 오랫동안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향상시킨 국민스포츠로 조국을 지켜 왔던 것이 국기(國技) 태권도다. ‘태권도원’이 오는 24일 개원식을 갖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백두대간에 연접한 국립공원 덕유산과 백운산 기슭의 태권도원은 하늘과 산, 대지가 조화를 이루고 자연과 인간, 도시가 대화하는 길지(吉地)에 자리 잡았다. 경북·충북·충남·전북이 가슴을 맞대고 있는 무주에서 세계와 지역을 소통케 하는 창조와 나눔의 공간이 될 것이다. 전 세계 205개 회원국과 8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세계적인 무도스포츠로 한국 태권도는 시드니올림픽 이후 세계인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수많은 태권도장에서 수련하는 세계 무도인들은 한국어로 수련용어를 익히며 태권도 정신과 무술, 예절을 배운다. 경기장, 공연장, 체험관, 박물관, 쉼터, 수련관 등으로 이루어진 태권도원은 인간의 정신, 육체, 덕성, 인성을 함양시켜 주는 세계 태권도인의 고향이 될 것이다. 태권도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산업화 시대 한국인에게는 무한 긍지와 자부심을 충전시켜 주던 에너지의 원천이 아니었던가. 늦게나마 국민의 집약된 뜻과 정성을 모아 세계 태권도의 허브를 만들어낸 것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혁신한 한국인의 불사조 같은 추진력의 결과다. 2000년 무도역사를 전승해온 선조 무도인들과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피눈물 나는 헌신에 대한 국민적 헌정이기도 하다. 나아가 평화지향의 한국이 세계사의 주류 역할을 자임하고 세계화 물결에 공헌하겠다는 국제적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태권도원이 홍익인간의 철학을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정신의 확산에 공헌하는 만남터, 배움터, 쉼터로써 세계인의 문화체험, 가족교육, 건강수련, 교류장, 아카데미가 되기를 바란다. 태권도 정신의 핵심가치인 인내의 즐거움, 페어플레이, 인류의 평화, 번영기여, 우정, 존경, 수월성의 추구, 지덕체의 균형을 키워가는 창조의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 또한 태권도원은 창조지향적 방향과 구도자적 실천을 담보하지 않으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세계인을 실망시키는 철 지난 기념물에 머무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도 장기간 투자로 태권도원을 한국이 유네스코와 공동협력 조직으로 운영하는 열린 세계화의 방향으로 발전시키면 어떨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 태미 청순·섹시 셀카…필독 발차기고 제압한 그 태미 맞아?

    태미 청순·섹시 셀카…필독 발차기고 제압한 그 태미 맞아?

    태미 필독 ‘태권 소녀’ 태미가 청순한 느낌의 사진을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태미는 지난 15일 방송된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남자 가수 필독과의 태권도 성대결에서 강렬한 ‘뒤후리기’ 등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었다. 태미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샤먼아이 공연 30분 전… 아자아자 잘하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태미는 단정하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향했다. 특히 태미는 ‘태권 소녀’ 답지 않게 단아한 미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태미는 ‘우리동네 예체능’ 태권도 마지막 경기인 ‘남체능’과의 대결 편에 출연했다. 이날 태미는 이동준, 석주일, 윤형빈, 윤보미(에이핑크), 송가연, 정시후 등과 ‘남체능’ 팀을 이뤄 ‘예체능’ 팀과의 태권도 대결에 나섰다. 필독과 성대결에 나선 태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2회전을 돌고 공중 내려찍기로 머리 공격을 시도하는 등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면서 32대 17로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동네 예체능’ 태미-필독 성대결…압도적인 점수차 승자는?

    ‘우리 동네 예체능’ 태미-필독 성대결…압도적인 점수차 승자는?

    태미 필독 우리동네예체능’태권소녀’ 태미가 남자 가수 필독과의 태권도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태미는 1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필독을 ‘뒤후리기 공격’으로 제압했다. 필독은 선전을 펼쳤지만, 기술에서 국가대표 출신 태미를 이기긴 어려웠다. 태미는 필독을 32대17로 꺾고 태권도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직후 필독은 “(태미의 뒤후리기에) 머리를 맞았을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진 것은 진 것이다. 태미는 선수 출신이라 확실히 달랐다. 훌륭한 선수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태미 필독 태권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태미 필독, 태미 뒤후리기 발차기는 정말 그림 같았다” “태미 필독 태미, 저렇게 하려면 얼마나 연습해야하지” “태미 필독, 태미 남자보다 강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미 필독 ‘태권도 대결’… ‘남자’ 필독 머리 강타한 태미 ‘뒤후리기’는?

    태미 필독 ‘태권도 대결’… ‘남자’ 필독 머리 강타한 태미 ‘뒤후리기’는?

    ’태권소녀’ 태미가 남자 가수 필독과의 태권도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태미는 1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필독을 ‘뒤후리기 공격’으로 제압했다. 필독은 선전을 펼쳤지만, 기술에서 국가대표 출신 태미를 이기긴 어려웠다. 태미는 필독을 32대17로 꺾고 태권도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직후 필독은 “(태미의 뒤후리기에) 머리를 맞았을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진 것은 진 것이다. 태미는 선수 출신이라 확실히 달랐다. 훌륭한 선수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태미 필독 태권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태미 필독, 태미 뒤후리기 발차기는 정말 그림 같았다” “태미 필독 태미, 저렇게 하려면 얼마나 연습해야하지” “태미 필독, 태미 남자보다 강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동네 예체능’ 이동준, 국가대표 7단의 발차기…사범도 “선배님”

    ‘우리 동네 예체능’ 이동준, 국가대표 7단의 발차기…사범도 “선배님”

    우리 동네 예체능 이동준 배우 이동준이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태권도 고수다운 발차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방송된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팀과 ‘남의 동네 예체능’, 이른바 남체능 팀의 태권도 대결이 방송됐다. 이날 이동준은 화려한 경력으로 좌중을 제압했다. 이동준은 8년간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세계선수권 대회를 3연패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이었다. 태권도 공인 7단인 이동준은 엄청난 발차기로 고수의 면모를 뽐냈다. 이동준은 예체능 팀의 정국현 사범보다도 선배였다. 정국현 사범은 “이동준 선배는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3연패를 거둔 우수한 선수”라며 예의를 차려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예체능 태미 뒤후리기 “서럽고 눈물 난다” 충격패男 누구?

    우리동네 예체능 태미 뒤후리기 “서럽고 눈물 난다” 충격패男 누구?

    우리동네 예체능 태미 뒤후리기 “서럽고 눈물 난다” 충격패男 누구? 우리 동네 예체능 태권도 특집에서 ‘태미 뒤후리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태권도팀과 남의동네 예체능(남체능) 태권도팀 사이의 겨루기 시합이 벌어졌다. 이날 태권도 품새선수 태미와 가수 필독이 함께 첫 시합을 치뤘다. 필독은 태미의 파상공세에 패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태미는 공중 내려찍기, 뒤후리기 기술 등 뛰어난 태권도 실력을 보였다. 결국 태미는 32 대 17로 점수 차로 승리했다. 이후 태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밌게 했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 한번 더 붙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필독은 “서럽고 눈물난다”며 “좋은 선수에게 진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다. 선수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우리동네 예체능 태미 뒤후리기 정말 멋져요”, “우리동네 예체능 태미 뒤후리기 깜짝 놀랐다”, “우리동네 예체능 태미 뒤후리기 나도 배우고 싶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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