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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배역·분량은” 뒤늦게 공개 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배역·분량은” 뒤늦게 공개 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배역·분량은” 뒤늦게 공개 왜?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7일 매체를 통해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출연하는 게 맞다”면서 “그간 계약 관계상 알릴 수 없었으나 주연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영화 내용이나 이준기의 배역, 분량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놀라운 태권도 3단 고수이자 배우인 이준기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탄생한 SF 블록버스터로, 이번 6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이준기는 최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종영 이후 비밀리에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의 출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맞다” 왜 이제서야 공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맞다” 왜 이제서야 공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맞다” 왜 이제서야 공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7일 매체를 통해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출연하는 게 맞다”면서 “그간 계약 관계상 알릴 수 없었으나 주연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영화 내용이나 이준기의 배역, 분량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놀라운 태권도 3단 고수이자 배우인 이준기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탄생한 SF 블록버스터로, 이번 6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이준기는 최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종영 이후 비밀리에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의 출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배역·분량은 어떻게?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배역·분량은 어떻게?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배역·분량은 어떻게?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7일 매체를 통해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출연하는 게 맞다”면서 “그간 계약 관계상 알릴 수 없었으나 주연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영화 내용이나 이준기의 배역, 분량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놀라운 태권도 3단 고수이자 배우인 이준기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탄생한 SF 블록버스터로, 이번 6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이준기는 최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종영 이후 비밀리에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의 출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이제서야 공개된 이유는?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이제서야 공개된 이유는?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이제서야 공개된 이유는?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7일 매체를 통해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출연하는 게 맞다”면서 “그간 계약 관계상 알릴 수 없었으나 주연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영화 내용이나 이준기의 배역, 분량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놀라운 태권도 3단 고수이자 배우인 이준기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탄생한 SF 블록버스터로, 이번 6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이준기는 최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종영 이후 비밀리에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의 출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밀라 요보비치와 ‘깜짝’ 셀카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밀라 요보비치와 ‘깜짝’ 셀카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밀라 요보비치와 ‘깜짝’ 셀카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7일 매체를 통해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출연하는 게 맞다”면서 “그간 계약 관계상 알릴 수 없었으나 주연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영화 내용이나 이준기의 배역, 분량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놀라운 태권도 3단 고수이자 배우인 이준기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탄생한 SF 블록버스터로, 이번 6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이준기는 최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종영 이후 비밀리에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의 출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밀라 요보비치가 공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밀라 요보비치가 공개

    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레지던트 이블 출연” 밀라 요보비치가 공개이준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7일 매체를 통해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출연하는 게 맞다”면서 “그간 계약 관계상 알릴 수 없었으나 주연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영화 내용이나 이준기의 배역, 분량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놀라운 태권도 3단 고수이자 배우인 이준기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탄생한 SF 블록버스터로, 이번 6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이준기는 최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종영 이후 비밀리에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의 출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면 봉지로 수천 마리 나비 만든 ‘공예가’ 어르신

    라면 봉지로 수천 마리 나비 만든 ‘공예가’ 어르신

    16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수천 마리의 나비와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는 장승희(70)씨를 만나 본다. 그는 집 안 곳곳을 나비로 도배하다시피 꾸미는 것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형색색의 나비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나비를 만든 재료가 더 기상천외하다. 나비의 정체는 바로 라면 봉지다. 10년 전 버려지면 잘 썩지 않는 쓰레기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라면 봉지를 이용해 나비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장승희씨. 그 후 다양한 쓰레기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명 ‘되살림 공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경찰의 날’(21일)을 맞이해 밀착 카메라 코너에서는 강력계 형사를 꿈꾸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의 특별한 도전을 함께한다. 수천만 국민의 응원 속에 국가대표라는 이름하에 올림픽과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던 선수들이 특별한 변신을 시작했다. 50명의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경찰청의 무도 특별채용에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것이다. 태권도, 유도, 검도 유단자인 이들의 단수를 모두 합치면 무려 236단이 넘는다. 경찰 교육생들이 가장 진땀을 빼는 것은 지구대 근무 실습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딴 임수정씨와 2012년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김완수씨는 신고 건수 높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화양지구대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게 됐다. 도복을 벗고 경찰복을 입은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은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멋진 경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라면 봉지로 수천 마리 나비 만든 ‘공예가’ 어르신

    라면 봉지로 수천 마리 나비 만든 ‘공예가’ 어르신

    16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수천 마리의 나비와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는 장승희(70)씨를 만나 본다. 그는 집 안 곳곳을 나비로 도배하다시피 꾸미는 것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형색색의 나비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나비를 만든 재료가 더 기상천외하다. 나비의 정체는 바로 라면 봉지다. 10년 전 버려지면 잘 썩지 않는 쓰레기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라면 봉지를 이용해 나비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장승희씨. 그 후 다양한 쓰레기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명 ‘되살림 공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경찰의 날’(21일)을 맞이해 밀착 카메라 코너에서는 강력계 형사를 꿈꾸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의 특별한 도전을 함께한다. 수천만 국민의 응원 속에 국가대표라는 이름하에 올림픽과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던 선수들이 특별한 변신을 시작했다. 50명의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경찰청의 무도 특별채용에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것이다. 태권도, 유도, 검도 유단자인 이들의 단수를 모두 합치면 무려 236단이 넘는다. 경찰 교육생들이 가장 진땀을 빼는 것은 지구대 근무 실습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딴 임수정씨와 2012년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김완수씨는 신고 건수 높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화양지구대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게 됐다. 도복을 벗고 경찰복을 입은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은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멋진 경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계 ‘미스 브라질’ 최송이씨 세계태권도연맹 홍보대사 위촉

    한국계 ‘미스 브라질’ 최송이씨 세계태권도연맹 홍보대사 위촉

    올해 미스월드 대회에 브라질 대표로 참가하는 한국계 미녀 카타리나 쇼이 누네스(25·한국명 최송이)가 세계태권도연맹(WTF)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조정원 WTF 총재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태권도협회 사무국에서 ‘2015 미스월드 브라질’인 누네스를 연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 총재는 지난 9~11일 열린 2015 브라질 오픈 태권도 대회 참관을 위해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했다. 누네스는 아버지가 포르투갈계 브라질인이며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201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브라질 대표로 나서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되기도 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그는 오는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5 미스월드 대회에 참가해 태권도 동작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누네스는 “태권도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용산, 난민 품는다

    용산, 난민 품는다

    “지난달 3일 아침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3살짜리 시리아 꼬마의 시신이 공개된 지 1개월여 만에 난민에 대한 관심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13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난 난민인권센터 활동가 류은지(27·여)씨는 “난민의 날(6월 22일)에 반짝하는 관심에 우리나라 난민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서 국내외 난민의 상황과 그들을 보호하는 이유를 알리고 난민구호기금도 모금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들을 해마다 60만~70만명의 내·외국인이 몰리는 축제에 초청했다. 축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주최하며 오는 17·18일 이태원로~보광로(980m)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연다. 류씨는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이고, 아시아 최초로 2003년 난민법을 제정하자 난민들이 기대를 하며 우리나라에 오는데 실상은 다르다”면서 “지금까지 난민 지위를 신청한 1만 2000여명 중 단 522명이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난민 신청이 부결되고 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하는 동안 통상 3년 6개월이 걸린다. 최근 일자리가 부족해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 그는 “난민은 일자리를 얻기도 힘들고, 상관의 폭언도 많이 당한다”면서 “정부는 법적으로 난민신청자에게 6개월간 월 40만 9000원을 지원하는데, 예산 부족 등으로 지난해 3000명 중 200명만 받았다”고 말했다. 활동가 편세정(28·여)씨는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에서 난민에 대한 생각도 잠시 해달라”면서 “모금액은 난민들을 위한 생활지원, 법률지원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구촌 축제의 테마는 난민과 뒷골목이다. 경리단길, 세계음식문화거리, 패션 로데오거리, 앤틱가구거리, 이화상가 골목 등은 저마다 특색이 강하다.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에는 지구촌 퍼레이드가 열린다. 1000여명이 400m의 행렬을 만들어 길놀이, 전통혼례, 해외 사절단 등을 연출한다. 퍼레이드 끝에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전승되는 줄다리기를 연다. 즉석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세계민속의상쇼를 녹사평역 주무대에서 열고, 이태원 무대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지구촌 DJ 페스티벌을 한다. 18일 오전 11시에는 태권도 공연을 하고, 오후 1시에는 과거 시험을 재현한다. 행사기간 동안 78개 세계 음식 부스를 운영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세계의 문화가 살아 있는 이태원의 진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기회에 많은 내·외국인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 군인체육대회 ‘눈길 끄는 무한도전’] 나홀로 출전 중사 ‘20년 지켜온 태권도 사랑’

    [세계 군인체육대회 ‘눈길 끄는 무한도전’] 나홀로 출전 중사 ‘20년 지켜온 태권도 사랑’

    117개국 7045명이 참가한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코치와 임원 포함, 385명의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과 달리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 알바니아는 선수와 코치 1명씩만 파견해 대조를 이뤘다. 알바니아의 유일한 선수 아리안 리자이(왼쪽) 중사가 참가한 종목은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라 눈길을 끈다. 리자이 중사는 8일 “어린 시절 영화를 보다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장을 다니며 20년간 연마했고 2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예절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까지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알바니아에는 1000명 이상이 태권도를 즐긴다”고 소개했다. 옆차기가 장기라는 리자이 중사는 9일 80㎏ 이하급에 출전해 기량을 시험한다. 리자이 중사의 코치 에밀리아노 은도니(오른쪽) 대위는 “전날 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해 서울에 다녀왔는데 경복궁 등 한국의 전통 유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인들의 친절함 덕에 태권도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24개 종목 중 다섯 번째로 많은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는 8일부터 사흘간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글 사진 문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글 전파·한류 확산 일등공신 세계 곳곳 ‘한글 학교’ 아시나요

    재외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한글학교’가 한글 전파와 한류 문화 확산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이 1만 8400여명 7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과 재외공간 등에 따르면 올해 운영 중인 전 세계 한글학교는 1875곳으로 학생수는 총 10만 2880명이다. 이 중 1만 8400여명이 재외동포가 아닌 외국인 학생으로 파악됐다. 한글학교는 교민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세운 비정규 학교다. 역사적으로 1903년 하와이 이주 노동자들이 세운 학교가 시초이며, 1960년대 중반부터 이민이 활성화되며 전 세계 한글학교 수도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재외동포 한글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관련법이 마련돼 재외동포재단이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관련 예산은 115억원가량이다. 애초 동포 자녀 교육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다문화 자녀로 교육 대상이 차츰 확대되다 최근에는 아예 순수 외국인 학생들까지 한글학교에 등록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은 덕이다. 특히 한글학교는 공식 한글교육기관인 한국교육원(전 세계 39곳)과 세종학당(전 세계 138곳)이 없는 지역에서는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태권도장·유치원으로 변질 사례도 하지만 부실하게 운영되는 한글학교도 적지 않다. 정규 교사 없이 자원봉사로만 운영되거나 교육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하는 경우도 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한글 교육 기능이 점점 쇠퇴하다가 한국무용·사물놀이만 가르치거나 사실상 태권도장, 유치원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한인사회·봉사에 의지하다 운영 악화 이 같은 부실은 재원 부족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학교별로 수업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공익성을 앞세워 한인사회 지원이나 봉사에 의지하다 보니 운영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만든 학교이기 때문에 재외동포재단도 학생수나 교육과정을 따져 선별 지원을 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의 부재도 지적된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교민 3~5세로 내려가며 한글 학습을 자기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목표에 따라 국내 교육과는 다른 교수법과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8년 뒷바라지한 기러기아빠… 이혼 요구 타당”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딸과 아내를 8년간 뒷바라지해 온 ‘기러기 아빠’가 낸 이혼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 부정행위 등 혼인 파탄의 직접적인 요인은 없었지만 남편이 아내의 귀국 거부 등으로 오랫동안 고독했다는 점에서 부부간 정서적 유대감이 상실됐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6일 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54)씨의 부인 B(59)씨는 2006년 딸(당시 13세)의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갔고, 국내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이들에게 생활비와 교육비를 보냈다. A씨는 딸과 아내가 처음 미국에 갈 때 동행했지만 이후 8년간 단 두 번 미국에 갔다. 그 외 기간에는 국내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딸과 아내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꾸준히 보냈다. A씨는 2009년 12월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힘들다. 친구들에게 돈 빌리는 문제로 우울하고 외롭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3개월 뒤에는 아내에게 국내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이후에도 이혼을 요구하거나 국내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면서 경제적 사정과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A씨 아내는 2012년 3월 8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혼에 동의한다는 이메일을 보냈고 A씨는 5000만원을 송금했다. A씨 아내는 여러 조건을 내세우며 귀국 의사를 내비친 적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2006년 2월 미국으로 간 이후부터 지난해 6월까지 8년 넘게 한 번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산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옥곤 판사는 “장기간 별거와 의사소통 부족 등으로 부부간 정서적 유대감이 상실돼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남편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장기간 귀국하지 않은 아내에게도 혼인 파탄의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역’에서 당당한 연기자로… “나는 액션 배우다”

    ‘대역’에서 당당한 연기자로… “나는 액션 배우다”

    스턴트맨, 대역 연기자, 그리고 무술 연기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일반 배우들이 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장면을 대신 맡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는 사망 사고가 발생해야 이들의 삶이 그나마 조명될 뿐이었다. 이제는 정두홍 무술감독처럼 대역을 뛰어넘어 연기 전면에 나서는 경우도 있고,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등에서처럼 주인공의 직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서는 예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액션 배우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불과 몇 년 전에야 촬영 중 사고에 대해 산재가 처음으로 인정됐을 정도로 처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액션 배우의 삶을 KBS 1TV ‘인간극장’이 조명한다. 5일부터 닷새 동안 매일 오전 7시 50분에 방영되는 ‘나는 액션 배우다’ 편은 대통령 경호실 여성 공채 1호 경호관에서 배우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수련(34)씨를 소개한다. ‘대역’이라는 그림자에서 당당한 배우로 거듭나려는 액션 배우들의 땀과 눈물을 만난다. 이씨는 경호실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재원이었지만 가슴속에 간직하던 배우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안정된 직장을 떠나 거칠고 낯선 세계에 뛰어들었다.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서 처음 출연하게 된 작품은 맞고 때려야 하는 본격 액션 영화. 태권도 5단에 못하는 운동이 없지만 무술 연기는 왕초보라 이미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남자 배우들 틈에서 부대끼기란 여간 버거운 게 아니다. 스턴트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신재명 무술감독의 꿈도 엿볼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9억여원으로도 감동이 넘쳐난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

    49억여원으로도 감동이 넘쳐난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로 예산 부족을 메웠고 케케묵은 개회식 컨셉도 확 바꿨다. 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안의 메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7.4%, 올해 광주유니버시아드(U)대회의 22%에 불과한 1653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진다. 인구 8만이 채 안 되는 문경에서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자체가 거짓말같은 얘기다. 경기장과 선수촌 건립은 최소화했다. 350동의 캐러밴 숙소를 만들어 대회 기간 활용하고 폐막하면 민간인들에게 양도된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우리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반응을 보였다. 전혀 체육과 관계 없는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굿아이디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그렇게 비용도 아끼고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이날 개회식 도중 눈에 띄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개회식에 49억 5000만원의 돈이 들었다고 전했다. 광주U대회 때의 112억원에 견주면 절반이 채 안되는데 오히려 주제의 일관됨이나 강렬함은 나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회식 시작 한 시간여를 앞두고 15분 남짓 메인 스타디움 상공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특전여단의 태권도 시범 공연은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할 만큼 박력 있었다. 모두 군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니 따로 비용이 들 이유가 없었다. 특전여단 요원들이 시범을 끝내고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정리하고 퇴장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절로 손뼉을 마주쳤다. 117개국 7045명으로 확정된 각국 선수단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는데 나라마다 다른 제복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패션쇼로 다가왔다. 특히 한 나라 안에서도 군종별로 제각기 다른 제복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최국으로 맨 뒤에 들어온 대한민국 선수단을 비롯해 적어도 서너 나라 선수단이 개최국 국민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거나 대회 이념을 아로새긴 플래카드를 제작하고 관중들에게 이를 보여주면서 입장하는 것도 신선했다. 입장을 마친 선수단이 관중석 바로 앞에 마련된 이동식 관중석에 앉은 채로 주제공연 ‘The One(하나됨)’을 오롯이 즐기게 배려한 점도 여느 국제종합대회보다 이번 대회의 취지와 가치를 절감하게 했다. 선수들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개회식을 한두 시간 이상 서서 지켜보지 않고 객석에 앉아 관중과 함께 즐기는 것은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여느 국제대회의 성화 입장과 점화 방식과도 차별화했다. 주제공연 시작 전 성화 둘이 먼저 그라운드 안의 미니 성화대에 각각 점화되고, 공연이 끝날 즈음 마지막 성화 하나가 앞의 둘과 합쳐져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병장의 손에 들려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진짜 성화대 앞에 도착, 마지막 점화자의 손에 안겨졌다. 연평해전 때 다리 하나를 잃은 이희완(40·해사 54기) 소령이 마지막 점화자였는데 보통 이름난 스포츠 스타보다 조금은 더 절절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 공연 말미, 갑자기 공연하던 이들이 선수단 좌석으로 뛰어가 손을 잡아 끌어 함께 춤추자고 하면서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우리 전통의 난장으로 변했다. 88 서울올림픽 때 ‘굴렁쇠’를 연출한 손진책 총감독의 손길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고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의 대회 이념인 우정과 화합, 평화를 함축하는 장면이었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솔저댄스’. 각국 선수단과 공연단, 심지어 특전여단 태권도 시범단원까지 한데 어울려 우리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와 ‘아리랑’ 등을 모티브로 만든 멜로디와 리듬에 맞춰 덩실덩실 춤사위를 선보였다. 인천과 광주, 그리고 이곳 문경까지 세 대회의 개회식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로선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에 따른 초라함이나 감동의 결여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개회식이었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총 대신 손, 함께 잡을까요

    총 대신 손, 함께 잡을까요

    전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개막한다.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지는 개막식을 미리 들여다본다. 2일 오후 3시 55분 경북 문경 오정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군체육부대 상공에 블랙이글스 편대가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을 일으키며 나타난다. 편대는 15분 동안 가을 하늘에 형형색색의 연기를 뿌리며 에어쇼를 펼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축하한다. 이어 4시 30분 대회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을 유료화해 매진된 1만 2529석의 관중석이 가득 채워지면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의장대 사열, 대회 조직위원회가 창안한 솔저댄스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 5시 30분 태권도 시범단의 카운트다운에 이어 특전사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고 10분 뒤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면 120여개국 7300여명의 선수단이 저마다의 정복을 차려입고 입장하는 색다른 장관이 연출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고 대회기 입장과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를 마지막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되고 6시 47분 식후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The One’(하나 됨)이란 주제 아래 공연이 펼쳐지는데 군인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아로새긴 차전놀이의 색다른 매력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7시 18분에는 11일까지 대회를 밝힐 성화가 점화되고 7시 24분 모든 선수단이 6분 동안 솔저댄스를 한데 어울려 추며 총 대신 우정과 화합의 손을 내미는 대회 취지를 함축하게 된다. 한편 권하늘 중사가 이끄는 한국(부산상무)은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사전경기 프랑스와의 A조 예선 1차전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역전골을 내줘 1-2로 졌다. 상무는 5일 오전 11시 같은 곳에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군인올림픽’ 내일 화합의 총성 울린다

    ‘세계군인올림픽’ 내일 화합의 총성 울린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내 주경기장에서 개막식 최종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이날 리허설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두 정해진 복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췄다. 리허설은 사전 문화 행사와 공식 행사, 식후 문화 행사, 피날레로 나뉘어 실제 개막식처럼 열렸다. 이날 군 태권도 시범,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등의 순서로 이어지는 공식 행사를 최종 점검했다. 개막식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을 연출한 손진책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군인 스포츠 축제로 ‘세계군인올림픽’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20여 개국 선수단, 임원진 등 8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종목은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 종목과 육상·수영 등 일반 종목 19개, 육해공군5종·오리엔티어링·고공강하 등 군사 종목 5개 등 모두 24개다. 특히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5개 군사 종목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해 대회 기간 관심 스포츠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0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목표로 한다. 지역별 경기는 ▲문경(9종목) 유도, 태권도, 펜싱, 근대5종, 육상, 마라톤, 사이클, 레슬링, 축구(예선·결선) ▲상주(2종목) 핸드볼, 축구(예선·준결승) ▲김천(3종목) 수영, 배구, 축구(예선) ▲영천(2종목) 육군5종, 사격(300m) ▲예천(2종목) 양궁, 공군5종 ▲영주(3종목) 복싱, 오리엔티어링, 축구(예선) ▲안동(3종목) 골프, 농구, 축구(예선) ▲포항(4종목) 요트, 트라이애슬론, 고공강하, 해군5종 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참가 자격이 군인들로 한정되지만 전 세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 수준이 높다”면서 “각 종목 세계 랭킹 30위권 안에 드는 선수가 130명이 넘는 만큼 세계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朴대통령 유엔 연설] 뉴욕 한국문화원 방문한 朴대통령 국가브랜드 중요성·한류 확산 강조

    [朴대통령 유엔 연설] 뉴욕 한국문화원 방문한 朴대통령 국가브랜드 중요성·한류 확산 강조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해외 출장의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케이컬처 체험행사’에 참석했다. 1979년 5월 일본 도쿄에 한국문화원이 처음으로 개원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재외 문화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전통문화에 기반한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문화원이 한류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문화원에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한·미 주요 인사들의 ‘한국다움’에 대한 릴레이 영상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프랑스 유학 시절 하숙집 주인의 손자와 미스 USA 출신의 태권도 유단자 등 16명의 미국인이 한류 전도사 역할을 맡은 ‘케이컬처 서포터스’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서포터스 가운데 에드거 버드빌(36)은 뉴욕의 레스토랑 ‘셰프 클럽 바이 푸드&와인’에서 매니저와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조부모와 박 대통령의 인연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 왔다. 버드빌의 조부모는 박 대통령이 1974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할 당시 하숙집 주인이었고 이들은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고 산책을 다닐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서유럽 순방 당시 옛 하숙집 주인 버드빌 여사와 재상봉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는 미세스 & 미스 캅이다, 잠복·미행… 근성도 갑이다

    [커버스토리] 나는 미세스 & 미스 캅이다, 잠복·미행… 근성도 갑이다

    우리나라에 첫 여성 경찰관이 탄생한 것은 1946년이었다. 그해 80명이었던 여성 경찰관 수는 올 4월 현재 전체 경찰의 9.4%인 1만 348명으로 늘었다. 경찰관 10명 중 1명이 여성인 셈이다. 그렇다면 경찰 조직 내에서 ‘금녀의 벽’은 완전히 허물어진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아직까지는 아니다”라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하다. 직접 범인을 추적하고 검거하는 외근직 여자 형사의 비중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의 형사과 강력·형사계에서 근무하는 여성 경찰관은 15명밖에 안 된다. 경찰서 두 곳당 한 명꼴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하는 2명을 포함해도 17명뿐이다. 이 중에서 강력계만 따지면 여형사의 수는 10명으로 줄어든다. 각 부서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는 강력계 여형사 3명을 통해 ‘미세스캅’, ‘미스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4팀 김선영(34·경사) 형사는 홍일점 중에서도 보기 드문 ‘미세스캅’이다. 경찰 2년차 였던 2006년 직무교육을 받으며 만난 경찰 남편(기동대)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금은 초등학생(8)과 유치원생(6)인 두 살 터울 남매의 엄마다. 지난해까지 경제팀 지능범죄 수사 분야에서 5년 동안 일했고 올 2월 형사계에 자원했다. ‘더 늦기 전에 형사 업무를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강력계 워킹맘’은 경찰 조직 전체에서도 극히 드문 존재다. ‘강력계 형사’와 ‘아이 엄마’ 두 가지의 양립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기 때문이다. 김 형사는 “울고 싶을 때가 많고 실제로 울어 버릴 때도 있기는 하지만 막상 해 보니 가능은 하더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다. 경찰서마다 다르지만 강력팀은 통상 3~5일 간격으로 24시간 당직 근무를 선다. 오전 9시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거나 순찰을 돌기도 한다. 큰 사건이 터지면 퇴근 시간이 들쑥날쑥일 때가 많다. 김 형사는 “강력계 형사로서의 육체적인 부담 못지않게 아이들 때문에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정신적 고통도 많다”고 말했다. “간혹 남편과 당직 근무가 겹치는 날에는 고향에 계신 친정 엄마께 전화를 드립니다. 너무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부 경찰관이 늘면서 이들을 배려하는 정책들이 하나둘 생겨났다는 점이다. 가령 경찰관 전체 비상소집이 있을 때 취학 전 자녀가 있으면 부부 경찰관 중 한 명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물리적인 힘이 남성에 비해 약한 여형사로서 겪는 고충은 없을까. “솔직히 술에 만취한 사람 등을 상대할 때는 남자 형사들이 먼저 나서게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자격지심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팀에 짐이 되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강박증도 많이 있지요.” 여형사이기에 가능한 일도 많았다. “올해 초 검거했던 피의자에게서 수사할 때 인간적으로 대해 줘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가 왔어요. 여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성 피의자나 피해자의 상황에 잘 공감하거나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범인과 벌이는 추격전은 현실에서도 일어날까. “보통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범인을 검거하게 되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거친 추격전을 펼치는 일은 드물어요. 영화에서처럼 범인을 보고 ‘누구야, 거기 서!’ 이러면 다 도망갈 거예요. 실제로는 형사 여러 명이 범인을 둘러싸고 포위망을 좁혀 놨을 때, 그러니까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은 후에 덮치는 거죠.” 그러기 위해 잠복근무는 일상다반사다. 보통 범행을 부인하고 발뺌하지만 형사를 때리고 도망가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히로뽕 등 마약사범들은 비교적 예외지요. 약에 취해 있으면 힘도 세지고 쉽게 제압이 안 되거든요. 특히 도망가려고 8차선 도로를 그냥 휘젓고 가다가 차에 치이는 사고도 발생하니 가장 조심스러워요.” 미혼의 여형사들은 왠지 모르게 강단 있고 남성스러워 보일 것 같다는 편견이 일반인들에게 있다. 정지윤(32·경장) 형사는 그 편견과 거리가 멀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태권도 4단, 유도 2단, 합기도 1단 등 총 7단의 고단자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출신으로 170㎝의 큰 키를 지녔다. 2013년 경찰에 들어와 지구대·파출소와 기동대를 거쳐 올 7월 강력계에 지원했다. 순경 공채에서 8차례나 낙방하면서도 끝까지 경찰관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어린 시절 종암경찰서 관내에 살았어요. 당시만 해도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던 집창촌이 성업을 이루던 때라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분들이 꽤 있었지요.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다치실까 걱정이 많았는데 항상 경찰관 아저씨들이 도움을 줬어요.” 그때부터 힘든 사람들을 돕는 형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는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에게 경찰이 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이메일을 보내 답장을 받기도 했다. 정 형사는 강력계로 오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긴 생머리도 범인 검거에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 단발로 확 잘랐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상습 절도범을 추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오토바이도 샀다. 밤낮으로 범죄가 발생했던 장소에 가 보고 범인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돌려 보고서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범인을 검거한 적도 있었다. 남자 형사들도 상대하기 버겁다는 마약범을 전담하는 마약수사대 일이 천직이라는 여형사도 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마약계 고숙형(33·경사) 형사다. 고 형사는 “끝나지 않는 잠복과 미행을 버티려면 근성이 필수”라며 “업무 강도는 일반 형사·강력계보다 더 셀 수도 있지만 적성에 맞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약범들은 흉기를 갖고 있을 때도 많고 약 기운에 취해 힘도 강하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아예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거예요.” 다른 범죄와 달리 마약 투약은 범행 자체가 대부분 집이나 모텔 등 실내에서 이뤄진다. 확실한 첩보가 없으면 수사가 쉽지 않다. 첩보가 있더라도 마약 투약 장소 앞에서 길게는 15시간까지도 잠복한다. 형사의 범인 검거 과정을 다룬 영화 ‘베테랑’에서는 형사가 누군가를 보는 순간 마약범이라고 직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도 가능할까. 고 형사는 “가능하다.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 술 취한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약범 검거는 공범의 진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고 형사는 “마약범들은 서로가 서로를 절대 믿지 않는다. 그래서 위장 거래를 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사람들이 형사 하면 대부분 남성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경찰행정학이나 체육 관련 전공을 한 다른 경찰관들과 달리 고 형사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전공에 맞춰 은행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남을 도울 수는 있는데 이왕이면 정말 뭔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약사범 중에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스로 끊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도 많아요. 수사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또 그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설득하는 게 저희들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 형사는 수갑, 테이저건, 삼단봉 등 세 가지를 챙기는 이 직업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은 일찍 하고 싶었는데…”라는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글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나는 미세스 & 미스 캅이다, 잠복·미행…근성도 갑이다

    나는 미세스 & 미스 캅이다, 잠복·미행…근성도 갑이다

    우리나라에 첫 여성 경찰관이 탄생한 것은 1946년이었다. 그해 80명이었던 여성 경찰관 수는 올 4월 현재 전체 경찰의 9.4%인 1만 348명으로 늘었다. 경찰관 10명 중 1명이 여성인 셈이다. 그렇다면 경찰 조직 내에서 ‘금녀의 벽’은 완전히 허물어진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아직까지는 아니다”라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하다. 직접 범인을 추적하고 검거하는 외근직 여자 형사의 비중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의 형사과 강력·형사계에서 근무하는 여성 경찰관은 15명밖에 안 된다. 경찰서 두 곳당 한 명꼴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하는 2명을 포함해도 17명뿐이다. 이 중에서 강력계만 따지면 여형사의 수는 10명으로 줄어든다. 각 부서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는 강력계 여형사 3명을 통해 ‘미세스캅’, ‘미스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4팀 김선영(34·경사) 형사는 홍일점 중에서도 보기 드문 ‘미세스캅’이다. 경찰 2년차 였던 2006년 직무교육을 받으며 만난 경찰 남편(기동대)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금은 초등학생(8)과 유치원생(6)인 두 살 터울 남매의 엄마다. 지난해까지 경제팀 지능범죄 수사 분야에서 5년 동안 일했고 올 2월 형사계에 자원했다. ‘더 늦기 전에 형사 업무를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강력계 워킹맘’은 경찰 조직 전체에서도 극히 드문 존재다. ‘강력계 형사’와 ‘아이 엄마’ 두 가지의 양립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기 때문이다. 김 형사는 “울고 싶을 때가 많고 실제로 울어 버릴 때도 있기는 하지만 막상 해 보니 가능은 하더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다. 경찰서마다 다르지만 강력팀은 통상 3~5일 간격으로 24시간 당직 근무를 선다. 오전 9시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거나 순찰을 돌기도 한다. 큰 사건이 터지면 퇴근 시간이 들쑥날쑥일 때가 많다. 김 형사는 “강력계 형사로서의 육체적인 부담 못지않게 아이들 때문에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정신적 고통도 많다”고 말했다. “간혹 남편과 당직 근무가 겹치는 날에는 고향에 계신 친정 엄마께 전화를 드립니다. 너무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부 경찰관이 늘면서 이들을 배려하는 정책들이 하나둘 생겨났다는 점이다. 가령 경찰관 전체 비상소집이 있을 때 취학 전 자녀가 있으면 부부 경찰관 중 한 명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물리적인 힘이 남성에 비해 약한 여형사로서 겪는 고충은 없을까. “솔직히 술에 만취한 사람 등을 상대할 때는 남자 형사들이 먼저 나서게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자격지심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팀에 짐이 되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강박증도 많이 있지요.” 여형사이기에 가능한 일도 많았다. “올해 초 검거했던 피의자에게서 수사할 때 인간적으로 대해 줘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가 왔어요. 여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성 피의자나 피해자의 상황에 잘 공감하거나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범인과 벌이는 추격전은 현실에서도 일어날까. “보통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범인을 검거하게 되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거친 추격전을 펼치는 일은 드물어요. 영화에서처럼 범인을 보고 ‘누구야, 거기 서!’ 이러면 다 도망갈 거예요. 실제로는 형사 여러 명이 범인을 둘러싸고 포위망을 좁혀 놨을 때, 그러니까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은 후에 덮치는 거죠.” 그러기 위해 잠복근무는 일상다반사다. 보통 범행을 부인하고 발뺌하지만 형사를 때리고 도망가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히로뽕 등 마약사범들은 비교적 예외지요. 약에 취해 있으면 힘도 세지고 쉽게 제압이 안 되거든요. 특히 도망가려고 8차선 도로를 그냥 휘젓고 가다가 차에 치이는 사고도 발생하니 가장 조심스러워요.” 미혼의 여형사들은 왠지 모르게 강단 있고 남성스러워 보일 것 같다는 편견이 일반인들에게 있다. 정지윤(32·경장) 형사는 그 편견과 거리가 멀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태권도 4단, 유도 2단, 합기도 1단 등 총 7단의 고단자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출신으로 170㎝의 큰 키를 지녔다. 2013년 경찰에 들어와 지구대·파출소와 기동대를 거쳐 올 7월 강력계에 지원했다. 순경 공채에서 8차례나 낙방하면서도 끝까지 경찰관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어린 시절 종암경찰서 관내에 살았어요. 당시만 해도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던 집창촌이 성업을 이루던 때라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분들이 꽤 있었지요.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다치실까 걱정이 많았는데 항상 경찰관 아저씨들이 도움을 줬어요.” 그때부터 힘든 사람들을 돕는 형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는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에게 경찰이 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이메일을 보내 답장을 받기도 했다. 정 형사는 강력계로 오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긴 생머리도 범인 검거에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 단발로 확 잘랐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상습 절도범을 추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오토바이도 샀다. 밤낮으로 범죄가 발생했던 장소에 가 보고 범인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돌려 보고서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범인을 검거한 적도 있었다. 남자 형사들도 상대하기 버겁다는 마약범을 전담하는 마약수사대 일이 천직이라는 여형사도 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마약계 고숙형(33·경사) 형사다. 고 형사는 “끝나지 않는 잠복과 미행을 버티려면 근성이 필수”라며 “업무 강도는 일반 형사·강력계보다 더 셀 수도 있지만 적성에 맞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약범들은 흉기를 갖고 있을 때도 많고 약 기운에 취해 힘도 강하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아예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거예요.” 다른 범죄와 달리 마약 투약은 범행 자체가 대부분 집이나 모텔 등 실내에서 이뤄진다. 확실한 첩보가 없으면 수사가 쉽지 않다. 첩보가 있더라도 마약 투약 장소 앞에서 길게는 15시간까지도 잠복한다. 형사의 범인 검거 과정을 다룬 영화 ‘베테랑’에서는 형사가 누군가를 보는 순간 마약범이라고 직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도 가능할까. 고 형사는 “가능하다.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 술 취한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약범 검거는 공범의 진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고 형사는 “마약범들은 서로가 서로를 절대 믿지 않는다. 그래서 위장 거래를 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사람들이 형사 하면 대부분 남성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경찰행정학이나 체육 관련 전공을 한 다른 경찰관들과 달리 고 형사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전공에 맞춰 은행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남을 도울 수는 있는데 이왕이면 정말 뭔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약사범 중에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스로 끊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도 많아요. 수사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또 그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설득하는 게 저희들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 형사는 수갑, 테이저건, 삼단봉 등 세 가지를 챙기는 이 직업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은 일찍 하고 싶었는데…”라는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글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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