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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부이사관 승진△다자협력담당관 이상훈△기계정보통신조정과장 장보현△미래인재정책과장 이창윤△정책총괄과장 강도현△전파정책기획과장 오광혁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정부3.0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추진단 소비자종합지원팀장 정보름 ■전북도 ◇국장급△전북도의회 사무처장 김용만△2017 세계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파견 이종석△전북문화관광재단 파견 구형보 ■한국광물자원공사 ◇승진 <상임이사>△자원개발본부장 이무영◇전보△호주법인장 김남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교통사업본부 항공실장 김승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 이차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기획행정실장 이언경△연구개발실장 양혜란△교육연수실장 이양숙△국제협력실장 정경화△문화홍보소통실장 김종훈△국제교사교류실장 엄정민 ■충남대 ◇서기관△학생처 학생과장 박규성△사무국 총무과장 심성석△사무국 재무과장 조용준 ■신한생명 ◇지점장 승진△대전FM지점 최수한◇본부장 전보△고객지원본부 조권섭◇지점장 전보△한성VM지점 안성기△안양VM지점 최진기 ■한독 ◇상무△ETC사업본부 종합병원영업실 신명호△메디컬사업본부 마케팅실 황인제△연구개발본부 임상연구실 안영주◇상무보△대외협력실 조동순△생산본부 기술지원실 이창화◇이사△ETC사업본부 병원영업실 이혁△생산본부 IT실 이종표△비서실 김명숙
  • 칼은 뒤로 찬다 그게 조선 검술…베어라, 역사 왜곡

    칼은 뒤로 찬다 그게 조선 검술…베어라, 역사 왜곡

    ‘무예24기’ 시범단이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짧은 소리와 함께 화살이 과녁에 꽂혔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린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른다. 어떤 아이들은 활 쏘는 모습을 따라하느라 야단법석이다. 환도를 꺼내 본국검 시범을 보여주자 일본인 관광객들이 “스고이”(대단하다)라며 감탄한다. 수원화성의 혼이 담겨 있는 무예24기 시범이 펼쳐지는 화성행궁 앞에서는 오전 11시가 되면 무예24기 시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에도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 관람객들이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북이 울리자 등나무로 만든 방패인 등패를 든 무사와 칼과 활을 허리에 찬 무사들이 짝을 이뤄 무예를 보여줬다. 등패로 전방을 방어하는 사이 뒤에서는 재빨리 화살을 날린다. 곧이어 장창과 낭선, 기창, 등패까지 든 1대(오늘날 분대에 해당)가 진법을 펼치는 모습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日 접전 대응법·中 무예 녹인 유일한 軍교본 ‘무예도보통지’ 무예24기는 조선시대 정조가 규장각검서관인 이덕무·박제가, 장용영(壯勇營) 장교였던 백동수 등에게 명해 1790년 펴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실린 24가지 기예를 말한다. 조선 후기 군인들이 익혔던 군사 무예였다. 무예도보통지는 도(刀), 검(劍), 창(槍), 곤(棍) 등의 병장기와 권법(拳法) 등 각종 ‘무예’를 그림과 해설로 설명[圖譜]한 종합교본[通志]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검 10기, 창·봉 7기, 마상(馬上)무예 6기, 권법 1기로 구성돼 있다. 무예24기는 또 임진왜란이라는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의 단병접전 능력에 고전한 조선군은 칼과 창 등을 집중 교육시켜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때문에 무예24기에는 예도(조선세법), 본국검, 쌍검술 등의 전통 무예에 더해 일본 무예인 왜검, 명나라 군대를 통해 들어온 중국 무예인 낭선과 등패 등도 담았다. 거기에 마상무예인 기창(騎槍), 마상쌍검, 마상월도, 마상편곤, 격구, 마상재까지 포함시켰다. 무예24기는 문헌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군사 무예다. 구한말 군대 해산과 일제시대를 거치며 맥이 끊어졌지만 전통문화를 되살리려는 노력 끝에 연구와 수련을 거듭하며 원래 모습을 복원해 가고 있다. 1999년부터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공개 시범, 2003년부터는 상설 공연을 시작하더니 마침내 지난해 수원시립공연단으로 승격했다. 현재 월요일만 빼고는 1년 내내 공개 공연을 이어 가고 있다. ●최형국 박사 지리산서 3개월간 홀로 수련도 최형국 박사는 무예24기 공연단의 산증인이다. 1990년대 초반 무예24기를 접한 뒤 혼자 지리산에 들어가 3개월 동안 무예 수련을 했을 정도로 무예24기에 푹 빠진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무예24기 연구와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당초 경영학을 공부한 그가 쓴 석사 논문도 ‘수원화성의 전통무예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전략’이었다. 무예24기 복원을 위해서는 역사학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해 중앙대 사학과에 들어가 7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원시에서는 무예24기 복원과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예24기 상설 공연을 위한 전용관(정조상설테마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원시에서는 현재 무예24기 수련관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18명인 무예24기 시범단 정식 단원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최근 채용 공고를 냈다. 장기적으로는 정조와 수원화성, 무예24기를 핵심 콘텐츠로 하는 테마공원을 만드는 것까지 고민 중이다. 최 박사는 “화성행궁 앞 광장 옆에 5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이 들어서면 수원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수련관과 공연단을 연계하면 무예24기 시범단이 세계적인 공연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예24기와 수원화성을 결합해 수원 도심 지역사회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면서 “무예24기는 수원화성이라는 유형 문화유산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형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손잡이 앞을 향한 일본식 칼 차기 등 사극 속 왜곡 심각” 무예24기 시범단은 고증에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공연을 유심히 보면 사극 드라마나 영화에서 얼마나 역사 고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알게 되고 결과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장수들이 칼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다.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이순신 동상부터 시작해 한 손에 칼을 들고 말을 타는 게 상식처럼 돼 버렸다. 최 박사는 이를 “멜빵 없이 소총을 들고 다니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칼을 차더라도 칼머리가 앞으로 가게 한 일본식 칼 차기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 무예24기 공연단은 하나같이 활이 몸 앞으로 오고 칼머리는 몸 뒤로 가 있는 복장을 하고 있다. 최 박사는 이에 대해 “조선시대 전통 환도는 띠돈이라는 고리가 있어서 칼머리를 자유자재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 “직접 칼싸움을 할 때가 아니면 칼을 뒤로 차는 게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칼을 앞으로 차면 말을 탈 때 불편하다. 전술적으로도 칼보다 활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과 화살을 등 뒤로 차는 것도 한마디로 ‘듣보잡’이라고 최 박사는 꼬집는다. 이어 “사극에선 병졸들이 모두 당파(삼지창)만 들고 다니지만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칼을 차고 4m가 넘는 장창을 들거나 총을 메는 것이었고, 부대 운용도 장창에 당파와 낭선, 곤봉 등을 조합한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 전술은 100보 이상에선 포병과 조총수, 50~100보는 궁수, 50보 이내는 기병 돌격, 그다음이 보병 돌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전통 무예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 중에는 그 연원을 화랑이나 달마대사에서까지 찾기도 한다. 하지만 무예사를 전공한 최 박사는 “대부분 아무리 오래 잡아도 18세기 이후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지상주의, ‘위대한 고대’라는 집단적 상상력에 빠져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면서 “가령 태권도 뿌리가 택견이 아니라 해방 직후 최홍희가 일본의 가라테를 본떠 창안했다고 해서 태권도의 위대함이 훼손되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쁜 날 더 그리운 코치님… 울어버린 봅슬레이 콤비

    기쁜 날 더 그리운 코치님… 울어버린 봅슬레이 콤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코치님 영전에 바치겠다.” 16일 서울 중구의 더플라자호텔.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시상식 자리가 순식간에 울음바다로 바뀌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가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고(故) 맬컴 로이드 봅슬레이 코치를 대신해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도중 왈칵 눈물을 쏟아낸 것이다. 수상자로 로이드 코치가 호명되고 화면에 생전 영상이 등장하자 자리에 앉아 있던 원윤종-서영우는 이미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원윤종은 대리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올라 로이드 코치를 기리는 편지를 읽으려 했지만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 한참을 흐느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로이드 코치가 별세하기 전 자신에게 건네준 특별 제작 메달을 한 손으로 매만지며 마음을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옆에 있던 동료인 서영우가 편지를 건네받아 겨우 읽어냈다. “로이드 코치님은 저희에게 훌륭한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두려움이 많았지만 항상 자신을 믿으라는 가르침 덕분에 훈련 과정이 힘들어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봅슬레이 첫 금메달,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이곳에서 함께하진 못하지만 언제나 저희 가슴 속에선 함께할 것입니다. 코치님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영국 웨일스 태생의 로이드 코치는 현역 시절 영국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2013년부터는 한국 봅슬레이 주행코치로 합류해 단기간에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원윤종-서영우는 2015~2016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1~8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로이드 코치는 지난 1월 캐나다 자택에서 암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시상식에 자리한 이용(38) 봅슬레이팀 감독은 “처음엔 로이드 코치를 영입할 때 많은 분들이 반대했지만, 그분이 있으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가장 좋은 순간에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윤종-서영우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우수선수상은 남자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과 여자 양궁 신성 최미선(22·광주여대)에게 돌아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 영예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 영예

    체육인들의 땀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가 수상했다. 2010년 팀을 결성한 두 선수는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 성장에 힘써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우수지도자상은 올해 초 암으로 세상을 떠난 맬컴 로이드(영국) 전 봅슬레이 코치에게 돌아갔다. 로이드 감독을 대신해 단상에 오른 원윤종과 서영우는 로이드 코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훔쳤다. 원윤종은 “로이드 코치가 타개 전 ‘내가 가르쳐 준 것을 잘 기억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향해 나아가라’는 문구를 적은 메달을 만들어 줬다”며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짐했다. 이 밖에도 이대훈(태권도)과 최미선(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유연성)이 우수단체상을, 윤성빈(스켈레톤)과 유영(피겨스케이팅)이 신인상을 받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체육인들의 수상을 축하하고자 대세 신예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참석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리우 올림픽과 평창 올림픽에서의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자 제정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뛰어난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끼도 ‘연아급’…유영, 김연아 뛰어넘을까 (영상)
  •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시원한 콜라만큼이나 짜릿했다.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다. 이날 트와이스는 체크무늬의 크롭톱과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장, 화려하고 발랄한 퍼포먼스와 함께 ‘OOH-AHH하게’(우아하게)를 열창하며 체육인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트와이스의 데뷔 타이틀곡 ‘OOH-AHH하게’(우아하게)는 힙합과 알앤비, 록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어우른 ‘컬러팝(Color Pop)’ 댄스곡. 이 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개성을 보여주고자 기존 음악에서 탈피한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대훈(태권도)과 최미선(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 유연성)이 우수단체상을, 윤성빈(스켈레톤)과 유영(피겨스케이팅)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1995년 탄생해 올해로 21회를 맞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그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자친구·트와이스, 소녀시대 ‘GEE’로 특급 콜라보 무대☞ 여자친구 ‘인기가요’서 굿바이 무대…팬들에게 손하트 발사
  • 日정부 ‘닌자 공무원’ 모집… “외국인도 지원 가능”

    日정부 ‘닌자 공무원’ 모집… “외국인도 지원 가능”

    일본의 전통무술 수련자를 뜻하는 닌자는 여태껏 만화 캐릭터 또는 첩보나 암살 등을 도맡은 집단을 대표하는 명칭이었다. 임무의 특성상 신분을 감추거나 일반인과 거리를 두는 생활을 해야만 했는데, 최근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닌자를 모집한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혼슈에 있는 아이치현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풀타임으로 일할 닌자 6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이치현 정부가 모집하는 닌자는 과거와 달리 카메라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는 등 매우 ‘개방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태권도와 합기도, 쿵푸 , 유도 등 다양한 무술에 능해야 한다는 조건은 과거 닌자의 조건과 동일하다. 현 정부가 갑작스럽게 닌자를 ‘소집’한 것은 다름 아닌 관광사업 활성화 때문이다. 이 지역에는 오래 전부터 닌자와 관련한 각종 유산과 기록이 존재하는데, 현 정부는 이를 활용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현 정부가 내놓은 광고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각종 춤과 퍼포먼스 등에 능해야 하며, 계약 기간은 1년, 월 급여는 18만 엔(약 189만원) 수준이다. 18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으며 4월 한 달 동안 전문적인 수련을 거쳐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외국인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 정부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역사나 관광에 관심이 많고 무술 등에 능하다면 지원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닌자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에 매우 좋은 소재라고 판단하고 이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아이치현처럼 닌자와 연고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닌자협의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현봉오(전 행정공제회 부이사장)씨 장모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90-9452 ●여인덕(경기 의정부경찰서 정보관)씨 모친상 1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1)219-4595 ●김주명(CBS 선임기자)김재덕(CBS 정치부장)씨 장모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90-9462 ●정훈식(파이낸셜뉴스 생활경제부장)경식(사업)근식(사업)씨 모친상 민용식(사업)씨 장모상 안명숙(우리은행 부장)씨 시모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58-5940 ●조선익(예비역 육군 대령)재익(KBS 앵커)씨 부친상 권동영(SK C&C 부장)씨 장인상 1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70-7816-0349 ●변원옥(삼광학원 이사장)씨 별세 윤식(인천대 교수)윤성(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윤섭(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이병남(인도 거주)이승래(한국과학기술원 교수)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3151 ●기경석(감리사)석(삼성전자 부장)경숙(롯데백화점 근무)경희(새마을금고 과장)씨 부친상 이규태(문현태권도 관장)이석우(아리랑TV 영상취재부 차장)씨 장인상 11일 서울국립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40분 (02)2262-4811 ●신현철(의학박사)씨 별세 기식(신피부과의원 대표원장)명식(대구예술대 피아노과 교수)혜원(국제존타클럽 한국총재)씨 부친상 최경진(신피부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11일 경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30분 (053)200-6141 ●손왕석(수원지법 부장판사)병석(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씨 모친상 이희경(건대부고 교사)장경순(서울지방조달청장)씨 시모상 백광명(사업)씨 장모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40분 (02)2258-5940 ●이우근(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복근(목사)씨 모친상 11일 일산 백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910-7444 ●장기효(전 백합중고등근로청소년학교 이사장)씨 별세 광석(전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범석(사업)은석(사업)씨 부친상 11일 광명성애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70-4906-5445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라일락에 최루탄에 눈물겹던 그 봄날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라일락에 최루탄에 눈물겹던 그 봄날

    라일락 향기에 정신이 어질어질하던 어느 봄날이었다. 서울 종로 고려당 제과 2층에서 만난 그녀가 내민 한 권의 책이 불씨가 된다. 프란츠 파농(1925~1961)의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이었다. 벌써 서너 번을 만난 그녀는 얼마 전 하숙집 선배가 주선한 미팅에서 처음 봤다. 목포에서 올라온 그녀의 낯설고도 고운 남도 사투리는 모차르트처럼 들렸다. 파농을 같이 읽고 토론해 보자는 것이었다. 으음, 여자친구와 독서토론이라…. 한마디로 황홀한 제안이었다. 들뜬 마음으로 떠도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주고받았다. 그러나 달콤함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하숙집에 돌아와 펴 본 책은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10대 성장기, 클래식으로 분류되던 책들을 몽땅 탐독했다고 자만했던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난해한 개념들이 가득했다. 파농은 당시 운동권에 벤치마킹 대상이던 인물. 서인도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서 태어난 치열한 흑인 혁명가를 내가 알 리 만무했다. 총 맞은 기분이었다. 다시 만날 날은 다가오고, 요즘 말로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몇날 밤을 손가락으로 볼펜만 360도 빙그르르 돌리다가 잠이 들었다. 따스했지만 결기에 찬 눈빛으로 ‘파농’을 건네주던 그녀의 기대치에 나는 멀어도 한참 멀었다. 결국 그녀와의 만남은 삼월에 시작해 장미향이 스멀스멀 퍼지던 오월에 끝나게 된다. 그녀는 언니, 오빠까지 소개해 주며 나에게 열심이었지만 그만 만나자는 말은 막상 내가 먼저 했다. 내려다보는 듯한 그녀의 태도가 점차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스스로 차인 것이다. 충격적인 그날 이후 나는 내 또래의 누구라도 그랬듯이 이념서적을 손에 쥐게 된다. ‘우상과 이성’, ‘전환시대의 논리’, ‘해방전후사의 인식’, ‘8억 인구와의 대화’, ‘민중과 지식인’, ‘민족지성의 탐구’ 등은 단골화제가 되었다. 아, 그리고 또 있다. ‘난쏘공’이다. 가상의 공간인 은강시를 배경으로 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그 시절 우리들의 필독서였다. 문제는 이 같은 이념서적들과 내가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술자리에 가면 늘 ‘말빨’이 달렸다. 강촌, 대성리나 송추, 일영 유원지에서 보낸 MT의 밤은 힘들었다. 담배연기 가득한 좁은 방에서 독한 소주에 고추장 멸치, 꽁치 통조림을 갖다 놓고 밤새 벌이는 격론에 나는 늘 꿀 먹은 벙어리였다. 뒤풀이 시간에 잠시 빛을 발했지만 결국 이 같은 모임과는 멀어지게 된다. MT의 목적보다는 MT 분위기를 즐거워하고 데모를 하기보다는 데모하는 상황에 가슴이 흥분되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기보다는 술 마시는 분위기를 즐거워하던 나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나날들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앞서 예를 든 책들을 멀리한 것은 아니다. 같은 시공간에서 숨을 쉬기 위해서는 이념서적을 옆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는 내 지식 지도에 불모지대였던 한국 현대사를 새롭게 보게 되는 기제가 된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시절은 일정 부분 ‘이념 과잉’의 시대였다. 비판이론 책은 사방에 널렸고 사계절, 돌베개 등등 사회과학 출판사들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상표였다. 책들은 필독서가 되었고 80년대를 강타한 학생운동의 이론적 배경이 된다. 봄은 최루가스와 함께 왔다. 눈물과 함께 왔다. 도서관 주변은 늘 긴장감이 흘렀다. 누군가가 유인물을 한 움큼 뿌린다. 유인물은 작은 새처럼 춘삼월 봄바람에 팔랑거렸다. ‘짭새’들이 득달같이 달려오고 모여든 학생들이 구호를 외친다. 하나 둘, 마침내 한 무리 대열이 꾸려진다. 대열은 교문을 향해 움직인다. 구호는 노래가 되고 함성이 되고 마침내 절규가 되었다. “선봉에 서서 하늘을 본다 / 고향집 하늘 위엔 굴뚝 연기가 / 투사가 되어 조국의 내일 / 이 몸과 이 혼으로 다져나가리” 그러나 정문과 담장은 넘사벽, 페퍼포그 차량에서 불을 뿜는다. 최루가스에 눈물 콧물을 쏟아내면서 대열은 순식간에 흩어진다. 유인물을 뿌린 학생은 사복 경찰에게 질질 끌려간다. 속칭 백골단으로 불리던 서울시경(현 서울경찰청) 1081, 1082 중대 무술경찰들이 마지막 남은 시위 학생들을 낚아채기 시작한다. 유도와 태권도를 합치면 10단이 넘는다는 무술경관들 앞에서 학생들은 가랑잎처럼 가볍다. 지켜보는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른다. ‘우리는 승리하리라’는 노래는 서서히 그리고 짧은 시간 잔불처럼 사위어 간다. 험악했던 시절. 시커먼 무전기를 움켜쥔 짭새들이 캠퍼스를 제 집처럼 활보했고 신촌, 종로통의 골목골목에는 중무장한 전경들이 넘쳐 났다. 모두가 주변을 힐끗거리며 술을 마셨다. 세상은 회색빛이었다. 학교 앞 주점에는 시국토론의 핏빛 목소리가 가득했다. 행사가 끝나면 자체 반성의 합평회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시대 상황은 자연스레 ‘낭만 결핍’의 시대를 의미한다. 당연히 축제 문화도 영향을 받았다. 세탁소에서 옷을 빌려 입고 때 빼고 광내고 참가했다던 선배들의 쌍쌍파티의 추억은 대동제 앞에서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파쇼 타도”란 구호와 깨어진 보도블록, 최루탄이 오월에 흩어졌다. 봄은 개나리, 진달래에 앞서 전경들의 군홧발 소리와 함께 왔다 멀어져 갔다. 그러나 꽃다운 20대, 시국과는 무관하게 혼자 보내는 대학생활은 감미로웠다. 난생처음 집을 떠나 혼자 있음으로 해서 느끼는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자유만만세! 술도, 담배도, 외박도, 연애도 맘대로였다. 밤새워 포커를 즐기고 춤을 추고, 한마디로 맘대로 인생이었다. 가벼운 신열에 들떠 있던 그런 시절이었다. 시대 상황과 무관하게 미팅은 활기를 띠었다. 이성교제가 엄격하게 규제되는 환경에서 성장한 탓에 기대욕구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미팅은 해방구로 나가는 통과의례였다. 가끔은 낮은 목소리로 고팅이 들려왔다. ‘개빙고’(개강을 빙자한 고팅) 등의 말들이 눈치 보듯 들렸다. 질색하던 비판적 골수 운동권 친구들도 가끔은 얼굴을 보였다. 대학가만이 아니다. 공장이 몰려 있는 구로동과 영등포 일대에도 고고장은 성업 중이었다. 그러나 어렵게 지탱되던 미팅 문화도 어느 순간 사라졌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라던 시구절처럼 질풍노도 같던 80년대는 그렇게 멀어져 갔다. 어느 봄날이 생각난다. 80년대 초 명동 고고클럽 마이하우스쯤으로 기억된다. 본격적으로 밴드 연주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20여명의 잘 차려입은 여학생들이 교수 몇 분을 모시고 때늦은 사은회를 하고 있었다. 그땐 사은회란 게 있었다. 어느 순간 누가 일어나 댄스 타임에 앞서 한곡을 뽑기 시작했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오” 영화 ‘형사’ 주제곡이다. ‘죽도록 사랑해’라는 뜻의 ‘시노메 모로’란 제목보다 ‘아모레 아모레’라는 가사가 더 유명하다.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홀 안으로 몰려드는 여자들을 매의 눈으로 살피던 중에 들리던 노래였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노랫소리는 너무 슬프고 애잔해서 먹먹했다. 나는 작업하던 눈길을 접고 잠깐 동안 그 여학생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필이 꽂힌 것이다. 한마디 말도 건네 보진 못했지만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추억은 아쉬움으로 인해 더욱 또렷해져 온다.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마알간 목소리에 아찔했던 오늘 같은 봄밤이었다. 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 yule21@empas.com
  • ‘난민팀 뜬다’ 5~10명 한 팀…브라질 앞에 입장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난민 선수들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난민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 IOC의 이름으로 오륜기를 달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는 5명에서 10명 사이가 될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난민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가운데 IOC는 지난해 9월 난민 선수 지원을 위한 자금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조성해 이들을 돕기로 했다. 현재 IOC로부터 지원을 받는 선수는 모두 43명이다. IOC는 5~10명으로 구성될 난민 대표팀 명단을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란 출신 태권도 선수인 라헬레 아세마니를 비롯해 조국에서 추방된 3명의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난민 대표팀은 8월 6일 열릴 리우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입장하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전거 음주운전 땐 20만원 벌금… 119 사적 이용 땐 200만원

    자전거 음주운전 땐 20만원 벌금… 119 사적 이용 땐 200만원

    황 총리 “도시철도 사고 과징금 30배로” 자동차, 자전거도로 침범 때도 20만원 모든 자전거도로는 주차 금지구역 지정 자동차 운전자가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자전거 음주운전도 같은 금액의 처벌을 받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불명확한 안전 관련 제재 규정 74개를 재정비하고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하루 900만명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지하철)가 잇따른 사고로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도시철도 대형사고 발생 시 부과하는 과징금을 1억원에서 30억원으로 30배 상향하고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용자와 함께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자전거도로 상의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자전거도로를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변의 경우 자전거의 속도가 시속 40㎞를 넘긴다”면서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는 노인들이 많은 시골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낚시어선 승객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금까지는 처벌 규정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실내사격장 관리자에게도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건축물 시공자가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부과되는 벌금이 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10배 상향되고 화물차 과적 운행에는 기존 범칙금(5만원) 외에도 벌점(15점)이 부과된다. 태권도장 등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보호자가 동승하지 않은 채 사고가 나면 영업폐쇄 처분을 받고 119 응급차량을 사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20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차, 코이카 힘모아 베트남에 드림센터 완공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차, 코이카 힘모아 베트남에 드림센터 완공

    -베트남 하노이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 가져, 이종 업종간 힘을 모은 최초의 글로벌 공동 사회공헌 사례 플랜코리아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한국국제협력단이 힘을 모아 베트남에 건설한 직업훈련센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가 완성됐다. 24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와 현대자동차, 코이카가 베트남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건축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가 완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고 플랜코리아가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주베트남 코이카 사무소 부소장과 건설공업대학 총장,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총장, 현대건설 및 현대자동차 임직원을 비롯해 플랜베트남 및 플랜코리아 임직원과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봉사단 103명 등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현대차그룹의 해피무브 봉사단원들은 짬짬이 연습해온 태권도, K-pop 등을 선보이며 완공을 축하했다. 이번에 완공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베트남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플랜코리아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이 함께 힘을 모은 대표적인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이다. 베트남 청소년들이 드림센터에서 직업기술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일자리 연계 및 소득 창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첫 시작으로 드림센터가 완공 된 것. 지난 해 7월부터 시작돼 오는 2018년 6월까지 총 3년간 추진되는 사업기간 동안 베트남 청소년들이 드림센터에서 최고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NGO플랜코리아와 현대자동차, 코이카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정비 학과를 지원, 교과과정과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대리점과의 협력을 통한 인턴십 제공으로 실무 능력을 함양한 인력을 배출에 도움을 주게 된다. 현대건설은 건설안전교육 지원과 배관 및 용접 과정 등 건설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안전을 바탕으로 한 실무 능력을 가진 청소년을 양성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와 플랜베트남도 하노이공업전문대학과 건설공업대학과 파트너십 체결과 교과개발 및 교육 운영을 함께 진행하는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드림센터로 인해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인원은 현재 교육중인 510명을 포함해 향후 150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들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수료 후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드림센터측은 멘토링 및 인턴십 등의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현대-코이카 드림센터의 완공은 기업과 NGO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이종업종간 최초의 공동 CSR(사회공헌활동) 사례"라며 "향후 이 같은 지원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부해라” 11살 딸 새벽까지 닦달한 아내… 법원 “이혼 사유”

    “공부해라” 11살 딸 새벽까지 닦달한 아내… 법원 “이혼 사유”

    힘들다고 울면 “돌대가리야” 폭언…그만하란 남편에겐 “학력 낮다” 무시 법원 “과도한 교육열, 부부 갈등 유발”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교사 A(42·여)씨는 하나뿐인 딸(11)의 교육에 지나치게 매달렸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간 뒤부터 다양한 사교육을 시켰다. A씨는 2012년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자신이 가르치는 학교에 진학시켰다. 교직원 특례조항을 이용하면 교육비를 줄이는 동시에 딸과 함께 등하교를 하며 돌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건 딸에게는 본격적인 ‘지옥’의 시작이었다. 엄마의 감시 아래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후 학습이 끝난 뒤에도 서너 개의 학습지를 풀어야 했다. 피아노와 수영, 태권도 학원에도 매일 다녔다. 하루 종일 휴식 시간도 없이 매일 새벽 1시쯤에나 잠자리에 드는 생활이 이어졌다. 어떤 때는 새벽 4시까지도 공부를 해야 했다. A씨는 딸에게 폭언도 자주 했다. 딸이 과중한 학습 부담을 호소하며 울음을 터뜨리면 “그러니 너보고 돌이라는 거야. 울지도 마. 학교에서 죽도록 한번 맞아 볼래” 등 심한 말을 하며 몰아세웠다. 남편 B(44)씨는 처음에는 이런 상황을 몰랐다. 딸이 태어난 직후 줄곧 지방 근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 근무지가 서울로 바뀐 뒤 아내가 과도한 ‘스파르타식 교육’에 집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B씨는 “이런 식으로 공부를 시키는 건 가혹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되레 “학벌이 낮은 당신 가족을 닮으면 어쩔 거냐” 등 모욕적인 폭언이 돌아왔다. 부부싸움이 잦아졌고 방을 따로 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아이의 상태가 걱정된 B씨는 딸을 전문가에게 데려가 심리 검사를 했고, 그 결과 가정에서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B씨는 2013년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아내는 “경쟁사회에서 공부를 시키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고 딸은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혼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법원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김태우 판사는 B씨가 A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양육자 지정 소송에서 두 사람의 이혼을 허용하고 B씨를 아이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19일 “부부 사이에는 신뢰와 애정이 더이상 남아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혼인 생활을 강제하는 것은 남편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줄 것”이라며 “혼인이 파탄되기까지 남편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A씨와 B씨의 교육관이 상당히 다르고 딸은 과도한 교육열을 따르는 데 대해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부부 사이에 양육 및 교육관에 대해 전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아내의 모욕적인 언사로 남편이 상당한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플랜코리아-해피무브 봉사단과 베트남에서 봉사활동 진행

    플랜코리아-해피무브 봉사단과 베트남에서 봉사활동 진행

    -2주간 유치원 3곳 개보수, 교육봉사, 문화교류 봉사활동 진행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건설, 현대자동차가 함께 진행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여 명이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18일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코리아에 따르면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6기 중 103명은 현재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지난 2008년 창단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해오고 있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이다.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103명의 해피무브 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봉사단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유치원 3곳에 팀별로 나누어 배치 돼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유치원내 필요한 교실 추가 건축, 화장실 건축, 위생시설관련 개보수, 벽화작업 등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봉사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봉사단원들은 K-Pop, 태권도,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한 공연은 오는 20일 ‘자원봉사의 날’에 현지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예정, 이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주민들도 봉사단의 공연에 화답하는 의미로 이날 깜짝 문화공연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봉사단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은 봉사활동 마무리 하루 전날인 24일 현대자동차 그룹과 코이카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의 네 번째 결실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 학교의 개교식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개발도상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힘을 합쳐 전한 이 도움의 손길로 이곳 어린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그 꿈을 실현해나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 하고 있는 플랜코리아는 80여년 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태권 소년소녀들의 어르신 사랑

    태권 소년소녀들의 어르신 사랑

    “추운 겨울에 힘들게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고사리손으로 지역 노인들에게 사랑을 전한 태권 소년·소녀들이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3동 주민센터에서는 최근 작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경희대 석사 태권도에서 지역 홀몸 노인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준비한 것. 태권도 수련생인 초등학생들은 10㎏짜리 쌀 10포대를 준비해 10명의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우렁찬 기합과 함께 태권도 시범도 선보였다. 어르신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호준 석사 태권도 관장은 16일 “아이들이 장난감 살 돈을, 군것질 살 돈을 아껴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신체 단련과 더불어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익히고자 5년 넘게 홀몸 노인들과 만남을 가져오고 있다. 동네 곳곳에서 박스를 줍고 다니는 노인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게 계기가 됐다. 외로운 노인들에게 말벗이 돼 주고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며 문 관장과 아이들은 따뜻한 추억을 선사해 왔다. 암사3동의 현모(74·여)씨는 “가족이 없어 외로운 데 아이들이 태권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예쁜 마음도 전해 주니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강문수 암사3동장은 “이웃과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동남아 韓流산타… 태권도로 국제사회봉사 ‘기부 하이킥’

    동남아 韓流산타… 태권도로 국제사회봉사 ‘기부 하이킥’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아이미(24·여·필리핀)를 만났다. 처음에는 아이미가 다음날 마닐라 국군회관에서 열린 부영그룹 이중근(74·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회장의 디지털피아노 및 칠판 기증식에 참석하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고용된 현지 코디네이터인 줄 알았는데 가이드를 하기에는 유창한 영어에 비해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다. 아이미는 “한국 유학생 시절만 해도 한국어가 괜찮았는데 필리핀에 돌아와서 많이 잊어버렸다”며 쑥스러워했다. 아이미는 이 회장이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2008년 자신의 아호를 따 설립한 우정(宇庭)교육문화재단의 장학생 790명 중 한 명이었다. 아이미는 2011년부터 3년간 한국의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에서 에너지시스템공학을 공부한 뒤 2년 전 고향 마닐라로 돌아와 한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현재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리잡은 아이미는 이 회장이 기부를 위해 필리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휴가를 내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다가 회사 잘리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수력발전 관련 전공을 했는데, 내 전공은 수요가 많아 갈 곳이 많다. 괜찮다”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아이미는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이튿날 오후 기증식 행사가 끝나는 동안 한시도 한국에서 온 일행 곁을 떠나지 않고 통역부터 행사 진행 등을 위해 정신없이 뛰었다. 아이미뿐만이 아니었다. 이 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교육용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칠판 5만개를 기증하기 위해 치러진 기증식 행사에서는 필리핀의 또 다른 우정교육문화재단 출신 장학생들이 통역과 사회를 맡았다. 평소 “교육에 투자하면, 한번 사용하고 사라지지 않고 오랜 기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가 최고의 기부 활동”이라고 말해 온 이 회장을 기증식이 끝난 뒤 만났다. “음악과 태권도처럼 아무런 마찰 없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게 어딨습니까.” 이 회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산타클로스’로 통한다. 2003년부터 교육 시설이 열악한 동남아 14개국에 디지털 피아노 6만대와 칠판 60만개를 기증했고 학교가 부족한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스리랑카, 태국 등에는 600개의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했다. 이 중 부영그룹이 사업적으로 진출한 곳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세 나라뿐이다. 이 회장이 기부한 피아노와 칠판만 돈으로 환산해도 5000억원이 훨씬 넘는다. 부영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 회장이 기부한 칠판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어릴 적 고향 사람들과 우물물을 나눠 마시고 자랐어요. 교육 관련 기부는 우물을 파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성장 밑거름이 되는 제일 가치 있는 투자가 교육이니까요.” 이 회장은 기부를 하는 것을 ‘우물 파는 일’에 비유했지만, 이 ‘우물’에 한국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할 때 딱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아리랑’ ‘고향의 봄’ 등 반드시 한국 노래가 녹음 돼 있는 피아노를 보낸다는 겁니다.” 2009년 6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때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부아손 라오스 총리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졸업식 노래가 없다”는 얘기를 들은 이 회장은 디지털피아노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이왕이면 동남아 각지에 한국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는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녹음해 피아노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 노래가 들어간 피아노를 기부하는 것이 자칫하면 문화 침략이 될 수도 있어서 항상 현지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뒤 피아노를 보냅니다. 동남아 학생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여러번 봤지만 볼 때마다 감동적입니다.” 지난달 6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 취임한 이 회장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로 국제 사회에 봉사를 하는 일이 평소 해 온 ‘기부를 통한 한류 전파’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에 총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를 통해 인류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2009년 9월 출범해 현재까지 337개국에 1579명의 단원을 파견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교육 기부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이들 국가에 태권도협회 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동남아 지역에 태권도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지원 덕에 캄보디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년 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1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글로벌 스폰서 협약을 맺고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고 있다. “제가 능력은 없는데 저 보고 (총재를)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웃음). 현재는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예산도 더 확보해서 제대로 한번 해볼 예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프라가 없어 태권도를 배우지 못하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 더욱 지원을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음악이나 태권도를 전파하는 것처럼 순수한 국위선양은 없으니까요.” 이 회장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피아노, 칠판 등 교육 기자재 기부도 교육재단을 만들어 앞으로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같은 경우는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기로 협약까지 맺었는데 현지 운송 사정이 좋지 않아 보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6·25전쟁 때 얼마나 많은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로 성장했으니 나눠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오너로서는 이례적으로 6·25전쟁 요약본 등 3질의 역사서를 직접 쓰기도 한 그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르완다, 세네갈 등 아프리카의 6·25 참전국 학생들에게도 피아노와 칠판을 기증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배움의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아이미와 같은) 장학생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엘리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해요. 저의 기부 활동을 통해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었음을 전 세계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닐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중근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1992년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1994년 ㈜ 부영그룹 대표이사 회장 ▲1999~2001년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제20대 이사장 ▲2000~2004년 한국주택협회 회장 ▲2012년 (재)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부의장 ▲2016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1995년 금탑산업훈장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09년 전경련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대상 ▲2009년 대통령표창 ▲2007년 캄보디아 국왕 수교훈장 ▲2007년 베트남 우호훈장 ▲2007년 라오스 일등훈장 ▲2011년 동티모르 공훈훈장 ▲2013년 캄보디아 국왕 대십자 훈장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김국환의‘타타타’ 원제목은 ‘바람이 부는날은’이었다?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김국환의‘타타타’ 원제목은 ‘바람이 부는날은’이었다?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국민가수 김국환의 국민가요 ‘타타타’의 노랫말이다. “그래, 바로 그거야”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양인자씨가 지었다. 24년전 1992년 전국 레코드가게를 지날 때면‘아하하…!’로 호탕하게 마무리짓는 웃음소리는 자조와 낙관의 인생을 표현하듯 우리네 뇌속에 다가왔던 그 시절 그 노래다. ‘타타타’는 1992년 초 최고 64.9%, 평균 59.5% 시청률의 당대 최고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삽입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김수현 작가가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 발굴한 노래는 ‘난 알아요’의 서태지와 아이들, ‘보이지 않는 사랑’의 신승훈과 함께 김국환을 그해 최고의 가수로 올려놓았다. 또 생뚱맞게도 김국환이란 가수는 ‘은하철도 999’하면 생각나는 만화영화 주제가도 여러곡 불러 어린이들에게도 친근감이 많다. 세월유수라 했던가. 그사이 강산도 두번 넘게 변해 김국환이 이젠 고희를 눈앞에 뒀다. ‘타타타’와 ‘은하철도999’로 기억되는 국민가수 김국환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만나 45년 그의 노래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 무명시절이 꽤 길었다는데?-고교시절 콩쿠르대회에 여러번 나가 상품도 많이 탔다. 어느날 대천극장 무대쇼에 올라가 당시 유행곡인 진송남의 ‘바보처럼 울었다’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대천일대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상경하여 서울 태평로 아카데미 음악감상실에서 4명이 겨루는 노래부르기 대회에서 대천촌놈인 내가 1등을 했다. 그러고나니 서울사람들도 노래솜씨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MBC DJ 이종환씨를 알게 됐고 이 인연으로 당시 최고악단인 김희갑악단으로 스카우트됐다. 김희갑씨는 다른 이와 달리 학벌보다는 노래실력을 최고로 여겼다. 한때 펄시스터스, 조영남, 김세레나 등이 출연하는 부산해운대관광호텔서 MC를 보며 일하기도 했다. 이곳에 조영남씨가 있었는데 하루는 나에게 “국환아 너 가수하지 마라. 가수의 길이 얼마나 험한지 아냐”라며 극구 가수하는 걸 말린 적도 있다.  ⇒ 최고의 히트곡 ‘타타타’의 원곡제목이 ‘바람이 부는 날은’이었다?- 김희갑악단이라는 최고악단과 궁합이 잘맞아 일하는중에 어느날 주위에서 김악단에서 나오라고 꼬득였다. 근데 악단을 나온 후 일이 뜻대로 잘풀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시 김희갑악단과 인연이 돼서 공전의 히트곡 ‘타타타’를 부르게 된다. 애초 받은 곡명은 ‘타타타’가 아닌 ‘바람이 부는날은’이었다. 위일청이란 가수가 처음 이 노래를 어느 단막극에서 “바람이 부는날은” 제목으로 불렀고, 그다음에 조용필이 불렀다. 이후 나한테 기회가 왔는데 이때 ‘타타타’로 노래제목이 바뀌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땐 어쩜 내가 살아온 인생하고 곡 빼닮았았는지 한번 듣고는 마음에 확 끌렸다. 처음엔 음향장비도 없어 숟가락을 갖고 노래연습을 했다. 2년동안 노래연습만 했는데 녹음하는데 또 2년이 더 걸렸다. 신곡취입하는 데만 모두 4년넘게 걸렸다. 근데 이즈음 저의 아버지가 한 말씀이 “김희갑이 걔는 왜 이렇게 노래취입이 늦냐?”라고 하셨는데 우연찮게도 그러고나서 얼마 안지나 음반이 나오기 전 애석하게도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 ‘타타타’ 노래가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곡으로 나온 경위는.- 김수현 작가가 어느날 차를 타고 라디오를 듣다가 가수이름은 잘모르겠는데 “옷한벌은 건졌잖소~”라며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기사에게 이 노래음반 좀 사오라고 했다. 근데 기사가 엉뚱하게도 잘못알고는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곡을 사왔다. 그래서 다시 보내 ‘타타타’를 사왔다는 일화가 있다. 이를 ‘사랑이 뭐길래’ 연출가한테 드라마에 넣어달라고 하니까 대중가요라 편파적이고 오해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거절당했다. 근데 김수현 작가가 끈질기게 넣어달라고 요청한 끝에 결국 드라마 삽입곡이 됐다.  ⇒ 김국환은 매니저가 없는 가수라고 하던데.- 근데 내가 처음부터 매니저를 두지 않았던 게 아니다. 이 무렵 불교방송 행사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불교방송이라 방송담당자에게 출연료를 안받겠다고 사양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출연료를 매니저가 몰래 꿀꺽했다. 매니저를 한달 만에 아웃시키고 그 이후로 매니저를 두지 않았다. 노태우정부 때 주로 난 정부행사를 많이 했다. 어찌보면 난 대중음악계에서 사생아다. 드라마곡으로 한방에 갑자기 떴다고 연예계 한쪽에서는 이를 시기질투했다. 매니저가 없어 업소행사 출연하는 데 다소 불리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나이트클럽 업소에서도 ‘타타타’ 출연 요청이 거의 없었다. 업소가 춤추고 노는 곳인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나를 알겠느냐”라고 불러대면 가사가 영 안어울린다는 이유였다. 또다른 히트곡 ’우리도 접시를 깨트리자’ 역시 일부 야간업소 측에서 별로 안좋아했던 곳이 있다.  ⇒ 특히 만화영화 주제가를 많이 불렀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인 당시 마상원 MBC악단장이라는 분이 있었다. MBC일요큰잔치 전속악단장으로 서울 전농동에 살 때 마 단장이 추천해서 만화영화주제가를 불렀다. 우연잖게 ‘은하철도999’를 부르게 됐는데 성인가수인 내가 왜 이런 어린이들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불렀는지 후회스러워 마 단장에게 내이름 석자를 지워달라고 한 적도 있다. 얼마전 MBC의 ’능력자들‘이란 예능프로에 나갔는데, 알고보니 내가 그때 부른 만화영화 주제가들이 미래소년코난, 축구왕슛돌이 등 무려 30곡이 넘었다. 종종 나이트에서도 은하철도999, 천년여왕 등 만화주제가를 부른다.  ⇒ 기억에 남는 팬들과의 사연이나 추억이 있다면?- 팬들과의 추억은 헤아릴수 없이 많다. 가장 생각나는 게 있다. 국기원 원장을 역임한 이승완씨가 나를 무척 좋아했다. 미국 뉴욕공연갔을 때다. 이승완 형님의 1년후배로 뉴욕에 거주하는 박동근씨라는 분을 같이 만났다. 뉴욕서 태권도 1인자일 정도로 유명한데 이분이 한번은 나를 보더니 ”내가 90년도 미국에서 먹고살기 너무 힘들어 죽고싶은 심정이었다. 그때 “옷한벌은 건졌잖소~”라고 흘러나오는 김국환의 ‘타타타’노래를 듣고 다시 용기를 얻어 열심히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얘기했다. 또 한분은 캐나다에 사는 교민으로 ‘타타타’CD를 갖고 와서 사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남편과 사별후 딸과 함께 사는데 ‘타타타’ 앨범속에 있는 ‘보랏빛욕망’이란 노래를 듣고 유언을 했는데, “내가 죽으면 김국환노래 CD를 묘지에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단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가수로서 뿌듯하고 가수되기를 참 잘했다는 묘미같은 걸 느낀다.  ⇒ ‘타타타’ 이후 25년이 지난 요즘 근황은?- 요즘은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많이 사라지고 별로 없다. 야간업소 문화가 없고 출연료도 비싼 편이라 노래하기가 쉽지 않다. 야간업소 말고 가요무대 등 방송출연과 지방행사, 산사음악회를 주로 다니고 있다. 최근 ‘달래강’이란 노래 신곡 음반을 냈다. “말이나 한번 해보지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그토록 꼭꼭 숨기면 하늘인 들 알 수 있겠니/ 날마다 그리워 흘린 눈물이/ 강이 돼도 말 못한 미련한 사람아/ 바람도 물새도 서러워 울고 간다/ 달래강 애달픈 사랑” 제13집 타이틀곡으로 ‘달래강’ 노래는 경쾌한 트로트풍이다. 미련할 만큼 말못하고 가슴에 담아둔 사랑이야기를 애잔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달래강은 충주지역 강이름이다. 물이 달다고 하여 단냇물, 달물, 달강, 달래강이라 한다.  ⇒ 고희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바람이 있는지.- 가수돼서 최정상에도 올라가봤다. 이제 고희가 다돼가는 나이에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씩이나마 갚아가며 살아야겠다. 가수가 바람이 뭐 특별한 게 있겠나. 앞으로 꾸준히 신곡발표해서 팬여러분들에게 내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또 지난해 못한 디너쇼도 올해는 꼭 한번 하고 싶다. 낙천적이라 아직은 건강하고 뒷동산에 올라다니는 걸 좋아한다. 산에 다니면서 노래 발성 연습하고 운동도 하고 일석2조다. 요즘 경기불황으로 ‘3포세대’이니 386세대의 무더기 은퇴로 우울한 시절인데 우리 모두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으니 이미 반은 성공한 인생 아닐는지. 25년전 우리네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던 불후의 명곡 ‘타타타’ 노래를 다시한번 불러보며 우리네 인생 별거아니라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아보면 어떨까. ■ 가수 김국환은충남 대천에서 1948년 목수집안의 4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불렀다. 1969년 21살 때 김희갑악단에서 들어가며 본격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7년 ‘꽃순이를 아시나요’ 노래가 수만장의 앨범이 판매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기나긴 무명생활 끝에 1992년 ‘타타타’로 일약 톱스타가수에 올랐다. ‘타타타’ 노래로 1992년 한국방송 대상, 서울가요대상 수상 등 한국가요상을 휩쓸었다. 그당시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과 함께 김국환은 그해 최고의 가수왕으로 우뚝섰다. 1997년 문화부장관상, 2008년 장한한국인대상 수상했고, 1982년 만화영화주제가 은하철도999, 미래소년코난, 축구왕슛돌이 등 30여곡을 잇따라 불렀다. 1998년 바람같은사람, ‘접시를 깨트리자’ 등 여러 히트곡이 있으며 최근에는 ‘내인생에 후회는 없지만’ 신곡 ‘달래강’ 등을 출시했다.  ■ 이력1969년 김희갑악단 입단, 1977년 김국환-최미나 옴니버스앨범 ‘꽃순이를 아시나요’ , 1978년 ‘바람꽃’, 1982년 만화영화주제가 ‘은하철도999’, 1991년 ‘타타타’, ‘우리도 접시를 깨트리자’, 1995년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옛사랑’, 1998년 ‘바람같은 사람’, 2002년 ‘숙향아’, 2004년 ‘사랑의 기도’, ‘유리부인’,  2005년 ‘주사위’ ‘어머니’,  2008년 ‘인생은 직진이야’, 2012년 ‘웃어버려’, ‘내인생에 후회는 없지만’, 2015년 11월 ‘달래강’  ■ 수상내역1992년 제3회 서울가요대상 대상, ‘타타타’ 노랫말 대상, KBS가요대상, 1993년 MBC 10대가수상, 대한민국영상음반 대상, 1997년 문화체육부장관표창(선행연예인), 2003년 대통령상, KBS 가요대상, 2005년 제7회 한국예술실연자대상 공로상, 2008년 제7회 장한 한국인상 대상, 2008.1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홍보대사, 2011.07 제14회 보령머드축제 홍보대사  mslee@seoul.co.kr
  • 올림픽 영웅, 동네의 영웅 되다

    올림픽 영웅, 동네의 영웅 되다

    유도 金 황희태 순경 · 태권도 金 임수정 순경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무도 영웅들이 강력반 형사로 변신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39) 순경,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임수정(29·여) 순경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경찰 특채에 합격한 뒤 8월 17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28주간 법률과 실무 관련 교육을 받았다. 5일 중앙경찰학교에서 임용식을 가진 뒤 현장에 배치된다. 황 순경은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경찰에 자원했다. 유도부 시절 중학교 은사와 주변 선배들이 무도 특채로 뽑혀 강력반 형사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을 꿈꿔 왔다고 한다. 그는 “2004년 무도 특채를 뽑을 당시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세계대회 우승 입상 경력이 없던 터라 눈물을 삼키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운동할 때만큼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범인을 잡을 때는 호랑이처럼 무섭게, 시민들과는 가족처럼 지내는 형사가 되고 싶습니다.” 임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아침마다 울려 퍼지던 애국가를 들을 때 선수 시절 느꼈던 희열을 다시 느끼며 가슴이 뭉클해지곤 했다고 밝혔다. 임 순경은 “금메달을 따고 선수에서 은퇴한 후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면서 목표 의식이 사라져 허무했는데, 경찰이 돼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게는 약하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 수사기법 등도 많이 배워서 지력과 체력을 모두 갖춘 경찰이 될 겁니다.” 두 사람 외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유도 금메달을 땄던 정경미(31) 순경도 강력반 형사로 뛴다. 정 순경은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황 순경의 코치를 받던 사제지간이지만 경찰 동기가 됐다. 신규 임용되는 286기 특채 경찰관 311명은 황 순경과 임 순경 같은 무도 특기자 50명을 포함해 총포·화약 전문가(5명), 정보화 장비 전문가(102명), 군 특수부대 출신 경찰특공대 요원(28명), 101경비단 소속 청와대 경호요원(120명), 심리학 등을 전공한 범죄분석요원(6명·경장 특채)이다. 무도 특기자 가운데는 2007년 태국 방콕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허준녕(29) 순경, 2006년 세계 검도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완수(36) 순경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육군 특전사에서 복무한 폭발물 처리 전문가 김경중(33) 순경, 20년간 화약회사에서 관리소장으로 일한 윤기목(46) 순경이 각자 전문성에 맞게 특공대와 총포화약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굿네이버스-하나투어 ‘지구별 여행학교’ 진행… 빈곤가정 아동 해외 여행 지원

    굿네이버스-하나투어 ‘지구별 여행학교’ 진행… 빈곤가정 아동 해외 여행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와 함께 빈곤가정 아동의 해외여행을 지원하는 희망여행 ‘지구별 여행학교’를 진행한다.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희망여행 ‘지구별 여행학교’는 굿네이버스의 창원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와 김해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빈곤가정 아동 18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0일부터 6일간 중국 곤명으로 해외여행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곤명 내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가정 아동들의 문화체험을 제공함은 물론 아동들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내 동아리 활동으로 다양한 특기를 개발해 온 아동들이 중국 아동들에게 태권도, 합창, K-pop댄스를 공연해 직접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김동우 굿네이버스 사회공헌팀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양한 문화 경험이 부족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빈곤가정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하나투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구별 여행학교’는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동/청소년들이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 아동에게 물품 후원으로 나눔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육회 등록 선수는 축구, 관중 수는 야구가 1등

    체육회 등록 선수는 축구, 관중 수는 야구가 1등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로 나타났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4일 발간한 ‘2014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4년 대한체육회 등록 선수는 총 12만 2468명으로 이 가운데 축구 선수가 2만 5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권도 1만 1195명, 궁도 1만 249명, 야구 7886명, 육상 5874명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는 448만 9201명(클럽 수 10만 1332개)으로 역시 축구 회원 수가 56만 2225명(1만 1771개)으로 가장 많았다. 인기 스포츠인 야구는 등록 선수 7896명,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 12만 7352명(4459개)으로 축구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관중 수는 야구가 축구를 압도했다. 프로축구 관중 수는 2012년 241만 9143명에서 2013년 229만 3957명, 2014년 185만 8333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프로야구 관중은 2012년 753만 3408명에서 2013년 674만 4030명으로 감소한 뒤 2014년 675만 4619명으로 증가했다.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는 5280개로 전체 학교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43.5%, 2013년 41.6%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학생 선수 수도 7만 1266명으로 2013년 6만 8308명에서 크게 늘었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도 2013년보다 333명이 늘어난 6152명이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의 비율은 2012년보다 증가한 54.8%로 나타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또 통학차량 참변, 유명무실한 ‘세림이법’

    안타깝게도 통학차량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의 8세 어린이는 태권도 학원 차에서 내린 뒤 곧바로 참사를 당했다. 운전자가 학원 차를 가속으로 출발시키려는 순간에 아이가 앞으로 지나갔고, 차량에 부딪힌 아이는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12인승 통학차량에는 승하차를 인솔할 동승자가 없었다.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는 잊힐 새도 없이 꼬리를 물고 터진다. 아이들의 승하차를 도와주는 보호자가 없고, 차량 운전자가 주의 깊게 주변을 살피지 않았다는 것이 참사의 공통점이다. 어린 목숨을 앗아간 교통안전 사고에는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다. 꺼진 불도 두번 세번 다시 보는 마음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세림이법’ 무용론이 나온다. 3년 전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당시 세 살배기 꼬마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것이 세림이법이다. 어린이집을 비롯한 학원 통학차량의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를 담은 이 법은 지난해 1월 시행됐다. 학원 차량은 안전 기준에 맞게 구조를 변경해 교통안전공단의 승인을 받는 등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고, 학원 원장과 운전자는 교통안전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9인승 이상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승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학원이나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15인승 이하 통학차량은 아직은 보호자가 타지 않아도 된다. 영세한 학원들의 형편을 고려해 내년 1월까지 법 적용을 유예했기 때문이다. 어린 생명이 위협받는데, 이런저런 사정을 먼저 따진 법 제도가 민망할 뿐이다. 어린이 보호 측면에서 볼 때 우리 도로교통법은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물렁하다. 보호자 탑승 의무가 유예된 차량이 전체의 3분의1이 넘는다. 하루에 몇 개의 학원을 전전하는 우리 아이들이 위험천만한 차량을 무방비로 오르내린다는 얘기다. 영세 학원들의 주머니를 고려해 어쩔 수 없이 동승자 의무 탑승을 유예했다면 운전자 안전의식 교육이라도 몇 배 더 강화했어야 한다. 고작 2년에 3시간만 받으면 되는 의무교육으로 뭘 기대하겠는가. 일반 교통 벌점 교육만도 못한 안전 교육이 시간 때우기용으로 굴러가고 있지나 않은지 당국은 당장 들여다보라.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어도 통학차량 운전자가 부주의로 사고를 내면 형사처벌을 받고 해당 학원도 강력한 제재를 받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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