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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땄는데도 관중들 ‘우우~’ 올림픽정신 어디에

    금메달 땄는데도 관중들 ‘우우~’ 올림픽정신 어디에

    2016리우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올림픽 정신’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한 비난이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결승전에서 쿠바의 라 크루스 선수는 카자흐스탄의 니야짐베토프 선수와 맞붙었다. 라 크루스는 링을 빙빙 돌며 정면 승부를 피하는 ‘아웃 복싱’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라 크루스는 본인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3라운드을 맞이하자 이때부터는 완전히 상대 선수와 거리를 두고 링 외곽을 돌았다. 니야짐베토프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어갔으나 라 크루스는 상대 선수가 접근하면 클린치로 경기 흐름을 끊었다. 이에 관중석에서는 라 크루스에 대한 야유가 터져 나왔고 니야짐베토프의 공격이 성공하면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점수가 앞섰던 라 크루스는 그대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경기 직후 그는 망연자실한 상대 선수를 옆에 두고 링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태권도만 재미없는게 아니었네”, “이럴 거면 도망 자체를 다닐 수 없는 씨름을 넣어라”, “도망자가 금메달 따는 올림픽”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대훈, 승자를 축하해주는 마음씨

    [서울포토] 이대훈, 승자를 축하해주는 마음씨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한국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를 상대로 패했다.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이대훈은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을 또 달성하지 못했지만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태권도 이대훈, 패자부활전 승리…“동메달 결정전엔 내가 간다”

    [포토] 태권도 이대훈, 패자부활전 승리…“동메달 결정전엔 내가 간다”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이대훈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68kg급 패자부활전에서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패자부활전 승리한 이대훈…“동메달에 도전”

    [포토] 패자부활전 승리한 이대훈…“동메달에 도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이대훈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68kg급 패자부활전에서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대훈, 동메달 결정전 진출…상대 제압하는 ‘날렵한 발차기’

    [포토] 이대훈, 동메달 결정전 진출…상대 제압하는 ‘날렵한 발차기’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이대훈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68kg급 패자부활전에서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대훈, 잘생긴 이마에 맺힌 땀방울

    [서울포토] 이대훈, 잘생긴 이마에 맺힌 땀방울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한국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를 상대로 패했다.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이대훈은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을 또 달성하지 못했지만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종합]10-10 목표에 빨간 불...‘골프 여제’ 박인비는 선전

    [리우 종합]10-10 목표에 빨간 불...‘골프 여제’ 박인비는 선전

    이틀 연속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금메달 추가에는 실패했다. 노메달 위기에 처한 배드민턴에서 동메달이 나오면서 다행히 메달 행진은 이어갈 수 있었다. 리우올림픽 14일차에 접어든 19일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로 종합 11위에 머물고 있다. 금메달 10개,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 목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메달박스’로 불린 태권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대훈이 8강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2위 이대훈이 세계 40위 선수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정경은-신승찬조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정경은-신승찬조 중국의 탕위안팅-위양을 2-0으로 제압했다.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선 ‘골프 여제’ 박인비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1위에 올랐다.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전인지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권도 이대훈 “메달 못 땄다고 인생 끝난 것 아니다”…승자에 아낌없는 박수

    태권도 이대훈 “메달 못 땄다고 인생 끝난 것 아니다”…승자에 아낌없는 박수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금메달 도전을 멈춰야 했다. 그러나 환하게 웃으며 상대 선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0·요르단)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우데자 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무산됐다. 4년 전 이루지 못했던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도 불발됐다. 이제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는 처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본 이대훈의 첫 마디는 “죄송합니다”였다. 그는 “상대가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한 선수고 성적만 잘 내는 선수라기보다 모든 면에서 즐기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들어가기 전까지도 견제를 많이 했다”면서 “한 상황 한 상황 즐기면서 대처하는 상대 선수를 보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고 승자에 대해 칭찬부터 했다. 이어 “내가 즐기는 것보다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가졌던 선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이대훈은 “대비는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발도 묵직하고 날카로웠다”면서 “이 한 경기를 두고 봤을 때는 저 선수가 경기운영을 더 잘하지 않았나 싶다”고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솔직히 중반에 ‘조금 까다롭다.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고는 “내가 여태 힘들게 훈련한 대로 끊임없이 공격해서 체력적으로 압도하는 경기로 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상단 공격에 맞춰 점수 차를 좁혔다”면서 “하지만 거기서 다시 점수를 내줬고 내 몸통 공격 몇 개는 나와줘야 할 점수인 것 같기도 했는데 아마 내 타점이 부정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는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6-0으로 앞선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대훈은 “아무래도 경기장 분위기 등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뛰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다음 상대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조금 감을 익혀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핑계는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아부가우시에 대해서는 “내가 분석한 바로는 오른발보다는 왼발이 워낙 좋아 왼발을 잘 방어하고 견제하면 무난한 경기가 되리라 생각했다”면서 “한 발로도 워낙 잘하고 성적도 좋은 선수다. 나도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힘에서는 밀리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힘도 워낙 좋고 게임을 영리하게 잘하더라”며 다시 높이 평가했다. 이대훈은 패배가 아쉽지만 당당함은 잃지 않으려 했다. 그는 “솔직히 올림픽에서 메달 못 따고 여기서 끝난다고 해서 여기서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몇 개월 몇 년 지나면 다시 잊힐 것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평생 갖고 살 게 아니다”면서 “더 나은 사람 되기 위한 또 한가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여기서 졌다고 기죽어 있어지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태권도]8강서 탈락한 이대훈, 동메달 노린다

    [리우 태권도]8강서 탈락한 이대훈, 동메달 노린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스타 이대훈이 패자부활전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리는 태권도 남자 68㎏급 패자부활전에서 이집트의 고프란 아흐메드와 맞붙는다. 이대훈은 전날 8강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을 노렸으나 세계랭킹 40위인 아부가우시의 일격에 물거품됐다. 아부가우시는 이대훈이 꺼려 했던 상대로 알려진다.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2011년, 2013년), 아시안게임(2010년,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년, 2014년)에서 각 2연패를 이뤄 올림픽 금메달만 따내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그러나 이대훈이 패자부활전과 동메달전에서 연속 승리하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전날 남자 58㎏급 예선에서 탈락한 김태훈도 패자부활 기회를 통해 동메달을 따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탁구스타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은 1544표를 얻어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3위는 1469를 획득한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1365표로 차지했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출됐다. 투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1만 1245명의 선수 중 5185명이 표를 던졌다. 선수 1명당 4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다. 하계종목은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4명까지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때 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승민은 이로써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문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다.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임기도 끝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진출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진출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을 또 달성하지 못했지만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스무 살의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을 노렸으나 다시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아쉽게 불발됐다. 금메달 도전은 이어갈 수 없게 됐으나 아부가우시가 준결승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마저 12-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대훈의 시작은 좋았다.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대훈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라운드 시작하기 전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부이를 상대로 좀 더 몸을 풀어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아부가우시를 맞이해서는 예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해 두 점을 빼앗긴 뒤 상대의 경고 2회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아부가우시는 이대훈의 수를 읽고 경기하는 듯했다. 2라운드 후반 이대훈은 아부가우시의 왼발 돌려차기에 헤드기어를 맞아 순식간에 1-5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대훈은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뒤 2회전을 마쳤다. 이대훈은 3회전 초반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다시 1점을 쫓아갔다. 시간에 쫓긴 이대훈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두 차례 상단 공격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이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 컸을 겁니다.” ●2002년부터 대표팀 이끌어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16강전이 열린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 김태훈(22·동아대)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 종목에서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최연소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던 김태훈이 랭킹 64위에 불과한 무명의 태국 선수 따윈 한쁘랍(18)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한쁘랍은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42) 태국 대표팀 감독의 제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인사하러 온 김태훈에게 “고생 많이 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쁘랍은 18일 열린 결승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4-6으로 무릎 꿇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태국에 안겼다. 최 감독은 제자 한쁘랍과 함께 태국 태권도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한쁘랍이 태국 남자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태국은 여자 49㎏급 8강전에서 김소희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빠니빡 웅빠따나낏(19)까지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한 3명 중 2명이 첫날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2월부터 태국 대표팀을 이끌어 온 최 감독은 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태권도 대회가 열릴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는 가진 것의 200%를 발휘했고 한국 선수들은 60%만 보여줘도 세계 1위다. 우리는 언제나 도전자”라며 겸손해했다. ●출전 3명 중 2명이 메달 한편 한쁘랍이 결승까지 진출한 덕분에 김태훈도 패자부활전에 나설 기회를 얻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었다. 김태훈은 “첫판에서 패한 뒤 너무 힘들었는데 패자부활전에서 뛸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밝게 웃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봉지아, 리우] 몸통 센서 시원찮고 머리 센서 너무 민감…점수인 듯 점수 아닌 더 재미없는 태권도

    “런던올림픽 때보다 관중도 적고 경기도 더 재미가 없네요.” 17일(현지시간) 태권도 경기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3 경기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정지원(36)씨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을 건넸다. 정씨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태권도 3단인 정씨는 “함께 경기를 지켜본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발차기가 맞은 것 같은데 왜 점수가 안 나느냐’며 어리둥절해한다”며 “센서에 잘 안 맞았다고 설명해 줬지만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래서야 올림픽 종목을 유지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날 처음으로 태권도 경기가 열린 카리오카3 경기장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며칠 전 이곳에서 펜싱 경기가 열렸을 때는 좌석이 꽉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이날은 같은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썰렁했다. 이번 올림픽부터 전자헤드기어 착용이 도입됐다. 그런데 헤드기어의 타격 센서는 발차기가 스치기만 해도 점수가 나게끔 설정돼 있어 선수들이 단숨에 3점을 얻을 수 있는 머리 공격에만 집중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반면에 몸통 센서는 예전보다 더 강한 타격을 가해야만 점수가 올라가게끔 바뀌어서 선수들의 머리 공격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다 보니 머리를 타격하기 위해 앞발을 들어 공격하는 일명 ‘발 펜싱’만 늘어났고 시원하게 몸통을 공략하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10여명의 IOC 위원들이 방문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가라테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같은 격투 종목인 태권도가 이렇게 흥행에 죽을 쑬 경우 앞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를 장담하기가 어렵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희는 한 생리대 업체의 ‘#여자답게’ 캠페인 광고에 출연해 “어릴 때 ‘여자니까 행동 조심하고 다녀라’ ‘여잔데 무슨 운동이냐. 다친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걸 정말 싫어했다는 김소희는 중학교 시절에 유일한 여성 태권도 선수였다.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를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는 걸 느꼈다고 한다. “제가 ‘태권도를 해요’ 이러면 ‘멋지다. 오! 강한데?’ 이런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재밌으니까 하는 거고 즐기니까 또 하는 거예요.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제가 생각하는 ‘여자다움’인 것 같아요.” 김소희는 소문난 효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 벽에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 해외여행시켜 드리겠다’고 낙서를 했다. 이번에 약속을 지켰다. 한 기업의 후원으로 부모님이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온 것. 김병호(52)씨와 박현숙(52)씨는 첫 해외여행에서 딸의 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직접 보는 기쁨을 누렸다. 김소희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의 주 체급은 46㎏인데 올림픽에는 49㎏·57㎏·67㎏·67㎏ 초과 등 네 체급만 있다. 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진 국가별로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높은 57㎏급 이상만 올림픽에 내보냈고 경량급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체급별 랭킹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이 부여되고 국가별로도 8체급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3㎏을 올려 49㎏에 도전한 김소희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 7위였고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회전에 탈락해 자력으로는 리우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6명 중 태국 선수가 2명 있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다. 랭킹 1∼6위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이면 그 나라에는 1장의 출전권만 주고 나머지 한 장은 7위에게 준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까지 어느 정도 행운도 따랐던 김소희. 하지만 행운도 노력한 사람에게만 찾아드는 법이다.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어요,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감사해요. 리우에 온 우리 태권 5남매, 진짜 열심히 했으니 국민들도 꼭 좀 알아봐 주세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나흘 연속 노골드, 이틀 연속 노메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가뭄을 ‘태권 남매’가 시원하게 풀었다.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과 남자 58㎏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이 나온 건 지난 12일 양궁 남자 개인전 구본찬(23·현대제철) 이후 닷새 만이며 메달은 14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8·삼성생명)에 이어 사흘 만이다. 국기(國技) 태권도가 이번 대회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김소희는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치른 결승에서 7-6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2-1로 앞선 김소희는 2라운드 중반 왼발로 상대 머리 뒤쪽을 타격해 3점을 보탰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7차례나 경고를 받고 3점을 내주는 등 추격당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했다며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으나 인정되지 않았고 김소희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소희는 8강과 4강에서도 한 점차 진땀 승부를 펼쳤다.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맞붙은 8강에선 2-4로 뒤지다 종료 4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해 6-5 역전승을 일궜다.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겨룬 4강에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김소희는 “‘러키세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패자 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이겨 메달을 보탰다. 김태훈은 “소희 누나의 위로와 응원 덕에 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둘은 1994년생 동갑이지만 김소희보다 생일이 늦은 김태훈이 평소 누나로 부른다. 한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건져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권도 이대훈 8강 진출…커리어 그랜드슬램 본격 시동

    태권도 이대훈 8강 진출…커리어 그랜드슬램 본격 시동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대훈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라운드를 6-0으로 앞선 뒤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런던 대회 때도 기회가 있었지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아 4년을 더 기다려 왔다. 2014년과 2015년에 연속해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이대훈은 남자 68㎏급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한국 금7·은3·동6, 종합 11위 유지(종합)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한국 금7·은3·동6, 종합 11위 유지(종합)

    여자골프 1라운드 박인비·김세영 공동 2위 닷새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8일(한국시간)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써 김소희는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나라 선수단에는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공동 39위에 밀렸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11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가족, 후배들 밤샘 응원…“원 풀었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가족, 후배들 밤샘 응원…“원 풀었다”

    18일 리우 올림픽 태권도 첫 금메달 주인공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우승이 확정되자 모교인 충북 제천시 제천동중 체육관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제천시가 단체응원 장소로 마련한 제천동중 체육관에는 예선전이 시작된 전날 밤부터 김 선수의 가족과 모교 후배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밤샘 응원을 펼쳤다. 김 선수가 결승전에서 티야나 보그 다노비치(세르비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응원단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시종 가슴 졸이며 손녀의 경기를 지켜본 할머니 정성순(82) 씨는 “소희가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올림픽에서 일등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정 씨는 가족들을 번갈아 부둥켜안으며 “이제 원 풀었다. 원 풀었어”란 말을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정 씨는 올림픽을 앞두고 손녀의 건강과 선전을 기원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고 한다. 김 선수 큰아버지 김병근(58) 씨는 “첫 경기만 빼고 계속 가슴을 졸이면서 봤다”면서 “올림픽 출전만 해도 대단한데 금메달까지 땄으니 집안의 큰 경사이자 영광”이라고 감격해 했다. 응원단은 김 선수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TV 중계 화면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의 8강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두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왔다. 4강전에서도 연장 종료 36초를 앞두고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에게 몸통 공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자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김 선수의 학교 후배인 박소희(14·제천동중 1년) 양은 “우리 학교에서 소희 언니 같은 세계적인 인물이 나왔다는 게 영광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 가족은 처음 출전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할 거라는 예상을 일찌감치 내놨다. 김 선수 어머니 박현숙(52), 아버지 김병호(52) 씨는 현지 응원을 위해 지난 13일 출국하기에 앞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더 작은 시합 때도 가슴이 떨리고 불안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마음이 편하다. 딸도 그렇다고 한다. 일을 낼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큰 시합을 앞두고 예민해지면 문자를 보내도 응답도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사뭇 달랐다. 낚시를 좋아하는 김 선수는 브라질로 떠나기 며칠 전 제천에 사는 부모에게 먼저 연락을 해 함께 낚시를 가자고도 했다. 출국 직전에는 가족에게 “처음 나가는 올림픽인데 두려움도 없고 오히려 설렌다. 혹시 지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시합을 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올림픽 챔피언으로 우뚝 선 김소희는 어린 시절에는 몸이 약하고 가녀린 소녀였다. 새벽마다 코피를 쏟고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를 보다 못한 기계체조 선수 출신 아버지 김병호 씨가 안타까운 마음에 딸의 건강을 위해 태권도를 권유했다. 김 선수는 몸은 약했지만, 매우 활동적이고 밖에 나가서 노는 걸 남자아이 못지않게 좋아했다. 하루에 옷을 3∼4번 갈아입혀야 할 정도로 개구쟁이였다. 거추장스럽다며 치마를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이제는 엄마, 아빠에게 집을 사주겠다며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 적금에 부을 정도로 어느새 의젓한 딸로 성장했다. 어머니 박현숙 씨는 “소희가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가락이 부러져 뼈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도 금메달을 딸 때가 가장 마음 아팠다”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꼭 해낼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그룹 I.B.I 김소희,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에 “역시 김소희가 짱”

    걸그룹 I.B.I 김소희,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에 “역시 김소희가 짱”

    걸그룹 아이비아이(I.B.I)의 멤버 김소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동명이인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 선수를 축하했다. 18일 아이비아이 김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 자랑스러운 우리의 태권도 김소희 선수! 힘든 훈련 끝에 얻은 값진 금메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소희는 “역시 김소희가 짱. 둘 다 퀵소희.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최고 파이팅”이라며 이름이 같은 김소희 선수를 응원했다. 아이비아이 김소희는 Mnet ‘프로듀스101’과 ‘음악의 신2’ 프로젝트 걸그룹 C.I.V.A.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비아이는 이날 신곡 ‘몰래몰래’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금·동메달 김소희·김태훈에 축전…“태권도의 밝은 내일”

    朴대통령, 금·동메달 김소희·김태훈에 축전…“태권도의 밝은 내일”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 종목과 태권도 남자 58㎏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김소희·김태훈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김소희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젊은 패기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친 김 선수의 모습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밝은 내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용기와 열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함께 고생한 지도자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태훈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여준 강인한 투혼은 전 세계에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여 줬다”면서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막내로 올림픽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김태훈 선수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대들보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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