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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여자(EBS 오후 7시45분)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애씨. 사고를 수습하고, 응급조치를 한다. 응급환자일수록 빠른 조치와 이송이 중요하다.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그녀의 표정이 진지하다. 그녀의 하루는 고되지만 자부심은 대단하다. 환자들에게는 유능한 구급대원, 집에서는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그녀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준석이 만취상태가 되어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접한 윤희는 수찬과 황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자신 때문에 몸까지 망가뜨려가며 쓰러진 준석을 본 윤희는 울음을 터뜨린다. 강 형사의 도움으로 잠적한 준석의 소재지를 알아낸 수찬은 곁에서 떠나지 말고 윤희를 끝까지 지켜주라고 부탁한다.   ●태왕사신기(MBC 오후 9시55분) 격구장에서 황군의 공격을 받은 청군 선수 하나가 말에서 떨어지고, 관객석에서 경기를 보던 담덕은 수지니에게 장시는 원래 속 빈 대나무로 만들게 되어 있지 않으냐고 묻는다. 황군의 막사에 들어선 담덕은 호개에게 쪼개진 장시 안의 쇠심을 보여주며 수지니에게 돈 좀 쥐어주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은주는 용기의 제의에 머뭇거리고, 정자는 은주에게 준석의 재가 뿌려진 강가에 갔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곳에서 피차 서러웠던 기억을 다 덮자고 했다며 은주에게 용기와 한가족이 되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자기를 할머니라고 부르라고 한다. 은주는 할머니라고 부르며 부모님으로 섬기겠다고 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태국의 한류는 다른 나라의 한류와는 사뭇 다르다. 먹을거리의 천국답게 김치맛 과자에서부터 불고기맛 라면까지 ‘한국의 맛’이 한류로 통한다. 태국 소비자들은 방송이나 상점에서 한국 광고나 상품을 피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한다.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든 한류가 조용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TV소설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동혁은 수련에게 두 사람을 갈라놓은 사람이 종구라고 말한다. 수련은 지난 일이라며 돌아서고, 동혁은 그런 수련의 반응에 충격을 받는다. 회사 사정을 알게 된 광남이 화를 내자 종구는 괴로워한다. 한편, 동혁은 정미가 종구를 회사에서 내쫓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 [스포츠 라운지] 국제 배구심판 완벽 소화 강주희

    [스포츠 라운지] 국제 배구심판 완벽 소화 강주희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경기장에선 아시아 남자배구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일본-태국전이 열기를 뿜고 있었다. 일본은 태국만 이기면 우승컵을 안게 되고, 태국이 지면 올림픽 예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 경기장 분위기는 자칫 사소한 판정시비라도 일면 돌발 사고가 벌어질지 모를 정도로 흥분돼 있었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의 호각소리는 거침이 없었다. 특히 부심의 판정은 심판위원회 자체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완벽했다. 여성 국제심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녀 포청천’ 강주희(36)다. ●초고교급 센터로 두각 강 심판은 대구 삼덕초교 5학년 때, 아버지 강찬구(67)씨의 권유로 배구공을 잡았다. 경북여상에 진학,‘초고교급 대어’로 주목을 끌었다. 당시로선 보기 힘든 장신(185㎝) 센터로서 철벽 블로킹과 속공을 주무기로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1988년 말 효성배구단 새내기때 태극마크를 달 만큼 발군의 기량의 뽐냈다. 지경희·박미희 등이 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할 때였다. 강주희는 동기인 장윤희·김남순 등과 대표팀 막내였지만 일찍 주전자리를 꿰찼다. 대표팀 부동의 센터로 이름을 날린 홍지연도 그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91년 월드컵 등 굵직한 경기에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강주희는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생활 4년 만인 92년 가족은 물론 선후배들의 만류에도 불구,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매일 연습·식사·잠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반복이 싫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영화 제목처럼 떠나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했다. ●배구공 대신 책을 잡다, 그러나… 그는 배구공 대신 책을 잡았다. 고교 졸업 5년 만인 94년 효성여대 체육과에 입학했다.4년간 참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얻었다. 대학에서 무려 10개가 넘는 자격증도 땄다. 교사자격증을 비롯해 수영·포크댄스 지도자, 검도 단증 등.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거친 뒤 일본 쓰쿠바대학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와 2005년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배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칠 수 없었다. 대학 재학 중 심판자격증을 딴 뒤 박사과정 2년차인 2002년 비경기인 출신 정말순(33)씨와 함께 시리아에서 치러진 국제심판자격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심판으로서도 자질을 뽐냈다.2004년 스리랑카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에 처음으로 참가, 결승전 주심을 맡을 정도였다. 그는 “선수 출신이니까 선수들의 심리상태나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전 주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나의 도전은 끝이 없다” 강 심판의 도전은 끝이 없다. 일단 목표는 급한 결혼이 아니라 전세계 20명 남짓한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진에 들어가는 것. 국내에선 김건태(55) 심판이 유일하다. 그는 “얼마나 빨리 FIVB 심판이 되느냐가 목표”라며 “FIVB 심판이 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겠지만 현재로서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전광삼특파원 hisam@seoul.co.kr ■ 프로필 ●출생 1971년 경북 상주생 ●체격 185㎝,65㎏ ●학교 삼덕초-경북여중-경북여상-효성여대-동대학원 석·박사(논문 ‘인지·정서·행동 치료(REBT)를 활용한 체계적인 불안 감소 훈련프로그램의 효과’) ●가족 아버지 강찬구(67), 어머니 전영자(63)씨 ●취미 요리 수다떨기 ●경력 1989년 여자배구국가대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은메달,1994년 국내배구심판 자격증 취득,2002년 국제배구심판 자격시험 합격
  • 男배구 베이징 한발 앞으로

    |자카르타 전광삼특파원|한국 남자 배구가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을 가볍게 물리치고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8강전 2라운드 1차전에서 이경수(LIG)·문성민(경기대)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태국을 3-0(25-21,25-20,25-21)으로 제압했다. 남자대표팀은 8강전 1라운드에서 1승2패를 거둬 F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E조 2위로 올라온 태국의 속공을 무력화시키며 완승을 이끌어냈다.이로써 한국은 2승 2패로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진출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1개 팀이 11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고 일본과 중국을 뺀 상위 4개 팀이 내년 5월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나갈 수 있다.이날 경기에서는 이경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문성민의 전방위 스파이크가 빛을 발했고, 대표팀 막내 박준범의 활약도 돋보였다. 편 여자배구는 ‘숙적’ 일본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 올림픽 티켓 전망이 어두워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태국에서 속개된 아시아선수권 일본과의 예선리그 2차전에서 한수 위 기량을 지닌 일본과의 실력차를 현저히 드러낸 데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해 0-3(18-25 15-25 19-25) 완패를 당했다.hisa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해외골프 色안경 벗자

    해외 골프여행 하면 으레 ‘19홀’을 생각한다.19홀이란 골퍼들이 18홀을 마치고 나머지 한 홀을 밤문화에서 푼다는 천박한 의미가 담겨 있다. 사실 19홀의 의미는 18홀을 마치고 아쉬운 부분을 보충한다는 뜻이었다. 선수는 잘못됐거나 부족한 부분을 복기하고 일반 골퍼들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랜다는 의미가 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19홀은 골퍼들의 욕구를 해방시켜 주는 탈출구가 돼 버린 듯하다. 이제 해외 골프투어 하면 자연스럽게 섹스 투어를 연상케 한다. 정말 그럴까. 언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해외 골프투어를 다녀오는 골퍼들의 80% 이상이 19홀을 즐기고 오는 것일까. 실제 중국과 동남아 현지 랜드 관계자들을 만나 확인해본 결과 오히려 건전하게 여행과 골프를 즐기고 가는 골퍼들이 휠씬 더 많다고 한다. 해외로 나가는 골퍼 대부분이 언론의 흥밋거리 기사를 위한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글리 코리안’이란 소릴 들을 만큼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골프 투어는 섹스 투어란 등식은 부당하다. 태국에서 만난 65세의 한 골프 투어객은 35년 가까이 열심히 일하고 은퇴한 뒤 아내와 함께 골프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여행을 하고 왔는데도 해외 골프 투어를 갔다 왔다고 하면 야릇한 미소를 보내 불쾌하다고 했다.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대기업의 K(46)씨 역시 비즈니스 관계로 미팅 후 골프를 치고 돌아왔는데 직장과 가정에서 색안경을 끼고 봐 불편하다고 토로했다.K씨는 골프는 어두운 부분만 미디어에 노출되는지 답답하다고까지 말한다. 골프는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많다. 골프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있고 많은 골프장 건설 등으로 중국과 동남아에 기술을 수출한다. 지역경제 기여는 물론 골퍼에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건강을 준다. 또 골프를 시작하면서 술과 담배를 줄인 사례도 많다. 그런데 골프는, 그것도 해외 골프 투어는 섹스 투어란 인식을 지우지 못하는 것일까.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흐리듯 일부 몰지각한 골퍼들로 인해 확대해석되고 있다. 해외로 골프를 치러 나가는 일이 국가적으로 볼 때 반가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일부가 저지르는 19홀 편견을 침소봉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유쾌한 일도 아닌데 국내 언론에서 과장하면서까지 알릴 필요는 없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포스트 김운용’ 체제 이끄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포스트 김운용’ 체제 이끄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유(柔)하다. 예절을 앞세우고, 스스로 덕을 쌓는 행동철학을 가졌다. 순수 토종이어서 그 맛이 맵짜다. 태권도(跆拳道)를 말함이다. 발(跆)과 손(拳)으로 공격하고 막는 전통무술이다. 세계인들은 공중회전 돌려차기가 가히 천하 일품이라고 극찬한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결승전에서 문대성 선수가 돌려차기 한방으로 금메달을 따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태권도와 관련된 일화 한토막.1954년 5월 강원도 속초에서 제1군단 창설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0여 명이 벌인 무술시범. 이승만 대통령은 평소 무술을 매우 좋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30분 동안 줄곧 서서 무술시범을 관람했다. 특히 남태희 중위가 기왓장 13장을 올려 놓고 손으로 일격에 박살내는 광경을 본 이 대통령은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글썽이며 박수를 크게 쳤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게 바로 예로부터 전해 오던 우리 태껸이야, 태껸! 앞으로 전군에 보급시켜야겠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1973년 창설된 연맹, 2004년부터 맡아 그 해 12월19일 이형근 합참의장, 조경규 국회부의장, 한창완 정치신문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명칭위원회에서 ‘태권도’라고 명명한 뒤, 이듬해 4월 대통령에게 ‘태권도’라는 친필휘호를 받았다. 이로써 2000년 넘게 전해내려온 우리 전통무술의 원류가 한데 모아지면서 ‘태권도’라는 이름의 국기(國技)가 탄생됐다. 이후 인격을 쌓는 무술로, 또 올림픽 경기에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오늘날 태권도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7000만명을 넘고, 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한 나라만도 185개국에 이른다. 이는 춥고 암울했던 1960∼70년대에 태권도 사범들이 척박한 세계 무대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한류의 씨앗’을 하나, 둘 뿌린 결과물이기도 하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다 이런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올림픽 정식종목 중 아시아에서 태동한 것은 일본의 유도와 우리 태권도 딱 두가지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같은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조금씩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도 “‘Korea’는 몰라도 ‘태권도’는 안다.”는 세상인데 말이다. 중국에서는 ‘태권도 동북공정’을 운운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채택할 만큼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 인구가 2000만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규모의 태권도 시합은 올림픽 경기와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등 크게 4개 정도. 이런 국제대회를 주관하는 곳이 1973년 창설된 세계태권도연맹이다.4년 임기의 연맹총재는 그동안 김운용 전 총재가 출범 당시부터 2004년 6월까지 30년 넘게 맡아오다, 그 이후에는 조정원(60) 현 총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7000만 태권도 인구를 대표하는 CEO로 제2기 체제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조 총재를 만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한국본부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동남아·아프리카에선 태권도 열풍 “진정한 의미의 한류는 바로 태권도입니다. 한국이 세계인에게 준 큰 선물이지요. 또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고 7000만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무도로 인정받기까지는 불모지에서 고생했던 태권도 사범들의 노력이 매우 컸습니다. 우물가에서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속담이 있지요. 우린 그것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한달이면 보름 이상 해외 각국을 돌아다닌다는 그는 “동남아인들은 축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뭐냐고 하면 태권도를 꼽는다.”면서 태국의 경우 중산층에서 기본적으로 즐기는 인기운동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이란의 경우 전국 3500곳에 도장이 세워져 있으며 태권도 인구만 200만명에 이른단다.“앙골라에서는 우리나라의 헌 도복이라도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면서 “태권도를 좋아하는 외국인치고 젓가락으로 김치 먹고, 한국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얼마 전 미국 콩코디아대학에 태권도학과가 설치된 것처럼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세계 여러나라에 태권도학과 설치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태권도를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어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태권도 종주국이자, 이를 국기로 삼는 우리나라에서 태권도가 아직 교과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태권도 정규 교과목에 포함시켜야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모든 어린이들이 태권도 초단 자격을 갖게 하자는 것이지요. 태권도를 통해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을 익히면, 학교에 왕따 같은 문제가 없어질 뿐 아니라 청소년 폭력문제도 저절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태권도의 메카인 한국에 태권도 공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입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태권도 상징물 하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부탄왕국을 방문했을 때 70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항에 나와 태권도복을 입고 태극기와 부탄국기를 흔드는 모습에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현재 연맹 가입국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때까지 유엔 가입국(193개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특히 내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에는 IOC가 25개 기본종목을 반영구적 기본종목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태권도가 이 종목안에 꼭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장이 줄줄이 간판을 내릴 것이고, 그 인기가 사그라들 것임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조 총재가 태권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70년대 초 미국 유학 때였다. 친지 한 분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찾았다가 그곳에 걸린 태극기 앞에서 미국인들이 한국어로 ‘상단막기’,‘하단막기’라고 외치며 수련하는 광경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였다. 벨기에 유학때도 비숫한 경험을 했다. 이후 경희대 교수 시절, 그는 “정규 4년제 대학에도 태권도학과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학교 당국과 당시 문교부 등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1983년 국내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설치, 신입생을 모집하는 산파역을 해냈다. 이후 수많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올림픽과 국제대회 등에 참가, 국위를 선양했음은 물론이다. 어릴 때부터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는 그는 “이래저래 ‘태권도 팔자’여서인지 2004년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까지 맡게 됐다.”며 파안했다. ●베이징올림픽땐 동메달 8개 늘어 폭넓은 대인관계와 강한 추진력이 매력이라는 평가를 듣는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는 태권도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수상하기 때문에 동메달이 8개나 늘어나게 돼 그동안 많은 노메달 국가의 한을 풀어줄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올림픽 종목 중 태권도의 카테고리 등급이 E급에서 D급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보람”이라고 꼽았다. 조 총재는 현재 국제심판과 경기요원 등을 양성하기 위해 북중미와 중동, 중앙아시아, 독일 등에 ‘세계태권도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심판의 질을 계속 높여 경기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오심 판정을 없애겠다는 취지일 뿐 아니라 특히 2010년 처음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한 ‘태권도 세계화’의 중요한 포석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제정, 사회 각 분야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전파하겠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서 한없이 부드럽고, 한없이 강인한 태권도의 체취가 물씬 묻어났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서울 출생. ▲66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70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74년 미국 페어레이디킨슨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84년 벨기에 루벵대 국제정치학 박사. ▲87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89년 경희대 농구단장. ▲91년 대한문화올림픽위원회 문화위원. ▲93년 경희대 부총장. ▲97∼2003년 경희대 총장. ▲98년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2001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04년∼현재 세계태권도연맹총재. ▲06년∼현재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초대회장. ▲06년∼현재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정재성-이용대조 8강

    태극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 조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으로 쾌조의 진격을 이어갔다. 세계 랭킹 12위인 정-이 조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지난해 전영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4위 옌스 에릭센-마르틴 융트가르트(이상 덴마크) 조를 33분 만에 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부터 짝을 이뤘던 정-이 조는 올해 중반 이용대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으나 지난달 태국오픈 준우승으로 복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26·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복식 16강에선 네이턴 로버트슨-게일 엠스(이상 영국) 조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한국은 한상훈(23·삼성전기)-황유미(24·대교눈높이) 조가 혼합복식 8강에 합류했을 뿐,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 이현일(27·김천시청), 박성환(23·강남구청)과 여자복식의 이경원(27·삼성전기)-이효정 조 등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이현일 “일본 꿇어”

    돌아온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현일(27·김천시청)이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다. 올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약 4개월의 공백을 딛고 복귀한 이현일은 광복절인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2위 사토 쇼지(일본)를 2-0으로 제압했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이현일의 현재 랭킹은 54위. 대표 복귀 뒤 태국오픈과 필리핀오픈에 나섰으나 모두 32강에 그쳐 순위가 더 떨어졌다. 하지만 올림픽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폭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현일은 내년 4월 말까지 펼쳐지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최소 30위권에 진입해야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이현일은 16강에서 세계 5위인 강호 바오 춘라이(중국)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고전이 예상되지만 상승세를 타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남자단식 세계 17위 박성환(23·강남구청)도 한 수 아래인 앤드루 다베카(캐나다)를 2-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남자복식의 이재진(24·밀양시청)-황지만(23·강남구청)조와 혼합복식 이용대(19)-이효정(26·이상 삼성전기)조도 각각 데이비드 린들리-크리스 랭리지(영국)조, 첸충링-추치아치(타이완)조를 2-0으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한상훈(23·삼성전기)-황유미(24·대교눈높이)조도 쿤와이치-푸트라 알로이(홍콩) 조를 2-0으로 무너뜨리고 16강에 나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니버시아드] 정슬기 女평영 50·200m 이어 100m ‘한국 신기록’

    [유니버시아드] 정슬기 女평영 50·200m 이어 100m ‘한국 신기록’

    한국 여자 평영의 ‘지존’ 정슬기(19·연세대)가 여름유니버시아드 1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정슬기는 14일 태국 방콕의 타마삿대학교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평영 100m 예선 4조에서 1분09초98의 한국신기록으로 러시아의 코마체바 예카테리나(1분09초73)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 1분10초03을 1년 만에 0.05초 단축한 것. 특히 정슬기는 이번 대회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주종목인 200m에서는 한국신과 대회신기록을 거푸 갈아치우며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100m에서도 한국 기록을 수립,3종목에서 신기록 행진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첫 메달 전망을 환히 밝혔다. 예선 8위로 결선 막차를 탄 정슬기는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목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결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박칠성(25·삼성전자)은 이날 아유타야에서 벌어진 육상 경보 남자 20㎞ 결승에서 1시간24분42초에 골인, 중국의 추야페이(1시간24분37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 탓에 지난 5월 종별선수권 한국신기록인 1시간20분20초에는 4분22초 뒤진 기록. 그러나 한국 경보는 2005년 터키 이즈미르대회에서 김현섭(22·삼성전자)의 준우승에 이어 국제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슬기가 떴다 한국新 쏟아내

    한국 여자 평영의 ‘지존’ 정슬기(19·연세대)가 ‘올림픽 메달’의 희망을 하늘 높이 쏘아올렸다.●평영 50m 이어 200m서 새기록 정슬기(175㎝, 57㎏)는 지난 11일 태국 방콕의 타마삿대학교에서 벌어진 여름유니버시아드 수영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일본의 가네토 리에(2분25초63)를 따돌리고 2분24초67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U대회 수영 금메달은 1995년 후쿠오카대회에 나선 지상준(34)이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2년 만이다. 또 정슬기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2분27초09)도 1년 만에 무려 2초42나 단축했다.사흘 전 평영 50m에 이어 두 번째 갈아치운 한국신기록.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줄줄이 기록을 갈아치웠던 박태환(18·경기고)에 견줄 수 있는 대목. 더욱이 2분24초대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베이징 메달도 기대된다. 여자 평영 200m는 호주의 레이즐 존스가 2분20초54의 세계기록을 보유,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는 가운데 2분23∼24초대에서 2인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아만다 베어드(미국)가 2분23초37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기록 보유자인 존스(2분23초60)와 안네 폴레스카(독일·2분25초82)가 각 2,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정슬기의 이번 기록은 아테네올림픽으로 따지면 3위를 차지하고도 남는 메달권 성적. 더욱이 대학 1년생인 정슬기는 기량이 갈수록 성장, 올림픽 메달의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방준영 대표팀 감독은 “한달 전부터 약점이던 스타트 동작을 집중 훈련하면서 단거리인 50m에서도 강해졌고, 턴 동작도 훨씬 나아졌다.”면서 “지구력에 견줘 약한 순발력을 키우고 영법을 더 매끄럽게 하면 올림픽 메달로 한국 수영의 역사를 바꿔 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베이징올림픽 金 기대 지금까지 한국 수영은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남유선(22·서울대)이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을 뿐, 이전에도 메달권에 진입한 건 말할 것도 없고 결선에 진출한 예도 없었다. 정슬기는 “골인 15m를 남겨놓고 이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음 목표는 당연히 베이징올림픽 메달”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 단거리 경영의 간판 성민(25·경북체육회)은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성민은 12일 태국의 타마삿대학교 수영장에서 열린 여름유니버시아드 남자 배영 100m B파이널에서 55.58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성민은 자신의 종전기록 55초86을 4년 만에 0.28초 단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판 커지는 이적 시장

    판 커지는 이적 시장

    프리미어리그는 ‘머니 토크스(Money talks)’? 해마다 여름이 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점찍은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다른 선수를 내보내고, 또 선수를 지키기 위해 묵직한 돈 보따리가 쉴 새 없이 오간다. 첼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존 테리를 붙잡기 위해 주급 13만 5000파운드(2억 5000만원)에 5년 장기 계약을 했다.‘연봉’이 아니라 ‘주급’이다. 돈 잔치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예다.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 안데르손, 나니 등 3명을 영입하기 위해 4800만파운드(902억원)를 쏟아부었다. 여기에 카를로스 테베스에겐 2년 임대(1000만파운드) 뒤 완전 이적(2000만파운드 추가)을 저울질하고 있어 지출 규모가 더욱 커질 예정. 그동안 이적 시장의 오름 장세를 주도했던 첼시는 조금 얌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를 데려오기 위해 1300만파운드(243억원)를 썼을 뿐 나머지는 자유계약선수(FA)를 데려와 돈을 아꼈다. 명가 재건을 외치고 나선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2150만파운드)의 몸값을 포함해 약 900억원을 풀었으나 이적료를 받고 내보낸 선수도 많아 370억원을 줄였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인수한 맨체스터 시티도 3300만파운드(620억원)로 선수 쇼핑을 즐겼다. 토트넘은 최소 3050만파운드 이상, 이집트 부호 알 파예드가 주인인 풀럼은 2000만파운드, 홍콩 재벌 카슨 양이 대주주인 버밍엄 시티는 1220만파운드를 시장에 풀었다. 티에리 앙리를 내보낸 아스널은 이적 시장에서 외려 돈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씀씀이가 는 까닭은 해외 큰손이 입성한 탓도 있지만 시장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시아·중동 시장을 개척하며 세계로 뻗어나가 중계권으로만 앞으로 3년 동안 27억 2500만파운드(5조원)의 수입을 올릴 예정이다.06∼07 시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14억파운드(2조 6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매치 1호골 주인공은?

    대한축구협회가 자료를 찾지 못해 오래도록 빈 칸으로 남겨놓았던 1940∼1960년대 국가대표팀 경기의 득점자와 출전 선수 명단을 찾아 나섰다. 축구협회는 5일 “첫 A매치를 비롯해 동남아에서 치러졌던 대표팀의 일부 경기는 결과만 남아 있을 뿐 득점자와 출전 선수 등 다른 기록은 죄다 사라져버려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최근 동남아를 직접 방문해 잃어버린 역사를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역사 찾기 프로젝트’에 예산 1000만원을 들여 1940∼1960년대 한국이 주로 경기를 벌였던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를 찾아가 각국 축구협회와 국립도서관에 남아 있는 자료, 신문 등 사료를 샅샅이 찾아보기로 했다. 첫 기착지 홍콩에서 이미 ‘보물’을 건졌다. 협회의 의뢰를 받아 3일 홍콩에 도착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한국 담당자 윤형진(28)씨는 홍콩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옛날 신문에서 한국이 1948년 7월6일 홍콩과 치렀던 사상 첫 A매치의 득점자 이름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이 경기는 5-1로 이겼다는 기록만 남아 있을 뿐 누가 골을 넣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2005년 작고한 고(故) 정남식씨가 4골을,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고(故) 정국진씨가 1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득점 시간이 남아 있지 않아 누가 한국 축구 첫 A매치 첫 골의 주인공인지는 알 수 없었다. 둘 중 1명이 한국의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는 사실은 확인한 셈. 협회는 “각국 협회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응답이 없어 직접 찾아 나서게 됐다. 동남아를 먼저 조사한 뒤 내년에는 중동에서 치러졌던 경기 자료를 찾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8강전(3국)]나현,세계 어린이 최고수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8강전(3국)]나현,세계 어린이 최고수

    제8보(82∼109) 2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7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서 서울 도곡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나현 군이 최강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홍콩, 네덜란드, 러시아 등 세계 8개국 288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우승자를 가렸다. 특히 지역별로 치러진 국내 예선전에는 1만여명이 넘는 어린이 바둑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나현 군은 이번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문턱에서 좌절하는 불운을 겪은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2위는 송재환군,3위는 한승주군,4위는 타이완의 천시군이 각각 차지했다. 백82는 노골적으로 중앙경영을 하겠다는 의사표시. 이하 백90까지 중앙에 하얀 눈꽃이 내리고 있지만 박승화 초단은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견실하게 응수를 하고 있다. 마치 뚜벅뚜벅 느린 발걸음을 이어가는 추격자의 모습과도 같다. 흑97,99는 사실상 선수에 해당하는 곳. 백이 손을 빼면 흑이 <참고도1>처럼 두어왔을 때 백의 응수가 난감하다. 백108은 흑이 <참고도2> 흑1로 받아주면 백4까지 끝내기 이득을 챙기겠다는 심산이지만 흑이 109로 반격에 나서자 국면이 다소 어지러워졌다. 우세한 쪽에서는 보다 간명하게 판을 정리해나가는 것이 승부의 요령이기도 하다. (107…102)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피아퐁 21년만에 한국온다

    ‘피아퐁을 기억하시나요.’ 1984년부터 세 시즌 동안 럭키금성 소속으로 프로축구 K-리그 통산 43경기를 뛰면서 18득점에 6도움을 기록한 태국 출신의 공격수를 뒤늦게 떠올리고 무릎을 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1985년에는 21경기에서 12득점,6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는 1987년 최상국(포항)과 함께 K-리그에서 단 둘뿐. K-리그에서 활약한 동남아 출신으로는 전무후무할지 모르는 피아퐁(48·현 태국 공군 대위)이 무려 21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역대 득점왕 모임인 ‘황금발 클럽’은 27일 “K-리그에서 활동한 뒤 은퇴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피아퐁을 초대했다.”며 “피아퐁이 다음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고국으로 돌아간 피아퐁은 축구영웅 대접을 받으며 공군에 투신, 다음달 소령 임관시험을 앞두고 참모총장의 특별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게 된 것. 피아퐁은 다음달 1일 부인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축구협회(FA)컵 16강전 FC서울-수원 경기를 관전하고 럭키금성 감독으로 자신을 지도했던 박세학씨, 동료였던 박항서 경남FC 감독, 정해성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등과 자리를 함께한다.올스타전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때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들이 특별 초청된다. 그는 6일 태국으로 돌아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스무 해가 넘도록 서로 다르게 살아온 광준, 영진씨가 부부가 된다는 것. 그리고 며느리와 사위가 되어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부모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도 깊어지고, 일도 더욱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마음도 헤아리게 되었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일본에서 재일동포 학생들이 다니는 ‘조선학교’를 알자는 운동이 한창이다. 한국인 사진작가가 학교 사진전을 여는가 하면, 지난 4월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학교’의 인기도 뜨겁다. 일본 내 조선학교를 수 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아온 한 사진작가의 사진전도 열렸다.   ●똑똑 교육충전소(EBS 오후 8시)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 승연과 숙희. 학업에 적응하지 못해 점점 힘들어져만 가는 공부. 아이들의 떨어지는 성적에 엄마의 걱정스러운 불만은 곧 잔소리가 된다. 그러나 아이들 또한 변하고 싶어 한다. 필요한 것은 엄마의 이해와 믿음, 그리고 기다림. 그들 사이의 거리는 과연 줄어들 것인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낯 뜨거운 부부가 살고 있다는 영국의 시골 마을. 수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부부.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다. 이보다 더 자유로울 수는 없다. 벌거벗은 정원사 남편 이안과 아내 바바라.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누드 부부의 특별한 삶 속으로 들어가본다.   ●개와 늑대의 시간(MBC 오후 9시55분) 방콕에 도착한 수현은 택시를 타고 공항을 떠나고, 수현을 따라 간 지우는 수현 옆으로 다가간다. 수현은 아화에게 청방에서 관리하는 업소를 찾는다고 말하고는 함께 스쿠터를 타고 간다. 수현은 민기에게 전화를 해 태국에서 입수한 자료 중에서 청방하고 관계된 파일을 빼내 달라고 부탁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2007 아시안컵 4개국 개최지 중 하나인 태국. 이 곳에서 태국 꿈나무 축구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국인 아짠김. 이해심 많은 태국인 아내와 두 딸들의 축구사랑. 가난한 축구 꿈나무들의 부모로 태국사랑, 한국사랑을 실천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김경주와 펜판 김 가족의 오늘을 담아본다.
  • 베트남 첫 8강 행운…호주·이라크도 합류

    월드컵 4강에 들었던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하는 사이 공동개최국 베트남은 가장 먼저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호주도 기사회생, 일본·이라크와 함께 8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은 16일 하노이의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8분 게이타 스즈키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4골을 내리 빼앗겨 일본에 1-4로 완패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같은 시간 벌어진 경기에서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UAE)에 1-2로 무릎을 꿇는 바람에 1승1무1패(승점 4)로 UAE(1승2패, 승점 3)와 카타르(2무1패, 승점 2)를 제치고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 통일 이후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태국은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에 90분 내내 줄기찬 공격을 퍼부었지만 한 골도 빼내지 못한 채 0-4로 완패했다.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호주는 결국 승점 4로 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과 골득실에서 월등히 앞서 이라크(1승2무, 승점 5)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태국은 수십차례의 소나기 슈팅이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비켜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고 호주 선수들이 전원 수비에 가담할 정도로 줄기차게 공세를 이어가 투혼만은 이번 대회 최고라는 평가를 얻었다. 방콕의 수파찰라사이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라크-오만전은 0-0으로 끝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셔틀콕 男복식 태국오픈 우승

    한국 셔틀콕의 베이징올림픽 메달 꿈이 황금빛으로 영글고 있다. 한국 남자복식 간판이자 세계 7위인 이재진(24·밀양시청)-황지만(23·강남구청)조는 8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 국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태국오픈 그랑프리 남자복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상대는 한솥밥을 먹는 8위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조. 이-황조가 국제 무대 결승에서 정-이조와 격돌한 것은 1월 코리아오픈,3월 독일오픈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이-황조는 1세트를 21-19로 따냈으나 2세트는 19-21로 내줬다. 하지만 노련미가 살아나며 3세트를 21-9로 따냈다. 독일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정상. 오른손 새끼 손가락 골절로 약 2개월 만에 복귀한 ‘제2의 박주봉’ 이용대가 다시 도움닫기를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이용대는 지난달 말 복귀전이던 여름철종별선수권에서 남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준우승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혼합복식 세계 33위 한상훈(23·삼성전기)-황유미(24·대교눈높이)조는 10위 헤 한빈-유 양(이상 중국)조에게 0-2로 완패, 은메달에 머물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에릭손-퍼거슨 다시 만난 앙숙

    탁신 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인수한 맨체스터 시티의 새 사령탑으로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59)이 영입됐다.2002년과 지난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에릭손 감독이 지난 5월 경질된 스튜어트 피어스의 후임으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가 27일 보도했다. 그의 영입으로 2002년부터 설전을 벌여온 알렉스 퍼거슨(6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의 신경전이 8월 개막되는 프리미어리그 07∼08시즌을 후끈 달굴 전망이다. 탁신도 이를 의식한 듯 “에릭손이 퍼기를 제압할 것”이라며 그에게 신뢰를 보냈다. 둘의 입씨름은 2002월드컵 직후 시작됐다. 월드컵을 마치고 데이비드 베컴이 돌아왔을 때 퍼거슨은 불같이 화를 냈다. 베컴의 발등뼈 골절이 악화됐기 때문. 전지훈련에 그를 빼야 했던 퍼거슨은 “에릭손은 선수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적에만 급급한 3류”라고 깎아내렸다. 퍼거슨은 그해 9월 폴 스콜스가 다쳤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열린 포르투갈과의 A매치에 빠지도록 했는데 얼마 뒤 스콜스는 리그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퍼거슨의 보복인 줄 뒤늦게 안 에릭손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자존심이 강한 둘의 갈등에는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2001년 초 퍼거슨이 시즌 뒤 물러나겠다고 하자 맨유 구단은 후임을 찾아나섰다. 그런데 퍼거슨이 은퇴 의사를 번복해 3년 재계약 논의가 오가던 이듬해 2월까지 에릭손과의 접촉이 계속되자 마침내 폭발했다. 1년 뒤 퍼거슨은 “구단이 에릭손을 선택한 것은 그가 예스맨이기 때문”이라며 “언론에서 떠든다고 베컴에게 대표팀 주장을 맡긴 걸 보면 그가 얼마나 소신없는지 알 수 있다.”고 인신공격을 쏟아냈다. 독일월드컵 때는 웨인 루니가 다치자 그의 출전 여부를 놓고 또 뒤엉켰다. 맨유 주치의가 루니가 월드컵에서 뛰어도 괜찮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하자 퍼거슨은 그를 즉각 해임했다.“루니를 독일에 보내는 것은 내가 결정한다.”는 것. 이런 치열한 자존심 다툼 끝에 에릭손은 기자의 거짓 취재에 속아넘어가 “베컴은 내가 시키는 대로 다한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게 됐다. 그의 영입에 대해 맨시티 서포터스의 30%만이 지지를 보냈다. 아무튼 현격한 전력 차로 미지근하기만 했던 ‘맨체스터 더비’가 둘의 입씨름으로 재미있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배드민턴 男 단식 이현일 “다시 집에 온 기분… 올림픽 올인”

    배드민턴 男 단식 이현일 “다시 집에 온 기분… 올림픽 올인”

    “다시 집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낯설지 않을까 했는데 제자리를 찾은 듯 편안하네요.” 올 초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간판 이현일(27·김천시청)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지난해 1월 전영오픈에서 한국 셔틀콕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떠날 때도, 돌아올 때도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 13일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던 이현일은 “무료해지고 감이 무뎌졌었다.”고 대표 은퇴 선언 당시를 돌이켰다. 고교 2년이던 1997년 국가대표로 뽑힌 뒤 군사 훈련을 받았을 때를 제외하곤 1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이현일이다.1년에 국내외 대회를 합쳐 15∼20개가 넘는 대회에 나섰다. 그는 “대회 출전이 점점 일과성 일이 되며 긴장감과 열정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대표팀을 떠나있는 동안 정말 원 없이 쉬었다는 그는 자신이 설 곳이 어디인가를 곰곰이 되새겼고, 한 가지 미련이 가슴 속 깊게 남아 있음을 깨달았다. 바로 올림픽 무대였다. “2004년 아테네 때는 기대도 많았고 정말 준비도 많이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다시 이를 악물자고 결심했습니다.” 기량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에게서 이젠 ‘독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왼쪽 귀에서 반짝이는 귀고리는 이현일이 한때 ‘신세대 스타’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제 대표팀 맏형으로 성숙한 자세를 드러내기도 했다. 개인 성적도 성적이지만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야 하고, 또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몫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 2월 셋째 주 첸훙(중국)을 밀어내고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나 현재 32위까지 떨어진 상태. 내년 4월까지 16위 내에 진입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아직 몸 상태가 60∼70% 정도라는 이현일은 새달 초 태국오픈을 시작으로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이현일은 “작은 산 하나를 넘으면 그보다 높은 산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 라켓을 놓을 수 없었죠. 이제 올림픽이라는 산 정상을 향해 다시 한 번 달려가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림픽 金 따야겠다” 이현일 대표팀 복귀

    올 초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현일(27·김천시청)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5일 “최근 이현일이 대표팀 합류를 희망했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다시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밝혔다.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이현일은 다음달 태국오픈 출전을 목표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2004년 2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으나 아테네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 크게 상심했다. 지난 1월 말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현일은 “아무래도 베이징올림픽까지 한번 더 해봐야겠다. 이대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현일이의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워낙 재능이 있는 선수라 지금부터 준비하면 충분히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33위까지 떨어진 이현일은 내년 초까지 16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탁신 전 총리 맨시티 인수?

    지난해 9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영국 런던에 머물러온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구단을 인수할 유력주자로 급부상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BBC는 탁신 전 총리측이 런던 증시 공시를 통해 구단 인수 의사를 밝혔으며 1억파운드(약 1857억원)의 인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탁신측이 성명을 통해 구단측에 ‘직설적인 제안’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존 워들 맨체스터 시티 회장은 박지성(26)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성에 가려 존재감을 잃고 있는 팀을 재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큰손’을 찾아왔다. 워들 구단주는 일단 인수전에 뛰어든 탁신 전 총리와 이 구단 선수 출신으로 토종 금융자본 파트너들을 등에 업은 채 9000만파운드의 베팅을 준비 중인 레이 랜슨 가운데 탁신에 더 기울어진 것 같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탁신이 이번 인수전에 대리인으로 내세운 이는 이천수(26·울산)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풀럼의 구단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 이집트 부호 출신으로 런던 헤롯백화점 사장이기도 한 그는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비명에 세상을 뜨기 직전 밀회를 가졌던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란 점에서 세간의 또다른 시선을 받고 있다. 탁신은 3년 전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리버풀 인수에도 6500만파운드를 제시하면서 뛰어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태국 군부에 의해 부패와 독직 혐의로 기소된 탁신은 아시아에서 골프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최근엔 태국골프협회(TPGA)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법원에 소환되면 태국에 돌아와 법정투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측근들은 밝히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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