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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남자볼링선수권] 최복음, 개인종합 첫 金

    최복음(21·광양시청)이 세계남자볼링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역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복음은 30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끝난 개인전에서는 1247점을 기록해 입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개인전과 2인조,3인조,5인조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는 총점 5285점(에버리지 220.2점)을 얻어 2위 미국의 리노 페이지(총점 5218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볼링은 1991년 세계선수권에서 서범석이 개인종합 동메달,2006년에도 조남이가 역시 동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25일 열린 3인조에서 최기봉(충남도청), 김태영(부산시청)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건 최복음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국은 금 2, 은메달 1개로 미국(금 4, 은 1, 동 2)에 이어 전체 메달 순위에서 종합 2위를 차지,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Beijing 2008] “미안하다 민주야 메달 못걸어줘서”

    [Beijing 2008] “미안하다 민주야 메달 못걸어줘서”

    네 살배기 민주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제대로 찾아가보지도 못한 채 이를 악물고 샌드백을 두들겼다. 독한 아비라는 소리를 들을 법했다. 그는 딸에게 올림픽 메달을 안겨주는 게 어떠한 약보다 낫다고 여겼다. 못난 남편을 만나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메달이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질 것으로 생각했다. ●결혼식도 못올린 아내에 선물하고 싶었는데… 베이징에서 메달을 따 엄마 목에 걸어주라는 딸의 목소리가 귀를 맴돌 때마다 악착같이 샌드백을 때렸고, 혹독한 태릉선수촌 훈련을 이겨냈다. 그런데 국내 인파이터 가운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그가 바라는 것은 금메달이 아니었다. 소박하게도 동메달이 목표였다.‘8강 징크스’ 때문이다. 스물 한 살 때인 2001년부터 줄곧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세계 무대에서 8강을 넘어서 본 적이 없었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선 8강서 무너졌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쿠바 복싱 영웅’ 마리우 킨데란을 만났던 것.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에선 당시 18세로 복싱 천재라 불리던 아미르 칸(영국)을 얕잡아보다 1회에 RSC 패를 당했다.2005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쿠바의 강호 우가스 에르난데스에게 8강에서 졌다. 세계 8강은 ‘좌절의 벽’과 같았다. 선수촌을 집처럼 여기고 앞만 보고 뛰다보니 복싱 선수로서는 환갑이 성큼 다가왔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군대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이 어찌보면 마지막 기회였다.8강을 돌파하지 못하면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입대해야 할 처지. 올림픽에선 동메달,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야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메달을 따면 충남체고 동기생으로 태권도가 전공인 아내와 함께 태보(복싱+태권도)체육관을 차리는 꿈에 밑거름이 될 터였다. ●생명위험 진단에도 “링에서 죽겠다” 하루에도 샌드백을 수천 번 두드렸던 그의 주먹은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다시 멈추고 말았다. 지난 15일 강자로 꼽히는 피차이 사요타(태국)를 10-4로 물리쳤으나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던 것. 경기 뒤 목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무리하게 경기를 치르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외부 충격으로 기관지가 찢어졌고 여기서 새어나온 공기가 심장 부근까지 찼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식에 중국과 한국 병원 4곳에 CT 자료를 보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링 위에서 죽겠다.”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그의 목숨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천인호 대표팀 감독은 고민 끝에 흐라칙 자바크얀(아르메니아)과의 8강전을 반나절 앞두고서야 기권을 결정했다.19일 아침이었다.“가자, 베이징으로 가서 날고 오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짐했던 백종섭(28·충남체육회)의 여정은 그렇게 안타깝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베이징 2008 D-8] 투혼의 복서, 베이징서 일낸다

    한국 복싱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힘입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뒤 줄곧 내리막길이다.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동메달 3개,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선 은메달 1개를 따냈지만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한국대표팀에게 이번 올림픽은 최대 위기다.11체급 가운데 고작 5개 체급의 출전권을 따냈을 뿐.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 하지만 한국대표팀에는 ‘투혼의 복서’ 김정주(27·원주시청·69㎏급)가 있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 69㎏급 준결승전. 김정주는 쿠바의 로렌소 아르멘테로스를 맞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 10-38. 김정주는 당시 준결승에 오르기 전에 왼쪽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 준결승까지 오른 뒤 숨통을 끊어놓을 듯 엄습하는 통증을 참아내며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김정주의 투혼은 그의 삶의 궤적에서 비롯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간암으로 여의고,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마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누이의 보살핌 속에서 힘겹게 자랐다. 감량과 훈련의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이를 악물고 버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인 셈. 같은 체급 선수들에 비해 10㎝가량 작은 170㎝의 작은 키는 치명적인 핸디캡. 하지만 빠른 발과 경쾌한 스텝으로 아웃복싱을 구사하다가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사냥감’을 낚아채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상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복서로 지능적인 복싱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강자들이 즐비한 69㎏의 속성상 김정주의 메달 색깔을 점치기란 쉽지 않다.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는 물론이고 논 본줌농(태국), 안드레이 발라노프(러시아), 카를로스 수아레즈(쿠바) 등 숱한 강적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 하지만 초반 대진운만 따른다면 4년 전 보여줬던 투혼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테크닉을 감안할 때 한국 복싱에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정연은 분홍이 아이를 데리고 출근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영애에게 흘린다. 한편 춘자는 도로 한복판에서 고장난 차를 몇 시간째 손수 수리하고 있는 대팔이 답답하기만 하다. 돈이 아까워서 서비스 인력을 못 부르겠다고 하는 대팔에게 버럭 짜증을 내고, 결국 둘은 레커차에 실려 간다.   ●워킹맘(SBS 오후 10시) 재성은 은지와 통화하며 그렇게 쳐들어올 거면 귀띔이라도 해줘야 하지 않았느냐고 따지지만, 재성은 가영이 막무가내인 줄 몰랐느냐며 맞받아친다. 한편, 은지는 복실과 주몽, 현주에게 재성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가만히 있어도 달라붙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푸념한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키 187㎝에 몸무게 130㎏. 전도유망한 유도선수였던 23세 청년이 무대에 선다. 그런데, 유도복이 아닌 드레스 차림이다. 쇼걸 ‘뽀뽀’로 통하는 그는 트랜스젠더. 여자 목소리를 낼 수 없어 립싱크를 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당당히 제2의 삶을 개척하는 그를 만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국과 태국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태국의 명문대학 출라롱컨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 음식을 먹고 한복으로 맵시도 뽐내본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학생들의 관심사는 요즘 태국에서 유행하는 한국가요로 바뀐다. 또 양국의 교육발전에 관한 국제학술대회도 열렸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민서는 은석으로부터 효진이 경아의 외도와 죽음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 듣게 되고, 분노한다. 효진은 현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하고, 현자는 그런 효진의 유혹에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한다. 민선은 드디어 예지가 우진에게 보낸 편지를 읽게 되고, 예지의 맹랑함과 당돌함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베트남 최고의 해변 나트랑. 나트랑 앞바다의 히든 아일랜드를 찾아 떠난다.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섬, 문 아일랜드에서 즐기는 수중 다이빙.5000마리가 넘는 야생 원숭이들의 천국 원숭이섬을 찾아간다. 마마린을 타고 돌아본 베트남 나트랑의 해변은 말 그대로 지상낙원이다.
  • 장미란 “이변 없는한 金은 내것”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했다. 당초 메달권 입상을 노리던 윤진희(22·한국체대)도 금빛 꿈을 한껏 부풀리게 됐다. 27일 국제역도연맹(IWF)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역도 대표팀이 올림픽에 내보낼 남녀 9체급 10명 가운데 장미란이 나서는 여자 최중량급(+75㎏)과 윤진희가 포함된 53㎏급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중국은 여자부 48㎏급 천셰샤,58㎏급 천옌칭,69㎏급 류천훙,75㎏급 차오레이 등 4명을 내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원후이 중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중국 여자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딸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승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최고 선수들을 선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중국은 여자 4장, 남자 6장 등 최다 쿼터인 10장을 확보했다. 그러나 장미란이 세계선수권 3연패를 차지한 여자부 최중량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IWF랭킹 3위인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보다 공식 대회 합계 기록에서 무려 26㎏이나 앞서 경기 당일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IWF랭킹 5위인 윤진희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리핑(20·중국)의 불참이 확정됨에 따라 금메달까지 넘볼 태세다. 윤진희는 지난해 10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211㎏을 들어올려 리핑과 노비카바(벨로루시)에 이어 동메달을, 인상에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송재환,세계어린이국수 등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송재환,세계어린이국수 등극

    제3보(28∼34)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벌어진 제8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송재환(귀인초 6년)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송군은 본선1,2회전에서 중국과 타이완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친 뒤, 최종 5라운드에서 변상일(마장초 5년)군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뿐만 아니라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등 세계 10개국 28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송군은 이번 우승으로 10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공인 아마5단증을 받는다. 초대 우승자 권형진 초단을 비롯해 이호범 초단, 당이페이 2단(중국) 등이 대한생명배를 거쳐간 프로기사들이다. 백28의 입구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행마의 틀. 흑이 가로 붙여 넘는 수를 방지하며 백돌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령 흑이 29로 뛴 다음 (참고도1) 백1,3 등의 활용이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백의 두터움이다. 백30은 다소 엷은 모양이기는 하지만 한발이라도 먼저 중앙으로 진출하겠다는 뜻. 흑31로 어깨를 짚은 수가 홍성지 6단다운 화려한 감각. 좌변을 삭감한다기보다는 중앙 흑을 두텁게 만들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 백으로서도 흑이 33으로 뻗은 다음 (참고도2)처럼 좌변을 넘는 것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라 채택하기 힘들다. 따라서 실전 백34로 뛴 것이 당연한 반발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강병권,세계청소년바둑대회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강병권,세계청소년바둑대회 우승

    제9보(117∼135)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구이양에서 벌어진 제25회 잉창치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시니어부에서 한국의 강병권(92년생)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태국을 비롯한 전세계 13개국 20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강병권군은 현재 한국기원 연구생 2조에 속해 있으며 양재호 바둑도장에서 수학중이다.12세 이하가 참가하는 주니어부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잉창치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는 1984년 고 잉창치 선생이 창설한 최초의 청소년 국제대회로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창하오 9단, 구리 9단 등 세계적인 프로기사들도 과거 이 대회를 거쳐 갔다. 백120은 흑127로 끊는 수단을 남긴 불완전한 보강. 언뜻 흑127 다음 백이 (참고도1) 백1로 단수치면 흑 한점이 축으로 잡히는 듯 보이지만, 흑에게는 다시 2로 들여다보는 묘수가 준비되어 있다. 백이 3으로 이을 수밖에 없을 때 흑이 4로 흑 한점을 살리면 오히려 백 두점이 거꾸로 흑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 따라서 백은 실전 백128로 단수친 것인데, 흑이 129로 나간 다음에도 백은 130으로 다시 한번 후퇴를 해야 한다. 만일 백이 (참고도2) 백1,3으로 욕심을 낸다면 흑4를 당하는 순간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파탄지경에 이른다. 실전 흑133까지 흑이 상당한 전과를 올린 모습이지만, 백도 백132와 136의 요처를 차지해 우세를 유지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샤라포바·이바노비치 등 ‘우수수’ 윔블던 女단식 무슨 재미로 보나

    올 시즌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은 사상 유례없는 ‘이변의 그랜드슬램’이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비롯해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 옐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러시아) 등 거목들이 8강도 가기 전에 줄줄이 쓰러졌다. 이변이 많기로는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이 첫 손에 꼽혀왔지만 이제는 윔블던에 그 악명을 넘겨야 할 처지다. 물론,1일 밤 8강전에서 7번시드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태국의 탬마린 타나수깐(133위)의 거센 저항을 2-0으로 제압,‘도미노 탈락의 마법’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세계 랭킹과 대회 시드의 고저에 관계없이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은퇴 후 확대되고 있는 ‘춘추전국’의 양상은 이번 윔블던을 통해 분명 더욱 깊어졌다. 상위 랭커들의 전멸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잔디코트에 대한 적응 부족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파워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선수들이다. 파워는 타점 높은 스트로크가 필수. 그러나 이들 모두의 상대는 높은 공보다는 잔디의 마찰력을 교묘하게 이용해 빠르고 낮게 깔리는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그렇다고 해서 하드와 클레이코트에서 펄펄 날았던 이들이 갑자기 잔디에서 무너질 수 있을까. 테니스는 변수가 많은 경기다. 갑작스런 부상에다 심리적으로 완벽하지 못할 경우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기가 테니스다. 이바노비치의 경우다. 그는 3회전에서 랭킹 133위의 정제(25·중국)에게 패한 뒤 “프랑스오픈 우승 뒤 개인적인 휴식과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며 잠시 인생을 즐기는 바람에 윔블던을 소홀히 했다.”고 털어놓았다. 호주오픈 정상을 비롯해 올해 유난히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다 2회전에서 무명에 참패한 샤라포바의 경우는 바뀐 코치가 주문하고 가르친 타법과 서비스가 되레 위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경기 운영 면에서도 호주오픈 우승과 프랑스오픈 4강 때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결론은 ‘전천후 플레이어의 부재’로 모아진다. 이제는 전설이 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슈테피 그라프 등과 같이 표면이 각기 다른 코트를 모두 정복할 수 있는 선수를 메이저대회가 절실히 바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네트가 날 살렸네”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세계 1위·세르비아)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네트에 키스로 답례했다. 26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속개된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나탈리 데시(97위·프랑스)와 만나 2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30-40으로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때린 스트로크가 네트 상단을 때렸다. 마치 배드민턴의 공격 기술인 ‘헤어핀’과도 같은 모습. 공중으로 잠시 뜬 공은 데시 쪽 코트로 뚝 떨어져 듀스가 됐고, 결국 이바노비치는 2-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바노비치는 “네트가 아니었으면 바로 집에 가는 비행기 표를 끊을 뻔했다.”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25위·미국)는 이날 밤 지셀라 둘코(39위·아르헨티나)와의 2회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 탓에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사니아 미르자(32위·인도)는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101위·스페인)에 1-2로 져 탈락했다. 반면 지난 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상승세를 탄 타마린 타나수가른(60위·태국)은 13번 시드의 베라 즈보나레바(14위·러시아)를 2-1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7위·미국)도 안네 키타봉(92위·영국)을 2-0으로 꺾고 3회전에 올라 산체스와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준비 순조…1만명 참가 역대 최대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과 민속놀이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4회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위는 18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9월26일~10월2일 개최 해운대구 벡스코와 사직실내체육관 등에서 9월26일∼10월2일 열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에는 지금까지 105개 국가에서 7887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을 했다. 조직위는 대회 개최 전까지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대회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X스포츠와 e스포츠 등 새로운 종목이 대거 추가됐고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후원을 결정해 내용면에서도 한 차원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무술, 민속놀이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 경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체육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어떤 종목이 치러지나 행사는 전통스포츠, 생활스포츠와 e스포츠,X스포츠로 나눠 진행된다. 순위 경쟁보다 공연과 내용 소개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태껸을 비롯해 태국의 무에타이, 러시아의 삼보, 중국의 우슈 등 각국의 전통무술과 X게임 및 산악자전거, 카트라이더와 스타크래프트 같은 e스포츠 등이 경연 및 시연 형태로 열린다. 특히 ‘종합격투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무술 스타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2)가 러시아 삼보 선수로 참가하기로 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조직위는 무술영화배우인 리롄제(중국·우슈)와 토니 자(태국·무에타이)의 대회 참가도 추진하고 있어 이들의 참가가 성사되면 흥행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디딤돌 활용 IOC는 이 대회 기간에 부산에서 제6차 IOC 스포츠교육문화포럼을 열기로 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을 비롯한 IOC위원 등 각국의 스포츠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선수단 등록 및 비자 발급, 통관, 주관 항공사 및 여행사 선정, 숙소 확보, 의료 지원 등 각 분야의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완식 사무총장은 “우리의 희망대로 리롄제와 토니 자까지 참가하게 되면 부산대회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사회체육대회는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회장 이상희)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통·생활스포츠 축제 한마당이다. 공식 명칭은 ‘세계 전통스포츠 페스티벌’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배구 “국제흐름을 타라”

    한국 남녀 배구에 베이징올림픽은 이제 없다. 획기적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한 세계무대는 물론 자칫 아시아에서도 ‘승수쌓기 먹잇감’의 처지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약체 태국에 끌려다니며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1로 어렵게 이겼지만 최종 성적 4승3패, 전체 3위로 올림픽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1위 이탈리아와 아시아 1위 일본이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다. 선수단 구성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던 여자팀과 달리 정예 멤버로 꾸려지며 기대를 모았던 남자팀이었지만 이번 참담한 결과는 예측 가능한, 그러나 우리만 짐작하지 못한 일이었다. 강하고 빠른 서브는 이미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서브득점 순위 톱10에 한국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이경수(29)와 후인정(34)은 노쇠해 힘이 떨어졌고, 문성민(22)은 힘은 넘쳤지만 세기 부족으로 서브 범실을 쏟아냈다. 또 한국 배구에는 국제적 추세를 따라가고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해외 전력분석관 제도도 지난해에야 도입됐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급성장한 호주와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게도 허덕인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게다가 석진욱, 이경수, 후인정 등이 여전히 대표팀의 주축일 정도로 더딘 세대교체도 문제였다. 다만 대표팀 막내 문성민이 공격 부문(5위)과 스파이크 부문(6위·성공률 52.94%)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확인한 점은 다행스런 대목. 여오현(30)이 월드클래스 리베로답게 디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이선규(27)가 세트당 0.56개(6위)의 블로킹을 올린 점 등은 한국 배구가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근거로 삼기에 충분했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2008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와 함께 편성된 한국 배구는 이제 ‘세대교체와 국제배구 흐름 따라잡기’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베이징行 좌절’ 배구대표팀 이정철 감독

    [스포츠 라운지] ‘베이징行 좌절’ 배구대표팀 이정철 감독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감독의 책임을 통감할 뿐입니다.”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2연승 뒤 5연패를 당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의 성적표를 안고 돌아온 여자배구대표팀 이정철(48) 감독은 인터뷰 자체를 애써 사양했다.26일 귀국 뒤에도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칩거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주전들 줄 부상 등 악재 겹쳐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조국에 구기종목사상 첫 메달(동)을 선사했던 여자배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못 나가는 수모를 겪었으니 그의 심정도 이해할 만하다.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성내동 대한배구협회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 그는 사진 촬영도 극구 피하려 했다. 하지만 한 번 말문이 트이자 한국 여자배구의 문제점, 구조적 모순 등을 구체적으로 쏟아 냈다.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데 어느 구단 고위 관계자가 ‘메달을 따면 뭐가 좋냐. 설령 좋더라도 가서 메달 딸 수 있냐. 그럴 수 있으면 선수 내줄게.’라고 하더군요. 제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세계랭킹 10위권 밖이라는 객관적 열세를 뻔히 알면서도 내뱉은 말이었다. 그래서 이 감독의 속앓이는 선수단 구성부터 시작됐다. 김연경(20), 황연주(22), 한송이(24), 정대영(29) 등 주력 멤버들이 모두 빠졌다. 한유미(26)도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배구계 안팎에서는 상당수가 내심 ‘8개팀중 4위 안에는 들겠거니….’했다. 물론, 이러한 대회 전망 자체가 ‘주먹구구식’ 전력분석에 기인한 것이었고, 게다가 국제배구연맹(FIVB)과 소통 부재로 규정의 변경 사실을 전달받지 못해 빚어진 ‘오판’이었음을 대회가 다 끝난 다음에서야 알게 됐지만 말이다. ●국제연맹과 소통 부재·주먹구구식 전력 분석도 문제 이 감독은 “악재가 겹친 측면이 컸습니다.”라면서 “경기력 측면이나, 대표팀에 대한 집중도 측면 등 거의 대부분에서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에 가까웠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이겨야 할 카자흐스탄과 도미니카는 물론, 우리가 이겼던 태국도 배구 역량이 총동원됐습니다. 구단과 연맹의 유기적인 협조 필요성을 절감했지요.”라고 덧붙였다. 열악한 여자배구의 저변도 지적했다. 한국 여자배구 고교팀은 전국에 모두 16개. 반면 일본은 무려 3000개를 상회한다. 이 통계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이다. 또한 태국, 카자흐스탄 등은 모두 해외리그에 선수들을 진출시키는 등 선진 배구를 몸으로 배워 오고 있다. 이것만 봐도 아시아 최강이란 신화는 이미 ‘흘러간 옛 노래’가 됐음을 알 수 있다. 이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에 필요한 조건으로 ▲대표팀 안정적 훈련 기간 확보 ▲유스팀, 청소년팀, 성인팀 등을 아우르는 전임 감독 체제 마련 등을 맨먼저 꼽았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선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한배구협회와 프로배구연맹의 유기적 협조 체계 마련을 들었다. 현실적 이해관계의 충돌은 불가피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프로배구와 국가대표팀은 서로 갈라져서는 공멸할 수밖에 없는 ‘샴 쌍둥이’와 같은 존재라는 설명이다. ●안정적 훈련기간·전임 감독제 등 필요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이 전한 대회 중 일화 하나. 예선 6차전 카자흐스탄에 0-3으로 패한 지난 24일 오후 도쿄 숙소에 어느 구단의 고위인사가 찾아 왔다고 한다. 이 감독은 그에게 “와서 보니 일본 배구 열기가 부럽지 않은가.”라면서 마음 속에 담아둔 얘기를 일부 털어 놓았다. 그러자 그는 “경기장에도 갔지만 팀구성에 협조도 못해줘 차마 (이 감독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호텔로 왔다.”며 “이 감독의 말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배구계에 켜켜이 누적된 오해와 불신, 상이한 이해 관계의 충돌에 대한 해결 실마리는 결국 상호 이해다. 이 감독은 “귀국한 뒤 연맹과 협회 홈페이지에 팬들이 올린 글을 봤습니다. 팬들께서도 대표팀, 혹은 개별 선수들, 구단에 대한 비판만큼이나 애정과 믿음을 보내 주시면 한국 여자배구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며 헛헛한 웃음을 지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정철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60년 3월27일 ●출신학교 청주 청석고-성균관대 ●경력 ▲83∼88년 금성 ▲89∼2001년 성균관대, 효성, 호남정유, 현대건설 등 코치 ▲94∼97년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2002∼2003년 흥국생명 감독 ▲2006∼2008년 여자국가대표팀 감독
  • 女배구 베이징행 ‘글쎄’

    여자배구가 4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쏟는다. 국가대표팀(감독 이정철)은 12일 오후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최종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17∼25일 열리는 이번 대회엔 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8개국이 출전한다. 우승팀과 아시아 1위팀(아시아팀이 우승할 경우 아시아 2위팀), 나머지 상위 2개팀이 올림픽 티켓을 얻는다. 한국이 베이징에 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 승수는 4승. 그러나 김연경(20), 황연주(22·이상 흥국생명), 정대영(27·GS칼텍스), 한송이(24) 등 핵심 공격수들이 대거 빠져 티켓 전망이 밝지 않다. 결국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다. 배유나(19), 김민지(23·이상 GS칼텍스), 한유미(26·현대건설) 등을 교체 활용한다는 게 이정철 감독의 복안이다. 특히 대회 초반 두 경기가 중요하다.17일 푸에르토리코,18일 태국을 꺾을 경우 마지막 두 경기인 카자흐스탄(24일)과 도미니카(25일)는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직력이 강한 태국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한국에 충격의 패배(1-3)와 노메달의 수모를 안긴 바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국은 태국에 졌다. 이정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 티켓인 만큼 전략적으로 일본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면서도 “첫 두 경기 중 하나라도 그르치면 필사적으로 임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한·일 10대 돌풍 노승열과 이시카와 료

    지난 4일 끝난 매경오픈골프대회에서 팬들은 새 스타의 탄생을 지켜봤다. 중견 프로 황인춘(34)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노승열이란 17세의 소년 골퍼가 주인공이다. 골프팬들은 “노승열이 대체 누구냐.”며 궁금해했고,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김경태에 이어 또 한 명의 신세대 골프 스타로 부상했다. 노승열은 이미 아시안투어 SAIL오픈 공동 2위, 태국인터내셔널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매경오픈 2,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며 국내 팬들에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한국에 노승열이 있다면 지금 일본엔 이시카와 료라는 대형 신세대 골퍼가 있다. 그의 출현으로 매 대회마다 갤러리가 지난해에 견줘 갑절 이상 늘었다는 전언이다.‘일본의 배용준’이라 할 만큼 잘생긴 외모와 골프실력을 갖췄다. 프로 데뷔와 함께 계약금만 20억엔을 챙겼다. 더욱 놀라운 건 그가 이제 16세 소년이라는 점이다. 이시카와는 데뷔 무대에서 30위권의 중위권 성적을 냈고, 올 시즌 개막전인 도켄홈메이트컵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려 첫 승을 일궈내는 듯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그는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 버디 4개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시카와는 자신이 기록한 버디 4개만 지켰어도 무난히 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의 압박을 이겨내기엔 아직 관록이 부족했다. 오랜 경험을 통한 경기 운영능력도 모자란 탓이었다. 우린 노승열이란 새로운 ‘신세대 보석’을 발굴해 냈다.2,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이시카와처럼 최종 라운드 연장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분명 아름다운 2위였다. 서둘지 말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꼭대기에 오를 수 있듯이 지금 그의 과제는 우승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기량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다. 부모들은 성급하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많은 스타급 어린 선수들이 반짝하다가 사라졌다. 미셸 위 역시 기대치가 너무 컸는지도 모른다. 노승열과 그 주위의 사람들은 숱한 이런 경우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일이다. 모처럼 한국과 일본에 불어온 10대 스타급 선수들의 탄생으로 골프팬들의 눈은 한층 즐거워졌다.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건 팬들의 몫만이 아니다. 형님이나 삼촌뻘 되는 선배 골퍼들 역시 이들의 기량이 ‘제2의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기를 바란다. 그들은 장차 아시아골프의 꽃을 활짝 피울, 튼실한 봉오리들이기 때문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남궁민희, ‘이보다 더 야할 순 없다’

    글래머러스한 비키니스타 남궁민희(26)가 3일 목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태국 푸껫에서 4일간 촬영된 이번 화보에서 그녀는 자신의 볼륨 있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30여벌의 란제리와 과감한 비키니 패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촬영 컨셉트를 위해 태국 무에타이 연습장을 찾은 그녀는 K-1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임치빈 선수를 우연히 만나 무술 포즈를 직접 지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집 촬영을 계기로 그녀는 레이싱 모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궁민희의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는 SK텔레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관련동영상] 소녀시대, 비밀리에 스타화보 촬영 글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피스퀸컵] 女축구 6월14일 남북대결

    여자축구도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8개국이 참가하는 2008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경기도 수원 이비스호텔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 한국이 북한과 같은 A조에 편성돼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에 맞붙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24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4로 완패한 지 넉달이 안 돼 재격돌하게 된 것이다. 북한 대표팀은 간판 공격수 리금숙, 진별희 등을 보유한 국제축구연맹(FIFA) 6위의 강팀으로 2006년 초대 이 대회에도 참가하려다 막판 핵실험 여파로 남북관계가 급랭되면서 불참했다.A조에는 북한을 비롯, 캐나다(9위)와 아르헨티나(29위)가 포진됐고 1위 미국이 톱 시드를 배정받은 B조에는 이탈리아(13위)와 브라질(4위), 호주(12위)가 편성됐다. 이날 조추첨에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측 추첨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2개조가 풀리그를 벌여 조1위가 결승에서 우승상금 20만달러(약 2억원)와 준우승상금 5만달러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안익수 한국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 나갈 예정이었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은선(22·서울시청)과 관련,“언제든 문은 열려 있다.”며 재발탁 의사를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우리도 그레이시처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감독 안익수)이 감동적인 축구영화 ‘그레이시 스토리(포스터)’를 함께 보며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이의수)은 2008 피스퀸컵 수원 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와 함께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영화관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김재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 시사회를 가졌다. 대표팀은 20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과 미국 드라마 ‘24’를 연출한 구겐하임은 자신의 부인이자 영화배우인 엘리자베스 슈의 자서전적 얘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슈는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 실제로 그녀는 뉴저지주의 고교에서 유일한 여자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와 똑같은 7번을 단 프리킥의 달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슈팅 라이크 베컴’과 여러 모로 닮은꼴이지만 훨씬 진지하게 접근한 영화란 평가를 받고 있다.200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돼 실감나는 축구 연기를 선보인 칼리 슈로더의 어머니 역으로 슈가 직접 출연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한편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되는 피스퀸컵 수원 대회는 북한과 미국 등 8개국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1일 조추첨식이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우승 보증수표’ 흥국생명 김연경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우승 보증수표’ 흥국생명 김연경

    ‘축구에는 박지성, 야구에는 선동열·박찬호, 그렇다면 배구에는….’ 스포츠가 산업으로 심화되면서 해당 종목의 역사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 리그의 레벨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축구에는 프리미어리그, 야구에는 메이저리그, 농구는 미프로농구(NBA) 그리고 배구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가 전세계 운동 선수들이 선망하는 ‘꿈의 리그’다. 운동을 배우는 꼬맹이들은 ‘꿈의 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박찬호를 보며 축구, 야구를 시작한다. 명예와 인기 그리고 부(富)를 보장해줌을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07∼08시즌 여자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를 사실상 예약하며 팀 통합우승 3연패와 MVP 3연패를 노리는 김연경(20·흥국생명)의 꿈은 바로 ‘이탈리아리그 진출’이다.‘여자배구의 박지성’이 되고자 함이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면서 배워 보고 싶어요.” 지난 4일 꽃피는 춘삼월, 난데없이 엄지 손톱만 한 눈발이 떨어지는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여자프로배구의 ‘우승 보증수표’ 김연경을 만났다. 지난 2005년 10월 한일전산여고 3학년으로 신인드래프트 당시 봤을 때보다 훨씬 커보인다. 착시현상일까. 넌지시 물었더니 “프로 입단 이후 5㎝ 정도 더 컸는데 계속 큰다. 성장판이 아직 안 닫힌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런,185㎝의 키가 190㎝가 됐다. 2년 남짓 지났을 뿐인데 ‘건들건들 선머슴’은 얼추 어른티가 났다. 애써 ‘프로 4년차’라고 강조한다. 배구선수로서의 꿈을 물었더니 그녀는 대뜸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그동안 국제대회 나가 보면 엄청난 실력에 주눅들게 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내가 그들 틈바구니에 가더라도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면서 “유럽 선수에 비해 아직 열세인 파워를 더 키우기 위해 매일 2시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고민은 단순한 개인의 욕심을 뛰어넘는다. 한국 여자배구를 걱정하는 폼이 오히려 다부지다. “우리 선수들이 외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없다 보니 우리 여자배구가 정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태국에도 유럽리그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있습니다. 많은 선수가 다양한 외국 경험 속에 시야를 넓히는 것이 한국 여자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보다 실력이 처진다고 생각했던 태국에 덜미를 잡혀 예선탈락한 치욕이 되살아난 탓일까. 태국의 예까지 들었다. 김연경은 “매년 연봉 계약할 때마다 그러한 생각을 얘기했으나 회사 측이 계속 만류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인터뷰 직후 황현주 감독과 회사측 관계자에게 넌지시 의견을 물었다. 황 감독은 “김연경은 10년이 아니라 20년에도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면서도 “아직 만 스무살밖에 안 된 만큼 유럽 선수의 높이를 뚫어낼 수 있는 파워를 체계적으로 더 기른 뒤에 이탈리아로 가더라도 늦지 않다.”고 부정적 의견을 냈다. 구단 관계자 역시 “김연경이 빠진다면 한국여자배구의 침체까지 우려될뿐더러 연봉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구단으로서는 곤혹스럽다. 꼴찌 흥국생명을 ‘무적함대’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니 쉽사리 놔줄 수도 없는 처지다. 자칫 ‘배구판 선동열 파동’으로까지 번질까 우려스럽다. 김연경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다. 중학교 때 키가 너무 작아서 맨날 벤치에만 앉아있을 때는 운동을 관둘까에 대해 고민했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고교 3관왕의 주역이 되며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계속 크고 있는 김연경의 키처럼 그의 실력과 기술도 계속 자라고 있다. 스무살 꽃띠 처녀의 전성기는 MVP 3연패가 무르익은 오늘이 아니라 ‘이탈리아 진출’이라는 큰 꿈을 향해 노력하는 내일이 될 수밖에 없다. 용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리그 2008 전력점검](7·끝) 서울·전북

    ■박주영·데얀 투톱 돌풍 예고 FC서울은 우승후보로 매년 거론됐는데 올해는 더욱 무게가 실린다. 데얀을 데려와 박주영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고 정조국, 김은중까지 더하면 그 위력은 다른 구단의 시샘을 살 정도. 박주영은 지난달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두 골로 부활했고 데얀은 올시즌 15∼20골을 장담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틀의 변화가 없는 점도 돋보인다. 지난 1일 LA갤럭시전 후반 선보였던 이상협, 이승렬의 후보 공격진도 합격점을 받아 들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민성을 비롯해 이을용과 기성용, 이청용 등의 미드필더진도 빼어나다. 아디, 김진규, 김치곤, 최원권 등 수비도 믿음직하다. 다만 매일 K-리그 기록을 새로 써나갈 수문장 김병지의 허리디스크 판정이 걱정거리. 퇴출된 히칼도 대신 중원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가 절실한데 터키 전훈에서도 세뇰 귀네슈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선수가 없던 점도 이제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다 보니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본선에 차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승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다니는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서울의 봄’을 구가하다 정규리그 7위로 내려앉으며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갔다. 부상을 조심하도록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한 그가 2년차 시즌을 앞두고 다친 것은 액땜일까. ■조재진 등 가세… 첫 우승 노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다크호스로 부상한 데 대해 “부담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진을 불러와 스테보, 제칼로와 함께 창끝을 벼렸고 최태욱, 강민수, 이요한, 김성근 등 즉시전력감을 다수 확보했다. 최 감독은 홈경기엔 스테보와 제칼로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를, 원정경기에는 김형범, 정경호, 최태욱, 토니 등 풍부한 미드필드 요원을 활용해 4-2-3-1로 운용하기로 했다. 태국과 일본 전훈에서 이를 가다듬었다. 월드컵 4강 주역 최진철의 은퇴는 위기이면서 기회. 오히려 수비진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 3일 K-리그 회견에서 최 감독은 “알짜 선수들이 있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원한 만큼 빨리 적응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전북은 또 유달리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많다. 권순태, 최철순, 강민수, 이요한 등 수비진이 올림픽 기간 잦은 차출로 빠질 것이 걸린다. 최 감독은 “부상자가 없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은근한 야심을 드러냈지만 수비진의 부상이 K-리그 첫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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