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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벙커만 99개… ‘사자의 입’ 16번홀에서 실수 줄여라

    벙커만 99개… ‘사자의 입’ 16번홀에서 실수 줄여라

    우승 상금 역대 최대 100만 달러 책정 최근 11년간 7번 한국 선수 우승 ‘텃밭’ 많은 벙커·심한 경사로 최고난도 코스또 다른 한국여자오픈이라 불릴 만한 제74회 US여자오픈의 우승 상금이 역대 최대인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로 책정됐다. 총상금액도 지난해 50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를 증액해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최고액을 자부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컨트리클럽(파72, 6732야드)에서 개막하는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대회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정상에 선 이후 김주연(2005), 박인비(2008·2013),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전인지(2015), 박성현(2017)까지 최근 11년간 한국 선수가 7번이나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도 5명이다. 29일 현재 최종 출전이 확정된 156명 중 한국 선수는 21명이다. US여자오픈 무대인 찰스턴컨트리클럽은 의도적으로 난도를 높여 설계된 악명 높은 코스로 이뤄졌다. 18개홀에 총 99개 벙커가 지뢰밭처럼 포진해 있다. 4번홀(파4)은 벙커 6개가 그린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15번홀(파5)의 벙커는 10개나 된다. 일명 ‘사자의 입’으로 불리는 16번홀(왼쪽·파4) 그린은 앞에 벙커 3개가 놓여 말발굽 형상으로 세팅돼 있다.양옆에 벙커를 둔 그린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 45도 경사로 기울어진 11번홀(오른쪽·파3)은 대회의 상징적인 홀이다. 웬만한 프로선수들도 보는 순간 화들짝 놀란다고 한다. 대부분의 홀이 평지이지만 이 홀만 알파벳 ‘U’자를 뒤집은 형태로 그린이 높은 언덕 위에 있다. 코스 난도를 보면 누가 더 스코어를 잘 내느냐의 승부가 아닌 누가 덜 실수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대회 연습라운딩에 나선 박인비(31)는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건 어려운 코스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코스가 어려운데 한국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에서 잘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서면 10번째 한국인 대회 우승자가 탄생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한국계 호주선수 이민지, 첫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 하타오카 나사(일본),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 등 강력한 선수들과의 접전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LPGA 장타 여왕 3인 US여자오픈 동반 플레이

    LPGA 장타 여왕 3인 US여자오픈 동반 플레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골프클럽(파71·6535야드)에서 개막하는 최고 권위의 여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장타 여왕들’의 조가 눈길을 끈다. 26일 미국골프협회가 공개한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성현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이 묶인 조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들 3인 모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2019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82.9야드로 이들 가운데 가장 길다. LPGA 투어 전체 4위 기록이다. 톰프슨은 276.7야드(10위), 쭈타누깐은 272.4야드(23위)를 기록 중이다.이들은 장타 여왕일 뿐 아니라 셋 다 메이저 우승 전력도 갖고 있다. 박성현은 2017년, 쭈타누깐은 201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톰프슨은 2014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은 세계 랭킹 2위 이민지(호주)와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2012년 우승자인 유소연, 양희영과 샷 대결을 한다. US여자오픈에는 이 대회 과거 우승자인 한국 선수 6명을 포함해 23명이 출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 박인비 등 한국 선수 무려 6명 포함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 메이저 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 23명이 출격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현재 US여자오픈 출전이 확정된 역대 우승자 13명과 세계 랭킹 50위 이내 47명 등 28개국 149명 선수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21일 공개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선수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3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선수가 12명, 태국 9명, 잉글랜드와 호주 각각 7명이 출전한다. 총 19개 카테고리 방식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US여자오픈에서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다. 2009년 우승자인 지은희부터 최나연(2011년), 유소연(2012년), 박인비(2008·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까지 한국 선수만 6명이 포함됐다. 세계 여자 골프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자부하는 태극 낭자들의 힘이 체감되는 대목이다. 역대 우승자 중에서도 박인비는 10년 이내 우승자 자격뿐 아니라 KPMG여자PGA챔피언십 4년 이내 우승자, 브리티시여자오픈 5년 이내 우승자, LPGA 투어 공동 대회 우승자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중복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국 선수 17명은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상위 75명에 포함돼 출전권을 획득하거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랭킹 상위 5위 이내 선수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이정은과 5위 이소연이 자격을 얻었다. 김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 10위로 출전권을 따냈으며, 아마추어 전지원은 2018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준우승 기록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두 차례 우승 주역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해서 영광이었지만 코스 난도가 높은 대회인 만큼 미리 마음가짐을 하고 나가기 때문에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퓨어실크 챔피언십 우승자와 오는 27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안에 새로 든 선수가 US여자오픈의 출전권을 마지막으로 확보하게 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승려 출신 ‘남자 쭈타누깐’ 이름처럼 ‘재즈 샷’

    승려 출신 ‘남자 쭈타누깐’ 이름처럼 ‘재즈 샷’

    승려 출신의 태국 남자골퍼 재즈 제인와타난넌드가 ‘남자 쭈타누깐’을 꿈꾼다. 올해 24세인 제인와타난넌드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세 때인 2010년 프로로 전향해 만 14세 3개월 나이에 아시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이름 ‘재즈’는 아버지가 재즈 음악을 좋아해 붙인 별명. 원래 이름은 아티윗이고, 현재 세계랭킹은 72위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016시즌을 마친 뒤 그는 머리를 깎고 승려로 변신해 온종일 침묵을 지키는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렸고 2017년 아시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대회 출전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승려 생활에 대해 그는 “21세가 되면 해야 하는 일”이라며 “승려로 지낸 것이 제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골프 코스에서 더 여유를 갖게 되는 면도 생겼다”고 말했다. 에리야 쭈타누깐이 지난 2016년 5월 태국 여자선수 가운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정상에 선 뒤 최근까지 10승을 올렸지만 태국 남자선수 가운데 PGA를 평정한 이는 아직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궁민남편’ 안정환X최용수X박항서 삼자대면 포착 ‘예능감 폭발’

    ‘궁민남편’ 안정환X최용수X박항서 삼자대면 포착 ‘예능감 폭발’

    ‘궁민남편’ 안정환, 최용수, 박항서의 살벌한(?) 삼자대면이 펼쳐진다. 21일 방송되는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그의 제자 안정환, 최용수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역대급 웃음 배틀을 예고,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 예정이다. 이날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은 태국전과의 경기에서 베트남을 대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 함께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곳으로 피크닉을 떠난다. 바쁜 경기 일정으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음껏 꺼내는 시간을 갖는 것. 특히 박항서 감독의 또 다른 막역한 제자이자 안정환의 절친한 선배인 최용수 감독과 전화 연결로 뜻밖의 삼자대면이 발발, 세 사람의 예능감이 폭발한다고. 최용수 감독은 지난번 ‘궁민남편’ 멤버들과 사전 미팅에서 안정환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입담을 입증했던 바, 이번에는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을 선수에게 양보하고 또 직접 선수의 발을 마사지해 화제를 모았던 박항서 감독의 미담에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안정환을 향해서는 “너는 평생에 도움이 안된다”는 폭탄 발언으로 현장을 뒤집어놨다고 해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21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은희, 선두에서 하루 만에 역전 우승 도전자

    지은희, 선두에서 하루 만에 역전 우승 도전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에 1위 내주고 1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아 지은희(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0일 하와이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까먹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전날 1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섰다. 이로써 지은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빼앗은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넬리 코르다(미국·이상 14언더파 202타) 등 선두그룹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노크한다.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2라운드까지 2타 앞선 단독선두였던 지은희는 8번홀까지 1타를 줄였지만 9번~11번홀까지 3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혀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어 1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선두와 2타 차로 벌어진 지은희는 헨더슨과 코르다가 나란히 18번홀(파4)을 보기로 라운드를 끝낸 덕에 간격을 다시 1타 차로 좁혔다. 지은희는 18번홀에서 약 2.5m 남짓의 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 타수를 더 잃을 수도 있었으나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고 1타 차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지은희는 올해 1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2언더파 204타로 5위에 포진,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지은희가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3개월 더 늘릴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블루칩’ 최혜진(20)이 10언더파 206타로 6위에, 세계 1위 고진영(24)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이정은(23)은 6언더파 210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한 잠수부, 美 동굴서 실종 후 극적 생환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한 잠수부, 美 동굴서 실종 후 극적 생환

    지난해 6월 동굴에 고립됐던 태국 축구팀 소년 및 코치 13명의 구조 임무를 수행한 영국 다이버가 미국 해저동굴에서 실종된지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ABC뉴스는 미국 테네시 잭슨카운티에 위치한 밀 폰드 수중동굴 탐험 중 실종됐던 영국 전문 다이버 조쉬 브래첼리가 아슬아슬하게 동굴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브래첼리는 16일(현지시간) 오후 3~4시 사이 동료 다이버 5명과 함께 동굴을 탐험하던 중 실종됐다. 팀원들은 몇 시간에 걸쳐 브래첼리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17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 당국은 즉시 수색팀을 꾸리고 구조 계획을 세웠으며 아칸소와 플로리다 출신으로 구성된 미국 전문 잠수 구조대가 동굴로 향했다.해밀튼 카운티 구조대 브라이언 크렙스는 애초 동굴 안에 24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는 산소 시스템 ‘에어벨’이 구축돼 있으며, 공기가 남아있는 공간인 ‘에어포켓’도 있을 것이라며 전문 잠수부인 브래첼리 구조를 희망적으로 점쳤다. 그러나 구조 경로가 수면 아래 120m 지점까지 내려가야 하는데다 시야가 극히 제한돼 있어 브래첼리 구조까지 왕복 80분의 무리한 잠수가 필요한 점이 난관으로 꼽혔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일단 해저동굴로 들어간 잠수대는 수색에 나선지 48분, 실종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브래첼리를 발견했다. 현지언론은 브래첼리가 동굴 내에 있던 ‘에어포켓’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브래첼리 구조에 나선 에드 소렌슨은 기자회견에서 "브래첼리가 우리를 발견하고는 연신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면서 "매우 작고 시야가 제한되어 있던 동굴이었다"고 밝혔다. 브래첼리는 생환 후 의료적 지원을 거부했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브레첼리가 동굴에서 빠져나온 직후 "피자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래첼리는 지난해 여름, 구조 전문가 마이크 클레이튼 등 영국 다이버들과 팀을 꾸려 태국 치앙라이 탐 루앙 동굴 속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및 코치 13명을 구조해 전 세계인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궁민남편’ 안정환, 17년 만에 박항서에 ‘진한 볼 뽀뽀’

    ‘궁민남편’ 안정환, 17년 만에 박항서에 ‘진한 볼 뽀뽀’

    안정환이 박항서에게 답 뽀뽀를 날렸다. MBC 일밤 ‘궁민남편’ 14일 방송에서 박항서와 안정환의 대체불가 사제 브로맨스가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한다. 안정환은 고등학생 때 처음 박항서를 만나 이후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로 맹활약하며 우리나라의 축구 신화를 이끌어왔고 현재까지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박항서는 다섯 남편을 베트남으로 초대하며 “안정환이 (베트남에) 오는 것이 선물이다”라는 명언을 남길 만큼 두 사람의 남다른 우애가 빛을 발해왔다. 그런 가운데 오늘(14일) 방송에서 안정환은 박항서에게 2002년 월드컵 때 받은 볼 뽀뽀에 응답한다. 태국전에서 압승을 거둔 후 베트남을 또 한 번 기쁨의 도가니로 물들인 박항서에게 축하의 볼 뽀뽀를 전한 것.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은 두 사람을 향해 환호를 쏟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더욱 폭발시켰다고. 뿐만 아니라 서로를 멀리서 지켜보며 애틋함을 유발시키다가도 만나면 짓궂은 장난으로 티격태격하는 박항서와 안정환의 못 말리는 케미스트리가 14일 저녁 안방극장을 빈틈없이 꽉 채울 예정이다. 한편 이처럼 스승 박항서와 제자 안정환의 훈훈함 폭발 브로맨스는 오늘(14일) 저녁 6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궁민남편’ 본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강우 확률 60~80%… 장타자 유리 전망 김시우 “파5홀서 필살기 드라이버샷” 월리스, 파3 콘테스트 100번째 홀인원 쭈타누깐 자매, 태국 선수 캐디로 변신 이번 대회의 변수로 전문가들은 날씨를 꼽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금요일부터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까지 오거스타 지역의 강우 확률이 60~80%로 예보된 상황이다. 특히 일요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 마스터스 2회 우승자 버바 왓슨,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등 장타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관측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가 11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나흘간의 ‘명인 열전’에 돌입했다.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시우(23)가 출전권을 따냈다. 전날 후반 9홀의 연습 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과 샷 감각이 다 좋다. 기대된다”며 “코스 파악보다는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출전했던 2017년에는 처음인 데다 워낙 유명한 선수(필 미컬슨)와 같이 쳐서 엄청나게 긴장했다”며 “작년부터 긴장도 덜 되고 코스가 보였다. 올해는 훨씬 마음도 편하고 코스도 더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승부처로 파5홀인 13,15번 홀을 지목하며 필요할 경우 필살기인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개막전에 앞서 이벤트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홀 콘테스트’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맷 월리스가 우승했다.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부를 가린 월리스는 8번 홀에서 파3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도 기록했다. 파3 콘테스트는 선수들의 부인이나 여자친구, 자녀들이 주로 캐디를 맡아 흥겨운 잔치처럼 치러진다. 지난해에는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의 15살 손자가 캐디로 나서 할아버지 대신 날린 티샷으로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캐디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국의 쭈타누깐 자매였다. 언니 모리야와 동생 에리야는 이날 첫 PGA 투어에 입성한 첫 태국인 선수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를 맡았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에서도 아피반랏의 캐디로 나섰던 에리야는 이날 미골프기자협회가 수여하는 2018년 최우수 여자선수상도 받았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는 출전하는 선수 87명의 모든 샷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은 샷을 마친 후 5분 이내 팬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카메라가 접근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곳에서 이뤄지는 샷을 빼고는 거의 모든 샷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프타임]

    女배구 올스타팀, 태국에 3-0 설욕 박미희(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7일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을 3-0(25-15 25-21 25-23)으로 완파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한·태 올스타 슈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정원은 1세트 중반 서브에이스 5개를 연속해서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한국에 안겼다. 박 감독은 “친선전이긴 해도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경기다. 자존심을 지키고 마무리했다”면서 “16명의 선수가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불편해하지 않고 경기를 잘해줬다. 기특하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KCC 4강 PO 모비스에 2패 후 첫 승 KCC가 7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7-79로 제압하고 2연패 끝에 기사회생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28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하고 마커스 킨이 23득점, 하승진이 리바운드 7개를 보탰다. 4차전은 오는 9일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 23차례의 4강 PO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지고 뒤집기에 성공한 팀은 아직 없다.
  • 눈앞에 둔 여제의 20승

    눈앞에 둔 여제의 20승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9승을 따냈다. 1일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통산 25승을 따낸 박세리(42)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선수가 된다. 17번 홀(파5)까지 하타오카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1위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를 2번(12/14)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6개만 기록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6)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로 밀렸다. 박성현은 3번 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5,6번 홀 연속 보기로 초반 6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허미정은 이날 이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2라운드 4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11번부터 17번 홀까지 7연속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가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박’ 꿈꾸는 두 박

    ‘대박’ 꿈꾸는 두 박

    작년 우승자 박인비 ‘2연패·20승’ 각오 세계 1위 박성현, 3개 대회 연승 노려2019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 본토에 상륙해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시작 무대는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다. 지난 1월 20일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로 시즌을 열어젖힌 LPGA 투어는 이후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에서 4개 대회를 치르며 본토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일단, 앞서 열린 5개 대회에서 지은희(33), 양희영(30), 박성현(26)이 3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스’의 승전보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과 2017년 투어 대회의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수확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승수였는데, 당시에도 한국 선수들은 3월까지 치른 7개 대회에서 각각 4승과 5승을 올렸다. 게다가 201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김효주(2015년)와 김세영(2016년)에 이어 박인비(왼쪽·31)가 지난해 우승해 한국 선수들에겐 ‘텃밭’이나 다름없다. 특히 지난해 박인비는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투어 통산 20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오른쪽)은 싱가포르 대회에 이어 2개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시즌 첫 2승 고지에 도전한다. HSBC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곧바로 출전한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필리핀과 대만여자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박성현이 나갈 만한 대회는 아니었으나 필리핀 기업의 후원을 받기로 하면서 출전을 약속한 대회였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박성현이 이번 파운더스컵에서도 우승할 경우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된다. 최근 2년 동안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3위인 호주교포 이민지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레인 송환될까 떨었던 난민 축구선수 알아라이비 “이제 호주인”

    바레인 송환될까 떨었던 난민 축구선수 알아라이비 “이제 호주인”

    “이제야 100% 안전해졌음을 느낍니다. 이제 누구도 날 미행하지 못할 것이다.” 태국 방콕에서 억류돼 조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가 각국의 반대 캠페인이 이어져 호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바레인 출신 난민 축구 선수 하킴 알아라이비가 호주 국적을 얻었다. 알아라이비는 12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멜버른에서 진행된 귀화인 환영 행사에 다른 200명의 귀화인들과 함께 참석해 새 국적을 취득한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2014년 바레인을 탈출해 호주에 신청한 정치적 망명 요청이 받아들여져 멜버른을 연고로 한 호주 프로축구 파스코 베일 FC 선수로 뛰고 있었다. 지난해 겨울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발부한 영장에 의거해 태국 당국에 76일 동안이나 억류돼 있었다. 태국은 그를 바레인으로 송환하려 했다. 바레인 정부는 그가 2011년 아랍의 봄 봉기 때 경찰서 시설을 약탈했다는 이유로 인터폴에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조국에 송환하면 고문을 받거나 죽임을 당할 수 있다며 버텼고 호주 축구 레전드 크레이그 포스터 등이 이끈 송환 반대 캠페인이 각국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어 태국 당국은 입장을 번복, 그를 호주로 돌려보내기에 이르렀다. 그가 멜버른 공항에 도착하자 수백명의 지지자가 몰려나와 환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새록, 세팍타크로 선수 출신 형사 ‘군살 없는 몸매 화제’

    금새록, 세팍타크로 선수 출신 형사 ‘군살 없는 몸매 화제’

    ‘열혈사제’ 금새록이 활약한 가운데 그의 몸매가 재조명됐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배우 금새록이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고군분투 활약해 이목이 집중됐다. 금새록은 ‘열혈사제’에서 세팍타크로(태국식 족구) 선수 출신 여형사 서승아 역을 열연하고 있다. 금새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과거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금새록은 어깨를 드러낸 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금새록의 모델 같은 몸매가 눈길을 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다혈질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의 공조 수사가 본격화 되며 빅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 선수들 “남자와 예우 같이” 협회에 소송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 선수들 “남자와 예우 같이” 협회에 소송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28명이 똘똘 뭉쳐 남성들에 견줘 형편 없이 자신들을 대우했다며 미국축구연맹(USSF)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마침 국제 여성의 날인 8일(이하 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표했다. 칼리 로이드, 메간 라피노이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과 동등한 임금과 운동할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오는 6월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을 몇달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표팀은 1991년 원년 중국 대회를 시작으로 1999년 미국 대회에 이어 2015년 캐나다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6년에 로이드와 라피노이, 알렉스 모건, 베키 소어브런, 호프 솔로 등 다섯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이 받는 월급의 절반 밖에 못 받는다며 동등근로기회위원회(EEOC)에 USSF를 고발한 일이 있다. 지난달 EEOC에 문의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아무런 사태 해결 노력이 없었다며 연방법원에 문제를 끌고 가도 좋겠다는 답변을 받고 소장을 내기에 이르렀다고 BBC는 설명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최고 성적이 1930년대 3위를 차지한 것이며 최근이라 해봐야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진출인데 그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둔 여자 대표 선수들은 그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된 불만이다. USSF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여자 선수는 동일 수준 남자선수 임금의 38%가량 밖에 받지 못한다. 남녀 대표팀이 1년에 각각 20경기의 친선전에 출전해 모두 이길 경우를 가정하면 여자 선수는 경기당 4950달러씩 최대 9만 9000 달러(약 1억 1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데 반해 남자 선수는 경기당 1만 3166달러씩 26만 3320달러(약 3억원)를 벌어들인다. 월드컵 포상금의 차별도 두드러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한 후 협회는 총 540만 달러(약 61억 4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나눠줬지만,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은 총 172만 달러(약 19억 6000만원)를 받는 데 그쳤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선수들이 받은 금액도 남자는 1인당 5만 5000 달러, 여자는 1만 5000 달러였다. 물론 USSF는 중계권료 수입 등 사장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은 6월 7일 막을 올려 한달 동안 열리는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태국, 칠레, 스웨덴과 속해 태국과 6월 11일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열린 시빌리브스 컵(SheBelieves Cup)에서는 잉글랜드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 번째 세계 1위는 남달라 4년 만에 샷 감각 최고예요”

    “세 번째 세계 1위는 남달라 4년 만에 샷 감각 최고예요”

    “뒤척이다 새벽 1시쯤 SNS에 ‘축하한다’는 글이 올라와 확인했더니 1위가 됐더라구요. 시즌 두 대회 만이라 얼떨떨했어요.” ‘라이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위로 밀어내고 4개월여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른 박성현(25)은 “이번이 세 번째 세계 1위다. 그래서 이전보다는 덤덤한 편”이라면서 “다만 저번에는 10주를 지켰는데 이번엔 더 오래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6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 앞서 이같이 밝힌 박성현은 이어 “샷 감각이 가장 좋았던 때가 2015년인데 요즘이 그때 느낌”이라면서 “시즌 첫 대회인 태국 혼다대회 때부터 샷이 좋았고, 우승한 HSBC대회에서는 자신감까지 넘쳐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2017년 11월 6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한 주 만인 13일 2위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8월 20일 두 번째로 톱랭커가 됐다가 10월 29일 쭈타누깐에게 1위를 빼앗기면서 ‘2인자’로 2019시즌을 맞았다. 2017년 6월 쭈타누깐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박성현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줄곧 그와 치열한 1위 경쟁을 이어 온 셈이다. 박성현은 “HSBC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주위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이 잘됐다”면서 “영원한 숙제일 것 같았던 쇼트게임은 나보다 못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마음을 편히 먹으니 도리어 잘 풀리더라”고 설명했다. “이 점들이 지난 두 번의 세계 1위 때와는 다른 점”이라고 설명한 박성현은 “남자 투어인 PGA 선수들 수준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는 “긴 전장이 내 스타일에 맞지만 남은 이틀 그린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희영 ‘홀수해의 기적’…약속의 땅서 또 웃었다

    양희영 ‘홀수해의 기적’…약속의 땅서 또 웃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올해도 양희영(30)에게 태국은 ‘약속의 땅’이었다. 양희영은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7타를 줄인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이미 지난 2015년과 2017년 대회에서 정상을 맛본 뒤 이날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자에 메인스폰서 로고 없이 나선 올해 3개 대회 만에 뜻깊은 우승을 수확한 그는 태국 대회 ‘홀수 해 우승’의 기막힌 인연도 한 번 더 이어갔다. 양희영은 유독 태국 대회에만 나서면 펄펄 날았다. 지난 2006년 시작해 딱 한 차례 거른 2008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열린 13번의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LPGA 투어에서 올린 4개의 우승 타이틀 가운데 처음이었던 2013년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 개를 줄줄이 이 태국 대회에서 들어올렸다. 물론 양희영은 우승을 하지 않은 해에도 2016년 공동 3위, 지난해 공동 14위 등 상위권의 성적을 놓지 않았다. 호주교포 이민지(23)와 15언더파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양희영은 첫 홀(파5)에서 잡아낸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4~8번홀(이상 파3)까지 5개홀에서 줄버디를 뽑아내며 우승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우승은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았다. 10번홀 그린에 올라가 있을 당시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것. 1시간 뒤 이어진 10번홀(파5)에서 보란 듯이 버디를 잡아내고 3타차 선두를 지킨 양희영은 그러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5번홀(파4)까지 이글 2개를 포함해 무려 9타를 줄여 1타 차로 압박해 왔고, 이민지도 14번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합류하는 바람에 대회 세 번째 우승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쫓기던 양희영은 14번홀(파4) 보기로 둘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며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LPGA 투어가 홈페이지 칼럼에서 “이 대회에서 또래의 선수 가운데 가장 믿고 볼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지목한 양희영의 안정감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선두그룹 행보가 이어지던 16번홀(파3) 티샷이 다소 짧았으나 그린 밖 프린지에서 침착하게 퍼터로 공을 굴린 공이 홀로 빨려들어가 최대 고비를 넘긴 양희영은 마지막 18번홀(파5) 다시 버디를 뽑아내 세 번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양희영은 “태국에서만 3승을 거둬 무척 기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코스와 대회 자체를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마지막 세 홀에서 특히 긴장이 많이 됐다. 어려운 홀들이었지만 조급해하지 말자고 주문을 걸었다. 잘 해낸 것 같아서 기쁘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번뇌에 물들지 않은, 행복의 나라… 가난하지만 넉넉한, 말간 얼굴들

    번뇌에 물들지 않은, 행복의 나라… 가난하지만 넉넉한, 말간 얼굴들

    태국 방콕에서 부탄행 항공기로 갈아탄 지 약 세 시간 반. 창 밖으로 만년설이 쌓인 히말라야가 보였다. 부탄이었다. 비행기는 험준한 산골짜기 사이를 파고들며 곡예하듯 비행해 파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발 2235m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한 곳이다. ●곳곳 험준한 산골짜기·비포장 도로·아찔한 협곡 부탄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도 팀푸였다. 공항에서 팀푸로 가는 길, 비포장 도로는 아찔한 협곡 사이를 지났다. 실수하면 아득한 벼랑 아래로 차는 굴러떨어질 것이다. 가이드는 부탄의 길이 대부분 이렇다고 설명했다. 뱀처럼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버스는 산등성이를 힘겹게 오른다. 부탄 땅의 대부분은 비탈과 협곡이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지와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초지는 국토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시내로 들어서자 극심한 교통정체로 차는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팀푸에서 반나절을 보내며 받은 부탄의 첫인상은 부탄이라는 나라가 상상했던 것처럼 신비하고 고요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 팀푸에는 멋진 손동작으로 수신호를 하는 경찰관이 있었고, 맛있는 에스프레소와 라테를 파는 카페가 있었고(전통 복장을 입은 금발의 외국인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은 좀 신비로웠다), 부탄 록밴드의 공연을 보며 춤을 출 수 있는 클럽도 성업 중이었고, 잘생긴 바텐더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었다.부탄에서의 어리둥절한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팀푸의 따시최종. 종(Dzong)은 행정과 종교를 관할하는 성을 일컫는 말이다. 티베트 침공에 대비해 세웠는데 지금은 행정부와 사법부, 지역 관할 사찰이 함께 들어선 부탄만의 독특한 복합 청사다. 따시최종은 부탄에 있는 수십 개의 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정부청사 역할을 한다. 2008년 이전에는 궁궐로 사용됐으나 이후로는 국왕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 및 사원으로 용도가 변했다. 4대 왕이 과감히 입헌군주제를 도입하면서부터 일어난 변화다. 따시최종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은 푸나카에 자리한 푸나카종이다. ‘대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부탄 전역의 수십 개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전통 옷을 입고 술을 즐기는 부탄 사람들 부탄 사람들은 대부분 전통 복장을 입는다. 남자는 우리 한복과 비슷한 ‘고’를 입고 서양식 구두를 신는다.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르는 X자형 띠인 ‘캄니’를 두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원이나 정부 기관에 갈 때 착용한다. 일종의 예를 갖춘 정장이다. 여자는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치마인 ‘키라’를 입는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천에는 독특한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공무원과 호텔 종업원 등은 반드시 전통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부탄 사람들의 식탁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밥에 고기 요리를 포함한 서너 가지 반찬을 곁들인다. ‘에마다씨’는 빨간 고추에 산양 치즈를 더한 음식으로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다. 고기 요리도 즐긴다. 시내에는 가공된 고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정육점도 많다. 불교 국가인 부탄에서는 살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죽은 고기를 모두 인도에서 수입한다. 부탄 사람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술을 즐긴다. 우리의 소주와 비슷한 증류주인 아락을 직접 담가 먹기도 하고 위스키와 맥주 등도 많이 마신다. 부탄 맥주인 드룩 비어는 우리나라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 부탄은 2007년부터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 세계 최초의 금연 국가지만 외국인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다. 운 좋게 부탄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레포츠인 활쏘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부탄 말로 ‘다체’라고 부르는 이 활쏘기는 부탄의 국민 스포츠다. 표적과의 거리는 무려 140~150m. 올림픽 양궁 종목 50m의 세 배에 이른다. 형식은 양궁보다는 국궁과 닮았다. 전통 의상을 입은 선수들이 마주 보고 과녁에 차례로 활을 쏜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먼 거리에 있는 과녁을 기가 막히게 맞히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점수가 잘 나오면 같은 편 선수들이 환호를 보내고, 못 나오면 상대편 선수들이 놀리는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불심으로 가득한 나라 부탄은 불교 국가다. 국민 모두가 불교신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리 곳곳에는 불경을 적은 깃발인 룽다가 펄럭이고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마니차를 돌리며 걷는다. 부탄의 불교는 8세기쯤 인도 북부에서 태어난 파드마삼바바가 전했다.가장 유명한 사원은 ‘탁상곰파’(탁상사원)다. 부탄을 광고하는 포스터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8세기 호랑이를 타고 날아온 파드마삼바바가 아득한 절벽 위에 이 절을 짓고 수도했다고 전한다. 해발 3140m에 자리잡고 있다. 탁상은 부탄말로 ‘호랑이의 둥지’라는 뜻이다.팀푸 중앙에는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탑인 ‘메모리얼초르텐’이 있는데 팀푸 사람들은 출근할 때 이 탑을 세 바퀴 돌고, 퇴근할 때 다시 세 바퀴 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토록 간절한 걸음과 아득한 눈빛을 본 적이 없고, 그토록 행복한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부탄 서부 지역 왕디에 자리한 네젤강 사원은 부탄 불교의 시원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부탄의 불교는 티베트 불교에 인도의 불교가 더해진 것으로 주문과 주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밀교다. 파드마삼바바는 경전을 부탄 곳곳에 숨겨 놓았는데 네젤강 사원은 그 가운데 하나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왕디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사원은 고요하면서도 장엄하게 서 있다.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은 아마도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그다지 모습이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스님들이 읊조리는 경전 역시 당시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치미사원도 재미있는 곳이다. 푸나카 치미 마을에 있는 남근을 숭배하는 독특한 사원이다. 이 사원에는 기이한 행적으로 유명한 둑파퀸리(1455~1529)라는 스님의 남근이 모셔져 있다. ‘5000명의 여자를 취한 자’, ‘히말라야의 미친 걸승‘으로 불렸던 둑파퀸리는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깨달았다는 독특한 수행법을 설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둑파퀸리는 입적하면서 자신의 남근을 잘라서 그 속에 영험한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이 남근은 사원에 잘 모셔져 있는데 아기를 낳지 못하는 이들에게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사상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의 책 ‘사색기행’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역시 이 세상에는 가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직접 그 공간에 몸을 두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그런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바로 그 순간에 내 육체를 그 공간에 두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흔히들 부탄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한다. 행복지수 세계 1위. 국민의 97%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다. 1999년 부탄의 국가행복지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행복을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탄행복연구소’ 도지펜졸 소장은 “부탄은 국민의 행복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놓고 국가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어떤 정책도 국민의 행복과 부합하지 않으면 시행하지 않습니다. 모든 정책은 10~15명으로 구성된 ‘국민총행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총점 78점을 얻지 못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이를 위해 부탄 정부는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정책을 펴고 있다. 천연자원을 보존하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 헌법에 숲을 전국토의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가축 방목과 벌채, 채광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부탄은 가난한 나라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약 340만원)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탄을 여행해 보면 이들이 절대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넉넉하고 친절한 부탄 사람들 앞에서 한국의 내가 지금까지 가난하게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절대로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죠.” 도지펜졸 소장의 말이 부탄 여행 내내 귓가에 맴돌았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여행수첩 부탄은 우리나라 면적의 약 40%, 경기도와 충청도를 합한 넓이다. 언어는 종카어와 영어. 통화는 눌트룸을 사용한다. 1눌트룸은 약 17원. 달러로 바꿔 가서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ATM 가능.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로 6~8월은 우기다. 부탄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방콕이나 델리, 카트만두를 경유해야 한다. 부탄은 개별 여행이 금지돼 있다. 1일 최소 200달러의 체류비를 내고 부탄 정부가 지정한 여행사 패키지 투어에 참가해야 한다. 체류비에는 숙박, 교통, 가이드, 식사 등이 포함돼 있다. 부탄문화원(02-518-5012)은 다양한 행사와 수교 프로그램을 진행, 운영한다. 여행에 관한 문의는 부탄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 [하프타임] 지은희, 혼다 LPGA 타일랜드 1R 선두

    [하프타임] 지은희, 혼다 LPGA 타일랜드 1R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맏언니 지은희(33)가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막을 올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기록했다.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인상적인 1라운드를 펼쳤다. 이날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태국 낭자들을 꺾으며 선두권을 차지했다. 신지은(27)과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이 공동 2위다. 이번 시즌 첫 출전한 박성현(26)은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양희영(30), 전인지(25)와 함께 3언더파로 공동 16위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 ‘泰風’ 잡는 한국 태풍 기대하라

    ‘泰風’ 잡는 한국 태풍 기대하라

    쭈타누깐 자매 등 안방서 첫 우승 도전 박성현 5승 목표 기반…양희영 등 경쟁본격적으로 시작된 미여자프로골프(LGPA) 투어 대회 사냥에 나선 코리안 시스터스가 태풍(泰風)을 잡기 위해 태풍 속으로 들어간다. 21일 태국 파타야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는 총 7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0%가 넘는 9명의 태국 국적 선수가 나선다. 개최국의 프리미엄이자 지난해 세계 여자골프계를 휩쓴 태국발 태풍의 위력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국에서 14년째 열리는 대회지만 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13년 대회에서 지금은 세계 톱랭커에 올라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사진 왼쪽)이 LPGA 투어 첫 태국 챔피언이 될 뻔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무너져 우승 트로피를 박인비에게 넘겨줬던 아픈 기억이 있다. 태풍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각오가 더욱 새롭다. 에리야와 모리야 등 쭈타누깐 자매를 비롯해 LPGA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벤야파 니팟소폰, 랭킹 51위의 베테랑 포르나농 파틀룸, 올 시즌 투어에 뛰어든 ‘새내기’ 파자리 아난나루카른 등이 총출동한다. 이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코리안 시스터스의 선두 주자는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든 박성현(사진 오른쪽·26)이다. LPGA 투어 입성 후 지난 2년간 박성현은 많은 것을 이뤘다. 데뷔 첫 시즌에 2승, 지난해 3승을 거뒀고 그중에서 2승은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라 봤다. 대회를 앞두고 그는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5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태국 대회는 시즌 5승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튼튼한 디딤돌을 마련할 기회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우승해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 온 양희영은 이번엔 ‘징검다리 3승’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지은희(33)와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4)을 비롯해 김세영(26), 김효주(24), 이미향(25), 최운정(29) 등이 일제히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이정은6은 출전하지 않지만 선배 ‘이정은5’가 대신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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