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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톱다운 방식 해빙 돌파구 마련… 차관급 협의 가능성

    두 정상, 실질적 관계진전 방안 도출 희망 최악 치닫던 한일, 반전 모멘텀 될지 주목 日언론 “아베, 文에 한일 협정 준수 요구” 징용해법 여전히 평행선… 급반전 미지수 23일 종료 앞둔 지소미아 첫 시험대 될 듯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개월여 만에 직접 소통에 나서 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가 ‘톱다운’ 방식에 더해 반전 모멘텀을 맞을지 주목된다. 4일 태국 방콕에서 ‘깜짝 단독환담’이 이뤄진 배경에는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방치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미리 협의되거나 한 게 아니다”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눈 만큼 해빙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냉랭했던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교하면 두 정상이 사전 정지작업 없이도 단독환담을 가진 것 자체를 진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외교부 간 공식채널로 진행되는 협의에서 실질적 진전 방안의 도출을 희망했고, 필요 시 고위급 협의를 갖자는 데 공감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외교부 국장급 채널을 격상해 조세영 외교부 차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간 차관급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급반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아베 총리가 한일 청구권협정을 준수하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는 점을 부각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분위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정도”라며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입장 차가 커 당장 해결되기는 비관적”이라고 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얼마만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 외교적 수사에 그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첫 시험대는 종료 시한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하는 미국 기류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지난 2일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포함해 한일 간 대립 장기화가 한미일 연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물론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려면 ‘명분’이 필요한데, 이는 강제징용 해법이나 수출규제에 대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일본의 기조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일 정상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정식 회담을 할지도 주목된다. 고 대변인은 “오랜만의 만남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옆자리로 아베 이끈 文… 사전조율 없이 ‘단독 환담’

    옆자리로 아베 이끈 文… 사전조율 없이 ‘단독 환담’

    아베, 文대통령 모친상 또한번 조의 표해4일(현지시간) 오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둔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 회의장. 정상회의에 앞서 대기실에 마련된 ‘ㄷ’자 형태의 긴 의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 등이 환담을 하던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입장했다. 아베 총리가 입구 쪽에 앉은 정상들과 차례로 악수한 뒤 맨 끝에 있던 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옆에 있던 빈 테이블로 이끌었다. 최악의 한일 갈등 속에 13개월여 만에 양국 정상이 마주앉는 데는 이처럼 문 대통령의 즉흥적이었지만, 적극적 의지가 작용했다. 두 정상은 통역자만 배석한 채 11분간 단독환담을 가졌다. 사전 조율이 없었기에 현장에는 한일 동시통역사가 없었다. 문 대통령이 발언하면 한국 통역자가 영어로 옮기고, 일본 통역자가 다시 일본어로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한 지속가능발전 특별오찬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 이날만 4차례 공통일정을 소화했다. RCEP 정상회의에서는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애초 문 대통령이 태국으로 떠나기 전만 해도 한일 정상의 ‘유의미한 대화’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짧게 인사하는 정도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전날 갈라 만찬 기념사진 촬영 때도 문 대통령 내외와 아베 총리 내외는 같은 줄에 서서 웃으면서 악수를 했지만 대화는 없었다. 냉랭한 표정으로 ‘8초 악수’에 그쳤던 지난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보다 한결 누그러졌지만, 관계 전환의 계기가 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데는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16∼17일 칠레에서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 모친의 별세에 대한 위로전을 전달했던 아베 총리는 이날도 직접 조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계 GDP 30% 시장… 최대 경제 블록 RCEP 사실상 타결

    세계 GDP 30% 시장… 최대 경제 블록 RCEP 사실상 타결

    경제 규모 27조 달러… 인도 추후 결정 文 “경기 하강 극복… 자유무역 확산하자”한국이 참여하는 최초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이 4일 사실상 타결됐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해온 RCEP 협상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간 합의가 협상 시작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이 모인 가운데 4일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하고, 시장 개방 등 잔여 협상을 마무리해 2020년 최종 타결하기로 했다. 중국산 수입품 쇄도 우려로 농가와 시민단체, 야당까지 반대에 나서면서 정치·경제적 부담이 컸던 인도는 일단 이번에는 빠지되 주요 이슈에 대해 참여국들과 공동 노력하고 추후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RCEP은 중국의 주도로 2012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28차례 공식협상, 16차례 장관회의, 3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산고를 거쳤다. RCEP이 인도를 포함해 최종타결되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36억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27조 4000억 달러), 세계 교역의 3분의1(9조 6000억달러)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FTA가 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RCEP 협정문 타결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된 만큼 경제 발전 수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협력지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RCEP을 통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세계 경기 하강을 극복해 자유무역의 가치를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아베 ‘11분 깜짝 환담’… 고위급 협의 공감대

    文·아베 ‘11분 깜짝 환담’… 고위급 협의 공감대

    靑 “대화 통해 현안 해결 원칙 재확인” 지소미아·강제징용 해법 ‘모멘텀’ 주목 日 “아베, 원칙적 입장만 전달” 선긋기문재인 대통령은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예정에 없던 11분간의 단독 환담을 갖고 갈등 해소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양국의 입장이 좁혀진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따로 ‘대화’한 것은 지난해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무려 13개월여 만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대기실에서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한 외교부 간 공식 채널로 진행되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의 이날 ‘깜짝 환담’은 오는 23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19일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이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빌미 삼은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으로 최악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환담 분위기와 관련,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두 나라 사이의 문제에 관한 원칙적인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밝히는 등 강조점이 달랐다. 일본 언론도 이번 만남으로 관계 진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대부분 “아베 총리가 징용 배상 문제에서 일본 기업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 대응책을 보여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한국에 청구권협정을 준수해 양국 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니혼TV는 “두 정상이 급하게 마주한 것은 1년 이상 직접 대화를 하지 못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타개하고 징용 배상 등 현안을 해결해 간다는 자세를 보이고 싶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뉴스분석] 문 대통령의 또다른 ‘방콕 승부수’

    [뉴스분석] 문 대통령의 또다른 ‘방콕 승부수’

    文, 연말 비핵화 시한 앞두고 북미대화 진전 ‘올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따로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태국 방콕서 오브라이언 접견에 NSC 참모진 총망라소식통 “트럼프 측근 오브라이언, 靑도 알아가는 과정”문재인 대통령은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접견은 비공개였고, 청와대는 이를 사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껏 미국 방문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함께 만난 적은 있지만, 국가안보보좌관을 따로 만난 것은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북 매파’인 존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지난 9월 취임한 오브라이언 보좌관도 같은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했지만, 문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미국 특사로 결정된 뒤 정의용 안보실장과 만남이 자연스럽게 조율됐다”면서 “이후 방콕에서 계속된 양측의 조율과정에서 접견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35분간의 접견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했고, 문 대통령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앞으로도 청와대와 백악관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카운트파트 격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따로 만난 것은 이례적이라는게 외교가의 평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해외 인질 문제를 많이 다뤄온 협상 전문가이자 변호사로, 지난해 5월부터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해 왔으며 폼페이오 장관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결코 반하지 않을 참모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연말 협상시한이 성큼 다가오면서 비핵화 협상에 비관적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가운데 중재자인 문 대통령이 격에 구애받지 않고 북미 협상의 진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오브라이언은 수십년간 공화당 정부의 외교정책에 깊숙이 개입했던 볼턴과는 다른 인물”이라면서 “북미 대화에서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충실히 이행할 오브라이언 보좌관에 대해 청와대도 알아가는 과정이고 궁금해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미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전에 비핵화 협상의 결실을 맺으려는 의지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오랜 대결과 적대를 해소하는 일이 쉬울 리 없지만 다행히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 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함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가 담긴 친필 서명 서한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모친이 평소 북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열망을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접견에는 매튜 포틴져 국가안보 부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데이빗 스틸웰 국무부 차관보, 앨리슨 후커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조나단 울리욧 NSC 전략소통 선임보조관, 줄리 터너 NSC 동남아 보좌관 등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제외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관련 핵심참모들이 총망라됐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위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한국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인내 갖고 北 지속 관여 중요”… 美대통령 특사 접견

    文대통령 “인내 갖고 北 지속 관여 중요”… 美대통령 특사 접견

    태국 RCEP 정상회의 직전 35분간 진행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미 특사에게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 친서로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개최 직전인 오후 5시 40분부터 35분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자 남북의 그간 대화 경험을 소개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한 리더십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와대·백악관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동맹의 호혜적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가 담긴 친필 서명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모친이 평소 북한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열망을 기억한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에 모친이 자랑스러워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세계 최대 자유무역 시작”…메가 FTA ‘RCEP’ 7년 만에 타결

    文 “세계 최대 자유무역 시작”…메가 FTA ‘RCEP’ 7년 만에 타결

    태국 RCEP 정상회의서 공동성명 채택靑 “신남방정책 가속화 계기될 듯”세계 GDP·교역 3분의 1, 인구 절반아세안 10개국·韓·中·日·호주·뉴질랜드전 세계 인구 절반의 시장이 열리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4일 타결됐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해당국 정상이 참여해 이날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는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향후 시장개방 등 협상을 마무리해 2020년 최종 타결·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수준 높은 상호호혜적 협정을 통해 규범에 기반한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무역시스템 조성, 공평한 경제발전과 경제통합 심화에 대한 기여 필요성 등 RCEP의 지향점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RCEP 타결로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됐다”면서 “아세안을 중심으로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협력지대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제 무역장벽은 낮아지고, 규범은 조화를 이루고, 교류와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기하강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무역’의 가치가 더욱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RCEP이 교역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협력으로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도 그 노력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메가 FTA 타결로 교역·투자 활성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하는 동시에 보호무역주의 확산 상황에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1월 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에 협상 개시를 선언해 28차례 공식협상과 16차례의 장관회의, 3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한 지 7년 만이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RCEP의 국내총생산(GDP)은 27조 4000억 달러로 세계 GDP의 32%를 차지했다. 인구는 36억명으로 세계의 48%, 교역은 9조 6000억 달러로 세계 교역의 29%에 각각 이르렀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역내 주요국들과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우리 국민·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향후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향후 우리 정부는 시장개방 협상 등 잔여 RCEP 협상에서도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면서 최종 타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서울포토]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웃으며 손잡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서울포토] 웃으며 손잡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김정숙 여사, 日 아키에 여사와 ‘웃음꽃 피는 대화’

    [포토] 김정숙 여사, 日 아키에 여사와 ‘웃음꽃 피는 대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4일 오후 태국 방콕 국립박물관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 “아베 총리, 문 대통령에 ‘한일청구권협정 준수’ 재차 요구”

    “아베 총리, 문 대통령에 ‘한일청구권협정 준수’ 재차 요구”

    니혼게이자이신문 “아베, 文 모친상에 조의”“문 대통령, 감사 표하며 일왕 즉위에 축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국 방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환담을 하면서 한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하라는 일본 측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두 정상이 통역만을 대동하고 1대 1로 약 10분간 접촉했다면서 아베 총리가 한국 측에 한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해 양국 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며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아베 총리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이 국제법에 명확하게 위반되므로 한국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다시 전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환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를 표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의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으며, 일왕 즉위에 대해 직접 축의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청와대가 한일 정상의 환담 소식을 발표하자 발표 내용과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아세안+3 정상회의 전 마주앉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포토] 아세안+3 정상회의 전 마주앉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전 환담을 하고 있다. 2019.11.4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아베에 먼저 손 내민 문대통령…깜짝회담 어떻게 성사됐나

    아베에 먼저 손 내민 문대통령…깜짝회담 어떻게 성사됐나

    문 대통령, 적극적으로 다가가 데려와양측 사전 조율 없이 11분 단독 환담‘대화 통해 풀자’ 양국 정상 공감대 확인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을 가져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즉석 만남’이었다.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으로 냉랭한 한일관계를 고려했을 때 두 정상의 만남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아베 총리에게 만남을 청하면서 깜짝 회담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노보텔 방콕 임팩트’ 회의장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 등과 환담을 했고, 아베 총리는 막 회의장에 도착한 상태였다.아베 총리는 아세안 정상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문 대통령에게도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이 단독 환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한일 정상은 오전 8시 35분부터 11분 가량 환담했다. 양국 사이에서 이날 환담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이 여러 정상이 보는 앞에서 즉흥적으로 아베 총리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달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가운데 칠레에서 16∼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취소되면서, 이번 회의가 양국 정상이 대면할 수 있는 마지막 외교무대라는 점 역시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환담에 나서는 데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소미아 종료라는 ‘변곡점’에 다다르기 전 최대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필요하다면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했으며, 아베 총리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노력하자는 답을 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 역시 이날 환담 성사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친서에서 ‘정상 간 대화는 늘 열려 있다는 입장과 어려운 현안이 극복돼 한일 정상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달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카트타고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문대통령

    [서울포토] 카트타고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문대통령

    4일 오전 (현지시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 11.04.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문 대통령·아베 11분간 환담 “대화 통한 해결 재확인”

    문 대통령·아베 11분간 환담 “대화 통한 해결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환담은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이뤄졌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약식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갈라 만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지만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지난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시 두 정상은 악수를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정상 간 대화는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지 11일 만이다. 이달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19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두 정상 간 대화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과 이어진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으로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 회복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했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환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3차 북미회담이 중대 고비…많은 진전 있었다”

    문 대통령 “3차 북미회담이 중대 고비…많은 진전 있었다”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실질·마무리 발언에서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오랜 대결·적대를 해소하는 일이 쉬울리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행히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 초소 철수 및 전사자 유해 발굴, 공동경비구역(JSA) 완전 비무장화,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미국 대통령의 첫 군사분계선(MDL) 월경 등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아세안의 지지·협력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위에서 대륙·해양의 장점을 잇는 교량국가로 동북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관심·지지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과제로 모두발언에서 언급했던 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을 거론하며 한국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테러·기후변화·재난 등 초국경적 도전 과제들은 특히 인구가 밀집된 아시아에서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고, 개별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아세안+3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아세안은 초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2018-2022 아세안+3 워크플랜’을 마련했고 한국도 적극 참여했다”며 “매년 성과를 점검·개선해 실효성을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태국이 제기한 ‘3차 동아시아 비전그룹’에서도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 연구를 포함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아시아가 마주한 도전에 함께 대처하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정신은 자연과의 조화와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며, 아시아의 정신이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아시아의 인재 양성은 미래의 희망을 길러내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아세안의 이공계 대학생 연수와 직업훈련 교사 초청 연수를 확대 중”이라며 “아세안+3 인재교류 사업인 에임스(AIMS) 프로그램 참여 대학을 올해 두 배로 확대했고 내년부터 아세안 직업훈련 교사와 학생들을 초청해 기술직업교육훈련(TVET)을 실시하는 등 인재 양성 협력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아세안 10국 모두를 방문해 협력을 구하는 등 아시아 연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개방성·포용성·투명성·국제규범 존중 원칙을 기초로 역내 다양한 구상과 연계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상호 연계와 협력이 굳건해질수록 아시아 공동체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13개월여 만에 아베 총리와 ‘대화’

    문 대통령, 13개월여 만에 아베 총리와 ‘대화’

    文 “고위급협의 검토해보자” 아베 “모든 가능한 방법 모색” 고민정 청 대변인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 환담”문재인 대통령은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갖고 한일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따로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 간 대화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으로 수교 이후 최악을 치닫던 양국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회의 대기장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갈라 만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지만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한일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시 두 정상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8초 악수’를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정상 간 대화는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지 11일 만이며, 오는 23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한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은 무뎌진 모양새다.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했다.이날 환담 분위기와 관련,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했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환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아세안+3 정상회의’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포토] ‘아세안+3 정상회의’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 문대통령, 오늘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문대통령, 오늘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아베 총리 어제 이어 두 번째 마주쳐청와대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낮아”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한다.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에 특별히 공을 들여온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강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위해 전날 태국 방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역내 협력 지향점을 제시하고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참석한다.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만찬에서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8초간 악수와 함께 인사한 뒤로 4개월여만이다.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두 정상이 만난 것에 눈길이 쏠린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기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어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대신 참석한다. 저녁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에 참석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개월 만에 만난 文·아베… 활짝 웃으며 악수

    4개월 만에 만난 文·아베… 활짝 웃으며 악수

    대화 없었지만 ‘8초 악수’ 때와는 달라 오늘 다자회의 일정 4번 겹쳐 접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태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선 단체사진 촬영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섰고,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만 두 정상이 따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두 정상은 냉랭하게 ‘8초 악수’만 나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은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했다. 만찬장 배치는 원형이 아닌 한 줄로 이어진 테이블이었고 문 대통령 내외의 왼쪽엔 주최국인 태국 총리, 오른쪽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다자회의 일정 중 짧더라도 유의미한 대화를 나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등 4차례나 같은 일정에 참석한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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