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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일본은 모르쇠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7일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나와 이 배의 감염자는 총 454명으로 늘었다. 또 후생노동성 직원 등 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이날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전체 확진자는 519명으로 집계됐다.일본 당국은 지금까지도 크루즈선 내 감염자가 급증하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크루즈선 방역 실패에 따른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내외에서 선내 감염 확대 관련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일본 정부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로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성화봉송에 알몸축제까지… 집단감염 무방비 크루즈선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각종 행사들을 그대로 강행했다.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봉송 리허설에는 인기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까지 참여해 거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의 사이다이지에서 매해 2월 열리는 알몸축제 역시 개최됐다. 하다카마쓰리로 불리는 알몸축제에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수많은 남성이 벗은 몸을 맞대며 나무 부적을 서로 쟁탈하려는 공연이 펼쳐졌다. 일본 방송 NHK는 이같은 축제에 문제제기를 하는 대신 “한 시간이 넘도록 남자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뒤엉켜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나무를 빼앗으려는 남자들이 큰 파도가 됐다”라며 우승자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른 주요 언론사들 역시 코로나19 확산기에 행사를 정상 진행한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기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나 행사 등 참가·개최’에 ‘자제’보다는 ‘주의’에 가까운 지침으로 WHO(세계보건기구) 지침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 어쩌나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까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올림픽 8개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바뀌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마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책보다는 취소나 연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는 13일 “일본에 오는 선수와 팬이 감염되지 않도록 어떤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쿄올림픽 중단과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정부와 함께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연기와 관련해 “WHO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건 주최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보조경기장은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으로 이 구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70km, 축구 예선 경기장은 발전소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에는 방사능 오염 제거에 사용된 제염토 야적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준비 위원회가 경기장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비공개하고 있다는 점, 일본 측이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을 선수단 식재료로 공급하겠다고 한 점, 올림픽 일부 경기장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점을 들어 안전한 대회 개최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 도쿄마라톤 축소·올림픽 예선전 연기… 공포 확산에 초비상태세

    日 도쿄마라톤 축소·올림픽 예선전 연기… 공포 확산에 초비상태세

    일왕 생일 국민초대 24년 만에 취소 NTT 20만여명 직원 대상 재택근무 크루즈선 확진 99명 추가 총 454명전국 곳곳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잇따르며 일본 사회의 공포지수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는 가운데 일왕 생일행사가 24년 만에 취소됐고, 도쿄마라톤도 사실상 무산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제 겨우 초기 단계일 뿐”이라며 한층 더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감염증 전문가 회의는 그야말로 우려 일색이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감염 확산은 이제 발생 초기로, 앞으로 더 격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라시마 미쓰요시 도쿄지케이카이의대 교수는 “이번 주 발생하는 신규 확진환자 수가 향후 추이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하루 확진환자가 10명, 20명 등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이 경우 국가적으로 외출자제 요청과 집회제한 등 조치를 취해야 될지 모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공포가 확산되면서 각종 행사도 취소 또는 축소되고 있다. 일본 궁내청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기념 국민초대 행사를 취소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1일 왕위에 오른 나루히토는 즉위 후 첫 생일을 맞아 마사코 왕비를 비롯한 왕족들과 함께 왕궁 베란다에서 국민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96년 주페루 일본대사관 인질 사건 이후 24년 만이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도쿄마라톤도 약 3만 8000명에 이르는 일반 참가자는 출전이 금지되고 약 180명의 전문 마라톤 선수들만 참가하는 형태로 치러지게 됐다. 도쿄마라톤재단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 선발전 성격으로만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의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축제로서의 행사는 무산된 셈이다. 도쿄올핌픽 예선전에도 큰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올림픽 8개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바뀌었다. 기업들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 최대 통신그룹인 NTT는 혼잡한 공간에서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20만명의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탄력적 출퇴근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이런 조치는 다른 기업들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도쿄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경기하강 우려가 높아져 있던 터에 일본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일본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기세가 어떻게 될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기준)이 전 분기 대비 -1.6%(연간 환산 시 -6.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경제성장률’로 불리는 실질GDP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5분기 만이다. 한편 이날도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나와 이 배의 감염자는 총 454명으로 늘었다. 또 후생노동성 직원 등 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이날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전체 확진자는 519명으로 집계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KLPGA 투어 역대 다승 공동4위 .. 커리어 누적 상금은 40억여원으로 단연 1위세계랭킹 끌어올리려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으로 시즌 시작 “올 시즌에도 거르지 않고 우승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언젠가 지애 언니의 20승도 넘어서야죠”.프로골프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에게 투어 대회 우승은 자신이 지향하는 최대 목표다. 한 번 우승이면 속된 말로 ‘일 년 먹고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우승을 하면 모든 사람이 알아본다. 쌓이고 쌓여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 우승인 것이다. 그런데 그 우승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 물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벼락 우승’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많게는 10년 안팎의 기간 동안 온갖 노력과 좌절을 겪고 난 뒤에 꿈처럼 홀연히 다가서는 게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GPA) 투어 역대로 데뷔 후 가장 오랜 기간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는 안송이(30)다. 그는 지난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1년 1개월 만에 감격의 첫 승전보를 날렸다. 무려 237경기, 704라운드 만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앞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박소연(27)은 6년 1개월, 16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이처럼 한 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선수가 있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불리며 골프 꿈나무로 쑥쑥 자라온 장하나다. 그도 이제 어느덧 27세의 ‘처녀 골퍼’가 됐다. 드림(2부)투어를 통해 9년 전인 2011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장하나도 1년 10개월이 지난 이듬해 10월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해만 걸렀을 뿐, 이후부터 매년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6~201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기간을 포함해서다. 그가 2019시즌까지 8시즌 동안 올린 승수는 모두 12승이다. 2013년에는 한꺼번에 4승을 거둬 상금왕에 올랐고, 최근 2년 동안에는 연속 2승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거푸 제패해 단박에 상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KLPGA 투어 시드를 가진 현역 선수 가운데 8년 동안 매년 꼬박꼬박 우승을 챙긴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신지애(32)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까지 20차례나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딱 한 번, 2011년에는 우승없이 빈 손으로 돌아섰다.장하나는 또 KLPGA 투어 역대 공동 최다승(20승)을 작성한 구옥희(작고)·신지애와 고우순(17승)에 이어 정길자(12승)와 함께 우승을 많이 한 공동 4번째 선수로도 이름이 올라있다. 우승이 많으면 돈도 따라온다. 장하나는 8년 동안 12승을 수확하면서 1978년 출범해 41년 동안 거쳐간 KLPGA 투어의 전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158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우승은 물론, 상금을 단 1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컷 통과를 132개 대회에서 해낸 덕이다. 누적 상금 약 41억 3000만원을 쌓아 그야말로 진정한 ‘상금 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장하나는 프로 데뷔 10년째인 2020년에도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달 9일부터 돌입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하나는 “매년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아빠를 통해 알았지만 커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첫 승할 때의 감격 만큼이나 가슴뛰는 일”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촘촘한 일정표 속에서 하루하루를 소화했다. 매일 5시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오전에는 늘상 했던 것처럼 문경준을 비롯한 남자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오후에는 레인지에서 쇼트게임 훈련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체력훈련으로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했다. 장하나는 “지금까지 승수도 많이 올렸고, 상금도 많이 탔지만 이루지 못한 게 딱 세 가지가 있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지 못한 게 그것”이라면서 “이젠 승수와 상금보다는 저 자신에게 더 떳떳할 수 있도록 명에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 차례나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여자오픈에선 지난해 6위를 비롯해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US여자오픈도 2016년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마지막 하나는 올림픽 출전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17일 현재 장하나의 랭킹은 31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선수 랭킹 순으로는 13번째다. 수치로만 보면 버거운 일이다. 그러나 장하나가 메이저대회를 거론하는 건 이 때문이다. 랭킹포인트는 일반 투어 대회보다 메이저대회가 훨씬 높다. 한국여자오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되기 한 주 전인 6월 21일부터, US여자오픈은 이에 앞서 2주 전인 6월 첫 주에 열린다. 당초 2주 뒤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의 여파로 태국·중국대회 등과 함께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장하나의 시즌 시작도 다소 늦어졌다. 장하나는 4월 둘째 주로 예정된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기 열흘 전인 3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역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초반 포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北매체, 해외 한미연합훈련 비난… 국내 연합훈련 재개 사전경고?

    北매체, 해외 한미연합훈련 비난… 국내 연합훈련 재개 사전경고?

    북한 선전매체가 17일 해외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다음 달 예정된 한반도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사전 경고하는 동시에 훈련 진행 시 강도 높은 비난이나 군사 도발을 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혹독한 대가를 초래할 해외연합훈련계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미국의 주도로 미국 본토,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태국, 몽골 등에서 벌어지는 올해 연합군사훈련에는 물론 2021년과 2022년에도 해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연합군사훈련들에 적극 참가하려고 획책하고있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 3일 공개된 국방부의 2020 작전상황연습예산안과 2020 해외연합훈련계획을 인용해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해외에서의 연합훈련 횟수와 비용, 병력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지금까지 떠들어댄 ‘대화’와 ‘평화’ 타령이 얼마나 기만에 찬 궤변이었으며 북남(남북) 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과정이 누구에 의해 파탄지경에 빠져들게 되였는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적대 행위에 광분하다 못해 침략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를 비롯한 해외에까지 나가 한사코 호전적 광기를 부리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불장난 악습을 떼기가 무척 힘든 모양”이라며 “눈 감고 아웅 하는 식으로 우리의 눈을 피해가며 전쟁연습을 벌인다고 하여 동족을 표적으로 하는 군사적 대결 망동에 평화의 ‘면사포’를 씌울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또 다른 매체 조선의 오늘은 ‘변함없는 흉심의 발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7일 박한기 합참의장이 방한한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을 접견한 사실을 전하며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공모 결탁을 운운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에서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려면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온갖 무모한 군사적 대결 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남조선 군부는 새해 벽두부터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며 외부로부터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첨단무기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을 획책하고 연합훈련계획들을 노골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족을 해치기 위한 침략전쟁 준비에 더욱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 중국, 마스크 품귀 사태에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 중국, 마스크 품귀 사태에

    하루 5~6억장 필요, 생산량 1억 5000만장 불과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 중국이 마스크 부족 사태로 정부가 마스크 배급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2월 초부터 중국 동부 닝보시의 켄트 카이 밍동은 인도네시아로 마스크 구입을 위해 떠났다. 그는 15개 이상 도시를 다닌 결과 20만개의 마스크를 획득해 인도네시아 공항의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전역의 친구들에게 공급했다. 그는 2월 1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약국을 돌며 마스크를 구입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되면서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중국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태국 방콕뿐 아니라 미국의 보스턴까지 마스크 재고가 바닥날 지경이다. 중국에서 세계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마스크 부족으로 공식적인 외교 채널은 물론 카이와 같은 개인 구매자까지 해외 생산량을 차지하려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기에 떠다니는 1.0 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주는 ‘N95’ 마스크는 코로나19가 발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2003년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 코로나19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비말로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마스크가 중국에서는 감염을 막는 필수품이 되고 있다. 마스크 빼돌린 고위관료 해직돼중국 윈난성 다리시의 보건당국 책임자는 충칭시와 후베이성에 배정된 마스크를 불법적으로 전용했다가 해임되기도 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비판이 잇따르자 마스크 분배 책임을 중앙 부처인 산업정보기술부에서 경제관련 국가 최상위 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 급히 이전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마스크가 얼마나 부족한 지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억 5200만장 가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하루 필요한 마스크 양은 5~6억 장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생산에 보다 기술이 필요한 N95 마스크는 중국에서 하루 20만개 생산할 수 있다.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준전시 상태의 마스크 배급 체계를 세우고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가짜 마스크와 집에서 만든 수제 마스크가 증가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마스크 부족 사태는 다른 나라도 제대로 마스크를 확보할 수 없는 문제를 낳고 있다. 휴대폰, 옷, 자동차 만들던 공장서 마스크 생산미국의 마스크 생산업체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의 창업자인 마이크 보웬은 “수년간 중국에서 전염병 발생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견했다”며 “중국이 세계 마스크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문제가 발생중”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에 있는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는 90년대까지 미국 마스크 생산의 87%를 차지했으나 저가의 중국산 마스크가 들어오면서 시장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처음으로 중국에 지난 2주간 100만장의 마스크를 수출했다. 중국 보건당국의 자사 직원을 위한 마스크를 직접 제조하라는 요구에 따라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200만장의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의류 회사 및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도 마스크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태국 총기 난사 중 8명 살리고 숨진 18세 소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태국 총기 난사 중 8명 살리고 숨진 18세 소년의 사연

    지난 8일 태국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에서 8명의 생명을 살리고 숨진 18세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16일 태국 현지 언론 파파야원은 18세 소년 아티왓의 안타까운 죽음을 전했다. 그가 지난 8일 방문한 태국 북동부의 한 쇼핑몰에서 군인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해 29명이 숨지고 50명가량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아티왓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쇼핑몰 냉장창고에 몸을 숨겼다. 총을 든 범인이 창고로 진입을 시도했고, 아티왓은 다른 사람들을 먼저 피신시킨 뒤 안간힘을 쓰며 창고 문을 지켰다. 다행히 그곳에 있던 8명은 모두 몸을 피했지만, 그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범인이 쏜 총에 숨을 거뒀다. 이날 함께 쇼핑몰을 방문했던 그의 친구는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저녁 8시경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친구가 그를 찾아냈을 때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다. 친구의 주검 앞에 주저앉아 오열한 그는 “아티왓은 8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티왓은 학교에서 가끔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지만, 한 번도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을 만큼 성품이 고운 친구라고 덧붙였다. 쇼핑몰 청소부였던 그의 모친도 당시 사건 장소에 있었는데, 아들이 계속해서 “몸을 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와 제때 쇼핑몰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녀는 쇼핑몰 근처 주유소에서 아들을 기다렸지만, 아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대학에 합격한 아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쇼핑몰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조모는 “아티왓은 어려서부터 품행이 반듯하고 조용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는 법이 없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살신성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한 ‘어린 영웅’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중국 코로나19 신규 사망 105명, 확진 2048명…확산세는 소강

    중국 코로나19 신규 사망 105명, 확진 2048명…확산세는 소강

    신규 확진자 2000여명, 사망자 100여명 수준 유지해외 확산세 지속…일본·싱가포르·태국 등 700명 육박 중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규모 확산세가 잠시 소강 상태를 맞았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00여명과 100여명 수준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는 등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48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05명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548명이며 사망자는 1770명이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50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000명 선을 유지했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5일 166명, 16일 115명으로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후베이성 외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933명, 사망자는 100명 증가했다. 이틀째 확진자 증가 수치가 2000명 미만이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 8182명과 1696명이다.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의 의심환자는 7264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1만 844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 7934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 644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 홍콩에서 57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0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텐센트)의 17일 오전 7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688명, 사망 3명(일본 1명·프랑스 1명·필리핀 1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411명, 싱가포르 72명, 태국 34명, 한국 29명(우리 정부 발표로는 17일 오전 10시 현재 30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2명, 영국·아랍에미리트 9명, 캐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에 도쿄마라톤 축소 검토…올림픽 예선전도 차질

    코로나19에 도쿄마라톤 축소 검토…올림픽 예선전도 차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아시아 확산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벌써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음달 1일 예정된 도쿄마라톤을 주최하는 도쿄마라톤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일반인 참가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일반인 참가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일반인 부문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까지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재단은 희망하는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 등을 앞서 발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는 점을 감안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의 출전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올해 도쿄마라톤에는 약 4만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전날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가 배포됐으며,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8개 경기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를 변경했다. 복싱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이달 3~14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장소와 시기를 바꿨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일본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지역감염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55명을 포함해 414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신규 확진 이틀째 2000명대, 하루 사망자도 100명대로

    중국 신규 확진 이틀째 2000명대, 하루 사망자도 100명대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0명대 늘어나는 데 그쳐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루 사망자 수도 다시 100명대로 떨어졌다. 발원지인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열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6일 0시(현지시간) 기준 임상 진단 병례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8500명, 사망자는 1665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은 각각 6만 6492명, 1523명이었으니 확진자는 2008명, 사망자는 142명 늘었다.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지난 3일 890명에서 계속 감소해 전날에는 166명으로 100명대를 처음 기록했다.  전날 후베이성의 확진 환자는 1843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39명 증가했다. 이 지역의 누적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 6249명과 1596명이다. 지난 12일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임상 진단한 환자를 확진자로 처음 분류해 환자 수가 지난 12일 1만 4840명으로 폭증한 뒤 다음날 4823명, 14일 2420명에 이어 사흘 연속 증가세가 둔화하며 다시 1000명대로 떨어졌다.  중국 전역의 누적 의심 환자 수는 8228명으로 이흐레째 감소했다. 신규 의심 환자 수는 엿새째 줄어든 1036명이다. 전날 퇴원 환자 수는 1323명으로 나흘 연속 1000명을 넘어 누적 퇴원 환자는 9419명이 됐다.  앞서 전날 기준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홍콩에서 5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5일 오후 10시 43분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602명이다. 일본 334명, 싱가포르 67명, 태국 34명, 한국 28명, 말레이시아 21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1명, 영국 9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에 대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나빠진 민심 수습을 위한 시도를 이어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베이징 기차역을 시찰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량타오(梁濤) 부주석은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 예방통제체제’ 기자회견에서 “14일 정오 기준 은행업 금융기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제공한 신용대출이 5370억 위안(약 90조 9087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가 큰 도소매업·숙박·요식·문화관광·운수물류 업종에 대해 시중은행들이 금융지원을 하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 생물센터 창신민(張新民) 주임은 “중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임상 연구를 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가 환자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막고 환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렘데시비어와 인산클로로퀸 등 세 가지 약물에 초점을 맞추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약물은 치료 효과가 좋았다. 특히 인산클로로퀸은 시판된 약물로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신규 확진 다시 2000명대로, 후베이 빼면 11일째 감소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줄어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발원지인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는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41명, 사망자가 143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0시(현지시간) 기준 임상 진단 병례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6492명이고 사망자는 1523명으로 집계됐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으로 후베이성이 지난 12일 통계부터 적용했다. 후베이성은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420명, 사망자가 139명 나왔다. 이들 중 임상 진단 병례는 각각 1138명과 34명이다.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23명과 107명이다. 량만녠 위건위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과 후베이성의 전염병 방제 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렀다”면서 “교착 상태도 보여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과 11일 2000명대였으나 후베이성의 통계 기준 변경으로 12일과 13일에 각각 1만 5000명과 5000명을 넘었다가 14일 다시 2000명대로 줄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14일 221명 등으로 11일째 감소한 점이다.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8969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8096명으로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 6873명이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51만 3183명이며 이 가운데 16만 9039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홍콩에서 5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5일 오후 10시 43분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602명이다. 일본 334명, 싱가포르 67명, 태국 34명, 한국 28명, 말레이시아 21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1명, 영국 9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에 대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나빠진 민심 수습을 위한 시도를 이어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베이징 기차역을 시찰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량타오(梁濤) 부주석은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 예방통제체제’ 기자회견에서 “14일 정오 기준 은행업 금융기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제공한 신용대출이 5370억 위안(약 90조 9087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가 큰 도소매업·숙박·요식·문화관광·운수물류 업종에 대해 시중은행들이 금융지원을 하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 생물센터 창신민(張新民) 주임은 “중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임상 연구를 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가 환자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막고 환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렘데시비어와 인산클로로퀸 등 세 가지 약물에 초점을 맞추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약물은 치료 효과가 좋았다. 특히 인산클로로퀸은 시판된 약물로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캄보디아 입항 2300명 탔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승객 확진

    캄보디아 입항 2300명 탔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승객 확진

    말레이 당국 발표…80대 미국인 승객 확진캄보디아 입항 뒤 항공편으로 말레이 넘어와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웨스테르담호에는 41개국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 등 2257명이 탑승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넘어왔다. 여성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 1일 홍콩에 기항한 웨스테르담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은 물론 미국령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해 2주일가량 바다를 떠돌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웨스테르담호는 네덜란드 국적선으로 미국 유명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탑승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전했다.베트남 당국 보건팀이 곧바로 크루즈선에 탑승해 감기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 승객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파스퇴르연구소에 보냈다. 13일 밤 정밀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이 정부 합동 대응팀이 나머지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전원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입국심사를 마치고 하선을 허가했다. 당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선착장에 나와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고 일부 승객과는 악수하거나 포옹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 인도주의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웨스테르담호 입항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탑승객 가운데 감염자가 나오면서 선내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거나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코로나19 7번, 22번 환자 오늘 퇴원

    [속보] 코로나19 7번, 22번 환자 오늘 퇴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7번째 환자(91년생, 한국 국적)와 22번째 환자(73년생, 한국 국적)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되어 이날 격리해제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 퇴원자는 총 9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7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1월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26일 기침 증세가 약간 있었다가 28일 감기 기운이 나타났다. 29일부터는 열이 37.7도까지 오르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무증상 입국자인 7번 환자는 보건당국의 능동감시 대상이 아니었다. 7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한 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22번 환자는 동생이자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42·여) 환자와 1월 25일 설 연휴에 전남 나주 본가에서 식사를 했다. 22번 환자는 격리해제 전까지 조선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앞서 퇴원한 사람은 7명이다. 8번 환자(62·여)가 지난 12일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퇴원했고,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에 격리치료를 받은 3번 환자(54·남), 17번 환자(38·남)도 같은 날 퇴원했다. 11번 환자(25·남)와 2번 환자(55·남), 1번 환자(35·여·중국인), 4번 환자(55·남)도 퇴원했다.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1차 임시항공편 입국자 368명 중 확진환자 2명을 제외한 366명은 15일 격리해제 되었다. 2월 1일 2차로 입국한 333명은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어, 16일 격리 해제 후 퇴소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며칠 동안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퇴짜를 맞은 뒤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14일 하선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늦게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선착장으로 나가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훈센 총리는 승객들과 악수하고 포옹도 했다. 전날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는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감기 등 증상이 있는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을 태우고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거쳐 지난 1일 바다로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과 대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다. 이 때문에 2주가량 바다에 표류하다가 지난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간 뒤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항공편을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창이 국제공항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현 사태는 싱가포르 경제에 두 분기 정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경제권이 사스 당시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특히 지금은 중국이 지역 경제권에서 훨씬 더 거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가 25~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19%보다 관광객 감소 폭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얼마 만에 뭍인가” 훈센 총리 크루즈선 내리는 승객 손 맞잡아

    “얼마 만에 뭍인가” 훈센 총리 크루즈선 내리는 승객 손 맞잡아

    다섯 나라에서 퇴짜를 맞고 바다 위를 떠돌다 전날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에 탑승한 22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승객들이 14일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 늦게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만 근처에 정박 중이던 웨스테르담 호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보건팀이 직접 배에 올라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고 감기 등의 증세를 보이는 20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고,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채로 선착장에 나와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손을 맞잡고 포옹하기도 했다. 한 미국인 부부는 훈센 총리에게 감사의 뜻으로 초콜릿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이 타고 있었다. 선사는 홀랜드 아메리카,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업체 소속이다. 41개국 출신 승객 1455명 가운데 미국인이 651명으로 가장 많고, 승무원 802명 중에도 미국인이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배에서 내린 미국인 여행객 조 스피치아니는 AP 통신에 “심지어 미국령 괌도 안 그랬는데, 캄보디아만 우리에게 내릴 수 있게 해줬다. 여기 계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승객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했고, 하선이 시작되자 수백명이 데크로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간 뒤 전세기 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각자 여객기를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전세기 편 준비 상황에 따라 탑승객들이 모두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데 며칠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4일에는 승객 414명이 프놈펜으로 이동하고 크루즈선은 오는 17일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며 “위급한 시기에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코로나19보다 최악인 것은 차별이다. 캄보디아 국민이 질병에 걸렸다고 다른 나라에 있는 상점 입장이 거부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중국인도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답으로 내놓은 발언이었다. 훈센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와 경제적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유학생 등 자국민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애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찾겠다고 공언했다가 중국의 설득을 받아들여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기항한 뒤 지난 1일 다시 바다로 나왔지만, 코로나 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 대만, 괌, 필리핀, 태국 정부로부터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2주 동안 바다를 떠돌았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얼마 전 이 크루즈의 입항을 거부했던 태국 정부가 유럽인들이 다수 승객인 크루즈선 두 척의 입항을 허가해 안팎의 비난을 듣고 있다. 태국 정부 관리들은 유럽인들이 다수 승객이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고 기항 시간이 10시간 안팎으로 짧다는 이유를 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엔 산하기구 평양사무소, 코로나19 확진 없다는 북한 주장 의심”

    “유엔 산하기구 평양사무소, 코로나19 확진 없다는 북한 주장 의심”

    국제기구들, 북한 ‘봉쇄 조치’에 활동 어려움외국 다녀온 외교관, 평양 진입 전 30일 격리 북한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에 유엔 산하 국제기구 관계자가 의문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비르 만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평양사무소 부대표가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FAO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만달 부대표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유무와 북한 당국과 유엔 기구들 간 방역사업 협력 등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VOA는 덧붙였다. 현재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만달 부대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평양 지부 소속 직원 1명이 지난달 중국을 거쳐 태국을 방문했는데, 아직 태국 방콕지부에 머물면서 북한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자 각국 외교관들이 자국을 출·입국하는 것을 금지했다.지난달 31일 기준 외국 공관 직원이나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북한에 도착한 경우 평양 진입은 도착 지점에서 15일간 격리를 거친 뒤에야 허용됐다. 심지어 지난 12일부터는 격리 기간을 30일로 연장했다. VOA에 따르면 WHO 평양사무소는 전날까지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사례를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WHO가 북한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유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HO의 공식 발생 건수 집계는 각 회원국의 ‘자진 보고’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북한 내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북한도 신종코로나가 자국 내에서 발병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거듭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2일 ‘전염병 예방을 위한 물질적 토대 마련’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를 불안과 공포속에 빠뜨리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뛰고 또 뛰고 있다”며 아직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당시에도 별다른 발병 사례를 발표하지 않았고, 자국 내 발병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신종플루 때가 유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태국에서 진행되는 해군·해병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참가병력을 대폭 축소해 파견하고, 상륙·기동훈련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12일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해병대 병력은 참가하지 않고 지휘소연습(CPX)을 위한 지휘관, 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확산추세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X 참가 인원은 약 3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당초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태국 핫야오 해안 등에서 진행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 총 470여명의 병력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급격히 확산되자 국방부는 훈련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특히 훈련이 진행되는 태국과 인접국가인 싱가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훈련에 다국적군이 참여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군 당국은 훈련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과 태국 등과 논의한 결과 훈련병력을 축소해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태국에 가서 상륙훈련이나 기동훈련을 하면 중국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섞이게 될 우려가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기존에 실시하던 상륙훈련과 기동훈련 대신 30여명의 인원들이 지휘소에서 CPX만 진행한다. 중국 인민군의 경우 약 30여명 정도가 민사작전에 참여하고 CPX에는 참여하지 않아 직접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는다. 군 당국은 참가병력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인원들은 CPX 훈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타국과의 접촉을 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전반적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며 “참가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태국 측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총 9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2010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참가 병력들은 오는 15일 태국으로 출항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다섯 나라에서 퇴짜 맞은 크루즈 ‘웨스터댐’ 캄보디아가 “OK”

    다섯 나라에서 퇴짜 맞은 크루즈 ‘웨스터댐’ 캄보디아가 “OK”

    캄보디아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탔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섯 나라로부터 잇따라 입항을 거부 당한 크루즈 유람선 ‘웨스터댐’ 호의 자국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했다고 크루즈 선사인 홀란드 아메리카가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 1455명과 선원 802명을 태운 이 크루즈선은 13일 오전 7시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할 수 있게 됐다. 승객들은 해변으로도 갈 수 있다고 전한 선사는 모든 것을 승인하고 협조한 캄보디아 당국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시아누크빌 항구에서 내린 승객들은 전세기 편으로 프놈펜으로 향하며 모든 비용은 선사가 부담한다. 선사는 앞서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과 다음 항공권 제공을 약속했다.  친 중국 성향의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사태 초반부터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등 코로나 19의 국제적 확산에 대범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서는 발원지인 우한 방문을 요청했다가 중국으로부터 정중한 거절을 받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사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훈센 총리에게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이 크루즈선은 일본, 대만, 미국령 괌, 필리핀, 태국 등 다섯 나라에서 항만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아 바다 위를 떠도는 유령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태국 정부는 11일 항만 진입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연료나 약품, 먹거리 등은 기꺼이 보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홀란드 아메리카의 모기업은 카니발 코퍼레이션으로 현재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여 12일 아침까지 174명으로 확진자가 불어나고 오는 19일까지 격리 기간이 늘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도 이 기업 소유다.  웨스터댐 호는 지난 1일 홍콩 항을 떠나 대만을 거쳐 요코하마에서 14일의 여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접안을 거부한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퇴짜를 맞아 현재 베트남 남쪽 해안을 운항 중인 이 크루즈는 뱃머리를 시아누크빌로 돌렸다.  3명의 확진자가 과거에 승선한 사실이 알려져 홍콩 항만에 닷새 정도 발이 묶였던 또다른 크루즈 ‘월드 드림’ 호는 승무원 1800명에 대한 감염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지난 9일 탑승자 3600명 모두 배에서 내려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에 LPGA 줄취소…도쿄행 다급해진 박인비

    코로나에 LPGA 줄취소…도쿄행 다급해진 박인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파이’(총상금)가 줄어들고 도쿄올림픽 후보들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LPGA 투어는 각각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월 말 열릴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지난 10일 취소했다. 앞서 3월 초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베이 LPGA를 취소한 터라 올봄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모조리 신종 코로나에 일격을 당한 셈이다. LPGA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실재하며 더 커지고 있다”면서 “고통스럽지만 올바른 결정이다.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안전이 제일”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회 취소로 올해 LPGA 투어 상금 규모는 7%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는 또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마저 더 격렬하게 바꿀 전망이다. 올림픽 골프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준다. 나라당 2명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들이 많으면 최대 4명까지다. 11일 기준으로 한국 선수들은 랭킹 15위 이내에 5명이 포진했다.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6위 김세영은 어느 정도 안정권이다. 반면 이정은(9위)을 비롯해 김효주(12위), 박인비(17위), 유소연(18위), 허미정(20위) 등은 다급해졌다. 이처럼 대회 하나가 소중해진 선수들에게 13일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의미는 유난히 크게 다가온다. 특히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라도 두 번째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개도국서 우리나라 제외… 농업부문 관세·보조금 직격탄

    트럼프 압박에 中·홍콩 등 25개국 빠져 관세·보조금 현재 수준 유지 어려울 듯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25개국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10월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발표한 데 이어 쐐기를 박은 셈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상계관세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개도국과 저개발국 명단을 개정해 관보에 게재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인도, 싱가포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25개국이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제외 조치는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선진국이 WTO에서 개도국 지위를 이용해 혜택을 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특히 소득이 높은 축에 속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나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된 국가에 대해선 특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25일 WTO 협정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이 선진국급이라는 것이지만, 미국의 통상 압박 속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개도국 지위 제외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농업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농업 분야에 한정해 개도국 특혜를 언급해 왔지만, 새로운 WTO 농업협상에 들어가면 관세·보조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단체들은 지난해 우리 정부 결정을 두고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는 것은 농업을 포기한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한농연 관계자는 “향후 관세 감축폭 확대와 농업 보조금 한도 축소로 농업 분야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 통상환경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익형 직불제를 통한 농업인 소득, 경영안정 지원, 국산 농산물 수요기반 확대, 청년·후계농 육성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WTO에서 우리나라를 지목해 개도국 특혜 포기에 따른 의무사항을 요구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한미 농업 분야에선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K브랜드 인기 급상승 동남아 국가 무단선점 의심상표 정보조사 확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해외에서 ‘K푸드’ 인기를 반영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던 중 타인이 유사한 영문 상표를 출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는 중국에서 광고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한류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상표 무단 선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1일 우리나라 상표의 무단선점 여부를 조사해 기업에 열려줘 우선권 주장과 이의신청 등을 통해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무단선점 의심상표 정보조사’를 태국에서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조사는 2015년 중국에서 첫 시작한 뒤 2019년 베트남, 올해부터 태국 등 아세안 국가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중국에서는 176개사, 738건의 상표가 무단선점이 의심됐다. 프랜차이즈(130건), 식품(117건), 화장품(58건), 의류(31건) 등이다. 베트남에서는 66건이 침해당했다. 식품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11건), 프랜차이즈(4건) 등이다. 특허청은 ‘K브랜드’ 인기가 급상승한 태국·베트남은 정보조사를 격월로, 중국은 정보제공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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