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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여군 트랜스젠더 군인 가능할까…실제 여군들의 생각은?

    초유의 여군 트랜스젠더 군인 가능할까…실제 여군들의 생각은?

    사상 초유의 ‘트렌스젠더 군 복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실제 그들과 같이 생활할 수도 있는 여군들의 생각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는 군이 여군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육군 법무관 출신 김경호 변호사는 20일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이 여군으로 계속 근무하면 여군과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여군들이 실제 이 문제에 어떤 생각을 갖는지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한 남성 부사관은 지난해 11월 휴가 중 태국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한국에 왔다. 육군은 병원에 입원한 그를 대상으로 의무조사를 실시했고 신체 일부가 훼손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렸다. 육군은 오는 22일 전역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부사관의 전역 여부를 판단한다. 부사관은 전역을 거부하고 계속 여군으로 복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는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 군인에 관한 복무 규정이 없어 신체 훼손을 근거로 전역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야전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군을 대상으로 트렌스젠더 군인 복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여군들은 트렌스젠더 군인과 같이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열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군 소령 A씨는 “해당 부사관은 이미 겉으로는 성전환 수술을 끝낸 상황이고, 그가 속에 가진 자아 자체도 이미 여자와 다름없다”며 “교육 과정과 훈련 과정을 같이한다고 생각하면 막상 거리낌은 없을 것 같다는 게 주변 여군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A씨는 “여군들은 대체로 젠더 문제에 대해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이 많다”며 “남군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더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군 대위 B씨는 “여군들은 이미 지금도 훈련이나 교육 과정에서 남군들과 서로 ‘볼 꼴 못 볼 꼴’을 다 보고 지내기 때문에 생활면에서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며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됐더라도 사회도 변하고 있고 문제가 처음으로 드러난 이상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여군 중사 C씨는 “아무래도 같이 생활해야 하다 보니 선입견이 생길 것 같은 게 사실”이라며 “성전환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자연스럽게 지내면 괜찮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조금은 거리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대는 조직을 우선하는데 부사관은 조직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먼저 생각한 것”이라며 “조직의 우려에도 혼자만의 결정으로 성을 바꾸고 나서도 본인 생각에만 맞추려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여군이 남군보다 입대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체적으로 일단 전역 후 여군으로 재입대 과정을 거쳐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다. 여군 대위 D씨는 “생활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사람도 형평성 측면에서는 문제의식이 있을 수 있다”며 “일반전형으로 들어온 사람이 경쟁률이 치열한 특별전형으로 전향하려는 모습인데, 여군으로 근무하고 싶다면 재입대를 통해 축적된 경력이나 호봉을 인정해 주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여군 중위 E씨도 “처음 입대할 때 결정되는 병과도 나중에 자기가 바꾸고 싶다고 함부로 바꿔 근무할 수는 없지 않냐”며 “형평성 문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입대를 남군으로 한 만큼 재입대를 통해 해결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향후 전역심사위 심사와 관련해 “관련 서류들을 종합해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태국 체벌 교사, 정직처분 받자 오히려 학부모들이 응원

    [여기는 동남아] 태국 체벌 교사, 정직처분 받자 오히려 학부모들이 응원

    태국의 한 교사가 여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학교를 떠나는순간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그에게 다가가 응원의 격려를 건네는 광경이 펼쳐졌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태국 남부 아유타야 주의 한 교사는 과제를 해오지 않은 여학생의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렸다. 다른 학생들이 있는 앞에서 벌어진 상황에서 다른 학생이 몰래 카메라에 체벌 광경을 담았다. 교사는 여학생에게 총 3대의 매질을 가했다. 이후 해당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체벌을 가한 교사의 행동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교사의 행동의 지나쳤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로 인해 내 아이의 나쁜 버릇이 고쳐졌다”면서 교사의 체벌을 옹호하기도 했다. 결국 학교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전담 조사반이 조성됐고, 교사에게 일시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학부모와 교장에게 체벌을 가했던 이유를 설명한 뒤 서둘러 학교를 떠나려 했다. 그 순간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은 그에게 다가가 꽃다발과 선물바구니를 그에게 건넸다. “앞으로 계속해서 학생들을 가르쳐 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또 다른 학부모들은 “그는 훌륭한 교사이며, 다만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학업에 게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위로 속에서 떠나는 교사는 눈물을 흠뻑 쏟아 냈다. 미안하고도 감사한 마음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국 당시 고열·기침 등 폐렴 증상”중국 병원서는 감기 진단 받고 출국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 격리 치료 중감염자와 동승한 승객, 승무원 조사 중“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 접촉 말아야”中 우한서 이틀 만에 136명 확진 세번째 사망자…베이징·광둥서도 확진자국내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염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최초로 의심환자가 발생한지 13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기침 등 관련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된 여성과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에는 보통 18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사람 간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3일 이후 증상자 신고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증상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이며 4명은 독감(인플루엔자) 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15명 신고됐고 이 가운데 1명은 감시 해제됐다. 중국에서도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한시 확진환자는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시에서 발생한 환자가 각각 2명, 1명씩 입국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 등 총 136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령은 25∼89세이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으로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우한 폐렴’ 환자는 이날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서 ‘우한 폐렴’ 136명 대거 확진…환자 200명↑, 3번째 사망자도

    중국서 ‘우한 폐렴’ 136명 대거 확진…환자 200명↑, 3번째 사망자도

    中명절 춘제 대이동에 대규모 확산 우려중국 내 감염확진자 수 201명 폭증 중영국 연구진 “실제 1700명 달할 것”태국서도 확진, 日·싱가포르·베트남도 비상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 폐렴’ 환자는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가운데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 폐렴’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앞서 영국의 한 연구진은 ‘중국 우한 폐렴’ 환자 수가 실제로는 1700명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BC 등은 “공식적인 검사로 확진된 사례는 45건(당시 확진자 기준)이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그 수가 1700명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산하 MRC 센터 전염병학 전문가들은 “우한시 인구는 약 1900만명(중국 공식인구 1100만명)이고, 우한 국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의 수는 하루 약 3400명”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우한에서만 약 1700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BBC는 “정확한 감염자 수는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 (특성), 현지 인구, 비행 데이터를 통해 (대체적인) 감염자 수를 추산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우한에서 벌써 3명의 확진 환자가 다른 나라로 이동한 것을 봤을 때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감염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태국에서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2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했던 52세 남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 밝혔다.보건부는 이 남성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예방조치 차원에서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보건부는 앞서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환자 5명은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경, 휘슬 직전 극장골… 동경행 열차가 보인다

    이동경, 휘슬 직전 극장골… 동경행 열차가 보인다

    조규성 선제골… 후반 동점골 내줬으나 李, 후반 50분 프리킥 얻어 결승골까지 선발진 80% 바꿔가며 용병술 자유자재로 22일 호주 이기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한국 축구가 후반 추가 시간이 소진되기 직전 터진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극장골을 앞세워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의 9부 능선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19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규성(안양)과 이동경의 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한 호주와 오는 22일 밤 10시 15분 결승행을 다툰다. 도쿄올림픽 티켓 석 장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도쿄행을 확정한다. 조별리그 경기마다 출전 선수 면면에 예상을 뛰어넘는 큰 변화를 주며 3연승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이날도 선발진을 크게 흔들었다. 나흘 전 우즈베키스탄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8명이나 바꿨다. 송범근(전북)이 붙박이로 골문을 지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드필드의 원두재(울산)와 포백 수비라인의 정태욱(대구)만 그대로 유지한 채 전력의 80%를 바꾼 셈이다. 한국은 이란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규성을 원톱 카드로 뽑아들고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과 이동준(부산)을 배치해 요르단 골문을 노렸고, 이 카드는 그대로 주효했다. 전반 16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동준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문전 높이 치솟은 공을 조규성이 껑충 뛰어올라 그대로 헤더 골로 연결했다. 대회 2호골. 4분 뒤에는 김대원이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공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스치며 득점으로 열결되지는 않았으나 대표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동준이 만들어준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에서 조규성이 홈런볼을 차는 바람에 더 달아나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후반전 들어 맹성웅(안양) 대신 이동경(울산)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잡았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가 됐다. 한국은 후반 6분 상대 문전으로 돌진하던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규(부산)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골 포스트를 때려 입맛을 다셔야 했다. 전후반 슈팅 수에서 15-3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견줘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플레이가 느슨해지며 후반 30분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짙던 후반 50분 이동경이 요르단 문전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가까운 포스트를 겨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벽의 머리를 스친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요르단 골망을 갈랐고, 한국은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우한 폐렴’ 하루 만에 17명 추가 발생

    中 ‘우한 폐렴’ 하루 만에 17명 추가 발생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하루 만에 17명 늘었다. 안정세를 보이던 ‘우한 폐렴’이 확산 일로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7일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62명으로 늘었다고 19일 공지했다. 새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남자 12명, 여자 5명이다. 환자 연령대는 30∼79세이다. 발병일은 모두 13일 이전이다. 누적 환자 62명 가운데 19명은 퇴원했고 8명은 중태다. 지금까지 모두 2명이 사망했다.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일부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화난 수산시장에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설명과 달리 우한 폐렴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과 상하이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에서만 의심 환자가 생겨났다”고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일부 중국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한 이외 지역에도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자 중국 질병관리센터는 ‘우한 폐렴 5대 유언비어’라는 글을 게시해 “환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한 폐렴은 2003년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와 다르다고 설명했다고 SCMP는 전했다. 우한 폐렴의 해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네팔, 홍콩, 대만도 의심 환자가 발견돼 모니터링 중이다. 홍콩에서는 의심 환자가 90여명에 달한다. 미국은 뉴욕 JFK국제공항 등에서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에 나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세계 1인 가구 홀린 3분 레시피 “남동생 위한 자취요리 안내서죠”

    전세계 1인 가구 홀린 3분 레시피 “남동생 위한 자취요리 안내서죠”

    “자취하는 남동생에게 요리를 알려주려고 시작한 유튜브예요. 구독자가 이렇게 많아질 줄 몰랐어요.” 19일 요리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유튜버 ‘하루한끼’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월 7일 첫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이 채널의 구독자는 230만명이 넘는다. 하루한끼에는 화려한 조리 기술이나 눈이 즐거운 고급 식재료는 없다. 단순한 재료와 주방도구로 자취생도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3분 동안 충실하게 소개한다. 그는 “1인 가구 시대이니까 간단한 요리 레시피 영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존 요리 영상은 따라 하기 쉽지 않더라”면서 “보는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게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생활하는 프리랜서인 하루한끼에게 요리는 일상이었다. 그는 “20살부터 자취생활을 하다 보니 돈을 아끼려고 요리를 시작했고, 그 덕분에 식비가 4분의1로 줄었다”면서 “본업인 2D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쌓은 미적 감각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결한 영상과 재치 있는 자막 덕분에 해외 팬도 상당하다. 계란 볶음밥 요리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7142만회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부터 태국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15개 외국어 자막을 넣은 덕이다. 영상은 3분짜리지만 촬영과 편집, 자막 등의 작업에 총 6시간이 걸린다. 유튜브에서 스타가 됐지만 남동생과 친한 친구 몇몇을 빼면 주위에서는 그가 하루한끼인 것을 모른다. 그는 “얼굴이 잘났으면 영상에 직접 출연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요리 레시피에 집중하고 싶어 목소리도 얼굴도 나오지 않는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요리 유튜브를 시작한 뒤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영화관 갈 때 편의점 팝콘 대신 영화관 매점에서 파는 팝콘을 고민하지 않고 사고, 그 전엔 엄두도 못 내던 비싼 외국산 과일을 가끔 먹는다”고 답했다. 허례허식 없는 하루한끼의 요리처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후반 50분 이동경 극장골’ 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

    ‘후반 50분 이동경 극장골’ 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

    AFC U-23 챔피언십 8강서 2-1 승리22일 호주 꺾으면 9연속 올림픽 출전 한국 축구가 이동경의 ‘극장골’로 요르단을 힘겹게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9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16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C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1승 2무로 D조 2위를 차지한 요르단도 꺾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호주를 누르면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어 3위 안에 들면 ‘도쿄행 티켓’을 쥘 수 있다.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수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줬던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을 맞아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선발 출전선수 중 8명을 바꾸고 경기에 나섰다. 선제골은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나왔다. 김진규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김대원이 논스톱으로 차 올렸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정태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이동준이 문전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며 곁에 있던 조규성에게 다시 헤딩으로 흘려줬다. 그러자 조규성이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동준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그러나 오히려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후반 30분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슈팅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에 차 넣었다. 후반 41분 조규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4분 뒤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손끝을 스쳐 코너 아웃되면서 연장전까지 끌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5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찬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700명 넘을듯” 英연구진, 추정치 공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700명 넘을듯” 英연구진, 추정치 공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5명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이 실제 감염자는 17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추정치를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중국 안에서 확인된 환자 수는 45명이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우한시 긴급대응팀은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시내 수산물 시장인 화난수산도매시장을 폐쇄하고 사람 간 전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데 태국에서 2명, 일본에서 1명이라는 국외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 환자 모두 문제의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의해 사람 간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이에 대해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우한 국제공항의 이용자수나 추정되는 잠복 기간 등에 근거해 우한에서 감염된 사람이 병원체에 감염되기 전 국외로 나갈 확률은 57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추산했다. 국외 환자가 총 3명이라면, 우한에서의 환자 수는 이달 12일 시점에서 17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들 연구자는 지적했다. 다만 연구진에 따르면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아 환자 수는 적으면 190명, 많으면 4000명 이상으로 추산될 수 있다. 어쨌든 사람간 전염이 상당한 빈도로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기본으로, 감시 강화나 신속한 정보 공유, 준비 태세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3개 공항에서 우한에서 도착한 승객들에게 기침이나 호흡곤란, 발열 증세가 없는지 검사하기 위해 직원 100여명을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CN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학범호, 오늘 밤 요르단과 8강전…이기면 호주와 격돌

    김학범호, 오늘 밤 요르단과 8강전…이기면 호주와 격돌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오늘 요르단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U-23) 8강전 경기를 펼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강전 대결을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이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3위까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한국은 요르단과의 U-23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서 있다. 한국은 C조 1위(3승), 요르단은 D조 2위(1승 2무)로 8강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세하지만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경기라서 방심할 수는 없다. 김학범 감독은 전날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은 훌륭한 선수를 보유한 정말 좋은 팀이며, 신체 조건이 뛰어나다”면서 “이 경기를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호주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호주는 18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시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A조 1위(1승 2무)로 8강에 오른 호주는 B조 2위(1승 1무 1패) 시리아와 공방을 벌이다 연장 전반 11분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45명” 주장에 英 “감염자 1700명 달해”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45명” 주장에 英 “감염자 1700명 달해”

    선천·상하이서도 의심 환자 3명 발생 보도일주일 뒤 中 최대 명절 춘제…확산 고비중국 “의심환자 수 축소공개 사실 아니다”中 공식 계정에 ‘우한폐렴 5대 유언비어’“우한폐렴·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가족”中서 ‘우한폐렴’ 사망자 닷새 만에 또 발생사망자 2명으로…중환자 5명 집중 치료중싱가포르서 의심 환자 2명 추가 각국 확산2명의 사망자가 나온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어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 영국의 한 연구진은 ‘중국 우한 폐렴’ 환자 수가 17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태국, 일본 등 각국으로 해당 질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도 의심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 의료 관찰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우한시에서는 이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이날 추가 환자가 나옴으로써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5명이 중태인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은 15명은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우한 외의 다른 도시에서 의심 환자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남부 선전과 동부 상하이에서 각각 2명, 1명의 우한 폐렴 의심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환자들은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중국의 설에 해당하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접 국가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태국에서는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의심 환자가 2명 더 발생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7일 저녁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하고 입국한 64세 중국인 남성과 61세 싱가포르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환자는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수산물 시장인 화난수산도매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홍콩과 대만에서는 각각 80명, 4명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우한 폐렴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英연구진 “확진자 3명 벌써 다른나라 이동”BBC “바이러스 특성·인구·비행데이터 추산” 중국 외 전문가와 보건 당국은 실제 감염자가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실제 감염자가 1700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BBC 등은 “공식적인 검사로 확진된 사례는 45건이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그 수가 1700명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산하 MRC 센터 전염병학 전문가들은 “우한시 인구는 약 1900만명(중국 공식인구 1100만명)이고, 우한 국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의 수는 하루 약 3400명”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우한에서만 약 1700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정확한 감염자 수는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 (특성), 현지 인구, 비행 데이터를 통해 (대체적인) 감염자 수를 추산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우한에서 벌써 3명의 확진 환자가 다른 나라로 이동한 것을 봤을 때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감염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공항 등은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내에서는 우한 폐렴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다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다. 중국 질병관리센터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장을 통해 ‘우한폐렴 5대 유언비어’라는 글을 게시했다. 중국 질병관리센터는 게시글에서 “우한 폐렴이 신형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라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면서 “우한 폐렴과 사스, 메르스는 크게 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대가족과 같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국 보건당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 수를 축소해 공개하고 있고, 사스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소문도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망 속출 ‘중국 우한 폐렴’, 싱가포르서 의심 환자 2명 추가

    사망 속출 ‘중국 우한 폐렴’, 싱가포르서 의심 환자 2명 추가

    中서 ‘우한폐렴’ 사망자 닷새 만에 또 발생2명의 사망자가 나온 ‘중국 우한 폐렴’ 공포가 중국 이외 국가로 확산하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도 의심 환자가 2명 더 발생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18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7일 저녁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하고 입국한 64세 중국인 남성과 61세 싱가포르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두 환자는 곧바로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우한 폐렴과 관련이 있는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두 환자는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수산물 시장인 화난수산도매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우한을 다녀온 중국인 2명과 싱가포르 남성 1명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이들은 모두 우한 폐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싱가포르는 지난 3일부터 공항에 열상 스캐너를 설치, 우한을 여행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외에서는 지난 13일 태국에 입국한 중국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환자로 확인됐고, 일본에서도 16일 동일한 신종 바이러스성 폐렴에 걸린 환자가 확인됐다. 중국 우한시에서는 이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18일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 수는 45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국 두번째 ‘우한 폐렴’ 환자, 구정 앞 확산 우려

    태국 두번째 ‘우한 폐렴’ 환자, 구정 앞 확산 우려

    태국 두번째 우한 폐렴 환자 확인전날 우한에서 두번째 사망자 나와구정 일주일 앞, 각국 방역에 총력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가 17일(현지시간) 태국 당국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가 전날 해당 질환으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힌 데 이어 감염자도 늘면서 여행객 및 귀향인파의 이동이 극심해지는 구정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국에서 발견된 감염자는 중국 여성(74)으로 구정을 앞두고 지난 24일 태국에 입국했다. 이 여성은 검사 직후 격리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은 지난 15일에도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중국 여성(61)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69세 남성이 숨졌다. 그는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인 이후 이달 4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중국의 첫 번째 사망자가 만성 간질환과 암 병력이 있었지만 그는 과거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까지 41명이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중 중태는 5명이었으며 12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우한위건위는 전했다.구정을 앞두고 소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했던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았다. 또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이날 우한을 여행했던 69세 싱가포르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아 우한 폐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한 폐렴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는 지난 14일 입국한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바이러스의 근원으로 우한 해산물 시장을 지목했으며 지난 1일 수산시장은 폐쇄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고개숙인’ 박항서 베트남 감독… 씁쓸한 패장

    [포토] ‘고개숙인’ 박항서 베트남 감독… 씁쓸한 패장

    1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베트남과 북한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태국 이어 日까지… 국경 넘은 ‘中 원인불명 폐렴’

    태국 이어 日까지… 국경 넘은 ‘中 원인불명 폐렴’

    질본 “설 연휴·中 춘제 대비 비상방역”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집단 폐렴 환자가 일본과 태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우한에 다녀온 가나가와현 거주 중국인 남성 A(30대)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우한에 있던 지난 3일 발열 증세가 처음 나타났고, 6일 일본에 돌아와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15일 퇴원해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그는 발열은 사라졌지만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A씨는 폐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우한의 화난수산도매시장은 방문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 폐렴 환자와 접촉한 적은 있다고 의료진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우한에서는 지난달부터 발생한 집단 폐렴으로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61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도 “A씨의 가족에게서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감염 확대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태국 보건당국도 관광차 우한에 다녀온 60대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태국 내 첫 환자 발생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유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중국 춘제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감염자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지방자치단체나 의료계와 함께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지키고 우한을 방문한 뒤 14일 안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여군 희망” 한국 첫 트랜스젠더 부사관… 軍이 뒤집어졌다

    “여군 희망” 한국 첫 트랜스젠더 부사관… 軍이 뒤집어졌다

    복무 중 성전환 수술… 강제전역 위기에 육군 “성기 적출은 ‘심신장애 3급’ 해당” 인권센터 “복무 부적합 의학 근거 미약” 전역 땐 소송… 국방부 “추가 논의 필요”국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군인이 나왔다. 해당 군인은 여군으로 끝까지 복무하겠다는 희망을 밝혔지만, 국방부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앞으로 군 당국의 결정이 군 복무 중인 다른 성소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16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군 최초의 트랜스젠더 부사관(하사)의 탄생을 환영한다”며 “국군은 해당 하사가 계속 복무를 이어 가도록 해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선진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육군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경기 지역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A하사는 2017년 남성으로 임관했지만 지난해 6월 국군수도병원에서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진단을 받았다. 자신이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라는 뜻이다. 이후 A하사는 소속 부대에 성전환 수술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11월 여행 허가를 거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군인은 신체 변화가 있으면 자동으로 의무조사를 받는다. 육군은 성기를 적출한 A하사를 조사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렸다. 심신장애 판정을 받으면 전역심사위원회(전심위)를 열어 복무 가능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데, 보통 전역 처리된다. 군은 오는 22일 전심위를 열 예정이었다. A하사는 복무 기간 4년 가운데 남은 1년 동안 여군으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군 복무 도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복무를 계속 주장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A하사는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을 여성으로 바꾸기 위해 법원에 신청한 성별 정정허가 결과가 나온 다음 전역심사를 받고 싶다며 전심위 일정 연기를 육군에 요청했다.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는 여성이었다가 남성으로 성전환한 경우 전시근로역에 편입한다는 규정만 있다. 입대 신체검사 규정인 국방부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에는 고환 2개가 결손되거나 음경의 절반 이상을 상실하면 현역 복무 대상에서 제외하게 돼 있지만, 이 부사관은 이미 입대를 한 상태여서 이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군인권센터는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양쪽 고환을 절제하는 시술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의학적 근거는 극히 부족하고, 당사자를 포함한 소속 부대도 A하사가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간부의 전역은 복무에 대한 의지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결정되는 만큼 국군의 전향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일단 규정에 따른 전역 절차를 밟는 한편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새로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만약 전심위에서 전역 처분이 나면 행정소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군인사법, 병역법과 관련해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태국 이어 日까지… 국경 넘은 ‘中 원인불명 폐렴’

    질본 “설 연휴·中 춘제 대비 비상방역”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집단 폐렴 환자가 일본과 태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우한에 다녀온 가나가와현 거주 중국인 남성 A(30대)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우한에 있던 지난 3일 발열 증세가 처음 나타났고, 6일 일본에 돌아와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15일 퇴원해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그는 발열은 사라졌지만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A씨는 폐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우한의 화난수산도매시장은 방문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 폐렴 환자와 접촉한 적은 있다고 의료진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우한에서는 지난달부터 발생한 집단 폐렴으로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61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도 “A씨의 가족에게서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감염 확대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태국 보건당국도 관광차 우한에 다녀온 60대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태국 내 첫 환자 발생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유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중국 춘제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감염자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지방자치단체나 의료계와 함께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지키고 우한을 방문한 뒤 14일 안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내 첫 트랜스젠더 군인 “여군으로 일하고 싶다”

    국내 첫 트랜스젠더 군인 “여군으로 일하고 싶다”

    국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군인이 나왔다. 해당 군인은 여군으로 끝까지 복무하겠다는 희망을 밝혔지만, 국방부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앞으로 군 당국의 결정이 군 복무 중인 다른 성소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16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군 최초의 트랜스젠더 부사관(하사)의 탄생을 환영한다”면서 “국군은 해당 하사가 계속 복무를 이어가도록 해 성 정체성과 성적지향에 관계없이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선진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육군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경기지역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A하사는 지난 2017년 남성으로 임관했지만 지난해 6월 국군수도병원에서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진단을 받았다. 자신이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라는 뜻이다. 이후 A하사는 소속 부대에 성전환 수술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11월 여행 허가를 거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군인은 신체 변화가 있으면 자동으로 의무조사를 받는다. 육군은 성기를 적출한 A하사를 조사해 ‘심신 장애 3급’ 판정을 내렸다. 심신장애 판정을 받으면 전역심사위원회(전심위)를 열어 복무 가능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데, 보통 전역 처리된다. 군은 오는 22일 전심위를 열 예정이었다. A하사는 복무기간 4년 가운데 남은 1년 동안 여군으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군 복무 도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복무를 계속 주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A하사는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을 여성으로 바꾸려고 법원에 신청한 성별 정정허가 결과가 나온 다음 전역심사를 받고 싶다며 전심위 일정 연기를 육군에 요청했다.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는 여성이었다가 남성으로 성전환한 경우 전시근로역에 편입한다는 규정만 있다. 입대 신체검사 규정인 국방부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에는 고환 2개가 결손되거나 음경의 절반 이상을 상실하면 현역 복무 대상에서 제외하게 돼 있지만, 이 부사관은 이미 입대를 한 상태여서 이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군인권센터는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양쪽 고환을 절제하는 시술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의학적 근거는 극히 부족하고, 당사자를 포함한 소속 부대도 A하사가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간부의 전역은 복무에 대한 의지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결정되는 만큼 국군의 전향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방부는 일단 규정에 따른 전역 절차를 밟는 한편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새로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만약 전역심사위에서 전역 처분이 나면 행정소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군인사법, 병역법과 관련해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군 복무 적합성과 형평성 등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군 법무관 출신 신동욱 변호사는 “현행 병역법에는 군인을 임용할 때 남성과 여성의 입대 기준을 처음부터 명확히 구분해 선발한다”며 “남성보다 여성 간부의 입대 경쟁률이 더 치열하고 어렵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 국방부 부대관리훈령 256조가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호 변호사는 “일단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금지 규정’이 이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합리적이고 이유있는 차별의 경우 예외를 둘 수 있어 국민의 일반적 인식과 방대한 법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영남새마을장학회, 14년째 후배들에게 장학금 전달

    영남새마을장학회가 후배들에게 14번째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남새마을장학회는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현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서 ‘새마을장학금’을 받고 수학한 동문들이 중심이 돼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장학회이다. 14번째를 맞은 올해에도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1200만원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올해 장학금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조사연구 계획서 공모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국제사회가 당면한 빈곤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현안을 ‘새마을학’, 특히 ‘새마을개발’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분석해 보려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평가기준은 주제 적합성(새마을국제개발전공 관련성), 독창성(창의적 구성과 아이디어), 실현/적용 가능성(연구계획서의 실현가능성 및 지구촌공동과제 해결 적용가능성 여부) 등으로 장학회가 구성한 평가위원들의 평가로 선정됐다. 2019학년도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태국 여성의 삶의 질을 사례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G-EOP팀(송정훈, 원채원, 임준영, 김태경), 베트남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민간부분의 역할을 사례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이옛호팀(이승윤, 정예은, 신지호, 이예빈) 그리고 태국의 신산업을 사례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새마을F.C팀(방준웅, 배민재, 배인성, 신명석)이다. 영남새마을장학회는 2003년 12월에 설립된 이래, 올해까지 212명에게 2억 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최외출 영남새마을장학회 회장(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은 “장학금이 큰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한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도전하고 전문역량을 키워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무인결제기 시장 급성장 속 특허 기술 ‘눈길’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무인결제기 시장 급성장 속 특허 기술 ‘눈길’

    최근 국내 키오스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인 결제부터 예약 서비스는 물론 인건비 감소와 고객 마찰 감소 등의 장점을 타고 전 산업 분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키오스크 제조·유통기업인 솔티어는 가격·디자인·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 관련 5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인증 및 KC 인증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곡선형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솔티어키오스크’는 매출·매입 정산이 이뤄지는 회계 시스템을 갖췄다. 포인트 적립·결제는 물론 신용카드, 간편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업계 처음으로 32인치 터치스크린도 선보였다. 박영광 솔티어 대표는 “장애인이나 고령층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비롯해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 언어 교환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키오스크 유통은 물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공항에 키오스크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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