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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설 13만 중국인 입국, ‘우한 폐렴’ 촘촘한 대비를

    지난 연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 내에서 40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인접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팔, 태국 등에 이어 우한을 다녀온 미국인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24일부터 1주일간 중국인 수억명이 국내외로 이동하는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가 신종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여부를 가를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지난해 630만명의 중국인이 춘제 기간 해외 여행을 갔다고 하니 올해에도 그에 못지않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각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예측으로는 13만명의 중국인이 춘제 기간 중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제까지 우한 폐렴 확진환자 1명 이외에 우한을 다녀오고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보인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4명이다.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대처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잘 막아내고 있으나 13만명이 한꺼번에 들어온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인천공항에서는 우한 직행 노선에 한해 항공기와 연결되는 탑승교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고온을 가리는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건강 상태 질문서도 우한시 방문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뒤늦은 통제로 감염자의 중국 국내 이동이 이뤄져 베이징, 상하이 등 우한 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한 직행 노선에 한정되는 방역활동만으로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한번 뚫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질병본부와 각 공항 당국이 모든 게이트에서 발열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잠복기 탓에 공항 입국 때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입국 후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입국자의 국내 숙박지,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끔 만반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입국하는 중국인들에게 입국 시간을 지연시키고 불편을 주겠지만 충분한 사전 설명으로 협력을 얻어내는 게 중요하다.
  • 폐렴 공포에… 여자축구 예선장소 난징으로 변경

    AFC, 中축구협회 장소 변경 제안 수용 복싱대표팀은 출국 미룬 채 추이 관망 ‘우한 폐렴’의 급격한 확산이 도쿄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아시아권 각 나라에도 일파만파의 충격을 던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2월 3일에서 9일까지 중국과 대만, 태국, 호주가 참가하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B조 경기 장소를 우한에서 난징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AFP와 AP통신 등이 전했다. 예선전 장소 변경은 중국축구협회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만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우한에서 예정대로 올림픽 예선전이 열린다면 우리는 경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복싱대표팀은 역시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출발 날짜를 당초 27일에서 31일로 미루고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남자 8명과 여자 5명 등 총 13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한 대한복싱협회 측은 “이 상황에서 갈 수도 없고, 안 갈 수도 없어서 난감하다. 일단 출국을 나흘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 7일에 이어 17일에도 정상 개최 여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에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7일 첫 문의에서는 “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후 상황은 등 날로 악화됐다. 당초 통제가 가능하다는 국제보건기구(WHO)와 중국 질병 당국의 발표와 달리 22일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급속히 늘어났다.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날까지 중국에서 우한 폐렴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547명, 숨진 사람은 17명으로 집계됐으며 주변국인 한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IOC의 복싱 TF팀은 지난해 5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리우올림픽에서의 편파 판정 논란과 재정난, 비리 때문에 대회 주관 자격을 박탈당한 국제복싱협회(AIBA)를 대신하고 있는 임시기구다. TF팀은 23일 대회 연기 또는 장소 변경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 직행열차 쏜 ‘도쿄 리’… 세계 첫 9연속 올림픽 진출

    도쿄 직행열차 쏜 ‘도쿄 리’… 세계 첫 9연속 올림픽 진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끝난 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올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는데, 아시아에 배정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이다. 일본이 개최국 몫으로 한 장을 챙긴 가운데 이번 대회 3위까지 도쿄로 가는 티켓을 얻는다. 호주를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1964년 도쿄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다.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 횟수가 두 자릿 수인 나라는 13개국뿐이다. 더욱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이미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날 2020도쿄행 확정으로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을 고쳐 썼다. 대표팀의 이날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은 태국에서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기온에다 70%에 육박하는 습도를 견뎌낸 23명 태극전사의 노력과 ‘팔색조 전술’로 상대 팀들을 무너뜨린 김학범 감독의 지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결과다. 김 감독은 상대별 맞춤 전술을 앞세워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쳐 결승행을 예감케 했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부터 이날 호주와 4강전까지 선발 선수를 ‘7명→6명→8명→5명’으로 바꾸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으로 상대팀을 어리둥절하게 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따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해결한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사우디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한국과 맞붙을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후반 42분 압둘라흐 알 함단이 귀중한 결승골을 떠뜨려 1-0승을 이끌었다. 사우디가 16개팀이 겨루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U-23대표팀은 역대전적에서 사우디에 진 적이 한 번도 없다. 1996년 3월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처음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이동준, 조규성의 연속골로 2-0승을 거둘 때까지 7차례 만나 4승3무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5일 3~4위전에서 도쿄행 막차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스 닮은꼴 우한폐렴… “과일박쥐서 유래, 전염성 아주 높다”

    사스 닮은꼴 우한폐렴… “과일박쥐서 유래, 전염성 아주 높다”

    “사스·우한폐렴서 ‘HKU9-1’ 공통분모 화난 수산물시장 야생동물서 비롯돼” 사스 때도 박쥐→고양이→사람 전파 당시 7개월 동안 전 세계 800명 사망 美언론 “中 정보 통제, 필요 이상 확산”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유사성이 매우 높아 전염성도 상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사이 여행객들이 비행기 등 최신 이동수단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전염병을 광범위하게 퍼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가 희귀종인 과일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을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된 야생동물에서 비롯됐다. 이는 박쥐와 인간 사이에 무언가 매개체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화난 시장에서는 해산물뿐 아니라 뱀, 토끼, 꿩 등 야생동물도 식용으로 판매한다.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시장 내 야생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2003년 대유행한 사스는 박쥐 바이러스가 고양이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전파자가 과일박쥐로 같은 만큼 우한 폐렴이 사스와 비슷한 파괴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사스는 2002년 11월 중국에서 발병한 뒤 7개월 이상 지속됐다. 전 세계에서 800명 가까이 사망했다.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다음 팬데믹(대유행)이 오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중국이 경제·정치적 우려 때문에 (우한 폐렴) 정보를 통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필요 이상으로 빠르게 멀리 확산됐다”며 “(뒤늦게) 정보를 알렸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41명에서 45명으로 불과 4명이 늘었다. 하지만 이후 나흘 만인 22일 547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당국이 원인 미상 폐렴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린 것도 첫 내부 보고가 있었던 지난달 12일보다 보름 이상 지난 31일이었다. 중국 정부가 머뭇거리는 동안 우한 폐렴은 빠르게 해외로 확산됐다. 14일 태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본, 한국, 대만 등을 지나 일주일 만에 미국에 도달했다. 대부분 확진자는 비행기를 이용한 우한 방문객이었다. 싱가포르는 중국 전역에 대해 폐렴 증상이 있는 방문자를 전원 격리 조치키로 했고 일본도 우한 방문자는 입국 시 별도 서류를 작성토록 했다. 중국 소재 대북 전문관광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는 “북한은 1월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중지한다”고 공지했다. 태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4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2003년 사스 이후 2012년 메르스까지 10년 정도이던 전염병 발병 주기는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지난해 말 우한 폐렴까지 5년으로 짧아지는 추세다. 지구온난화로 바이러스의 활동 기간이 늘어나고 동물을 숙주로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도 잦아져 전 지구적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론화 과정도 없이… 한국 첫 트랜스젠더 군인 강제 전역

    공론화 과정도 없이… 한국 첫 트랜스젠더 군인 강제 전역

    성전환자 복무 규정 없어 논란 반복될 듯육군은 22일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군 복무를 희망한 5기갑여단 소속 변희수 하사에 대해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전역 판정을 내렸다. 군은 규정대로 판단했다고 강조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제기된 성전환자 군복무 문제를 두고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도 있다. 육군은 이날 “전역심사위에서는 변 하사에 대해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 하사는 23일부터 민간인 신분이 된다. 지난해 11월 변 하사는 휴가 중 태국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육군은 변 하사의 신체 일부가 성전환 수술로 크게 훼손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전역심사위에 회부했다. 변 하사는 전역을 거부하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전역심사위 날짜를 변 하사가 신청한 성별 정정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온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구제 신청서를 지난 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인권위는 다음날 변 하사에 대한 긴급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역 심사를 3개월 후로 늦출 것을 육군에 권고했다. 성전환 수술을 장애로 본 건 성정체성 차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육군은 인권위 권고 당일 이를 거부하고 예정된 절차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군이 충분한 고민 없이 전역시키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법무관 출신 김경호 변호사는 “인권위의 권고와 해외 사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등 보다 진지하게 검토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했다”며 “군이 인권위 권고를 바로 거부한 것은 서둘러 문제를 끝내려는 태도로 보였다”고 했다. 또 상당수 여군들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여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육군은 전역 결정이 성정체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법령에 따라 ‘성전환자 차별’이나 ‘성전환자 계속 복무’ 여부와는 관련 없이 ‘신체훼손’ 기준으로만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형평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육군은 해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똑같은 심신장애 판정을 받은 군인 중 전역심사위에 회부됐지만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만약 변 하사의 계속 복무를 인정해 준다면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더불어 잦은 야외훈련과 단체생활 등 군복무 특성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수술과 호르몬 치료 등이 필요한 성전환자의 계속 복무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전환자 복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에 대한 복무 규정과 법령이 없어 같은 논란이 반복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규정 마련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 남자축구, 9회 연속 올림픽행…또 세계 신기록

    한국 남자축구, 9회 연속 올림픽행…또 세계 신기록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러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올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이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한 장을 챙긴 가운데 이번 대회 3위까지 도쿄로 가는 티켓을 얻는다. 호주를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도쿄행 확정으로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해결한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2018년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시장서 팔린 박쥐에서 발병한 듯

    중국 우한 폐렴, 시장서 팔린 박쥐에서 발병한 듯

    중국 우한발 폐렴의 확산에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AFP통신은 22일 중국 23개 지방 성 가운데 13개 성의 400명 이상이 폐렴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저우센왕 우한 시장은 중국 중앙 CCTV를 통해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지 말고 방문객들은 우한시를 찾지 말라고 호소했다. 저우 시장은 방송에서 “우한시에 오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한시의 기차역과 공항 등에는 열감지 스캐너가 설치되었으며,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의 체온을 확인 중이다. 우한시의 수산시장에서 시작된 폐렴은 사람 간에도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미국, 태국, 일본, 한국, 마카오 등에서도 발병했다. 북한은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아예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의 시장에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가 이뤄졌고 여기서 바이러스가 발생해 인간에게 옮겨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2~2003년 중국과 홍콩에서 650명의 사망자를 낳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다.  홍콩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44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음에도 우한에서 1300~1700여명이 폐렴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우한 폐렴이 박쥐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전파자가 사스(SARS)와 동일한 박쥐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과 인민해방군 등은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의 바이러스는 큰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한의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우한의 해산물 시장은 이미 폐쇄됐다. 중국 과학자들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 때보다는 전염성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총 9명, 미국서도 발병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총 9명, 미국서도 발병

    중국 보건 당국이 22일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우한 폐렴 감염자 400여명 가운데 모두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폐렴균이 변종을 거듭해 빨리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이며, 4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보건위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2197명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 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보인 사람이다. 질본은 이들 4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조사대상 유증사자는 총 16명 신고됐다. 이 가운데 1명이 확진환자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다. 나머지 15명 가운데 4명(추가 발생)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11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보건소 등 당국이 유선전화 등으로 증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능동감시 대상자는 34명 신고됐고 1명이 감시 해제됐다. 국외 발생현황을 보면 중국에서 환자가 309명 발생했다.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에서 270명, 베이징 5명, 상하이 2명, 이외 지역 32명이 신고됐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태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각각 신고됐다. 이들 환자는 모두 우한시에서 유입된 환자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 춘절기간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우한 폐렴’ 확진 300명 넘어…‘감염병 권위자’까지 당했다

    中 ‘우한 폐렴’ 확진 300명 넘어…‘감염병 권위자’까지 당했다

    환자 318명 공식 집계…중국 전역 확산부실한 방역망·정부 정보 은폐 등 영향2002년 은폐 ‘사스 악몽’ 재현 우려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대 감염병 권위자가 ‘우한 폐렴’에 감염되는 등 의료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1일 오후 11시(현지시간)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가 3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후베이에서 270명, 베이징에서 10명, 광둥 17명, 상하이 6명, 저장 5명, 톈진 2명, 허난 1명, 충칭 5명 등이다.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또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14개 성에서 총 54명이 신고됐다. 아울러 위생건강위는 해외국가 중 일본과 한국에서 1명, 태국에서 2명이 ‘우한 폐렴’ 확진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혀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다. 홍콩 매체는 중국의 감염병 권위자인 베이징대 병원 호흡·위중병의학과 주임 의사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해 위기감이 높아진 상태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의 고위급 전문가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저명 과학자 중난산은 의료진 14명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중국 정부의 정보 은폐와 부실한 방역망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퍼지기 시작한 곳으로 지목된 화난시장과 불과 500m 떨어진 거리에는 하루 수십만 인파가 오가는 우한의 주요 기차역인 한커우역이 있다. 이 때문에 화난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을 벗어나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 중국 보건당국은 당초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작고, 환자 발생도 우한 내에서만 보고되고 있다며 ‘우한 폐렴’ 환자 정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그러나 태국, 일본 등 중국 밖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중국 내에서는 별다른 보도가 없자 “외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는데, 중국 내 확산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쏟아져나왔다. 비판을 의식한 중국 당국이 확진 환자를 계속 늘리면서 18일부터 환자가 하루 수십명씩 늘어났고 순식간에 환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발생 지역도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홍콩 언론은 18일 선전, 상하이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다가 20일에야 발표하기도 했다. 21일에는 15명의 의료진이 ‘우한 폐렴’에 무더기로 감염됐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작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허술한 방역망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한 미디어업계 종사자는 “지난 19일 우한에 갔지만, 철도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며 “사람들은 대체로 우한 폐렴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우한 폐렴’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20일 베이징에서 예방 및 통제 업무 화상 회의를 통해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질서 있는 예방 통제와 강력한 발병 확산 억제를 강조했다. 쑨 부총리는 “현재 확진자들은 대부분 우한과 관련돼 있다”며 “우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치를 통해 외부로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 은폐 논란을 의식한 듯 “정보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며 국제사회와도 소통을 잘할 것”이라고도 했다. ‘우한 폐렴’ 확산으로 2002년 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첫 발병 후 급속히 확산해 37개국에서 8000명을 감염시키고 무려 774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스’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는 우려도 나온다. 사스는 2002년 11월 16일 광둥성 포산 지역에서 처음 발병했지만, 감염 사실이 처음 보도된 것은 발병 45일 후인 2003년 1월 말에 이르러서였다. 그것도 ‘이상한 괴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광둥성 언론의 1단짜리 기사가 전부였다. 이후 언론 통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홍콩 언론이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 ‘괴질’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지만, 이때는 이미 중국과 홍콩에서 수백 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한 뒤였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중국은 역학조사를 나온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에게 환자를 숨기는 등 사실 은폐에 급급했다. 발병 5개월 만인 4월 10일에야 사스 발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당시에도 27명의 환자가 있다고 밝혔을 뿐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양심’으로 불린 인민해방군 301병원 의사 장옌융의 폭로 등으로 더는 사스 확산을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후진타오 전 주석이 직접 나서 ‘사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림픽 티켓 걸렸는데… 태국 축구장 왜 썰렁할까

    올림픽 티켓 걸렸는데… 태국 축구장 왜 썰렁할까

    스타 플레이어 출전 안 하자 흥행 저조 일각선 “아시아 애국심 관람문화 원인”올림픽 티켓이 걸린 국제대회다. 그런데 그라운드만 뜨겁다. 관중석은 썰렁하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이야기다. 과거 동남아 축구의 왕자로 군림했던 태국에서 축구는 인기 스포츠다. K리그 최초의 동남아시아 선수 피아퐁의 나라가 태국이다. 1897년 축구가 도입됐고 1916년에 축구협회가 만들어졌으며 1930년대에 축구장을 세웠을 만큼 축구 역사가 긴 편이다. 과거 한국이 자주 출전했던 국제대회 킹스컵도 열고 있다. 유럽의 빅리그는 물론 K리그 등 아시아권 프로리그까지 TV로 중계된다. 태국 면세점 업체 킹파워는 2010년 당시 2부리그의 레스터 시티를 인수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물론 자국 프로리그도 인기가 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태국의 조별리그 경기에도 관중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니 태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경기는 마치 한국의 어느 조기축구 경기장처럼 썰렁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태국이 선전하며 관중 수를 조금씩 늘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2만 5000명을 수용하는 탐마삿 스타디움이 만석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이 이날 경기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그나마 있던 흥행 동력을 잃어버렸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기는 하나 스타 플레이어가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는 점이 흥행 저조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축구 관람 문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축구 선진국인 유럽의 경우 관중이 축구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강해 자국팀 경기가 아니더라도 경기장을 찾는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애국심이 관중의 경기장 방문을 추동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유럽팀 대결이 아니더라도 상당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반면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에서는 한일전에 2만 9000명의 관중이 몰린 것을 빼고는 한국 대표팀 경기도 관중석이 썰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OS초시생-②출입국관리] “외국인과 다양한 문화에 열린 마음 가졌다면 지원하세요”

    [SOS초시생-②출입국관리] “외국인과 다양한 문화에 열린 마음 가졌다면 지원하세요”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만나는 한국인이 바로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공무원들이다. 사증 발급부터 심사, 체류자격 허가 연장, 체류자격 변경, 출입국 위반 사범 단속 업무까지 출입국관리 직류 공무원들이 하는 역할은 방대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이들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출입국관리 직류 7급 공채시험에는 820명이 응시해 18명(2.2%)이 합격했으며, 9급 공채시험에는 8133명이 응시해 276명(3.4%)이 합격했다. 외국인 관련 업무에 흥미를 느끼고 출입국관리 직류 공채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초시생’(初試生)을 위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6과 정지원 계장과 조사과 이승연 반장이 멘토로 나섰다. 21일 두 사람에게 출입국관리 직류 업무와 합격 노하우에 대해 들었다.-왜 출입국관리 직류를 선택했나. 정지원 “대학 때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6개월간 인턴을 하던 중 같이 일한 공무원이 ‘외국인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으면 출입국관리 직류에 지원해 보는 건 어떠냐’고 추천해 줬다. 그때 공직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흥미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외국인의 입장에 많이 공감하게 됐다.” 이승연 “고등학생 때 막연히 외국인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한국 체류 외국인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이 분야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 출입국관리 직류를 선택했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있나. 정지원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심사과에서 내외국인 출입국 심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 출입국 심사대에서 도장을 찍어 주는 사람이 바로 나다(웃음).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와 처음 만나는 한국인이다.” 이승연 “인천공항 조사과에서 일하고 있다. 체류 외국인 동향조사, 기획조사 업무를 담당한다. 외국인 불법 체류 첩보가 들어오면 조사하고 법 위반 사실을 발견하면 심사해 퇴거 결정까지 한다.” -출입국관리 직류의 일이 매우 다양한데. 이승연 “출입국관리 직류는 체류·국적·난민·조사·보호까지 굉장히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감식과, 정보분석과 등 외국인 관련 업무가 확장하는 추세에 있다.” 정지원 “이번이 두 번째 업무다. 첫 업무는 사증 발급과 일반 행정 업무였다. 출입국관리 직류라 하면 심사관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 사증을 발급받는 업무부터 외국인 체류, 체류 허가 연장, 체류 자격 변경, 출입국 위반 사범 업무, 난민 업무 등 매우 범위가 넓다.”●외국인에게 좋은 인상 심어 줬을 때 뿌듯 -실제로 일해 보니 어떤가. 정지원 “포르투갈어를 전공했다. 공항에서 내가 인턴을 했던 브라질에서 온 사람이나 포르투갈인을 만나면 매우 반갑다. 그분들의 언어로 몇 마디 말을 건네면 굉장히 반가워한다. 처음 보는 출입국심사관이 자신들의 말을 하니 놀라는 이도 있다. 그렇게 한국에 대해 내가 좋은 인상을 줬을 때 보람을 느낀다.” 이승연 “외국인들이 국내에 입국하고서 출입국 관리법을 위반할 수도 있고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처리한 사건이 실제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며 신기하다고 느꼈다. 조사 업무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한번은 마사지 업소에 불법 취업한 태국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하러 나갔는데, 고용주가 ‘어떤 권한으로 단속을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더라. 함께 간 선배 공무원들이 관련 법령을 설명하며 차분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서 많이 배웠다.” -어떤 이들이 출입국관리 업무에 적합할까. 정지원 “다양한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출입국관리 업무를 하는 게 좋다. 출입국 심사 시간은 짧지만, 외국인의 문화와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으면 자신도 흥미를 느끼고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들도 한국에 호의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승연 “외국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이 지원하면 좋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정지원 “출입국관리직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 외에 헌법, 행정법, 형사소송법, 국제법 등을 본다. 나는 철강 회사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다가 사직서를 내고 시험을 준비했다. 일자리를 그만두고 배수의 진을 친 터라 더는 돌아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절박하게 준비했다.” 이승연 “출입국관리 직류와 다른 직류 시험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외국인을 상대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외국인 정책, 외국어에 관심이 있으면 면접시험 등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이승연 “면접을 보기 전 출입국관리 업무에 대해 상세히 알고자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가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둘러보고 팸플릿도 가져왔다. 또 정부가 시행하는 외국인 관련 정책도 유심히 들여다봤다. 불법 체류 외국인이 자진출국을 하면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는 대책을 시행 중인데, 배경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등을 사전 조사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왔나. 정지원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한국 체류 외국인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테니 국제 문제에 밝은 인력을 확보해 외국인과 내국인이 상생하며 살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승연 “기본적으로 국가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물었다. 또한 딜레마적 상황을 예시로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했다. 1번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고, 2번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는 유형의 질문이었다.” -그런 질문이 나왔을 때는 어떻게 답해야 하나. 이승연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적절한 균형을 찾아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좋다. 정답이 없는 문제다 보니 얼마나 순발력 있게 창의성 있는 답변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공직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도움이 될 자격증이 있을까. 정지원 “우리 업무 중에 이민통합이라는 게 있다. 이주 결혼여성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업무다. 그 업무와 관련해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출입국관리 업무를 하는 이들 중에 그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이 꽤 되더라. 퇴직 후 이주 여성들과 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다. 합격하는 데 꼭 필요한 자격증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자격증이다.”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공부법 찾으세요 -시험공부 중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정지원 “나는 반드시 합격하리라고 믿고 합격한 이후 일하는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했다. 출퇴근하며 동료를 만나는 것을 상상했다. 그러다 보니 가까운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게 되더라. 합격하고 나면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확신이 중요하다. 자신을 믿고 시험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승연 “나의 공부 방법이 내게 잘 맞는 것인지, 내가 합격선에 올라와 있는지 불확실했다. 그때마다 합격자 수기를 읽었다. 그러면서 나만의 공부법을 찾았다. 어떤 이들은 밤에만 공부하고, 어떤 이들은 아침에만 공부하는 등 제각각 맞는 공부법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 그런 뒤 출입국 외국인 정책 등을 잘 조사해 면접에 대비하는 게 좋다. 공부가 안 될 때는 아예 하루 이틀 정도 공부를 접고 산에 오르거나 바람을 쐬러 가는 것도 좋다. 그렇게 ‘이탈의 시간’을 보내면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서 ‘우한 폐렴’ 확진자 300명 육박…하루에 77명 확진

    중국서 ‘우한 폐렴’ 확진자 300명 육박…하루에 77명 확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20일에만 77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우한 폐렴’ 의심 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대규모 확진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2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후베이성에서 72명, 상하이에서 2명, 베이징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에만 광둥성(4명), 쓰촨성(1명), 윈난성(1명), 상하이(7명), 저장성(10명), 안후이성(1명), 하이난성(1명), 구이저우성(1명), 닝샤(1명) 등 9개 성에서 의심 환자가 다수 보고됐다.이에 따라 지난 20일까지 중국에서는 후베이성에서 270명,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에서 14명, 상하이에서 2명 등 총 29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14개 성에서 총 54명이 신고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739명 가운데 817명은 의학적 관찰을 해제했고 922명은 아직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건강위는 해외의 경우 일본과 한국에서 1명, 태국에서 2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날 증상자 3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림픽 티켓 걸린 국제대회인데 썰렁한 관중석 왜

    올림픽 티켓 걸린 국제대회인데 썰렁한 관중석 왜

    태국 경기 빼고 다른 나라 경기는 관중석 텅텅스타 출동하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 관심 적어일각에선 애국심에 기반한 축구 관람 문화 언급  올림픽 티켓이 걸린 국제대회다. 그런데 그라운드만 뜨겁다. 관중석은 썰렁하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이야기다. 과거 동남아 축구의 왕자로 군림했던 태국에서 축구는 인기 스포츠다. K리그 최초의 동남아시아 선수 피아퐁의 나라가 태국이다. 1897년 축구가 도입됐고 1916년에 축구협회가 만들어졌으며 1930년대에 축구장을 세웠을 만큼 축구 역사가 긴 편이다. 과거 한국이 자주 출전했던 국제대회 킹스컵도 열고 있다. 유럽의 빅리그는 물론 K리그 등 아시아권 프로리그까지 TV로 중계된다. 태국 면세점 업체 킹파워는 2010년 당시 2부리그의 레스터 시티를 인수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물론 자국 프로리그도 인기가 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태국의 조별리그 경기에도 관중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니 태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경기는 마치 한국의 어느 조기축구 경기장처럼 썰렁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태국이 선전하며 관중 수를 조금씩 늘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2만 5000명을 수용하는 탐마삿 스타디움이 만석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이 이날 경기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그나마 있던 흥행 동력을 잃어버렸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기는 하나 스타 플레이어가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는 점이 흥행 저조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축구 관람 문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축구 선진국인 유럽의 경우 관중이 축구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강해 자국팀 경기가 아니더라도 경기장을 찾는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애국심이 관중의 경기장 방문을 추동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유럽팀 대결이 아니더라도 상당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반면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에서는 한일전에 2만 9000명의 관중이 몰린 것을 빼고는 한국 대표팀 경기도 관중석이 썰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객기 내서 체온 측정”…中 ‘우한 폐렴’에 초강력 대응 요구도

    “여객기 내서 체온 측정”…中 ‘우한 폐렴’에 초강력 대응 요구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이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발 항공기 승객들을 대상으로 감염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며칠 전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중국의 한 여객기 안에서 방역복 차림의 의료진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널리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장바오’ 등 외신에 따르면, SNS상에서 많은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해당 영상은 중국 우한에서 마카오로 간 에어차이나 여객기 안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카오 보건당국은 ‘신장바오’에 “우한에서 온 모든 항공기 승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내로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내에서 체온을 측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영상은 당시 한 여성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그녀는 인터뷰에서 “영상은 지난 12일 에어차이나 항공 CA119편 안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쳉씨라고만 알려진 이 목격자는 승객들이 내리기 전에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들어와 체온계를 가지고 한 사람씩 일일이 체온을 확인하는 것을 봤다면서 모든 과정은 10분 간 지속됐고 우리 기내에서는 누구에게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한 폐렴은 첫 발병 뒤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야생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옮겨졌으리라 추정될 뿐이다. 일부 환자는 질병의 발생지로 지목된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도매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진즉 제기된 상황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근접 접촉이 일어났을 경우 일부 제한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현재까지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218명으로, 이미 중국 전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태국(2명), 일본(1명)에도 우한에서 폐렴에 걸린 환자가 유입됐다. 우한 폐렴은 연인원 4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설)를 앞두고 발생지인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첫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도 3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그제(19일)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지난 19일 낮 12시11분 중국남방항공 CZ6079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중국의 설인 춘절을 맞아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방문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사람은 연간 1000만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3만5000명꼴이다. 김근찬 질본 검역원과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 춘절 때는 평소보다 중국인 입국자가 2~3배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35명 중태, 9명 위중

    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35명 중태, 9명 위중

    중국의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기본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한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98명 중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다. 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169명 중 35명이 중태이고,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우한 폐렴’이 우한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게다가 태국,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218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날 오전 확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베스트23’의 위력… 우린 패배를 잊었다

    ‘베스트23’의 위력… 우린 패배를 잊었다

    ‘우리에게 2진은 없다. 모두가 주전이다.’ 1진과 2진이 따로 있는 ‘베스트11’이 아닌 모두가 주전인 ‘베스트23’을 구축한 김학범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지난 19일 요르단과의 8강전까지 모두 네 경기를 치르며 매번 선수 기용에 큰 변화를 보여 왔다. 주로 4-2-3-1 전술을 바탕으로 선발진을 트랜스포머처럼 변화무쌍하게 바꿔 가며 4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이란과의 2차전에서는 앞선 중국과의 1차전 선발진 가운데 7명을 바꿔 경기에 내세웠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는 2차전 선발진에서 6명이나 변화를 줬다. 앞선 경기에서 무려 8명이나 바꾼 요르단전은 김학범호 변신의 하이라이트. 선수 기용 폭이 넓다 보니 대표팀 23명 가운데 골키퍼 3명을 뺀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 20명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아 봤다. 이 가운데 19명은 적어도 1경기 이상 선발로 뛰었다. 네 경기 모두 선발인 경우는 단 한 명도 없다. 주전과 후보가 확실한 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선수들도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늘 출격 대기 모드이다 보니 다양한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 우선 팀 내 경쟁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경쟁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 감독은 파워와 높이가 돋보이는 오세훈(상주)과 활동량과 위치 선정 능력이 빼어난 조규성(안양)을 번갈아 가며 원톱으로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또 오세훈과 조규성은 나란히 2골을 뽑아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과 조규성은 “선발로 나서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누가 선발로 투입되든 (팀에) 승리를 부를 수 있는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한 로테이션으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체력 안배는 덤으로 따라온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 현지 기온은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습도 또한 70%를 웃돌기 때문에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경기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다. 하지만 김학범호에서 네 경기 연속 붙박이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제외하면 세 경기 선발 출장한 경우는 네 명에 불과하다. 12명은 두 경기, 3명은 한 경기 선발 출장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체력 안배가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 사이 경기력에 큰 차이가 없어 ‘더블 스쿼드’라는 평가가 나오는 김학범호는 후반 조커 투입에 따른 막판 집중력도 위력적이다. 두 차례나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뽑아냈다. 후반 48분 터진 중국전 1-0 결승골은 후반 13분 교체투입된 이동준(부산)이, 후반 50분 터진 요르단전 2-1 결승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이동경(울산)이 뽑아냈다. 선수 기용의 큰 변화 속에서도 각자 제 몫을 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보통 선수 뒤에 감독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르다. 감독 뒤에 선수가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누구나 경기에서 잘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 번 삐끗해도 만회가 가능한 조별리그에서는 로테이션이 가능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대회 첫 우승까지 두 경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까지 최소 한 경기를 남겨 둔 김학범호의 다음 선택이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남아서 인기 국산 딸기·포도,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산 딸기와 포도를 3~5년 내 수출 1억 달러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 부는 한류를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70억 3000만 달러(약 8조 1500억원)이며 인기 품목은 인삼(2억 1110만 달러)과 김치(1억 500만 달러)였다. 베트남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는 수출액 5450만 달러를 달성했고 포도는 고품질 품종 수출 확대에 힘입어 235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농식품부는 딸기의 경우 3년, 포도는 5년 내 1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선 신선농산물 전용 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 한류 스타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랜스젠더라도 괜찮아” 여군들이 마음 더 열었다

    “트랜스젠더라도 괜찮아” 여군들이 마음 더 열었다

    “남군과도 볼 꼴 못 볼 꼴 다 보며 생활” 함께 복무하는 것에 긍정적 답변 많아 “조직보다 본인 욕심… 선입견 생길 것” “전역 후 여군으로 재입대해야” 시선도 “성전환 전역심사 연기” 인권위 진정한국 군 역사상 최초의 ‘성전환자 군 복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인정된다면 그들과 같이 생활하는 여군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군 복무를 희망한 부사관에 대해 22일 예정대로 전역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한 남성 부사관은 태국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육군은 부사관의 신체 일부가 성전환 수술로 크게 훼손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전역심사위에 회부했다. 현재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에 관한 복무규정이 없어 전역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부사관은 전역하지 않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육군 법무관 출신 김경호 변호사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이 여군과 어떻게 생활할지, 여군이 이 문제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이 여군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본 결과 대체로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소령은 “해당 부사관은 겉으로는 성전환 수술을 끝냈고 속에 있는 자아도 여자와 다름없다”며 “교육과 훈련 등 생활을 같이한다고 생각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여군들은 대체로 젠더 문제에 대해 열린 사고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대위는 “지금도 남성 군인과 서로 ‘볼 꼴 못 볼 꼴’을 다 보고 지내기 때문에 생활면에서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며 “성전환자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하는 만큼 군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C중사는 “성전환자에 대해 조금은 거리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며 “혼자만의 결정으로 성을 바꾼 이후 복무 문제도 본인 생각에만 맞추려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여군이 남군보다 군 간부 입대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D대위는 “일반전형으로 들어온 사람이 경쟁이 더 치열한 특별전형으로 전향하려는 모습”이라며 “여군으로 근무하고 싶다면 제대 후 재입대를 통해 축적된 경력이나 호봉을 인정해 주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중위도 “처음 입대할 때 결정되는 병과를 자기가 바꾸고 싶다고 함부로 바꿔 근무할 수는 없다”며 “입대를 남군으로 한 만큼 여군으로 재입대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법원에서 성별 정정 결정이 나올 때까지 부사관의 전역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군인권센터의 요청을 반려했다. 군인권센터는 “전역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반려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을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리에게 2진은 없다. 모두가 주전’··김학범호 성공 비결

    ‘우리에게 2진은 없다. 모두가 주전’··김학범호 성공 비결

    8강전까지 네 경기 치르며 전 경기 출장은 골키퍼 유일매경기마다 선발진에 큰 변화를 주며 트랜스포머 전술팀내 경쟁 후끈+체력 안배+후반 뒷심 등 시너지 톡톡오는 22일 호주와의 4강전서 김학범 감독의 선택 주목‘우리에게 2진은 없다. 모두가 주전이다.’1진과 2진이 따로 있는 ‘베스트11’이 아닌 모두가 주전인 ‘베스트23’을 구축한 김학범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지난 19일 요르단과의 8강전까지 모두 네 경기를 치르며 매번 선수 기용에 큰 변화를 보여 왔다. 주로 4-2-3-1 전술을 바탕으로 선발진을 트랜스포머처럼 변화무쌍하게 바꿔 가며 4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이란과의 2차전에서는 앞선 중국과의 1차전 선발진 가운데 7명을 바꿔 경기에 내세웠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는 2차전 선발진에서 6명이나 변화를 줬다. 앞선 경기에서 무려 8명이나 바꾼 요르단전은 김학범호 변신의 하이라이트. 선수 기용 폭이 넓다 보니 대표팀 23명 가운데 골키퍼 3명을 뺀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 20명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아 봤다. 이 가운데 19명은 적어도 1경기 이상 선발로 뛰었다. 네 경기 모두 선발인 경우는 단 한 명도 없다. 주전과 후보가 확실한 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선수들도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늘 출격 대기 모드이다 보니 다양한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 우선 팀 내 경쟁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경쟁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 감독은 파워와 높이가 돋보이는 오세훈(상주)과 활동량과 위치 선정 능력이 빼어난 조규성(안양)을 번갈아 가며 원톱으로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또 오세훈과 조규성은 나란히 2골을 뽑아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과 조규성은 “선발로 나서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누가 선발로 투입되든 (팀에) 승리를 부를 수 있는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한 로테이션으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체력 안배는 덤으로 따라온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 현지 기온은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습도 또한 70%를 웃돌기 때문에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경기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다. 하지만 김학범호에서 네 경기 연속 붙박이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제외하면 세 경기 선발 출장한 경우는 네 명에 불과하다. 12명은 두 경기, 3명은 한 경기 선발 출장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체력 안배가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 사이 경기력에 큰 차이가 없어 ‘더블 스쿼드’라는 평가가 나오는 김학범호는 후반 조커 투입에 따른 막판 집중력도 위력적이다. 두 차례나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뽑아냈다. 후반 48분 터진 중국전 1-0 결승골은 후반 13분 교체투입된 이동준(부산)이, 후반 50분 터진 요르단전 2-1 결승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이동경(울산)이 뽑아냈다. 선수 기용의 큰 변화 속에서도 각자 제 몫을 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보통 선수 뒤에 감독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르다. 감독 뒤에 선수가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누구나 경기에서 잘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 번 삐끗해도 만회가 가능한 조별리그에서는 로테이션이 가능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대회 첫 우승까지 두 경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까지 최소 한 경기를 남겨 둔 김학범호의 다음 선택이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체 감염 없다”던 中…‘우한 폐렴’ 확산 고비 ‘보름’ 허비

    “인체 감염 없다”던 中…‘우한 폐렴’ 확산 고비 ‘보름’ 허비

    중국 전역 환자 200명으로 급증14일에서야 발열검사 등 통제작업中 “공포 가질 필요 없다” 대응 집중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우한 폐렴’ 환자가 200여명으로 급증하면서 방역망이 사실상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미 지난해 말부터 환자가 나왔음에도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보건당국이 조밀한 방역망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를 맞아 대이동이 시작되면 중국은 물론 해외도 걷잡을 수 없이 환자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병지인 우한 외에서 연달아 발견됨에 따라 비상 상황에 돌입해 우한 및 주요 도시에 대한 집중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우한에 국한된 전염성이 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간주됐지만, 20일 선전에 이어 수도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망 구축이 허술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저장성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전역에서는 확진자가 200여명으로 급증했다. 영국의 한 연구팀은 의심환자를 포함해 환자 수가 1700명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왔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한국에서도 지난 19일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보건당국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홍콩 등은 이미 이달 초부터 발열 체크 등 예방조치에 나섰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4일에서야 우한 지역의 공항, 기차역 등에서 발열 검사 등을 통한 통제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말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는데도 보름 넘는 기간을 그냥 흘려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뒤늦게 ‘우한 폐렴’의 예방과 통제 강화를 위해 중국 전역에서 실무팀을 보내 전방위 관리에 나섰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는 언론에 “중국 당국이 초기에 우한 폐렴의 전염 여부에 대해 명확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전방위적인 통제도 나서지 못하는 사이 중국 전역에서 우한 방문자들 가운데 환자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확산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춘제 기간에는 100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국 입국자 방역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해 “태국이나 일본이나 중국인이 굉장히 선호하는 관광지인데 그 점에서 보면 한국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공항에서부터 열 감지 장치를 동원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외국에서 환자가 확인됐는데 중국 내에서는 우한에만 환자가 있다고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폐렴 환자가 27명이 발생했는데도 “감염자의 증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 상황을 오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한국에서도 ‘메르스 사태’ 초기 환자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우한 폐렴에 대해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강 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서도 “사람 사이의 제한적인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다만 “지속적인 인체 전염 위험성은 낮다”며 사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의 독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추가 확산 속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중국 보건당국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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