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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귀국하는 우한 교민과 시민들, 방역에 적극 협조해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중국 5970명을 비롯해 미국 5명, 태국 14명, 호주 5명, 일본 7명 등 6000명을 넘어섰다. 미온적이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2주가 국내 확산 범위를 판가름할 고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본과 독일에서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하니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서 정부가 파견한 4대의 전세기로 700여명의 한국 교민이 오늘과 내일 귀국한다. 귀국 교민들은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각각 2주간 격리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천안 등 공무원 관련 시설을 검토했지만, 시설이 도심에 근접해 있고 해당 지역 주민도 반발해 장소를 변경한 것이다. 약도 없다는 감염증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와 불안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가 비상사태임을 감안해 정부의 결정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귀국하는 우한 거주 교민들도 격리 방침에 불만이 있겠지만 전체 상황을 고려해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WHO가 신종 코로나의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병원, 보건소 등 공적 부문의 방역과 대응도 중요하지만, 중국 방문을 숨기거나 그 사실을 파악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방관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개인도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고 손을 자주 닦는 등 위생을 강화하고 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우리는 과거 사스와 신종플루 사태, 메르스 홍역 등을 겪으면서 치사율 높은 전염병에 뚫리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투명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 사스·메르스·코로나… 동물 병균, 기후 변화로 더 날뛴다

    사스·메르스·코로나… 동물 병균, 기후 변화로 더 날뛴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으로 중국 내에서만 현재까지 6000명에 가까운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132명의 사망자를 냈다. 물론 수치는 계속 증가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의 위험정도가 여전히 전 세계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본토 이외에 홍콩, 태국, 마카오, 일본, 대만, 미국, 한국, 독일, 프랑스 등 17개 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해 세계 각국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윌리엄 맥닐의 ‘전염병의 세계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이러스나 각종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은 오랫동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해 왔다. 역사에 처음 기록된 팬데믹은 동로마제국 최고 전성기였다고 평가되는 유스티니아누스 1세 재위 시절인 541년에 시작돼 750년까지 200여년간 이어진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이다. 고고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에 5000~1만명이 사망해 541~543년에 제국 전체적으로 25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역병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2세기 동안 약 1억명이 죽었다. 이후 가장 유명한 감염병은 14세기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서 약 2억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페스트, 1918~191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해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최대 500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독감이다. 20세기 들어서 위생과 영양상태가 개선되고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감염병은 1960년대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 20세기 말이 되면 인류가 감염병을 완전히 정복할 것이라는 희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1990년대 말부터 감염병이 다시 증가해 현재는 196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실제로 2002년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2013년 살인진드기,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바이러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신종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21세기는 ‘신·변종 감염병의 시대’가 됐다. 최근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 대부분은 동물들로부터 유래된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종 감염병 대부분이 과거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토착 질병이었지만 교통수단의 발달과 국제 교류의 증가 때문에 쉽게 퍼져 나가고 이동과정에서 병원균이 변형돼 독성이 강해지고 있다. 놀랍게도 감염병의 증가와 독성이 강해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국제동물보건기구(OIE)도 “기후와 환경변화는 가축전염병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강우패턴의 변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병원체의 성장속도를 빠르게 하고 모기, 설치류 등 질병매개동물의 생육환경은 바꿔서 병원균은 더 쉽게 옮기도록 변한다는 것이다.저개발국가들의 산림자원 훼손과 도시화는 위생상태 악화, 물 공급 부족, 인구밀도 증가를 가져와 감염병 전파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화학물질로 인해 내분비 호르몬이 영향을 받아 면역기능이 약화되는 것 역시 신종 및 인수공통감염병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종 감염병은 새로운 병원체에 의한 감염병 이외에 원인 병원체는 알려졌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감염병까지 포함해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신종 감염병은 증상이 애매해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백신 같은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고 호흡기 감염으로 사람 간 전파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포감에 빠지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동물의 감염병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사람, 동물, 생태계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최근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들은 역사 속 감염병처럼 사망률이 높지는 않지만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서 효과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갖추고 관련 연구개발과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제연구진,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 세계 도시 발표…“서울 4위”

    국제연구진,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 세계 도시 발표…“서울 4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서울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 감염증에 취약한 도시로 파악된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28일 과학 정보포털 ‘유레카 얼러트’(EurekaAlert)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그리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등 국제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큰 중국 본토의 도시와 성을 비롯해 세계 도시와 국가를 파악해 그 순위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익명 처리된 휴대전화 및 IP주소 자료(2013~2015년)와 세계 항공여행 자료(2018년)를 사용해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후 40일간 중국 본토와 세계의 전형적인 인구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또한 이들 연구자는 신종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큰 중국 내 도시 18개(우한 포함)를 확인하고, 3개월 동안에 걸쳐 이들 도시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 여행할 가능성이 있는 항공 승객 수를 추정했다. 따라서 올해 춘제 연휴 직전인 23일 시작된 우한 봉쇄령 등 대책의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중국인 중 많은 사람이 봉쇄령이 시작되기 전에 증상이 있어도 여행을 감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우한 봉쇄령이 발효하기 전에 해외로 떠난 중국 여행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이 앞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들을 순서대로 확인한 결과, 태국의 방콕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태국은 현재까지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는데 이는 중국 이외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수다. 이어 홍콩과 대만의 타이베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바로 그다음이 서울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일본의 도쿄와 싱가포르, 태국의 푸껫,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그리고 마카오까지 모두 많은 중국인이 방문하는 도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는 베이징과 광저우, 상하이 그리고 충칭 등이 특히 위험하며,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외에도 광둥성과 저장성, 쓰촨성 그리고 허난성 일대가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앤드루 테텀 사우샘프턴대 지리·환경과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가 어떻게 중국 본토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지 평가하려면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인구 이동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추세를 지도화하고 고위험 지역을 파악하면 공중보건 개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주저자인 라이성제 사우샘프턴대 박사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는 중국의 교통 차단 효과와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된 춘제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에 의한 전염 등 확산 가능성에 관한 최신 분석을 제공하기 위해 이 유행병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구진이 발표한 도시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위험 순위이다.  1. 방콕(태국) 2. 홍콩(중국) 3. 타이베이(대만) 4. 서울(대한민국) 5. 도쿄(일본) 6. 싱가포르 7. 푸껫(태국) 8. 오사카(일본) 9.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10. 마카오(중국) 11. 발리(인도네시아) 12. 시드니(호주) 13. 치앙마이(태국) 14. 멜버른(호주) 15. 로스앤젤레스(미국) 16. 뉴욕(미국) 17. 두바이(아랍에미리트) 18. 나트랑(베트남) 19. 런던(영국) 20. 호치민(베트남) 21. 나고야(일본) 22.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23. 프놈펜(캄보디아) 24. 끄라비(태국) 25. 마닐라(필리핀) 26. 시엠립(캄보디아) 27. 파리(프랑스) 28. 자카르타(인도네시아) 29. 가오슝(대만) 30. 프랑크푸르트(독일) 사진=월드팝닷오알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종 코로나 숙주 널려있는 가판대…동남아 여행 괜찮나

    신종 코로나 숙주 널려있는 가판대…동남아 여행 괜찮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로 박쥐와 뱀 등 야생동물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식용 박쥐를 취급하는 동남아 일대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갖가지 야생동물이 거래되는 몇몇 시장들에 시선이 쏠린다. 일부 외신은 인도네시아 토모혼 익스트림 마켓(Tomohon Extreme Market)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위치한 토모혼 마켓은 박쥐와 뱀, 고양이, 개는 물론 원숭이까지 잡아다 고기로 판다. 중국 우한 화난수산시장 야생동물 판매상의 메뉴판에 올라 있는 공작, 지네, 캥거루, 악어혀 등 기상천외한 수십 가지의 ‘먹거리’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 산 채로 잡아 바로 배송해줄 수 있다며 신선함을 과시하던 화난시장 상인들처럼 토모혼 마켓 상인들 역시 현장에서 잔인한 방식으로 개를 도살하기로 유명하다.지난해 토모혼 마켓을 방문했던 뉴질랜드 출신 생물학자 알프 제이콥 닐슨은 그곳에서의 경험을 ‘끔찍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닐슨은 죽은 박쥐와 여우, 고양이 등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좌판에 널려 있는 시장의 모습을 공개하며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토모혼 마켓의 도살 방식은 기생충은 물론 심각한 질병을 퍼트릴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에 갇힌 개들을 때려 잡는 방식은 관광객을 유혹하기 위한 일종의 공연처럼 행해지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인도네시아뿐만이 아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다른 동남아 관광지에서도 식용 박쥐나 뱀 등을 먹거리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야생동물 먹거리를 내다팔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이러스의 온상지로 내모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일부 동물은 불법적으로 국경을 건너 유통된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문가들 역시 정부 당국에 야생동물로 인한 우한폐렴 감염 우려를 표하고, 교역 감시를 촉구한 상태다.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은 중단시켰지만, 중국인 입국자를 제한할 계획 역시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자국 내에 우한폐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중국 우한발 여객기의 33%는 태국, 12% 일본, 10% 말레이시아, 9% 싱가포르, 8% 홍콩, 7%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현재까지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8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싱가포르 5명, 홍콩 8명이다. 이 같은 인접 국가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응이 허술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남아 국가의 우한폐렴 대응책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동남아 주요 관광지에 중국인 여행객이 많을 것이란 예측, 또 공항 및 비행기 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주요 항공사의 동남아 노선 역시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 취소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노재팬 여파에 신종 코로나 쇼크까지 겹쳐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주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성공” 백신 개발에 “돌파구”

    호주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성공” 백신 개발에 “돌파구”

    중국 보건당국이 29일 0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호주 과학자들이 중국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이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멜버른에 있는 피터 도허티 감염 면역 연구소의 마이크 캐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감염된 환자의 몸에서 빼낸 바이러스를 지난 24일 전달받아 실험실에서 29일 오전 2시쯤 생체 시료에서 중국이 공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해 원인 바이러스 2019-nCoV를 분리·배양해냈다고 발표했다. 캐턴 부소장은 “많은 세월, 진짜 많은 시간 이런 일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답을 내놓을 수 있었다”면서 “의미심장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재생산했지만, 이들은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하지 않고 유전자 서열 정보만 공개했다. 우한 폐렴은 ‘사촌’ 격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비교해 치명률이 훨씬 낮으리라고 연구진은 예상했다. 캐턴 부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SARS는 우리가 파악하기로 치명률이 약 10%인데,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현재 3% 정도로 보인다”며 “개인적 견해로는 나중에 더 낮게 나타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진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해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호주 AAP 통신도 호주 전역의 연구소는 물론,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WHO 유럽 지부의 여러 연구소들에 샘플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병원체 바이러스가 확보되면 진단 기법과 백신 개발, 바이러스의 독성 규명에 가속도가 붙는다.도허티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확인 실험실을 이끄는 줄리언 드루스 박사는 “진짜 바이러스를 확보했다는 것은 모든 진단법을 확인하고 검증하며, 그 민감성과 특이성을 비교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진단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분리한 바이러스로부터 항체 시험법을 개발하면, 잠복기 환자나 무증상 의심환자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중국의 한 관리는 여느 독감처럼 잠복기에도 문제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WHO는 아직은 분명치 않다는 입장이다. 캐턴 박사는 “항체 검사를 해보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어떻게 이 바이러스를 받아들이게 됐는지 더 정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그에 따라 여러 다른 일들 가운데 특히 정확한 치사율을 얻을 수 있다”며 “임상시험용 백신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0일이다. 지금까지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이는 없다. 하지만 15개국에서 4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 됐다. 태국,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이다. 호주에서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만 4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아이들, 32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

    (여자)아이들, 32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월드 투어에 들어간다. 29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은 오는 4월부터 전 세계 32개 도시에서 ‘2020 (여자)아이들 월드 투어 아이-랜드 : 후 엠 아이’를 진행한다. 2018년 데뷔 이후 첫 월드 투어다. 월드 투어는 4월 4일 방콕에서 콘서트를 시작해 미국 시애틀, 새너제이,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란타, 토론토, 멕시코시티 등을 거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파리, 베를린, 런던, 마드리드 등 유럽 도시로 넘어간다. 이후 멜버른, 시드니 팬을 만나고 마닐라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거쳐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데뷔 직후 신인상 6관왕에 오른 (여자)아이들은 한국, 태국, 중국, 대만 출신 멤버가 모인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지난해 엠넷 걸그룹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해 빼어난 무대 연출력을 보인 ‘라이언’ 무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국내 프로축구팀 中 전훈 일정 축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국내외 각종 스포츠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예선 경기가 줄줄이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달 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B조 예선을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재차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우한에서 난징으로 장소를 바꿨지만 이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시드니로 바꿨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도 개최지를 당초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했다. 2월 6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도 참가한다. 2월 12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일정을 아예 취소했다. 도쿄올림픽 티켓을 가늠하는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지만 아시아육상연맹은 28일 “선수와 팬의 건강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3∼1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확산 상황을 보고 개최지 변경 또는 대회 취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아시아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인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8경기 중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중국 전지훈련 일정 등도 축소됐다. 지난 6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대구FC는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당초 30일까지 쿤밍에서 1차 훈련, 이후 상하이에서 2차 훈련을 계획했지만 일정을 줄였다. 지난 20일부터 중국 메이저우에서 훈련 중이던 상주 상무도 부산 기장으로 훈련캠프를 옮겼다. 강원FC도 2월 광저우, 포산 2차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다음달 17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21회 농심신라면배(농심배) 본선 3차 대국을 준비 중인 한국기원과 농심 측도 대회 강행과 장소 변경, 일정 연기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축구, 유럽파 총출동… 사상 첫 올림픽 ‘새 역사’ 쓴다

    여자축구, 유럽파 총출동… 사상 첫 올림픽 ‘새 역사’ 쓴다

    한 수 아래인 미얀마·베트남과 격돌 이기면 호주·中과 도쿄행 티켓 다퉈 유럽파 지소연·조소현·이금민 합류 강호 일본과 북한 빠져 가능성 높아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본선 진출팀 확정 경기들이 다음달로 임박한 가운데 한국 여자축구의 이번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역대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경기를 치른다.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격돌한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A조 2위는 B조 1위와 3월 6일과 1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벌여 도쿄행 티켓 2장의 주인을 가린다. 한국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포함, 모두 세 차례 여자월드컵 본선에 나섰지만 올림픽 본선은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한국은 대륙별 지역 예선이 도입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본선 진출을 노크하고 있지만 번번이 쓴잔을 들이켰다. 한 수 위로 평가되는 호주(국제축구연맹 랭킹 7위), 일본(10위), 북한(11위), 중국(15위)이 티켓 2장(월드컵은 5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다섯 번째 도전에서는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우선 개최국 일본이 티켓 경쟁에서 빠졌다. 여자축구 강호인 북한이 최종 예선 A조 경기에 불참하는 돌발 변수도 곁들여졌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한국이 베트남(32위), 미얀마(44위)를 제치고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B조 경기에서는 호주와 중국이 태국(38위)과 대만(40위)을 제치고 1, 2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남자축구와 달리 여자축구 올림픽 최종예선과 본선은 FIFA가 의무 차출 대회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장슬기(마드리드 CFF) 등 유럽파가 총출동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9일 국내파 위주로 26명이 소집돼 제주에서 담금질을 해 왔으며, 20일 유럽파 4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20명이 확정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예선에 계속 나서고 있는 지소연은 최근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남자 대표팀은 늘 올림픽에 진출하지만 여자는 그러지 못해 마음이 좀 그랬다.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꼭 본선에 가고 싶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하루 1700여명 확진·발열환자 5배 급증 병원들 사스 겪고도 전염병 대비 안 해 美, 中여행 자제령… 독일서도 첫 확진자 WHO, 세계 차원 위험수위 ‘높음’ 수정 시진핑 상반기 한일 방문 연기 가능성도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지난 27일 단 하루에만 감염자가 1700명 넘게 불어났고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가 평소의 다섯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월 일본 방문 계획이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시 주석의 상반기 중 방한 계획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사이에 확진 환자가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었다. 하루 만에 감염자가 2000명 가까이 증가하고 신규 사망자가 30명에 육박했다. 이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평소보다 두 시간가량 늦게 확산 현황을 발표해 의혹을 더했다. 환자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자 민심의 동요를 우려해 공개를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가 1만 5000여명에 달했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우한에서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예년 이 시기에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보건 시스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평소에도 의사 진찰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룬다. 가까스로 접수가 돼도 의사와 만나는 시간은 단 2분에 불과하다. 독감이 유행하면 주민들은 아예 병원 복도에 담요를 갖고 와 밤새 진을 치기도 한다. 2003년 사스 사태를 겪었음에도 많은 중국 병원들은 주요 전염병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화를 키웠다고 NYT는 꼬집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후베이성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가운데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확진 환자가 5명 나왔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당국도 슈타른베르크에 사는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에서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밤 신종 코로나의 위험 수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세계 차원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FP통신이 27일 전했다. WHO는 “23~25일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 각주에서 세계 차원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 점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03년 사스 유행 때처럼 소강상태까지 반년 이상 걸릴 수도 있어 시 주석의 방일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상반기 한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우리 정부는 4·15 총선 효과 등을 감안해 3월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6월 말까지 늦출 여지도 있다. 시 주석은 28일 중국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자신감을 갖고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콘텐츠 키운다면서 캐릭터 저작권 외면…불공정 계약한 ‘구름빵’ 끝까지 싸울것”

    “콘텐츠 키운다면서 캐릭터 저작권 외면…불공정 계약한 ‘구름빵’ 끝까지 싸울것”

    뮤지컬 등 2차 창작물 부가가치 수천억 추산계약금·추가 지급분 1850만원만 받아 “후배들 계약 때 자신 깎아내리지 말아야”“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작할 때부터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스테디셀러 ‘구름빵’을 쓴 백희나(49) 작가는 28일 출판사와 제작사 등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의 패소 소식이 전해지자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한국 그림책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다. ‘달 샤베트’ 등 내는 책마다 연이어 히트시켰고, 200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그러나 작가의 오늘을 있게 한 첫 작품 ‘구름빵’은 두고두고 아픈 손가락이다. 현재 태국에 체류 중이라 전화로 만난 백 작가는 “제가 주장했던 주요 내용들이 판결문에서 하나도 다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구름빵’의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오랜 역사를 가진다. 2003년 신인 작가였던 백 작가는 한솔교육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디피에스는 한솔교육과 계약을 맺고 ‘구름빵’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 2차 창작물은 수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백 작가에게는 계약금 850만원과 추가 지급분 1000만원이 들어왔다.작가는 2016년 책의 공동저작자로 표기된 사진작가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법원으로부터 단독 저작물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한솔교육과 한솔수북 등 4개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는 패소했고 이어 항소했다. 2심에서 백 작가는 일체의 권리를 한솔교육에 양도하도록 한 계약서 조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계약 체결 당시 백씨가 신인 작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업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적절히 분담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 저작권이나 2차 창작물에 대한 권리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창작자가 존중되지 않은 채 발전시킨 창작물이 ‘오리지널’이 될 수 있나”고 되물으면서 “콘텐츠 산업을 강조하면서 캐릭터 저작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작가는 1950년대 미국 워너브러더스사와 작가 대시 해밋 간의 분쟁을 언급했다. 소설 ‘말타의 매’에 대한 영화 판권을 가져간 워너브러더스는 방송사 CBS가 기존 캐릭터를 활용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하자 작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가 졌다. 저작권을 양도했더라도 캐릭터까지 양도한 건 아니라는 판단이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절계약을 금지한 ‘백희나 표준 계약서’를 만들었지만, 아직도 출판계 저작권 논의는 갈 길이 멀다. 올초 수상 시 저작권을 양도하라는 문항 탓에 수상 거부 움직임이 일어난 ‘이상문학상 사태’만 봐도 그렇다. “그런 권위 있는 상조차 작가들 권리를 빼앗았다니, 아직도 많이 멀었습니다. 저처럼 완전 초짜였던 신인 작가의 계약 내용은 더욱 암울할 수 밖에 없죠. 이런 판례가 남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후배들에게 계약을 맺을 때 절대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신의 혼을 갈아 넣은 작품이잖아요. ‘내 작품이 세계 최고’라는 자신감을 잃지 말고, 주위에서 깎아내리는 말을 절대 믿지 마세요.” 곧 상고장을 법원에 제출해 소송도 계속할 생각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 보겠습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2심 판결 결과를 알리며 작가가 트위터에 적은 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3년 만이야~” .. FC서울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복귀

    “3년 만이야~” .. FC서울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복귀

    첫 경기 다음달 11일 베이징 궈안과 원정으로 .. 우한폐렴으로 장소 바뀔 수도 FC서울이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복귀했다.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다(말레이시아)와의 2020시즌 ACL 플레이오프(PO) 단판 대결에서 4-1로 이겼다. 지난해 K리그1 3위 팀 자격으로 이번 PO에 나선 서울은 이로써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첫 경기는 다음 달 11일 베이징과의 원정 경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홈 경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박주영-박동진 투톱을 최전방에 내세운 서울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으나 첫 골이 나오기까지는 예상보다 길었다. 시작 1분 만에 박동진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오른발 터닝 발리슛이 상대 샤릴 사아리 골키퍼에게 막힌 것을 비롯해 수많은 슈팅이 크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되레 전반 32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키프레 체체를 놓치는 바람에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아찔한 슈팅을 허용,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아찔한 상황을 맞을 뻔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골문은 전반 36분 예상 밖의 상황에서 열렸다. 전반 36분 박주영이 왼쪽 코너킥을 올릴 때 수비수 헤난 알베스가 위로 솟구치다 동료와 부딪히며 만세를 불렀고, 공은 그의 손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18분 경고에 이어 또 경고성 반칙을 범한 알베스는 곧바로 퇴장당했고, 서울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 박주영은 오른발 골로 강하게 차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여러 차례 머리로 골문을 노렸던 박동진이 황현수의 크로스를 점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8분에는 오스마르가 벼락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려 사실상 서울의 승리를 굳혔다. 후반 30분 경험을 쌓기 위해 한찬희, 1군 데뷔 경력이 없는 2년차 이승재를 투입한 서울은 추가시간 알리바예프의 네 번째 골까지 보태며 ACL 본선 복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역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취재수첩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침소리조차 낮게…너도나도 마스크서울역 의류매장 직원·약사 모두 마스크국내 잇단 확진자 발생에 감염공포 확산中발표 사망자 106명·확진자 4515명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숨가쁜 출근길. 세종시를 벗어나 오송역에서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뿔싸. 마스크. 전날 야근하면서 그리고 출근 준비 중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떠들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뉴스를 수차례 들었는데도 깜빡 놓치고 말았다. 기차는 출발했고 더 이상 갈 데는 없다. 창문조차 밀폐된 공간. 한 시간 정도를 민폐끼치지 않고 가는 게 나의 목표였다. 기차가 굴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 모습이 그대로 창문에 투영됐다. 내 앞뒤, 내 옆, 내 옆옆까지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내 주변에서는 내가 유일했다. 연휴 전 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중국에 다녀온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일부 확진자들은 보균 상태로 강남·일산·평택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사람들의 감염 공포는 더욱 커졌다. 실제 28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내 30개 성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에서 20명, 미국·태국·싱가포르·일본·호주·한국·독일·말레이시아·프랑스·네팔·스리랑카 등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들도 점점 늘고 있다.문제는 지금부터였다. 기차를 탄 고객들은 기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종코로나가 감염자의 기침을 통한 침방울 등을 의해 호흡기나 피부 접촉으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차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긴장감 때문에 기침은커녕 단 한번의 헛기침조차 내지 않았다. 사람들은 평소 들어왔던 기침 소리보다 훨씬 작게 혹은 아예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기침을 짧게 하고 그쳤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조금 앞자리서 기침 소리가 연이어 나오자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잠시 내렸던 마스크를 다시 올리는 옆자리 승객이다. 이날 내가 탄 칸은 8호차.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부르는 소리조차 이날은 더 뜸한 듯했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주로 독한 기침 감기를 앓는 나는 목의 건조함을 줄여줄 캔디를 항상 비상용으로 들고 다닌다. 가방에 있던 비상용 캔디가 오늘 내게 그토록 큰 위안이 될 줄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다. 역이 정차할 때마다 특수한 마스크를 쓰신 분들이 어렵지 않게 기차에서 보였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전화통화에서는(열차와 열차 사이의 통로칸에서 통화해야 하지만 8호차는 아이들이 많이 타서 그런지 실내에서 종종 어른들이 통화를 한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들린다.행여나 진상·민폐 고객이 될까봐 눈치와 긴장의 끝을 놓치 못한 채 도착한 서울역. 내려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욱 많이 보인다. 서울역내 의류매장 외부 매대에 선 직원들도,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도 모두 ‘마스크 가족’이었다. 마스크를 사러가기 위해 들렀던 서울역 내 약국에는 여행객들의 기다란 줄이 늘어섰고 약사들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신속하게 마스크 상자를 비워내고 있었다. 마스크를 사서 코와 입을 가리자 특유의 마스크 냄새가 확 풍겨왔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가는 광화문 풍경은 너나 할 것 없이 하얀 마스크, 까만 마스크 등 마스크맨들의 행진이었다. 회사에 나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의 통근길 전투가 신종코로나로 더욱 치열하지만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어린이집으로부터 감염성이 높은 신종코로나가 기승이니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원에 오기 전 병원에 꼭 들러 진단을 받고 마스크를 한 채 등원해달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이번 주 금요일 박물관 견학도, 다음달 현장 학습도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명절에 시댁으로, 친정으로 장거리 이동 끝에 찬바람을 쐬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아들이 어제 저녁 물었다. “엄마 마스크 언제까지 써요?” 집에서 회사까지(door-to-door) 왕복 5시간을 통근하는 워킹맘인 난 대답했다. ‘중국에서 대유행을 지나 6~7월쯤 잠잠해진다’는 홍콩 한 전문가의 무서운 분석 대신 “금방 지나갈거야. 그때까지 손 자주, 깨끗이 씻기. 약속~!”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조국, 세 아이 부모 됐다..김성은 27일 셋째 출산

    정조국, 세 아이 부모 됐다..김성은 27일 셋째 출산

    제주 유나이티드 FC 정조국이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배우 김성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1.27. 요미 드디어 만났어요”라는 글과 함께 셋째 발도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성은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스러운 우리 네 식구~ 우리 이제 다섯 식구가 돼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아직은 안 되지만, 무지 기대되는 하루하루랍니다!”라며 직접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성은은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가 있다. 27일 출산으로 이제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한편 정조국은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감보다 전염성높은 신종코로나, 한달이상 간다”

    “독감보다 전염성높은 신종코로나, 한달이상 간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최소 한 달 이상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데이빗 피스먼 교수는 28일 AFP통신을 통해 “신종코로나의 최상 시나리오는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서 사그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먼 교수는 국제 전염성 질병협회에 바이러스에 관한 분석을 썼다. 미국 노스이스턴대의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다음 주나 다음 달 안에 신종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감염병 학자들은 12월 중국에서 나타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분석 및 전망을 해 많은 가설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까지 학자들은 감염자들이 열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증상이 없으면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증상이 없는 보균자도 신종코로나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약 14일, 2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는 그동안 감염병의 역학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했다. 마이무나 마줌더 미국 하버드대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원은 “매년 발병하는 독감의 사람 간 전염성을 수치로 나타냈을때 1.3이며, 774명이 사망한 사스(SARS)는 2~5, 홍역은 12~18”이라며 “신종코로나는 1.4~3.8 정도로 보통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포에 떨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신종코로나는 사람에 따라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도 있고 겨우 몇 명에게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격리나 손씻기, 마스크 착용도 신종코로나의 감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스먼 교수는 “신종코로나는 사스와 닮았으며, 사스는 정복됐다”며 “신종코로나도 정복될 것이라 믿지만 몇 주가 걸릴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8일 106명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하고 합계 4515명의 확진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2만 5000명의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대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는 추산도 나왔다.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우한에서만 중국 정부의 통계보다 2배 내지 3배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며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은 3% 대로 추산되지만 치사율의 등락 폭이 심하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4515명으로 전날에만 1771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확진자는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8명 발생했다. 그동안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106명으로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이 아닌 베이징에서도 첫번째 사망자가 생겼다. 중국 외 지역 확진자는 미국이 5명으로 2명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워싱턴주, 시카고, 아리조나에 있다. 태국 14명, 호주 5명, 싱가포르 5명, 한국 4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대만 3명, 베트남 2명, 캐나다 2명, 독일 1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의 확진자 숫자를 보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늘 구멍 넓어진 올림픽 본선…한국 여자축구도 도쿄 가즈아

    바늘 구멍 넓어진 올림픽 본선…한국 여자축구도 도쿄 가즈아

    새달 초 제주서 최종예선 A조 경기+3월 플레이오프지소연 등 유럽파 총출동···사상 첫 올림픽 본선 노려일본 개최국, 북한 불참으로 이전보다 가능성 높아져 한국 남자축구의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의 여세를 몰아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와 달리 나이 제한이 없다. 제2의 여자월드컵과 마찬가지다. 한국 여자축구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잉글랜드 출신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새달 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경기를 치른다. 3일 미얀마와, 9일 베트남과 격돌한다. A조 1, 2위는 B조 1, 2위와 3월 6일과 11일 ‘크로스 토너먼트+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벌여 도쿄행 티켓 2장의 주인을 가린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본선에는 모두 12개 팀이 나가는데 유럽 3장, 북중미 2장, 아프리카와 남미가 각각 1.5장, 오세아니아 1장의 티켓이 배분됐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 출전이다. 한국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포함 모두 세 차례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선 바 있지만 올림픽 본선 무대는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여자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시드니까지 첫 두 대회는 전년도 여자월드컵 상위권 팀과 개최국이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대륙별 지역 예선이 도입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본선 진출을 노크하고 있지만 번번이 쓴잔을 들이켰다. 한 수 위로 평가되는 호주(FIFA 랭킹 7위), 일본(10위), 북한(11위), 중국(15위)이 티켓 2장(월드컵은 5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다섯 번째 도전에서는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개최국 일본이 티켓 경쟁에서 빠졌다. 또 북한이 최종 예선 A조 경기에 불참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FIFA랭킹 20위 한국이 베트남(32위), 미얀마(44위)를 제치고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에서도 각각 10전 전승, 5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B조 경기에서는 호주와 중국이 태국(38위)과 대만(40위)을 제치고 1, 2위를 나눠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으로서는 플레이오프에서 호주보다는 중국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중국의 경우 역대 전적에서 4승 6무 27패로 절대적으로 열세이지만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순수 국내파 멤버로 무승부를 거두며 4연패 사슬을 끊고 자신감을 찾은 바 있다. 호주와의 역대 전적은 2승 2무 13패다. 남자축구와 달리 여자축구 올림픽 최종예선과 본선은 FIFA가 의무 차출 대회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장슬기(마드리드 CFF) 등 유럽파가 총출동해 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아시아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했던 강지우(고려대)와 추효주(울산과학대)도 발탁되는 등 신구 조화도 꾀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소집돼 제주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WK리그와 일본리그에서 뛰는 26명으로 출발해 20일 유럽파 4명을 포함한 최종 20명 명단을 확정하고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예선에 계속 나서고 있는 지소연은 대표팀 합류 뒤 “남자 대표팀은 늘 올림픽에 진출하지만 여자는 그러지 못해 마음이 좀 그랬다”면서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꼭 살려 본선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 WTO 한국 쌀 관세율 513% 공식 승인...최종 확정

    우리나라의 쌀 관세율 513%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공식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됐다.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사실상 포기하는 등 우리 농산물 시장의 시장 개방 압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주력 농산물인 쌀 시장은 차기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WTO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쌀 관세화 수정 양허표를 승인하는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세율 513%는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수입 쌀 가격을 6배 이상 높게 매긴다는 뜻이다. 이번 WTO 인증서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가 쌀 관세화에 이의를 제기한 5개국(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 호주)과 검증 협의를 마무리한 후 5개국이 지난 14일 이의를 철회함에 따라 발급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쌀 관세화의 WTO 절차가 완료된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2015년부터 진행해온 WTO 쌀 관세화 검증 협의 결과, 우리나라의 WTO 쌀 관세율 513%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쌀 관세율 513%를 유지하는 대신 의무 수입 물량 40만 8700t을 계속 유지하고, 올해부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5대 쌀 수출국에 전체 수입 물량의 95%인 38만 8700t을 배분하기로 했다. 일단 쌀 시장 진입 장벽의 큰 틀은 사수했지만 밥쌀의 경우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세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한 눈에 보는 지도 공개

    전세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한 눈에 보는 지도 공개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한 지도가 공개됐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중국의 유관기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정보를 시각화한 지도를 공개했다.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이 지도를 보면 전세계 신종 코로나 감염의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각각의 빨간 점은 발병률을 나타내며 그 크기에 따라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를 알 수 있다. 먼저 현재시각(한국시간 29일 09시20분 기준) 전세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5578명, 사망자는 131명, 회복자는 107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발원지인 중국은 549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이 14명, 홍콩과 대만이 8명으로 뒤를 잇고있다. 우리나라 역시 독일,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일 뿐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환자 발생 이후 26일 하루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20명 이상, 확진자는 800명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초기 대응 미비에 따른 통제 불능 상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해당 지도는 아래 주소로(https://bit.ly/314zFGm) 확인 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15명 격리 검사…추가 확진 없어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15명 격리 검사…추가 확진 없어

    조사대상 유증상자 97명 격리해제국내 총 확진환자 4명…추가 ‘0명’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증상자 1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모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국외 환자는 2801명이다. 중국 환자가 2744명으로, 이 중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환자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등이다. 이외 지역 환자는 미국 5명, 캐나다 1명, 프랑스 3명, 호주 5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네 번째 환자(55세 남성·한국인)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국내에 입국했으며 21일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관리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한 25일 다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같은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나나 싫어!”…바나나 버리고 과자 먹는 원숭이 (영상)

    “바나나 싫어!”…바나나 버리고 과자 먹는 원숭이 (영상)

    바나나도 싫다고 버리는 원숭이가 과자는 받아먹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센부리에 위치한 방센 해변에서 촬영된 원숭이 한 마리의 재미있는 영상을 보도 했다. 지난 11일에 촬영된 이 영상은 자동차 유리문에 매달린 원숭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동차에 탄 소년은 “오이줄까?”하며 원숭이에게 오이 한 조각을 건네 준다. 원숭이는 오이를 집어 들자 마자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이 던져 버린다. 이번에 소년은 “그럼 바나나 줄까?”하며 바나나 하나를 건넨다. 놀랍게도 원숭이는 바나나를 건네 받자 마자 역시 관심 없다는 듯이 바닥에 던져 버린다. 다시 바나나 하나를 주지만 역시 원숭이는 바닥에 던져 버린다.그러자 이번에 소년은 “그럼 과자 줄까?”하며 감자 튀김 모양의 과자를 건넨다. 그러자 원숭이는 이번에는 건네 받자 마자 입으로 가져가 맛있게 먹었다. 이 영상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소년의 표정도 재미있다. 마치 ‘역시 원숭이도 채소나 과일보단 과자를 좋아하는군’하는 의미심장한 표정이다. 수십년 동안 영장류의 식성을 연구해온 캐서린 밀턴에 의하면 “인간 지역에 있는 원숭이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야생 원숭이는 바나나를 전혀 먹어 보지 못한다”며 “바나나는 인간 문명화에 따른 재배화된 과일로 우리가 흔히 슈퍼마켓에서 쉽게 바나나를 접하는 것처럼 원숭이에게 익숙한 과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잠복기 때도 전염… 정부 “中매체가 추산한 입국자 6430명 추적”

    잠복기 때도 전염… 정부 “中매체가 추산한 입국자 6430명 추적”

    英 전문가 “감염자 이미 10만명 이를 것” 봉쇄 전 500만여명 태국 등 전 세계 탈출 마카오, 후베이성에서 온 본토인 퇴출 명령 화난시장 야생동물 가게서 바이러스 검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지난 23일부터 공항,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의 이용이 중지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는 고요했지만 하루 만에 중국 내 사망자만 20명 넘게 증가하는 등 확산세는 외려 커졌다. 잠복기 전염이 가능해 이미 10만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 와중에 우한을 통제하기 전 500만여명이 도시를 빠져나갔고 이 중 6000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중국 현지 보도도 나왔다. 신화통신은 27일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 역학조사 결과 585개의 조사 표본 중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름은 수산물시장이지만 서쪽 구역에 야생동물 판매 가게가 다수 있었으며 양성인 33개 표본 중 14개(42.4%)가 이 주변에서 나왔다고도 전했다. 해당 시장이 우한 도심 한복판에 있고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및 기차역이 있음에도 초기 환자가 이곳에서 연이어 발생했을 때 중국 당국은 초동 대처에 실패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의 전염 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잠복기는 최대 2주라고 밝혔다. 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공중위생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증세가 경미한 보균자의 전파로) 내가 아는 한 감염자는 현재 1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중국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우한을 필두로 일부 도시에 잇달아 교통통제령을 내렸고 다음달 2일까지 춘제 기간 확대, 각급 학교 휴교, 야생동물 거래 금지 등의 조치도 취했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와 네 살 유아가 감염됐고 새로운 확진자 5명 중 4명이 30, 40대로 확인되면서 전염력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웨이보, 위챗 등이 전하는 우한 시내는 인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공안들이 기차역 출입을 막고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역시 공안의 차량으로 막힌 모습이 보인다.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유통 통로가 막히면서 신선식품의 가격이 10배까지 치솟았다는 전언도 나온다. 문제는 우한 통제 전 이곳을 떠난 시민이 500만여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인 재일재경망이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중국 내에서 베이징(6만 5853명), 상하이(5만 7814명), 광저우(5만 5922명) 순으로 인구 이동이 있었다. 타국 이동의 경우 태국(2만 558명), 싱가포르(1만 680명), 도쿄(9080명), 한국(6430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마카오 정부는 우한시는 물론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 본토인 모두에게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마카오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부처 간 협조를 통해 정확한 입국자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재일재경망 보도의 신뢰도를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선 우한 폐렴 확산 방지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은 우한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조치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AFP통신은 미국 전세기가 28일 우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도 이번주에 전세기로 자국민들을 데려가기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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