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국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난방비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원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61
  • 최악 치닫는 미얀마 사태…현장 담은 방송들

    최악 치닫는 미얀마 사태…현장 담은 방송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2개월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군부가 어린아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에 대한 학살까지 자행하면서 국제 사회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군부가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면서 최악의 유혈사태가 끝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얀마 현지 소식을 전하는 방송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세계는 지금’, 미얀마 카렌족 반군 사령관 만나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10일 밤 9시 40분 ‘미얀마 난민 마을 공습, 생존을 위한 탈주’를 방송한다. 미얀마 시민들이 사제무기를 들고 맞서기 시작하자 군부는 기관총과 수류탄,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무장 저항이 더 거세질 것을 우려하는 군부가 강경 진압을 계속하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민간인 사망만 600여명에 달한다. 지난 3월 27일 군부는 미얀마 내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 반군을 이끄는 카렌족의 거주지를 공습했다. 나흘간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카렌족 주민이 사망했고, 이 중 대다수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현재 추가 공습을 우려한 지역주민 2만여명은 집을 떠나 피신에 나섰다. 그러나 군부는 또 다른 소수민족 반군인 샨주 군이 통제하고 있는 군기지에 공습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습으로 흩어진 카렌족 수천명은 태국과 인접한 국경인 매홍손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거절했다. 결국 피난민들은 숲으로 피신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은 카렌족 반군인 카렌민족해방군(KNLA)의 소포도 사령관을 만나 카렌족의 험난한 피난 생활과 앞으로의 대책을 들어본다.‘뉴스정면승부’, 미얀마 연대 목소리 전해 YTN 시사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는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와 지지를 선언하고 시리즈 인터뷰를 방송한다. 지난 2일부터 같은 시간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연대하는 국내외 사람들의 목소리를 인터뷰한 ‘미얀마에 봄을’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이에 맞선 시민들을 강경 진압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민주화 투쟁에 대한 지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첫회에는 1980년 5월 군부에 의한 집단 구타로 친오빠를 잃었던 광주 오월 어머니집의 김형미 사무총장을, 지난 9일에는 미얀마 출신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가 출연해 현지 상황을 전하고 관심을 호소했다. ‘뉴스정면승부’는 월~금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방송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얀마 군부, 파잉 타콘 등 유명인 검속 열 올려...100명 체포영장

    미얀마 군부, 파잉 타콘 등 유명인 검속 열 올려...100명 체포영장

    미얀마 군부가 이제는 예술가나 배우 등 유명인들을 검속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얀마와 태국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며 수백만명의 팬을 거느리고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만명에 이르는 파잉 타콘(24)이 가두 집회와 온라인 시위에 나서 군부 비판에 앞장서 왔는데 8일 군인들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누이 티 티 르윈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여덟 대의 트럭에 나눠 탄 50명의 군인들이 이날 새벽 5시쯤 그를 검거하기 위해 들이닥쳤다.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친지는 타콘이 양곤 시내 북쪽의 다곤 주택가 어머니의 집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검거 당시 타콘이 제대로 걷거나 서 있지도 못할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면서도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길 꺼려 했다. 그러면서도 타콘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견하고 있었으며 “전혀 겁 먹지 않은 채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군인들은 그의 휴대전화 두 대도 압수해갔다. 그는 가두 시위와 집회에도 곧잘 얼굴을 드러냈고 온라인에서 군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이나 권력을 빼앗기고 가택 연금된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에 존경을 표하는 사진을 올려왔다. 이 밖에도 영화감독, 배우, 유명인, 기자 등 100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이들에 대한 검속이 진행되고 있을 것을 짐작된다. 이번 주초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인 자가나르가 보안군에 체포됐다.앞서 런쪼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는 전날 런던의 대사관저 출입을 봉쇄당해 밤거리를 배회하며 대사관 출입문이 열리길 기다렸으나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승용차에서 밤을 보냈다. 그는 전날 저녁 로이터 통신에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종의 쿠데타”라며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내 건물이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가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대사관 앞에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민 전 대사는 쿠데타로 권력을 잃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군부에 등을 돌려왔다. 소식통들은 칫 윈 부대사가 미얀마 대리대사를 맡아 무관과 함께 민 전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무관은 기껏해야 연락관 지위 밖에 안되는데 대리 대사와 군부의 뒷배를 믿고 대사를 막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 장관은 민 전 대사의 미얀마 군부 비판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날도 다시 그의 용기를 치하했다. 하지만 군부가 민 전 대사를 축출한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얀마 구해달라” 유명 모델 파잉 탁콘, 결국 군부에 체포

    “미얀마 구해달라” 유명 모델 파잉 탁콘, 결국 군부에 체포

    미얀마의 모델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파잉 탁콘(24)이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스타 중 한 명인 탁콘이 이날 새벽 군부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여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탁콘은 이날 새벽 5시 경 8대의 트럭을 타고 온 50여 명의 군인들에게 강제로 연행됐다.탁콘의 지인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다곤에 위치한 탁콘 모친의 집에서 그가 체포됐다"면서 "탁콘은 심각한 우울증과 몸살을 앓아왔으며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탁콘은 이같은 상황을 이미 알고있었으나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그간 반(反)군부 시위대에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준 탁콘을 추적해왔다. 미얀마와 태국에서 수백 만명의 팬을 거느린 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쿠데타 반대 시위를 펼쳐왔다. 특히 과거 그는 자신의 SNS를 화보로 가득채웠으나 군부의 쿠데타 이후에는 '미얀마를 구해달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반대 시위를 주도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팔로워만 114만명에 달하는 타콘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현재 계정이 삭제됐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탁콘을 비롯한 각 분야 유명 인사들에 대한 체포에 속도를 내고 있다.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반 군부 시위가 계속되자 시위대에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준 이들의 활동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6일에도 정치범을 다룬 영화를 만든 감독이자 유명 코미디언인 마웅 뚜라(60)가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고파”…굶주린 왕도마뱀 태국 편의점 습격, 손님들 혼비백산

    “배고파”…굶주린 왕도마뱀 태국 편의점 습격, 손님들 혼비백산

    태국에서 왕도마뱀의 편의점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7일 태국 매체 ‘타이랏’은 거대 왕도마뱀 한 마리가 편의점에 들이닥쳐 손님들이 혼비백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6일 오후, 태국 나콘빠톰 지역 편의점에 낯선 손님이 등장했다. 편의점을 급습한 손님은 다름 아닌 1.8m 길이의 거대 왕도마뱀이었다. 강기슭에 있어야 할 왕도마뱀이 편의점에 나타나자 놀란 손님들은 줄행랑을 쳤다. 직원, 손님 할 것 없이 모두 공황에 빠져 카운터 뒤로 몸을 숨겼다.그 사이 도마뱀은 유유히 가게 안을 활보했다. 현장 영상에는 편의점에 냉장고 문을 열려다 실패한 도마뱀이 바로 옆 진열대로 기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바람에 진열된 물건이 우르르 쏟아져 매장 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진열대를 휩쓰는 도마뱀을 보며 손님들은 또 한 번 비명을 내질렀다. 영상을 촬영한 손님은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거대 왕도마뱀을 봤다. 음료수를 사려고 했는데 도마뱀이 냉장고 바로 앞에 있어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도마뱀은 매우 위험한 동물이다. 특히 흥분 상태일 때는 더더욱 가까이 가면 안 된다. 나 역시 저만치 뒤로 물러서서 현장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왕도마뱀을 편의점 밖으로 끌어낸 뒤 인근 수풀로 유인해 내쫓았다. 현지언론은 몇 달째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 속에 가뭄이 심해지면서, 왕도마뱀이 먹이를 찾아 민가를 찾은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굶주린 왕도마뱀의 반란은 아무런 소득 없이 끝이 나고 말았다. 몸길이 최대 3m에 달하는 물왕도마뱀(학명 Varanus salvator)은 강기슭이나 늪, 평지에 주로 살며, 육식성으로 작은 포유류나 물고기 등을 먹는다. 벵골만에서 필리핀제도까지의 남아시아와 호주 등지에 분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총리 “여행 정상화, 뉴질랜드 다음으로 한국 고려하지만…”

    [여기는 호주] 호주 총리 “여행 정상화, 뉴질랜드 다음으로 한국 고려하지만…”

    청정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의무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자가 격리 없는 여행 자유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를 선언한 가운데 다음 국가로 한국이 언급은 되었지만 아직 갈 길은 먼 듯하다. 7일(이하 현지시간) 채널9 뉴스, 캔버라 타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뉴질랜드와의 여행 자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언급되었다. 모리슨 총리는 '뉴질랜드 다음으로 (트래블 버블로) 어떤 국가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냐'는 질문에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들 어느 나라와도 더 진전이 되는 지점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은 현재 뉴질랜드 이외에 트래블 버블이 가능한 나라들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피지, 베트남, 태국 등을 언급하며 각 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분석하고 있다. 채널9 뉴스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베트남 10명, 싱가포르 25명, 태국 78명인 반면 한국과 일본은 최근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500여명, 일본은 24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 한 명만 생겨도 주 전체를 록다운(봉쇄) 시키는 호주 정책상 아직까지 자유여행이 이루어지기에는 갈 길이 먼 셈이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호텔에 자가 격리 중인 해외여행객 중 신규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지역감염은 0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2주 후인 19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자가 격리 없이 양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이 시작된다. 이번 선언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양국 관광업계에 큰 경제적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1년 여 동안 팬데믹과 록다운으로 시민들이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돌파구가 마련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행가방]

    [여행가방]

    승우여행사, 부산 출발 상품 출시 이벤트‘팔도유람 24박 25일’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승우여행사가 부산 출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영남지역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벌인다. 숙박 상품 1개를 사면 당일 상품이 무료인 ‘1+1 영·호남여행’, 일정 횟수 이상 상품을 산 고객에게 부산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왕복 항공권(1매) 등을 지원하는 ‘코로나 종식 후 해외 항공권을 노려라’, ‘2박 3일 을릉도(독도) 여행’ 할인(사진①) 등 세 가지다. 부산 출발 상품은 부산 소재 (주)재미난투어가 운영한다. 홈페이지(swtour.co.kr, m.swtourbusan.co.kr) 참조. 관광공사, 방한 랜선여행 상품 공모전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를 대상으로 ‘방한 랜선여행 상품 공모’를 실시한다. 1일 이내 관광·체험 프로그램 상품 등 총 100개 상품을 선정한다. 외국어 가이드와 외국인 참가자가 실시간 소통하는 형태의 라이브 투어 상품이어야 하며, 5개 언어(영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중 1개 언어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선정된 상품엔 개당 500만원의 판촉비가 지원된다. 접수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한화리조트, 어린이 멤버십 ‘키즈Q’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어린이 멤버십 ‘키즈Q’(사진②)를 출시했다. 리조트 숙박에 초점을 맞춘 일반 회원권과 달리 다양한 레저시설 무료 이용까지 포함한 혜택을 5년 동안 제공한다. 한화 관계자는 “990만원에 사서 130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착순 100명에게만 판매한다.
  • “이기는 편이 우리 편”… 미얀마 사태에 거리두는 국제사회

    “이기는 편이 우리 편”… 미얀마 사태에 거리두는 국제사회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500명 넘게 살해해 국제사회 개입 필요성이 나오는 가운데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상하리만치 중립을 지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쁘게 말하면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라는 계산이다. 국제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보여 준다.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시위대 학살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6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군부와 시민이 대화로 해결하도록 지켜보되 유엔 등 국제사회 개입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화가 난 미얀마 국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날 시위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중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미얀마 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의 반대로 군부 쿠데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 역시 미얀마 사태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 비난을 샀다. 인도 외교부는 쿠데타 발생 직후 “깊은 우려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힌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켰다. 서구세계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미얀마 군부가 가둔 수백명의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뒤늦게 면피성 발표에 나섰다. 인도가 이웃나라 정변에 미온적인 것은 자칫 미얀마 군부를 자극해 인도 북부에서 활동 중인 반군과 손잡을 수 있다고 여겨서다. 하지만 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나치게 과민한 우려라고 인도매체 더프린트는 지적했다. 미얀마가 가입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도 쿠데타 발생 이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달 2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태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개입하길 원치 않아서다.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고자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문제 해결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CNBC방송은 “쿠데타에 대한 중국 등 국가들의 ‘자유방임’ 접근 방식이 결국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 쿠데타 이후 60년 가까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1990년 세워진 ‘미얀마경제지주회사’(MEHL)를 앞세워 광업과 맥주, 담배, 금융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사업을 벌여 수익을 챙긴다. 외국 기업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려면 MEHL과의 합작이 필수다. 이런 현실에서 미얀마 핵심 투자국들이 군부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구책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길게 보면 미얀마를 ‘퇴행의 길’로 몰아가는 것이어서 ‘소탐대실’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얀마 학살에도 국경 맞댄 中·印 ‘침묵’…비정한 국제사회

    미얀마 학살에도 국경 맞댄 中·印 ‘침묵’…비정한 국제사회

    미안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500명 넘게 살해해 국제사회 개입 필요성이 나오는 가운데,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상하리만치 중립을 강조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미얀마 정부와 군부 모두와 좋은 관계를 가져가려는 의도다. 나쁘게 말하면 ‘이기는 편이 우리편’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국제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보여준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시위대 학살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6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군부와 시민이 대화로 해결하도록 지켜보되 유엔 등 국제사회 개입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내정 불간섭이라는 기본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미얀마 문제에 함부로 참견하거나 압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학살 문제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화가 난 미얀마 국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날 시위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중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미얀마 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의 반대로 군부 쿠데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 역시 미얀마 사태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 비난을 샀다. 인도 외교부는 2월 1일 쿠데타 발생 직후 “깊은 우려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힌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켰다. 서구세계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미얀마 군부가 가둔 수백명의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뒤늦게 면피성 발표에 나섰다. 인도가 이웃나라 정변에 미온적인 것은 자칫 미안마 군부를 자극해 인도 북부에서 활동 중인 반군과 손 잡을 수 있다고 여겨서다. 하지만 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나치게 과민한 우려라고 인도매체 ‘더프린트’는 지적했다. 미얀마가 가입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도 쿠데타 발생 이후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달 2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태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이 문제에 개입하길 원치 않아서다.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고자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문제 해결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CNBC방송은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중국 등 국가들의 ‘자유방임’ 접근 방식이 결국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 쿠데타 이후 60년 가까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1990년 세워진 ‘미얀마경제지주회사’(MEHL)를 앞세워 광업과 맥주, 담배, 금융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수익을 챙긴다. 외국 기업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려면 MEHL과의 합작이 필수다. 이런 현실에서 미얀마 핵심 투자국들이 군부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신의 투자금을 지키려는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길게 보면 미얀마를 ‘퇴행의 길’로 몰아가는 것이어서 ‘소탐대실’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태국 괴력 루키, 생애 첫 우승이 LPGA 메이저대회

    태국 괴력 루키, 생애 첫 우승이 LPGA 메이저대회

    세계랭킹 103위에 불과한 ‘태국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22)이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기록을 세우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다. 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이날만 무려 10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리디아 고(16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은 46만 5000달러(약 5억 2500만원).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만 컷을 통과하고 ‘톱10’ 성적은 단 한 차례밖에 내지 못해 벌어들인 상금도 8만 4923달러(약 9600만원)에 불과했다.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도 103위로 보잘 것 없었다. 그러나 그는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37년 만에 ‘루키 챔피언’이 됐다. 전체 메이저대회로 확대하면 14번째. 에리야 쭈타누깐(26)에 이어 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또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ANA 대회 역대 4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남겼다.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부문 1위도 한꺼번에 챙겼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던 그는 괴력의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아이언샷, 안정된 퍼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나흘간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323야드였는데 이번 시즌 미 프로골프(PGA) 투어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평균 320.8야드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괴력이다. 2번홀(파5) 이글로 일찌감치 종지부를 찍는 듯했던 승부는 8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의 맹추격으로 흥미를 끌었다. 리디아 고는 2번홀 이글을 포함해 이날만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2006년 이 대회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작성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코스레코드)과 동타를 이룬 데 만족해야 했다. 타와타나낏은 “어젯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아침에 두 차례 명상하며 조급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루키 시즌에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는 게 미칠 듯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LPGA 대세인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3)는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 김세영(28)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재한 미얀마 지도자 “우린 반드시 이겨, 한국 자신있게 응원해달라”

    재한 미얀마 지도자 “우린 반드시 이겨, 한국 자신있게 응원해달라”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준비돼 있고 저들은 몰리고 있어요. (민주 진영은)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정부를 세울 준비가 돼 있어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한국인들도) 자신있게 응원해주세요.” 20년 넘게 한국에 살면서 2만 5000여 재한 미얀마인들의 지도자인 A를 지난 2일 저녁 수도권의 한 소도시에서 만났다. 지난 2년 동안 미얀마인들이 제때 못 받은 임금 16억원을 되찾게 하는 데도 기여하는 등 재한 미얀마인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인물이다. 조국의 민주 회복 시위를 후원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실명과 사진을 공개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4일 오후 문자 메시지가 왔다. ‘미얀마 상황이 넘 심각해져서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이름을 가명으로 해주시고, 사진도 노출시키지 말아주세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됐고, 계속되는 유혈 진압에 500명 넘는 이들이 희생되고, 유엔 미얀마 특사가 “피바다가 임박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군부가 도무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거부권을 행사해 국제사회의 미얀마 개입을 저지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등의 이유로 위축돼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한 시간여 인터뷰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몇 차례나 기자는 확인하고 또 확인했는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심지어 “군부가 5400만 미얀마 국민을 모두 죽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 전쟁은 반드시 일어난다. 많은 이들이 희생되긴 하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Q. 한국인들이 미얀마 민중의 희생에 많이들 안타까워 한다. A. 놀랍다. 자국의 문제도 아닌데 이렇게 발벗고 나서주는 모습에 놀란다. 아마도 5·18 광주 민주화항쟁과 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짐작한다. 많은 분들이 돕는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 한국 스님께서 1억원을 기탁해주셨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물론 우리들이 노력해서 민주 회복을 시켜야겠지만 국제사회의 도움도 절실하다. 유엔에 대한 기대는 강대국들, 중국과 러시아 때문에 많이 줄어들고 있다. Q. 많은 한국인들이 미얀마 사람들의 용기에 놀라고 있다. 처음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 미얀마의 과거를 보면 이번에도 쿠데타를 묵묵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달랐다. 두 달 동안 이렇게 강고한 싸움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과정이 달랐다. 8·8 민주항쟁 이후 나라가 그래도 조금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군부독재 아래 살면 어떤지 누구나 경험했다. 아웅 산 수찌 정부 아래에서 자유의 맛을 봤다. 옛날처럼 다시 군부독재 아래 살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지금 총칼의 위협보다 더 무섭다고 느껴서다. 제가 지어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시위 현장에 나가 투쟁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새총 갖고 대항하며 겁 없이 싸우는 것을 보며 저 역시 놀랐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처음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재한 미얀마인들도 일어나 싸우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나 생업 때문에나 주저하고 있었는데 현지에서도 마찬가지로 곧바로 조직화돼 떨쳐 일어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때 만달레이에서 의사 선생님이 시위를 조직해 싸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렀다. 군부가 멍청한 짓을 했다. 그냥 시위를 놔뒀으면 과정이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군부가 더 두려워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민불복종운동(CDM) 참여하다. 시위하다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은 군부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아예 나라를 마비시키는 것이 더 문제다. 시위자들은 CDM을 돕고 있는 것이다. 구호에도 그런 게 있다. ‘CDM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군부독재 편이다.’ 그것이 군부에 타격을 주니까 CDM을 부추기지 못하게 시위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CDM을 하지 못하게 겁을 주는 것이 군부의 목표다. 미얀마 민중은 지금 겁을 먹고 행동하지 못하면 더 두려운 세상이 될 것이란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시위가 군부의 뜻대로 진압되면 그 뒤는 한 명 한 명 골라내 죽일 것이다. 시위하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한결 같이 ‘더 두려운 세상이 올까봐, 다음 세대를 더 두려운 세상에 살게 만든 죄인이 될까봐’ 그런다고 말한다. 이번 투쟁,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8·8 때는 외부와 차단돼 우리끼리만 싸웠는데 지금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SNS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 우리가 싸우면 그 결과가 한국인이나 한국정부의 성명으로 나오네, 이런 느낌을 갖고 신이 난다. 여기에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긴다는 답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저도 신기하다. 우리에겐 이미 문민정부가 있고,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도 있고, CDM도 있고, 젊은 MZ세대의 용감한 투쟁과 절절한 기대가 있으니 이길 수밖에 없다, 그런 확신이 있기에 투쟁하는 맛도 있는 것이다. 힘이 나는 것이다.Q. 얼마쯤 시간이 흘러야 싸움이 끝난다고 생각하는가. A. 다음주 민주통합정부가 출범하고 10만 병력의 소수민족 독립군이 가세하면, 5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연합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다 계획적이다. 쿠데타 일어났을 때부터 한편에서는 평화로운 시위를 하고, 저들은 죽일 것이니 무장이 필요하다, 정부라면 군대가 있어야 한다, 총 들고 싸우던 소수민족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소수민족들이 원하는 것은 분리가 아니라 연방이다, 이미 연방 체제의 헌법도 2안까지 나와 있다, 1980년대부터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논의해 만든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수가 합의한 헌법안이 있어 2008년 헌법을 대체하기만 하면 된다. 압도적으로 선출된 우리 의회와 문민정부가 있으니 군사세력만 걷어내면 우리는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조건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 군부의 2008년 헌법을 국회 안에서 바꿀 수 없으니 희생된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인데,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이렇게 된 것이 미얀마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다. 2008년 헌법은 문민정부가 사법기관, 국경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수찌 여사의 5년 동안 뭔가 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2기 행정부라도 마찬가지 허수아비 정권일테니 조금 더 권한을 강화하려 (민주 진영이) 움직이고 있었다. 군부도 이걸 알고 저지하려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임기 연장이 저지될 것이 뻔하고, 퇴임하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로힝자 문제로 설 것이 명확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2015년부터 쿠데타 얘기가 있어서 준비해왔다. 5년 동안 수찌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 사이에 대화가 이뤄졌다. 해서 신뢰가 구축돼 거부감이 없다. 빠른 시간에 둘이 하나가 된 것도 그 덕분이다. 여기에 국제사회가 문민정부를 실질적으로 돕고, 우리 군대가 양곤과 만달레이를 장악하면 군부를 몰아낼 수 있다, 이런 일을 상상해 신나게 투쟁할 수 있다. Q. 군부가 한달 휴전을 제안하는 등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사실인 것 같다. A. 그저 잔대가리 굴리는 말이려니 생각한다. 군부는 태국 국경의 샹족을 공격하겠다고 태국에 통보했고, 태국은 국경만 넘지 말라고 한다. 엊그제 국영 텔레비전이 보석 국제전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보도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람객이 나왔다. 지난해 필름을 썼는데 군부가 무너지고 있는 증거라고 본다. 군사력이 실력이 없다. 전쟁이 일어나 우리에게 승기가 넘어오면 우리에게 가세하는 군인들도 나올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과 정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A.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가 고맙다. 한-미얀마 관계가 한미동맹 못지 않게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도 대단히 고마워한다. 두 달 동안 공무원들이 CDM에 동참하는 바람에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 생계비는 걱정 말라고 후원금을 우리(재한 미얀마인들)가 보내고 있는데 여기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고, 카렌족 반군이 군부를 공격해 전쟁이 시작됐다. 그 바람에 카렌족들이 태국 국경으로 달아나 숲 등에서 숨어 지낸다. 대한민국 정부가 태국과 협의해 난민촌을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미얀마에 쓰일 요량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을 인도적인 목적으로 전용하면 된다. 우리가 유엔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은 중국이 얼마나 ‘나쁜 놈’이고 전 세계인의 분노가 중국에 집중되게 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미얀마를 돕고 싶은 이들이라면.(ㄱㄴㄷ 순) 따비에 : 우리은행 ?1005-802-499757? 따비에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 국민은행 652301-01-703720 미민넷 사람예술학교 : 신한은행 100-033-087780 (사)사람예술학교 해외주민운동연대 KOCO : 국민은행 488401-01-224956 해외이주연대
  • 힘겨운 ‘타이틀 방어’ 그래도 이미림 믿어!

    힘겨운 ‘타이틀 방어’ 그래도 이미림 믿어!

    이미림(31)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9년 만의 첫 ANA 인스피레이션 타이틀 방어를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이미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흘째 선두를 달린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5타 뒤진 터라 다소 벅찬 상황. 그러나 이미림은 지난해에도 3라운드까지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연장전 끝에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핸더슨(캐나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미림은 16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4위 펑산산(8언더파·중국)과 5일 오전 5시 35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미림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01~02년 연속 대회를 제패한 소렌스탐에 이어 올해로 50번째 맞은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2승 이상을 달성한 통산 8번째 선수가 된다. 평균 비거리 297야드의 드라이브샷 14개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72.7%의 그린 적중률을 보인 이미림은 특히 1~2라운드 30개나 되던 퍼트 수를 27개로 줄여 순위를 종전 공동 6위에서 끌어올렸다. 이미림은 “너무 더운 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매우 힘들었지만 1, 2라운드에 비하면 샷이 잘 됐다”면서 “오늘만 같다면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대회 2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승하거나 단독 2위에 오르고 6언더파 공동 7위의 고진영(26)이 10위 이하로 처지면 그는 2018년 7월 이후 내려놓았던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2년 차인 타와타나낏은 5타를 줄인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사흘 내내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미얀마 체류 국민 안전에 만전 기해야

    군사쿠데타 이후 군경의 시위대 유혈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31일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 한 명이 퇴근길에 군경의 총격을 받아 부상 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얀마 군경은 신한은행의 출퇴근용 차량임에도 검문해 총격을 가했다고 하니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상황이 언제고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어진 셈이다. 국민 안전이 발등의 불로 대두된만큼 정부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외교 당국과 현지 공관은 한인회 및 진출 기업 등과 비상연락망 등 24시간 긴밀한 협의 채널을 유지해야만 할 것이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전용기 등을 통한 국민 철수 계획 등 ‘컨틴전시 플랜’ 등도 미리미리 짜놓아야만 한다. 태국 등 여러나라도 이미 미얀마 유혈 사태 악화시 군 수송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을 세웠다지 않는가. 그럴 경우, 공항까지의 철수 동선 등도 사전에 국민에게 빈틈없이 고지해 놓아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 우한에서 안전하게 철수희망 국민을 모두 국내로 이송시킨 사례를 참고해 한인회, 현지 관련 당국, 항공사 등과 빈틈없는 협의가 필요하다. 미얀마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38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1일 이후 이중 360여명이 귀국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그제 현지의 우리 국민들에게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귀국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입국 또한 현지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만일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25개 금융사들은 사태 추가 악화시 폐쇄 및 주재원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직원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군경의 총격에 숨진 540여명중에는 어린이 43명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살육에 우리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국민이 철저하게 하나가 돼 대응해야 한다.
  • “80명 한방에 감금” “피바다 눈앞”… 울부짖는 미얀마

    “80명 한방에 감금” “피바다 눈앞”… 울부짖는 미얀마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자 경찰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 꿈인 줄 알았는데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미얀마 시민 흐닌(23)은 지난달 3일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400여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체포됐다. 식민지 시대 고문으로 악명 높은 인세인 교도소로 끌려가 80여명의 다른 사람들과 지냈는데, 침대도 없이 모두 바닥에서 구겨져 자야 했다. 화장실도 한 곳뿐이었다. 그는 “매일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로 가득했고, 일부는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쿠데타 항의 시위 도중 억류·구금됐다 풀려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처참한 생활을 전했다. 군경의 구타와 폭행은 일상적이었다. 일부는 주먹과 경찰봉 등으로 마구 구타당했고, 또 다른 이들은 이마에 고무 탄환을 맞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뿐 아니라 군경의 밤샘 수색 도중 집에서 끌려나온 이들도 많았다. 옷을 갈아입을 새도 없이 붙잡혀 잠옷만 입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시민 시리(19)는 “경찰들은 학생 지도자들도 심하게 고문했다”며 “그곳에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미쳐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 양곤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이 회사 차를 통해 퇴근하던 중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곧장 외교부, 금융감독원 등과 화상회의를 열고 회사별 미얀마 상황과 비상 연락체계 등을 점검했다. 앞으로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소수민족 반군이 군부에 대항해 결집하면서 내전으로 커질 가능성도 짙어졌다.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유엔 미얀마 특별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피바다’(bloodbath)를 목전에 뒀다. 군부가 대화에 나설 때까지 기다리면 상황은 악화할 뿐”이라며 “안보리가 집단행동을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쿠데타에 대항하는 민주진영의 결집도 이어진다. 이날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군사정권에 맞서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군부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2008년 군부 헌법을 폐기하고, 소수민족 권익 보장 등을 담은 ‘연방민주주의헌장’을 공개했다. 앞으로 군부 헌법을 대신할 과도 헌법으로 소수민족의 자결권 등을 보장하면서 이들 무장조직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 같은 흐름에 함께하고 있다. 앞서 군부는 지난달 23일 민주화 시위를 벌인 소모투·얀나잉툰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재한 미얀마인 3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이들은 군의 압박에 위축되기는커녕 고국에 돌아가 계속 시위를 벌이겠다며 카친독립기구(KIO) 등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합류할 뜻도 밝혔다. 정범래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조만간 태국에서 소수민족 연방군대가 창설되면 국내 미얀마 유학생과 노동자들이 직접 건너가 입대할 계획”이라며 “조국에 전쟁이 난다면 더는 멀리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른손 기부, 왼손도 알게… 세계 라이온들 年100달러씩 다 함께”

    “오른손 기부, 왼손도 알게… 세계 라이온들 年100달러씩 다 함께”

    창립 104년 맞아… 215개국 회원 143만명16년 만에 韓회장 선출… 부산 출신 최초유엔과 인연 기려 기념공원서 추모·식수 은퇴자·취미 모임들, 클럽으로 전환 권유저소득층 지원·장애인 복지 사업 등 매진 국내 활동 年1000억원 넘어… 홍보 강화“라이온(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지역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류의 희망입니다. 우리가 봉사활동에 나설 때마다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최중열(77)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은 지난달 3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기념식수를 마친 뒤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큰 기쁨을 얻기 때문에 44년째 라이온 활동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국제회장은 “우리가 건강하려면 지구가 건강해야 한다”며 지구촌 최대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을 맡아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보여 줬다. 1917년 멜빈 존스가 미국에서 창립한 국제라이온스협회는 215개국에 4만 8300여클럽과 143만여명의 회원이 있다.최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2019년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02회 국제대회에서 제103대 국제회장으로 선출됐다. 2003년 이태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에 이어 두 번째이며 부산 출신으로는 최초다. 최 회장은 1977년 부산제일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 1993년 부산지구 총재로 활동했다. 2012년에는 제95차 국제대회 부산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 당시 111개국에서 5만여명이 부산대회에 참가해 국내 최대 컨벤션 행사로 한국기록원의 공인 인증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전 세계 대표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모든 사람의 마음 한구석에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계기만 있으면 지역사회와 인도주의적인 봉사활동에 언제든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린 라이온스클럽들이 그런 계기를 만들어 준다. 앞으로도 국제협회는 지역 라이온스클럽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인도주의적 요구에 부응하며 평화를 증진하도록 적극 돕겠다.” -대한민국 60년 라이온스 역사상 두 번째 국제회장을 역임하는 소감과 의미는. “종주국 미국과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국제회장을 배출했다는 것은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다는 걸 의미한다. 국내 2000여클럽 8만여명의 라이온들에게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제회장은 회장국을 대표하며 최고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한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 본부에는 태극기가 매일 게양되고, 국제회장이 가는 국가마다 태극기를 달고, 행사 때마다 애국가를 제창한다.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유엔기념공원 기념식수의 의미는. “1945년 유엔이 창설될 때 라이온스는 이미 국제연합 봉사단체로서 활발하게 봉사활동할 때였다. 라이온스를 창립한 멜빈 존스가 유엔 창립 자문역을 맡은 계기로 유엔이 매년 3월 두 번째 화요일을 ‘라이온스의 날’로 제정했다. 그런 인연으로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이 잠든 부산 유엔기념공원으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전몰장병 영령 추모식과 기념식수를 하게 됐다. 유엔기념공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케네디 미 상원의원 등을 배출한 국제라이온스클럽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46년 전 작은 봉사가 계기가 됐다. 1975년 젊은 나이에 코알라 상사(현 코알라 기업)를 창립해 미력하나마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던 어느 날 회사 앞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우유배달 소년이 넘어져 우유병 350여개를 깨뜨린 사고를 목격했다. 그 손실금을 대신 내주면서 소년에게 “그 돈을 나에게 갚지 마라. 열심히 노력해서 너도 다른 누군가에게 갚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져 남을 돕는 보람을 알게 됐다. 또 2년 후 거래처 사장이 어떤 행사에 얼굴만 보여 달라고 해서 갔더니 당시로선 거액이었던 50만원의 입회금을 대신 내주면서 부산 제일라이온스클럽에 입회시켜 줬다. 그래서 소년에게 당부한 삶을 내가 살아오게 됐다.” -존경받는 라이온들의 가입을 더 늘리기 위한 복안과 다른 나라의 경향은. “가입은 자기 사업이나 직업과 무관해야 한다. 미국, 일본 등의 회원 연령층은 높은 편이지만 그 외 국가는 젊은이들이 많이 가입한다. 우리나라도 젊은 회원 영입이 많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은퇴자들의 모임을 라이온스클럽 활동으로 돌리는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그렇게 한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모임들도 라이온스클럽으로 전환해 봉사활동에 동참하도록 한다. 서구에서는 소모임으로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끼리도 많이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양한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집단 행사나 봉사를 주로 한다.” -국제라이온스재단(LCIF) 기금을 활용한 지난 2년 동안 활동을 소개한다면. “다음 회기부터는 제가 우리 LCIF 이사장이 된다. 우리나라 라이온은 원조하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제가 주창한 매년 100달러 기부운동을 실천하도록 강조한다. 협회는 기존 봉사사업 외 지구환경문제, 소아암 예방, 당뇨병 퇴치, 기근 구제, 시력 보존 활동 등 5대 사업에 주력한다. 당뇨병으로 매년 500만명이 목숨을 잃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한다. 우리가 건강하려면 지구가 건강해야 한다. 매일 밤 10억명의 인류가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든다. 2분마다 소아암 판정을 받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치료를 받지 못한다. 헬렌 켈러가 라이온들에게 맹인을 위한 기사가 돼 줄 것을 당부한 이후 맹인과 시력장애인 수억명을 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취임 후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제2의 100년을 시작하면서 기아·환경·소아암·당뇨·시력 등 5가지를 5대 봉사(중점) 사업으로 정했다. 클럽 확장과 회원 증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캠페인 100’을 완성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회원 1인당 1년에 100달러를 LCIF에 기부하는 것이다. 전 세계 라이온이 동참해 1년에 100달러를 기탁하는 게 이번 회기 목표다. 아울러 국제협회 주요한 핵심과제가 홍보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도 알게 하는 쪽으로 바꾸는 홍보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라이온들의 연간 봉사금액을 합산하면 1000억원이 넘는다. 클럽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저소득층 지원사업, 장애인 복지사업, 집수리 사업, 무료급식 봉사, 장학금 전달, 저소득층 생필품 전달뿐 아니라 각종 긴급구호활동을 한다. 이러한 봉사실적을 모든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새로운 홍보전략과 방안에 대한 예산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회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 라이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는 세계 4위 라이온스 회원국이다.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원조하는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라이온스는 열심히 일해서 한국의 기적을 이룬 주인공들이다. 지난해 케냐 나이로비에 학교를 짓고 올해는 태국 등 세계 곳곳 오지에 학교 및 아동병원 건립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으니 회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회원 확장 특별 대책을 세우겠다.” -아직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예비 라이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라이온 윤리강령’을 읽어 보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울림이 들릴 것이다. 클럽회원들은 지역사회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지역사회와 세계 도처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류의 희망이다. 누구나 라이온이 돼 인류에 희망을 줄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개월 만에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국장급 협의

    5개월 만에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국장급 협의

    한일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가 5개월 만에 열렸지만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해결 방안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면 협의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 국장은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 관련 일본 측 담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지난 1월 위안부 판결과 관련해 “국제법에 명백히 반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자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추가적인 청구도 하지 않을 방침이나 피해 당사자들의 문제 제기를 막을 권리나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자료를 내고 “한국 측에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조기에 제시하도록 재차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위안부 소송 등 역사 문제로 악화한 일한(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쌍방이 각각의 입장을 주장해 ‘평행선’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전날 “일본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아태국장을 일본에 급파했지만 첫 협의부터 순탄치 않았던 셈이다. 오는 21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소송의 1심 선고 결과도 양국 관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패소할 경우 무대응 원칙에 따라 항소하지 않고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며 해결책을 들고 오라고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이 2015년 합의 정신에 따라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문제의 99%는 해결된다”며 일본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촉구한 터라 양국 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가능성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입장 차 확인한 한일 국장...일본에 “성의 있는 자세 필요”

    입장 차 확인한 한일 국장...일본에 “성의 있는 자세 필요”

    1일 도쿄서 양국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개최위안부·강제징용 판결 관련 정부 입장 설명이달 하순 미국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할듯21일 두번째 위안부 손배소 1심 선고 촉각우리 정부의 대화 촉구에도 냉랭한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 5개월 만에 외교당국 국장급 대면 협의에 응하면서 양국 관계의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 협의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의 ‘첫 단추’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면 협의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이 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제기 손해배상 소송 판결 관련 일본측 담화에 대해 표명한 우리 정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월 23일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추가적인 청구도 하지 않을 방침이나 피해 당사자들의 문제 제기를 막을 권리나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설명하면서 일본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양측은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일·한일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다만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위안부 소송 등 역사 문제로 악화한 일한(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는 의도였지만 평행선으로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정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아태국장의 일본 방문을 공개했다.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는 미뤄지고 있지만 고위 실무급 협의를 재개해 일본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정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현안을 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때 한일 양자 협의가 별도로 열리는 것처럼, 미국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21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소송의 1심 선고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패소할 경우 무대응 원칙에 따라 항소하지 않고 한일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며 해결책을 들고 오라고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2015년 합의 정신에 따라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문제의 99%는 해결된다”며 일본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촉구한 터라 양국 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가능성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세계 1, 2위 ‘죽음의 조’… 갤러리는 “신나죠”

    세계 1, 2위 ‘죽음의 조’… 갤러리는 “신나죠”

    누구에게 죽음의 조가 될까.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6)과 박인비(33)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인스피레이션 1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ANA인스피레이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개막한다. 대회조직위가 31일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고진영과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티오프 시간은 2일 새벽 4시 33분이다. 흥미진진한 샷 대결을 기대하는 주최 측으로서는 흥행을 보장받을 수 있는 ‘블루칩’이나 다름없다.세계 1, 2위의 무게감은 물론 고진영은 2019년, 박인비는 2013년 우승 뒤 나란히 대회 2승에 도전하는 터라 전체 40개조 중 가장 주목을 받을 게 확실하다. 여기에 한때 투어 우승을 휩쓸던 한국 선수들을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앙숙관계까지 갔던 2011년 우승자 루이스까지 가세했다. 저마다 2승째를 노리는 ‘삼파전’인 셈이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렸던 201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루이스는 조그만 샷 실수에도 얼굴이 벌게지는 다혈질이다. 루이스를 상대로 ‘냉정하고 고요한’ 박인비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주목된다. 박인비와 메이저대회 1라운드에 루이스와 함께 편성된 건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처음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은 전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2일 새벽 5시 6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그는 “메이저 챔피언으로 불리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50번째 맞는 이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좋겠다”며 2연패를 염두에 둔 출사표를 던졌다. 1983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0~01년)이 유일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중·러 언제까지 미얀마 유혈사태에 눈감을 텐가

    3월 27일은 인류 역사에 또 하나의 ‘야만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미얀마군의 날’인 이날 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5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14명의 시민이 학살됐다. 이처럼 무고한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질 때 한쪽에서는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 등 미얀마 군 장성들이 미얀마군의 날 기념 호화 파티를 열고 있었다. 소셜미디어에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기념 연회에서 흰색 제복에 나비넥타이를 맨 흘라잉 총사령관이 미소 지으며 레드 카펫 위를 걸어다니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버린 인간 이하의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두 달간 최소 5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학살된 데 대해 대다수 국제사회가 규탄과 함께 나름대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군부가 이를 조롱하듯 ‘집단 살인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은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강대국이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는 탓이다. 실제 27일 기념 연회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8개국 대표도 참석했다. 중국, 러시아 등은 미얀마의 풍부한 지하자원 등 경제적·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미얀마 군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보리조차 열릴 수 없는 상황을 통탄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유엔군 파병 등을 거론하지만, 이는 고사하고 유엔 차원의 미얀마 경제제재가 한계를 보이는 것도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평소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리더 대접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무고한 시민 수백명을 학살하는 세력을 비호한다면 국제사회의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공습 공포까지 덮쳤다… 미얀마 엑소더스

    공습 공포까지 덮쳤다… 미얀마 엑소더스

    전투기 동원 소수민족 공습까지 감행시민 수천명 태국·인도 향해 피란길태국 “미얀마 문제” 난민 거부 논란 3개 무장단체 “무력진압 중단” 성명美 “민주화 때까지 교역 협정 중지”미얀마 군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진압을 이어 가는 가운데 소수민족에 대한 공습까지 감행하며 사태가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미얀마 시민 수천명이 군부의 공격을 피해 인근 태국, 인도 등으로 도망치는 등 피란민 행렬도 이어진다. 30일 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군부가 소수민족이 사는 카렌주 파푼 지역을 공습한 이후 1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신했다.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간 이들이 3000명이고, 8000명가량은 파푼 숲속으로 피신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은 지난 27일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군 초소를 공격했는데, 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섰다. 카렌족 인권운동가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태국과 인도에서는 미얀마 난민 행렬을 거부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인권단체들은 태국으로 간 카렌족 주민 대부분이 본국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주장이 부정확하다고 주장했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미얀마 ‘국내’ 문제로 놔두라”면서도 대규모 난민 발생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미얀마와 인접한 인도 마니푸르주 역시 난민 유입을 막고 식량 제공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시민들의 거리 집회와 함께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반발도 거세지며 군부와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 시위를 주도하는 민족 총파업위원회(GCSN)는 앞서 KNU를 포함해 카친독립기구(KIO), 샨주복원협의회(RCSS) 등 16개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연방군’을 결성, 군부에 맞서 국민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이날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등 3개의 무장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군부를 상대로 시위대를 죽이는 일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반군부 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임명한 사사 유엔 특사는 이미 내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들이 너무 절박해져 소수민족 반군과 함께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결정하면 전면적인 내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총격 등 군경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510명이다. 군부의 유혈진압이 지속되자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도 이어지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013년 미얀마와 체결한 무역투자협정(TIFA)에 따른 모든 교역 관련 약속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협력해 무역과 투자 문제에 대한 대화 플랫폼을 만드는 협정이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미얀마군이 평화로운 시위대와 학생, 노동자 및 노동계 지도자, 의료진, 어린이를 살해한 것은 국제사회의 양심에 충격을 줬다”며 협정 이행 중단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복귀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압박을 가하려면 우리가 더 단결하고 국제사회가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31일에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긴급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獨 첫 트랜스젠더 지휘관, 美 아프간 전쟁 영웅도… “차별 철폐”

    1974년 네덜란드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한 이후 호주, 프랑스, 이스라엘, 영국, 태국 등 20여개국이 성전환자를 군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나라마다 변희수가 있었다.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있었다. 독일에는 성확정(성전환) 수술을 한 영관급 지휘관이 있다. 2015년 불혹의 나이에 커밍아웃한 아나스타지아 비에팡 중령이다. 그는 2017년 750명이 일하는 정보기술대대를 이끌게 되면서 독일 연방군의 첫 트랜스젠더 지휘관에 올랐다. 비에팡 중령은 독일군 내 성소수자를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퀴어연방군협회(QueerBw)의 이사로 활동하며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알리고 있다. 미국의 로켓 과학자인 브리프람 공군 중령은 2016년 미군 내 트랜스젠더 금지가 철회되자 커밍아웃을 했다. 그녀는 트랜스젠더 군인의 군 복무를 지지하는 비영리단체 스파르타(SPART*A)의 부회장으로서 군인이나 대중들에게 성전환자 인권 교육을 하고 있다. 퇴역 후 커밍아웃을 하고 트랜스젠더 군인에 대한 차별과 싸우는 이들도 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서 20년간 근무했던 크리스틴 벡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여러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그는 2011년 전역한 뒤 2013년 미 해군 가운데 처음으로 커밍아웃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자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차별 철폐에 앞장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