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4월축전 한국인참여 허용”/북 여행사 태지에 광고
◎“국적 관계없이 문호개방”
【방콕 연합】 북한이 오는 4월말 평양에서 개최되는 「평화를 위한 평양 체육·문화 축전」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이미 서방 기자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사전답사형식으로 대거 초청,입북시킨 가운데 동남아에서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주선하고있는 한 북한계 여행사가 축전기간중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인(South Korean)도 방북을 허용한다는 광고를 게재해 많은 한국동포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방콕에서 북한대사관과 고려민항의 도움으로 북한 관광을 알선하고 있는 메리랜드 트래블 서비스(환락여행사)는 최근 태국의 영향력있는 영자신문 네이션에 북한관광을 위한 광고를 내고 북한은 오는 4월25일∼5월1일 사이에 열리는 축전기간중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인과 일본인,한국인을 포함 모든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광고문은 이어 선착순으로 관광객을 모집한다고 밝히고 희망자는 긴급히 여행사에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태 북 대사관,“모른다” 확인 회피/우리측 교란노려 선별 수용될듯(해설)
통일원 등 정부관련부처 관계자들은 태국의 「메리랜드 트래블 서비스」라는 북한관광 전문여행사가 오는 4월말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 체육·문화축전」에 한국인(South Korean)도 참가할 수 있다는 신문광고를 낸 것과 관련,일단 남한쪽을 겨냥한 북한측 선전공세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이 평양축전 사업을 노동당·관광총국·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각국 주재 대사관·해외여행사등 5개의 복잡한 채널로 추진하고 있어 그 과정에서 「통신실수」로 이같은 광고가 나간 것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
이 광고문구가 북한 지도부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면 이는 최근 서방기자와 일본 여행사 관계자들을 사전답사 명분으로 집단 입북시킨 것과 관련하여 해석돼야 한다.즉 서방측에게 「내부 평온」과 「개방 의지」를 선전하는 한편 한국측 인사들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여 내부교란을 꾀하는 일석이조의 통일전선 전술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광고문구에 사용된 「한국인」이란 표현은 북한당국이 처음 「외화벌이」등 다목적용으로 평양축전을 계획,공표했을 당시처럼 「해외에서 타국적을 취득한 한국출신인사」를 뜻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태국여행사측은 광고내용의 진위와 관련,『우리는 평양 관광총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태국내 북한여행 주선기관으로 한국인 누구라도 입북비자신청이 가능하며 축전기간중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고만 말했다.그러나 태국주재 북한대사관측은 『남한동포 초청문제는 대사관이 직접 관장하지 않으므로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흐려 평양당국의 진의는 현재로선 분명치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