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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 외국관광객 난지도에 캠핑장

    내년 월드컵기간중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외국인 노숙관광객을 위한 캠핑장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3일 내년 월드컵때 남미·유럽의 축구 마니아그룹을 중심으로 많은 배낭여행객이 노숙을 할 것으로 보고이들을 위해 현재 조성중인 난지 한강공원에 캠핑장을 조성,내년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트 170개에 700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캠핑장엔 부대시설로 이동식 화장실과 샤워실,취사장,음수대 등이 갖춰지며 요금은 1만원(7∼8달러) 정도 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기간중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개방하고,이후엔 청소년들의 생태교육을 위한 캠핑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월드컵기간중 월드컵상황실 안에 노숙관광객 관리대책반을 구성하고 도심지 주요공원과 서울역,고속터미널,월드컵경기장 주변 등에 영어·불어·스페인어권 안내요원을 배치해 안내 및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3)이윤하 건축설계 ‘노둣돌’ 대표

    ●나무집이나 흙집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꿈입니다.그러나 생태주의자들이 말하는 이상이 실현되려면 도시가해체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생태건축의 지향은 농촌이든 도시든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 나가자는 것입니다.구체적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빗물 활용,생태녹화,쓰레기다이어트,공동체회복형의 주택 및 도시를 만들자는 겁니다. ●한마디로 ‘생태 도시’라는 말도 성립된다는 것인가요. 물론이지요.엊그제 미·일 정상회담에서 기후협약을 사실상 파기했는데 지구 온난화 문제가 지금 얼마나 심각합니까.도심의 빌딩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이 에너지만 절약할 수 있어도 온실가스 문제는 상당히 도움이 될겁니다.특히 공장이나 수송에너지와 달리 빌딩 에너지는 비생산적 소비입니다.만일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해 주택이나 빌딩의 전기,전등을 대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런 것들을 연구하고활용해 보자는 것이 생태건축의 철학입니다. ●생태주의와 과학기술은 상충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을수도 있군요. 철학적 기조가 다릅니다.환경관리주의는 오염된 물은 정화하면 되고 어떤 기술이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발생하는문제는 또다른 기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기술 낙관론입니다.반면에 생태중심주의는 자연의 순환에 역행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풍차,수력발전,태양광과 열이용기술이 그런 것들입니다. ●태양열 주택은 한 때 많이 장려했으나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난 것 아닙니까. 축적된 기술도 없이 에너지 파동 시류를 타고 반짝하다말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건 사실입니다.아직은 전기보다 비경제적이지만 어쨌든 실용되고는 있습니다.이번에무주에 있는 ‘푸른꿈 고등학교’를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자급하고 옥상을 잔디밭으로 가꾼 시범적인생태 건물로 지었습니다.이 학교는 생태교육을 특성화 하기 위한 대안학교 입니다.‘남을 딛고 올라서야 살수 있다’는 서열식 경쟁주의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인간과 자연계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생명공동체라는 의식을심어주는 곳입니다.따라서 자연친화적인 시설 자체가 교육적 효과를 발휘 합니다. ●문제는 비용인 것 같은데요. 약 2억5천만원 정도 들었는데 정부 보조가 50% 정도 됩니다.가정용 태양열 에너지 시스팀은 4인가족 기준약 3천만원 정도면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50% 보조를 준다 해도 목돈 넣어놓고본전 뽑으려면 까마득 하니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4∼5년이면 시설비를 건질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제성만따져서는 하려는 사람이 없겠지요. 그래서 말인데,일본은태양열 시설에서 나오는 전기를 정부가 비싼 값에 사고 싼값의 전기를 공급해 주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우선은 예산이 많이 들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이니까요. ●예산지원은 못하더라도 정책적 뒷받침이라도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교통안전 시설물 같은 것은정부가 개발비를 지원하고 적극 권장해야 할텐데요. 호주 정부는 시드니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생태건축가들에게 맡겨 친환경시설로 만들었습니다.우선 쓰레기 매립지인 메인스타디움 인근을 생태공원으로 꾸민 것을 비롯해태양광과 태양열로 조명과 난방 및 온수를 해결하고 빗물을 받아 화장실 등 일반용수로 사용토록 했습니다.당시 이를 총지휘했던 책임자가 얼마전 정몽준(鄭夢準, 월드컵 조직위원장)의원과 고건(高建)시장을 만나 환경월드컵을 권고 했는데 날짜도 촉박하고 예산도 없어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월드컵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책입안 당국의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정부 청사 등 공공건물에 실험적으로 자연에너지 시스팀을 도입하면 기술개발에도 도움이되고 에너지 절약 홍보효과도 있을텐데 그런 발상 자체를안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철도역·우체국 등에 이런 시설을한다면 전기를 아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창의력 계발에도 도움이 되고 일거 삼득쯤 될것입니다. ●100% 자연 에너지 시스팀은 실험적 성격이 있으니까 어렵더라도 빌딩건축때 허가조건으로 얼마 이상 예술 조형물설치를 의무화 한 것처럼, 실내 조명의 몇% 정도는 태양광이용시설을 의무화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한 교회의 의뢰로 십자가탑에서 빛을 받아 지하실 조명에 사용하는 시설을 하는 중입니다.당구의 드리쿠션처럼 빛의 반사를 이용해 지하실로 끌어 오는 겁니다.이런 것이 바로 기술과 생태주의접목인데 빌딩의 창에도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할 수 있는여러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 수용하는 것 말고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없군요. 요즈음 도심은 폭우가 조금만 쏟아져도 금방 물난리가 납니다.도시 전체가 포장이 돼버려 물을 한방울도 가두지 못하고 흘려 보내니까 금방 하수도가 넘치거든요.우리나라는비가 조금만 오면 홍수,조금만 가물면 물부족을 겪는 나라입니다.그런데 집집마다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일반용수로사용하면 수도요금이 절약 되고 정부의 물공급 부담도 덜어주는 것이 되지요.이 시설을 하는데 50만원 내지 100만원이면 되는데 마음이 문제이지 돈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좀 더 여유가 있으면 옥상에 흙을 얹어 잔디도 심고 채소도 심으면 금상첨화지요. ●생태주의 건축에서는 소재의 획일화를큰 문제로 삼지요?그런데 실내 욕실과 상하수도가 들어가는 이른바 현대 주택에는 시멘트 말고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생명과 가장 가까운 것이 흙인데 서구 건축이 들어온 이후 흙은 가난의 상징이 됐고 시멘트는 근대화의 상징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시멘트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흙집을찾는 사람이 많아 졌습니다. 단층 주거지라면 굳이 시멘트로 지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주 소재는 흙으로 하고 시멘트를 보조 소재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 집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임야가 70%인데 나무집 보급율이 4∼5% 밖에안됩니다.일본 45%,미국 90%에 비하면 너무 낮은데 앞으로많은 연구가 필요 합니다. ●비싼 것이 문제이지 소비자 선호는 높을 것 같은데 방법이 없나요. 우리나라 임야는 땔감용으로 밖에 쓸 수 없는 잡목이 대종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런데다 산이 험하고 임도(林道)개발이 안돼 원가가 많이 먹힙니다.이를 개선 하려면 지금이라도 연차적으로 경제림으로 바꿔야 합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이윤하씨 약력. ▲1963년생,시인,건축가. ▲관동대학교 이공대학 건축과 졸업▲건축사무소 ‘노둣돌’ 대표▲생태건축연구소공동대표▲호서대학 부설 전산전문학교 졸업설계 강의 ▲참여연대 아파트공동체 연구소 실행위원▲1992년 한길문학 시인 등단,공동시집 ‘산정의 철쭉은빛갈이 곱다’ 외 다수 발표▲건축 평론집,‘아홉건축가와 아홉무녀’▲경남 산청 간디학교 단지 설계,전북 무주 푸른꿈고등학교 마스터 플랜,등 다수. ■ 생태건축의 경향. 서구 건축문화가 이 땅에 이식되면서 건축소재와 미학 뿐아니라 수용자들의 의식까지 바꾸어 놓았다. 따라서 전통목수들은 절이나 문화재 보수, 그것도 없으면 철근 콘크리트 거푸집을 짜거나 내장목수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품앗이로 서로의 집을 지어주던 공동체 문화는전문가들의 손으로 넘어 갔다.집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하여 이웃과 더불어 사는 보금자리가 아니라 자본의 상징이자 이기적 가족단위의 은둔처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최근들어 생태마을 만들기가 여러곳에서 시도되는 것은취락구조에서 부터 설비 및 재처리시설까지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 지속가능한 개발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이같은 전제아래 합의된 대안 건축의 일반적 목표는 ‘건축물 시공과 유지관리에 필요한에너지와 자원의 수요를 최소화하고,자연의 순환체계와 재생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며,주거지 주변에 다양한 종의 동물과 식물 서식을 가능케하여 궁극적으로 건축물을 주위경관과 어우러지게 배치하여 건강한 주생활과 업무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소비 의존형인 기존 건축의 과소비와 환경오염을 경계하고 건축자체도 자연생태계의 일부로서 자연순환체계내에 편입시켜 상호간 유기적 연계를 가지려는 것이다. 일찍부터 생태건축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건축설계 ‘노둣돌’ 대표 이윤하(李允夏)씨는 최근 생태건축의 경향성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첫째,자연재료를 이용한 건축소재와 전통적 시공방법을 현대기술에 접목시키려는 시도이다.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이나,나무,짚풀들을 이용해 집을 지었던 전통적 건축방식을 되살리고 시공상의불편이나 내구성부족 문제는 현대기술에 따른 보조재료및 대체 기술 적용으로 해결한다.둘째,건축을 일종의 인공적 생태계로 구성하여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 편입 시켜 열에너지와 수자원, 폐기물 등의 순환체계를 건축물과 유기적인 관계로 해소한다.셋째,기획단계에서부터 입주후 유지,관리까지 수용자뿐만 아니라 가능한 이웃의 전문가들이함께 참여 하므로써 품앗이 문화를 재현하고 공동체적 삶을 추구한다하는 것이다.
  • [한강 그곳에 가면] ‘생태계 寶庫’ 여의도 샛강

    한강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다.최근들어 한강의 수상 생태계가 되살아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관심을 반영,여의도 샛강에 생태공원이 조성됐고 곳곳의시민공원에도 다양한 자연학습장이 꾸며져 한강 풍치를 바꿔 놓고 있다. 짬을 내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생태계의 경이로움과 만나는 것도 유익한 체험이 될 것이다. ■생태공원 그동안 저습지로 방치돼온 여의도 뒤편 샛강일대가 97년 생태공원으로 복원돼 4년여가 지난 이제야 틀이 잡혔다. 샛강 52만㎡중 18만여㎡에 생태공원이 가꿔져 있다.공원엔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순환관찰로와 전망마루,관찰마루,자료전시실이 갖춰진 방문자센터 등을 마련했다. 샛강의 계류를 이용해 만든 생태연못,여의못과 실개천에서는 고향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의 주인공은 의외로 많다.식물류로는 버드나무와 갈대,물억새 군락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변화는 자생식물의 수가 점차 느는 반면 귀화식물은 크게 줄고 있다는 것.98년 15.4%이던 귀화식물의면적 점유율이 지난해 7.9%로 줄었다.현장에선 이같은 식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동물류로는 생태계에서 포식자 위치에 있는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와 원앙이(천연기념물 327호)가 터를 잡고있으며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도 만날 수 있다.특히 대표적 철새인 청둥오리가 텃새로 자리잡아 터줏대감 역할을해 학계에서도 놀라워하고 있다.붕어와 개구리,메뚜기도많다.외래어종인 배스와 붉은귀거북(청거북)의 생태계 교란현장도 바로 이곳이다.청소년들은 7월부터 운영될 ‘방학중 생태교실’을 이용하면 보다 깊이있는 체험을 할 수있다. 서울시는 생태공원의 수요증가에 맞춰 강서습지생태공원조성사업을 진행중이며 광나루 인근 고덕에도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학습장 우리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수목·초화류를비롯해 농작물 등이 절기따라 심어져 청소년들의 자연관찰학습장으로 그만이다.원두막과 덩쿨류를 활용한 그늘막도있어 정겹게 다리쉼을 할 수도 있다. 최근들어 계속된 가뭄으로 화초류가 생기를 잃고 있으나자연현상을 확인하기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현재 한강변에는 잠실·뚝섬·잠원·이촌·여의도 등 5개시민공원에 자연학습장이 가꿔져 있다.면적도 1만∼2만여㎡로 널찍해 데이트와 가족단위 소풍장소로 제격이다. ■가는 길 샛강 생태공원은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나 5호선 여의도역에서 내려 600여m만 걸으면 닿는다.시내버스는여의도 전경련회관이나 여의도종합상가에서 내리면 5∼10분 거리다. 자전거는 여의교 인근 진입로를 따라 바로 들어올 수 있으며 승용차는 샛강쪽 주차장에 주차한뒤 1㎞쯤 걸으면 된다. 자연학습장은 해당 시민공원을 찾으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생태공원 조성 주역 김재만과장. “생태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돼야합니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김재만(金在萬·53) 녹지과장.한강 생태계가 지금 이 정도나마 자리를 잡은데는 김과장의공이 적지 않다. 73년 임업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조성할 때 주역으로 일했던 한강 생태사(史)의산증인.주변에서 ‘생태박사’라 부를 만큼 생태에 대한그의 집착은 대단하다. “생태공원이 조성되기 전만 해도 강변 저습지 잡초를 말끔히 베어내야 한강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제가 반대했어요.호안 콘크리트벽 틈새에서 자라는 잡초도절대 뽑지 말자고 우겼지요.대신 콘크리트를 벗겨내야 한다고 했어요.결국 지금 그렇게 바뀌고 있잖아요”이런 고집 덕분에 한때는 민원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여름철 파리,모기에 시달린 주민들이 잡초를 제거해 달라며 집단으로 민원을 냈던 것.그는 “파리,모기가 두려우면자연과 격리돼 살아야 한다”며 주민들을 설득시켰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 전국순회 독주회

    베토벤,리스트의 소문난 난곡(難曲)을 들고 17일부터 전국6개도시 순회 독주회 대장정에 들어가는 피아니스트 백혜선(36)은 ‘넉넉해’보였다.펑펑한 임산부복으로 가린 임신 7개월의 몸 때문만은 아니었다.기자간담회 내내 이를 하얗게드러내며 웃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조차 행복하게 했다. “임신한 친구들이 연주하는 거 보니까 훨씬 풍부한 소리가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몸이 달라지면 어떤 소리가 날까알아보고 싶어서….”“왜 하필 임신한 몸으로 그 힘든 곡들을…”하는 ‘힐난조’물음에 농담처럼 응수했지만 어려서부터 시작한 피아노 연주가 벌써 30여년.엄마로서 잠깐의안식을 취하기 전 벌써 중견으로 치닫는 연주인생을 한번쯤정리해 보고픈 마음이었으리라. 일정도 고되지만 이번에 고른 레퍼토리는 베토벤 ‘디아벨리 왈츠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 C장조 작품120’,리스트의 ‘6개의 파가니니 대연습곡’등 소문난 난곡들이다. 50분짜리 대작인 ‘디아벨리…’는 베토벤 음악의 결정판으로 손꼽히지만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커다란 인내심을 요구한다.반면 리스트 곡은 고난도이면서도 듣는 이들에게는친숙하고 재미있을 거라는 게 그녀의 설명. 지난달 30·31일에는 일본까지 날아가 도쿄와 나라에서 NHK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를협연하고 돌아왔다.임신 사실을 미처 모른 NHK단원들이 “소리 한번 우렁차다”고 놀라더라고. 태교에 별 문제가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걱정이 돼서마음 속으로 미리 아기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백씨의 남편은 2살 연하의 비올리스트인 최은식 서울대 교수.같이 음악을 하는 부부니만큼 눈만 봐도 척척 통하지 않을까 궁금했다.“제가 한음 한음을 만들고 다듬고 연구하는스타일이라면 남편은 자연스럽게 음악이 몸에 밴 사람이에요.” 그녀는 끙끙거리며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과 씨름하다가 “지금 연주를 하는 건지 뭔지 통 모르겠다”며좀더 여유를 가지라는 따끔한 충고를 남편으로부터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그동안 너무 크로스오버 쪽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주변의걱정을 많이 들었어요.하지만 저 스스로도 정통곡 연주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만큼 이번엔 무겁고 신중한 곡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위,94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상한 백씨의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연주일정은 ▲17일 오후7시30분 광주 문예회관 ▲19일〃 부산 문화회관 ▲20일〃 순천 문예회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4일〃 울산 현대예술관 ▲27일〃 대구 문예회관.(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인천시·강화군·환경聯 협약 체결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갯벌의 개발과 보존에나선다. 인천광역시,강화군,환경운동연합은 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올해부터 2005년까지 강화도 갯벌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생태 보존을 위해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간 새만금 갯벌의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들이 찬반 논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윈·윈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도 남쪽 화도면 여차리 100만㎡에 조성될 ‘강화도갯벌센터’는 봄 가을에 도요새,물떼새,논병아리 등 1만마리가 넘는 철새들이 몰려드는 서식지.세계적으로 유명한해안 습지이자 전 세계적으로 660마리만 남아 있는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419호로 지정된 갯벌 1억3,600만평도 환경뿐 아니라 문화재적 차원에서도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갯벌센터는 철새 탐조 등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해양생태관과 인공 습지를 만들어 해양생태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환경운동연합은총사업비의 15% 정도인 교육기자재를 제공한다.아울러 그동안 축적해온 환경보존기법을 활용,환경친화적 시설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갯벌생태관광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 최기선(崔箕善)시장은 “갯벌센터 조성사업은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해야함을 보여주도록 친환경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환경운동단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은 “환경을 우선시하면서 개발과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적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갯벌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 외에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의 경제적 부의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藥선식 연구가 정세채씨

    “임신한 여성이 태교를 하는 것보다 남성이 임신 전에태교에 신경을 쏟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약선식(藥禪食)연구가 정세채씨(43)는 “아이를 가졌을때 태교를 시작하면 이미 늦다”면서 “임신 100일 전부터부부가 함께 어떤 아이를 낳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정씨는 선식에 대해 10년동안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최근 ‘먹기만 하면 태교끝∼’이란 책을 내고 남성이 챙겨야 할 태교선식과 요리법 등을 소개했다. 10살, 8살인 두 딸을 둔 정씨가 태교음식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태어난지 4주만에 골수염에 걸린 맏딸 안진이 때문이었다.정씨는 당시 안진이가 병에 걸린 이유를 곰곰이따져본 결과 부인의 식생활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부인은 임신 중에 홀로 지방에서 교사로 일하며 학교앞에서 떡볶이와 오뎅,인스턴트 식품을 주로 사먹었다.다행히 현재 안진이는 병이 나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하지만“우리나라에서 한해 태어나는 70만여명의 신생아 가운데28.5%에 달하는 20만여명이 자폐증,우울증 등을 갖게 된것은 틀림없이 어머니의 임신 중 식생활 때문일 것”이라고 정씨는 강조했다. [태교는 임신 100일 전부터] 정씨는 우선 식사법과 호흡법을 바꾸라고 제안했다.태교선식의 핵심은 모든 음식을 30번 이상 씹는 죽식이다.열심히 씹으면 턱의 움직임으로 12개의 경락이 긴장하게 된다.또한 침에 들어있는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육식과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로 산성화된체내 독성을 정화하므로 오래씹는 것은 산소를 씹는 것과같게 된다. 엄마와 태아가 하나가 되어 서로 교감하는 ‘탯줄명상’은 탯줄을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태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복식호흡,즉 탯줄로 호흡하면 엄마와 태아가 특별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정씨는 “탯줄명상을 통해 태아의지능 등 능력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하는 임산부를 위한 음식] 된장가루,함초가루,잣가루,쑥 등을 갖고 다니며 부득이하게 외식하게 될 때 음식과함께 먹는다.라면,햄버거,피자 등을 먹을 때에도 이들 가루 가운데 한가지를 뿌려먹으면 인스턴트음식의 해독을 덜수 있다. 요즘 여성은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는 일이많으므로 깨끗한 황토물로 샤워하거나 석창포나 원지 등을달여 차로 마셔도 좋다. 함초,석창포,원지 등은 경동시장등에서 구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호’ 터널·교량 설치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구간의 생태계를보호하기 위해 모두 30여개의 교량과 통로,터널 등이 설치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DMZ를 정밀 탐사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의 제안을 토대로 건설교통부,국방부 등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국방부가 중심이 되어 북한측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비무장지대 1.8㎞ 구간에서는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한 장단역 부근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길이 45m짜리 생태교량(Eco-Bridge) 3개가 건설된다.또 교량들 사이사이에 파형강관을 이용한 아치형 생태통로(폭 4.8m,높이 1.6m) 4개가 설치된다.지형 여건에 따라 장단역 뒤편 군사분계선 인근에도 30m짜리 교량 1개가 설치될 전망이며,남방한계선 출입문인 제2통문 부근에는 습지보호를 위한 소규모 통로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산지로,제 2통문에서 1㎞ 가량 떨어진 구봉지구에는 길이 40m짜리 생태터널(Eco-Tunnel) 2개가 들어선다.민통선 3.3㎞ 구간의 경우 파주시 군내면 공덕리와 군량리·백연리 등 3곳에교량 총 420m를 설치하고,그주변 17곳에 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중·소형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도로를 따라 별도로 총 8개의 통로도 설치된다.터널이나 통로에는 주변과유사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와 잡초 등을 심게 되며,특히 터널 가장자리에는 차량 불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수령이 오래된 상수리나무 등이 자리를 잡는다. 한편 생태조사단의 탐사 결과 DMZ에는 천연기념물 203호인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및 보호야생종을 포함해 최소 259종의보호할 만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생물은 ▲천연기념물인 새매,황조롱이(제323호) 등 조류 32종 ▲고라니와 너구리 등 포유류 4종 ▲멸종위기종인구렁이와 까치살모사 등 파충류 4종 ▲참개구리 등 양서류 4종 ▲노린재목과 벌목 등 곤충류 30종 ▲신갈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식물 96종 ▲가락지나물과 깨풀 등 수생식물 87종등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보라매공원 내년부터 단계 정비

    서울시는 30일 지난 86년 5월 개원한 보라매공원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동작구 신대방동 12만7,200평 넓이의 보라매공원은 현재 8만5,000여평에 이르는 녹지와 2,744평 규모의 연못,각종 시설물이 들어서 있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공원안에 인공암벽 및 롤러블레이드장 등을 갖춘 ‘X게임 월드’를 조성하고 수림대로 이뤄진 산책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또 게이트볼장 및 놀이터 등을 갖춘 피크닉장도 만들 계획이다.또 2003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잔디광장 및 화훼정원,수변공원을 꾸미는데 이어 보라매 청소년회관을 건립하고 젊음의광장 및 기념동산도 조성할 계획이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3단계 사업으로 전에 공군사관학교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에어파크’와 ‘생도의 정원’ 등을 만들 방침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4단계 기간인 2007년부터는 보라매공원을 청소년의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린이 생태교실’ 및 ‘과학실험실’ ‘천체관측관’ 등의 학습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도봉구, 여성전문복지센터 세운다

    도봉구에 여성전문 복지센터가 건립된다. 도봉구는 4일 관내 방학3동 306의10 일대에 대지 1,237㎡를 확보,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1,980㎡ 규모의 여성 전문 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두 45억2,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상반기중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2003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 복지센터에는 산모의 산전관리 뿐 아니라 출산과 산후조리가 가능한 산전교육실,태교음악실,산후조리실 및 유아 건강관리시설 등을 집중설치해 일대 저소득층 주민들의 보금자리로 가꿔 나갈계획이다. 또 일반 주부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강당과 회의실은 물론스포츠·문화교실과 전시실,컴퓨터실 등 주부 교양교육을 위한 전용교실과 세미나실,휴게실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앞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주부리포터 및 여성구정평가단의 현장답사 등을 거쳐 지난해말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연인·남편·아이들의 올 겨울을 따뜻하게… 사랑의 손뜨개질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세이브존 지하1층 ‘바늘이야기’. 색색가지 털실뭉치가 한쪽 벽에 가득하고 앙증맞은 아기모자,원피스등이 걸려있는 모퉁이 가게에 주부들 서너명이 둘러앉아 뜨개질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곳은 바로 10만부나 팔렸다는 ‘송영예의 너무 쉽고 예쁜 손뜨개’의 저자 송영예(34)씨가 1년전부터 운영하는 뜨개교실.첫아이 태교로시작한 손뜨개 덕분에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프로주부다. 2살바기 아들에게 입힐 가디건을 짠다는 박향숙(32)씨는 여고시절 가사시간 이후 한번도 만져보지 않았던 대바늘을 지난 여름부터 다시잡기 시작했다.“이번이 두번째 작품인데 그렇게 어렵지않다”며 “뜨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시장 나오는 김에 이곳에 들른다”고말했다. 지난해 PC통신과 인터넷 홈페이지가 속속 생겨나면서 불기 시작한 손뜨개 바람이 차가워진 가을바람을 타고 주부들에게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주택가 주변을 둘러보면 손뜨개방 한두곳 쯤은 쉽게 눈에 띈다. 손뜨개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나만의 정성을 가득 담아‘이 세상에하나뿐인 것’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제 손으로 완성한 옷이 사랑하는 아이나 연인,남편을 포근히 감쌀 생각에 미소가 절로 흐르고,얼마만큼 떴나 들여다볼 때마다 아티스트같은 완성감은 커져가고.그 재미에 손가락이 아픈 것도,옆구리가 결리는 것도 다 참을만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뜨개질은 지루해서라도 할 수가 없다는 송영예씨는 “복잡한 테크닉 없이도 모자나 가방은 며칠이면 뚝딱 뜰 수 있어요.처음부터 욕심 내면 쉽게 지치니까 작은 소품부터시작해 기법부터 익히세요”라고 조언했다. 마음은 있는데 겁이 나 주저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백화점 등 곳곳에문화센터가 개설돼 있다.강좌는 대부분 3개월 단위로 그 정도면 소품과 조끼 정도는 수월하게 뜰 수 있다.시중에 뜨개질 관련 서적도 여러권 나와 있지만,복잡한 뜨개질 기호가 영 어려우면 인터넷사이트에찾아가 보도록. 털실,바늘에서 단추,구슬까지 주문만 하면 정확히 배달되고 갖가지 궁금증도 친절하게 풀어준다. 재료를 살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서울 동대문종합상가 지하1층.또방산시장 부근의 청계천로변,방산시장과 광장시장을 잇는 육교상가등에 밀집해 있다.실을 구입하면 무료로 가르쳐주는 곳도 있다. 국산 줄바늘과 코바늘은 개당 500원선.순모사는 1파운드에 1만∼2만5,000원,털이 복실복실한 모헤어사는 1만2,000∼1만8,000원,손가방을뜨는 코드사는 6,000∼8,000원이다.가방손잡이도 1,000∼7,000원이면살 수 있고 구슬,스팽글 등 부자재만 취급하는 매장도 있다. 가볼만한 인터넷사이트로는 송영예의 바늘이야기(www.banul.co.kr),백화점문화센터의 스타강사인 김정란씨가 최근 개설한 김정란의 골무와 실타래(www.jrkim.co.kr)가 대표적이고 그밖에 김말임 손뜨개연구소(www.myknit.com),김정동의 손뜨개교실(www.happyknit.co.kr),물망초수예(www.cobanul.co.kr),송미애의 뜨개것마당(www.beautyhand.com)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rara@. ■취재후기. “오랜만에 떠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네.”전업주부를 평소 은근히부러워하고,아이들에게 뭐하나 제대로 해준 게 없다고 자책하던 기자는 오색창연한 털실에 넋이 나가 덜컥 노랑색 순모사 5타래와 줄바늘 1개(2만원)를 사고 말았다.올겨울 앙증맞은 모자와 목도리를 딸아이에게 선물하고픈 욕심으로.언제 ‘작품’이 나올지 물론 보장은 없다.지하철에서든,한밤중에든 짬짬이 뜨다보면,설마 크리스마스 전엔완성 되겠지.
  • 팔당호 상하류 수질 나아졌다

    팔당호 상류 하천에서 1·2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어류와 수서곤충이 발견돼 최근의 수질보전 노력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팔당유역 하천오염 조사보고서’에따르면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수계 하천에서 60종의 어류와 57종의 수서(水棲)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강 수계의 가평천과 조종천,경안천 수계의 곤지암천 등에서는 1·2급수 수질에서 서식하는 플라나리아,하루살이,강도래,날도래 등 수서곤충과 둑중개,퉁가리,은어,쉬리 등 어류가 발견됐다. 조사는 지난해 3∼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북한강 수계 4곳,남한강수계 3곳,경안천 수계 2곳 등 9개 하천에서 실시됐다. 조사결과 물고기의 경우 80년대 초에 발견됐던 어종이 대부분 그대로 서식하고 있었으나 칠성장어,뱀장어 등 회귀성 어종은 팔당댐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수서곤충 가운데는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하루살이류와날도래류의 출현율이 높았고,깔다구류도 2급수에서 서식하는 초록색이 주종을 이뤘다. 수서생물의 전반적인 분포 상황에 따르면 북한강 수계의 가평천,조종천,사기막천 등의 수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일부 지천의 하류에서는 수질이 나쁜 곳에서 볼 수 있는 실지렁이류가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물고기도 붕어와 잉어,메기 등 3급수 어종이 주종을 이뤄 꾸준한 수질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팔당댐 하류 하남시 한강변에 형성된 늪지대가 각종 희귀식물과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환경의 보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에 따르면 팔당대교에서 하류쪽으로 약 7㎞에 이르는 풍산동일대 한강변 늪지대에서 검정말,나사말,마름,물옥잠,질경이택사 등다양한 침수·수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 왜가리,백로,청둥오리,원앙,뻐꾸기 등 많은 새들이 계절에 따라찾아들고 있다. 하남시는 수년전부터 추진해온 생태도시 조성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일대를 생태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남 윤상돈·수원 김병철기자 yoonsang@
  • 치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땐 호전

    과거와는 달리 ‘특별한 질병’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치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9∼10%인 28만여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20년엔 치매 환자수가 무려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정부는 물론 개인,가정에서 대책에 골몰하고 있지만 그 치료·예방법이 별로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원인별 증상과 치료,간호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란. 뇌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널리 손상을 받아 기억력이나 이해·판단력에 장애를 받아 사회·가정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흔히 장년기후 뇌세포 손상요인에 의해 지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65세 이상 노인에서 바보증세를 보이는 경우 ‘노인성치매’라고 한다.과거엔 나이가 들어 어쩔수 없이 생기는 ‘노망’‘망령’쯤으로 여겼으나,요즘은 정상 노화과정에서 오는 인지 기능의 감퇴와 구별되는특별한 질병으로 이해한다. ■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약 70여가지에 달하는데 그중 퇴행성 질환에 의한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에 의한 혈관성치매가 80%정도를 차지한다.그밖에 조기 발견하면 치료·예방이 가능한 알콜중독(약물중독)·우울증(가성치매)·비타민 결핍증·갑상선 기능 저하증·당뇨병·빈혈·일산화탄소 중독증·두부외상에 의한 것이 있다.기억력장애는 모든 치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익숙한 거리에서 길을 잃거나 식사·옷입는 일 등 단순한 일에서조차 장애가 나타난다.망상이나 환각으로 인한 행동장애부터 의심증이나 절도,심한 충동적 행동도 보인다.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며 방황,혹은 무분별한 언행이 잦아진다.신체적 장애는 병의 후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시간이 갈수록 주로 의자와 침대에서 지내게 되므로 요실금·변실금이 빈번해진다.중증의 경우 최소한의 개인위생도 유지할 수 없게 되며 대개는 알 수없는 언어구사나 함구상태를 보여 결국 사회로부터격리된다. ■치료. 조기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명확한 병인이 밝혀져 있지않아 원인적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약물치료의 경우 치매를 완전히 없애거나 예방할 획기적인 치료약제는 없다.그러나 기억력·인지·행동장애를치료하는 최신약제는 지속적으로 개발,연구되고 있다.최근엔 일차적인인지기능 개선제,행동장애 치료제,치매진행 억제치료제,치매발생 지연치료제,치매발생 억제제 등 5섯가지로 나누어 쓰고 있다.노인들은대부분 약물 부작용이 많고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므로 가능한한 약의 종류와 용량을 줄여야 한다.혈관성 치매는 혈관이 막히는 ‘경색’ 예방이 중요하다.고혈압,동맥경화증,고지혈증,당뇨병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다.일단 발생한 혈관성 치매의 치료는 대부분 뇌혈류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상생활과 간호. 위험한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응급상황의 대비책을 마련해 두는 게 중요하다.식사는 규칙적이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구토,설사를 하거나 당뇨·이뇨제,심장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탈수현상이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은 환자 진정과 체력유지,숙면을 도와주므로 꼭 필요하다.운동은 발병하기 전 했던 운동과지금 상태의 운동기능을 평가,환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목욕할때는 조용하고 부드럽게대하며 간단하게 한다.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대소변을 옷이나 이부자리에 보게 되면 환자의 체면이 손상되고 타인에게도 혐오감을 주는데,이때 환자에게 싫은 감정을 표시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화장실을 찾지 못해 요실금이 생기는 경우화장실 문에 표시하거나 밝은 색깔로 페인트칠해 환자의 눈에 금방띄게한다.요실금은 급·만성 방광염,당뇨,전립선비대,탈수,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곽동일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태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교수/서울대 신경정신과 우종인교수/경희의료원 종로한방병원 병원장 황의완교수. 김성호기자 kimus@
  • “저 백일홍은 지현이 꽃, 이 나무는 제가 가꿔요”

    “우리 아파트에 이런 나무도 있었네” “엄마,제 나무가 너무 예뻐요” 지난 19일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4단지 앞 화단.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자기 나무가 가장 예쁘다고 자랑하기에 바쁘다.엄마들도 나무와 풀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며 신기해 하기는 마찬가지.이들은 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있다.이름도 모른 채 무심코 지나치던 풀과나무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순간이다. 이 행사는 ‘노원마을 숲가꾸기 시민모임’이 열었다.건국대 산림자원학과 김재현교수(36·상계주공아파트 10단지) 등 환경전문가 9명이지난 5월 ‘우리 주변에 있는 숲부터 관심을 가져보자’란 뜻에서 이모임을 만들었다. 우선 아파트 주변에 어떤 나무와 풀이 살고 있는지 알아보고,나무에이름표를 달아주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5·6월에 이어 3번째.매번 70여명의 주민과 아이들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행사는 김교수와 숲 해설가협회 임채란씨 등 나무 전문가들이 주부,아이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나무에 대한 특징과 얽힌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각자 마음에 드는 나무가 있으면 즉석에서 아크릴로 만든 이름표에 나무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서 나뭇가지에 매단다.이름표는 구청에서 마련해주고 있다.단 이름표를 단 사람은 1주일에 한번씩 나무를 찾아 살피고 대화를 나누도록 약속해야 한다. 주공4단지에 사는 주부 김성희(35)씨는 “아이들이 이름표를 달면서나무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다”며 “아파트 단지내에서 자녀 생태교육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김 교수는 “그간 사회적 분위기가 나무를 심는 데만 신경을 쓰고관리는 소홀했다”며 “아파트 주변 나무 가꾸기는 새로운 환경생태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모임은 아파트주변 숲과 함께 앞으로는 불암산,수락산 등 인근산에서도 이름표달기 행사를 계속한다. 또 정기적으로 ‘나무교실’을 개최,주민들이 숲을 소중하게 가꾸는계기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문의 김재현 교수(450-3735). 임창용기자 sdragon@
  • 포커스 투데이/ 고어 러닝메이트 내정 리버만 상원의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새벽(현지시간)러닝메이트로 선정한 조셉 리버만 코네티컷주 상원의원(58)은 상원내 도덕을 부르짓던 정통유태교 신자.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최초로 유태교인이 부통령직에 오르는 새로운 전례를 세우게 된다. 예일대에서 학부와 법과대학원을 마쳐 클린턴과 대학원 동창인 그는 코네티컷주 주상원의원을 10년 지낸뒤 82년∼88년 주검찰총장을 거쳐 88년 연방 상원에 진출했다. 상원진출 뒤에도 그는 낙태권리법을 비롯해 총기규제법안,세금인상안 등에찬성표를 던진 의회내 소신파 의원으로 잘 알려져있다. 상원 군사위,환경공공위,중소기업위 소속인 그는 철저한 환경보호정책 옹호자,정부개혁론자,국방정책론자 등으로 인식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고어가 그를 선정한 이유는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로 98년 탄핵위기에몰린 동창생 클린턴 대통령을 같은 당내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며 철저히 공박하던 도덕성을 고려,클린턴과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때문으로풀이된다. 또한 소신있는 행동으로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에 인기가 있기 때문에 최근잠식당한 민주당 성향의 표를 되찾으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그는 유태교인이기 때문에 토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 제약이 있어 고어진영이 은근히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부인 레베카와의 사이에 4자녀를 두고있는 그는 워싱턴이 아닌 코네티컷주뉴헤이븐에 머물고 있다.
  • 동아건설 회장 崔同燮씨 내정

    말많던 동아건설 새 회장에 건설부 장관을 지낸 최동섭(崔同燮·65) 대한건설진흥회 회장이 내정됐다. 동아건설의 국내담당 사장에는 김봉일(金鳳一·58) 전 대림엔지니어링 사장(58)이,해외담당 사장에는 차형동(車炯東·62) 전 쌍용자동차 사장이 각각내정됐다. 동아건설채권단은 18일 경영자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새 경영진을내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 경영진은 20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21일 동아건설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새 회장 공모에 지원한 33명의 후보자 중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외부에서 ‘수혈’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여기에는 석연찮은 대목이 많다는게 채권단 주변의 얘기다. 채권단은 당초 지원자중 한사람인 이태교(李太敎) 전 수자원공사 사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짓고 면접까지 끝냈으나 ‘너무 약하다’는 안팎의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부랴부랴 바깥에서 ‘무게’를 겸비한 인물을 물색한 끝에 이건춘(李建春) 전 건교부 장관으로 기울었으나 또다시 무산됐다.본인이 고사했다는 설(說)과 함께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틀었다는 얘기도 무성하다. 최 내정자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건설부 장관과 토지개발공사 이사장을 지낸 점이 건설회사의 전문경영인으로 적합하다고 채권단은 영입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동아건설 내부에서는 중도퇴진한 고병우(高炳佑) 전 회장 또한 건교부 장관 직함이 공채 당시의 주요 ‘전문경력’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다소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정자의 출신지도 잡음을 키우고 있다.그래서인지 채권단은 두 명의 사장내정자는 응모자 중에서 뽑았다. 안미현기자 hyun@
  • 건강 서적

    ‘태교는 반드시 아빠와 함께 해야한다’‘바른 자세가 만병통치약이다’ 최근 전문의 두 사람이 자신의 경험과 임상실험을 토대로 펴낸 ‘남편과 함께 하는 태교 데이트’(김창규 지음·중앙M&B)와 ‘바른 자세가보약이다’(김창규 지음·해냄)는 전문의다운 독특한 시각으로 의학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다. ‘남편과…’의 김창규씨는 세계 태아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서울 서초동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산부인과 전문의.기형아 진단에서 인정받고 있고방송특강을 통해 ‘흔들어 박사’로 알려진 인물이다.‘바른 자세가…’의김창규씨는 미국 라이프대 의과대학원에서 카이로프랙틱 박사과정을 마친뒤카이로프랙틱 생체역학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카이로프랙틱 의학을바탕으로 자세의학연구소를 개설해 ‘바른자세 갖기운동’을 펴고 있다. ‘남편과…’는 임신여성만의 역할로 인식돼온 태교를 남편으로까지 확대한 책.‘임신부의 주치의는 남편’‘태아는 아빠와 탯줄로 연결돼 있다’ 등임신부터 출산까지 남편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영향력과 역할을흥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바른 자세가…’는 물리요법,식이요법,운동요법,척추 교정요법을 써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인 카이로프랙틱(자세의학)을 알기쉽게 풀이한 책.나쁜 자세가 인체 구석구석에 미치는 영향과 증상,치료법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해당 질환별로 임상례를 곁들였다.서있을때는 턱을 약간 들어준다든지 머리를 감을때는 샤워기 쪽으로 등을 마주하는 자세로 고개를 뒤로 젖힌다는 등 일상생활중 도움이 될만한 바른자세법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김성호기자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여름사냥 (허문선·함윤미·문혜진 지음,뜨인돌 펴냄) 이른 아침 거미집에물방울이 송송송 맺혀있다면, 비 걱정일랑 붙들어매고 야외로 놀러나가도 좋을 것.왜? 고기압권에 들어있으면 밤에도 날씨가 좋아 심한 복사현상으로 이슬이 맺히니까!이 책은 여름방학을 알차고 신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깜찍한’ 생활정보들로 가득하다. 호기심이 너무 많아 좌충우돌하는 주인공 노빈손.노빈손이 가는 곳만 따라다니면 평소 놓치기 쉬웠던 생활속 과학이론들을 하나둘 깨우칠 수가 있다.더위 탈출을 선언한 노빈손이 공포영화를 빌리러 간 비디오 가게에서는 왜 여름철엔 무서운 영화가 인기있는지를 과학적 논리로 설명한다.공포영화를 볼때는 추위를 느낄 때와 똑같은 신체반응이 일어나는데,그 이유는 차가운 물체가 피부에 닿았을 때처럼 뇌가 피부근처의 혈관을 닫고 근육을 수축시키도록 명령하기 때문이라는 것. 다방면으로 뻗어있는 노빈손의 관심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은 역사,철학,자연분야의 상식을 덤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곤충과 꽃을 채집하고 기르는법이부록으로 붙었다. 글만큼이나 재미난 삽화는 인기만화가 이우일씨가 그렸다. 값 7,900원. ◆아가의 생일은 엄마의 생일(이해인 외 지음) 예비 엄마와 태아에게 풍부한정서를 심어주는 시 80편이 수록된 태교집.프리미엄북스 8,500원. ◆영리한 폴리와 멍청한 늑대(캐더린 스터 지음)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등 13편의 고전을 패러디한 창작동화.비룡소 6,500원. ◆사고뭉치 맞춤법 박사(장수하늘소 지음) 만화를 곁들여 한글 맞춤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한 학습교양서.초등학생용.웅진닷컴 5,500원. ◆눈높이 학습화보(안선모 외 지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교과과정에맞는 자료들을 컬러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학습자료집.전6권.대교출판 각권5,000원. ◆우주탐험(마틴 래드펀 지음) 200장이 넘는 사진과 그림으로 변화무쌍한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과학교양서.다섯수레 1만4,000원. ◆종이접기 나라(강명옥 지음) 창의력,구성력,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종이접기 안내서.사계절 변화에 어울리는 다양한 구성작품 수록.종이나라 1만원. ◆별빛 공주(애니 돌턴 지음) 세계동화속에 등장하는 공주이야기 8편을 골라그림 대신 앙증맞은 자수를 넣어 꾸민 동화집.베틀북 1만3,000원. ◆낡은 고무신 한짝(박경종 지음) 한국아동문학가협회 고문인 지은이가 자연을 소재로 한 글들을 엮은 동시집.베드로서원 5,500원.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국악 태교음악을 아시나요

    요즘 젊은 여성들은 태교에도 열심이다.똑똑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기를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그래서 임신사실을 알자마자 어떤 태교음악을 들을까고심한다. 태교음악하면 모차르트,비발디 등 서양 클래식음악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다.그러나 이런 통념을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예비엄마들에게 안겨줄 수 있는공연이 마련된다. 1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국악 태교음악’ 무대. 서울시국악단이 기획한 이 공연은 국악이 태교음악으로 자리매김하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시도다. 전통음악중 ‘정악’은 조선후기 선비들이 즐겼던 음악으로 빠르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날 공연에선 ‘수룡음’‘수요남극’‘산천초목’등 대표적 정악을 소개한다.또 ‘러브스토리’등 친근한 팝송을 거문고 3중주로,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유키 구라모토의 ‘메디테이션’을 가야금 2중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입장권은 1만원.임산부 관객에게는 20%씩 할인해준다.(02)399-1700. 허윤주기자
  • 신간 맛보기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학계를 통틀어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로는 처음으로박사 학위를 받은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전호태교수가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를 펴냈다.전교수는 고분벽화를 “죽은 자와 그를 묻은 사람들이 어떤세계에 살았고,사후 세계를 어떻게 상정했는지를 알려주는 장의예술”이라고규정한다. 생활풍속·장식무늬·사신(四神)으로 주제를 나누어 거기에 담긴내세관을 설명한다.도판 370여장이 보는 맛을 더한다.‘통구12호분’이 11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등 그 동안 혼선을 빚어온 고분 명칭과 편년을 총정리한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사계절 2만9,000원. ◆발레예술의 혁신자 장 조르주 노베르에서부터 20세기 최고 발레스타 누레예프까지.음악과 무용에 두루 해박한 이덕희씨의 새 책 '불멸의 무용가들'은한마디로 ‘한권으로 보는 세계무용사’다.책은 두가지 측면으로 훑어볼 수있다. 궁정무용에서 시작된 발레가 오늘날 현대무용으로 발전된 과정 등 무용의 변천사 자체를 짚어보는 측면과,무용가들의 생애와 예술을 연대기적으로 들여다보는 측면이다.‘고전발레의 아버지’ 카를로 블라시스,춤연극의창안자 얼윈 니콜라이 등 21명의 무용가가 조명됐다. 작가정신 1만5,000원. ◆유럽문화의 근원으로 독자를 이끄는 두 권의 인문교양서가 나란히 나왔다. 도서출판 백의에서 펴낸 ‘그리스·로마 철학기행’(클라우스 헬트 지음,최상안 옮김,1만5,000원)과 ‘로마 문학기행’(마리온 기벨 지음,박종대 옮김,1만2,000원).‘…철학기행’이 밀레토스에서 북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에 이르는 지중해 주변 고대철학의 현장을 답사해 쓴 기행문 형식의 철학사라면,‘…문학기행’은 카툴루스로부터 아우구스티누스까지 로마의 인물들이 연대순으로 등장하는 문학여행 가이드다.소설처럼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한편 내용의 깊이도 있어 전공자들의 구미도 당길 만하다. ◆'손정의 크게 말하다'는 재일동포 출신의 세계적 경영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들려주는 인터넷 혁명시대의 경영전략서다.다케무라 겐이치가인터뷰 형식으로 엮었다.손사장은 “이제 곧 인터넷은 펑크가 난다고 말하는사람이 있지만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도로가 펑크난다는 말과 마찬가지”라며 인터넷 거품론을 일언지하에 박살낸다.미국은 농경사회와 공업사회를거쳐 정보사회로 넘어갔지만 일본은 아직 공업사회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 것이 최근 미·일 양국의 호·불황 차이의 원인이라고 말한다.새물결 9,800원.
  • [굄돌] 컬렉션의 시작

    흔히 외국어를 습득하는 지름길을 말할 때 무조건 듣는 연습을 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태교를 위해 노력하는 산모에겐 마음이 편안한 음악을끊임없이 들려주라고 한다.미술품을 보는 눈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고객에게도 물론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하는 일의 성격상 다양한 분야의 컬렉터들을 만나게 된다.그러다 보면 애정을 가진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수집품에 대한 정의가 있고 객관적 근거에 의한 격이 있으며 자연스레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구사회에는 이러한 개별 수집가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 즉,경매가 시행돼온역사가 깊다.이제 우리사회도 보다 다원화되면서 다양성의 추구라는 거대한흐름 한 가운데 놓여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나로그적 향수를 되짚자는 얘기가 아니다.숱한 정보와 다차원의 문화기준속에서 자신의 퍼스낼리티에 맞는 수집패턴을 세우는데 가장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낸 다른 사람의 수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집을 마련하면 가까운 경매장을 찾아가 장식품과 가구 등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라 할 만큼 일반화되어 있다.새로운 것만이 대우받고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로 인정받기 보다는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정신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이러한 수집품들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고 사회적으로 공인된시장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바탕에서 우리 삶은 한층 풍요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전시와 볼거리들이 풍성한 요즘,나름의 취향을 갖고 집중적으로 봐야할 나의 수집아이템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이건 위대한 컬렉터이건 인터넷을 일일이 뒤져보거나 원하는 물건을찾아 다리품을 파는 것은 다 같다.소담스런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각고의 노력이 있기 마련이다. 박혜경 미술품 경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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