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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팀장 수상한 ‘태광 취업’

    태광그룹의 흥국화재(옛 쌍용화재) 인수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수 직후 금융감독원 팀장이 흥국생명 감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 1월 태광산업이 쌍용화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뒤로하고 태광그룹의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바로 다음 달 금감원 은행감독국의 권모 팀장을 흥국생명 감사위원으로 영입했다. 통상 부국장급 이상이 금융기관 감사위원으로 영입된다는 관례에 비춰 볼 때 팀장급이 감사로 간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흥국생명은 이후 2008년 6월 흥국화재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받았고 이에 대해 흥국생명이 2006년 당시 쌍용화재를 인수할 자격이 없어 태광산업을 통해 우회인수하는 편법을 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2004년 계열사 부당대출로 기관 경고를 받은 적이 있어 쌍용화재 인수 자격이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 팀장은 태광그룹 오너와 대학 동기동창이기 때문에 자리를 옮긴 것”이라면서 “은행 쪽 업무를 맡았던 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하고 자리를 옮긴 것인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2008년 9월 권 감사의 후임으로 금감원에서 보험사 검사 업무를 맡았던 이모 부국장을 영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태광 비자금 수사 ‘급브레이크’

    검찰이 25일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진전을 보이면서 수사의 분수령이 될 이 회장 모자 소환시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핵심 인물을 먼저 소환조사해 결정적 진술을 확보한 뒤 모자를 부를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로비를 전담한 것으로 알려진 진헌진(48) 전 흥국생명 사장, 이상윤(47) 티브로드 사장, 오용일(60) 태광산업 부회장, 유석기(72) 부회장이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 22일 진헌진 전 흥국생명 사장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이 회장의 대원고·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티브로드와 흥국생명 사장을 지냈고 쌍용화재 인수 당시 적극적으로 로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도 서울대 동기동창으로 케이블 업체 인수합병을 이끌었다. 오용일 부회장은 큐릭스 인수 당시 사업확장을 위한 로비를 담당했으며, 유석기 부회장은 흥국생명 최장수 사장으로 노조를 장악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4명 모두 그룹의 핵심 축이자 이 회장의 측근 인사들이다. 하지만 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끝나지 않은 데다 이미 진행된 조사에서도 이호진 회장 모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입을 열지 않아 검찰 수사가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압수물 분석에도 시간이 걸리면서 모자 소환도 다음달로 미뤄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에 상당 부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소환이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상무의 건강 악화설도 변수다. 이 상무는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한때 서울 회기동 경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태광 관계자는 “워낙 고령인 데다 언론 보도로 인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미약해져 있다.”고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큰사모님의 대여금고 속엔 무엇이…

    [대기업 비자금 수사] 큰사모님의 대여금고 속엔 무엇이…

    태광그룹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25일 신한은행 퇴계로지점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대여금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상무의 대여금고 압수수색은 지난 21일 외환은행 퇴계로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진행된 것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이호진(48) 회장의 어머니 이 상무의 거래내역을 확인한 뒤, 퇴계로지점에 있는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해 자금 관련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환은행 퇴계로지점 대여금고 압수수색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연이어 이 상무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한 것은 자택 압수수색에서 한 상자 분량의 자료만 확보하는 등 혐의를 밝힐 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도 비자금 장부와 무기명 채권을 뒤졌지만 특별한 증거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비자금 조성 및 운용과 관련이 있는 태광그룹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C& 임병석회장, 제2박연차” 긴장감

    C&그룹 로비와 관련된 ‘정치권 살생부’의 윤곽이 또렷해지고 있다. 검찰은 C&우방 등 계열사 4곳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유력 정치인 5~6명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서 떠돌던 9명에서 3~4명 줄어들었다. 검찰이 해당 정치권 인사들의 관련성을 구체화하면서 소환 대상 범위를 좁혀 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검찰의 사정권에 든 인물은 Y, L, S, W 등 야권의 486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야당 중진 1~2명 등 거물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병석(49·구속) C&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 때 “정치인을 만났다.”고 한 진술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임성주(66) C&그룹 부회장, P의원 측근인 K씨 등의 소환 때 정치권 등의 로비에 대해 보강 조사한 뒤 사실 관계가 확인된 의원들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정치인 소환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도 “C&그룹이 공적자금 1조 7000억원 정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러 금융권에 1조원 이상의 부실을 끼쳤다.”면서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로비’가 확인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인사들은 C&그룹과의 관련성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가 정치권 로비 수사에 직접 나선 만큼 정치인 1~2명 소환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때도 중수부는 ‘리스트’ 존재를 부인했지만, 박 전 회장의 여비서가 쓴 다이어리가 ‘살생부’가 됐다. 10여년 비서로 근무해 온 여직원이 수첩에 박 전 회장이 만난 사람과 장소, 일시, 접대 물품 등을 깨알 같이 적어 둔 것이 정·관가를 뒤흔든 ‘핵폭탄’이 됐다. 중수부가 21일 진행한 C&그룹 압수수색에서 무엇을 손에 쥐었는지, 임 회장 및 전·현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얻었는지에 따라 이번 수사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정·관계 G20이후 ‘사정 소용돌이’ 예고

    검찰의 대기업 수사가 비자금 로비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정·관·재계가 ‘시계 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구(舊) 여권 핵심 인물들의 실명이 정치권과 검찰에서 흘러나오면서 민주당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한나라당에서도 “검찰이 ‘사정 경쟁’에 들어가면 우리도 무사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C&그룹, 태광, 한화 말고도 5~7개 기업이 더 거론되는 상황이고 언론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마저 나와 파문은 정치권 밖으로 확산될 태세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옛 여권인 민주당이다. C&그룹의 ‘로비용’ 법인카드를 받았다는 구 여권 인물로 P, L, P, H 등 전·현직 중진 의원은 물론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는 L, L, S, W, Y 전 의원 등 소장파까지 이름이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항간의 우려대로 기업 사정이 전 정권에 대한 보복이나 야당 탄압으로 이용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표도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대상은 야당이 아닌 구 여권’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구 여권은 전부 민주당에 있다.”면서 “검찰은 따끈따끈한 살아 있는 권력은 수사하다가 전부 해외로 도피시키고, 식어 버린 1∼2년 전 부도난 기업을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이 사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이날부터 시작된 예산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게 뻔한 데다 일부 여권 인사들도 ‘살생부’에 이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사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검찰 또는 변호인은 엉터리 피의사실 공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한화, 태광은 내부고발에 의해 수사하는 게 분명한 것 같고, C&그룹은 권력을 등에 업고 금융권에 피해를 준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빨리 수사가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기획된 사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드러나는 의혹을 묻어 둘 수도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좀 더 센 ‘태풍’이 불 것이라는 예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태광, 큐릭스 인수차익 200억 어디로…

    태광, 큐릭스 인수차익 200억 어디로…

    태광그룹이 케이블TV업체 큐릭스홀딩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최소 200억원대 차액의 행방을 두고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티브로드홀딩스가 큐릭스 지분 3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214억~287억원가량의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티브로드는 2009년 6월 큐릭스 지분 100% 매입을 공시하면서 매입가가 3968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분 70%는 창업자 원재연씨 측에서 2584억원에 샀다. 문제는 군인공제회 및 화인파트너스, 태광의 비상장 계열사인 태광관광개발 등을 거쳐 산 나머지 지분 30%이다. 큐릭스는 2006년 12월 군인공제회와 화인파트너스에 태광의 지분 30%를 900억원에 ‘파킹’했다. 군인공제회와 화인파트너스는 2009년 1월, 이 지분 30%를 원금보장과 연 10% 복리이자 등 옵션계약을 통해 태광관광개발에 1097억~1170억원에 팔았다. 4개월 뒤 티브로드는 지분 30%를 1384억원에 사온다. 이 과정에서 214억~287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태광관광개발에서 티브로드로 넘어가면서 최소 214억원을 누군가 챙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티브로드가 누구를 통해서 지분 30%를 사들였는지가 불명확하다. 티브로드가 태광관광개발로부터 지분 30%를 직접 샀을 수도 있지만,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가 중간에 개입해 이호진(48) 회장 일가가 차액을 챙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차액의 일부가 로비자금으로, 나머지는 이 회장 일가의 금고에 들어갔을 공산이 크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지난 22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 회장 측이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한 것이다. 비자금 의혹을 검찰에 제보한 서울인베스트 박윤배 대표도 “태광이 관여한 제3의 업체가 군인공제회·화인과 티브로드 거래에 끼어들어 차액을 챙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C& 특혜대출 의혹 정조준

    檢, C& 특혜대출 의혹 정조준

    C&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4일 임병석(49·구속) C&그룹 회장의 금융권 차입금이 천문학적인 1조 3000억원대인 점을 주목, C&그룹 재무 및 은행 관계자 5~6명을 불러 대출 경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C&그룹이 2002~2006년 C&우방, C&해운 등 ‘알짜기업’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거래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및 정치권 등의 비호가 없었다면, 인수를 위한 차입금 확보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그룹이 당시 우량기업을 인수할 만큼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은행 측도 그룹의 재무상태를 알았음에도 수천억원을 선뜻 대출한 점에 주목, 대출을 중재한 세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또 C&그룹 임모(66) 전 부사장이 그룹의 정·재계 로비를 입증할 핵심 인물로 보고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C&그룹이 법정관리를 받던 효성금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던 정황도 포착, 수사하고 있다. 효성금속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인수에 썼다는 것이다. 한편 태광그룹 비자금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태광의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보강수사가 필요해 이호진(48) 회장과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소환 조사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나 SK 때 압수수색 후 소환까지 한 달 정도 걸리지 않았느냐.”면서 이 회장 모자 소환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한국도서보급, 상품권업체 선정과정 로비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사금고’ 격인 한국도서보급이 2005년 게임장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적자 상태였던 한국도서보급이 선정 기준에 못 미치는데도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한국도서보급 등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들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각종 로비의혹이 불거졌다. 상품권 환전 행위를 막기 위해 상품권 인증제가 2005년부터 도입되면서 61개 회사가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22개 회사가 선정됐다. 한국도서보급은 당시 적자상태였지만 상품권 유통성·문화 관광사업 기여도·회사규모 및 영업현황·상품권관리체계 및 효율성 등을 허위로 작성해 기준을 통과했다. 탈락업체들의 이의신청 등으로 인해 같은 해 4월부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탈락업체 및 기존에 선정된 인증업체들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때 선정됐던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가 허위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선정이 취소됐다. 한국도서보급도 포함돼 있었다. 같은 해 7월 지정제로 전환되면서 한국도서보급은 다시 자격을 획득했다. 지정제의 선정 기준이었던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이 없었던 한국도서보급도 발행업체로 선정돼 부실심사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심지어 업계 1위의 경품용 상품권인 바다이야기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업체선정은 문화부가 마련한 정책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그 기준에 맞게 심사만 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상품권 업계 한 관계자도 “각종 로비 의혹이 있었고, 로비를 하지 않으면 업체 선정이 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한국도서보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경품용 상품권 선정 과정 로비 의혹을 수사해 문화부 백모 전 국장을 구속기소했다. 백 전 국장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로부터 3600만원을 받는 등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으나 업체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문은 무성했는데 그에 비해 수사가 허무하게 끝났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도서보급은 2003년 태광에 의해 인수될 당시만 해도 13억 8000만원 적자 상태를 기록하다 2005년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지정되면서 수수료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순이익이 2005년 71억원, 2006년엔 180억원으로 회사가 급성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정 칼날 어디로… 몸 사리는 정치권

    여야 정치권이 검찰발(發) 사정(司正) 한파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다. 한화그룹, 태광그룹, C&그룹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검찰 수사가 정치권 로비 고리 캐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 어느 쪽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이후 정치 역풍에 시달려온 검찰이 칼끝에 사정을 두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앞선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검찰은 정권 말기로 갈수록 통제가 되지 않는다. 조직의 안위를 위해 여권과 거리를 두려는 속성이 있다.”면서 “일단 수사가 진행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 한 의원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최근 수사팀에 정치 외풍을 배제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사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의혹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도 주력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태광그룹, C&그룹 사건 모두 전 정권 때 일들 아니냐.”면서 “검찰 수사에서 모두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의 눈초리를 야당으로 돌려세우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민주당의 경계심은 더 뚜렷하다. 일련의 수사를 전 정권 인사 등 야권을 겨냥한 ‘기획성 사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주선 최고위원이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수사는 기업의 비자금 수사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을 방지하고 야권을 탄압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수사”라고 언급한 것도 맥을 같이한다. 반면 청와대는 야권에서 제기되는 ‘표적수사’ 의혹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태광이나 한화는 모두 내부고발에서 수사가 시작된 것이며, C&그룹도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사정정국이 예고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점이 공교롭긴 하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부러 그런 것을 하겠느냐.”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G20 회의가 끝난 뒤 검찰수사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사정정국으로 몰아 가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도 부담감을 드러내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검찰수사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연루사실이 드러난다면 여권 인사든 야권 인사든 가리지 않고 사법처리를 하는 게 당연하며, 그래야 또 국민의 호응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사정정국은) 잘못하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미 공언한 대로 3대 비리(교육·토착·권력비리) 척결에는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찰의 날 축사에서 “경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토착비리, 교육비리, 권력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성수·구혜영·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황진선칼럼] 마지막 시험대에 선 ‘공정 검찰’

    [황진선칼럼] 마지막 시험대에 선 ‘공정 검찰’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 사회’라는 화두를 던졌을 때 가장 가슴이 뜨끔했던 조직은 검찰이 아닐까 싶다. 검찰은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즉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검찰의 책임이 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특권과 반칙이 횡행한다. 현재 검찰은 한화·태광·C&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의욕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비자금 규모도 각각 수천억원에서 1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재계 순위 10위 안팎의 A그룹 등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내사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을 바라보는 눈은 곱지만은 않다. 공정성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공정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바로 설 수 없다. 검찰이 갖춰야 할 제1 덕목은 공정성이다. 국민은 오랫동안 검찰에 기회를 주고 기다려왔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준규 검찰총장은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신뢰는 더 떨어지고 있다.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찰권은 자신에게도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는다. 최근의 ‘스폰서 검사’ 의혹과 ‘그랜저 검사’ 사건은 모두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물증이 없다거나, 대가성이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은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와 치부를 감추는 데 급급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신뢰 회복은 공염불이다. 공정성을 의심 받으면 신뢰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혹자는 스폰서에게 향응이나 ‘떡값’을 받는 것이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관대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은 시대의 흐름을 모르는 어불성설이다. 아울러 권력형 비리는 여야와 재벌기업을 불문하고 성역 없이 파헤쳐야 한다. 검찰이 수사하는 C&그룹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해 김대중 및 노무현 정부 때 급성장했다가 지금은 거의 파산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 죽은 권력, 즉 과거 정부나 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그같은 오해를 불식하지 못하면 공정성을 의심받거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2006년 4월 취임한 뒤 ‘국민재판론’을 제기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법과 양심에 따르지 않고 여론 재판을 하라는 것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사법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었다. 이 대법원장의 취지는 사법 권력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법감정과 괴리되거나 공정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재판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검찰 역시 기소권과 수사권의 주체는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을 바라보고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 정권의 안위를 중시하고 정권의 구미에 맞게 사건을 처리했다가는 정권이 바뀐 뒤 개혁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지난 8월 기소 결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검찰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검찰권의 핵심인 기소독점주의를 스스로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검찰시민위원회는 임의기구에 불과해 그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검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이나 중요 강력사건 등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들어 기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시민은 불기소 처분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검찰이 자체 개혁에 실패하면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나 상설특검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현재 검찰 내부의 자정 및 정화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는 시각이 점점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검찰의 신뢰 회복은 공정성, 즉 자신의 치부를 찾아내 정화할 수 있는 능력과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에 달려 있다. 검찰은 이제 벼랑 끝 마지막 시험대에 서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특임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태광그룹, 예가람저축은행도 우회인수 의혹

    태광그룹이 2006년 쌍용화재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도 우회인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2005년 12월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이 주축이 돼 예가람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 흥국생명과 우리은행, 애경유화를 컨소시엄에 포함시켰다. 예가람저축은행은 부실화된 한중저축은행과 아림저축은행의 계약을 이전받아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이었다. 하지만 당시 예보는 고려저축은행 컨소시엄이 예가람저축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있는지 금감원에 문의했고, 금감원은 흥국생명이 불법대출 혐의로 2004년 기관경고를 받은 사실을 문제삼아 결격사유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고려저축은행 컨소시엄은 흥국생명을 컨소시엄에서 빼고 태광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대한화섬을 컨소시엄에 넣었고, 예보는 2006년 1월 9일 고려저축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했다. 당시 고려저축은행도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공시하지 않아 2005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은 점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격사유인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형 이상의 처벌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결국 고려저축은행 컨소시엄은 예가람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했고, 2007년 3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흥국생명도 1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컨소시엄이 법적으로 예가람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초스피드 수사… ‘前정권 실세’ 소환 임박?

    [대기업 비자금 수사] 초스피드 수사… ‘前정권 실세’ 소환 임박?

    1년 4개월 만에 재가동된 대검 중수부가 수사 착수 하루 만에 임병석 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충분히 ‘준비된 수사’였음을 의미한다. 장기간, 그리고 철저한 내사를 통해 비자금의 실체를 자세히 파악했고, 임 회장을 통해 구체적인 전달 루트(사용처)를 확인하는 수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나 태광 등 서부지검에서 담당하고 있는 비자금 사건과 달리 ‘돈 받은 자’에 대한 ‘2라운드 수사’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될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C&그룹이 초스피드로 성장하는 데 뒤를 봐준 정계, 관계, 금융계 인사의 실명이 나돌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을 대표적인 ‘기업사냥꾼’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정·관계 로비 등을 통해 알짜기업을 인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우려먹다가 회사가 부실해지면 상장폐지시키는 수법을 써 왔다. C&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이런 과정을 통해 상장폐지됐다. 검찰이 압수한 재무 및 회계 문서, 전산자료 등에서도 이런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임 회장은 호남 지역에 연고를 둔 소규모 해운업체(칠산해운)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서열 71위의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임 회장은 2001~2007년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맡으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인사들과 폭넓게 친분을 쌓았다. 검찰은 이들이 C&그룹의 비호세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수사가 전 정권 실세 등 야당 정치인이 주요 타깃일 공산이 크다. 임 회장이 전남 영광 출신에 C&그룹이 호남지역에 근거를 둔 점 등을 이유로 정치인 P씨, H씨 등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한다. 검찰 관계자의 말처럼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워밍업(몸 푸는 정도)이고 본격 대기업 비자금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중수부가 사정(司正) 첫 대상으로 C&그룹을 선택해 전광석화처럼 처리한 것은 다목적 성격이 짙다. 우선 ‘횡령·배임-비자금-정관계 로비’ 등 사정 수사의 메뉴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또한 C&그룹을 통해 중수부 칼날의 방향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이번 대기업 비자금 수사를 질질 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적어도 연말 이전, 빠르면 11월 말쯤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이는 ‘박연차 게이트’ 학습효과이기도 하다. 오래 끌면 끌수록 그만큼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비자금 조성은 물론 국외로 돈을 빼돌린 의심을 받고 있는 대기업 2~3곳을 택해 쾌도난마식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는 유력 정치인 이외에 타깃으로 S, L, C 등의 대기업 이름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檢, 태광 비자금 사용처 본격 수사

    檢, 태광 비자금 사용처 본격 수사

    태광그룹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한 검찰이 ‘사용처’ 확인에 나섰다. 이는 이번 수사의 본류인 비자금이 어디로, 누구에게, 얼마나 흘러갔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어서 정·관계 태풍의 눈으로 돌변했다. 태광은 최대 1조 5000억원대로 알려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2006년 케이블TV 방송인 큐릭스 지분 인수와 2008년 12월 방송법 개정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정치권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태광의 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 문모(39) 팀장이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방통위 신모(46) 뉴미디어 과장에게 성접대를 해 파문을 낳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성접대 로비 사건을 전면 재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 비자금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22일 태광이 방통위 관계자들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하면 피의사실 공표로 문제가 된다.”면서도 “안 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밝혀 태광과 방통위의 커넥션에 대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로비의 몸통이 DJ 정권의 핵심이었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노무현 정권의 핵심 측근이라는 의혹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박 원내대표는 DJ정권 출범 뒤 청와대 홍보수석, 문화부 장관 등 케이블을 비롯한 방송정책을 주무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태광그룹이 이 시절 케이블TV 제1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성장하는 데 비호해 준 실질적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을 만한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 “박 원내대표가 1996년 1월 에세이집 ‘넥타이를 잘 매는 남자’를 출간했는데 책 끝부분 감사말에서 언급한 가족에 이어 ‘도움을 준 신모씨’는 지난해 3월 티브로드의 부적절한 술자리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방통위 뉴미디어과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 비자금을 운용한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서울 회기동 경희의료원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감 현장] “총리실 法절차 무시 심각”

    민간인 불법 사찰로 구속 수감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법원에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청와대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이 전 지원관의 청와대 보고 진술’, ‘청와대용 보고서’, ‘총리실 내외부 컴퓨터망과 직원 USB의 남경필 사건 B·H(청와대 영문 약칭) 하명 기록’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청와대 지시가 공공연한 사실인데 총리실은 은폐하기 급급했다.”며 비판했다. 같은 당 신건 의원은 “청와대 개입 증거들이 새롭게 밝혀지는 만큼 청와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지원관실이 2008년부터 경찰청 전산망을 조회해 차량번호 707건을 입수했다.”면서 “총리실이 법적인 모든 절차를 무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함께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애프터서비스(AS) 논란과 관련, 애플 본사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힐책에 진땀을 뺐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국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 내에 기능 문제가 발생하면 무상수리 등을 해주도록 돼 있으나 애플은 리퍼폰(재활용 휴대폰) 교환만 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도 “중국에서는 휴대폰 고장시 신제품을 주는데 한국에선 리퍼폰만 제공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이에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에도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 생기면 (중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공정위의 태광그룹의 ‘봐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2000년부터 올 10월까지 태광 계열사 40여곳에서 공정거래법 33건을 위반했지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12건, 7억 865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태광 이선애 상무 집 압수수색

    검찰이 수천억~1조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태광그룹 이호진(48)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서울 장충동 자택을 21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25~26일 이 회장과 이 상무를 소환해 비자금의 실체 및 사용처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태광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오전 11시 58분쯤 이 상무 자택에 수사관 6~7명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 등 서류뭉치 한 상자를 압수했다.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두 차례의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뒤 세번째 청구만에 발부됐다. 이 상무는 남편인 고(故) 이임용 전 회장 시절부터 비자금 조성과 관리를 총괄한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상무와 이 회장을 부를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라며 “현대차나 SK 사건 때 압수수색 이후 회장 소환시기가 언제쯤이었는지를 참고하면 된다.”고 밝혀 내주 초쯤 이들 모자를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이 지난 주말쯤 태광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의 경기 안양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도서보급은 이 회장과 아들 현준(16)군이 지분을 100% 갖고 있으며 흥국증권, 흥국생명,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해 실질적 지배 회사로 꼽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비자금 규모·‘출구’ 찾기…李회장 횡령의혹도 조사

    검찰이 21일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된 1단계 수사가 일정 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이 태광의 비자금 금고인 ‘판도라 상자’를 직접 열어본 데 의미가 있다. 검찰은 25~26일쯤 모자를 직접 소환해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2단계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상무가 80대 고령인 점이 검찰 소환조사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고령’ 李 상무 소환 응할지 미지수 검찰은 그동안 태광산업 본사를 시작으로 계열사, 이 회장 자택·사무실, 국세청, 골프연습장 등을 연이어 압수수색해 수백 상자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더불어 박명석(61) 대한화섬 사장, 김영식(63) 골프연습센터 사장 등 태광그룹 주요 관계자와 전·현직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해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날 실시한 이 상무 자택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자료 확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회장과 이 상무 등을 직접 소환해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특히 비자금을 불리기 위해 계열사에 배임·횡령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큐릭스·쌍용화재 인수 당시 정·관계 로비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돼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李 상무 주차장 요금까지 챙겨” 이 상무는 태광그룹의 수천억~1조원의 비자금 조성과 운용을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상무는 남편 고 이임용 회장 시절부터 줄곧 자금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그룹의 자금을 실질적으로 주무르면서 ‘왕(王)상무’로 군림해 왔다.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박윤배(53)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이 상무가 주차장 요금까지 직접 챙길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기화(76) 전 태광그룹 회장과 이기택(73)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 상무의 남동생들이다. 이 상무는 지난 3월에 흥국생명 본사 3층에 새로 문을 연 일주&선화갤러리 관장으로 취임했으며, 일주학원 이사장 등으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비자금 기업 ‘칼질’ - 권력형 범죄 척결 신호탄

    비자금 기업 ‘칼질’ - 권력형 범죄 척결 신호탄

    1년 4개월을 갈고 벼른 대검 중수부의 사정(司正) 칼날이 ‘C&그룹’으로 향하자 법조계, 재계 등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수부가 주로 대대적인 ‘권력형 비리’를 다뤄온 점에 비춰볼 때, 재계 서열 71위에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C&그룹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침묵을 깨고 나선 중수부가 몰고올 사정 폭풍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기업구조조정(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C&그룹이 은행 차입금을 통한 문어발 식 확장을 하고 결국 부도에 몰리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C&그룹은 2006년 전후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펼치며 사세를 확장했으나 자금 압박 등으로 급속히 쇠퇴했다. 일단 검찰이 비자금의 규모와 함께 조성 과정에서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중견기업의 횡령 사건으로 그친다면 중수부가 직접 나섰을 리가 없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한화그룹, 태광그룹 등에 대한 수사가 서울서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점에서 볼 때, 중수부의 타깃은 적어도 재계 서열 10위 안에 있는 대기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 18일 대검 국정감사 현장에서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간다. 시점이 문제다.”라며 “한화·태광은 제 판단에 의해 서부지검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중수부 수사가 이후 크게 두 갈래로 나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은 C&그룹을 통로로 활용해 정·관계 인사들을 훑어가는 방향이다. 과거 중수부의 기업 수사는 대규모 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 정권의 실세 인물이나 정치인 등이 줄줄이 얽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호남에 기반을 둔 C&그룹 역시 참여정부 시절 급성장을 했다는 점 등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와의 관련성이 주목된다. 또 대대적 기업 사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호탄’ 및 중수부의 ‘몸풀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검찰은 3개월 전부터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C&그룹 및 그에 따른 정·관계 로비가 아니라, 대기업 비리에 대한 집중 포화로 번진다면 ‘게이트’ 수준의 사건 수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서부지검의 한화·태광 수사 외에도, 서울중앙지검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로비 의혹, 신한은행 횡령·배임 사건 등 재계·금융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차명계좌 규제 탄력

    태광산업과 신한은행 등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차명계좌에 대한 규제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정부는 그간 사회적 합의에 실패했던 금융실명제법 개정보다는 불법 차명계좌 적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힌 차명거래 근절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향후 법무부, 재정부, 금융위 등 관련 부처의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차명계좌를 가장 손쉽게 근절하는 방법은 금융실명제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현행 금융실명제법은 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조세포탈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차명계좌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이외 차명거래를 이용한 조세포탈이나 자금세탁행위에 대한 기존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윤장관 “차명계좌 반드시 근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태광산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차명계좌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광산업 사태에 대한 민주당 이강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차명계좌도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감독 당국의 역할과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감독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명 계좌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고액 금융자산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려 하니 장관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의 요청에 대해 “실명제법에 보완사항이 있으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납액 결손처분으로 매년 8조원 정도 증발한다는 주장에 대해 “각 채권 체납액이 지난해 말에 38조원 정도”라면서 “체납액은 유관 부서와 함께 연체를 줄이고 결손처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국유 재산의 부실 관리를 지적하자 “국유재산 관리는 행정의 대표적 사각지대 중 하나”라면서 “행정재산과 일반재산 시스템이 다르므로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총체적 관리가 어려워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박 의원이 ‘국유 재산을 전수조사해서 국민에게 공개하자.’고 제의하자 “앞으로 이런 부분을 투명하게 관리해 국민에 공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월셋값 급등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소형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보금자리 주택 공급, 전세자금 저리 지원, 선순환 재개발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한파 몰아친다

    ‘권력형 게이트’ 사건을 전담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대기업 비자금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감지됐다. 수사착수 시기는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대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내 굴지의 A재벌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8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1년을 맞아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전환한 뒤 대기업들의 다양한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중수부가 그동안 내사를 통해 수사 대상 기업과 수사 방향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김 총장은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비자금에 관심 있다.”면서 “1년 동안 예비군 체제로 운영되던 중수부가 최근 수사 체제에 들어갔고 수사는 시점 문제”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장이 대기업 수사의 초점을 기업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과 이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로비에 맞추고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런 만큼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A그룹에 대한 수사도 그룹 전체의 비자금 조성과 용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서부지검이 진행하는 한화그룹·태광그룹의 비자금 수사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큰 ‘핵폭탄급’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1월쯤 대검 중수부가 본격 가동되면 지난해 6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끝난 뒤 중단됐던 사정 중추기관이 거의 1년반 만에 움직이는 셈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중수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대검 중수부가 긴 휴면기를 끝내고 본격 가동 시점을 저울질함에 따라 검찰발(發) ‘사정 한파’가 연말 정·관·재계에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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